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만성 부비동염 환자에 있어서 국소적 ... · a picture of ultrasonic nebul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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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KISEP Rhinology Korean J Otolaryngol 2006; 49: 997-1002 소아 만성 부비동염 환자에 있어서 국소적 항생제 분무 치료의 효과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민경근·김선영·강일규·차흥억·김선태 TheEffectofAntibioticNebulizerTherapyforTreatment ofPediatricChronicRhinosinusitis KyungKunMin,MD,SeonYoungKim,MD,IlGyuKang,MD, HeungEogCha,MDandSeonTaeKim,MD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Gil Medical Center, Gachon University, Incheon, Korea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The management of chronic recurrent rhinosinusitis in children has become controversial, be- cause there are now various treatment modalities. We assessed nebulized antibiotic therapy, which had been studied as a treatment option in the postoperative infection in adult patients, for its effectiveness in children with chronic rhinosinusitis. Subjects and MethodWe have selected 34 pediatric chronic rhinosinusitis patients who have received treatment for 3 months or 3 times for recent 6 months with oral antibiotics. They were treated with a nebulized antibiotic therapy for 4 weeks. We have compared pre- and post-treatment symptom scores, physical scores, and radiologic scores. After 6 months of follow up, infection free period was assessed. ResultsIn 34 patients, 25 patients were selected for study. The symptoms and physical findings were improved in 76%, and the radiologic findings were also improved in 56%. Improvement in rhinorrhea, nasal obstruction, coughing and nasal swelling were significant. Mean infection free period was 13.7 weeks. ConclusionNebulized antibiotic therapy might be considered as another therapeutic option for pediatric patients with chronic sinusitis who have failed to respond to oral anti- biotics or who cannot tolerate them. (KoreanJOtolaryngol2006;49:997-1002) KEYWORDSPediatric chronic rhinosinusitis·Nebulizer·Antibiotics. 소아의 만성 비부비동염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가장 흔 하게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감염, 알레르기, 면역이상, 아데노이드, 위식도 역류 등의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 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3) 치료는 약물 등의 보존적 치료를 주로 시행하는데, 만성 부비동염이 급성으로 자주 재발하거나, 약물 치료에 잘 반 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장기간 약물 치료를 시행하 는 경우 환자의 순응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소아의 경우 장기간의 경구 항생제 치료는 위장 장애와 약물 내성을 야 기할 수 있으며 보호자들에게 항생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 려를 줄 수가 있다. 따라서 경구 항생제 치료 이외에 비강 내 국소치료, 식염수 세척, 항생제 주사 요법, 아데노이드제 거술, 비내시경수술 등의 다른 치료방법에 대한 많은 논의 가 있어 왔다. 1-4) 이중 비강내 국소치료는 현재까지 비점막 수축제, 스테로 이드나 항히스타민제 치료 등이 유용하게 사용되어 왔으 며, 최근에는 경구용 항생제의 사용으로 인한 전신적인 부 작용을 줄이고 부비동에 직접적인 약물 작용을 높이고자 국소적인 항생제 치료에 대한 보고가 있어 왔다. 지금까지 성인에서 내시경수술 후 급성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지속되 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었 지만 5-9) 소아에 있어서는 이와 같은 국소항생제의 흡입치 료에 대한 보고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저자들은 약물 치료 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만성 비부비동염 소아환자의 경우 에 있어서 비강내 국소치료요법으로 항생제 흡입 치료를 이 용하여 그 치료 효과를 보고자 하였다. 논문접수일:2006년 3월 22일 / 심사완료일:2006년 7월 6일 교신저자:김선태, 405-760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1198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32) 460-3324, 3764·전송:(032) 467-9044 E-mail:[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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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KISEP Rhinology Korean J Otolaryngol 2006;49:997-1002

소아 만성 부비동염 환자에 있어서 국소적 항생제 분무 치료의 효과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민경근·김선영·강일규·차흥억·김선태

The Effect of Antibiotic Nebulizer Therapy for Treatment

of Pediatric Chronic Rhinosinusitis

Kyung Kun Min, MD, Seon Young Kim, MD, Il Gyu Kang, MD,

Heung Eog Cha, MD and Seon Tae Kim, MD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Gil Medical Center, Gachon University, Incheon, Korea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The management of chronic recurrent rhinosinusitis in children has become controversial, be-cause there are now various treatment modalities. We assessed nebulized antibiotic therapy, which had been studied as a treatment option in the postoperative infection in adult patients, for its effectiveness in children with chronic rhinosinusitis. Subjects and Method:We have selected 34 pediatric chronic rhinosinusitis patients who have received treatment for 3 months or 3 times for recent 6 months with oral antibiotics. They were treated with a nebulized antibiotic therapy for 4 weeks. We have compared pre- and post-treatment symptom scores, physical scores, and radiologic scores. After 6 months of follow up, infection free period was assessed. Results:In 34 patients, 25 patients were selected for study. The symptoms and physical findings were improved in 76%, and the radiologic findings were also improved in 56%. Improvement in rhinorrhea, nasal obstruction, coughing and nasal swelling were significant. Mean infection free period was 13.7 weeks. Conclusion:Nebulized antibiotic therapy might be considered as another therapeutic option for pediatric patients with chronic sinusitis who have failed to respond to oral anti-biotics or who cannot tolerate them. (Korean J Otolaryngol 2006;49:997-1002) KEY WORDS:Pediatric chronic rhinosinusitis·Nebulizer·Antibiotics.

서 론

소아의 만성 비부비동염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가장 흔

하게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감염, 알레르기, 면역이상,

아데노이드, 위식도 역류 등의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

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1-3)

치료는 약물 등의 보존적 치료를 주로 시행하는데, 만성

부비동염이 급성으로 자주 재발하거나, 약물 치료에 잘 반

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장기간 약물 치료를 시행하

는 경우 환자의 순응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소아의 경우

장기간의 경구 항생제 치료는 위장 장애와 약물 내성을 야

기할 수 있으며 보호자들에게 항생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

려를 줄 수가 있다. 따라서 경구 항생제 치료 이외에 비강

내 국소치료, 식염수 세척, 항생제 주사 요법, 아데노이드제

거술, 비내시경수술 등의 다른 치료방법에 대한 많은 논의

가 있어 왔다.1-4)

이중 비강내 국소치료는 현재까지 비점막 수축제, 스테로

이드나 항히스타민제 치료 등이 유용하게 사용되어 왔으

며, 최근에는 경구용 항생제의 사용으로 인한 전신적인 부

작용을 줄이고 부비동에 직접적인 약물 작용을 높이고자

국소적인 항생제 치료에 대한 보고가 있어 왔다. 지금까지

성인에서 내시경수술 후 급성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지속되

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었

지만5-9) 소아에 있어서는 이와 같은 국소항생제의 흡입치

료에 대한 보고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저자들은 약물 치료

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만성 비부비동염 소아환자의 경우

에 있어서 비강내 국소치료요법으로 항생제 흡입 치료를 이

용하여 그 치료 효과를 보고자 하였다.

논문접수일:2006년 3월 22일 / 심사완료일:2006년 7월 6일 교신저자:김선태, 405-760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1198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32) 460-3324, 3764·전송:(032) 467-9044 E-mail:[email protected]

소아 만성 부비동염에서 항생제 분무 치료

Korean J Otolaryngol 2006;49:997-1002 998

대상 및 방법

대 상

2004년 11월부터 2005년 4월까지 본원을 내원한 소아

환자 중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3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거

나, 최근 6개월 동안 3번 이상 항생제 치료를 받았던 환자

를 대상으로 하였다. 흡입 치료 전에 최소한 한 달간은 항

생제를 복용시키지 않았다. 단순 방사선학적 검사상 상악

동에 전체 혼탁 소견이 보이고 농성 비루, 비폐색, 후비루

등 비부비동염의 증상이 있으면서 이학적 검사상 중비도에

농성 비루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알레르기 피

부단자 검사 또는 MAST(multiple allergrosorbent test)

상 알레르기 양성인 환자와 이학적 소견상 용종이 관찰되

는 환자, 과거력상 천식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제외하였다.

총 34명의 환자 중에서 9명은 치료 과정 중 급성 편도염

이나 중이염으로 인해 경구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추적 관

찰이 되지 않아 제외되어 25명의 환자가 선별되었다. 25명

의 환자는 남자 14명(56%), 여자 11명(44%)이었으며, 환

자의 나이는 4세에서 12세 사이였고 평균 6.8세였다. 본 연

구는 본 병원 임상시험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 받

았으며 모든 환자들에게 동의를 받은 후 시행되었다.

방 법

환자들은 치료 전에 내시경 하에서 중비도에서 면봉을 이

용하여 세균 배양 검사를 시행하였고, 흡입 치료 중 다른 항

생제나 기존에 쓰던 다른 약제(항히스타민제나 비강 분무

제)는 사용하지 않았다. 치료 전에 비강내 비즙이 많은 경

우 충분히 제거하였으며, 비점막 수축제를 사용하여 비강의

생리적인 주기를 없애면서 비점막 수축으로 인해 중비도가

넓게 확보될 수 있도록 하였다.

상업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분무치료제로 나온 3세대 ceph-alosporin 제제인 Cefmenoxime hydrochloride(Bestron®,

SENJU Pharmaceutical Co.Ltd., Osaka, Japan)를 사용

하였으며, 제약 회사의 protocol을 따라서 치료를 4주 동

안 3~4일 간격으로 1주에 2회씩, 총 8회에 걸쳐 시행하

였다. 용해액 1 ml당 염산세프메녹심 10 mg(역가) 농도가

되도록 용해하여, 1회 2.5 ml를 초음파식 분무기(Ultrasonic

nebulizer, NE-U17, OMRON Corp, JAPAN)를 이용해

약 1~2분에 걸쳐 분무 흡입하였다. Nebulizer 치료 시 환

자들은 편하게 앉은 상태에서 비호흡을 하도록 하였으며,

또한 비강 내로 삽입되는 어댑터를 사용하여 분무된 흡입

제가 중비도에 더 잘 도달될 수 있도록 하였다(Fig. 1).

4주간의 치료 후에 증상이 없고 이학적 소견상 농성 비

루가 관찰되지 않는 경우 3~4주 간격으로 외래 추적 관찰

을 하였으며, 증상이 있거나 이학적 검사상 중비도에 농성

비루가 관찰되는 경우 세균 배양 검사를 시행한 후 흡입

치료를 다시 시행하였다.

치료 효과 판정

25명의 환자에서 4주간의 치료 후에 그 효과를 방사선

및 이학적 검사, 증상에 대한 점수로 판단하였으며, 약 6

개월간의 추적 관찰기간 동안에 무감염 기간(infection free

period)을 보았다. 무감염 기간은 치료 후 6개월까지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비부비동염의 증상이 재발되거나 이학적 검

사상 중비도에 농성 비루가 관찰되는 경우 부비동 단순 촬

영을 시행하여 다시 비부비동염으로 진단될 때까지의 기간

으로 하였다.

치료 전과 후에 부비동 단순 촬영을 시행하여 상악동의

혼탁정도를 기준으로 일측 상악동마다 0(깨끗), 1(부분 혼

탁), 2(전체 혼탁)점으로 표시하였다. 또한 농성 비루, 비

폐색, 후비루, 기침, 두통, 구강호흡 등 6가지 항목에 대한

설문 조사와 비점막 발적과 부종, 비강내 비즙의 양의 3가

지 항목에 대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각각의 항목

에 대하여 0(없음), 1(경증), 2(중등도), 3(중증)점의 점수

로 표시하였다. 방사선 검사에 대한 판정과 이학적 검사에

대한 판정은 2인의 연구자에 의하여 동시에 행하여졌다.

통계 분석

통계학적 분석은 SPSS 10.0 for Windows(version 10.0,

Fig. 1. A picture of Ultrasonic nebulizer (NE-U17, OMRON Corp,JAPAN). About 1-2 minutes were requried at one session oftreatment and nebulizer therapy was done twice per a week.Note the nasal adaptor (arrow) useful to deliver the nebulizedantibiotics to the middle meatus of the nasal cavity.

민경근 외

999

SPSS Inc., Chicago, USA)을 이용하여 Paired t-test를

시행하였고 p값이 0.05이하인 경우 통계학적으로 유의하

다고 판정하였다.

결 과

총 25명의 환자 중에서 23명에서 세균 배양 검사상 양성

소견을 보였으며, 가장 많이 검출된 균은 S. pneumoniae로

12명(48%)이었고, 그 다음으로 H. influenzae가 6명(24%)

이었으며, 두 가지 이상의 균이 나오는 경우는 3예(12%)

이었다(Table 1). 항생제 감수성 결과 기존에 쓰던 경구용

Cephalosporin 제제에 내성이 생긴 경우는 2예였으며, Qui-nolone 제제에 대한 감수성을 보인 경우는 5예였다.

4주간의 흡입 치료 후 임상적 증상의 변화는 비루와

기침, 비폐색에 있어서 유의한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으

나 (p<0.05) 두통과 후비루, 구강호흡에 있어서는 의미있

는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Fig. 2). 이학적 소견상 비즙의

양과 비점막 부종에 있어서 유의한 변화가 있었으나

(p<0.05) 비점막의 발적에 있어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Fig. 3). 방사선학적 변화는 전체 혹은 부분 혼탁 소견에

서 완전히 깨끗해진 경우가 25예 중 6예로 전체적으로 호

전 양상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가지지는 않았다

(Fig. 4). 전체적인 점수에 있어 비증상과 이학적 소견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호전 양상을 보였고, 방사선학적 변화

에 있어서 통계적 유의성은 관찰되지 않았다(Fig. 5).

총 25명의 환자 중 증상 완화 정도의 호전을 보인 경우

19명(76%), 변화 없는 경우가 6명(24%)이었으며, 호전

되지 않았던 6명은 염증이 지속되는 소견을 보여 흡입 치

료 기간을 마친 뒤 다른 경구용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였다.

Table 1. Culture result & infection free period

Number Sex Age Cultured organism Infection free period (weeks)

01 M 08 H.influenzae 17-clear at last visit 02 M 08 S.pneumoniae 20-clear at last visit 03 F 09 S.maltophilia 27-clear at last visit 04 M 07 H.influenzae 14-same organism 05 M 11 - 32-clear at last visit 06 M 04 H.influenzae 0-persisting infection 07 F 05 S.pneumoniae 21-clear at last visit 08 M 05 S.aureus 9-same organism 09 F 07 S.pneumoniae 16-same organism 10 M 10 - 14-clear at last visit 11 F 06 S.pneumoniae 0-persisting infection 12

F

04

P.fluorescens, S.maltophilia

0-persisting infection

13 M 10 S.pneumoniae 13-new organism* 14 F 06 S.pneumoniae 15-clear at last visit 15 F 04 S.pneumoniae 0-persisting infection 16 M 05 S.pneumoniae 0-persisting infection 17 F 07 H.parainfluenzae 12-clear at last visit 18 M 12 H.influenzae 17-clear at last visit 19 M 07 H.influenzae 0-persisting infection 20 M 06 S.aureus 21-new organism* 21 F 04 S.pneumoniae 14-same organism 22

M

06

S.pneumoniae, H.influenzae

27-new organism†

23 M 06 S.pneumoniae 24-clear at last visit 24 F 09 S.pneumoniae 13-clear at last visit 25

F

04

P.fluorescens, S.maltophilia

17-clear at last visit

*H.influenzae, †S.aureus. H.influenzae:Haemophilus, S.pneu-moniae:Streptococcus, P.fluorescens:Pseudomonas, S.au-reus:Staphylococcus, S.maltophilia:Stenotrophomonas

Fig. 2. Symptom score change. Each parameters of clinical symp-toms were compared using subjective symptom score (*p<0.05). Subjective symptoms were scored 0 (free), 1 (mild), 2(moderate), 3 (severe) for each parameters.

0

0.5

1

1.5

2

2.5

3

Rhinorrhea Obstruction Post nasal drip

Coughing Headache Mouth breathing

Before Tx.

After Tx.

* *

*

Fig. 3. Physical score change. Each parameters of physicalfindings were compared using objective physical score (*p<0.05). Physical findings were scored 0 (free), 1 (mild), 2 (mode-rate), 3 (severe) for each parameters.

* *

0

0.5

1

1.5

2

2.5

3

Injection Swelling Discharge

Before Tx.

After Tx.

소아 만성 부비동염에서 항생제 분무 치료

Korean J Otolaryngol 2006;49:997-1002 1000

방사선학적 소견상 호전을 보인 경우는 14명(56%), 변화

없는 경우가 10명(40%)이었다(Fig. 6). 6개월 간의 추적 관

찰기간 동안 무감염 기간은 약 13.7주 였으며, 6개월간 2

회 이상 흡입 치료를 받은 환자는 7명, 3회 이상 받은 환

자는 2명이었다. 처음 치료 후 좋아졌던 19명의 환자 중

에서 12명은 평균 19주 동안 부비동염의 증상 재발이 없

었으며, 3명은 새로운 균에 의한 감염이 생겼고, 4명은 동

일한 균종에 의한 재감염이 생겨, 이 두 군에서는 흡입 치

료를 다시 시행하였다(Table 1).

대상환자들을 4~6세까지의 1군과 7~12세까지의 2군

으로 나눠 비교했을 때, 나이가 많은 2군에서 치료 성적이

좋아서 연령대에 따른 치료 결과의 차이를 보였다(Fig. 7).

일반적으로 분무 치료 시 보이는 부작용인 인후통이나

기침 등은 모든 환자에서 관찰되지 않았다.

고 찰

Nebulizer를 이용한 비강내 항생제 흡입 치료는 미국의

Fig. 4. Radiologic score change. PNS view was checked andrecorded before and after treatment. Maxillary sinus hazzinesswas scored 0 (clear), 1 (partial hazziness), 2 (total hazziness) foreach side of sinus.

Before Tx.

After Tx.

0

0.5

1

1.5

2

2.5

Maxillary hazziness

Fig. 5. Total score change. For the total score of clinical symp-tom, rhinorrhea, obstruction, postnasal drip, coughing, headacheand mouth breathing were scored 0 to 3 and summed up. Forthe total score of physical exam, injection, swelling and dis-charge were scored 0 to 3 and summed up. For the total scoreof radiologic exam, each side of maxillary sinus hazziness werescored 0 to 2 and summed up. Three parameters used in thisstudy show overall improvement. *p<0.05.

*

0

1

2

3

4

5

6

7

8

9

Clinical symptom

Physical exam

Radiologic exam

*

Before Tx.

After Tx.

Fig. 6. Percentage of treatment results. Graph shows the pa-tients percentage of treatment result groups assessed by threeparameters. 76% of patients were improved on their clinicalsymptoms and physical examination. On radiologic examina-tion, 56% of patients were shown improvement.

0

10

20

30

40

50

60

70

80

Clinical symptom

Physical exam

Radiologic exam

(%)

Improvement No improvement Aggravation

Fig. 7. Comparison of treatment result of two groups sorted byage. Age between 4 and 6 was sorted into group 1 and agebetween 7 and 12 was sorted into group 2. Total number ofpatients of group 1 was 13 and group 2 was 12. *p<0.05.

Clinical symptom

improvement (%)

* *

(% or weeks)

0

20

40

60

80

100

120

Infection free period (weeks)

Physical exam Improvement

(%)

Radiologic exam

improvement (%)

Group 1

Group 2

민경근 외

1001

한 보고에 의하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치료 받는 환자에 있

어서 30%까지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으나7) 아직까지 소아

에서 그 유용성에 대한 보고가 없는 실정이다. 만성 부비

동염으로 비내시경 수술 후 6개월 이상 염증이 지속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균배양 결과에 따라 nebulizer를 이용

한 항생제 흡입 치료를 시행한 보고에서 무감염 기간이 3

배 이상 연장되었으며,8) 또한 비내시경 수술 후에도 반복

적으로 증상이 재발하여 3회 이상 경구 항생제 치료를 받

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nebulizer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여

82.9%에서 비폐색, 안면부 통증, 비즙 등의 증상이 호전

되었음이 보고되었다.9) 저자들의 연구에서도 이미 경험적

항생제 경구 투여에 잘 듣지 않는 소아 만성 부비동염 환

자를 대상으로 한 비강내 항생제 흡입 치료 결과 약 76%

에서 임상 증상 및 이학적 소견의 호전과 약 56%에서 방

사선학적 소견의 호전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평균 13.7

주간의 무감염 기간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7~12세 환

자군들이 4~6세 환자군들보다 치료 반응이 좋아 이런 연

령대에 있는 만성 부비동염 환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권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비강 내로 분무된 항생제는 혈중에는 극히 적은 농도로

분포하며 상악동과 사골동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것이 보

고되었으며,7) 낭성 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흡입된 항생제가 혈중에는 극히 적은 농도로 존재하는 반

면 객담에서는 매우 높은 농도로 검출되었다.10) 따라서 이

러한 항생제 흡입 치료의 장점은 사용이 간편하며, 전신적

인 부작용이 적고, 고농도의 약물이 부비동 내에 직접 도

달할 수 있으며, 항생제의 경구 또는 주사 요법에 반응하

지 않는 환자에게 있어서 또 다른 치료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5-7)

소아 부비동염 환자에 있어서는 성인 수술환자들과는 달

리 nebulizer치료 시 약물이 부비동 내에 효과적으로 전달

되기 위해서는 가급적 부비동의 자연공이 막혀있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비강 내에 용종이 있거나 비중격 만곡증이나

비후성 비염, 비강내 비즙이 많은 경우 등의 비강내 공기

의 흐름이 방해되는 때에는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러한 경우에는 흡입 치료 전에 비강 내의 비즙을 충분히 제

거한 후 비점막을 수축시킨 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주 재발하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환아들은 이미 타병원

(개인의원)에서 장기간의 경구 항생제 치료를 받고 본원으

로 내원한 경우가 많았는데, 그러한 경우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에 대한 보호자들의 심리적인 거부감이 많았다. Vaughan

등은 많은 환자에서 좌절감, 우울감, 집중력 저하, 만성피로

등을 관찰하고 이를“psycho-sinus”라 표현하였으며, 항

생제 흡입 치료를 통해 이러한 정서적인 면에 있어서의

호전을 관찰하였다.8) 저자들도 장기간의 경구 항생제 치료

에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에 있어서 항생제 흡입 치료가 이

러한 심리적인 거부감을 줄이고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는 것

을 관찰할 수 있었다.

Nebulizer 치료에 있어서는 분무된 입자의 적절한 크기

와 약제의 적절한 전달 방법(용해도, 안정성, 삼투압, 표면

장력 등)이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7,11) 정상인과 생

체 모델에서 모두 약 3~10 μm 크기의 입자가 상악동에

가장 잘 도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12) 본 연구에서 사

용된 초음파식 분무기에서 분무되는 입자의 평균 크기는

4~5 μm로 일반적으로 10 μm이하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악동에 약물이 도달하는 방식에 대한 비교 연구에서 neu-bulizer 방법보다는 압력을 이용한 세척방법이 상악동 안으

로 약물이 보다 더 주입될 수 있음을 보고되었다.11,13,14) 그

러나 이전의 연구에서 사용된 nebulizer는 인중에 어댑터를

대고 흡입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처럼 중비도

입구까지 도달될 수 있는 좀 더 긴 어댑터를 사용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으로 생각된다(Fig. 1).

에어로졸은 국소요법이기 때문에 약제의 경구투여 등에

비해서 위장 장애는 거의 없고, 전신으로의 부작용은 적다.

그러나 투여된 에어로졸 입자가 기도 상피로부터 흡수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

다. 다른 보고에서 입 주위의 건조, 인후통, 기침 등의 경

미한 부작용이 관찰되었으며,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

단한 경우는 없었으며,8,9) 저자들의 경우에서도 모든 환자

들에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흡입 치료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대

조군이 있어야 하나 대상 환자들은 이미 경구용 항생제에

잘 듣지 않는 환자들이었고, 단순한 식염수로 대치할 수

있었으나 윤리적인 문제 때문에 대조군으로 설정하기 어려

웠다. 또한 배양결과에 따라 그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국내에는 다양한 흡입용 항생제가 나와있지

않으며 각 항생제를 흡입했을 때 이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

이 되어있지 않아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Neubulizer의 사용기간과 횟수에 있어서도 저자들마다 사

용 기준이 달라 향후 이러한 치료의 횟수 및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추후 흡입 항생제와

더불어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점액 치료제

등을 같이 병행하여 사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

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아 만성 부비동염에서 항생제 분무 치료

Korean J Otolaryngol 2006;49:997-1002 1002

결 론

저자들은 본 연구를 통해 Nebulizer를 이용한 항생제 흡

입 치료가 약물 치료에 잘 낫지 않는 소아 만성 부비동염

환자에 있어서 새로운 보조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

다. 그러나 앞으로 약제의 적절한 사용 방법과 타 약제와

의 병합요법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

으로 생각된다.

중심 단어:소아 만성 부비동염·흡입 치료·항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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