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지)사회적 경제와 지역사회 발전포럼지... · 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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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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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 발전방안

충북사회적경제 네트충북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와 거버넌스워크 활성화와 거버넌충북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와 거버넌스스

목 차

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 발전 ··························································· 05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한 충청북도의 과제는 무엇일까? ·············· 29

충북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와 거버넌스 ····························· 41

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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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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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한

충청북도의 과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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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한 충청북도의 과제는 무엇일까?

하승우(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사회투자지원재단 연구위원)

I. 들어가며

충청북도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의 사회적 경제 정책이나 관련 진영의 고민을 살펴보면 대

부분 비슷하고 그 해답도 비슷하다.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는 것은 사회적 경제 관련 기관들

이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많이 주거나 그 상품이나 서비스가 민간 시장에 유

통될 수 있는 통로를 지원하거나 공공기관의 조달사업 지원 시에 가산점이나 우선권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회적 경제 관련 기관들이 자원난에 시달리니 이를 지원할 사회적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관련 기관들이 서로 거래하는 비중을 높이고 자원을

공유해야 한다, 이런 식이다. 이렇게 그 지역에 결핍된 상품이나 공공서비스 수요를 찾아 이

를 공급할 모델이나 기관을 만들어 공급하면 기존 시장을 보완하는 사회적 경제의 임무가 완

수된다, 대부분의 논의들이 이런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이 정말 사회적 경제를 실현할 답이라면 이미 답이 나와 있으니 지금 필요한 것은 누

가 이 답을 밀고 나갈 것인가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토론회를 할 것이 아니라 선거운동

에 나서야 한다. 이미 답이 나와 있다면 더 이상 무슨 논의가 필요할까? 물론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되고 있지만 중앙정부가 대부분의 사업을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정부 차원의 변화만

으로는 이런 답을 실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지역의 힘을 조직해서 중앙정부에

변화를 요구할 것인가? 지금 흐름을 보면 그런 것도 아니다. 중앙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가

는지 눈치만 보는 실정이다.

물론 새누리당, 민주당 할 것 없이 모두가 사회적 경제를 이야기하고 있으니 이런 분위기

는 분명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 이야기가 더 필요한가? 아마도 토론회에 참석하시는 분

들도 이제는 좀 시큰둥하실 것 같다. 원하는 거 지원해주면 되는데, 자꾸 비슷한 이야기만 반

복하는 건 시간낭비처럼 느껴지실 거다. 그래서 뻔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건 좀 피하고 그동

안 잘 안 했던 이야기를 좀 꺼내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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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사회적 경제의 목적은 무엇일까?

사회적 경제를 경제의 특수한 영역으로 생각하면 사회적 경제의 규모는 한정될 수밖에 없

다. 자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시니어클럽이 사회적 경제를 대표하는 기관들이

다. 그런데 사회적 경제의 실현이 이런 조직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함

정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사실 더 이상의 논의가 무의미하다. 예를 들어, 충청북도의 사회적

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이런 기관들의 수를 늘리고 그것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책을 찾으면 된

다. 그리고 어떤 지원책이 필요한지는 앞서 말했듯이 이미 답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사회적 경제 관련 기관들의 수와 매출액을 늘리는 것일까?

<충북사회적경제협의회>의 소개자료를 보더라도, 사회적 경제는

- 이윤창출보다는 구성원이나 공공에 대한 공헌을 목적으로 함

- 경영의 자율성

- 민주적 의사결정

- 수익배분에 있어 자본보다는 사람과 노동을 중시

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런 원칙이 경제의 중심이 되는 것을 사회적 경제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이런 원칙을 확장시키고 강화시키기 위해 사회적 경제 관련 기관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충북도청은 사회적 경제 관련 기관들이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사회적 경제 관련 기관들이 아닌 곳에도 이런 원칙들이 침투하고 있나? 이런 물

음들이 필요하다.

누가 이런 물음들을 던지고 있을까?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은 이런 물음들을

충분히 서로 공유하고 있나? 사실 앞의 4가지 원칙은 외부만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실현되어

야 하는데, 각자 자기 조직에 대한 진단을 충분히 하고 있나? 이런 진단을 토대로 사회적 경

제 관련 기관들의 ‘사회적 가치’가 검증되고, 그러면서 지역사회가 관련 기관들의 활동에

관심과 자원을 쏟고 공공기관이 관련 기관들을 지원하도록 만들며 지역의 살림살이를 튼실하

게 만드는 것이 사회적 경제 아닐까?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은 현실적인 과제이지만 살아남더라도 타인의 눈에 전혀 달라진

자기 모습을 확인하며 사는 것도 매우 고통스런 일이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풀

어가 보자.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충북도지사에게 무엇을 요구하면 좋을까? 구체적인 정책

과 약속이 필요할 거다. 그리고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분명한 역할분담과 긴밀한

연계도 필요할 거다. 그런데 이건 장기적인 과정이어야 한다. 최근에 광역자치단체의 사회적

경제 계획을 발표한 충청남도와 강원도의 계획을 보자.

2012년 9월, 충청남도는 사회적경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국내외 사례를 통

해 여러 시사점을 뽑아내고 이를 충청남도에 적용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인 추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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략을 보면, 2020년까지 매출규모 충남도 GRDP 1%(약 8,000억원), 총고용자수 3%(약

35,000명)라는 정량목표를 세우고, 공동생산(co-production) 전략, 사회적경제의 주류경제

화 전략, 민간주도형 네트워크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5대 핵심사업으로 협동조합설립지

원체계 구축, 시군밀착형 중간지원기관 설립, 사회적경제 학습동아리 발굴․지원, 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 충남사회적경제네트워크 구축 및 블록화를 선정했다. 구체적인 정책목표를 세

우고 이를 가능케할 세부과제를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참조할 계획이라 생각된다. 주목할 만

한 사업은 ‘사회적경제 교육프로그램 개발’인데, 얼마 전 초등학생을 위한 사회적 경제 교

육매뉴얼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천적인 사회적 경제 학습 동아리를 적극 발굴하고 육

성한다는 계획도 눈에 띈다. 또한 지역특화사업계획도 상당히 구체적이다.

그리고 2013년 12월에 발표된 강원도의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은 2018년까지 강

원도 GRDP의 3%(약 1조원/2012년은 약 0.24%), 총고용자수의 5%(일자리 35,000개 창

출/2012년은 약 0.49%)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강의 계획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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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략이 목표처럼 사회적 경제의 역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

지만 장기적인 전망을 세우고 기존에 나온 다양한 방법들을 포괄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큰 몇 개년 계획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좀 사안별로 꼼꼼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제작한 《공공구매 매뉴얼》은 공공구매

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와 예시들을 제시하며 실제 쓸모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이 매뉴얼은

‘사회적경제 차별화 전략’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제안한다.

- 원가우위 : 노동효율, 새로운 공정, 디자인 변경, 표준화, 규모화, 원가절감. 원가절감 관

리 시스템, 패키지 상품 또는 연계서비스,

- 차별화 : 차별화는 최상의 마케팅 목표. 디자인, 신뢰감, 서비스, 배송 등에서의 우월성.

서비스 영역에서는 직원의 태도, 접근성, 전문성, 위치 등이 관건. 사회적경제의 차별화

에서는 사회적 가치와 성과 및 가치전략 정리. 일반기업과의 차별화 전략 필요,

- 집중화 : 하나의 지역, 세분시장 또는 한 상품에 전력. 소비자와 상품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강점.

그리고 핵심전략으로,

- 수의계약에 집중 : 관련 법률, 조례, 시행령 숙지

- 전문업체로 인정받기 : 전문성과 기술력에서 있어서 타업체와의 우위 확보 필수

- 업종개발 : 현 업종을 포함한 기타 업종, 파생업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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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홍보 :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홍보활동. 사회적경제의 차별성 부각

- 비전수립 : 회사를 알리는 데 3년, 영업성과를 내는 데 10년 소요

을 제시한다.

김영배 서울시 성북구청장의 말을 빌리면, 사회적 경제 제품 의무구매 공시제를 제대로 시

행하려면, 먼저, 실제 공공구매 현황을 분석하여 품목한정 등 우선구매의 한계를 극복하고,

구매목표액을 정하고 각 부서별로 물품과 공사· 용역 등 모든 분야에 대한 구매계획서를 제

출 받아 예산과 비교 검증 후 다시 부서별로 재확인하고, 이후 성북구 홈페이지 등에 공시하

여 사회적 경제 주체들이 공시내용을 보고 관련부서와 상담 및 구매로 연결될 기회를 제공해

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성북구는 2013년 10월까지 약 18억 5천 만원의 구매액을 공시

했다. 하지만 한계도 있는데, 조례의 특성상 해당 지방자치단체 내에서만 효력을 발휘하고,

지방정부의 출연기관은 조례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더 중요하게는, 우선구매 조례를 제정해

도‘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이나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

률’등 상위법령 부재에 따른 실효성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1) 그러니 조례나 제도를 만드

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시도를 염두에 둘 때, 충청북도의 전략은 무엇일 수 있을까? 충북

사회적 경제 관련 기관들의 현황을 보면, 박대호는 “과잉실천과 사상의 결핍”을 지적한

다.2) 통합적인 전망을 세울 수 있는 이론화는 더디고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실천론은 부재

하다는 지적이다. 이 판단에 따르면, 지금 필요한 것은 각 주체들의 개별적인 발전전략보다

전체 전망을 세우는 것이다. 충남이나 강원도의 발전계획이 모범답안은 아니지만 그런 구상

을 하게 된 고민을 충분히 들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그리고 사회적 경제 관련 기관들이 이

런 전망을 세우는 과정에서 자기 조직의 목적과 가치를 분명히 하고 실현가능한 목표들을 제

시하고

그런데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우더라도 그 계획이 사회적 경제를 제외한 다른 영역의 계획

과 충돌한다면, 관료제의 역학을 고려할 때 사회적 경제의 힘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

어, 현 충북도정이 제시한 4대 전략산업(바이오/반도체/차세대전지/부품소재)에 많은 자원이

투입되면 그만큼 사회적 경제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충

북도민들의 삶을 양이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 분석하고, 양적인 팽창을 추구하는 대규모 공

공사업이나 전략사업들을 조절하고, 이런 양 중심의 전략을 질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그러니 단순히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전망만이 아니라 충북도정 전체, 적어도 충북도정

의 경제전략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앞선 계획들에서도 빠져 있는 부분인데, ‘부의 유출’을 막고 지역화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내부에서 ‘부의 순환’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 돈은 돌고 돌며 더 큰 가치를

1) 김영배, “지방정부의 사회적 경제 조직 우선구매의 현황과 이슈: 성북구의 경험”, 국제사회적경제포럼 발표자료. 2013년 11월.

2) 박대호, “충북의 사회적 경제 현황과 과제”,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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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데, 그것이 소수의 손에 집중되어 있거나 멈춰있다면 문제이다. 우리는 부족하다는 인

식으로 언제나 뭔가를 더 따내고 채울 생각만 하는데, 정말 부족한 것인지 꼼꼼하게 따져보

고, 그 부족이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지역 내의 자원이 부족하더라

도 그 순환의 횟수를 증가시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다면 충북 내에서 돈

이 어떻게 순환되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은 단순히 GRDP나 수출액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영국의 신경제재단(NEF)가 쓰는 ‘돈의 꼬리표 찾기’(Money

trail: Measuring your impact on the local economy using LM3)와 같은 방법도 참고할

만하다.

또한 유럽연합(EU)의 사회책임공공조달제도(socially responsible public procurement)

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서 고용기회, 양질의 일자리, 사회권, 노동권의 준수, 사회통합, 기

회균등, 모두를 위한 접근 계획, 윤리적 무역,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발적 준수 등의

사회적 가치를 하나 이상 고려하는 조달방식이다. 즉 사회적 기업이 들어갈 뿐 아니라 열악

하고 나쁜 민간기업이 들어갈 수 없도록 장벽도 쳐야 한다. 불매운동이나 대기업에 대한 비

판도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다. 그래야 사회적 경제가 부분화되지 않고 주류화될

수 있다.

사회적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편협해지고 획일화되는 건 아닌지 계속 경계해야 한다. 그

리고 사회적 경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실제로 이런 활동들이 사회적인 가치를 실현하고

현실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바꾸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물으며 성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

면 사회적 경제는 특정한 소수의 담론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가 봄날의 꿈을 꾸려는 게 아니

라면 뭔가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고 그 속에 당연히 우리의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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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사회적 경제 실현을 위한 충청북도 시민사회의 과제는?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생활 속의 과제를

이렇게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다.

생애주기를 반영한 이런 자료들은 우리 생활 곳곳에 사회적 경제를 접목시킬 방법을 고민

하게 만든다. 사회적 경제를 실현할 힘은 정부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할 때만이 아니라

시민의 삶이 사회적인 가치를 지지하고 강화시킬 때 구성될 수 있다. 그리고 충북도정이 길

을 제대로 가려면 그렇게 만들 시민사회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지방정부 과제 따로, 우리

과제 따로가 아니라 우리 과제를 지방정부의 과제 속에서 녹여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남포럼은 사회적경제운동과 지역사회운동의 분리를 이렇게 파악하기도 했다.3)

그런 점에서 지역사회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시각이 필요하고 이를 측정할 방법도 필요하

3) 만남포럼, “사회적 경제와 지역사회운동의 접점찾기”, 2012년 한국도시연구소 소액연구지원사업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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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와 관련해서도 기존의 방법들이 있다. 예를 들어, 김동수 등이 제안한 ‘지역발전지

표’(RDI, Regional Development Index)는 지역간 소득불평등과 사회문제간의 상관관계

를 밝힌다는 취지로 만들어졌고, 5개 부문 21개 세부지표로 구성된다.4)

부문 세부지표

경제일반 지역내총생산, 평균임금, 경제활동인구, 취업률, 산업생산지수, 수출액

혁신․창조역량

고학력비중, 연구개발투자액, 산업재산권,

창조인력비중, 창조산업비중, 포용성사회간접자

본고속돌, 철도, 산업단지

산업 주력기간산업, 지식기반산업, 선도산업

사회문제 건강보험 미가입률, 이혼율, 자살률

그런데 일단 ‘지역발전지표’는 광역경제권 수준의 발전격차를 측정할 수 있을 뿐 기초단

위로 지표가 내려오지 않는다. 이는 사실상 기초자치단체 수준의 통계가 확보되지 않는다는

4) 김동수․박형진․변창욱․이원빈, “지역발전지표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산업연구원 2011년 연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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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도 관련이 있다. 그리고 세부지표에서 드러나듯이, ‘지역발전지표’는 경제지표 중심

의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했고, 사회지표의 경우도 앞서 지적했던 사회문제를 드러낼 수 있

을 만큼의 적합하고 세부적인 지표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한국의 기초자치단체는 자체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

에 지역 현황을 중앙정부의 데이터에 의존해 추상적으로 진단하고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다.

당연히 자체적인 발전계획을 구상하지도 못한다. 이런 부분은 사회적 경제에도 똑같이 적용

될 것이다. 보통 기초자치단체는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정책이나 전략에 무관심하다. 해결할

지역의 욕구가 없는 게 아니라 그런 부분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

하니 해결책도 찾을 수 없다. 사회적 경제 관련 기관들도 비슷하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광역단위로 활동을 넓히려는 기관들이 많은데, 그런 선택이 필요한 곳

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그건 지역의 필요에 따라야 하는데 보통 획일적으로 기획되

는 경우가 많다. 지역자치가 가능해야 자급의 계획을 세울 수 있을 터인데, 자치는 대부분 무

시된다. 그렇지만 자기 지역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지역을 위한 경제활동에

무관심할까?

그런 점에서 지역적인 가치를 측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 단지 사회적 경

제 관련 모델을 찾고 기업을 세우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 지역의 가치를 세우고 그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부탄의 국민총행복

(GNH) 지표는 지역적인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별도의 항목을

두기도 했다.

지역사회

생명력

지역사회 및 개인간의

상호관계 파악

가족활력지표, 안전지표, 상호호혜지표, 신뢰지표,

사회후원지표, 사회화 지표, 친족 친밀도 지표

문화문화 전통의 다양성과

특이성에 중점

방언사용지표, 기초인식지표, 가치전달지표,

장인기술지표, 전통스포츠지표, 지역사회축제지표

이런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부탄의 경우 국민총행복 측정과정을 하나

의 일련의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민총행복 지표들은 사무국이 해당 지표가 해당 정책에

적합한지 검토하고, 사안마다 최소 15인 이상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제안 섹터의

성별 핵심 담당자(gender focal point), 환경 부문 대표 및 기타 외부 이해관계자들을 참여

시켜 결정된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시민사회가 자기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참

여하게 된다.

그리고 지역사회 강화와 관련해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강조된

다. 그런데 네트워크는 충돌과 권력을 불러올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네트워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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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하는 원칙이 중요하다. 아울러 이 원칙을 각자가 시키려고 어느 정도로 노력할 수 있는

가, 이 부분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네트워크는 자원을 공유하고 무언가를 공유할 때에만

힘을 가질 수 있다. 각자는 네트워크에 무엇을 내놓을 수 있는가? 자원, 경험, 기술, 공간 등

등... 그리고 네트워크의 결과가 구체적인 결과로 드러나야 지속될 수 있다.

이처럼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사회적 경제를 확산․강화시키는 것이 시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어가야 할 텐데, 그런 과정은 준비되고 있나? 시민들이 그런 과정을 자각하고 의식․무의식적으로 참여하려면 다양한 징검다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보태자면, 사실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에 가장 필요한 건 사회적

경제의 언어가 사회로 확산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사회적 경제를 논의하는 언어들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자본주의 이론으로 편입되는 듯하다. 깁슨과 그레엄은 공동체 경제가 자기

언어를 가지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길이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색다른 경제들의 성취도를

드높이기 위해 경제를 색다르게 사고하는 일종의 탐험적 방편으로서 다양한 경제diverso

economy의 언어를 제안해 왔다. 다양한 경제의 언어는 경제의 속성을 확장시킨다. 이는 자

본주의가 지배적이라고 보는 이론이나 가정들로 말미암아 배제되고 주변화되었던 갖가지 실

천들을 포괄한다.”5)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나? 세상에 어떤 기획도 자기 언어

를 가지지 못한 기획은 성공하는 것을 못 봤다. 다른 언어, 다른 경제로 시작된 사회적 경제

가 자본주의와 비슷한 언어,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결국은

시민사회가 자기 언어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언어를 가지지 못하면 설명도 하

지 못한다. 사회적 경제가 자꾸 주변화되고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지 못한다. 이 문제를 나중

에 설명할 수 있는 문제로 생각할 수 없다.

5) JK 깁슨-그레엄 저, 엄은희 이현재 대표 번역, 《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알트,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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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와 거버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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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와 거버넌스

송재봉(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 충북NGO센터장)

1. 사회적 경제의 확대는 시대의 요구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시민사회 영역에서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다.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중간지원 조직들의 활동도 사회적경제 활

성화에 집중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더 이상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보장

하지 못하고, 정부의 복지제도가 엉성해서 사회적 약자의 안전망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기업의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

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있다는 인식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시민사회의 입장에서 사회적 경제와 어떻게 협력하여 시민사회를 확

장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동반자관계를 형성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사회적 경제 조직에서 활동하는 일꾼들 역시 정책형성과 이슈대응 역량을 갖추

고 있는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방정부 정책에서 사회적 경제의 비중을 확대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협력 파트너로 시민사회 단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호간의 필요를 제대로 인식하고 수평적 협력의 방식으로 건강한 파트너십

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시민단체와 사회적 경제조직

모두 스스로의 생존과 영향력 강화를 통한 지역사회 변화를 위해 연대와 협동이 절실히 필요

하다.

2. 왜 시민단체와 사회적 경제 조직은 협력해야 하는가?

그 이유는 명확하다. 사회적 가치인 공익성과 공공성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

기 때문이다. 경제조직인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사회와 시민의 자발적 결사인

시민단체가 지향하는 사회 모두 사회적 협동과 공동체성이 살아 있으며, 사람의 가치와 인권

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회 모든 영역에서 의사결정의 민주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시장자유

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고, 기업의 목적이 무한 이윤 추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

하기 위함이라는 가치를 경제사회와 시민사회에 확산하고자 하는 지향도 동일하다. 따라서

양자는 다른 어떤 사회 경제조직 보다도 적극적인 협력과 연대전략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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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조직의 위상 사회적경제조직의 영역

사회적 경제 조직들의 특성은 일반기업과 달리 영리목적이 아닌 공적인 목표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기업으로 민간 분야 경영전략을 활용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서 사회적경제조직과 시민단체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다양한 사회문제

의 해결에 있어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공동체 의식

에 입각한 민간단체와 기업, 그리고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조직이라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경제는 영리기업과 비영리 조직, 기업과 행정부

분 사이의 중간지대를 차지하면서 호혜와 협동 사회를 만드는 완충지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경제조직의 위상과 영역을 아래와 같이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다.

<표 1> 사회적경제조직의 위상과 영역

사회적 경제가 약육강식과 절제 없는 무한 이윤추구를 향해 질주하는 시장자유주의 경제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또 사회적 경제가 기존 경

제시스템의 대안이 아닌 잔여적 기능, 보완제적 역할에 머물 것이란 의문도 있다. 그러나 협

동과 호혜의 정신에 기초한 사회적 경제의 가치가 확산되어야 하고, 노동의 가치가 돈으로만

계량되며, 기업의 목적이 기업주의 이윤추구에만 있다는 구시대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것도 분명하다. 그리고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는 최전선에 서 있다. 문

제는 이를 확산하고 제도화 하며, 정부의 정책과 예산이 사회적 경제의 확장에 더 많이 투여

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재벌과 대기업에 대한 관심보다 사회적 경제에 더 많은 관심

과 시간을 투자하도록 만드는 일은 사회적 경제조직과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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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안

1) 사회적 경제 주체 간 협력 강화

충북형사회적기업 모델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의 매입과 매출에서 사회적

경제 조직간 거래가 매우 미약하고, 영리기업 의존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공

공부문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사회적 경제 발전의 중요한 척도라 할 수 있

는 사회적 경제영역과 시민사회와의 협동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사회적 경제의 구

매력이 매우 취약함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경제가 지속적으

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사회적 경제 영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특히 사회적 경제 조직과 시민단체의 협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 정부 재원확보, 제품 구매와 홍보, 시민사회 역량 강화를 위

한 지지와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통해 상호간의 건강성과 자립성을 강화하는 시너

지효과를 만들어 가야 한다.

2) 경제발전에 대한 인식 전환과 대안 경제에 대한 공론화

경제 발전이 GRDP 수치로만 표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역내 총생산이 증가한다고 해

서 지역주민의 모든 지역주민의 소득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외부 의존성이 큰

경우는 총생산은 크지만 자본과 인력의 외부 유출이 커서 실질적인 지역민의 소득은 개선되

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경제를 총량적 수치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내 순환정도, 지역내 거래의 활성화 정도, 합리적인 분배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고려가 우선되어야 한다. 즉 외부자원 의존형 기존 주류경제의 한계를 재인식하고, 지역단위

협동경제 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재생산구조를 개선해야한다. 이를 통해 고용불안 장

시간노동 저임금으로 표현되는 충북의 경제적 여건을 변화시키는 거시적인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주류경제가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수도권 중심의 지역 약탈경제를 지역자립과 순환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대안 경제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3) 지자체와 협력적 파트너십 형성

지자체와 사회적 경제조직 간의 수평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해 가야한다. 지방정부가 새로운

정책 없이 중앙정부 예산을 집행하는 통로 수준에 머물러 있거나, 사회적 경제 조직이 스스

로의 자립성을 개선하지 못하고 정부 예산에만 의존하려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는 사회적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분명한 정책적 의지와 비전을 가져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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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사회적 경제조직은 지역사회 필요와 맞물려 있는 사업을 개발하여 지역경제에 실질적으

로 기여한다는 공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

다. 이를 통해 성남시의 시민기업 사례와 같이 사회적 경제 조직의 자립성과 안정성을 확보

할 수 있는 공적 영역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4)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인식 확산과 가치 공유

일반 시민에게 사회적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주제이다. 무한 경쟁에 기초한 자유시장경제

에 익숙한 시민들이 스스로 사회적 경제를 지역경제의 대안으로 인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는 지역여론을 주도하는 시민단체, 언론, 관료그룹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사회적

경제를 하면 정말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지, 지역주민의 소득이 개선되고 인간다운 삶의 질

이 높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 설득할 수 있는 논리구조와 실증적 사례들을 보여주여야 한다.

로컬 푸드가 농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완주의 로컬푸드 직매장

이 하루 2,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보고서야 설득된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경제의 가치와 비전, 실증적 성공사례 등에 대한 학습과 토론을 사회적 경

제 주체에서부터 시작하여 시민사회단체, 공무원, 언론인, 시장상인 등에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전략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제는 오늘 출발하는 충북사회적경제협의회가 감당해야할 몫이 아닐까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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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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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도내 협동조합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

이인영(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친구들)

1. 도내 협동조합 설립신고 현황 : 86개(‘13.11.30현재)

1) 유형별 세부내역(86)

- 사업자(46) : 농특산물(13), 마케팅(14), 피부미용(3), 건설․건축(3), 간판․광고(4),

운수업(3), 예술(1), 정보(2), 기타(3)

- 다중이해관계자(34) : 농특산물(5), 마케팅(9), 건강(2), 교육(8), 기타(10)

- 직원(3) : 법률(1), 사회복지(1), 기타(1)

- 소비자(1) : 상부상조(1)

- 사회적협동조합(2) : 문화체육관광부(1), 기획재정부(1)

2) 시․ 군별 협동조합 신고현황 : 10개 시군 / 86개소

- 청주(34), 충주(12), 제천(4), 청원(10), 보은(3), 영동(7), 괴산(4), 음성(6), 단양

(3), 증평(3)

- 옥천과 진천은 신고된 협동조합 없음

3) 월별 협동조합 신고현황

- 2013.1(2), 2013.2(2), 2013.3(8), 2013.4(5), 2013.5(7), 2013.6(24)

- 2013.7(11), 2013.8(9), 2013.9(12), 2013.10(5), 2013.11(1)

4) 협업화 사업 : 30여개

2. 도내 협동조합 운영 및 사업 현황

1) 전국적으로 협동조합 설립이 매월 꾸준하게 증가하는 반면 충북에서 신고된 협동조합

월별 현황을 살펴보면 6∼7월에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남

- 이는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추진하는 협업화 사업에 의한 현상으로 해석됨

- 사업자 협동조합의 숫자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도 협업화 사업의 영향이라고

보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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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충북협동조합 협의회 구성을 위해서 각 협동조합과 연락이 이뤄지는 빈도 및 반응 등

을 종합하여볼 때 70%정도가 운영 또는 사업 중이라고 파악됨

- 이는 전국적으로 20% 정도만 운영 또는 사업 중이라고 파악된 것보다 매우 높은 수

치이나 협동조합 설립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감안할 때 충북에서 설립되는 협

동조합의 경우 일단 설립신고를 하고 보자는 허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파악됨

- 협업화 사업을 신청하기 위해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을 포기하거나 선정이 되지

않은 경우 협동조합 운영이 안되는 것으로 파악됨

3) 사업자 협동조합이 많고 사회복지 분야의 협동조합 설립이 더디게 나타남

-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원가절감, 판매망 확보 등에 절박함이 크기 때문

인 것으로 분석됨

- 사회복지, 생활서비스 분야에서 협동조합 설립이 필요하고 용이한 측면이 있지만 협

동조합에 대한 생소함, 사회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환경 등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

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

3. 조직적 측면에서 협동조합 운영 현황

1) 도내 협동조합의 설립동의자수는 1002명

2) 협동조합당 약 12명 수준

3) 소비자협동조합이 거의 없고 생산자 사업자 협동조합이 주를 이루는 점을 감안할 때

협동조합이 잘 운영될 수 있는 적당한 조직화를 이루고 있음

4. 재정적 측면에서 협동조합 운영 현황

1) 도내 협동조합의 총 출자금은 약 13억8700만원

2) 협동조합당 1600여만원 수준(800만원과 차이가 있음)

3) 실제 사업이 이뤄지기에 다소 부족한 감이 있지만 전체 평균(600만원)보다 높은 수준

으로 협동조합으로 사업할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됨

5. 협동조합으로 창업을 하는 연령대 별 현황

1) 전국적인 분포와 충북의 경우도 일치 : 40∼50대가 주축

2)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받아들임이 빠른 것은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

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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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에서 협동조합 설립이 부진한 것에 주

목해야 함

6. 도내 협동조합의 실태 및 어려움

1) 협동조합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파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조사가 시급

2)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경험 부족으로 협동조합이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감이나 지원

책 등에 좌우되어 협동조합이 설립되는 문제점 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

책이 마련되지 않아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하는지 우왕좌왕하는

실정

3) 사업에 대한 전망과 방향을 명확히 하지 않고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있어 조합원 간에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이로 인해서 협동조합이 개점휴업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음

4) 협업화사업의 경우 단일 매장 또는 사업장의 취약점을 협업화를 통해서 원가 절감, 공

동 마케팅 등의 경쟁력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지만 협업화를 추진한 업체들이 실제

로 필요한 지점과 지원이 이뤄지는 지점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점으로 사업 현장에서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점

5) 협업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해관계의 차이와 갈등의 조정 등 협업화 조직

의 문제에 대한 대비책도 미비한 상황

6) 협업화 사업의 경영컨설팅이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협

업화를 이루고서 협동조합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어려운 점

7)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하여

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태에서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있는 우려되었던 문제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음

7. 도내 협동조합의 과제

1) 조직적 측면

- 협동조합에 대한 문화와 경험이 부족한 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안 마

련이 필요함

2) 재정적 측면

- 협동조합으로 신규 창업의 비율이 낮으므로 협업화 등을 통해서 소상공인들이 경쟁력

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재 운영되는 제도를 보완하는 것이 시급함

- 도전과 모험보다는 안정과 유지에 더 관심이 높은 40∼50대 협동조합 설립운영층을

위해서 어떤 뒷받침이 필요한지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모색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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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업적 측면

- 신규 사업아이템을 찾아 협동조합으로 창업하여 자리를 잡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

할 것으로 보임

- 협동조합형 창업과 신규 시장 진입이 용이한 분야에서 협동조합 사업에 대한 개발 조

사사업이 정책적으로 이뤄져 협동조합 창업의 장점이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함

4) 사회 문화적 측면

- 사회적으로 협동조합의 문화가 정착되지 못하여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분야

에서 협동조합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행사 등이 개최되어야 할 것

으로 보임

8. 도내 협동조합의 방향

1) 시장을 확대하고 개발하는 마케팅이 필요

2) 협동조합 출자금이 낮은 것은 협동조합으로 사업을 하는데 대한 우려가 완전히 불식되

지 않은 것도 한 가지 요인이므로 협동조합형 사업에 대한 모범 사례를 만들어내야 함

3) 각 협동조합과 유사한 해외나 국내 사례에 대한 연구 분석 교류 등을 통해서 경험 부

족으로 실패할 경우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현실에 대응

4) 협동조합이 서로 협력하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현재 부딪치고 있는 막연한 현실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가는 노력과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길을 만들어가는 인내

9.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

1) 이인우 발제자의 ‘사회적 경제와 지역사회의 발전’에서 협동조합의 현실과 당면한

과제의 방향이 제시

2) 시장의 문제

- 사회적 경제 조직과 지역사회는 변동성이 확대된 현대사회 자산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 변수를 고려하여 양자의 기원, 작동 원리를 제한적으로 결합할

수밖에 없음

- 시장이 부재한 상황에서도 경제활동 조직 ;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협동조합 순환 구조

(시장) 형성

3) 자산의 문제

- 자산을 공유하는 기반이 형성됨으로써 안정적이고 경쟁 우위의 요소 창출

- 광역 지자체 ; 기금 적립, 지역자산 투자로 지속적 경쟁우위 유지 필요

Page 52: (포럼지)사회적 경제와 지역사회 발전포럼지... · 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 발전방안 충북사회적경제 네트충북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성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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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단위 ; 자산의 결합체로서 자신들에게 유익한 공유 지역자산을 확대하는 것이 중

- 인적 기반의 협동조합은 지역으로 자산을 축적하고 확대하므로 협동조합 또한 사회자

본을 형성하는 축으로 결합을 이뤄갈 것

4) 지역 순환 경제 확장의 문제

- 협동조합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 협동조합 유망 영역은 지역 내수 경제, 지역 자산 형성 경제로 볼 수 있다.

- 지역 자산 형성 경제 영역 ; 기존 시장이 없는 복지, 일자리 창출, 농촌 서비스 등에서

찾을 수 있다.

- 시장 대응 경제 ; 독점(시장실패) 시장 대응

- 외부 자본의 영향력에 좌우되어 지역이 쇠퇴하는 현실 ; 다양한 대응전략을 방안의 제

- 이와 함께 상호성에 입각한 결사체 경제조직인 협동조합이 별도의 순환경제를 형성하

는데 기여

-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결합 ; 소비 복지 공공구매 등 간접 지원의 효과 => 순환구조

개선의 과제

5) 정책적 전략의 문제

- 기존의 지역 산업구조를 파악하고 단계별 또는 과제별 정책 모색 ; 시점과 가능성 진

단의 방법

- 생태계 ; 생물로써 움직여나갈 수 있는 자원과 동력은 인력, 인력수급의 방법

6) 시간이라는 자원의 활용 방법 모색

- 사회적 경제가 하나의 구조로 안정화되기 위해선 시간이라는 자원의 활용이 관건이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