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五世紀國語의 同義語細究s-space.snu.ac.kr/bitstream/10371/85762/1/4. 2235184.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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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 pp.314 1986, pp.161 (A. (La vie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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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톨評〉

    國語意味論

    南星祐, 永言文化社, 1985, 행版 半洋裝, pp.314

    十五世紀國語의 同義語細究

    南星祐, 搭出版社, 1986, 新챙흰版 洋裝, pp.161

    沈 在 箕

    타자기가 널리 보급되고 워드 • 프로세서라는 것까지 나와서 많은 사람들

    이 빨리 쓰기와 많이 쓰기에 열을 올려도 의연히 붓이냐 펜에 의지하여 글

    쓰기를 고집하는 ‘손으로-쓰기-주의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만일에 세상

    사람들이 온통 새로운 변화만 좋아하고 거기에 적응해 버련다연 옛 문화의

    향취는 찾을 걸이 없게 되고, 세상은 각박한 기 술경쟁의 각축장이 되어버리

    고 말련지도 모른다. 그래서 조금 낡은 것이거냐 세월의 이끼가 묻은 듯싶

    은 과거에 애착을 느끼는 사람을 보연 누구건 그 사람으로부터 느긋함, 여

    유만만함, 푸근함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南星祐교수의 최근 저서 두 권을 앞에 놓고 펼자는 참으로 오랫만에 느긋

    한 기분에 젖어 그가 ‘손으로-쓰기-주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

    다. 왜냐하연 그의 저서 두 권은 언어학의 새로운 유행과는 아랑곳 없는 어

    휘의마콘 분야의 책들이었고, 게다가 그가 국어학에 뭇을 둔 이래 이십여년

    간 한결같이 외끓으로 파헤친 노력의 보람이었기 때문이다. 펼자 또한 이 분

    야에 남다른 애착과 관심이 있어 왔기에 또 한사람의 ‘손으로-쓰기 -주의자’

    가 되어 두 권 저서의 특성을 살피고 또 흠집을 꼬집어 보기로 하였다.

    어휘의미론이 비록 낡은 분야라고는 하지만 언어학의 어떤 다른 분야보다

    도 더 강하게 인접과학과의 유대 속에 길이 번영할 연구분야임에 틀렴없다.

    새로운 이론의 개발과 적용에 급급한 분야에서는 십년이나 이십년전의 저술

    을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이 어휘의미론 분야는 낡은 것은 낡은 것대로 빚

    을 발하는 古今同樂의 연회장이다. 그 대표적인 예를 우리는 19세기 프랑

    스 언 어 학자 다르매 스뜨떼 르 (A. Darmesteter)의 저 셔 《낱말의 생 태 (La vie

    91

  • 92 語學liFf究 第23卷 第 l 號

    des mots) ))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지금부터 자그마치 일백년 진인 1886

    년에 간행되었으나 근년에도 새로운 판이 인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서 어

    휘 의 미 론을 공부하는 사랑들은 요즈음에 도 이 책 을 자랑스럽 게 참고논저 목

    록에 실리고 있다. 이제 필자는 南교수의 두 권 저서가 한국의 《낱말의 생

    태》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그 면면을 살펴보기로 한다.

    南교수의 책을 펼치연 내용 이해에 앞서 우선 그의 독특한 문체에 가벼운

    놀라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글을 이렇게까지 간결하게도 쓸 수 있구나 하

    는 놀라움이다. 진술해야 할 내용을 극도로 압축시키고 수식적인 표현을 일

    체 빼버린 주어와 서울어만의 뼈다귀 문장을 대하면서 우리는 南교수의 연

    구엽적이 어떤 성격의 것이리라는 정작을 능히 할 수 있다. 그는 군소리를

    싫어한다. 더 나아가 할 말도 줄인다. 최소한의 말수로 기본적인 메시지만

    전달하려 한다. 따라서 논증과 논의가 요구되는 부분에서는 좀더 자상한 풀

    이가 아쉽게 여겨지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같은 근심은 그

    의 논문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부질없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南교수의

    끈질긴 집념을 발걷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집념은 하나의 주제를 십년 이

    상씩 붙들고 늘어졌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國語意味

    論》에 수록된 첫 번째 논문 〈後期中世國語의 類義構造〉와 《十五世紀國語의 同

    議語ìff究》이 다. 뒤 의 저 서 는 앞의 논문의 修正增補篇으로서 앞의 논문이 발표

    된지 10년 뒤 얘 博士論文으로 再編成펀 것이 다. 하나의 테 마를 붙들고 10년

    이 념도록 다시 쓰기 작업을 계속하는 南교수에게 있어서 깐결하고 담박한

    그의 문체는 어쩌연 미래의 엽적을 예고하는 보증수표같은 것일 수도있다.

    두 저서를 통해서 , 우리는 南교수의 국어 어휘의미콘 연구에 관한 총체적

    인 설계도를 추정할 수 있다. 그것은 15세기 이후의 국어를 中世國語, 近代

    國語, 現代國語로 三分하고 이 들 각 시 기 의 同義語, 多薰語, 同즙語의 참모

    습을 빠집없이 재구성해 보려는 것이다. 이러한 작엽은 사진펀찬자의 자료

    수집과 그 청려작엽에 대응하는 것으로서 말할 수 없는 끈기와 인내 가 요구

    되는 것인데 南교수는 이 걸에 들어서서 묵묵히 이십여년의 풍상을 헤쳐왔

    다. 그동안 그는 세 시거의 세가지 어휘구조의 해명이라는 아홉개의 테마

    가운데 이제 겨우 中世國語의 同義語 그것도 15세기분 하나를 마무리지었을

    뿐이다.

    이제 필자는 南교수가 구상하고 있는 연구계획 가운데 첫번째 마우리작엽

    에 각별한 관심을 쏟으면서 두 권 저서의 내용을 음ul 해 보기로 한다.

    《園語意味論》

    이 책은 著휩 南교수가 1969년부터 1982년까지 14년에 결쳐 딴표한 9변의

  • 홈 읍후 93

    논문을 묶은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이들 9펀은 시대 및 주제

    별로 다음과 같이 체계적으로 펀집되어 있다.

    제 l 연 後期中世國語의 意味論

    〈後期中世國語의 類흉흉構造‘〉

    〈後期中世國語‘의 多義〉

    〈後期中世國語의 同흡異義〉

    제 n 연 近代國語의 意味論〈近代國語의 類議構造〉

    〈近代國語의 多義〉

    제 m변 現代國語의 意味論

    〈現代國語의 類薰〉

    〈現代國語의 多義〉

    〈現代國語의 同즙異義〉

    제 N펀 國語의 意味變化

    〈國語의 意‘味變化〉

    이 상의 編次를 통해 서 南교수의 관심 사가 通時意味論에 보다는 각 시 기 별

    共時的 언어규명에 깊이 쏠려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을 채우지 않은 것은

    ‘近代國語의 同륨異義’라는 제목의 논문일 듯싶다. 발표의 기회가 없었을

    뿐 南교수의 서제 어느 구석에 草橋의 원고뭉치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9펀의 논문도 南교수의 입장에서 보띤 어차피 ‘초벌구

    이’의 성격을 갖는 것들이다.

    〈後期中世國語의 類義構造〉

    《國語意味論》 제 I 펀 첫번째 논문이다. 1976년 “언어와 언어학 4칩”에 수

    록되었던 것으로 後期中世國語의 類義的 成層을 究明한다. 물론 이 시기의

    기본척인 유의적 성충은 (1) 고유어 : 고유어 (2) 고유어 : 한자어의 두 유형

    인데 이 두 가지가 어떤 양상을 보이는가를 구체척인 낱말을 예시하면서 검

    증하였다. 이때에 著者 南교수는 지나간 시대의 문헌자료만A로 당시 언어의

    실제를 추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조심스럽고 위험한 일인가를 성각하게 고민

    한다. 그러면서도 시대별 共時的 연구의 바탕위에서만 國語의 史的 記述이

    성취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작업에 손을 댄 긍지를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이 논문에 는 고유어 : 한자어 의 낱말묶음으로 17묶음, 고유어 : 고유어 의

    낱말묶음으로 30묶음이 검 토되 었다. 이 들 낱말묶음을 예 시 하면 다음과 같다.

    고유어:한자어

    1. "7릅 : 江 2. 글 : 詩 3. 둬 :北

  • 94

    4. "t;,I춤 : 乃終7. 싸 랑 : 思憶(思念)

    10. 앓: 南

    13. 잎 : 門

    16. 출 : 根源

    고유어:고유어

    1. 값: 받

    3. 뾰:빼:척

    5. 나모: 즙게

    7. 마리 : 머리

    9. 비례 : 빙애

    11. 속:송

    語學liIf究 第23卷 第 l 號

    5. 외 :山8. 아릅 : 私

    11. 온 : 百

    14. 잣:城 17. 좋다가 : 萬一

    2. 갓 : 겨집

    4. 그위 : 마슬

    ~. 드르:빅

    8. 바를 : 바다

    lO. 싸이 : 서리

    12. ? 초다 : 굶다

    6. 언릅 :堅

    9. 아응 :宗族

    12. 위안 : 園

    15. 즈은: 千

    13. 괴다 : ξ 다 : 싸랑좋다

    15. 남다 : 넙 다

    14. 꽃다 : 냥언다 : 벚다 : 모딜다 : 사오납다 16. 넙다 : 어위다 : 훤향다

    17. 도별흉다 : 두렵다

    19. 두리다 : 으의다 : 렇 다

    21. 뭐다 : 움즈기다

    23. ι5 랑좋다 : 생각좋다 : 스치다

    25. ?장 : 뭇 : 안직

    27. 몇 : 현

    29. 좋마:블셔 :이 의셔

    18. 좋다 : 얻다

    20. 만흥다 : 하다

    22. 맛다 : 벗다

    24. 쳐다 : 혁다

    26. 어느 : 엇례

    28. 모로매 : 반투기

    30. 흉오아 : 좋올로

    이상 47개의 낱말묶음들 가운데에는 관심을 두고 조사 정리하기에 띠과서

    한 개의 낱말묶음만으로도 논문 한편이 될 것들이 있다. 그러나 간결을 으

    뜸으로 삼는 南교수는 번거로운 자료제시 를 통계로 대신하연서 지연을 극도

    로 응축시 킨다. 가령 ‘ 7 릅 ’ 과 ‘江’ 이 +士詩휩解에 어 떤 비율로 나타나고 있

    는가를 간단한 도표로 대신하고 있는데 만일 이 도표를 예문으로 바꾸어 제

    시한다연 출잡아 4폐이지를 차지할 것이다. 이처럼 극심한 간결벽은 제시된

    자료를 다시 정리하는 요약까지 생략하고 있다. 요약이 南교수에게 있어서

    는 반복이라는 느낌을 주는 지도 모르겠다. 만일에 필 지-가 이 논문의 주인

    공이 라면 使用頻度에 의 한 優컸勞에 따라 짧혔勢型, 對等껄}型, 個別몇}型

    으로 낱딸묶음을 再分類하었을 것이 다. 그러 연 다음과 갇은 결론을 얻게

    된다.

    i) 優컸勢型 (A> B)

  • 협 흘후 95

    고유어 : 한자어 의 낱말묶음에 서 는 다음 예 들이 포함된다.

    7 릅>江 글>詩 외>山

    텅릅>慶 아릅>私 아옴>宗族

    위안>園 잎>戶 좋다가>萬一

    이 상은 고유어 의 사용빈도가 높은 것 인데 반대 로 한자어 의 사용빈도가 높

    은 것은 고유어 : 한자어 의 낱말묶음에 서 찾으연 다음과 같다.

  • 96 語學맑究 第23卷 第 l 號

    으냐 이에 관한 논의는 간결하게 처리하였다. 그가 즐겨 다룬 것은 ‘세-낱

    말 묶음’ 의 다음과 같은 連重複構造이 다.

    이러한 連重複構造는 A와 C가 직접 동의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된다. 흔히 세낱말이 동의관계에 있다고 하면 다음과 같은 合重複構造

    를 연싱-한다.

    南교수까 다룬 連重複構造의 ‘세낱말묶음’은 다음 같은 것플이다.

    돗다 : 사량좋다 : 생각좋다.

    만좋다:하다:크다.

    매:엇례 :어느

    그러나 이 논문에서 뼈l註에라도 補充說明을 했다면 더욱 좋았을 항목이

    한두 개 있다. “위 안 : 園”의 동의 어묶음을 아무런 보충설명 없이 ‘고유어 :

    한자어 ’ 유형 속에 넣 었는데 엄 격 하게 말한다연 ‘위 안’ 은 ‘園’ 의 중국음이

    므로 直接借用에 의한 차용어 이다. 고유어로 취급할 경우에 但書가 붙는 낱

    말임을 看過하였다. “잎 : 門”의 경우에는 “잎 : 戶”로 바꾸었으띤 좋았을 것

    이다. ‘內室之口日戶, 外堂之口 딘門’이어서 後期中世國語 시기에는 ‘戶’와

    ‘門’이 구별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출 : 根源”에서는 ‘출’이 승終戰體픔

    이므로 ‘출숭 : 根源’으로 ‘승’을 행j10했어야 하였다. 15세기 낱말을 표기하

    면서 f홍點표시를 전반적으로 삭제한 것도 再考」를 요하는 대목이다.

    〈後期中世國語의 多義〉

    《國語意味論》 제 I 펀 두번째 논문이 다. 1973년 서 울대 학교 국어 학 석 사논

    문 총서 언 국어연구 22호로 발표하였다. 그는 1969년에 〈國語多義"5)()라는

    석사학위 논문을 완성하였으나 석사논문 총서 언 《국어연구》에는 싣지 않고

    있다가 이 논문을 석사논문의 뼈·妹篇으로 삼아 총서에 게재하였다. 南교수

    의 刻苦精뼈!하는 일면을 이 한가지만으로도 확연히 얄 수 있다.

  • 홉 評 97

    여기에서 다룬 多義語는 55개로 다 음과 같이 네 가지 유형에 냐누어 고찰

    하었다.

    i) 適用의 移動

    ? 릅, 가슴, X, 고기, 그위 , 글, 글왈, 글월~리, 틀, 뒤, 쁨, 마리, 말, 말씀, 머리, 받 , ‘랑, 사흠, 앓, 가도다"'1 무치다,

    7 초다, 남다, 모딜다, 텅 라다,~랑좋다, ι5 윷다, 사오납다,

    여 희 다, 잡다, 쳐 다, 흉다, 하다. (34개 낱말)

    ii) 意味의 !持珠化

    겨집, 뼈, 남진, 넘, 짜승 (5개 낱말)

    iii) 隱웹

    가를, 덩무, 몸,~이, 소리, 안, 즈음, 허을, 힘 (9개 낱말)

    iv) 換爛

    마슬,1

  • 98 語學R까究 第23卷 第 1 號

    再分類가 가능하었을 것이다.

    i) 제 1 류

    갓(훌 ; 物) ·곧(處 ; ß!n) :곰(熊 ; 園)

    :골(各 ; 管 ; 團) ·늘효(커 ; 經) 납(露 ; 權)

    니(輯; 훤) 딜(馬 ; 民黨) ·매(輸 ; 짧)

    목(項 ; 分) ·블(題 ; 回) :발(擁;把)

    ·빅(캐 ; 때) ·블(火 ; 隊) :-"11 (鳥 ; 흉) 섭(蘇; 毛) : 솔(쩨 ; 輪) ·수승(林 ; 雄)

    :엽(牙 ; 흉) ·춤(舞 ; 睡) ·톱(따 ; 飯)

    ·플(草 ; 修) ·피(血 ; 覆) · 해 〔휠 ; 熾)

    가·마(쏠;頭旅) 녀·름(夏 ; 農事) 언릅(風;慶)

    바항(場 ; 뚫) 바·회(岩 ; 輪) 부·체(扁 ; 展)

    조각(機 ; 片)

    이것들은 발음이 같은 것은 물론이고 品詞도 같으며 表記形廳까지도 완전

    히 一致하는 완벽한 同륨異議의 낱말묶음들이다.

    ii) 제 2 류

    것(物) ;젖(皮)

    굿(必) ; 금(末)

    고승(횡) ; 고(琴)

    · 깃 (廳·뺨·짧J 갖(分·領)

    ·나효(年) ; .나(행)날(趣) ; .낮G갚)

    : 날(觀) ; : 낯(첸, 置) ; : 낱(置) 닫(짧) ; 닷(탓)

    · 풍능(根源) ; . 풍(女息)

    ·말숭(據) ; .말(斗)

    뭇(束) ; 붙cl횟)

    핫기(外) ; 밭(田)

    돗 기 (席I\IR) ; 돋(家)

    ·몰(칩) ; .못(池)

    맛(及·般) ; 잇 기 (미끼) ; 밑(本)

    엿(冠) ; 볕(景)

    이것들은 表記形態기- 다르고 발음도 다르나 경우에 따라 同륨現훌올 나타

    내 는 同륨異義의 낱말묶음들이 다.

    iii) 제 3 류

    강(佈 ; 行)

    :매(鷹 ; 寧)

    빗(振 ; 橫)

    ·키(箕 ; 大)

    바무(海 ; 直)

    ·내(昊 ; 我)

    :봄(見 ;함)

    ·제(時 ; 自)

    7 루(빼;橫)

    · 틀(月 ; 것을)

    :분CA; 뿐)

    ·줄(方法 ; 線)

    머 · 리(頭 ; 遠)

    이것들은 서로 다른 品詞로서 外形上 同츰現훌을 보이기는 하지만 서로

    다른 統解的 機能 때문에 意味上의 混同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 同즙異義의

    낱말묶음들이다.

  • 홉좋 홉쭈 99

    위와같은 再分類를 南교수가 할애한 이유는 간단하다. 한번 언급한 것을

    어떤 형태로는 반복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시 쓸 때를 期約하연

    선 ‘초벌구이’ 내지는 素쐐의 상태를 사랑하는것인지도모르겠다. 그는 “·살

    (핫 ; 輔)" 같은 것이 適用의 移動에 의한 多義現象을 거쳐 意味의 分化가

    이루어겼다는 사실조차 例文만을 제시한 채 說明을 아끼고 있다.

    以上으로 우리 는 南교수의 《國語意味論》 원 기 를 멈 추기 로 하자. 近代國語

    와 現代國語에 대 한 나머지 여섯 篇은 時代만을 달리할 뿐 同-한 主題를

    同一한 方法論으로 整理한 것 이 므로, 그 나머지 論文들은 앞에서 일어본 세

    j럽의 同工異曲이 라고 생 각되 기 떼 문이 다. 그 대 신 그의 學{立論文인 다음 著

    書를 잘펴보기로 한다.

  • 100 語學liFf究 第23卷 第 l 號

    態論的 觀點의 分類를 통하여 相異型과 相似型으로 兩分한 뒤에 相似型은

    륨題交替型, 흡題脫落型, 派生型, 合成型 동의 分類體系를 확립할 수 있었

    다. 同義語를 判別하기 위하여 南교수가 기울인 노력은 엄청난 것이었다.

    왜 냐하면 現代의 言語라면 生得的안 直觀에 의지하여 判別할 수 있으나 15

    世紀 文敵에 냐타난 例文만 가지고 意味資質을 規明하는 成分分析을 하거나

    共起關係를 밝히는 統合的 選擇制約을 찾아낸다는 것이 그렇게 容易하지 않

    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南교수는 15世紀 사람이 되는 기

    쁨의 代價로 同義語 判別의 苦痛을 견뎌내었다. 앞A로의 同훌훌語연구에 머

    릿돌아 되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한펀 이 책에서도 南교수는 다음사랑들을 위하여 좀더 검로해야할논의거

    리 숨겨 놓는 일을 잊지 않고 있다. 쉽게 눈에 띄는 것 한두가지만 지척한

    다연 다음과 같다.

    첫째 相異型 속에는 同-한 語源을 갖고 있으면서 方言的인 差異를 보이

    는 것으로 짐작되는 몇 채의 同義語묶음이 있다. ‘도최 : 돗귀(쏟)’ ‘드틀 :

    듣글(塵)’ ‘싸이 : 슷(隔)’ ‘엄 : 움(훗)’ ‘모도다 : 외 호다(會, 集)’ 같은 것

    들이다. 이들 同義語묶음은 어쩌면 相似型에서 다루었어야 좋았을 것이다.

    둘째 形式的 分類에 구애되어 하나의 同義語묶음으로 統合되어야 할 것이

    별개의 同義語묶음으로 나뒤게 되었다. 다음에 분리된 同議語묶음을 보인다.

    { 각시 : 갓 : 겨 칩 r 그위 : 구위 (구의 )

    갓:훌 l 그위 :마올

    {남진:男子 남진 : 샤넙 : 샤옹 : 셔 방

    {앗다: 벗다 벗다:免하다

    {싣다:得좋다 싣다:얻다

    {니를다:니르다 니를다:다듣다.

    { 씩 :서리 @이:슷:럴

    {좋마:블써 향마:장흔

    위의 同義語묶음이 連重複同義인지 合重複同義인지는 이미 이들의 個別論

    議에서 밝혀겼으나 그것을 종합갱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정도의 결함은 南교수가 낱말 하냐 하냐에 쏟은 精誠과 그 精

    誠으로 인하여 그가 느꼈을 g足에 비한다연 하찮은 것이다. 우리가 祝願하

    여 마지 않는 것은 南교수가 나머지 ‘초벌구이’에 대해서도 계속 회심의 결

    정착을 내놓기를 바라는 일이다.

    151 서울시 관악구 신럽동 서 울대 학교 국어 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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