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ournal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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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장!! 많이 변했지만 사람은 별로 변하지 않은 중국 지난 3이후 오래간만에 출장으로 중국 정저우를 찾았다. 림사와 운대산 그리고 용문석굴 고도의 정취를 마음껏 직한 곳이라고는 하지만 이번에도 관광지는 가보지 못했지만 다시 한번 중국의 변화를 느낄 있었던 시간이었다. 대학교 1 학년이었던 94년도 부터 중국을 다녔고 전역 후부터 결혼, 첫째가 태어날 때까지 몇년간을 살았던 중국인데 요즘 중국을 찾으면 내가 알던 중국과는 너무나 변해버린 다른 모습들을 된다. 경제적인 성장으로 건물들은 멋지게 변했고, 초췌하게 입고 다니던 사람들의 패션은 한국사람인지 구분이 정도 깔금하게 느껴졌다. 물론 거리에 다니는 차들 또한 여전히 외국 고급차들로 가득했고 띠엔동차라고 부르던 전기자전거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게 변해 있었다. 이번 출장은 23 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정저우는 왠지 나에게도 너무나도 곳인지라 여러가지로 불편함이 있었다. 먼저 공항에 도착을 해서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했는데 여기 저기 객행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로컬 택시의 말도 안되게 부르는 택시비 등을 거쳐 결국 가격을 협상을 하고 차량에 짐을 었지만 가는 도중 기사가 돈이 맞는다면서 다른 택시를 불러 준다고 도중에 길가에서 택시를 찾아 흥정을 한다. 결국 원래의 기사에서 돈을 줄테니 그냥 가자고 하며 정저우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쌓여가고 역시 세계 강국으로 변화되는 중국이지만 아직도 이런 중국사람들의 마인드는 여전히 지겨울 정도로 화가 없다. 중국이 좋아서 중국에서 평생 일을 생각으로 국으로 갔던 나도 결국 변해서 중국을 떠나 오키나와에 살고 지만 요즘에는 갈수록 중국에 대한 실망이 먼저 앞서게 되서 마음이 편치가 않다. 이제는 동네 슈퍼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도 그리고 시장통의 국수집에서 국수 한그릇을 먹어도, 사지를 받고자 메뉴를 고르면서도 결코 싸다고 느껴지지 않는 중국의 모습에서 너무나도 변해버린 내가 사랑했던 중국이 모습을 보게 된다. 처남의 결혼식이 있어 가족이 모두 멋지게 차려입고 참석을 했다. 둘째 처남 축하한다. 화창한 날만 되면 자꾸만 다가 그리워지는 오키나와 걸린 . 만나서 즐거운 사람들이 있다 가능한대로 자주 만날 있도록 해보자. 중국도 많이 변했지만 중국 愛가득했던 나도 많이 변했 . 원루트의 오키나와 생활기 18 May 2015 Okinawa Journal vol 4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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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루트의 오키나와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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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Okinawa journal 49

중국 출장!! 많이 변했지만 사람은 별로 변하지 않은 중국

지난 3월 이후 오래간만에 출장으로 중국 정저우를 찾았다. 소림사와 운대산 그리고 용문석굴 등 옛 고도의 정취를 마음껏 간직한 곳이라고는 하지만 이번에도 관광지는 가보지 못했지만 다시 한번 중국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대학교 1학년이었던 94년도 부터 중국을 다녔고 군 전역 후부터 결혼, 첫째가 태어날 때까지 몇년간을 살았던 중국인데 요즘 중국을 찾으면 내가 알던 중국과는 너무나 변해버린 다른 모습들을 보게 된다. 경제적인 성장으로 건물들은 멋지게 변했고, 초췌하게 입고 다니던 사람들의 패션은 한국사람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깔금하게 느껴졌다. 물론 거리에 다니는 차들 또한 여전히 외국 고급차들로 가득했고 띠엔동차라고 부르던 전기자전거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게 변해 있었다. 이번 출장은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정저우는 왠지 나에게도 너무나도 낯선 곳인지라 여러가지로 불편함이 있었다. 먼저 공항에 도착을 해서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했는데 여기 저기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로컬 택시의 말도 안되게 부르는 택시비 등을 거쳐 결국 가격을 협상을 하고 한 차량에 짐을 실었지만 가는 도중 기사가 돈이 안 맞는다면서 다른 택시를 불러 준다고 도중에 길가에서 택시를 찾아 흥정을 한다. 결국 원래의 기사에서 돈을 더 줄테니 그냥 가자고 하며 정저우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쌓여가고 역시 세계 강국으로 변화되는 중국이지만 아직도 이런 중국사람들의 마인드는 여전히 지겨울 정도로 변화가 없다. 중국이 좋아서 중국에서 평생 일을 할 생각으로 중국으로 갔던 나도 결국 변해서 중국을 떠나 오키나와에 살고 있지만 요즘에는 갈수록 중국에 대한 실망이 먼저 앞서게 되서 왠지 마음이 편치가 않다. 이제는 동네 슈퍼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도 그리고 시장통의 국수집에서 국수 한그릇을 먹어도, 발 마사지를 받고자 메뉴를 고르면서도 결코 싸다고 느껴지지 않는 중국의 모습에서 너무나도 변해버린 내가 사랑했던 중국이 아닌 모습을 보게 된다.

처남의 결혼식이 있어 가족이 모두 멋지게 차려입고 참석을 했다. 둘째 처남 축하한다.

화창한 날만 되면 자꾸만 바다가 그리워지는 오키나와 병에 걸린 나.

만나서 즐거운 사람들이 있다면 가능한대로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해보자.

중국도 참 많이 변했지만 중국愛가득했던 나도 참 많이 변했다.

원루트의 오키나와 생활기18 May 2015 Okinawa Journal vol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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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 Okinawa journal 49

Happy Okinawa life !친구와 찾은 오키나와의 바다.하얀 백사장에 에메랄드 빛 바다, 그리고 스노클링을 통해 볼 수 있는 또다른 물속 세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차를 타고 찾아 이런 세계를 즐길 수 있다는 사치를 누릴 수 있는 그런 오키나와가 너무나도 좋다.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나 좋다. 햇살이 뜨겁고 강하긴 하지만 이런 날씨는 바다로 달려가기

에 너무나도 안성맞춤인 날씨. 친구와 같이 약속을 하고 아침부터 만나 자주 가는 이케이섬의 대박비치를 찾았다.

천연비치인 이 비치를 찾으면 가장먼저 확 트인 바다와 600여미터로 펼쳐진 백사장이 눈에 들어 온다. 산호들은 검은색으로 보이고 스노클링으로 산호를 가서 보면 다양한 색을 가진 물고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이 날은 사람들이 그렇

게 많지 않았다. 옆에서 혼자 일광욕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있는 미군을 보니 여유가 느껴진다. 데이트를 하기 위해 찾은 커플들은 얼굴에 웃음 한가들을 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과 함께 찾은 한 가족은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조용한 비치에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그 파도소리를 들으며

파란색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이 사라진다.

하늘의 하얀 구름과 푸른 바다 사이의 그림같은 공간은 자연이 만들어 놓은 멋진 작품이 되어준다. 역시 이런 오키나와에서 살아가는 나 자신은 행복해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좋은 친구와 모처럼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바닷가에서의 해피 오키나와 라이프였다.

참치덮밥 マグロ丼바닷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헨자섬에 있는 헨자레스토랑을 찾았다. 마구로돈이라고 적혀있는 간판을 보고 언제 먹어보고 싶다고 찾았는데 가게 입구에 들어가 보니 가게를 찾았던 일본 유명인들의 오래되어 빛바랜 사진이 인상적이다. 청새치 머리도 인상적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950엔으로 맛은 있지만 양이 적어 2% 부족한 느낌의 참치덮밥이 더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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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 Okinawa journal 49

만남과 헤어짐 오키나와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가 내년 초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게 되어 술한잔을 했다. 오키나와를 좋아하는 친구로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그 예상이 현실이 되니 친구로서 마음이 편치가 않다. 뭐 능력이 있어 다른 일도 잘 할 친구지만.

오키나와에 사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여기 만큼 살기 좋고 편한 곳이 없다고 한다. 오키나와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가 원하는 잡job을 찾기란 여간 쉽지가 않지만 오키나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내 주위 한국사람들)만 해도 오키나와를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그런 사람 가운데 한 친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년 초에 종료가 되어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 예상이 현실이 되었을 때 마음의 공허함을 알기에 이날 시간이 되는 사람 몇몇이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더운 날씨 곱창을 구워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의 짧은 술 자리였지만 많은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만난적 없는 전혀 모르던 사람이 친구가 되고 술한잔에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 즐겼던 그런 만남이 다시 한번 소중하게 생각되어진다.

“친구야 더 좋은 일들이 있을거야~~”라고 괜히 속 편한 말로 위로는 해 주고 싶지 않다. 그냥 조용히 옆에서 술 한잔 마셔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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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 Okinawa journal 49

둘째 처남의 결혼식이 있어 가족 모두 멋지게 차려입고 참석을 했다.

식을 올리지 않고 살고 있다가 아들이 돌이 지나자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하고 행복한 결혼식을 맞이한 둘째 처남. 축하를 해 주기 위채 처가집 식구들이 모두 멋진 드레스와 옷을 입고 결혼식장에 모였다.

오키나와의 남쪽 태평양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곳에서의 결혼식이 화창한

날씨로 인해 더욱 빛나게 느껴졌다. 예쁘게 차려입은 아이들도 신이 나서 뛰어 다녔고, 결혼식장 스탭에 의해 순서대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따라서 피로연으로 이어졌다.

오키나와 결혼식의 피로연의 특징은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직장 동료에 의한

“여흥”이라고 불리우는 축하 무대가 있다는 것이다. 류큐무용과 코믹한 소재로 이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아들 시유와 딸 유나 그리고 사촌들과 준비한 댄스 동영상도 상영이 되었다.

가족석 테이블에 앉아 주위에 술 한잔 하는 사람이 없어 혼자 오리온 맥주를 따라 마셔야 했지만 어느 때보다 멋진 모습으로 행복해 하는 둘째 처남을 보니 너무 좋았다. 부모님께의 감사의 영상이 스크린에 상영이 되면서 왠지 모를 가슴 뭉쿨한 감정도 느꼈고 장인, 장모님은 일곱남매를 키워오면서 과연 이 순간이 어떠한 감정으로 다가올까도 궁금해지기도 했다.

Happy wedding !

오래간만에 가족들의 모습을 올려봅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오키나와에서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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