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소리 22호(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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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소리 22호(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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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오창현(26), Cover Design 김덕유(25)

Cover Story

‘‘칼의 노래’로 유명한 소설가 김훈은 ‘모든 언어의 존재 이유는 소통에 있고, 여

기서 말하는 소통은 말하기가 아니라 듣기’라고 했습니다. 소통에 있어 기본은 ‘말

하기’가 아니라 ‘듣기’라는 뜻이죠. 근데 우리의 일상을 잘 들여다보면,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얼마나 많은 말을 조리 있게 잘했느냐가 좋은 대화

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상대방이 말하고 있는 그 순간조차 내가 할 말만 떠올리면

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거죠. 누군가를 잘 안다는 것은 내가 얼마나

많은 말을 들려줬느냐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들어줬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소통의 기본은 ‘듣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에게조차 내 생각과 내 마음을 일방적으

로 말하고 계시진 않았나요? 잠잠히 귀를 기울여 보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올지도

모릅니다. 예배를 통해 들려오는 말씀을 좀 더 열심히 들어보세요. 하나님을 지금보다

더 많이 알아가게 될 거예요.

젊은소리 3+4월호, “Back to the Basics”, 이 책을 통해 들려주시는 이야기들이 곱

게 곱게 자리 잡길 소망해 봅니다.

2013년 동계수련회

하나님이 자꾸 눈에 거슬려야 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게, 그게 능력 있

는 그리스도인의 삶이에요. 하나님이 자꾸 거슬리면 잘못된 거 못합니다. 그게 얼마나

복된 삶인 줄 아십니까? 하나님을 거추장스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을 나한

테 요것도 못하게 하고 저것도 못하게 하고 이건 절대로 안 되는 그런 하나님으로 만

들어버리지 마십시오. 여러분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살아 계서서 그냥 그곳에 계신 것

만으로도,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고 인지하고 거슬리는 그것만으로도 우리를 복되게 만

들어주신다는 겁니다.

- 첫째 날 부흥회 김하나 목사님 말씀 中

불행과 비극이 누군가의 죄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로 인하여서 우

리에게 내려진 벌이 버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벌일지언정 버리심은 아니라는 것이

죠. 벌이 버림이 아니라 또 다른 하나님의 은혜와 창조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는 것이죠. 앞을 못 보던 그 청년. 하나님이 그 청년을 통해 나타내실 능력의 일들.

결국, 그 일들은 그가 앞을 보지 못하는, 벌을 받는 것과 같은 삶의 자리에서부터 시작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린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 둘째 날 부흥회 이필산 목사님 말씀 中

저는 하나님에 대해 솔직하고 겸손하게 말씀드린다면, 저는 하나님께서 저의 길을 인

도하신다고 믿습니다. 인간의 욕심과 인간의 뜻과 인간의 생각대로 갈 필요가 없어요.

하나님이 인도하시면요. 어디를 가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거예요. 어디를 가고 어느

나라를 가고 어디서 살아도 무엇을 하여도 값지게 보람되게 귀하게 살 수 있습니다.

- 셋째 날 부흥회 김하나 목사님 말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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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대학부 알파와 오메가

1교구 1팀과 4교구 15팀

장학금의 비법을 공개한다!

대학부를 만나다, 하영준

F1레이스 그 영광의 얼굴들

견습선교사들의 따끈따끈한 소식

선교지 리포트

back to the basics!

special1 한국 기독교의 뿌리

special2 지금도 회자되는 설교말씀

special3 나를 살리는 말씀, 회복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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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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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소리 03+04월호, VOL.22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강동마00006

발행인 김삼환, 청년대학부 김하나, 편집인(편집장) 오창현, 부편집장 김민수, 디자인총괄 김수연, 편집 강경구, 박예언, 박지수, 조경희, 취재 윤소망, 박효정, 배현진,

송한슬, 신소정, 이경순, 정윤경, 황민국, 디자인 김덕유, 신다솔, 안준섭, 유인범, 이지나, 전보민, 인쇄 문영사 02 2263 5087, 발행처 대한예수교 장로회 명성교회 대학부,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330-5호, 02 440 9361~5, Email [email protected], Blog mseditors.blog.me, Web www.mscolleg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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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 E V I E W

취재 송한슬, 디자인 김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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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성 교 회

특 별 새 벽 집 회 의 발 자 취

3 월 특 별 새 벽 집 회 ‘너 는 대 장 부 가 되 어 라’ 기 념

태동기 (1980-1985)

1980년, 명성교회가 개척된 지

두 달 후부터 시작된 새벽예배

는 어린 시절 굽이굽이 산을 넘

어 시골교회의 새벽종을 치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던 당회장

김삼환 목사님의 철학이 담겨

있었다.

1980년 9월 특별새벽집회

주제 : 오직주님

(기간 : 9월 한 달. 인원: 25명)

사진1 (홍우상가, 최초교회2), 1980년 9월 밤바

람이 쌀쌀한 새벽, 홍우상가 2층에서 성도 25명

이 교회와 나라를 위해 새벽을 깨워 기도했다.

이것이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의 시작.

1981년 9월

주제 : 축복의 경주

(9/1-30. 50명)

1980

1988

1984

1981

1989

1985

1982

:

1986

1983

19871

특 집 기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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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윤소망, 편집 박지수, 디자인 김수연

1980년 낡은 상가 건물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한국 기독교사에 큰 방점을 남기고 있는 명성교

회 특별새벽집회. 20명 남짓 모여 시작한 그 첫 예배에서 7만이 모이는 큰 집회로 발전하기까

지, 그 33년의 세월. 장성한 믿음의 대장부로 성장한 명성교회와 그 새벽 발걸음을 되짚어보자.

1982년 9월

주제 : 복

(9/1-30. 110명)

초기 특별새벽집회는 9월에만 있었고 약 한 달

동안 진행되었다. 교회는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새벽기도 출석률 역시 수직상승했다. 늘어난 인

원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해 구성전이 지어지기

전에는 외부에서 집회를 하기도 했다.

사진1 주일밤 찬양예배 4교구 성가대) (피닉스

상가)

사진2 임시예배처소 (피닉스 상가)

1983년 9월

주제 : 아버지 아들

(9/2-30. 150명)

1984년 9월

주제: 그리스도인

(9/1-30. 450명)

초기 명성교회의 특징 중 하나는 개척 초기부터

농어촌 미자립 교회를 도우면서 은혜의 순환에

앞장서서 행동한 점이다.

1985년 9월

주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9/1-22. 700명)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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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발전기 (1986-1990)

명성교회의 특별새벽집회가 제

도적으로 정착되던 시기이다.

9월뿐만 아니라 3월에도 특별

새벽집회가 열리기 시작했으며

출석률이 14.1%→45.5%로 상

승해 새벽성도는 십일조 성도

라는 사회적 통념을 깨뜨렸다.

명성교회가 침체한 한국교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시기이다.

1986년

3월(3/8-31) 주제 : 장성한 성도

9월(9/2-30) 주제 : 성령으로 예수영접

(1800명)

1986년부터는 9월뿐만 아니라 3월에도

특별새벽집회가 시작되었다.

사진1, 9월 특별새벽집회

1987년

3월(3/10-22) 주제 : 사도행전의 성도

9월(9/1-28) 주제 : 주님 마음에 합한 자

(인원: 3500명)

사진2, 3월 특별새벽집회

1985 :

1993

1989

1986

1994

1990

1987

:

1991

1988

199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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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988년

3월(3/2-28) 주제 : 복 있는 성도

9월(9/1-30) 주제 : 문을 두드리는 주님

(5900명)

사진3, 9월특별새벽집회 목사님 사진)

사진4, 피닉스상가 시절 성가대찬양 헌신예배)

1989년

3월(3/19-4/2)

주제 : 은혜의 샘

9월(9/1-10/1)

주제 : 하늘에서 상 받을 자

(9300명)

1990년

3월(3/1-17. 8000명)

주제 : 열매 맺는 포도나무

9월(9/1-20. 9800명)

주제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사진5, 4월 15일 현재의 구

성전 입당예배가 있었다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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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 (3/1-17. 10222명)

주제: 열두 광주리

9월 (9/1-15. 12000명)

주제: 성령이여

한 달 가까이 진행되던 특별새벽집회

가 2주 미만으로 축소되었고 대신 6

월과 12월에 한주씩 새벽집회가 열렸

다. 또한, 새벽예배가 2부에서 3부로

늘어났다.

1992년

3월 (3/1-15. 12722명)

주제: 기도 성령 전도

9월 (9/1-13. 14000명)

주제: 지혜로운 성도

사진1, 3월 새벽집회, 목사님이 설교

하시는 강단에 모여 똘망똘망한 눈을

반짝이며 새벽기도를 드리는 아이들.

초등학생 이하의 특권이다.

성장기 (1991-1998)

교회의 영적, 질적, 물적 성장

이 이루어진 시절이었다. 명성

교회의 새벽예배를 온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으며, IMF 당시

에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기도

의 열기가 예배당을 가득 채웠

다. 구성전 시대와 함께 지역

교회에서 전국적인 교회로 발

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새

벽기도회의 참여 인원 역시 만

명을 넘어서게 되었다.

1989 :

1997

2000

1993

1990

1998

2001

1994

1991

:

1995

1992

1996

199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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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3월 (3/1-15. 19185명)

주제: 네 믿음대로 될지

어다

9월(9/10-13. 19655명)

주제: 내 증인이 되라

사진3, 9월 집회 포스터

1993년

3월 (3/2-14. 14060명)

주제: 기도하는 사람들

9월 (9/1-15. 15000명)

주제: 주님의 뜻

1994년

3월 (3/1-12. 13271명)

주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9월 (9/1-11. 15534명)

주제: 하나님이 기뻐하

는 사람

1995년

3월 (3/1-12. 16234명)

주제: 우리 구주 예수 그

리스도

9월 (9/1-11. 18234명)

주제: 아브라함의 길

1996년

3월 (3/1-12. 18071명)

주제: 팔복

9월 (9/1-15. 18141명)

주제: 세상을 이기는 삶

1997년

3월 (3/1-9. 19655명)

주제 :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의 연고라

9월 (9/2-10. 20854명)

주제 : 목마른 자들아 내게로 오라

사진3, 9월 특새 포스터, 1997 년

은 IMF 경제위기가 온 나라를 흔들

었던 해이다. 실업자가 속출하고, 사

업이 망하고, 가정이 무너지고, 그러

나 명성교회 교인들은 낙심하는 대

신 함께 모여 기도함으로써 그 위기

를 이겨낼 수 있었다. 출석률 62.7%.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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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09년

3월(3/3-7. 34242명)

주제 : 풍성케 하시는 예수님

9월(9/1-5. 60695명)

주제: 벧엘로 올라가라

1999년

3월 주제: 풍성한 은혜

9월주제: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사진1, 9월 새벽집회

2000년

3월 주제: 새 시대를 이끌어

가는 하나님의 자녀

9월 주제: 요셉의 삶과 축복

2001년

3월 주제: 승리의 경주자

9월 주제: 요단을 건너라

2005년

3월 주제: 패역한 세대의 구원

9월 주제: 소원의 항구

특별새벽집회 기간에 인터넷 생중계가 시

작되어 해외의 유학생 및 원거리 성도들

도 모두 특별새벽집회에 함께할 수 있었

다. 특별새벽집회 영상은 교회 홈페이지

www.msch.or.kr 에서 볼 수 있다.

2006년

3월(3/1-4. 55871명)

주제 : 하나님 자녀의 특권

9월(9/1-7. 54800명)

주제 : 방주에 들어간 사람들

2008년

3월(3/1-6. 48265명)

주제: 새 시대 새 사명

9월(9/2-6. 34471명)

주제 : 사랑

2010년

3월(3/1-3/10)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9월(9/1-9/4)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3월 3일 2부 예배는 6만 성도가 올림픽 체조경

기장에 모여 예배드렸다. 또, 특별집회를 마무리

짓는 주일찬양예배가 12시가 넘어서 끝나는 진

풍경을 자아내기도 했다.

성숙기 (1999-현재)

명성교회의 성장과 함께 특별

새벽집회 역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많은 교회가 명

성교회의 부흥의 시작을 특별

새벽집회에서 찾고 있으며, 수

많은 신학자들 역시 논문을 통

해 명성교회의 새벽을 연구하

고 있다. 하지만 명성교회는 자

만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토

요일 새벽을 깨우는 가정’ 등

을 통해 새벽을 깨우는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성교회

의 새벽은 더 뜨거울 것이다.

1997 :

2009

2012

2001

1998

2010

2013

2002

1999

:

2000

2008

2011

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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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03년

3월 주제: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

9월 주제: 임마누엘

2013년 현재

3월(3/1-3/9) 너는 대장부

가 되라

사진8, 3월 새벽집회 포스터

2002년

3월 주제: 다니엘의 하나님

9월 주제: 칠년을 하루같이

사진2 졸린 눈 비비며 특별새벽집회를

개근하고 나면 맛있는 라면과 함께 특별

새벽집회 개근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알

람시계부터 십자가까지, 명성교회를 오

랫동안 다닌 교인이라면 하나쯤은 가지

고 있을 추억의 물건들.

사진3 중등부 출석표

2004년

3월 주제: 에벤에셀

9월 주제: 오! 믿음

사진4, 9월새벽집회

2007년

3월(3/1-10. 53974명)

주제: 새 시대 새영 새사람

9월(9/1-6. 42230명)

주제: 너는 복의 근원이

되라

사진5, 3월 새벽집회

2011년

3월(3/1-3/5) 섬김과 희생

9월(9/1-9/3) 왜 약속의 땅에 가야 하는가

사진6 교회학교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특별새벽

집회기간에 참석하도록 장려함으로써 교복을 입

고 새벽예배를 드리는 중고등학생들의 모습을 자

주 볼 수 있었다.

2012년

3월(3/1-3/10)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9월(9/1-9/8) 이 시대의 다

니엘을 찾으시는 하나님

사진7, 3월 새벽집회

2

3

6

7

8

Page 14: 젊은소리 22호(3,4월)

1 교 구 1 팀

팀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강윤근 : 저희 팀은요, 되게 남 같지 않고 친해요.

최미래 : 처음부터 저희 팀은 워낙 활발했어요. 팀장님이 간식을 매주

사오세요. 언제는 닭강정도 팀원 전체에게 쏜 적이 있어요.

1교구 1팀이라서 느끼는 부담감이나 책임감은 없으시나요?

최미래 : 맨 앞에 있는 팀이라 조금 부담이 되긴 해요. “1교구 1팀이

면 제일 잘하는 팀 아니야?” 이런 말을 듣기도 해서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정훈 : 솔직히 저는 대학부 첫 팀의 첫 그룹장이라서 눈에 많이 띄

니까 부담이 느껴지죠.

1교구 1팀의 그룹원으로서 부담되는 점은 없으신가요?

이나현 : 네 없는데요….

배정훈 : (웃음)간단하네.

팀 안에서 재밌는 일은 없었나요?

이명섭(28): 팀장님이 엉덩이를 자주 쓰담으세요. 수련회 때는 팬티

만 입고 있었는데…. 소름 돋을 뻔 했어요.

우리팀은 ○○다?

최미래 : 1교구 1팀은 풍족한 팀이다. 매주 간식이 있는.

강윤근 : 웃음이 끊이지 않는 팀이다. 저희가 수련회 갔다 와서 다른

그룹끼리 다 친해지니까 만날 때 마다 더 웃게 되요.

마지막으로 1교구 1팀에게 한마디?

강윤근 : 1년 동안 잘 부탁하고 대학부 첫 팀인데 제일 기억에 남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최미래 : 더 팀이 부흥하고 더 은혜 받아서 1년 마무리 할 때 정말 좋

은 감정으로 헤어질 수 있기를!

배정훈 : 얘들아. 교회 잘 나오자. 우우우우

이나현 : 네. 교회 잘 나올게요.

이찬호 : 잘 나오는것도 좋지만 혹시 안 나오더라도 피치 못할 사정으

로 못나오는 사람들도 기도하고 하나님 바라보고 예수님 꼭 붙잡았

으면 좋겠어요.

조정희 : 저는 교회 잘 나오겠습니다.

1교구 1팀과 4교구 15팀

대 학 부 와 처 음 과 끝

팀 인 터 뷰

Page 15: 젊은소리 22호(3,4월)

15

공 선 휘 ( 2 5 ) 팀 장

지금 1교구 1팀, 첫 번째 팀이시잖아요. 첫 번째 팀의 팀장으로서 남다른 각오가

있으시나요?

처음 1교구 1팀의 팀장으로 임명받았을 때는 부담감이 확 왔었어요. 그런데

부담 갖지 않기로 했어요. 처음 리더들끼리 모였을 때도 제가 부담감 가지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자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이번 팀에서 딱히 특별한 것을

기획하려고 하진 않고요. 주신 일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

다. 그리고 다른 것보다도 기도를 가장 많이 하는 팀이 되고 싶어요. 저희 팀

은 지금 각자의 기도제목을 쌓아두고 하나님께서 우리팀의 기도제목에 얼마

나 응답해주시는지 확인하고 있어요. 지금 그렇게 쌓아둔 지 두 달밖에 안되

었는데 너무나 많은 기도제목에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감

사했어요. 그렇게 받은 은혜들을 저희 팀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팀들과

도 공유하면서 앞으로 1만명의 예배자를 꿈꾸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팀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있었다면?

예전에 한번 리더들이 새벽예배를 일주일동안 평균 4번 이상을 나오면 제가

피자헛을 쏜다고 내기를 했어요. 수련회를 앞두고 저희가 더 새벽을 깨워야

되는데 리더님들이 새벽을 잘 못 깨우는 것 같아서 그런 내기를 했거든요. 그

랬더니 정말 평소에 그렇게 안 나오던 리더들이 일주일동안 단합을 해가지고

정확히 각자 4번씩 채웠더라고요. 제가 이제 피자를 쏘려고 주문을 했는데,

리더 분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서 본인들이 각자 부담을 해버렸어요. 그래

서 참 행복했었어요.

그럼 그날 이후로 새벽은 잘 나오고 있는 건가요?

아뇨. 그날 이후로 원상복귀 되더라고요. 그래서 수련회 준비기도회도 거의

꼴찌가 되었는데 앞으로 있을 3월 특별 새벽집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웃음)

1교구 1팀을 한 단어로 정리한다면?

작년 1교구1팀 팀장이셨던 박영건 형님께서는 “1교구 1팀은 사랑이다.” 라

는 것을 너무 뚜렷하게 각인시키고 떠나셔서 우리 팀은 어떡하지? 따라해야

되나? 고민을 했는데 리더수련회 때 리더들끼리 상의해서 만든 것은 “1교

구 1팀은 완전한 사랑이다.”입니다. 단어 하나를 더 붙여서 완전한 사랑으

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교구 1팀한테 한마디

정말 너무 대학부에서 가장 부족한 사람인데 팀장으로 불러주셔서 1교구 1팀

을 섬기게 되었는데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또 도저히 섬

길 수 없는 상황 중에 섬기는 우리 리더들 한 사람 한 사람한테도 정말 감사드

려요. 앞으로 저희 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더 많이 하나님 사랑하고 더 많이

기도하고 평생 교회 떠나지 않고 하나님만 예배하는 것이랍니다.부족한 저는

기도로 더 섬기도록 노력하는 1교구 1팀장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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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낫다”라고 말이죠. 이 한마디가 발단이 되서 온 팀이

다 같이 투표까지 하게 됐어요. 그리고 F1이 결정이 났

죠. 결국은 1그룹장 오빠가 이겼어요. 서로 결과에 승복

하기로 했는데 2그룹장 오빠가 아직도 조금 꽁해 있어

요. 조금만 일이 있어도 자긴 못생겨서 안 된다고 투덜

투덜대곤 하죠.

우리 팀은 00다. 소개하자면?

배형주(31): 저는 우리팀을 비빔밥이라 생각해요. 각기

다른 재료를 모아서 비비면 맛있게 되잖아요. 다양한 사

람들이 모여서 좋은 팀을 이루는 것 같아요.

성아름다비(30): 우리 팀 진짜 좀 이상해요. 저희 팀 리

더들이 다 멀리서 오세요. 리더 중 한 분은 집이 전북 전

주이신데, 토요일과 주일에 명일동으로 예배드리러 오

는 거예요. 또 2그룹장님은 안양에 계세요. 그런데도 리

더들에게 우리 팀에 바라는 공동 기도 제목이 뭐냐고 물

어보니까. 가장 장거리이신 분들이 “모이기에 힘쓰는

팀”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신기하지 않나요? 생

각해보면 만나게 된 게 아직 한 달 정도밖에 안 됐는데,

다들 너무 친하고 꼭 연말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예

요. 정말 이상한 팀이에요.

권판석(29): 제가 봐도 그래요. 우선 리더들끼리 정이

끈끈해요.

신기현(32): 너무 화목해서 가족처럼 느껴져요.

이유리(31): 저도 기현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정말 가

족 같아요.

4교구 15팀, 대학부 60개 팀 중 마지막 팀의 팀장님으로서

느끼는 부담감이 있으신가요?

권판석(29): 마지막 팀이라는 건 팀장의 기수가 굉장히

어리다는 얘기잖아요. 제 나이가 많지 않다보니 누군가

를 이끄는 게 서툴러요. 그래서 팀원들에게 미안해요.

‘우리 팀원들이 경험이 더 많은 팀장님을 만났으면

4 교 구 1 5 팀

올해 안에 팀 안에서 세운 목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권판석(29): 일단은 서로 친해지는 거요. 소박학죠.(웃

음)

성아름다비(30): 리더 수련회 때 리더들끼리 정했던 1차

목표가 대학부 예배 40명, ‘새벽을 깨우는 가정’ 15명

을 목표로 잡았었어요.

생각하시는 팀 분위기가 있으세요? 우리 팀 분위기는 이렇다.

이유리(31): 서로 부족한 걸 채워주는 팀인 것 같아요. 팀

장님의 모자란 부분을 부팀장님이 채워주시고, 리더들의

부족한 부분을 팀장님이 채워 주시니까요.

연홍모(33): 친근한 팀인 것 같아요. 친근하게 잘 해주셔

요. 혼자 있을 때도 잘 챙겨주시고, 말도 잘 걸어주고 그

냥 편하게 친동생같이 대해줘요.

신기현(32): 비정상적으로 정말 자연스러워요. 좀 서먹

해야 정상일 것 같은데 짧은 기간 내에 이렇게 친해진

것 같아요.

성아름다비(30): 저희 팀에 캐릭터들이 골고루 섞여있는

것 같아요. 차분한 사람도 있고 밝은 사람도 있고 덜렁거

리는 사람도 있고 꼼꼼한 사람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모

여서 조화가 잘 되어 있는 거 같아요.

배형주(31): 저희는 형들이 웃기세요. 특히 1그룹장이랑

2그룹장형 두 분이 정말 화목하세요.

재밌는 에피소드 있어요?

성아름다비(30): 1그룹장님(26기 오창현)이랑 2그룹장

님(27기 이윤연)이 한 기수 밖에 차이가 안 나서 그런지

쿵짝이 잘 맞아요. 어느 날은 리더들 회식 중에 2그룹장

오빠가 1그룹장오빠한테 얼굴로 도발을 하시는 거예요.

“내가 솔직히 어디 가서 잘난 얼굴은 아닌데 형보다는

팀 인 터 뷰

Page 17: 젊은소리 22호(3,4월)

17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도 들고

요. 마지막 팀의 팀장으로서 느끼는 부담감이 있다 보니

깐 리더모임에서도 우리가 대학부를 받치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대학부를 든든히 받쳐주는 팀이 되었

으면 좋겠어요.

팀에 기도 제목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신기현(32): 요새 안 오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그 아이들

이 다시 왔으면 좋겠어요.

연홍모(33): 끝날 때까지 별 탈 없이 지내면 좋겠어요. 맘

상하는 일 안 생기게 조심하고, 상처 주는 말 안하고 1년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유리(31): 꾸준히 이렇게 달려가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

어요. 지내다보면 익숙함에 젖어 들어서 나태해질 수도

있잖아요. 항상 깨어있고 중보 하면서 서로 기도 해주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성아름다비(30): 저도 막내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교역자

님들과 그룹장 언니 오빠들, 팀장님과 같은 믿음의 선배

들을 보면서 배워 왔거든요. 저도 32기나 33기 막내들에

게 믿음의 본이 되어서 이 믿음이 팀 안에서 끊어지지 않

고 꾸준히 내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서로 서로에게 한마디씩 하고 마치겠습니다.

성아름다비(30): 우리 막내들에게 고마워요. 기현이하고

홍모하고 다른 막내들한테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놀고

싶은 것도 많을 텐데 예배자리 잘 지켜줘서 정말 고마워

요. 홍모는 멀리서 아르바이트 끝내고 교회로 오는데, 피

곤할 텐데도 그룹모임을 꼭 하고 가요. 이런 모습들이 너

무 귀하고 고마워요.

배성주(31): 저희 그룹원들한테 고마워요. 막내들도 잘

나와 주고 수현이 형도 시험 준비 하고 계시는데도 저녁

예배와 기도회까지 꾸준히 나와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유리(31): 전 팀장님하고 부팀장님께 말하고 싶어요.

한 팀에 기둥이시고 팀을 이끌어 가시는 분들이잖아요.

함께 열심히 기도해서 많은 열매가 맺히는 한 해가 되었

으면 좋겠어요.

연홍모(33): 저희 그룹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금처럼

친하게 지내고, 예수님 잘 믿으면서, 서로 격려를 해주는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권판석(29): 4교구 15팀 전체에게 말하고 싶어요. 늘 고

마워요. 정말 마지막까지 우리 팀원들이 예배의 자리를

잘 지키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한 해 동안 잘 해봐

요.(웃음)

팀 인 터 뷰

취재 배현진, 이경순, 정윤경, 황민국 편집 조경희, 디자인 김수연

Page 18: 젊은소리 22호(3,4월)

개 학 특 집

성 적 우 수

대 학 부 원

하 영 준

대 학 부 를 만 나 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부 27기 하영준이라고 합니다. 대학

부에서는 부팀장을 맡고 있고요. 주일봉사에서는 미화부랑

제자학교, 중3 제자학교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

전공은 어떻게 되세요?

전공은 제가 경영학과인데 경영학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경

영학도예요. 그래서 학교에서 다른 쪽으로 하는 게 많아요.

평생교육학사, 평생교육사 자격증도 공부하고 있고 문예창

작학과도 함께 부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학점관리를 언제부터 하셨는지. 혹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

나요?

저는 사실 1학년 때부터 학점관리를 안 했어요. 1학년 때는

제가 꿈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소망도 없었거든요. 그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2학년 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남들 하는 만큼이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했어요.

하지만 단번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건 아니었죠. 제대로 된

학점관리는 군대 전역하고 시작했어요. 그때 제가 그룹장

을 하고 있었는데, 그룹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

었어요. 교회 생활 열심히 하는 게 학교생활에서 좋은 성과

를 거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2학년까지는 성적에 차도가 별로 없었다고 하셨잖아요. 갑자기

성적이 크게 오른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더 치열하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사실 성적이 오르는 지름

길은 단순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거잖아요? 성과를 내기 위

해서 전보다 더 적게 자고, 더 많은 양을 공부했어요. 대신

에 토요일과 주일은 공부하는 날에서 제외했어요. 그리고

공부하기 전에 성경을 읽고 시작했죠. 공부하면서 읽는 말

씀이 참 꿀이더라고요. 공부가 하기 싫어서 그랬는지 잘 모

르겠지만 하하…. 그리고 여러 사람이 말하는 학점관리에

다양한 노하우가 있잖아요? ‘교수님과 친하게 지내라.’

부터 여러 가지 필기 노하우까지. 그런데 전 성격상 교수님

한테 아부나 애교 같은 걸 떨지 못하겠더라고요. 대신에 관

계에 트러블이 없도록 조심했죠. 교수님한테도 예의 바르게

이젠 찾아보기도 어려운 동네 허름한 헌책방. 뽀얀 책먼지가 가라앉은 미

닫이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가면 시공을 초월한 수천종류의 책들이 우리

를 맞이한다. 그런데, 전국 모든 헌책방에 무조건 한권씩은 꼭 있는 전설

의 책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집합까지만 풀어진 수학의 정

석’. 우리는 모두 첫날의 다짐을 쉽게 잊어버리고 마는 병이라도 걸린 게

아닐까. 올해도 어김없이 장학금을 받으리라 희망차게 시작한 새학기. 하

지만 여지없이 좋은 성적을 받기란 쉽지가 않다. 게으름에 지지 않고 교회

와 학교, 두 곳 모두에서 인정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학생활 내내 상위

권 성적을 줄곧 유지하며, 교회를 위해 열심히 섬긴 귀한 일꾼. 하영준(27

기) 형제의 이야기다.

Page 19: 젊은소리 22호(3,4월)

하려고 노력했고, 모르는 교수님이라도 지나가면서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제가 그리스도인이니깐 세상과는 다른 모

습을 보여야 하잖아요. 조모임을 할 때 다른 사람이 안 하

려고 하는 어려운 부분을 제가 하려고 하고, 더 많은 짐을

지려고 했어요. 사실 특별한 일을 한 건 없는데, 모두 저를

다르게 보더라고요. 교수님이나 학교 친구들이나 저를 성

실한 사람으로 봐줬어요.

주말에 있는 시험, 과제 등이 있을 때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우리 학교는 주말에 시험은 없었는데요. 어느 날 교수님이

갑자기 주말에 한번 학교로 와서 밥도 먹고 술도 한잔하자

고 하셨어요. 솔직히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곤란

하잖아요. 그래도 확실하게 “저는 토요일과 주일에는 교

회에 가야하기 때문에 안 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씀드

렸어요. 교수님도 처음에는 당황해 하시더니 나중에는 이

해해주셨어요.

학업에 충실하시면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으셨나요? 그 어려

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대학부 내에서 직분을 맡게 되면 일단 주말은 온전히 하나

님께 드리고, 평일에도 가끔씩 모이는 경우가 많잖아요. 수

요예배, 새벽예배도 있고. 그래서 시간적으로 빡빡하기 마

련이죠. 밤을 자주 새우다보니 몸도 많이 상했고요. 그런데

힘든 티를 못 냈어요. 제가 직분자이다 보니 영혼들 앞에서

징징대질 못하겠더라고요. 예전에 한 목사님께서 “그룹원

앞에서는 힘든 티를 내지 마라.” 말씀해주신 적이 있어요.

그 말씀이 기억에 남았죠. 참 신기한 게 토요일·일요일 교

회에 있으면서 한 번도 시험 때문에 마음이 어려웠던 적이

없어요. 내가 금요일 날 시원하게 기말고사를 말아먹고 교

회를 갔어도 아! 정말 좋은 거예요. 교회에 있으면 정말 좋

았어요. 그리고 우리가 예배가 되게 많잖아요. 예배가 많은

것도 정말 좋은 거예요. 시험기간인 평일 날에는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 공부랑 과제를 했는데도 교회에 오면 내 마

음이 그냥 편했어요. 또 시험기간에 팀장님이 토요예배 끝

나고 리더모임을 가진다고 했을 때도 좋았어요. 저뿐만 아

니라 저희 팀 리더들이 “아유, 뭐 토요일 날 공부를 왜 해

요.” 다 이런 식이었어요. 감사하죠.(웃음)

학업관리의 전과 후, 나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직분과 학업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다 보니까 주변 분들에

게 성실하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교회

뿐만이 아니라 세상에서도 ‘소망’을 가지게 된 것 같아

서요. 오히려 교회 일에도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생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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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신다솔, 이경순, 정윤경, 편집 조경희, 정윤경, 디자인 김수연

예전에는 잘 못 지켰던 새벽예배도 더 나가려고 노력하고,

맡겨주신 직분도 감사함으로 감당하려고 해요. 저는 학점

관리를 열심히 해서 삶이 변한 것이 아니라 교회 일을 열심

히 함으로 인해서 세상일도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

서 제가 주변 분들에게 “더 교회중심으로 살아라.” “직

분을 꼭 맡아라.”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학업 가운데 고민하는 대학부원들과 처음 대학에

입학하는 새큼이들에게 한마디.

저는 공부에 얽매이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까

지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걱정하시는 분들이나 처음 대학

에 입학하는 신입생 여러분에게 성적에 매이지 말고 오히

려 교회에 열심히 나오는 것을 추천해요. 교회에서 직분을

맡고 자리를 지키다 보면 책임감도 알게 되고 성실함도 배

울 수 있게 되거든요. 새큼이들은 새큼터에 나가는 것을 추

천해요. 막내 때만 갈 수 있는 그 자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자리인지 나중에 깨닫고 후회하지 않았으면 싶어요.

신입생분들에게는 학교 활동에 너무 신경 쓰지 말 것을 권

해요. 솔직히 교회 일에 비중을 두다 보면 학교 활동에 참

여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원래 그래

요. 우리가 지켜야 할 이 자리가 원래 외로운 자리죠. 언젠

가 외로움이 연단되어 더 넓은 그릇을 만드는 거라는 말씀

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제가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다 보니,

그 말씀의 뜻을 알겠더라고요. 정말 교회의 자리에 있을 것

을 추천합니다!

Page 20: 젊은소리 22호(3,4월)

20

그 것 이 알 고 싶 다 !

동 계 수 련 회 F 1 레 이 스 영 광 의

얼 굴 들 ,그 실 물 을 공 개 한 다 !

F 1 H a n J i y e o n g F 1 C h o E u n b y e o l

F 2 W o o S e y e o n F 2 I m J i h w a n

Page 21: 젊은소리 22호(3,4월)

21

F 3 C h o i H y e r i m F 3 K i m S e o k h y e o n

F 4 L e e G y e y e o n gF 4 K i m S e r a

취재 배현진, 디자인 이지나

Page 22: 젊은소리 22호(3,4월)

22

C. S. 루이스는 20세기 기독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독교 변증가면서 옥스퍼드

와 캠브리지 교수, 작가, 시인, 영문학자, 비평가이다. 그는 아일랜드의 기독교 집안에

서 태어났으나 무신론자가 되었는데 1929년 회심한 후에는 논리적인 지성과 문학적

인 문체로 기독교의 진리를 변증하는 다양한 글들을 쓰고 BBC방송을 통해 강연을 하

기도 하였다. C. S. 루이스는 1960~70년대 영국과 미국의 복음주의에 큰 영향을 끼

쳤으며 지금까지도 세계 각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C . S . 루 이 스 의 작 품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

“고통의 문제”에서 기독교가 무

엇인지 통찰하고 있다. 그는 삶 속

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로 예

시를 들고 유추를 하여 독자의 이

해를 돕고 있다. 한편 “나니아

자체를 더 갈망하게 하는 갈망’이다. 루이스는 기쁨을

얻기 위해서 신화와 미신을 탐닉했던 어린 시절과, 현

실적이고 이성적인 것만을 추구했던 청년 시절을 보냈

다. 그러나 그는 기쁨이 중요한 것으로 부각되면 기쁨

을 향유할 수 없으며 그 때문에 기쁨을 향유하도록 하

는 관조의 대상을 찾아야 함을 깨닫는다. 결국 루이스

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무신론을 버리고 실존하

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 책의 소제목과 그 아래 덧

붙여진 글귀들은 각 장마다 전개될 내용을 암시하여 문

학적인 깊이를 더한다.

연대기” 시리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독교적 세계

관을 소설로 풀어낸 것으로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젊

은소리에서는 그의 대표작들 가운데 “스크루테이프

의 편지”와 “예기치 못한 기쁨”을 소개하고자 한다.

예 기 치 못 한 기 쁨

이 책은 루이스의 회고록이다. 루

이스는 자신이 어떻게 해서 완고

한 무신론자로부터 기독교인이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책의 제

목에 사용된 ‘기쁨Joy’이란 그

가 유년시절 발견했던 ‘갈망

스 크 루 테 이 프 의 편 지

‘스크루테이프’는 루이스가

가상으로 지어낸 원로급 악마의

이름이다. 이 책은 스크루테이

프라는 악마가 인간을 유혹하는

일에 미숙한 자신의 조카‘웜우

드’에게 조언하는 편지 형식으로

C . S . 루 이 스

기 독 교 작 가 열 전

되어 있다. 루이스는 이 책에서 악마가 어떻게 하나

님을 방해하고 인간을 어떻게 유도하고자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스크루테이프는 하나님의 인

격과 사랑을 비하하며 인간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

지게 하는 온갖 방법들을 조카에게 가르친다. 그러

나 웜우드는 결국 자신이 맡은 영혼이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됨으로서 임무 수행에 실패하고 불행한 종말

을 맞이하게 된다. 역설적이게도 독자는 이러한 악마

의 생각을 엿봄으로써 하나님의 성품과 행하심을 발

견할 수 있다 .

(C. S. Lewis 1898~1963)

편집 박예언, 디자인 김수연

Page 23: 젊은소리 22호(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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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엽(25) 필리핀

감사함으로 주어진 일들

잘 감당하도록, 지혜를

주셔서 효율적으로 일하

도록, 예비하신 후임 선

생님 보내주시도록, 귀국

후 진로 인도해주시도록,

한국의 가족들을 위해

민선홍(26) 케냐

영과 육의 강건함을 위

해, 선교사님께 순종, 관

계를 위해, 한국의 가족의

믿음, 건강, 평안 위해, 주

님의 마음으로 케냐 땅과

영혼들을 바라보도록, 비

자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임희정(28) 필리핀

과학이랑 수학을 가르쳐

야 하는데 전공이 아니라

걱정이 많은데 지혜로 잘

감당하도록, 현지의 더

위와 벌레에 잘 적응하

도록, 출국 전까지 기도

와 말씀으로 깨어 있도록

구순육(27) 캄보디아

운전과 보모사역 잘 감당

하도록, 출국 전까지 말

씀으로 잘 무장되도록

박장환(27) 에티오피아

인수인계 잘 받도록, 사

역 잘 감당하도록

최희연(27) 케냐

남은 기간 건강히 잘 지

내도록, 겸손한 마음과

사랑으로 감당하도록, 선

교사님 비서, 홍보사역

감당 잘 하도록, 이해되

지 않더라도 감사, 성령

충만 하도록, 범사에 감

사하도록

김명훈(29) 필리핀

주님 주신 사역 잘 감당

하도록, 주님의 도구로

성령 충만한 삶 살도록,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일

가운데에 무엇이든 잘 감

당하도록

윤희준(26) 태국

몸 빨리 회복될 수 있도

록, 선교사님 사역 잘 도

울 수 있도록

구세인(29) 캄보디아

핸드폰 연결이 빨리 잘

되도록, 복지관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도록, 언어소통이 잘

되도록, 김병교 선교사님

의 안식년을 위해서, 작

은 경건생활에 힘쓰도록

박유나(29) 캄보디아

무사히 잘 출국하도록,

현지 아이들이 많이 아

픈데 아프지 않도록, 교

회의 재정을 위해, 수련

회 잘 준비하고 은혜 많

이 받도록

정수열(27) 필리핀

기존의 교사선교사님과

관계 잘 쌓을 수 있도록,

2월의 마닐라 한국 아카

데미에 오시는 많은 선교

사님들이 잘 적응하도록,

아이들이 좋은 나무가 되

어 좋은 열매 맺도록

권진희(27) 에티오피아

함께 하는 사람과의 관계

지켜주시도록, 매일 예배

드리는 삶이 되도록, 인

수인계 잘 받도록

유슬기(25) 파키스탄

사역 잘 마무리하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한국 무

사히 도착하고,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평생 주님

붙잡고 살아가도록해

편경호(25) 캄보디아

목사님께 순종하며 맡겨

주신 사역 잘 감당하도

록, 쉬지 않고 기도하도

록, 고아원의 아이들이

아프지 않도록, 모든 일

에 기쁨으로 감당하고 열

심히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도록,

김주은(30) 케냐

현재 몸이 많이 아픈데(

위, 장) 몸 건강하도록

이상경(26) 케냐

운전 사역하는 가운데

사고 없이 안전히 운행

할 수 있도록, 직장문제

등 남은 일들 잘 정리하

고 갈 수 있도록, 하나님

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23

취재 김민수, 자료제공 선교동원부

Page 24: 젊은소리 22호(3,4월)

24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관한 것이 아니다. 아니, 과거와는 거의 상관이 없다. 사

실 역사가 강력한 힘을 갖는 까닭은 우리 안에 역사가 있기 때문이고,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말 그대

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안에 ‘현존하기’ 때문이다. -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 역사에는 분명한 힘이 있다. 오죽하면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하지

않던가. 기독교가 이 땅 위에 들어선지 불과 백 년. 백 년의 시간을 통해 비약적

인 발전을 이룩한 이 땅의 신앙은 어떤 뿌리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 성장과 부

흥을 거듭하며 자라난 한국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신 앙 의 뿌 리

S P E C I A L 0 1

Page 25: 젊은소리 22호(3,4월)

25

보 혈 이 흐 르 다 .

세계 제2의 선교사 파송국가 대한민국. 2013년, WCC

개최국이며 세계적인 목회자를 많이 배출한 나라이기

도 하다. 하지만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단

한 명의 선교사도 올 수 없었던 선교 불모지였다. 나라

와 민족을 살린 이 복음이 우리에게 전해지기까지 수

없이 많은 사람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이 있었다. 통

상수교거부정책과 서양인에 대한 적대감이 가득하던

시절, 조선을 향한 사명의 한 발짝을 내디딘 선교사들

의 이야기다.

- 아주 작은 씨앗

1866(병인)년 9월 2일. 미국 배 제네럴 셔먼호가 대동

강 앞바다에 나타났다. 병인양요 사건으로 인해, 온 나

라가 예민해져 있었던 시기. 조선 수군과 싸움이 일어

나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싸움은 암초를 피

하지 못한 제네럴 셔먼호의 침몰로 전세가 확연히 기울

어졌고, 많은 미국인은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려 육지

로 헤엄치기 시작했다. 조선 수군은 올라오는 미국 군

인들은 해변에서 처형했다. 한 명, 두 명, 처형이 이루

어지는 그곳에서 보고도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나고 있

었다. 한 외국 청년이 주위에 모여든 조선 사람들에게

책을 나누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책은 성경. 목숨

이 위급한 상황에서 성경을 전달하던 젊은이는 한국 최

초의 순교자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였다

이날 토마스 선교사의 책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인 11살

의 최치량은 자신이 받은 성경책이 부담스러워 평양에

있는 박영식이란 사람에게 주었고, 종이가 귀하던 시

절, 박영식은 그 책을 찢어 도배지로 사용했다. 훗날 최

치량이 자란 뒤 박영식의 집을 사들여 주막을 열게 되

었는데 하나님의 섭리였을까, 1893년에 마펫(한국명

마삼렬) 선교사가 이 주막에서 머물게 되었다. 마펫 선

교사의 전도로 최치량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1894

년에 세례를 받게 된다. 이후 성경으로 도배된 주막은

시작점인 장대현교회의 전신이 되었다. 몇 년 후 토마

스 선교사를 죽이고 성경책을 받았던 수군이 이곳을

찾아와 세례를 받게 된다. 그가 바로 박춘권 장로다.

소망이 없는 땅,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온

토마스 선교사. 그가 목숨을 걸고 남긴 몇 권의 성경

책은 아주 작은 씨앗이었다.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는

자그마한 씨앗을 타고 생명의 줄기는 자라나고 있었

고, 아주 깊은 뿌리가 한반도에 자리 잡히고 있었다.

-“No one for Korea. How about Korea?”

“조선이 문호를 열었습니다. 1천3백만의 사람들이

복음도 모르는 채 쓰러져 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누

군가가 조선을 위해 선교사로 가기를 원하십니다.”

1883년 알버트 목사의 간절한 편지가 미국으로 전달

되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선뜻 조선 선교를 다짐하

는 사람이 없었고, 미국 선교부에서조차 조선의 폐쇄

성과 천주교에 대한 핍박을 보고 선교사를 파견하기

꺼렸다. 이 소식은 언더우드 선교사에게도 전해졌다.

고민하고 기도하던 그는 조선선교를 결심하고, 그동

안 준비했던 모든 계획을 내려놓고 신청서를 제출했

다. 하지만 선교부에서는 조선 파송을 반려하려 했

다. 기독교를 좋게 보지 않는 조선이 반발을 일으켜

선교의 길이 아주 막힐 수도 있었고, 불의의 사고로

선교사가 목숨을 잃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당시 미국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던 언더우드 목사를 아끼는 마

음도 컸다. 하지만 조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

은 언더우드 목사의 결심은 바뀌지 않았고, 3번의 시

도 끝에 선교부의 허락을 얻어낼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1885년 4월 5일 그는 감리교 아펜젤러 선교사

와 함께 조선 땅을 밟게 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1916

년 병을 얻어 귀국하게 될 때까지 약 30년간, 조선의

선교사역은 물론 교육, 문화, 정치 등의 분야에서 힘

을 다해 헌신하게 된다.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둔 그의 죽음 앞에 많은 조선인까지 애도의 뜻

을 표했다.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에 찾아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떠난 언더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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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 리 내 리 다 .

언더우드 선교사 이후 20세기 초 많은 선교사가 조

선으로 들어왔다.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 속에서 교

회는 성장하기 시작했고 조선인 장로와 목사들이 배

출되기 시작했다. 백성의 입소문을 통해 예수 그리스

도가 전파되기 시작했고, 복음이 곳곳으로 퍼져 나갔

다. 많은 교회가 세워졌고, 믿음의 선조에 의해 탄탄한

기틀을 다져졌다. 한국 교회 부흥의 시대가 도래 하

고 있었다.

- 인간은 평등하다

1890년대에 서울에 박성춘이라는 백정이 살았다. 조

선 시대 가장 천하게 여겨지던 백정이었던 그는, 못 배

운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게 되었다. 그 자식들이라도

백정으로 키우고 싶지 않아 학교에 보내려 했지만, 뒷

바라지할만한 넉넉한 돈이 있을 리 만무했다. 고민 끝

에 박성춘은 무료로 학생들을 가르치던 곤당골, 예수

학당에 아들을 보내게 되었다. 이 곤당골에 있는 예수

학당은 미국 선교사 사무엘 무어가 교회를 세울 때 함

께 세운 학당이었다. 아이는 보냈지만, 예수를 믿지 않

는 박성춘은 아이들이 주일예배 참석하는 것만은 끝

까지 반대했다. 그러던 1894년, 동학 운동이 일어나

고, 청일전쟁이 일어났다. 연이은 전란은 조선의 위생

상태를 극악으로 몰고 갔고, 저자에는 전염병까지 나

돌았다. 박성춘도 병에 걸려 생사를 넘나들게 되었는

데, 이때 박성춘의 아들이 무어 목사와 제중원 의사였

던 에비슨을 모셔왔다. 당시 고종황제의 주치의이기도

했던 에비슨이 직접 찾아와, 평생 천대만 받던 자신을

치료하는 것에 감동한 박성춘은 바로 세례를 받고 교

회에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교회 나오기 시작하

자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박성춘의 신분

을 문제 삼은 양반들의 반발이었다. 가장 천하게 여기

고, 사람 취급도 안 하던 백정과 같은 자리에 앉는 것

을 용납할 수 없었고, 그들은 최소한 백정의 자리를 따

로 만들어 앉게 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무

어 선교사는 그럴 수 없다며 거절하였고 양반들은 교

회를 떠나 새로 예배당을 만드는 사태에 이르렀다. 큰

축이었던 양반층이 떠나면서 곤당골 교회의 운영이 점

차 어려워지리라 예상했지만, 신기하게도 곤당골 교회

는 갈수록 부흥해갔다. 반면에 양반들이 자신의 만족

을 위해 세웠던 교회는 그 힘을 잃어 가게 되었다. 결

국, 양반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며

<<“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지 못

하고 있는 땅에 저희를 옮겨와 앉히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

다.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

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

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

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

터 하고 화를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마음이 보이지 않

습니다. 조정의 마음도 보이지 않습니다. 가마를 타는

여자들을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

음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복종하겠습니다. 겸손

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

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을 믿

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

는 것들의 증거이니…’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

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

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을 받고 있사오나,

저희가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

이다.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만

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

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지켜주소

서.” -언더우드 선교사가 남긴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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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두 교회는 합쳐지게 되었고 지금의 ‘승동교

회’가 되었다. 훗날 박성춘은 승동교회의 장로가 되었

으며, 몇 년 후 왕족 이재형이 장로가 되었을 때는, 조선

최초로 왕족과 천민이 동등한 입장에 서는 장면을 연출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누구도 더 이상 교회에서 신

분을 문제 삼지 않았고, 함께 교회를 위해 힘껏 헌신하

였다. 승동교회와 무어 선교사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인

간이 평등하다는 것과 소외당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였으며 그 모습이 많은 교회에 본이 되었다.

- 부흥의 기점에서 보혈을 의지하다.

1907년 1월 13일 평양 장대현 교회. 2주일에 걸쳐서 진

행된 평안남도 사경회(부흥회)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이

었다. 은혜를 사모하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1000여

명의 성도들이 함께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날 집회는 차가웠다.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모인 모

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목회자들은 사경회

가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된다고 여겼고, 회의를 갖고 기

도를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저녁집회가 시작되어

도 여전히 분위기는 냉랭했다. 그때 갑자기 길선주 목사

님이 외쳤다. “여러분, 저는 아간과 같은 놈입니다. 이

제야 저 때문에 우리가 모두 은혜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얼마 전 제 친구 한 사람이 임종하

면서 서투른 아내를 대신해서 재산을 잘 정리해서 달라

는 부탁을 했습니다. 저는 그의 재산을 다 정리하였지

만, 그 와중에 큰돈을 잘라먹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속였습니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돈을 돌려드리겠습니

다.” 당시 한국교회를 이끌어 나가던 목회자의 너무나

도 충격적인 고백이었다. 어쩌면 큰 파문이 일어나 수습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길선주 목사의 고백에 장내는 일

순간 조용해졌다. 하지만 그 고요함은 오래가지 못했다.

장대현 교회에 모인 교인들이 한 명씩 자신의 마음을 누

르던 죄악들을 고백하고 또 고백했다. 전란 중 업혀있는

아기가 부담스러워 나무에 쳐 죽인 아낙부터, 어린 시절

어머니의 젖가슴을 일부러 세게 물었다는 청년,심지어

기독교인 독립투사들을 체포하려 매복해 있던 경관들

까지 한 명, 두 명 이윽고 여기저기서 수많은 사람이 마

음속에 짊어지고 있던 죄악들을 회개하는 성령의 역사

가 펼쳐졌다. 그때부터 막혀있던 댐이 허물어지듯 큰 은

혜의 물결이 흘러나와 온 국토로 퍼져갔다. 이 사건이

한국교회 부흥에 큰 전환점이 되고, 또한 앞으로 있을

모든 부흥회에서 “회개”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새겨

놓은 평양 대부흥 운동이다. 이 은혜의 현장을 기억하고

있기에, “은혜의 시작은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에,

우리는 두 번의 고민도 없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

수 그리스도 그 보혈의 은혜입니다!”

취재 빅효장, 편집 강경구, 디자인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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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다.’라는 것인데 이것을 범신론적 인간관

이라고 하지요. 또 한 가지는 유물론적 인간관으로

인간을 낮춰서 보지요. ‘인간은 동물이다.’ 라는

말을 해요. 그렇다면 성서적인 인간관은 무엇일까

요?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시편 8장 5절) 보세

요. 성경에서는 인간을 신이나 천사로 보지 않아요.

하지만 다른 피조물에게는 없는 영광과 존귀를 이

야기하지요. 인간을 너무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아

요. 성서적 인간관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첫째는 “인간은 피조물이다.” 지음을 받았다는

것이죠. 지음을 받은 피조물들에게는 제한이 있어

요. 키에도 제한이 있고, 보고 듣는 것에도 제한이

있죠. 그래서 우리는 인간 만능 사상 같은 과대망상

을 버려야 해요. 하나님이 지으신 그대로 인간답게

살아야 실수 없이 살 수 있죠. 피조물에게는 지음

받은 목적이 있어요. 그렇다면 그 목적은 누구에게

있나요? 피조물 자체에게 있나요? 아닙니다. 피조

물의 목적은 그 지은이에게 있어요. 성경에서 인간

존재의 목적이 어디 있다고 하나요? “하나님께 영

광을 돌리는 데 있다.”라고 가르쳐주지요. 자기만

을 위해 살면 그 삶은 오래가지 못하고, 망하고 말

지요. 여러분이 무엇을 공부하든 그 목적은 하나님

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어야 해요

(중략)

셋째로 인간은 죄인이에요. 창세기 3장에 보면

선악과 이야기가 나오지요. 인간은 다 죄를 지었어

요. 죄의 값은 사망이라고 했어요. 죄를 씻기 위해

율법을 행하는 사람이 있고, 불교에서는 깨닫기 위

해 노력하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시점에서 모든 인

간은 죄인이에요. 그렇다면 이 죄의 문제를 누가 해

결했나요? 본래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셨어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

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아니하고 영생을 얻으리라.” 이 말씀은 우리 기독

교의 진수를 가장 간단하게 말해주지요. 인간은 스

스로의 죄를 해결할 수 없는데 하나님이 해결하셨

지요. 죄 없는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서 말이

죠.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예수님을

영접할 때 죄 사함을 받지요.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

을 믿는 것이에요.

인간은 짐승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신도 아니지

요. 인간은 그저 인간이에요. 하나님의 지음을 받

았어요. 하지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습

니다. 우리 인간이 사는 최고 목적은 무엇을 하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는 것이에요. 이성을 살

려서 창조적으로 살고, 양심대로 살며, 예수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으며 주를 따라 살아갈 때에 우

리는 옳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에요.

(영락교회 대학부 신입생 환영회 1977년 2월 4일 한

경직 목사님 설교 요약)

시간이 흐르고 몇 번을 읽어도 다시 꺼내어 읽게 되는 책들이 있다. 달마다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새 책들을 뒤로 하고 표지가 닳아갈 때까지 읽고 또 읽게 되는 빛바랜 나의 스테디셀러. 처음보다

두 번째, 그보다는 세 번째 읽을 때 구수한 밥알을 곱씹고 곱씹으면 달달한 향이 퍼지듯 더 진한 여

운이 남게 된다. 한 권의 책에서도 깊이를 누릴 수 있거늘 말씀을 오죽하겠는가. 김하나 목사님께

서 예배 중에 언급하셨던 두 분의 설교를 소개한다. 말씀의 깊이를 누리시길.

능 력 의 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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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간을 보는 관점 중 두 가지 극단적인 견해

가 있어요. 하나는 인간을 너무 높은 존재로

여기는 견해이지요. ‘인간이 우주며,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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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은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

였도다.(사 53:3)” 이 고백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감각 주의자, 외식 주의자, 수고하

는 상인, 신성모독으로 검게 물든 탕자, 스스로의

선함 속에서 기쁨을 찾는 도덕주의자 심지어 누구

보다 헌신적인 성도라 할지라도 말이지요. 그들 모

두 예수님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음을 인정할 수밖

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명백한 범죄, 혹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죄책감을 갖게 만드는 악한 행위들을 제외하고라

도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귀히 여기지 않았다는 명

백한 증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이 그의

말씀을 귀히 여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알

고 진지하게 찾기 전까지 저는 성경에 역사를 다룬

부분은 흥미롭지만 다른 부분은 무의미하게 여겼

습니다. 제가 죽을병에 걸렸다면 얼마 동안 열심

히 읽었을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성령님이 제 마

음속에 찾아오셔서 확신으로 역사하지 않으셨다면

말씀을 평생에 동반자로 삼지 않았을 것입니다. 형

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 각자의 경험을 돌아본다면

저와 더불어 이 말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습니다. 우리가

그를 밝히 드러내 보여 주는 신성한 성경 말씀을 귀

히 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략)

우리는 왜 그리스도를 귀히 여기지 않았나요? 제

가 말씀드릴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는 우리가 스스

로를 너무나 귀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자기 존중이

강해지면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해서 마음의 빗장

을 닫아걸게 됩니다. 누군가 여러분에게 “당신의

이 모든 선한 행위는 그럴싸한 포장에 지나지 않습

니다.” 라고 물을 때 분노로 피가 끓어오르지 않

겠습니까? 여러분의 의가 너무 무가치하여서 태워

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했을 때 힘을 다해 여러분의

의를 변론하지 않겠습니까? 스스로 자신의 건강이

완벽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의사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귀히 여기지 않는 것

또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

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자기 존중

의 실질적인 결과입니다. 우리가 스스로에 메여 그

리스도를 귀히 여기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세상을 귀히 여겨서 그리스도를 천대했습

니다. 세상 사람들은 손안에 한 마리의 새가 덤불

속에 있는 두 마리 새보다 낫다고 합니다. 그들에

게 현재의 세상은 손 안에 있는 한 마리의 새이고,

천국의 복락은 덤불 속 두 마리 새에 불과하지요.

우리 가운데도 이러한 말을 하며 그리스도의 위대

한 구원의 역사를 외면한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손안에 있는 이 세상의 것을 사랑했기 때문

입니다.

(중략)

지금까지 우리가 왜 그리스도를 귀히 여기지 않았

는지 여러 측면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여러분에게 이 모든 사실이 어떤 감정을 일으

키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행동

해야 할지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라는 구절을 되짚어 깊은 회개를 합시다. 지난날의

기억을 되돌아보면 회개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

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위대한 구원으로 인해

즐거워합시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는 그

리스도를 귀히 여겼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이유를

제게 물으신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습

니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

이다.(마 11:26)”

(메이즈 폰드 채플 1976년 3월 28일. 찰스 스펄젼목사

<십자가 승리의 복음> 요약)

편집 강경구, 디자인 김수연

2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습

니다. 가장 높은 군주로부터 가장 미천한 사

람까지, 가장 고매한 지성인으로부터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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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 소 중 한 그 말 씀

나 를 살 리 는 말 씀 , 찬 양

대 학 부 안 에 숨 쉬 고 있 는 회 복 의 간 증 들

문 지 영 ( 2 8 )

제가 좋아하는 찬양을 몇 개만 꼽아보면 '주님을 보게 하소서' '그 사랑' 그리고 '오직 믿음으로'

이 세곡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또 유학생으로서 어려운 상황

이 찾아오고 연습조차 마음대로 안 되고 노력마저 배신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때

맴도는 가사가 "의심하는 나를 손 내밀어 잡아 주시네. 두려운 맘 내려놓고 주 바라봅니다." 제

게 주신 커다란 비전이 있는데, 제 눈앞 현실에 막혀 낙심하고 의심할 때 나를 꾸짖지 않으시고

잡아 주신다는 거예요. 후렴 가사도 좋고. 듣고 부를 때마다 폭풍 같은 은혜가…. '그 사랑'이란

찬양은 제가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 감동과 은혜를 기억나게 해주는 찬양입니다. 죽음도 생

명도 그 어떤 권세도 끊을 수 없는 그 사랑. 날 위해 죽으셨고, 다시 사셨으며 또 오실 그 사랑.

십자가의 은혜를 묵상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대하게 만들어 마음을 떨리게 하는 그런 찬양.

최근에는 '오직 믿음으로' 를 많이 부르고 있어요. 나이를 더 먹어갈 수록 흔들리고, 주님을 떠

나버리는 사람들을 한명한명 보게 되요. 그 때마다 안타까운데, '나는 끝까지 믿음으로 살겠어.'

라는 씩씩한 고백을 하나님께 할 수 있는 찬양이어서 좋아하게 되었어요.

찬양을 부르다 보면, 세상을 살아갈 힘이 생겨요. 때로는 내 안의 영혼에서부터 주체할 수 없는

기쁨에 춤추고 싶고, 어떤 때는 찬양이 눈물이 되어 하나님께 내 안의 이야기를 내어 놓을 수 있

게 해줘요. 그러다 보면 믿음이 생기고 담대함이 생기고 하나님을 보게 되죠. 악기를 연주하며

찬양하는 그 순간! 이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권 진 희 (3 2 )

2012년 또 한 번의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룹장님이 제게 조그

마한 상자 하나를 건네주셨죠. 그 안에는 여러 개의 알약들이 있었는데, 그 알약 하나하나에 들

어있던 작은 종이에는 말씀이 적혀있었어요. 그룹장님의 정성이 담긴 그 선물이었죠. 그 말씀

들 중 한 말씀이 제 마음에 감동이 되었고, 힘들었던 재수생활을 걸어가는데 큰 의지가 되었어

요. 바로 사사기 6장 15~18절 말씀이었죠. 재수 생활 속에서 모든 것이 부족한 제 스스로에게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연약한 질문을 할 때마다, 하나님이 말씀에서처럼 제게 이야기 해주시

는 것 같았어요. "진희야, 내가 너와 함께 할 거야. 나를 믿어! 내가 너에게 갑절의 능력을 더해

줄게!" 이 말씀을 붙잡고 공부했기에 힘들었던 재수생활을 무난히 마칠 수 있었답니다. 그동

안 모태 신앙인 저는 성경말씀이 얼마나 큰 능력의 말씀인지 느끼지 못하며 살아왔어요. 하지

만 나에게 전달된 말씀을 통해 마음이 회복되고, 담대해 지게 된 것을 경험한 그 때부터는 말씀

을 삶의 힘으로 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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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민수, 편집 강경구, 디자인 김수연

박 영 욱 ( 2 7 )

대학부에 왔을 때 저는 위축되고 자존감도 없고, 열등감 덩어리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실

제로는 공부도 잘 안하고 못했지만 괜한 자존심에, 또 지기 싫어서 저를 포장하고 있는 학생이

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도 마찬가지였지요. 교회 안에서도 친구들이 앞서 쓰임 받는 모습들,

함께 있었는데 혼자 뒤에 남겨지는 것만 같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제게 큰

은혜가 되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08년도 청년대학부 예배 때였는데, 갈렙이라는 인물에 대한

설교말씀이었지요. 요약하면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민족중 2인자였던 갈렙. 85세의 나

이에도 불구하고 헤브론을 정복하는데 앞장섰던 그의 모습. 옆에서 보기에는 그는 결코 높은

자리에서 쓰임 받는 인물이 아니었지만, 평생을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인물이었고, 하나님께

서 항상 함께 하시는 인물이었습니다. 영화에도 보조해주는 조연이 뛰어나야 주연이 그 빛을

발하고, 오케스트라에도 보조해 주는 악기가 없다면 주목받는 악기의 연주도 가치가 떨어지

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여호수아에게 갈렙은 둘도 없이 중요했던 동역자이고 이스라엘에 없

어서는 안될 귀한 인물입니다.- 이지요. 이 말씀을 통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존귀한 삶

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도 이러한 모습을 원하시는 게 아닐까라는 생

각이 들었지요. 이 작은 마음의 변화로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종을

더 돋보이고 뛰어나게 할 수 있는 사람의 가치를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사람의 시각에서 높

고 낮음을 보지 않고, 주변 사람들이 잘 되는 것과 크게 쓰임 받는 것을 진심으로 크게 기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관계가 회복되었고,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께 더욱 집

중하여 큰 은혜를 받게 해주셨으며 무엇보다 저를 따라다니던 열등감에서 자유로워졌지요.

김 지 연 ( 2 8 )

제가 힘들었을 때 큰 힘이 되어준 찬양을 꼽는다면 영화 '이집트 왕자'에 나오는 '내 길 더 잘

아시니'겠지요. 이 찬양은 제가 고등학교 때 유학을 가서 참 힘들었을 때 들었던 찬양이에요.

그 시절은 제 자신이 끝도 없이 깨어지고, 부서져서 소망조차 바랄 수 없을 때였죠. 그렇게 암

울 했던 제가 이 찬양을 들은 것은 교회 성탄 뮤지컬에서였어요. 제 친구가 반주도 없이 이 곡

을 흥얼거리는데, 그 때 그 찬양이 제 마음을 깊이 어루만져 주었어요. 지금도 이 곡을 들을

때마다 그 친구의 목소리와 상황이 기억이 날 정도죠. 그 가사처럼 내 길을 내가 안다고 생각

했지만 그렇지 않았고, 이해 할 수 없고 따르고 싶지 않은데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 그 안에

서 눈물을 머금고 불렀던 찬양이지요. 그렇게 그 시절을 견디고 지금 돌아보면 그 모든 아픔

과 훈련이 주님이 저를 위해 준비하셨던 것이고, 그 찬양의 목소리도 주님의 목소리가 아니었

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이 찬양은 제게 소망의 찬양이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알게 해주

는 찬양입니다. 모든 문제들 앞에 낙심하는 이스라엘을 크게 높이시고, 홍해를 가르셨던 그

하나님. 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저를 높이셨던 주님의 그 사랑이 이 노래를 통해 제게 이렇

게 말씀하는 것 같아요. "지연아 나를 믿으렴."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

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

니라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만일 내가 주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와 말씀하신 이가 주 되시

는 표징을 내게 보이소서 내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곳

을 떠나지 마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너 돌아올 때까지 머무르리라 하니라(사사

기 6 : 15 -18)

S P E C I A L 0 3

Page 32: 젊은소리 22호(3,4월)

32

중보기도팀은 주로 어떤 일을 맡고 계신가요?

김민섭(26): 글자 그대로 대학부를 위해 중보하고 있고요.

요즘은 수련회 기도회나 각종 행사 준비기도회를 위한 모

닝콜과 출석부, 누적표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보기도모임 가운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박우진(30): 중보기도에서 새벽에 전화를 돌리는데 번호

가 잘못돼서 할머니 깨우고, 전혀 명성교회 관련이 없으

신 분인데 아침에 피해 받으시고. 그래서 되게 죄송했던

적이 많아요.

부서를 감당하시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안소영(30): 새벽에 일어나기 너무 힘들어요. 사실.

새벽을 매일매일 깨우시는 거예요?

안소영(30): 그죠. 첫 모임은 5시에 하기 때문에 조금 힘

들어요. 근데 괜찮아요.

구순육(27): 내가 못 일어나서 다른 대학부원들이 일어나

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압박감이 상당하죠.

섬기시면서 받은 은혜를 나누어 볼게요.

박우진(30): 제가 새벽을 잘 못 깨워요. 그런데 부서봉사

를 통해 새벽을 억지로라도 깨우게 됐죠. 작년 비전기도

회 때는 정말 은혜로 3주다 잘 나오게 됐어요. 한 번도

빠짐없이, 그래서 마치는 날 앞에 앉아서 기도하는데 눈

물이 나더라고요. 지금까지 잘 깨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안소영(30): 긴장하고 기도할 수 있는 것.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구순육(27): 제가 나와 먼저 기도할 때 대학부가 모이잖

아요. 처음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가 끝날 때쯤 되면 많은

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모습이 은혜가 많이 되더라고요.

박우진(30): 고범석 전도사님께서 중보기도팀은 대학부

원들이 기도회 오는 길을 미리 닦아 놓는 거라고 하셨어

요. 우리가 먼저 기도함으로써 그 길에 사탄마귀들이 못

오도록 준비하는 거라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김민섭(26): 평소에 기도 많이 하자고 해도 10분 이상하

기 힘들잖아요. 저희가 같이 모여서 30분씩 기도하면서

마음이 조금 더 뜨거워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대학부를 위

해서 기도하니까. 대학부를 위한 마음이 조금 더 가게 되

고, 대학부를 더 사모하는 마음이 커지게 되죠.

하고 있습니다. 또, 견습선교사들과 각 팀의 리더들, 임

원단들 그리고 교역자님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학부 전체적인 큰 틀을 놓고 같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보기도팀이 새롭게 꿈꾸고 있는 모습이나 팀원들에

게 바라는 점 있으세요?

중보기도 팀의 기수 분포도를 보면 29기에서 27기 사이

중기수들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중기수들이 많이, 그리

고 중기수를 비롯한 여기 기도하는 인원이 더 수가 많아

졌으면 좋겠고 기도 소리가 더 작아지지 않도록, 지금보

다 더 커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중보기도팀장 김민섭(26기)

부 서 소 개 릴 레 이 ⑵

중 보 기 도 팀

예 배 부

기 도 의 용 장

신 실 한

중 보 기 도 팀

최근 중보기도팀의 기도제목은 어떤

게 있으신가요?

저희는 대학부 1만 명을 위해 기도

하고 있고요, 전도작정 카드에 적힌

영혼들을 위해 한 영혼 한 영혼 기도

Page 33: 젊은소리 22호(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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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부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서동균(28): 예배부는 예배를 준비하는 부서로 예배안내

를 담당합니다. 교회에 온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주보를

나눠줍니다. 한편 설교 시간 목사님 영접과 강단 청소도

하고 있습니다.

예배부원이 되기 위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조양환(31): 자질은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충분

합니다.

부서모임은 언제신가요? 모여서 뭘 하시나요?

임희정(28): 저희는 금요일 6시에 부서모임을 하는데요.

예루살렘 지하 대예배실을 청소해요. 7시부터가 진짜 부

서모임입니다. 기도회로 시작해서 부서장께서 준비해 오

신 말씀을 가지고 나눔을 한 후 조를 짜서 기도제목과 삶

을 나눠요. 그리고 10시에 귀가합니다.

예배부로서 느낄 수 있는 자랑거리는 무엇인가요?

교회에 일찍 오는 것, 토요예배 잘 지킬 수 있는 것, 특별

한 기술 필요 없고 몸만 있으면 되는 것. 그리고 부서장님

이 잘생기셨다고……

서동균(28): 기도하다보면 편협하게 자기중심적인 기도

를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평소에 생각 못했던 나

라일이나 세상일에 대해 폭넓게 기도할 수 있어서 참 좋

아요. 또 예배부는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스스로 온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나눌 얘기가 많아요. 나눔을 통

해 받는 은혜가 많죠.

모든 일이 쉽지만은 않지요. 분명히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예배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 얘기

해주세요.

정수열(27): 그룹장인 분들은 그룹원도 챙겨줘야 하는데

예배가 시작하기 전에 안내를 서야 해서 그룹원이 가끔

삐질 때도 있어요. 이런 부분에선 다들 공감하실 것 같

아요.

임희정(28): 저는 그룹장이지만 경건회 참석을 위해 성

경공부를 도입부만 듣고 나와요. 그룹원들한테 너무 미

안해요.

예배부를 통해서 얻은 은혜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조수길(25): 저는 예배부에서 배운 것들로 술 문화를 청산

하고 하나님께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정수열(27): 저는 예배를 습관처럼 드렸는데 예배의 참의

미를 깨닫고 더 사모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부서는 ○○이다.

정솔이(32): 예배부는 사랑이다. 이게 공식이죠. 정말 사

랑이 넘치는 곳이에요.

정수열(27): 예배부는 청소이다. 성전을 청소하는 것은 레

위지파만의 특권이었죠. 예배부는 특권을 타고난 부서에

요. 청소를 하면서 저희가 깨끗해지는 게 느껴지죠. 그래

서 저희는 웃으면서 청소해요.

때 어떤 각오로 임하게 되셨는지.

처음에는 부서모임이 4시간인데 어떻게 4시간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채우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으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겠다

는 마음이 들었어요.

예배부를 하면서 가진 소망이나 비전이 있으시다면?

예배부원들이 전심으로 예배를 사모하면서 하나하나 장

성하면 좋겠어요.

취재 정윤경, 배현진, 편집 조경희, 디자인 김수연

예 배 부

예배부 부서장 서동균(28기)

부서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28기 서동균이고요. 2013년 예배

부 부서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부서장이라는 직분을 처음 맡게 되었을

Page 34: 젊은소리 22호(3,4월)

지난 2월 18일 ~ 21일까지 원주 치악산 명성

수양관에서 대학부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특

별히 올해는 ‘보라! 하나님의 능력을’이라

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대학부원들

이 그랬겠지만, 저에게도 큰 은혜의 시간이었

으며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말씀을 전

해주신 당회장 목사님, 김하나 목사님, 이필산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련회에 받

은 말씀을 다시 한 번 마음에 되새기고 간직하

며 또한 한발 더 나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

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수련회를 시작하며 은혜와 믿음이 얼

마나 귀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은혜

는 문제를 해결하며 우리는 은혜 받기 위해 힘

써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으며 믿

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이며,

작은 믿음과 큰 믿음이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

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님은 우리의 믿음을 통해 놀라운 일을 하기 원

하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대 모

두가 바라보는 ‘꿈’에서 하나님을 바라보

도록 우리의 시선을 옮겨야 함이 중요함을 알

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넘어 하나

님을 바라보는 것이 바로 믿음이며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되는 시작이 됨을 깨닫게 되었습

니다. 더불어 브래넌 매닝이 ‘아바의 자녀’

라는 책에서 이야기하는 용(Dragon)과 같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하는 세력이 있음

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어려움은 결

코 쉽게 극복되지 않으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로가 그러했듯이 우리를 끝없이 따라오고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는 더욱 힘써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아야 하며

하나님의 능력만이 우리를 회복시키심을 믿

음으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 특별히

모세가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그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은 ‘기다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바로 하나님이 행하시기를 기

다리는 것입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이 이 부

분에 대해 설교하신 내용을 떠올려 봅니다. 홍

해 앞에 절망은 포기하라 말합니다. 소심함은

후회하라 말하며 성급함은 우리가 급히 무엇

인가를 하게 만듭니다. 주제넘음은 잘못된 도

전 의식으로 우리를 혼란하게 만듭니다. 그러

나 진정한 믿음은 잠잠히 기다리며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갖기

위해 우리는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보라, 하나님의 능력을

교 역 자 님 E S S A Y

34

2013 동계 수련회를 돌아보며...

김윤호 목사

Page 35: 젊은소리 22호(3,4월)

첫째, 하나님을 평가하되 과대평가해야 합

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식과 경험, 우리

의 모든 지평을 넘어서시는 분이십니다. 진

정한 믿음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영역을 넘어서서 역사하심을 믿고 할 수 있

는 한 그분을 과대평가하며 그분의 역사하

심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지도를 그리게 되는

데 그 지도에는 경계도 없으며 시작도 없

고 끝도 없는 지도를 그리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역사하실 수 없는 곳에서

도 역사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

다. 하나님은 우리의 경계를 넘어서서 역

사하시며 또한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

하는 곳에서도 역사하심을 기억해야 합니

다. 하나님은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

여주시고자 그들을 홍해 앞에 세우신 것입

니다.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절망의 자리인

홍해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셨습

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없을

것 같은 곳에서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놀라운 일

을 행하시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돌이켜

홍해 앞에 세우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

지막으로 진정한 믿음은 바로 복음 자체인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입니다. 예수 그

리스도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죽음도 이기

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진정한 능력이 있습

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우리가 예

수 그리스도에게 나아가며 그분을 붙잡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영적 훈련이 부

족합니다. 우리는 늘 영적으로 처음 하는 것

처럼 부족한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영적 힘

을 키워야 합니다. 세상은 에너지 부족해서가

아니라 에너지를 컨트롤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훈련받은 사람은

에너지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사

람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갈 수 있습니

다. 우리는 나만 잘살기 위해 교회 나오는 것

이 아닙니다. 우리는 능력을 키워 모두 잘 되

게 해야 합니다. 당회장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우리는 이 시대의 선한 사마리아인

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강도당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강도 만난 원인

을 분석하고, 연구하고, 보도하고, 이유를 찾

는 사람만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도와주는 사

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능력을 받아

우리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다. 바로

거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저

와 대학부 모든 지체가 영적으로 훈련교회에

서 영적으로 훈련받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귀한 일을 감당하게 되

기를 소망합니다. 가치 있는 일은 어려움 속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용기 있는 사람,

믿음 있는 사람에게만 가치 있는 일을 선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영적 훈

련을 잘 받아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

보며 살아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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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김수연

Page 36: 젊은소리 22호(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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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천 지 를 말 한 다 !K N O W L I S D O M

이게 뭐지?

인터넷에 떠도는거짓 정보에 속으면 안돼 NO NO NO

신천지는 신종 이단종교야.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유재열이 이끄는 이단종교 장막

성전에 있다가 이탈해 신천지를 만들었지.

신천지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인데 교주

이만희를 신격화해 우상으로 섬기는 것,

144,000 종말론이 대표적이야.

②뉴스형식의 잘못된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거나 인터넷

강의, 강좌를 만들기도 하지.

그럼 신천지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또한, 신천지로 의심되는 사람이 접근하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교구나 부서 목사님을 찾아가 상담하는 것이 좋아.

일단 어떤 포교활동이든 누군가가 교회 밖에서 성경 공부를 하자고 하면 의심해 보는 게 좋아.

밖에서 성경공부

하면 안 돼요~!

대학생에게는 ①설문지 조사로

접근해 자연스럽게 인적 사항을

기재하도록 유도하고

이 중 144,000 종말론이란, 신천지의 신도 수가 144,000명

을 채우면 순교자의 영혼이 그들에게 임해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을 할 수 있다는 거야. 왕 노릇을 위해 그들은 매우 조직

적이고 열정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지.

그렇지만 진짜 신천지가 가장 공을 들이고 가장 좋아하는 포교활동은‘추수꾼’을 통한 포교야, 이들은 기존 정통교회에 침투해 교회 밖에서 교역자님들을 비방해서 교인 들이 교회와 점점 멀어지게 하지.

편집 박지수, 카툰 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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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김덕유

Page 38: 젊은소리 22호(3,4월)

디자인 이수정(28) <MYDT>

디자인 특집

Page 39: 젊은소리 22호(3,4월)

디자인 송수진(27) <MYDT>

디자인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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