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년 월 25일 it/전자 삼성•sk하이닉스 d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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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5일 IT/전자 13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발화 원인으로 배 터리 자체 결함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또 ‘8포인트 배터리 안정성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더불어 핵심 부품을 전 담하는 ‘부품 전담팀’을 구성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서 ‘갤럭시 노트 7 발화원인 조사결과 발표’ 간 담회를 열고 조사 경위와 결과, 추후 대책을 발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700 여명의 연구원이 약 3개월여에 걸쳐 20만대의 갤럭시 노트7 완제품과 3만대의 배터리를 대 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며 “측정결과 갤럭시 노트7에 사용된 배터리에서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발화현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고속충전 기능으로 인한 전 류와 전압의 변화 실험 ▲유무선 충전 실험 ▲ IP68 방수 기능 영향 파악을 위한 백커버 장착 과 미장착시 발화여부 ▲홍채인식시 전류량 의 변화측정 ▲기본 SW와 서드파티 앱에 대 한 과전류 소모실험 등이 진행됐다. 이런 모든 과정에서 갤럭시 노트7 기기 자체 에서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배터리를 대상으로 엑스레이검사와 충 방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시장에 먼저 공급 된 A배터리는 배터리 우측 코너에서 눌림현 상이, B배터리는 비정상 융착돌기가 절연테 이프와 분리막 파손, 내부 단락을 유발하는 공정상의 오류가 발견됐다는 것이 삼성전자 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자체 조사와 더불어 UL과 엑스포넌트(Exponent), TV 라인란트 등 3대 안전인증분야 전문기관 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배터리 자체, 제조, 운 송 등에 걸쳐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모 두 동일한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 립했다. 우선 배터리 내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특 수 장비를 도입하고 배터리와 완제품에 대한 대량 충방전 테스트, 사용자들의 실제 사용 환 경을 고려한 가속 시험도 강화하는 등 ‘8 포인 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아울러 핵심 부품에 대한 설계와 검증, 공정 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는 등 부품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 배터리에 대한 안전 설계 기준도 강화키로했다. 학계와 연구기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안전 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 했다. 삼성전자는 캠브리지대 클레어 그레이 박 사, 버클리대거브랜드 시더 박사, 스탠포드대 이 추이 박사 등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전문 가들을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한편 고동진 사장은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 한다”며 “경영 전반에 걸쳐 품질 최우선의 경 영 체제를 강화해 제품 안전성에 있어서도 새 로운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규태 기자 allo@ 연초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경 기가 훨훨 날고 있다. 3D낸드 투자비 감가상 각 부담을 덜어낸 삼성전자가 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최근 관련업계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서버용 D램의 가격은 연초부터 전분기보다 25%나 올랐다. 일부 고밀도 D램의 경우 거 의 30%나 올랐다. 모바일 D램 가격 상승률도 10~15%로 지난해 4분기의 3~7%에 비해 배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살아나 기 시작한 PC용 D램 수요도 가격 상승을 부채 질 하고 있다. 지난해 D램 시장은 PC용 26%, 모바일용 35%, 서버 및 기타분야가 40%를 각 각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모바일 D램은 중국 저가 스마트폰업체들의 모델 업 그레이드(중가화)에 따른 D램 용량 업그레이 드로 수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의 연간 출하규모는 15억대 에 이르는 가운데 중국 저가 스마트폰업체들 이 모델 중가화에 따라 기존의 2GB램을 4GB 램으로 상향하며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 다. 오는 3월, 늦어도 4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 려진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8에도 기존 의 4GB램 대신 8GB램이 들어간다. 애플도 올 가을 아이폰7S시리즈와 아이폰8을 내놓으며 기존 2GB램을 4GB램으로 업그레이드할 것 으로 보인다. 연간 2억5000만대 출하규모를 보이는 PC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 체를 위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침투도 본격화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64층 3D 낸드를 독보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을 지배하 고 있다. 서버용 D램도 가격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초 DDR4 R-DIMM 32GB 모듈 가 격은 전분기대비 30% 가까이 오른 200달러를 돌파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분석가는 “삼성의 경우 D램 수요 부족분이 20~30K 정도에 이르고 있다. 수급을 맞추기 위해 3조 규모의 신규투 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3D반도체 감가상 각 부담이 완화됐고 예상을 웃도는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공정전환의 한계로 D램 공급부족이 업계 예상보다 심각해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올해 D램 수요 비트 그로스를 22%로 추정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우 15%, SK하이닉스의 경우 19~20%가 될 것으로 예 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해 10월 8GB 제품 양 산에 들어간 가운데 10나노급 D램 생산 비중 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 9 일 8GB 모바일 D램 출시를 발표한 데 이어 양 산을 준비중이다. 이재구 기자 jklee@ 삼성•SK하이닉스 D램 ‘훨훨’ 서버용, 전분기 보다 25% 상승 삼성, 3조 규모 신규투자 가능성 삼성전자, 부품전담팀 구성 해외전문가 자문단도 위촉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8GBD램. SK하이닉스가 출시한 8GB 모바일 D램.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하드웨어 검사 공정. 2017년 1월 25일 지금까지 주로 취미•레저용으로 이용돼 온 무인항공기(드론)가 연내 합법적으로 지도제 작에 사용된다.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드 론을 이용한’ 지도제작 성과가 법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한 작업 품셈 규정도 만들어진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은 24일 이같 은 방침을 사실상 확정하고 늦어도 연내 ‘드론 측량작업규정’(가칭)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 토교통부는 지금까지 지도제작을 위한 항측 에 대해서는 민간 항공기 측량 자격만 규정해 오고 있다. 최영락 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은 “늦 어도 3월에는 사업타당성 검증을 위한 연구용 역을 발주해 6개월 이내에 마치고, 연내 ‘드론 측량규정’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을 이용한 공간정보(또는 측량) 규정과 품셈이 만들어지면 기존 항공기로 촬영하기 힘들거나 비용효율적이지 못한 작업, 단기간 에 수행해야 하는 공간정보 획득 및 측량 작업 이 합법화돼 활성화될 수 있다. 업계는 이와함 께 드론측량 작업 규정에 따른 적정 품셈도 매 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공간정보 산업 의 개척 및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대당 4억~15억원 이상되는 항공 기를 띄워 항공측량이나 영상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연간 48일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넓은 지역을 촬영하는 데는 용이하지만 좁은 지역을 촬영하는 데는 비용적으로 비효 율적이다. 반면 드론의 경우 최대 비행시간은 1시간을 넘기지 못하지만 악천후만 아니면 흐 린 날에도 띄울 수 있고 2cm 수준의 고정밀 사 진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1주일 정도의 단기 간에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사업에 적합하다. 제이와이시스템의 정현호 팀장은 “1주일 정 도의 단기간에 소나무 재선충 발생지역을 파 악해야 하는 산림청 프로젝트 등에 정부요청 에 따라 드론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간정보 전문가인 이강원 에스지티대표는 “드론 측량규정과 함께 품셈이 마련되면 항공 기 측량과 별개인 드론만의 강점을 살린 독자 적 시장이 활발하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드론측량 및 촬영은 2km x 2km 이내 면적에서 활용할 때 뛰어난 효율성을 보 인다고 말하고 있다. 드론 측량은 4차원 산업혁명의 가장 기본 뼈 대가 되는 3D지도 제작 등에도 효율적으로 활 용될 전망이다. 측량을 위한 드론 가격은 업 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수백만~7500만원에 이 른다. 이재구 기자 jklee@ 드론 이용 지도제작 연내 합법화 국토지리정보원, 방침 확정 3월 사업타당성 검증 연구용역 갤노트7 발화 배터리 결함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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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7 1 년 월 25일 IT/전자 삼성•SK하이닉스 D램 ‘훨훨’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2017/01/25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하드웨어

2017년 1월 25일IT/전자 13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발화 원인으로 배

터리 자체 결함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또 ‘8포인트 배터리 안정성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더불어 핵심 부품을 전

담하는 ‘부품 전담팀’을 구성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서 ‘갤럭시 노트 7 발화원인 조사결과 발표’ 간

담회를 열고 조사 경위와 결과, 추후 대책을

발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700

여명의 연구원이 약 3개월여에 걸쳐 20만대의

갤럭시 노트7 완제품과 3만대의 배터리를 대

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며 “측정결과 갤럭시

노트7에 사용된 배터리에서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발화현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고속충전 기능으로 인한 전

류와 전압의 변화 실험 ▲유무선 충전 실험 ▲

IP68 방수 기능 영향 파악을 위한 백커버 장착

과 미장착시 발화여부 ▲홍채인식시 전류량

의 변화측정 ▲기본 SW와 서드파티 앱에 대

한 과전류 소모실험 등이 진행됐다.

이런 모든 과정에서 갤럭시 노트7 기기 자체

에서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배터리를 대상으로 엑스레이검사와 충

방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시장에 먼저 공급

된 A배터리는 배터리 우측 코너에서 눌림현

상이, B배터리는 비정상 융착돌기가 절연테

이프와 분리막 파손, 내부 단락을 유발하는

공정상의 오류가 발견됐다는 것이 삼성전자

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자체

조사와 더불어 UL과 엑스포넌트(Exponent),

TV 라인란트 등 3대 안전인증분야 전문기관

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배터리 자체, 제조, 운

송 등에 걸쳐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모

두 동일한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

립했다.

우선 배터리 내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특

수 장비를 도입하고 배터리와 완제품에 대한

대량 충방전 테스트, 사용자들의 실제 사용 환

경을 고려한 가속 시험도 강화하는 등 ‘8 포인

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아울러 핵심 부품에 대한 설계와 검증, 공정

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는 등 부품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 배터리에

대한 안전 설계 기준도 강화키로했다. 학계와

연구기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안전

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

했다.

삼성전자는 캠브리지대 클레어 그레이 박

사, 버클리대거브랜드 시더 박사, 스탠포드대

이 추이 박사 등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전문

가들을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한편 고동진 사장은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

한다”며 “경영 전반에 걸쳐 품질 최우선의 경

영 체제를 강화해 제품 안전성에 있어서도 새

로운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규태 기자 allo@

연초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경

기가 훨훨 날고 있다. 3D낸드 투자비 감가상

각 부담을 덜어낸 삼성전자가 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최근 관련업계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서버용 D램의 가격은 연초부터 전분기보다

25%나 올랐다. 일부 고밀도 D램의 경우 거

의 30%나 올랐다. 모바일 D램 가격 상승률도

10~15%로 지난해 4분기의 3~7%에 비해 배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살아나

기 시작한 PC용 D램 수요도 가격 상승을 부채

질 하고 있다. 지난해 D램 시장은 PC용 26%,

모바일용 35%, 서버 및 기타분야가 40%를 각

각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모바일

D램은 중국 저가 스마트폰업체들의 모델 업

그레이드(중가화)에 따른 D램 용량 업그레이

드로 수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의 연간 출하규모는 15억대

에 이르는 가운데 중국 저가 스마트폰업체들

이 모델 중가화에 따라 기존의 2GB램을 4GB

램으로 상향하며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

다. 오는 3월, 늦어도 4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

려진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8에도 기존

의 4GB램 대신 8GB램이 들어간다. 애플도 올

가을 아이폰7S시리즈와 아이폰8을 내놓으며

기존 2GB램을 4GB램으로 업그레이드할 것

으로 보인다. 연간 2억5000만대 출하규모를

보이는 PC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

체를 위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침투도 본격화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64층 3D

낸드를 독보적으로 공급하며 시장을 지배하

고 있다. 서버용 D램도 가격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초 DDR4 R-DIMM 32GB 모듈 가

격은 전분기대비 30% 가까이 오른 200달러를

돌파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분석가는 “삼성의 경우

D램 수요 부족분이 20~30K 정도에 이르고

있다. 수급을 맞추기 위해 3조 규모의 신규투

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3D반도체 감가상

각 부담이 완화됐고 예상을 웃도는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공정전환의 한계로 D램

공급부족이 업계 예상보다 심각해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올해 D램 수요 비트 그로스를

22%로 추정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우 15%,

SK하이닉스의 경우 19~20%가 될 것으로 예

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해 10월 8GB 제품 양

산에 들어간 가운데 10나노급 D램 생산 비중

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 9

일 8GB 모바일 D램 출시를 발표한 데 이어 양

산을 준비중이다.

이재구 기자 jklee@

삼성•SK하이닉스 D램 ‘훨훨’서버용, 전분기 보다 25% 상승

삼성, 3조 규모 신규투자 가능성

삼성전자, 부품전담팀 구성해외전문가 자문단도 위촉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8GBD램. SK하이닉스가 출시한 8GB 모바일 D램.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하드웨어 검사 공정.

2017년 1월 25일

지금까지 주로 취미•레저용으로 이용돼 온

무인항공기(드론)가 연내 합법적으로 지도제

작에 사용된다.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드

론을 이용한’ 지도제작 성과가 법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한 작업

품셈 규정도 만들어진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은 24일 이같

은 방침을 사실상 확정하고 늦어도 연내 ‘드론

측량작업규정’(가칭)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

토교통부는 지금까지 지도제작을 위한 항측

에 대해서는 민간 항공기 측량 자격만 규정해

오고 있다.

최영락 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은 “늦

어도 3월에는 사업타당성 검증을 위한 연구용

역을 발주해 6개월 이내에 마치고, 연내 ‘드론

측량규정’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을 이용한 공간정보(또는 측량) 규정과

품셈이 만들어지면 기존 항공기로 촬영하기

힘들거나 비용효율적이지 못한 작업, 단기간

에 수행해야 하는 공간정보 획득 및 측량 작업

이 합법화돼 활성화될 수 있다. 업계는 이와함

께 드론측량 작업 규정에 따른 적정 품셈도 매

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공간정보 산업

의 개척 및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대당 4억~15억원 이상되는 항공

기를 띄워 항공측량이나 영상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연간 48일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넓은 지역을 촬영하는 데는 용이하지만

좁은 지역을 촬영하는 데는 비용적으로 비효

율적이다. 반면 드론의 경우 최대 비행시간은

1시간을 넘기지 못하지만 악천후만 아니면 흐

린 날에도 띄울 수 있고 2cm 수준의 고정밀 사

진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1주일 정도의 단기

간에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사업에 적합하다.

제이와이시스템의 정현호 팀장은 “1주일 정

도의 단기간에 소나무 재선충 발생지역을 파

악해야 하는 산림청 프로젝트 등에 정부요청

에 따라 드론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간정보 전문가인 이강원 에스지티대표는

“드론 측량규정과 함께 품셈이 마련되면 항공

기 측량과 별개인 드론만의 강점을 살린 독자

적 시장이 활발하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드론측량 및 촬영은 2km x 2km

이내 면적에서 활용할 때 뛰어난 효율성을 보

인다고 말하고 있다.

드론 측량은 4차원 산업혁명의 가장 기본 뼈

대가 되는 3D지도 제작 등에도 효율적으로 활

용될 전망이다. 측량을 위한 드론 가격은 업

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수백만~7500만원에 이

른다.

이재구 기자 jklee@

드론 이용 지도제작 연내 합법화

국토지리정보원, 방침 확정

3월 사업타당성 검증 연구용역

갤노트7 발화 배터리 결함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