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THEME REPORT

2011 July

| 기업 성과보고의 새로운 시도:

통합보고(Integrated Reporting)|

SUSTINVEST Research & Consulting

* 본 리포트는 Pricewaterhousecoopers가 2011년 발간한 World Watch의 Corporate Reporting Opinion 섹션 내용을 번역 및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그 동안 기업의 경영성과를 알리는 ‘기업보고시스템(Corporate reporting system)’의 목적은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기업활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기업보고의 구조나 내용이 기업을 둘러싼 환경과 사회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재무적 정보만을 담은 기업보고서가 ‘경영진의 의무를 확실히 규정’하고, ‘주주통제를 독려’하며 ‘투명성과 설명책임을 강화’ 하는 등의 목적을 잘 수행해 왔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이 질문들을 답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 변화를 위한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PricewaterhouseCoopers(Pwc)의 Senior corporate re-porting partner David Phillips은 주장한다.

David Phillips은 기업보고(Corporate reporting)가 Tipping point에 와있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는 이제 우리의 보고시스템이 실패하지 않도록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최근 기업보고모델(Corporate Reporting Model)의 단점들에 관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현재까지 해당 모델은 기업활동의 결과를 재무적으로 측정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수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수세기 동안 세상은 다양한 방향으로 변화해왔고 재무적 측정의 한계가 인지되어 왔음에도, 시스템은 과거의 뿌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의미있는 진화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경제위기가 있을 때마다 그리고 새로운 사회적 도전이 있을 때마다 시스템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회에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특히 현재의 모델이 비즈니스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자원을 제대로 측정하는 능력이 없으면서 수익성만을 기본으로 하는 성과보고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기업경영과 성과에 대해 불완전한 시각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적절한 자본의 배분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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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성과보고의 새로운 시도:통합보고(Integrated Reporting)

A critical System at risk

by Senior Corporate Reporting Partner of Pwc, David Phillips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업의 재무적 정보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통합보고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David Phillips도 참여하고 있는 국제통합보고위원회(IIRC: International Integrated Reporting Committee)의 통합보고에 대한 초안이 발표되면 새로운 보고모델에 대한 실제 Case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초안은 협의과정을 거친 후 IIRC와 각 정부의 현 기업보고모델의 개정 논의에 적용될 것이다. 사실 특정 이슈에 대해 전세계적인 합의를 얻는 것이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은행개혁처럼 기업보고모델은 경제시스템의 운영에 핵심이 되면서도 미래의 부와 참된 삶이 연관된 일이기도 한 만큼 그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Phillips은 IIRC가 변화를 위한 제안을 하겠지만 새로운 모델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지금 필요한 것은 IIRC의 제안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잘 짜여진 그리고 충분한 후원을 받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해당 내용을 제대로 평가하고 제언을 하기 위해서는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 내용이 유한한 자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경제시스템의 장기적 안정성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G20라는 스폰서가 후원을 한다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IIRC의 제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IIRC가 Tomorrow’s com-pany와 pwc 그리고 Chartered Institute of Management Ac-countant(CIMA)와 함께 만든 리서치 paper인 ‘Tomorrow’s corporate reporting 을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South Africa – Direction for World’s First ‘integrated reporters’

통합보고의 대표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통합보고위원회는 올해 1월 Johannesburg Stock Exchange(JSE)에 상장된 400개 기업을 위해 통합보고서를 어떤 식으로 작성해야 하는지에 관한 방향성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통합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는지를 최초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발표는 기업이나 기관들이 그들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도 포함해 보고하도록 하는 국제적인 흐름을 따른 결정이었다. 실제로 남아공 통합보고위원회는 IIRC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제까지의 사업보고서는 재무적 정보만을 담으며 단기간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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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ated Reportingin Practice

과를 보여주는데 집중했는데 이는 더 이상 투자자나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필요에 부합하지 않다. 이는 남아공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이유이기도 하다.

남아공은 이미 2009년, 기업 사외이사의 역할을 조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인 남아공의 King Committee가 발표한 ‘The King Report on Governance for South Africa 2009(King III)’ 를 통해 기업들이 통합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 이 후 2010년 2월 JSE상장조건에 KingIII를 준수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으면서 통합보고를 의무화하였고 2010년3월1일 이후 기준 회계연도 1년간에 대한 통합보고를 제출하고 제출하지 않을 당시에는 그 이유를 밝히도록 했다.

OECD & GRIMomentum for integrated guidelines and reporting picks up

통합보고를 위한 또 다른 주요한 움직임은 GRI와 OECD가 OECD의 ‘다국적기업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GRI Suitability reporting’기준을 사용하여 기업들이 통합보고 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MOU를 맺은 사례이다. OECD가이드라인과 GRI의 기준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관련 활동에 대해 같은 기준과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데, GRI가 지속가능성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면 OECD는 성과의 기준점을 제시해주는 식이다. GRI는 이미 새로운 버전의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인데 이 가이드라인은(G4) 2012년 말에 나올 예정이다. G4는 기업들이 IIRC가 현재 개발중인 통합보고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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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ORLD WATCH-Governance, Reporting and Assurance Issue 2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