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신문 · 한울야시장 및 택배 박스 판매비용 등의 수익금들이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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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cnu.ac.kr Th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Press 2018년 10월 11일 (목) 제 502호 SCNU News SCNU Special Culture SCNU ETC.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결과 설명회 우리 모두 각자의 색이 있다 환절기 건강관리 비법 2019 대학원 신입생 모집 발행인 박진성 ㅣ 주간 이진희 ㅣ 국장 김남희 ㅣ 편집장 김가현 ㅣ 발행처 전남 순천시 중앙로 255 순천대신문사 ㅣ 언론사 사무실 061-750-5090 ㅣ 메일 [email protected] Vol.502 02 04 06 08 청춘의 숲,香林 순천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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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순천대신문 · 한울야시장 및 택배 박스 판매비용 등의 수익금들이 전혀 기재되어있지 않았다. 한율야시장 수익금 은 무려 2,490,000원에

www.scnu.ac.kr

Th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Press

2018년 10월 11일 (목) 제 502호

SCNU News SCNU Special Culture SCNU ETC.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결과 설명회

우리 모두 각자의 색이 있다 환절기 건강관리 비법 2019 대학원 신입생 모집

발행인 박진성 ㅣ 주간 이진희 ㅣ 국장 김남희 ㅣ 편집장 김가현 ㅣ 발행처 전남 순천시 중앙로 255 순천대신문사 ㅣ 언론사 사무실 061-750-5090 ㅣ 메일 [email protected]

Vol.502

02 04 06 08

청춘의 숲,香林순천대신문

Page 2: 순천대신문 · 한울야시장 및 택배 박스 판매비용 등의 수익금들이 전혀 기재되어있지 않았다. 한율야시장 수익금 은 무려 2,490,000원에

우리대학 로봇과학교육센터에서 지난 7월부터 9월 초까지 250여 차

례에 걸쳐 진행된 ‘찾아가는 SW교육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쳤다.

2017년부터 본 센터에서 진행한 소프트웨어 교육 강사 과정 이수자

들이 프로그램의 주강사로 나섰다.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7월 21일부터 광양 청소년 문화의 집을

시작으로 순천, 구례의 지역아동센터(17개), 초‧중학교(9개) 등의 기

관에서 800여 명의 학생을 만났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한국과학창

의재단은 워크숍 및 강사 세미나 등을 열어 프로그램 운영을 체계적

으로 준비해왔다. 또한 전라남도교육청의 투자로 소프트웨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워크숍, 소프트웨어 교육 전문 강사 세미나

도 운영 중에 있다.

교육에 참여한 김주현 학생은(동광양중 1) “그동안 컴퓨터로는 인터

넷 검색이나 게임만 했는데, 게임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보니 재미

있고 신기했다”며 “다음에도 이런 교육이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하여 더

멋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옥 로

봇과학교육센터장은 “경력절단 여성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자기

계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대학이 지역사

회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실행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고안하는 등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CNU News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결과 설명회 열려

_김가현 기자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

지난 4일, 우리대학 70주년 기념관에서 ‘2018 대학 기본역량 진

단 평가’(이하 대학역량평가) 결과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8월 23

일 발표된 대학역량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역량강화대학’에 선정

된 것에 대한 대학본부의 입장 및 해명을 듣고, 재학생들의 걱정

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박진

성 총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채, 본 설명회에는 입학학생

처장과 기획처장(代) 외 본부 소속 교직원 2명을 비롯하여 제34

대 총학생회 및 각 단과대학 학생회 그리고 현 사태에 깊은 관심

을 가진 다수의 일반 학우가 참석했다.

대학본부는 우선 실망스러운 결과로 대학 구성원 전체에게 심려

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이후, 대학역량평가의 진단 요소/항목/배

정 현황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한 뒤, 그간의 진행 과정과 향후 대

‘찾아가는 SW 교육’ 순천대 로봇과학교육센터,

우리대학 창업지원단이 지난달 6일부터 이틀에 걸쳐 경남 하동에서 ‘2018 창업동아리 역량강화 창

업캠프’를 다녀왔다.본 캠프는 창업지원단 소속으로 전라남도에서 지원받는 벤처동아리 7팀을 포

함하여 지역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4년간 운영된 창업동아리 총 23개의 팀으로 구성되었다. 이들

은 동아리별로 창업 아이템에 대한 고도화를 위한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하였으며 여러 창업경진대

회 출품을 대비하여 창업 아이템 지식재산권 획득 관련 법규 및 절차 등에 대한 개별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최용석 창업지원단장은 “창업에 성공한 선배들과도 자주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네트워크

를 형성하는 등 창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라며 “이번 캠프가 동아리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LaGo동아리 김진하 팀장은 “그동

안 우리 팀이 진행한 창업아이템의 사업화 가능성, 향후 사업화 추진 방향 등에 약간 불안함도 있었

는데 이번 캠프에서 우리가 개발한 아이템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됐다. 다양한 법적 절차 등에 대해 세

심한 멘토링이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캠프였다”고 밝혔다._길소영 수습기자

앞으로 우리대학의 방향은?

창업동아리 역량강화 창업캠프 개최

책을 발표했다. 1단계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역량강

화대학에 선정된 주요인은 부실한 장학제도라 밝혔다. 이에, 다

가오는 2020년 보완평가와 2021년 3주기 평가를 대비하기 위해

서 취약점 집중적 보완 예정과 정부 재정지원 사업 이외에도 순

천시 지원의 총 50억 원 ‘인재육성 장학금’, 총동창회 10억 원 지

원금 등을 이미 추가 확보했음을 알렸다. 이밖에도 ‘특성화 발전

계획 수립 및 평가’ 전담팀 구성, 지역사회와 산업체 의견을 반

영한 교육과정 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학사구조개편,

주요 핵심지표 통합관리 체계 구축, 구성원 및 지역과의 소통 강

화를 향후 대책으로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학우들은 끊임없는 질문과 개인 의견

제시로 대학본부를 향한 불만을 표출했다. “단순히 모든 계획이

추진 중에 있다는 말보단 강한 확신을 주라”, “사태가 벌어진 이

후 본부가 재학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자세를 취하지 않아

안타깝다”는 등의 냉정한 질타가 담긴 말들이 오갔다.

꼼꼼히 사전 자료를 준비해온 대학본부와 열의를 갖고 모교를

위한 아낌없는 의견을 냈던 여러 학우들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확신할 수 있었다.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전

환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란 걸 말이다.

_정선미 수습기자

02순천대신문 제 502호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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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가 지난 14일에 마감되었다. 1,379명 모집에 6,750명이 지

원해 평균 4.8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시전형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실기전형으로 예비 신입생을 맞이하였다. 원서접수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의 사회복지학부가 18:1로,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기

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의 사회복지학부가 16: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실기전형 ‘실

기성적우수자전형’ 사회체육학과가 23:1로 모든 전형 모집단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의 영광을 안았다.

이병운 입학본부장(前)은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입학자원 감소 및 전국 대학 수시모집 비율

확대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성과로 평년수준의 경쟁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한 지역고교와의 연계 강화 및 순천대학교 발전과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순천시와 순천시의회

에서 매년 10억 원씩 총 50억 원을 지원하는 지역인재장학금을 지급 소식으로 인한 정시모집에서 좋은 결과

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는 오는 11월 7일에 발표되고, 11월 23일과 30일에 1단계 합격자의 면접고사와 실

기고사를 실시해 12월 7일과 14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에 대해서는 2018년

12월 20일부터 4회에 걸쳐 충원합격자를 발표하고,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은 정시 모집으로 이월하여 모집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순천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iphak.sc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대학은 지난달 3일 한국어 연수과정 신

입생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국제교류어학

원 창조실에서 ‘2018학년도 2학기 외국인유

학생 환영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국제교류어학원은 2018학년도 1학기 신청

자 중 절반을 훌쩍 넘는 54명(64%)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2학기 중 학부 또는 대

학원으로 34명이 진학하는 좋은 성과를 냈

다. 매년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글

로컬 대학으로서 입지를 착실히 다져간다는

뜻이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재학생과의 교류를 통

한 유학 생활의 빠른 적응과 외국인 신입생

의 편리한 학교생활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

로, 각종 장학제도, 한국어 연수과정 및 학부

(대학원) 진학 등을 소개하고, 안전한 학교생

활을 위한 성희롱 ·성폭력 방지 교육과 범죄

예방교실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조계중 국제교류어학원장은 “우리 대학에

유학 온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모국과

우리나라와의 교류 협력에도 일익을 담당하

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학생들이 즐거운 추억도 쌓고 학

업에서도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전했다.

우리대학 학생생활관 2018학년도 한울 자치회의 1학기 결산보고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이 드러났

다. 자치회장(송태형 학우 전기공학전공 13)은 뒤늦게 지난달 20일 실시된 학생지원과‧학생생활관 행

정담당자와의 면담에서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일어난 문제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자치회 페이스

북 및 학생생활관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시와 매월 말 자치회비 사용 내역서 공개를 약속했다. 하지

만 해당사항들은 10월 첫 주가 지나서야 실시되었다(기사 작성일 10월 8일 기준). 학생사회에서 가

장 민감한 재정 논란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두루뭉술한 해명과 안일한 사후 대처 방식이 여전히

문제가 되었다.

학생생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2018-1학기 자치회 결산보고’ 장부에는

한울야시장 및 택배 박스 판매비용 등의 수익금들이 전혀 기재되어있지 않았다. 한율야시장 수익금

은 무려 2,490,000원에 다다른다(택배 박스 수익금은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누락에 대해 자치회장은

“다른 통장에 수익금을 따로 보관했다”며 “관련 내용은 따로 작성하여 파일로 보관중이고, 장부 누락

에 고의성은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입과 지출을 모두 투명하게 기재해야 함은 결산보고의 기본

이며 학우들의 신뢰와 직결되어 있다.

더불어 3월 6일, 회장단(3인)의 활동비로 800,000원이 지출되었는데, 자치회 규정에는 활동비 항목 자

체가 없다. 본 지출의 근거는 회칙 제7장 42조 ‘본 회칙이 규정한 이외의 사항에 대하여는 일반적인 관

례에 따른다’이며, 캠퍼스 내 다른 단과대학 학생회 또는 각 학과의 경우를 반영하여 총예산 금액의

10%로 집행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관례의 기준은 매우 모호하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자치

회비 7,000원을 성실하게 납부한 관생 전부가 알고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이렇게 3월 5일 기록된 2018-1학기 정기개관 자치회비 수입 8,456,000원은 6월 27일, 256원으로 끝났

다. 한 학기 내내 총 5곳의 학생생활관만을 위했던 자치회원 한명 한명의 시간과 땀방울은 결코 무시

할 수 없다. 하지만 자치회비 납부 여부에 따라 야시장 쿠폰을 지급하지 않고, 택배 박스 추가 요금은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정작 제일 중요한 결산 보고는 소홀히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치회칙 개정과 감사제도의 심의·개편이 시급하다. 더 나아가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2,088명의 학

우들의 날카로운 관심 제고가 필요할 것이다.

국립 순천대, 2019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4.89대1

글로컬 대학의 위상을 높이다

기숙사 자치회 1학기 결산보고 수익금 누락, 자치회장 자금 혼용 인정

SCNU News

_김가현 기자

_길소영 수습기자

_김가현, 김현빈 기자

외국인 유학생 환영 오리엔테이션 진행

1,379명 모집에 6,750명 지원해

03순천대신문 제 502호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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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NU Special

그려줘,칠해줘,물들어줘

초등학생 시절,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하고 처음이었던 그때. 책상 위에 놓인 하얀 도화지 한 장. 담임선생님은 토시를 곱게 끼워주시고선 손에 붓 하나를 쥐어주셨다.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꿈을 그리

는 시간이었다. 동심으로 무장한 패기는 제법 강했다. 내 미래는 분명 장밋빛이라고 생각했던 난 무려 ‘여자 대통령’을 그려냈다. 형형색색 칠하고 또 칠했다. 그리고 그 그림은 어느새, 10년이 훌쩍 지난 시간

으로 물들어졌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하나는 남아있을 것이다. 바래졌어도, 투명하고 맑은 발색 대신 퀴퀴한 먼지 아래 존재해도 고사리손으로 하나하나 완성했던 물감의 색들이 말이다. 오, 그

것은 결국 오랜 세월 나와 함께 한, 나만의 색이었다.

이번 호에서는 <컬러의 말>이란 아주 사랑스럽고 독특한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색에도 따로 정해진 이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는 그 사실에서 출발해 ‘하물며

그런 색에도 이름이 있는데 우리네 인생에도 고유의 명칭, 고유의 색이 있지 않을까?’란 결론에 도달했다. 설문조사와 인터넷 자료 검색, 주변인 인터뷰를 통해 짜임새 있게 구성한 이 기획, 기대해도 좋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우리대학 약 100여 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행복지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유는 다양했다. 취업 문제, 막연하기만 한 미래, 학업에 대한 스트레

스 등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고 간혹 ‘행복할 만한 이유가 없다.’, ‘자살 충동에 시달린다.’와 같은 극단적인 답변도 볼 수 있었다. ‘예’라고 답변한 학우들은 누구와 함께할 때 가장 행복을 느끼냐는 질문에 ‘친

구’를 35%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실제로 본인이 행복한 이유에 대해 ‘친한 친구와 웃고 떠들 수 있어서’,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라고 응답했다. 2위로는 ‘가족’이 22%, 3위로는 ‘연인’

이 20%를 차지했으며 ‘반려동물’이 2%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복지(福祉)의 사전적 의미는 ‘행복한 삶’이다. 따라서 사회복지는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빈곤, 실업, 질병 등을 예방하고 삶의 환경을 개선하

기 위한 인프라(경제활동의 기반이 되는 제도나 시설)와 제도적 노력을 의미한다. 그러나 복지 만족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각종 지표를 보면 한국의 사회복지 환경은 박수받기 힘든 수준이다. 행복하지 않

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행복지수 평균치(6.62)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이렇게 낮은 수치로 나

타나는 데는 사회보장제도나 선택의 자유 등의 여건들이 행복에 기여하는 정도가 외국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고용 면이나 가족공동체 약화, 고령화, 양극화 문제도 행복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는 올해 유행한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문화에도 주 배경으로 작용한 거로 많은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무한경쟁 속에서 성적과 경력 등 스펙으로만 평가받을 뿐 아니라 힘들게 쌓은 실력조차 발휘할

기회가 드문 학우들에게 희망은 먼 얘기와 같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결정했다. 우연히 한 책을 읽고서 찾아낸 신선한 희망의 메시지를 모두에게 퍼뜨리기로!

카시아 세인트 클리어의 <컬러의 말 - 모든 색에는 이름이 있다>라는 책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이 책 속에는 우리가 평소 이름도 모르고 지나칠 수 없이 많은 색이 등장한다. 모두 다 소개하고 싶은 안타까

운 마음을 누르고 맛보기로 특히 인상 깊고 재미있는 색들 3가지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보려고 한다. 당신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다채로운 색의 세계로 발을 내디뎌 보자.

모브 (Mauve)한 시대를 대표한 색

크롬 옐로 (Chrome Yellow)조금 위험한 빛

울트라 마린 (Ultramarine)금보다 비싼 색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묻다 -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그 어떤 낯선 색에게도 이름이 있다

모브는 프랑스어로 ‘아욱’이라는 뜻이 있다. 이 색은 단순한 그림뿐 만 아니라 인류 최초의 인공 대량생산 염료라는 큰 의

미를 지니고 있다. 이 색의 탄생은 한 화학자의 실수라는 재미있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윌리엄 헨리 퍼킨이라는 화학자는

키니네라는 치료제를 만드는 실험 중 불명의 적갈색 화합물을 얻게 된다. 월리엄은 그 후 바로 이 화합물을 세상에 알렸고

이것이 발전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현재의 모브 색이다. 퍼킨은 이 색에 ‘모브’ 라는 들꽃의 이름을 지어준다. 모브는 당

시 프랑스 공주의 결혼 드레스 색으로 선정될 정도로 프랑스 패션업계의 한 획을 그었다. 이 색의 인기가 너무나도 엄청나

서 1860년대를 ‘자줏빛의 시대 (모브 시대)’라고 불렀을 정도라고 한다.

보기만 해도 푸른 바다가 떠오르는 이 색은 ‘바다 너머의’라는 뜻의 라틴어 ‘ultramarinus’ 에서 유래되었

다고 전해진다. 주재료로 다이아몬드와 같은 결정구조를 가지는 청금석을 사용하는 데 주로 바다 너머

의 중동, 아시아 등의 타국에서 건너오기 때문에 한층 더 적합한 이름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광석은 여

러 광물이 섞여 그 색이 매우 아름다우나 르네상스 시대에는 금보다도 더 비싸게 거래되어 후원자가 존

재하지 않은 화가들은 이 색을 평생 사용할 수 없었단 일화가 전해진다.

크롬산납을 주성분으로 하여 사용 시에 매우 주의하여 사용해야 하며 싼값으로 그림물감, 도료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색은 알칼리에도 침식되지 않고 은폐력(隱蔽力)을 지니고 있으나

황화수소와의 접촉 시 검게 변하기도 한다. 명화 고흐의 ‘해바라기’에서의 해바라기 그림 또한

이 크롬옐로 색깔이 사용되었는데 그가 사용한 두 가지 유형의 크롬옐로 물감 중 빛에 의해 쉽

게 분해되는 성질의 크롬예로가 쓰였다. 자연스레 마치 해바라기 시들어가는 듯한 변색이 일어

나 세간의 화제를 받기도 했던 색이다.

_길소영, 김가현, 한지수 기자

04순천대신문 제 502호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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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NU Special

빨강한순간에 사람을 휘어잡는 강렬하고 열정적인 한 편의 인간 탱고

- 김가현 학우(철학과 16)

초록서서히 스며드는 노을빛 편안함으로 난리치는 동생의 주사를 매번 받아주는

- 김현석 학우 (고분자공학과 14)

파랑언제나 모두를 넓게 감싸고 깊게 안아주잖아, 푸른 바다가 딱 어울리는

- 유근선 학우 (일어일문학과 16)

RED

남색깔끔 ‧ 세련 ‧ 스마트 ‧ 정돈의 대명사로 복잡한 고민도 곧잘 푸는 해결사

- 문찬빈 학우 (신소재공학과 18))

보라상상 속 어여쁜 곳은 항상 제비꽃으로 가득 차있었지! 제비꽃 향기 한조각

- 강민희 학우 (사학과 18)

What is your color?

우리는 먼저, 캠퍼스 내 학우들이 자신을 어떠한 색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알기 위해 인터뷰를 진

행했다. 제일 유명한 이른바 ‘무지개색’으로 총 7명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각 답변의 다채로움에

놀라고 말았다. 핵심 질문은 단 하나뿐이었다. 바로, “What is your color?”

각각의 색마다 흔히 알려진 대중적인 느낌을 애정하는 학우부터, 생각하지도 못했던 톡톡 튀는 이유

로 해당 색을 사랑하는 학우까지- 몹시도 다양하고 신기했다. 모두 각자의 색을 이야기하는 순간의

눈빛이 얼마나 초롱초롱 빛났는지 정말이지 영상으로 남겨두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 눈빛도 잠시, 앞서 진행했던 행복지수 설문 조사 결과를 보여주니 대부분 “이럴 줄 알았다”

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취업난 등으로 불투명해진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와 그로 인해 자꾸만 무기력

해지고 일상에 회의감이 든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솔직히 확신이 없어요. 힘도 빠지고, 울기도 많이 울었죠.”

- 오다예 학우 (중어중문학과 16)

“미래도 그렇지만 인생에 활기가 부족한 느낌도 약간 들어요. 가끔은 제 초록색도 그 아름다움이 바

래질 때가 있는 걸까요?”

- 이경하 학우 (간호학과 18)

“한번 사는 인생이라지만, 그 어느 것도 제약을 받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진 않은 것 같아요.”

- 김현석 학우 (고분자공학과 14)

조금은 어두워진 분위기. 모든 보석은 세공사의 손을 거치기 전까진 그 가치가 절대 드러나지 않는다.

그렇게 아직은 본연의 美를 찾지 못한 투박한 원석들이 깊은 생각에 잠겼다.

실의에 빠진 그들에게 <컬러의 말> 속 갖가지 색들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그냥 지나

쳤을지도 모르는, 혹은 ‘아, 이건 그저 조금 진한 빨간색이야! 저건 조금 옅은 갈색일 뿐이야!’라며 무

시했을 수도 있는 색들의 찬란함.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색에도 붙여진 멋진 이름. 모브색이 한 시대

를 어떻게 홀렸는지, 금보다 더 비싼 색도 있었는지 과연 알았을까? 정답은 ‘아니’다. 7명 모두 생각지

도 못했다고 했다. 어쩌면 당연히 그럴지도 모른다. 1에서 2로,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자마자 “이

제 다 컸으니까 네 알아서 해!”라며 쫓기듯 ‘어른’이 되었으니까. 아직 모르는 게 한없이 많은데 color

가 인간의 인생에서 어느 정도까지 중요해질 수 있는지 미처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청춘들의 니즈를 무시한 채 ‘불행’을 권장하는 듯하다. 자연스레 많은 이들은 ‘행복

해지는 방법’이 낯설어지게 되었다. 수많은 설문 조사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머니S와 인크루트가 공

동으로 실시한 학생·구직자·직장인 1303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청년들은 대체로 어둡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27%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했으며 24%는 ‘지금보다 더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사회경제적으로 성공을 이

룰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3%에 그쳤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본인의 색을 믿고, 새하얀 캔버스 위에 누워 상상에 빠져보자. 왜냐고? 지금

까지 충분히 어두움 속에서 살아왔으니 이제는 좀 행복해질 때도 되지 않았나? 시간이 아깝다. 망하

면 어때! 그 어떤 색이어도 좋다. 검은색이어도 괜찮고, 무지개색을 전부 섞어도 좋다. 세상에서 제일

독특해지고 싶다면, 본인의 이름을 붙어도 멋지지 않을까? 지우색! 민준색! 하윤색! 나의 자유와 의지

를 한아름 담아 캔버스를 채우면 되는 것이다. 내 인생에 그정도 권리쯤은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본능적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 헤매 인다. 즉 자신이 어떤 색을 지닌

사람인지 찾아 나가는 것이다. 내가 정열과 열정을 가득 담고 있는 빨강 색을 닮았는지, 엉뚱하고 사

랑스러운 노란 색을 띠는 사람인지 타인과의 수없이 많은 교류와 경험의 과정 에서 이를 확인하고 깨

달아 나간다. 물론 이렇게 도달한 결과의 끝에 모든 이가 기뻐하고 만족하며 서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상처로 아플지언정 실망과 눈물은 짧게. 당신이 아직 발견 못 했을 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브색’이

나 아름다운 빛의 색으로 모든 화가의 로망이었던 ‘울트라 마린 색’일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 붓을 쥐

고 다함께 그리자, 칠해보자. 마지막에는 아름답게 물들어질 수 있도록.

주황서서히 스며드는 노을빛 편안함으로 난리치는 동생의 주사를 매번 받아주는

- 김현석 학우 (고분자공학과 14)

ORANGE

GREEN

NAVY

BLUE

PURPLE

노랑봄날의 노오란 개나리가 제일 좋아! 특유의 화사함으로 인생을 물들이고 싶은

- 오다예 학우 (중어중문학과 16)

YELLOW

05순천대신문 제 502호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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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불꽃의 향연 속 여수의 밤을 만끽하다

성큼 다가온 환절기, real 건강관리 비법!

2018 힐링 인 여수!

중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리듬!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간단한 행동을 반복하자!

점심 먹고 난 뒤 ‘이거’ 한 알이면 환절기를 넘어 몸 전체가 기운을 차린다

잠들기 직전 생각 = 아침에 일어날 때의 나의 기분

이글이글 타오르던 햇볕이 안녕을 고했으니 이젠 날씨 걱정은 안 해도 될 줄 알았지. 그러나 이게 웬걸? 계절이 바뀔 때쯤 찾아온다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캠퍼스 내에 몸 상태가 드릉드릉한다는 학

우들이 속출하고 있다. 옷차림, 피부 심지어 기초 건강까지 고민하게 만든다는 골치 아픈 환절기. 그래서 준비했다. 등교 직전 거울 앞에서의 찰나의 고민 혹은 적어도 감기만은 피하게 해줄 대학생 대

상 생활 밀착형 리얼 건강관리 비법!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평균 수면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거기에 ‘잠은 죽어서 자자’라는 신조 아래 행해지는 대학 생활(예: 밤샘

공부, 야간작업, 회식 등)은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야기하여 단기적으로 집중력‧생산성 저하, 장기적으로 신체의 빠른 노화를 불러온다. 지금부터 ‘얼마나 많이 잤는가?’ 대신

신체의 바이오리듬을 되찾아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①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②미지근한 물 한잔을 마시고 ③인공눈물 한 방울을 넣은 뒤 ④초등학교 때 배웠던 국민

체조를 하면 된다. 이는 차례로 몸의 신진대사량을 높이고, 체내 독소 제거와 안구 건조증 예방, 근육 이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기자가 몇 달째 꾸준히 실천하는 중

이기도 하다.

아직은 햇빛이 기승을 부리는 한낮. 배를 채우고 나니 춘곤증이 다시 찾아온 것처럼 몸이 나른하고 잠이 쏟아진다. 하지만 소화도 안 된 채 몸을 누이는 건 역류성 식도염의 대

표적 원인으로 주의해야 할 행동이다. 그리고 아직 ‘영양제’를 먹지 않았다! 아침저녁 쌀쌀하니 챙겨온 외투(기본!)를 가방 안에 넣어두고 ①비타민 D ②트립토판 ③철분‧마그

네슘을 꺼내자. 각각 대표적으로 만성피로, 우울증, 어지럼증 완화에 탁월하다. 비타민 D와 트립토판은 잘 맞는 조합 중 하나로, 대표적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부

족할 경우 우울‧인격‧섭식‧불안 장애 증상) 분비를 돕는다. 철분‧마그네슘은 건강한 혈액, 뼈, 근육을 만들어 눈 떨림, 고혈압 등을 완화시킨다. 이제 더 이상 영양제는 몸이 눈

에 띄게 안 좋거나 어르신들만을 위한 식품이 아니다. 물론 꼼꼼한 자료 검색과 의사‧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효능 및 부작용을 자세히 파악하는 게 먼저이다. 더불어, 항우울제/

진통제/수면제를 먹거나 임신 계획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은 무조건 병원을 방문, 의사에게 복용 가능 여부를 물어봐야 한다.

흔히 베개를 베는 순간 머리를 비워야 잠이 잘 온다고들 한다. 그런데 기자에게는 그게 잘 안 된다. 30분~1시간 전에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건 더더욱 어려웠다. 그러다가 <미라

클모닝>이라는 책을 우연히 읽었는데, 중요한 사실을 딱 깨달았다. 바로 ‘잠들기 직전 생각 = 아침에 일어날 때의 나의 기분’이었다. 침대에 눕기 전에, 나도 모르게 ‘오늘 몇 시

간이나 잘 수 있지?’ 혹은 ‘아, 내일도 일어나면 할 게 많네’ 등의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차라리 현실로 일어나지 않을지라도 밝고 긍정적인 상상을 하는 것이 훨씬 수면의

질을 높여주더라. 이 책은 ‘할 엘로드’가 쓴 책으로 아마존 세계1위를 하고, 전 세계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었다.

나에게 불꽃놀이는 어젯밤 꿈과 같은 것이었다. 형형색색 화려

한 색채로 가득 채워지는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마음속 깊이 간

직했던 추억이 떠올라 뭉클한 감정이 든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이어 대학 생활까지 바쁜 나날이 지속되어 꽤 오랫동안 불꽃놀

이를 보지 못하고 살아가던 중 친구가 불꽃 축제에 같이 가자는

제안을 했다. 9월 8일, 잔뜩 기대에 부푼 마음을 안고 불꽃 축제

를 다녀왔다.

축제는 여수시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진행된 ‘2018 힐링 인 여

수! 여수밤바다 불꽃 축제’였다. 2016년 처음 시작되어 매년 관

람객 20만 명 이상이 찾는 여수 지역의 큰 규모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 중 하나이다. 식전, 식후로 나뉘어 진행하는 공연행사와 개

막식 그리고 메인 행사인 불꽃 쇼, 불꽃 사진 콘테스트까지 총 5

개의 행사로 구성되어있다. 단순히 불꽃 쇼만 하는 게 아니라 다

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되어 더욱 풍성한 축제를 경험할 수 있었

다. 특히 버스킹, 팝페라, 일렉트릭 현악과 같은 각양각색 장르의

음악 공연을 통해 남녀노소 모든 관람객이 즐길 수 있도록 편성

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는 점

이 인상 깊었다. _이새벽 수습기자

AM 8:00

PM 12:00

PM 11:00 _김가현 기자

그리고 대망의 메인 불꽃 쇼는 내가 생각했던 규모보다도 훨씬

크고 웅장해서 놀랐다. 오후 9시부터 30분간 진행되었는데 일반

적으로 많이 보던 불꽃뿐만 아니라 UFO 불꽃, 문자 불꽃, 불새 등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화려한 불꽃들이 연속해서 하늘에 터졌다.

형형색색 다양한 색감의 불꽃에 멀티미디어가 결합한 입체적 연

출은 나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 중, 12곡의 음악에 맞춰 연

출되는 불꽃 쇼는 노래마다 갖는 느낌, 분위기를 불꽃으로 너무

나도 잘 표현해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불꽃들의

향연을 보며 감탄을 넘어 황홀한 기분이 들 지경이었다. 큰 불꽃

이 하늘을 향해 높이 치고 올라가 ‘펑’하고 작게 쪼개지는 장면은

마치 밤하늘에 별을 수놓은 것만 같았다. 경치에 취한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불꽃쇼 내내 완전히 매료된 듯 넋 놓고 바라보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타이틀을 ‘힐링 인 여수’로 지정하여 관

람객들이 불꽃을 보며 ‘힐링’할 수 있도록 메인 불꽃 쇼와 전체적

인 행사 구성에 스토리를 부여했다는 점이다. 스토리는 주로 주

제성 있게 해설을 통해 전개되거나 스토리텔링 불꽃 쇼를 통해

전달되었는데 해설이 조잡하지 않고 깔끔하게 이루어져서 주제

를 명확히 전달하기에 적합했다. 불꽃 쇼에 스토리가 담겨있다

는 것이 참신했고 그 시간은 정말 나에게 스스로 마음의 짐을 내

려놓고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06순천대신문 제 502호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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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독도의 날

지친하루 속 너를 토닥여주는 책, BEST 4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독도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외워 불렀을 테고, 학교에서도 배웠

을 것이다. 이렇게 독도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의미 깊은 장소이

며 매년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명시한 대한제국 칙

령 제41호를 기념하고, 일본의 영유권 야욕으로부터 독도 수호

의지 표명 및 대내외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이다. 2000년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독도

의 날을 지정하고 2005년부터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하여 서명운

동을 시작하였다. 2008년 8월 27일에 독도의 날 제정을 위한 법

안이 국회에 제출되었고, 2010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

총)에서 16개 시ㆍ도 교총, 우리역사교육연구회, 한국청소년연

맹, 독도학회와 공동 주체로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전국 단

위 독도의 날을 선포하였다. 독도의 날 지정은 독도가 대한민국

의 영토임을 널리 알리고 강력한 독도 수호 결의를 세계 각국에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명백히 우리나라 영토이다. 그러나 일본의 터

무니없는 주장으로 서로 영토 다툼을 한 세월은 셀 수 없이 길어

지고 있다. 10월 25일이 독도의 날이라는 것들 오늘부터 기억하

고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얼마나 명백하게 기록으로 남아있는

새 학기에 많은 학우는 변화를 시도한다. 부진했던 성적이나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대외 활동에 도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이런 결정이 섣부른 건 아닌지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없는 척, 괜찮은 척 노력하더라도 가끔 기댈 사람 하나 없이 혼자일 때 위로를 주는 무언가가 필요한 법. 혼자서 꾸역구역 삼키는 것보단 내 감정을 공유하며 다같이 공감해보는 건 어떨까? 그

래서 이번에 ‘너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란 테마로 몇 가지 문학작품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먼저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SNS와 전작

『#너에게』를 통해 50만 명에 이르는 독자

의 마음을 다독인 하태환 작가의 두 번째 에세

이로, 바쁜 삶 속 나의 모든 순간을 정신없이

흘려보낸 어느 어두운 밤, 누군가 나에게 꼭

해주었으면 하는 말을 건네는 책이다. 작가의

따뜻하고 작위적이지 않은 글은 많은 이들에

게 응원과 위로, 충고가 되어준다.

세 번째로는 곰돌이 푸의 『곰돌이 푸, 행복

한 일은 매일 있어』 로 디즈니 속 푸가 전하

는 메시지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푸

에게 있어서 행복은 무엇일까? 어떤 상황에서

든 여유와 미소를 보여주는 푸의 천진 발랄함

이 바쁘고 복잡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행복이란 희망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도

와준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어느 날

에는 진심 어린 말로 토닥여주는 그때, 우리는

진심으로 위로를 받는다.

두 번째로는 류시화의 『인생 우화』라는 책

이다. 류시화 작가는 그 특유의 시적인 표현

들로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 흥미로운 것들

이 많은 이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게 한다. 특

히 우화라는 수식어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생

에 있어 조언을 해주며, 생각하게 해주는 역

할을 한다.

마지막으로는 이기주 작가의 『한때 소중했던

것들』이라는 책이다. 이기주 작가는 전작 『언

어의 온도』를 통해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

함이 내 마음속 온도를 조절해주는 에세이를 써

많은 이들에게 문장 속 단어를 무수한 건네 공감

을 이끌어냈다. 이번 작품 『한때 소중했던 것

들』은 작가 스스로가 한때 소중했던 것들, 소중

했던 사람들에 대한 고백과 생각, 자신의 성찰이

담긴 산문집이다. 작가가 용기 내어 꺼내놓은 속

마음이 잔잔하게 공명하여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상처를 더 이상 덧나지 않게 위안으로

덮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상처들을 지니고 견뎌낸다. 처음에는 묵묵히 참아내지만 언젠가는 곪아 터져버리고 만다. 눈물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는 가족들, 친구들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낫

다. 그럴 때, 지나가다 우연히 읽는 한 줄의 글에 공감과 위로를 받아보자. 앞서 소개한 책들은 나뿐만이 아닌 다른 이들에게도 힘과 응원, 용기를 주었으니까. 그동안 느껴왔던 삶의 무게를 잠시 이 책 속

에 내려놓는다면 읽고 받아들이는, 그렇게 영원히 새겨지는, 내가 기댈 수 있는 또 다른 존재가 생길 것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당신과 나에게 많은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_김언수기자

_김고은 수습기자

지 적어도 일 년에 한 번, 바로 독도의 날에 그 또렷한 역사를 상

기시켜보자.

먼저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독도는 울릉군에 속한 땅이

므로 울릉군은 울릉도와 석도(독도)를 다스린다’는 발표로 조선

의 독도 영유권을 국제적으로 공표하였다. 1905년 일본도 발표를

했지만, 일본보다 5년 빠른 시점이었다. 이후 1946년 1월 연합국

최고사령부, SCAPIN 677호 『일본의 정의』를 통해 독도를 일본

영토에서 제외하였고 연합국의 결정을 수정하려면 다른 지령이

나 공포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후 오늘날까지 다른 지령

이나 협정이 없었으므로 대한민국이 독도 영유권을 소유하고 있

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독도는 우리 땅’ 노래 가사 ‘지증왕 13년

섬나라 우산국 신라장수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처럼 512년 이

사부가 우산국(울릉도)을 점령했을 때부터 독도는 한국영토였다.

이사부의 우산국 점령 후 우산국은 매년 신라에 토산물을 제공하

였다고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되어있다. 더불어 울릉도 해발고

도 80m 이상에서는 연중 30여 일간 독도 관측이 가능하다. ‘눈에

보이고 주민이 일정하게 생활 및 경제활동을 한 공간’은 국제법적

으로 부속 도서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사부가 울릉도를 점령할 당

시 독도는 이미 울릉도의 부속 도서였다.

다가오는 독도의 날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하는 잠깐의 검색이라

도 좋으니 독도에 대해 한 가지라도 더 알아보고 기억하자. 그리

고 독도의 날이 오면 외치자 ‘독도는 우리 땅!’

소소한 노력이 모이면 독도가 우리 품안에,

힘들지? 괜찮아,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읽어봐

07순천대신문 제 502호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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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순천대학교 일반대학원 신입생 모집 일정

인터넷 원서접수

전공평가 및 면접

합격자발표

등록 고지서 출력 및 납부

인문사회계열

160명

75명

30명

40명

30명

136명(70)

계절수업

야간수업

자연과학계열

인문사회계열

교육대학원

산업대학원

경영행정대학원

사회문화예술대학원

공학계열

자연과학계열

예 체 능계열

학과간 협동과정

공학계열

학과관 협동과정

학·연·산 협동과정

공학계열(BK21+)

공학계열(BK21+)

합 계

합 계

16명

4명

176명

79명

2018.10.22.(월) 09:00 ~ 10.29.(월) 18:00

2018.11.13.(화) 09:00 ~ 11.14.(수) 18:00

2018. 11.28.(수) 예정

법학과 / 행정학과 / 경영학과 / 무역학과 / 물류학과 / 영어영문학과 / 국어국문학과 / 사학과 / 일본학과 / 철학과(신설) / 교육학과 / 농업경제학과 /경제학과 / 소비자·가족아동학과

생명자원학과 / 산림자원학과 / 동물자원과학과 / 원예·식물의학부(원예학전공 / 식물의학전공) / 자원식물개발학과 / 농화학과 / 농업교육과 / 수학교육과 / 조경학과 / 농업기계공학과 / 식품공학과 / 생물학과 / 화학과 / 물리학과 / 한약자원학과 / 식품영양학과 / 조리과학과 / 환경교육과학과 / 컴퓨터교육정보학과 / 약학과 / 의류학과 / 간호학과

토목공학과 / 기계공학과 / 전기공학과 / 신소재공학과 / 전자공학과 / 화학공학과 / 정보통신공학과 / 건축공학과 / 고분자공학과 / 환경공학과 / 우주항공공학과 / 멀티미디어공학과 / 컴퓨터공학과

피아노학과/문예창작학과/만화애니메이션학과/사회체육학과

천연화장품과학과/ 인간·로봇융합학과/스마트의류공학과(신설)/환경융합예술학과(신설)

동물자원과학과

법학과/행정학과/경영통상학부(경영학전공,무역학전공,물류학전공)/교육학부(영어교육전공,수학교육전공,교육학전공)/국어국문학과/경제학과

국어교육전공/영어교육전공/사회교육전공/상담심리전공/역사교육전공/수학교육전공/농업교육전공/컴퓨터교육전공/생물교육전공/화학교육전공/물리교육전공/체육교육전공/영양교육전공/한국어교육전공/영재교육전공

교육대학원 원서접수 2018. 10. 22.(월) 09:00 ~ 10. 29.(월) 18:00 산업대학원, 경영행정대학원, 사회문화예술대학원 원서접수 2018. 10. 22.(월) 09:00 ~ 12. 24.(월) 18:00 접 수 처 온라인 접수 및 각 특수대학원 행정실전형일정 각 대학원 홈페이지 참조

전형방법 서류심사, 구술 및 면접고사 (각 대학원 홈페이지 참조) 합격자 발표 각 대학원 홈페이지 참조 홈페이지 주소 http://www.sunchon.ac.kr

건축공학과/토목공학과/기계공학과/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신소재공학과/정보통신공학과/고분자공학과/화학공학과/환경공학과/컴퓨터공학과/조리․관광학과/식품산업학과/멀티미디어공학과/생명산업학과/응용화학과/천연화장품과학과

경영학부(경영학전공/회계학전공/무역학전공/금융경제학전공/물류학전공)/행정학과

소비자학과/사회복지학과/법무학과/문화예술기획학과/ 패션문화학과/차생활문화학과/영상디자인학과/사진예술학과

생물학과/식품공학과/화학과/식품영양학과/조리과학과/식물생산과학부(생명자원학전공/자원식물개발학전공)/동물자원과학과/원예·식물의학부(원예학전공/식물의학전공)/산림자원조경학부(산림자원학전공/조경학전공)/농화학과/약학과

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부(전기공학전공,전자공학전공,정보통신공학전공)/신소재·고분자·화학공학부(신소재공학전공,고분자공학전공,화학공학전공)/기계·자동차공학부(기계공학전공)/토목·건축·환경공학부(토목공학전공/건축공학전공/환경공학전공)/멀티미디어공학과/컴퓨터공학과

천연화장품과학과

인쇄전자공학과

법학과/행정학과/경영통상학부(경영학전공/회계학전공/무역학전공/물류학전공)/교육학부(영어교육전공/사회교육전공/수학교육전공/교육학전공)/국어국문학과/경제학과

생물학과/식품공학과/화학과/식품영양학과/조리과학과/과학정보융합학과/식물생산과학부(생명자원학전공/자원식물개발학전공)/동물자원과학과/원예·식물의학부(원예학전공/식물의학전공)/산림자원조경학부(산림자원학전공/조경학전공)/농화학과/약학과

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부(전기공학전공/전자공학전공/정보통신공학전공)/신소재·고분자·화학공학부(신소재공학전공/고분자공학전공/화학공학전공)/기계·자동차공학부(기계공학전공)/토목·건축·환경공학부(토목공학전공/건축공학전공/환경공학전공)/멀티미디어공학과/컴퓨터공학과

농산업경제·교육과/천연화장품과학과/인문고전학과

인쇄전자공학과

인쇄전자공학과

60개학과/전공

38개 학과/전공 43개 학과/전공

2019.1.30.(수) ~ 2. 1. (금)

※ 추가 입시 일정은 대학원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간호학과: 간호학사 소지 이상자에 한함

※ 교육대학원 모집인원 중 교원자격취득(양성) 인원 : 70명

2019 8. 1.(목) ~ 8. 5.(월)

2019. 5. 7.(화) 09:00 ~ 5.14.(화) 18:00

2019. 6. 4.(화) 09:00 ~ 6. 5.(수) 18:00

2019. 6.19.(수) 예정

2018.12.17.(월) 09:00 ~ 12.24.(월) 18:00

2019. 1. 8.(화) 09:00 ~ 1. 9.(수) 18:00

2019. 1. 23.(수) 예정

2019. 6.25.(화) 09:00 ~ 7. 2.(화) 18:00

2019. 7.9.(화) 09:00 ~ 7.10.(수) 18:00

2019. 7. 24.(수) 예정

구 분

구 분

계 열

계 열

모집인원

모집인원

모집인원 비 고

2019학년도 전기

2019학년도 전기

석․박사 통합과정

석 사 과 정

모집학과/전공

모집학과/전공

모집학과/전공

박사과정

2019학년도 후기2019학년도 전기 추가 2019학년도 후기 추가

■ 일반대학원 모집 과정 및 모집 인원

■ 박사 과정 및 석·박사 통합과정 (정원 내)

■ 특별전형(재외국민 및 외국인) 모집학과/전공 및 인원

■ 특수 대학원 모집과정 및 모집 인원 (계절 및 야간 수업)

공통사항

- 박사과정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합하여 모집인원 내에서 선발함

- 석사과정: 일반전형 모집학과/전공과 같음. 약간명(00명)- 박사과정(석·박사통합과정): 일반전형 모집학과/전공과 같음. 약간명(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