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 家族 2015년 8월호 (통권 02호) · 2018-04-02 · 04 100년 기업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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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重工業 家族 2015년 8월호 (통권 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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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現代重工業 家族 2015년 8월호 (통권 02호) · 2018-04-02 · 04 100년 기업을 향해 07 특강 / 배인규 기술 자문 08 10년 후 나에게 10 생산기술직 기술직무

現代重工業 家族 2015년 8월호 (통권 02호)

Page 2: 現代重工業 家族 2015년 8월호 (통권 02호) · 2018-04-02 · 04 100년 기업을 향해 07 특강 / 배인규 기술 자문 08 10년 후 나에게 10 생산기술직 기술직무

표지 설명푸른 바다에서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가족들

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현대중공업 가족들 모두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름이 되길 바란다.

<사진은 현대삼호중공업 도장1부 최신학 사우 가족>

04 100년 기업을 향해

07 특강 / 배인규 기술 자문

08 10년 후 나에게

10 생산기술직 기술직무 향상 교육

12 그룹 3社 휴양소

16 슬로시티(Slow City)를 찾아서

18 경포대 호텔 ‘씨마크’ 개관

20 이달의 화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24 우리 부서를 소개합니다 현대삼호중공업 구조설계부

26 우리 회사 대표 상품 현대미포조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8 소개합니다 현대중공업 신규 홍보영화

30 현대미포조선 창사 40주년 기념행사 이모저모

32 안전한 일터 현대삼호중공업 안전 문화

34 아름다운 동행 ‘급여 우수리’ 감사 편지

36 고객사 탐방 그리스 마란가스 社

38 든든한 파트너 (주)해덕파워웨이

40 계열사 탐방 현대종합상사

42 이달의 부부 현대삼호중공업 판넬조립부 배천일 조장 부부

43 자랑스러운 사우 자녀 태권도 월드 챔피언 하민아 양

44 행복한 인생 2막 퇴직 후 귀촌한 이광돈 씨

기획 1

희망찬 미래로!

기획 2

휴식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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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족 2015년 8월호 발 행 2015년 7월 29일

64 계열사 소식

66 문화 포커스 아프리카 현대미술展,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69 축구단 소식

70 윤리경영

72 현대중공업 가족 글마당

80 생활법률

81 만화

82 쉬어가는 페이지

46 만나보았습니다 경주 전통한옥학교장 김 훈 씨

48 자녀와 함께 울산 신우목장 낙농체험

50 우리 지역 소식 전남 장흥 편백 숲 우드랜드

52 이색 취미 열전 가죽공예·목공예

54 사랑을 나눕시다 울산 동구 화정동 서문식·박복연 부부

56 건강칼럼 섬유근통 증후군

58 나를 만나는 시간 직무 스트레스

60 뉴스 하이라이트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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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미래상 위해 ‘미래기획위원회’ 출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7월 출범한 ‘미래기획위원회’다. 미래기

획위원회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

업을 일할 맛 나는 회사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

하기 위해 신설됐다.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직속 자문기구로서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본부장인 김정환 부사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그리고 현대중공업

각 사업본부와 미포, 삼호의 젊은 실무진으로 미래기획위원을

선발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그룹 조선 3사를 중심으로 활동에

착수했으며, 향후 그룹 전체로 활동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그동안 회사의 명확한 중장기 비전을 궁금해 하는 임직원들이

많았는데, 이에 미래기획위원회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

고 이를 토대로 전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회사의 바람직한 미

래상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현재 회사가 지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공론화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과 함께,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발전방향 모색, 기존 제도의 개선 및 새로운

제도 도입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미래 모습’ 그린다외부환경의 지속적인 변화는 기업에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큰 위기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한 기업은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100년 전 미국 100대 기업 중 현재까지 생존한 기업은 39개에 불과하고, 그 중 100대 기업의 명성을 지키고 있는 회사는 18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준비와 투자가 필수적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도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획 희망찬 미래로! 100년 기업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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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획위원회 백기홍 위원(현대중공업)은 “누가 우리의 미래를

대신 그려주지 않습니다. 미래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할

멀지만 가까운 오늘입니다”라며 현대중공업그룹 전 구성원의 다

양한 제언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엔진기계사업본부에 속해 있던 로봇/자동화

부문을 로봇사업부로 개편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로봇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기로 하는 등 미래에 대비한 조직 개편도 지속

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는 경험과 기술이 풍부한 현장의 팀·반

장 경력자 50여명을 사내 협력사 지도요원(Coordination Part-

ner)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7월부터 사내 협력사의 기술력과 공

사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으며, 조선 설계경쟁력 강화 추진 TF도 7월부터 본

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친환경 선박 등 다양한 신기술 확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3사는 미래를 위한 신기술 개발과 신

사업 추진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조선해양 분야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

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현대중공업은 기존 선박의 추진효율

향상을 위한 차세대 힘센엔진인 CLEAN엔진, 에너지 저감장치

(ESD, Energy Saving Device) 개발은 물론, 이중연료엔진

(Duel Fuel Engine), LNG연료공급시스템(Hi-GAS), 가스처리

시스템(Hi-ERS), 가스터빈 기반의 LNG운반선 등 가스선(LNG

Carrier) 관련 핵심기술을 잇달아 개발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적

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선실을 움직여 선실 하부 공간에 컨테이너를 추가로 적

재할 수 있는 컨테이너선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주력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정보통

신기술(ICT)과 접목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선박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의 운항 경제성 및 안전성 등을

강화하는 스마트십 기술은 물론, 선박과 항만, 육상 물류 등 화

물 운송 관련 제반 정보들을 선주사에게 제공함으로써 선박 운

항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커넥티드 스마트십(Connected

Smart Ship) 시스템 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또한, 변압기, 차단기, 배전반, 회전기 등 전전시스템의 주력제품

에 대해 표준화 및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서울아산병

원과 협력을 통해 의료용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에도 노력

이처럼 이미 구체적인 추진 단계에 있는 기술과 사업 외에도 임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려는 노

력도 활발하다.

현대중공업은 미래 선박에 대한 사우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

해 지난해 ‘퓨처십(Future Ship)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에는 70여건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접수됐는데, 4개퓨처십 아이디어 발표회

이중연료엔진 패키지를 적용한 LNG추진선 구성도

퓨처십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해상물류터미널(왼쪽)과 모듈형 선박(오른쪽)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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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의 검토 끝에 6건이 우수 아

이디어로 선정됐다.

‘모듈형 미래 선박’, ‘해상 물류터

미널’을 비롯한 우수 아이디어들

은 현재 특허 출원을 했고, 사내

각 기술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컨셉 선박

을 디자인하고, 미래 가치를 표현

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은 매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기술개발 아이디어 공모’는 미래 지향적 신제품 및 독자모델 개

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기능 개발 등이 주요 응모 분

야로, 제출된 아이디어 중 총 20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발해 기

술개발 과제로 수행하게 된다.

다양한 액화가스, 선박 한 척에 OK!

현대미포조선도 신개념 선박으로 중형선 시장의 미래를 이끌어

가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15 노르

시핑 국제선박 박람회’에서 야심차게 준비해 온 프로젝트를 발표

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에틸렌가스

(LEG)를 하나의 배로 운송할 수 있는 신개념 ‘멀티가스운반선’을

모델십으로 전시한 것이다.

그동안 LNG운반선은 채산성 등의 이유로 인해 10만입방미터

(cbm)급 이상의 대형선 위주로 건조되어 왔는데, LNG 수요가

늘면서 중소형 LNG운반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환경 규제 등으로 가스추진선박이 등장하며, 이들 선박에

LNG 연료를 채워줄 수 있는 급

유선(給油船, Bunkering Ves-

sel) 수요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

다.

이러한 미래의 틈새시장 수요를

예측한 현대미포조선은 그룹선

박영업본부 등과 협업을 통해 3

만톤급 LNG운반선을 기본 개

념으로 LEG와 LPG도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신개념 멀티가

스운반선(Multi Gas Carrier) 개발에 착수했다.

멀티가스운반선은 중소형선이 가질 수밖에 없는 제한적인 수요

를 보다 다양한 화물의 적재를 통해 운용성을 극대화한다는 것

이다.

멀티가스운반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극저온 상태의 화물

을 적재하는 카고(Cargo)탱크의 완벽한 품질이다. -163℃까지

견딜 수 있는 니켈강 또는 스테인리스강 탱크의 제작과 보냉(保

冷/Insulation) 기술, 그리고 현대미포조선의 생산설비에 적합한

효율적인 새로운 탑재공법이 요구된다.

현대미포조선은 2008년부터 30여척의 LPG선을 건조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첫 LEG선을 건조했다. LNG선 역시 카고

탱크의 재질을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또한 현대미포조선은 기존의 주력 선박인 PC선을 비롯해 컨테이

너선, 벌크선 등에도 친환경 연료인 LNG를 함께 사용할 수 있

는 이중연료추진선박과, 이런 선박에 LNG를 공급할 수 있는

LNG 급유선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새로운 선형 개발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당면한 불황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

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이 7월 첫 건조에 성공한 LEG운반선

기획 희망찬 미래로! 100년 기업을 향해

Page 7: 現代重工業 家族 2015년 8월호 (통권 02호) · 2018-04-02 · 04 100년 기업을 향해 07 특강 / 배인규 기술 자문 08 10년 후 나에게 10 생산기술직 기술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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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전략과 품질관리 전면 재검토해야

배인규 자문은 지난 2월 현대중공업 전 임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갖고, 부임 후 3개월간 분석한 현대중공업의 여러 문제점을 날카

롭게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엔진기계사업본부의 한 협력사를 방문했는데 가동률은 50% 수

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협력사 대부분의 가동률이 이렇게 낮

았는데, 협력사 수는 굉장히 많았습니다. 물량을 늘려서 가동률

을 높이면 생산 단가가 낮아져 상당한 구매금액을 절감할 수 있

습니다”라며 협력사 관리와 구매 전략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배 자문은 품질관리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꼬집었다. “협

력사에 가서 보니 과연 품질이란 것이 있는지 모를 정도였습니

다. 과연 이런 물건이 현대중공업에 가서 조립됐을 때 제 성능을

발휘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라고 품질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이외에도 배인규 자문은 전체 매출액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물류비와 연간 270억원이나 되는 항공료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매 효율화로 비용 절감

배인규 자문은 지난 7월 9일 현대중공업 통합구매실을 비롯해

조선 설계와 중앙기술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반기에 추진했던

전략구매 실적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 자문은, “올해 엔진·전전·건장 3개 사업본부의 자재비 절감목

표를 3천789억원으로 수립했는데, 달성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6개월간 3개 사업본부에서 총 3

천39억원을 절감해 연간 목표의 80%를 달성했습니다”라며 새로

운 구매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단독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외국업체와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

적인 물량을 주는 조건으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었고, 힘센엔진

“위기 극복의 핵심은 원가와 품질 경쟁력 확보”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배인규 前 현대위아 대표이사를 기술자문으로 선임했다.

배인규 기술자문은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전전시스템·건설장비사업본부 및 통합구매실의 기술자문을 맡아 35년간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근무한 경험과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배인규 자문은 현대중공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특강을 갖고,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모듈화를 통해 업체 수를 크게 줄여 업체 관리에 소요되는 행정처

리와 간접 소요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었습니다. 배전반 역시 모

듈화와 대형화를 통해 업체 수를 줄임으로써 업체 선정 소요 기

간이 15~30일에서 하루로 줄었고, 부품 수 감소로 생산성도 향상

되었습니다”라고 각 사업본부의 구매 효율화 사례를 소개했다.

기술개발로 가격 경쟁력 높여야

이날 배인규 자문은 “LNG-FSRU에 사용되는 재기화시스템은

4천만 달러 정도의 고가 기자재인데, 우리는 2014년에 개발을 했

지만 아직 공사 경험이 없는데 비해 경쟁사는 이미 상당한 실적

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

이 없는 것입니다”라며 기술개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배 자문은 “엔지니어는 개발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연구해야 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회사도 이런 부분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R&D 비용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배인규 자문은 “현대중공업은 한국의 상징이자 자존

심인 회사입니다. 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하기 위해 올해 계획한

자재 절감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설계와

연구부문의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협조가 필요합니다”라고 당부

했다.

특강 / 배인규 기술자문 희망찬 미래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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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으로 살아온 청춘, 제 2의 삶도 건강하게!

10년 후에는 평생을 함께 해온 일터인 현대중공업을 떠나, 내 고향 영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울산에 와서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키우며 만들어온 인생. 그리고 세계 최고의 조선

소에서 일하고 있다는 보람으로 지내온 내 젊은 시간들을 회상해 보면, 남들보다 특별히 잘 살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못 산 인생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치열하게 노력하며 열정을 가지고 살아온 내 자신에게 위로와 존경을 보낸다.

10년 후에도 무엇보다 건강을 유지하고 있기를 바란다.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면서 가족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내

고, 우리 후배들이 더 좋은 현대중공업을 만들어 가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었으면 한다. 김진연 기장(56세, 현대중공업 판넬조립5부)

김근원 사우 (20세, 현대미포조선 의장1부)

변함없는 열정, “네가 자랑스럽다”

30살 김근원,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늠름하고 멋진 청년으로 성장해 있겠지?

새삼 10년 후를 떠올려보니 지금의 하루하루에 더 많은 책임감이 드는 것 같아. 그때의 멋진 모습을 위해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어. 훗날 돌이켜 봤을 때 나의 20대가 조금의 후회도 없이 자랑스러울 수 있게 말이야.

내가 10년 후 너에게 바라는 것은 ‘열정을 잃지 않는 것’이야. 경험도 쌓이고 실력도 갖춘 노련한 직장인이 되었겠

지만,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발전시켜 나가는 네가 되었으면 한다.

힘들 때가 있다면 얼마나 우리 회사 입사를 꿈꿨었는지 한 번 떠올려봐. 합격 통보를 받고 정말 뛸 듯이 기뻐했었

어. 내 몫을 통해 주변에 도움이 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멋진 미포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김근원,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항상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최선을 다할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우리는 늘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

지금 처한 현실이 어렵고 힘들어도 조금 더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값진 보상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위로를 받는다.

‘지금 흘리는 땀방울이 10년 후 나의 명함이 된다’라는 한 공익광고의 카피처럼, 멋지고 근사한 미래를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우리 사우들이 10년 후 자신에게 전하는 희망 가득한 메시지를 보내 왔다.

기획 희망찬 미래로! 10년 후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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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 변치 않길

18살 때 ‘나는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지?’라는 질문에 답을 내리기 참 힘들었는데, 28살이 된 지금도 그 질문

에 대한 답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순간순간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온 덕분에 지금의 삶을 살

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10년 후에는 결혼을 해서 가정도 꾸렸을 것이고, 회사에서도 실무자로서 내 역량을 다 펼치고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2025년, 38살의 김동수도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고민을 잃지 말고, 역량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삶을 살고,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파이팅!

김동수 사우 (28세, 현대중공업 GLOBAL SERVICE부)

넉넉해진 만큼 주위를 둘러보길

서른다섯의 빛나야, 십 년이 지난 지금 너는 어여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겠지?

아마 그 역할에 충실하면서 직장에서도 열심히 달리고 있을 거야.

쉰 살이 되기 전까지는 일을 하겠다던 너의 다짐이 그때까지 지켜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가정 일과 회사 일을 함께 하며 네게 주어진 여러 역할 때문에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힘들지라도, 남편

과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알고, 그러면서 자기관리도 철저히 하는 멋진 아줌마로 살고 있다면 좋겠어.

아마 20대인 지금보다 그때는 조금 더 넉넉해지겠지? 넉넉해진 만큼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삶을 살길 바란다.

그때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작은 것에 감사하며 행복을 느끼는 청춘을 살도록 노력할게. 황빛나 사우 (25세, 현대삼호중공업 선장설계부)

이현철 대리(30세, 현대미포조선 기장설계부)

작은 행복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으로

2025년 마흔 살의 이현철, 네가 30대에 꿈꿨던 많은 걸 이뤘겠구나.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내를 둔 남편이자, 아이들에게 허물없는 자상한 아버지가 됐겠지. 양가 부모님 모시고

여행하고 효도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을 거야. 그런 소소한 행복과 감사를 만끽하고 있겠지?

지난 30대 회사 생활을 돌이켜 본다면 ‘아, 정말 열심히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맡은 분야에서 최고

가 돼서 다른 후배들을 이끌 수 있는 멋진 선배로 성장했길 바란다.

무엇보다 일과 여가의 균형을 잘 맞춰서 똑똑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재테크 공부도 많이

해서 청춘 때보다 더 강한 열정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거야.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꾸준한 운동은 물론이고 깔끔한 복장과 웃는 인상을 만들기 위해 마음

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마흔이면 얼굴에 인생이 드러난다고 하잖아. 행복한 미래를 위해 오늘도 주어진

하루를 값지게 보내야겠다.

박문용 반장 (44세, 현대삼호중공업 건조1부)

열 개의 특허를 가진 품질명장

2025년의 박문용, 그때의 너는 여전히 현대삼호중공업 야드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을 거야.

회사에 첫발을 디딜 때 가졌던 너의 목표를 기억하니? 특허 10개를 갖고, 품질명장이 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었지. 2025년쯤이면 그 목표를 달성했을 지가 가장 궁금하구나.

지금의 마음가짐 그대로 변함없이 열심히 살아간다면 반드시 도달했을 거라 생각한다. 혹시 목표로 한 것이 이루

어지지 않았더라도, 늘 도전하며 노력해 온 그 순간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해.

난 나의 그 꿈을 향해 지금부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생활할거야.

문용아, 진정으로 고맙고 사랑한다. 10년 전인 지금보다 가족에게 더 많이 신경 써서 꼭 좋은 남편, 좋은 아빠도 되

어 있었으면 해. 2025년의 박문용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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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기까지, 지금의 현대중공

업그룹을 있게 한 것은 현장을 지켜온 사우들의 열정과, 기술력

이었다.

조용한 어촌이 세계 최대의 선박 건조 현장이 되고, 63빌딩보다

긴 선박을 만들어내고, 세계 조선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으로

우뚝 서기까지. 사우들의 손끝에서, 손끝으로 전해져온 ‘우리의

기술’은 현대중공업그룹을 든든하게 받쳐온 기둥이자, 자부심이

었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기술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

는 요즘,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자신의 직무 기술을 심층적

으로 갈고 닦으려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사우들의 열의

로 뜨겁다.

회사가 입사 3~5년차를 맞은 생산기술직 사우들을 대상으로 지

난 7월 6일부터 내년 8월까지 ‘생산기술직 기술직무 향상 교육’을

시작한 것. 현대중공업 사우 1천250여명과, 미포조선 사우 60여

명이 참여하는 이 교육은 조선 건조용접, 기계 시운전, 해양 품

질검사, 엔진 시운전 등 31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수강생들은

자신의 직무와 관련된 과정을 5일간 수료하게 된다.

기량 향상 위해 구슬땀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시행된 첫 교육에 참여한 사우들은 조선

사업본부 의장설치 용접 기사 15명.

용접기술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부터 시작해, 용접 절차 사양서

(WPS), 용접절차 검정기록서(PQR) 등의 품질 관리 방법을 배우

는 이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자신의 작업과 전체 공정 간의 관계를 통해 ‘나의 불량 작업

이 후행 공정에 얼마나 많은 손실을 입히는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에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한 강사와 함께 용접 기술을 직접 실습할 때는 평소 그냥 지나

쳤던 부분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였다.

희망찬 미래, 기술로 밝힌다!

기획 희망찬 미래로! 생산기술직 기술직무 향상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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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차인 최찬호 사우(27세, 현대중공업 의장1부)는 “담당 업무에 대해 모

두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았고,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교육 소감을 전했다.

‘생산기술직 기술직무 향상 교육’에는 대한민국 명장, 품질명장, 명인 등 현대

중공업을 대표하는 150여명의 숙련 기술인들이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생산현

장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다져온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체계

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구해 왔다.

용접 시공, 용접 검사 등의 과목을 가르치는 김연동 기장(47세, 현대중공업 의

장생산부)은 “실제 현장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며, “날씨가 꽤 더운데도 사우들이 열정적으로 실습 교육에 참여해

줘 보람된다”고 말했다.

체계화된 교육으로 생산기술력 유지해야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는 지금까지 사우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직무교육을 진행해 왔지만, 생산기술직 사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이

번이 처음이다.

이런 교육을 기획하게 된 것은 현장의 생산기술력 저하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들려왔기 때문이다.

기술교육원이 지난 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장의 팀·반장들은 우리

회사의 기술역량을 동종업계 대비 70%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사우들이 기능인으로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지 않아, 자기계발에

대한 의지가 예전보다 현격하게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생산기술력은 동종업계

에서 선두주자를 가늠하는 척도인데, 우리가 세계 1위라고 자부하기 힘들다

는 것이다.

회사의 핵심기술을 전수받으려는 사우들도 부족해, 기술 단절을 우려하는 목

소리도 컸다.

부재 프레스(Press) 성형 기술자인 권건구 기원(52세, 현대중공업 가공소조립

5부)은 “내가 담당하고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리 회사에서 50여

명뿐인데, 이 기술을 계승하려는 의지가 있는 후배를 찾는 것이 정말 쉽지 않

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젊은 사우들의 기량을 높여 선배들의 생산기술력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근속기간별로 ‘생산기술직 사원 육성 체계’를 마련했다.

‘생산기술직 기술직무 향상 교육’은 3~5년차 사우들은 시작으로 다른 연차로

도 확대·실시될 예정이며, 협력회사 직원들을 위한 교육도 준비 중에 있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에우리피테스는 ‘배움을 소홀히 하는 자는 과거를 상실하

고 미래도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아무리 베테랑이라고 해도 지속적인 학습과 노력이 없이는 기술의 숙련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세계 조선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1등 회사로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기술력 강

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협력회사 경력까지 포함하면 5년 이상 조선소와 함께

한 만큼, 제 직무기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자

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을 계기로 제 기술력을 되돌아보게 됐

습니다. 정확한 표준 작업기준을 알게 됐고, 부정확했던

전문용어도 바로 잡았습니다.

다른 사우분들도 이번 재직자 교육에서 자신의 기술력

을 한 발 더 진척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기술 현대’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수강생 인터뷰

“‘기술현대’ 자존심 되찾는 교육이길”

최찬호 사우(27세, 현대중공업 의장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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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휴양소로 떠나라!‘노동 뒤의 휴식이야말로 가장 편안하고 순수한 기쁨이다’라는 철학자 칸트의 말처럼, 우리 삶에 있어서 휴식은 더없는 기쁨이다.

1년을 손꼽아 기다린 여름휴가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막상 어디로 떠나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사우들이 많다.

여름 휴가지를 결정할 때는 ‘가까워야 한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야 한다. 주변에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야 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공간이 있어야 한다’ 등 따지게 되는 것도 참 많다.

이런 고민들로 머리가 아플 사우들을 위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매년 하계휴양소를 운영하며 가족들의 알찬 휴식을 책임지고 있다.

하루 평균 1천여명 이용, 인기 만점 휴양소

하서리휴양소

오토캠핑장

현대중공업은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에 일대에 ‘하서리휴양소’를 운영

하고 있다.

2005년 개장한 하서리휴양소는 매년 여름휴가 기간이 되면 하루 평

균 1천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현대중공업의 대표 휴양

시설이다.

특히 올해는 시설을 전면적으로 개선,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사우 가족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7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운영되는 하서리휴양소는 기존에 있었

던 노후한 대형 천막 대신, 뜨거운 태양을 피해 쾌적하게 휴식을 취

할 수 있는 그늘막 텐트 40동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시설을 대대적

으로 정비했다.

또한 평상(平牀)과 선반을 비롯해 화장실과 세면장까지도 쾌적하게

개선했다.

이밖에도 몽골 텐트 60동을 비롯해, 족구장과 배구장, 취사장, 어린

이 풀장 등을 갖추고 있어 친구들과 함께 하는 단체 피서나,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하서리휴양소는 대부분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되지만, 몽골 텐트

20동은 현장에서 접수순으로 배정한다.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가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도 있다. 주상절리를 중심으로 1.7km의 산책로가 조

성돼 있고, 경관조명등도 설치돼 있어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산책하기

에 좋은 곳이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220명이 늘어나, 총 1천22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휴양소로 재탄생한 하서리휴양소는

올 여름에도 사우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할 것이다.

기획 휴식의 기쁨 그룹 3社 휴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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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캠핑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현대중공업이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휴양소가 올해부터 문을 연다.

현대중공업은 휴가기간인 7월 31일부터 8월 16일까지 17일 동안 사설 캠핑장인 ‘숲속에

오토캠핑장’(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3086-1)을 임대해 운영한다.

오토캠핑장은 최대 260명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총 65면의 캠핑장을 갖추

고 있다.

특히 깨끗하게 정비된 샤워실과 화장실이 6개씩 마련돼 있고, 세탁실, 야외 전기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캠핑장 내 편의점도 있어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

도록 돕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풀장도 2개가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산과 나무로 둘러싸인 조용한 공간에서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흠뻑 마시고, 지저귀

는 새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동화되는 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바비큐 파티를 벌이며, 밤하늘에 펼쳐진 별들을 바라보는 행복. 늘 마음속으로 꿈만 꿔

왔던 한여름 밤의 낭만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역사가 숨쉬는 천년의 고도 경주의 다양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

는 영남알프스와,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밀양 얼음골 등 인기 있는 관광지들이 가

까이에 있어 즐길 거리를 더해준다.

현대중공업 사우들은 올해부터 선택할 수 있는 휴양소의 폭이 또 하나 늘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조성된 산내휴양소(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1966-1)가 7월 8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총 1천875㎡(567평)의 면적에, 14개 객실과, 바비큐장, 족구장 등을 갖추고 있는 산

내휴양소는 자연휴양림과 계곡이 맞닿아 있어 청정자연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진정한 ‘힐링’을 제공한다.

산내휴양소는 본격적인 개장을 앞둔 6월 17일부터 30일까지를 ‘체험 숙박 기간’으

로 정해 사우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설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체험 숙박 기간에 가족들과 함께 산내휴양소를 이용한 김보람 사우(현대중공업 발

전플랜트설계부)는 “부모님께서 깔끔한 숙소와 물 맑고 공기 좋은 주변 환경에 매

우 만족하셨다”며, “바비큐 시설도 좋고, 주변에 숲 속 산책로도 잘 갖춰져 있어 가

족뿐 아니라 친구들끼리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내 휴양소는 회사에서 시행하는 정규 휴양소 이용 차수에 맞춰 운영되고 있는데,

여름 휴가철에만 이용할 수 있는 하서리휴양소와는 달리 다른 계절에도 연중 이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밖에도 매년 전국 14개 유명 리조트와 제휴를 맺어 휴양시설을 운

영하고 있으며, 여름휴가 기간에는 18개를 추가로 임차해 제공하는 등 사우들의 편

안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캠핑족’들 주목! 자연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

자연휴양림, 계곡 속의 ‘힐링’ 공간

산내휴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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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물놀이와 숙식을 한 곳에서!

관성휴양소

현대미포조선은 여름철 사우들의 알뜰 피서를 위해 경주시 양남면 관성해변에 하

계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어우러져 모래알 너머 하늘빛 바다 풍경이 일품인 관성하계휴

양소는 울산 동구와 20여km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 800평을

포함해 총 1천900평 부지에 조성돼 있다.

또한 대형텐트 3개동과 몽골텐트 30개동, 110여개의 평상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

어 한 번에 최대 8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설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어린이 풀장이다.

이곳에는 3대의 CCTV와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어른들도 아이들 걱정 없이 이

용할 수 있다.

관성하계휴양소의 가장 큰 장점은 즐거운 물놀이와 쾌적하고 편리한 숙식이 한 곳

에서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 준비해온 각종 식재료를 요리할 수 있는 가스레인지와 수도시설 등

이 갖춰져 있고, 비치돼 있는 정수기와 제빙기로 언제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

또한 물놀이 후 소금기를 씻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샤워장에는 따뜻한 온수가 제

공되며, 수영복을 빨아 금방 말릴 수 있는 탈수기 등도 갖추고 있다.

덕분에 관성하계휴양소는 매년 1만5천여명의 사우 가족들이 방문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 만큼 평평한 모래사장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백사장을 평탄화 하고, 노후화된 대형천막을 교체하는 등 안전과 청결을

위해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밖에도 관성해수욕장은 울산 북구 강동동 우가포부터 정자항, 주상절리, 죽전마

을, 나아해변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10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트레킹을 하며 주변

정취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기획 휴식의 기쁨 그룹 3社 휴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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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가 자랑하는 4개 해수욕장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가계해수욕장(진도군 고군

면 금계리 153-3). 양쪽으로 쫙 갈라지는 신비의 바닷길을 볼 수 있는 이곳에 현대

삼호중공업의 하계휴양소가 8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문을 연다.

회사에서 특별히 ‘진도’로 하계휴양소를 선정한 배경에는 ‘세월호 참사’로 경제적 어

려움을 겪었던 진도 지역민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가계해수욕장은 물 맑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보배로운 섬’으로 불리기까지 한다.

가계해수욕장을 찾아가는 데는 회사에서 1시간이 채 안 걸린다. 들떠 있던 아이들

이 지쳐 잠들기 전에 창 밖으로 바다 풍경을 보여줄 수 있다.

게다가 약 3만 평의 공용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도 할 필요 없다.

물놀이 후 씻어내지 못한 바닷물 때문에 찝찝하게 있을 필요가 없도록 샤워장이

잘 갖춰져 있고, 화장실, 음수대, 식기세척대도 마련되어 있다.

또 근처에 식당을 비롯한 상가가 많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식수와 얼음을 지원해

주고, 공용취사장도 있으니 엄마들의 일손도 편하다.

추첨을 통해 무료로 임대해 주는 몽골텐트 50동과 당일 이용자를 위해 평상 60개

가 준비돼 있다. 개인용 야영 텐트와 오토캠핑이 가능한 장소도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다.

매년 하계휴양소에서 지급하던 캔맥주 대신, 올해는 독특하게 진도 홍주를 1일

300병씩 제공하니 이른 걸음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을 위한 빙과류도 하루에

700개씩 제공하며, 가족마다 음료수 두 병과 지역 종량제 봉투도 준다.

이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관, 운림산방, 진도타워의 입장료도 면제해 준다고 하니, 현

대삼호인들을 위한 맞춤형 휴가지라고 할 수 있다.

가계로의 피서는 결코 뻔한 바다여행이 되진 않을 것이다. 군민과 피서객이 함께

하는 해변가요제(8/1)가 열리고, 진도개 묘기 공연이 3일간(8/2,4,6) 진행된다. 찾아

가는 국악 공연(8/5,7)에서 흘러나오는 남도의 소리도 주목할 만하다.

9일 내내 진도 특산품 전시판매장도 운영한다고 하니 온 가족이 지루할 새 없는 휴

가를 보낼 수 있다.

빼어난 자연 경관에 얕은 수심과 고운 백사장, 공기 맑은 해송림, 다도해의 푸른 바

다까지. 가족 단위 여행지로는 흠잡을 데 없는 진도 가계해수욕장에서 기분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

‘보배로운 섬’ 진도에서 시원한 여름을!

가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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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작은 쉼표가 되는 곳

서울에서 30분 거리,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은 ‘새가 편안히

깃든다(鳥安)’ 하여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에 산세와

풍광이 좋고, 공기가 맑아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실용학문의 대가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박물관이 살

아 숨쉬고 있다.

또한 북한강과 남한강이 서로 만나 유유히 흐르는 자연의 수려함도 누릴 수 있

다. 가까운 하류 쪽에 팔당댐이 있다 보니 큰물을 이룬 넓은 호수를 보며 가슴

이 탁 트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엄격한 관리를 받아오며,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한강나루의 아름다운 경관을 구경하며 철길과 들길을 따

라 다산 정약용 유적지까지 산책할 수 있는 산책길도 마련돼 있다. 팔당역에서

북한강 철교까지 이어지는 ‘다산길’은 모두 13개의 코스로 짜여 있고, 그 길이만

169km에 달한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구간은 팔당역~운길산역 구간을 따

라 걷는 4코스라고 한다.

아늑한 시골길을 지나 다시 철길을 걸으며, 복잡했던 머리를 식히고, 삶에 작은

쉼표를 찍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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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슬로시티본부

‘느림’에서 ‘행복’을 찾는 여행

이번 여름휴가는 바쁘고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휴식하고,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슬로시티(Slow City)는 전통과 자연을 보전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토대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해나가는 도시를 의미한다.

‘느리게 살기’와 ‘느리게 먹기’라는 기본 철학을 추구하는 지역답게 도시의 공해도 북적거리는 소음도 없다.

우리나라에는 경기도 남양주, 강원도 영월, 충청남도 예산, 제천 등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선정한 11곳의 슬로시티가 있다.

느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는 곳, 바쁘게 살아온 당신을 위로할 국내 슬로시티 중 3곳을 소개한다.

경기도 남양주 조안면

기획 휴식의 기쁨 슬로시티(Slow City)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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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녹차 향기 ‘그윽’

동화 같은 섬에서의 하루

경남 하동군 악양면은 자연이 주는 햇빛과 신선한 공기, 야생 녹차의 향기가 가득

한 곳이다. 이곳은 차 재배지로는 세계 최초로 슬로시티에 지정되었다.

하동군 악양면은 특히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최참판댁과 대봉감 단지로 잘 알려져

있다. 평사리의 넓은 들판과 악양의 황금빛 들녘이 보이는 땅, 하동. 가을이 되면 집집

마다 대봉감이 탐스럽게 매달려 진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한가로운 돌담길을 따라 느릿느릿 걸으며 곳곳의 운치를 느껴볼 것을

추천한다. 뒤로는 지리산이 감싸고 앞으로는 은빛 섬진강이 흐르고 있어 빼어난 자

연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하동녹차는 특산품으로 왕에게 진상되었을 만큼, 그 담백한 풍미가 일품이다.

오늘 하루만큼은 ‘왕’이 된 기분으로 이곳의 고즈넉함을 마음껏 즐겨 보자.

전남 완도에서 배를 타고 1시간가량 들어가면 청산도가 보인다.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에 지정된 완도군 청산도에는 섬 주

위로 산책이 가능한 슬로길이 돋보인다. ‘푸른 바다와 정감 어린 돌담

길, 노란 유채밭 등 그림 같은 풍경에 취해 발걸음이 절로 느려진다’하

여 슬로길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곳은 경관이 뛰어나 ‘지붕 없는 자연 갤러리’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

도다. 낮은 지붕과 돌담길,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모여, 섬 전

체가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아름답다.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섬을 거닐다 보면 주

인공을 형상화한 모형들도 만날 수 있다.

은빛 백사장과 노송이 그림처럼 어우러진 지리해수욕장에서는 매년

8월이면 ‘여름 해변 페스티벌’이 열릴 뿐만 아니라,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완만해 가족 단위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푸른 바다에서 건져낸 싱싱한 전복과 미역을 맛보는 것도 빼놓

을 수 없는 청산도의 묘미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전남 완도군 청산도

슬로시티(Slow City)란?

슬로시티란 공해 없는 자연에서 전통문화와 자연을 잘 보호하며, 자유

로운 옛 농경 시대로 돌아가자는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이다.

이탈리아식 표현으로는 ‘치타슬로(Cittaslow)’라고 한다.

처음 슬로시티 운동이 시작된 곳은 1999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인

‘그레베 인 키안티(Greve in Chianti)’라는 곳이다.

이곳은 유명한 관광명소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산업도 없는

곳이었다. 때문에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나가는 인구가 점차 늘어났

고, 마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대규모 공단을 유치하는 것뿐이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당시 시장이었던 파울로 사투르니니는 이 마

을의 고유한 자연 환경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지역경제를 살리자고

주장했다.

그렇게 1999년 10월 4개의 작은 도시 시장들이 모여 ‘슬로시티’를 선언

했고, 이후 유럽 곳곳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슬로시티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인구가 5만명 이하이고, 도시와 주변 환

경을 고려한 환경정책 실시, 유기농 식품의 생산과 소비, 전통 음식과

문화 보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2015년 현재, 전 세계 30개국의

20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 슬로시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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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도 강릉시 해안로 406번길 2

문의 : ☎033-650-7000 (홈페이지: www.seamarqhotel.com)

기획 휴식의 기쁨 경포대 호텔 ‘씨마크’ 개관

“이보다 갖춘 데 또 어디 있단 말인가”조선시대 관찰사로 부임한 송강 정 철은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노래로 표현했다. 특히 경포대를 관동팔경(關東八景)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았다.

‘조용한 기상을 품은 호수와 탁 트인 바다를 여기보다 갖춘 곳이 다시는 없다’고 극찬했다.

이곳 경포대에서 호텔현대 경포대가 ‘씨마크 호텔(SEAMARQ Hotel)’로 다시 태어났다.

최고급 시설, 동해 바다가 눈 앞에

씨마크 호텔은 지하 4층~지상 15층 건물에 150여개의 객실과

컨벤션센터,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객실에

서 아름다운 동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설계됐다.

씨마크 호텔은 경포대 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는데, 백사장에는

씨마크 호텔 투숙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된

다. 해변 앞에는 샤워실이 갖춰져 있는 ‘비치하우스’가 운영되

며, 음료 및 간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관 5층에 위치한 야외수영장에 들어서면, 수영장 가장자리

가 경포대 바닷가의 수평선과 묘하게 연결되어 있어 마치 바다

속에 있는 느낌이다. 이곳은 구름에 떠 있는 바다라는 의미로

‘비치 온 더 클라우드(Beach on the Cloud)’라는 이름이 붙

여졌다.

씨마크는 야외수영장 외에 실내수영장도 갖추고 있다. 또 피트

니스 클럽, 스파, 키즈 클럽 등이 이곳을 찾는 고객에게 진정

한 ‘힐링’을 제공한다.

호텔 입구에는 전통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최고급 한옥

스위트 객실인 ‘호안재(蝴安齋)’가 자리잡고 있다. ‘호안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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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찾아서오죽헌, 선교장,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

강릉에는 역사적인 공간이 많은데, 오죽헌은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조선시대 중기의

양반집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근처에 위치한 선교장 역시 대표적인 조선시대 상류층

의 가옥으로 조선 영조 때 효령대군의 후손이 터를 잡은 곳이다.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은 ‘홍길동전’을 지은 허 균과 최고의 여류 문인

으로 인정받고 있는 허난설헌 남매를 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기념관, 전

통차 체험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년 가을에는 이곳에서 ‘교산허균

문화재’가 열려 인형극, 문학상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모두 씨마크 호텔에서 15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오죽헌 ☎033-660-3301 (ojukheon.gangneung.go.kr)

•선교장 ☎033-648-5303 (www.knsgj.net)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033-640-4798 (www.gntour.go.kr)

커피향을 따라강릉커피거리, 강릉커피축제, 커피박물관

강릉에는 안목항을 따라 커피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80년대 자판기가 줄지어 들어서며 만들

어진 거리에는 이제 자판기 대신 커피 명인 박

이추 선생의 ‘보헤미안’과 커피 공장 ‘테라로사’ 등

이름난 곳들로 채워지며 커피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강릉에서는 매해 10월이면 커피축제를 연다. 바리스타의 핸드드립 커피

를 맛볼 수 있고, 커피향 재즈음악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을 선보인다.

커피박물관 ‘커피커퍼’ 역시 씨마크에서 약 4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

치하고 있다. 전 세계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커피나

무까지 만날 수 있으니 커피 매니아라면 놓치지 말자.

•강릉문화재단 ☎033-647-6800 (www.coffeefestival.net)

•커피커퍼 ☎033-655-6644 (www.cupper.kr)

자연 속으로오대산 국립공원, 대관령 양떼목장

오대산국립공원은 평창군, 홍천군, 강릉시에

걸쳐 있는데, 그 중에서도 평창 쪽 코스가 유

명하다. 한국의 3대 전나무 숲으로 손꼽히는 월

정사 전나무 숲길과 상원사로 올라가는 선재길은

대표적인 삼림욕 명소로 가족과 함께 걷기 좋다.

‘한국의 알프스’ 대관령 양떼목장도 장관이다. 양에게 건초를 주는 체험

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오대산 국립공원 ☎033-332-6417 (odae.knps.or.kr)

•대관령 양떼목장 ☎033-335-1966 (www.yangtte.co.kr)

‘나비가 편안하게 쉬는 곳’이라는 뜻으로, 주변의 울창한 소나

무들과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호안재 공사를 진행하던 중 신라시대의 대규모 유적이 발견되

기도 했는데, 이를 기념해 발굴된 문화재를 전시하는 전시관

도 별도로 만들었다. 한옥동과 전시관을 통해 우리의 문화유

산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7월 10일 개장한 경포대 해수욕장은 8월 23일 폐장한다. 이

기간에 여름해변축제와 세계청소년예술축제, 조개잡이 행사

등이 치러져 씨마크를 찾는 투숙객들에게 여름 해수욕장의 묘

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새로운 역사 만드는 동해안의 랜드마크로

경포대는 정주영 창업자에게도 각별했던 곳이다. 정주영 창업자

는 고향인 강원도 통천 송전면 아산(峨山)리와 가까운 강릉을 자

주 찾았다.

특히 매년 여름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옛 경포대 호텔현대에서 열

었다. 정주영 창업자는 수련대회에 참석해 젊은 직원들과 씨름,

배구, 달리기 등을 함께 했다.

또한 창업자는 호텔 앞 해변에서 매년 문인들과 함께 해변시인학교

를 열기도 했다.

1971년 문을 연 뒤 43년 동안 550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 왔던 호텔현대 경포대. ‘씨마크 호텔’이 그 명성을 이어가 동

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주변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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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창조경제”

“대한민국의 미래”

7월 15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출범을 축하하는 연회장에서

희망찬 외침이 울려 퍼졌다.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그 모습을 공개한 울산창조경제혁

신센터. 그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

현 울산광역시장, 박주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학

교에서 출범식이 진행됐다.

출범식에서는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함께 사업을 해나갈 정부기

관, 자원기관 등 총 135개 관련기관과 11개 분야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울산의 기적을 일군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 조선해양플랜트 및 의료자동화 산

업의 요람으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울산창조경

제혁신센터가 지역산업의 도전과 혁신을 이끌면서 세계를 향한

울산의 대항해를 이끄는 조타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출범식 후에는 ‘창조마루’가 위치한 울산대학교 공학5호관에서

세레모니가 펼쳐졌다. 선박운항 조종장치를 앞으로 밀자 전시돼

있던 미래 선박의 돛이 오르고, 단상의 LED가 점화되며 ‘울산창

조경제호’의 힘찬 출항을 알렸다.

총 554평 규모, 창업 지식 공유·아이디어 발현 공간으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7개 혁신센터 중 15번째로 출범했

다. 울산센터는 총 1천828㎡(약 554평) 규모로, ‘창조마루’와 ‘융

합마루’로 나눠진다.

울산대학교 공학5호관 2층을 리모델링한 ‘창조마루’는 1천221㎡

규모로 창업 지식을 공유하고,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는 공간으

로 꾸며졌다.

또한 울산대학교 인근의 울산벤처빌딩 4층과 6층에 자리잡은 ‘융

합마루’는 각종 멘토링과 교육, 파이낸스 및 법률 상담 등이 이루

어지는 창업 지원 및 아이디어 발현 공간이다.

현대중공업과 울산광역시는 제조·공정 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위

해 전용 투·융자 펀드를 조성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운영해 나

갈 계획이다.

산업수도 울산,

창조경제로 다시 도약한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이달의 화제

울산을 차세대 조선·해양 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고,

침체에 빠진 국내 조선업에 새로운 활력과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지난 7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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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있는 경제 발전 위한 중소·벤처기업 육성 절실

울산은 1962년 2월 ‘특정공업지구’로 선정되며 대한민국 최대의

공업단지로 성장해온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다.

울산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 중화학

공업을 바탕으로 ‘가장 많이 일하고, 가장 많이 버는 도시’로 지

난 50여년간 국가 경제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최근 주력 산업들의 부진으로 울산의 경제 전체가 휘청거

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몇몇 대기업에 의존해 온 울산 경제의 구

조적인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울산에는 지역 경제의 탄탄한 내실을 책임지는 중소·벤처

기업이 많지 않다. 울산의 중소·벤처기업의 수는 400여개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인 15위에 해당한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기업들이 지역 경제 혁신을 위

한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해줄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을 잡은 현대중공업은 미포만 백사장

사진과 유조선 도면 한 장만 가지고 배를 수주하고, 조선소 기공

과 유조선 건조를 함께 이뤄내는 등 그 자체로 ‘창조적 혁신과 도

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40여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나라를 세계 1위

의 조선강국으로 이끌어온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제조업 부흥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5위를

달리고 있고, 울산대학교병원·서울아산병원 등과의 협력이 가능

한 만큼,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의료자동화기기 개발’

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는 3D프린팅 기술의 개

발을 지원하고, 아산나눔재단과 연계해 지방 맞춤형 창업 생태계

를 조성하는 등 다방면에서 든든한 서포터가 될 예정이다.

울산을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를 넘어 창조경제를 이끌어가는 대

표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희망의 뱃고동을 울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출범이 경기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울산

경제가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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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이달의 화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핵심 사업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창업 생태계 조성 △첨단 의료자동화 新산업 육성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 간 플랫폼 연계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한다.

신성장 산업을 개발하고,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 ‘창조경제’를 이끌어가는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하게 될 사업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자.

조선해양 강국으로 다시 뜬다!

의료자동화산업 육성해 ‘의료 선진국’ 발판 마련

울산의 경제 성장을 주도해온 조선 산업은 최근 일본 · 중국과의 경쟁

이 치열해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에코십과 스마트십 등 차세대 선박의

개발을 지원하고, 기자재 국산화와 관련한 창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해

조선해양 사업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각오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

적으로 감소시킨 ‘에코십(Eco-ship)’ 개발을 위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에코십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특허 2천500여건을 중소·벤처기업과 공유하며 에코십 산업의 발전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조선과 IC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십 개발을 위해서 창의적인 기

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ICT분야 중소·벤처기업에 핵심기술과 테스트

환경 등을 지원하고, 매년 공모전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자재 국산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생산 야드에 ICT 기술을 적용해 현장의 상황을 실

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는 ‘스마트 야드’ 구현 등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게 된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첨단 의료자

동화 기반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의료자동화산업 시장은 연평균 9.1%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8년에는

약 7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고부가가

치 산업이다.

울산은 상급종합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과, 설립을 추진 중인 산재모병

원 등 탄탄한 의료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곳이다. 여기에 서울아산병

원과 공동으로 의료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기술력 등

을 바탕으로 의료 전문 중소기업의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

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자동화산업 연관 중소·벤처기업들이 의료계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교류를 지원하고, 아이디어 공모전 등도 개최한다.

또한 ‘의료자동화 포털’을 구축해 창업자의 아이디어, 의료진의 노하

우, 기업의 아웃소싱 수요 등을 공유하고, 완성된 제품에 대한 테스트

부터 임상실험, 마케팅, 해외수출 통로 확보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

로 지원해 의료 선진국으로서의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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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맞춤형창업 생태계 조성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공간인

서울의 ‘MARU180’과 연계해 중소·벤처기업 및 전문 인력을 발굴·육성

하는 지방 맞춤형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융합마루에는 엑셀러레이션 존

(MARU180 Virtual Acceleration Zone)을 조성해, MARU180의 다양한

교육인프라를 원격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력 산업인 중공업과 제조업 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창업생태계

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제품 개발 단계에 따른 맞춤형 멘토링과, 세무,

회계, 법률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고, 우수 개발 제품에 대해서는

투자유치 지원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산업계 은퇴자들을 선발해 전문 강사

로 육성, 튜더링을 필요로 하는 중소·벤처기업에 기술적인 자문을 제

공하게 된다.

이밖에도 주기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

해 연구개발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주도로 선정된 특화 전략산업 분야의 중소·중

견기업을 성장시키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관과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주는 곳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신사업을 육성해 저성장 구조로 고착돼 가는 우리나

라의 경제 구조에 변화를 주고,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는 현 정부의 핵

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제단체, 대학, 연구소 등과

연계해 산업 인프라와 노하우, 국내외 네트워크 등을 체계적으로 전수함

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지역 창조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첫 번째 목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삼성전자)와 대전(SK)을 시작으로, 충북(LG),

경기(KT), 부산(롯데) 등 전국의 17개 주요 광역시·도에 문을 열며, 진정

한 ‘창조경제’ 시대로의 도약을 알렸다.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

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겠다는

창조경제의 바람이 몰고 올 새로운 변화들이 기대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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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구조설계부우리 부서를 소개합니다

내가 설계한 블록은 내가 책임진다! 현대삼호중공업에는 132명의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면서도 마치 한 가족처럼 똘똘 잘 뭉치는 부서가 있다.

업무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책임감 있고, 놀 때는 남부럽지 않게 흥이 넘치는 현대삼호중공업 구조설계부다.

「My Block 활동」이란?

설계자가 자신이 설계한 블록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활동이다. 현대삼호

구조설계부는 지난 6월부터 「My Block」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설계자가 직접 블록 실물을

확인하면서 책임 의식을 갖게 되고 생산의 애로사항 및 개선사항을 설계에 반영할 수 있다.

설계자가 생산현장에서 작업자를 직접 만나며 의견을 청취하니 인간적인 유대관계가 증진

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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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구조설계부는 구조와 관련한

모든 직능의 전문가가 모인 부서입니다. 거친

자연의 힘에 견디는 강건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가득 찬 132명의 설계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도 작성과 각종 해석을 수행하는 구조기

술과, 의장 사항을 반영하여 상세설계로 발전

시키는 선각설계과, 야드의 생산성을 고려하

여 블록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 생산

설계과, 선박건조의 주재료인 철판을 담당하

는 강재계획과가 구조설계부를 구성하고 있습

니다.

직능은 다양하지만, 안전성과 경제성을 충족

해 고객과 회사에 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 모두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러한 단결과 화합의 문화는 지난해 특수선 및

단납기선 설계로 인한 과중한 업무를 슬기롭

게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자기가 설계한 블록을 직접 점검하고

개선점을 찾는 ‘My Block 활동’, 설계역량 강

화를 위한 ‘HCSR 교육 및 구조해석 인증제’.

친목과 화합을 위한 ‘부서 동아리 활동’을 통

해 전문성으로 무장한, 책임감 있고 소통하는

구조설계부가 되도록 부서원 모두 팔을 걷어

부칠 생각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

으로 한 걸음 먼저 내디뎌 해결방안을 찾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합니다. 우리 구조설계

부도 ‘앞에 놓인 난관은 내가 반드시 해결한

다’는 사명감으로 회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

겠습니다.

구조설계부 이모저모 1 HCSR 교육, 구조해석 인증제 실시

7월 1일 계약호선부터 적용될 예정인 벌크선 및

탱커선의 통합선급규칙 HCSR Rule. 이에 대한

교육을 관련 부서원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유

비무환의 정신으로 사전에 대비함으로써 새로운

Rule이 적용돼도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완벽히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

게 구조해석 인증자격을 주어 해석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자 한다.

구조설계부 이모저모 2 수상한 이름의 모임, 구.라.회.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그 이름, 구라회!

구라회는 ‘구조설계부 자전거 라이딩 모임’의 애

칭이다. 부서의 자전거 모임인 만큼 자전거 종류

도 다르고 실력도 다르지만, 자전거에 대한 열정

만은 프로 못지않다.

정모 라이딩 거리는 50km 내외로, 하루 종일 앉

아서 일하는 설계원에게 최적의 운동이 되고 있

다. 여럿이 함께 달리며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도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다고 한다.

구조설계부 이모저모 3 모닥불 향연에 스트레스를 저 멀리!

업무에 지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선각설계3과와 생산설계1과 50여

명이 해남 가학산으로 1박 2일 캠핑을 갔다.

팀별 요리 경연 대회, 게임, 영화 상영, 통기타 연

주로 다채롭게 꾸며져 이날 캠핑장에는 웃음소

리가 떠나질 않았다. 산 속의 한적함을 즐기며 모

닥불 주위에 둘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지새

운 밤. 별이 총총한 하늘을 이불 삼아 잠들며 부서원들이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다.

구조설계부 이모저모 4 속도를 즐기는 사나이들

영암 F1 그랑프리 서킷에 속도를 즐기는 사나이

들이 모였다. 자신의 차로 F1 국제 서킷을 직접

달려보는 색다른 경험을 한 것이다.

곽기주 대리는 “그리드에

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던

그 순간의 긴장을 잊을

수가 없다. 달릴 때의 긴

박감과 스릴은 정말 아찔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현대삼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이준혁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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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우리 회사 대표 상품

글 현대미포조선 기본계획부

高품질 · 연료절감효과

‘미포 탱커’ 프리미엄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 선박 30여척이 2000년대 들어 13년 연속으로 ‘세계최우수선박’에 선정됐다.

그 중 11척이 바로 PC선이다. 선주들 사이에 ‘미포 탱커’라 불리며 뛰어난 성능과 품질로

신조선뿐만 아니라 중고선 매매에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스콜피오 탱커스’사 50K PC선 ‘STI AMBER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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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스콜피오 탱커스’사는 당시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도받은 5만톤급 친환경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Prod-

uct/Chemical Tanker)인 ‘STI AMBER’호가 선령 4년의 동형

선박에 비해 30%에 가까운 연료절감 효과가 입증됐다고 발표

해 전 세계 해운사를 놀라게 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상품인 PC선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

보자.

중형 규모 · 고도의 기술력 필요한 틈새시장 공략

원유(Crude Oil)만 실을 수 있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은

주로 원유생산지에서 석유정제시설이 있는 국가로의 대용량 운

송이 주목적인 선박이다.

반면 PC선은 정제된 원유에서 생산되는 석유제품(나프타, 솔

벤트, 가솔린, 경유, 항공유 등) 및 화학제품(가성소다, 벤젠,

알코올 등) 등 화물을 운반하는 선박이다. 일반적으로 정제유

는 물동량이 많지 않아 주로 10만톤급 미만의 중소형 선박을

통해 운송된다.

현대미포조선은 바로 이 점에 착안해 PC선 건조 시장에 뛰어

들었다. 대형조선소에서는 규모의 경쟁력 때문에 PC선에 주목

하지 않을 것이고, 중소형 조선소는 품질과 기술력 문제로 엄

두를 내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수리선 경험과 노하우는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으로 이어졌고,

PC선은 현대미포조선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PC선은 크게 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중량인 재화

중량을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 1만톤부터 3

만톤급은 Handy, 4~5만톤급은 MR(Medium

Range), 6~7만톤급은 LR1(Long Range 1),

그리고 8~10만톤급은 LR2(Long Range 2)로 구

분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수요가 가장 많은 Handy와 MR급을

주로 건조하고 있으며, 이 선박은 석유제품(Product Oil)

뿐만 아니라 위험화물인 화학제품(Chemi-

cal)도 함께 운송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

며 ‘석유화학제품운반선’으로 정의된다.

배를 이용한 화학제품 운송은 국제 위

험 화학물 운송 선박 규약인 ‘IBC코드’

에서 요구하는 특별 규정을 준수해야 하

며, 화물의 위험 등급에 따라 ‘Ship Type

1,2,3’으로 구분된다.

이 분류에 따라 화물탱크 배치 및 탱크 당 적재량 제한 등 선

박 구조와 사양이 달라진다. 현대미포조선은 Ship Type 2,3을

주로 건조하고 있다.

이 선박에는 한 종류의 화물을 하역한 후 다른 화물을 실을

때 오염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잔존물을 깨끗하고 신속하

게 씻어낼 수 있도록 보강재가 설치되지 않은 수직격벽인 파형

격벽(Corrugated Bulkhead)이 설치된다. 아울러 여러 종류의

화물을 동시에 각각의 탱크에 적재해 제품을 운송할 수 있도록

수많은 배관들이 복잡하게 분리되어 있다.

新기술 · 원가 경쟁력 향상, ‘미포 탱커’ 명성 이어가

현대미포조선에서 가장 많이 건조된 MR급 PC선은 화물적재

능력과 속도 등 성능 면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

다. 뿐만 아니라 최근 3년 동안 MR PC선 발주량을 기준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46%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연비 경쟁이 치열한 에코십은 국제해사기구인 IMO가 규

정한 선박제조연비지수(EEDI)를 이미 2단계나 앞선 성능을 보

유하며,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후발 주자들의 도전도 거세지고 있다. 최고의 자리를 지

켜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선과 신기술 개발, 생산력 향상 등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현대미포조선은 미국, 중동, 극동 아시아의 정유 능력 집중과

톤마일(Ton-mile) 확대에 따라 증가한 LR1급 시장수요에 발맞

춰 선폭, 카고 펌프(Cargo Pump), 격벽 등을 차별화해 다양한

사양을 개발해 왔다.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화학제

품을 제외한 석유제품만을 운송하는 LR1급 시장에서도 지난

5월 이탈리아 선사인 다미코(D’AMICO)로부터 7만5천톤급 선

을 4척 수주하는 등 순항이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 조선경기 침체와 함께 2013년 이후 PC선 공급 과잉으

로 발주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하지

만 PC선 수요가 살아난다면 현대미포조선은 어느 경쟁사보다

도 먼저 수혜를 입을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를 위해 ‘미포 탱커’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 나

가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

록 멀티가스운반선 등 선종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선박을 개발

중이다. 또한 강재절감, 공법 개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향

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 그리고 시장을 선도해가는 현대미포조

선의 행보가 일궈 낼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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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신규 홍보영화

“우리가 보았던 것은 황량한 백사장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이

었습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며 오늘날 세계적인 종합중

공업 회사로 성장한 현대중공업. 불가능을 가능으로 꿈을 현실

로 만들어내는 불굴의 투지와 강인한 추진력은 바로 우리의 현

대정신입니다”

조명이 꺼지고, 바쁘게 돌아가는 거대한 생산 야드의 모습과 함

께 지난 40여년간 현대중공업이 일구어낸 많은 기록과 성과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1여년간의 제작 기간 끝에 마침내 그 베일을 벗은 현대중공업 홍

보영화의 시사회 현장. 스크린을 향한 100여개의 눈이 진지한 모

습으로 반짝인다.

지난 6월말 현대중공업은 신규 홍보영화 제작을 완료하고, 영화

에 출연한 임직원과 외국인 감독관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시사

회를 열었다.

이들은 8분 55초의 상영 시간 동안 숨을 죽이고 진지하게 영화

를 감상하며, 자신의 얼굴은 언제 나올까 하는 기대감으로 설레

는 모습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주말농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영

화에 출연한 김경호 차장(현대중공업 대조립5부)은 “홍보영화가

아주 멋지게 만들어진 것 같다”며, “회사를 소개하는 영상에 가

족과 함께 출연할 수 있어 영광이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

다”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최신 제작기법 활용, 더욱 ‘생생하게’

신규 홍보영화는 7월 1일부터 현대중공업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됐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도 본격적인 상영을 시작했다.

새롭게 제작된 홍보영화는 풀(Full) HD급의 선명한 화질에 최신

촬영기법을 적용해, 현대중공업의 역동적인 현장을 세련되고 감

각적으로 담았다.

또한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해 총 11개 언어로 제작돼, 회사를 방

현대중공업의 현재와 미래 ‘한 눈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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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는 다양한 국적의 고

객들에게 언어의 장벽 없이 회사

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외국인 고객

을 위한 맞춤 홍보영화가 별도로 제작돼, 글로벌 기업으

로서의 기술력과 이미지를 더욱 잘 보여줄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홍보영화는 최신 제작기법을 활용해 제작

됐는데, 그 중에서도 ‘헬리캠(Helicam)’을 사용해 촬영한 장면들

이 눈에 띈다.

‘헬리캠’은 헬리콥터와 카메라의 합성어로, 소형 무인 헬리콥터에

카메라를 장착해 만든 원격 무선 조종 촬영장비다.

헬리캠은 고공을 비행하면서 다각도로 현장을 촬영하기 때문에

생동감 있는 영상을 담아낼 수 있는데, 신규 홍보영화는 이 헬리

500원 지폐, 현대중공업 신화의 시작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세계

최초로 철갑선을 만든 우리 민족의 잠재력을 믿어 달

라”고 호소해 영국에서 차관을 받아온 이야기는 현

대중공업 신화의 시작이자 자랑스러운 역사다.

신규 홍보영화의 시작은 현대중공업의 시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주영 창업자의 모습을 비추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신을 되새긴다.

특히 웅장한 느낌의 배경음악과, 거북선의 모습을

CG로 재현해 영상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웅장한 현장 전경 담아 내

현대중공업 정문에서부터 시작해 대조립 공장을 지

나 1,2,3도크가 있는 곳까지. 현대중공업의 전경을 촬

영한 헬리캠 영상은 새로운 홍보영화를 관람한 사람

들이 꼽는 최고의 명장면이다.

이 장면을 위해 수십 번을 반복해 촬영했을 정도로

제작진들도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그렇게 탄생한 영

상은 현대중공업의 웅장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그려

냄으로써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의 컨테이너선, 63빌딩보다 더 높다!

영화의 중반부에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건조한 1만9

천TEU급의 컨테이너선과 63빌딩의 높이를 비교하는

장면이 나온다. 신규 홍보영화를 감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일 것이다.

관객들은 대한민국 마천루의 상징인 63빌딩보다 더

거대한 컨테이너선을 척척 만들어내는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에 깜짝 놀라게 된다.

또한 계속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현대중공업의

더욱 놀라운 미래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캠을 이용해 260여만평 규모의 현대중공업 생산 야드의 웅장한

모습을 한 화면에 멋지게 담아냈다.

특히, 회사 정문에서부터 3도크까지의 모습을 헬리캠으로 촬영

한 장면은 관객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명장면이다.

오랜 시간 투자한 만큼 높은 완성도

신규 홍보영화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들은 기다리고, 촬영하고,

수정하고, 또 촬영하는 작업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

촬영을 하기로 했던 현장의 상황과, 시운전 일정 등이 달라지면

서 허탕을 치기 일쑤였고, 영상을 만드는 도중에 사업본부의 편

제가 바뀌고, 회사의 정책들이 달라지면서 기존에 작업했던 영상

들을 폐기하고 재작업에 나섰던 적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기다리며 공을 들인 결과, 많은 사람들에게

현대중공업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했으니, 힘들었던 촬영 기간도 이제는 웃으며

떠올릴 수 있게 됐다.

오늘도 지구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가

기 위해, 글로벌 종합중공업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

는 현대중공업. 하루하루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우리의 열정

과 도전이 홍보영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규 홍보영화 관람 포인트!

신규 홍보영화 보는 방법

현대중공업 홈페이지(http://www.hhi.co.kr) - 사이버홍보 - PR자료실 - 홍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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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행사 이모저모현대미포조선 창사 40주년

체육대회로 함께 땀 흘리며 소통 · 화합

현대미포조선은 건전한 체육활동을 통해 소통 확대와 화합을 도

모하고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한 ‘창사 40주년 기념 체육

행사’를 지난 5월부터 오는 9월 중순까지 4개월간에 걸쳐 진행하

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올해 체육대회는 축구, 배

구, 족구 등 기존 종목과 함께 탁구가 새롭게 추가돼 모두 4개

종목으로 부문 간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먼저 축구는 팀당 25명씩 각 부문 8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방어

진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예선 풀리그를 거친

끝에 지난 6월 24일 진행된 4강전에서 내업부문과 안전/시설지

원부문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오는 9월 중순 진행돼 우

승 트로피의 향방을 가리게 된다.

팀당 20명씩 출전해 한우리회관 체육관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배

구는 축구 종목과 마찬가지로 8개 팀이 출전해 7월 30일까지 예

선 풀리그를 거친 뒤, 8월 중순 조별 상위 4개 팀이 4강 토너먼

트로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족구 종목은 팀당 10명씩 모두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매일 중

식시간 사내 도로에서 진행됐는데, 지난 7월 8일 13일 실시된 결

승전에서 내업B부문이 조선설계부문을, 외업2A부문이 선행B

부문을 각각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탁구는 팀당 5·6명씩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한우리회관 체육

관에서 4단1복식으로 진행되며, 조별 상위 2개 팀씩 8개 팀이 토

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10일 실시된 결승경기에서 접전 끝에 조선설계부문이

내업B부문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꺾고 사내 체육대회 탁구

종목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건강한 심신으로

‘새로운 도약’ 의지 결집오는 창사 40주년을 맞아 현대미포조선이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의를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04

02

01-04 40주년 기념 체육대회(축구대회, 배구대회, 탁구대회)

05 달인을 찾아라 _ 양발 제기차기

06 달인을 찾아라 _ 2인 줄넘기

07 달인을 찾아라 _ 40초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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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이벤트도 마련해 즐거움 ‘배가’

이와 더불어 현대미포조선은 협력회사를 포함한 모든 사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색 이벤트를 지난 6월 4주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HMD 달인을 찾아라’라는 이름으로 2인 줄넘기, 목소리 크게

내기, 양발 제기차기, 40초 맞추기 등 모두 4가지 종목으로 진행

된 이번 행사는 중식시간을 이용해 종목별로 각 분야 최고기록

을 세운 달인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이벤트인 ‘2인 줄넘기’ 종목에서는 모두 103개 팀이 출전

한 가운데, 모두 344회를 기록한 품질경영부 의장검사과 소속

안경문-김태우 팀이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 이벤트로 소음측정기를 앞에 두고 가장 큰 소리를 낸 사

우를 선발하는 ‘목소리를 높여라’ 종목에는 172명의 사우가 참여

했다. 특히 이 종목에서는 여사우들이 막강한 실력을 뽐내며 상

위권을 휩쓴 가운데, 무려 193 데시벨(dB)을 기록한 인력개발부

정성임 사우가 1위를 차지했다.

세 번째 이벤트는 ‘양발 제기차기’ 종목으로 남녀를 구분해 진행

됐다. 이 종목에서는 남자부의 경우 모두 63회를 기록한 의장2

부 최지웅 사우가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부의 경우 동점자가 많

아 순위 결정전을 다시 치르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정성ENG에 근

무하는 안도여 사우가 9번을 차 1위에 올랐다.

마지막 이벤트인 ‘40초를 잡아라’는 마음 속으로 초를 센 뒤 초시

계로 40초에 가장 근접한 시간을 멈춘 사우를 뽑는 종목으로,

39′ 92″초를 기록한 건조1부 전성우 사우가 1위를 차지해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2인 줄넘기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품질경영부 김태우 대리

는 “부서 선배님이 재미삼아 출전해 보자 해서 참가했는데 1위를

차지해 무척 기쁘다”며 “중식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사내 이벤트가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수시로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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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안전 문화안전한 일터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작업장선박 한 척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수많은 공정을 거쳐야 한다. 작업마다 중요한 부분은 제각기 다르지만,

모든 공정에서 최우선으로 꼽히는 가치는 단연 ‘안전’이다.

지난해, 고용부와 안전공단의 ‘안전보건 이행평가’에서 조선업 최초로 최고 등급을 취득한 현대삼호중공업.

최고 등급을 받았음에도 방심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쏟고 있다.

현대삼호의 안전을 위한 고민이 야드에 어떤 그림을 그려냈을까.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는 현대삼호중공업은

‘CEO 주관 안전 회의’라는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다.

오전 6시 반, 현대삼호의 조찬회장에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작업

장의 안전 현황을 보고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임원과 부서장을

대상으로 안전 현황이 보고되면 매일 적절한 안전 지침이 내려지

고, 관리감독자와 근로자가 함께 안전 활동을 실천한다.

놀라운 것은 이 안전 회의가 매일 아침 열린다는 점이다. 이렇게

조금씩, 꾸준히 기울인 노력으로 야드에 안전 문화가 정착되고

비로소 안전한 작업장이 조성되고 있다.

CEO가 주관하는 안전 회의는 동종업계에서 벤치마킹하고자 종

종 참관을 원할 정도로 안전한 작업장 조성에 톡톡히 한 몫 하고

있다.

01. 현대삼호의 아침 풍경, CEO가 주관하는 안전 회의

매일 오전 6시 30분 조찬회 임원/부서장 대상 안전현황 보고(안전보건부장)

CEO안전교육 및 안전지침 하달

관리감독자안전보건활동

근로자 자율안전활동

TBM 안전문화 정착 안전 작업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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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동종사의 중대재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교통사고는 쉽게 줄어들지 않으면서 사망률이 높아 반드시 예방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현대삼호중공업 안전보건부는 올해 사내 교통사고를 확실히 잡기 위해 10대 안전운전수칙을 발표했다.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또한 현대삼

호와는 동떨어진 이야기인 듯하다. 협력회사도 함께 안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고 하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안전지킴이

제도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안전 사각지대 근절을 목표로 현장에서 운영

하는 안전지킴이 제도를 사내 협력회사에도 확대했다. 사내 협력

회사 직원 79명이 새로 안전지킴이 가슴표를 달게 된 것.

지난 2월부터 운영된 현대삼호중공업 안전지킴이는 생산현장에

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의 불안전 요소와 안전에 대

한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불편신고센터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

한다.

이 제도를 통해 4개월 간 안전사고가 크게 감소하고, 회사 내 기초

질서의식이 높아지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불편신고센터는 발족 후 지난 5월 말까지 총 687건의 제보

를 접수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357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보

였다.

사내협력사도 동참하면서 151명이 된 안전지킴이.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02. 어렵지 않아요! 10대 안전운전 수칙

03. 협력사와 함께 안전을 외치다!

10대 안전운전 수칙

➊ 제한속도 준수 (일반 30km/h, 중장비 15km/h)

➋ 화물 적재함 탑승 금지 (안전 난간 설치 시 가능)

➌ 화물 적재함 탑승인원 정원 준수 (1톤 포터 기준 최대 12명)

➍ 적재물 낙하 방지 조치

➎ 중앙선 침범 추월, 역주행 금지 (신호수 신호 시에만 추월 허용)

➏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전화 통화, 흡연 금지

➐ 혼잡, 위험 구역 주차 금지 (크레인 레일 위, 교차로 등)

➑ 음주 운전 금지 (알코올 수치 무관)

➒ 무자격자 운전 금지

➓ 자전거 운행 시 스마트폰 사용, 흡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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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리 감사 편지아름다운 동행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부터 급여에서 1천원 미만의 우수리(끝전)를 모아,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급여 우수리’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급여 우수리를 통해 현대중공업이 5년간 모은 성금은 약 11억원 가량으로,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한국심장재단에 전달돼 백혈병과 소아암,

심장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과, 생계가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2012년 6월부터 급여 우수리 활동에 참여해 직영 봉사단인 행복약속봉사단이 주관하는 인근마을 패키지 봉사활동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아름다운 동행을 함께 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환아들로부터 온 편지의 일부를 소개한다.

작은 정성을 모아 큰 사랑을 나누는 급여 우수리 활동이 앞으로도 많은 이웃들에게 희망으로 전달되길 바란다.

현대중공업이 만들어준 새 삶, 감사히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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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고 돌아가는 길, 제 마음도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이채은(2003년 生)수술 날짜 : 2013년 10월 30일

TO 도움을 주신 분께

안녕하세요? 저는 구미시 옥계초등학교에 다니는 4-2반 이채은입니다.

저한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심장수술을 도와주신 분들의 얼굴은 못 보더라도 편지로 감사

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수술실에 갈 때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아프니깐 수술을 했

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퇴원을 하니 벌써 가을이 되어 있었습니다. 집에 갈

때 창 밖으로는 단풍이 들어 빨갛고 노랗게 알록달록 물들어 있었습

니다.

그것을 보니 제 마음도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왜냐구

요? 퇴원을 하면 보고 싶었던 친구들도 만나고 학교

도 가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입원하는 날에 친구들이 문자를 보내주었습

니다. “채은아! 힘내”, “채은아, 다 나으면 같이 놀

자”, “채은아 건강해야 해”라고요. 저에게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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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예쁜 웃음을

찾아준 분들께”

이지유(2014년 生)수술 날짜 : 2014년 6월 30일

안녕하세요. 이지유 엄마입니다.

먼저 우리 딸을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를 임신한지 20주 정도 되었을 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

다. 아이의 심장에 이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설마 큰 병은 아니겠지?’하는 생각으로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 가 다시 검사를

받았습니다. 심장기형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연자실해 병원에서 한참

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바

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보내졌습니다.

지유가 감사하게도 잘 견뎌내줘서 바로 수술하지 않고 퇴원 허락을 받아 집으로

가게 되었고, 울산과 서울을 왔다 갔다하며 외래와 입원을 반복했습니다.

2.17kg로 태어난 작은 지유는 숨을 쉬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조금만 울면 청색

증이 바로 나타나 입술, 얼굴, 손톱, 발톱이 파랬습니다.

얼마 뒤 다시 병원을 찾으니 아이의 폐동맥협착이 너무 심하게 진행되어 도저히

버티기 힘든 지경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태어난지 120일이 되던 날 수

술을 하게 됐습니다.

입원을 할 때마다 피를 뽑는다고 바늘을 여기저기 꽂고, 실신할 정도로 우는 아

이를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 독한 심장 약을 6시간 마다 먹이고, 언제

생길지 모를 위급상황에 불안해 하며 대체 우리 아이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원망스러웠습니다.

저는 수술실에 아이를 혼자 보내야만 했던 그 순간을 절대로 잊을 수가 없습니

다. 하지만 우리 지유는 기특하게도 7시간의 대수술을 견뎌냈습니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일주일 동안 하루에 딱 2번 면회가 가능했습니다. 30

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습니다. 면회를 마치고 나올 때마다 소리

도 내지 못하고 심하게 울어대는 아이의 두 눈을 보며 병실을 나와야 했습니다.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굉장히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게 됐고, 우리 지유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 지유는 퇴원을 해 회복 중에 있습니다. 잘 웃고, 예쁜 짓도 많이 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청색증도 없어져서 입술도 빨갛고 손톱, 발톱도 빨갛고

발도 따뜻합니다.

현대중공업에서 후원해 주신 덕분에 우리 지유가 더 예쁜 천사가 되었습니다.

어두웠던 저희에게 한 줄기 빛과 같았던 관심과 마음, 그리고 기도에 우리 지유

가 건강히 저희 옆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소중히, 열심히 잘 키워서 이 은혜 꼭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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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마란가스 社고객사 탐방

세계적 영향력,

그리스 선주 앙겔리쿠시스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회사 중 하나인 앙

겔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

은 그리스 아테네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47년 설립해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가

된 앙겔리쿠시스 그룹 내 ‘마란가스’는

LNG, LPG 운반선을 다루는 곳으로

2003년 창립됐다.

현대삼호중공업과는 2011년 S624호선을

시작으로 10척의 LNG선을 발주해 깊은

신뢰관계를 맺고 있다.

마란가스 관계자는 “1994년부터 한국 기

업에 선박 건조를 맡겼는데, 안전과 품질

면에서 믿을 만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에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올 수 있

었다”며 “계속해서 한국과의 거래를 이어

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1989년부터 경영권을 쥔 그룹 오너 존 앙

겔리쿠시스(John Angelicoussis)는 선

박 무역 관련 정보력이 좋고 뛰어난 판단

력을 지닌 인물로, 2013년 가장 영향력

있는 Ship Owner 15인에 이름을 올리

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한 신뢰로 LNG선

발주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쳤다고 알

려진 부회장 마리아 앙겔리쿠시스(Maria

Angelicoussis)는 특별한 경력을 가진

후계자다. 의사 면허를 가지고 있는 의료

인 출신인데, 국제민간의료구호단체인 국

경없는 의사회의 정회원이기도 하다.

냉철한 판단력과 온화한 리더십을 지닌

앙겔리쿠시스 부녀가 이끌어가는 마란가

스는 세계 해운선사 시장을 선도하는 일

류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행님~ 동생~” 하면서도

안전은 엄격하게

한국인의 정에 매력을 느낀다는 감독관

조지오스는 함께 일하는 계약운영부 김영

수 차장을 “행님~”이라며 정겹게 부른다.

현대삼호중공업과 인연을 맺은 지 5년,

영암에서 생활하는 마란가스 사이트 오

피스 직원 23명은 지내면 지낼수록 현대

삼호 사람들이 가족같이 느껴진다고 말

한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오래된 친구인

것처럼 보일 정도로 현대삼호인들과 친밀

한 관계를 유지하는 마란가스 사람들. 그

런 그들도 아주 냉철하고 엄격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고 한다. ‘안전’ 관련 문제

를 논할 때다.

2011년 처음 현대삼호 야드에 발을 내디

딜 때부터 유독 안전을 강조했다는 그들

은 매우 구체적인 안전수칙 15가지를 제

시하고, 그것이 지켜지도록 강력한 요구

를 해왔다고 한다.

지금까지 마란가스와 업무를 진행해

온 안전보건부 최장진 부장은 마란

가스에 대해 “안전 문제에 있어서 깐

깐한 선생님 같다. 공정이 바빠도 안전

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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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선사 시장의 선두주자,

‘MARAN GAS MARITIME’

갖게 만든다”고 말했다.

마란가스는 새로 부임해온 인원 전체가

반드시 현대삼호의 안전 가이드 교육을

받게 했다. 안전 수칙을 강조할 뿐만 아

니라 현대삼호의 규칙 또한 중요하게 생

각한 것이다. 후문에 의하면 마란가스 직

원들이 안전체험관을 아주 만족스러워했

고, 체험 과정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한다.

매달 초, 현대삼호에서는 3명의 사우가

안전우수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는다.

마란가스사에서 안전한 작업에 대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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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를 표하는 것이다.

이토록 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쓴 결과인

지 지난 5월 28일, 현대삼호 야드에서

LNG선 프로젝트 ‘500만 공수 무사고’를

달성한 마란가스社.

감독관 조지오스(Georgios Mouzouro-

georgos)는 “현대삼호와 마란가스는 한

팀으로서 안전 문제 앞에서 절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며 무사고 기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800만 공수 달성

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최첨단·친환경 선박으로

세계 시장 선도할 것

LNG 운반선 10척을 발주할 만큼 현대

중공업그룹에 신뢰를 보인 이유 중 하나

는 우리 그룹의 기술력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효과적인 신기술을 적

용한 최첨단 사양의 선박을 마란가스에

인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은 연료절감장치 HI-

FIN(하이핀)이다. 하이핀은 현대중공업

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로 선박 프로펠러

중심부에 부착하는 바람개비 형태의 장

치다.

마란가스가 발주한 LNG선에 하이핀을

장착해 운항해 본 결과 최대 2.5%의 연

료 소모를 줄일 수 있어 신조선 시장에

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S688호선부터 트윈 스케그(Twin

skeg)를 적용해 쌍축선(雙軸船)으로 만

들고 있으며 프로펠러 날개를 5개에서 3

개로 줄여 약 2%의 성능 향상을 기대하

고 있다.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위해S689/690/

691/734/735호선에는 HI-Rudder

(Twisted-skeg)를 부착했다. 이로써

약 3%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송 중 기화되는 가

스 비율을 0.085%까지 줄이는 등의 끊

임없는 연구 개발로 마란가스의 입맛에

딱 맞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을 건조해

왔다.

마란가스는 선박 품질에 대한 만족으로

앞으로도 현대중공업그룹과의 견고한 신

뢰관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앙겔리쿠시스

그룹의 마란가스가 발주하면 동종 기업

이 따라하는 경우가 많아 해운선사 시

장의 선두주자로 불린다.

마란가스는 앞으로도 많은 정보를 확보

해 정확한 결정을 하고, 용선주 BG그룹

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세계적인 해

운선사의 자리를 지켜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 마란가스와 건강한 파트

너십을 더욱 확고히 하며, 서로가 발전적

인 관계를 확대해 가기를 기원한다.

마란가스사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최첨단 건조 기술과 고품질 선박에 대한 만족으로

앞으로도 굳건한 신뢰 관계를 이어갈 것이다

▼ 2014년 3월, 앙겔리쿠시스社 부회장 마리아 앙겔리쿠시스(Maria Angelicoussis)가 S625호선을 명명하고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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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덕파워웨이든든한 파트너

선박 방향타 ‘월드 챔피언’ 꿈꾸다(주)해덕파워웨이는 국내 1위이자 세계적인 선박 방향타(Rudder Assembly) 제조업체다.

1978년 부산 영도에서 선용품가게로 시작해, 오늘날 세계적인 조선기자재업체로 거듭났다.

지난 2009년도에는 코스닥 상장 1년만에 한국거래소에서 선정한 우수 강소기업인 ‘히든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과연 무엇이 이들을 승승장구하게 했는지 들여다 보자.

세계적 선박 방향타 업체 도약

(주)해덕파워웨이는 창업주인 구재고 회장(75세)의 뚝심 아래 올

해로 37년째 조선기자재 외길을 걷고 있다. 초창기에는 조선기자

재 국산화에 치중하다 90년대 말 국내 조선업의 비약적인 발전

과 궤를 함께 하며 세계 1위의 방향타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주요 연혁은 △2002년 ISO9001 인증 △2007년 부품소재 전문

기업으로 선정 △2008년 현대미포조선 우수협력사 △2009년 코

스닥 상장 △2010년 (주)해덕파워웨이로 상호 변경 △중국 대련

법인 설립 △2012년 현대중공업 우수협력사 선정으로 발전 과정

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방향타 한 분야에 집중을 하면서 매출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4년에는 622억원을 달성하는 등 어려운 조선 경기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품질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매

년 과감한 설비투자와 꾸준한 기술개발에 힘입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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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녹산 산업단지에 본사 및 2공장 등 모두 1만7천여㎡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2백여명의 임직원이 연간 350여척의

‘명품 방향타’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1998년 현대미포조선과의 첫 거래를 시작한 이 회사는, 올

해 그룹 조선 3사에 100척의 방향타를 납품해 192억여원의 거래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 연간 매출액의 31%에 육박하는

규모다.

회사 개요

설립 : 1978년 3월

위치 :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종업원 수 : 200여명

생산품목 : 선박용 방향타(러더)

매출 : 622억원(2014년)

초정밀 기술력으로 업계 1위 확고히

(주)해덕파워웨이의 주요 생산품목은 방향타이다. 하지만 대형

선박방향타 1기를 만드는데 100여 가지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교한 설계 능력과 가공기술이 필요하다.

선박방향타는 선박 전체 방향을 조정하는 조향(操向)장치로,

이것의 성능에 따라 운항 속도와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부품이다.

방향타는 △45톤 무게의 러더 블레이드(Rudder Blade) △방향

타를 움직이는 스티어링 기어(Steering Gear) △회전력을 전달

하는 축인 러더 스톡(Rudder Stock) △회전력의 중심을 지지하

는 축인 핀틀(Pintle) △방향타를 매다는 러더 혼(Rudder Horn)

등으로 구성된다.

이때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인 핀틀과 러더 스톡, 그리고 스티어링

기어 등이 핵심장비로, (주)해덕파워웨이는 방향타의 중심을 잡

아주는 20m 길이의 스톡을 0.3mm 이내 오차 안의 범위에서

제작할 수 있는 초정밀 기술력을 갖췄다.

한편 러더 본체를 매다는 부위와 스티어링 기어의 힘이 주어지는

부분 등에는 주물(鑄物)을 사용해 견고성을 더한다. 물고기의 지

느러미와 비슷한 역할과 모양을 한 러더는 좌우 35도씩 모두 70

도를 움직여 선박의 방향을 결정한다.

(주)해덕파워웨이만의 경쟁력은 러더와 관련된 모든 부품을 하나

의 완제품으로 만드는 ‘일식(一式) 제작 방식’이다. 별도의 조립과

정 없이 선박에 탑재하기만 하면 된다. 덕분에 가격, 품질, 납기

일 등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또 매년 수십억원의 설비 및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업계 최고 수

준의 기술력을 확보, 각종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업계 1위를 확고

히 하고 있다.

구 회장은 “장인정신과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

준의 러더를 납품해 현대중공업그룹의 명품선박 건조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날의 성공 경험에 만족하지 않고, 최상의 제품을 제작하기 위

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주)해덕파워웨이의 승승장구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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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계열사 탐방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하는

종합무역상사현대종합상사는 1976년 현대그룹의 수출입 전문 기업으로 설립되었다.

지난 40년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중화학 제품 중심의 국제 무역과 해외 투자,

그리고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한국의 대표적 종합무역상사로 성장해 왔다.

HYUNDAI 파워로 성장 동력 창출

현대종합상사는 빠른 정보력과 숙련된 거래기법, 우수한 파이낸

싱 능력을 바탕으로 선박, 기계, 플랜트, 자동차, 철강, 금속, 화

학, 전기전자 등 각종 중화학공업 중심 제품들을 발굴하여 고객

이 원하는 최적의 조건과 서비스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세계 시장에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도 첸나이의 ‘포스현대’ 철강코일센터, 인도네시아 자

카르타 근교의 ‘인니공단’ 등 선박 건조에서 철강 가공, 공업용지

개발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해외 투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한국 최초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인 호주 드레이튼 유연 탄

광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예멘 마리브 유전, 오만 LNG, 카타르

LNG, 베트남 11-2 해상광구, 예멘 LNG 등 석탄과 석유, 가스와

같은 핵심 에너지·자원개발 사업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어 왔다.

현대종합상사는 세계적 기업브랜드로 성장한 ‘HYUNDAI’의 브

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첨단 가전·정보통신 분야와 고부가가치

신제품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가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하며 최적의 서비스 제공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제철, 하이스코, 포스코, 세아제강, 동국제

강, 중국, 대만, 유럽에 소재하는 세계 유수의 철강 전문 기업들

과 협력하여 철강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열연강, 냉연강, 후판, 도금 강판, 강관, 봉강 및 형강, 스테인리

스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아연 등 비철

금속, 슬라브, 빌렛, 소전, 지폐용지 같은 반제품도 함께 다루고

있다.

화학 부문은 가솔린, 디젤유 등 석유제품의 트레이딩에서 항공

유 급유, 해상 벙커링은 물론 올레핀, 아로마틱, 합성수지, 합섬

원료 및 화학비료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제품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선 부문 글로벌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일원으로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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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광범위하게 구축되어 있는 선박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

해 각 지역 선주사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적의 정보와 선박 건

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오거나이저’로 자리매김

현대종합상사는 국내외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플

랜트를 수주하고, 주요 관련 기자재 공급을 수행하는 글로벌 오

거나이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규모 환경 및 해양설비, 운반하역설비, 가스처리설비의 제작과

설치, 발전소,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담수 공장 등의 건설, 각

종 중소형 산업설비의 제작과 관련 인프라 기자재 공급 등 다양

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각 프로젝트의 초기 구성에서 사업성 검토, 설계, 설비제작, 자재

구매, 건설 및 설치, 테스트, 시운전 등 전 분야에 걸쳐 턴키

(turn-key) 베이스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발주처의 요구에 부응하여 프로젝트에 필요한 파이낸싱을

주선하며 관련 제작물과 생산품에 대한 장기구매(Offtake) 업무

도 진행하고 있다.

더 넓은 세계 시장으로!

현대종합상사는 종합무역 활동에서 축적한 전방위적 사업능력을

기반으로 미래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 사업 연구에도 지

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그간의 수출, 중화학제품 중심 사업에서 수입과 유통, 식료

분야로도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더 넓은 세계 시장으로 발걸음 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을 계속하

는 현대종합상사의 미래를 지켜보는 것이 점점 더 흥미로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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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판넬조립부 배천일 조장 부부이달의 부부

기쁜 일이 있을 때는 어깨를 흔들게 하고, 슬픈 일이 찾아오면 애

달픈 마음을 대변해 주는 노래, 트로트. 현대삼호중공업 가족 중

에서 맛깔난 소리를 내는 트로트 가수가 탄생했다. 한 번만 들어

도 귀에 쏙 들어와 마음에 남는 노랫소리의 주인공은 판넬조립부

배천일 조장의 아내 임혜령 씨다.

지난 5월 ‘세월아’, ‘첫차로 못오시면’으로 첫 앨범을 발매한 임혜

령 씨의 1호 팬은 남편 배천일 조장이다. 아내의 공연에 찾아가

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홍보하는 열성팬이다.

그는 임혜령의 팬을 넘어서, 그녀를 가수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임혜령 씨는 데뷔 전 행사에서 남의 노래를 부르는 것에 아쉬움

을 느끼던 임혜령 씨를 지켜보던 배천일 조장이 유명 작곡가에게

노래를 받아줘야겠다고 결심한 것.

배천일 조장은 라디오 청취자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작곡가 정의

부인을 가수로 만든 ‘외조의 왕’

송 관계자의 연락처를 알게 되었고, 끊임없이 아내를 어필하며

곡을 요청했다.

송대관의 사랑해서 미안해, 장윤정의 첫사랑·어부바, 박현빈의

빠라빠빠, 김혜연의 서울대전대구부산·뱀이다를 만든 정의송 작

곡가는 곡을 쉽게 주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런 그에게도 배천일

조장이 특별하게 보였던 걸까.

“보통은 아내가 가수 데뷔를 하고 싶어 하면 남편이 말리는 경우

가 많은데 이 부부는 참 특별한 것 같다”며 그 자리에서 악보 한

장을 꺼내 건넸다고 한다.

10년 넘게 지역 노인대학에서 노래교실 봉사를 하며 실력을 닦은

임혜령 씨는 받은 곡을 어렵지 않게 소화했고, 현재 지역 이벤트

뿐만 아니라 라디오,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남편의 사회적 성공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내조하는 아내는 비교적 흔한 이야기다. 그런데 아내의 꿈을 위

해 시간과 정성을 쏟으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남편 배천일 조

장은 왠지 특별하게 느껴진다.

배천일 조장은 아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봐온

아내의 노래 실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그만큼 아내를 많이 믿

을 수 있어 응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내 임혜령 씨를 ‘일도,

집안일도 똑부러지게 하는 철두철미한 사람’으로 평가하며 지금

의 아내에 대만족한다며 자랑스레 웃음을 보였다.

임혜령 씨는 “앨범을 준비하는 내내 남편이 서울에 동행하며 함

께 고생해줬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남편에 대한 마음을 밝

혔다. 또 “활동을 시작한 전남 지역에서부터 알려지고, 그것을 토

대로 라디오, 방송 등 언론에 노출되면서 전국으로 명성을 떨치

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편의 적극적인 외조와 응원을 받으며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작지만 흡입력 있는 가수 임혜령. 이들 부부의 앞날에 장밋빛 인

생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임혜령의 노래 듣기

세월아첫차로 못오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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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중국 태권도 여제 ‘우징위( )’가 지

난 5월 화장실에서 통곡했다.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2015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49kg급 결승전이 끝난 후였다.

세계선수권 3회 우승 도전이 눈앞에서 좌절됐기 때문이다.

이런 우징위를 꺾은 이가 있었으니,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인

(주)성후 하해근 사우의 장녀 하민아 양(21세/경희대)이다. 하 선

수는 이번 세계선수권에 파견된 한국 여자 선수단 중 우승후보

는 아니었다. 성인 국제무대에서는 코리아오픈 동메달이 전부인

세계랭킹 96위의 ‘무명(無名)’이었기 때문이다.

드라마틱한 승부였기에 감동은 더 컸다. 결승 3회전 종료 1초를

남기고 오른발 돌려차기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골든포인트서

다시 오른발 ‘금빛 발차기’로 정상에 올랐다.

하 선수로 인해 2003년 독일 가르미쉬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우

리나라가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플라이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울산에서 태어나 학성여중·서울체고를 나와 현재 경희대에 재학

중인 하민아 양은 중 1 때 큰 키가 태권도부 코치의 눈에 띄어 본

격적으로 태권도를 시작했다.

하민아 양은 서울체고 시절, 2012년 이집트 세계주니어선수권대

회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에서는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그러

나 지난 2013년,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파견을 위한 국가대

표 선수 선발 최종 대회 8강전에서 반칙패로 아픔을 맛봤다.

반칙패에 의한 좌절의 후유증은 컸다. 슬럼프에 빠진 하민아 양

은 남은 대회서 이렇다 할 성적 없이 패배를 거듭했다.

하지만 2년 후 그녀는 다시 일어섰다. 항상 옆에서 큰 힘이 되어

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실망시킬 수 없었고, 무엇보다 ‘세계 챔

태권도 월드 챔피언 하민아 양 자랑스러운 사우 자녀

금빛 발차기로 세계 챔프 ‘우뚝’

피언’이라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각오로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1진 파트너로 태

릉에 입촌하며 국가대표 1진,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그리고 리우

올림픽까지 목표를 세웠다.

당시 랭킹포인트 7.2점, 이 체급 세계랭킹 96위의 국제무대 무

명. 한 번만 실패해도 다시는 잡지 못할 기회였다.

그리고 지난 5월 14일 저녁 러시아 ‘트락토르 아레나’ 메인코트에

서 중국 태권도 여제인 우징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

어내며 단숨에 경량급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세계선수권 정상을 차지하며 랭킹이 10위권대로 훌쩍 올라 ‘세

계태권도 그랑프리시리즈’ 참가 자격도 획득했다.

하 선수는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

신 부모님 덕에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

하며, 현대중공업그룹 사우들의 관심과 응원도 부탁했다.

세계 강호를 제압하고 새로운 월드 챔피언이 된 하 선수의 활약

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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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귀촌한 이광돈 씨행복한 인생 2막

취재 정기숙 주부리포터

도시 떠나 시골로 오니,

이곳이

뒷산엔 약초, 앞뜰엔 채소와 과일 가득

주소만 달랑 들고 나선 길을 제대로 가

고 있나 살피느라 목적지가 조금 멀게 느

껴졌다. 마른 가뭄 끝에 전날 짧은 단비

가 살짝 뿌렸을 뿐인데, 골짜기 깊은 곳

에 위치한 일부리는 벌써 가을처럼 느껴

질 만큼 제법 서늘했다.

일부리는 2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

이다. 양지바른 터에 자리잡은 이광돈 씨

의 집에 가려면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

마을 안에 있다고 ‘안골’이라 불리는 곳

이다.

밀짚모자를 눌러쓴 채 밭일에 열중하던

이광돈 씨와 선한 인상을 가진 아내 이

향자 씨(59세)가 낯선 차량을 한 눈에 알

아보고 반겼다.

이들 부부는 퇴직 후 자리잡을 곳을 찾

기 위해 2년간 틈틈이 언양, 밀양, 영천,

경주 일대를 두루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 일부리에 위치한 이 집을 보는 순

간 ‘아~ 여기다!’하는 생각이 들어 이곳

에 터를 잡았다.

폐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아내 이향자 씨

는 남편보다 먼저 이곳으로 들어왔다.

2011년부터 살기 시작했는데, 맑은 공기

를 양껏 마시다 보니 이제는 건강도 거의

회복되었다고 한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라고 한다. 60세에 퇴직을

한다고 해도 남은 인생은 어언 40년.

이렇다 보니, ‘퇴직 후에는 어디서 무얼 하며 지내

야 할까’가 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다.

흔히들 ‘시골에 전원주택 하나 지어서 농사나 짓

고 살지’라고 농담처럼 이야기하지만, 그 ‘농사’가

생각처럼 결코 우습게 볼 일이 아니라는 것 또한

기억할 일이다.

이광돈 씨(63세, 2013년 현대중공업 조선공사지

원부 정년퇴직)는 퇴직 후 경주시 산내면 일부리

에 자리를 잡았다.

아흔의 노모(老母)를 모시고 아내와 함께 1년 6개

월에 접어든 귀촌생활을 즐기고 있는 그와 만나,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지 답을 얻어 보았다.

‘지상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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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가 아름다운데다 밤이면 청정지역에

만 산다는 반딧불이도 보이고, 요즘 도시

에선 보기 어려운 북두칠성은 물론, 별들

이 선명하게 쏟아져 내릴 듯 눈앞에 펼쳐

져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고, 부부는 일

부리 자랑을 늘어놓느라 여념이 없다.

뒷산은 두릅, 부지깽이, 산더덕 등 각종

산나물을 비롯해서 완전 약초밭이라는

데, 특히 곤달비가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은 200평 대지

에 지어진 30여평의 아담한 단층집으로,

한쪽에는 창고와 황토찜질방(6평)을 별

채로 지었다. 거기에 400평의 텃밭까지

합쳐 비용은 약 2억5천만원 정도가 들었

다고 한다.

퇴직 전 살던 집은 세를 놓고, 퇴직연금

을 합쳐서 마련한 전원주택에서 노모와

두 부부는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만족하

며 살아가고 있다.

텃밭에는 가지, 오이, 상추, 강낭콩, 더

덕, 도라지, 당귀 등 30여 가지의 채소류

와, 토마토, 딸기, 포도, 자두, 사과, 복

숭아, 살구, 체리 등 유실수까지 종류별

로 골고루 심었다. 닭도 몇 마리 기르고

있어, 다른 육류와 어류를 제외하고는

자급자족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볕 잘 드는 뜰에는 보기 드문 꽃들이 시

선을 끌고, 반들반들 윤이 나는 초록 이

파리마저 부지런한 주인장의 손길을 느

끼게 했다.

손주들도 좋아해, 가족 모두가 대만족

“일하다 잠시 원두막에 누워서 쉴 때면

30여년을 거의 매일 함께 생활하던 동료

들과 회사가 가끔 그립죠. 그것 말고는

마을 가까이 보건소도 있고, 시골생활이

어렵거나 불편한 점은 전혀 못 느끼고 살

아요.”

30여년의 경험을 살려 일을 해달라는 요

청도 있었지만, 돈 버는 일보다도 이제는

아내와 좀 더 함께 하는 삶을 선택했다

는 이광돈 씨는 요즘 ‘오히려 좀 더 일찍

왔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부산에 사는 아들 홍주 씨(36세) 부부와

6살, 7살의 연년생 손주들도 이곳을 너

무나 좋아한다.

이 날도 아침 일찍부터 찾아온 손주들이

마당을 놀이터 삼고, 호미를 장난감 삼

아 놀고 있었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가도

‘할미~할미~’하며 할머니 옷자락을 붙

들고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귀

여운지, 보기만 해도 참 흐뭇했다.

현대중공업에 근무하고 있는 사위 안진

호 대리(36세, 배전반설계부)와 종종

놀러와 회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료

들이 있어 여전히 현대중공업 가족이라

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는 이광돈 씨. 회

사가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

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바로 옆집엔 형제와 다름없는 이웃사촌

강석만 사우(53세, 현대중공업 조선자재

지원부)가 산다. 13년째 주말부부로 지내

는 강 사우는, 아내가 전원생활을 원해

서 30대 때부터 일부리로 들어와 살았다

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제 농사일에 대

해서는 거의 전문가 수준이어서 많은 도

움을 받고 있고, 주말에는 가끔 술친구

가 돼주기도 한다고.

지인들이 부담 없이 나들이 삼아 들러

하룻밤 묵었다 가면서 시골생활의 여유

로움을 경험해 보고, 자신과 같은 행복

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이광돈 씨.

혹시라도 자신처럼 퇴직 후 시골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사우들이 있다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그. 정말 시골

생활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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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통한옥학교장 김 훈 씨만나보았습니다

취재 김숙희 주부리포터

햇살이 뜨거운 오후, 경주 교동 최가 밥상 전수관(專修

館)을 짓고 있는 김 훈 씨(54세)을 만났다. 전수관은 62

평으로 나무 기둥과 흙 지붕이 자연풍에 말려지고 있는

중이다.

목공들의 나무 자르는 소리와 망치질 소리가 교동 계곡

을 흔든다. 소리를 피해서 선생님과 전수관 앞에 있는

나무그늘로 자리를 옮겼다. 교동 월정교가 보인다. 아직

다 완공되지 않은 상태인데 한옥으로 지은 월정교가 곧

품위 있게 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

김 훈 씨는 풍물, 탈춤에서 장승과 솟대 깎기, 전통찻집

과 전통 인테리어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한옥과의 인연

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나무의 결을 따라 10년의 세월을 보내며, 나무가 주

는 편안함과 한옥의 우아한 곡선에 매력을 느꼈다. 그리

고 20년의 세월이 흘러 드디어 목조 작업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한옥에 입문했다.

“‘결핍’이 나의 가장 큰 경쟁력”

목수가 되기까지 김 훈 씨를 키운 것은 ‘결핍’이었다.

그는 “제가 지금도 우락부락한 근육형의 인간이 못되지

만, 어릴 땐 더 작고, 새까만 촌놈이었습니다. 기죽기 싫

나무에 숨결을 불어넣는

‘한옥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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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여러 가지 운동을 죽어라 했습니다. 허

약한 육체를 강하게 단련시켰지요”라고 말

했다.

전기를 전공한 김 훈 씨는 목공을 직업으

로 삼는 데 부족함을 느꼈다. 인문학적 소

양을 더욱 채워가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40대 중반까지 3개 대학에서 4개 과

를 전공했다.

“그가 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결핍’입니

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한옥을 마련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준비해

야 될 것은 땅을 사는 것, 올바른 도편수

(都遍首)와 업자, 설계사 등을 만나는 것

이다.

김 훈 씨는 그 중에서도 도편수를 잘 만나

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한옥을 짓

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양심적으로 집을 짓느냐의 문제이

기 때문이다.

그는 한옥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옥은 시간을 두고, 세월 속

에서 서서히 빛을 발하는 건축물인 만큼 지을 때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는 자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보통 한옥은 1년에 걸쳐 짓는다고 한다. 기본적인 목구조 작업과

기와 작업을 3개월 정도에 끝낸 후, 5~6개월 동안은 집을 자연

풍에 마르도록 그냥 둔다. 기다림의 시간을 끝낸 후 문짝을 비롯

한 설비 공사를 끝내면, 나무의 뒤틀림에 따른 변형으로 인한 하

자 보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물론 꾸준한 관리 역시 중요하다.

전국 누비며 한옥 기술 무료로 나눠

김 훈 씨는 목수이면서, 몇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하다. 요

즘은 모바일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사람 살아가는 얘기, 한옥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가감 없이 공개해 주고 있다.

모든 기술 노하우를 공개하는 이유는 한옥을 꿈꾸는 사람들이

욕심 많은 업자들에게 속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

이다.

그래서인지 그가 운영하는 경주전통한옥학교도 단 한 푼의 수강

료도 받지 않는다.

김 훈 씨는 전국의 많은 한옥학교 교장 중에서 유일하게 현장에

서 실제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바쁜 가운데도 한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전

국 곳곳을 누비며 강의를 하고 있다.

경북 상주문화원 아카데미 회원을 상대로

‘한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강의하고 있

으며, 그밖에도 여러 사회복지관이나 복합

문화공간에서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9~12월)에는 울산과학대

학교 평생교육원에서 15주(90시간)에 걸

쳐 한옥 짓기의 이론, 현장탐방, 실습 등의

강의를 맡아서 한다. 지난 20년간 전국의

사찰, 주택, 제실 등 수백 채의 공사를 직

접 담당해 오면서 경험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그는 한옥 짓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

신을 위해 한옥을 크게 짓지 말고 낮고 자

그맣게 지으라”고 조언한다. 집은 낮고 작

게 짓고, 남는 경비는 인생을 더욱 즐겁게

가꾸는데 사용해 보란다. 남는 공간에는

텃밭을 일구며, 유기농 야채를 식탁에 올리는 것 또한 행복한 일

이 될 터다.

김 훈 씨는 “목수, 이거 아무나 못 합니다. 하는 일의 강도나

기술에 비해 수입도 별로고, 위험도도 크고, 전국을 떠돌아다

니는 외로움도 감수해야 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무 만지는 것이 좋고, 돌아다니는 삶을 즐길 줄 안다

면 나름대로 멋과 풍취가 있지요.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적

인 감성을 가진 20~30대가 한옥 일을 배운다면 의미도 있고, 전

망도 아주 밝다”고 덧붙이는 그의 표정에서 올곧은 목수의 깐깐

함과 여유가 느껴졌다.

이 시대의 진정한 ‘쟁이’ 중의 한 명이라 말하며 15년 된 포터를

타고 현장으로 떠나는 그 뒷모습이 단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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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우목장 낙농체험자녀와 함께

취재 최민경 주부리포터

자연 방목 젖소들의 건강한 생명력

1976년 15마리의 젖소와 함께 시작한 신우목장은 현재 수백 마

리의 젖소와 한우를 키우며, 우유를 비롯한 발효유와 치즈, 아이

스크림 등의 유기농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기농산물의 생산과, 동물복지를 지향하는 신우목장은 자연의

법칙과 순리에 따라 소들을 축사에 가두지 않고 자연에 방목해

기르고 있다. 그 때문인지 이곳의 젖소들은 더욱 건강한 생명력

을 자랑한다.

신우목장에서는 직접 짠 우유로 아이스크림과 버터, 스트링 치

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밀크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목장의 하루 일과는 젖소의 생체 리듬에 맞춰 진행

된다. 이른 새벽 진행되는 젖 짜기가 그 시작인데, 목장 체험 프

로그램 역시 이를 바탕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약 5시간 동

안 진행된다.

또 활동의 종류에 따라 실내에서는 아이스크림과 버터, 스트링치

즈를 만드는 ‘밀크체험’이 이루어지고, 야외에서는 귀여운 젖소

무늬가 그려진 트랙터를 타고 방목장과 유가공 공장을 견학하고,

산양 젖 짜기, 송아지 먹이 주기 등을 직접 경험해 보는 ‘생태체

험’을 하게 된다.

‘오감만족’ 낙농체험

방역 부스에서 철저하게 소독을 하고 실내 체험장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의 눈이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초롱초롱하다.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아이스크림과 버터, 스트링 치즈를 만들어

푸른 들판 위, 젖소들과 친구 되기!드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 위,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고 있는 유유자적한 젖소들의 모습이 말 그대로 목가적이다.

금방이라도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반갑게 인사하며 뛰어나올 것만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스위스 알프스도, 한국의 스위스라 불리는 강원도 대관령도 아닌 바로 울산의 신우목장.

가슴이 탁 트이는 자연 속에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낙농체험으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장소로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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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우목장

주소 :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미호리 825-1

목장체험 문의 : 010-2430-9741

홈페이지 : http://sinwoomilk.com

블로그 : http://blog.naver.com/sinwoopnd

목장 체험료 : 1인 2만5천원 (36개월 미만 무료)

※ 체험은 예약제로 진행되며, 목장 입장은 체험객만 가능.

맛보는 시간은 그야말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기쁨을 선사한다.

우선 큰 볼에는 얼음과 소금을, 작은 볼에는 우유와 잼을 넣는

다. 그리고 두 개의 볼을 서로 겹쳐서 숟가락으로 저으면 우유가

응고되면서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진다.

또, 제공 받은 유기농 저지방우유를 위아래로 흔들어 주기만 해

도 묵직한 덩어리의 버터로 변하는 과정은 신기하기만 하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에 담긴 치즈를 조물조물 반죽해서 실타래

를 엮듯 모양을 잡아 소금물에 담그면 찢어먹는 재미가 있는 쫄

깃쫄깃 고소한 스트링치즈가 완성된다.

트랙터를 타고 도착한 방목장에서는 소와 양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직접 산양의 젖을 짜고, 송아지에게 먹이를 주는 활동

을 통해 아이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젖소에게서 한 방울 한 방울 짜낸 우유가 공장에서 생산,

살균, 가공되는 과정과 다양한 유제품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직

접 눈으로 확인하는 생생한 낙농체험도 가능하다.

신우목장의 낙농체험은 바쁘고 복잡한 도심 속에서는 접하기 어

려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배우게 한다. 더불어 노동의 신성한

가치를 느끼며 잠깐이나마 자연과 어울려 느리게 사는 여유로움

까지 누릴 수 있다.

신우목장에는 숙박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황토방과, 편백나무

로 지어진 한옥펜션도 마련되어 있다. 특유의 멋과 향이 배어 있

는 고즈넉한 한옥에서 목장에서의 하루를 운치 있게 마감해 보

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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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편백 숲 우드랜드우리 지역 소식

취재 주경미 주부리포터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만나는 장흥은 토요 시장, 한우삼합,

물 축제로 유명하다. 여기에 2009년 개장한 ‘편백 숲 우드

랜드’가 빠질 수 없다.

우드랜드는 ‘자연과 더불어 숨 쉬는 웰빙 라이프’라는 슬로

건에 맞게 지친 심신의 치유를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

로 자리매김했다.

심신의 안정 주는 ‘피톤치드’ 듬뿍

‘편백 숲 우드랜드’는 장흥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

는 억불산 산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40년생 아름드리

편백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숲 속에는 목재 문화

‘삼림욕 30분은 산삼 한 뿌리’

숲길을 걸어요!숲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무한한 안식처가 된다.

장흥 정남진의 편백나무 숲처럼 사철 푸르른 나무들이 그득한

변치 않는 쉼터가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편백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의 치유 효과가 증명돼,

건강한 삶을 위해 편백나무 숲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숲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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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성인 2천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 500원,

경로 면제

찾아가는 길 : 장흥군 장흥읍 우산리 산 20-1번지

문의 전화 : 우드랜드 관리사무소 061)864-0063

시설 이용은 홈페이지(www.jhwoodland.co.kr/)를

통해 2개월 전 밤 10시부터 예약 가능.

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

관, 자연 자원을 활용한 한옥, 황토흙집

등 건강생활을 할 수 있는 생태체험관이

있고, 세계 건축 미니어처 공원 등이 마

련되어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편백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에 의한

치유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숲 치유 체

험장’과 ‘편백소금방’이 조성되어 있다.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는 심신을 안정시키

고 피부를 소독하는 약리작용이 있어 아

토피질환을 비롯해 여러 피부질환에 탁

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

서인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숲길과 데크를 따

라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매표소가 보이

고 여기부터 본격적인 편백 숲 산책이 시

작된다. 우드랜드가 조성된 초창기에 걸

려 있던 ‘30분의 삼림욕은 산삼 한 뿌리

와 같습니다’ 라는 팻말이 떠올라 잠깐

웃을 수 있었다.

각자의 방법으로 숲을 느끼며 ‘힐링’

숲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과 상큼한 숲

향기를 몸이 먼저 알아채고, 피부의 작

은 세포 하나하나가 열리면서 숨을 들이

마시는 듯하다.

나무 데크가 아닌 흙길을 지날 때면 신발

속으로 들어와 발가락을 간지럽히는 산책

길에 뿌려진 톱밥도 부드럽기 그지없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는 편백나무

숲길에서는 가는 길을 멈춰 서서 눈을

감고 두 팔 벌려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

이를 종종 마주칠 수 있다.

산책길 중간 중간 마련된 나무 정자와 의

자들, 그리고 나무 그네에는 새 소리, 바

람 소리와 함께 머물면서 이야기꽃을 피

우는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이 즐겁다.

산책로를 벗어나 푸른 나무 사이에 서서

팔과 다리를 천천히 문지르며 나무의 좋

은 향과 땅의 건강한 기운을 온 몸으로

품으려는 사람들.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한 숨 깊은 잠을 자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숲을 즐기고 있었다.

시간이 멈춘 듯 여유롭고, 계절이 비켜간

듯 시원한 숲길을 걷다 쉬어갈 쯤에는 편

백나무를 이용해 놀이를 즐기며 목재 조

각품을 관람할 수 있는 ‘건축목공예 체

험장’을 이용할 수 있다. 편백나무향이

가득한 체험관 안에는 나무 블록으로 성

을 쌓고 노는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웃음

소리가 들리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어

르신들의 발걸음도 여유롭다.

숲속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나무조각과

소박한 들꽃들, 작은 폭포와 졸졸 흐르

는 냇물들이 심심할까 관광객을 기다려

준다.

나무향이 가득한 푸른 편백숲에는 도시

생활에서는 누릴 수 없는 여유와 건강함

이 있다. 가다 힘들면 한 박자 쉬었다 갈

수 있는 쉼의 의미를 배울 수도 있다.

가장 편한 마음과 가장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편백나무가 초대하는 건강한 축제

에 응해 푸르름이 전해주는 선물을 나에

게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광주

목포

나주

순천

장흥

우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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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목공예이색 취미 열전

취재 이현옥 주부리포터

시간이 갈수록 깊이를 더하는 나만의 ‘명품’큰맘 먹고 산 내 가방과 똑같은 가방을 누군가 들고 있다면, 판에 박힌 듯 똑같이 만들어져 나오는 가구가 식상하다면,

요즘 이색 취미로 각광받고 있는 핸드메이드 가죽공예와 목공예에 도전해 보자.

손으로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드는 가죽공예와, 자르고 붙이고 두드리는 수많은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목공예는

나무와 가죽이 손에 착착 감기는 부드러움과 편안함이 비슷하고, 어느 것에나 잘 어울리는 소재들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명품’이라는 자긍심은 직접 만들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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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과 사랑에 빠지다

울산 중구 성남동 문화의 거리 지하에 위치한 가죽공예 전문점 ‘라마노(Lamano)’의 실내는

마치 북유럽 스타일의 카페에 온 듯한 착각을 갖게 한다.

스페인어로 ‘손’이라는 뜻의 라마노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죽 공방이다.

한가한 주말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는 직장인들 중에 의외로 남성들이 많은 점

이 이색적이었다.

아내에게 선물할 가방을 제단하며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장준혁 씨는 “일상생활에서 바

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고, 만드는 과정도 무척 재미있다”며, “무엇보다 작품을 완성

했을 때 얻는 뿌듯함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라고 한다.

딸에게 줄 클러치백을 만들고 있는 한 아빠는 직접 만든 지갑을 받은 딸이 “아빠 감동이야!”

라며 기뻐할 때 보람을 느꼈다고 이야기를 덧붙인다.

아내를 위해, 딸을 위해 이렇게 정성을 들이는 남자들의 마음에 감동하지 않을 여자가 어디

있을까?

가죽을 이용하면 액세서리, 지갑, 가방 등 못 만드는 것이 없고, 실력이 쌓이면 소자본으로

창업도 가능하다.

재료비 또한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 10만원 정도의 일반가죽으로 핸드백 3개를 만들 수 있다

고 한다. 보통 한 달 정도 수업을 들으면 혼자서 가방을 제작할 수 있다.

작업에 열중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져 마음의 병까지 치유된다는 가죽공예.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나만의 애장품을 들고 있으면, 그 어떤 명품가방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행복

한마음회관 부근에 아담하게 자리한 수제가구 전문점 ‘퍼니DYI’는 주인장만큼이나 수더분하

고 빈티지한 멋이 풍기는 공방이다.

평범한 엄마로서의 삶을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운명처럼 나무에 생명을 부여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는 주인장 임소라 씨는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몸으로 때우다 보

면 힘든 날도 많지만,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좋다”며 자신을 ‘행운아’라고 말한다.

절단기에 여기저기 상처를 입고 몸이 천근만근 힘들어도 작품을 만들고 가르치는 일에 매진

하다 보니, 2명의 제자가 얼마 전 자신만의 공방을 개업해 여간 뿌듯한 게 아니라고.

목공예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에는 재료가 다양해지고 품질도 좋아져 특별

한 감각이 없는 사람이라도 웬만한 가구를 다 만들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단, 기초부터 차근

차근 배워야 대작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내 아이를 위한 퍼즐 쟁반을 만든 젊은 아빠, 여자 친구를 위한 액세서리 수납함을 만든 청

년, 어머니를 위한 화장대 수납함을 만드는 딸, 친정 엄마를 위해 두 달간 만든 대형 장식장,

조카의 배냇저고리 함, 나를 위한 테이블까지.

도면을 그리고, 절단하고, 망치질을 하고, 페인팅에 장식까지 수많은 공정을 거치며 탄생한 나

만의 작품을 만났을 때의 만족감은 겪어보지 않고는 모른다.

“7살 손녀한테 소품장을 선물했더니 ‘할아버지가 최고’라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지금은 그릇

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한 멋진 장식장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라며 밝게 웃는 한 사우의 모습

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가죽 공방 ‘라마노’ 010-3566-0370

•목공예 ‘퍼니 DIY’ 010-8285-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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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눕시다

취재이정은 주부리포터

울산 동구 화정동 서문식·박복연 부부

병상에서 18년째,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남편

알려준 주소를 따라 이들 부부의 집을 찾아 갔다. 그곳에는 남편

도 없는 빈집에서 부인 박복연 씨(63세)가 홀로 살고 있었다.

요양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남편 서문식 씨(65세)는 장애로 인

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몇 살인지, 지금이 몇 년도

인지 현실 인식도 못한다고 했다.

남편 서문식 씨는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지며 병원 생활을 시작했다. 2번의 큰 수술을 받고, 합병증

으로 인한 크고 작은 수술도 여러 차례 받았다.

현재 남편은 목에 호스를 꼽고, 대변 주머니를 차고 있다. 혼자

힘으로는 먹을 수도 앉을 수도 없으며, 치매로 인해 정상적인 사

고조차 힘든 상태다.

그래도 부인 박복연 씨는 알아본다. 서문식 씨는 부인을 볼 때마

다 이미 세상을 떠난지 오래인 부모님을 자주 찾아뵐 것을 당부

하길 잊지 않는 정 많은 효자다.

“그래도 나는 괜찮아요”“어려운 이웃이 있어서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어느 날 문자를 하나 받았다.

연락을 주신 분은 화정동 주공아파트 관리소장님이었는데, 몇 년을 지켜봐온 부부의 힘겨운 사정이 하도 딱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연락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렇게 찾아간 서문식·박복연 부부의 집에는 무겁고 어두운 기운이 짙게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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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계좌

농협 352-0025-7225-73 (예금주: 서문식)

남편의 변 주머니 값이 가장 걱정

서문식 씨는 쓰러지기 전 참 가정적이고 부지런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정말

좋은 남편이었다.

박복연 씨는 “좋았던 기간이 짧았다고 남편이 변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그런 남편을 생각하면 강산이 두 번은 바뀌었을 시간 동안에도 한결 같은 마

음으로 병수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덧붙인다.

“그래도 나는 괜찮아요. 내 손으로 먹을 수 있고, 내 발로 다닐 수 있고, 또

다니면서 볼 수 있으니까. 남편은 그 긴 시간 동안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목이 메여 말끝을 흐리는 박복연 씨에게 지금 가장 힘든 것은 갈수록 버거워

지는 경제 상황이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어 있고, 장애인 연금도 받고 있지만 모든 지원금을

합쳐도 한 달에 100여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그 중 남편 병원비로 30만원,

월세와 관리비로 15만원이 나가고, 때때로 병원으로 갖다 주는 남편의 간식

까지 모두 합치면 매월 정기적인 지출만 50여만원을 훌쩍 넘는다.

5년 전 주공아파트에 입주를 할 때 보증금으로 진 빚 210만원과, 남편이 크

고 작은 수술을 할 때마다 진 빚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 이자를 갚기에도

버거워, 아파트 관리비가 여러 달 밀리는 것은 다반사다.

그 중에서도 박복연 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남편이 허리에 차고 있는 변 주

머니의 값이다. 변 주머니 한 장에 1만5천원인데, 일주일에 2~3장이 필요하

단다. 거기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아껴 쓰면 좋겠다고 간호사에게 부탁

할 때마다 스스로가 견딜 수 없을 만큼 미워진다고 한다.

한창 좋을 나이인 40대 초반부터 몸쓸 병마에 시달려 온 남편이지만, 남편이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박복연 씨.

지난 6월 메르스가 한창일 때는 남편이 있는 요양병원의 면회가 금지돼 한

달이나 남편 얼굴을 보지 못하고 마음을 졸이며 지냈다고 한다. 매일 병원에

전화를 해서 남편의 상태를 묻고, 필요한 간식을 병원 문 앞에서 전달하고

돌아오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얼굴을 보고, 눈을 맞출 수 있

어 행복하다고.

“내가 가서 눈 맞추고 인사하고, 손잡아 주면 훨씬 좋아지는 모습이 눈에 보

인다고 간호사가 그래요. 그러니 남편한테 빨리 가고 싶지요.”

시간이 지나 메르스 여파가 진정되고 이제는 면회도 갈 수 있게 됐지만, 이들

부부에게 드리워진 삶의 무게는 시간이 지난다고 가벼워질는지.

이들 삶에 날개를 달아 줄 누군가가 있다면 우리 모두 이기를 소망해 본다.

박복연 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남편이 허리에 차고 있는 변 주머니의 값이다.

거기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아껴 쓰면 좋겠다고

간호사에게 부탁할 때마다

스스로가 견딜 수 없을 만큼 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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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글오지선 교수(울산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섬유근통 증후군

섬유근통은 원인 없는 전신의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병으로, 100명당 2~3명에게 나타나는 흔한 병이다.

증상은 많은데 이상 소견은 없고…약물·운동으로 완화!

‘섬유근통 증후군’이란 어떤 병인가요?

이 병은 일종의 만성적인 통증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

별한 이유가 없이 3개월 이상 온몸이 부위별로 아프고, 여러 가

지 불편한 신체 증상들이 동반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아픈 부위는 많고 힘든데 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도 이상이 발

견되지 않아 꾀병으로 오인되거나, 그 고통을 잘 이해 받지 못하

는 외로운 병이기도 합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30~40

대 전후의 여성들에게 더욱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

니다.

유병률은 인구 100명당 대략 2~3명 정도로 결코

드물지 않은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섬유근통’이라는 말이 좀 생소한데, 어떻게 이런

명칭이 붙여진 것인가요?

뼈와 관절 주변에 있는 인대, 힘줄, 근육과 같은 연한 부

위를 연부조직(軟部組織) 또는 섬유조직(纖維組織)이라

고 부릅니다.

이러한 부위들 전반에 걸쳐 통증이 발생한다

고 해서 과거에는 섬유조직염이라고 불리었습

니다만, 실제로는 아픈 부위 자체에는 염증이나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섬유조직염 대신

섬유근통(纖維筋痛)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섬유근통의 증상은 어떤가요?

섬유근통은 우선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전신적인 통증이 수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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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지속될 때 의심해 보게 됩니다.

아프긴 아픈데 아픈 부위 자체는 객관적인 이상 소견

이나 기능장애가 뚜렷하지 않으며, 보통 “온몸이 쑤

시고 아프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아프다”,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다”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 아픈 부위에 직접적으로 통증을

유발할만한 원인이 없고,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소

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 이 병을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들이 있나요?

부위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주로 좌우 양측의

팔, 다리와 목, 어깨, 허리, 골반을 포함한 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 외에도 흔히 동반

되는 신체 증상들이 있는데, 만성적인 피로감이나 수면장애가

그 중 하나입니다.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몹시 피곤해 아침에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고, 편두통이 동반된다거나, 관절 마디마디가 뻣뻣하

거나 팔다리가 시리고 저리는 느낌, 불안감이나 우울감, 변비나

설사가 반복되는 과민성 대장 증상, 비뇨생식기 불편 증상, 입마

름증 등 다양한 불편 증상들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섬유근통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섬유근통의 원인으로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우리 몸의 중추신경이 통증을 느끼고 조절하는 과정

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때로는 다른 신체질병이나 어떤 사건, 스트레스 등이 이 병의 발

단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섬유근통 증상으로 일반적인 검진

을 받다가 숨어있는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게 되나요?

진단을 위해선 우선적으로 신체 여러 부위에 걸쳐 광범위한 근

골격계 통증이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존재할 경우에, 이를 설

명할만한 다른 객관적인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내과 질환, 즉 갑상선

질환이나 류마티스 질환 등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의사의 진찰과 혈액검사, 영상 검사 등을 거

치게 됩니다.

증상은 많지만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특징적인 압통점(壓痛點)과 각종 동

반증상을 참고하고, 점수화하여 진단기준에 부합

되는지를 평가합니다.

섬유근통의 치료는 가능한가요?

섬유근통은 앞서 이야기했듯 통증과 각종 불편 증

상들이 동반되기는 하나 실제로 관절 변형 등이 진행되

지는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많

은 사람들이 함께 겪고 있는 병이기도 합니다. 따

라서 우선적으로 꾀병이 아니라는 올바른 인식과

주변의 지지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약물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며 많은 도

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에는 주로 항우울제나 항경련제, 진통제, 근이완제 등

으로 분류되어 있는 약물들이 증상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됩

니다. 이들 약물은 신경 전달 물질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

기 때문에 섬유근통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습니다.

운동은 통증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반복적으

로 시행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권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무

리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우선 약물 치료를 통

해 운동을 할 만한 상태가 되면 가벼운 신체활동으로 시작해서

상태에 따라 운동량을 늘리거나,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하게 됩

니다. 또한 올바른 생활 습관과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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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스트레스나를 만나는 시간

글김경임 상담사 (현대삼호중공업 마음정원)

나를 갉아먹는 무서운 독

“끼니 챙기고 잠깐씩 휴식을”“어떤 것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일은 엉켜 쌓여 있다. 상사는 일처리를 재촉하며 언성을 높인다. 심지어 그 일은 내 업무가 아닌 것 같다.

담당 부하직원은 상황을 보면서도 모른 체 딴짓을 한다. 속 터지는 이 장면이 매일 반복된다. 울화가 치미는 순간이 잦아진다.

매일을 치열하게 일만 하며 사는데도 성과는 보이지 않아 일의 의욕이 점점 떨어진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만 아니면 당장이라도 일을 그만두고 싶다.”

이 말이 자신의 이야기 같다면, ‘직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자가진단을 해보자.

작업 공정에 변화가 있다든지, 직

장 구성원간의 의사소통이 잘 되

지 않을 때, 대인관계에서 불화가

생겼다든지, 조직체의 목표에 이

견이 있을 경우 직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직무와 관련하여 질적으로나 양

적으로 업무가 과다하거나, 의사

결정 재량권이 부족할 때 스트레

스가 생길 수 있다.

승진에서 탈락했거나, 조직에서

자신의 역할이 모호할 때, 직무 수

행을 위한 자원이나 직권이 부족

할 때 직무 스트레스가 생긴다.

작업 조건 미관이 불량할 때, 육

체적 노출이 심할 때, 인간 공학적

문제가 대두될 때, 소음과 냄새가

심할 때, 작업 교대가 원만치 않을

때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들.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

하는 스트레스 요인은 직무와 연관된 것이다. 하루 중 3분의 2를 직장에서 보내다

보니 업무공간에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직무 스트레스란 직무가 요구하는 것이 근로자의 능력이나 자원, 요구와 맞지 않을

때 발생하는 유해한 신체적 반응이다. 직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

과 같다.

조직적 요인

업무적 요인

개인적 요인

직업환경 요인

직무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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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직무 스트레스가 쌓이면, 업무 효율이 떨

어지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 지속된 스트레스는 결국 신체의 방어벽을

무너뜨리고 병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질환에는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불임과 같은 부인과질환이 있고, 불안장애, 우울

증, 수면장애,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적신호를 보내니 절대 무시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직무 스트레스. 직무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다음

과 같은 10가지 수칙을 실천해 보자.

바쁘다는 핑계로 점심을 거르지 말자. 기분을 저조하게 하는

주원인이다. 시간이 너무 없다면 요거트와 같은 간식으로라

도 배를 채워야 한다.

일이 나를 끌고 다니게 하지 않으려면 일주일에 2번 이상, 일

과 전혀 상관이 없는 약속을 만들자.

50분에 한 번씩 2~3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잠깐 휴식시

간을 가지자.

점심시간에 잠깐 옥상에 올라가거나, 플라워 숍, 가까운 공원

에 들러 우울한 기분을 떨치자.

친구들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 강아지 사진, 조카 사진처럼

행복한 시간이 생각날 수 있는 것들을 책상 위에 가져다 놓자.

좀 더 자신 있게 “죄송합니다. 힘들겠어요.”라고 말하자. 남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능력밖의 문제를 만들면 안된다. 현실

적으로 계산하고 거절할 수 있는 배짱을 길러야 진짜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도움을 요청하자. 남에게 맡기는 게 불편해서 혼자 다 해버리

고 싶겠지만 ‘쓰러져도 무대에서 쓰러진다’고 외치는 사람은

정말 일하다가 쓰러진다.

‘더 열심히’가 아니라 ‘더 현명하게’ 일하자. 동료들보다 야간

근무가 많다면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부터

점검하자.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느껴질 때, 잠깐 책상을 정리하고 해

야 할 일 리스트를 정리해 보자. 일이 엉킨 느낌은 스트레스

를 더한다.

완벽함에 도전하지 말자. 10가지 일을 다 완벽하게 하려 욕심

내면 결국 10가지 모두 80%밖에 못하게 된다. 더 중요한 일

의 결과를 100%로 뽑아내고 나머지는 70%에 만족하자. 여

러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하면 스트레스만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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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반응 ⓐ ⓑ ⓒ ⓓ ⓔ

업무에 대해 거의 열정을 느낄 수 없다.

충분히 잠을 자는데도 피곤하다.

업무에 따르는 책임을 모두 수행하는데 화가 난다.

기분이 가라앉고 짜증이 나며 참을 수가 없다.

내 시간과 에너지를 계속 쏟지 않고 싶어진다.

내 업무가 하찮고 쓸데없는 것 같아 우울하다.

내 의사결정 능력이 평상시보다 저하된 것 같다.

나는 필요한만큼 유능하지 못한 것 같다.

내가 하는 업무의 질이 필요한 정도에 이르지 못한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지쳐있다.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다.

성생활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다.

식사량이 달라졌고, 커피, 찬음료, 술을 더 마시고, 담배도 더 핀다.

다른 사람들의 문제나 요구사항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다.

직장상사, 동료, 친구나 가족들과 말할 때 뒤틀려 있다.

잘 잊어버린다.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쉽게 지루해진다.

불만족하고 어딘가 잘못된 것처럼 느낀다.

왜 일하느냐고 자문하면 ‘월급 받기 위해서’라는 답이 나온다.

ⓐ 전혀 아니다 : 0점 ⓑ 가끔 그렇다 : 1점ⓒ 자주 그렇다 : 2점 ⓓ 꽤 자주 그렇다 : 3점ⓔ 거의 항상 그렇다 : 4점

0~25적응을 잘 하고 있다. 특별한 조치가 필요없다.

26~40스트레스가 있는 편이다. 예방적 행위가 필요하다.

41~55소진상태다. 포괄적인 스트레스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

직무 스트레스자가진단표

■ 직무 스트레스 극복 10가지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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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NEWS 현대중공업 주요 소식

‘미래기획위원회’ 발족

현대중공업의 비전과 미래 모습을 설계할 ‘미래기획위원회’가 7월 2일 현대중공업 본관 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사진>현대중공업 각 사업본부와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에서 60여명의 사우들을 선정해 구성한 미래기획위원회는, 이날 상근 및 비상근 위원을 소개하고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미래기획위원회는 ‘일할 맛 나는 회사를 위한 참여, 공감 프로젝트’라는 슬로건 아래, 회사의 바람직한 미래상(像)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엔진 세계 최초 ‘1억5천만마력’ 생산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는 6월 29일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 생산 누계 1억5천만마력을 달성했다.이날 엔진기계사업본부는 대형엔진조립2-1공장에서 7만4천720마력급 대형엔진의 시운전<사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대형엔진 1억5천만마력 생산은 엔진기계사업본부가 지난 1979년 첫 엔진을 생산한 이래 36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지난 2010년 1억마력 생산 기록을 세운지 불과 5년 만이다.

가스터빈엔진 LNG선 개발

현대중공업이 미국 GE사와 함께 가스터빈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LNG운반선 개발에 성공했다.현대중공업은 최근,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GE사의 새로운 가스터빈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17만4천입방미터급(㎥)급 LNG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았다.<사진>이 LNG운반선은 별도의 배기가스 처리장치 없이도 환경규제(Tier-Ⅲ)를 충족할 수 있어 처리장치 설치비용과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고, 가스터빈엔진은 기존 엔진에 비해 무게가 약 60% 가벼워 선박 성능도 향상된다.

과학기술 대표 성과 3건 선정

광복 70주년을 맞아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발표한 ‘과학기술 대표 성과 70선(選)’에 현대중공업의 기술성과 3건이 선정됐다.대표성과 70선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을 선정한 것이다.현대중공업에서는 ‘초대형 유조선’(1970년대), ‘이지스함 1호선 세종대왕함’(2000년대/사진), ‘산업용 로봇’(2000년대) 등이 70선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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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천TEU급 컨-선 9척 수주

현대중공업은 7월 8일 세계 최대의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사로부터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다.<사진>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총 11억 달러 규모로, 오는 2017년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한편, 계약에는 옵션 8척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현대중공업은 지난 2002년 이후 머스크라인에 50척 이상의 컨테이너선을 인도한 바 있다.

하계휴양소 개장

현대중공업 하서리 하계휴양소<사진>가 7월 24일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하서리휴양소는 기존의 몽골 텐트 60동을 비롯해 그늘막 텐트 40동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새롭게 단장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한편, 7월 8일에는 현대중공업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운영하는 경주 '산내휴양소'(경주시 산내면 대현리)의 개장식을 가졌다.3천227㎡(978평) 부지에 조성된 산내휴양소는 총 14실 규모의 펜션 2개동을 비롯해 BBQ장, 족구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치세대 HX 굴삭기 1호기 출하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는 7월 3일 차세대 HX시리즈 굴삭기 1호기를 출하했다.이날 출하된 굴삭기는 52톤급 석산(石山) 전용 장비(모델명: HX520/사진)다.HX시리즈는 최신 배기가스 규제(Tier-4 Final)를 충족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했고, 독자적인 동력제어 기술을 적용해 기존 9시리즈 대비 연료 소모량을 8~12% 줄였다.

옥상 휴식공간 4곳 조성

현대중공업은 사우들이 업무 중 잠시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조선 외업1관과 전전 신관<사진> 등 4개 건물 옥상에 각각 33평(100㎡) 규모의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6월 3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이들 휴식공간은 해송, 철쭉 등 다양한 야생화로 꾸며졌으며, 벤치와 파고라(그날막) 등을 갖췄다.현대중공업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개 사무동에 옥상 휴식공간을 마련했으며, 올해 4곳을 새로 조성한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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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LEG운반선 인도

현대미포조선이 처음으로 건조한 액화에틸렌가스(LEG)운반선<사진>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현대미포조선은 7월 27일 오전 신관 회의실에서 그리스 ‘엘레손 가스(Eletson Gas LLC)’사로부터 수주한 1만2천입방미터(cbm) LEG운반선 5척 중 첫 번째 선박인 ‘오소니(OTHONI)호(선번 8163호)에 대한 인도식을 가졌다.길이 183.0M, 너비 32.2M, 높이 19.4M의 제원을 갖춘 이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이 LPG운반선에 이어 새롭게 가스운반선 시장에 진출한 선종이다.

창사 40주년 ‘달인을 찾아라’ 시상식

현대미포조선이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HMD 달인을 찾아라’ 이벤트가 7월 9일 본관 홍보관에서 종목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사진>을 갖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인사·총무부문 담당 김원희 상무가 수상자 전원에게 달인 증서 및 상금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HMD 달인을 찾아라’ 이벤트는 지난 6월 8일부터 4주에 걸쳐 진행됐으며 ‘2인 줄넘기, 목소리 크게 내기, 양발 제기차기, 40초를 잡아라’ 등 총 4개 종목에 1천4백여명의 사우가 참여하는 등 명랑한 사내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 직책자 대상 특강

현대미포조선은 6월 29일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강환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부서장, 직책과장 등 240여명의 직책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마련했다.<사진>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특강에는 前 서울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오연천 신임 울산대학교 총장이 강사로 초빙돼 회사의 미래를 위한 직책자들의 역할과 자세에 관한 주제로 강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특강을 통해 직책자로서 개인의 이익과 지위에 집착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서 도덕적 해이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현미어머니회 ‘사랑나눔 일일호프’ 개최

현대미포조선 사우 부인들의 봉사모임인 ‘현미어머니회(회장 양남기)’가 7월 23일 저녁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분수광장에서 ‘사랑나눔 일일호프’를 개최했다.<사진>지역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700여명의 미포가족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현미어머니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지역 불우이웃 및 장애우들을 돕기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 자선바자회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HMDNEWS 현대미포조선 주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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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생존전략 마련 워크숍

현대삼호중공업은 7월 17일, 하경진 사장을 비롯한 전 중역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살아남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Action Plan)’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사진> 16개 부문은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공정준수, 품질향상 등의 항목에 실현 가능한 목표를 담아 발표했다. 하경진 사장은 총평에서 “전 부문이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이를 어떻게 실천에 옮겨 성과를 낼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기능장 시험 13명 합격

제 57회 기능장 자격 취득 시험에 현대삼호중공업 사우 13명이 합격했다.<사진>용접기능장 합격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기능장이 4명, 배관기능장이 2명이었다.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의 기능장 수는 251명으로 늘었다.RIG PM팀 한옥수 사원은 2013년 용접, 2014년 전기에 이어 이번에 배관기능장 시험에 합격하며 3개 분야 기능장을 보유하게 됐다.

‘배관 Support 제작정보 뷰어 시스템’ 개발

현대삼호중공업이 3D 모델 기반의 ‘배관 Support 제작정보 전용뷰어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2D 도면 중심으로 이뤄지던 배관 Support 제작 업무 프로세스가 3D 모델 중심으로 변화해, 도면 판독 오류로 인한 불량 제품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CAD개발팀은 7월 1일 설계담당 중역과 의장 배관설계 및 제작업체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관 Support 제작정보 전용뷰어 시스템’ 개발 완료 보고회를 열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인근 9개 마을 방역 봉사

현대삼호중공업이 6월 말부터 회사 인근 9개 마을을 대상으로 방역 봉사활동을 시작했다.<사진> 이는 인근마을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것으로, 더위와 모기가 물러가는 9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대상 마을은 용당리(원용당, 아산, 신촌, 모밀항), 삼포리(가내항, 대동골, 영호정, 엄포), 고하도 등 9개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인근마을 방역 봉사는 2007년부터 시작돼 9년째 이어져 오며 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SHINEWS 현대삼호중공업 주요 소식

개선 전 개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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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한경 스타워즈 왕중왕전 우승

하이투자증권(사장: 서태환) 정재훈 부장이 서울 한국경제신문사에 열린 ‘제 20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왕중왕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정재훈 부장(압구점지점/사진)은 1월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 이번 투자대회에서 101.10%로 가장 높은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경 스타워즈 왕중왕전’은 과거 19년간의 수상자 가운데 수익률이 높으면서 증권사 현직에 있는 투자전문가 10명을 선정해 진행됐으며, 정재훈 부장은 지난해 우승한 자격으로 참가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신장 이식 300례 달성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장기이식센터가 최근 생체공여자 신장 이식에 성공하며 ‘신장 이식 수술 300례(例)’를 달성했다고 7월 5일 밝혔다.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1998년 7월 첫 신장 이식 수술을 시행한 후 2008년 10월 100례, 2012년 8월 200례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300례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울산대학교병원의 5년 이식 장기 생존은 97.1%, 10년 장기 이식 생존율은 90.7%로, 수도권 대형병원의 10년 이식 신장 생존율보다 5% 이상 높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울산대학교

울산구치소와 인성교육 업무협약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7월 2일 울산구치소에서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윤길현 울산구치소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형자 집중 인성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이날 협약으로 울산대학교는 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형자들이 사회에 보다 쉽게 복귀할 수 있도록 인문학 교육과 심리치료, 연주회 등을 통한 집중 인성교육을 진행하게 된다.한편,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은 협약식 후 100여명의 울산구치소 교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자기혁신 및 성찰’에 대한 특별강연을 펼쳤다.

NEWS 계열사 · 병원 · 학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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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학교

시니어 기술창업스쿨 본격 운영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가 만 40세 이상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전창업교육인 ‘시니어 기술창업스쿨’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과학대는 7월 2일부터 8월 14일까지 동부캠퍼스 1대학관에서 창업스쿨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디저트·쿠키 창업교육’ 과정을 진행, 병과와 한과, 슈크림, 케이크 등의 조리법을 가르치며 수강생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시니어 기술창업스쿨은 자신만의 전문성, 네트워크 등 경력자산을 활용해 창업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창업 준비부터 창업 후 조기정착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호텔현대

계열사 임직원 대상 ‘휴 썸머 패키지’

호텔현대울산(대표이사: 고승환)이 8월 16일까지 현대중공업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휴(休) 썸머 패키지’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계열사 임직원은 주중 11만1천320원, 주말 8만3천490원(스탠더드 룸 /2인 기준)으로 일반 고객보다 할인된 금액에 패키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숙박 고객은 수영장과 게임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호텔 내 무료 영화 관람, △호텔 레스토랑 30% 할인, △고래박물관 2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한편, 호텔현대는 7월 6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고승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017년 12월까지다.

아산사회복지재단

85개 사회복지기관에 24억원 지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2015년 사회복지 공모사업’에서 85개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해 총 2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7월 1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발달장애, △노노(老老)케어, △취약계층 자립, △복지시설 종사자 역량강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선정된 복지기관에 기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단 산하병원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지난해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실시한 의료 봉사

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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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현대미술展문화 포커스

현대예술관이 여름방학 특별기획전으로 ‘아프

리카 현대미술展’을 열고, 아프리카 작가들의

회화, 조각, 공예, 장신구 등 총 200여점의 작

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울산에서는 처음 열리는 아프리카

미술전이다.

전시에는 고대 암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팅가팅가(Edward S Tingatinga), 부드러운

색채와 동화적인 화면 구성으로 잘 알려진 두

츠(Ndoye Douts) 등 서구 미술계에서 블루칩

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프리카 작가들이 다수 참여한다.

더불어 세계백과사전에 등재된 카메룬의 조각 등 국보급 문화재

도 함께 전시되어 아프리카 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자유로운 영혼과 자연에 흠뻑 빠져

아프리카 미술은 특유의 색채나 형태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강

렬한 원색에 동화적인 구성으로 그들의 신화를 담아낸 작품은

자유로운 아프리카인들의 영혼을 느끼게 한다.

얼룩말, 표범 같은 동물을 원색으로 표현한 팅가팅가의 작품들

은 태초의 빛을 오늘의 빛으로 붓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만

년 동안 동굴의 벽이나 바위에 갇혀있던 그림을

세상 밖으로 끌어냈고, 동네 담벼락, 집의 벽에

잠들어 있던 그림을 사람들의 마음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탄자니아 출신 릴랑가(Hendrick Lilanga)의

화폭은 힘차고 자유롭다. 화려한 색의 향연 속

에는 마콘데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코트디부아르, 콩고, 말리, 가봉, 부르키나파소

등 각 나라의 부족들이 남긴 조각 작품들은 그들

의 문화와 역사, 의식 세계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미지의 세계, 아프리카를 눈 앞에서 느끼다

미지의 세계로 여겨지던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미술은 피카소

등 현대미술의 거장에게도 영향을 미칠 만큼 강한 메시지를 담

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아프리카의 미술과 문화는 물론 현대미술에까지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한 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무더운 날씨와 어울리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전에서 올 여름을 즐

겁고 유익하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강렬한 색채에 담긴 검은 대륙 이야기

•일 시 : 7월 2일(목) ~ 8월 23일(일)

오전 11시~오후 7시 30분 (월요일 휴관)

•장 소 : 현대예술관 미술관

•관람료 : 일반 8천원 (36개월 이하 무료 입장)

관람 정보

팅가팅가 ‘사자’

▼ 릴랑가 ‘피션 쇼(Fashion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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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는 심금을 울리는 서정미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연주자다.

1988년 첫 내한공연 이후, 20번째로 한국을 찾는 미샤 마이스키

는 동양적인 정한(情恨)이 느껴지는 연주로 유독 한국 관객들에

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첼로 음색으로 관객과 교감을 나누며, “음악

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미

샤 마이스키. 그가 전하는 깊은 감동의 세계로 빠져보자.

생명력과 자유로움이 가득한 연주가

구소련의 라트비아에서 태어난 미샤 마이스키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 첼로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師事)한 유일한 첼리스트다.

미샤 마이스키는 가족의 이스라엘 망명으로 인해 강제노동수용

소에 수감되고,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등

극적이고도 불운한 젊은 시간을 보냈다.

뛰어난 기교와 더불어 느껴지는 생명력과 자유로움은 이러한 배

경에서 비롯된 예술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30년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35장 이상의 앨

범을 발매하였으며,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화려한 수상 경

력을 자랑하고 있다.

시적인 감성, 폭풍 같은 격정, 눈부신 기교의 조화

첼로 거장 로스트로포비치는 “그의 연주에서는 대단한 열정, 뛰

어난 테크닉과 더불어 시적 감성과 매우 아름다운 섬세함을 느

낄 수 있다”고 미샤 마이스키를 극찬한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 미샤 마이스키는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 등을 연주하며 첼로 음악의 정수를 선

보인다.

또한 ‘나의 가장 편안한 파트너’라고 말하는 자신의 딸 피아니스

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하모니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이 시대 마지막 첼로 거장이 선사하는

‘깊은 감동’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문화 포커스

•일 시 : 9월 4일(금) 저녁 8시

•장 소 :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관람료 : R석 9만5천원, A석 7만5천원,

B석 5만5천원

관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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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커스

2015 하반기 현대예술관 기획 공연 및 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백조의 호수’

일 시 : 8월 22일(토) 오후 2시, 6시

8월 23일(일) 오후 2시

장 소 :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관람료 : R석 6만5천원 / A석 5만원 /

B석 3만5천원

팝페라 테너 ‘임형주 콘서트’

일 시 : 10월 24일(토) 오후 7시

장 소 :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관람료 : R석 9만5천원 / S석 8만원

A석 6만5천원 / B석 4만원

뮤지컬 ‘정글 라이프’

일 시 : 10월 7일(수) ~ 24일(토)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7시

장 소 :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관람료 : 전석 2만5천원

레나 마리아 내한공연

일 시 : 11월 7일(토) 오후 7시

장 소 :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관람료 : R석 4만원 / A석 3만원 / B석 2만원

베르디 오페라 갈라 콘서트

일 시 : 10월 15일(목) 오후 8시

장 소 :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관람료 : R석 5만5천원 / S석 4만원 / A석 3만원

B석 2만원

아카펠라 뮤지컬 ‘보카피플’ 내한공연

일 시 : 12월 5일(토) 오후 7시

장 소 :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관람료 : R석 8만5천원 / A석 6만5천원

B석 4만원

예매 · 문의현대예술관(http://www.hyundai-artscenter.co.kr) ☎ 052-235-2100, 2143

세상을 바꾼 혁명가 3인 사진전

일 시 : 8월 28일(금) ~ 10월 11일(일)

장 소 : 현대예술관 미술관

관람료 : 일반 8천원 (36개월 이하 무료입장)

선과 색 초대展

일 시 : 10월 14일(수) ~ 10월 31일(토)

장 소 : 현대예술관 미술관

(티켓가 미정)

전 시

공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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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FA컵 8

강전. 1-1로 전후반이 마무리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덥고 습한

날씨에 지쳐 있는 선수들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그렇게 연장전 시작

3분 후, 코바의 발끝에서 단비 같은 결승골이 터졌다.

5승 8무 9패(승점 23점), K리그 12개 구단 중 10위. 울산현대의 상반

기 성적표는 초라하다. 깊은 시름에 빠져 있던 울산현대에게 이번

경기의 승리가 그간의 부진을 씻어낼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부족한 수비력 보완이 숙제

울산현대의 7월은 그 어느 때보

다 기대를 모았다. 주장 김치곤 선수를

비롯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선수들

의 복귀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산현대는 7월 초 펼쳐진 수원, 광양과의 경기

에서 잇달아 패배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그 후 7월 11일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반등을 기

대하게 했지만, 7월 11일 광주와 열린 홈경기에서 패하

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울산현대는 유독 1점차 패배가 잦다. 또한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

키지 못해 무승부나 역전패를 기록했던 경기도 많다. 경기에서 이길

때는 소나기 같이 골을 퍼붓지만, 중원과 수비의 조직력이 약해 체력

이 떨어지는 후반전이 되면 골문을 내어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울산현대는 K리그에서 승보다 패가 많은 팀 중에서 유일하

게 실점보다 득점이 많은 팀이기도 하다.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

어 그 어느 팀보다 반등을 이뤄낼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K리그는 7월 25일 본격적인 하반기 리그의 막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시원하게 골 문을 흔들며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는 울산현대의 모습

을 기대해 본다.

울산현대 8월 경기 일정

일자 시간 상대팀 장소

8/12(수) 저녁 7시 30분 서울 문수축구경기장

8/16(일) 저녁 7시 부산 부산아시아드

8/19(수) 저녁 7시 30분 포항 문수축구경기장

8/22(토) 저녁 7시 수원 수원월드컵

8/29(토) 저녁 7시 광주 광주월드컵

FA컵 4강 진출, ‛부활의 신호탄’ 되나?

축구단 소식

내셔널리그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새 역사

에 도전하는 현대미포조선축구단이 최근 선수 5명을 영입하

며 후반기 승부수를 던졌다.

축구단은 지난 22일 공격수 정서운(만 22세), 조우진(만 22

세), 김호규(만 23세), 미드필더 조준형(만 23세), 골키퍼 권태

안(만 23세) 등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에 따라 평균연령 25.2세로 젊은 피를 자랑하는 축구단은

골키퍼 3명, 수비수 11명, 미드필더 7명, 공격수 9명 등 모두

30명의 최정예 선수들과 2015시즌 잔여 경기에 임하게 된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축구단은 7월 23일 기준 현재 4승 7무 1

패(승점 19)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후반기 영입 선수들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현

대미포조선축구단이 올 시즌에도 새로 보강한 선수들을 앞

세워 통산 여섯 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축구단 8월 경기 일정

일자 상대팀 시간 장소

8/7(금) 창원시청 19시 창원축구센터

8/14(금) 부산교통공사 19시 울산종합운동장

8/22(토) 강릉시청 19시 정선종합운동장

8/28(금) 경주한수원 19시 울산종합운동장

현대미포조선축구단, 더 젊어지고 더 빨라졌다!공격수 정서운, 조우진 등 선수 5명 영입

울산현대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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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깨끗한 일터를 만듭니다!

우리는 많은 협력업체, 다양한 사람들과 이해관계를 맺으면서 일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이들의 달콤한 제안에 공정하지 못한 선택의 유혹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비리, 불법, 불공정 행위 등은 회사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경영의 성패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직하고 깨끗한,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윤리 문제에 대한 대처방법을 알아보자.

윤리경영

회사 자산 보호

나윤리 과장에게 어느 날 경쟁업체에 근무하는 친구가 사전 연락도 없이

찾아와 무조건 회사 구경을 시켜 달라고 한다.

특히 특정 공장을 지목하며 견학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다.

일반적인 목적의 견학이라면 회사의 공식적 절차에 따라 방문하면 됩니다.

그러나 특정 공장을 지목해 견학하고자 하는 것은 순수한 관심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회사 및 공장 내부는 외부인 혹은 경쟁업체에 노출할 수 없

는 소중한 노하우의 집합 장소이기 때문에 거절해야 합니다.

중요 정보의 관리

나윤리 과장의 고향 친구가 핸드폰 대리점을 개점했다.

어느 날 친구는 영업 활동을 위해 우리 회사의 고객 및 협력업체 직원 정

보를 달라고 부탁을 한다.

핸드폰 가입 안내에만 사용하고 다른 목적으로는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는데 이를 주어도 괜찮은 것인지 궁금하다.

임직원, 고객, 협력업체 직원 등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윤리규정에

위배됩니다.

개인정보는 본인의 동의 없이 그 누구에게도 줄 수 없습니다. 개인의 신상

과 관련된 정보의 유출은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거절하셔

야 합니다. 아울러 설계도, 영업 정보, 사업비밀 등과 같이 기밀 유지가 필

요한 회사의 중요자산은 담당자를 지정하여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

히 관리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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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

나윤리 과장은 업무수행 과정 중에 한 외국기업이 우리 회사에 대규모 투

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아직 주식시장에는 공개되지 않은 정보로, 만약 이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투자를 한다면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직무와 관련하여 얻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주식투자를 해

도 괜찮은지 궁금하다.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 투자를 해서

는 안 됩니다. 또한 본인이 거래하지 않더라도 타인에게 그러한 정보를 제

공하여 거래를 돕는 행위도 금지합니다.

내부자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의 매매행위는 불법행위이며, 이러한

행동은 윤리규정에도 어긋납니다.

임직원 간의 신용거래

나윤리 과장은 얼마 전 부서 내 입사 선배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입사 선배이고 어려운 사정을 들어 보니 거절하기도 곤란한 상황이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 것인지 고민이다.

임직원 상호 간의 금전거래 행위(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행위, 대출보증,

공동투자 등)는 조직의 분위기를 와해시킬 수 있습니다.

임직원 간의 금전대차, 지급보증, 공동투자 등 신용과 손익을 공유하는 행

위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불가피하게 발생했다 하더라도 1건당 5백만원, 전체 금액이 2천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윤리경영팀에 신고하여야 합니다.

내부 제보

나윤리 과장은 회사에 내부 제보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부 제보는 회사 조직 내 구성원들 간의 화합과 단결을 해치고 임직원들

사이의 불신을 조장하는 제도인 것 같다. 과연 내부 제보 제도는 필요한

것인지 궁금하다

내부 제보 제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부 제보는 잘못한 사람을 적발하

여 벌주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니라, 위험을 미리 감지하여 더 큰 위기가

닥치기 전에 신속히 조치하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윤리경영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 임직원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윤리규정의 위반 사례를 알고 있으면서도 온정주의

로 인해 제보하지 않는 것도 윤리규정에 위배되는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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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족글마당

여름이 시작되는 문턱에 현중 가족

여러분들께서는 다들 안녕하신지

요? 제가 있는 해양플랜트사업본부

의 방어진 꽃바위에는 제법 시원한

바다 바람이 한 낮의 더위를 식혀줍

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창 밖을 바라보

며 망중한의 차 한 잔을 즐깁니다.

푸른 바다에서 야드로 시선을 돌리

다 보면 익숙하지만 늘 거기에 서

있는, 스웨덴 말뫼에서 단돈 1달러

에 사왔다는 골리앗 크레인을 바라보며 드는 단상(斷想)을 적어봅

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말뫼의 눈물’을 잊지 않고 인도양의 등불로 승화

시키려는 창조적 예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재 우리를 둘러싼 현실은 사상 최악의 불황으로 위기를 맞고 있

습니다.

저가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이 추격을 해오고 있고, 엔저와

기술력에 힘입은 일본 조선업체들도 경쟁력을 강화하여 대량 수주

에 나서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국제 유가마저 하락하면서 고객들도 선박과 해양플

랜트의 발주를 줄이고 있습니다.

해양 야드에 서 있는 골리앗크레인을 보며, 말뫼 코쿰스 조선소의

파산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심기일전(心機一轉)의 재도약

을 다지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이라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우리

곁을 떠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인도 모디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여 사업장으로는 유일하

게 울산까지 날아와 현대중공업의

야드를 직접 둘러보았습니다.

하얀 백사장에서 세계 1위의 종합

중공업 회사로 성장한 우리를 보며

감개무량하다고 하며, 인도 조선업

의 발전에 큰 영감을 주었다고 했습

니다. 인도 조선업 발전에 협조를 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수 십 년 전 ‘말

뫼의 눈물’ 일화를 기억할 것입니다.

해양 야드에 서 있는 두 기의 크레

인을 보며 타산지석(他山之石)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위기는 기회다’ 라고 설파하셨던 정주영 창업자께서는 석유 파동

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경제의 돌파구로 ‘중동’이라는 새로운 기회

의 땅을 개척하셨습니다. 해양사업본부의 시작인 철구 사업은 그

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를 뛰어넘어 다시 한 번 인도양에 ‘현대’를 알릴 수

있는 기지를 발휘해야 합니다.

하여 중동과 인도 그리고 울산으로 연결되는 해양 일대일로(一帶

一路) 개척을 선점하는 선구자 길을 가는 강인한 추진력이 요구됩

니다.

일찍이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한국을 ‘아시아의 등불’이라고

예찬했습니다. 탁월한 안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바로 현대중공업 가족 여러분들이 함께 견인해야 할 것입

니다.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길이고,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길이다’라고 정주영 창업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작은 노력은 분명 우리나라를 살리는 일이될 것이

라고 믿습니다.

백기웅 과장

현대중공업 해양계약운영부

타 산 지 석

‘말뫼의 눈물’을

他山之石 삼아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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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무한도전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불러온 90

년대 가요열풍은 잠깐이었지만 신드롬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

도였다.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와 노래들이 2015년으로 소환돼 각종 음

원사이트는 물론 포털사이트의 검색 상위권을 장식했고, 나 또한

신나게 ‘그때 그 시절’ 가요를 들으며 추억의 힘을 절감했다.

촌스러워 더욱 정이가는 멜로디는 빛바랜 추억과 기억을 되살려냈

고,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한 기분에 사로잡혀 지난 세월의 향수를

만끽했다.

이보다 앞선 2013년 대한민국은 ‘응답하라! 1994’ 이야기로 뜨거

웠다.

지금은 찾기조차 힘든 공중전화박스에서 확인하던 삐삐 메세지,

바닥을 쓸고 다니던 힙합바지(그 바지를 입었든, 그 바지를 보고

혀를 찼든), 그리고 상품백화점의 붕괴, IMF의 시련을 담아낸 드라

마는 동시대를 함께 했던 사람들을 자극하며 그들을 웃고 울렸다.

이렇듯 ‘응답하라! 1994’의 성공은 추억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10년을 훌쩍 거슬러 2002년의 대한민국은 ‘한·일 월드컵’으로 모든

이야기가 점철된다.

대한민국을 뒤덮은 붉은 악마의 추억, 기존 삼·삼·칠 박수의 패턴

마저 바꿔버린 월드컵 박수, ‘오~ 필승코리아’를 열창하던 윤도현

밴드, 4강행을 확정짓던 홍명보의 미소,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은

월드컵이라는 단어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들 머릿속에 각인된 결

정적 장면일 것이다. 그리고 그 장면은 어김없이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든다.

추억은 향수만 자극하며 ‘그땐 그랬지’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 시절의 노래를 찾아듣고, 사진첩을 들추게 만들고, 멍청한 짓을

해도 그저 빛났던 우리 청춘을 함께 보낸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

게 하고, 같은 시간에 같은 어려움을 겪어낸 동료에게 전화를 걸게

만든다.

추억에는 일상을 반짝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쯤에서 나는 이 글의 제목인 ‘추억적금’을 슬쩍 권유해 보고

싶다.

바쁜 일상 속에 묻혀 문득 피곤함이 몰려올 때, ‘언제까지 이렇게

살 것인가? 혹은 살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한 불안감이 찾아올 때

입가에 미소를 떠올리게 해줄 추억거리 몇 개쯤 갖고 있다면 든든

해지지 않을까.

꼭 근사한 여행지를 찾지 않아도 큰 돈 들여 멋진 일을 하지 않아

도 함께 하면 좋은 사람들과 정성들여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낸다면, 나른한 오후에 먹는 비타민 한 알의 효과는 충분히 할 것

이라 믿는다.

김흥선 대리

현대미포조선 선행의장부

일상을 반짝이게 하는 ‘추억 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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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족글마당

2013년, S707 해양 프로젝트 설계

가 시작되고 바쁜 업무로 인해 일

년 가까이 운동은 꿈도 못 꿨다. 그

때문인지 기초체력이 한계를 드러

내면서 불면증과 체중감소로 이어

졌다. 건강의 위험을 느끼고 집에

있던 자전거를 다시 꺼내왔다. 퇴근

후와 휴일마다 자전거에 오른 지 2

개월, 몸이 회복되어 건강과 일에

대한 자신감이 더해졌다.

낙동강 자전거 종주는 작년 동문

송년회, 친구와의 대화에서 그 불씨가 피었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친구였는데, 봄이 오면 자전거로 낙동강을

함께 종주해보자는 제안이 나온 것이다.

낙동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으로, 자전거 종주 길은 무려

385km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우리는 달릴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4대강

이용 도우미 사이트에서 낙동강 지도와 어플을 다운 받아 검토했

다. 꼼꼼한 검토를 거쳐 하루에 약 130km씩 3일간 달려 완주하기

로 계획을 짰다. 그때

부터 틈날 때마다

100km 이상을 달려

장거리를 대비한 몸

을 만들었다.

사전 준비가 순탄치

만은 않았다. 휴가를

이용해 낙동강을 자

전거로 달리겠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알

리자, 왜 멀리까지 가서 고생하느냐

는 반대가 있었다. “2015년에 꼭 이

루고 싶은 목표가 낙동강 자전거

종주다. 종주하면서 강의 기를 받

아야 건강해지고 일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가족들을 설

득했다. 그제야 아내와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히 잘 다녀오

라는 말을 건넸다.

낙동강 종주 첫째 날 새벽 다섯 시,

아내는 광주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차로 나를 데려다줬다. 을숙도에는 출발 준비에 분주한 여러 그룹

의 자전거 매니아들이 있었다. 자전거 국토종주 시발점다운 풍경이

었다.

나도 지원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뒤로 한 채 친구와 긴 여정

을 시작했다.

9시, 일에 집중할 시간에 일터를 떠나 3일간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100km 이상 장거리 주행이 처음이라는

친구와 과연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내

몸에 밴 현대인의 도전 정신 앞에 걱정들은 금세 사라졌다.

낙동강 자전거 종주 길은 보통 안동댐에서 부산 을숙도로 내려오

는 코스다. 우리는 봄에 남동풍이 부니 바람을 등지고 달리자며

을숙도에서 출발했다. 봄바람을 등지고 달릴 경우 시속 5km 정도

의 도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람은 기대와 달리 정면에서

불어왔다. 시작부터 페달이 유독 무겁게 느껴졌다.

낙동강, 꿈같았던 그 강은 우리에게 찔레꽃의 진한 향기와 잔잔하

고 따뜻한 풍경, 선선한 바람을 선물했다.

순조로운 오전 주행 후 점심으로 친구가 준비한 영양 주먹밥을 먹

었는데 그 맛이 마치 꿀처럼 느껴졌다. 이것이 행복이구나 싶은 순

이영상 부장현대삼호중공업 선실설계부

낙동강 자전거길 종주기

여정은 그 자체가 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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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었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듯 우리의 여정에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이정표가 불확실해 갈림길에서 종종 길을 잃은 것이다. 영

산강 종주 길은 길 가장자리에 20cm 두께의 파란 선이 그어져 있

어 그것만 따라가면 되는데 낙동강 종주 길은 이정표뿐이라 헤매

기 십상이었다.

창녕군 우회길 비포장도로를 통과 할 때는 자전거 바퀴가 돌에 부

딪혀 넘어지면서 뒷바퀴가 빠지기도 했다. 다행히 망가지지는 않아

조립 후 다시 달렸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첫날에 도전을 포기할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어려운 코스 중 하나인 의령군 고개 코스를 통과해 오후 7시 30

분, 135km를 달려 목표 지점인 창녕군 이방면 적포교에 도착해 예

약한 여관에 투숙했다.

저녁 식사 후, 달려온 하루에 대해 돌아보고, 몸 상태를 점검하며

다음 날 일정을 검토했다. 장거리 주행이 처음이라 걱정스러웠던

친구는 둘이 함께 달렸기에 엉겁결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감격스

러워했다. 나 역시 우리가 서로 함께임에 감사했다.

둘째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힘들고 피곤했던 몸이 꽤 가벼워졌

다. 자전거를 탈 때는 온 몸이 지치고 무거워도 하룻밤만 자고 일

어나면 피로가 가시는 것이 자전거의 묘미다.

이날의 목표는 120km로 비교적 짧은 거리니 풍경과 여유를 마음

껏 즐기며 페달을 밟기로 했다.

합천 창녕보를 지나 달성 무심사 언덕길을 힘들게 올라 정상에 이

르니 눈앞에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자전거 길은 힘

든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멋진 풍경이라는 보상

이 언제나 뒤따른다.

순조로웠던 주행은 달성군 도동서원을 지나 오

르막길 중간 지점에 이르렀을 때, 친구 자전거

의 뒷바퀴가 펑크나면서 잠시 지체됐다. 펑크를

급히 때우고 다시 길을 서둘렀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났을까, 친구 자전거 뒷바퀴에 바람이 다시 빠지는 것이

보였다. 오전에 펑크 난 곳이 계속 말썽이었다. 야속한 뒷바퀴는 바

람을 다시 넣어도 10분을 채 못 버티고 힘없이 쳐져버리고 말았다.

날이 어둑해지기 시작했고 급한 마음으로 서둘렀으나 계획보다 늦

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유로운 일정이 될 줄로 기대했지

만 예상치 못한 일들로 마음 졸이며 하루를 보냈다. 우리네 인생이

이런 것이 아닐까 위안하며 마지막 날 주행을 준비했다.

마지막 날, 우리는 아침 7시에 출발해 130km를 달려 오후 5시, 최

종 목적지인 안동댐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3일차가 되니

몸 곳곳의 근육이 부자연스러웠다. 엉덩이 통증과 씨름해야 하는

일이 제일 힘들었다.

친구는 나보다 컨디션이 더 안 좋았다. 내가 앞에서 리드했고, 친

구는 뒤에 가까이 붙어 맞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달렸다.

즐길 여유도 없이 구미보, 낙단보를 지나 상주보에 이르렀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을 지나 언덕길 정상에 오르니 멋진 풍경이 몸의 피

곤함을 덜어 준다.

남은 여정에는 오르막길이 많아 예정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렸

지만 오후 6시, 드디어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리는 서로를 껴안고 지난 3일간 달려온 길을 떠올리며 평생 잊

지 못할 성취감과 우정을 만끽했다. 385km의 기나긴 길이었지만

친구와 함께 했기에 무사히 완주 할 수 있었다.

어려움에 마음 졸였던 순간,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아름다웠던 풍

경, 매 순간 함께해준 소중한 친구에게 크게 감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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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족글마당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이번 여름

휴가 때는 무엇을 하지’ 고민하게 된다.

문득, 여행도 좋고 휴양도 좋지만 어

려운 사람들을 만나서 부족하지만 도

움을 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

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평소에도 남을 돕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해외 아동들을 돕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1대 1로 결연을 맺어서

그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후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월급을 쪼개서 해외 아동을 돕는데 가끔은 ‘그만 둘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막상 내가 후원을 끊으면 그 아이는 어쩌지 하는

생각에 아직까지 후원을 계속 하고 있다.

이번에는 매년 여름, 교회에서 가는 ‘비전 트립’에 참가하기로 마음

을 먹었다. 이번 여름에는 몽골로 비전 트립을 간다고 했다.

함께 가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잘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었기에 마

냥 타국을 간다는 기대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게 그들과 재정을 모으고 현지에 가서 해야 하는 프로그램도

매주 만나 계획했다.

피곤하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준비 과정부터 참여를 하

면서 다양한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배울 수 있었다.

이런 저런 준비를 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금방 몽골로 떠나

는 날이 되었고, 한국에서의 푹푹 찌는 찜통 더위를 뒤로 하고 비

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랜 기간 준비를 했기 때문에 몽골로 가는 그 순간이 무척 떨렸

다. 3시간 조금 더 걸려 드디어 수도인 울란바토르의 징기즈칸 국

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절차를 마치고 공항을 빠져 나와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차가운 바람’이었다. 몽골은 우리나라

보다 서늘한 날씨를 가지고 있는데, 여

름이어도 한낮에는 우리나라의 선선

한 가을날씨 정도이고, 밤에는 패딩

점퍼를 입어도 되는 날씨라는 것을 몸

으로 체감을 하고서야 알았다.

숙소로 이동하며 바라본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풍경은 몇 십 년 전 우

리나라가 높은 건물을 세우고 공장을

세웠던 때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내가 상상했던 몽골의 모습은 드넓게 펼쳐진 초원에서 말이 달리

는 모습이었는데, 그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다음 날 현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아이들과 있을 캠프를 준

비하러 캠프 장소에 선발대로 출발했다. 저녁 늦게 서야 도착한 캠

프 장소는 푸르른 풀밭 위에 쓰러져 가는 건물과, 몽골의 전통 가

옥인 ‘게르’ 몇 채가 전부였다.

건물이 너무 오래 돼서 잠자리와 화장실 등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일단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했기에,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캠프 장소를 꾸미기 시작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우리는 새벽이 되어서야 숙소로 이동했다. 숙

소의 화장실은 푸세식이었고, 물이 부족해 정해진 시간에만 물을

사용할 수 있었다. 평소 부족함 없이 살아온 나에게는 너무 불편한

것 중 하나였다.

게다가 이불 하나에만 온전히 의지해서 잠이 들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숙소로 이동하는 내내 ‘내가 여기에 왜 왔을까’ 하는 후회감

도 몰려왔다.

그 때 누군가가 말을 꺼냈다.

“하늘 좀 봐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을 때, 내 걱정과 불만들이 눈 녹듯이 사라졌

이지현

현대중공업 플랜트설비영업부

부족함에서 배운 소중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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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별이 쏟아질 것 같은 하늘, 그런 하늘은 정말이지 처음 보았다.

연신 ‘우와’ 감탄을 내뱉으며, 걷는 내내 하늘만 바라보았다. 하늘

을 보면 볼 수록 별은 점점 많아졌다. 지금도 그 하늘을 생각하면

몽골에 한 번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뒤로 하고 숙소에 도착했다. 역시나 너무

나도 추운 날씨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몽골 날씨가 이렇게 춥다고 누가 미리 말이라도 해주었으면 좋았으

련만. 난방 시설이 전혀 없는, 옛날 나무집 같은 숙소에서는 바깥

의 날씨가 그대로 느껴졌다.

다음날 아침, 본대를 기다리며 아침 식사를 했는데, 몽골 전통 음

료인 수태차를 따뜻하게 내주셨다. 몽골에 온지 3일째에 처음 맛

본 수태차는 정말 고소했다. 한기에 시달렸던 우리를 몸 속까지 따

뜻하게 해주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자 본대가 도착했다. 반가운 얼굴에 우린 전날

밤에 보았던 몽골의 밤하늘과 별들을 무용담처럼 이야기하며 그

들을 맞이했다.

그리고 또 새로운 얼굴들, 두 볼이 빨간 몽골의 아이들이 차례차

례 차에서 내렸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을 하며 낯선 언어로 대화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다.

캠프가 시작되고 우리 팀도 아이들과 조를 편성하여 함께 시간을

보냈다.

각 조마다 두 명의 한국인 선생님들이 들어갔다. 아이들은 낯선 이

방인의 모습에 신기해 했다. 아이들은 몽골어로 적힌 이름표를 보

고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며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 주었다.

우리 조에는 특별히 제일 어린 7살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늘 내 옆

에 따라다니고 나에게 안겨 있어서 사람들은 우리를 엄마와 딸이

라고 불렀다.

내가 자기 말을 알아 듣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는 듯 늘 나에게 몽

골어로 조잘조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는데, 내가 무슨 말인지 몰

라서 “응?” 하고 물어보거나, 알아 듣지 못해 안타까운 표정을 하

고 있으면 “칫”하고 삐친 얼굴을 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 아이가 나

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궁금한 생각이 든다.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은 대부분 가정이 어렵거나 부모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그럼에도 우리보다 더 밝

고 열정적인 모습에 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했다.

상황과 환경이 우리의 행복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누군가 얘기 했

던가. 부족함 없이 살아가지만 늘 불행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누리지 못해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 걸 여기 와서 다시 한 번 느꼈다.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그리고 무엇이든 내

가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르다는 것도.

누군가를 돕는 자리에 가면 늘 이런 말을 듣는다. 남을 도우러 간

줄 알았는데, 늘 자신이 도움을 받고 배우고 돌아온다고.

이번 몽골 여정도 그랬다. 내가 선생님의 입장으로 아이들을 도우

러 간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의 모습과 광대한 몽골의 대자연 앞

에 내가 오히려 사랑을 받고, 힐링하고,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온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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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가족글마당

2015년 6월 30일 오전 10시 15분.

열 달 동안 엄마 뱃속에서 씩씩하게 자라준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우렁찬 울음

소리와 함께 우리 품에 와준 둘째 덕분에 4인 가족을 완성하였습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막연히 자녀는 2명을 낳아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두 아이의 아

빠가 되고 나니 하나일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두 녀석 다 아들이라서 그

럴 수도 있습니다. ^^

둘째가 태어난 후 4일 동안 처음으로 혼자 큰 아이를 돌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

습니다.

집사람이 얼마나 힘들게 아이들 돌보았는지, 그리고 회사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둘째까지 합류하게 되면 퇴근 후 다시 회

사가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월요병이 아닌 주말이 두려워지는 토요병이 생길지

도 모르겠습니다.

다들 둘째가 태어나면 큰아이에게 더 잘해주라고 하는데 이제 그 말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어나기 전에는 엄마배도 만져주고 가끔 아기라는 말도

곧 잘 했었는데 막상 동생을 만나니 고개를 돌리더군요.

동생을 외면하는 큰놈을 보니 혼자 독차지하던 사랑을 누군가에게 나눠주는 것

최민구

현대미포조선 설계운영부

가족의 완성

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아기인 것 같습니다. 동생이 집에 오면 침대

를 타고 올라가 괴롭히겠지요. 더 열심히 놀아주고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주

는 것으로 큰놈을 달래야겠습니다. 어차피 어른이 되면 남남이 되는 형제이니

독립하기 전까지 만이라도 친하게 지내라고 말해 주어야겠습니다.

둘째가 태어나면서 가족은 완성되었지만 극단적인 성비의 불균형이 발생하였습

니다. 아쉽지만 아들 셋을 키우는 대형사고가 발생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셋째는

낳지 않겠습니다. 두 아들을 튼튼하고 씩씩한 이 나라의 일꾼으로 키우는 것으

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 보겠습니다.

끝으로 고생한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보, 우리는 딸이 없으니 노후를 생각해서 더 친하게 지내자. 나한테 더 잘해.

고생했어 여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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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늙으셨다.

내 나이 반백 동안

아부지도 함께 했을 그 세월을

잊고 살았나 싶다.

참 많이도 늙으셨다.

울 아부지 깊은 밤 낡은 기침에

설깬 눈에도

야위고 굽은 아부지 뒷모습이

고향집 흐무러진 흙 담에

군데군데 박힌 돌처럼 확연하게

늙으셨네, 늙으셨다.

웅크린 채 작은 무덤처럼

흙 담 한 켠에서

어무이도 들썩이며 해로하고 계시네.

계절이 제아무리 푸르다 해도

피하지 못한 세월이

붉은 화석으로 굳어가신다.원고를 받습니다

사보편집실에서는 삶의 향기가 담긴 독자

여러분들의 글을 기다립니다. 분량은 A4용

지 1.5매 내외이며,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보

내주시면 됩니다. 원고가 채택된 분에게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원고와 관련된 사

진이 있으면 함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원

고에는 연락처를 꼭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곳

각 사별 사보편집실 또는 이메일

현대중공업 [email protected]

현대미포조선 [email protected]

현대삼호중공업 [email protected]

박성화

현대중공업 전전시스템자재운영부

어느새 세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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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

글정지원 변호사(준법경영1부)

계약금 납입 후 매매계약 해지, 부동산 수수료는?

S대 치대를 졸업한 한 씨는 최근 세종시에 의료시설

이 부족해 개업만 하면 대박이 난다는 업계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한 씨는 세종시 정부청사 주변의 상가건

물을 물색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자 사무실을 찾아

가 치과의원으로 사용할만한 상가건물을 알아봐달라

고 부탁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며칠 후 사무실에서 한 씨에게 신

축 상가건물을 중개해 주었고, 한 씨는 상가건물의 위

치가 너무 좋다고 생각해 소개를 받은 그 날 구두로

바로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천만원을 상가건물 소

유자 계좌로 입금하였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대출한도를 따져보니 상가건물을

매수할 형편이 되지 않았고, 그 다음날 어쩔 수 없이

계약금을 포기하고 매매계약을 해제할 수밖에 없었습

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동산 중개업자는 한

씨에게 중개수수료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계약금을

날린 것도 아까운데 중개수수료까지 지급해야 할지

가 고민입니다. 계약금만 지급하고 매매계약이 해제

된 경우에도 중개수수료를 지급해야 할까요?

부동산중개업자가 수수료(보수)를 청구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가지 요건의

갖춰져야 합니다.

첫째, 부동산중개계약이 존재해야 합니다. 중개계약은 서면의 경우뿐만 아니

라 구두계약도 유효하지만, 구두계약의 경우 단순한 상담을 한 경우와 구분이

곤란할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 중개의 대상인 계약이 성립해야 합니다. 즉 부동산 계약이 성립되지 않

으면 중개업자가 아무리 장기간의 수고를 하고 비용 등을 지출한 경우라 하더

라도 중개수수료나 지출한 비용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법원에서도 ‘매매중개료청구권은 매매가 중개인의 손을 거쳐

성립됨을 조건으로 발생하므로, 중개행위로 매매가 성립되지 아니한 이상, 중

개인이 중개의 노력을 하였더라도 그 노력의 비율에 상당한 보수를 청구할 수

없다’고 판시한바 있습니다.

셋째, 계약의 성립과 중개업자의 중개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중

개업자로부터 거래 부동산을 소개받은 후에 중개업자를 배제하고 상대방과

직접 교섭하여 계약이 성립된 경우에도 대체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

습니다.

한편, 공인중개사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 제32조 제1항은, ‘중개

업자는 중개업무에 관하여 중개의뢰인으로부터 소정의 수수료를 받는다. 다

만, 중개업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하여 중개의뢰인 간의 거래행위가 무효,

취소 또는 해제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계약이 일단 성립하면, 설령 그 후에 당사자의 합의로 계약이 해제되는 경우

라 하더라도, 중개인의 고의나 과실이 없다면 중개인은 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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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실 곳

이메일 : 현대중공업 준법경영1부 정지원 변호사([email protected]) , ☎02-746-4667

한 씨의 경우, 일단 부동산중개인에게 상가건물의 물색을 요청하여 중개

계약이 성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부동산 중개인 사무실에서 상가건물을 소개받고 그 소유자와 구

두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까지 지급하였으므로, 부동산중개업

자의 노력으로 부동산매매계약이 일단 성립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부동산 매매계약이 해제된 것은 한 씨의 개인적인 사정일 뿐 부

동산중개인의 고의나 과실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한 씨 개인적으로는

억울하다고 생각되겠지만,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중개수수료를 지급하여

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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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정답

퀴즈 당첨자

※ 그림에 다른 곳이 4군데 있습니다. 3곳 이상을 찾아보세요. ※ 첨부된 엽서에 표시해 사보편집실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82

■ 울산대학교 종합 건강검진권(1매)

임정수 현대중공업 보건부

■ 호텔현대울산 뷔페권(2인)

이윤국 현대미포조선 자재지원부

■ 현대예술관 영화관람권(2매)

박관용 현대중공업 전전시스템품질경영부

정유성 현대중공업 해양대형조립부

백승언 현대미포조선 건조1부

■ 복지회관 수영장 이용권(1개월)

김세령 현대중공업 힘센기술2부

김효섭 현대중공업 판넬조립5부

■ 후생시설 이용권(1만원)

장수빈 현대중공업 설치공사운영부

김인철 현대중공업 기계가공1부

송윤혁 현대중공업 플랜트설비생산부

전훈병 현대중공업 변압기생산1부

권덕환 현대중공업 1야드기술관리부

강기필 현대중공업 도장2부

문영진 현대미포조선 선실생산부

박홍진 현대미포조선 선장설계부

■ 아산체육관 아이스링크 이용권(2매)

이승구 현대중공업 가공소조립부

이형준 현대중공업 해양생산기술지원부

홍경탁 현대미포조선 선행의장부

■ 호텔 케이크 교환권(1매)

박하영 안전불편신고센터

박근희 방식기획팀

■ 사내 매점 간식교환권(1만원)

최동훈 의장1부

김성암 공무부

김정원 대조립부

조규성 건조1부

김득식 건조2부

■ 사내 매점 간식교환권(5천원)

김수연 회계부

김창영 건조2부

정운주 공무부

박문용 건조1부

이영록 공사지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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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수 사우 / 현대중공업 보전부

통합 사보 ‘현대중공업 가족’의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사보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만큼

더욱 알찬 기사들로 구성돼, 읽을거리가 많은 사보로 발전해 갔으면 합니다. 다양한 이슈

들에 대한 기사를 많이 접할 수 있는 흥미 있는 사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윤국 기원 / 현대미포조선 자재지원부

통합 사보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의 소식을 함께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

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서 그룹 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소개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하영 사우 / 현대삼호중공업 안전불편신고센터

통합 첫 호의 표지를 장식한 우리 센터의 마스코트 윤홍구 반장님의 얼굴이 반가웠습니

다. 또 저희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휴대폰 캠페인이 실려 저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는 생각에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3사가 소통하며 서로의 추억이 될 수 있는 사보를 기대

하겠습니다.

박관용 기원 / 현대중공업 전전시스템품질경영부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3사가 만나 ‘현대중공업 가족’ 통합 사보를 발행

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먼 친척 같았던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소식을 통합

사보를 통해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앞으로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소식

많이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백승언 사우 / 현대미포조선 건조1부

통합 사보에 소개된 ‘사랑을 나눕시다’ 코너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이 있는 영암 지역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

으로도 좋은 장소, 맛집에 대한 소개를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철민 사우 / 현대삼호중공업 자재구매부

그룹선박영업본부와 그룹선박AS센터에 대한 소개글과, 순환근무자 인터뷰 기사가 좋았

습니다. 3사 간의 교류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에 대해 알 수 있어 흥미

로웠습니다.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사보가 되길 기원합니다.

장수빈 사우 / 현대중공업 설치공사운영부

같은 그룹이었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 대한 이야기를 재

미있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각 회사의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발굴해 더욱 유익하고 풍

성한 사보를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보를 읽고

사보 ‘현대중공업 가족’을 만드는 사람들

현대중공업 문화부 홍보과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0, ☎052)202-2236~9

현대미포조선 홍보과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 ☎052)250-3306/3318

현대삼호중공업 문화홍보과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대불로 93, ☎061)460-2174

사보 ‘현대중공업 가족’은 임직원 여러분들의

참여로 만들어집니다. 삶의 향기가 담긴 글이

나, 의견, 제보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각 사별

사보편집실로 연락 주세요. 사보편집실에서는

더욱 유익하고 풍성한 소식으로 독자여러분들

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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