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주알 고주알 부동산 이야기!

싱가포르의 구정과 싱가포르의 부동산글 : 함재광 이사 / 한국 부동산

36 | MARCH.2014 | KOREAN WORLD

우리의 최고의 명절, 구정은 잘 지내셨는지요? 더운 나라에서 구

정을 보낸 지도 10년이 훌쩍 넘어버린 필자도 먼 이국땅에서의

구정 보내는 법을 나름대로 터득해서 그럭저럭 명절 분위기 내면

서 이번 구정도 잘 보냈습니다. 구정에 맞는 구정의 때에 궁금해

하실 수 있는 부동산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

자 합니다.

해마다 구정 때가 되면 그때 맞추어서 집을 렌탈하시길 원하시는

분들이 집을 볼 수가 없어 애가 타는 모습을 보곤 한다. 이곳 싱

가포르의 전체인구에 70% 이상이 구정을 기념하는 민족인지라

1년에 한 번은 제대로 청소한다는 중국계 사람들은 구정을 전으

로 해서 손님들 맞아들일 청소를 열심히 하여야 하는 이유로 집

주인이 되었건, 세입자가 되었건 집을 보여줄 처지가 안되는 경우

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또 다른 큰 이유는 그동안 쉼없이 일해

왔던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명절을 맞아 그동안에 하지 못했던 가

정의 일들과 구정을 제대로 준비하고자 본격적인 구정휴가에 들

어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에이전트들이 구정 1주 전부터 전화할 때마다

“Call me after Chinese New Year~” 하며 구정 후에 다시 보자고

따~악 잘라서 말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 모든 부동산에 관련된 렌

탈과 매매, 매각은 구정을 전후로 1~2주는 all stop이 되어버리는

유일한 기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본인 집의 렌탈기간이 끝나는 시기가 그해 구

정 앞으로 1주 혹은 뒤로 2주에 걸쳐 있어서 혹시라도 이 구정 기

간에 집을 구하셔야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조금 손해가 보시는 한

이 있더라도 꼭 미리 준비하셔서 이사 다 해 놓으시고 정리하시면

서 구정을 맞이하여야 됨을 알려드리는 바이며 참고로 대부분 중

국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이삿짐 업체는 구정을 맞

아서 2주나 길면은 3-4주를 아주 푸~욱 쉬어버리는 업체도 있으

니 집을 구하시고 이사를 계획하실 때는 이 부분까지 고려하셔서

더 넉넉한 시간을 두시고 계획보다도 더 빠르게 모든 이사까지 끝

마치셔야 할 것을 알려 드리는 바입니다~~

그러면 구정을 전후로 한 매매시장은 주로 어떻게 마켓이 형성되

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이제까지의 싱가포르의 Sale Transaction을 연구해 보면 대체적으

로 구정을 보낸 후에 싱가포르의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이 한참 대세를 이루던 2007년에는 물론이

고 최하로 곤두박질치던 2009년에도 구정을 지내고 나서 조금씩

회복을 했던 것들을 그동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은

쉽게 기억해 낼 수 있으리라.

1. 이러한 현상들은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제공 되면서

일어나게 되지만 특히 2주나 길면 1달의 기간 동안(싱가포르 정

부가 어떻게 치장한다 하더라도 종국에는 어쩔 수 없는 중국계 나

라로 밖에는 보여질 수 없는) 이 나라에서 중국계 민족의 최고명

절인 구정의 기간은 싱가포르 부동산 매매시장에 보틀넥 (Bottle

Neck) 현상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한 요건이 된다.

그러기에 보틀넥을 빠져 나온 정상적인 상황이라 하더라도 자연

적으로 보틀넥을 지난 많은 매수자들이 다시 Transaction을 높이

고 이런 현상들은 잠깐 동안이라 할지라도 기대되는 수준 이상으

로 부동산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자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압

도하게 되어버려 매도자가 리드하는 시장의 형태로 움직여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적인 상황이 되는 것이 지금과 같이 구정을 마~

악 끝내고 주로 이루어지는 현상이다. 물론 요즘과 같이 “사자” 보

다는 “팔자”가 더 많은 부동산 시장에는 이러한 현상조차도 일어

나지 않고 있는 것도 또한 엄연한 사실이고 현실이다.

2. 물론 이외에 다른 요소 중에 하나는 자녀들을 위해 아직까지

로컬 초등학교를 결정하지 못한 약간 준비성 없는(?) 싱가포르 시

민권 혹은 영주권 소지 부모들은 그동안 미루어 놓았던 시기 바

로 이 구정 이후의 기간부터 무조건 1달 이내에는 집을 장만해야

하는 궁지에 몰린 매매의 입장에 서게 되고 (이유는 아래 부동산

tip을 참조) 결국에는 그러한 초조함으로 인해서 매수자는 전 6개

월간의 평균매매 가격을 기준으로 한 매매가 아닌 매도자의 요청

가격에 전적으로 끌려가서 부동산을 장만하는 형편이 되어버리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구정 후에 주로 일어나는 부동산 매매 형태의

하나로서 구정 후에 전체 부동산 가격을 자연스럽게 올리는데 부

수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부동산

저희 한국부동산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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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재광 이사 91889838 / 070-74306560 Jaekwang.ham@gmail.com한국부동산

구정 기간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던 기간은 지난 2010년의 구

정이었다. 이때는 구정 기간에 맞추어서 싱가포르 정부가 그동

안 심혈을 기울이며 열심히 조성해 온 첫 번째 카지노와 야심 차

게 계획했던 Singapore Universal Studios를 센토사에 오픈한 해

였다. 물론 이러한 분위기는 구정으로부터 시작해서 그 후 4개월

뒤 2010년 5월, 마리나베이에 main casino를 오픈하는 날까지 연

결되어서 나라 전체에 이들로 인한 인플레이션 분위기는 확실히

조성되었고 종국에는 그날까지 싱가포르 부동산에 투자를 한 모

든 이들과 필자를 포함한 싱가포르 부동산 모든 에이전트들에게

는 최고의 구정 ‘홍빠오’로 기억된 이제까지의 구정 중에서도 특

별한 구정이 되었었다.

물론 싱가포르 정부에게도 훨~훨~ 타오른 싱가포르의 부동산 시

장과 더불어 싱가포르 전체 Tourism board나 그동안에는 단지 세

계 각국에 보여주기 위한 GDP 인상에만 충실했던 싱가포르 경

제시장의 방향성에서 실제적인 싱가포르 국민들의 소득이 늘어

나는 것으로 여겨지는 “GNP”가 상승하는 실제 경제성장을 가지

고 온 최고의 구정 기간이 되었었다. 이때에 전 세계의 매체들

은 각기 “Singapore Opens 1st Casino in Bid to Tourist Hub” 혹

은 “Singapore’s Casino opens amidst Chinese New Years and

Valentine day’s celebration”이라는 타이틀로 싱가포르 정부의 제

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오프닝과 더불어 싱가포르 최고의 경제

성장을 앞다투어 다루었고, 결국 그렇게 보수적이었던 싱가포르

정부도 몇 번의 국회를 거치면서까지 심사숙고 의논하여(사실은

수 차례의 결정 번복 후에) “Casino Go!!”를 선언한 것에 대한 실

제적인 이득을 얻기 시작했던 시발점이 되었던 것도 2010년의 구

정 언저리였었다.

물론 이때 싱가포르 정부가 고민하고 걱정했던 Casino project

로 인해서 야기 될 수 있는 너무나 많은 사회적인 문제들과 심각

한 범죄들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은 4년이 지난 지금에 돌아봐서

는 그렇게 걱정했던 것만큼의 정도에는 미치지 않았음을 지켜보

면서 싱가포르 정부가 결정한 2010년 구정 프로젝트는 많은 부

작용을 감지하고 예측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카지노로 인해서 얻어질 수 있는 수백 가지의 큰

파생 효과를 그냥 간과하기에는 너무도 달콤했기에 내려진 Right

Decision이었음에는 틀림이 없었고 또한 그렇기에 싱가포르 정부

는 Casino project에 더 열심히 올인을 했고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Right Decision으로 말미암아 싱가포르 정부는 중국정부의 홍콩

과 마카오를 뛰어넘어 홍콩보다도 더 선호되는 아시아의 Hub을

만들어 더 많은 세계 각국의 Regional 혹은 Global Head office를

홍콩에서 이곳 싱가포르로 이주시키는데 큰 성공을 얻게 되었다.

이제까지 싱가포르 정부가 결정해서 Go! 한 프로젝트는 단 한 차

례도 국민들을 실망시킨 적이 없었던 지라 4년 전 2010년 구정 때

와는 정말로 판이하게 다른 부동산 형세를 그리고 있는 것이 인정

하고 싶지 않은 현재의 구정에 모습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한 번 4

년 전 크게 꿈틀거렸던 그때 구정과 같은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을

기대하면서 눈앞에 선히 오가는 빙어를 내려다보는 겨울 낚시 나

온 강태공의 심정으로 이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리라.

Tip 1 - within 1km rule.여기서 잠깐 구정과 부동산 매매가의 이해를 더 돕기 위해 싱가포

르의 교육시스템을 살펴보면, 매해 새 학기(1월)가 시작되는 6~7

개월 전인 5월이나 늦어도 6월까지는 그다음 해에 사립이나 인터

네셔널 학교가 아닌 싱가포르 로컬 초등학교(Singapore primary

school)에 입학하는 7살난 자녀들을 둔 모든 학부모는 자신들의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학교에 입학등록을 신청해야 하는데(주로

전해 7월까지) 부모나 형제자매가 그 학교를 나오지 않는 이상은(

이러한 입학대상 학생은 학교 측에서 0순위 자격을 줌) 등록한다

고 모두 다 합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지라 보다 좋은 학교를

보내고 싶은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입학시키고자 원하는 학

교에 2~3년 전부터 자원봉사자로 등록하여 열심히 학교가 원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그에 부응하는 대가로 그들의 자녀들을 원하는(

봉사활동을 한) 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는 1순위에 가까운 자격을

얻게 된다. (정말 유명한 학교는 이러한 1순위 자격도 완전 100%

합격을 보장받는 의미는 아니다)

그리고 나서 바야흐로 within 1km라는 2순위의 자격을 얻고자 많

은 학부모들은 자녀를 입학시키고자 원하는 학교 근처의 1km 근

방으로 이사하게 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사를 하고 IC에 주소

까지 완전히 바뀌고 난 후에만 학교에 등록신청을 할 수 있는 자

격을 얻을 수 있고 등기가 완전히 넘어오기까지 주로 3개월 정도

가 걸리는 부동산 매매의 행정기간이 있는지라 아무리 늦어도 구

정이 지나고 1개월 안에는 집을 매매해서 등기를 올려놓도록 쇼

부를 봐야 되는 것이다.

Tip 2 - 출생 인원 vs 학교 정원 통계(2006~2013) 갑자기 부동산 칼럼이 교육칼럼이 되는 것 같아 조금 염려는 되지

만, 기간이 기간인지라 많은 학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 이렇게 내친김에 아래와 같이 2006년도부터 앞으로 2013년

까지 학교에 들어갈 학생들의 정원을 모아온 표를 소개해본다. 아

래 표에 나온 통계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birth rate가 낮은 싱가포

르는 늘 그렇듯이 출생 인원 vs 학교 정원 통계에서 학교 정원 통

계가 늘 차고 넘친다. 특히 “황금돼지(Golden pig - 2007년생들)

해”의 출생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간 이번 해를 시점으로 다시

싱가포르의 출생인원 %는 다시 하향세를 그리고 있고 이 패턴은

싱가포르 정부의 애절한 ‘인구 늘리기’ 전략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변이 없는 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Birth Rates vs Places (2006-2013)

P1 Registration Year/Birth 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