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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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의 연대 119호 2015년 9월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지리산 세월호천일기도 특집1 | 기도만 하고 있으면 뭐가 되나? 지리산 세월호천일기도 특집2 | 천일기도 1년의 기억 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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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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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생명살림의 연대 119호 2015년9월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

지리산 세월호천일기도 특집1 | 기도만 하고 있으면 뭐가 되나?

지리산 세월호천일기도 특집2 | 천일기도 1년의 기억

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⑨

Page 2: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어떤 상황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다가감이 가장 빠른 길 입니다.

너와 나도, 옳고 그름도 안을 수 있는 힘이 거기에 있습니다.

< 영암 월출산 도갑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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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양시영사진은 사는 것 그리고 살리는 것이다.

“짱짱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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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119호 발행일 2015년 9월 1일 발행인 도법 발행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편집팀 조선원 허갑열 오창균 나익수 이현이 최세현 유이상 정보간행물 신고번호 양천 라 00074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 양시영

삶과 인드라망

메르스 사태를 성찰하며 | 김용우

지리산 세월호 천일기도 특집 1

기도만 하고 있으면 뭐가 되나? | 수지행

단순 소박한 삶

산으로 간 사대강 | 이영희

지리산 세월호 천일기도 특집 2

천일기도 1년의 기억

살아가는 이야기

8월 숲에서 나를 찾다 | 이귀섭

우리동네는

동네를 거닐다 개들을 만난다 | 김지은

구슬인터뷰

원현욱 구슬님 | 최세현

기획연재 |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⑨

부모님의 마음이 이랬구나 ⑨ | 최세현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9월의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 소식지는 푸른 숲을 살리는 재생용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로 그물코마다 유리구슬이 달린 그물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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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전염병 중 상당수는 동물들에게서 인간으로 숙주를 옮긴 세균들의 변형과 진

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지배적이다. 이를테면 최근의 에이즈(AIDS)

의 경우 아프리카 야생원숭이가 가지고 있던 바이러스가 진화한 것이며 홍역의

경우도 소에 있는 우역(牛疫)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겨와 변형된 것이라고 한

다. 우리는 사실 질병을 인간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세균들의

자기생존노력과 진화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가 인류자체

의 개체적 진화와 사회적 진화과정이듯이 이에 동반된 동물들의 가축화와 진

화, 그리고 동물들과 함께 해온 세균과 바이러스의 인간 몸(숙주)으로의 이전과

변형 및 진화가 있다. 즉 세균과 바이러스들도 다른 생명들과 똑같이 한 생명으

로서 환경과 조건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것이다. 전염병이나 유행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세균과 바이러스들은 자신을 전파하기위해 다양한 방식을 채택하며

그 과정이 인간의 질병증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고열이나 기침과 재채

기, 설사, 구토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전파와 진화를 생각하면 숙주를

죽이는 일은 불리한 일이다. 그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해 놓고 숙주(사람이나

동물)와 세균간의 균형이 회복되면 - 물론 그 과정에서 숙주의 일부 희생이 있

을 수 있지만 집단적 멸종은 드물다. 대체로 기저질병이 있거나 허약한 체질의

사람이 죽는다. 이번 메르스 사태에도 그렇다 - 공생의 길로 가거나 변형과 적

응을 위해 오랜 잠복기간(안정화)으로 전환된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대체로

그 기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한번 접함으로써 항체를 형성하고, 그에 대한

면역력과 대응력을 확보(예방접종이 원리이다) 하기도 한다. 인간의 방역노력

메르스 사태를 성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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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드라망

과 면역력 증대에 대응하여 어떤 균들은 분자구조(항원)를 변형하여 살아남아

자신이 확산(생존 번식 할)될 새로운 조건을 기다리기도 한다.

메르스(MERS)라는 중동독감이 우리사회를 한바탕 휘저어 놓고 갔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메르스균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메르스균이

활성화하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 되었거나 상호 안정화 상태에 이른 것이다. 우

리의 건강이란 것은 혼자로는 유지 될 수 없다. 건강자체가 공동체성에 의해 규

정되는바가 크다.

근대문명은 다양하게 전승되어오던 세계 여러 지역과 공동체의 의료를 서양

의료에 획일적으로 편입시켰다. 각 지역과 공동체에 전승되던 민간요법과 건강

지식, 의료지식이 미신과 비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폐기되고 의료는 서양의학교

육체계를 마친 사람이외에는 취급할 수 없게 하였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민초

들은 농촌공동체시절 익숙하게 알고 있던 다양한 약초와 민간요법에 대한 지식

을 박탈당하고 건강문제에 관한한 서양의학과 의료체계에 일방적으로 편입을

강요당했다.

물론 이 과정은 한국의 전통적인 공동체가 해체되고 근대적인 개인화(자유로

운 개인, 국가 앞에서 평등한 개인)의 과정이고 생명의 지속을 위한 근대경제에

의 노동편입과 이에 따른 전문지식의 습득과정-이것은 전일적 인식주체로서,

그리고 자율적인 공동체적 주체성의 상실과정이다 - 을 거쳐 자기분야의 지식

외에는 잘 모를 뿐 아니라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소비해야 하는 존재로서 파

편화 된 것이다. 특히 근대 의학과 병원체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학지식

과 세분화과정을 거쳐 평범한 사람은 접할 수 없는 의료지식을 독점하면서 근

대사회의 권위자로 자리 매김 되었다. 즉 근대화 과정은 의료의 독점화, 상품

화, 전문화와 맞물려 건강의 개인화, 상품화, 소비자화의 진행과정과 맞물린다.

이러한 과정은 근대의료체계의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근대인들을 건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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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과 의료로부터 객체화 시키고, 건강의 주인공으로서 자기 몸과 이웃에 대한

접근과 실천을 제약하였다. 특히 근대국가의 존재근거인 부국강병에 의한 국민

보호(?)의 논리는 의료 서비스의 자본화와 질병의 국가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

서 민초들은 건강과 질병에 관한한 의료자본과 국가에 의한 전일적 지배를 허

용할 수밖에 없는 약자가 되었다. 이로 인해 근대사회는 건강의 위해 상태나 질

병에 대하여 국가의료복지나 자본에 모든 것을 내맡겨야 하는 상황을 강요당해

왔다. 근대적인 국민의 입장에서는 의료인이나 병원, 혹은 국가의 특정한 지침

이 없이는 아무런 대책도 없는 피동적 공포상황을 맞이하게 한다.

이번 메르스 사태의 핵심에는 무너진 공동체와 개인화된 피동적 건강관이 자

리 잡고 있으며. 서양의학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상품의료와 방역체계의 문

제점이 있다. 하나는 우리자신의 성찰을 통하여 공동체적 건강관의 회복과 돌

봄의 공동체를 창조해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또 하나는 자본주의화한 서양의료

체계와 3차 의료기관(대기업병원) 중심의 의료전달체계를 1차 의료기관 중심

의 예방과 방역, 주치의 제도중심으로 개선해 나가는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건강 공동체운동의 활성화는 '우리의 주인은 우리자신이며 이웃과 더불어 자

연과 더불어사는 공동체적 삶의 회복'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 의미에서 메르

스 사태는 공동체적 건강에 대한 새로운 고민의 화두를 던졌다고 할 수 있다.

글_김용우 인드라망전문위원

강원도 원주에서 협동조합 운동을 오랫동안 해오셨고, 지금은 (사)한알마을 이사장을 하시며 이웃과 더불어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힘쓰고 계십니다.

이 글은 2015년 7월초 모심과 살림연구소 주최 세미나 발제글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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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세월호 천일기도 특집 1

기도만 하고 있으면 뭐가 되나?

지리산 세월호 천일기도 특집 1

오는 8월 28일이면 세월호 참사 500일입니다. 8월 30일이면 세월호 천일기도를 시작

한 지 1년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차가운 바다 속에 있는 9인의 미수습자들, 그리고 그들을 애타게 기

다리는 가족들, 그리고 많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팽목항에서 목 놓아 자식과 가

족의 이름을 부르던 그 시간에서 한 발짝도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을

보면 세상의 무심함과 매정함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조사회원회 출범

도 희망이 되지 못하고, 국가의 최종책임자는 오히려 진실규명을 원하는 가족들과 국

민들에게 부정의 낙인을 찍어대는 일에 전심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이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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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하자’는 이야기도 점점 힘 있는 주장이 되어가고 있지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많은 국민들의 염원도 지리산에서 올리는 천

일기도도 무슨 소용이야, 하면서 허탈감과 무력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저는

그렇기에 오히려 정말 천일기도를 하기 잘했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

다. 헛되게 하지 않겠습니다.” - 우리가 했던 약속을 더욱 굳건히 하고 계속 이어가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었으니까요. 그럴까봐 시작한 것이 천일기도였으니까요.

천일기도, 마음을 엮어갈 지줏대

오늘도 세월호 기도소에 누군가 앉아 기도하는 모습을 봅니다.

지난 6월 하순에는 미수습자인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도 오셨습니다. 세월호 기도단

에서 구김살 없이 재잘대며 뛰어노는 아이들을 눈물 그렁그렁한 눈으로 한참을 바라

보던 어머니. 방명록에 이런 글을 남기셨습니다.

미수습자가 유가족이 되기를, 유가족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생존자들이 이

세상을 아픔 없이 살아갈 수 있기를, 그것을 위해 하루 빨리 선체인양이 되어 진실을

밝힐 수 있기를!

은화 어머니의 기도는 그대로 우리 모두의 기도이지요.

지난 1년 동안 많은 분들이 기도단에 오셔서 기도를 했습니다. 멀리에서도 기도하러

일부러 오셨던 신정희, 이윤순 보살님을 비롯한 우리 인드라망 회원님들. 일주일 하

루 겨우 쉬는데, 그 하루를 기도에 바치기 위해 산을 넘어오신 구례 오여사님. 멀리

부산에서 기도하러 오신 수사님들, 기도단에 들러 백대서원절명상을 하는 산내식구

들, 그 외에도 관광차 오셨다가 이곳에 기도소가 있음에 반가워하고 고마워하는 많은

분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함께 아파하고 그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행동하는 이분들이 바로 지리산 어머니들이지요. 마음이 모아진 방명록을 보면서 거

룩한 어머니의 마음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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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세월호 천일기도 특집 1

“기도문의 이름을 읽어 내리며, 불러봅니다. 한 명 한 명, 끝이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사람들이 안타깝게 생명을 잃었구나, 합니다.… 정말로 잊지 않겠습

니다. 생명을 돈보다 귀하게 여기는 세상, 그 꿈 놓지 않겠습니다.”

“산내 릴레이 단식행동으로 단식하면서 점심시간에 기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속을

비우고 기도하며 그 친구들을 떠올려보고 가족들을 생각합니다. 나부터 잊지 않고 무

관심해지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수옥)

“날씨가 더워서 땀이 날 것 같은데, 언니오빠들은 많이 추웠을 것 같아요. … 사랑합

니다.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할 때까지, 그 이후에도 잊지 않을게요.(손주아)

“벌써 100일이네요. 두 번째 여기에 왔지만 여전히 실감나질 않아요. 무언가 계속 울

컥하고요… 지금 어딘가에서 행복하시죠? 그러길 빌겠습니다.”(류시형)

“부처님의 원력으로 세월호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라며”(천주교 프란치스코 수도원

이요한)

“다 놓아도, 저의 출발점인 ‘여기’는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아온)

“어찌 잊겠습니까.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는 것, 그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은 자꾸 잊으

라고 합니다. 가슴에 묻었는데 어찌 잊히나요? 무얼 바라겠습니까. 자식이 떠났는데

다만 알고 싶을 뿐입니다. 여리디, 여린 내 자식이 왜 어떻게 갔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뿐입니다.”(팽랭이 아빠)

“혼돈의 바다 속에 아직 우리 아이들이 있습니다. 얼굴 만져주고 보듬어주고 싶습니

다. 진실은 인양되어야 합니다.”(무명씨)

세월호 천일기도소의 방명록에 제일 많은 글을 남기신 분은 우리 인드라망의 어른이

신 도법스님입니다. 좀 길어지겠지만 인드라망 회원님들께 몇 개라도 골라 소개해드

리고 싶습니다.

“기도단에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십니다. 봄을 부르는 바람이 힘찹니다. 삶은 이렇게

오고 이렇게 갑니다. 그 가운데에서 세월호의 아픔을 떠올립니다. 온 국민이 함께 했

던 그 슬픔, 그 따뜻함, 그 부끄러움, 그 미안함, 그 안타까움, 그 인간다움, 그 고귀한

마음을 다시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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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눈물 흘릴 때의 대통령 마음이 지금은 어디로 간 것일까. 여한이 없게

하겠다고 했던 대통령의 그 마음이 왜 바뀐 것일까. 왜, 왜, 왜… 다시 돌아오게 할 길

은 없는 것일까”

“당신들과 함께 했던 슬픔이, 아픔이, 여전히 슬픔으로 아픔으로 거듭되고 있습니다.

분노와 원망, 한도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우리 모두 함께 했던 반성, 다짐,

꿈들이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습니다. 함께 했던 슬픔, 아픔, 분노, 원망, 한들을 녹여

내고 우리의 반성과 다짐과 바람이 꽃으로 피어나는 길은 어디에 있는지. 영령들이

여, 도우소서!”

“세월호 1년, ‘잊자, 끝내자’ 합니다. 그런데 1년간 무엇을 했나요? ‘내 새끼가 왜 죽

었는지 그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어미의 마음이 잘못됐나요?’하는 물음 앞에서 아무

응답도 하지 못한 1년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고 싶은 대한민국, 아이들이 자랑스

러워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이 나쁜 마음인가요?’하는 물음에

대해 어떤 대답도 하지 못한 일 년입니다. 그러니 잊으려야 잊을 수 없습니다. 잊어선

안 됩니다. 끝내려야 끝낼 수 없습니다. 끝내선 안 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제대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 길을 찾고 열기 위해 우리 손잡고 나서야 합니다. 세월호 영령이

시여, 부디 함께 하소서. 그 길에서 함께 빛나소서.”

“얘들아, 밥 먹었니? 나 점심 먹고 가는 길에 들렀어. 바람이 참 시원하다. 경전에 보

면 “변화된, 변화하는 삶이 있을 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종말, 끝나는 죽임이란

없다”라고 해. 그래, 그곳은 지금 어때? 여기처럼 12시에 밥 먹는지 궁금하구나. 한낮

인데 참 한가롭다. 부디 슬픔에 잠기지 않길, 두려움에 떨지 않길“

스님이 남겨놓으신 방명록의 진솔한 글은 그 자체로 가슴 절절한 기도입니다.

바쁜 외부활동 중에도 주말에 실상사에 계실 때면 아침저녁 예불 후에 세월호 기도단

을 탑돌이 하듯 돌고 있는 스님을 봅니다. 가까이 가서 들어보니 “法性圓融無二相 諸

法不動本來寂 법성원융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 의상조사의 <법성게>입니다. 세

월호 희생자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없음을 깨우치고 평화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기도이겠지요. 또한 살아가고 있는 생명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제 명(命)을 다하여

억울함과 한이 없는 사회를 염원하는 기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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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행동을 낳는다

세월호 천일기도 1주년이 되는 8월 30일에는 지리산권의 종교인들과 시민사회활동

가들이 천일기도단에 함께 모여 기도를 올리고, 대화마당을 갖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세월호천일기도를 인연삼아 지리산권의 6개 시군을 한 바퀴 돌아 이

자리에 이르렀습니다. 이전부터도 지리산 어머니의 자식으로 교류가 남달랐던 지리

산권이지만 세월호 천일기도를 하는 동안에 관계가 더욱 확장되고 두터워질 수 있었

다지요. 이 과정에서 이제 지리산의 가르침, 세월호의 가르침을 우리 삶터인 이곳 지

리산에서 어떻게 구체화할까를 모색하며 ‘지리산 천년의 꿈’이라는 기획단도 만들

어졌습니다. 세월호 아이들은 지리산 생명평화의 꿈속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부활하

고 있는 것이지요.

시간이 흘러갈수록 기억은 희미해집니다. 그러나 기도와 함께 하면 그 기억은 염원과

행동으로 향합니다. 우리가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를 하는 이유입니다. 잊지 않겠

다, 헛되게 하지 않겠다는 그 첫 마음을 항상 새기고, 진실을 향하도록 하는 지줏대입

니다. 지리산종교연대와 지리산시민사회가 세월호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세월호 기도를 통해 기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제게 어

쩌면 그렇게 한결같이 세월호 활동을 할 수 있느냐고 묻지만, 제가 그 어떤 이처럼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나”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지 않은 것도 세월호 천일기도를 하

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도 역시 바쁜 일상에 세월호의 아픈 기억

을 묻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을 먼저 돌보십시오

여전히 길은 멉니다. 밝혀진 것도 없습니다. 사건 발생 500일이 되어가는 지금, 작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울었던 첫마음을 놓치고 희미한 기억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

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를 중심에 세우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산 세월호 천일기도 특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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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을 먼저 돌보십시오. 그러면 나머지 것들은 저절로 잘 될 것입니다. 정사각

형의 한쪽 각만 바로 잡으십시오. 그러면 나머지 각들은 자동으로 맞게 됩니다.”

간디는 기도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지요. 저는 세월호지리산천일기도가 세월호의 아

픔을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으로 승화시켜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돌보

아야 할 중요한 것’이고, ‘바로잡을 정사각형의 한쪽 각’이기를 바랍니다.

“나는 이제 죄 없이 죽어간 저 소녀의 가슴 위에서 자고 깨어날 것이다. 거기가 내 감

옥이 될 것이며, 해탈문이 될 것이다.” (소설 <발원> 254쪽에서)

얼마 전 소설 <발원>을 읽었는데, 죄 없이 죽어간 단이에게서 세월호 아이들을 보았

습니다. 주변에서 함께 읽었던 사람들도 그랬다지요. 우리는 단이의 영혼을 위로하고

이 땅에 단이와 같은 운명이 없도록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주인 된 백성들이어야겠지

요.

오늘도 세월호 기도단에 불빛이 환합니다. 별이 된 아이들이 오늘도 묻습니다. 이 질

문에 대한 답이 ‘노’일 때 한국사회는 여전히 감옥일 것이며, ‘예스’일 때 한국사회

는 자유와 해방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진실이 밝혀졌나요? 한국사회는 안전한가요?”

※ 천일기도에 함께 하시려면 다음까페, 페이스북에서 ‘세월호 지리산 천일

기도’를 검색하세요.

글_ 수지행 실상사 기획실장, 세월호 천일기도 추진위 사무국장

“잊지 않겠습니다. 헛되게 하지 않겠습니다.”는 마음을 모아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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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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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 이영희불교귀농학교 18기 돈이 아닌 손으로 살고 싶은, 손살림을 일상의 실천으로 만들려 끙끙대는,그림 그리는 사람. nearzoo.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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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세월호 천일기도 1년간의 기억

지리산 세월호 천일기도 특집 2

지난 1년 동안 지리산 세월호 천일기도단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

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느꼈던 충격과 고통, 분노를 서로 보다듬는 시간을

가졌고, 이 시대의 아이들이 살고 싶은 대한민국,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을 만

들려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오늘은 지리산 세워호 천일기도에 동참해주신 분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려 합니다.

2014년 12월 30일

지리산살래골합창단의 2014년 마지막 연습날, 도법스님과 세월호에 대한 결의를 나누었다.

지리산 세월호 천일기도 특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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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9일

설날을 맞이하여 세월호 기도소에도 공양을 올린다.

2015년 3월 28일

실상사 천왕문 앞에 현수막 걸어 추모의 달, 약속의 달, 추모의 마음을 널리 알렸습니다. 주

말이니만큼 지리산을 찾는 많은 분들이 작련 이맘때 거룩한 첫 마음이 다시 떠오르기를 간절

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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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지리산 세월호 천일기도 1년의 기억

2015년 6월 30일

세월호 희생자 가운데 미수습자인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이 세월호 기도단과 기도소

를 오셨습니다.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누면

서 미수습자들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절박한 바람

앞에서는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이란 요

구, 더불어 실종자라는 말조차 참 안이한

대응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2015년 4월 24일

문: 실상사 기도소 세월호 방명록에 가장 글을 많이 쓴 사람은 누구일까요?

답: 도법스님. 요즘 서울이나 지방강연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절에는 일주일에 하루 이

틀 계시지만, 절에 오실 때마다 세월호 기도소에 앉아계신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녁예불 끝

나고 기도단 불빛 사이에서 소리 있어 다가가보면 나지막한 소리로 염불하면서 탑돌이 하듯

기도단을 걷고 있는 도법스님. 오늘은 이런 글을 써놓았다. 코끝이 찡하다.

Page 19: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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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6일

유희경 샘께서 손바느질로 손수 만든 튤립을 보내주셨습니다. 여러 날 여러 밤을 밝혀 한 땀

한 땀 숨을 불어넣은 꽃입니다. 기도소 안이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우리의 기원이 침잠되지

않도록 위로와 격려가 될 것 같습니다. 항상 생명평화의 안테나를 켜놓고 사시는 유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015년 7월 30일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의 청소년지리산캠프. 아침밥 먹고 나서 공동운력시간. 잦은 비에 잔

뜩 자란 세월호 천일기도단의 풀을 뽑았다. 풀을 뽑는 아이들보다는 서서 이바구 하는 아

이들이 더 많고, 풀은 한 줌이나 뽑았을까. 이야기보따리는 집채만 하다. 그래도 무엇이든

한걸음부터 시작이듯이 아이들 손 보태니 숫자가 숫자인지라 아이들 덕분에 한 시름 덜었

다. 고맙다, 친구들!!! 그리고 이해모, 임수연샘 !!! 고맙습니다.

Page 20: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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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치유명상은 2박3일 내내 숲에서 보낸다. 대부분 먹는 것은 귀정사 절이다. 잠은 하

루는 귀정사 절과 하루는 숲이다. 숲에서 밤을 보내고, 새벽을 맞이하고, 오전 내내

숲에서 보낸다.

기본적으로 많이 걷는다. 3일 동안 숲길을 오르고 내린다. “몇 번이야 기억이 안 나

네.” 참가자들이 좀 과장해서 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숲에서의 명상은 오감을 열어 몰

입하는 것이고, 그 감각은 세포와 몸과 영혼의 활성에 좌우된다. 더구나 4월이 연초

록이라면 8월의 숲은 심해와 같은 울창함 속에 무수한 곤충과 새, 바람, 물의 소리들

의 우주이다. 오르내리는 것은 이 우주와 교감이자 각성으로 가는 길인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 그 힘으로 세상을 향해 언제든

가슴을 열 수 있는 것. 숲치유명상 내내 화두와 같은 것이다. 땅에 서고, 맨발로 숲을

걷고, 나무에 기대거나 주변의 선다. 숲의 초록도, 새와 벌레의 소리도, 바람도, 물소

리도, 느껴지지 않는 거대한 땅의 진동도, 숲속 땅 속에 수억의 미생물의 움직임도,

그 모두는 에너지이다. 숲에 있다는 것은 이 에너지의 바다 속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마치 입체적이고 중층적이고 틈이 없는 방사선 속에 놓여 있듯이. 몸과 마음은 이 울

림들에 공명한다. 공명은 활성이고 활력이고 망가진 부분을 재생한다. 우리에게 내재

되어 있는 자연치유력이 살아나는 것이다.

3일간의 숲은 이 과정의 연속이다. 첫날밤의 계곡물소리 명상은 4월과 달리 맑다. 여

름이지만 계곡물이 줄어들어서다. 앉거나 누워서 물소리에 집중한다. 여기저기서 와

글거리고 시끄럽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소리는 구분된다. 맑거나 둔탁하거나 높거

나 낮게 흐르는 소리. 머리는 맑아지고 소리들은 주의집중에 따라 들리기도 하고 사

라지기도 한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라면, 세상의 온갖 소리와 말들을 조절해서 듣는

힘이 생겨나지 않을까. 사람들은 방으로 돌아가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 계곡바위 위

인데도 나무숲 사이로 쏟아지는 별과 맑은 물소리와 알 수 없는 포근함으로......

8월 숲에서 나를 찾다

살아가는이야기

Page 21: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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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자 본게 30년만이다. 경이롭다.” “사실 밤을 숲에서 보낸다고 해서 오게 됐

다.” “‘환상이다.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일이다.” 둘째날 밤을 숲에서 보내고 난 다음 사

람들의 소감. 전날 오전의 호흡명상이 전체 일정의 스타카토 같은 것을 줬다면 밤을

숲에서 보내는 일정은 전체 숲명상의 압권이다.

숲에 어둠이 내리고 숲의 벌레소리가 잦아들 때, 띄엄띄엄 자리를 잡고 일상의 불안

과 스트레스로 취약해진 몸과 눈이 밝아지고, 머리는 맑아진다. 숲에 앉고, 눕고 하는

명상은 오랫동안 하면 몰입의 상태가 훨씬 빠르게 깊이 들어간다 한다. 숲에서도 마

찬가지이다. 땅에서 느낌 소리에의 감응, 그 자체로 빠져든다. 저절로 되는 건 아니

다. 하루 중 수억의 풍경과 사건 속에 놓여도 어느 하나에 필이 가서 사건이 되듯, 명

상의 상태로 걸어간다. 에너지의 바다에서 걷고, 앉고 서고, 누워본다. 새소리가 바람

소리가 무아에서 울림처럼 박혀온다. 새소리의 끝이 명징하다. 누가 그랬다 백두산을

갔다 와서 눈앞에 그림처럼 떠오른다고.

소감에서 감동처럼 이야길 한다. 일상의 고통이 느껴진다. 첫 회에도, 이번에도 숲에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오감을 여는 것이다. 땅에 집중하는 것이다. 나무에, 숲에 소

리에 바람에 온갖 에너지들을 느껴 본다. 그리고 그 텅 비어있음에 비로소 물이 되고

숲이 되고 물이 흐르는 바위가 되고 진정 그것들이 되고 그리고 나 자신이 된다.

글_ 이귀섭 인드라망숲살림원장

숲에서 만난 인연들에게 마음의 이완과 치유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Page 22: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기쁨이...’‘사랑이...’ 정월대보름에 왔다는 ‘정월이...’ 와 함께 사는 ‘아리...’

흰색 털을 가져서 ‘백설이’와 ‘흰돌이...’ 그 사이에 태어난 ‘동글이...’

곰같이 커서 ‘곰...’ 여우를 닮아서 ‘여우...’

서울에서 와서 ‘서울이...’ 춘천에서 와서 ‘춘천이...’ 진도에서 온 ‘진도...’

너무 짖는 탓에 다른 집으로 보내진 ‘쎈돌이...’

기쁨이와 사랑이는 내가 다니는 성당 사제관에 살고 있다. 정월이와 아리는 동

네 미용실에서 키우는 잡종견이고, 백설이와 흰돌이 그리고 동글이는 내가 전에

살던 삼거리 집에 살고 있다. 곰이랑 여우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 옆 축사에 묶

여 있고, 서울이, 춘천이, 진도 그리고 떠나보낸 쎈돌이는 주인집네서 키우는 진돗

개들이다. 이렇게 동네를 지나다 보면 만나는 개들이 많다. 만나면 하나같이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꼬리를 격하게 흔들어대며 짖기도 하고 줄에 묶여있지만 나에게

달려들기도 하고 펄쩍펄쩍 제자리에서 뛰기도 하고, 배를 보이고 누워버린다. 모

두 아담한 자기 집이 있지만 집에 묶여있다. 주인이 풀어주기 전에는 그 자리를 떠

나 돌아다닐 수 없다. 묶여 있는 개

들은 늘 누워 있다가 사람이 오면

그제야 일어나 활동을 한다. 마치

그 때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너무나

활발하게 반가움을 표시하는 것도

그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다.

개는 인간사회에 가장 깊숙이 들

어온 포유류 중에선 거의 최초의

가축이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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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거닐다 개들을 만난다

우리동네는

Page 23: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수 있는 가축은 인간생활에 유용하기 때문에 사육한다. 인간의 집을 지켜주고, 다

른 가축을 함께 돌보고, 먹이가 되기도 하면서 인간에게 길들여지고 사육되는 가

축. 그런 관계 안에 드러내지 않은 더 깊은 무언가가 있다. 감정적인 끈이 만들어

진 것. 현대에서 개와 살아간다는 것은 애완견에서 반려견으로, 인간에게 정신적

반려자, 친밀한 동반자로서 길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에게 종속되어 복종하고

인간에게 위로가 되는 재롱을 피우다가도 문제를 일으키면 쉽게 떠나보낸다. 인

간에게 유용하지 않으면 그 존재는 버려진다. 인간에게 맞춰져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개를 키우기 위해서는 묶어두어야 한다. 서로서로 이웃 간에 지켜야할 규

칙이 되었다. 돌아다는 개들이 다른 사람을 물거나, 맘대로 짝을 지어 번식하여 관

리하기가 어렵고, 어떤 문제를 발생시킬지 모르기 때문이다.

좋은? 주인을 만나야 산책이란 것을 할 수 있다. 개의 본능에 맞게 살아갈 수 있

는 자유를 존중하면서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방법을 우리가 잊어버린 건

아닐까? 우리 삶의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그 변화를 쫓아가는 우리만 생각하

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중의 하나가 아닐까?

나는 오늘도 동네를 거닐다 개들을 만난다. 그들은 만날 때 마다 변함없이 묶여

있고, 반가움을 표시한다. 자꾸만 그 반가움이 안쓰러운 이유는 무얼까? 왜 이렇게

까지 나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는가? 개로 태어나 인간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

을 터득한 것일까?

개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 동네에 같이 살면서 만나면 인사를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관계인 개들은 지금 살만한 것일까? 상상해본다... 개의 목줄을 풀어주면 어

떻게 될까? 예전처럼 그냥 두면 그들은 갈 길을 잃어버릴까? 집을 떠나 버릴까? 어

떤 문제를 일으킬까?

모르니까 그냥 이렇게 평생 묶어두면 문제없지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현재 수

많은 개들은 평생 묶여 지내거나 갇혀 지내다 죽는다... 그런 개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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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김지은불교귀농학교23기, 현재 강원도 횡성군으로 귀촌해 6년째 살고 있다.

Page 24: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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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인드라망 구슬이고, 곧 있으면 돌을 맞이하는 채영이 아빠인 원현욱입니다. 한국의

좋은 물품을 중국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종합무역상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되셨나요?

인드라망 사무처에 있는 원현경 활동가의 오빠라서 알게 되었지만. 대학시절부터 환

경운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환경운동을 하는 조직에 일을 하려고도 했고요. 유학시

절에 전공과목은 아니지만 환경관련 강의도 듣고 환경을 살리고자하는 소모임에도

활동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인연이 되었네요.

Q.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것을 소개해주세요

큰 실천은 아닐지 모르지만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 분리수거 쓰레기에 있

는 작은 음식물이라도 씻어내어 차곡차곡 모아서 버린답니다. 화학성분의 비누 대신

천연비누를 쓰고 머리 감을 때 린스대신 식초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Q. 귀농학교나 심심학교 등 인드라망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할 생각이 있으신지요?

전 직장에서 일하면서 지쳤던 마음을 달래보려고 마음공부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귀정사 수련프로그램에 참여하려 했는데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구슬인터뷰

인드라망에서 생활의 활력을 찾는

원현욱 님을 소개합니다

Page 25: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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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나의 관심사는?

취미가 테니스예요. 대학시절에 6년 정도 치다가 10년 가까이 쉬고 다시 시작했어

요. 집에서 아이 보는 것과 테니스하는 것에 푹 빠져있답니다.

Q. 근래 내 마음을 움직인 삶의 경험이나 글은?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것이 있어요. 요즘에 딸아이가 부모의 말과 행동을 따라 할

때가 있어요. 내가 한 행동이 아이에게는 곧바로 교육이 되는구나! 느껴요. 그럴 때

면 말로써 아이를 교육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직접 보여주는 바른 행동이 더 나은

교육일 수 있겠더라고요.

Q.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늦게 퇴근하고 지쳐서 집에 들어가도, 딸아이만 보면 피로가 싹 가셔요. 살아있는 비

타민이 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하고 있으면 행복하답니다.

Q. 최근 뿌듯했던 나의 작은 선행은?

작년 겨울에 종로 쪽에서 일할 때였어요. 매번 지나치던 노숙자들 중에 유난히 연로

한 할머니가 보였어요. 추위에 손이 터서 갈라져 있던 것을 보니, 순간 너무 안타까

워져 끼고 있던 털장갑을 드린 일이 있었어요.

Q. 구슬님만의 삶의 철학이 있다면?

자연스런 삶의 흐름대로 살고 싶어요. 그런데 현실을 보면 탐욕 있는 사람들이 자기

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부자연스럽게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이익이

나 영리를 목적하기 보다는 가치 중심적으로 살려는 노력을 합니다.

Q. 나에게 인드라망이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힘들고 지칠 때가 있는데, 그럴 때에 소식지나 홈페이지에서

인드라망 활동을 보게 되면 정신이 맑아지고 편안해져요. 또 인드라망의 가치를 품

고 있는 글을 읽으면서 인문학적 갈등도 해소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 및 정리_ 최세현 사무처 활동가

Page 26: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세월호 이어쓰는 편지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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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마음이 이랬구나

오랜만이네요. 거의 10년 만에 어머니께 편지를 쓰네요. 제 딴에는 철이 들어서

살고 있다 생각했지만, 장가를 가고 아이가 생기고 키우다 보니, 더 철들어야

했었구나 생각하며, 어머니 생각을 저절로 합니다. 편지가 도착할 때면 손자 선

재가 100일 가까이 되겠죠. 아마도 목도 가누고, ‘옹알옹알’ 옹알이도 하고 있

겠죠. 나도 이렇게 어머니의 정성과 고생 속에서 자라났겠구나 싶기도 하고, 고

집스런 저를 바르게 키워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든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번듯한 직장에 다니다, 삶의 전환을 해보고자 귀농도 했었

고, 지금은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아들을 둔 어머님의 마음이 편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저는 어느 삶보다 내 삶에 만족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인드라

망에서 활동하고 있고, 아이도 생기니 자연스럽게 세월호 참사에서 아이를 잃

은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껴져 어머니께 세월호 릴레이 편지를 씁니다.

특히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 겉으로는 멀쩡히 지낸 듯 했지만, 일어나지 않아

도 될 사고에 희생된 아이들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했어요. 다행히 희생자와 유

가족의 고통이 헛되지 않게 하는 활동들을 하며 그 아픔을 덜어내려 애썼네요.

광화문에서 “진실을 인양하라”는 구호와 함께 했고, 양천구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 운동을 하며 위안을 받았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나고 500여일이 되어가는 동안, 막내아들은 결혼도 하고 올해 6

월에는 예쁜 아들까지 낳았지요. 내 아이가 생기니 정말로 세상 어느 아이보다

귀하고 예뻐 보여요. 엄마아빠가 되어 밤잠 못 자가며 젖 물리고, 우는 아이 달

Page 27: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래기도 하며 힘들기도 하지지만 방끗 웃는 선재의 얼굴만 보며 순간 힘듦이 사

라지는 듯해요. 어머니가 저를 키우셨을 때도 이러셨겠죠?

이렇게 어여쁜 아이와 있다 보니, 이 아이를 갑작스런 사고로 잃었을 때를 상상

만 해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같이 산지 100여일 된 아이를 봐

도 이렇게 느껴지는데. 열일곱 꽃다운 나이의 아이들을 잃은 세월호 유가족 부

모님들의 마음 속 고통은 더하셨겠죠. 그 아픔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듯했어

요. 단순한 사고였더라도 그러할 텐데, 대한민국 사회의 부조리가 만든 사고로

아이들을 잃었다니 그 아픔이 더 할 꺼라 생각 되요.

아이가 생기니 내가 살아갈 세상보다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더 관심이 가지게

되네요. TV나 인터넷에서 세상 돌아가는 소식만 들으면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

럽지 않게 물려줄 만한 세상인가, 한탄하며, 부끄럽기도 하답니다. 내가하고 있

는 활동이 잘 이루어져 내가 변하고 우리 가족이 변하고 우리 마을이 변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어요. 그래서 나와 우리 가족, 대한민국 모두가 살아

가야 할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이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지네요.

나중에 선재가 커서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 이것저것 이야기 해주고, 그래서 우

리들은 이렇게 했단다. 세상이 더 투명해지고 평화로워지게 이렇게 함께 했단

다라고 말해줘야겠어요, 아마도 어머니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월호 참사도 저와

비슷할 꺼라 믿어요. 만일 제가 세월호에 타고 있었다면 어머니 또한 거리로 나

가셨겠죠. 그러니 결코 잊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어머니가 저를 키웠던 정

성으로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을 주세요! 저도 더욱 힘을 내어 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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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최세현 인드라망사무처 홍보활동가

아들 선재에게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인드라망 활동을 하고 있다.

Page 28: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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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2015년 재가불자 여름학림이 해강스님을 지도법사로 모시고, <윤회론>을 주제로 2차에 걸쳐 열렸

습니다. 각각 5박 6일씩 진행된 올해 여름학림에는 총 29인이 참여하였습니다. 연기법의 실상을

이해하기 위해 일념정진하는 분들의 모습은 그대로 수행자의 모습이었습니다. 환희에 찬 이 배움

의 기쁨으로 일상의 삶도 충만하시리라 믿습니다.

실상사

Page 29: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실상사 작은학교

방학을 맞아 조용한 학교가 잠시 떠들썩해졌는데요. 8

월 3일~7일까지 지리산 여름학교에서 스물다섯의 아기

부처님들이 즐겁게 놀다 가셨습니다. 생태화장실을 무

서워하기도 하고, 엄마 생각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처음 해본 발우공양에 당황한 친구들도 있었지요. 또

옥수수를 따서 먹고, 자전거 발전기로 토마토를 갈아먹

기도 하고, 지리산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잔치음식도

나눠먹고, 캠프파이어도 하면서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4

박 5일을 보냈습니다. 이제 고요한 학교를 돌아온 아이들이 채워주겠지요. 이번 학기도 열심히,

재미나게 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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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생명

한생명 하안거

사단법인 한생명은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2박 3일 동안 전체 활동가 8명이 한산도 의암마을

로 하안거를 다녀왔습니다.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안거제도의 뜻을 되살려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몸과 마음을 돌보고 연초 한생명의 기본방향 및 목표를 재확인하여 상반기를 돌아보고 하반기를

내다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스스로배움터 방과후교실 ‘여름캠프’

스스로 배움터 아이들의 여름 방학 캠프가 1박 2일 일정으로 산내여성농업인센터에서 진행되었습

니다. 10명의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숲 체험, 공동체 놀이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스로 배움터 아이들답게 스스로 잘 놀고, 잘 먹는 여름 캠프였습니다.

Page 30: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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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인드라망

지난 8월14일(금)~8월15일(토), 광주전남 인드라망은 제3

회 ‘이음틔움 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음틔움 캠프는

어린이·청소년의 인권감수성을 기르고, 일상에서 경험하

는 차별들을 통해 그들에게 필요한 권리가 무엇인지 파악

할 수 있는 학습의 장입니다. 총 31명의 지역 아이들과 6

명의 선생님들께서 1박 2일간 함께 머물며 공부하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찬 체험들과 함께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인권의 의미에 대해서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수련원 귀정사

미장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8월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자기 손으로 직접 사는

집을 짓고 다듬으며 살고 싶은 꿈을 지닌 6명의 참가자

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집의 단열과 벽체의 균열을

막아 주고 집의 외형을 말끔하게 해주는 미장은 단순하

지만 세세한 손길이 필요한 과정 이였습니다. 이 작업

이 이루어져 실질적으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

로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귀정사 숲속의 이 작

고 아름다운 집의 첫 번째 거주자의 행운은 오랫동안

귀농학교를 가꿔가고 계신 이해경 교장선생님이 누리게 되었습니다.

광주도량 선덕사

백중 49일 생명평화 기도.

선덕사에서는 백중기도 입제가 있었습니다. 1년에 한번

지옥문이 열린다는 우란분절(백중)을 맞아 영가는 물론

가족과 자손에게 불보살님의 가피를 기원하는 백중 영

가 천도기도로 무더운 날씨였지만, 입제에는 많은 불자

님들이 동참하셨습니다.

Page 31: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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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대학

2015지리산청소년여름평화캠프, 인드라망청년캠프

2015 : “새롭게 꿈꾸는 거야!”를 진행했습니다. 지

리산이, 산내가, 대학이 일상의 ‘평화’와 청춘의 꿈

을 가꾸는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했던

우리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 다함께 할 수 있어

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무처

8월 19일 바느질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열 명의 수강생 분들이 바느질 삼매경에 빠져 바느

질 명상에 젖어들었던 토요일이였습니다. 7월 워크

숍에 이어 참여자분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이번엔

대안브라를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예쁜 몸매로

보이기 위해 여성들이 착용하는 속옷은 사실 몸에

도 좋지 않고 많이 불편하지요. 대안브라는 사실 요

즘 시대에 나오는 달라붙는 옷 속에 입기는 어렵지

만, 디자인을 약간만 변형하면 집에서 잠옷이나 생

활 복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인드라망생협

인드라망생협은 8월10일(월)부터 행복중심생협 연합회와의 물류협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직접공급지역을 서울,경기,인천(일부지역제외) 으로 확대하고 직배지역의 장보기 사이트를 대폭 개

선하였습니다. 직접 공급지역의 확대로 더욱 많은 조합원분들이 (월)~(토)까지 안전하게 공급을 받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문일로 3일후 집앞까지 공급됨으로 주변분들게 소개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그

외 지역의 택배공급 개선작업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조합원분들을 만나도록 하겠

습니다. 물류협동을 위한 출자금 증좌운동에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Page 32: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인드라망 활동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내어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 시간

을 내어 도량을 찾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시는 회원 분들 덕분에 인드라망이 더욱 빛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회원님들의 손길, 감사합니다!”

이번달엔 4분의 봉사자분들과 정답게 작업을 하였습니다.

못오신 혜일심선생님,명화심선생님,예일순선생님,혜륜행선생님,오행태선생님,박지선선생님

보고싶어요♡

8월에는 우리 꼭 만나서 반갑게 인사나누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 풀어요^̂

소식지 발송 & 점심공양 : 정계영선생님, 반야심선생님, 법륜행선생님, 이순우선생님

저녁공양 : 정계영선생님, 강유진선생님,윤정인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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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 옥수수

권순상님 - 티, 커피

김은숙, 권순상, 하충식, 권기철, 윤정인님, 신정희님, 김장전님 - 심심학교 간식

32

회원님들의 손길

Page 33: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33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수지 결산서

●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 회원가입문의 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576-1886/1866

수 입

관 항 금 액 소 계

지 출

경상관리비

사업비

항 금 액 소 계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교육사업

귀농사업

회원사업

기타

후원금

사업지원금

기관수익지원금

기타

특별사업

차입금

대여금반환

이월금

경상수익

비경상수익

8,565,000

10,241,797

12,530,817

12,322,500

3,760,807

-

-

-

4,720,000

-

-

33,000

112,530,817

16,083,307

4,753,000

33,367,124지출총계33,367,124수입총계

141,471,53115년 지출누계152,145,70315년 수입누계

499,682

6,680,000

25,000

882,348

169,650

4,750

-

303,570

3,760,807

1,755,200

1,011,455

-

-

505,475

3,208,920

-

500,000

10,000

-

사무실운영비

인건비

자료구입비

후생복지비

지급수수료

회의비

출장비

기타관리비

교육사업비

조직사업비

회원사업비

홍보사업비

귀농사업비

연대사업비

특별사업비

기관기구지원비

차입금 반환

오납입 반환

외부대여금

기타

기타

14,050,327

월계 20,836,307 월계 19,316,797

510,000

Page 34: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3434

고맙습니다 - 생명평화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7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수형,강영인,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영,강화석,고명

석,고병헌,곽우석,광주전남지부,구은모,구장현,권기섭,권기철,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순용,권오현,귀정사,금

산사,금정길,김경룡,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자(강남),김경호,김경희(마포),김귀선,김귀옥,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성

/길은실,김도연(안동),김란영,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미경(의령),김미경(주안),김미향,김미혜,김민희(도곡),김백

규,김범용,김병주/정영아,김상률,김상채,김상천,김서연,김석정,김선엽,김선주(부산),김선주(의정부),김성동,김성수(불귀24기),

김성수(전주),김성수/이종진,김성일,김성희/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송자(남양주),김수경,김승석,김승열,김양주,김여진,김영

국,김영근,김영란,김영옥(강서),김영옥(분당),김영희(고양),김용구,김용규,김용식,김용진,김유미(의왕),김윤미(마포),김윤희,김

은경(수지),김잔디,김장전,김재경,김정순(도봉),김정연,김종숙,김종식,김좌웅,김주리,김준권,김지은(서울),김지혜,김진강,김진

천,김진화,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임,김태환,김하연,김하영,김현숙/이성근,김형균,김형숙,김혜경(분당),김혜란,김

혜옥,김희준,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요원,남태희,노순미,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동영준,류지호,마정

숙,명훈재,모아라,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영선,문진헌/김진옥,문희영,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

경호(대구),박경호(양주),박경화,박경희(부산),박동철,박명구,박미경/고영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상

진,박상희(종로),박선경,박선정,박선태,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박수환,박승순,박영규,박영선(대전),박영호,박용규,박용배,

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희,박은숙,박인선,박일남/이정자,박재복,박정근,박정애,박정임,박종석,박종숙,박종학,박지선,박진

숙(성북),박진신,박진영/정은경,박진헌,박진현,박차식/정혜숙,박창근(파주),박철규,박해준/염경순,박현숙,박혜원,박후임,배금

란,배병국,배영화,배은미(거창),배정환,백승권,백승준,백영호,백진자,백향숙,변충희,변택주,봉은사,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

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서현석,서현정,선덕사,설동인,설동진,설헌동,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종기,성진스님(윤용순),손

정옥,손진책,송기봉,송미정,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혜주,송희정,신명옥,신수미,신승순,신유정,신한보

경,신현종,실상사 ,심숙희,심우영,안경희,안문재,안미숙,안선주,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직수,안진구,안향미,안혜영,양난영,

양동일,양미희,양승익,양승전,양시영/박은정,양지선,엄대용,엄혜원,여원익,여희동,연성오,예일순,오명숙,오미정,오준서,오진

탁,오창균,오행태,오현주,왕영미(왕영옥),왕영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우경식,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원,원소영/김태환,

원종호,원현경,원현욱,월정사,위양자,유백식,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조형원,유희경,육경영,윤광숙,윤대중,윤덕영/김춘

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숙영,윤유미,윤정인,윤종상/신용한,윤중우,윤현자,윤희중,은동원,이가희,이강구,이건열/이재건,

이걸재,이경미,이경섭/정성화,이경순(종로),이경실,이경은,이경희(수원),이관희,이광희/이금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금숙,

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난수,이동언,이동열,이동춘(대전),이동호,이명귀,이명심,이명자,이명화(수원),이모정,이미리,이미선,

이미숙(울산),이미연,이미현,이미현(이명옥),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기(성북),이상동,이상민(대전),

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이석민,이석재,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소영,이순우,이승용,이승재,

이연창,이영란(통영),이영미,이영민,이영숙(거제),이영숙(서울),이영주(분당),이영한,이영희,이용미,이용준(새삶공동체),이용

진/장인영,이욱(김은영),이윤경,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서,이은주(보은),이은주(사당),이은주(양천),이인옥,이인희(마산),이일

구,이장림,이재근,이재영,이재희,이정남,이정민(의정부),이정애,이정철,이정호,이종명,이준경,이지영(마포),이채화,이천호,이

평래,이학,이한재,이향민,이현미,이현숙(마포),이현애,이현이/윤동희,이현재,이형숙,이혜심,이혜정(용인),이화전,이환욱,이효

선,인드라망대학,인드라망생협,임경도,임삼례,임완숙,임재복,임찬성,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장도원,장미정,

장상준,장진수,장철현,장희수,전대식,전영호,전원배,전재현,전주현,전진오,전형근,정교용,정남균,정남수/성경모,정덕스님,정

면,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순교,정영남,정영일,정영재,정영태(주안),정은주,정

은희(노원),정제봉,정종규,정지원,정진희,정춘심,정판세,정하늘(강서),정현임,정혜선,정혜정,정호상,제용스님,제지현,조경숙/

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영,조근형,조기봉/장미정,조남순,조문제,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순례,조순미,조영숙(동

작),조원옥,조윤미,조재원/구진아,조정연,조정희,조찬욱,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호범,주경순,주리,주용수,주정옥,진미정,진

창희,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천기원,천선혜,천용규,최경애,최복순,최선자,최세현,최수정,최연희,최영규/박연옥,최요

신,최우영,최은아,최은정,최장희,최정예,최정은,최충기,최태영,최평식,최훈,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금철,하대덕,하성준,하영

란,한상봉,한생명,한숙영,한영미,한은희,한주영/윤남진,한해정,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금희,허남결,허미영,허용석,허

태영,허현정,현혜련,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수찬(지각스님),홍승규,홍연실,홍영숙,홍영진,홍용호,홍진섭,홍태경,홍현경,홍현

숙(마포),황남채,황말희,황명은,황선희,황은영,황인정

백경화님, 서상남/김미정님

만의 구슬을 꿰자 6월 신입회원

Page 35: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3535

곽만연,권명심,권순웅,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성희(원주),김소영,김정순(이천),김정현,김정희(남원),김태준/김현정,김한나/유성철,

박승순,박시응,배문희,변강훈,소메야사유리,양경자,오정은,우혜숙,윤정화,이경희,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인석/차영미,

이일우,이재관,이정민(의정부),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봉순,조성철,채영님

장순자

광주전남지부 회원

강경희,강동완,강미다,강영걸,강은정,강지수,고경,고국산,고난순,고영석,고정희,김경미,김경숙(광주),김경아,김명희,김상미,

김선아,김성부,김소운,김송자(광주),김연희(순천),김영봉,김옥자/설이원,김용성(광주),김유미(광주),김은숙(광주),김재홍,김정

미(광주),김정분,김정아(광주),김정희(광주),김종근,김종덕,김주헌,김창곤,김해숙,김향화,김화자,김활현,노병암/박경여,노상

훈,노주실,류성임,마금자,문동숙,,문서희,문숙영,문영숙,문한식,박귀환,박미옥,박병기(광주),박숙/최기주,박영숙,박정출/김우

용,박춘순,박태양,박희선,방상영,서정옥,서주희,서판규,송화숙,승묵스님,신경화,신숙,양선숙,양성미,양영규,양옥자(행법스

님),양은석,여은영,오민요,오선옥,오정임,원묵스님,유순종,윤근자,윤우향,윤종민,이경순(광주),이동호(광주),이두행,이루니,이

명진,이선화(광주),이소정,이숙희/진형섭,이애련,이옥인,이윤희,이재규,이중근,이중표,이해모,이현관,이혜연,임선현,임수연,

임유경,임현수,장동권,장춘호,전동선,전성수,정성태,정영태(광주),정찬희,조배균,조봉태,진석만,최선영,최수아,최점화,한희정

한생명(남원함양) 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권시은,김경림/홍종표,김미정(산내),김병호,김수미,김수정,김영균/윤선영,김영임,김용현,김은숙(남

원),김은영,김인중,김정오,김종섭,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태정,김현임,김현지,노지숙(남원),도법스님,동묵스님,류순영/김경

식,류정희,박미경(함양),박세정,박승년,박은영,박현옥,박형대,백민지,서광석,서동우,서석곤,석라비,손기문/신미영,신윤상,신

정근,신현미,양상은,양선배,양재경,여명화,오균용/김은정,오정윤,오지영/김성오,용춘란/양운석,유현미,윤수민/이귀섭,윤용

병,윤혜숙,응묵스님,이경재/류귀자,이규동,이덕임,이득규/오혜원,이명희(수지행),이문겸,이민제/이훤민,이수아,이영경,이영

준,이은희/송사석,이일형/김영선,이주신,이주희(함양),이진순,이철승,이해경(이향천),이현정,이혜정(산내),임동석,임송,임영란

/채승석,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순우,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대환,정미순,정상길,정상순/윤정준,정충식,정회석/조

성미,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미영/임현택,조선희,조숙경,조양호/김현숙,조인옥,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

손성진,진상훈/최윤선,차상영,천수만,최귀순,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은주,최종식,표외숙,하수용,하태운,한광용/장희정,한동

훈,한미경/조종환,한승명,한형민,허은정,허현주,홍현숙(남원),황미경,황의동/김영숙

2015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7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더불어 삶 , 김영자님

7월 후원금

강대순,강수돌,광주한마음선원,김경자,김귀옥,김성희/조용대,김양주,김○○,김우용,김윤미,대구한마음선원,덕산스님,동명스님,류

영미,류지호,무주스님(월정사),박병기,박용규,박정애,박현숙,법안스님,보문사,지각스님,선덕사,성전스님,송화숙,수원사,승묵스님,여

은영,유홍열,윤수민/이귀섭,윤정인,응묵스님,이경자,이동춘,이영숙,인광스님(월정사),일감스님,전재성,정경득,정념스님(월정사),정

명희,정은진,조재원/구진아,하림스님,지홍스님,진주한마음선원,한마음선원(서울본원),해량스님(월정사),혜자스님

‘100인의 마음을 모읍니다‘ 특별후원금

Page 36: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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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인드라망대학] “공동체와 마을학”, HOND Hirosti (일본 동경대 교수)

9/6 [한생명] 마을돌봄활동

9/5 [우리옷인드라망] 20기 포교사단 품수식

9/8 [실상사] “우주호와 친구들”음악회

9/9-11 인드라망 활동가 새싹교육

9/11-13 [귀정사] 숲치유 명상

9/18 [한생명] 명절 이웃돌아보기

9/19-20 [귀정사] 아이와 함께하는 숲 템플스테이

인드라망 교육도량 소모임 일정(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강서녹색평론모임:<함께 영화 봐요*̂ *̂> 9월8일(화) 오후7시30분 신정동 교육도량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생명 소모임 일정(남원 산내면)

굿패모임 : 매주 월요일 늦은 7시30분 / 여성농업인센터

판소리모임 : 매주 월요일 늦은 7시 / 한생명 2층 중강당

어르신 한글교실 : 매주 월,화요일 늦은 6시 / 원천문화회관, 백일리 마을회관

어린이 서당 교실 : 매주 목요일 늦은 4시 / 여성농업인센터

목공교실 : 매주 일요일 늦은 4시 / 백일리목공장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한생명 홈페이지나 전화 063-636-5388 로 문의하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소모임 일정(광주 동구 산수동)

시모임 나루터 :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오후7시

씨앗독서모임 :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오후2시

도법스님과 함께 걷는 빛고을 천일순례 : 매월 첫 번째 일요일 오후2시

**각 소모임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카페 ‘광주전남인드라망’ 이나 전화 062-264-4660 로 문의하세요.

2015.9 행사·교육일정

Page 37: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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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은 1999년부터 생활한복을 제작,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옷 강좌를 통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확인하세요.

■ 주문 및 판매 물품

- 한 벌 옷: 아래위 한 벌로 저고리와 바지, 속저고리와 속바지의 아래 위 옷

- 조끼: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 많이 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 속에 입는 옷, 겉옷으로도 이용 가능

- 소품: 천연염색 스카프와 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 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 행사에 입는 옷

- 전통한복: 각종 행사에 입는 전통한복

■ 수련복, 단체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우리 옷 인드라망은 정직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른 우리 옷을 제작 보급합니다.

전화 : 02-576-1895 www.indramang.org/woorioht

아껴입고 고쳐입고 아름답고 편안한

우리옷

Page 38: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자연의 소리 색 향이 있는 깊은 숲으로의 여행,9월 만행산 숲 • 치유 • 명상으로 초대합니다

숲속 자연, 식물과 뭇생명들의 특별한 파장이

우리의 내적 치유와 생명력 그리고 자연에너지로의 통로를 열어줍니다.

그저 생각을 멈추고 눈에 들어오는 것, 들리는 소리, 느껴지는 바람,

온 몸을 감도는 그 곳의 향기와 일체가 되는 것으로 삶과 관계와 세상의 모든 것들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 프로그램 내용

- 차와 호흡 명상 - 오감걷기, 침묵으로 만물과 온전한 일체되기

- 물, 바람, 소리, 향기로 존재의 진실 깨우기 - 자연에너지와 교감, 호흡하기

- 깊은 밤 숲에서 우주와 삶의 근원 들여다보기

• 일 정 : 9월 11일(금)~13일(일)(오후 2시 귀정사)

• 장 소 남원시 산동면 귀정사 및 만행산 숲

• 참가비 : 인드라망회원 및 사회단체 활동가 15만원/ 일반 20만원

은행계좌 농협 351-0769-8161-13 귀정사 인드라망숲살림원

• 문 의 : 063-626-0106 귀정사/ 010-7322-4875 / http://cafe.daum.net/gwijeongsa

실상사 작은학교 중학교 과정 신/편입생을 모십니다

불교의연기적 세계관에 따라 생명의 존엄성을 자각하고 평화롭게공존하는 삶의 방식

을 가르치고 배우는 삶의 터전인 작은학교에서 신/편입생을 모십니다.

• 2016년도 신입학 원서접수 : 11월 27일(금) 까지

• 1, 2학년 편입학 : 수시접수

• 문의 : 063-636-3369 (www. jakeun.org)

38

Page 39: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39

아이와 함께하는 귀정사 숲 템플스테이

천오백년 고찰 귀정사에서 초록 정취속에

자연의 소리와 향기가 가득한 만행산 숲 템플스테이에 초대합니다.

아이들은 도시의 소음과 회색 콘크리트 건물이 없는 숲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어른들은 분주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깊은 숲과 자연에서 명상여행을 떠납니다

• 일 정 : 9월 19일(토)~20일(일) (오후 2시 귀정사)

• 장 소 : 남원시 산동면 귀정사와 만행산 숲

• 내 용 : 숲체험, 흙놀이, 물놀이, 자연물놀이, 숲길걷기, 명상(어른), 타종체험

• 참가비 : 10만원 (2인 가족 기준)

• 입금계좌번호 : 농협 351-0769-8161-13 귀정사 인드라망숲살림원

• 문 의 : 귀정사 063-626-0106 / 인드라망숲살림원 010-7322-4875

http://cafe.daum.net/gwijeongsa

심심尋心학교 - 대념처경의 마음챙김

• 강의 일정 : 총 5강(9/10~10/8) 매주 목요일 오후 7:30분

• 강의 내용

- 9월 10일 1강. 네가지 마음챙김의 확립

- 9월 17일 2강.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 9월 24일 3강. 사띠(sati) = ‘마음챙김’

- 10월 1일 4강. 마음챙김에 대한 몇가지 비유

- 10월 8일 5강. 마음챙김의 방법

• 강사님 : 각묵스님(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초기불교를 공부하시고 번역해서 법연을 넓히는 것을 수행으로 삼고 계심 ‘사념처경에 마음챙김’

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심. 지리산 실상사에 주석하고 계시며

초기불전 연구회의 지도법사로 대중들에게 좋은 스승이 되고 계심.

- 저서 『초기 불교의 이해』 『네가지 마음챙기는 공부』 『부처님의 마지막 발자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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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0: 월간 인드라망 2015년 9월 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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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월호 편지 쓰기에 동참해 주세요

2014년, 새 생명이 피어나는 4월,그 봄날 온 국민이 아파하고 슬퍼했던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는세월호 이후의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평화롭게 변화하기를 바라며

‘세월호 편지 이어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천일동안 세월호에 대한 마음이 내가 아는 누군가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편지를 써주세요.편지를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 마음을 담아 보내주세요그렇게 천일동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 번은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 동참 방법* 가족, 친구, 동료, 지인 중 두 사람에게 세월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받은 분도 두 사람에게 편지를 이어 쓸 수 있도록 해주세요. * 편지를 쓰신 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인드라망 홈페이지에간략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훈을 잊지 않고 우리 삶의 변화로, 이 사회의 변화로 이어가는 이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