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lg화학•생명과학 합병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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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16년 9월 13일M&A
▶LIG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인수 위한 인
수의향서 제출
LIG투자증권은 하이투자증권 매각 주관사
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외 사모펀드
(PEF) 1곳도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콘라이트, 최대주주 SL코리아로 변경
세미콘라이트는 최대주주가 갤럭시인베스트
먼트에서 SL코리아로 변경됐다고 지난 9일 공
시했다. SL코리아는 경영 참여 및 투자 목적으
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77만194주
를 사들였다.
▶ 한진,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인수 미확정”
한진은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를 검토해
왔지만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개시로 인해 인수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소리바다, 케이시트 주식전량 150억원에
양수
소리바다는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자동차부
품 제조사 케이시트의 주식전량 28만주를 150
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미래에셋생명 “PCA생명 인수 최종입찰
서 제출”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보험 인수 참여를
위한 최종입찰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9일 공시
했다.
현대시멘트 매각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시멘트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출자전
환 주식을 공동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인수합병
(M&A)업무를 수행할 매각주간사를 산업은행
컨소시엄으로 선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한국산업은행 M&A실
(컨소시엄 대표)과 하나금융투자, 삼일회계법
인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6월 말 현재 현대시멘트의 지분은 최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이 27.94%(292만9617
주), KEB하나은행 20.39%(213만8400주), 국
민은행 13.27%(139만1050주), NH투자증권
10.40%(109만750주), 농협은행 6.87%(72만50
주)로 되어 있다.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8월 10일 지분율이
27.94%(292만9617주)에서 34.18%(358만3869
주)로 높아졌다.
또 이달 8일에는 채권금융기관인 신한은행을
대상으로 87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신주는 375만8000여주,
발행가액은 2만3225원이다.
현대시멘트는 올해 시멘트업계 마지막 매물
로 꼽힌다. 쌍용양회와 라파즈한라시멘트는 모
두 올 상반기 사모펀드로 넘어갔다.
시멘트업계는 상위 7개 기업이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쌍용양회가 20%대
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6개 기업이
10%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 시멘트 업계에서 현대시멘트를 차지하
게 되면 단숨에 상위권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현대시멘트의 시가총액은 4200여억원 수준
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시멘트업계의 사실상 마
지막 매물인 데다 시멘트 업황이 회복세를 보
이고 있어 매각가격이 5000억~6000억원에 이
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채권단은 보유한 주식의 구체적인 매각 주
식수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시멘트 매각에는 유암코, 현대시멘트 정
몽선 전 회장, 쌍용양회를 인수한 한앤컴퍼니,
동양 인수에 실패한 파인트리자산운용, 기존
시멘트업체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
졌다.
현대시멘트는 올해 6월 말 현재 매출액 1871
억원, 영업이익 292억원, 당기순이익 -283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시멘트 매각 가격 5000억~6000억 전망시멘트업계 마지막 매물… 업황 회복세 보이며 관심도 높아져
LG화학과 LG생명과학의 합병에 대해 증권
가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다소 우려섞
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과 합병을 발표한 지
난 6일 이후 연 3일 줄곧 내리막길을 달렸다. 합
병 발표 전날인 5일의 종가 26만7000원에서 9
일 24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만8500원
이 하락했다.
LG생명과학은 5일 종가 6만6700원에서 다음
날 7만100원으로 3400원(5.10%) 올랐으나 하
루만에 반납하고 9일 6만4000원으로 떨어졌다.
주가는 합병 전보다 2700원이나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LG화학과 LG생명과학의 합병
이 시너지를 내기 힘들고 오히려 회사의 정체
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지난 6일 합병 추진
설에 대해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
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이어 “지분 매입 방
식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의 최대주주는 올해 6월 말 현재 LG
그룹의 지주회사인 ㈜LG로 지분 30.07%인
2221만9326주를 갖고 있다.
또한 LG생명과학의 최대주주도 ㈜LG로 지
분 30.43%인 504만4114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LG가 보유하고 있는 LG화학과
LG생명과학의 지분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주
가 등락으로 인한 합병비율의 유•불리 논쟁에
서 비켜나갈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합병이 성사된다면 LG화학의 사
업 구조에서 기존의 석유화학, IT소재(전지 포
함)에 LG생명과학의 바이오 사업이 추가될 것
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바이오 사업이 LG화학의 풍부한 현
금을 활용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LG화학은 올 6월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
산이 1조 3307억원에 이른다. 2015년에는 1조
4231억원, 2014년 7180억원, 2013년 1조765억
원, 2012년 4490억원, 2011년 1조1053억원을 기
록했다.
6월 말 현재 LG화학의 유동자산 규모는 현
금 및 현금성자산을 포함해 매출채권 3조1985
억원, 재고자산 2조6568억원 등 총 8조9600억
원에 달한다.
반면 LG생명과학은 올 6월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 420억원, 매출채권 938억원, 재고
자산 1351억원으로 유동자산 규모가 2830억원
에 불과하다.
외형적으로는 LG화학과 LG생명과학의 합
병이 그럴싸해 보이지만 내막으로는 투자자 모
두 불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합병의 최대 걸
림돌이 될 수 있다.
LG화학 주주로서는 막대한 돈이 들어갈 수
있는 생명공학 분야에 나서 회사 수익을 까먹
을 수 있다는 데 불안해하는 눈치다.
또 LG생명과학 주주로서는 잘 나가고 있는
바이오제약 산업을 구태여 성장동력이 상대적
으로 낮은 화학업체와 합치려는 데 불만을 보
이고 있다.
소액주주들의 이 같은 불만과 불투명성이 주
가를 억누르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인 셈이다.
두 회사는 지분 매입 방식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증권가에서는 LG화학
“LG화학•생명과학 합병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우려전문가들 “시너지 효과 내기 힘들고 정체성 모호해 질 수 있어”
양사 투자자들 모두 불만 가질 수 있어 걸림돌 될 가능성 높아
명품골프휴양지 파인리즈리조트
30만 그루의 소나무, 4만 톤의 맥반석 모래, 유로피안 고급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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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LG생명과학의 LG 보유 지분을 인수한 뒤
장기적으로 주식을 교환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
오고 있다.
LG화학과 LG생명과학이 소액주주들의 반
대에도 불구하고 합병을 강행하려면 이 같은
시나리오가 불가피하다.
이 경우 LG화학은 LG생명과학의 시가 총액
1조1000억원 가운데 LG의 지분 몫인 30.43%
에 대해 3347억원을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그만큼 현금보유액이 떨어지게 되며 재무적
으로 위험이 없다 하더라도 구태여 현금을 없
애며 LG생명과학을 합병하는 데 명분이 취약
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투자증권 정보라 연구원은 “LG생명과
학에 투자한 주주 입장에서 향후 성장성에 대
한 기대감으로 7만원 내외의 가격에서 LG화학
과의 주식교환은 그리 반갑지 않은 이슈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5일의 시가총액을 볼 때 LG
화학 17조6944억원, LG생명과학 1조1057억원
으로 흡수합병 시에 LG화학의 주식 희석 비율
은 5.8%에 불과해 소규모합병으로 진행될 것
으로 보고 있다.
김대성 글로벌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