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노믹스 핵심은 잇속 챙기기 미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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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1611월 16일 긴급진단 / 트럼프 보호무역 오래 못 간다 경제학의 아버지 하면 단연 애덤 스미스가 손 꼽힌다. 애덤 스미스는 1776년 그 유명한 ‘국부 론’이라는 책을 펴냈다. 오늘날 모든 경제학의 뿌리가 이 국부론으로부터 연유한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물론 사회 주의 국가에서도 애덤 스미스를 경제학의 아 버지로 받들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이전에는 온 세계가 중 상주의에 푹 빠져있었다. 중상주의에서는 금 과 은을 가장 중요하게 간주했다. 금과 은만이 국경을 넘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던 시대였다. 모든 경제정책은 금과 은을 조금이라도 더 확 보하는 쪽으로 맞추어졌다. 유럽이 신대륙을 개척할 수 있었던 힘도 사실은 중상주의에서 나왔다. 아메리카 대륙에 금과 은이 많다는 풍 문이 나돌면서 그 금, 은을 먼저 차지하려고 모 두들 목숨을 내걸고 대서양을 건넜던 것이다. 유럽국가 중에서도 해양 국가였던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이 특히 신대륙 개척에 앞장 섰다. 이 두 나라는 신대륙에서 엄청난 양의 금과 은 을 끌어 모았다. 금과 은을 쌓아놓으면 경제대 국이 될 줄 알았으나 현실은 오히려 반대였다.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실질소득은 줄어만 갔다. 그때 애덤 스미스가 나타났다. 국부의 원천 이 노동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다. 애덤 스미스는 그의 ‘국부론’에서 “금과 은을 붙들 어 부를 증가시키려고 하는 시도는 불필요한 주방도구를 늘려 가정의 기쁨을 증가시키려는 시도만큼이나 어리석다”고 갈파했다. 중상주 의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경제사상의 일대 혁 명이었다. 당시 중상주의자들은 무역을 금과 은을 늘리 는 수단으로만 인식했다. 애덤 스미스는 무역 으로 모든 나라의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것이 바로 자유무역이다. 국부론은 영국의 직물과 프랑스의 포도주 무 역을 예로 들고 있다. 1단위의 재화를 생산하 는 데 필요한 노동의 단위수가 영국은 모직물 10, 포도주 20이고, 프랑스가 모직물 20, 포도 주 10으로 주어져 있다고 가정한다. 직물생산 에서는 영국은 10단위의 노동, 프랑스는 20단 위의 노동이 필요하다. 반대로 포도주생산에 서는 영국은 20단위의 노동이, 프랑스는 10단 위의 노동이 필요하다. 영국은 직물생산에서, 프랑스는 포도주생산에서 절대 우위에 있다. 영국은 20단위의 노동을 포도주생산에 투여하 면 1단위의 포도주밖에 얻을 수 없지만 이를 직 물생산에 투입하면 2단위의 직물을 생산하게 되고, 이를 프랑스의 포도주와 교환하게 되면 4단위의 포도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 의 경우도 같다. 이때 두 나라는 절대 우위에 있는 재화를 생 산하는 데 특화하여 교환함으로써 그렇지 않 은 경우보다 더 많은 재화를 획득할 수 있게 된 다. 이를 절대적 생산비설(theory of absolute cost)이라고 한다. 스미스의 뒤를 이어 리카도가 등장했다. 리 카도는 “모든 재화가 절대적 우위 또는 절대적 열위에 있다 할지라도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높 은 산업에 집중함으로써 두 국가 모두에 무역 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주장한 것. 선진국과 후진국의 무역에서도 윈-윈 하는 상호이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놀라운 발견 이었다. 프리드리히 리스트의 공로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 보호무역론자였던 리스트는 이른바 유 치산업보호론을 주장했다. 경쟁력 격차가 크 게 벌어지는 국가 간 무역에서의 보완장치를 제시한 한 것이다. 자유무역은 지난 200여 년 동안 이러한 과정 을 거치면서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정통 파 경제이론으로 발전해왔다.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말 한마디 한다고 바로 없어질 그렇게 나약한 이론이 아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보호무역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트럼 프의 보호무역 돌풍이 과연 어디로 튈 것인지 주목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트럼프의 보호무역은 그 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경제사상사적으로 보면 보호무역은 이미 흘러간 물이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경제 사상은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경제생활을 토대로 만 들어져 온 도도한 역사의 흐름이다. 미국이 제 아무리 강대국이라고 하더라도 세계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다. 무역이 하나의 사상으로까지 발전한 것은 15 세기부터이다. 중세봉건시대가 끝나고 르네 상스가 오면서 유럽에서는 강력한 권력을 가 진 중앙집권 국가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국 가 간 의 패권경쟁도 이때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 싸움에서 살아남으려면 국력을 키 워야만 했다. 당시 국력을 증진시키는 가장 유 력한 수단이 바로 무역이었다. 다른 나라와 무 역을 해 이문을 남기면 금과 은이 들어온다. 그 금과 은으로 국방력을 키워가는 방식이었다. 무역에서 적자를 보면 그 나라는 도태할 수밖 에 없었다. 당시 무역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 어 국가의 존망을 좌지우지하는 국가지대사였 던 것이다. 무역을 통해 금과 은을 마련하자는 이 같은 사조를 경제사상사에서는 중상주의라 고 부른다. 영어로는 ‘mercantilism’이다. 중상주의 시대 경제정책의 목표는 금과 은의 보유량을 늘리자는 것이다. 그러자면 수출은 최대한 늘리고 수입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 요했다. 그것이 바로 보호무역이다. 한 나라가 수입을 규제하면 그로 인해 손해를 보는 다른 나라는 보복을 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전쟁 이다. 근대 이후 유럽에서 터진 수많은 전쟁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어김없이 보호무 역을 둘러싼 국가 간 갈등이 내재되어있다. 급 기야 세계대전이 터지기에 이른다.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이 끝난 후 보호무역 에 대한 반성이 일어났다. 보호무역을 지속하 는 한 전쟁은 계속 터질 것이고 종국에는 보호 무역 때문에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인식 이 생겨났다. 2차 대전 전승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은 1944년 브레튼유즈 체제 발족과 함께 자유 무역으로 대선회를 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관 세무역일반협정이라는 GATT이다. GATT는 우루과이라운드를 거쳐 1996년 세계무역기구 (WTO) 체제로 승화됐다. 전 세계의 무역을 완 전자유화한다는 목표 아래 자유화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경 제동반자협정(TPP)은 그 길로 가는 하나의 수 단이다. 지금 겉으로 드러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강 물이 흐르다가 거꾸로 역류할 수도 있지만 종 국에는 다시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자연 의 이치다. 트럼프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은 비즈니스 맨 특유의 협상 전술일 뿐이다. 요즘 미국의 제조업은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제조업만 보면 자유무역이 손해일 수 있 다. 미국 전체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 중은 15% 이하이다. 서비스와 농업에서 미국 의 경쟁력은 단연 세계 최고다. 적은 몫의 제 조업을 위해 서비스와 농업을 통째로 버릴 트 럼프가 아니다. TPP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의회가 잠시 심의를 보류했을 뿐이다. 트럼프는 수지타산을 맞추는 장사꾼일 수는 있어도 보호무역주의자는 결코 아니다. 중국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이 있다면 앞으로 백 악관에는 검은 독수리든 흰 독수리든 먹이만 낚으면 그만이라는 ‘독수리론’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트럼프 경제정책 트럼프노믹스의 핵 심은 미국판 흑묘백묘론이다. 김대호 주필(경제학 박사) 트럼프노믹스 핵심은 잇속 챙기기 미국판 ‘흑묘백묘론’ 미국 경제의 중심지 월스트리트. 애덤 스미스 이래 200년 이상 발전 트럼프 한마디에 없어질 이론 아니다 자유무역 포기하면 되레 손해 취임 후 TPP 다시 추진할 것 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 위한 비즈니스 맨 특유의 전략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가 대선 투표에서 승리하자 지지자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 자유무역의 경제학 <트럼프 경제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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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트럼프노믹스 핵심은 잇속 챙기기 미국판 ‘흑묘백묘론’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 · 트럼프 한마디에 없어질 이론 아니다

52016년 11월 16일긴급진단 / 트럼프 보호무역 오래 못 간다

경제학의 아버지 하면 단연 애덤 스미스가 손

꼽힌다. 애덤 스미스는 1776년 그 유명한 ‘국부

론’이라는 책을 펴냈다. 오늘날 모든 경제학의

뿌리가 이 국부론으로부터 연유한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물론 사회

주의 국가에서도 애덤 스미스를 경제학의 아

버지로 받들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이전에는 온 세계가 중

상주의에 푹 빠져있었다. 중상주의에서는 금

과 은을 가장 중요하게 간주했다. 금과 은만이

국경을 넘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던 시대였다.

모든 경제정책은 금과 은을 조금이라도 더 확

보하는 쪽으로 맞추어졌다. 유럽이 신대륙을

개척할 수 있었던 힘도 사실은 중상주의에서

나왔다. 아메리카 대륙에 금과 은이 많다는 풍

문이 나돌면서 그 금, 은을 먼저 차지하려고 모

두들 목숨을 내걸고 대서양을 건넜던 것이다.

유럽국가 중에서도 해양 국가였던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이 특히 신대륙 개척에 앞장 섰다.

이 두 나라는 신대륙에서 엄청난 양의 금과 은

을 끌어 모았다. 금과 은을 쌓아놓으면 경제대

국이 될 줄 알았으나 현실은 오히려 반대였다.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실질소득은

줄어만 갔다.

그때 애덤 스미스가 나타났다. 국부의 원천

이 노동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다. 애덤

스미스는 그의 ‘국부론’에서 “금과 은을 붙들

어 부를 증가시키려고 하는 시도는 불필요한

주방도구를 늘려 가정의 기쁨을 증가시키려는

시도만큼이나 어리석다”고 갈파했다. 중상주

의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경제사상의 일대 혁

명이었다.

당시 중상주의자들은 무역을 금과 은을 늘리

는 수단으로만 인식했다. 애덤 스미스는 무역

으로 모든 나라의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것이 바로 자유무역이다.

국부론은 영국의 직물과 프랑스의 포도주 무

역을 예로 들고 있다. 1단위의 재화를 생산하

는 데 필요한 노동의 단위수가 영국은 모직물

10, 포도주 20이고, 프랑스가 모직물 20, 포도

주 10으로 주어져 있다고 가정한다. 직물생산

에서는 영국은 10단위의 노동, 프랑스는 20단

위의 노동이 필요하다. 반대로 포도주생산에

서는 영국은 20단위의 노동이, 프랑스는 10단

위의 노동이 필요하다. 영국은 직물생산에서,

프랑스는 포도주생산에서 절대 우위에 있다.

영국은 20단위의 노동을 포도주생산에 투여하

면 1단위의 포도주밖에 얻을 수 없지만 이를 직

물생산에 투입하면 2단위의 직물을 생산하게

되고, 이를 프랑스의 포도주와 교환하게 되면

4단위의 포도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

의 경우도 같다.

이때 두 나라는 절대 우위에 있는 재화를 생

산하는 데 특화하여 교환함으로써 그렇지 않

은 경우보다 더 많은 재화를 획득할 수 있게 된

다. 이를 절대적 생산비설(theory of absolute

cost)이라고 한다.

스미스의 뒤를 이어 리카도가 등장했다. 리

카도는 “모든 재화가 절대적 우위 또는 절대적

열위에 있다 할지라도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높

은 산업에 집중함으로써 두 국가 모두에 무역

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주장한 것. 선진국과

후진국의 무역에서도 윈-윈 하는 상호이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놀라운 발견

이었다.

프리드리히 리스트의 공로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 보호무역론자였던 리스트는 이른바 유

치산업보호론을 주장했다. 경쟁력 격차가 크

게 벌어지는 국가 간 무역에서의 보완장치를

제시한 한 것이다.

자유무역은 지난 200여 년 동안 이러한 과정

을 거치면서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정통

파 경제이론으로 발전해왔다.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말 한마디 한다고 바로 없어질 그렇게

나약한 이론이 아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보호무역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트럼

프의 보호무역 돌풍이 과연 어디로 튈 것인지

주목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트럼프의 보호무역은 그

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경제사상사적으로

보면 보호무역은 이미 흘러간 물이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경제 사상은

오랜 세월 동안 인류의 경제생활을 토대로 만

들어져 온 도도한 역사의 흐름이다. 미국이 제

아무리 강대국이라고 하더라도 세계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다.

무역이 하나의 사상으로까지 발전한 것은 15

세기부터이다. 중세봉건시대가 끝나고 르네

상스가 오면서 유럽에서는 강력한 권력을 가

진 중앙집권 국가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국

가 간 의 패권경쟁도 이때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 싸움에서 살아남으려면 국력을 키

워야만 했다. 당시 국력을 증진시키는 가장 유

력한 수단이 바로 무역이었다. 다른 나라와 무

역을 해 이문을 남기면 금과 은이 들어온다. 그

금과 은으로 국방력을 키워가는 방식이었다.

무역에서 적자를 보면 그 나라는 도태할 수밖

에 없었다. 당시 무역은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

어 국가의 존망을 좌지우지하는 국가지대사였

던 것이다. 무역을 통해 금과 은을 마련하자는

이 같은 사조를 경제사상사에서는 중상주의라

고 부른다. 영어로는 ‘mercantilism’이다.

중상주의 시대 경제정책의 목표는 금과 은의

보유량을 늘리자는 것이다. 그러자면 수출은

최대한 늘리고 수입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

요했다. 그것이 바로 보호무역이다. 한 나라가

수입을 규제하면 그로 인해 손해를 보는 다른

나라는 보복을 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전쟁

이다. 근대 이후 유럽에서 터진 수많은 전쟁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어김없이 보호무

역을 둘러싼 국가 간 갈등이 내재되어있다. 급

기야 세계대전이 터지기에 이른다.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이 끝난 후 보호무역

에 대한 반성이 일어났다. 보호무역을 지속하

는 한 전쟁은 계속 터질 것이고 종국에는 보호

무역 때문에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인식

이 생겨났다.

2차 대전 전승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은 1944년 브레튼유즈 체제 발족과 함께 자유

무역으로 대선회를 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관

세무역일반협정이라는 GATT이다. GATT는

우루과이라운드를 거쳐 1996년 세계무역기구

(WTO) 체제로 승화됐다. 전 세계의 무역을 완

전자유화한다는 목표 아래 자유화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경

제동반자협정(TPP)은 그 길로 가는 하나의 수

단이다.

지금 겉으로 드러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강

물이 흐르다가 거꾸로 역류할 수도 있지만 종

국에는 다시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자연

의 이치다. 트럼프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은 비즈니스 맨 특유의 협상

전술일 뿐이다.

요즘 미국의 제조업은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제조업만 보면 자유무역이 손해일 수 있

다. 미국 전체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

중은 15% 이하이다. 서비스와 농업에서 미국

의 경쟁력은 단연 세계 최고다. 적은 몫의 제

조업을 위해 서비스와 농업을 통째로 버릴 트

럼프가 아니다. TPP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의회가 잠시 심의를 보류했을 뿐이다.

트럼프는 수지타산을 맞추는 장사꾼일 수는

있어도 보호무역주의자는 결코 아니다. 중국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이 있다면 앞으로 백

악관에는 검은 독수리든 흰 독수리든 먹이만

낚으면 그만이라는 ‘독수리론’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트럼프 경제정책 트럼프노믹스의 핵

심은 미국판 흑묘백묘론이다.

김대호 주필(경제학 박사)

트럼프노믹스 핵심은 잇속 챙기기 미국판 ‘흑묘백묘론’

미국 경제의 중심지 월스트리트.

애덤 스미스 이래 200년 이상 발전트럼프 한마디에 없어질 이론 아니다

자유무역 포기하면 되레 손해

취임 후 TPP 다시 추진할 것

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 위한

비즈니스 맨 특유의 전략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가 대선 투표에서 승리하자 지지자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 자유무역의 경제학

<트럼프 경제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