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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4일 창간 안내·구독 배달 02)3675-6113 www.cknews.co.kr 제100호 2015년 4월 26일(주일) 평강 치과 의원 진료상담예약 안내 TEL. 032-652-7528 / 651-7528 하나님의나라 선교에 앞장서는 의료 법인 www.cknews.co.kr 먼저 교계 신문의 범람 속에서 지령 100호를 맞은 기 독교한국신문 발행인과 임직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 한다. 척박한 교계의 언론 현실 속에서 불철주야 문서선 교를 통한 복음전파의 사명을 부여잡고 올곧게 한 길을 걸어온 데 대해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 그러나 신문이란 새로운 소식을 알려주는 의무뿐만 아니라 현실을 계도해 가야 할 의무가 있는 사명까지 있 지 않느냐고 할 때,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기독교계 신문들이 너무 너무 많다. 한집에 적어도 10여종 넘는 신문이 들어오는데 모든 기독교계 행사들을 알리는데 급급하고, 그 내용기록들이 천편일률적으로 거의 같다. 한사람이 써서 나누어 준 것처럼, 그리고 종파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인데 그 종파별 신문을 갖고 있는 것 또한 문제이다. 온 인류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한분이신데 각기 주장만큼 종파를 많이 갖 고 있는 나라는 한국민족일 것이다. 제 잘 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기독교계 신문들의 발행 수도 많다. 이러한 교계 신문의 홍수 속에서 기독교한국신문은 한국교회의 개혁과 변화를 표방하면서 차별성과 경쟁력 있는 기사를 작성하고, 이를 통해 한 국교회의 부조리를 척결하는데 일조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단순히 행사 위주의 기사를 다루기보다 사회적인 비판에 직면한 한국교 회의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대안까지 모색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이름도 빛도 없이 복음전파의 사명을 붙잡고 어려운 이웃을 보 살피는 많은 목회자와 교인들을 발굴해 지면에 소개했으면 한다. 기독교한국신문의 사시는 ‘생명’ ‘정의’ ‘평화’ ‘사랑’이라고 들었다. 모든 임직원과 기자들이 이러한 사시에 합당한 신문사가 될 수 있도록 애써 주 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생명’을 ‘사랑’하는 가슴으로 발행했는가? 주 님의 공의로움과 인자하심으로 ‘정의’를 실천했는가? 주님의 진실하심과 영원하심으로 ‘평화’를 ‘사랑’했는가? 책망과 비방보다 계도적이었어야 하 는 신문으로 노력했는가?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 리는 신문이고자 노력했는가? 등을 스스로에게 묻고 이러한 신문이 되도 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세상에는 기독교인들이 많다. 마땅히 예수님의 십자가사랑과 희생이 널 리 전파되고 사회정의가 구현되는 평화로운 사회로 나아가게 함에도 왜 사 회는 더 혼란하고 부정부패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가. 왜 인간존 엄은 사라지고 황금만능주의가 되어 가는가. 서로 물고 늘어지는 3류 정치 인들의 패거리 싸움들은 언제나 끝이 날 것인가. 이토록 사회가 부정부패하고 혼란한 것은 상당 부분 이 땅의 기독교인들 의 책임이다.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으로 이 사회를 선도하고 있지 못하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도 세상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변화되어 다시 한 번 세상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사회에 유익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 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나라의 위 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리사욕에 눈이 먼 정객들을 우리 기독교 언론계가 순화시켜 나가야 하지 않을까? 기독교한국신문이 이러한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한민족평화통일촉진문인협회 이사장 기독교한국신문 100호를 축하하면서 한국논단 봄비 전 덕 기 3 6 정체성 상실한 한국교회 어디로 맘몬과 바벨을 노래하는 한국교 회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오늘 한국교 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없다”는 지적 에 따른 것이다. 교회의 모습은 무엇 일까. 교회란 무엇인가. 이 물음 앞에 한국교회가 자유로울 수 있느냐는 이야기다. 분명한 것은 교회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 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을 믿고, 이를 통해 성취된 하나님나라를 선포하며, 예수의 하나님나라운동에 참여하는 공동체, 아니 정의와 사랑, 생명과 평 화의 공동체를 향해 일하는 그리스도 인들의 모임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과연 한국교회가 하나님나라 운동인 정의와 사랑, 생명과 평화의 공동체 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느냐는 물음 이다. 박재순목사는 자신의 저서 <예 수와 밥상공동체>(1988년 1월, 도서 출판 천지)에서 교회를, 예수의 이름 을 부르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는 교 회, 밥상공동체 운동의 실현을 위해 민중지향적인 민중교회와 민중선교 단체, 기존의 제도적인 교회 등 세 가 지 형태로 구분했다. 첫 번째의 경우는 가진 것은 없지 만 참된 나눔을 실현하는 경우이다. 눌리고 빼앗긴 가난하고 소외된 이 웃과 함께 나누면서, 자신들의 권리 와 몫을 찾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이들은 새로운 나라,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몸부림을 치며, 나눔과 섬김 의 선교인 경제정의를 철저하게 실 천한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현존 과 교회의 참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는 것이다.마지막의 경우는 교회의 양적성장에만 급급하는 경우를 말 한다. 오늘 한국교회 대부분이 여기 에 속한다. 사실 여기에 속한 대부분의 한국 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가난하고, 고 난당하는 사람들의 가운데서 일어 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성령의 역 사’, ‘기복신앙’, ‘하나님의 뜻’, ‘영성’ 등을 내세워 교회 성장에만 몰두한 나머지 사회적 약자들로부터 교회 가 외면당하며, 교회의 정체성을 상 실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실 한국교회는 지난 130년 동안 교회성장에 몰두한 나머지, 교회들 은 비대해 질대로 비대해져 부자가 되었다. 한마디로 한국교회는 교회 다운 교회를 이 땅에 세우지를 못했 다. 그렇다 보니 무엇인가를 애타게 기다리며, 가족과 공동체의 권을 위 해 교회를 찾았던 가난한 사람들이 교회를 등지기 시작했다. 오늘 도시나 시골 마을마다 교회 의 십자가는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아 졌다. 하지만 이 십자가들은 세상 속 에서 빛과 소금의 맛을 잃어버린지 오래되었다. 이것은 양적으로 팽창 한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군대를 넘어 경찰서, 교도소 등 들어가지 않은 곳 이 없다. 하지만 교회의 ‘십자가 탑’ 의 불빛이 꺼지면서, 교인은 계속해 서 줄어들기 시작했다. 한때 한국개 신교는 기독교가 국교로 착각할 정 도로 1300만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교회마다 맘몬과 바벨을 노래하면 서, 사회의 암적 존재인 타락으로 치 닫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교회다운 교회가 없다. 그리스도의 하나님나라 복음인 정 의와 평화, 그리고 생명과 사랑을 몰 각한 채, 십자가탑을 높이기에 경쟁 을 벌이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 땅의 가난한 사람, 사이비종교의 바벨을 노래한 나머지 불러온 세월참 사, 교인들의 헌금으로 사채 놀이하 는 교회, 하늘의 뜻과 축복 등을 내세 워 교인들의 주머니를 사정없이 털어 내는 사이비목사, 교인들의 고혈을 짜 호화로운 교회당 건축, 보수적인 교회들의 나라의 부패와 몰락을 조장 하며 권력의 주변을 맴도는 참담한 모습, 반통일적인 교회의 모습 등등 은 이 땅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이 가까이 갈래야 갈 수 없는 교회라 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이들 교회는 새 세상을 향한 하나 님나라운동과 평화적인 민족통일, 사회적 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 된 사람들 사이에 두꺼운 벽만 가로 놓이게 하는 원인을 교회가 제공하 고 있다. 이미 한국개신교는 사회적 약자 들의 눈물을 닦아주지를 못하면서, 많은 교인이 교회를 떠났으며, 일부 교인은 교인이기를 스스로 포기했 다. 이들 중 상당수가 천주교회로 넘 어갔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도 남음이 있다. <5면으로 계속> 한국교회, 화해자의 종교로서 역할 상실 참 교회란 무엇이며, 참 교회의 모습은 무엇일까? ‘생명, 정의, 사랑, 평화’를 모토로 창간된 기독교한국신 문이 지령 100 호를 맞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 년이라는 시간 동안 숱한 고난과 역경의 유혹에도 주저앉지 않고, 정 도의 길을 걸어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무엇보다 관용으로 치부 되어 잘못을 잘못이라 말하지 못하 는 자기검열에 빠지지 않고, 당당하 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한국교회를 향해 촌철살인을 날린 기자들의 노 고에 박수를 보낸다. 본지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한 국교회를 깨우는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 세상에는 평화와 일치를 외친 메신저로서 당 당히 걸어왔다. 오직 이 땅에 하나 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 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 다. 특히 본지는 이단 및 사이비들 과 연결고리를 끊고, 한국교회의 화 해와 일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바른 복음이 교인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정론지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혹자는 본지 창간 때부터 6개월 정도면 사장될 신문이라며 비아냥 거리기까지 했다. 당시 일부는 언론 사의 홍수시대에 또 하나의 언론사 가 탄생했으니 특별히 관심을 갖지 도 않았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 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본지는 우 려와 비아냥거림을 단칼에 물리쳐 올곧은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충실 히 감당해 왔다. 일부 목회자들의 우 려와 비아냥거림은 사라지고, 이제 는 매주 기다려지는 교계 정론지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상적 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 말씀만을 쫓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제 지령 100호를 맞은 본지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가일층 더 전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어 떠한 언론사보다 발 빠르게 다양한 소식들을 전할뿐 아니라, 교회의 본 질을 위협하는 부정적이고 어두운 사건들에 대해 날카롭고 냉정한 비 평과 분석을 내놓길 바란다. 앵무새 처럼 단순히 같은 말을 되풀이 하 지 않고, 매주 따끈따끈한 뉴스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신상품 같은 언론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본지가 물질만능주의 가 어느 시대보다 깊은 그늘을 드 리운 시대에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의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세상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시대에서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역전현상 이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쓰라린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가 개혁과 갱 신으로 거듭나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부축해 나 가는 언론사로서의 면모를 마음껏 뽐내길 간구한다. 더불어 한국교회를 향한 거침없 는 직필은 지속하고, 세속화로 치닫 고 있는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간절한 호소도 끊이지 않 기를 바란다. 또한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강조하며, 진보와 보수간의 갈등을 마감하고, 서로를 인정하며 함께 노 력할 것을 요구하는 보도를 통해 한 국교회가 진심으로 거듭나는 계기 를 계속해서 보도하기를 요청한다. 다시 한 번 지령 100호를 맞은 기 독교한국신문 편집국의 노고를 높 이 치하한다. 앞으로도 한국교회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독자들의 가 슴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건강 한 미디어로 든든히 서가기를 기도 한다. 또한 200호, 300호를 향해 달 려가면서 단지 컴퓨터 앞에서 머리 로만 쓰는 기사가 아니라, 예수그리 스도의 보혈을 찍어 기사를 쓰는 각오를 다시 다지길 간절히 기도한 다. 본지 사장 예수의 보혈을 찍어 기사 쓰는 각오 다지길… -지령 100호에 부쳐- 김 정 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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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2 11 4일 zzz1fnqhzv1fr1nu  2015년 4월 …pdf.cknews.co.kr/100/100100.pdf · 2015-04-22 · 2 2015년 4월 26일 (주일)-U

2012년 11월 4일 창간 안내·구독 배달 02)3675-6113 www.cknews.co.kr 제100호 2015년 4월 26일(주일)

평강 치과 의원진료상담예약 안내 TEL. 032-652-7528 / 651-7528

하나님의나라 선교에 앞장서는

의료법인

www.cknews.co.kr

먼저 교계 신문의 범람 속에서 지령 100호를 맞은 기

독교한국신문 발행인과 임직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

한다. 척박한 교계의 언론 현실 속에서 불철주야 문서선

교를 통한 복음전파의 사명을 부여잡고 올곧게 한 길을

걸어온 데 대해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

그러나 신문이란 새로운 소식을 알려주는 의무뿐만

아니라 현실을 계도해 가야 할 의무가 있는 사명까지 있

지 않느냐고 할 때,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기독교계 신문들이 너무 너무

많다.

한집에 적어도 10여종 넘는 신문이 들어오는데 모든 기독교계 행사들을

알리는데 급급하고, 그 내용기록들이 천편일률적으로 거의 같다. 한사람이

써서 나누어 준 것처럼, 그리고 종파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인데 그 종파별

신문을 갖고 있는 것 또한 문제이다.

온 인류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한분이신데 각기 주장만큼 종파를 많이 갖

고 있는 나라는 한국민족일 것이다. 제 잘 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기독교계 신문들의 발행 수도 많다.

이러한 교계 신문의 홍수 속에서 기독교한국신문은 한국교회의 개혁과

변화를 표방하면서 차별성과 경쟁력 있는 기사를 작성하고, 이를 통해 한

국교회의 부조리를 척결하는데 일조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단순히 행사 위주의 기사를 다루기보다 사회적인 비판에 직면한 한국교

회의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대안까지 모색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이름도 빛도 없이 복음전파의 사명을 붙잡고 어려운 이웃을 보

살피는 많은 목회자와 교인들을 발굴해 지면에 소개했으면 한다.

기독교한국신문의 사시는 ‘생명’ ‘정의’ ‘평화’ ‘사랑’이라고 들었다. 모든

임직원과 기자들이 이러한 사시에 합당한 신문사가 될 수 있도록 애써 주

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생명’을 ‘사랑’하는 가슴으로 발행했는가? 주

님의 공의로움과 인자하심으로 ‘정의’를 실천했는가? 주님의 진실하심과

영원하심으로 ‘평화’를 ‘사랑’했는가? 책망과 비방보다 계도적이었어야 하

는 신문으로 노력했는가?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

리는 신문이고자 노력했는가? 등을 스스로에게 묻고 이러한 신문이 되도

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세상에는 기독교인들이 많다. 마땅히 예수님의 십자가사랑과 희생이 널

리 전파되고 사회정의가 구현되는 평화로운 사회로 나아가게 함에도 왜 사

회는 더 혼란하고 부정부패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가. 왜 인간존

엄은 사라지고 황금만능주의가 되어 가는가. 서로 물고 늘어지는 3류 정치

인들의 패거리 싸움들은 언제나 끝이 날 것인가.

이토록 사회가 부정부패하고 혼란한 것은 상당 부분 이 땅의 기독교인들

의 책임이다.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으로 이 사회를 선도하고 있지 못하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도 세상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변화되어 다시 한

번 세상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사회에 유익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

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나라의 위

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리사욕에 눈이 먼 정객들을 우리 기독교 언론계가

순화시켜 나가야 하지 않을까? 기독교한국신문이 이러한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한민족평화통일촉진문인협회 이사장

기독교한국신문 100호를 축하하면서

한국논단

봄비 전 덕 기

36

정체성 상실한 한국교회 어디로

맘몬과 바벨을 노래하는 한국교

회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오늘 한국교

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없다”는 지적

에 따른 것이다. 교회의 모습은 무엇

일까. 교회란 무엇인가. 이 물음 앞에

한국교회가 자유로울 수 있느냐는

이야기다.

분명한 것은 교회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

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을 믿고, 이를

통해 성취된 하나님나라를 선포하며,

예수의 하나님나라운동에 참여하는

공동체, 아니 정의와 사랑, 생명과 평

화의 공동체를 향해 일하는 그리스도

인들의 모임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과연 한국교회가 하나님나라 운동인

정의와 사랑, 생명과 평화의 공동체

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느냐는 물음

이다. 박재순목사는 자신의 저서 <예

수와 밥상공동체>(1988년 1월, 도서

출판 천지)에서 교회를, 예수의 이름

을 부르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는 교

회, 밥상공동체 운동의 실현을 위해

민중지향적인 민중교회와 민중선교

단체, 기존의 제도적인 교회 등 세 가

지 형태로 구분했다.

첫 번째의 경우는 가진 것은 없지

만 참된 나눔을 실현하는 경우이다.

눌리고 빼앗긴 가난하고 소외된 이

웃과 함께 나누면서, 자신들의 권리

와 몫을 찾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이들은 새로운 나라,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몸부림을 치며, 나눔과 섬김

의 선교인 경제정의를 철저하게 실

천한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현존

과 교회의 참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는 것이다.마지막의 경우는 교회의

양적성장에만 급급하는 경우를 말

한다. 오늘 한국교회 대부분이 여기

에 속한다.

사실 여기에 속한 대부분의 한국

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가난하고, 고

난당하는 사람들의 가운데서 일어

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성령의 역

사’, ‘기복신앙’, ‘하나님의 뜻’, ‘영성’

등을 내세워 교회 성장에만 몰두한

나머지 사회적 약자들로부터 교회

가 외면당하며, 교회의 정체성을 상

실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실 한국교회는 지난 130년 동안

교회성장에 몰두한 나머지, 교회들

은 비대해 질대로 비대해져 부자가

되었다. 한마디로 한국교회는 교회

다운 교회를 이 땅에 세우지를 못했

다. 그렇다 보니 무엇인가를 애타게

기다리며, 가족과 공동체의 권을 위

해 교회를 찾았던 가난한 사람들이

교회를 등지기 시작했다.

오늘 도시나 시골 마을마다 교회

의 십자가는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아

졌다. 하지만 이 십자가들은 세상 속

에서 빛과 소금의 맛을 잃어버린지

오래되었다. 이것은 양적으로 팽창

한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군대를 넘어

경찰서, 교도소 등 들어가지 않은 곳

이 없다. 하지만 교회의 ‘십자가 탑’

의 불빛이 꺼지면서, 교인은 계속해

서 줄어들기 시작했다. 한때 한국개

신교는 기독교가 국교로 착각할 정

도로 1300만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교회마다 맘몬과 바벨을 노래하면

서, 사회의 암적 존재인 타락으로 치

닫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교회다운

교회가 없다.

그리스도의 하나님나라 복음인 정

의와 평화, 그리고 생명과 사랑을 몰

각한 채, 십자가탑을 높이기에 경쟁

을 벌이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 땅의 가난한 사람, 사이비종교의

바벨을 노래한 나머지 불러온 세월참

사, 교인들의 헌금으로 사채 놀이하

는 교회, 하늘의 뜻과 축복 등을 내세

워 교인들의 주머니를 사정없이 털어

내는 사이비목사, 교인들의 고혈을

짜 호화로운 교회당 건축, 보수적인

교회들의 나라의 부패와 몰락을 조장

하며 권력의 주변을 맴도는 참담한

모습, 반통일적인 교회의 모습 등등

은 이 땅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이 가까이 갈래야 갈 수 없는 교회라

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이들 교회는 새 세상을 향한 하나

님나라운동과 평화적인 민족통일,

사회적 통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

된 사람들 사이에 두꺼운 벽만 가로

놓이게 하는 원인을 교회가 제공하

고 있다.

이미 한국개신교는 사회적 약자

들의 눈물을 닦아주지를 못하면서,

많은 교인이 교회를 떠났으며, 일부

교인은 교인이기를 스스로 포기했

다. 이들 중 상당수가 천주교회로 넘

어갔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도 남음이 있다.

<5면으로 계속>

한국교회, 화해자의 종교로서 역할 상실참 교회란 무엇이며, 참 교회의 모습은 무엇일까?

‘생명, 정의,

사랑, 평화’를

모토로 창간된

기독교한국신

문이 지령 100

호를 맞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

년이라는 시간 동안 숱한 고난과

역경의 유혹에도 주저앉지 않고, 정

도의 길을 걸어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무엇보다 관용으로 치부

되어 잘못을 잘못이라 말하지 못하

는 자기검열에 빠지지 않고, 당당하

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한국교회를

향해 촌철살인을 날린 기자들의 노

고에 박수를 보낸다.

본지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한

국교회를 깨우는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 세상에는

평화와 일치를 외친 메신저로서 당

당히 걸어왔다. 오직 이 땅에 하나

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

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

다. 특히 본지는 이단 및 사이비들

과 연결고리를 끊고, 한국교회의 화

해와 일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바른 복음이 교인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정론지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혹자는 본지 창간 때부터 6개월

정도면 사장될 신문이라며 비아냥

거리기까지 했다. 당시 일부는 언론

사의 홍수시대에 또 하나의 언론사

가 탄생했으니 특별히 관심을 갖지

도 않았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

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본지는 우

려와 비아냥거림을 단칼에 물리쳐

올곧은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충실

히 감당해 왔다. 일부 목회자들의 우

려와 비아냥거림은 사라지고, 이제

는 매주 기다려지는 교계 정론지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상적

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

말씀만을 쫓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제 지령 100호를 맞은 본지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가일층 더

전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어

떠한 언론사보다 발 빠르게 다양한

소식들을 전할뿐 아니라, 교회의 본

질을 위협하는 부정적이고 어두운

사건들에 대해 날카롭고 냉정한 비

평과 분석을 내놓길 바란다. 앵무새

처럼 단순히 같은 말을 되풀이 하

지 않고, 매주 따끈따끈한 뉴스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신상품 같은

언론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본지가 물질만능주의

가 어느 시대보다 깊은 그늘을 드

리운 시대에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의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세상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시대에서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역전현상

이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쓰라린

현실 속에서 한국교회가 개혁과 갱

신으로 거듭나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부축해 나

가는 언론사로서의 면모를 마음껏

뽐내길 간구한다.

더불어 한국교회를 향한 거침없

는 직필은 지속하고, 세속화로 치닫

고 있는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간절한 호소도 끊이지 않

기를 바란다. 또한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강조하며, 진보와 보수간의 갈등을

마감하고, 서로를 인정하며 함께 노

력할 것을 요구하는 보도를 통해 한

국교회가 진심으로 거듭나는 계기

를 계속해서 보도하기를 요청한다.

다시 한 번 지령 100호를 맞은 기

독교한국신문 편집국의 노고를 높

이 치하한다. 앞으로도 한국교회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독자들의 가

슴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건강

한 미디어로 든든히 서가기를 기도

한다. 또한 200호, 300호를 향해 달

려가면서 단지 컴퓨터 앞에서 머리

로만 쓰는 기사가 아니라, 예수그리

스도의 보혈을 찍어 기사를 쓰는

각오를 다시 다지길 간절히 기도한

다. 본지 사장

예수의 보혈을 찍어 기사 쓰는 각오 다지길…-지령 100호에 부쳐-

김 정 훈 목사

Page 2: 2012 11 4일 zzz1fnqhzv1fr1nu  2015년 4월 …pdf.cknews.co.kr/100/100100.pdf · 2015-04-22 · 2 2015년 4월 26일 (주일)-U

2 2015년 4월 26일 (주일) 오피니언 제100호 제100호 2015년 4월 26일 (주일) 3종 합오피니언

기독교한국신문이 지령 1백호를 맞았다. 창간 이후 어렵고 힘든 고

난의 가시밭길을 헤쳐 온 기독교 정론지가 이 땅 위에서 언론으로서 바

른 역할을 감당해 왔음을 축하해 마지않는다. 그러나 신문이 역사와 전

통이 오래되었다는 것만으로 평가받던 시대는 지났다. 언론은 그 첫 번

째 사명인 사실 보도와 평론으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사실 보도와 평론은 객관적인 기준이나 척도가 있는 것이 아

니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신문사의 정체성과 보도 방향에 따라 얼

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독자의 평가와 판단이 더욱 중요한 것

이다. 언론이 매체를 통해 지향하는 모든 것의 궁극적 해석과 판단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기독교한국신문이 창간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많은 교계신문

중에 특별히 하나 더 생기는 것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정도라며 평가

절하했다. 심지어는 6개월 가면 오래 버티는 거라고 비아냥거리는 이

들도 있었다. 그러나 기독교한국신문은 한국교회의 척박한 언론 현장

에 맞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언론의 좌표를 제시하고자 노

력해 왔다. 때로는 주간신문의 태생적 한계를 드러내며 한국교회가 나

아가야 할 방향 앞에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균

형을 유지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까지 덮어버릴 수는 없다.

기독교한국신문이 지령 1백호를 맞도록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부분

에 대해 필자는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노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 안에 다양한 목소리가 혼재되어 있는 현

실에서 독자들은 언론의 의견을 가장 모범답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은 언론의 잣대를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편이다. 그

러나 그런 만큼의 막중한 역사적 사명감을 의식하고 책임을 지는 언론

은 솔직히 그리 많지 않다. 기독교한국신문이 한국교회 앞에 책임있는

위치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아직 그 연조가 현저히 부족하다 할

수 있으나 잠든 한국교회를 깨우는 파수꾼의 역할을 준수하기 위해 노

력해 온 점은 분명 바르게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또 한 가지 기독교한국신문이 창간 이후 지령 1백호를 맞기까지 걸

어온 그 길은 비록 가시밭길이었지만 한국교회와 세상을 향해 나침반

처럼 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정진해 온 시간이었기에 평가받아 마땅하

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일 다수의 언론처럼 단순한 정보 전달과 마구

잡이식의 비판 기능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그것에 안주해서는 더 이상

진보할 수 없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주님은 우리 모두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다”라고 말씀하

셨다. 한국교회가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하듯 기독교 언론

도 한국교회에 소망과 위로를 주어야 한다. 많은 기독언론 매체들이 있

지만 기독교한국신문은 날카로운 비판과 동시에 위로와 격려가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주님이 사랑하신 세상을 향해 언제나 균형잡힌

시선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독교한국신문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은 이전 보다 더 험한 역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교회와 세상을 향한 균형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때 해가 더할수록 한국교회에 유익한 보도와 비평으로 한국교회를

더욱 건강한 토양위에 바로 세우는 언론이 되어 갈 것이다. 그것이 정보

의 홍수시대에 세상을 향한 열린 가슴으로 복음을 전하고 공의와 정직의

씨앗을 심어야 하는 기독언론이 가장 명심해야 할 사명이다.

사 설

교회와 세상을 향한 균형잡힌 시선-지령 1백호에 부쳐-

T h e C h r i s t i a n i t y K o r e a N e w s p a p e r

사장 김 정 훈 발행·편집 유 달 상 인쇄인 김 영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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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세상에 종교군의 하나

로 인식되어 있지만 사실 기독교는

기독교인 입장에서 보면 세상의 종

교라는 울타리 안에 가두어 놓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 범한 죄를 용

서 받고 죽기 전 까지 세상에서 살

아가는데 필요한 하나님의 지혜와

돌보심을 받는 것이 기독교의 필요

성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 하시

고 그 가운데 사람을 하나님 자신

의 형상으로 만드셨다는 사실이 기

독교인들의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

한다.

사람이 불순종의 죄를 지어 하나

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것을 하나님

자신이 인간이 되셔서 십자가의 형

벌로 인간의 죄를 대신 죽으신 후 하

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주셨다. 기

독교의 가치는 하나님이 사람이 되

셔서 사람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음으로서 죄인을 용서 하셨다는

사실에 기초를 두고 있다. 예수가 그

리스도가 되셨다는 사실은 기독교

의 근본이요 복음의 내용이다. 기독

교가 세상에 존재하는 그 이유는 예

수 그리스도가 바로 잃어버린 낙원

을 찾게 해 준 하나님 자신이요, 세

상의 죄를 벗어난 그리스도인들에

게 예수님 자신도 받은 세례를 통해

다시 태어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했다. 이 땅에 살면서 천국의

백성이 된 축복은 오직 예수가 그리

스도가 되셨다는 사실을 믿고 고백

하고 증언하는 자들에게 주는 하나

님의 축복이다.

이들이 모인 곳이 몸 된 교회요 머

리는 예수 그리스도다. 지상의 교회

는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

끝 날 심판 주로 오실 때까지 존속하

며,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

스도를 통해 죽었던 영혼을 구원받

게 하는 일을 교회가 전해야 할 세상

에서의 하나님의 유일한 일이다. 그

래서 교회는 세상을 향해 선교와 전

도라는 방법으로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지도록 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곳에 복음이

전해지도록 함이 교회가 해야 할 유

일한 일이다.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모여

서 하나님께 산제사(예배)를 드린 후

에 성도들이 연보한 헌금을 모아 복

음 전파와 구제를 위해 사용한다. 한

국교회도 선교 초기에는 이러한 교

회의 순수한 책임이 잘 이루어졌으

나 현재 한국교회는 교회의 본래 해

야 할 일은 제쳐두고 성경에 계시되

지 않는 일에 온 정성을 쏟고 있음이

안타까운 일이다.

교회가 본래 해야 할 본질적인 일

은 뒤로 미루고 비본질적인일에 매

달리는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 분명

성경을 이탈하였다고 보나 그렇지

않다고 자위하는 교회들이 있으니

교회의 사명 회복은 어려운 현실이

다.

지금 한국교회는 겉으로 보기에

는 역동적으로 눈부시게 성장하는

모습을 세계만방에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계시록에 계시된 사

데 교회에 “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

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계3:1하)

하신 말씀처럼 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앞선다. 한국교회는 지금까

지는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

이라고 믿어 왔다. 그리고 변하지 않

은 한 지금처럼 하는 것이 마땅히 하

나님의 일로 여길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한국교회는 방향을

제대로 잡아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

는 성경의 본래 목적을 수행한 초대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초

대교회는 교회의 가치를 그대로 실

현한 교과서와 같은 교회다. 지도자

인 사도들은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

는 일에 전념한 것은 세속적인 물욕

과 탐심과 명예욕을 내려놓은 결과

요, 성도들은 주의 일에 전념하는 지

도자들의 교훈을 따라 교회가 세상

을 향해 해야 하는 일에 솔선수범으

로 집과 재산을 팔아 사도들의 발 앞

에 갔다고 놓았다. 사도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

곱을 택해(사도행전6:3) 일을 맡겼

다. 집사들은 교회로 몰려 온 과부와

고아 그리고 가난한 자들을 도우며

하나님의 사랑인 기독교의 가치를

마음껏 실천했었다.

현대 한국교회는 사회경제의 호

황으로 교회에 헌금이 증액되자 교

회는 세속적으로 변질 되었다. 외형

을 중시하다보니 본래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루었다. 교회는 하나

님의 사랑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

가의 죽음과 부활을 증언해야 하는

기독교의 가치를 묻어 두고, 건물의

대형화에 치중하고 강단에서의 말

씀 증언은 세속적인 충족을 위해 말

씀의 내용과 가치가 떨어져 신성함

이 훼손 되어도 이를 방관한다.

이제 기독교는 더 이상 교회 존재

가치를 세속적으로 나타내지 말고,

교회가 추구해야 할 본래의 가치를

회복되게 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선한 사마리

아인이 보여준 이웃 사랑을 실천하

는 교회가 되도록 말이다.

한국교회 저성장은 교회의 세속

적인 변질로 인한 교회의 세속화와

기독교의 이웃 사랑의 가치를 잃어

버린 결과다. 이제라도 초대교회의

가치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한국

교회의 미래는 탈 세속화와 탈 바리

새인적 신앙에 달려있다고 봄이 과

한가?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 논설위원

교회보기

기독교 가치관 회복이 시급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

연합의 통합론이 모락모락 피어오

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8월

두 연합기관의 통합선언이 성사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주장은 한기총 대표회장

인 이영훈 목사가 지난 21일 기독교

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실

행위원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

회의 발언내용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 목사는 현재 주요 교단들이 참여

하는 이단검증특위 활동과 관련해 5

월과 6월 본격적인 검증작업을 벌여

공청회를 갖고, 7월까지는 검증활동

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것

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목사는

이단재심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나는

8월 정도에는 결과에 따라 한교연과

의 통합선언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기총이 이단검증특위를

구성해 이단검증위원 파송을 요청

한 교단 중 예장 통합을 비롯해 합

동, 백석, 기감, 기침, 그교협,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등 7개 교단이 파송에

응한 상태다. 한기총의 재심검증에

동참의 뜻을 밝힌 교단 중에는 한기

총을 탈퇴하거나 행정보류, 비가입

된 교단 등이 포함되어 있어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냐는 입

장까지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한기총이 이단재심과 관

련 발 빠르게 대처함에 따라 그동안

‘이단문제 등이 해결되면 언제든지

통합에 나서겠다’는 입장으로 일관

해왔던 한교연으로서도 통합에 대

한 고삐를 당길 것으로 판단되고 있

다. 물론 이단재심에 대한 결과가 나

와야 확실한 구도가 잡힐 것으로 예

상되지만, 그동안 두 연합기관이 공

동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전개해온

행보를 본다면 통합이 불가능한 것

만은 아닌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더

욱이 일부는 이미 한기총이 한교연

과의 통합을 유념해 두고 이단재심

의 칼을 뽑아든 것이 아니냐는 주장

까지 내놓고 있으며, 이영훈 대표회

장 이전의 한기총과 한교연의 관계

와 지금의 관계를 볼 때 두 연합기관

의 통합이 어쩌면 희망사항으로만

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

득력을 얻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지지

부진했던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이

이번만큼은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기

대감을 보이는 동시에 무너졌던 한국

교회의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절

호의 기회로 여기는 눈치다. 특히 분

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한기총과 한교

연의 갈라짐이 회복될 경우 세상의

비판대상으로 전락한 한국교회가 새

롭게 부흥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

는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한기총·한교연 양 기관 통합론 ‘모락모락’이단재심 결과에 따라 이르면 8월 통합선언 가능성도

‘부활하신 예수 생명으로 살아가자!’

오 수 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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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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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혼례문화 조성과 가족가치 확산에 기여

한기총, 여가부 ‘작은 결혼·가족행복 만들기’ 공동협력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

영훈 목사)가 천주교 등 4대 종단과

함께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이하

여가부)가 추진 중인 ‘작은 결혼·가족

행복 만들기’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여가부는 지난 21일 서

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천주교 서울대교

구 염수정 추기경, 원불교 남궁성 교

정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지 원 포교

원장 등과 ‘작은 결혼·가족 행복 만들

기’ 공동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여가부와 함께 4대

종단이 우리사회의 건전한 혼례문

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가족가치 확

산 및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 협약에 따라 여가부와 4대 종

단은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가족

가치 확산 및 가족친화적인 사회환

경 조성, 청소년 역량개발 및 건강한

성장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한 여가부와 4대 종단은 협약내용이

성실히 수행될 수 있도록 실무기구

를 구성하고, 캠페인 홍보와 작은 결

혼식을 위한 장소 협조 및 주례 재능

기부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날 김희장 장관은 인사말을 통

해 “결혼식은 누구나 한 번은 고민하

는 것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치를 것

인가에 대한 논의는 사회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남에게

보이는 게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 바로 결혼식”이라며, 사회적 인

식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영훈 대표회장은 “가진 이

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의 입장에 서

서 가진 것을 내려놓는 것이 복지의

출발”이라며, “작은 결혼식도 먼저

가진 이들이 본을 보여야 할 것”이라

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또 “결혼을 망설이

고 포기하게 하는 시대에, 이번 캠페

인이 결혼을 아름답고 행복한 출발

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여

기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종환 기자

데스크칼럼 끝이 보이지 않는 목사들의 범죄행위

목사들의 범죄행위가 교회를 넘

어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언론매체

를 통해 보도되는 목사의 범죄는 이

제 일상화되었다. 지금까지 대부분

의 언론매체는 교회내부에서 일어

나는 목사와 교인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 교회와 지역사회 사이에 일어

나는 갈등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이

에 대해 한국교회는 특정종교에 대

한 언론탄압으로 치부해 왔다.

헌데 최근에 언론을 통해 보도되

는 목사의 범죄행위는 일반인과 다

를 것이 없을 정도의 살인, 절도, 사

기, 성범죄 등 다양해졌다. 목사가 주

말에는 거룩한 목사로서 강단에서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를 말라’, ‘간음하

지 말라’고 교인들을 향해 외친다. 그

리고 평일에는 세상에 나와 간음하

고, 도둑질하고, 남의 것을 탐내고,

살인한다.

수년전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가

담한 기독교은행설립을 미끼로 작

은교회 교인과 목사들을 울린 사건

을 비롯하여 강남의 ㅈ교회 다단계

사건으로 인한 6명의 목사 및 관계

자 구속사건은 한국교회 교인들에

게 큰 충격이었다. 이 사건 역시 한

국교회 중소작은교단의 총회장을

비롯한 중견목사들이 가담해 목사

와 교인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래도 이런 경우는 교인과 목회

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사기행각이

라 낳은 편에 속한다. 강단에서 ‘살인

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고 교인

들을 향해 외친 목사의 사모 살인사

건은, 목사가 이리의 탈을 쓴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는데 한국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큰 충격

을 주었다. 그렇게 거룩한 말만 외치

던 이 목사는 역시 자신의 윤리적인

타락현장이 드러나면서, 부인과 잦

은 싸움 끝에 살인이라는 최악의 범

죄를 저질렀다. 그것도 함께 살을 맞

대고 살던 부인을 살인해 시체를 유

기했다.

이러한 끔직한 사건도 모자라 최

근에는 인천에서 개척교회를 담임

하고 있는 목사가 자전거 30대와

안장 58개, 시가 3000만원어치를

훔쳐 창고에 쌓아 두었다가 들통

났다. 이 역시 주말에는 목사, 평일

에는 절도범으로 변하는 양의 탈을

쓴 이리였다. 경찰은 목사인 줄 모

르고, 조사했다. 그런데 압수수색을

하던 중 주변의 사람들이 ‘목사님’

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목사라는

것을 알았다.

이번에는 정모 목사가 보이스피

싱 조직원으로 활동했다가 사기혐

의로 구속됐다. 전남의 60-70명 모

이는 중견교회의 담임목사인 정모

목사는 중국의 보이피싱 조직과 인

출금액의 1%를 받기로 하고, 피해자

2명으로부터 8700만원을 뜯어내 81

만원을 챙기고 나머지는 송금한 혐

의다.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를 않는다. 목사의 범죄는 여기에서

끝나지를 않고, 이번에는 가짜 의료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만들어 병

의원 3곳을 운영하면서, 국가보조

금 70억원을 부당하게 받아내고, 8

억원을 개인이 착복한 전과 10범의

50대의 전모 목사가 붙잡혔다. 이

목사의 범죄는 많은 범죄를 저지르

기 전에 다행히 직원의 신고로 모

든 것이 밝혀졌다. 대구경찰청은 의

료법 위반 혐의로 전모 목사를 구

속했다.

이렇게 목사들의 범죄가 다양해

지면서, 목사의 위상 또한 끝없이 추

락하고 있다. 사실 한국교회는 목회

자들의 윤리적인 타락을 비롯하여

교단장 선거철에 금품살포, 하나님

의 헌금 횡령, 교회건축 비리, 강단에

서 돈을 외치는 사이비 행각, 범죄자

의 돈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쓰는 범

죄 등등으로 인해 목사의 정체성이

크게 손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일어나는 범죄행위는 한국교회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사실

이다. 분명한 것은 물질문명의 발달

과 함께 목사들이 돈에 길들여지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목사의 탐욕

은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교인들이

청빈했던 과거의 목회자를 그리워

하는 이유이다.

이제 한국교회 목사들의 범죄는

종로 5가를 넘어 전국으로 번져 나

가고 있다. 이것은 분명 한국교회의

각 교단이 무자격목사를 양산한 결

과라는데 이의가 없다. 누가 목사들

의 범죄행위를 보면서, 언론보도를

대하면서, 교회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지적에 대

해 대부분의 목사들은 목사의 범죄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모르고, ‘목사

도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거야’ 등의 말로 아무렇지 않게 그냥

넘겨버리는 세태는 더 이상 한국교

회에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을 말해준다.

한국장로회총연합회 제35회 정기총회

신임 대표회장에 이철구 장로 선출

한국장로회총연합회는 지난 1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

서 제35회 정기총회를 갖고,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가 이를

이겨내고 화합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

했다.

아울러 신임 대표회장에 이철구

장로(예성)를 선출하는 등 임원진을

개선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철구 대표회장은 “부족한 사람

을 대표회장에 세워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회원 여

러분들께도 감사하다”며 “섬김의 자

세로 기도 운동과 영적 각성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회장은 이어 “회원들간의

친교와 친밀도를 높이고, 대내외적

인 활동을 늘리는데 역점을 두겠다”

면서 “나라의 안녕과 남북의 평화통

일,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등을 위

해 앞장서고 기도해 나가겠다”고 강

조했다.

이밖에 신 임원진으로는 △공동회

장=권병락(개혁) 신대종(고신) 김정

기(국군) 공창호(그리스도) 최광혁(기

감) 이진구(기성) 이강권(기장) 이종

석(기하성) 김석영(기하성여의도) 임

백호(나사렛) 이정환(대신) 주대영(백

석) 차명환(예하성) 박계균(통합) 신

신우(합동) 송태진(합신) △총무=이

종식(기장) △부총무=엄원훈(기성)

남상균(기하성여의도) 성하룡(예하

성) 이영구(합동) △서기=신진목(고

신) △부서기=장임구(합신) 최광배

(대신) △회의록서기=오창환(국군)

△회의록부서기=이우심(그리스도)

인기환(기감) △회계=김종현(예성)

△부회계=장호열(개혁) 한승열(기하

성) △감사=박승원(나사렛) 최내화

(통합) 박창우(백석) 등이 선임됐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는 박종근 장로(직전 대표회장)

의 인도, 박경진 장로(명예회장)의

기도, 신진목 장로의 성경봉독, 이종

복 목사(예성 총회장)의 ‘고난의 시

대에 주시는 희망’이라는 주제의 설

교, 유광현 장로의 격려사, 조일구 목

사(예성 총무)의 축사, 손항모 목사

(강서교회 담임)의 축도 등으로 진행

됐다.

생명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은 목적이 분명하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복음을 통해 구원의 역

사를 이어가라고 우리를 세우셨다. 즉 생명 구원의 운

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인간은 힘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살아가는

힘을 공급받아야만 한다. 성경에는 전적으로 부패한

인생을 가리켜서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라고 말한다

(이사야 41:14). 야곱의 후손인 지렁이 같은 우리를 불러주신 것을 감사해

야 한다. 지렁이를 보고 ‘아! 아름답다’라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의도 없고, 공로도 없는 힘없는 인생을 향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다가와

서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셨다. 두려워마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

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신다(이사야 43:1). 우리는 죽

어도 이 은혜를 갚을 길이 없기에 십자가에서 피 흘려 대속하신 독생자 예

수를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뜨겁게 감사하며 살아가보자! 때때로 그리

스도인 가운데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가슴 아픈 일

이다. 그러나 목숨은 하나님의 것이며, 가족과 함께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죽지 말고, 살아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하는 길로 가야한다. 어차피 세상

은 속이는 것이다. 우리에게 세상이 가장 좋은 것처럼 유혹하지만, 세상은

속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를 따라 가야하는 것이다. 십자가의 도

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전1:8).

예수 믿는 길이 좁은 길이라면 세상길은 넓은 길이 아니던가? 순간을 위

해서 영원을 버리지 말자! 힘들고 또 힘들어도 살아서 예수와 함께 인생길

좁은 길을 가보자! 일생동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수 따라가는 길 말고는 다른 길은 없다.

“천국에 가는 길은 예수님 뿐이지요 다른길은 다른길은 다른길은 없어요

황금집으로 가는 길도 예수님뿐이지요 어린이들의 노래처럼......” 눈감으면

그리운 이름으로 남도록 살아가보자! 눈감으면 그리운 얼굴로 남도록 살아

가보자!

성경에는 아담은 930세까지 살았고, 그의 아들 셋은 910세까지 살았다. 그

의 8대손 므드셀라는 969세까지 살았고, 세상인류가운데 가장 오래 산 인물

이다. 다윗은 70세, 솔로몬은 60세까지 살았다. 년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

떻게 살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일이다. 70세의 소크라테스가 기원전 399년에

사형선고를 받았다. 친구들이 감옥에 찾아와서 탈옥할 것을 권고했다. 소크라

테스는 친구들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사는 것이 문제

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다’라고 했다. 결국은 독배를 했다. 세

네카는 문제가 되는 것은 양에 있지 않고 질에 있다고 말했다.

성경은 말한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

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 인생을 값지게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예수의

십자가의 증인 되는 것보다 더 값진 인생은 없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내 인생이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 드릴 때 비로

소 우리는 갚진 인생이 되는 것이다.

‘너희도 그들 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롬

1:6) 예수의 것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 내가 가는 이 길이

믿음의 길, 예수 따라가는 길이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필자는 사무엘상 2장8절을 날마다 암송해본다. 그것은 불러주시고 건저

주시고 인도해주신 예수의 은혜가 한없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 도다 땅의 기둥

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

예수를 사랑하며 예수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보자. 예수를 좋아하며 예

수의 일을 하며 살아가보자. 그래서 예수를 사랑하다 복을 받았으면 좋겠

다. 예수의 은혜에 보답하며 행복했으면 좋겠다. 먼 훗날 그 누군가가 나를

기억할 때 그리운 이름으로 살아가보자! 그리운 얼굴로 살아가보자! 사람

을 살리는 부활하신 예수의 생명으로 살아가보자!

군남반석교회 담임·본지논설위원

김 근 열 목사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 한기총의 이단재심 결과에 따라 이르면 8월 양기관의 통합선언까지도 점쳐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범국민 릴레이 사과운동’ 행사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는 이영훈 대표회장(왼쪽)과 양병희 대표회장(오른쪽).

기독교한국신문 지령 100호를 축하합니다

Page 3: 2012 11 4일 zzz1fnqhzv1fr1nu  2015년 4월 …pdf.cknews.co.kr/100/100100.pdf · 2015-04-22 · 2 2015년 4월 26일 (주일)-U

4 2015년 4월 26일 (주일) 제100호 제100호 2015년 4월 26일 (주일) 5종 합 해 설

세월호 희생자 위한 추모예배…‘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협,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위로 분단된 민족 앞에서 교회는 화해자·중재자 감당 못한 죄 회개하라

교회의 정체성을 상실한 한국교

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눈물

을 닦아 줄 때 하나님나라운동인 정

의와 사랑, 그리고 평화와 화해, 생명

공동체를 실현될 수 있다.

예수운동, 하나님나라운동

오늘 한국교회는 예수의 이름을 부

르고는 있지만, 예수와 등진교회가

많다. 예수의 하나님나라운동은 이

땅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정의와 사랑, 평화와 생명

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사실 한

국교회 역시 선교초기 가난하고, 소

외된 사람들과 하나님나라운동을 펼

쳤을 때, 세계교회가 놀라울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해방이후 6.25한국전

쟁, 경제적인 어려움에 있을 때 나눔

운동을 통해 성령의 역사도 경험했

다. 하지만 공룡처럼 한국교회가 비

대해지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오늘 문을 닫

는 교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은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사실 한국

개신교는 민족적인 문제와 고난당하

는 이웃을 외면했던 일제 36년 기간

에 교회성장이 정체되었던 역사를 경

험했다. 당시 한국교회는 일본제국주

의 아래서 민족적인 문제를 몰각하

고, 일본국가주의에 쉽게 굴복하며,

교회분열만 일삼았다. 최근 20여년간

한국교회의 모습에서도 그대로 나타

났다. 지난 20년동안 한국교회는 교

회성장에 급급하고, 대형교회당 건축

에 경쟁을 벌였다. 또한 사회적 약자

들을 돌볼 겨를도 없었다. 그것은 공

룡처럼 아니 부자가 된 한국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부

와 인적자원을 함께 나눌 수 있느냐

는 것이다.

교인들은 이 같은 상황에 처한 교

회를 떠나기 시작했고, 1300만명에

이르던 한국교회의 교인 수는 500만

명도 채 안되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

다. 또한 교회가 부자된 나머지 교회

당을 부자교인들의 정서에 맞게 건

축하기 시작했고, 새벽마다 교회에

나와 눈물을 흘리는 부자들의 눈물

을 닦아주는데 급급했다. 이것도 경

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한

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성장을 기대

하는 것 자체가 큰? 모순이다. 오히

려 교회는 민족사의 앞길에 방해가

되고 있다. 사실 한국교회는 민족의

가장 큰 문제인 분단극복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느냐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분단극복의 장애가 되면 되

었지 분단극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를 못했다.

그래서 일부신학자는 세계교회가

세계분단의 중심에 있었던 지난 일

에 대해 회개하고, 세계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듯이, 한국교회도 남북

분단의 중심에 있었던 지난날을 회

개하고, 분단극복을 위해 노력하며,

민족화해의 마당으로 나가야 한다

는 것이다.

두 번째 경우의 교회는 물질문명

의 발달과 함께 대부분 사라졌다. 그

것은 고난당하는 사람들과 함께하

겠다며, 작은교회를 표방하던 현장

교회들마저도 사회적 변화와 경제

적 변화로 인해 오늘 한국교회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태에 이르렀

다. 일부 교회들이 한국사회의 경제

적 발전과 함께 외국인노동자교회

로 탈바꿈 했다. 또한 일부교회는 제

도권교회로 편입돼, 기성교회와 똑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사실 이들 현장교회는 1970-80년

대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타락해가

는 한국교회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이들 교회가 하나 둘 문을 닫으면서,

이 희망마저도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렇게 현장교회가 무너지면서, 가난

하고 소외된 사람들은 어디에도 희망

을 걸 수 없게 됐다. 교회마다 경쟁적

으로 맘몬교회당을 건축하고, 거대한

교회당을 채우기 위해 이웃교회의 교

인을 빼앗는 교인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인을 공룡교회에 빼앗겨 문을 닫

는 교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

며, 이렇게 가다가는 10년 이내에 한

국교회 역시 유럽교회의 전철을 그대

로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

의 목소리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화해의 종교로서의 역할 상실

예수 그리스도는 부자와 가난한

자, 부자나라와 가난한나라, 보혁 대

결의 구도에서 화해자, 중재자로 오

셔 복음의 자유, 사랑의 자유를 선포

하며, 정의와 사랑, 평등과 생명의 공

동체를 선포하셨다. 그런데 오늘 한

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운동인 화해자, 중재자의 역할

을 감당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15

년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에서 사회

학자인 오동춘교수는 한국기독교는

‘화해의 종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

고, ‘증오의 종교’라고 말해 한국교회

에 큰 충격을 주었다.오교수는 또 “한

국교회가 분단극복과 민족화해를 위

해 노력하기보다는 친미반공의 권력

에 잘 적응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등에 업고 한국교회는 세계교회가 놀

랄 정도로 크게 성장했지만, 한국기

독교에 독자적인 신학적 이론과 세계

적인 신학자가 없는 것은 기이한 일

이라고 꼬집었다.

그렇다 보니 오교수의 말대로 한

국교회의 신학자들은 과거 영미 신

학자들의 식민지신학과 지배신학의

입장에서 발표한 논문을 놓고, 말장

난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민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민족

의 심성을 몰각한 채, 지배 이데올로

기와 식민지신학을 후학들에게 그

대로 이식시키기에 바쁘다. 마치 영

미의 지배신학과 식민신학이 최고

인냥 떠들고 있다. 이는 결국 한국교

회의 강단을 ‘굿당’ 아니‘신당’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한국교회

는 모두 예수 앞에서 결단을 해야 한

다. 부자청년이 재산이 아까워 예수

운동에 참여하지를 못해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죽어서 잔해만 역사

적 유물로 남았다. 이것이 바로 한국

교회의 모습이다.

반대로 삭개오는 재산의 반을 가

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성서

의 경제정의를 철저하게 지켰다. 삭

개오는 생명을 얻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부자가 된 한국교회는 변해

야 된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 재산의

반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준 삭개오의 모습을 닮아야 한다. 이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펼친 하

나님나라운동, 즉 정의와 사랑, 그리

고 평화와 화해, 생명공동체에 참여

하는 것이다. 이 때 비로소 교회를

등진 사람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온

다는 진리를 한국교회의 목회자들

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4월”하면, 4월이라는 이 말을 듣는 순간 “잔

인한 달”이라는 말이 섬광처럼 우리 뇌리를 스치고 지

나간다. 어느 시인의 말에 인류는 그렇게도 결박되어

버린 것인가? 통계나 확실한 증거도 없이 무조건 시인

의 주관적인 말에 우리까지 붙들려야 하는가 하는 생각

이 들면 민망하기도하고 시인의 말 한 마디가 무섭다는

생각까지 든다.

나는 4월은 잔인한 달이 아니고 희망이 넘치는 달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혹자는 세월호 사건이며, 4.19 의

거를 생각하면 그런 말이 쉽지 않을 터인데 라고 반박할 분들도 있을 것이

다. 그런데 거기엔 충분히 나름대로는 방어할 의사가 있다.

4월은 꽃비가 쏟아지는 황홀한 봄의 클라이맥스다. 저절로 봄의 waltz가

우리 몸을 휘감는 달이 아닌가? 그럼 5월은? 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품위

를 드러내고 봄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에 들뜬 4월의 분위기하고

는 비교가 될 수 없다. 더구나 6월 본격적인 여름의 길목에서 성숙한 봄의

자태를 과시해야 하는 5월로서는, 틴에이저들처럼 4월의 들뜬 분위기를 가

감 없이 노출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겨우내 깊은 어둠속에서 봄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다가 그

생명력이 4월에 분출이 되는데, 새잎으로, 눈부신 봄꽃으로, 봄을 만끽하는

봄의 주도권을 잡은 그 초목들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제켜두고 인간은, 그

것도 한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을 그대로 수용하여 잔인한 달이라고 노란

딱지를 붙여버리면 봄과 봄에 그 생명력으로 대지를 수놓는 노고를 아끼지

않은 초목들을 무시하고 인정도 하지 않는 태도를 인간들이 보였으니, 상

생의 관계를 깨뜨리는 결과밖에 보여줄 것이 없으니 그 얼마나 답답한 일

인가?

4.19는 3.15 부정선거에 대한 하늘과 땅 즉 하늘의 심판이며, 세월호 침몰

사건은 4월과 관계없이 안보안전의식이 없는 국민이 받는 보상이지! 4월

수학여행 행사에 들뜬 학생들의 꿈과 생명의 존엄성을 여지없이 뭉개버린

선장과 직원들을 아무리 인간적으로 이해해 보려고 해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니 그 후유증이 오래 갈 것은 틀림이 없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 길을 거닐 때 춘풍에도 견디지 못하여 지나가는 행

인들 머리 어깨에 쏟아 붓듯 뿌리는 꽃비를 맞아 본 사람들은 4월 예찬론에

푹 빠져들 것은 틀림이 없다.

그 화려하고 찬란함은 4월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절정이고 이렇게 한

번은 꽃잔치를 벌린 후에 6월을 맞는 우리로서는 무더위 상쇄의 위로가 적

지 않다.

이미 벚꽃들의 잔치는 마무리가 되었다. 그러나 간간이 조금은 기온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낮은 곳은 아직도 피우고 있지만, 대부분 벚꽃은 마

무리가 되었고 이제 철쭉들의 계절로 급속하게 교체되어 봄꽃들의 화려한

무대가 멈추지 않고 있어 삶과 생명력의 축제에 입장료도 없이 무료도 초

대받아 즐기는 인간으로서 고맙기 그지없다.

이렇게도/ 좋은 4월인데 벌써 막장이니/ 꽃들도 무상함을 아는지 모르는

지/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철쭉이 피고나면/ 계절의 여왕 5월을 호위하

듯 / 장미의 계절이 올 터인데/ 그때도 눈으로만 말고/ 코와 귀로 그들 노고

를 들으며/ 입으로 치하하고/ 이 아름다운 꽃을 만드신 조물주를/ 꽃들만

큼이나/ 아름답고 향기롭게 찬미함이 어떠할꼬

우리는 타인이나 이웃을 배려함에 매우 부족하다. 노고는 치하하고 칭찬

을 남기지 말고 듬뿍 얹어주고 꽃길을 막지 말고 환영하라. 왜? 보고 말하고

듣는 수준으로는 그들의 수고를 갚기에 부족하기에 그렇다. 주님은 이렇게

가르치신다. “들에 핀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길쌈도 아니하느니

라.” 온갖 영화로 차려입은 솔로몬도 이 꽃 하나만 갖지 못하였다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찬란한 4월에 우리를 초청한 자연에, 이 자연을 조성

하신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과 은혜를 찬양함은 수준 높은 4월을 노래함이

아니겠는가?

아, 이제 꽃을 피웠으니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하는 우리의 책

임을 느껴야 한다.

한마음교회 담임•시인

4월을 노래함

문 용 길 목사

금주의 묵상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협의

회(한평협)는 지난 20일 아침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유

가족 및 희생자 가족을 비롯해 정·

교계 지도자와 교인들 400명이 참석

한 가운데 ‘제1주기 세월호 희생자

를 위한 한국 교계·국회 추모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전용태 장로(세계성

시화운동본부 총재, 한평협 공동대

표)의 사회, 감경철 장로(국가조찬기

도회 회장, 한평협 공동대표)의 대표

기도, 노경남 전도사(굿뉴스사관학

교 교장)의 성경봉독, 소강석 목사

(한평협 지도목사, 새에덴교회 담임)

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소강석 목사는 ‘잊지 말아야 합니

다’(신 32:4~7)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선체 인양은 정부 예산이 없

다면 국민 성금을 모아서라도, 성경

적 관점에서 반드시 해야 한다”며

“세월호를 팽목항에 전시하면 앞으

로 이런 일이 없도록 큰 교육과 동

기부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

다.

그러나 그는 “이 일 때문에 선동하

고 국론을 분열시키거나 정치적 이

익을 보려 하는 움직임이 있어선 안

된다”며 “우리가 국민들 마음속 집

단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며 화합을

이루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자”

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진 장로(한평협 상임대

표, 전 농림부 장관)의 추모 및 준비

위원장 인사, 고훈 목사(시인, 안산제

일교회 담임)의 추모시 낭독, 황용대

(NCCK 회장, 기장 총회장)·채영남

(예장 통합 부총회장) 목사와 홍문종

장로(국회조찬기도회 회장, 국회미

방위원장)의 추모사, 임내현 장로(국

회조찬기도회 부회장, 국회의원)의

봉헌기도, 박주옥 목사(새에덴교회,

음악감독)의 추모의노래(소강석 목

사 작사), 전용재 감독회장(기감)의

축도 등이 진행됐다.

장헌일 장로(한평협 사무총장, 한

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부르

며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호소했

다.

김영진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희

생자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

하며, 세월호와 같은 일이 두 번 다

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

국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황용대 목사는 추모사에서 “그대

들과 가족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우

물쭈물하기만 했던 나의 냉정함과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조리를 용서

해 달라”고 했다.

채영남 목사는 “우리는 충분히 납

득할 수 있는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 말했다.

홍문종 장로는 “성장우선주의와

안전·도덕불감증 등이 생명의 가치

를 위협하고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

하게 하지 않도록 인간존엄의 사회

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베 정부는 역사 왜곡 즉각 중단하고, 과거사 사죄하라”

한기총, 아베 신조 총리 미 상하원 합동 연설 관련 성명

1년 전 이맘

때 일어난 ‘세

월호 참사’는

잊을래야 잊

을 수 없는 참

담한 사건이

었다. 그것도

생명의 계절

인 봄의 문턱 4월에 일어났다. 세

월호 참사는 분명 돈에 미친 사람

들의 욕심과 탐욕이 불러온 사건

이었다. 한마디로 무게의 중심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일어난 사건이

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대부분은 돈 때문에, 그리

고 생명의 가치를 잃어버리면서

비롯되었다. 돈 때문에 자식이 부

모를 죽이고, 돈 때문에 형제를 죽

이고, 돈 때문에 성범죄가 일어나

고, 돈 때문에 가정들이 해체되고

있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분쟁

역시, 돈과 결부된 목회자의 욕심

과 탐욕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476중 117명만

살아남았다. 나머지 301명은 주검

으로 돌아왔거나 실종됐다. 문제

는 세월호 주검으로 돌아온 우리

의 이웃, 실종된 이웃 모두는 배안

에 그대로 수장되었다는 것이다.

얼마나 참혹했는가를 생각하면 할

수록 가슴이 먹먹하다. 기억 속에

서 영원히 지우고 싶은 사건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1년

동안 한국교회를 비롯한 우리사회

는 이 참사를 둘러싸고 많은 논쟁

을 벌였다. 영세사업자들은 장사

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사태 파악을 못한 국민들은 세월

호도 하나의 해상사고에 불과한

데, 왜 국민의 세금으로 보상해 주

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교회 안에서는 “가난한 학

생들이 경주 불국사로 여행을 갈

것이지, 왜 제주도로 여행을 가다

가 이 사건을 일으켰는지 모른다”,

“예수를 믿는 아이들은 구원을 받

아 괜찮은데, 예수를 믿지 않는 아

이들은 지옥에 갈 텐데 안타깝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

령이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눈물

을 흘릴 때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

람은 백정과 다를 바 없다”는 등의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것도 하나님나라운동의 일선

에서 앞장서고 있는 목회자의 입

에서 이와 같은 천박한 말들이 쏟

아져 나와 슬픔에 잠긴 세월호 유

가족은 물론, 국민적 공분을 샀다.

생명의 종교인 기독교의 정체성을

상실케 하는 결과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왜 생명을 말해야 하는 목회자

의 입에서 이러한 말들이 쏟아져

나와야 하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

보았다. 그만큼 한국교회가 탐욕에

길들여진 나머지, 생명의 가치를 잃

어버렸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마디로 한국교회의 무

게중심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는 것

을 대변해 주는 말이다.

분명한 것은 세월호 참사 역시

돈에 미친 기독교를 가장한 종파

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재라는데

이의가 없다. 그리고 종교의 가치

나, 사람의 가치가 돈에 짓눌려 죽

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을 증

명해 보인 사건이다.

세월호 참사 1년을 맞은 한국교

회는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그리

스도의 정신인 사랑과 생명의 소

중함을 교인들과 국민들을 향해

외쳐야 한다. 그것은 기독교인 모

두가 세월호참사로 인해 자식을

잃고, 부모를 잃고, 형제를 잃고, 눈

물이 마를 날이 없는 우는자의 눈

물을 닦아주며, 생명의 가치를 소

중하게 생각할 때 비로소 가능하

다.

인천갈릴리교회 담임

무게의 중심을 잃어버린 교회와 사회한국교회를 향한 제언

김 명 환 목사

성서공회, 북한이탈주민 위한 성경 기증

하나원 하나교회 황문규 목사에게 1000부 전달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9일 하나

원(경기도 안성)의 하나교회(황문

규 목사)에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성경 1,000부를 기증했다.

하나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이 한

국에 입국하여 약 3개월 동안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머무는 곳이

다. 이 하나원에서 가장 활성화된

종교기관이 하나교회이다.

하나교회 황 목사는 “한국교회

후원자들께서 기도하시면서 마음

을 다해 보내주신 이 성경을 이탈

주민들에게 직접 전해드리며 그 감

동을 직접 보고 듣는 저로써는 이

일이 얼마나 놀랍고, 영적으로 중

요한 일인지 깨닫는다”며 “여러분

의 귀한 후원이 북한이탈주민들을

살리는 길이고, 더욱더 많은 사람

들에게 주님을 전하는 길임을 여러

분 마음 가운데 새기시고 끊임없이

기도해주시고 후원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탈북을 결

심한 한 이탈주민은 성경을 들고

“저는 이곳에 와서 저의 성경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처음 성경을 받고 한참을 울었다.

북한에 있는 부모님이 절실히 생각

났다. 성경을 받은 그 순간은 단순

히 ‘좋다’는 감정을 넘어 평생을 꿈

꿔왔던 그 소망이 이루어지는 순간

이었다”라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

을 흘렸다.

또 다른 이탈주민은 “성경은 저

희에게 희망이자 생명이며 미래다.

이 말씀은 제가 평생 가지고 가야

할 말씀”이라며 “성경을 가지고 말

씀을 읽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

는다. 매일 매일 단 한 구절이라도

성경을 꼭 읽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대한성서공회에서 기증

하는 성경을 받는 하나교회 성도들

은 평생 처음으로 개인 소유의 성

경을 갖게 됐다. 실제로 북한이탈

주민들은 북한에서 문서를 통해 사

상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말씀으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가장 효

과적이라고 한다. 이렇게 북한이탈

주민들에게 성경을 보급하는 것은

북한 선교의 첫 걸음이 시작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한성서공회는 1990년부터 북

한의 선교의 문이 열릴 경우, 북한

동포들에게 성경을 지원할 수 있도

록 ‘북한 동포에 100만 부 성경 보

내기 운동’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

터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성경을 보

급하기 시작하였고, 2013년에

2,000부, 2014년에 6,300부(단편 성

서 포함)에 이어 올 해 1,000부를

포함하여 하나교회에 총 9,300여부

의 성서를 기증했다.

성서공회는 “북한에 성경 보급

의 기회가 열릴 때를 기도하며 북

한 동포들을 위한 100만 부의 성경

을 준비할 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

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

영훈 목사)가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미 상하원에서 합동으로 연설하는

것과 관련, “아베 정부는 역사 왜곡

을 즉각 중단하고 과거사에 대해 사

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기총은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철저한 반성과 사죄가 없는 한 아베

신조 총리가 미 상하원 합동 연설 하

는 것에 결사반대”라면서, “아베 총

리는 이제 국제 사회 앞에서 진정성

있는 사죄와 함께 반성에 걸맞은 행

동으로 국제 사회의 일원임을 증명

해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이 강제로 동원한 일본군 위안부(성

노예)는 반인륜적 범죄이며, 철저한

인권유린일 뿐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여성의 행복을 송두리째 말살한

가장 잔혹한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대한민국에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이제 54

명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극의

역사의 남아있는 산 증인들이 세상

을 떠나기 전 진정어린 사죄를 해야

만 한다”고 경고했다.

한기총은 또 아직까지 공식적인

사죄 없이 침묵하거나 오히려 역사

를 왜곡시키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

는 동시에 성노예 피해자를 매춘여

성에 비유하는 총리의 발언에 대해

서도 강력히 토로했다.

덧붙여 한기총은 “일본은 대한민

국의 영토인 독도의 영유권에 대한

야욕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독도

가 일본의 영토라는 주장을 교과서

에 반영해 자국의 학생들에게 가르

치는 행위는 분명한 역사왜곡이자

또 다른 침략 행위의 일환일 뿐”이라

며, “자신들의 그릇된 역사 인식을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강요하며 역

사를 왜곡시키고 있는 것은 일본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며, 국제사

회로부터의 고립을 가속화시키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기총은 “역사에 대한 겸

손한 반성과 변화 없이는 미래도 없

음을 깨닫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르고 보편적이며 타당한 역사관

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

한다”면서,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

시 동아시아에서 전쟁을 일으킨 주범

임을 인정하고, 전쟁으로 피해를 입

힌 이웃 국가에 대한 사죄와 보상의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독단과 고립이 아닌 상생과 공존의

방법과 대안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

다”고 천명했다. 유종환 기자

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가 제1주기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한국 교계 및 국회 추모예배를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드리고, 선체 인양, 철저한 진상 규명, 특별법시행령 등 남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사회복

지학부 재활복지학전공은 ‘제35회 장

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정오부

터 교내 진리관 앞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개선에 나섰다.

이날 재활복지학전공 학생들은

특별히 휠체어 체험, 점자 스티커 만

들기, 장애에 대한 생각나무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장애인

식 개선을 위한 피켓도 직접 제작했

다.

재활복지학전공 최지원 학생은

“이런 행사 한 번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

을 안다”며 “하지만 이런 작은 행사

들이 우리 학교 뿐 아니라 다른 곳에

서도 하나, 둘 진행되면 결국 장애에

대한 나쁜 인식은 개선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시작하

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들

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

는 생각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

했다.

한편, 재활복지학전공은 장애인들

의 능력 개발,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지역사회 내의 인권보장을 통해 장

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

도록 하는 재활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전국 장애인 등록자 수는 2,501,112명

으로 이중 청각장애가 255,399명으로

지체장애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

자)는 제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어

린이들의 청각장애에 대한 관심과 이

해를 도모코자 청각장애 인식개선 캠

페인을 실시했다.

지난 20일 서울 미동초등학교와

양전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캠

페인은 1교시에 청각장애인의 현실

과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을 시청, 2교

시 청각장애인과 건청인이 함께하

는 어울리는 학교를 생각하며 예쁜

달팽이 모양의 저금통을 색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에 통해 학생들은 청각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생활을 동영상

으로 인지하고, 달팽이저금통을 예쁘

게 색칠하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

을 가졌다.

미동초등학교 4학년 정해진 양은

“청각장애인은 수화로만 대화를 하

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술을 통해서도 소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주

위에 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으면 피

하지 않고 먼저 다가가 친구가 되겠

다”고 소감을 말했다.

같은 학교 이지연 선생님은 “청각

장애에 대한 영상을 보고 달팽이 저

금통을 꾸미는 과정에서 청각장애인

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좋은 시간

이었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청각장애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

고 싶다”고 전했다.

사랑의달팽이는 매년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청각장애 인식개선 캠페인

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색칠

한 달팽이 저금통 중 우수작품을 선

별하여 11월에 있는 청각장애유소년

들로 구성된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

주회 때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올해

는 서울 미동초등학교, 양전초등학교

등의 초등학생 700여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백석대 학생들, ‘장애인의 날’ 맞아 인식 개선 행사

“지체장애뿐 아니라 청각장애에 대한 관심도 필요”

사랑의달팽이, 초등학교서 캠페인 펼쳐

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서울 미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청각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여 시청각자료를 시청하고 있다.

기독교한국신문 지령 100호를 축하합니다

Page 4: 2012 11 4일 zzz1fnqhzv1fr1nu  2015년 4월 …pdf.cknews.co.kr/100/100100.pdf · 2015-04-22 · 2 2015년 4월 26일 (주일)-U

6 2015년 4월 26일 (주일) 제100호 제100호 2015년 4월 26일 (주일) 7종 합 교 단

한국기독교 선교 130주년을 맞아

다문화 가정과 결혼이주여성들의

삶을 점검하고 위로하기 위한 다문

화가정 부모 초청 행사가 지난 21일

입국 환영식을 시작으로 오는 29일

까지 진행된다.

한국교회연합을 비롯해 세계한인

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장로교총연

합회 등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

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몽골과 필

리핀, 베트남, 태국 등 4개국 81명의

다문화가정 부모가 초청된 가운데

전개됐다.

첫날 인천공항은 말 그대로 눈물

의 도가니였다. 이주여성들의 부모

나 식구들이 입국장에 들어설 때마

다 곳곳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

의 상봉이 이뤄졌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은 손을 맞잡고, 안부를 묻기

에 여념이 없었다.

잠깐의 만남을 뒤로하고 이주여

성 및 친정 식구들은 곧이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로 가는

길에 올랐다. 목적지에 가는 내내 이

주여성들과 가족들의 이야기꽃은

식을 줄 몰랐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

아 컨벤션센터에서 뷔페 음식 등으

로 연 환영만찬 시간에 다문화가정

식구들은 한식과 일식, 중식 등 다양

한 음식을 맛보며 담소를 나누기에

바빴다. 입가에 번지는 미소도 사그

라지지 않았다.

신광수 목사(한교연 사회문화국

장)의 사회로 진행된 환영만찬은 한

철인 목사(예장 통합 이주민선교분

과장)의 기도와 양병희 대표회장의

대회사,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

장)의 환영사(유인물), 최성규 목사

(성산효나눔재단)와 김요셉 목사(세

기총 대표회장)의 격려사, 박광철 목

사(기획위원)의 행사취지 및 소개 등

의 순서로 열렸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정서영 목사

(예장 합동개혁 총회장)를 비롯해 고

시영 목사(장신대 이사장)와 박홍근

의원(새정치), 나종민 실장(문광부

종무실장), 윤종성 사장(알펜시아 대

표이사) 등이 축사를 전했고, 몽골과

베트남 대표가 다문화 가정을 대신

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각 나라별로 이주결혼여성

들이 친정 부모님께 큰절을 올렸고,

김희신 목사(예장 통합피어선 총회

장)가 다문화 가정을 위한 기도를 드

렸다.

한편 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족들은

23일까지 통일전망대, 대포항, 정동진

등 강원도 일대 관광을 통해 오붓한

시간을 갖고, 23일부터 28일까지는

딸이 살고 있는 집에서 직접 지내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들의 한국방문은 오는 29일 여의도순

복음교회에서 환송식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종환 기자

다문화 가정과 결혼이주여성들의 삶 위로한교연, 4개국 81명 다문화 가정 부모 초청 행사

서번트 증훈군 가진 아이들의 미술 전시

“세월호 참사 역사적 진실 잠 깨워야”

한교봉, 세월호 참사 1주기 유가족을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이하 KD한교봉)은 ‘세월호 참

사 1주기, 유가족을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를 지난 15일 진도 팽목항에

서 갖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함

과 동시에 진실 앞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광주성시화운동본부 진도군교회

연합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기

도회는 전정림 목사(前 진도군교회

연합회장)의 인도로 채영남 목사(예

장통합 부총회장, 광주성시화운동

본부 대표회장)가 ‘진실이여, 일어나

라’란 제하로 설교했다.

채 목사는 “역사의 진실은 사라지

지 않고 언젠가는 드러나 부활한다”

면서, “정치적 사회적 이유와 윤리

적, 도덕적, 무기력으로 지금은 묻혀

있는 세월호 참사의 역사적 진실을,

우리가 그 잠에서 깨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윤재 목사(KD한교봉 상임

단장, 미래목회포럼 대표)는 대표기

도를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그

저 슬픔으로 비극을 바라보는 이웃

이 아닌, 유족들의 애통함에 진심으

로 ‘함께하는 가족’이 되게 해달라”

고 간구하고, “우리들의 잘못으로 희

생된 영혼들을 기억하고, 이런 억울

한 죽음과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세

상을 만들 책임이 교회와 성도들의

몫임을 잊지 않겠다”고 기도했다.

또한 김성원 목사(광주성시화운동

본부장)의 사회로 가진 2부 위로회에

서 손인웅 목사(KD한교봉 이사장)는

“조속한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색 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사건의 실체가

다 드러나도록 노력해 모든 의혹을

풀어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규

명은 세상을 떠난 모든 분들을 위해

우리가 감당해야 할 마땅한 책무”라

고 역설했다.

이날 기도회는 한국기독교목회자

협의회를 비롯해, 미래목회포럼, 광주

기독교교단협의회, 광주기독교단체

연합회, 하이패밀리가 후원했다. 또

KD한교봉은 팽목항에서 개최된 15

일 기도회 및 16일 1주기 행사를 위해

군포제일교회(권태진 목사 시무, KD

한교봉 공동대표)가 제공한 밥차와

함께 1천명 분의 식사를 준비해 기도

회 및 행사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한편 KD한교봉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세월호 희생자 형

제자매 캠프>, <세월호 아픔과 함께

하는 그리스도교 여성토론회>, <세

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안산시민 감

사오찬>, <세월호 참사 2차 트라우

마에 노출된 안산시 사회복지사 회

복 프로그램> 등을 유관단체들과 함

께 진행해 왔다.

또한 추석과 설날 등 민속명절과

성탄절에 유가족 가정 전체에 명절

선물을 보내 함께하는 마음을 표현

했으며, 2015년 4월부터는 ‘안산 지

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복지관 네트

워크 우리함께’에 상근직원을 파견

해 희생자 유가족 돌봄과 형제자매

등 생존학생 및 청소년 멘토링 사역

을 전개했다. 유종환 기자

우리중앙교회대한예수교장 로 회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12-4 석탑프라자 5층 전화 : 02-3411-5534, 070-8232-5534

담임 박 영 균 목사

•민족 경제를 살리는 교회•민족자본을 형성하는 교회•민족복음화에 앞장서는 교회

‘따뜻한 기부,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누구나 관심사인 경제적인 문제

젊은이들의 취업 및 결혼, 자녀양육, 집장만, 부모님들의 노후 대책 등 현시대의 경제적인 문제를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으로 해결책을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삶의 부요함을 누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비전을 주는 흥미진진하며 은혜 충만한 세미나

·일시 : 매월 둘째, 넷째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장소 : 우리중앙교회 본당

하나님의 성품으로 다음세대 세우기

좋은나무성품학교 교회교육

“성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좋은나무성품학교 교회교육은 교회와 가정이 한마음이 되어 자신과 이웃을 즐거워하며 돌볼 줄 아는 성품 좋은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영숙 박사의 한국형 12성품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성품나라’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성품교육’을 진행중입니다.

<성품나라 신청안내>·교육장소 : 우리중앙교회 교육관·교육일시 : 매주 일요일, 9시 30분(어린이부), 11시(유치부)·교 육 비 : 무료(교재비 별도) ※신규등록시 :한 성품(2개월 코스)교재 선물로 증정·모 집 : 수시모집·연 락 처 : 어린이부(진혜정 010-8393-5521) 유 치 부 (김효경 010-2985-1603)

우리중앙교회

지난 9일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중부연회를 시작으로 13일 남부연

회, 14일 경기연회, 동부연회, 충북연

회, 15일 삼남연회, 16일 서울연회,

서울남연회, 중앙연회, 충청연회, 23

일 호남연회가 일제히 개회돼 현안

을 논의했다.

제74회 중부연회는 9-10일 계산

중앙교회에서 ‘아펜젤러 스크랜턴

선교 130주년 기념연회’로 개최됐다.

연회기와 감독, 지방기, 감리사가의

입장으로 시작된 중부연회는 개최

예배와 성만식, 별세 교역자 추모, 은

퇴찬하예배, 분과위원회, 각종보고

와 안건처리, 감리사 및 연회 실행부

위원회 평신도 대표선거, 목사안수

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연회 중간 어려운 교역자 자녀를

위한 장학금 전달식과 1년이 지난

지금도 아픔 속에 살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과 유가족을 기억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중부연회에서는 건의안심사

위원회가 상정한 안을 표결에 부쳐

본부 부담금을 0.5%로 조정하고 그

가운데 0.2%는 본부에 0.3%는 전 연

회가 함께 모아 나누는 방식으로 사

용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연회 안에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이단대책분과

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제61회 남부연회는 지난 13-14일

대전중앙교회에서 개최됐다. 남부연

회도 중부연회에 이어 현행 결산액

1%의 본부 부담금을 0.5% 로 줄이

고, 그중 0.2%와 0.3%를 각각 본부부

담금과 본부연회지원금으로 하자는

장정개정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또

한 각 연회조직 내에도 이단대책분

과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는 장정개

정 건의안도 결의했다. 그러나 농어

촌선교기금 마련을 위해 개체교회

결산액의 1%를 부담금으로 하자는

장정개정 건의안은 부결됐다.

제74회 동부연회는 지난 14-16일

속초 조양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회에서는 ‘연회사업비 지원규정에

관한 장정개정에 관한 건의안’이 가

결됐고, 이단대책분과위원회 설치

건의의 건과 다문화가정의날 제정

등의 건의안도 가결됐다. 그러나 농

어촌선교기금마련을 위한 1%부담

금을 1회에 한하여 납부하자는 장정

개정 청원의 건은 2/3표를 얻지 못

해 결의되지 못했다.

제26회 경기연회는 지난 14일 안

산 꿈의교회에서 개회됐다. 이번 연

회에서는 개회예배 중에 안산지역

의 교회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영

상을 시청하고 세월호 참사의 희생

자와 유족들을 위한 공동의 기도와

침묵의 개인기도를 드리며 세월호

참사 1주기를 기렸다.

세월호 피해자의 대부분이 속한

안산지역에서 연회를 개최하게 된

경기연회원들은 “십자가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었듯이 세월호 또한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며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삶의 총체적인 부조리

의 결과이며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

고 고백했다.

경기연회는 당초 16일에 연회를

개회하기로 했었으나 세월호 1주기

를 추모하기 위해 일정을 14일로 변

경하여 개최했다.

경기연회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세월호 참

사 1주년을 맞이한 제26회 경기연회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는 “참사 1년이 지난

오늘, 진실 규명과는 거리가 먼 ‘세월

호특별법 시행령’과 진실규명보다는

돈으로 무마하려는 듯한 배보상 절

차가 발표되면서 진실규명이 우선

이라고 주장하는 유가족들이 삭발

을 하고 풍찬노숙을 하는 모습을 보

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제26회 서울남연회는 지난 16일

베다니교회에서 개회됐다. 서울남연

회도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진상이 규명되기를 바라

는 기도회를 가졌다.

또한 성역30주년 근속교역자 표

창 및 모범 전도교회, 모범 평신도

등을 선정해 표창식을 가졌고, 13명

의 은퇴교역자를 위한 은퇴찬하예

배, 42명의 목사안수예식 및 감리사

이?취임식 등을 진행했다.

제35회 서울연회는 지난 16일 서

울 정동교회에서 개회됐다. 서울연

회도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추모식으

로 연회를 개막했다.

연회원들은 세월호 희생자와 실

종자들에 대한 영상을 시청한 뒤 “이

땅의 총체적인 허물 때문에 수많은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서 소중한 생

명들이 너무나 값비싼 댓가를 치루

었다”며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

고 기도했다.

서울연회는 개회예배의 봉헌을

세월호 유족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

다. 연회장 밖에서는 세월호의 조속

한 인양을 촉구하는 단체가 서명운

동을 벌였다.

특히 서울연회는 황광민 목사 등

이 건의한 ‘위장 담임과 징검다리 세

습 척결의 건’을 가결하고, 어떠한 경

우에도 위장 담임자를 세워서 징검

다리 세습을 하는 것이 불법임을 천

명했다.

황 목사는 건의안을 통해 “장정 제

3편 조직과 행정법 제36조 2항에 ‘부

모가 담임자로 있는 교회에 그의 자

녀 또는 자녀의 배우자를 연속해서

동일교회의 담임자로 파송할 수 없

다’고 되었다”면서, “그런데 여기에

‘영구히’라는 단어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징검다리 세습이 합법이라

는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는

법의 정신을 무시하는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기감 연회, 일제히 개회…본부 부담금 삭감 등 결의본부 부담금 0.5%로 낮추기로, 이단대책분과위원회 설치도

서울연회, “위장 담임자 세워 징검다리 세습은 불법” 결의

스포츠를 통한 교단간의 화합과 우

의를 다지기 위해 한국교회연합이 주

최한 제1회 한국교회 목회자 탁구대

회가 지난 20일 오산시민회관 체육관

에서 열린 가운데, 김정래 목사(예장

통합)가 개인우승을, 예장 합동이 교

단별 단체전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예장 통합을 비롯해, 합동, 기성,

기감 등 6개 교단 200여 명의 목회자

가 선수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교

단별 단체전은 예장 합동이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통합이 준우승, 기성

과 기감이 각각 공동 3위를 차지하

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시도별 단체

전에서는 경기지역이 우승을 차지

했고, 뒤를 이어 서울, 대전 순으로

순위를 기록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

던 개인전에서는 5세트까지 가는 치

열한 접전 끝에 김정래 목사가 배영

찬 목사(합동)를 제치고 우승의 영예

를 안았고, 공동 3위에 변길원 박진

실 목사, 고봉수 목사와 이근철 목사,

최인해 목사, 김영달 목사가 각각

5~8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복식

경기는 이근철 목사와 문무군 목사

조가 우승을, 김권일 목사와 우병삼

목사가 준우승을, 김낙문 목사와 김

세광 목사, 최경운 목사와 임기석 목

사가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최귀수 목사(선교교육귝장)

의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에서 임은

빈 목사(한교연 법인이사)는 설교를

통해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필

요한 삶은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

을 위해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 대

회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대회이

여 주께 하듯 최선을 다하는 대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태식 목사(스포츠위원장)

의 사회로 열린 개회식은 양병희 대

표회장의 대회사와 곽상욱 오산시

장의 환영사, 박요한 목사의 격려사,

원종문 목사 유남규 감독의 축사, 내

빈인사와 선수선서, 개회선언 순으

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병희 대표회장의

대회사를 대독한 김춘규 사무총장

은 “한국 목회자 탁구대회는 단순한

운동경기가 아니라 탁구를 통해 소

통하고 일치하자는 뜻”이라며, “그동

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면

서 페어플레이정신으로 경기에 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박요한 목사(한교연 법인이

사)는 격려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단결하는 모습으로 땅 끝까지 복음

을 증거 하는 일에 귀히 쓰임을 받기

를 원한다”고 말했고, 원종문 목사

(공동회장)도 “탁구는 본인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도 좋은 운동이지만,

모두를 어울리게 하고 하나 되게 하

는 데 큰 유익이 있다”고 축사했다.

유종환 기자

강원대학교는 24일 강원대학교

60주년기념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통일교육위원 강원협의회와 사단법

인 평화한국이 주관하고 통일부와

외교부소관 사단법인 국제청소년문

화교류협회(이사장 최원호)가 후원

하는 '평화통일기반조성을 위한 학

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농업·축산·산림

분야의 지속가능한 대북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각 분야별 지

원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사

례발표,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됐

다.

1부에서는 정규재 박사(전 연변과

학기술대학교 교수)가 '농업영역에서

준비하는 평화통일'이라는 토론주제

로 발표하고, 허장현 강원대학교 농

업생명과학대학 교수와 안부섭 진리

와 자유 대표가 토론을 펼쳤다.

이어 '축산영역에서 준비하는 평

화통일'(현재용 춘천농장대표) 주제

의 발표에서는 송영한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교수와 이종헌

박사(늘푸른 홍천한우 대표)가 토론

자로 나섰다.

이 외에도 전근우 교수 (강원대학

교 산림환경과학대학)의 '산림영역

에서 준비하는 평화통일' 제하의 발

표에서는 김준순 강원대학교 산림

환경과학대학 교수와 최만순 박사

(국토도시환경연구소 연구위원)이

토론에 참여했다.

2부 사례발표에서는 박영권 교장

(왕청가나안농군학교)이 '대북지원

사업 사례발표 및 방북결과'를 보고

하고, 참석자 참여하는 종합토론 시

간도 가졌다.

일본의 역사왜곡이 날로 심해지

고 있는 가운데, 독도를 지키기 위

한 수호활동의 일환으로 ‘독도의

영웅들’ 크랭크인 기도회가 지난

17일 하남시 ‘오늘’에서 개최됐다.

독도수호영화협의회(대표회장

임승봉 장로) 주최로 드려진 이날

기도회는 박변형 목사(독도수호영

화협의회 상임이사)의 인도로 박창

운 목사(국부협 사무총장)의 대표

기도와 김인순 목사(국부협 회계·

양문교회)의 성경봉독, 이용일 목

사(하남성북교회)의 ‘성공적인 마

음의 경영’이란 제하의 설교, 우선

화 목사(국제피어선총회 총회장)의

헌금기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김석재 목사(순복음부흥사

회 실무회장)와 오주영 목사(임마누

엘교회), 유경희 목사(시온소장로교

회), 채학철 장로(한생명살리기운동

본부 본부장), 문영석 목사(양무리교

회)가 △대통령과 정치, 경제 안정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선교 △국

토수호와 독도 영웅 △평화통일과

북한구원 등을 위해 특별기도를 드

린 후 권경환 목사(여의도순복음시

흥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2부 본 행사에서는 주종복 총장

(독도수호영화협의회 상임이사)의

내빈소개에 이어 임승봉 장로의 인

사말과 이진삼 장군(전 육군참모총

장,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환영사,

조용기 원로목사(여의도순복음교

회)와 고충진 목사(국부협 실무총

쟁)의 격려사, 박경원 장군(전 경북

도지사, 강원도지사)과 이교범 시장

(하남시장)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임승봉 장로는 “올해

는 건국 이후 한일 간 독도문제로 유

난히 대립이 많은 해로, 광복 70돌을

맞이해 지리적, 역사적 근거를 온 국

민에게 알리고자 ‘독도의 영웅들’ 영

화를 하남시에서 촬영하게 됨을 깊

이 감사드린다”면서, “건국 이후 처

음으로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개

봉하는 이 영화를 통해 국민뿐 아니

라, 해외 교민들에게도 자긍심과 국

가안보를 심어주고, 후세에 교육용

자료로 남기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진삼 장군도 “전능하신 하나님

께서 창세기 1장 9절에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땅이 우리에게 주신 것처

럼 서기 512년에 역사적, 고증적 자

료에 의해 독도는 우리 땅임을 증명

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일본인

들은 현재 72.3%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하고 있다”고 환영사를 통

해 일본의 행태를 지적함과 동시에

독도의 수자원으로 과학적, 경제적

으로 큰 힘을 창출해 국력이 신장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교연 제1회 탁구대회, 예장 합동 단체전 우승

“평화통일 위한 지속적인 대북협력방안 필요”

“독도는 지리적, 역사적으로 우리 땅이다”

개인우승은 접전 끝 통합측 김정래 목사가 차지

강원대, 24일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학술회의’

독도수호영화협, ‘독도의 영웅들’ 크랭크인 기도회

황 인 찬 목사

용어도 생소한 퀴어 문화축제가 세간과 한국교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퀴어 문화축제는 2000년 이래로

매년 6월 경 한국에서 열리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

스젠더 등의 성소수자 축제이다.(Queer는 원래 「기묘

한, 부정한」의 뜻을 가지고 있으나 요즘에 와서 「동

생애의」라는 뜻으로 더 쓰이고 있다.)

퀴어 문화축제는 크게 퀴어 퍼레이드, 퀴어 영화제,

KQFF, 퀴어 파티를 포함한 행사들로 이루어지는데 토론회, 전시회, 사진전

등이 함께 이루어지기도 한다.

퀴어퍼레이드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사회적으로 차별받

는 성적소수자들이 자신들의 자긍심을 담아 도심을 행진하는 것을 “PRIDE

PARADE”(자긍심 행진)라고 하는데 이 퍼레이드는 1969년에 미국 뉴욕 시

에서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는 행사로 처음 시작되었고, 지금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적소수자들의 자긍심을 축하하고, 지지하

며 자유와 평등을 요구하는 시가행진으로 열리고 있다.

퀴어문화축제의 한 프로그램인 퀴어퍼레이드는 ‘성적 소수자들의 자긍

심 행진’이며, 성적소수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지하는 어느 누구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주최자들은 홍보한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들의 거리행사인 ‘2015년 제

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갖도록 서울시가 허용함

으로 기독교 등 종교계와 일부 시민단체들은 국민정서와 사회윤리에 저촉된

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16회에 이르도록 ‘퀴어문화축제’ 가

진행되었음에도 이제와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장소의 공공성 때문이다.

서울시가 오는 6월 9일 퀴어문화축제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토록 허가한

것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추악한 음란도시로 만들어 가정과 사회의 건

전한 규범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일로 서울시

에 취소를 촉구함으로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성소수자라는 이름으로

인권 운운하지만 동성애는 어디까지나 죄악이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훼

손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동성애에 대하여 성경은 죄라고 단언한다. 그리

고 동성애에 느끼는 보편적 정서적반감은 실로 극심하다.

한국교회는 동성애는 창조질서에 어긋나고, 사회통념과 상반되는 등 인간

사회의 전통적 가치와 질서를 뒤흔드는 행위이기 때문에 “서울시는 동성애

축제의 서울광장 개최 허가를 취소하고, 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요

구하고 있다. 당연한 요구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동성애에 대한 비판과 함께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시도 등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성경이 동성애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는

데다 동성애자들의 음란, 퇴폐 행위가 사회윤리에 반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동성애가 병증이라는 것에 대하여는 인정하나 유전적 선천적 문제이기

때문에 이들의 성적성향에 대하여 그들을 수용하고 합법화해야 한다는 생

각에 강력히 반대한다.

동성애 문제는 우리 사회에 익숙하지 않고, 금기였던 일이 표현의 자유

속에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둘로 나뉜다. 그 중

의 하나는 동성애에 혐오감을 갖는 ‘Homophobia’, 즉 ‘동성애 공포증’ 혹은

‘동성애 혐오’를 갖는 사람들과 또 ‘Homophilia’, 즉 동성 간이라도 서로 사

랑하는 관계라면 결혼을 해도 무방하다고 보는 ‘동성애 옹호’자들이다. 여

기서 동성애 공포, 혐오증을 가지는 사람들은 동성애자들이 비도덕적인 행

동과, 무서운 전염병을 옮길 수 있음 등으로 심한 거부감을 가지며, 신앙적

인 신념으로 반대하는 이들이 있다. 반면에 동성애를 애호하는 자들은 결

혼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합하는 것과 같이 서로 사랑하고, 헌신하는 관

계라면 그것은 문제가 될 수 없으며, 누구와의 성관계를 갖는 일에 있어 정

부와 사회는 개인의 성적취향을 막을 권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선을 선명하게 그어야 할 것은 동성애의 문제는 선과 악에 속하

지 않는 제3의 영역 ‘아디아포라’(adiaphora), 즉 악도 선도 아닌 중립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은 동성애에 대해 죄라고 선언하고(레20:13, 롬1:27), 회개하고 돌이

키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 가증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빗겨가지 못할 일

(레 18:22)이라고 선언한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서울광장, 동성애축제는 막아야 한다

한국마당

서번트 증후군은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특정 영역에서 그 장애와

대조되는 천재성이나 뛰어난 재능

을 보이는 증후군이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밀

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시스플래

닛, 드림나무아동청소년발달센터

주관, KB국민카드 지원으로 진행되

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의 미술전시회

‘2015봄(seeing&spring)’을 오는 15

일부터 30일까지 송파도서관 다솜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해 3월부터

미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을 선발

해 전문교육을 제공하여 독립적인 예

술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이 가진 사회성의 결

핍을 치료적 관점이 아닌 예술적 재

능의 요소로 바라보고 장애가 장애되

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대중에게는

새로운 예술분야를 선사한다.

밀알복지재단 원정분 과장은 “봄

프로젝트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그들이 예술

가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

(Spring)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

단어”라면서 “다른 방식을 통해 소

통하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의 가능성

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여 ‘봄(Spring)’과 같은 가능성

의 시기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

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

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으로 작가

들이 보여주는 알 수 없는 몸짓, 무심

한 눈빛과는 다르게 밝고 따뜻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세상을 엿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전시

회 43점 작품과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스케치에 관객이 색칠하여 하나의 작

품으로 완성하는 나무조형물 등 전시

이벤트도 펼쳐진다.

밀알복지재단, 오는 15일 ‘2015봄(seeing&spring)’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

합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카이캄)는

지난 20-22일 할렐루야교회에서 제

31회 목사안수 예정자 108명을 대상

으로 한 미래목회바로세우기 세미

나를 가졌다.

이들 안수 예정자들은 자신을 내

려놓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림으

로써 십자가를 지겠노라고 다짐했

다.

이번 세미나에는 목사안수 대상

자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함께 초청

돼 부부의 회복과 가정을 세우기 위

한 과정들로 진행됐다.

첫날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된

세미나는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

회)가 ‘한국교회 이단 사이비의 실태

와 대책’을 주제로 강의했고, 안수식

리허설에 이어 신상우 목사의 ‘겸손

만이 살 길이다’ 강의, 윤세중 목사의

‘헌신의 기도’ 순으로 이어졌다.

둘째날은 안덕원 교수(횃불트리

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가

‘한독선연 예배의 기초와 전망:주일

예배와 성례전’을 주제로 강의했고,

오후에는 최은영 교수(횃불트리니

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

의 ‘MMPI와 MCMI의 목회적 적용’,

박희철 목사와 이은영 사모(함께하

는가정운동본부)의 ‘부부행복퍼즐’

에 이어 MMPI와 MCMI 결과에 대

한 1:1 상담도 이뤄졌다.

마지막날엔 김윤희 교수(아시아

복음주의연맹 여성위원장)의 ‘목회

자 부부의 사명과 사역’ 강의와 폐회

예배로 마무리됐다.

첫날 강단에 오른 신상우 목사는

백발이 되기까지 목회현장에서 겪

어왔던 오랜 경험들을 나누며 목회

자로서 믿음 안에 신실할 것과 입을

통해 내뱉어지는 말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신 목사는 미국 몬타나주에서 개

척교회를 하면서 지켜본 미국교회

의 몰락을 소개하며 한국교회의 현

실을 조명했다.

신 목사는 “여러해 전 미국에서 목

회하고 은퇴하면서 동성애와 비복

음적인 것들로 주변의 교회들이 분

열되고 아파하는 모습들을 목격했

다”면서 “이것이 이제 우리의 현실

이 되어 있다. 그 시점에 여러분이

목회 현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각오

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헌신의 기도’에서

는 카이캄의 영성이 그대로 표출되

는 뜨거운 찬양과 기도의 자리로 꾸

며졌다.

Cfive 미니스트리(대표 김대현 목

사)는 헌신과 사명을 주제로 찬양을

이끌어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체험

케 했고, 윤세중 목사는 내려놓음과

자신을 드림, 십자가를 지는 결단을

촉구하며 기도를 인도했다.

목사안수 대상자들은 손을 잡고

끌어안기도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주 안에서 같은 꿈을 꾸는 동역자임

을 재삼 확인했다.

이번 미래목회바로세우기 세미나

를 이수한 108명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리는 제

31회 목사안수식에서 카이캄 회원

목사로 세워지게 된다.

“나 자신을 내려놓고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카이캄, 목사안수 예정자 대상으로 ‘미래목회바로세우기 세미나’

‘한-미 우호와 선교 협력 감사 및 국제교류협력대상 시상식’

바람이라면

지천으로 핀 꽃밭 그

언저리에서 생명의 울음소리 듣고 싶다

내가 바람이라면

힘겹게 익어가는 열매의 무게를 받쳐주고 싶다

때론

미친 바람으로 달려가

파도 깊은 곳에서 나의 욕정 풀어놓고

온기 식어갈 때

겨울 기도 드리는 여인의 어깨 위를 윙윙 울어주고 싶다

소석의 명시 산책

제목의 바람을 가정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볼

때, 한계나 속박에서의 탈출을 암시하고 있다. 즉

바람이 되어야 가능할 수 있다는 뜻으로, 현실은

마음과 반대의 상황에 있을지라도 시인의 심리 안

에는 강열한 소원으로 품고 있다.

첫 연의 ‘지천’이라는 말은 보편적 삶의 현장을

말한다. 바람이 가고 싶어 하는 동경의 장소는 우

선 인간의 삶이다. 일반인의 현장으로, 화원이 아

닌 지천의 꽃밭으로 은유함이다. 이곳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모습을 꽃

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공간으로 보고 있다. 모든 생명은 꽃같이 아름답

다는 것을 함축하기도 한다.

두 번째 연에서 앞 연의 목적이 구체적으로 드러내진다. 꽃밭으로

가는 목적은 단순히 꽃만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 열매를 보기 위함이

다. 생명은 열매를 통해 이어져 나간다. 열매는 다시 꽃으로 피기 때문

이다. 특이한 것은 열매의 무게다. 이것은 단순한 질량을 말하는 것이

아닌 가치 즉 생명의 가치를 말함이다. 화자는 익어가는 생명의 가치

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다.

세 번째 연은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욕정)을 해소하는 열정을 ‘미친

바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근본적인 욕망은 ‘파도 깊은 곳’이라는 비

유로 말하는 것에서 무의식의 세계까지 암시한다. 동원된 욕정은 인간

의 본능적인 갈등을 말한다. 그 갈등을 파도의 강열함으로 비유한 동

질의 모습은 심연에 있는 무의식의 탈출을 의미하는 것이다. 해소가

아닌 해결의 방법이다. 심리적인 치료가 아닌 행동으로 치유하고자 하

는 의식이다.

마지막 연에서 ‘온기 식어갈 때’ 란 삶의 열정이 식어가는 시기로,

앞 연의 열정이 식어간 시기다. ‘겨울 기도’가 곧 그것을 잘 보여준다.

인생의 겨울이다. 기도란 파도와 반대로 고요하지만 깊음은 더욱 깊고

‘울어주고 싶’을 정도로 간절하다.

바람을 통해 현실을 극복하고 승화하려는 심리를 잘 보여준다. 시

가 비유를 통해 정서를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언어예술이라는 정의에

합일된 작품이다.

전 한국기독교시인협회 회장

이 경 수

정 재 영 장로

합동 100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선거 ‘후끈’

서울·서북 지역 4명 출사표 던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의 제

100회 총회가 벌써부터 후끈하다. 차

기 목사부총회장 선거에 서울·서북

지역 목회자 4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

예장 합동 전국 정기노회 결과, 제

100회 총회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김선규 목사(성남성현교회)를 비롯해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장대영 목

사(서울수도중앙교회), 강태구 목사

(대구 일심교회) 등 4명이 추천을 받

았다.

이들이 후보로 추천된 데에는 영남

과 서울·서북, 호남 등 3개 지역이 순

번제로 돌아가며 목사부총회장 후보

를 내세우는 합동총회의 전통에 따른

것으로 올해는 서울·서북 지역에서 목

사부총회장이 선출된다.

이들 후보들은 오는 6월 총회 발전

기금 7000만원을 납부하고 후보등록

을 마친 뒤 선거관리위원회의 자격심

사를 통과하면 정식후보로 된다. 4명

의 후보가 모두 후보자격을 얻게 되

면 예장 합동의 올해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제 비뽑기(후보가 3명 이상일

경우) 이후 직선제(후보가 2명일 경

우)로 치러진다.

한편 김선규 목사는 한국장로교총

연합회 대표회장과,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한국장로교부흥사회 대표회

장, 총회 서기 등을 역임했고, 김종준

목사는 총신대 운영이사장과 총회 교

육부장, 한서노회장 등을 역임했다.

장대영 목사는 한국기독교부흥협

회의 대표회장과 총회 부흥사회 대표

를 역임했으며, 강태구 목사는 총신

대 운영이사, 서북지역노회협의회 실

무회장, 총회 남북교회교류협력위원

회 부위원장,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상임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유종환 기자

기독교한국신문 지령 100호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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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5년 4월 26일 (주일) 제100호 제100호 2015년 4월 26일 (주일) 9기 획전면광고

대한예수교장로회 49회 대신총회 임원

총 회 장전 광 훈 목사

목사부총회장유 충 국 목사

장로부총회장이 우 식 장로

총 무홍 호 수 목사

총 회 장 전광훈 목사

부 총 회 장 유충국 목사

이우식 장로

서 기 이진해 목사

부 서 기 김영규 목사

회의록서기 박태현 목사

부회록서기 한유신 목사

회 계 손성준 장로

부 회 계 김우환 장로

총 무 홍호수 목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 195-58

전화 : 031) 382-6386 Fax : 031) 383-6395 홈페이지 : www.pckd1961.or.kr

부총회장총 회 장 부총회장 총 무 서 기 회의록서기 회 계

유 흥 식 목사한 상 훈 목사 이 진 희 목사 이 흥 선 목사 이 충 오 목사 김 선 영 목사 양 순 옥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선교)

총 회 장 박 남 수 목사

총 무 강 동 규 목사

총 회 장 박남수 목사

부 총 회 장 강동규 목사 송길례 목사 김영희 목사

박현수 목사 한기순 목사

서 기 안교문 목사

부 서 기 최흥순 목사

회 록 서 기 김영태 목사

부회록서기 이복단 목사

회 계 오영식 장로

부 회 계 최금선 목사

총 무 강동규 목사 윤용상 목사(대내)

부 총 무 장은혜 목사

감 사 조은자 목사 백정자 목사

서울시 종로구 효제동 13 정화빌딩 3층02)747-2258~9 FAX 02)762-0191 홈페이지 www.rmts.kr

주소 : 서울시 강북구 송천동 332-2Tel : 02-980-6162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1009 두산아파트內전화 : 02) 313-3448

소 망 교 회 중 앙 교 회대한예수교장 로 회

대 한 기 독 교나사렛성결회

원 로

장 근 태 목사

담 임

장 영 환 목사

담 임

이 광 복 목사

담임 이 광 복 목사

외 교인일동

담임 장 영 환 목사

외 교인일동

日국가주의에 굴복한 한국교회, 패권주의 부활 할 말 없다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등 한국개신교 왜 침묵하는가(?)

한국개신교 일본만행 할 말 없다

일본의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독

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기술하고, 일

본 군국주의 부활, 집단자위권 행사,

정신대 만행 부정 등 일본의 패권주

의가 부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국가주의에 쉽게 굴복

한 한국교회는 할 말이 없다.

여기에다 한국교회의 일부 목사

는 일본식민지가 ‘하나님의 뜻’으로

치부하는 대학교수를 옹호하고 나

선 상황에서, 일본 국국주의 부활과

민족의 자존심을 구기는 일본 정치

인들의 막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는 할 말을 잃어

버렸다. 할 말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

라, 일본 식민지 아래서 신사참배를

결의하는 등 국가주의에 굴복한 한

국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 옳다.

오히려 한국개신교의 목사들은

천박하고 쓰레기 같은 말들을 쏟아

내며, 민족의 분열과 교회의 분열을

일삼았다. 그것은 한국개신교가 과

거 치욕스러운 역사에 대해서 반성

없이 ‘하늘의 뜻’과 ‘축복’만을 외쳐

온 결과이다.

사실 한국개신교는 일본제국주의

아래서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 그리

고 심성을 담아내지를 못한 영미의

교파주의를 그대로 받아들여 분열

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한

국교회는 고난과 질병으로 소외당

하는 민족의 역사 속에서 성장한 것

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개신교는

처음부터 국민들의 의식화와 민족

적인 문제를 자각하는 것에 대해 철

하게 막았다. 오히려 선교사를 비롯

한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피압박

민족의 한을 달래주는 ‘한의 사제’로

서의 역할보다도, 일본제국주의의

한국 신민지를 정당화 해 주는 일에

앞장섰다.

한마디로 권력의 주변을 맴돌며,

온갖 혜택을 받았다.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독립운동은, 깨어

난 지식인들이 교회로 흘러들어와

교회의 목사들과는 무관하게 가난

한 농업농민, 천박한 교회여성들의

조직을 이용해서 독립운동을 벌였

다. 3.1만세운동과 105인 사건이 기

독교의 역사로 높이 평가받는 이유

이다. 분명한 것은 당시 선교사들은

일본에 협력하며, 조선백성의 독립

운동을 철저하게 막았다는 것이다.

이들 선교사 대부분은 ‘기복신앙’

과 ‘축복’,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외

치며, 교회부흥에만 몰두했다. 즉 교

회다운 교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렇

다보니 한국개신교는 일본국가주의

에 쉽게 굴복하고, 젊은 여성괴 젊은

청년들을 향해 ‘황국신민’으로서, 일

본군 또는 정신대로 나갈 것을 연설

하고 다녔다. 오늘 한국개신교가 일

본정신대로 끌려갔던 젊은 여성들

의 ‘한’이 민족의 문제로 되돌아오고

있는데도, 침묵하는 이유가 바로 이

것이다. 그리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

활에 대해서 행동으로 보여주지를

못하는 이유이다.

거리마다 일본차로 넘쳐나고

이스라엘역사 속의 하나님, 성서

속의 하나님은 소외되고, 고난당하

는 사람들 속에서 역사하셨다. 에수

님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하나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

하셨다. 한마디로 이들 가운데 계시

면서, 이들이 대망하는 하나님나라

를 선포하신 것이다. 분명 하나님 나

라의 주체가 이들이라는 것을 선포

한 것이다.

헌데 한국개신교는 성서속의 하

나님의 역사하심, 성서속의 예수님

의 역사하심, 십자가의 정신을 몰각

하고, 부자들을 위한 종교로 변질시

켰다. 예수님은 정치적, 문화적, 종교

적 이념을 뛰어넘어 가난한 사람들

속에서 이들과 함께 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나라운동과 예수운

동을 몰각한 한국개신교는, 일본의

게속되는 만행 앞에서 민족을 위해

서 떳떳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

도 없다. 천박한 영성운동이나 말해

야 하는 것 이외는 아무것도 없다.

이런 사정을 미루어 볼 때, 한국개신

교가 일본의 만행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한국개신교가 하나님의

참뜻, 예수님께서 공생애 동안 보여

주신 십자가정신을 몰각한채 ‘민족

의 한’, 이웃나라의 만행을 보고도 침

묵 할 것이냐(?)는 것이다. 한국개신

교의 교회앞마당에 세워진 일본차

들의 모습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

이 민족성을 상실한 채, 목사의 천박

하고, 쓰레기 같은 설교만을 듣고 있

다는 사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라는데 이의가 없다.

이 뿐만 아니다. 우리의 거리는 일

본차가 질주를 해도 누구 하나 제재

를 가하는 사람 없다는 것은 민족의

자존심은 구겨질대로 구겨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백

주대낮에 서울의 한복판에서 일본

천황의 생일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차의 질주는 당연하

다. 이 생일잔치에 국민들이 뽑아준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기업인 등 사

회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는데 문제의 심각성은 크다. 일제 잔

재를 청산하지 못한 한국지도자들

의 모습은 한마디로 민족의 자존심

마저도 구겨버리는 민족 앞에 큰 범

죄를 저질렀다.

백주 대낮에 천황 생일잔치라니

이렇게 민족의 자존심마저도 구

겨버리는 목사와 정치지도자, 그리

고 경제계인사들은, 예루살렘에 거

주하는 대제사장과 율법학자, 권력

의 주변을 맴돌며 가난한 사람들의

을 등쳐먹는 부호. 권력에 빌이 붙어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어렵게 만드

는 관리들과 비교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들의 잘못을

비판하고,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

에게 하나님나라를 선포했다. 그들

과 함께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소외

되고 가난한 사람들의 것이라고 했

다. 이 말은 분명 부자들을 향한, 아

니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을 향한 경

고였다. 한마디로 로마의 식민체제

아래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구

체적인 응답이었다.

이 응답의 모습이 한국 땅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

국개신교가 이 땅에 들어온지 130

년, 그동안 한국개신교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축복’을 이야기 하면

서, 피압박민족에게 희망을 주지 못

했다. 오히려 천박하고 쓰레기 같은

말로 민족간 싸움을 분탕질하고, 교

회분열을 일삼았다. 또한 친일행각

을 벌인 기독교지도자들은 과거의

잘못에 대해 회개 한번 않고, 세상을

떠났다. 이런 한국개신교가 국민들

을 향해 교회에 나오라고 말할 수 있

겠는가. 일본의 게속되는 만행에 대

해서 반박할 수 있겠는가(?) 묻지 않

을 수 없다.

더욱이 우스운 것은 일본의 만행

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

회의 지도자와 교인들은 ‘일본선교’

라는 미명하에 아무 생각없이 즐기

고 있다. 오늘 한국교회가 국민들부

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경쟁력을 상

실하게 된 원인이 바로 민족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지를 못한

결과이다.

분명한 것은 십자가에 못박혀 돌

아가신 예수님은 △가난하고 고난

당하는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 하나

님나라 운동을 벌였다 △예수님의

삶 전체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나누었다 △예수님의 삶은 섬기는

삶이었다 △예수님의 삶은 하나님

나라로 향해 있었다 △예수님의 삶

은 가난한 사람의 갈망에 대한 구체

적인 응답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인간의 통치를

믿을 수 없어 하나님의 통치를 대망

했다. 하나님은 이들 가운데서 분명

하게 역사하셨다. 예수님도 인간의

삶과 인류 역사를 구원하는 것은 하

나님의 사랑임을 선언했다. 이것만

이 민족을 살리고, 인류를 구원에 이

르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를 믿는 한국개신

교와 정치지도자들은 최소한 민족

의 자존심을 구기는 일은 하지 말

아야 한다. 국민들도 스스로 이 땅

의 거리에서 일본차의 질주만큼은

막아내야 한다. 그리고 일본을 향한

선교여행도 자제해야 한다. 독독가

우리의 영토임을 세계교회에 분명

하게 외쳐야 한다. 일본 아베총리의

미국 국회상하원 연설도 막아야 한

다.

그래야만 일본인의 손에 희생된

이 땅의 젊은 청년과 젊은 여성, 그

리고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벌판을

달렸던 우리의 선열, 아들과 딸을 정

신대 또는 일본군에 보내놓고 아리

랑고개를 힘겹게 넘나들은 어머니

들의 ‘한’을 풀어 줄 수 있다. 한국교

회의 목사들은 ‘한의 사제’로서 그 역

할을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

리를 기쁜 마음으로 수용해야 할 것

으로 여겨진다.

일본국가주의에 굴복했던 한국개신교는 독도영유권 주장 등에 대해 침묵 할 수밖에 없다.

한국정론

최근 목회자들이 연루된 범죄가 매스컴에 보도되며

충격을 줬다. 모 목사가 수사기관을 사칭해 거액을 가로

챈 중국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인출책

으로 가담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는가 하면, 또 다른 목사

는 고가 자전거를 수십여 대 훔치다 적발돼 기독교 이미

지에 먹칠을 했다.

이처럼 목회자가 사회면에 범죄자로 얼굴을 내미는

일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

끄럽고 참담한 심경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목회자 교육과 배출이 과연 제

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알다시피 한국교회 안에는 수많은 교단이 난립해 있다. 분열에 분열을

거듭해 대표적인 교파인 장로교만 하더라도 수백여 개에 이르고 그 숫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교단의 숫자가 증가하

면서 자연스레 신학교들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이 많

은 신학교들이 과연 제대로 된 교육과정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목회자를

배출해 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목회자들이 연루된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되는 것은 한국교회의 신학

교육과 목회자 양성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따라서 한

국교회는 제대로 된 목회자 양성 시스템을 갖춰 올바른 목회자를 배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소명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주의 종으

로 평생을 헌신하며 살겠다는 소명의식도 없이 단지 돈벌이 등 생계의 수

단으로 무작정 목사가 되려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을 거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목사가 되기 이전에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한다. 목회자에게는 세상

사람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세상 사람

들보다 인성이 부족한데도 어느 날 갑자기 목회자가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인성이 부족한 사람이 목회자가 된다면 이러한 목회자들은

십중팔구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따라서 목사안수를 줌에 있어서는 신

학을 얼마나 공부했는가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인격적인 소양을 갖췄는

가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그 동안 한국교회 곳곳에서는 소명이 분명치 않고 인성이 제대로 갖춰지

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목사안수를 남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제

대로 된 신학교육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마구잡이로 목사안수를 남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잘못들이 결국에는 전체 목회자들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문직종 성 범죄 현황을 보

면 종교인이 4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바로 목회자들이었

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목회자를 양성하고 배출하

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 먼저 목회자가 되려고 하는 소명이 분명한지 반

드시 살펴야 한다. 또한 목회자 이전에 인성이 뒷받침 되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무분별하게 목사안수를 남발할 것이 아니라 단 한명이라도

제대로 된 목회자를 배출해 내야 한다.

제대로 된 목회자를 배출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미래와 밀접한 관계가 있

다. 갈수록 기독교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한국교회의 영향력이 상실되고 있

는 것은 우리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 특히 교회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

는 목회자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이제라도 바른 신학교육과 제대로 된 목

사안수를 통해 한국교회에 양질의 목회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부실한 신학

교들을 걸러내고 자질이 부족한 목사후보생들을 걸러내야 한다.

이럴 때 한국교회의 목회자가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이고, 한국교회

에 대한 이미지도 회복될 것이다. 목회자들이 바로 서야 결국 한국교회와

한국기독교가 바로 서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을 자처하는 우리들이, 주의

종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평생을 헌신하겠노라 다짐한 우리들이 미래의 한

국교회를 위해 반드시 오늘날의 무분별한 목회자 양산 행태를 개선해 나가

야 할 것이다. 샬롬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목사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

정 진 성 목사

“日식민지는 하나님 뜻” 주장한 인사 옹호하는 교회가 무슨 말을…

치욕스런 과거 청산은 커녕 기복신앙과 천박한 영성운동에만 몰각

기독교한국신문 지령 100호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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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15년 4월 26일 (주일) 제100호 제100호 2015년 4월 26일 (주일) 11선 교여성•가정

광야의 소리

1982년 여름을 준비하는 계절에 미국 캘리포니아

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버클리 대학 가까운 곳에

생활터전을 마련했기에 아주 자연스럽게 미국의 대

학촌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풍

경은 중증 지체장애인 학생이 전동휠체어를 직접 운

전하고 거리를 누비는 모습이었다. 그런 장애인 학생

이 어쩌다 눈에 띠는 것이 아니라 이작은 도시에 왜

이렇게 장애인이 많을까 싶을 정도였다. 어떻게 저런 장애인들이 대학교

에, 그것도 유명한 버클리대학에 다닐 수 있다는 말인가? 생소함을 넘어

신기했다. 뿐만 아니라 안대로 눈을 가리고, 손에 하얀 스틱을 든 시각장애

인 10여명이 한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며 번화한 시가지의 보도를 당당하

게 걷는 모습을 보고는 할 말을 잃었다. 서울에서는 단 한 번도 본 일이 없

는 진풍경이었으니 어찌 놀라지 않겠는가?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를 타고 한 번 더 놀랐다. 정류장에 버스가 멈추

자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장애인이 아주 자연스럽게 휠체어에 탄 그대

로 버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말

인가? 선진복지국가란 바로 이런 나라요, 잘사는 나라는 장애인들이 살기에

편안한 나라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한 <장애

인 천국>을 이루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처음으로 부러웠다. 지금부터 33

년 전의 일이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우리 서울에서도 전동휠체어

를 타고 지하철 안에서 불편 없이 활동하는 장애인분들도 만날 수 있다. 참

으로 다행이다.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본래는 장애인들에 대한 그릇된 편

견을 없애고,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부각시켜서 자존감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는 시민들이 뜻을 모아 순수민간단체를 결성하고

1972년부터 4월20일을 <재활의 날>로 정하여 장애인들을 응원하고 격려

하는 조그만 행사를 해마다 가졌던 것이 장애인의 날을 태동시킨 효시로

알려져 있다. 그러던 중에 1981년부터 <장애인의 날>로 이름을 바꾸고 범

사회적인 기념행사를 갖게 되었다. 그해 유엔총회에서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세계 모든 국가가 장

애인을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하고 나섰던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에 적극 호응하여‘제1회 장애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던 것이다.

1991년부터 장애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금년으로 35회가 된다. 과연 얼마나 달라졌는가? 아침에 시각장애인을 태

우면 하루 종일 재수가 없다하여 승차를 거부하는 통에 택시 타기가 여간

어려웠고, 동정을 구하며 찾아든 시각장애인의 등을 매몰차게 밀어내고

소금을 뿌리던 그런 매정한 업소는 없어졌는지 모르겠다.

2014년 말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장애인 수는 251만 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5% 정도이다. 등록 장애인들이 장애를 갖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55.1%는 질병이고 35.4%는 사고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전체장애인의 90%

이상이 후천적 장애인이다. 이런 통계를 감안하면 세상에 장애인이 아닌

사람은 하나도 없다. 우리 모두가 예비 장애인이기 때문에 장애는 결코 남

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1998년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2015년 현재 제4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13~2017)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 정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가시적인 지원에 초점이 맞추

어져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사회에서 부상하고 있는 장

애인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자립과 탈시설화,

장애인의 의사결정권 존중, 그리고 장애인의 인권증진 등‘인권중심정책’

으로 전환되어 간다. 국제사회의 이러한 변화는 먹고 마시는 일에 앞서 사

람다운 삶에 초점을 맞춘 자연스러운 진화인 것이다. 우리도 시급하게 장

애인 정책, 장애인 복지의 새 틀을 마련해야 한다. 그 목표는 장애로 인한

어떤 차별이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을 없애는 것이어야 한다. 이렇게 조금

씩 진화하고 발전하다보면 마침내‘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에 손을 맞잡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그래서 장애인이 살기 편한 나라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 설 것을 꿈꾼다. 예장개혁 증경총회장·본지논설위원

장애인이 살기 편한 나라로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아침부터

잔뜩 흐린 하늘은 장애인의 마음을

아는 듯 눈물을 뿌렸다. 종로 한복판

을 행진하는 장애인들의 평등사회를

향한 절규가 하늘을 찌른다. 장애인

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많이 개선됐

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들이 살아가기란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이들을 바라보는 편견은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사회와 동화되

기 어렵게 만드는 철옹성 같은 벽이

다. 특히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반복

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정책은 한시라도 빨리 개선되

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는 하지만 우

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

는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듯한 분위

기다. 장애인 복지법을 비롯해 장애

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장애인 차

별금지 및 권리 구제에 관한 법률, 장

애아동 복지지원법 등 장애인 관련

12개의 법률이 제정됐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법률이 준비 중에 있다. 물론

모든 면에서 성에 차지는 않지만, 그

래도 변화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유독 한국교회만은 장애인

에 대한 인식과 정책에서 큰 전진을

이루지 못한 채 같은 곳만 맴돌 뿐이

다. 장애인들을 같은 공동체로 생각

하지 않고, 여전히 구제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단순히 그들을 돕

는다는 명목 하에 편견의 대상으로

전락시켜 버렸다. 물리적으로도 교회

의 문턱은 여전히 장애인들에게는 접

근이 쉽지 않은 요새로 인식되고 있

다.

이처럼 교회 안에서의 장애인은 동

등한 인격으로서의 위치가 아닌, 단

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존재로 치부

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설교나 대화

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호칭

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으며, 교회가

장애인을 위한 사역을 하는 것은 단

지 장애인시설을 찾아가 생색을 내는

것이 전부다. 몇몇 교회에서 1년에 한

번 장애인주일을 지켜는 것이 큰 뉴

스거리가 된 것만 봐도 한국교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간다.

이는 2000년 전 이스라엘에 나타난

장애인 차별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철저히 성경을 무시

하는 태도임에 틀림없다. 성경에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

들에 대해 교회를 향해 이들을 보살

피도록 명령했다. 특히 신구약 전체

를 통해 보여준 하나님의 시각은 분

명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는 중도 시각장애인이 된 삼손

(삿16:28-31)을 통해 블레셋을 멸망

시킬 뿐 아니라, 이삭을 통해 야곱에

게 축복을 하도록 하고(창27:1,

21-23), 중도 지체장애인이 된 야곱을

통해 비로소 ‘이스라엘(창32:24-28)’

이라는 축복의 이름이 주어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덧붙여 마지막 날에

회복된 하나님 나라의 증인이 바로

장애인(사35:6)임을 선포한 것도 장

애인에 대해 한국교회의 역할이 무엇

인지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예수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사람들 사회에

서는 장애가 존재했지만, 예수님에게

는 장애가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상에서 장애인이라 칭하는 사람들

을 예수님은 누구보다 우선 사랑과

인격으로 대했다. 예수님에게 장애인

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의 형상’을 따라 각기 다르게 창조한

독특한 존재일 뿐이었다.

이처럼 한국교회도 예수님의 가르

침대로 장애인과 함께하는 교회의 모

습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 단순히

도움을 주거나 보살펴야할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

으로서 함께 걸어야 한다.

한국교회봉사단이 몇 해 전 발표한

장애일주일 선언문처럼 한국교회는

성경이 말하는 대로 장애를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통로로 고백하고,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으로서의 장애

인과 ‘함께 예배하는 공동체’ 교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

는 장애인이 장애를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교회를 만들고, 물리적, 심리적,

사회적, 정서적으로 장애를 경험하게

하는 모든 구조를 개선해 나가야 한

다. 이와 함께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장애인이 우선되는 교회 공동체를 지

향하고, 장애인이 없는 교회를 비정

상적인 교회라고 고백하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교회만이 성경적인 교회임

을 선포해야 한다.

유종환 기자

한국교회의 장애인 인식과 정책 여전히 ‘제자리걸음’하나님 나라 구성원으로서 장애인과 공동체 구성해야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고령화 위기 ‘빨간불’엠앤에스자산관리 김민수 대표 해법 제시

황 호 관 목사

한국강단

곤충이나 물고기 혹은 동·식물 가운데 자연의 살

벌한 먹이 사슬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몸

색깔을 수시로 바꾸는 것들이 있다. 열대 우림의 파

충류인 카멜레온이 대표적이겠지만, 지구상에서 가

장 위대한 카멜레온은 역시 사람일 것이다. 사람만

큼 자기 모습을 변장시키는 데 능숙한 생명체는 없

다. 화장은 가장 초보적인 변장술이다. 교육은 자기

를 변화시키는 공인된 방법이다. 경제활동 역시 자기를 변화시키는 기술

로서 탁월하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면 사는 모습이 달라지고, 사회

적 신분이 달라진다.

바울이 유대주의자들과 할례 문제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인 일이 있

다(갈 6:12). 당시 로마 정부는 황제 숭배 외에 다른 종교는 용납하지 않

았지만, 유대교만큼은 예외였다. 유대인들의 비타협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로마가 저들을 회유하려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유화책을 쓴 것

이다. 하지만 유대인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에 대해서는 가혹했다. 로

마의 시각에서 그리스도인은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불순 세력으로 보였

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정치적인 상황에서, 비록 그리스도인이라 할지

라도 할례를 받고 유대교 신자 행세를 하면 로마의 박해를 피할 수 있었

다. 골수 유대주의자들은 바로 이 점을 이용하여 그리스도인에게 할례를

받도록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하지만 바울의 눈은 예리했다. 저들이 할례를 주장한 진짜 목적은 단

지 박해를 피하려는 데 있지 않고, 율법으로 회귀시키려는 속임수임을

간파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을 범죄케 하고, 신앙 양심이 무뎌지도록 유

혹하는 자들의 수법은 항상 유사하다. 눈앞의 곤경을 면하게 하고, 바라

는 것을 이룰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것은 일종의 변장술로, 신앙 양

심을 속이는 행위가 전혀 문제될 게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야말로, 그

리스도인으로서 경계해야 할 일임을 바울은 본 것이다.

목사 · 장로와 같은 교회 직분은 어떤가? 역시 변장의 도구로 활용가

치가 높은가보다. 최근에 나라를 뒤흔든 일련의 불법 혹은 비리와 연루

된 이들 대부분이 유독 교회 장로인 것은 이유가 다른 데 있지 않아 보인

다. 그 가운데 어느 기업의 회장은 교회를 부정한 돈세탁 금고로 활용했

다고 하니 사도 바울이 알면 경악할 일이다. 성장이 목적인 교회들이 성

스러워야 할 교회 직분을 소명이 아닌 사회적 명성과 돈으로 세운 자명

한 결과 아니겠는가. 지금 한국 교회의 모습이 그러하다.

삼일교회 담임

변장술과 교회직분

하 태 영 목사

김 민 수 대표

담 임

장 성 화 목사

우 리 교 회대한예수교장 로 회

주소 :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547-2TEL : 031)314-9077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하나님의 교회

담 임

김 희 신 목사

열 린 교 회대한예수교장 로 회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4TEL : 031)585-5060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나님 나라 선교를감당하는 교회

담 임

강 창 훈 목사

동 아 교 회대한예수교장 로 회

주소 : 서울시 양천구 신월1동 135-15TEL : 02)2690-6032

천일 작정 기도를주도하는 교회

담 임

박 진 수 목사

은 혜 교 회대한예수교장 로 회

주소 : 서울시 양천구 신정 4동 985-4TEL : 070-7582-9562, 010-5588-9033

하나님의 진리를섬포하는 교회

담 임

김 대 중 목사주소 :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321-1 TEL : 02)2245-8604

초대 교회의 신앙공동체를회복하는교회

기 독 교한국침례회 반 석 교 회

담 임

박 소 영 목사

주소 : 서울 강서구 등촌동 511-13(2층)TEL : 010-3299-0478/010-6525-5675

매주 금요일 어른신들을 위한 실버처치오후 2시~3시

대한예수교장 로 회 연 합 교 회

담 임

김 근 열 목사

주소 : 전남 영광군 군남면 동원리 311-5TEL : 061)353-0491

농업 농민들과하나님의 세상을 만들어가는교회

대한예수교장 로 회 군남반석교회

대한예수교장 로 회 강북 꿈과비전있는교회

(강북축복은혜기도원)

담임

박 용 주 목사

주소 : 서울시 강북구 노해로11길36TEL : 070)4078-9318, 010)5945-9318

·가난하고 소외되고 장애인 섬기 는교회·말씀으로 치유하는 교회

필운동그리스도의 교회

담 임

오 수 강 목사

주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인화로 28TEL : 032)933-9707

성경에 계시된초대 교회

기 독 교대한성결교회 양 문 교 회

담 임

김 인 순 목사

주소 :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49-2 TEL : 02)2655-1591

교인들의 신앙과 영성을갖추는일에 앞장서는 교회

대한예수교장 로 회 장 신 교 회

담 임

서 헌 철 목사

주소 :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길45길 15TEL : 02)421-0031, 0903

설교와 역사를 중요시하는 교회

전국교회안내

담 임

김 천 우(봉운) 목사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 519-141호상담 및 문의 : 010-4282-8291

목자와 양들이 함께민족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는교회

대한예수교장 로 회 목자와 양들교회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하)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고령화

위기가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대

외적인 금융위기마저 향후 2~3년

사이 닥쳐올 전망이어서 우려가 높

다. 더욱이 미래학자들에 따르면 한

국교회의 재정위기가 순차적으로

3번째 찾아올 것으로 예견돼, 고령

화로 이미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한국교회가 지금부터라도 위기극

복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

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현재 한국교회가 금융권

에 지고 있는 빚의 규모는 무려 4조

5천여억원에 달한다. 원금을 다 갚

을 때까지 들어가는 금융비용을 따

지면 이자와 원금을 포함해 9~10조

원까지 치솟는다. 더불어 은퇴 이후

의 50년의 삶을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환경적 변화까지 겹쳐 한국교

회에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이 절실

하다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

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90%가 미자

립교회 목회자로 은퇴 후 준비를

하기는커녕, 현재의 생계조차 보장

받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 것이 오

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고령화 시대를 맞은 한

국교회가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일

까라는 의문부호가 생긴다. 이에 대

해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는 은퇴

후 50년을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삶의 목표 설계가 첫 번째이고, 최

소한의 경제적 준비가 되어야 한다

는 것이 두 번째 갖춰야할 전략이

다. 정부가 모두를 충족시켜주면 괜

찮겠지만, 녹록치 않다.

이와 관련 최 박사는 교회가 은

퇴 후 새로운 5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찾도록 도움을 줄 때 비로

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

으며, 은퇴 후 50년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적 준비는 목

회자가 격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최 박사는 나라의 지도자

이건 교회의 지도자이건 근거 없는

막연한 낙관주의와 긍정의 힘을 가

지고 “새로운 50년을 살면 된다”며

근거 없는 희망, 무책임한 기대, 비

성경적 조언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성경은 지

혜롭게 준비하라고 가르친다”면서,

“요셉의 지혜를 가지고 풍년의 시

대에 다가올 은퇴를 준비하는 마음

으로 곡식의 1/5은 저장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한국교회의 90%를 차지

하는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이다.

더욱이 대형교단으로 손꼽히는 예

장 통합과 합동, 감리교 등 목회자

들의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교단에

서조차 은급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목회자 스스로의 은퇴 설계가

절실한 상황이다.

통합은 지난 정기총회에도 은급

문제로 큰 홍역을 겪은바 있으며,

그 여파가 지속돼 올해 총회에서도

다뤄질 전망이다. 합동도 은급기금

을 납골당에 투자해 10년째 갑론을

박 중인 상태로, 현재 기금이 고갈

되고 있어 목회자들의 은퇴 후 기

금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결국 교단들의 은급기금에 빨간

불이 들어와 목회자 스스로 은퇴

준비를 해야 하는 기로에 서있다.

일부 은퇴한 목회자들이 교회행사

에 쫓아다니며 원로목회자라고 자

청하면서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

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은 교회건 큰 교

회건 목회자의 전반적인 재정상태

를 진단해주는 것은 물론, 상황에

맞게 은퇴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 회사가 생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엠앤에스자산관리 김민수

대표(NH농협생명 전속단체법인

NH Life 자산관리)는 “목회자들도

은퇴 후 30년 이상 소득 없는 삶을

지속해야 하는데 이것은 말처럼 쉽

지 않다”면서, “국민연금 혹은 교단

의 은급기금으로 채울 수 없는 노

후자금을 개인연금을 통해 끌어올

려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

다.

또한 김 대표는 “사회적인 금융

위기로 인한 여파가 앞으로도 지속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앞으로의

일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하고 준비

하지 않으면 목회자들의 은퇴문제

뿐 아니라, 성도들의 경제문제로 인

해 교회의 재정도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그동안 엠앤에스

자산관리 산하에 의무교육기관인

한국사회교육연구소(http://www.

kser.kr)를 두고, 기업 특성별 무료

명사 특강 서비스 및 성교육 무료

특강 서비스를 시작으로 대한의사

협회·대한약사회·대한한의사회·

국정원·국방부·경찰청·한국교육

개발원 등에서 무료 특강을 실시하

면서 대표 종합금융판매회사로 급

부상했다.

문의 : 김종구 장로

010-3911-0191

오늘 4월20

일은 장애인

의 날이다. 장

애인의 날을

맞아 교통사

고로 눈을 잃

은 은총이의

꿈을 이야기를

하고 싶다. 비록 눈은 보이지 않지

만, 꿈을 가지고, 자신의 날개를 펼

치겠다고 말하는 은총이는 교통사

고 직후 병원응급실 중환자실로 옮

겨왔다.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인

공호흡기에 의존해서 숨을 쉬며, 생

명을 유지했다. 병원측은 장기기증

도 요구했다.

은총이 어머니에게는 청천벽력과

도 같은 소리였다. 아이가 다른 것도

아니고, 눈을 잃어버렸는데 장기기

증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생각도 하기 싫다. 그는 하나님의 위

대함을 믿었다. 눈에 감은 붕대만 풀

면 어느 정도 보일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막상 붕대를 풀고 보니, 아무

것도 보이지를 않았다. 은총이는 이

미 자신이 ‘시각장애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부모는 이것이

더 안타까웠다.

늘 명랑하고 밝은 성격인 은총이

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드러머로

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오토바이 사

고로 삶이 한순간 무너져 내린 것

이다. 여기에다 척추수술까지 받았

다. 눈을 살릴 1%의 가능성도 없었

다. 은총이는 이 사실을 알고, 세상

을 어떻게 살아갈까. 그냥 이대로

하늘나라에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까지 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은총에게

는 눈을 잃어버린 현실을 받아들이

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한

동안 식음을 전패하고 낙심했다. 하

지만 아빠인 정경영목사와 엄마인

이주혜사모의 기도는 은총이에게

하나의 소망이었다. 은총이 또한 죽

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하나님께

서 살려주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

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하

나님께 무안한 감사의 기도를 드렸

다. 그리고 꿈을 갖기 시작했다.

아직은 밥을 먹는 것도, 씻는 것

도 누구인가를 도움을 받아야 하지

만, 은총이는 찬양사역자가 되는 새

로운 꿈을 갖기 시작했다. 이 새로

운 꿈을 갖기 시작하면서, 드럼과

기타 등 악기를 다시 들었고, 음악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또한 매주

악기로 장애인 예배를 섬기며, 자신

의 꿈을 향해 한 발짝씩 걸어 나가

는 중이다. 그리고 점자공부도 시작

했다. 시각장애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며, 사고가 나기 이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오늘

은총이의 심경은 이렇다.

“20년동안 세상을 보다가 하루아

침에 모든 것을 볼 수 없으니 너무

고통스럽다. 시각장애인으로 다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보

이지 않는 눈이 더욱 캄캄해 보인

다. 또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막막하다. 그러나 예

수님은 저와 같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나라 운동을

벌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니 저절로

힘이 용솟음친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찬양

사역자의 꿈을 꾸었다”

목회자인 엄마와 아빠는 은총이

가 이렇게 말을 하지만, 소리없이

얼마나 울고 있을까(?) 시각장애인

이 된 혼자 어떻게 살아갈까(?) 등

등을 생각하며, 은총이가 건강해 질

때까지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도와달

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은총이 아빠와 엄마는 또 경제적

으로 넉넉지를 않아 지금까지 진행

된 안구 척추수술, 골절수술, 재활

치료비 1천만원도 걱정이지만, 앞

으로 진행될 치료비와 음악공부에

들어가는 경비 때문에 걱정이다. 개

척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의 사

례비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그래도 엄마와 아빠는 살아준 은

총이가 있어 기쁘다. 그리고 매일

웃는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가족

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면서, 가

난하고 병든자들과 함께 하나님나

라운동을 벌인 에수님의 고통에 비

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은총이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간절히 기도한다.

굿-패밀리 대표·개신대 교수

장애인 ‘은총이’의 꿈이 이루어지길장보연의 세상이야기

장 보 연 교수

29편 : 주의 위엄

개요 25~28편은 개인적 비탄을

노래하고 29~30편은 자연을 다스

리는 하나님 찬양함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감사하는 찬양을 올리는 경

건의 시이다.

또한 본 편은 그 소재를 웅장한

자연 현상에서 구하고 있다는 점에

서 19편과 상통하다.

30편 : 치병 감사

개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역사

해준 구원에 대해 감사 찬양 드리는

시이다. 다윗은 자신에게 베푸신 은

혜를 감사하고 다른 사람들도 하나

님을 찬양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다

음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항상들

어 주시고 긍휼로 대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긍휼하신 성품을 알게하

는 시이다.

31편 : 고난 호소

개요 다윗이 도피 생활 때 지은

비탄시 하나님께서 의인을 끝까지

지켜주신다. 원수가 목숨을 노리고

이웃과 친구들마저 자신을 외면하

며 악인이 자신을 비방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다윗은 그 원인이 일

차적으로 자신의 죄악 탓으로 여겨

회개하였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이 자신을 돌

아보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하여 하

나님의 공의를 부르짖었다. 그런 다

윗이 결국에는 구원을 확신하면서

감사한다.

32편 : 사죄의 기쁨

개요 하나님의 은혜로, 죄를 구

속받은 자의 행복을 노래한 다윗의

시이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정죄를

당하지 않는 자는 복이 있다. 죄 사

함을 자복하는 자에게 있으며 여호

와를 신뢰하는 자는 그의 인자하심

이 약속되어 있다.

33편 : 은택 찬송

개요 찬양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

하고 하나님께 찬양하고, 감사하며,

경외할 것을 촉구하는데 무조건적

인 명령이 아니고 찬송을 드려야 하

는 근거를 함께 제시하였다. 그 근

거는 하나님의 행사가 진실하고, 인

자가 충만하며, 자기의 택한 백성을

도우시고 돌보시는 것이다. (미상)

<계속>창조회복교회 담임

010-6201-9102

장봉의 목사의 '목록으로 본 성경 맥'시편

서울역 동자동 쪽방촌 사역을 하

고 있는 작은교회와 사단법인 해피

엘(대표 김변호)은 쪽방촌 42세대

입주자들이 보증금이 없이 노숙자

가 될 신세에 놓여, 2100만원 모금운

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역 동자동 쪽방촌의 건

물 주인은 건물 리모델링을 이유로

모두 방을 비워달라고 강요하고 있

으며, 조만간 비우지 않으면 법적으

로 조치를 취해 전기와 물 공급을 중

단하겠다고 말한 상태다. 이에 42세

대 쪽방촌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마

련할 여유조차 없어 현재 그대로 살

기를 원하고 하루하루 불안한 나날

을 보내고 있다.

이 곳에 입주해있는 세입자들은

대부분 기초생활 수급자로, 나이가

60대에서 80대까지 살고 있다. 대부

분이 정부 지원으로 살고 있으며 보

증금 없이 월세 15만원을 내고 나면

생계도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

다.

사단법인 해피엘 대표 김변호 목

사는 “쪽방촌에서 살고있는 세입자

들이 보증금 50만원이 없어 방을 얻

지 못하고 결국 노숙자로 나설 것이

걱정돼 보증금을 마련해서 방을 얻

지 못하는 분들을 선정해서 사단법

인 해피엘 이름으로 방을 얻어드릴

계획”이라며, “해피엘에서 세운 작은

교회가 그동안 쪽방촌 형제들에게

작으나마 힘이 되어주기 위해 애를

써왔는데 다시 힘을 실어주는 기회

가 되길 바란다”고 모금 취지를 설명

했다.

이어 김 목사는 “감사하게도 동자

동의 쪽방촌 사연을 접한 사람들이

십시일반 동참하고 있어 힘이 된다”

며 “선교사님들을 비롯해 목사님, 성

도님, 쪽방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한국교

회가 이 일에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

주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작은교회는 “당장 우리 작은교회

도 앞길도 막막하지만, 쪽방촌 형제

들 보증금 문제가 더 시급한 문제”라

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으니 하나

님께서 길을 열어 주실 것을 믿는다”

고 말했다.

쪽방촌 주민들 보증금 없어 내몰릴 위기… 후원 절실

작은교회·해피엘, 쪽방촌 입주자 위한 모금운동 벌여

은퇴 후 50년 위한 삶의 목표 설계와 최소한의 경제적 준비 절실

일부 대형교단 은급문제로 골머리… 목회자 스스로 은퇴 설계해야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평등사회를 외치며 종로를 행진중인 장애인들의 모습.

서울역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보증금이 없어, 내몰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작은교회와 해피엘이 보증금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기독교한국신문 지령 100호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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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15년 4월 26일 (주일) 제100호 제100호 2015년 4월 26일 (주일) 13전면광고출 판

미래목회포럼이 발간한 한국기독교선교 130주년 및 광복 70주년 기념도서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윤재 목사)이 한국교

회 이슈와 대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

슈&미래’(예영커뮤니케이션, 496p, 3만5천원)

를 출간하고, 출판 감사예배 및 기념식도 개최

해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슈&미래’는 사단법인 미래목회포럼이 1

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역작이다. 한국교회의

공과, 그리고 근현대사의 고민과 관련 핫이슈

를 제공하고 대안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어 화

제의 필독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책은 2003년부터 꾸준히 포럼과 심포지

엄을 통하여 각계 전문가그룹을 형성하며 한

국교회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한 미래목회포럼

이 한국기독교선교130주년과 광복70주년 기

념행사의 일환으로 발간한 백서다.

‘이슈&미래’는 동성애 논란, 기독교의 정치

참여, 교회는 환경운동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

야 할지, 사형제 찬반 논쟁, 자살하면 어떻게

될까? 교회의 양극화현상을 극복하려면? 사회

적기업과 협동조합이 대세라는데, 이슬람과

수쿠크법,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으며 한국교

회는 뭘 개혁해야 하는지, 북한인권제대로 알

려면, 이산가족상봉의 현실, 교회의 통일준비,

안티기독교, 고령화와 저출산 등 논란과 핫이

슈가 되었던 문제들을 심층 깊게 다루고 있다.

또한 △기독교와 공공정책 △기독교와 사회

문제 △기독교와 생명윤리 △기독교와 선교전

략 △교회와 사역 △교육과 양육 △기독교와

경제 △한국교회연합운동 △통일운동 △미디

어와 문화 △미래전략 등 11개 분야별로 구성

되었으며, 각 분야를 통한 핫이슈의 내용을 구

체적으로 조명했다.

70인의 집필진은 총신대 이상원 교수, 호남

신대 노영상 총장, 서울시립대 박훈 교수, 연세

대 양혁승 교수, 안양샘병원 박상은 원장, 아세

아연합신학대학교 정흥호 교수, 장신대 임희

국 교수, 명지대 김재구 교수, 이화여대 장윤재

교수, 북한연구소 안찬일 소장, 통일준비위원

회 제성호 위원, 평화한국 허문영 대표, 고신대

강진구 교수, 한국뉴욕대 최윤식 교수, 윤용근

변호사 등이다.

각계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이자 논

객으로 통하는 이들이 핫이슈에 접근하고 대

안을 모색하였다는 점에서 2015년 출간된 기

독교 서적으로는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추천사는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김삼

환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

표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황수원 대표회

장, 한국교회언론회 유만석 대표회장, 고려대

김병철 전총장 등이, 감수는 주승중 목사(주

안장로교회)가, 서평은 미래목회포럼 대표를

역임한 김인환 감독(성은교회)이, 편찬사는

한국기독교선교130주년 및 광복70주년대회

장인 정성진 목사(거룩한빛 광성교회)가 썼

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윤재 목사(한신교회)

는 ‘이슈&미래’의 들어가는 말에서 “10년 후 한

국교회의 모습을 생각하며 한국교회의 대안세

력으로 새로운 연합운동을 통해 이 세상 속에

교회의 교회다움을 회복하며 빛과 소금이 되

는 교회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고자 노력한 결

과물”이라며 “지난 1년간 70여 명의 전문가들

이 매달 모여서 토론하고 집필하고 수정하면

서 한국기독교선교 130주년과 광복 70주년이

함께 어우러지는 금년에 발간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 미래목회포럼이 한국교회의 허리

역할을 감당하며 한국교회와 목회자들 그리고

성도들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앞으로도 미래목회포럼은 사회에서 제기되는

제반 현안에 대해 진지하게 연구하고 대안을

계속 만들고 제시하려고 한다. ‘이슈&미래’가

혼돈의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지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사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이슈&

미래’를 통하여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변화

와 변동의 진폭을 읽을 수 있는 눈을 갖게 된다

면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슈&미래’가 교회와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으로서 역할을 잘 감당했는지 평가

는 독자들의 몫이겠지만, 이 책의 발간이 시대

의 어둠에 진리의 등불을 높이 들어 새벽을 알

리는 횃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발간사를 장식

했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백서 ‘이슈&미래’ 출판감사예

배 및 기념식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진희근 목사(승리교회)의 사회,

김봉준 목사(순복음교회)의 기도, 황수원 목사

(한장총 대표회장)의 설교, 이윤재 목사(미래

목회포럼 대표회장)의 환영사, 오정호 목사(이

사장)의 발간사, 김인환 목사(전 대표)의 서평,

집필자 소개, 축사 및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후 이윤재 대표회장이 출판사인 예영커뮤

니케이션 측에 감사패를 증정했고, 집필자 소

개 및 인사,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등의 축

사, 기념떡 커팅 및 사진촬영, 오찬으로 행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슈&미래’는 최고의 논객들이 집필하고

넘쳐나는 정보 홍수 속에서 전문 정보에 대한

기독교적 시각에서 목마름을 해갈해 줄만한

다양한 이슈들을 담고 있어 교계와 학계, 제3

세계 선교권, 각 교단 총회 및 목회자, 신학생,

평신도 등 모두에게 필독서가 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이슈&미래’는 5월부터 각 서점에서

시판되며, 사전 10권 이상 단체구입은 미래목

회포럼(02-762-1004)에서 할 수 있다.

한국교회 이슈와 대안이 한눈에…화제의 신간 ‘이슈&미래’

서 헌 철 목사

최근 매년

노벨문학상 후

보로 거론되는

일본의 인기

작가 ‘무라카

미 하루키(村

上春樹)’는 냉

전 종결 이후

포스트모던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상실감과 허무를 작품에 담아내면

서 아시아는 물론 유럽 등 전 세계

에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

으며, 지난 16일 타임지의 ‘세계에

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명’ 중 1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일반적

으로 ‘원자력 발전소’라고 부르는

영어 단어 ‘뉴클리어 플랜트’

(nuclear plant)는 직역하면 ‘핵발전

소’라는 점을 상기시킨 뒤 평화적

이미지를 주는 ‘원자력 발전소’ 대

신 ‘핵발전소’로 부르자고 제안하기

도 했다.

그는 “일본은 과거 다른 나라를

침략한 사실을 인정하고 상대국이

됐다고 할 때까지 사죄해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 17일 보도된 교도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잘한

사실이 어찌됐건 (일본이) 타국을

침략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뜻을 밝혔다.

‘무라카미’는 이어 한·중·일 관

계를 언급하면서 “역사인식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사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

적하고 “상대국이 ‘그 정도 사죄했

으니 알겠다. 이제 됐다’고 말할 때

까지 사죄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

냐”라고 밝혔다. ‘무라카미’의 이런

지적은 8월 15일 발표할 예정인 아

베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 문구를 넣을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

三) 총리의 역사인식을 지적한 것

으로 해석된다.

‘무라카미’는 일본과 한·중 사이

의 갈등에 대해 “지금 동아시아에

서는 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

다”며 “일본이 경제대국이고, 중국

과 한국이 개발도상국이던 시대에

는 여러 문제가 억제돼 왔지만 중

국, 한국의 국력이 상승해 그 구조

가 무너지면서 봉인됐던 문제가 분

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대적으로 힘이 저하돼온 일본

에는 자신감 상실 같은 것이 있어

서 좀처럼 그런 전개(한국과 중국

의 부상)를 솔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3국 관계가) 진정

될 때까지 분명 파란이 있을 것”이

라고 내다봤다.

또 무라카미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15만명이 피난

생활을 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을 비판했

다. 그는 “오랜 기간 살던 땅을 돌연

떠난다는 것은 인간의 혼이 부분적

으로 살해되는 것과 같다”며 “그런

사람을 15만명이나 만들었다는 것

은 국가 존재의 근간과 관련된 일”

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 경향신문

도 쿄 | 윤 희 일 특 파 원 y h i @

kyunghyang.com )

그렇다 역사 속에서 침략국가나

침략자들은 그 어떠한 경우라도 자

신들을 합리와 하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이는 전쟁이나 폭력을 조장

내지는 정당화하게 하기 때문이며,

또다시 침략 야욕을 키운다는 데서

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

다. 따라서 사죄 할 줄 모르는 오만

과 독선은 죄악 중의 죄악이다. 그

럼으로 마음의 완악함을 버리고 진

정한 참회가 있어야 한다. 더불어

4.19 혁명 기념 55주년을 맞이해, 당

시의 아픔을 오늘에도 되돌아보며,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에

대하도 눈을 감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위정자(爲政者)들, 국민

들은 국가가 국민을 구하지 못한데

대한 사실을 아파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됐다고 할 때까지 사과(謝

過)해야 한다.” 아무리 힘없는 소수

자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절규(絶

叫)를 외면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

(헌법 2장 10조 참조)를 다하지 않

음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공평과 정의를 행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하는 자의 손에서

건지고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

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렘22:3)

한국장로교신학 학장

본지 논설위원

사과하라!

하나님 마음이 아파요

위대한 만남, 놀라운 변화!

와 보라!4차원의 영성 훈련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혜와 지식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강 사김 혜 성 목사

찬 양임 춘 희 목사

1. 찬양으로 심령이 기경 되어 지는 곳입니다.

2. 말씀이 살아서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 합니다.

① 영적인 믿음이 회복되여지기를 원하십니까?

② 기도에 능력이 회복되여지기를 원하십니까?

③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사를 체험하기를 원하십니까?

④ 건강이 회복되여지기를 원하십니까?

⑤ 직장과 경영하는 기업(사업)이 회복되시기를 원하십니까?

일시 : 매주 목요일 오후 2시~5시

장소 : 대한예수교장로회 하늘비전교회

위치 : 내방역 7번출구 약 100m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25길 35호 썬빌딩 3층

전화 : 02-3481-1004, 010-5537-9182

담임 강 창 훈 목사

동 아 교 회대한예수교장 로 회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및 목회대학원 졸업·미국 리폴드 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D.Min)·천일 작정기도회 운동본부 대표(28년간 10차 진행)·전국교회연합 기도, 전도, 성전건축 운동본부대표·전국 목회자 및 사모 세미나 14년간 74차 인도

●천일 작정 기도회 운동본부 ●전국 교회연합 기도,전도,성전건축 운동본부서울시 양천구 신월1동 134-15 동아교회 / T. 02) 2690-6032 /www.dong-a.org

▣ 천일작정기도회 운동본부 교회 (28년간 10차 진행)

▣ 전국 목회자 부부세미나 14년간 74차 개최

▣ 전국교회연합 기도전도성전건축 운동본부 교회

▣ 전국 목회자들과 교회를 깨우는 교회

▣ 매주 치유집회를 통해 영혼을 깨우고 성도를 바르게 세우는 교회

목회자와 신학생이 가장 많이 보는 신문

미래목회포럼이 한국기독교선교 130주년 및 광복 70주년을 맞아 발간한 기념도서 ‘이슈&미래’.

지난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이슈&미래’ 출판감사예배 및 기념식 광경. ‘이슈&미래’는 한국교회의 이슈와 대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세월호 참사 1주년, 잊지 않겠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앞둔 15일 이영훈 목사

를 비롯해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들은 유가

족의 슬픔에 동참하고자 가슴에 배지를 달고

수요1부 예배에 참석했다.

가슴에 노란색 배지를 달고 단상에 선 이영

훈 목사는 “4월 16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

난 지 1주년이다. 아직 9명의 시신을 찾지 못해

가족들이 눈물의 날을 보내고 있다. 전교역자

가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노란 배지

를 달고 기도하는 기간을 갖고 있다. 성도들도

세월호 피해 가족을 위해 이번 주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세월호 인양 문제 등 마무

리가 속히 이뤄지도록 기도해주기 바란다. 과

거의 아픔과 상처를 딛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

록 대한민국이 다시 회복되도록 함께 기도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들은 17일까지 가

슴에 노란배지를 착용하고 세월호 피해 가족

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방침이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와 성도들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한 경기 침체로 힘들어

하는 안산시 경제 살리기를 위해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5400여명의 성도들이 안산 재래

시장을 방문, 상인들을 위로하고 물품 구매에

나서는 등 안산 지역에 ‘희망’을 전했다.

기독교한국신문 지령 100호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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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15년 4월 26일 (주일) 제100호 제100호 2015년 4월 26일 (주일) 15 목 회 특별기고

김재성 교수가 말하는 참 그리스도인

임성택 목사의 시일야방성소곡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상처받은 심령의 힐링’

故 성완종 회장의 흔적이 남긴 교회의 상흔들

“사람의 심령

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

와 심령이 상하

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잠 18:14).

힐링이란 상처받고 찢겨진 심령,

마음, 영혼의 치료 (cure of broken

souls, spirit, heart)인데, 심히 부패

한 사람의 마음을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말씀으로 날마

다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옛사

람을 벗겨버리고 완전히 변화된 새

사람을 만들어버리는 것이 힐링의

본질이다 (고후 5:17). 힐링을 받은

후에 새로 채워 넣어야할 예수 그

리스도와 연합된 새 인격이 성령의

역사로 주어진다.

온전한 치유가 이루어지면 어떤

상태가 회복되는가? “깨끗함과 참

된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이

충만하게 작동하는 사람이 된다

(고후 6:6-7). 힐링을 받은 사람이

내놓는 말은 자비와 사랑과 진리의

말씀이 된다. 명철한 지혜자의 말은

상처들을 싸매어주고, 새 살이 돋아

나게 한다. 솟구쳐 오른 샘물이 죄

와 더러움으로 흉악스럽게 변질된

더러운 옷을 씻어낸다. 충만하게 넘

쳐나는 성령의 역사가 지배하게 되

면 교만과 죄를 회개하며 토해내게

한다. 더욱 깊이 흐르는 물은 모든

것을 감싸고 채워주며 마음에 평온

함을 담아 유지시켜 준다.

예수님께서는 만백성의 치유자

로 오셨다. 만나는 사람마다 왜곡된

심령을 사망권세가 지배하는 어두

움에서 건져주셨다. 누가복음 15장

에서 잃어버린 양의 비유, 잃어버린

동전의 비유, 탕자의 비유 등으로

하나님의 일을 설명하였다. 이어서

예수님은 그런 대표적인 한 사람을

찾아서 여리고에 가셨다. 여리고 성

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 곳이다.

여리고 성은 여호수아와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부하다가

인류 최초로 성 전체가 다 무너져

서 심판을 받은 곳이다. 엘리야가

기적을 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 인류의 치료자 예수님이 열두

제자들을 데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자 가셨다. 바디매오가 소리

를 지르매 눈을 뜨도록 고쳐주신

곳이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눅

19:10).

마음속에 무엇을 품고 계신 분이

신가를 드러내는 결정적으로 중요

한 사건이 여리고에서 벌어졌다. 여

기에 등장하는 한 사람, 예수님이 친

히 찾아가신 그 사람은 나쁜 행실로

욕을 먹고 있었다. 돈을 벌어들이는

일에만 눈이 팔려서 살았다. 여리고

의 “세리장”이요 “부자”라고 알려진

인물이다. 예수님께서는 삭개오의

집을 방문하셔서 살려내셨다. 세간

의 낙인을 아랑곳하지 않으셨다. 민

족을 배반하고 로마의 충견이 되어

서 더럽고 치사하게 돈벌이에만 몰

두하던 자라는 사람을 예수님은 친

히 찾아가셔서 고치시고 살려내셨

다. 그는 구경꾼의 한사람으로 나왔

으나 여리고 사람들 틈에 섞이지도

못한 채, 저 멀리서 나무 위에 올라

가서 예수님을 바라만 보던 경계인

이었다. 좋은 일을 하고 있던 주인공

이 아니라, 나쁜 행실로 손가락질을

당하던 역사의 죄인이자, 민족 반역

자에 불과하던 자였다. 군중들은 손

가락질하고 수군거리면서 그의 부

도덕함을 비난하며 조롱하고 있었

다. 율법을 근간으로 살아가던 유대

인들은 “죄인”이라고 치부하여 전혀

상종조차 하지 않던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은 상한 심령을 치유하시고,

회복케 하시며 구원을 베푸셨다. 치

료자 예수님은 친히 잃어버린 자들

을 찾아서 구원하시러 세상에 오셨

다고 선포하였다. 새로운 사람으로

변혁시켜서 선한 동기를 불어넣는

것이 바로 진정한 힐링이다.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

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

다” (눅 19:8).

지혜와 능력이 함께 작동하여 지

치고 병에 걸려서 상처입은 심령을

고치고 변화시키는 해결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온다. 예수

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게

되면 겉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롭게 변화를 받

는다. 예수님의 생명으로 치유를 받

아서 회복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자신의 무능력과 부족함으

로 인해서 상처받아 몸부림치는 사

람들에게 치유의 은총을 베푸신다.

부패와 사회악의 범람으로 인해서

짓밟히고 실패한 자들에게 의와 진

리와 거룩함으로 새사람을 입혀주

신다. <계속>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일전의 기고

에서도 애도를

표하면서 이 사

건에 대한 교회

의 책임을 논하

였지만 가면 갈

수록 사회와 정

치권이 진흙구덩이 몰려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더불어 교회마처 이 일

에 침묵하고 있음으로 인해 한치 앞

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이 전개되고

있다. 급기야 어제는 고인이 생전에

자신의 멘토로 삼았다는 모 스님과

함께 점집에 갔고 그 복채 20만원을

스님이 대신 냈다는 기사는 정말 우

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사건의 전말과 그 배경에 필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단지 그의 죽음

의 방식과 평소의 신앙의 생활에 관

한 교회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다.

한 인간이 죽음을 생각할 만큼 절박

한 상태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그것

을 견뎌내라고 하는 것은 방관자적

목양이다. 그가 어떤 경우에도 그런

방법은 해결의 방안을 생각할 수 없

도록 가르치고 양육하지 못한 교회

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며, 동시에

스님과 점집을 동행하는 이런 형태

의 신앙에 관한 교회의 반성을 촉구

하는 것이다.

혹자는 이를 지엽적인 문제라고

몰아갈지도 모르지만 이는 본질적

인 문제요 어쩌면 교회는 여기서 앞

으로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열쇄

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믿음의 선

조들이 갔던 그 빛나는 순교의 길은

오직 생명의 거취는 주님만이 결정

할 수 있고, 내 생명이 붙어 있는 한

아무리 고통스럽더라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고 하는

신념의 길이었다. 비록 그 길이 순교

의 길이라고 마다하지 않았고 어떤

고난의 길이라도 기쁨으로 갔던 길

이다. 언제가부터 우리 교회는 그 길

을 잃어버렸다.

사회가 온통 혼란스러우면 사람

들의 마음은 불안을 달래기 위해 점

집을 찾는다. 얼마전 시내 버스의자

에 이런 점집 광고문이 붙어 있었다.

“기독교인도 환영합니다” 필자는 이

문구를 읽는 순간에 분노보다는 하

찮은 점쟁이 조차도 우습게 보는 교

회와 신자들, 이렇게 초라한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 무엇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한참을

멍하게 창밖을 바라본 적이 있다. 무

당이 굿을 하고 점쟁이가 점을 하는

곳에 가면 굿이 안되고 점괘가 안나

온다던 이야기가 전설 같이 들리는

데 이제는 대 놓고 기독교인을 청하

고 있으니 어찌 슬프지 아니한가?

이렇게 해 놓고도 교회가 사회를 향

하여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인

가?

어렵고 힘들면 원칙으로 돌아가

야 한다. 온전히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그리고 훗날에 하나님 앞

에 펼쳐진 행위록 앞에서 엄중히 물

으실 주님 앞에서 무어라고 답해야

하는 지를 곰곰이 생각해볼 때가 되

엇다. 전 교회적인 반성이 있어야 하

고, 개인적인 회개가 있어야 하고 모

두가 재를 뒤집어 쓰는 심정으로 주

앞에 나와야 한다.

고 성완종 회장이 밝혀주고 간 이

비참한 교회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돌아보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

복되지 않도록 우리의 양떼를 돌아

보아야 한다.

다시한번 하나님의 앞에 펼져질

우리의 행위록을 떠올리며, 심판과

재림과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면, 그

리고 그것을 설교한다면 오늘 내 앞

에 있는 영혼들을 위하여 진심으로

울수 있는 목자가 되어야 하고,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는

구속의 대 명령앞에서 머리 조아려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

이다.

다시 한번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이 아픈 현실을 통탄하며 새삼 주

님앞에 옷깃을 여미는 삶이 되기를

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호

소하는 바이다.

그리스도대학 전 총장

김 재 성 교수

임 성 택 목사

밭에 감추인 보화

사도 바울은 그러한 것들에 우리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되

라고 말합니다. 주님의 영광과 관련된 일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성도를 섬기는 일에 힘쓰라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주님의 영광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자아실현을 위해 사는 것이 유익하고 보

람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삶을 정리할 때 뒤돌아보면 모두 헛된 것

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남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뿐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주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 항상 힘쓰라고 말합니

다. 왜냐하면 우리의 수고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며 그것에는 상이 보장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마 25:21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상은 분명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상을 빼앗지 못할 것이며, 우리의 모든 수고에 대해서 분명

히 보상받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죽음 앞에서 큰소리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을 이기고 승리한 자들입니다. 전쟁에 있어서 가장 중

요한 것은 최후의 승리가 누구의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전쟁에서 일어나

는 많은 전투에서 때로는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

은 최종적인 결과인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최후의 승리자라

고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결과를 알고 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과

정에 있어서는 힘들 때가 많습니다. 성경은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

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고전15:50) 말합니다. 육체 가운데 거하는 동안은

피곤함은 우리가 세상을 사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만물

의 피곤함을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육체

가 변화할 것을 말하며, 우리 육체의 변화에 대해 보장하고 있습니다. 우

리의 육체를 가지고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가 새로

운 몸을 입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또한 성경은 썩은 것은 썩지 않

을 것을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썩어질 우리의 몸으로는 하

늘의 유업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변화할 것이라고 말

합니다.

우리는 우리 육체가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것을 보장

받았을 뿐 아니라 우리가 승리할 것도 보장받았습니다. 우리의 승리가

보장된 것은 주님께서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십자

가에 못 박혀 죽으셨을 때 제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죽

음으로 인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사망을

이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

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죽음을 이긴

사람뿐입니다. 우리도 이제 새로운 영광의 몸을 입게 되면 죽음을 이길

수 있습니다. 죽음의 범위를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

리의 부활에 대해 약속해 주셨습니다.(요 11:25-26) 절대로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몸으로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살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곳에 가서 참된 삶을 누릴 수 있

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날을 기쁨으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 날이 우리에게 보장되어있습니다.

주사랑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보장된 부활의 승리 ②

강 재 형 목사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어 성장하는 교회모델 제시

물고기가 물

을 떠나서 살수

없다. 교회도 마

찬가지로 지역

사회를 떠나서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 이런

명분 앞에서 오늘 대부분의 교회는 지

역사회의 주민들과 멀어져 교회의 생

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

루어 교회의 생명력을 높이는 교회가

있어 주목을 받는다. 서울 강남구 개포

동에 위치한 우리중앙교회(담임=박영

균목사)가 바로 지역주민중심의 선교

전략을 수립, 교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우리중앙교회는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한국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 지원선교사를 구청에 파송했

다. 이 선교사는 지역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며, 지원해 주어야 할 곳이 어디

인가를 찾아 교회에 알리고 교회가 지

역사회에 지원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지원선

교사는 지역사회의 독거노인을 비롯하

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 불우학

생 등을 찾아내는 일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이 일은 구청 및 동사무소와 유기적

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

역사회 지원선교사는 강남구청으로부

터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구청장까지

임명을 받았다. 특히 개포동사무소 임

직원들은 3개월에 한 번씩 우리중앙교

회 공예배에 참석, 교회와 유기적인 관

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중앙교회는 지역사회가 필

요한 것을 찾아 지원한다는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요구에 대해

안 된다고 거절한 적이 없을 정도로 우

리중앙교회의 지역사회를 향한 사람은

그 어느 교회보다도 뜨겁다.

이 교회의 지역사회 지원 프로그램

은 여기에서 끝나지를 않고, 맞벌이부

부들을 위한 방과 후 교실을 운영, 어린

이 및 청소년들의 기독교적 가치관 형

성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또한 문화교

실을 열어 지역주민들의 삶의 향상과

소통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렇게 우리중앙교회가 전문 지역

사회 지원 선교사를 구청에 파송한 것

은,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교회, 성

서의 경제정의인 나눔을 실천, 예수그

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증언하

고, 예수그리스도가 벌인 하나님나라

운동에 적극 참여해 “하나님나라가 하

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

루겠다”는 박영균 담임목사의 강한 의

지에서 나왔다.

무엇보다도 이 교회의 청소년 및 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은 주일학교를

비롯한 중·고등학생, 대학생 및 청년들

이 빠져나가고 있는 교회의 현실 속에

서, 교회를 젊게 만들고, 교회의 기초를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기위해서다. 특

별히 우리중앙교회가 다른 교회에 비

교해서 젊은 교인들이 유난이 많은 것

도,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및 청년선교

에 중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우리중앙교회는 어려운 환

경 속에서도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를

비롯한 가난과 전쟁으로 고난을 당하

는 아프리카를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

서고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성서의 경

제정의인 나눔을 실천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속에서 역사하신 성령

의 은혜를 실천, 민족복음화의 경쟁력

을 높이겠다는 계산에서 나왔다.

이에 우리중앙교회는 지원에 들어가

는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기부사업의

일환으로 ‘기부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부카페의 운영비는 교회가 부담

하고, 여기에서 판매되는 매출 전액을

나눔의 선교를 실천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또한 교인 역시 사랑실천헌금을

별도로 드려 지원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중앙교회의 나눔의 경제실현은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민족경제를 살

리고, 민족기업인 중소기업을 살리고,

민족복음화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매

월 2차례씩 경제세미나를 갖고 있다.

이것은 우리중앙교회가 개척 5년 만에

500여명의 교인이 모이는 중형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이 교회가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

며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교인

모두가 박 목사가 내세운 예배의 생활

화, 자원봉사의 생활화, 지역사회의 아

픔에 참여, 민족경제 살리기 등 ‘플러스

라이프’사역을 충실히 실천해 왔기 때

문이다.

박영균 목사는 “교회의 선교는 가난

한 사람들을 찾아 사랑을 전달하고, 이

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는데 있다. 예수

님의 사역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때문에 기독교

를 사랑의 종교라고 말하는 것이다. 교

회들이 맘몬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

서의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의 선교

는, 성서의 경제정의를 실천하는 것이

다”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교회는 하나님과 위하여, 이

웃과 조화를 이루어 성장하는 교회공

동체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것은 교회

를 변화시키는 것이며, 교회성장의 경

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께

서는 작은 것 가운데 나눔을 실천했을

때 기뻐하셨다”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공동체로의 변화에 대한 중

요성을 역설했다.

목회단상

오늘 본문 말씀 21절에 보면 사도 바울의 충격적인

고백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

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이 고백 속에는 믿음의 사도요 신앙의 대선

배인 사도 바울 속에 두 가지 세계가 공존하고 있었음

을 가르쳐 주고 있다. 사도 바울은 말씀과 성령의 사

람으로 지극히 선을 좋아하고 또 행하기를 소원했지

만 자기 속에 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악이 같이 있어

서 힘이 들고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의 삶에는 많은 것들이 공존하고 있

다. 예를 들면 출생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다. 하나님과 사탄이 공존하고 있

다. 연단과 축복이 공존하고 있다. 이런 공존의 세계 때문에 때론 웃기도 하

고, 울기도 하지만 믿는 성도요 영적인 세계를 아는 우리들은 이 공존의 세

계 속에서 성공자가 되는 길을 바로 찾고 바로 알아서 성공의 자리에 이르

기를 축원한다.

첫째 공존의 세계에서 성공자가 되려면 나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한

다. 로마서 8장 14절에 보면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이전까지

는 죄와 더불어 먹고 마시고 살았던 죄인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죄

를 회개한 이후의 삶은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을 유산으로 받을 복된 자요

법적으로 의인의 자리에 들었다. 이 믿음과 고백이 우리 성도들의 영적인

정체성이다. 이것을 알고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와 축복을

확실히 누리고 살아야 한다.

둘째 항상 영적분별을 바로하고 살아야 한다. 요한일서 3장 7절에 보면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 믿

는 자들을 미혹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사탄이다. 이 사악한 영들인 귀신들

이 우리를 미혹하되 환경을 통해서, 건강을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통해서 역사한다. 신앙을 약화시키고, 봉사를 약화시키고, 기도를 약화시

키고, 뜨거운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약화시켜서 주님을 바로 좇지 못하게

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못하게 한다. 이 영적 세계를 알고 잘 분

별하고 이겨나가면 성공자가 된다.

셋째 시련과 연단의 시간을 값지게 통과해야 한다. 야고보서 1장 12절에

보면 ‘시험을 참는 자가 복이 있도다. 이것이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

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

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성공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시련과 시험과 아픔의 연단을 허락한다. 그때마다 존귀한 일꾼으로 사용하

신다. 욥을 보라. 다 죽고, 다 망하고, 온몸에 병까지 들었으나 그 고난의 때

를 믿음으로 통과했을 때 하나님이 드러내시고 배나 축복을 더했다.

넷째 순간순간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옛날에 어느 회사가 제품을 팔면서

홍보하기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고 했는데 영적인 세계는 순간

의 선택이 내 일생을 좌우하고 더 나아가 영원한 세계까지 울고 웃게 하는

분깃점이 된다는 것이다. 성공의 문은 믿음의 길을 가는 자에게 열려 있다.

축복의 문은 주님 쪽을 선택하는 자에게 열려 있다. 주님을 기뻐하는 쪽을

선택하는 자에게 열려 있다.

다섯째 육신의 삶보다 영적인 삶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초대교회

당시에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박해 때문에 정말 어렵고 힘이 들었다. 믿

음을 지키고 주님을 위해서 살고자 했을 때 농사도 못 짓고, 장사도 못하고,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되고, 거지같은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이런 성도들을

보시고 주님을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들의 고난을 알고 있다. 실제로는

너희가 진짜 부자요, 부요한 자들이니라”고 했다. 이것이 영적인 비밀이다.

세상적인 부자보다 영적인 부자가 진짜 부자라는 것이다. 육신의 삶보다

영적인 삶에 더 많이 투자하고 사는 사람이 진짜 부자요, 성공자가 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공존의 세계에서 살기가 힘이 들고 어렵지

만 오직 믿음으로 오직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으로 살아서 진정한 성공

자가 되기를 축원한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공존의 세계에서 성공자가 되는 길(로마서 7:21-25)

강 창 훈 목사

그리고 죽음의 심판에서 면죄부를 받는 은혜를 받는다. 생명보

전은 노아가 받은 선에 대한 하나님의 위로이다. 세상 사람들이

취하는 위로와 안식의 방법과는 다르게 하나님으로부터 위로와

안식을 받는 것이다. 세상에 대한 승리이다. 방주는 다른 이를 기

다리며 홍수가 나기 전 일주일까지 문을 열려 놓았지만 세상의 방

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한없이 초라하고 비웃음거리로 보인 구

원의 문에 가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외면하였다.

노아의 가족 외에 생명보전 한 이가 없었다는 사실은 2015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의미가 크다. 방주에서 나오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종류

대로 모든 짐승들이 다 나왔고 노아의 가족도 방주에서 나와 땅을 밟았다.

노아가 땅을 밟고 처음 한 일이 하나님께 단을 쌓고 예배드리는 일로 온 인류의 죽음

에서 자신의 가족들만 살아남은 구원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에 제물을 드

렸다. 성도의 본분 중 가장 첫 번째가 예배드리는 일이다.

종교박해를 피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에 온 청교도들이 한 일은 교회를 짓고

예배드린 일이다. 새로운 출발을 하나님 중심으로 하겠다는 신앙고백으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이 누리고 있는 복이다.

선조의 신앙고백으로 받은 복을 후손들이 자기중심적 세속적 합리적 혼합된 모습 으

로 변질된 신앙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 기독교 모습이기도 하

다. 노아가 제단에서 새로운 출발을 선포한 것은 “나의 삶의 우선순위가 하나님 중심입니

다”라는 고백이다. 성경에서 셋,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두가 예배중심의 삶을 살았다. 그

들은 노아의 선조로 하나님을 위한 삶은 예배중심이라는 것을 실천한 이들이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어른들이 후손들에게 영적DNA로 물려주어야 하는 삶의 모

습들의 본보기다. 뉴스나 신문지상에 불편하고 불미스런 일들로 사회에서 지탄을 받

는다면 하나님에게 사람에게 죄악을 행하는 일이 된다. 그것에 대한 보응은 하나님이

하신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기독교 성도의 수가 줄어든다고 걱정할 일이 아니라 각성

하고 회개함으로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

세계화 소용돌이 속에 한국이 허브가 되기 원한다면 기독교를 위협하는 모든 것들

로부터 영적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영적 면역력은 노아의 삶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선

조들이 물려준 선한 일에 대한 영적 DNA 삶의 모습과 순종과 희생, 섬김, 결단, 인내와

예배중심의 믿음의 원칙으로 순종하고 섬기고 희생하는 사랑의 실천이다. 이것은 기

독교의 본질의 모습으로 우리가 회복하고 되찾아야 한다. 성도로서 삶의 본질은 모든

우선순위를 하나님 중심으로 두고 이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우리의 모든 것을 보

고 듣고 알고 계신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예배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 믿

음으로 드린 노아의 제물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고백하는 노

아의 예배는 우리의 예배이다. ‘하나님을 위하여’라는 선조의 신앙의 DNA가 우리의 후

손들에게 영원히 살아있기를 바란다. 연합교회 담임

실로암 열린생각

후손에게 유산으로 주어야 하는 영적 DNA ②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온 세상에 활력이

돋는다. 죽어 있던 것 같던 나뭇가지에 푸르스름한 새싹이 돋기

시작하고, 알록달록 예쁜 색감의 꽃봉오리들은 저마다 자태를 뽐

낸다.

그러나 만물이 소생하는 이 계절에 우울한 소식이 들려온다.

매년 봄마다 자살하는 사람이 급증한다는 것이다. 2013년 통계

청 자료를 보면 자살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3월로 1387명을 기

록했고, 4월, 5월에도 비슷한 숫자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

다. 봄의 문턱에서 자살자가 늘기 시작해 봄철 내내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 것

이다.

그렇다면 왜 유독 봄철에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것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살

의 가장 큰 원인은 우울증이다. 우울증 환자는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

다. 햇볕 노출이 적고 활동도 뜸해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겨울에는 우울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만 곧

바로 자살로 이어지지 않는다. 우울증이 심할 때는 자살을 시도할 에너지조차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봄이 되면서 우울증 증상은 점차 나아지지만 에너지가 생겨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 눈부신 햇살 속에

살아 움직이는 계절 탓에 자신의 상태를 비관하게 되고 심할 경우 자살시도로 이어

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가 회복을 보일 때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

한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의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총 1만4천427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40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OECD 평균 자살률은 12.1명으로 우리나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슬픈 현실이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듯 저마다 죽을 만큼의 절박한 사연은 없었을까마는 그래도 하

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생명경시풍조도 사라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독교야말로 생명의 종교가 아닌가. 어려

운 이웃의 손을 잡아 주고 절망에 빠진 이들을 위로하고 미래의 희망을 전하는 것이 바

로 교회의 사명이다.

만물이 생동하는 찬란한 봄날에 절망 속에 신음하며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내던지

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며 힘겨워 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었으면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을

자처하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예장 통합피어선 총회장

봄철에 왜 자살자가 많은가

박 소 영 목사 김 희 신 목사

신문고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맹아적 영화인 <자전거 도둑>. 이 영

화는 1947년 루이지 바르톨리니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것으로 냉

정한 시각, 즉흥 연기, 직접적인 감정효과 등으로 여전히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일에 필요한 자전거를 도둑맞고, 그것을 찾기 위해 어린

아들과 함께 로마의 사람들, 뒷골목, 공공장소를 헤매다가 결국

스스로 절도를 하고 마는 가난한 노동자를 추적해 나간다. 우스꽝

스러우면서도 애처롭고, 보편적이면서도 절묘한 이 영화는 데 시

카 감독을 일약 세계 영화계의 선봉에 올려놓았으며, 현재까지도 고전으로 남아 있을

정도다.

갑작스럽게 이 영화가 떠오른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자전거 수십 대를 훔친 50대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씁쓸한 이야기를 접하고 난 뒤다.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80여 차례에 걸쳐 자전거를 훔쳤다니 말문이 막힌다. 더욱이 해당 목사는 고급 자전거

는 물론 안장만 훔친 경우도 있었는데, 훔친 이유가 단순히 자전거를 좋아해서다. 참으

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앞서 영화에 등장한 자전거 도둑은 말 그대로 삶의 도구로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

전거를 도둑맞는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자전거를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결국

에는 스스로 자전거를 훔치는 길을 선택한다. 감독의 시선은 정해져 있을지 모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가난한 노동자들의 애환이 담긴 슬픈 이야기라 생각된다. 오죽했으

면 스스로 절도를 선택했을까라는 측은지심마저 생긴다.

하지만 현대판 자전거 도둑으로 검거된 목사의 이야기는 다르다. 먼저 누구보다 모

범이 되어야할 목회자로서 도리를 지키지 못했고, 훔친 이유가 단순히 자전거를 좋아

해서 전시하려는 목적이었다니 할 말이 없다.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서될 수 없는 상황

이다.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욱 엄하게 처벌하는 것이 맞는 일인지 모른다. 모범이 되어

야할 사람이 도리어 실망을 안겨줬으니 마땅하다.

참으로 한국교회가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있기는 하나보다. 비단 이번 자전거 도둑

사건뿐 아니라 보이스피싱 가담 등 며칠을 사이에 두고 발생한 목회자의 부도덕한 행

위는 이를 잘 설명해 준다. 오직 성경대로 살아가려는 노력보다 세속적인 것에 얽매여

본질을 잃어버린 목회자들의 행태에 같은 목회자로서 고개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제아무리 힘든 고난과 역경이 닥친다 해도 중심을 잡고 바로 서야할 주의종이 아닌가.

목회자마저 온갖 범죄의 주체가 된다면 이 땅은 누가 정도의 길을 간단 말인가. 또 누

가 한국교회를 본받아 올곧이 살아간단 말인가.

한국교회가 더 이상 범죄의 주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목회자 스스로 하루하루를

회개와 각성으로 거듭나길 원한다. 주의종이 몸된 교회를 온전히 세우기를 바라며, 이

땅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역에 전진하길 기도한다. 더 이상 한국교회 안에 현대판 자

전거 도둑이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기독교국제선교협회 회장

현대판 <자전거 도둑>

김 희 원 목사

강남구에 지역사회 지원 선교사를 파송, 소외된 이웃을 찾아내 지원

미혼모·장학사업·난민 지원 등 고난당하는 사람들의 아픔에 동참

우리중앙교회, 성서의 경제정의인 ‘나눔’을 실천

박 영 균 목사

우리중앙교회는 교회의 청소년 및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

하 카이캄) 소속의 부천 모교회가

담임목사 청빙 최종 승인과 관련해

목사 지지측과 반대측으로 나뉘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부천 모교회 A목사는 지난 2013

년 12월 1일부터 담임목사 후보

자격으로 재임해 왔다. 이는 1년여

간 A목사의 인성과 능력을 시험한

후 담임목사로 청빙할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A목사도 이를 흔쾌히 수용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후 청빙을 최

종 결정하는 시점부터 문제가 발생

했다. A목사에 대한 학력의혹이 제

기된 것이다. 부천 모교회 운영위원

회를 중심으로 한 반대측은 “A목사

가 1년 전 제출한 이력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력서를 허위로 작성

해 청빙에 혼란을 줬다”고 주장했

다.

A목사는 당시 제출한 이력서 학

력사항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M.Div 선교사 과정),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M.Div)라고 기

재했다.

반대측은 “확인 결과 합신에서는

학업을 마치지 못한 채 중간에 제

적됐으며, 웨신에서의 학력은

M.Div가 아닌 M.Div.Edu(목회학 연

구과정)로 나타났다. 이력서만 보면

마치 석사 과정을 두 번이나 마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이 당시

최종 청빙 후보로 낙점되는데 결정

적 역할을 했다. 만약 A목사 이력서

의 진실을 1년 전 알았다면 절대 청

빙 후보에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반면 A목사는 “혼란을 준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력서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고의로 학력을 왜곡하

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 학력

사항과 경력사항을 혼동해 착오로

기입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한 이와 관련해서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려 자신의 무죄가 입증

됐음을 주장했다.

A목사 청빙과 관련한 양측의 대

립은 담임목사로의 청빙에 대한 최

종 결정권이 어디에 있느냐를 두고

도 갈렸다. 이는 A목사를 담임목사

후보로 결정할 당시 결정했던 사안

이지만 현재 이를 두고 양측의 의

견이 엇갈리고 있다.

반대측은 교회 운영위원회가 1차

로 A목사에 대해 심의하며, 운영위

에서 통과될 시 공동의회에 부쳐

성도들의 최종 찬반 투표를 진행하

며, 운영위가 1차 심의에서 반대하

면 공동의회 없이 즉시 탈락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지지측은 오직 공동의회만

을 통해 청빙을 결정키로 했다고

반박했다.

담임목사 청빙 결정을 두고 두

가지 안이 맞부딪치는 상황에 유일

하게 이를 확인할 1년 전 회의 자료

가 현재 모두 분실된 상태로 사실

상 당시의 결정사안을 확인할 방법

이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 A목사는 지난 4월

12일 주일예배에서 광고를 통해 공

동의회를 공지했다. 하지만 운영위

원회는 4월 18일 회의를 열고 A목

사에 대해 담임목사의 후보 자격을

취소, 박탈했다.

또한 12일 공동의회 공지에 대해

서도 2013년 12월 1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사실상 담임목사 자

격을 잃었기에 당연히 공동의회 소

집권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지측은 “공동의회를 통

해 성도들의 찬성이 많으면 A목사

를 담임으로 세우면 되고, 반대가

많으면 탈락시키면 될 뿐이다”며

“공동의회만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

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12일 공동의회는 열리지 못

했으며, 양측이 자신의 정당성을 주

장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귀

추가 주목된다.

부천 모교회, 담임목사 청빙 둘러싸고 내부 갈등 발발

학력 의혹 등으로 지지측과 반대측으로 나뉘어

Page 9: 2012 11 4일 zzz1fnqhzv1fr1nu  2015년 4월 …pdf.cknews.co.kr/100/100100.pdf · 2015-04-22 · 2 2015년 4월 26일 (주일)-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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