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이노베이션 포럼 2016] 파괴적 혁신을 위한 ge의 기술 이야기

C O N T E N T S

006 GE, 미래를 향한 혁신의 이름

“GE는 근성 있는 기업입니다” - 제프 이멜트 GE회장의 2016 주주 서한

GE는 매일 혁신하고 있습니다 - 제프 이멜트 GE회장의 2016 연례 주주 서한 발췌 소개

024 디지털 산업 기업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산업혁명과 혁신을 바라보는 4가지 시각

GE 첨단 기술 보고서 - 상호 연결성의 가치: 새로운 형태의 제조 기업을 향해

GE와 평창, 친환경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만든다

048 혁신의 바탕 GE스토어 GE스토어,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상점

스마트폰을 넘어 - 앱(App)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끈다

산업인터넷 황금시대의 시작 - 프레딕스, 드디어 완전 공개

제조업 부문의 혁신 - 디지털 제조,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072 첨단 기술, 현존하는 미래 ‘초고속통신’이 산업인터넷의 핵심 요소다 - 플래시 보이즈 2.0

디지털 산업 시대의 보안 - 산업인터넷이 바꾼 사이버 보안의 개념

새로운 산업혁명은 로봇과 함께 온다 - 첨단 기술과 일의 미래

태양광발전도 이제는 신세대로! - 놀라운 성능의 GE 인버터가 책임진다

2초에 한번 이륙한다 - 숫자로 보는 GE의 제트엔진

바다 위에서 에너지 산업의 신기원이 열린다 - GE와 알스톰의 결합이 만들어낸 미래

뉴요커가 가로등을 껴안은 이유는? -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가로등

GE Technology Story for Disruptive Innovation

GE, 미래를 향한 혁신의 이름

“GE는

근성 있는 기업입니다”

제프 이멜트 GE 회장의 2016 주주 서한

2015년 12월 16일, 제프 이멜트(Jeff Immelt) 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세트장으로 잘 알려진 뉴욕 록펠러 플라자 8H 스튜디오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138년 역사를 지닌 GE를 어떻게 세계 최대의 디지털 산업 기업으로 변모시켰는지 설

명했다. “GE는 기계와 분석기술(Analytics), 운영체계 모두를 동시에 지닌 유일무이한 기업”이

며, 이것이 바로 GE가 산업인터넷을 펼쳐나가는 방법이라는 이멜트 회장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이멜트 회장은 올해 2월 26일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이 주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소비자의 생산성과 상거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터넷은 이제 산업의 판

도까지 변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GE는 광범위하게 진행 중인 산업의 변화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며, ‘산업의 변화’란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모든 기계와 시스템에 완전히 적용하는 것”

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GE 제품에 부착된 센서는 데이터를 중단없이 전송하고, 그 데이터는 분석

을 거쳐 성능의 업그레이드로 이어진다. 미미하고 점진적인 효율 향상이라도 거대한 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산업 분야에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생산성의 막대한 향상으로 직결된다.

이멜트 회장은 GE의 클라우드 기반 산업인터넷 플랫폼, 프레딕스에서 활용되고 있는 어플리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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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과 분석 기술을 통해 2016년 한 해 동안 창출될 생산성의 가치가 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했

다. 프레딕스는 현재 모든 개발자들에게 공개되어 있다. 이멜트 회장은 “2016년 말까지 GE는 20

만 건의 산업 자산을 관리하게 되고, 100개의 GE 어플리케이션을 갖게 되며, 2만 명의 개발자가

프레딕스 관련 업무를 하게 될 것”이고, “GE는 앱과 소프트웨어에서 5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

으며 매년 20%씩 증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레딕스 플랫폼에서 가장 혁신적인 앱 중 하나는 ‘물리적 기계 혹은 프로세스의 소프트웨어 모

델’인 ‘디지털 트윈’으로, 이를 통해 실제 기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멜트는 서신에서

“GE는 고객 성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산업 기계 50만여 대에 대

해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디지털 프로필(Living Digital Profile)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

어 세계 최대이며 최강의 제트엔진인 GE90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시킴으로써 GE는 항공기 가

동률(Fleet Availability)을 향상시키고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불필요한 서비스 점검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 오일앤가스 부문에 이르는 GE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프레딕스를 활용할 수 있

다. 이는 이멜트 회장이 ‘GE스토어’라 부르는 GE만의 또 다른 핵심 경쟁 우위를 보여준다. GE스

토어는 대규모의 혁신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GE는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보다 더 많이 투자하

고, 혁신의 결과를 모든 사업 부문에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 이멜트 회장의 설명이다. 그 결과,

지난 5년 간 GE의 유기적 성장률은 평균 5%를 기록했으며 이는 동종 업계의 두 배에 달하는 수

치다. 또한, 2011년 이래 GE의 이익률은 14.8%에서 17%로 성장했다.

디지털 산업 기업으로의 혁신적 변모 및 GE스토어에 관한 내용은 이멜트 회장의 서신으로 시작

되는 GE의 2015년 연차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다. 이 보고서는 GE스토어에 관한 연구 사례와 여

기에 사용된 기술, 그 사업적 성과를 인터랙티브한 그래픽으로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사이트에 공

개되어 있다. GE 모든 사업 부문의 CEO들이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을 작성했으며, GE는 그것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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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는 매일 혁신하고 있습니다

제프 이멜트 GE회장의

2016 연례 주주 서한 발췌 소개

제프 이멜트

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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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와

핵심 사업의 재구축

오늘날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심한 반면, 이에 대한

리더십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GE는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기업입니다. 복잡해진 시장

에서 우리는 핵심 역량에 집중하여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불확실한 시장에서 도전적인 경

기 순환을 이겨내는 데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위험성이 큰 시장에서 이를 극복할 강력한 기업 문

화와 막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투자

자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GE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매일 혁신하고 있습니다. 2015년,

대담한 전략 실행을 통해 GE는 더 나은 기업이 되었습니다.

GE는 금융 사업 대부분을 정리하고 GE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인 알스톰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는 GE가 첨단 기술을 이끄는 리더로 다시 자리 잡

는 과정이 이제 한 단계 마무리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경쟁 우위가 부족한 사업의 절반 이상을 매

각하고 핵심 사업을 재구축했습니다. 오늘날 GE의 모든 사업은 탄탄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합

니다.

GE캐피탈을 매각한 과감한 전략은 키이스 쉐린 부회장과 그 팀이 주도했습니다. 매각 계획은 복

잡하고 도전적이며 위험이 따랐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의 구조 조정 중 하나였지만 실행 과정은

빈틈이 없었습니다. 이는 GE의 기업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 불확실한 상황에 맞서 과감하고 적극

적으로 행동하며, 자신보다 회사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입니다.

또한 GE는 산업인터넷의 리더로서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해 디지털 산업 기업으로 변모했습니다.

산업인터넷 기술을 통해 GE와 고객들은 차세대 생산성 혁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산

업의 거시적인 변화에 맞춰 투자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기계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전

적으로 활용하고 분석하는 기술에서 비롯됩니다.

GE의 핵심 역량은 여러 분야에 걸친 사업을 운영하는 수평적 역량과 이를 관통하고 통합하는 수

직적 전문성을 결합해 가치를 창출하는 독보적인 능력에 있습니다. 여러 비즈니스를 통해 다양

한 시장에서 경쟁하는 수평적 역량은 전략적 민첩성과 그에 적합한 기업 문화를 필요로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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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GE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규모와 다양성을 확보함으로써 경

쟁 우위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는 고객의 생산성과 속도를 높이기 위한 수평적 솔루

션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변동성이 큰 시대에는 사업 다양화를 통해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 중

요합니다. 이 또한 수평적 역량입니다. 동시에 기업들은 저비용으로 고객이 원하는 성과를 달성

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합니다. 이는 수직적 역량입니다. 새로운 혁신을 위해서는 첨단 과

학 기술이 필요하며, 많은 경우에 새로운 제조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규모를 갖춘 첨단 인프라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수직적 역량을 가진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수평적 역량과 수직적 전문

성 통합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해야 하며, 이는 GE의 리더십 역량이자 기업에 내재된 문화입니다.

언제나

성장은 가능하다

GE는 커다란 변화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우리는 시장에서 승리했으며, 작년 말 수

주 잔고는 3,15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 총주가수익률은 28%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64%의 성장, 5년 동안 101% 성장을 기록해 업계 평균 지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GE

는 2015년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8위라는 기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도전적인 글로벌 시장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혹자는 우리가 산

업 침체(industrial recession)를 겪고 있다고 하지만, 저는 시장과 고객들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원자재 가격은 공급 과잉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원자재 산업이나 원자재를 공급하

는 나라들에서 구조 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의 강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

입니다. 이는 미국 수출에 압박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민간 부문 항공 이용률은 사상 최고를 기

록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노인층의 의료 접근성 문제는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비용 지출이 증

가하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세계 인구의 1/3은 여전히 전기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인프라 투자

강화에 대한 세계적인 니즈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노력한다면 성장은 언제나 가능합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독특한 점은 기업과 정부와의 관계입니다. 제가 겪은 이래 관계가 가장 좋

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업을 해오는 동안 기술, 생산성, 세계화는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되

어 왔습니다. 기업에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면 해고를 당할 것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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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맞서 싸우지 못하면 표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정부 정책이 반성장 정책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수출을 원하지만, 무역 및

수출 기업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각국의 정부는 중소기업을 지

지하지만, 정작 규제는 이들이 실패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저성장, 일자리 창출 저조, 포퓰

리즘, 저생산성, 규제 강화, 정책 악화, 저성장 심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고착되고 있습니다. 우

리는 지금 ‘마이너스 금리’를 통해 성장을 기대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미국은 2015년까

지 10년 연속 GDP 성장률이 3%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3%는 한때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

던 수준입니다.

우리는 디플레이션을 오히려 기회로 삼기 위해 비용 구조를 공격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2016년 역대 최고 수준의 구조 조정에 자금을 투입할 것입니다. 우리의 산업 제품을 지원할 재정

적 역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생산을 최저 비용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환율이나 여유 생산 능력

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GE의 수주 잔고는 R&D,

세계화, 알스톰 인수 같은 투자에 대한 장기적 신념의 결과입니다.

GE는 현재 산업 성장과 생산성의 가장 큰 원동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만의 기업 강점을 지

속적으로 실행해 운영상의 추진력과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투자자 이익을 보장하는 검증

된 인재들이 있습니다. GE는 변동성이 만연한 시대에도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저성장 시대의 생존법,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기

우리는 매출 1,300억 달러의 하이테크 산업 리더로서 고마진, 고수익의 지속적 성장을 이끄는

사업을 통해 경쟁할 것입니다. GE의 모든 사업은 기술, 브랜드, 세계화, 서비스 역량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성장 시대에는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지 않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

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 사업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GE캐피탈은 금융위기로 인한 변동성

에도 불구하고 사업 조직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형 도매 금융 사업 모델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이전과 같은 수익 창출은 불가능해졌습니다. GE캐피탈이 성장하기 위한 요구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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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GE가 더 이상 충족시킬 수 없는 것이었으며, 이는 우리의 다른 산업 경쟁력에도 해가 될 수 있

었습니다. 우리는 금융 사업이 GE가 아닌 다른 곳에서 운영될 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

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GE는 핵심 산업 부문과 연관된 금융 서비스 사업만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산업

부문의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하고 자본 비용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2014년부터 시작한 알스톰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알스톰은 GE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와 기술 강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성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개선될 것입니다. 또한 협력사 업무를 내부 역량으로 대체하고 에너지 고객에게 보완 제품을 제공

함으로써 50억 달러의 잠재 매출을 창출할 것입니다.

우리는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1.4 GW급 가스터빈을 수주했습니다. 이는 GE의 가스터빈과

알스톰의 주변 설비(BOP) 사업을 결합해 생기는 효율성 증가에 따른 수주입니다. 이번 프로젝트

를 위해 알스톰의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활용, 시스템 비용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알스톰 통합을

통해 인도 같은 주요 시장에서 GE는 점유율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장에서의 매출 규모,

역량, 시장 잠재력을 거의 2배로 키웠습니다. 또한 알스톰과 결합해 GE는 세계 최대의 신재생에

너지 기업으로 거듭납니다. 전력망 사업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집니다.

GE는 올해 1분기, 하이얼에 가전 사업을 54억 달러에 매각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시

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가전 시장은 세계화되었습니다. 우리는 하이얼이 GE의 본고장인 미국에

서 장기 투자자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GE 브랜드를 확산시키고 개발하는 데 하이얼

과 협력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창출된 자본은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른 산업 부문에

투자될 것입니다.

GE의 각 비즈니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큰 매출을 창출할 것입니다. 항공 사업의 경우 터보프롭 엔

진 시장에서 가장 큰 ‘미개척’ 영역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GE벤처는 GE헬스케어 사업 성장을 위

한 모바일 모니터링, 세포치료 기술에 투자하도록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LED

사업을 분사시켜 새로운 에너지 효율화 플랫폼인 커런트(Current)를 출범시켰습니다. 매출 10억

달러로 LED 분야 최대 업체 중 하나입니다. 이 사업에 다른 에너지 효율화 기술, 제어, 파이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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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결합시켜 2020년까지의 매출을 50억 달러로 키울 것입니다.

우리의 포트폴리오는 명확합니다. 산업의 판도를 바꿀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시장에서

더 많은 가치를 확보할 것입니다.

대변신,

디지털 산업 기업으로 변모하는 산업 리더

GE는 디지털 산업 기업을 향한 대변신을 이제 막 시작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소비자 생산성과

상업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한 영향이 산업 시장에도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했습니

다. 2020년까지 가스터빈 1만 기, 제트엔진 6만 8000기, 전구 1억 개 이상, 자동차 1억 5200만

대가 인터넷에 연결됩니다.

GE에서는 이런 데이터를 직접 생성하고 모델링할 것입니다. 즉 디지털 산업 기업이 된다는 말입

니다. 디지털 산업 능력은 우리의 성장률과 이익률을 높이며, 고객과 더욱 가까이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제는 제품에 장착되는 센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업그레이

드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효율성 개선이라도 고객에게 매우 큰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산

업 영역에서 이러한 활동들은 생산성의 큰 향상을 견인합니다. 이를 확보하는 것이 GE의 모든 비

즈니스의 목표입니다. 우리의 포부는 센서,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GE의 모든 제품에

서 생산성이 더 높아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왜 GE일까요? 우리가 하루 아침에 소프트웨어 기업이 된 것은 아닙니다. 수십 년 동안 소프트웨

어에 투자하고 데이터를 축적했습니다. 디지털 경쟁은 대형 기업 인수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경

쟁에 필요한 기술을 GE가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투자 목적은 고객과 GE가 더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산업 생산성

을 창출하는 기술 기업의 성과는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산업 생산성은 1990~2010년 사이 연간

4% 증가했지만 오늘날은 1%에 불과합니다. 단순한 연결은 가치 창출과 아무 관련이 없기 때

문입니다. 운영상의 생산성은 특정 영역의 데이터, 물리적, 디지털 엔지니어링 모델, 산업 분석,

기존과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계를 수정하여 다른 결과를 낳게 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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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터넷을 위한 ‘킬러 앱’이 바로 GE의 디지털 트윈입니다. GE는 50만 대 이상의 산업용 기계

의 디지털 프로파일을 만들어 고객의 성장과 생산성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

지털 트윈은 더욱 정교한 관리가 가능하고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물리적 자산이나 프로

세스에 대한 소프트웨어 모델입니다. 디지털 트윈은 고객과 우리의 사업을 위해 새로운 사업 모

델과 서비스를 창출할 것입니다.

GE90 엔진의 경우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항공기의 가용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정비에 따른 수 천

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해왔습니다. 철도 부문의 경우 GE의 에볼루션 기관차에 디지털 트윈 모델

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료 소모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산업을 위

한 데이터 경제가 도래했으며 GE는 이를 주도할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는 산업 분야에서 그 누구

도 필적할 수 없는 수 십 년 동안 축적된 깊은 전문성, 기계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통해 데이터 경제에 진입해 있습니다.

GE는 이러한 기술 리더십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것입니다. 이러

한 노력의 한가운데에 클라우드 기반 운영 시스템 프레딕스(Predix™)가 있습니다. 프레딕스는

장비의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완벽한 상황 인식을 가능하게 합

니다. 항공, 병원, 철도, 유전, 풍력발전 회사들이 프레딕스를 통해 정보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

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모든 일은 이 운영 시스템

에 적용됩니다.

GE는 자체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자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입니

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큰 규모의 GE의 운영을 경제적인 비용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산업 기업으

로서, 디지털 트윈을 소유한 기업으로서, 우리는 이에 필요한 요구 조건들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

다. 우리는 고객과 다른 기업들에게 프레딕스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GE는 플랫폼 생태

계에서 다른 기업들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2015년

하반기에 프레딕스를 발표했습니다. 2016년 말이 되면 20만 개의 자산과 100여 개의 GE 어플

리케이션이 프레딕스에 연결될 것으로 예상하며, 2만 명의 개발자들이 더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이버 보안은 프레딕스의 핵심이며, 이에 대해 GE는 세계적인 수준

의 역량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레딕스의 개발과 사용에 도움을 줄 인텔, 소프트뱅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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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GE 어플리케이션은 산업인터넷을 위한 장을 제공합니다. 올해 GE는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통

해 5억 달러 가치의 생산성을 창출할 것입니다. 모델 기반 디자인을 통해 이익, 사이클, 가동 시

간을 견인하는 75개의 “생각하는 공장”을 설립하게 될 것입니다. 신제품 도입에 모델 기반 디자

인을 사용하여, 신제품 개발과 출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품질은 향상할 것입니다.

소재와 제품 성능과의 연관성을 찾아내어 서비스 범위를 바꿀 수 있으며, 이는 GE와 고객의 생산

성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우리의 분석 어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매출은 50억 달러이며 연간 20%씩 성장하고 있습니

다. 고객의 우수한 성과 달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 산업 분야에 걸친 소프트웨어 분석 기술을 제

공하고 있습니다. 발전 사업의 경우 풍력발전단지와 발전소를 디지털화했습니다. 즉, 기존의 물

리적인 발전 설비가 프레딕스와 같은 디지털 인프라와 APM과 발전효율화를 갖춘 발전소용 소

프트웨어로 새롭게 재 정의된 것입니다. 풍력 발전소당 1억 달러, 발전소당 2억3,000만 달러 가

치를 고객에게 전달합니다. 우리는 방사선전문의가 어디에서든 영상 분석과 이미지를 볼 수 있게

하는 헬스케어 클라우드도 개발했습니다. GE의 각 사업부는 1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사업 구축

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산업 기업으로서 우리의 성공은 고객 파트너십에 달려 있습니다. 고객과 협업하면서 데

이터를 활용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산업 최고 정보 책임자(Industrial

CIO)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분석 기술은 제품을 설계하는 방식에서부터 경쟁 우위를 제공합니다. 오일앤가스 부문의 신제품

은 디지털 역량으로 최적화되고 있습니다. 육상 솔루션은 말 그대로 지반을 디지털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정밀 시추를 위한 “똑똑한 기계(smart iron)”를 갖게 될 것입니다. 환경 오염을 최소화 하

면서 시추과정을 최적화 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유전”을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치 있는 순환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분석 기술은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GE의 장비들의 성능을

향상시키며, 이러한 분석 툴을 이용해 제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산업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기업 문화도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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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것입니다. 우리의 성공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민첩성과 새로운 사업 모델에 기반한

15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사업을 GE 내부에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프트

웨어 사업을 수천 명의 산업 전문가와 2,260억 달러 규모의 서비스 시장에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에는 끝이 없습니다. 더 나은 제품으로 인한 추가적인 시장 점유율 창출, 서

비스 시장에서 더욱 빠른 성장, 더 높은 생산성과 높은 마진 등 모든 영역이 그 대상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수 조 달러의 부(富)가 온갖 종류의 소비자 인터넷 주식에서 창출됐습니다. 향후 15년

동안은 수 조 달러의 부가 산업인터넷에서 창출될 것입니다.

GE스토어를 통한

혁신적 성과 창출

GE는 깊은 전문성과 기업가 정신을 통한 경쟁 우위도 갖고 있습니다. 이를 “GE스토어”라고 부릅

니다. GE스토어를 통해 GE 사업 전 부문에 걸쳐 지식, 기술, 역량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GE스

토어는 실제 성과로 이어집니다. 지난 5년 동안 우리의 유기적 성장률은 평균 5%였습니다. 이

는 동종 업계 대비 2배나 높습니다. 2011년 이후 우리의 영업 마진은 14.8%에서 17.0%로 향

상됐습니다.

GE스토어는 GE가 다른 기업보다 더 많이 투자하고, 전 사업부에 걸쳐 혁신을 전파할 수 있게 합

니다. GE글로벌리서치센터에서는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주는 신소재 과학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GE스토어는 글로벌 규모와 역량을 제공합니다. GE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수 십 년에 걸쳐 구축된 것으로 인재, 역량, 파트너십, 명성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모든 사업부가 회사 시설 대부분을 공유합니다.

GE스토어는 GE의 비즈니스를 엮어내어 시장에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GE에서 가장 잘 알려진 솔

루션 중 하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성장과 기후변화 영향 감소에 대한 것입니다. 에코매지네이

션(Ecomagination)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인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

어 지난 10년 동안 지속된 프로그램입니다. 2015년 에코매지네이션 관련 매출은 360억 달러로

프로그램 초기 대비 6배나 증가했습니다.

GE스토어는 프로세스 툴에 기반합니다. 우리는 린 제조와 스타트업의 속도를 결합한 패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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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Works)를 3년째 도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만여 명의 GE 팀이 패스트웍스 트레이닝을

이수했습니다. 트레이닝을 통해 신제품 출시, 운영 속도, 가변 비용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패스트웍스는 GE가 일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GE스토어는 전통 있는 리더십 개발에 기반합니다. 우리는 GE 빌리프(GE Beliefs)로 규정되는 리

더들에게 공통적으로 기대하는 리더십이 있습니다. 우리는 크로톤빌 연수원을 통한 현대적 리더

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세계에서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GE의 리더들이 “우리라고 안될 게 있나요?”라고 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이 새로운 차원

의 성장과 성과를 꿈꾸기 바랍니다. 우리 리더들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의 현실, 그리고 이를 이끌

고자 하는 각오가 되어 있을 때의 가능성을 보기 바랍니다. 우리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입니다.

미래의 위대한 아이디어는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에서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일부는 “우리라고

안될 게 있나요?”라고 묻는 대기업에서도 나올 것입니다.

기업은 행동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세상이 바뀔 만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GE 팀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팀은 유능하고 글로벌하며 진취적입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때 GE캐피탈의 거대한 규모는 종종 비난을 들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상업용 부동산이 왜 그

렇게 많은가?”라고 묻곤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GE캐피탈을 축소한다고 해서 GE가 지

속적이며 가치 있는 기업이 되지는 않는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혁신과 가치 창출을 주도

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산업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되찾겠다는 새로운 포부를 갖고 스스로

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꿈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행동합니다. 우리는 학습합니다. 우리는 더 나아집니다. 우리는 오늘보다 더 발전한 GE

를 고집합니다. 어떤 기업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GE는 디지털 산업 기업이 되기 위해 진

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성과를 약속합니다. GE와 함께 새로운 성장에 동참하지 않

으시겠습니까?

2016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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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산업 기업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산업혁명과

혁신을 바라보는

4가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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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온다

매년 1월 말에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포럼)은 국제적 현안에 대

한 대응을 모색하고 글로벌 경제의 최신 흐름을 정리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가리킨다. 이 차세대

산업혁명의 핵심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과 설비, 그리고 인간이 상호 연결되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산업/사물인터넷에 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GE는 2016년 글로벌 이노베이션 바로미터를 발표했다(GE는 2011년부터

글로벌 이노베이션 바로미터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23개국 2,748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진

행된 2016년 이노베이션 바로미터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

을 확인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이라는 점에

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가 하면, ‘디지털 적자생존’처럼 디지털 격차가 더 커지면서 도태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노베이션 바로미터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확

인할 수 있다. 한편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업 외부(타 기업, 정부, 지자체, NGO, 대학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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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등)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도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대목 중 하

나이다. GE리포트는 이노베이션 바로미터의 주요 내용들과 다보스포럼의 쟁점을 중심으로 포럼

에 참석한 리더들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그들의 경험과 비전 속에서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망을 들어본다.

1. 산업의 미래 (Future of Work)

혁신을 환영하다┃마르코 아눈지아타 (GE 수석 이코노미스트)

2016년 GE 글로벌 이노베이션 바로미터는 비즈니스 리더들과 여론주도층(Informed Citizens)

모두 혁신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아주 강력하고 고무적인 징후입

니다. 현재 세계 경제는 심각한 금융 위기로부터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양적 완화, 제로

금리 등 일부 예외적인 정책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을 이끌던 시기에서 벗어나 각국 경제가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균형 상태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재(Human Talent), 독창성, 협력, 기업가 정신

이 강력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제가 예상한 것보다도 훨씬 많

은 응답자가 혁신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즈니스 리

더들과 일반인 모두 미래 산업에서 인간과 기계가 한 공간에서 나란히 함께 일하며 안전성과 성과

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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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한편으로 사람들은 여전히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기존 일자리를 더 개선하고 보람 있고

생산적으로 변화시킬지 완전히 이해한 것 같지 않습니다. 혁신은 분명 새롭고 더 나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노동력은 중요한 변화 과정을 겪게 되겠지요. 미래의 일자

리에는 문제 해결 능력, 유연성, 창조성이 필요합니다. 교육과 훈련은 이 혁신 속도에 발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GE 이노베이션 바로미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디지털 산업혁명은 현실이며,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혁명에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어요. 이들은 이

미 데이터를 더 적절히 활용하고 많이 협력하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들이죠. 그리고 이 혁명의 첫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혁신을 실현해봅시다.

2. 낙관론 (Optimism)

디지털 혁신이 어떻게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까┃아밋 나라얀, 오토그리드(AutoGrid)의 창업자

이자 CEO

4차 산업혁명으로 접어들며 기술적 혁신,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의 혁신이 세계적으로 시급한 문

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웨어를 가

장 많이 필요로 하는 곳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즐비한 에너지 분야일 것입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계학습과 사물인터넷은 전력망을 더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도록 바

꿉니다.

소프트웨어는 효율적인 데이터 사용으로 우리가 생산하는 전기의 가치를 극대화합니다. 물론 소

프트웨어 자체로 전기를 생산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소프트웨어는 효율적인 데이터 사용으로 우

리가 생산하는 전기의 가치를 극대화합니다. 이를 통해 환경에 많은 부담이 되는 화석연료의 의존

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기술 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 더 효율적이

고 탄소배출이 없는 전력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소프트웨어는 데이터를 새로운 전력원

으로 전환해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신뢰할만한 전기 에너지원이 없는 11억 명에 달

하는 개발도상국 사람들도 효율적인 비용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화석연료를 사용하

지 않는 경제로 빠르게 변화할 것입니다. 분명한 건 ‘에너지’에 있어서 소프트웨어는 세상을 집어

삼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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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협업 (Collaboration)

혁신의 미래에는 협력이 필요하다┃돈 버틀러, 포드자동차(Ford Motor Company)의 커넥티드

자동차 및 서비스 부문의 총괄 담당(Executive Director)

혁신과 협업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이 둘은 포드(Ford)의 바탕을 이루는 핵심 가치이기도 하죠.

100여 년 전 조립라인을 혁신함으로써 성과를 높였던 시절부터 최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파트

너 관계를 유지하는 지금까지, 포드는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을 꾸준히 재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날처럼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 세계에서는 다양한 시각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포드가 아

마존과 함께 고객의 자동차와 집을 연결하고, 각종 기술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연결부터 모빌리티 솔루션, 고객 경험 분야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혁신가 육성을 위한 소

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GE 이노베이션 바로미터에 응답한 기업 경영진 중 2/3 이상이 협력을 통한 혁신 활동으로 경제

적 성과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들은 혁신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노

력에도 적극적입니다. 이들은 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에는 협력이 필수적임을 인지하고 있습니

다. 포드 역시 조직 구성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기존의 관습과 전통에 의문을 갖고 도전하도

록 장려하면서, 모든 사업 영역에서 혁신을 추구합니다. 예를 들어, 포드자동차는 협업을 통해 사

고를 미리 예방하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요. 전세계적으로 혁신

의 움직임이 국경과 산업의 경계를 넘어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협업 정신을 실현하는 기업

이 뛰어난 성과를 보여줄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협력은 어떻게 새로운 혁신의 물결을 촉발시킬 것인가┃카쿨 스리바스타바, GitHub

의 제품 담당 부문장

우리는 GitHub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 새

로운 혁신의 물결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내부 팀만으로 한정했던 장벽을 허

물고 보다 광범위한 커뮤니티를 개발에 참여시킴으로써 소프트웨어를 개방적으로 개발하려는 것

이지요. 이를 통해 기술의 발전속도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겁니다.

이런 결과들을 우리 주변에서 매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쟁 지역의 의료진을 위해 의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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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3D 프린터로 청진기를 만든다든지, 미국항공우주국·제트추진연구소

(NASA·JPL)의 과학자들이 인류의 화성 진출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든지, 캐나다의 농부가

무인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무인 트랙터로 농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든지 말이죠.

몇 년 전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죠.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

어삼키고 있다.” 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는 건 그에 반대되는 흐름입니다. 사실상 세상이 소프트웨

어를 삼키고 있죠. 소프트웨어 개발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개방적으로 협업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

아지면, 우리는 새로운 수준의 기술적 발전에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새로운 세계

를 탐험할 수 있게 되겠지요.

4. 디지털 적자생존 (Digital Darwinism)

재능은 디지털 적자생존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핵심 요소이다┃제이크 슈와츠, 글로벌 교육기업

제너럴 어셈블리(General Assembly)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

‘디지털 적자생존’에 대한 공포는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GE 이노베이션 바로미터

설문에서 비즈니스 리더 중 81%가 시대에 뒤처지는 점이 두렵다고 응답한 것처럼 말이죠.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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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생존을 결부시키는 것도 맞지만, 그보다 인재를 두고 벌어지는 세계적인 경쟁을 먼저 염두에

둬야 합니다.

오늘날처럼 진화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인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올해 바로미터 응답자 중 혁신에 성공을 거둔 비즈니스 리더들이 하나같이 강

조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인재는 조직을 이루는 구성 요소로서, 지금 이 순간 팀을 통해 진정한 발

전을 구축할 기회를 보여줍니다.

이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21세기에 적합한 역량을 갖춘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것과 함께, 기존

팀의 발전을 믿고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직원들은 그 무엇보다도 그들 자신의 성장과 발전

을 가치 있게 생각합니다. 사람을 가치 있게 여기고 이들의 재능에 투자하면 긍정적이고 유의미

한 기업 문화를 꾸준히 이끌어가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시대에 뒤처지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디지털 미래로 진입에 주저하지 말자┃애런 레비(Aaron Levie), Box CEO

<포춘> 선정 500대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미래로 진입하면 어떻

게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죠.

거의 모든 산업 영역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디지털 경험으로 인한 극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

다. 에어비앤비, 우버, 넷플릭스, 23andMe 등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

는 새로운 상품과 기업이 등장하면서, 포춘 500대 기업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일어날지

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기술 플랫폼과 기업 문화로부터 탄생했

습니다. 내부적 요소를 살펴보면 새로운 기업들은 신속한 행동 문화(Fast-moving Cultures),

협업, 민첩함 등으로 업무에 임합니다. 외부적으로 보면 이들의 제품과 고객 경험은 온디맨드

(On-Demand) 방식, 경량, 데이터에 기반을 두며 시간에 구애 받지 않습니다. 반면 기존의 기업

들은 운영 방식과 제품을 규정하는 수많은 절차, 규제, 관료제, 시대에 뒤떨어진 시스템으로 제

약을 받고 있죠.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미 이러한 디지털 전환이 얼마나 큰 변화이며, 디지털이 자신의 비즈니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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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 인식하고 있습니다. 신생이든 역사가 깊든 대부분의 기업은 기술의 발

달로 기업이 고객에게 더 직접적이고 완성도 높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속적으로 성공할 기업들은 기술 인수, 스타트업 투자, 실리콘밸리 내 인재관리 및 운영 시스템

확보, 디지털 역량 개발, 파트너십 구축 등의 방식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할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업은 이 중 몇 가지만 선택하여 진행하겠지만, 소극적으로 이행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기업은 변화를 향해 나아가길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디지털 시대의 추이를 파악하려

고 기다리기만 한다면 결국 뒤처지고 말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 지배하는 세상┃이본느 바세나르(Yvonne Wassenaar), 소프트웨어 분석 기

업 뉴 렐릭(New Relic)의 CIO

오늘날의 시장 상황에서 기업은 스스로 선택했건, 시대의 조류에 따라서건 디지털 비즈니스 방

식을 도입해야 합니다. 효과적으로 시장의 기회를 활용하거나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서지요. 그

결과 기업 규모나 산업 영역에 관계없이, 많은 기업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한 것은 기업이 전통적인 IT 인프라 환경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했기 때

문입니다. 클라우드 우선 환경(Cloud First)으로 전환하면 가치 있는 기업 리소스의 불필요한 사

용을 줄여 혁신이나 차별화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보통 큰 비용이 들고 복잡하기 마련인 IT 인프

라 관리와는 대조적이죠. 결과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 기업이 더 빠르고 유연하게 확장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기업이 클라우드 내에서 소프트웨어를 운영할 때만 그 가치가 있습니다. 소프

트웨어 분야의 인재를 두고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에서는 해당 인재가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극대

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가치의 한 요소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통찰력과 혁신성이며, 또

다른 요소는 소프트웨어 운영의 효율성과 용이성이지요. 잘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기업은 기술적 어려움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고, 큰 문제 없이 그들의 제품을 혁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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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아눈지아타

GE 수석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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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첨단 기술 보고서

상호 연결성의 가치: 새로운 형태의

제조 기업을 향해


산업 분야의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의 융합은 그 진가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 중요

한 변화이다. 기계는 상호 연결되었을 때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탈바꿈된다. 스마트폰은 전화를

주고받는 본연의 기능도 있지만, 상호 연결성으로 인해 제2의 기능도 제공한다. 화상 채팅, SNS

등을 통해 사람들의 관계를 더 긴밀하게 연결해주는가 하면, 전자 책, 뉴스와 날씨 특보 등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은 안내원이자 음악 감상, TV시청, 게임 등을 제공하는

오락기이기도 하다. 또한 온도 조절 장치와 경보 장치, 자동차 등을 제어하기도 한다. 오늘날 스마

트폰은 전화와는 완전히 다른 물건이 되었다.

자동차도 비슷하다. 무인자동차는 이미 현실화되었다. 무인자동차는 웹 기반 네비게이션 시스템

을 이용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제안하며 가장 가까운 주유소나 식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경로를 벗어나는 경우, 혹은 운전자가 방향을 바꾸는 도중에 사각지대에 행인이 있거나 행

인이 사고의 위험에 처한 경우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낸다. 전기자동차 테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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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Tesla)는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기술자가 컴퓨터로 차량에 원격으로 접속하여 일부 기계

적 결함을 해결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상호 연결된 산업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은 근본적으로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제

조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

이전 보고서에서 우리는 산업인터넷과 첨단제조기술이 개별적인 기계나 시스템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에 대한 본질을 변화시켜 경제 전망을 바꾸고, 제조와

서비스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는 내용을 다룬 바 있다. 이와 유사하게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

를 융합하는 산업기업들은 기업 운영과 소비자와 주주를 위한 가치 창출 측면에서 새로운 지평

을 열고 있다.

연구, 설계, 엔지니어링, 제조 등을 디지털과 연결하면 신상품 출시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소비자 니즈에 더 신속히 대응하고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공장 및 공급사슬망의 실

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 니즈 변화와 외부 충격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이용

해 엔지니어링, 공급사슬망 운영, 서비스 데이터를 연결하면 운영자들은 수명 주기 동안 실시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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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공장과 상품을 최적화하고 지속적으로 성능 향상도 시킬 수 있다. 그 결과 기계 가동 시간, 처리

량, 재고 회전율이 증가하게 된다. 더 신속히 대응할수록 판매도 증가하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과 산업기계, 이 두 분야의 전문 지식을 융합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각 분야는 복잡하

고 정교한 전문지식이 요구되며 기술 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

해 디지털 산업 기업은 두 가지 분야 모두에서 선두를 달려야 하며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두 분야를 균등하게 융합해야 한다. 설계 기술과 생산 기술의 혁신이 각 분야를 더욱 잘 이해하고

서로 조화될 수 있도록 밀접하게 융합해야 하는 것처럼, 디지털 기술과 산업 제조 역시 각 분야를

잘 이해하고 서로에게 원동력이 되어 높은 수준의 성능에 도달할 수 있도록 융합되어야 한다. 소

프트웨어를 개발할 때에는 산업용 기계의 용도, 잠재성 및 한계점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GE는 캘리포니아 샌 라몬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센터를 설립하였고 그곳에서 이러한 디지털 기술

과 산업 전문 지식의 융합에 성공하였다. GE는 지난 3년 간 10억 달러를 투자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로 거듭났다. 샌 라몬을 비롯해 유럽, 중국 지역에도 소프트웨어 센터

를 두고 있으며 현재 14,000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1,00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과학 전문가들이 샌 라몬 소프트웨어 센터 소속으로,

이들은 GE의 오일앤가스, 운송, 항공, 헬스케어 사업 분야의 고객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전문가

들의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과 각 산업 부문별 데이터 과학자들과 데이터 엔지니어들의 경험을 결

합하는 것은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의 융합의 공동 가치를 극대화하고 산업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호환성과 적용성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가치 창출:

플랫폼과 산업인터넷 솔루션

플랫폼 플랫폼은 상호 연결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상호 연결성은 거대 산업

기계와의 커뮤니케이션, 협업, 호환성과 관련 있고, 이 모든 것은 플랫폼으로부터 시작한다. 디지

털 세계에서 플랫폼의 영향력은 분명히 입증되고 있다. 점점 더 다양해지고 기능이 많아지는 스

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떠올려보자. 강략한 플랫폼은 어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을 높일 뿐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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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다양한 산업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더욱 실질적인 통찰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더 깊이 있고 유

익한 정보 생산 산업 운영과 시스템 내에서 공장 및 공급사슬망 뿐 아니라 대부분의 엔지니어링

및 제조 시스템 설계 도구는 서로 연결되거나 통합되지 않은 정보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제

조업에서 데이터 통합과 시스템 수준의 분석 및 최적화로 인한 잠재력을 촉발시키기 위해서는 데

이터 소스 간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인, 제품 설계, 생산 기술 관련 데이터를 제품 수명 주기 관리(PLM)를 이용해 하나로 통합하

려는 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로봇과 제어 에뮬레이션, 처리량과 프로세스 시뮬

레이션, 생산 가능성과 모델 기반 제조 도구 등과 같은 가상 검증 도구를 통해 설계적 변화를 자동

적으로 반영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공장이나 공급사슬망의 경우, 에너지 관리와 기업 자체 품질 관리 시스템에서 전사적 자원관리

(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나 제조 실행 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s)에 이르는 20개 이상의 개별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를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다. 실제로 데이터 수집 관점에서 보면 모든 기계 또는 제어 장치는 메가바이트급 데이터를 생

성할 수 있지만 이 데이터들은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않다.

이 데이터를 하나의 상호 정보 교환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통합하면 엔지니어링, 공장, 공급 사슬

망의 리더들은 각자의 역할을 넘어서는 통찰을 가질 수 있으며, 특정 의사결정에 대한 시스템 수

준의 상충 효과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정보 처리 상호 운용 플랫폼을 이용하면, 서로 다

른 비즈니스마다 개별 맞춤화가 최소화된 포괄적인 엔지니어링, 공장 및 공급 사슬망의 개발과 실

행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면 분석, 시뮬레이션, 최적화 등이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핵심 성능

통합 시각화, 실시간 결정 지원, 결정의 최적화와 자동화를 제공함으로써 각 분야의 리더들이 일

상 업무보다 그들의 계획과 예외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플랫폼은 성장을 촉진하고 산업인터넷의 가치, 더 넓게는 퓨처오브워크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

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GE는 산업인터넷 플랫폼인 프레딕스를 개발했다. 프레딕스는 산업 시

스템의 필요조건과 특성에 맞춰 개발되었고, 데이터 보안과 이동성을 보장하며, 기계 간 커뮤니

케이션에 최적화되어 있다. 또한 분산 컴퓨팅과 빅데이터 분석도 지원한다. 프레딕스는 산업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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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에서 자산 및 운영 최적화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의 더욱 빠른 개발을

가능케 할 것이다.

GE

산업인터넷 솔루션

이전 보고서에서 산업인터넷 솔루션을 이용해 파워터빈이나 기관차 등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가동 중지 시간을 줄인다면 고객 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인

터넷 솔루션은 광범위한 산업 분야, 특히 경제 성장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 는 산업에 적용되고 있

다. GE 산업인터넷 솔루션 부분에서는 GE의 프리딕티비티 서비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의 생산

성 강화 솔루션) 사례와 솔루션의 폭넓은 잠재적 응용 분야를 소개한다.

운송 운송 네트워크는 경제의 중추이며, 운송 산업에서의 비효율은 곧 고객 기업에게 높은 비용을

의미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 전체의 성장과 수입이 줄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철도 네트워

크를 잘 운영해서 기관차 속도를 증가시키고, 대기 시간을 감소시킨다면, 철도 분야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다. 운영 수익과 대기 시간은 밀접하게 반비례 관계이다.

GE는 고객 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레일커넥트 360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

은 철도와 기관차 전반의 유지보수 및 정비를 위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관차가 운행

되는 동안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자동으로 문제와 원인을 진단하고 분석한다. 이

는 철도기업의 관리자와 정비사들이 미리 상황에 맞는 유지보수를 진행하여 최상의 신뢰성과 가

동률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모델링을 통해 철도망과 장치에 대한 최적

화된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 자원과 물자에 대한 이용 계획도 사전에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GE의 무브먼트 플래너(Movement Planner)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서 운행 속도가 10~20%

증가하고, 승무원 교체 수요가 50% 감소했으며, 그로 인해 자산 생산성을 상당히 개선하였다.

또한 GE의 트립 옵티마이저 솔루션으로 기관차의 연료소비가 10% 절감되는 효과를 보았다.

항공 항공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명확하다. 최고의 안전성 확보, 최소한의 지연, 결항의 방

지와 연료 소모비 절감이다. GE와 엑센츄어의 합작법인인 탈레리스(Taleris)에서는 지능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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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IO)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이용해 항공기 장비와 항공사의 시스

템에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운항 방해 요소를 예측, 발견, 예방한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진

단방식으로는 알 수 없는 문제들을 포착하여 운항 방해 요소를 줄이고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연간

1,400만 명의 승객과 85,000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는 미국의 국내선 운항항공사에서 지능형 운

항서비스는 1천 건의 지연 도착과 결항을 예방하여 16만 5천 명 이상의 승객들이 목적지에 예정

대로 도착할 수 있게 한다.

또 다른 프리딕티비티 솔루션인 플라이트이피션시서비스(FES)는 항공기 비행 중 발생하는 데이

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여 고객 기업에 유용한 정보와 행동 가능한 통찰을 제공하여 항공사

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FES는 스마트 소프트웨어 도구를 이용하여 연료 관

리, 비행 분석, 네비게이션 서비스, 항공기 연결(동기화) 등 4가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좀 더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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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헬스케어는 모두에게 중요하다. 헬스케어 품질과 속도가 향상되는 것은 명백히 가치

가 있다. 하지만 헬스케어는 경제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 더 좋은 헬스케어 서비스는 높은 경

제 성장을 의미하며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서 비용의 효율성은 선진국과 신흥국 구분할 것 없

이 중요하다.

GE는 헬스케어 분야에도 산업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한다. 센트리시티 360™은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의사와 간호인이 병원에서 협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솔루션

을 이용해 환자 진단 및 치료에 대한 협업, 실시간 차트 및 영상의료기록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중복되는 검사와 환자 이동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의료영상 비용과 시스템 유지비용도 감소시킨다.

병원운영관리(HOM)는 병실 배정, 부서별 업무 흐름, 환자의 흐름, 장비 관리 등의 서비스를 통

합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기 시간을 단축시키고 장비와 침대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환자가

수속부터 퇴원까지 병원에 머무는 동안 수준 높은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침

대가 비어있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환자의 대기 시간도 단축시킨다.

더즈워치(DoseWatch)는 웹 기반의 방사선량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어떤 영상의학 장비에서도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추적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영상의료장비를 사용하는 검사

들을 줄일 수 있어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동시에 고화질의 진단영상을 통해

암이나 질병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게 된다.

에너지 신흥국가의 경우 경제 성장은 삶의 질과 에너지 소비 수준을 높이기 때문에 발전 및 배전

효율성의 극대화는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환경의 지속성 개선에 필수적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산업인터넷을 이용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윈드 파워업(Wind PowerUp)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완벽하게 조화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풍력발전소의 운영자는 소프트웨어로 발전 환경을 분석해 터빈으로부터 최적의 발전 성능을 이

끌어낼 수 있다. 터빈의 발전 효율을 높이면 연간 에너지 생산량을 최대 5% 증가시킬 수 있고 이

는 20%의 이익 증가로 이어진다. 윈드 파워업은 이미 연간 총 86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는

500여 개의 풍력터빈에 사용 중이다.

GE는 가스발전 시설용으로 플렉스이피션시 어드밴티지 AGP(Advantage Advanced 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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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 솔루션도 개발했다. AGP는 최첨단 소프트웨어와 신소재가 사용된 기계가 합쳐졌다. 이

미 축적된 1억 시간의 실가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솔루션은, 전력 생산 증가, 전력 부하에 대한

더욱 효과적인 대응, 온실가스 배출 감축, 빠른 가동과 가동 중지 시간 최소화를 유연하게 가능

케 한다. 이러한 유연성 때문에, 발전소 운영자는 발전량 최대화와 운영비용 감소를 통해 시장 상

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또한 온실가스 배출 및 전력망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

다. 하나의 복합사이클 발전소에서 525.2메가와트를 생산하는데 GE의 솔루션을 통해 연간 차량

2,200대에서 배출되는 양만큼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다.

라이팅 GE는 제트엔진이나 가스엔진처럼 커다란 기계에만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다. GE는 스마

트 LED 전구를 개발하기도 했다. 전구끼리 상호 연결된 집 안의 조명 시스템을 윙크(Wink)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어디서나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이 솔루션은 개별 가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

여 비용을 절감하는 이점뿐 아니라, 이를 통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장점도 있

다. 이 시스템은 설치와 이용이 쉽다. 추가 기반 시설 없이도 윙크 어플리케이션, 스마트 전구, 기

지국(base station)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연결된 스마트 LED 조명 시스템은 상업적인 면에서도 많은 영향을 발휘할 것이다. 이 제품은 앞

으로 도시를 하나의 생태계로 바꿔 놓을 것이다. 상호 연결된 조명은 도시의 신경망이 될 것이다.

고속도로, 지하철, 전력망, 주차장, 거리의 가로등까지 도시의 주요 시설에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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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이다. 이 연결망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도시를 훨씬 더 스마트하게,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다.

GE는 이미 개별 조명의 효율성 수준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포착하는 모니터링, 관리 시스템을 개

발했다. 이 시스템은 도시의 조명 시스템을 최적화하여 에너지 효율, 자산 관리의 최대화와 유지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는 GE의 라이트그리드 실외 무선 제어 시

스템이 최초로 설치된 도시로, 연간 25만 달러의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러한 시스

템을 도시 전체에 적용하면 큰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이는 곧 지역의 예산 절감과 생태적

지속성 면에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상호 연결된 조명은 우리 몸의 신경계처럼 도시의 전혀 다른 부분이나 기능을 이

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이를 테면 도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연결하여 교통 흐름

을 최적화한다거나 공기 상태, 기상 조건, 소음, 시민들의 이동 흐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여

러 기기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도시의 조명을 교통 흐름, 상업지역 유동인구 밀도에 따라

조절하며, 도시 기반시설의 고장 시간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예방적 유지보수를 수행할 수도 있

다. 적은 비용으로 도시 삶의 질을 개선하게 되는 것이다.

상호 연결된 조명 시스템은 상업, 산업 시스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스마트 조명 시스템은 상업

시설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시킴과 동시에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 산업분야에서는 디지털 스

레드의 일부로서 커뮤니케이션, 생산 현장의 작업 흐름뿐만 아니라 공급과 유통 분야에서도 효율

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저비용과 지속성이라는 장점은 매우 의미 있다. 산업인터넷은 조명

을 마치 인공지능을 탑재한 것처럼 스마트하게 만든다.

고객 기업과의

긴밀한 관계

위에서 언급한 사례는 디지털 산업 기업들이 창출하는 새로운 가치뿐 아니라, 어떻게 기존 솔루션

제공자와 고객 기업의 관계 자체를 바꾸었는지 보여준다. 솔루션은 고객 기업과 매우 긴밀한 관계

를 형성하며 개발되는데, 그로 인해 고객들의 니즈, 우선순위, 제약 등을 깊게 파악하게 된다. 실

제로 솔루션 개발은 고객 기업의 목표와 가치 제안을 내재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고객 기업을

넘어 그 기업의 고객관계까지 이해함으로써 산업인터넷은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확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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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공시설과 개별 가정의 관계 속에서 윙크가 맡는 추가적인 역할과 같이 말이다.

강력한 플랫폼은 산업인터넷 솔루션의 위력을 배가시킨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대규모 하드웨

어 장비를 기반으로 운영되어야 그 이점과 파급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산업기계 생산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인 GE에서는 산업인터넷 솔루션을 전세계적인 규모로 보급할 수 있다.

28,000대의 제트엔진, 21,500대의 기관차, 23,000대의 풍력터빈, 3,900대의 가스터빈,

20,700대의 오일앤가스 시설, 140만 대의 헬스케어 장비. 이는 산업인터넷 혁명의 엄청난 영향

을 받을 산업기계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위 숫자는 GE가 산업 분야에서 걸어온 발자취를 보여준

다. 산업인터넷은 모든 산업 분야의 핵심 자산과 장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서두에서도 강조했듯이 상호 연결되는 산업기계를 만드는 기업은 아예 다른 기업이 될 것이다.

기업의 본질을 재정립하며, 상호 연결된 하드웨어 장비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동시에 개발하고,

기존 산업 장비 생산자에서 산업 전반의 고객 솔루션 제공자로서 고객 기업의 성과와 이익을 최대

화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앞서 설명한 산업용 인터넷 솔루션은 이미 도시와 병원에서뿐 아니

라 항공, 에너지, 운송, 광산, 그 밖의 기타 산업 분야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자

산의 ‘가동 시간’을 높이는 반면 에너지와 물의 소모는 감소시키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을 새롭게

제공하게 되는 디지털 산업 기업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아직 산업인터넷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프리딕티비티 솔루션’은 이미 GE의 매우 중요한 사업 분

야이다.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 이 분야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첫째, 디지털과 기계가 융합하면 산업계도 무어의 법칙(Moore’s law)의 이익을 누릴 수 있게 되

기 때문이다. 기계는 물리 법칙의 대상이며 그로 인해 소프트웨어처럼 기하급수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디지털이 기계와 점차 밀접하게 연결되면, 디지털은 지금까지 불가능했

던 방법으로 성능 개발 속도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산업인터넷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더욱 많은 회사와 개인이 산업인터넷 혁신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술 혁신 속도와 그에 따른 추가 이익이 누적되는 속도 또한 빨라지는 네트

워크 효과를 가져 올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산업 전반에서 효율성이 높아진 산업인터넷 솔루션을 사용하여 얻는 경제적 유인이 아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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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외부 압력 때문이기도 한데,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비용 상승을 막아야

하고 광산업은 낮아진 상품 가격에도 마진을 높여야 하는 식이다. 한편으로는 경쟁 압력 때문인

데, 산업인터넷 솔루션의 효율성이 기존의 경쟁 구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

인터넷에 영향을 받는 사업 분야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치러야 할 비용은 매우 크다.

디지털 제품 및 솔루션의 판매 증가분에 따른 한계 비용이 제로에 가깝다는 것을 고려할 때 소프

트웨어와 다른 기술 관련 회사들의 영업 마진이 30% 초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최고 수준의 산업기계 제조업체들이 갖는 10% 후반대의 영업 마진과 비교된다.

시장 가치는 투자자들이 기존 제조 기업보다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확

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통 산업체의 주가 매출액 비율(PRS)은 거대 산업체(1.1배),

산업기계(1.3배), 오일/가스 장비 및 서비스(1.5배), 전기 부품 및 장비 (1.3배), 항공우주 및 방

위 산업(1.1배) 등 평균 1.0~1.5배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유일하게 헬스케어 장비

부문이 3배로 조금 높다.

이와 대조적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의 주가 매출액 비율은 평균 약 5배 정도이며, 인터넷 소프

트웨어 및 서비스(5.7배), 헬스케어 기술(5.0배)이 높은 편이고 그 다음으로 어플리케이션 소프

트웨어(4.5배), 시스템 소프트웨어(4.3배), 데이터 프로세싱 및 아웃소싱 서비스(3.2배), 생명과

학(3.1배) 등으로, 특히 생명공학은 10.5배로 높은 주가 매출액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업계의

영업 마진은 전통 산업체들의 두 배 이상이며(24% 대 11%) 소프트웨어 중심 업계에서의 매출

은 전통 산업체의 1/4 수준이지만 시가 총액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러한 높은 수치는 앞으로 디지털 중심 업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마진이 상승할 것이며 자본 효율

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산업인터넷 솔루션의 부가적

가치와 높은 성장 가능성이 뚜렷이 나타남에 따라 디지털과 물리적 현실의 교차점에 있는 회사들

은 그들의 가치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업계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여야 한다.

앞에서 다루어졌던 바처럼 무어의 법칙과 달리 물리적 기계의 본질적인 한계가 개선 속도를 제한

시키는 반면, 산업 자본의 거대 설치 기반은 디지털과 기계의 융합을 발판으로 삼아 막대한 경제

적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Tesla)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 회사의 주가 매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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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은 13.0배로 디지털 업계의 선두주자인 구글(6.2배)이나 애플(3.4배)보다도 높다. 시장에서

는 테슬라를 상호 연결된 자동차를 만드는 “근본적으로 다른” 자동차 업체로 보고 있다. 다른 업계

와 마찬가지로 아직 테슬라가 생산하는 새로운 자동차에만 디지털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적용되

고 다른 자동차 회사의 기존의 설치 기반에는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테슬라의 사례는

디지털과 현실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제조 기업”이 디지털 산업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득과

시장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원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론

향후 산업은 산업인터넷에 의한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의 결합, 첨단제조기술과 집단지성으로 인

해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동시에 제조 기업의 본질을 재정립할 것이다. 디지털과 물리

적 세계의 교차점에 있는 기업들은 전통적인 기업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산업인터넷 솔루션은

항공, 에너지, 운송, 인프라 관리, 병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게 상당한 이익을 주기 시작했

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산업인터넷 솔루션은 GE 같은 기업에게 수익 창출 측면에서 상당한 영

향을 발휘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네트워크 효과, 산업인터넷 솔루션 채택으로 인한 상당한

경제적 효과 덕분에 매출과 이익의 증가는 전통적인 사업 분야에 비해 상당히 크다. 산업인터넷을

채택하지 않은 기업들은 이런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제조 기업”이 탄생할 것이고 기업의 매출, 이익은 기존의 전

통적인 제조 기업보다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그것과 유사하다. 이는 핵심 시장가치 지표를 강화

시킨다고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에 비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제조 기업에도 한 가지 약점은 있다. 기계의 물리적

한계가 기계에 내장된 디지털 기술의 한계를 설정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대규모로 설

치된 산업기계는 산업인터넷을 통해 가치창출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

으킬 수 있다는 면에서 상대적 강점이 있다.

플랫폼은 산업인터넷 성장에 중요한 촉진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기업은 그 이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플랫폼 개발은 산업인터넷 생태계 발전의 초석이 된다. 플랫폼을 소유한 기업은 더

광범위하고 발전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해당 산업플랫폼을 통해 제 3자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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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 산업인터넷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도하며 디지털 산업 혁신으로 인한 빠른 시장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이 활성화되면 표준화와 공통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필요하며, 사이버 보

안도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GE는 산업, 정부, 학계 간 파트너십인 산업인터넷

컨소시움(IIC)의 창립 멤버로 가장 효율적이고 공개적인 방법으로 산업인터넷의 성장과 국제표준

제정, 성공사례 공유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산업인터넷으로 촉발된 새로운 혁신의 물결은 전례 없는 변화를 불러왔다. 소프트웨어는 전세계

수많은 산업기계의 성능을 개선했으며, 새로운 기계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었다. 산업인터넷은 산

업의 판도, 경쟁구도를 뒤흔들 것이다. 새로운 산업시대의 가치 창출 가속화는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를 성공적으로 융합하는 것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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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바탕 GE스토어

GE스토어,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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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화, 전문화는 20세기의 능률을 만들어낸 키워드였다. 현대인들은 특정한 분야나 기술에 ‘특

화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어느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여러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기존의 영역 구분을 뛰어넘는 융합이 대세이다. 연구 개발과 제조업 분야

라고 그 예외일 수는 없을 것 같다. 첨단 기술에 대한 요구도 나날이 다양화되는 시대, 새로운 기

술이 GE 내부의 비즈니스 부문별 장벽을 넘어 자유롭게 응용되고 변화하는 GE스토어는 이런 시

대적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해당 분야를 선도해온 GE의 다양한 기술 솔루션들이 GE스토어를 통해 다른 산업에 적합한 기술

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 과정의 효율이 높아지고, 신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도 확보

할 수 있다. 물론 이 새로운 첨단 기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은 당연하다. GE스

토어는 현실화되어 이미 여러 분야, 여러 기술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첨단 기술

GE파워앤워터에서는 풍력발전 사업에 첨단제어기술을 도입했다. 그 결과 1.6MW~100MW 규

모의 풍력발전용 터빈에서 에너지 생산량이 20% 증가했으며, 생산 측면에서도 재료비를 절감

할 수 있었다. 모델 기반 제어(Model-based Controls)라고 불리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인데, 바

람의 세기나 방향 등 다양한 조건에서의 풍력터빈을 디지털로 모델링하여 반응을 미리 계산해 두

는 것이다. 실제 바람의 크기나 방향이 변화할 때, 디지털 모델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터빈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터빈 스스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특별한 제어 기능이 탑재되었다. 터빈 블레이드는 불어오는

바람이 타워에 가하는 스트레스의 영향력을 줄이면서 가장 유리한 방식으로 바람을 포집할 수 있

도록 자동으로 피치를 바꾼다.

GE는 이런 첨단 제어 기술을 운송 부문에도 적용해 열차 운행을 개선했다. 열차, 선로, 열차 간의

운행에 대한 지식을 이용해 ‘트립 옵티마이저(Trip Optimizer)’라는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전세계 주요 철도회사가 사용하는 이 스마트한 운행 제어 시스템은, 열차마다 평균 10%의 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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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절약할 수 있도록 해준다.

GE헬스케어에서 사용해온 CT 기술은, 비침윤적인 방식으로 환자를 진단하여 암을 발견하고 심

장 같은 장기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GE글로벌리서치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하

여 제품의 부품이나 장비를 검사한다. GE오일앤가스에서는 이 기술을 적용해서 CT를 이용하여

바위 샘플을 분석해 원유 탐사에 활용한다. 또한 GE항공에서는 CT를 활용하여 LEAP 엔진의 블

레이드와 고온 복합 부품을 검사하고 있다.

석유와 가스 생산 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원유에 대한 접근도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오일앤가스

산업에 필요한 터보 회전기계류가 전력과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성능이 향상되어야 하는 것은

이런 외부적인 요인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GE는 출력밀도 가스압입, 다

상 유동 펌프(Multi-phase Flow Pumping), 가스터빈 기술 등 세 가지 분야에서 모두 효율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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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을 높인 새로운 회전 기계 기술을 개발하였다.

GE오일앤가스의 가스 압축 기술은 GE항공에서 헬리콥터의 터보 샤프트에 적용하여 성능을 입

증한 전산유체역학(CFD, Computational Fluid Dynamics) 기술로 이어진다. 이 기술은 동시에

GE운송의 새로운 에볼루션 시리즈 Tier 4 기관차 내의 저압 터보차저에도 적용되었다.

GE라이팅에서는 인광물질 연구의 결과로 트라이게인(TriGain) 인광체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GE라이팅은 니치아(Nichi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LED 제품에 트라이게인 인광체 시스템을 적

용하여, 더 나은 효율과 더 좋은 색감의 간결한 시스템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트라이게인 인광체

시스템은 조명기구 외에도 스마트폰 LCD 디스플레이·태블릿·TV 등에 쓰여 색감과 효율, 시스템

디자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트라이게인 기술은 GE헬스케어로 전해져 2009년 고해상도 단층촬영장비(CT) CT750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 새로운 물질 덕분에 CT에서 기존보다 100배나 더 빨리 영상을 생성할 수 있

으며 영상의 품질도 향상되었다. GE벤처, GE라이팅, GE글로벌리서치의 협업으로 조명업계와

소비자용 디스플레이 시장 모두에서 트라이게인 LED 인광체의 상용화가 더욱 신속해지고 있다.

웰컴 투

GE스토어!

이런 사례들 외에도 GE스토어를 통해 기술이 전이되고 응용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경우

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한 곳에서 유용하게 쓰이던 기술이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쓰임새를 발견하

게 된다. 예전에는 동네마다 만물상회 같은 가게가 있었다. 그곳에선 공구나 도구, 옷감이나 약,

식재료와 사탕까지 동네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구할 수 있었다. GE스토어라는 가게는 오

랜 시간 동안 연구 개발에 투자해온 GE의 축적된 기술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이다. 이 가

게는 이미 문을 열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당신이 원하는 모든 첨단 기술이 이 가게 안에서 당

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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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넘어

앱(App)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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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수석 이코노미스트 마르코 아눈지아타는 최근 산업인터넷 시대와 앱의 연관성을 밝히는 글을

발표했다. 스마트폰이 일상으로 자리잡은 오늘날, 산업인터넷 기술 역시 스마트폰의 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마르코 아눈지아타의 발표문을 통해 기존의 소비자용 앱이 아닌 산업용 앱이 어떻

게 미래를 바꿀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보자.

산업인터넷 시대와

산업용 앱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정확히는 앱스토어 같은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는 개발자가 앱,

즉 응용 프로그램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작부터 유통까지 모두 신경을 써야 했다. 열

심히 앱을 제작한 후, 이를 CD 같은 저장장치에 담아 상자로 포장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소비자의 시선을 끌어 판매해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이 개발자를 위한 앱 생태계를 구축한 이후, 이런 걱정은 없어졌다. 개발자는

앱 개발에만 매진하면 되었고, 전세계 소비자들은 손쉽게 앱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앱의 세계에 살고 있다. 앱이 당연한 일상이 된 나머지 그 존재를 인식조차 못할 때

도 많다. 알람 앱을 이용해 아침에 눈을 뜨고, 또 다른 앱으로 수면의 질과 양을 측정한다. 이동할

때, 영화나 식당을 예약할 때, 체중을 기록하거나 운동량을 측정할 때, 음악을 들을 때, 뉴스를 볼

때까지도 우리는 앱을 하루 종일 사용한다. 삶 자체가 앱을 통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계가

앱을 사용한다?

이런 트렌드에 최근에는 기계까지 합류하고 있다. 산업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기계가 빠른 속도

로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고, 빅데이터는 이름 그대로 정말 “커지고” 있다. 다른 데이터와 비교할

때, 기계에서 수집되는 데이터 양이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예를 들어 제트엔진은 한

번의 비행에서 1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가스터빈, 풍력터빈, 철도, 의료기기도 엄청

난 양의 데이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2020년이 되면 500억 개의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될 것

이며, 산업 세계에서 나오는 데이터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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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많은 기계가 서로 연결되면서, 산업 기계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앱을 통해 처

리할 것이다. 앱은 산업 기계의 상태를 개선시키고,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해준다. 이미 풍

력 터빈끼리 서로 대화할 수 있게 도와주고, 바람 방향이 변할 때마다 전체 풍력 단지의 에너지 생

산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블레이드의 피치(Pitch)를 조절하여 최적화하는 앱이 있다. 제트엔진이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앱도 있다. 가스터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언

제 고장이 날지 예측하는 앱도 있어 예방 정비가 가능해졌다. 헬스케어 분야의 앱은 의사나 간호

사가 더 효율적으로 진료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게 하고, 실시간으로 여러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을 협력하며 진행하게 해준다. 앱을 통해 전문가의 생산성이 더욱 높아졌다.

산업용 앱은

개발 중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산업인터넷은 이제 프레딕스(Predix)라는 운영 체제와 프레딕스 클라

우드라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 이런 통일된 플랫폼 위에서, 개발자는 다양한 기계의 효율성

과 안정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여러 실험을 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전세계 수백만 명의 지성을 연

결시키는 ‘글로벌 브레인’의 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오늘날 전세계에는

250만 명의 개발자가 있다. 이는 수많은 지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 세계에서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을 앱으로 처리하고 있다. 소비자용 앱은 우리 삶을 변화시

켰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경제 가치를 창출했다. 작년 전세계 앱 경제는 27%나 성장했고, 내년

에는 1,43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떠오르고 있는 산업 앱 경제는 이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산업 앱은 에너지, 헬스케어,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글로벌 경제 성장에서

엔진 역할을 하게 된다. 전세계 경제 생산의 1/3이 산업 분야에서 일어나는데, 산업 앱에 대한 투

자는 향후 15년 동안 60조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앱이

생활을 바꾼다

산업용 앱은 경제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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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에너지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앱 덕분에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성이 개선될 것

이다. 산업용 앱은 병원의 대기 시간과 항공기 연착을 줄일 것이다. 새로운 생산 기술과 접목되어

새로운 장소에서 제조를 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흥 경제 국가

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산업용 앱은 우리의 일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겠지만, 우리 삶에 미치

는 영향은 소비자용 앱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산업용 앱 경제 성장의 핵심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포팅’, 즉 새로운 환경에서 작동될 수

있게 해주는 앱의 호환성과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에 있다. 여러 대의 항공기 관리를 최적

화할 수 있게 돕는 앱은 여러 대의 선박이나 기관차를 운영하는 데에도 손쉽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하나의 아이디어와 솔루션이 여러 분야에 적용되어 상호운용성이 강화되면, 산업인터넷의

성장이 가속화되며 효율성도 증폭될 것이다.

엄청난 경제가치를 창출할

산업 앱 경제

산업용 앱 경제는 소비자용 앱 경제보다 더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오지만 다른 측면도 고려

되어야 한다. 소비자용 앱처럼 단순한 앱 형태는 산업 분야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산업용 기

계를 위한 앱은 보안과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용 앱은 복잡한 산업 기계

의 작동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해야 한다. 따라서 산업 수준의 엄청난 데이터 양을 다루고 매우 엄

격한 보안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경제 성장은 사람과 또 사람이 만든 기계를 통해 이뤄져 왔다.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간과 기

계 모두 스마트해지고,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관계는 이제 상호보완적인 형태

를 띠게 되었다. 앞으로는 사람과 기계의 협력이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산업용 앱은 기계와

사람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줄 것이며, 사람들을 위해 더 좋은 직업을 창출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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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터넷

황금시대의 시작

프레딕스, 드디어 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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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의 크기를 완전하게 가늠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월드

와이드 웹은 인터넷에서 가장 가시적인 부분으로, 우리가 쇼핑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뉴스를 읽

고, 영화를 보는 곳이다. 하지만 산업인터넷의 방대함에 비교하면, 웹은 곧 미미한 수준의 것이 될

것이다. 산업인터넷은 급속하게 성장하는 네트워크로 온도조절장치부터 화력발전소까지 모든 종

류의 기계와 기기를 연결한다.

GE는 지난 몇 년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프레딕스(Predix)’ 개발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프레딕스를 통해 GE는 제트엔진, 가스터빈, MRI 스캐너 등에서 데이터를 안전

하게 수집하고 분석한 후, 그 결과를 활용하여 기기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지

난 가을, GE는 파트너와 고객을 선정하여 프레딕스 기반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피트니 보우스

(Pitney Bowes)와 같은 고객 기업은 1년에 9억통의 편지를 분류하는 대형 우편기계를 최적화하

는데 프레딕스를 이용했다.

지난 2월 말, GE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6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프레딕스를 완전 공개했다. “많은 기업이 현재 GE가 하는 일(산업인터넷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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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활용)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자신들 또한 그 일을 독자적으로라도 진행하고 싶어합니다.”

GE디지털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프레딕스 설계자 중 한 명인 하렐 코데쉬(Harel Kodesh)

의 말이다. “프레딕스 플랫폼의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려면 우리는 GE 외부의 개발자들도 프

레딕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소비자 앱과 솔루

션 생태계도 iOS, 안드로이드(Android), 리눅스(Linux) 개발자들의 커뮤니티 덕분에 형성된 것

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GE는 MWC 2016에서 새로운 “디지털 얼라이언스(Digital Alliance)”를 발표했다. 인텔

(Intel), 캡제미니(Capgemini), 인포시스(Infosys) 등의 기업들이 참여한 연합으로, 이들은 프레

딕스가 새로운 매출원이자 타당성 높은 사업 기회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GE의 산업

인터넷과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GE가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겠다고 하는 그저

그런 기업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깨달은 것입니다. GE는 소프트웨어 이상의 것을 제공합니

다. 우리는 기업의 자산이 어떻게 인터넷의 일부가 되는지에 대해 깊고 전문성 있게 이해할 수 있

습니다.”라고 코데쉬가 말했다. GE리포트(GER)가 코데쉬(H.K.)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았다.

GER. 프레딕스가 무엇입니까?

H.K. 프레딕스는 산업인터넷을 위한 운영체제입니다. 프레딕스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과 노트북에 있는 OS와 스마트폰의 iOS, 안드로이드, 노트북의 윈도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

다. 하지만 프레딕스는 다양한 장소에서 전송되는 엄청난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하고 그 데이터

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하이퍼스케일

(Hyperscale)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프레딕스는 사용자가 산업인터넷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GER. ‘엄청난 데이터’라는 양은 얼마나 많은 겁니까?

H.K. 우리는 매달 엑사바이트(10의 18제곱 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물론 운영 체제

를 개발 관리하는 입장에서 고객들에게 어떻게 그들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지 알려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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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헬스케어 분야의 예를 들자면, MRI 이미지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이미지

당 차지하는 용량은 2~3 기가바이트입니다. 만약 수천, 수만 장의 이미지를 저장하한다면, 그 용량

은 어마어마해집니다. 산업인터넷은 향후 5년 이내에 제타바이트(1,000 엑사바이트, 10의 21제

곱 바이트)의 장벽을 깰 것입니다. (2009년, 전체 월드 와이드 웹의 용량은 500 엑사바이트였다.)

GER. 현재 GE는 프레딕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습니까?

H.K. GE헬스케어 팀에서 만든 GE 헬스클라우드(GE Health Cloud)의 예를 들어볼 수 있겠군요.

이 클라우드는 헬스케어 팀에서 만든 것으로 영상의학 이미지의 배포와 처리를 지원합니다. 에너

지 분야에서는 GE는 현재 카타르에 있는 라스가스(RasGas) 사의 액화천연가스 공장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GE의 디지털 시스템은 공장 운영자가 그들의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더 잘 알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렇듯 프레딕스는 대부분의 GE 사업 분야에서 이미 사

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애플리케이션이 구축되고 있기 시작했습니다. 프레딕스는 출

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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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 GE가 프레딕스를 모든 사용자에게 개방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H.K.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이 말하길,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 치우고 있다고 합

니다. 우리는 한때 산업 기업이라고 불렸던 많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많은 개선을 하

고 있음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기업이 현재 GE가 하는 일(산업인터넷과 그 플랫폼 활

용)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자신들 또한 그 일을 독자적으로라도 진행하고 싶어합니다. 이와 동시

에 프레딕스는 산업적으로 더욱 더 폭 넓게 응용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GE는 산업인터넷을 활용

하는 방식도 다양화하려고 합니다. 프레딕스 플랫폼의 잠재력을 완전히 발현시키려면 우리는 GE

외부의 개발자들에게도 프레딕스를 개방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소비자 앱과 솔

루션 생태계도 iOS, 안드로이드, 리눅스 개발자들의 커뮤니티 덕분에 형성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GER. 어떻게 프레딕스에 참여할 기업들을 설득합니까?

H.K. 일반적으로 누구나 사용 가능한 운영 체제를 만들 때는, 세 가지 주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

다. 첫째, 이 시스템이 강건한지(robust)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대부분의 수익을 고객

지원에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시스템은 24시간 차질 없이 운영되어야 합니다. 둘째, 프레딕스

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때 우리는 고객에게 청구서를 발송할 수 있어야 하고, 고객들은 인보이스

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사용자가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

막으로, 프레딕스는 확장성이 있어야 합니다. 한 명의 사용자만 확보한다면, 타당성이 문제가 되

기 때문입니다. GE는 애플리케이션 수가 증가하더라도 프레딕스를 사용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

는 것을 보장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바로 GE가 작년 한 해 동안 베타테스트와 제한적인 사용 기

간을 운영한 이유입니다.

GER. 누가 프레딕스를 테스트 했습니까?

H.K.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했습니다. 그 중에는 피트니 보우스, 일본의 도시바(Toshiba)

와 릭실(LIXIL)의 경영진들도 있었습니다. LIXIL은 욕실 용품을 제조하는 회사인데, 프레딕스를 활

용하여 유지보수 일정을 관리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사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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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되었습니다. 기업들이 우리를 찾아와 계약하고 프로젝트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온

라인에서 등록만 하고 실행하면 될 정도로 프레딕스 플랫폼이 강력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나 아마존의 시스템을 이용할 때 그들에게 매번 전화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프레딕스도 바로 사

용할 수 있습니다.

GER. 프레딕스만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H.K. 프레딕스는 산업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소셜 앱을 지원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프레딕스 클라우드를 산업인터넷에 가장 적합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

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높은 수준의 보안 성능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고객이 백만 개

의 컴퓨팅 사이클을 구매한다고 합시다. 일반적인 운영 체제의 소유자는 실제로 90만 개를 고객

이 사용하고, 나머지 10만개는 보안, 관리, 다른 기능에 할당합니다. 프레딕스의 경우 50만 개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나머지를 모두 보안에 사용합니다. 훨씬 더 안전한 구조가 되는 것이죠. 물론

이럴 경우 분명 사이클 당 비용이 조금 증가합니다. 하지만 이런 점이 바로 프레딕스와 다른 시스

템의 근본적인 차이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스템 내에는 산업인터넷 실제 사례에 근거한 온갖 종

류의 구조(Structure)가 존재합니다. 일례로, 병원 내 환자의 흐름과 관련 기록을 관리하는 워크

플로우(Workflow)와 같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경우 잠재적으로 수억 가지의 업무 흐름을 지

원해야 하므로,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분산 아키텍처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제품에서는

이 목적에 맞는 시스템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여 규모의 제한

없이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GER. GE디지털은 글로벌 얼라이언스 프로그램(Global Alliance Program)을 발표했습니다. 기

존의 산업인터넷 컨소시엄(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과 어떻게 다릅니까?

H.K. 두 조직은 서로 다른 필요에 따라 존재하며, 둘 다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산업인터넷 컨소시엄은 산업인터넷 요소의 표준화를 추구하는 전략적 기술 조직입니다. GE의 경

쟁사들 역시 컨소시엄에 참여합니다. 다른 컨소시엄처럼, 가입하기 위해 충성서약을 할 필요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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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그에 비해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더 상업적이며 규칙도 더 엄격합니다. 회원사는 프레딕스

를 직접 사용하거나, 통신서비스 제공자처럼 GE와 경쟁하지 않을 회원사를 통해 사용할 것입니

다. 이들은 프레딕스를 또다른 매출원이자 타당한 사업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GER. 얼라이언스의 회원사는 어디입니까?

H.K. 얼라이언스에는 인텔, 인포시스, 딜로이트 디지털 등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합니다. GE가 제

공하는 산업인터넷과 솔루션에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GE가 소프트웨어 기

업이 되기로 결정한 하나의 그저 그런 기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우리는 소프트웨

어 이상의 것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기업 자산이 어떻게 인터넷의 일부가 되는지에 대한 깊고 전

문성 있는 이해를 제공합니다. 산업인터넷은 소비자 인터넷보다 훨씬 더 거대한, 그리고 더욱 새

로운 개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산업인터넷과 인터넷을 전혀 연관시키지 못했던 겁니다. 산업

인터넷은 완전히 새로운 상황입니다.

GER. 일년 후 프레딕스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요?

H.K. 앞으로 수많은 개발자들이 프레딕스에 뛰어드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에 따라 GE는 거

대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고, 우리의 데이터 센터는 페타바이트 규모의 산업용 데이터를 호스팅

하게 될 겁니다. 또한, 프레딕스 생태계는 스스로 성장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 흥미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996년 경 윈도우 95(Windows 95)가 출시되었던 시

절, 브라우저를 실행시키고 인터넷 혁명을 불러일으켰던 당시를 생각해보십시오. 이제 세상이 변

화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법은 숫자 속에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개발자 커뮤니

티가 요동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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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부문의 혁신

디지털 제조,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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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위치한 UI LABS는 학계, 기업, 민간 파트너의 협력체를 구축하여 대규모의 산업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이 기관에서는 개발한 솔루션을 상

용화하여 파트너들에게 투자에 상응하는 수익을 제공하며, 지역 및 국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응용 연구와 상용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개발도 하고 있다.

디지털 제조 및 설계 혁신 센터(Digital Manufacturing and Design Innovation Institute,

DMDII)는 UI LABS의 첫 번째 연구소이다. 이 혁신 센터는 미국 제조업체들이 데이터 과학을 활

용하여 제품을 향상시키고 속도와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미국 제조업에 새로

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

제조업의 21세기 생산 라인

디지털 기술은 지금까지 엔터테인먼트, 통신, 금융 분야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여기에서 멈추

지 않고 디지털 기술은 제조업에서 부품이나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모든 것들을 변혁

하는 중이다. 제품 설계와 테스트의 디지털화부터 생산 시설과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 역시 진행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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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디지털화된 과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은 각 수명주기 단계마다 데이터를 생성한다. 설계,

구매, 생산, 유통, 판매, 제품 사용의 모든 단계에서도 데이터가 생성된다. 따라서 제품 수명주기

동안 지속되는 데이터의 원활한 흐름이 중요해지는데 이를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라고

부른다. 디지털 스레드를 잘 연결하고 활용한다면 제품 수명주기 각 단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오늘날 제조 공정의 시작에서 끝까지 전달되는 데이터는 거의 없다. 따라서 디지털 스레드를 위한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 디지털 제조 커먼즈(Digital Manufacturing Commons, DMC)라는

이름의 새로운 플랫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DMC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융합하기 시

작한 제조업의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와도 같다. 제트엔진부터 의료 영상 장비, 발전 설비,

기관차, 조명 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GE의 400여 개 공장에서는 이미 이런 융합이 시작되었다. 소

프트웨어, 분석 도구, 디지털 트윈, 가상현실이 제조 현장에서 이미 현실화된 것이다.

디지털 제조 커먼즈, 즉 DMC는 제품의 개발 구상 단계부터 생산, 유통, 사용에 이르는 디지털

스레드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디지털 스레드는 아직 제조 공정에서 단편적으로 존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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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정에서 완전히 연결되지는 못했다. “디지털 제조 커먼즈는 결정적인 부분을 연결하여 가

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GE글로벌리서치에서 복잡계 시스템 공학 연구소(Complex

Systems Engineering Lab) 운영자이자 산업인터넷 컨소시엄의 창립자인 조셉 살보(Joseph

Salvo) 박사의 설명이다. 디지털 제조 커먼즈는 철저한 보안 환경에서 제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

여 기업과 개인들이 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그 결과 다른 디지털 산업에서 볼 수 있

었던 민첩성과 속도를 앞으로 제조 시설에서도 성취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현실의 제조 현장이 MMO(Massively Multi-player

Online) 게임과 유사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실제로 재료를 가공하여 제조하기 이전에 디지털 방

식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디지털 기록이 있으면 더 빠르고 더 저렴하게 제품의 제조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고 기능이나 제품의 생산 가능성과 연관된 제조 단계의 리스크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부품의 디지털 모델을 구축해 놓으면 디지털 제작을 하고 테스트하여 설계를 더욱

최적화할 수 있다. 이런 활동들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한 제조업에 꼭 필요한 것이다.

디지털 제조 커먼즈(DMC),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GE는 DMDII 산업 분과의 핵심 멤버로 미래 제조 공급망의 핵심인 ‘디지털 스레드’의 구축과 확산

을 위해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만들고자 하는 UI LABS의 노력을 지원한다. 제조업의 글로벌 생

태계라고 할 수 있는 DMC는 향후 기업들이 협업하고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오픈형 온라인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GE의 엔지니어들이 개발 중인 오픈

소스 플랫폼은 몇 년 전 DARPA와 MIT가 함께 시연에 성공해 제조업계 최고의 리더들에게서 뛰

어난 혁신으로 인정받은 성공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GE는 제조 분야에서 협업을 촉진하

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새로 만들어내는 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디지털 제조 커먼즈는 제조업에 완전히 새로운 르네상스를 창조해내며 혁신과 협업을 시작할 것

입니다.” 조셉 살보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파트너인 DMDII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이 오픈 소스

플랫폼은 기업, 대학, 기관, 대/소규모 기업가가 제조업 혁신을 위한 도구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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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DMDII를 통해 산업계, 학계, 정계 파트너로 구성된 대규모 연합에서 도움을 얻고 있습

니다. 분산화·연합화된 구조를 특징으로 하는 혁신적 접근법을 취하며 이를 전체 제조 공정과 공

급망에 지원할 수 있는 산업 규모로 실현합니다. 또한 이러한 범위와 규모의 생태계가 원활하고

안전한 협업을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혁신 속도를 빠르게 향상시키고 제

조업 속도와 효율을 향상시킬 기회들이 이제 새로운 형태로 변화합니다.” 살보 박사는 이렇게 덧

붙인다.

“제조 시설 디지털화는 미국 제조업체들과 미국 경제 전반에 막대한 가치를 가져다 줄 잠재력이

있습니다.” DMDII의 기술 담당 최고 책임자이자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공과 대

학에서 랄프 A. 앤더슨 석좌 교수직을 맡고 있는 윌리엄 킹(William King)은 이렇게 말한다. “GE

의 오픈 소스 협업 프로젝트는 시장에 신상품 출시를 극적으로 가속화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제조

업체, 공급망, 기업들을 연결시켜 줍니다. 혁신에 대한 산업계의 갈망이 존재하기에 디지털 생산

기술에 대한 막대한 양의 새로운 투자가 생겨났습니다. GE의 리더십은 이러한 투자를 집중시키

고 조정하며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킹 교수는 설명한다.

“디지털 스레드의 구축으로 제조 공급망의 모든 관계자들이 더 빨리 행동하고 이전에는 불가능했

던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GE 글로벌리서치의 제조부문 수석 과학자

스티븐 빌러(Stephan Biller)는 디지털 제조의 성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물리적 세계와 디

지털 세계의 놀라운 컨버전스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제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 모습을 지금

우리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

제조 기업들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새로운 차원의 속도, 효율성,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GE

는 이런 새로운 도구를 활용하여, 각 사업부에 적합한 제품 제조 운영을 진행 중이다. 이것이 곧

“생각하는 공장” 프로그램이다.

물리/디지털 융합 외에 디지털 제조의 진정한 가치라고 한다면 제품의 수명주기 정보를 디지털 방

식으로 추적하고 그 결과 정보와 교훈을 제품 설계자, 가상 제조 엔지니어들과 공유하는 것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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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런 정보와 시사점 등을 제품 설계에 다시 반영하여 설계와 제조 방식을 새롭게 만들어간다.

여기에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항상적으로 가동되며 스스로 개선해가는 공장을 만드는 일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광범위한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향후 2년 내에 10

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플랫폼 클라우드에서 제품 개발과 설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

대된다.

제조업의 리더와 혁신가들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갖게 되었다. 제품에 녹아

든 통찰과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앞으로 과거의 것과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통찰로 인

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되었다. 디지털 제조는 제조업에서 수천억 달러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제조업 공급망 전체를 관통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

을 것이다.

71


첨단 기술, 현존하는 미래

‘초고속 통신’이

산업인터넷의 핵심 요소다

플래시 보이즈 2.0

74



마이클 루이스는 우리에게 <머니볼>이나 <빅쇼트>로 유명한 베스트 셀러 작가다. 마이클 루이스

가 2014년 발표한 <플래시 보이즈(Flash Boys)>는, 승률 100%인 금융 거래를 합법적으로 실행

하는 초단타 매매 트레이더의 존재를 폭로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트레이더들이 사용한 방법

은 ‘초고속 트레이딩’ 또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이라고 부르는데, 10억분의 1초 단위의 초고속 네

트워크를 활용하여, 다른 투자자보다 ‘나노 초’ 빨리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다.

GE는 이 ‘초고속 통신’을 산업인터넷에 활용한다. 지난해 7월 16일, GE글로벌리서치의 과학자들

은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동시에 실험을 하나 진행했다. 뉴욕 주 니스카유나 연구소에 설치된 ‘진

자’가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약 5,000km 떨어진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 설치된 진

자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두 진자의 움직임은 처음엔 약간 어긋나 있었다. 그러나 니스카유나 연

구소의 콘트롤러에서 산호세의 진자에 부착된 콘트롤러에 제어명령을 보내자마자, 동부와 서부

에 있는 2개의 진자는 그 움직임이 완전히 동기화되었다.

단순한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 실험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진자에 설치된 장비

와 소프트웨어가 움직임을 측정하고 각 진자의 위치를 분석한 데이터를 교환하는 데 시간이 걸리

기 때문이다. 여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기술은 결정성 이더넷 스위치(Deterministic Ethernet

Switch)라는 것으로, 양쪽의 진자가 완전히 동기화되는 것을 보장하며, 다른 네트워크의 트래픽

이 동기화 명령을 간섭할 수 없도록 한다.

산업인터넷에

필요한 것은 속도

전세계의 기기가 서로 소통하는 ‘산업인터넷’의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난제를 극복

해야 한다. 이 과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항공 산업부터 전력, 의료 산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

업에서 효율을 개선하고 수조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GE 뿐만 아니라 시스

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내셔널 인스트루먼트(National Instruments) 등 산업인터넷 구현

에 참여한 기업은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용 광섬유로 연결했다.

이 실험에서 GE는 인터넷2(Internet2) 망을 사용했는데, 이 회선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100기가비트(Gigabit)에 이른다. 이 속도는 6,000개의 영화를 동시에 다운로드해도 여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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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인터넷 연결 속도가 초당 15메가비트 수준이니 그 속도를 짐작할 만하다. 빛의 속도로 데

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링크 덕분에, 두 진자의 상대적인 위치, 진동, 속도 벡터 등 진자의

위치와 움직임을 나타내는 파라미터 정보를 교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결과를 보면, 대한민

국은 국토도 좁고, 고품질의 통신 회선을 갖추고 있어, 산업인터넷을 활용해 산업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GE글로벌리서치 소프트웨어 리서치 부문 부사장 콜린 패리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

리는 미국 전역에 막대한 초고속 빅테이터 망을 설치해 필요한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도

록 했습니다. 우리가 수행한 두 진자의 동기화 실험은 서로 격리되어 있는 기계들의 기능을 최적

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2기의 풍력

터빈을 연결하여 터빈끼리 서로의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합니다. 그 다음에는 15개,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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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더 많은 장비를 연결하고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미래에는 풍력터빈과 제트엔

진, 사람, 컴퓨터 장비 등이 연결된 수십억 개의 시스템이 엑사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전

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초고속 네트워크는 산업인터넷 제품과 서비스에 필수요소이다. 왜냐하면 산업인터넷은 엄

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하며, 전세계 여러 곳에 위치한 기계에 동시에 제어명령을

전달해야 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초고속망을 사용하면 데이터 이동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

어, 산업인터넷 제품과 서비스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다. GE는 향후 400여 곳의 GE

공장을 이런 초고속망으로 연결하는, 즉, “생각하는 공장(Brilliant Factory)”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 비전이 실현되면 실시간으로 아주 빠르게 공장의 생산 계획도 수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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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산업 시대의

보안

산업인터넷이 바꾼

사이버 보안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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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얼마 전부터 개인 정보와 인터넷 보안 문제 같은 사이버 보안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기업이나 단체, 금융업체의 인터넷 사이트가 ‘해킹’ 당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개인 정보는 공공재다”라는 농담이 유행할 정도다. 이런 사건 사고가 잦아지면서 사이버 보안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산업인터넷 시대를 맞아 이 새로운 첨단기술의 보안 문

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산업인터넷 시대의 사이버 보안은 과거와 같지 않다. 30년 전의 데이터센터는 담장과 경비원에

둘러싸인 커다란 건물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보안은 그 시절처럼 눈에 보이는 특정한 건물에 국

한되지 않는다. 산업인터넷 시대의 사이버 보안은 사람•기계•센서•장비•시스템•네트워크

등의 여러 단계에서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이뤄지는 보안을 의미한다. 이런 변화는 산업 분야 전체

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해할 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기계와 디지털의

통합 시대가 시작되었다

다양한 산업에서 기계와 디지털 자산이 통합되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예전에는 만날 일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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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운영기술(Operation Technology, 이하 OT)과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이하 IT)

이 만나게 되었다.

오랜 기간 동안 기계, 장비 등에 사용되는 OT 시스템은 효율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추어 매우 특

화된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였다. 전용 네트워크에 전용 프로토콜을 사용하였기에, IT 시스템의

네트워크 보안장비는 이런 기계들에 접근이 아예 불가능하였다. 하지만 기계들이 인터넷에 연결

되면서부터 기계들이 인터넷 프로토콜(IP)로 접근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운영기술과 정보기술

이 만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여전히 OT 시스템에서 접속을 허용한 부분만 접근이 가능하지만,

미래에는 더 많은 부분이 공유될 것이기에 보안 관점에서 잠재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매우 편

리해졌지만, 그만큼 보안에 대한 책임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업그레이드될 운영기술(OT)들이 안정적으로 동작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커졌다. 산업인터넷 시대의 보안은 예전처럼 소수의 정부 정보기관이나 거

대 기업들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필수적이 되었다. 일상생활 영역에

서 수없이 많은 커뮤니케이션과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운영기술이 어떻게 사이버 보안에서 가치를 창출하는지 살펴보자. 운영기술은 산업기

계들이 자동화되어 움직이게 만드는 심장이라고 부를 수 있다. 운영기술 시스템 덕분에 기업들은

기계•생산 공장•전력 그리드 같은 거대 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

정보기술(IT)이 미리 정해진 주기에 따라 가동되었다면, 운영기술은 365일, 주7일, 24시간 잠시

도 쉼 없이 가동된다. 이 운영기술을 위한 플랫폼이 바로 산업인터넷이다. 산업인터넷은 모든 기

계들을 의도했던 대로 연결하여 작동하게 만든다. 그것도 일정에 맞게, 신뢰성 있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말이다. GE소프트웨어에서는 운영기술과 산업인터넷의 매우 흥미로우며 도전적인 접

점을 찾아낸다.

가장 어려운 과제는, 운영기술과 산업인터넷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다. 운영기술과 관련된 보

안 문제를 IT 보안기술로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 전세계 사이버 보안의 패러다임을 다시 생각해

야 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소비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이터에 대한 보안이 중심이 되어 왔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더 광대하고 복합적인 산업인터넷의 세계로 관심을 옮겨 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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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시대의

사이버 보안 원칙

GE에서 최근 인수한 월드테크(Wurldtech) 사에서는 산업인터넷 시대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3

가지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평가(Assess)

•비정상적인 상황을 발견한 후 그와 연관된 취약점의 근본 원인을 확인

보호(Protect)

•특정한 산업적 취약점에 노출된 기기의 네트워크를 신속하고 빈틈없이 보호할 수 있는 솔

루션 배포

•보안 담당 스태프의 사이버 보안의식 고취

인증 (Certify)

•장비 보안과 최적의 성능을 보장하는 전문적 인증 방식의 개발과 홍보

또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적용하여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이 일어나는 패턴을 알아내거나, 또

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잠재적인 이슈도 발굴해낸다. 게다가 GE는 생각하는 기계(Brilliant

Machines) 리스트를 계속 확장 중이다. 그래서 기계가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고, 그 중 누가 평가·

관리·사용의 권한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운영기술이 부상하고 산업인터넷이 출현하면서 우리가 사이버 보안을 바라보는 시각을 근본적으

로 바꿔 놓았다. 전기·천연가스·통신·헬스케어·운송 등 우리 일상과 관련된 필수적인 상품이나 서

비스는 자동화된 시스템에 더욱 의존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엄정한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필요성

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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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산업혁명은

로봇과 함께 온다

첨단 기술과 일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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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다루는 영상이나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사람과 공존한다. 하지

만 21세기가 시작된 지 이미 15년이나 지났으나, SF영화나 소설에서처럼 실제 업무 공간이나 작

업 현장에서 인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일하는 로봇은 아직 찾아보기 어렵다. 1960년대에 최

초로 산업 로봇이 작업 현장에 배치된 이후 지금까지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로봇과의 협업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자동화의 새로운 범주라고 할 수 있는 협업

로봇이 제조업체들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생산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새로운 협업 로봇이 인간

과 함께 일하는 현장이 점점 더 늘어나면, 생산성 향상이나 작업 현장의 안전성 증대, 빅데이터 분

석에 힘입은 스마트한 근로 환경 조성 등 노동의 본질이 재정의되어야 할 것이다.

협업 로봇을 통한

제조업의 새로운 기회

임금이 상승하고 소비자들이 근무 환경과 생산의 환경적 영향에 중점을 두면서 전통적인 저임금

시장은 점점 더 경쟁 우위를 잃어간다. 동시에, 노동 인구와 청년들이 저숙련 생산 업무를 기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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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제조업체들은 노동력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딜로이트 컨설팅에서는 향후 5년

이내에 2백만 명의 생산직 노동자가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다가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이 변화하는 방식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오늘날 소

비자들은 맞춤형 제품을 원하는데, 이는 명품에만 해당되는 취향이 아니다. 스마트 기기에서 케

이스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소비자는 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춤화되고 개인화된 제품을 기대한

다. 이로 인해 제조업체들은 소품종 대량 생산 프로세스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모델로 변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중이다.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또한 강력한 국민 경제가 활발한 제조 분야에서 비롯된다

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세계 여러 국가들은 선도적 위치를 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최근 중국

은 약 13억 달러의 투자와 함께 제조 부문을 향상시키고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프로그램인 ‘메이드 인 차이나 2025(Made in China 2025)’ 정책을 시작했다. 독일은 ‘인더스트

리 4.0(Industrie 4.0)’ 전략으로 제조업 혁신에 약 1조 5천억 달러를 투입했다. 미국 의회는 첨단

제조기술을 가속화하기 위해 10억 달러의 투자를 승인했다.

제조업 혁신이 진행되면서, 협업 로봇은 인간과 기계가 함께 일하는 새로운 제조업 모델을 만들

어갈 것이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은 협업 로봇의 판매가 2014년 22만 5,000대에서 2025년 최대

7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산업용 로봇은

어떻게 산업을 변화시키는가

•로봇은 일을 하고 인간은 사고를 한다

로봇은 실행과 반복을 위해 만들어졌다. 로봇이 아무리 정교한 업무를 수행할지라도, 인간에게

더 적합한, 인지와 복잡한 사고를 필요로 하는 업무는 항상 존재한다. 로봇은 낮은 수준의 일자

리를 대체하고 인간은 혁신을 이끌게 될 것이다.

•노동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다

역사적으로 인건비와 규제 정책은 가격 책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협업 로봇은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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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관련된 여러 이슈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기업은 고객과 천연 자원, 중요 인프라 근처에 위치

할 수 있게 되며 가격을 낮추고 사업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인간과 기계는 안전하게 공존하게 된다

할리우드 영화에는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만이 아니라, 인간의 자리를 빼앗거나 해치는 로봇들

도 종종 등장한다. 하지만 현실의 협업 로봇은 인간을 감지할 수 있어서 누군가 너무 가까이 다

가오면 움직임을 멈출 수 있으며 안전상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제거한다. 위험없이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신제품 개발, 품질 향상, 설계에서 출시에 이르는 사이클을 완결하는 등

거시적으로 더 중요한 계획에 집중할 수 있다.

같은 작업 현장에서 함께 일하게 될 때 마침내 로봇과 인간은 작업상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

고 프로세스를 향상하는 등 많은 것에서 진정으로 협업할 수 있을 것이다. 차세대 산업혁명이 일

어나는 지점은 바로 여기이며, 제조업체들은 지금 바로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대에 뒤

처질 위험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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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도

이제는 신세대로!

놀라운 성능의

GE 인버터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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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이 친환경 에너지라는 사실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태양광은 날

씨와 계절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람의 힘으로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햇빛을 더 강하게

만들 수는 없다. 보다 더 효율적인 태양광발전소를 만들고 싶었던 GE의 엔지니어 팀은 ‘인버터

(Inverter)’에 대한 기술혁신을 선택했다. GE가 개발한 새로운 인버터는 겉으로 보기엔 작은 오두

막만 한 크기의 회색 플라스틱 상자처럼 생겼지만 그 속엔 막강한 능력이 숨겨져 있다.

GE파워컨버전 엔지니어링 총괄 책임자인 블라트코 블라트코비치(Vlatko Vlatkovic)는 인버터

에 대한 기술혁신을 착수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인버터는 PV(태양광발전) 패널에

서 직류를 가져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교류로 바꾸어줍니다. 인버터 시스템이 태양광발전소

자본 비용에서 20%가량이나 차지합니다. 이를 효율적으로 바꿔서 얻는 효과는 막대하겠지요.”

인버터로 얻어낸

경쟁력

GE는 새로운 전력반도체를 이용하여 인버터의 출력을 50%나 향상시켰다. 대응 가능한 전압을

업계 표준보다 1.5배(즉 1,000볼트에서 1,500볼트)로 더 끌어올린 것이다. 덕분에 실용 규모로

세계 최대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인버터가 되었다. 이 인버터는 태양광발전 장치가 만들어내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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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을 4메가와트(MW)나 처리할 수 있다(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은 보통 1MW이다). 즉, 태

양광발전소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4대의 인버터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0MW 규

모의 발전소라면 600만 달러(약 7억2천만 원)에 가까운 설비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블라트코비치는 “새로운 설계 덕분에 동일한 투자 금액으로 더 큰 전력 송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

라 ‘규모의 경제’도 얻게 됩니다. 발전소를 소유한 기업은 이제 발전소 인프라를 위해 예전처럼 많

은 팬, 필터, 콘크리트 블록 등의 재료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발전소의 설계구조를 간단하

게 바꿀 수 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미국의 전력회사 넥스트에라 에너지 리소스(NextEra Energy Resources LLC)는, 올해 자사가

보유한 미국 전역의 태양광발전소에서 GE가 제작한 인버터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넥스트에라

의 CEO 알만도 피멘텔(Armando Pimentel)은 이 결정에 대해 이렇게 밝힌다. “우리는 믿을만

할 뿐만 아니라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 모두를 향상시키는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GE의 인

버터를 선택했죠.”

태양광발전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업계에서도 전세계 태양광발전 장치의 출력이 향후 3년간

200기가와트(GW) 이상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북미에서만도 11GW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참고로 현재 전세계 438개 원자력발전소의 순 발전 용량은 379GW이다).

사실, 애초에 블라트코비치의 연구팀이 개발한 것은 지금은 GE의 일부가 된 알스톰(Alstom)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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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풍력발전용 인버터였다. 머지않아 이 장치가 태양광발전에도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GE에서 ‘LV5 1500V’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탄화규소 칩이

발전 산업의 판도를 바꾼다

이 혁신은 시작에 불과하다. 차세대 인버터에는 강도가 높고 가공이 어려운 탄화규소(SiC) 칩이

장착될 것이다. 블라트코비치는 “탄화규소 칩은 장비의 효율성을 1~2% 높여줍니다. 일반적으

로 전력 회사가 새로운 가스 터빈의 효율성을 1~2% 향상하기 위해 지출하는 돈은 수십억 달러

에 육박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탄화규소 칩의 효과는 막대한 것이죠.”라고 전한다. (GE가 제

작한 1MW의 소형 탄화규소 칩 인버터는 이미 독일에서 가동되고 있다.)

탄화규소 칩은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소재인 다이아몬드와 모든 컴퓨터와 스마트폰 속 칩의 재

료인 실리콘의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물론 탄화규소 칩을 제조하려면 클린룸에서 300단계에

이르는 개별 공정을 거쳐야 한다. 블라트코비치는 탄화규소 칩에 대해, “처음 인버터 개발을 시작

할 당시 탄화규소 칩은 실용 단계에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말그대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단계에 다다랐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블라트코비치는 GE의 탄화규소 칩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10년 전 GE오일앤가스와 GE에너지

매니지먼트의 전력 전자 설계 부문으로 옮기기 전 그는 뉴욕에 위치한 GE글로벌리서치에서 탄화

규소 칩 연구 프로그램 도입에 참여했다. 실험실에서 시작하여 제품화 단계까지, 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기술이 성숙해가는 모습을 쭉 지켜봐 온 것이다. 탄화규소 칩은 기관차부터 비행기, 풍력

터빈에 이르는 모든 기계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처럼 사업 간의 장벽을 넘어 인재, 지식, 기술을 공유하고 활용하려는 노력을 GE는 ‘GE스토어’

라고 부른다. “GE스토어”에서 공유란, 제품이나 사업 간의 다양한 조합으로 나타난다. 가스 터빈

이 제트엔진의 노하우에서 혜택을 받거나, 의료용 스캐너가 유전 기계 검사에 사용될 수 있는 것

이다.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차세대’ 인버터이죠.” 블라트코비치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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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에 한번 이륙한다

숫자로 보는 GE의 제트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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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엔진은 항공기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기내에 공급되는 공기 역시도 제트엔진을 통해 고온/고압으로 압축된 후 순환 시

스템으로 공급된다. 이런 핵심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GE항공은 항공기 제트엔진뿐만 아니라 항전

시스템 및 다양한 항공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2015년 240억 7천만 달러(한화 약 28조원)의 매출

을 기록했다. GE항공은 훌륭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군용, 민간용 제트엔진, 부품, 통

합시스템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GE항공은 군용 제트엔진인 TF39 기술을 바탕으로 1971년 민간 엔진 시장에 진출했다. 그 후 발

전을 거듭하여 1980년대에 출시한 CF6 엔진은 당시에도 가장 유명했고,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

중으로 중대형 항공기인 보잉 747, 767, 에어버스 330에 장착된다. CF6 제트엔진은 미국 대통

령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도 탑재되어 그 안전성과 신뢰성을 자랑한다. GE의 대표 제트엔진 5가

지를 관련된 숫자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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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트엔진

GE90

GE90 제트엔진은 보잉 777 시리즈 중 777-200LR(77L)과 777-300ER(77W) 전용으로 개발

되었다. 기존 장거리 항공기 시장은 보잉 747, 에어버스 340 시리즈 등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하

지만 4발 제트엔진 항공기인 747이나 340에 비해 쌍발 제트엔진으로 긴 항속거리와 월등한 연

료효율을 자랑하는 777의 탄생으로 장거리 항공기 시장의 판도는 급격히 변했고, 현재에도 가장

많이 쓰이는 장거리 여객기다. 777의 엔진이 바로 GE90이다.

보잉 777은 우리나라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서도 미주, 유럽, 대양주 노선 항공편에 주력

으로 사용된다. (*대한항공 보유기종 : 777-200ER, 777-300, 777-300ER / 아시아나항공 보

유기종 : 777-200ER)

제트엔진의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흡기-압축-연소-배기 과정이다. 풀어서 설명한다면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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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엔진 속으로 흡입된 공기는 압축된다. 압축된 공기를 연료와 함께 연소시키면 , 고온의 고압력

상태가 된 가스가 터빈을 빠른 속도로 회전시키며, 그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힘을 만들어낸다. 이

힘을 추력이라고 하는데 GE90은 무려 127,900 파운드(58톤)의 추력을 낸다. 추력은 공기를 밀

어내는 힘, 즉 항공기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다. GE90은 크기 면에서도 팬 블레이드 직경이 3.1

~ 3.4m에 달하는 거대한 제트엔진이다.

보잉의 747-400 시리즈와 비교를 해보자면 777과 747-400 모두 여객수송능력은 유사하다.

747-400에는 CF6 제트엔진 4기가 장착되어 약 14,000km(13,450 ~ 14,200km)를 비행할 수

있는 데 비하여, 777은 GE90 제트엔진 2기가 장착되어 16,000km(14,690 ~ 17,370km) 이

상을 비행할 수 있다. GE90 제트엔진의 강력함과 효율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세계 최장거리 비행

2005년 세계에서 가장 긴 비행을 한 여객기의 제트엔진으로 GE90은 다시 한번 기네스북에 등

재되었다. 보잉 777-200LR 기종으로 22시간 42분 동안 홍콩에서 태평양을 건너 런던으로 무

려 21,601km, 지구 반 바퀴에 가까운 거리를 날아갔다.

미술관에 간 제트엔진

GE90에 적용된 첨단기술은 제트엔진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아름답기까지 하다. 탄소섬유 복

합소재로 팬 블레이드를 만들어 최적의 효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GE90 제트엔진의 팬

블레이드는 성능도 성능이거니와,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소장될 만큼 유연하고 아름다

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차세대 제트엔진 GE9X

보잉은 777시리즈 후속기종인 777X 시리즈의 유일한 엔진 공급기업으로 GE항공을 선정했

다. 새로운 항공기에 탑재될 GE9X는 GE90의 후속 제트엔진으로 약 100,000 파운드(45톤)

의 추력과 GE 제트엔진 역사상 최대 크기, 최고 효율로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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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되는

GEnx

GEnx 제트엔진은 GE항공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2006년에 처음 선 보인 이 엔

진은 1,300대가 넘게 판매되었다.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787 드림라이너, 747-8 시리즈에 탑재

된다. 기존 747의 엔진인 CF6보다 연료 효율은 15% 높고, 온실가스 배출은 15% 적다. 또한 첨

단소재와 제조기술의 집약체로 경량화에 성공했다. 상용 제트엔진 최초로 전면 팬 케이스와 팬 블

레이드 부분을 모두 탄소 및 탄소섬유 복합소재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승객에게 조용하고, 안락

한 비행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선된 성능과 기존보다 적은 유지비용도 장점이다. 추

력은 66,500 ~ 76,100 파운드(30 ~ 34.5톤)이며 팬 블레이드의 지름은 2.7 ~ 2.8m로 GE90

보다는 작다. GEnx는 지난 40년 동안 성공적으로 민간/군용 항공기에 사용되었던 CF6 제트엔진

을 대체할 것이다.

차세대 항공기의 차세대 제트엔진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787 드림라이너 시리즈는 현재 전세계 64개 항공사 및 기업에서 300

여 대가 운항 중이며 이미 1천대 이상 판매되었다. 첨단소재와 경량화를 통한 항속거리 증가

와 연료소모 감소가 장점인 드림라이너 시리즈에 GEnx 제트엔진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하늘의 여왕’ 보잉 747 시리즈 역시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한다. GE항공 역

시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혁신으로 GEnx 제트엔진을 차세대 항공기에 제공한다. 최신 여

객기종인 747-8i와 화물기 747-8F 모두 GEnx 제트엔진을 독점적으로 사용한다. 747-8은 현

재 대한항공,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에어차이나 등에서 운용중이다. 일반적으로 한 항공기 기

종에 복수의 엔진 제조사를 채택하는데 엔진 독점 공급은 GE항공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첨단제조기술의 집약체, 팬 블레이드와 터빈

GE항공은 1995년 GE90 제트엔진에 탄소섬유 복합소재 팬 블레이드를 장착한 최초의 기업

이다. GEnx는 더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팬 블레이드를 사용하였으며 복합소재 팬 케이스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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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되어 있다. GEnx의 터빈은 기존보다 더 가볍고 효율성이 뛰어나다. 3D 공기역학 기술을 이

용한 저압터빈은 티타늄-알루미나이드(Ti Aluminide) 초합금 블레이드가 장착된 최초의 제트

엔진이기도 하다.

슈퍼점보를 움직이는 힘,

GP7200

에에버스의 A380은 현존하는 최대 여객기이다. 슈퍼점보나 WhaleJet이라는 애칭의 이 항공기

는 최대 853명(단일 클래스 기준)이 탑승할 수 있는 2층 구조의 항공기이다.

A380의 엔진인 GP7200은 GE와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의 합작회사인 엔진 얼라이

언스(Engine Alliance)에서 제작되었다. 에어버스 A380을 위한 엔진으로 신뢰도와 연료효율이

뛰어나다. GE90 제트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GP7200은 초대형 여객기의 엔진답게 70,000 ~

81,500 파운드(31 ~ 36톤)의 추력을 내며 엔진의 지름은 3.16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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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두 엔진의 만남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GP7200 엔진은 GE항공의 GE90과 프랫앤휘트니의 PW4000 엔진의

장점을 모아 제작되었다. 2008년 8월부터 항공사에 인도되어 운항을 시작한 GP7200 엔진

은 경쟁사의 엔진보다 연료효율이 뛰어나며, 신뢰성이 높고 비행 중 고장을 일으킨 적이 없다.

GP7200 엔진이 장착된 A380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등이 있다.

항공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트엔진,

CFM

1971년 프랑스의 스넥마(Snecma)는 GE를 소형 터보팬 엔진의 개발 파트너로 선정했다. CFM

인터내셔널이란 이름으로 탄생한 두 회사의 합작법인은 항공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이룬 사례다.

두 회사의 만남은 항공산업 발전의 커다란 이정표였다. 26,000대 이상의 CFM 제트엔진이 전세

계 530곳 이상의 항공사, 기업 그리고 개인용 제트기에 사용 중이다. CFM56 제트엔진은 에어버

스의 장거리 4발 항공기인 A340(340-200, 340-300) 246대에 독점 공급되었다.

CFM은 단거리 항공기의 대명사 보잉 737 시리즈에 CFM56-3 제트엔진, 차세대 보잉 시리즈

(737-600/-700/-800/-900)에도 CFM56-7BE 제트엔진을 공급한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보

잉 737 시리즈의 단독 제트엔진으로 약 1만대의 항공기에 엔진을 공급했다.(일부는 인도 예정)

보잉 737용 엔진의 생산 및 수요 증가는 민간항공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에어버

스의 단거리용 항공기인 A320 시리즈(A318, A319, A320, A321)는 지금까지 7,640대가 인

도되어 운항중인 데 CFM56-5B 제트엔진은 이중 60%를 차지한다.

2.5초마다 이륙하는 엔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트엔진인 CFM의 엔진이 장착된 항공기가 매 2.5초마다 이륙한다. 또

한 24시간 어느 때나 CFM과 GE항공의 제트엔진이 장착된 항공기 2,200대 이상이 하늘에서

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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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제조기술과 소재의 집합체,

LEAP

차세대 LEAP(Leading Edge Aviation Propulsion) 제트엔진은 GE와 프랑스의 Snecma의 합

작법인인 CFM에서 개발했으며 보잉 737, 에어버스 320 시리즈 등의 단거리용 단일통로 항공

기에 이용된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CFM56 제트엔진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지난 40년간의 성

공 노하우와 GE의 첨단제조기술 덕분에 탁월한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효율성을 자랑한다. 전작

에 비해 10% 이상 연료 효율이 증가했으며, 온실가스와 소음 감소를 달성했다. LEAP 제트엔진

은 소형항공기에 적합하도록 추력은 23,000 ~ 32,900 파운드(10 ~ 15톤)이며 엔진의 직경은

1.75 ~ 1.98 m이다.

소형 여객기 시장 제트엔진 점유율 70%

항공교통이 대중화되며 기존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신흥시장의 진입으로 단거리 소형 여객

기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개발국의 경우 소득 증가와 거대

한 국토로 인해 항공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잉, 에어버스, 중국의 COMAC 모두 소

형 여객기 시장의 수성과 진입을 노린다. 우선 미국의 보잉, 유럽의 에어버스는 각각 737 MAX

와 A320neo를 개발 중이며 첨단 소재를 이용한 경량화, 높은 연료 효율을 추구한다. 중국의

COMAC 역시 C919 항공기를 개발하며 소형 항공기 시장에 진입을 노린다. 주요 항공기 제작

사에서 각각 미래를 위한 기종을 개발 중이지만 이들 항공기의 제트엔진은 모두 LEAP이다. 에

어버스는 LEAP을 포함한 2종의 엔진 제작사를 선정했으며 보잉과 중국의 COMAC은 LEAP 제

트엔진의 단일 사용을 결정했다. 이미 6,670대의 수주잔량을 기록한 LEAP 은 신규 소형 여객

기 엔진 주문량의 71%를 차지한다. 또한 앞서 설명한 세 기종은 신규 소형 여객기 주문량의

90%를 차지한다.

첨단제조기술이 불러온 혁신

연간 2조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용과 지난 40년의 노하우가 만나 혁신적인 LEAP 제트엔진이 탄

생할 수 있었다. 기존 CFM56-7BE 제트엔진에 비해 연료 효율이 15%나 뛰어나며 유지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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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저렴하다. 안정성이나 신뢰성 역시 전작만큼 뛰어나다. LEAP 제트엔진은 유지 비용이 가장

낮은 제트엔진으로 1년에 항공기 1대에서만 3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첨단제조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데, 세라믹 매트릭스 복합소재가 최초로 사용되었고 팬 블레이드는 탄소

섬유로 제작되었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연료 노즐의 생산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는 기

존 제조 공정에서는 불가능한 형태의 부품을 제작 가능케 함으로써 더 높은 효율을 내는 데 핵

심적인 역할을 한다.

상상이

현실이 되다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람의 상상이 현실로 된 이후 더 많은 사람을 더 빠른 속도로 운송하기 위

한 경쟁이 있었다. 항공사들의 요구에 맞춰 항공기 제작사들은 최근 뛰어난 연료효율과 친환경성

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항공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GE항공은 탄소섬유 복합소재, 세라믹 매

트릭스 복합재 등 첨단소재와 3D 프린팅 등의 첨단제조기술을 이용하여 더 가볍고 뛰어난 연료

효율의 제트엔진을 개발하고 공급한다. 유지보수 솔루션, 정비까지 GE항공은 고객기업이 필요

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성과로 바로 매 2초마다 GE항공의 제트엔진이 장착된 항공

기가 이륙하고, 24시간 어느 때나 하늘 위에 2,200대 이상의 GE 제트엔진을 장착한 항공기들

이 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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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서 에너지 산업의

신기원이 열린다

GE와 알스톰의 결합이

만들어낸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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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방울처럼 생긴 블록 아일랜드(Block Island)는 미국 로드 아일랜드(Rhode Island) 해안에서

13마일(약 2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상에 있다. 이 섬은 해변과 해풍에 씻긴 절벽, 여름 휴가지

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섬 남동쪽 해안에서 3마일(약 4.8킬로미터) 떨어진 바다 위에 새로

운 명소가 들어서고 있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서양의 파도가 출렁이는 이곳에는 딥워터 윈드(Deepwater Wind)라는 기업이 건설중인 미국

최초의 해상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 풍력발전단지에는 5대의 풍력터빈이 설치될 예

정인데, 각 터빈의 높이는 자유의 여신상의 2배에 달한다. 완공이 되는 2016년 말부터 30메가와

트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1만 7천 가구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덕분에 블록 아일

랜드는 미국 북동부의 해안 주거지 중 가장 전력 공급이 안정적인 지역이 될 전망이다.

현재 진행중인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 최초의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이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

다. 얼마 전 완료된 GE의 알스톰 전력 및 그리드 사업 인수로 인해 열리게 될 미래의 에너지 산업

부문의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 것이다.

GE와 알스톰,

풍력발전의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블록 아일랜드 해상 풍력단지에는 알스톰의 대형 할리아드 터빈이 설치된다. 할리아드 터빈의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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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는 수면에서 600 피트(약 183미터) 높이로 우뚝 솟아 그 위용을 자랑한다. 여기에 더하

여 GE의 혁신적인 기어 없는 영구자석 발전기가 6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 터빈과 발전

기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것으로

보인다.

금융기업 D.E. 쇼 컴퍼니(D. E. Shaw & Co)에서 미국 사모펀드를 책임지고 있는 브라이언 마틴

(Bryan Martin)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럽이 풍력발전 혁신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그의 회사는 딥워터 윈드가 건설하는 해상 풍력발전단지에 2.9억 달러를 투자했다. 마틴은 알스

톰의 풍력터빈과 GE의 발전기술이 통합된 솔루션으로 거듭나면서 풍력발전 분야의 경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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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바뀔 것이라 보고 있다. “GE와 알스톰이 하나가 되면, 유럽의 해상 풍력발전 시장에서 지멘스

(Siemens)와 경쟁 구도를 이룰 세계적인 선도기업이 될 겁니다.”

할리아드 터빈의 로터는 약 150m로, 축구장 길이의 약 1.5배 가량이다. 로터에서 발생된 토크

(회전력)가 GE의 6메가와트 직접구동식(Direct Drive) 영구자석 발전기를 작동시킨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GE의 엔지니어들은 터빈에서 기어박스를 없앨 수 있었고, 부품의 수와 유지보수 비

용을 줄일 수 있었다. 이는 운영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발전기의 무게는 150톤으로 해수면에서 100미터 위에 설치된다. 발전기는 3개의 독립된 전기회

로로 구성된다. 전기회로 중 2개가 고장 난다 해도, 남은 1개의 전기회로로 2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해낸다. 유지보수 비용이 작고, 가동 중단에 대비한 이중화 설계가 되어 있다는 점은 해상 풍

력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해상 설치물의 경우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수리가 며칠에서 몇

주까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풍력발전,

큰 잠재력의 작은 시장

딥워터 윈드의 제프리 그라이보우스키(Jeffrey Grybowski) CEO는, 현재 값비싼 디젤 연료에 의

존하고 있는 블록 아일랜드에 해상 풍력단지가 건설되면 새로운 전력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다. 해상 풍력단지 덕분에 탄소 배출은 연간 약 4만 톤씩 줄어들 것이라 한다. 이는 도로에서 자동

차 15만 대가 줄어드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블록 아일랜드 주민들의 전기요금은 기존보다 40%

까지 낮아지게 된다.

“해상 풍력발전은 바람이 세고 에너지 수요가 높은 미국 북동부뿐만 아니라 동부의 여러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발전산업으로 일자리도 많이 창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그라이보우스키 CEO는 말한다.

블록 아일랜드에 건설되는 풍력발전단지는 미국 최초의 해상 풍력발전단지가 될 것인데, 미국의

해상 풍력에너지 산업은 막대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향후 해상 풍력에

너지 발전을 통해 미국 연간 전력 생산의 4배가 넘는 4천 기가와트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

전망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청정발전계획(Clean Power Plan)에서도 산업에 새로운 기회로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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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및 해상 풍력발전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GE가 주요 기업으로 활동하는 미국의 터빈 시장에는 지금까지 약 47,000 기의 지상 풍력터빈이

설치되었다. 알스톰 전력 및 전력망 사업 인수로, GE는 해상 풍력터빈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산

업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소유하게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프

로젝트의 전문성과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장될 것이다.

GE의 앤더슨 소 젠슨(Anders Soe Jensen) 해상풍력 부문 CEO는 이렇게 전한다. “오늘날 해상

풍력발전은 큰 잠재력을 지닌 작은 시장입니다. 블록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이 혁신의 최전선에

위치합니다. GE가 미국 최초의 해상 풍력단지를 건설하여 에너지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사

실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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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가 가로등을

껴안은 이유는?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가로등


“헬로 가로등. 넌 뭘 알고 있니? (Hello, lamppost, whatcha knowin?)” 사이먼과 가펑클의<59

번가 브리지 송(The 59th Street Bridge Song)>’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비단 이 노래만이 아니

라, 도시를 다룬 수많은 노래에 가로등이 등장한다. 회색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시인의 외로움

을 달래주는 존재인 가로등은 가스등에서 수은등, 네온등까지 불을 밝히는 기술은 바뀌었지만, 거

기에 담긴 정서만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뉴요커와 대화하는

스마트 가로등

GE의 에너지 산업 스타트업인 커런트(Current)는 최근 뉴욕을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인 플랫아

이언 빌딩(Flatiron Building) 옆에 지능형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가로등에는 디지털 스크린이 부착되어 있으며, 가까이 있는 배우의 목소리를 방송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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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도 장착되어 있다. 덕분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일기예보와 같은 뉴스를 전달하거나 그들

의 옷차림과 애완동물에 관한 코멘트를 남기며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가로등

은 뉴욕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가는 길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러한 재미있고 기발한 상호작용

에 대한 반응으로, 쌀쌀맞기로 유명한 뉴요커들이 이 말하는 가로등(스마트 가로등!)을 껴안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앞으로 사물인터넷을 통한 연결이 미국의 도회 ,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의 거주민들을 어떻게 돕게 될 것인지를 뉴욕의 이 새로운 가로등을 통해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GE는 뉴욕시가 신기술과 혁신을 위한 “스마트 도시, 균등한 도시(Smart City, Equitable City)”

플랜의 일부로서 기존 가로등을 스마트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이것이 전국적으로 널리 보급되

기를 바라고 있다.

도시의 안전과

에너지 절약을 책임지는 가로등

스마트 가로등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 플로리다 주의 잭슨빌과 캘리포니아 주의 샌디에이고에는

이미 실시간 센서와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장착된 LED 가로등이 수천 대나 설치되어 있다. GE의

클라우드 기반 산업인터넷 소프트웨어 플랫폼 프레딕스 기술이 적용된 이 가로등은 데이터를 수

집하고 분석하여 주차 가능 공간, 대기 오염 수준, 교통 상황 등을 시민들에게 알려준다. 심지어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 구조요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가로등이 사고현장과 구급 팀

의 연락망이 되어주고 있다.

커런트는 또한, 최근 공공안전 관련 기업인 SST와 협력하여 LED 가로등에 ‘샷스포터

(ShotSpotter)’ 감지 기술을 장착했다. 이 가로등은 실시간으로 총격을 감지하여 주변 순찰차와

911 요원들에게 경보와 함께 사건 현장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LED 기술은 도시를 좀 더 지능적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

한다. GE의 LED 가로등이 3천 개 이상 설치된 샌디에이고에서는 에너지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

을 연간 35만 달러 이상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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