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단기4353년)12월4일 금요일 제주한달살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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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도민의견 수
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연내 진행될 전
망이다. 다만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도의회가 그동안 입장차를 좁히지 못
한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극적으로 합
의를 이뤄 공동으로 진행될지, 막판
협의도 결렬돼 의회 단독으로 진행될
지가 최대 관심사다. 도의회가 제시한
막판 협의 데드라인은 다음주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이
하 특위)는 지난 2일 원희룡 제주지
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비공개
실무협의의 후속조치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3일 가졌다.
비공개 실무협의에서도 양측은 앞
서 세차례 실무협의 때와 마찬가지
로 설문 문항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
지 못했다. 현재 제주도는 설문 문항
을 제2공항 찬성 반대를 묻는 1개
문항만 갖고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특위는 찬 반 문항 이외에 현 공항
확장 여부 도 도민이 판단할 수 있도
록 문항을 추가하자는 입장이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시 이도2동갑)은 특위 간담 후 도의
회 기자실을 방문해 2가지 정도 결
론을 내렸다 고 밝혔다. 일단 지금
진행하고 있는 협의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진행해 남은 쟁점(문
항)에 대해 협의해나가는 것과 결렬
을 대비해 특위 차원에서 여론조사
를 준비하는 투트랙 으로 진행하겠
다는 것이다. 막판 협의마저 결렬된
다면 특위 별도로 여론조사가 실시
될 전망이다.
홍 의원은 도와의 막판 협의 데드
라인을 물은 질문에 다음주까지 최
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론조사 진행일정을 감안하면 이르
면 다음주 중반쯤에는 결론이 날 것
으로 보인다.
오은지기자 [email protected]
속보=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옥상에 설치된 항공장애표시등으로
인해 화재 오인신고가 잇따라 접수
되고 있는 것(본보 12월 1일 5면) 과
관련해 롯데관광개발이 옥상에 설치
된 표시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3일 롯데관광개발 제주도 소방안
전본부 등에 따르면 드림타워 옥상
냉각탑 주변에 설치된 항공장애표시
등이 백색으로 교체돼 지난 2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쌍둥이 건물인 드림타워엔 양 건
물에 18개씩 총 36개의 항공 장애
표시등이 설치돼 있는데, 이중 양측
옥상에 각 3개씩 설치된 6개의 표시
등은 규정상 냉각탑 바로 옆에 설치
됐다. 이에 건물 내부 냉 난방이 가
동될 경우 표시등의 붉은 빛이 냉각
탑의 수증기와 겹치면서 불이 난 것
처럼 비춰져 화재 오인신고가 잇따
랐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항공 시설 허
가기관인 제주지방항공청과 협의를
거쳐 야간에도 백색 표시등을 적용
하고, 조도 등을 조정해 눈부심 피해
를 줄이기로 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소방본부
와 지방항공청의 협의에 따라 옥상
에 있는 항공장애표시등 6개를 백색
으로 교체했다 며 항공장애표시등
을 항시 점등 상태가 아닌 점멸등으
로 운영하는 대안도 마련해두고 있
다 고 말했다.
강다혜기자 [email protected]
주말 제주지역 기온은 평년과 비슷
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제주지역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기온
이 1~2℃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 수준
인 5~7℃ 분포를 보이겠지만 낮 최
고기온은 평년보다 2~3℃ 낮은 9~11
℃로 예측됐다.
모레인 4일에는 3일보다 다소 기
온이 오르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평
년을 밑돌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
했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6~8℃, 낮 최
고기온은 11~13℃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까지는 기온
이 낮아 쌀쌀하고 특히 산지를 중심
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로 떨
어져 추울 것으로 보이니 건강관리
에 유념해야 한다 면서 또 3일부터
4일 사이 산지에 비 또는 눈이 날려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
니 1100도로, 5 16도로 산간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 고 당부했다.
한편 4일까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는 바람이 초속 10~14m로 강하게 불
고, 물결도 2.0~3.0m 높이로 높게 일
어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
의해야 한다. 아울러 이 기간 천문조
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 해안
가 저지대 주민들도 주의해야 한다.
이상민기자 [email protected]
만취 상태에서 차를 5m가량 운전하
다 사고를 낸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서근찬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
에 관한 법률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
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
혔다.
A씨는 지난 7월 30일 오후 11시
8분쯤 서귀포시 모 편의점 주차장에
서 혈중알코올농도 0.234%의 만취
상태로 차를 5m가량 후진하다 뒤에
있던 B씨 차량을 들이 받고 B씨에
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서 부장판사는 그 죄질이 나쁘고
술에 취한 정도도 매우 무겁다 면서
다만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며
진지하게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 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상민기자 [email protected]
내륙에서 복무 중인 제주도민, 제주
에서 복무 중인 내륙 출신 병사들의
항공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제주지역 병사
포상 청원휴가 시 연간 2회였던 항
공료 지원을 내년부터 8회까지 확대
한다고 3일 밝혔다.
국방부는 정기휴가 시에는 거주
지역 및 이동 거리에 따라 여비를 지
급하는 반면, 포상휴가나 경조사 등
으로 인한 청원휴가의 경우엔 여비
대신 버스, 철도, 선박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후급증 을 지급하고
있다.
그간 내륙에서만 이동하는 병사의
경우 후급증 혜택을 연간 최대 8회까
지 받아왔지만, 제주와 내륙을 항공
기로 오가야 하는 병사의 경우는 예
산 문제 등으로 그동안 연 2회까지만
후급증이 제공됐다. 이에 제주지역
병사들은 연간 3회 이상 포상 청원
휴가를 다녀와야 할 경우엔 자비로
항공료를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항공 후급증 확대
를 위한 예산이 반영되면서 내륙 지
역 병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항공료 지원을 받으려면 국방망
내 수송정보체계에서 민항공 탑승
신청서 를 작성한 뒤 관할 부대 지휘
관의 승인을 받고 후급증을 출력해
공항에서 항공권과 교환하면 된다.
5개 항공사(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플라이 강원 하이에어)
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티
웨이항공은 군전용 모바일 앱을 통
해 예약한 경우에 바로 탑승할 수 있
다. 국방부는 이용 가능한 항공사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강다혜기자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하던 중 코로
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83번 확
진자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이
에 제주지역에서 지역감염이 진행되
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83
번 확진자는 지난달 10일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하기 위해 입도한 뒤
지난 1일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
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83번 확진자가 제주 체류 중인 지난
달 19일~21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
족 A씨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도 방역당국은 83번 확진자가 A
씨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A씨의 검사결과가 3일 음성
으로 확인됨에 따라 83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미궁에 빠졌다.
도 방역당국은 83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확진일 이전의
이동 경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특히 타 지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방
문지나 다중이용시설들이 포함됐는
지 여부 등을 조사하며 역학조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83번 확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제주에서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했고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
칙을 준수했으며 체류 기간 도민과
별도로 교류는 없었다 고 진술한 것
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83번 확진자와 함께 제
주에 머물고 있던 가족 B씨가 몸살
기운 등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임에
따라 해당 가족에 대한 재검사도 병
행중이다. B씨는 접촉자 분류 전 진
행한 검사에서 이미 음성 판정을 받
은 바 있다. 해당 가족에 대한 검사
결과는 3일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
다.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83
번 확진자가 B씨로부터 감염됐을 가
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83번 확진자
가 방문한 장소는 모두 접촉자로 분
류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
며, 83번 확진자의 세부 동선과 접
촉자 결과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
역 조치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할 방
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심층 역학
조사를 통해 A씨의 감염경로를 확인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태윤기자 [email protected]
사 회2020년(단기 4353년) 12월 4일 금요일4
제주 한 달 살기 확진자 감염경로 깜깜
동백의 계절 3일 서귀포시 안덕면 마노르블랑 정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만개한 동백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국기자
제2공항 여론조사 협의… 다음주 데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