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관리사 초판(2012.6.27. 발행) 구매고객에게 제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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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자금관리사 초판(2012.6.27. 발행) 구매고객에게 제공하는 추록 자금관리사(CTM)가 재무관리사(CFM)로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2013.11.27. 재무관리사 Ⅰ․Ⅱ를 발행하였습니다. 기존 자금관리사 내용을 수험생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최근 개정법령을 반영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초판)구매고객에게 변경내용에 대한 추록을 제공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자금관리사제1편 자금관리 및 계획수립 초판 페이지 변경내용(추가삭제된 내용) p.30 2) 당좌수표와 약 속어음 추가 [수표의 요건] 수표임을 표시하는 글자 조건 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할 것을 위탁하는 뜻 지급인의 명칭 지급지 발행일과 발행지 발행인의 기명날인 또는 서명 [약속어음의 요건] 약속어음임을 표시하는 글자 조건 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는 뜻 만기 지급지 지급받을 자 또는 지급받을 자를 지시할 자의 명칭 발행인과 발행지 발행인의 기명날인 또는 서명 p.36 5) 환어음 추가 [환어음의 요건] 환어음임을 표시하는 글자 조건 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할 것을 위탁하는 뜻 지급인의 명칭 만기 지급지 지급받을 자 또는 지급받을 자를 지시할 자의 명칭 발행인과 발행지 발행인의 기명날인 또는 서명 p.39 7) 당좌수표약속 어음의 부도 추가 부도로 인한 거래정지처분이 확정되면 은행은 즉시 당좌예금거래를 해지하고 미사용된 수 어음 용지를 전부 회수하며 만 2년간 당좌예금거래를 금지한다. 아울러 신용거래정보가 등록되어 관련 금융기관에 통지됨으로써 부도기업은 제반 금융거래에 있어 불이익을 받게 되는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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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금관리사 초판(2012.6.27. 발행) 구매고객에게 제공하는 추록

    자금관리사(CTM)가 재무관리사(CFM)로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2013.11.27. 재무관리사 Ⅰ․Ⅱ를 발행하였습니다. 기존

    자금관리사 내용을 수험생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최근 개정법령을 반영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초판)구매고객에게

    변경내용에 대한 추록을 제공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자금관리사Ⅰ•

    ▸제1편 자금관리 및 계획수립

    초판 페이지 변경내용(추가․삭제된 내용)

    p.30 2) 당좌수표와 약

    속어음

    추가

    [수표의 요건]

    ∙수표임을 표시하는 글자

    ∙조건 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할 것을 위탁하는 뜻

    ∙지급인의 명칭

    ∙지급지

    ∙발행일과 발행지

    ∙발행인의 기명날인 또는 서명

    [약속어음의 요건]

    ∙약속어음임을 표시하는 글자

    ∙조건 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는 뜻

    ∙만기

    ∙지급지

    ∙지급받을 자 또는 지급받을 자를 지시할 자의 명칭

    ∙발행인과 발행지

    ∙발행인의 기명날인 또는 서명

    p.36 5) 환어음 추가

    [환어음의 요건]

    ∙환어음임을 표시하는 글자

    ∙조건 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할 것을 위탁하는 뜻

    ∙지급인의 명칭

    ∙만기

    ∙지급지

    ∙지급받을 자 또는 지급받을 자를 지시할 자의 명칭

    ∙발행인과 발행지

    ∙발행인의 기명날인 또는 서명

    p.39 7) 당좌수표․약속

    어음의 부도

    추가

    부도로 인한 거래정지처분이 확정되면 은행은 즉시 당좌예금거래를 해지하고 미사용된 수

    표․어음 용지를 전부 회수하며 만 2년간 당좌예금거래를 금지한다. 아울러 신용거래정보가

    등록되어 관련 금융기관에 통지됨으로써 부도기업은 제반 금융거래에 있어 불이익을 받게

    되는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해진다.

  • - 2 -

    ▸제2편 금융환경과 금융시장의 이해

    초판 페이지 변경내용(추가․삭제된 내용)

    p.124 표 [2-8] 금융관

    련 주요 법률체계금융투자관련 법률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추가 전자단기사채등의발행및유통에관한법률

    자산유동화에관한법률

    p.129 1) 이자율과 경제 추가

    일반적으로 장기금리는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이 정상이다. 거래기간이 길기 때문에 상대적으

    로 원리금상환의 확실성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장․단기금리의

    역전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경기침체에 의한 장기불황이 예상될 때에는 향후 금리가 지속적

    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하에 자금수요가 단기금융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즉 단기차입

    후 기간 만료시 연장 또는 차환자금의 신규조달을 통해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금리의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것이다. 아울러 불황에 의한 극심한 신용경색 상황에

    서는 금융기관들이 신용도가 최고수준인 일부 우량기업에만 상대적 저금리로 장기대출을 제

    공하고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 대해서는 아예 장기대출 자체를 취급하지 않고 높은 금리의

    단기대출만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장단기금리 역전현상의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

    서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은 앞으로 닥치게 되는 불황의 시그널로 인식한다.

    p.142 4. 기준이자율 위 신설

    7) 시장금리와 대고객금리

    시장금리(market interest rate)란 다수의 거래당사자가 참가하는 공개시장에서 수요․공급에

    따라 형성되는 금리를 뜻하고, 대고객금리(customer interest rate)는 금융기관과 고객 간의 상호

    계약에 의해 형성되는 금리를 의미한다. 시장금리의 대표적인 예는 단기금융시장에서의 콜금

    리․CD(양도성예금증서)유통수익률․CP(기업어음)유통수익률 등과 장기금융시장에서의 국

    고채․금융채․회사채 유통수익률 등을 들 수 있다. 대고객금리 중 여신금리는 차입자의 신용

    상태와 대출기간 등에 따라, 수신금리는 예금의 특성과 규모․만기 등에 따라 차등화된다.

    p.143 표 [2-16] 주요 기

    준이자율

    추가

    COFIX와 단기COFIX 은행연합회가 은행의 평균자금조달금리 고시

    대체

    기존 ‘공자기금대출금리’를 ‘정책자금 기준금리’로 대체

    정책자금 기준금리 중소기업정책자금 등의 기준금리

    p.146 8) COFIX(Cost of

    Funds Index)

    추가

    8) COFIX(Cost of Funds Index)와 단기COFIX

    전국은행연합회가 국내은행들이 제공하는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하여 산출하는 자금

    조달비용지수이다. 2010년 2월부터 매월 15일에 고시되고 있는데, 은행들이 이전에 대출금의

    주요 기준금리로 사용하던 CD유통수익률을 대체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하였다. CD가 은

    행의 자금조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데다, 당시 CD금리와 시장 실세금리의 차이가 많이

    나는 등 CD유통수익률을 기준금리로 계속 사용하기에는 문제점이 많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질적인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금리로서 COFIX가 탄생하였다. COFIX

    는 ‘잔액기준 COFIX'와 ‘신규취급액기준 COFIX’의 두 가지로 고시되고 있다. 잔액기준

    COFIX는 월말 자금조달잔액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이고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한다. COFIX는 전국은행연합회

    가 9개 정보제공은행이 실제로 조달하는 자금총액의 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산출하는 등 투명

  • - 3 -

    초판 페이지 변경내용(추가․삭제된 내용)

    한 절차를 거쳐 발표하는 객관적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주로 개인대출의 기준금리

    로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기업대출에도 더 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COFIX는 마찬가지로 전국은행연합회가 9개 정보제공은행으로부터의 자금조달 관련 정

    보를 기초로 산출하는 단기자금조달비용지수이다. 앞의 COFIX는 만기 개념 없이 은행의 모든

    자금조달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단기COFIX는 만기 3개월물 단기조달상품 주간 신규취

    급액에 대한 가중평균비용지수라는 점에 그 차이가 있다. 단기COFIX는 2012년 12월부터 매주

    제3영업일(주로 수요일)에 고시되고 있는데 지수산출대상 자금조달상품은 계약만기 3개월물

    인 정기예금․정기적금․CD 등이다. 91일물 CD유통수익률을 대신해서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기업 운전자금대출 등의 단기지표금리로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지수이다.

    앞으로 기업대출의 기준금리로 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p.148 11) 공자기금대출

    금리

    대체

    11) 정책자금 기준금리

    중소기업 정책자금에 적용되는 정책기준금리로서 분기별로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

    해 공지된다. 기본적으로 분기별 중소기업진흥채권 누적 평균 발행금리에 따라 결정되는데

    중소기업 자금사정 및 경기상황 등을 고려해서 일부 조정될 수도 있다. 중소기업청 산하의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제공하는 정책금융은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일정 가산금리 또는 차감

    금리를 가감하여 적용이자율이 산출된다.

    p.151 표 [2-24] 자금조

    달수단

    추가

    중장기자금

    단기운영자금

    간접금융 직접금융

    중장기 차입(Loan)

    시설대(시설자금대출)

    Project Finance

    Syndicated Loan

    리스(Lease)

    회사채 발행

    일반회사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식 발행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자산유동화증권

    중장기자금

    단기운영자금

    일반대(일반자금대출)

    당좌대출

    어음할인(할인어음)

    기업구매자금대출

    신탁대출

    B2B금융

    수출입금융

    CP

    전자단기사채

    p.166 2) 인적담보 추가

    이중 포괄근보증은 보증채무의 범위가 너무나 광범위하여 보증인에게 일방적으로 과도하게

    책임을 지우는 불공정행위로 간주됨에 따라 원칙적으로 금지된 상태이다. 아울러 금융기관의

    대출기업에 대한 과도한 연대보증 요구를 억제하고자 제1금융권(은행권) 등의 법인여신은

    2012년 5월부터, 제2금융권의 법인대출은 2013년 7월부터 원칙적으로 실제경영자나 최대주주

    등 1인에 한해서만 연대보증을 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제한을 가하고 있다.

  • - 4 -

    초판 페이지 변경내용(추가․삭제된 내용)

    p.167 표 [2-33] 신용평

    추가

    신용평가

    상거래 의무 이행

    금융채무 원리금 상환

    신용정보회사(기업 상거래 신용도+개인 금융채무 이행 신용도)

    금융기관 내부규정에 의한 신용등급 부여

    주식

    채권

    CP

    국채

    회사채

    금융채

    공사채

    자산유동화증

    [증권] 시장에서 자유롭게 유통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대상

    간접금융(차입, 리스)

    직접금융

    [대출채권] 시장에서 유통 제한

    전자단기사채

    p.168 표 [2-34] 신용평

    가등급 체계

    추가

    전자단기사채는 CP와 동일한 신용평가등급체계를 적용한다.

    ■CP(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등급

    1 A1

    적기상환능력이 최고 수준이며, 그 안정성은 현단계에서

    합리적으로 예측가능한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

    큼 높음

    ︳︳︳︳︳︳︳︳︳︳︳︳︳︳︳

    투자등급

    2 A2+적기상환능력은 우수하지만, 그 안정성은 A1등급에 비하

    여 다소 열등한 요소가 많음 3 A2

    4 A2-

    5 A3+적기상환능력은 양호하지만, 그 안정성은 급격한 환경변

    화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 6 A3

    7 A3-

    8 B+최소한 적기상환능력은 인정되나, 그 안정성이 환경변화

    로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투기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음

    ︳︳︳︳︳︳︳︳︳︳

    투기등급

    9 B

    10 B-

    11 C적기상환능력 및 그 안정성이 매우 가변적이어서 투기적

    요소가 강함

    12 D 현재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음

  • - 5 -

    ▸제3편 외환관리

    초판 목차 개정판 목차

    제1장 외환거래와 환율

    제2장 현물환거래/선물환거래/외환스왑

    제3장 통화옵션

    제4장 환위험관리 신설

    신설

    신설

    제1장 외환거래와 환율

    제2장 환위험관리

    제3장 현물환거래/선물환거래/외환스왑

    제4장 통화선물 (☞ p.6~25)

    제5장 통화스왑 (☞ p.26~36)

    제6장 환변동보험 (☞ p.37~46)

    제7장 통화옵션

  • 제4장 통화선물

    핵|심|정|리

    ▪선도거래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도거래를 선물거래라고 한다. 따

    라서 선물거래는 선도거래의 일부라고 볼 수 있으며 이론가 및 기초자산의 움직임 또한

    동일하다.

    ▪1971년 미국의 금태환정책 포기로 시작된 변동환율체제 하에서 환위험 관리를 위한 상품

    의 필요성으로 1972년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주요통화들을 미국달러의 가격으로 표

    시하는 최초의 통화선물이 상장되었고 국내에서는 1999년 4월 선물거래소 개장과 동시에

    미국달러선물이 상장되어 거래되었다.

    ▪통화선물시장에는 ① 거래소, ② 청산소, ③ 중개회사 및 ④ 고객이 참여하는데 고객은

    ① 환위험 헤지, ② 투기적 거래 및 ③ 차익거래를 위해 시장에 참여한다.

    ▪통화선물의 주요 특징은 ① 표준화된 거래조건, ② 증거금제도와 일일정산제도, ③ 높은

    레버리지 효과, ④ 만기 이전 청산 등이다.

    ▪거래규모가 크고 신용도가 높은 기업이나 기관들은 대부분 은행을 통해 선물환거래로

    환위험 헤지를 하나 규모가 작거나 은행으로부터 선물환거래한도를 부여받지 못한 기업/

    기관이나 개인들은 통화선물을 통해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통화선물로 환위험 헤지를 할 때 원하는 만기일보다 늦게 만기가 도래하는 통화선물을

    거래함으로써 환위험 헤지를 할 수 있다.

  • 제4장 통화선물 7

    - 7 -

    Ⅰ. 선도거래와 선물거래

    1. 선도거래 계약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밭떼기의 풍습이 있었다. 지금도 단기간에 수확해서 출하하는

    품목들을 대상으로 밭작물에 대한 밭떼기 거래는 성행하고 있다. 이런 밭떼기 거래를 예

    로 선도거래와 선물거래를 설명해본다.

    김장을 담그는 우리나라에서는 8월 중순에서 말이면 배추 모종을 심는다. 그런데 지난

    해 배추 가격 폭락의 쓴 경험을 가진 농부 박씨는 판로와 가격이 걱정 되어 배추를 심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반면에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배추장사 김씨는 김장철에 팔아야

    할 배추 물량을 적정한 가격에 확보하고 싶다. 마침 우연히 시골 친척집을 방문 했다가

    알게 된 농부 박씨가 생각난 김씨는 박씨를 찾아가 배추 밭떼기를 제안했고 고민 중이던

    박씨 역시 흔쾌히 동의했다. 두 사람은 배추 한 포기에 1,000원씩 1,000포기를 사고팔기로

    하고 11월 15일을 배추 출하일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렇게 미래 특정시점(11월 15

    일)에 기초자산(배추)을 특정 가격(포기당 1,000원)에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을 선도거래라고

    한다. 앞서 설명한 선물환은 기초자산을 통화로 하는 통화선도거래이다.

    2. 선도거래의 이행과 문제점

    계약 후, 다행히 배추 가격도 안정적이고 기후도 좋아서 배추 농사도 잘되었다. 출하일

    인 11월 15일이 되어 배추장사 김씨는 박씨 농장을 방문하여 배추 1,000포기를 계약가격

    인 포기당 1,000원을 주고 인수하였다. 이렇게 배추 밭떼기 거래가 계약대로 매매가 되어

    인수도 되었을 경우 우리는 ‘선도거래가 이행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앞서 말한 것처럼 언제나 선도거래가 계약대로 잘 이행될까? 상기 배추 밭떼기

    선도거래는 두 당사자간의 신용으로 거래가 되었다. 하지만 출하일, 생산지의 배추 시세

    가 1,000원보다 높으면 농부 박씨는 계약 이행을 하지 않으려 할 것이고, 1,000원보다 낮으

    면 배추장사 김씨는 배추의 인수를 거부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계약의 불이행을 방지하

    기 위하여 두 사람은 계약 시 계약 이행을 위한 계약금을 지불하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전체 금액의 10%인 10만원을 계약금으로 지불했을 경우 출하일

  • 8 제3편 외환관리

    - 8 -

    당일 다행히 배추 가격이 10% 이내에서 변동을 하였다면 그대로 이행이 되겠지만 그보다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려서 위약금을 지불하고서도 이행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면 그 거래

    는 계약대로 이행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계약금이 효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계약 금액을

    배추 가격에 연동하여 계약 기간 내내 계약 금액을 늘리거나 줄이는 과정을 거친다면

    출하일의 선도거래는 이행이 될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배추가 될 수 있다. 배추 한 포기에 약 2.5Kg정도로 계산한 김씨는 1,000

    포기이므로 2.5톤 트럭이면 한 차 가득히 싣고 돌아올 생각으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막상 배추를 모두 싣고 보니 배추는 트럭의 절반보다 조금 더 차있는 것이 아닌가? 어찌된

    일인지 물어보니 박씨가 재배한 배추는 고랭지 배추라서 크기가 작은 배추였던 것이다.

    그러나 계약서에는 배추의 종류나 기준 무게는 명시되어 있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작은

    배추 1,000포기를 인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서 배추장사 김씨와 농부 박씨 사이에

    는 갈등이 생겼다. 이런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 두 사람은 처음부터 계약서에 배추에 대한

    상세한 명세를 적었어야 했다. 그래서 누가 되었든 배추 1,000포기의 부피나 무게가 어느

    정도 될지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결국 신용을 근거로 거래되는 선도거래는 거래 당사자간의 충분한 신뢰가 없다면 계약

    체결 자체가 어려우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제도의 보완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3. 선도거래의 문제점을 보완한 선물거래

    선도거래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먼저 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계약금을 지불하였

    고, 계약금의 효력을 만기까지 유지하기 위해서 계약 금액을 기초자산(배추)의 시세에 연

    동하였으며 만기에 인수도 되는 기초자산에 대한 이의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서에 기초자

    산에 대한 규격을 명시하였다.

    보완된 이 제도들에 의해 기초자산이 매매되는 거래제도를 선물제도라고 하며 기초자

    산이 통화일 경우 통화선물이라고 한다. 선물거래에서는 계약 시 지불된 계약금을 ‘증거

    금’이라고 하고 기초자산의 시세에 연동하여 일정하게 계약금을 유지하는 하는 제도를

    ‘일일정산제도’라고 하며 기초자산의 규격 명시를 ‘표준화된 상품’이라고 한다. 문제점이

    보완된 선물거래의 필요성을 느낀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은 ‘거래소’에 모여 거래를 하게

    된다. 즉 거래소에서 표준화된 상품을 증거금 및 일일정산제도 하에서 거래되는 선도거래

    를 선물거래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선물거래는 선도거래의 일부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 제4장 통화선물 9

    - 9 -

    두 거래의 거래 속성이나 움직임, 이론가 등은 거의 같다. 단지 거래 방법만 다를 뿐이다.

    특히 기초자산이 통화인 선물환과 통화선물은 장외상품과 장내상품의 차이 외에는 모두

    똑같다. 또한 스왑포인트로 결정되는 미래 가격의 이론가 산출은 두 상품이 모두 같으므

    로 통화선물의 이론가 계산은 앞서 설명한 선물환과 외환스왑 설명으로 대체한다.

    4. 선물환과 통화선물

    선물환거래는 외국환은행이 선물환거래 한도가 설정된 고객과 체결한다. 선물환거래는

    원칙적으로 신용을 근거로 계약을 맺게 되는데 고객에 대한 충분한 사전 심사를 거쳐

    설정된 거래 한도 내에서 거래된다. 따라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 정체성이 불분명한

    펀드, 환투자를 원하는 개인 등은 은행이 거래 한도를 설정해주지 않음으로 선물환거래를

    할 수 없다.

    그럼 규모가 작더라도 환위험을 가지고 있는 기업 또는 해외펀드와 환투자를 원하는

    개인은 어떻게 외환거래를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거래가 선물거래이다.

    선물거래는 신용대신 증거금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누구든지 외환거래를 할 수 있게 하였

    다. 선물환보다는 제도의 불편함은 있을지라도 자유롭고 투명한 외환거래를 할 수 있으므

    로 환위험 헤지거래뿐만 아니라 환투자 거래도 가능하다. 통화선물이 상장되기 전에는

    은행의 문턱이 높아서 환위험 헤지거래가 불가능했던 기업들도 통화선물 거래 개시 이후

    적은 금액의 증거금만 납입하면 환위험 헤지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는 선물환

    과 통화선물의 장단점을 모두 살려 두 가지 상품 모두 거래하는 중견기업들도 있다.

  • 10 제3편 외환관리

    - 10 -

    Ⅱ. 통화선물 시장

    1. 통화선물 시장

    1) 통화선물의 역사

    1970년대 초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가 쌓이고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며 국제 금가격이

    상승하자, 금태환정책을 고수하고 있던 미국에 보유 미국 달러를 금으로 바꾸려는 세계

    각국의 요구가 집중되었다. 결국 사태의 심각성을 견디지 못한 당시 미국의 대통령 리처

    드 닉슨은 1971년 8월 금태환정책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금태환정책을 포기하기 전까지

    미국은 35달러를 주면 금 1온스와 바꿔주었으므로 미국 달러는 곧 금과 같은 격을 갖추고

    있었지만 금태환정책을 포기함으로써 그야말로 금은 금값이 되었고 달러는 가치하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 후 금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여 10년만에 20배도 훨씬 넘어 1981

    년 한때 온스 당 850달러까지 거래되었다.

    미국의 금태환정책 포기 후 세계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졌고 1971년 12월 워싱톤의 스미

    소니어박물관에서 세계 10개국 재무장관들이 모여 달러의 가치하락을 합의하게 된다. 이

    후 고정환율제였던 브레튼우즈체제가 무너지며 세계 외환시장은 변동환율제로 접어들게

    되었다. 당시에도 선물환거래는 이미 시장에 존재했으나 거래 대상의 제한성으로 인해

    일반적이지 못했고 새로운 환위험 헤지를 위한 거래 수단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

    대적 요구에 따라 1972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Chicago Mercantile Exchange)의 IMM

    (International Monetary Market)에 세계주요통화를 거래 대상으로 하는 통화선물이 최초로 상

    장되었고 이후 영국(1982년), 호주(1983년), 캐나다와 싱가포르(1984년), 일본(1989년) 등에서

    도 앞 다투어 직접통화표시의 통화선물들이 상장되어 거래되기 시작했다.

    2) 국내 통화선물 상장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12월 29일 오랫동안 논의되던 선물거래법이 제정되었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1999년 4월 23일 부산에서 선물거래소가 개장하였는데 개장 시 상장되었

    던 상품은 미국달러선물, CD금리선물, 금선물 및 미국달러옵션 등이었다. 기초자산 별로

    하나씩 상장되어 거래되었다. 미국달러를 거래하는 통화선물의 상장으로 중소기업이나

  • 제4장 통화선물 11

    - 11 -

    개인들도 매수, 매도 양방향의 달러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2006년 5월 26일에는 엔선

    물과 유로선물도 상장되었는데 거래가 아직 활발하지는 않은 편이다.

    2. 통화선물 시장의 참여자

    1) 거래소(Exchange)

    앞서 통화선물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통화선도거래라고 설명하였다. 따라서 통화선물

    시장을 구성하는 첫 번째 참여자는 단연 거래소가 될 것이다. 거래소는 선물시장을 개설,

    유지, 운영하며 신상품의 개발 및 상장, 거래제도와 규정의 제정 및 개선, 시장정보 제공

    및 시장 감시기능, 회원의 자격심사 등의 업무를 한다. 즉 통화선물 상품을 만들어 상장시

    키고 시장에서 거래되도록 하는 모든 일은 거래소의 업무라고 보면 된다.

    1999년 4월 문을 연 선물거래소는 증권거래소에서 1996년 상장된 주가지수선물, 옵션

    의 이관문제로 증권거래소와 지속적인 분쟁을 하다가 2005년 1월, 증권거래소, 코스닥증

    권시장 및 코스닥위원회 등과 합병하여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되었다. 합병된 한국증권

    선물거래소는 2009년 2월 4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한국거래

    소(KRX; Korea Exchange)로 이름을 바꾸었다.

    흔히 거래소는 국가기관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거래소의 주주는 증권사, 선물사와 한국

    금융투자협회 등 기관들이어서 주주구성상 사기업이다. 단지 거래소의 설립 및 운용은

    법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주무기관이 금융위원회이어서 공기업으로 분류되어 있다. 거래

    소에 출자한 주주들은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상품들의 중개에 독점권을 가진다.

    한국거래소는 상장된 기업이 아니지만 CME 등 해외의 많은 거래소들은 상장된 일반 상

    장기업이고 다른 나라의 거래소와 M&A를 통해 어느 한 나라에 속하지 않는 다국적기업

    이 되어 국제금융시장의 변화에 맞춰 변모하고 있다.

    2) 청산소(Clearing house)

    선물거래소에서 통화선물이 체결되고 난 후 만기일에 선물거래가 최종결제가 될 때까

    지의 과정을 청산(clearing)이라고 한다. 즉 증거금제도와 일일정산제도를 활용한 증거금

    관리와 실물인수도 등 거래의 청산 업무 등을 통해 만기일에 거래가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청산소의 기능이다.

  • 12 제3편 외환관리

    - 12 -

    처음 미국에서 선물거래소가 운영되었을 때는 거래소와 청산소는 별도로 분리되어 운

    영되었다. 지금도 국가 별 거래소에 따라서 산하기관이나 별도 기관으로 운영되기도 하는

    데 최근에는 거래소의 한 부서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거래소에서 통화선물의 청산

    업무는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산하 청산결제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3) 중개회사(Futures company 또는 FCM; Futures Commission

    Merchant)

    거래소의 회원사는 통화선물을 중개하는 중개사(broker)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자본

    시장법에 따라 투자매매업 또는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아야 한다. 결제이행책임의 부담

    여부에 따라 결제회원과 매매전문회원으로 구분되는데 결제회원은 자기 명의의 매매와

    매매전문위원으로부터 위탁받은 매매에 대하여 자기의 명의로 결제를 하는 회원이고 매

    매전문회원은 자기 명의 매매 또는 중개한 매매에 대하여 결제를 결제회원에게 위탁하는

    회원을 말한다. 즉 직접 청산업무를 하느냐, 아니면 위탁하느냐에 따라 구분되는 것이다.

    매매전문회원은 청산결제에 대한 부담이 없으므로 납입해야 하는 기금이나 자격요건이

    결제회원에 비해 덜 엄격하다.

    또 선물거래의 중개는 파생상품회원만 할 수 있는데 2013년 9월 현재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회원은 국내법인 53개사와 외국법인 8개사 등 총 61개 회원사가 있다. 61개의

    파생상품회원사 중 통화선물을 거래할 수 있는 회원사는 파생상품 인가를 받은 증권사와

    선물사 등 38개사만이 중개가 가능하다. 나머지 파생상품회원사는 주식관련 선물거래와

    ELW거래의 중개만 할 수 있다.

    통화선물을 중개하는 증권사와 선물사에서 고객을 직접 관리하는 직원을 선물중개인

    이라고 하는데 중개업무를 담당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증

    이 있어야 하고 미국에서는 AP(Associated Person)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중개회사의 영업직

    원은 주로 고객의 주문을 접수, 이행하거나 거래를 권유하는 업무를 담당하는데 이를 위

    해서 선물거래에 필요한 서류 징구, 매매절차 및 거래규정 설명, 시장정보 및 가격 자료

    제공, 거래체결 통보, 증거금 납부 통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4) 고객

    외환시장의 모든 고객이 통화선물시장에도 참여한다. 정부기관도 있고 은행딜러들도

  • 제4장 통화선물 13

    - 13 -

    참여하며 개인들도 자유롭게 참여하여 거래를 한다. 고객들은 환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헤지거래, 매매 차익을 얻으려는 투기적 거래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차익거래를 목적으

    로 통화선물시장에 참여한다.

    (1) 헤저(Hedger)

    환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거래자로 수출입을 하는 기업이나 외화표시 자산 또는 부채가

    있는 기업, 기관 및 개인이 환위험을 헤지(hedge)하기 위하여 통화선물을 이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받을 외화를 가지고 있는 참여자는 통화선물 매도를, 지불하여야할 외화가 있는

    참여자는 통화선물 매수를 통해 환위험을 헤지 할 수 있다. 은행과의 선물환 거래라인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선물환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 통화선물이다.

    (2) 투기자(Speculator)

    환율이 오르거나 내릴 때 매매 차익을 노리고 시장에 참여하는 거래자로서 예측을 제대

    로 하였을 때는 이익을 보겠지만 시장이 예측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을 경우 손실을

    보기도 한다. 선물거래는 적은 증거금으로 큰 금액을 거래할 수 있는 레버리지(leverage)

    효과가 있어 투기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이나 현물거래처럼 가격이 상승

    해야지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매수, 매도가 자유로운 양방향거래여서 시장

    이 움직이기만 하면 투기 목적의 참여자들이 늘어난다. 이러한 투기적 거래들은 때로는

    시장의 움직임을 왜곡시키기도 하지만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언제든 거래가 가

    능하도록 하는 꼭 필요한 순기능도 가지고 있다.

    (3) 차익거래자(Arbitrageur)

    통화선물은 항상 이론가격으로 거래되지 않고 당시 수급이나 시장 예측에 따라서 이론

    가와 다른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하지만 만기에 이르러서는 선물의 이론가, 실제

    거래가와 현물가격이 모두 한 가격으로 수렴하게 되는 선물가격의 구조 상 통화선물이

    적정가격보다 실제 거래가 비싸게 거래되면 선물매도/현물매수, 반대로 싸게 거래되면

    선물매수/현물매도의 거래를 통해 수익을 취하는 차익거래가 발생한다. 또한 때로는 현물

    시장이나 선물시장에서 한쪽 방향의 대규모 거래가 발생해도 순간적으로 왜곡된 가격이

    형성되기도 하여 이런 경우에도 차익거래가 발생한다. 최소한의 위험만 부담하고 차익거

  • 14 제3편 외환관리

    - 14 -

    래 수익을 노리는 참여자가 차익거래자이다.

    3. 통화선물 시장의 특징

    1) 표준화된 거래

    앞서 배추밭떼기에서 설명을 했듯이 표준화된 상품의 거래는 선물거래의 주요한 특징

    이다.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통화선물시장에서 대고객 외환거래처럼 센트단위까지 거

    래하려고 하면 거래상대방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A기업이 수출대금으로

    USD321,578.95를 거래소에서 매도하려고 한다면 정확히 그 금액을 매수하려는 상대방을

    찾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또, 현물시장 은행 딜러들처럼 백만 달러 단위로만 거래하려

    한다면 소액 헤지거래나 환투자거래를 하려는 참여자들에겐 거래소 통화선물시장이 그

    림의 떡이 될 것이다.

    따라서 모든 실수요거래자나 소액거래자들이 참여하도록 통화선물은 계약단위로 거래

    하게 되었는데 미국달러선물은 한 계약이 10,000달러이다. 그러므로 수출대금을 헤지하려

    는 A기업은 32계약(USD320,000)을 매도하면 되고 1,000만 달러를 매수하려는 은행 딜러는

    1,000계약을 매수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거래 상대방이 단수의 거래자일수도 있고 복수

    의 거래자일수도 있다. 통화선물의 체결은 단지 계약수로만 이루어진다. 또 매월 3번째

    월요일에 마지막 거래를 하고 2영업일 뒤에 결제를 함으로써 참여자들의 거래 만기일을

    일치시키고 있다. 이렇듯 상품과 거래조건은 보다 용이하게 통화선물이 거래되도록 거래

    소 규정으로 표준화되어있다. 표준화된 상품 명세는 상장된 통화선물 명세에서 추가로

    설명하기로 한다.

    2) 증거금제도와 일일정산제도

    청산소(한국거래소에선 청산결제부)는 선물계약의 불이행을 막기 위해 거래자로부터 거

    래이행의 담보로 증거금(margin)을 받는다. 이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거래소가 정한 거래 규정에 따라 중개회사를 경유하여 청산기관에 예치하게 된다.

    즉 고객은 중개회사에 증거금을 납입하지만, 중개회사 역시 수취 증거금을 청산기관에

    예치하므로 나중에 중개회사가 문제가 되더라도 고객의 증거금은 보호받을 수 있다.

    처음 거래를 위해서 납입하는 증거금을 위탁증거금이라고 하는데 증거금은 원화표시

  • 제4장 통화선물 15

    - 15 -

    거래 원금의 %로 납입한다. 증거금율은 환율의 변동성에 따라 거래소가 변경하는데 큰

    폭으로 환율이 변동하면 증거금율을 높이고 비교적 안정되게 환율이 움직일 경우 다시

    인하한다. 2013년 9월 현재 위탁증거금율은 미국달러 4.5%, 엔 6%, 유로 4.5%로 정해져

    있다. 위탁증거금은 증거금의 1/2금액까지 대용증권으로 납입할 수 있는데 대용증권이란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 상장기업이 발행한 채권, 국공채 등이며 증권예탁원이

    정한 대용가를 적용하여 납입 가능하다.

    증거금제도가 선물제도의 이행을 담보하는 제도라면 증거금제도가 담보로서의 의미를

    갖도록 일정한 수준의 증거금을 유지하게 하는 제도가 일일정산제도이다. 청산소는 매일

    거래가 끝나면 정산가를 산정하여 발표하고 정산가에 의해 모든 계좌를 평가하게 된다.

    정산이 끝난 후 손실이 난 계좌에서는 증거금을 인출해서 이익이 난 계좌에 입금하여

    거래 손익을 정산하는 제도를 말한다.

    만약 일일정산이 끝난 후 고객의 계좌에 남아 있는 증거금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

    면 해당 고객에게 증거금을 추가로 입금하도록 통보하는데 이때 ‘일정 수준’의 증거금이

    유지증거금이고 고객이 추가로 입금해야할 증거금이 추가증거금이다. 다시 말해 일일 정

    산 후에 고객의 증거금이 유지증거금 이하로 내려갔을 경우 증거금 잔액과 정산가 기준인

    위탁증거금까지의 차액을 다음 날 추가증거금으로 납입해야만 한다. 추가증거금이 발생

    하고 고객에게 통지하는 것을 ‘마진콜(margin call)'이라고 하며 추가증거금은 반드시 현금

    으로 입금해야한다. 만약 추가증거금을 다음 날 정해진 시간까지 납입하지 않을 경우 고

    객의 기존 계약은 중개회사에 의해 반대매매되어 강제청산된다. 중개회사는 강제청산을

    통해 해당 고객을 추가 손실로부터 보호하고 선물제도를 유지한다.

    그러나 증거금은 항상 추가로 입금만 하지는 않는다. 고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환율이

    움직여 일일정산 후 고객 계좌에 정산차금(정산 후 손실계좌에서 이익계좌로 이동하는 증거

    금)이 많이 입금되었을 경우 고객은 다음 날 증거금계좌에서 정산가 기준 위탁증거금보다

    넘치는 증거금은 현금으로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다. 즉 증거금제도와 일일정산제도는

    거래 이행을 위해 증거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므로 부족할 때는

    추가로 납입해야하고 남을 때는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다.

    3) 높은 레버리지 효과

    金여사와 李선생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리라는 전망에 매매수익을 목적으로 각각 미

    국달러 1백만 달러를 매수하기로 하였다. 현재 현물환율은 1,100원이고 1개월 뒤 만기가

  • 16 제3편 외환관리

    - 16 -

    도래하는 통화선물의 가격은 1,102원이다(1개월 후 만기의 통화선물은 만기일 차이로 현물환

    보다 1개월 스왑포인트만큼 비싸다). 金여사는 현물환 거래로 원화 11억원을 지급하고 1백만

    달러를 매수하였고, 李선생은 통화선물 거래로 증거금 49,590,000원(1,000,000✕1,102✕4.5%)을 납입하고 통화선물 100계약을 매수하였다. 시장은 예상대로 10원이 상승했고, 두 투자

    자는 반대거래를 통해 각각 1,000만 원의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이때 金여사의 수익률은 0.9%(10,000,000/1,100,000,000)이고 李선생의 수익률은 20.2%

    (10,000,000/49,590,000)가 될 것이다. 1백만 달러에 투자해서 벌어들인 수익은 같으나 수익률

    은 약 22배 차이가 난다. 이러한 결과는 4.5%의 증거금만으로 거래하는 통화선물의 레버

    리지(leverage)효과 때문에 발생하였다. 만약 金여사가 11억원이란 원금을 모두 증거금으로

    사용해서 1백만 달러가 아닌 통화선물 2,200계약(USD22,000,000)을 매수해서 똑같이 달러

    당 10원의 수익을 거두었다면 총 2억 2천만 원의 매매차익을 획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지렛대(레버리지)효과는 원금의 일부만 증거금으로 징구하는 통화선물의 특징이

    다. 레버리지효과는 수익이 발생할 때는 적은 돈으로 큰 돈을 벌 수 있어 좋지만,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큰 금액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다.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도 있어 통화선물은 위험하

    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는 투기적 거래에서나 발생하는 경우이고

    환위험 헤지를 위한 거래에서는 적은 돈으로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으므로 매우 효율적인

    거래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4) 반대매매

    선물환거래는 만기에 대부분 인수도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통화선물은 만기에 1~2%

    만 인수도가 발생한다. 투기적 목적이나 차익거래 목적의 통화선물 거래는 최종거래일

    이전에 청산되어 매매차익 또는 매매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만기에 인수도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헤지 거래의 경우 역시 만기일이 통화선물의 결제일과 일치하는 경우를 제외

    하고는 만기일 이전에 청산된다. 통화선물로 헤지를 할 경우 원하는 거래일보다 뒤에 만

    기가 도래하는 통화선물로 헤지하고 원하는 거래일에 현물과 함께 선물도 반대매매를

    통해 청산되기 때문이다. 다음 사례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통화선물의 반대매매에 대해

    설명하기로 한다.

  • 제4장 통화선물 17

    - 17 -

    4. 통화선물 거래 조건

    1) 거래 통화 및 계약 단위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통화선물은 미국달러선물, 엔선물 및 유로선물이다. 거래

    단위는 1계약에 각각 USD10,000, JPY1,000,000과 EUR10,000이다. 따라서 통화선물은 금

    액으로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수로 거래한다. 예컨대 1백만 달러를 거래하고자 할

    때는 미국달러선물 100계약을 주문하면 된다.

    2) 결제월, 최종거래일과 결제일

    통화선물이 만기가 되어 인수도가 이행되는 달을 결제월이라고 한다. 1개월, 2개월처럼

    표준일물 선물환과 유사하다고 보면 될 듯하다. 단지 선물환은 거래일의 2영업일 후부터

    개월 수를 따져 만기가 설정되지만, 통화선물은 매월 3번째 월요일이 최종거래일이고 그

    로부터 2영업일 후가 최종결제일이란 점이 다르다. 즉 인수도가 이행되는 날은 선물환에

    서는 만기일이고 통화선물에서는 최종결제일이다.

    통화선물에서는 만기가 제일 빨리 도래하는 결제월을 최근월물(最近月物)이라고 하는데

    거래량이 제일 많고 거래가 활발한 결제월이다. 반면에 만기가 거래일로부터 많이 남은

    원월물(遠月物)은 하루에 한 계약도 거래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상장되어 있는 결제월

    은 모두 8개 결제월인데 최근월물로부터 연속 6개월과 그 이후 도래하는 분기월 2개이다.

    예를 들어 현재 9월 말이면 최근월물은 10월물이고 그로부터 이어지는 11월물, 12월물,

    1월물, 2월물, 3월물 등 연속 6개 근월물과 그 다음 분기월인 내년 6월물과 9월물까지

    총 8개의 결제월이 상장된다.

    통화선물의 최종거래일은 앞서 말한 것처럼 3번째 월요일이다. 만약 3번째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순차적으로 하루씩 앞당긴다. 즉 3번째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전주 금요

    일이 최종거래일이 되고, 그 금요일도 공휴일이면 전일인 목요일이 최종거래일이 된다.

    이 경우 최종거래일의 2영업일 후가 최종결제일이 되는 것은 똑같다. 흔히 3번째 월요일

    과 3번째 주 월요일은 혼동할 수 있는데, 3번째 주 월요일과 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만 서로 다른 날일 수도 종종 있어 반드시 결제월의 3번째 월요일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론 중개회사에서 사전에 확인하고 챙겨주긴 하지만, 최종거래일을 착각할 경우 원치

    않는 인수도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최종거래일과 그 전주

  • 18 제3편 외환관리

    - 18 -

    금요일에는 해당 결제월 거래의 유동성이 줄어들어 간혹 불리한 가격으로 체결해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만기에 가까워질 때는 다음 결제월 거래를 하는 것이 좋고,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헤지거래인 경우 최종거래일 전주에 연장거래(roll-over transaction)를 통해

    다음 결제월로 바꾸어놓아야 한다.

    3) 최소가격변동폭과 가격제한폭

    통화선물 가격변동폭은 현물시장과 같이 0.1원(10전) 단위로 거래된다. 선물거래에서

    최소가격변동폭을 틱(tick)이라고 부르는데 통화선물의 1틱은 0.1원인 것이다. 따라서 미국

    달러선물 1계약이 10,000달러이므로 최소가격변동금액(tick value)은 1,000원(10,000✕0.1)이다. 엔선물이나 유로선물의 경우에도 최소가격변동금액은 모두 1,000원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된 통화선물의 일중 가격변동에 대해 현물환시장과 달리 변동할 수

    있는 제한폭을 두고 있다. 이는 급격한 가격변동으로부터 거래자와 중개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인데 때로는 그 의도와는 달리 상한가나 하한가에 묶여 거래자가 이익실현이나

    손절매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불완전한 제도이기도 하다. 실제 과거 금융위기 때 달러/원

    환율이 일중 100원이 넘게 상승하였을 때 이익실현 또는 손절매를 하고자 했던 많은 고객

    들이 상한가까지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환율(장외시장의 달러/원은 상한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

    에 거래됨) 때문에 원하는 거래를 하지 못해 많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가 2013년 9월 현재 설정해놓은 가격제한폭은 달러선물은 ±4.5%이고 엔선

    물과 유로선물은 ±5.25%이다. 아무래도 달러/원보다 엔이나 유로의 가격이 더 많이 변동

    하기에 제한폭도 좀 더 크게 설정되었다. 거래소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제한폭을 더

    확대하거나 축소하여 공지하기도 한다. 반면에 해외 통화선물에는 가격제한폭이 없다.

    4) 거래시간

    통화선물 거래는 오전 9시에 시작하여 오후 3시 15분에 종료한다. 하지만 오후 3시 5분

    까지만 가격이 호가되고 3:05~3:15 사이에는 시장호가가 모두 사라진다. 그렇다고 이

    미 입력된 주문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단지 화면에서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 시간 동안에는 당일 거래시간 중에 미처 거래를 마무리하지 못한 거래자가 지정가

    또는 시장가로 주문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거래를 단일가격경쟁거래(일명 ‘동시효과’라고

    도 함)라고 한다. 거래소는 이 시간동안 접수된 매수, 매도 주문을 취합한 후 단일가격으로

  • 제4장 통화선물 19

    - 19 -

    3시 15분 정각에 체결시킨다. 이렇게 시장 종가에 체결시키는 주문을 MOC(market on close)

    주문이라고 한다.

    장 시작 전인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1시간 동안에도 단일가격경쟁거래가 있는데 마찬

    가지로 거래자가 주문한 매수, 매도 주문을 취합하여 9시 장 시작과 동시에 단일가격으로

    체결시킨다. 이렇게 시장이 개장됨과 동시에 체결되는 주문을 MOO(market on open)주문이

    라고 한다.

    또한 현물환시장이 오후 3시에 종료하므로 오후 3시부터 통화선물 거래종료시간인 3시

    15분 사이에는 시장동향에 따라 차익거래가 발생할 수도 있어 통화선물의 종가는 이론가

    와 다르게 체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종거래일의 거래시간은 09:00~11:30인데 실제 최종거래일의 거래량은 적어서 미

    청산 계약을 가진 거래자는 최종거래일 이전에 청산거래(반대매매)를 하는 것이 좋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통화선물의 상품 계약명세는 다음과 같다.

    거래대상 미국달러(USD) 일본엔(JPY) 유로(EUR)

    거래단위 USD10,000 JPY1,000,000 EUR10,000

    결제월 근월물 연속 6개월과 이어지는 분기월 2개 등 8개 결제월

    가격의 표시 1달러 당 원화 100엔 당 원화 1유로 당 원화

    최소가격변동폭 0.1원

    최소가격변동금액 1,000원

    거래시간 09:00~15:15

    최종거래일 결제월의 세 번째 월요일(공휴일일 경우 순차적으로 앞당김)

    최종결제일 최종거래일로부터 기산하여 3일째 거래일(2영업일 후)

    결제방법 인수도 결제

    가격제한폭 기준가격 ±4.5% 기준가격 ±5.25% 기준가격 ±5.25%

    증거금율(2013.9. 현재)위탁증거금 4.5%

    유지증거금 3.0%

    위탁증거금 6.0%

    유지증거금 4.0%

    위탁증거금 4.5%

    유지증거금 3.0%

    단일가격경쟁거래 개장시(08:00~09:00) / 거래종료시(15:05~15:15)

    5. 거래절차

    통화선물의 거래절차는 간단하다. 증권사나 선물사 등 중개회사를 방문하여 계좌개설

    서류를 작성하고 인증을 위한 서류들을 첨부하면 계좌개설이 된다. 필요서류는 개인과

  • 20 제3편 외환관리

    - 20 -

    법인이 다르므로 미리 중개회사에 문의 후 필요서류를 가지고 가야한다. 또한 원칙적으로

    중개회사를 방문하여 계좌개설을 하여야겠지만 필요 시 영업직원이 고객을 방문하여 계

    좌개설 서류를 취합할 수도 있다.

    계좌개설이 끝나면 인터넷을 통해 해당 중개회사의 거래 및 조회 프로그램인 HTS(Home

    Trading System)를 다운받아 설치한다. 이제 통화선물을 거래할 준비가 다 되었다. 중개회사

    가 지정한 계좌로 증거금만 납입하면 언제든지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주문은 앞서 설치한 HTS를 이용하여 직접 주문할 수도 있고, 중개회사에 전화를 걸어

    주문할 수도 있다. 단, 주문 방식에 따라 거래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체크하여야

    한다. 주문이 체결되면 HTS에서 직접 체결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컴퓨터 사용이 어려

    울 경우 전화로 담당직원과 확인할 수 있다.

    Ⅲ. 선물환과 통화선물 사례 비교

    영화통상은 9월 3일, 미화 1백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수출대금은 3개월 후인 12월

    5일 입금될 예정이다. 영화통상의 담당자인 김대리는 선물환과 통화선물 중 어떤 외환거래

    를 통해 환위험을 헤지할지 검토해보았다.

    (가정) 9월 3일 현물환율 1,095.00

    12월 5일 선물환율 1,101.00

    12월 18일 통화선물 1,101.90 (통화선물 12월물 최종결제일)

    1. 선물환 사례

    영화통상이 선물환으로 환위험 헤지를 했을 경우 다음과 같은 거래를 하게 된다.

    거래 내용 12월 5일

    선물환 계약 체결

    (선물환율 1,101.00)

    매도 USD1,000,000

    매수 KRW1,101,000,000

    수출대금 입금 입금 USD1,000,000

  • 제4장 통화선물 21

    - 21 -

    영화통상은 수출대금이 입금일과 선물환만기일이 일치되므로 입금된 수출대금으로 선

    물환계약을 이행하면 된다. 즉 영화통상은 12월 5일, 선물환 거래은행에 입금된 수출대금

    1백만 달러를 주고 원화 1,101,000,000원을 받으면 된다.

    2. 통화선물 사례

    영화통상이 통화선물로 환위험 헤지를 했을 경우 통화선물은 결제월에 1회만 인수도가

    가능하므로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 환위험 헤지를 하게 된다. 대부분의 통화선물 헤지

    거래는 인수도를 하기보다는 환율만을 헤지하는 형태로 거래된다. 즉 현물은 현물대로

    거래를 하고 그에 따른 환율 변동 위험은 통화선물로 헤지한다. 따라서 수출대금이 입금

    되는 12월 5일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해도 환손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환위험 헤지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통화선물로 환위험을 헤지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거래일보다 만기

    가 뒤에 오는 통화선물을 거래해야 한다. 본 사례의 경우에도 12월 5일에 입금이 되므로

    12월 5일보다 뒤에 최종결제가 이루어지는 통화선물 12월물을 매도함으로써 환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 2013년 12월 결제월의 최종결제일은 12월 18일이다.

    (1) 환율이 상승한 경우

    거래 내용 12월 5일 12월 18일

    통화선물 12월물 매도

    (9월 3일, 거래가격 1,101.90)

    매도 USD1,000,000

    매수 KRW1,101,900,000

    수출대금 입금

    현물시장 매도(@1,115.00)

    ︳︳

    입금 USD1,000,000

    매도 USD,1000,000

    매수 KRW1,115,000,000

    통화선물 반대매매 매수 USD1,000,000

    매도 KRW1,115,900,000

    선물환 대비 거래 손익 환차익 KRW14,000,000

    ($1,000,000✕(1,115-1,101))환차손 KRW14,000,000

    영화통상은 수출대금 입금일인 12월 5일, 입금된 1백만 달러는 현물시장에서 20원 상승

    한 환율로 매도하고, 동시에 매도해놓았던 통화선물 12월물을 청산하기 위해 12월물 100계

    약을 매수한다. 만기가 다름으로 12월 5일과 12월물 최종결제일인 18일 사이의 가격차이는

  • 22 제3편 외환관리

    - 22 -

    0.90원로 가정하였다. 수출대금의 현물거래에서는 원래 매도예정가격(선물환율)과 실거래

    환율의 차이로 1,400만원의 환차익이 발생하였고, 선물거래에서는 환율이 20원 상승하여

    1,400만원의 환차손이 발생하였다. 결국 현물에서는 이익이 발생하였으나 헤지거래인 선

    물에서 같은 금액의 손실이 발생하여 거래가 종료되는 12월 5일에는 순환차손익은 생기지

    않았다. 즉 선물환으로 헤지를 하였을 때와 똑같은 헤지효과가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2) 환율이 하락한 경우

    거래 내용 12월 5일 12월 18일

    통화선물 12월물 매도

    (9월 3일, 거래가격 1,101.90)

    매도 USD1,000,000

    매수 KRW1,101,900,000

    수출대금 입금

    현물시장 매도(@1,075.00)

    ︳︳

    입금 USD1,000,000

    매도 USD,1000,000

    매수 KRW1,075,000,000

    통화선물 반대매매 매수 USD1,000,000

    매도 KRW1,075,900,000

    선물환 대비 거래 손익 환차손 KRW26,000,000

    ($1,000,000✕(1,075-1,101))환차익 KRW26,000,000

    영화통상은 수출대금 입금일인 12월 5일, 입금된 1백만 달러는 현물시장에서 20원 하락

    한 환율로 매도하고, 동시에 매도해놓았던 통화선물 12월물을 청산하기 위해 12월물 100

    계약을 매수한다. 수출대금의 현물거래에서는 원래 매도예정가격(선물환율)과 실거래환율

    의 차이로 2,600만원의 환차손이 발생하였고, 선물거래에서는 환율이 20원 하락하여 2,600

    만원의 환차익이 발생하였다. 환율의 하락으로 현물에서는 손실이 발생하였으나 헤지거

    래인 선물에서 같은 금액의 이익이 발생하여 거래가 종료되는 12월 5일에는 상승하였을

    경우와 마찬가지로 순환차손익은 생기지 않았다. 즉 환율이 하락해도 선물환으로 헤지를

    하였을 때와 똑같은 헤지효과가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3. 장외상품과 장내상품 비교

    선물환과 통화선물 두 거래 모두 가능한 기업의 경우에는 한두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선물환 거래가 더 편리하다. 하지만 각 기업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일부 펀드나 개인의

  • 제4장 통화선물 23

    - 23 -

    경우에는 선물환 거래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선택의 여지는 없다. 따라서 선물환 한도가

    있어 선물환거래가 가능한 기업이나 기관, 일부 펀드의 경우 환위험 헤지를 위해 우선적

    으로 선물환거래를 선택하겠지만 그 외의 기업이나 펀드, 개인들은 통화선물을 환위험

    헤지도구로써 선택할 것이다.

    큰 범주에서 보면 선물환거래와 통화선물거래를 비교한다면 장외상품과 장내상품으로

    비교해볼 수도 있다. 여기서 장(場)이라고 하는 것은 거래소를 말한다. 즉 거래소에 상장되

    어 거래되는 장내상품으로는 통화선물과 미국달러옵션이 있으나 미국달러옵션은 거래가

    많지 않으므로 통화선물이 그 대표적 상품이라고 할 수 있고 장외외환상품으로는 선물환,

    통화스왑, 통화옵션, 복합파생상품 등이 있으며 그중 통화선물과 비교가 되는 상품은 선

    물환이다.

    (1) 장내상품과 장외상품

    구분 장내외환상품 장외외환상품

    거래장소 거래소 장외거래(OTC; over-the-counter)

    거래상품 통화선물, 미국달러옵션 선물환, 통화스왑, 통화옵션

    거래방식 공개호가 및 전자거래 거래당사자간 협상

    거래상대 청산소(거래소) 거래한도가 있는 기관/기업

    가격형성 장이 열려있는 동안 계속 변동 필요시에만 가격 산출

    일일정산 매일 있음 없음

    신용위험 청산소가 거래상대이므로 없음 당사자간 신용에 의존

    증거금 모든 거래자 증거금 납입대부분 신용으로 거래되나 필요에 따라

    담보를 요구하기도 함

    인수도 대부분 만기일 전 반대매매 대부분 만기일에 결제

    수수료 사전에 정해진 계약당 수수료 가격에 반영

    크게 볼 때 장외상품은 신용을 근거로, 장내상품은 신용대신 증거금을 근거로 거래가 체결

    되고 장외상품은 당사자간에, 장내상품은 거래소 시스템에 의해 거래가 체결되는 점이 다르

    다고 할 수 있다.

  • 24 제3편 외환관리

    - 24 -

    (2) 선물환과 통화선물 장단점 비교

    구 분 장 점 단 점 적정용도 거래기관

    선물환

    ∙자유로운 금액/만기

    거래 가능

    ∙만기까지 입출금

    없음

    ∙가격 불투명성

    ∙신용도가 높은 기업

    /기관만 거래 가능

    ∙장기

    ∙큰 금액 외국환은행

    일부 증권사

    통화선물

    ∙신용과 상관없이 누

    구나 거래 가능

    ∙호가 및 주문체결의

    투명성

    ∙정확한 금액 헤지

    불가능

    ∙일일정산으로 입출

    금이 불편함

    ∙신용한도가 부족한

    기업의 헤지거래

    ∙개인환투자

    증권사

    선물사

  • 제4장 통화선물 25

    - 25 -

    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

    1. 증거금제도는 선물계약의 불이행 위험으로부터 거래소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다. ( )2. 거래자가 추가증거금 납입을 통보받았어도 다음 날 환율이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여서 증거금

    이 유지증거금 수준 이상이 되었다면 추가증거금을 납입하지 않아도 된다. ( )3. 통화선물은 만기에 극히 일부부만 인수도가 발행하지만 선물환거래는 대부분 만기에 인수도

    가 이루어진다. ( )4. 우리나라의 통화선물은 1999년 4월에 증권거래소를 통해 처음 상장되었다. ( )5. 미국달러선물은 한 계약에 USD10,000 단위로 거래된다. ( )

    정답 및 해설

    1 2 3 4 5

    X X O X O

    해설

    1. 증거금제도는 거래소가 아닌 매입자와 매도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운용하는 제도이다.

    2. 일단 추가증거금 납입이 통지되었을 경우 다음 날 거래자가 거래를 유지하고 싶다면 환율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무조건 납입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개회사에서 반대매매를 이행한다.

    4. 1999년 4월 미국달러선물이 부산의 선물거래소에서 최초로 상장되었다.

  • 제5장 통화스왑

    핵|심|정|리

    ▪통화스왑은 두 통화의 현금흐름을 교환함으로써 환위험과 이자율위험을 헤지하는 거래이다.

    ▪통화스왑은 Parallel Loan을 기원으로 볼 수 있으며 Back-to-Back Loan은 구조적인 면에서

    통화스왑과 유사하나 두 개의 대출거래로 이루어진 반면 통화스왑은 부외거래로 기표되는

    외환파생상품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초기 통화스왑시장에서 은행은 단순히 거래자를 연결시켜주는 브로커의 역할이었지만 거래

    상의 신용 문제 등으로 양 거래자의 거래 상대방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 80년 대 말부터

    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로 한 방향의 거래를 하게 되면서 은행은 시장을 조성하는 Market

    maker로 그 역할이 변화되었다.

    ▪통화스왑은 이자교환 방식에 따라 변동금리와 변동금리,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그리고 고정

    금리와 고정금리를 교환하는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통화스왑의 구조는 ① 초기 원금교환, ② 주기적인 이자교환과 ③ 만기 원금교환으로 구성되

    는데 초기 원금교환은 선택적이지만 만기 원금교환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만기 원금교

    환환율은 계약시점의 현물환율로 한다.

    ▪외환스왑과 통화스왑은 두 통화의 이자율 차이를 정산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나 외환스왑

    은 이자율 차이와 기간으로 산출된 스왑포인트를 선물환율에 반영하는 반면, 통화스왑은

    주기적으로 이자교환을 하기 때문에 만기환율은 계약시점의 현물환율과 동일한 점이 다르

    다. 외환스왑은 만기가 보통 1년 이하이지만 통화스왑은 1년 이상의 만기를 가진다.

  • 제5장 통화스왑 27

    - 27 -

    Ⅰ. 통화스왑의 생성과 발달

    1. 스왑의 개념과 분류

    스왑(swap)은 사전적으로 ‘바꾸다, 교환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교환하는 대상에 따

    라 통화, 이자율, 주식 등을 교환하는 금융스왑과 원자재 등을 교환하는 상품스왑(commodity

    swap)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외환과 관련된 스왑은 외환스왑과 통화스왑이 있는데 선물환

    을 구성하거나 외환거래의 만기를 조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외환스왑은 3장에서 자

    세히 설명하였고 이번 장에서는 통화스왑을 살펴본다.

    2. 통화스왑의 생성

    (1) Parallel Loan

    통화스왑의 시작은 영국의 Parallel Loan부터 찾아볼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외화자금

    이 부족했던 영국은 외화의 유출을 막기 위해 외환관리법으로 외환을 통제하였다. 이런

    통제를 회피하기 위하여 거래되었던 것이 Parallel Loan이다.

    예를 들어 영국의 B기업이 미국에 자회사 b를 설립하였는데 자회사 b는 신용이 부족하

    므로 미국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릴 수가 없고 모기업인 B는 외환관리법 때문에 b에게

    달러자금을 조달해줄 수 없다. 마침 B기업은 관계가 좋은 미국의 A기업과 Parallel Loan계

    약을 맺게 되었고 A기업이 b에게 미국 달러를 대출해주는 대신, B기업은 A의 영국 내

    자회사인 a에게 같은 금액의 영국 파운드를 대출해주었다. 같은 금액을 대출해주기 위한

    환율은 계약 시점의 환율을 적용하고 이자율은 자금시장의 금리를 적용하였다. 그림으로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영국 B기업 Parallel Loan 계약 미국 A기업

    B기업 자회사 bA기업 자회사 a

    파운드 대출 달러 대출

    이 Parallel Loan의 문제는 어느 한 거래자가 대출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이다. 어느 한

  • 28 제3편 외환관리

    - 28 -

    거래자가 채무를 상환하지 않을 경우 상대 거래자도 상환하지 않기로 하는 상계조항이

    없는 한 거래자가 상환을 하지 않더라도 나머지 거래자에게는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

    가 남게 되는 위험이 있다.

    (2) Back-to-Back Loan

    시간이 흘러 외환관리법이 없어지고 B기업은 자회사인 b에게 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영국회사인 B기업보다 미국회사인 A기업이 미국에서 조달하

    는 달러의 대출금리와 조건이 더 좋다. 반대로 B기업이 조달하는 파운드의 이자율이 더

    유리할 것이다. 이에 착안한 두 기업은 모기업끼리 계약 당일 환율 기준으로 두 통화를

    교환하고 일정 기간 이자를 주고받다가 만기에 상환하기로 하는 Back-to-Back Loan계

    약을 맺었다.

    영국 B기업 미국 A기업

    자회사 b자회사 a

    달러 파운드

    달러 대출

    파운드 대출

    Back-to-Back Loan은 최초 대출 계약 시 원금을 주고받고 계약에 따라 일정 기간마다

    대출이자를 서로 지급하다가 만기에 대출을 상환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비교 우위의 자

    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래이다. 통화스왑은 이 Back-to-Back Loan에서

    발전되었으며 거래구조도 매우 유사하다. 다만 Back-to-Back Loan은 두 개의 대출로

    구성되는 거래이지만 통화스왑은 하나의 외환파생상품계약으로 대차대조표 상에 자산이

    나 부채로 기표되지 않는 부외거래(off-balance sheet transaction)라는 점이 다르다.

    3. 통화스왑의 발전과정

    초기 스왑시장에서 은행은 스왑의 필요성을 가진 기업들을 찾아 거래 조건을 맞춰서

    스왑거래를 체결시키는 브로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따라서 은행이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용리스크를 부담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상대방에 대한

    신용리스크와 거래 조건 부합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들이 거래당사자로서 참여

  • 제5장 통화스왑 29

    - 29 -

    하게 되었다. 은행들의 시장 참여로 스왑거래의 유동성이 커지고 거래량이 급증하였다.

    1980년 후반에 이르러 고객들의 거래 조건이 다양해지면서 Back-to-back으로 거래를

    체결하던 은행들에게 개별적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거래가 요구되었고 이를

    수용하기 위해 은행에는 이를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과 관리체계, 자본이 필요하였다. 이

    렇게 갖추어진 대규모 은행들의 스왑시스템으로 스왑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한 방향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스왑시장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즉 은행은 시장을 만들어

    가는 Market making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한 방향의 스왑거래를 하고 나면 그 스왑

    거래와 맞는 거래가 나타날 때까지 시장에서 다른 상품들을 이용해서 시장리스크를 헤지

    하곤 하였는데 그런 은행을 Swap Warehouse 또는 Warehouse Bank라고 불렀다. 은행들은

    스왑과 관련된 모든 거래를 장부에 기표하게 되는데 기표된 거래들끼리 서로 상쇄되고

    남는 리스크만 관리하게 된다. 이런 관리형태를 일컬어 swap book을 운영한다고 한다.

    4. 국내 통화스왑 시장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은행들이 엔이나 마르크 등 이종통화의

    환위험과 이자율위험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대기업과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통화스왑과

    이자율스왑을 거래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당시 이종통화에 대한 환위험 노출규모가 크

    지도 않았고 실제 스왑을 거래할 수 있는 기관이나 기업도 많지 않았다. 특히 원화가 포함

    되는 통화스왑이나 이자율스왑들은 극히 제한적으로만 거래되었다. 이는 원화의 이자율

    을 헤지할 방법이 용이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스왑을 헤지하기 위해서는 채권을 공매도하거나 채권을 쉽게 팔고 살 수 있어야 하는데

    당시 우리나라의 현물채권시장 제도나 거래시스템이 취약하고 Repo시장이 미성숙 되어

    마땅히 헤지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1999년 9월, 3년 만기 국채선물이 선물거래소에서 상장됨으로써 유동성이 떨어

    지는 채권 현물 대신 선물로 거래할 수 있게 되어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해결해주었다.

    이러한 유동성 문제 해결로 선물이 스왑거래의 헤지 도구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고 2000년

    이후 달러/원 등 통화스왑과 원화 이자율스왑이 발달하며 스왑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

    는 계기가 되었다.

  • 30 제3편 외환관리

    - 30 -

    Ⅱ. 통화스왑의 구조

    1. 개요

    통화스왑은 거래자가 가지고 있는 어떤 한 통화의 현금흐름을 다른 통화의 현금흐름으

    로 바꾸는(swap) 거래를 말한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표시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통화스왑을 통해서 달러의 현금흐름을 원화의 현금흐름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럴 경우 일

    정 기간마다 두 통화에 대한 이자를 교환하게 되고 만기에는 원금을 교환하는 계약을

    하게 된다. 이러한 통화스왑을 통해 거래자는 환위험과 이자율위험을 동시에 헤지할 수

    있다.

    2. 통화스왑의 유형

    통화스왑은 이자교환을 하는 이자율 종류에 따라 다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1) 변동금리 대 변동금리(Cross Currency Basis Swap)

    이자 교환 시 두 통화 모두 변동금리의 형태로 교환되는 스왑이다. 보통 베이시스 통화

    스왑에서는 달러 Libor와 상대통화의 Libor(또는 다른 변동금리)에 일정한 스프레드가 가감

    되어 거래되는데 이때 상대통화 Libor에 가감되는 스프레드가 이 통화스왑의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2) 고정금리 대 변동금리(Cross Currency Interest Rate Swap)

    일반적인 대고객 통화스왑 거래가 대부분이 이 범주에 속한다. 이 스왑은 달러 변동금

    리(Libor)와 상대통화의 고정금리를 교환하는 스왑거래이다. 전체 통화스왑의 약 75%를

    차지하고 상대통화의 고정금리가 이 스왑의 가격이다.

    (3) 고정금리 대 고정금리(Cross Currency Swap)

    이 스왑은 이자를 교환하는 두 통화의 이자율이 모두 고정금리인 경우이다. 이 스왑은

  • 제5장 통화스왑 31

    - 31 -

    두 통화의 고정금리 차이로 거래되는 선물환과 매우 유사하다. 특히 1년 이상의 장기 선물

    환은 그 가격구조가 비슷하여 유동성이 떨어질 경우 고정금리와 고정금리를 교환하는

    통화스왑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3. 사례

    2007년도에 있었던 통화스왑 사례를 통해 통화스왑의 메커니즘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

    해를 돕기 위해 일부 조건이나 내용은 단순하게 변경하였다.

    영화캐피탈은 장기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시장에서 미국 달러 표시 변동금리부 채권

    (FRN; Floating Rate Note)을 발행하기로 하였다. 발행금액은 USD50,000,000이고 발행조건은

    만기 3년에 6개월 Libor+150bp의 이자율이다. 발행일의 달러/원 현물환율은 930.00원인데

    향후 환율이 상승하고 금리 또한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영화캐피탈은 환위험과 금리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대한은행과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하였다.

    영화캐피탈이 대한은행과 체결하는 통화스왑의 계약서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들

    이 포함되었다.

    ∙스왑계약일과 개시일:2007년 12월 4일/2007년 12월 6일

    ∙초기/만기 원금교환일:2007년 12월 6일/2010년 12월 6일

    ∙달러 지급자:영화캐피탈

    ∙원 지급자:대한은행

    ∙달러 원금:USD50,000,000.00

    ∙원 원금:KRW46,500,000,000

    ∙달러 이자율:6개월 Libor+150bp, A/360

    ∙원 이자율:연 6.3%, A/365

    ∙이자 교환일:2008년 6월 9일, 12월 8일/2009년 6월 8일, 12월 7일

    2010년 6월 7일, 12월 6일

    계약 조건만 보아서는 금방 전체 현금흐름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다음 현금흐름을 보면

    통화스왑의 효용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32 제3편 외환관리

    - 32 -

    초기 원금교환

    FRN

    매입자대한은행

    영화

    캐피탈

    달러 원금

    USD50,000,000

    달러 원금

    USD50,000,000

    원화 원금

    KRW46,500,000,000

    이자 교환

    FRN

    매입자대한은행

    영화

    캐피탈

    달러 이자

    6개월 Libor+150bp

    달러 이자

    6개월 Libor+150bp

    원화 이자

    연 6.3%

    만기 원금교환

    FRN

    매입자대한은행

    영화

    캐피탈

    달러 원금

    USD50,000,000

    달러 원금

    USD50,000,000

    원화 원금

    KRW46,500,000,000

    영화캐피탈은 최초 FRN을 발행했을 때에는 달러 표시부채 및 이자의 흐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한은행과의 통화스왑을 통해서 달러 흐름은 모두 상계되고 원화 부채 및 이자

    의 흐름만 가지게 되었다. 다시 말해 달러 표시 외환채권을 발행했으나 통화스왑을 함으

    로써 원화 운용자금 대출의 형태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통화스왑 설명을 하다보면 영화캐피탈은 그냥 대한은행으로부터 원화 대출을 받으면

    되지 무엇 때문에 절차도 까다로운 외화채권 발행과 통화스왑거래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한다. 물론 질문자의 생각도 맞다. 하지만, 영화캐피탈이 대한은행으로부터 원화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465억 원 이상의 장기 여신한도가 있어야 가능하다. 지금처럼

    부외거래인 통화스왑으로 위와 같은 현금흐름을 만들었을 경우에는 그보다 훨씬 작은

    거래한도로도 원화 자금을 쓸 수 있으므로 영화캐피탈이 부여받은 거래한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 제5장 통화스왑 33

    - 33 -

    또한 영화캐피탈이 통화스왑을 하지 않고 환위험을 노출시켰다면 3년 뒤인 2010년 12

    월에 1,150원 정도에 달러를 매수하여 채권을 상환하였을 것이다. 그럴 경우 낮은 이자로

    채권을 발행하여 차입비용은 적게 들었을지라도 환차손으로 무려 110억이라는 손실을

    보게 되어 낮은 차입비용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을 것이다.

    4. 통화스왑의 구조

    통화스왑은 다음 세 단계의 현금흐름으로 구성된다.

    (1) 초기 원금교환

    사례에서 영화캐피탈은 채권발행으로 생긴 5천만 달러를 대한은행에 주고 계약 당일

    현물환율인 930원으로 환전된 465억을 수취하였다. 영화캐피탈과 대한은행은 향후 이자

    교환 시에 주고받은 원금을 기준으로 계산된 이자를 교환하게 된다.

    그러나 사례의 영화캐피탈과 대한은행은 외화채권 발행과 바로 연결하여 원금교환을

    하였으나 사실 실제 통화스왑에서는 원금교환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만약 영

    화캐피탈이 채권발행과 동시에 통화스왑을 하지 않고 일정 기간 지나서 통화스왑을 했다

    고 가정한다면 영화캐피탈은 초기 원금교환을 위하여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를 매수하고

    원화를 매도하는 거래를 해야 한다. 그래야 매수한 달러를 대한은행에 지불하고 수취한

    원화로 현물환 결제를 하게 된다. 하지만 초기 원금교환을 하지 않기로 한다면 현물환

    거래도 할 필요가 없다. 즉 초기 원금교환이 발생하지 않아도 이자 교환과 만기 원금교환

    만으로 통화스왑이 가능하다. 또한 채권발행으로 수취한 달러를 바로 외환시장에서 매도

    하여 원화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면 마찬가지로 통화스왑 시 초기 원금교환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통화스왑의 초기 원금교환은 선택사항이며 고객의 형편에 따라 원금교환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참고로 대고객 통화스왑의 경우 원금교환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2) 이자교환

    사례에서 영화캐피탈은 대한은행으로부터 ‘6개월 Libor+150bp'의 달러이자를 받아 채

  • 34 제3편 외환관리

    - 34 -

    권 매입자들에게 지급하고 연 6.3%의 원화 이자를 스왑기간인 3년 동안 매 6개월마다

    대한은행에 지급한다. 대고객 통화스왑의 대부분이 이렇듯 ‘변동금리/고정금리’스왑인데,

    미국 달러가 포함되는 통화스왑에서 변동금리는 대부분 달러 변동금리(Libor)를 사용하고

    상대통화를 고정금리로 해서 통화스왑이 이루어진다.

    참고로 통화스왑의 원금이 큰 경우 일정 기간마다 교환되는 이자금액 역시 작지 않으므

    로 교환되는 외화에 대한 환위험 헤지도 고려해야한다.

    (3) 만기 원금교환

    일정 기간마다 이자교환을 마친 두 거래 당사자는 마지막 이자교환을 하며 원금을 교환

    하게 된다. 이 때 적용되는 환율은 계약시점의 현물환율이다. 선물환의 경우에는 두 통화

    의 이자율 차이와 기간으로 계산된 환율차이가 만기환율에 적용되어 계약시점의 현물환

    율과 다르지만 통화스왑의 경우에는 두 통화의 이자교환이 계속 발생하였기 때문에 만기

    에도 계약시점 현물환율로 교환하게 되는 것이다. 초기 원금교환이 선택적 사항이라면

    만기 원금교환은 반드시 이행되어야하는 계약 조건이다.

    5. 통화스왑과 선물환 비교

    3장의 선물환 설명에서 일반선물환과 스왑선물환으로 나눠서 설명을 했다. 그 중 스왑

    선물환은 통화스왑과 현물환을 바탕으로 두 통화의 이자차이가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

    서 같은 상품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구조와 환율 반영 방식이 다르다.

    선물환은 만기가 보통 1년 이내이고 통화스왑은 1년 이상의 만기를 가진다. 또한 만기

    원금교환에서 설명했듯이 선물환의 환율은 현물환을 근거로 하여 두 통화의 이자율 차이

    를 기간 감안하여 산출한 스왑포인트를 가감하여 산정한다. 따라서 선물환율은 ‘현물환율

    +스왑포인트’로 결정되지만 통화스왑은 주기적으로 이자교환을 함으로써 만기환율은

    계약 시 현물환율과 동일한 것이 다르다. 하지만 정상적인 시장에서 선물환율의 현금흐름

    과 통화스왑의 현금흐름을 현재 가격으로 산정해보면 가격이 동일하다. 단지 거래구조가

    다를 뿐이다.

  • 제5장 통화스왑 35

    - 35 -

    6. 통화스왑의 가격 표시

    대부분의 대고객 달러/원 통화스왑은 달러 변동금리/원 고정금리 형태로 거래되는데

    달러의 변동금리는 Libor를 사용한다. 다음은 한 스왑브로커회사가 제시하는 달러/원 통

    화스왑 가격표이다.

    ‘SEMI’는 Semi annual을 뜻하는데 연 2회, 즉 6개월마다 이자교환을 한다는 뜻이고 이자

    계산 시 실제 날짜수를 곱하고 365일로 나눈다는 표시가 ‘ACT365'이다.

    * 출처:연합인포맥스

    가격표에서 3년 만기 스왑의 가격은 2.255/1.655이다. 만약 변동금리부 달러 채권을 발

    행한 기업이 헤지를 위해 달러/원 통화스왑을 할 경우, 이 기업은 통화스왑을 통해 매

    6개월마다 달러 Libor로 달러 이자를 스왑은행으로부터 수취하여 채권매입자에게 지불하

    게 되고 대신 연 2.255%의 원화 고정금리 이자를 스왑은행에 지급한다. 즉 달러 채권 발행

    기업은 통화스왑을 함으로써 지급하는 이자를 달러 변동이자에서 원화 고정이자로 바꾼

    것이다. 반대로 달러 자산에 투자한 기업이 통화스왑을 하게 되면 매 6개월마다 스왑은행

    에게 달러 Libor로 이자를 지급하고, 연 1.655%의 원화 고정금리 이자를 수취할 수 있다.

  • 36 제3편 외환관리

    - 36 -

    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문제

    1. Back-to-Back Loan은 두 개의 대출로 구성되는 거래이지만 통화스왑은 하나의 외환파생상품계약으로 자산이나 부채로 기표되지 않는 부외거래이다. ( )

    2. 달러/원 통화스왑은 1980년대 후반에 일부 외은지점 중심으로 거래하기 시작하였으며 1990년대 중반부터 환위험 헤지 용도로 활발하게 거래되었다. ( )

    3. 통화스왑에서 초기 원금교환은 선택사항이며 두 통화의 이자교환은 서로 상쇄하고 차액만 결제한다. ( )

    4. 통화스왑에서 만기 원금교환 시 적용하는 환율은 만기일의 최초 고시환율로 한다. ( )5. 3년 만기 달러/원 통화스왑의 가격이 2.255/1.655이라면 달러 Libor로 이자를 수취하는

    기업의 경우 그 대가로 연 2.255%의 원화 고정금리 이자를 지급한다. ( )

    정답 및 해설

    1 2 3 4 5

    O X X X O

    해설

    2. 달러/원 통화스왑이 제대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은 1999년 9월 3년 만기 국채선물이 상장된 이후이며

    2000년대에 이르러 활발하게 거래되었다.

    3. 통화스왑에서 이자교환은 통화가 서로 다르므로 모두 교환한다.

    4. 만기일의 환율은 최초 계약일의 현물환율로 한다.

  • 제6장 환변동보험

    핵|심|정|리

    ▪1992년 수출보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기관으로 출범한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2000

    년부터 환위험 관리를 위한 환변동보험을 비영리 정책보험으로 도입하였다.

    ▪환변동보험을 통해 보험료를 납입한 기업은 보장환율로 환율을 고정할 수 있으며 환차손이

    발생하면 K-sure로부터 보험금을 받고 환차익이 생기면 이익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환위

    험을 관리할 수 있다.

    ▪환변동보험의 특징으로 ① 차액 결제 방식, ② 보험료 부과, ③ 최장 5년의 거래 만기 및

    조기결제 가능 및 ④ 저렴한 비용을 들 수 있다.

    ▪환변동보험을 통해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통화는 USD, EUR, JPY 및 CNY이며 신용상

    문제가 없는 기업이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환변동보험은 ① 인수한도 책정, ② 청약 및 보험료 납부, ③ 보험증권 납부, ④ 결제일 통지,

    ⑤ 손익정산(보험금 지금/이익금 환수)의 순서로 이용할 수 있다.

  • 38 제3편 외환관리

    - 38 -

    Ⅰ. 개요

    1. 한국무역보험공사

    수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1968년 수출보험법이 제정되어 공포된 후 대한재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취급하던 수출보험 업무가 1992년 7월 수출보험 독립전담기구인 한

    국수출보험공사가 설립되며 수출보험 업무를 전담하게 되었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2010년 7월, 이름이 K-sure 한국무역보험공사로 변경되었으며 1992

    년 10월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북경, 상파울로, 뉴욕, 뉴델리 등 해외지사를 개설하고

    수출보험인수실적이 확대되며 세계 6번째의 수출보험기관으로 성장하였다.

    여러 수출입관련 보험 중 환위험 관리를 위한 환변동보험은 2000년부터 비영리 정책보

    험으로 도입되었다.

    2. 제도개요

    환변동보험이란 환위험 관리 여건이 취약하거나 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수출이나 수입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위험을 쉽게 헤지할 수 있도록 도입된 선물환방식의

    환위험 헤지 상품이다.

    선물환방식이란 수출기업이 은행과 선물환 거래를 체결한 것과 같은 결과의 거래방식

    을 말한다. 즉 수출환변동보험에 가입한 수출기업은 계약환율인 보장환율보다 환율이 하

    락했을 경우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로부터 손실을 보험금으로 보상을 받지만, 환율이

    상승할 경우 K-sure가 수출기업으로부터 이익금을 환수한다. 이와 같은 정산방식은 기업

    이 은행과의 선물환 거래를 통해 만기 시 선물환율로 인수할 원화 금액을 확정하는 것과

    같은 결과의 제도이기에 선물환방식의 환변동보험이라고 한다.

    수출기업은 환율 하락 시에, 수입기업은 환율 상승 시에 보험금을 받게 되는데 수출기

    업이 가입하는 것은 수출환변동보험이고 수입기업은 수입환변동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K-sure는 기업으로부터 환변동보험을 인수함으로써 발생하는 포지션은 오픈하지 않고

    국내은행을 통해 전액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