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소재 탐색기 ~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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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소재 탐색기 ~꿈 편~ ← 밀어서 탐색 시작 2014 게임대상 대상 ‘블레이드 for 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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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on 27-Jul-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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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소재 탐색기 ~꿈 편~

← 밀어서 탐색 시작

2014 게임대상 대상 ‘블레이드 for kakao’

게임 소재 탐색기 그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꿈’이다. 정말 많은 곳에서 쓰이는 소재이기도 하고, 이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주제이기도 하다. 그 만큼 문화 컨텐츠와는 땔래야 땔 수 없는 키워드.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꿈은 소재로써의 사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전체의 배경이 되기도 하고, 회상이나 암시를 위한 매개체, 캐릭터의 욕구나 목표, 긴장감을 주기 위한 훼이크! 용으로도 사용된다. (사실 너무 갖다 붙이기 좋아서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필자의 상태가?

고로 꿈을 ‘전체 배경’으로 사용한 예를 주로 찾아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세계관이 꿈인 작품은 대부분 루시드 드림이라고 보면 된다. *루시드 드림 : 꿈인지 자각한 채 꾸는 꿈.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한 초!명작 ‘인셉션’

그럼, 첫 번째 게임이다. ‘드림 인베이더’는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한 인디 게임인데, 꿈을 잇는 기계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나름 유명한 게임이니 한 번쯤 해보길 바란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사진에 텍스쳐를 입힌 배경과 텍스트로 진행되며, 중간 중간 문제들이 나온다. (실패하면 DAED END.) 문제가 꽤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공략을 보는 걸 추천한다.

아니, 아마 플레이를 진행하다 보면 공략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면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문제가 짜증난다. (필자가 그랬다.)

그리고 두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바로 ‘LSD’. 그렇다 바로 그 ‘LSD’다. 혹시 다른 뜻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거 맞다. 마약. (구글에 검색하지도 마라 눈뽕 당한다.)

놀랬나? 놀랬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LSD’가 이런 게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말 그대로 약빤 게임으로 유명한데, 탄생 과정이 독특하다.

‘개발팀이 10년간 꾼 꿈 내용 100선!’같은 느낌이다. (실제론 100개 이상.) 게임 분류는 ‘정신적 공포 게임’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한다. 고로 그로테스트한 연출에 약한 사람은 절대로 손대지 않길 바란다.

플레이스테이션 작품이며, 왠진 모르지만 위와 같이 한글도 나온다고 한다. 목적은 벽이나 오브젝트에 닿아서 다음 꿈으로 넘어가는 것이며,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하면 꿈에서 깨어 하루가 지나게 된다고 한다. 365일을 20번 반복하면 원하는 꿈으로 갈 수도 있다고….

계속 보고 있으니까 오늘 악몽 꿀 거 같다. 고양이로 치유하고 넘어갑시다.

짠.

‘루시드 러너’는 울산 애니원고 10기 게임과 채승호 학생의 작품이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정신이 명료한 상태에서의 달리기’ 정도가 되겠다. *사실은 루시드 드림 + 러너로(직역과는 달리) 꿈 속에서 달리기가 맞다.

깨알 홍보.

컨셉은 ‘떨어져도 죽지 않는 러닝 게임’이 아닐까? 중간을 기점으로 중력이 반대로 작용해서 발판 아래쪽을 밟을 수 있다. (마치 포탈에서 바닥에 포탈을 2개를 만들어 왔다갔다하는 느낌이군.)

깨알 홍보.

메인 UI는 이렇게 생겼다. 하나의 챕터를 하나의 스토리로 두고 있는데, 자세한 건 다운 받아서 확인하자. (같은 모교끼리 상부상조 해야지.)

짠. -2

이건 또 유명한 인디 게임이 나왔네. ‘바인딩 오브 아이작’이라 불리는 게임으로, ‘악몽’을 소재로 진행된다.

배경은 솔직히 스토리 자체가 너무나도 꼬여있기 때문에 자세히 알기 쉽지 않다. 적당히 설명 하자면 ‘아이작의 내면 속 괴물들’이라는 느낌 아닐까? *아이작 : 바인딩 오브 아이작의 주인공이자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왼쪽)

작품은 그냥 ‘바인딩 오브 아이작’ (왼쪽)과 최근에 나온 ‘바인딩 오브 아이작 리버스’(오른쪽)으로 나뉜다. 도트 그래픽이 최신작인 이유는 기존 작품의 극심한 렉 때문이라고….

아이작의 대단한 점을 바로 아이템에 있다. 그냥 ‘룸 형식 슈팅게임’이라면 단발성 재미로 끝났을 것을, 수백 개의 아이템으로 항상 새로운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수 많은 아이템은 아이작의 외형에 변화를 준다! (어휴, 저거 다 그릴 생각하면….)

스팀에서 5달러도 안 하는 작품이니 한 번 해보는 건 어떤가 싶다.

히잌 //ㅅ//

보다가 뒤를 둘러본 사람은 없지? 왠 미연시를 긁어왔나 싶겠지만, 이것도 꿈을 배경으로 둔 정당한 19금 게임인 ‘캐서린’이다.

꿈 속에서 진행되는 퍼즐 게임이 조작하는 게임의 전부이고, *현재 배경은 ‘블록 탑 오르기’

중간 중간 일본 특유의 애니메이션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물론 3D 캐릭터를 통한 스토리텔링 비중이 더 크다.)

스토리는 이 얼빵한 ‘빈센트’라는 주인공이

기존에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인 ‘캐서린’을 선택할 것인지.

혹은 갑자기 나타나 빈센트를 유혹하는 ‘캐서린’을 선택할 것인지를 묻는 게임입니다.

현실에서의 고뇌가 꿈에서의 갈등(괴물)로 나타나고, 퍼즐들을 풀어가며 플레이어가 진행하기에 따라 ‘빈센트’의 성향이 달라지며,

플레이어가 쌓은 빈센트의 ‘성향’으로 대망의 (히로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총 5개의 게임을 둘러 보았다. 어떻게, 다들 졸리진 않았는가 싶다.

아마, 자극적인 ‘꿈’을 소재로 한 게임이 많아서 그렇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아님 말고.)

이렇게 ‘꿈’은 말도 안 되는 모든 얘기를 담을 수 있는 소재이다. 방학 시즌도 끝났으니, 다들 ‘꿈’은 그만 꾸고 ‘꿈’을 이뤄보자. (직장인은 왜 겨울 방학이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