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전력부문 개혁과 전력시장 변화...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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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3 필리핀 전력부문 개혁과 전력시장 변화 해외정보분석실 선임연구위원 양의석 ([email protected]), 전문연구원 김아름 ([email protected]) 필리핀의 전력공급 권역은 크게 3개 지역(Luzon, Visayas, Mindanao)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전력수요는 빠른 경제성장 결과로 2005년 45.16TWh에서 2014년 63.36TWh로 연평균 2.3% 증가하였음. 1990년 초반부터 지속된 전력공급 부족 상황으로 전력 부문의 변화가 요구되었고, 국가전력개혁법(Industry Power Industry Reform Act, EPIRA, 2001년)에 기초하여 전력부문 개혁을 단행하였음. 2006년 도매전력현물시장(WESM)이 설립되어 2개 지역(Luzon, Visayas)에서 운영 중이며, 도매시장에서 발전사와 전력공급자는 양자계약을 통해 전력을 거래하거나 시장 현물가격으로 전력을 매매함. 전력 소매제도(RCOA)는 2013년 6월에 도입되어 시행 중임. 전력부문 개혁착수 15년 후 최종소비자 전력 가격(2015년 11월)은 약 1.3배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개혁결과 발전 송전 부문과 송전 배전 부문에서의 교차소유만을 규제하는 한계에 봉착하여 있음. 1. 필리핀 전력시장 구조 발전설비 구조 ¡ 필리핀의 발전설비 용량은 18.8GW 수준 (2015년 기준 )으로 화력발전 (66.5%)수력발전 (19.1%) 설비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 지열발전 의존도 (10.1%)가 상대 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유하고 있음 . 화력발전 중 석탄 (31.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점하고 있으며 , 석유 (19.1%) 가스 (15.4%) 등의 순서로 의존하고 있음 . 2005~2015년 기간 중 화력발전 의존도는 66~68% 내외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 고 있으며 , 전원 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로 유지되고 있음 . 비고 2005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설비용량(GW) 15.6 16.4 16.2 17.0 17.3 17.9 18.8 화력 (%) 67.3 67.1 66.7 68.2 68.8 67.6 66.5 석탄 25.6 29.9 30.2 32.9 32.4 31.8 31.9 가스 17.9 17.7 17.9 17.1 16.8 16.2 15.4 석유 23.7 19.5 18.5 18.2 19.7 19.6 19.1 수력 20.5 20.7 21.6 20.6 20.2 19.6 19.1 지열 12.8 12.2 11.1 10.6 11.0 10.6 10.1 자료 : BNEF(2016.10); Department of Energy, Philippines 재인용 < 발전설비 구성 추이(2005~2015) > (단위 : GW, %) “필리핀의 발전설비 용량은 18.8GW이며, 지열발전 의존도(10.1%)가 상대적으로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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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3

    필리핀 전력부문 개혁과 전력시장 변화

    해외정보분석실 선임연구위원 양의석([email protected]), 전문연구원 김아름([email protected])

    ▶ 필리핀의 전력공급 권역은 크게 3개 지역(Luzon, Visayas, Mindanao)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전력수요는 빠른 경제성장 결과로 2005년 45.16TWh에서 2014년 63.36TWh로 연평균 2.3% 증가하였음.

    ▶ 1990년 초반부터 지속된 전력공급 부족 상황으로 전력 부문의 변화가 요구되었고, 국가전력개혁법(Industry Power Industry Reform Act, EPIRA, 2001년)에 기초하여 전력부문 개혁을 단행하였음.

    ▶ 2006년 도매전력현물시장(WESM)이 설립되어 2개 지역(Luzon, Visayas)에서 운영 중이며, 도매시장에서 발전사와 전력공급자는 양자계약을 통해 전력을 거래하거나 시장 현물가격으로 전력을 매매함. 전력

    소매제도(RCOA)는 2013년 6월에 도입되어 시행 중임.

    ▶ 전력부문 개혁착수 15년 후 최종소비자 전력 가격(2015년 11월)은 약 1.3배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개혁결과 발전・송전 부문과 송전・배전 부문에서의 교차소유만을 규제하는 한계에 봉착하여 있음.

    1. 필리핀 전력시장 구조

    ▣ 발전설비 구조¡ 필리핀의 발전설비 용량은 18.8GW 수준(2015년 기준)으로 화력발전(66.5%)과

    수력발전(19.1%) 설비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지열발전 의존도(10.1%)가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유하고 있음.

    ‒ 화력발전 중 석탄(31.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점하고 있으며, 석유(19.1%) 및 가스(15.4%) 등의 순서로 의존하고 있음.

    ‒ 2005~2015년 기간 중 화력발전 의존도는 66~68% 내외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전원 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로 유지되고 있음.

    비고 2005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설비용량(GW) 15.6 16.4 16.2 17.0 17.3 17.9 18.8

    화력

    (%)

    67.3 67.1 66.7 68.2 68.8 67.6 66.5

    석탄 25.6 29.9 30.2 32.9 32.4 31.8 31.9

    가스 17.9 17.7 17.9 17.1 16.8 16.2 15.4

    석유 23.7 19.5 18.5 18.2 19.7 19.6 19.1

    수력 20.5 20.7 21.6 20.6 20.2 19.6 19.1

    지열 12.8 12.2 11.1 10.6 11.0 10.6 10.1

    자료 : BNEF(2016.10); Department of Energy, Philippines 재인용

    < 발전설비 구성 추이(2005~2015년) >

    (단위 : GW, %)

    “필리핀의 발전설비 용량은 18.8GW이며, 지열발전 의존도(10.1%)가 상대적으로 높음”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 정부는 대체에너지 육성의 일환으로 지열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해왔으며, 현재 필리핀은 세계 지열발전을 주도하는 국가 중 하나임.1)

    ・ 지열・태양에너지의 1차에너지소비 기여도는 2006년 23.3%에 달하였으며, 이후 감소추세에 있으나, 2014년 18.6% 수준에 머물러 있음.

      2006 2010 2011 2012 2013 20141차에너지소비(Mtoe) 38.6 40.4 40.7 43.3 44.8 47.7

    석탄

    (%)

    15.3 18.9 20.5 20.3 24.3 24.4

    석유 34.3 33.7 31.3 31.8 30.6 31.1

    가스 6.6 7.5 8.1 7.3 6.5 6.4

    원자력 - - - - - -

    수력 2.2 1.7 2.1 2.0 1.9 1.6

    지열/태양 23.3 21.1 21.0 20.4 18.4 18.6

    바이오/폐기물/기타 18.3 17.1 17.0 18.1 18.2 17.7

    계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자료 : OECDiLibrary, IEA World Energy Statistics and Balances(검색일 : 2016.9.22)

    < 1차에너지 소비 구조 추이(2005~2014년) >

    (단위 : Mtoe, %)

    ¡ 석탄화력 발전소 위주의 발전설비 증설로 인해 총에너지소비 중 석탄 비중이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임.2)

    ‒ 특히, 다수의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 건립 계획으로 인해 향후 필리핀 내 석탄 소비 증가율은 석탄 생산 증가율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필리핀의 석탄 수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비고 2005 2010 2011 2012 2013 2014’05~’14

    △%

    원유(Mt) 9.9 8.2 8.2 7.9 6.7 7.2 -3.5

    석유제품(Mt) 3.8 5.8 4.5 6.2 7.0 7.7 8.2

    석탄(Mt) 7.3 6.9 8.3 8.7 11.0 10.2 3.8

    자료 : Enerdata(2016.5), Country Energy Report: Philippines

    < 에너지원별 수입 내역(2005~2014년) >

    ▣ 필리핀 전력수급 구조¡ 2014년 필리핀의 발전량 규모는 77.3TWh를 기록하였고, 이 중 화력발전은

    74.6%를 차지하였음. 전력발전량에서 지열발전(13.3%)은 수력발전(11.8%)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였음.

    1) EIU(3Q 2016), Industry Report Energy: Philippines, p.7

    2) 한국에너지공단(2016.8), 개도국 이슈리포트 - 동남아권역 필리핀

    “석탄화력 발전소 위주의 발전설비 증설로 인해 총에너지소비 중 석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5

    비고 2005 2010 2011 2012 2013 2014

    발전량(TWh) 56.6 67.7 69.2 72.9 75.3 77.3

    화력

    (%)

    67.6 73.7 71.5 71.8 73.8 74.6

    석탄 27.0 34.4 36.6 38.8 42.6 42.8

    가스 29.8 28.8 29.8 26.9 25.0 24.2

    석유* - - - - - -

    수력 14.8 11.5 14.0 14.1 13.3 11.8

    지열 17.5 14.7 14.4 14.1 12.8 13.3

    기타 0.03 0.1 0.1 0.1 0.1 0.2

    주 : *Not available

    자료 : Enerdata(2016.5), Country Energy Report: Philippines

    < 발전량 구성 추이(2005~2014년) >

    (단위 : TWh, %)

    ¡ 필리핀의 전력공급 권역은 크게 3개 지역(Luzon, Visayas, Mindanao)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별로 전원구성이 매우 다르게 구성되어 있음.3)

    자료 : BNEF(2016.10), Philippines Power Market Primer

    < 필리핀 전력공급 권역 구성 >

    ‒ 2015년 발전량(82.41TWh) 중 Luzon지역의 발전량은 72.9%를 차지하고 있으며, Mindanao지역의 발전량은 12.3%에 불과함.

    ‒ 특히, 전원별 발전량 구성은 매우 상이하여 Luzon지역은 화력 중심(83.8%)으로 발전되고 있으며, Visayas지역에서는 지역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50.2%를 차지하고 있음.

    ‒ Mindanao지역은 수력발전 비중이 높고(38.1%), 석유화력 비중이 총발전량 대비 33.3%에 달하는 특이점을 시현하고 있음.

    3) BNEF(2016.10); Department of Energy, Philippines 재인용

    “필리핀의 전력공급 권역은 크게 3개 지역(Luzon, Visayas, Mindanao)으로 구분”

  • 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비고 Luzon Visayas Mindanao 전국 계

    발전량(TWh) 60.1 12.2 10.1 82.4

    화력

    (%)

    83.8 46.3 53.4 74.6

    석탄 49.4 40.8 20.1 44.5

    가스 31.4 0.0 0.0 22.9

    석유 3.1 5.5 33.3 7.1

    수력 7.9 0.3 38.1 10.5

    지열 6.8 50.2 8.3 13.4

    기타 신재생 1.4 3.2 0.2 0.6

    자료 : Department of Energy, Philippines

    < 지역별 발전량(2015년) >

    (단위 : TWh, %)

    ¡ 필리핀의 전력수요는 빠른 경제성장 결과로 2005년 45.16TWh에서 2014년 63.36TWh로 연평균 2.3% 증가하였음.

    ‒ 2000~2015년 기간 중 GDP는 연평균 8.9% 성장하였고, 1인당 GDP는 2000년 3,350달러에서 2015년 7,359달러로 연평균 5.4% 성장하였음.4)

    ‒ 부문별 전력소비 구조(2014년 기준)는 산업(33.8%), 가정(33.1%), 서비스(39.6%), 기타(3.4%)로 구성되어 있음.

    2005 2010 2011 2012 2013 2014

    전력소비(TWh) 45.16 55.27 56.10 59.21 61.57 63.35

    산업

    (%)

    34.1 33.6 34.5 33.9 33.6 33.8

    가정 35.5 34.1 33.3 33.3 33.5 33.1

    상업 29.1 29.4 29.6 30.0 29.7 29.6

    기타 1.3 2.9 2.6 2.8 3.2 3.4

    자료 : Enerdata(2016)

    < 부문별 전력 소비(2005~2014년) >

    (단위 : TWh, %)

    ¡ 필리핀 지역별 전력소비 구조는 지역별 경제권 및 인구 특성에 따라 상이한 구

    조를 보이고 있으며, Luzon지역이 전체 전력소비량의 74.6%를 점하고 있음.

    ‒ Visayas와 Mindanao 지역에서는 상업용 전력소비가 낮은 반면, 가정용 전력수요가 높은 특징을 보여주고 있음.

    4) World Bank, International Comparison Program database(검색일 : 2016.11.29)

    “필리핀의 전력수요는 빠른 경제성장 결과로 2005년 45.16TWh에서 2014년 63.36TWh로 연평균 2.3% 증가”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7

    비고 Luzon Visayas Mindanao 전국 계체

    소비량(TWh) 50.6 8.8 8.5 67.8

    가정

    (%)

    32.7 35.0 37.3 33.5

    상업 34.1 16.2 16.5 29.6

    산업 31.4 37.3 39.9 33.2

    기타 1.8 11.5 6.4 3.6

    자료 : Department of Energy, Philippines

    < 지역별 전력 소비량(2015년) >

    (단위 : TWh, %)

    ▣ 가정 부문의 낮은 전력화율¡ 필리핀의 전력 부문의 당면과제는 가정 부문의 낮은 전력화율로 대표되고 있으

    며, 특히, 지역별 전력접근률의 현격한 격차는 균형적인 국가발전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음.

    ‒ 정부는 가정부문 전력화율 제고를 위해 발전설비 증설, 전력망 확충, 신재생에너지원 전원 개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나, 전력화율을 신속하게 개선하는데 한계에 봉착해 있음.

    지역총 가구

    (만 호)

    전력공급 가구

    (만 호)

    전력화율

    (%)

    Luzon(3)* 1,273.2 1,137.3 89.3

    Masbate 18.3 6.2 33.6

    Palawan 24.3 12.1 49.6

    Pangasinan 64.5 51.8 80.3

    Visayas(4) 412.8 326.7 79.1

    Negros Oriental 30.0 18.7 62.3

    Negros Occidental 66.3 48.6 73.2

    Iloilo 49.8 38.7 77.7

    Cebu 100.9 90.8 90.0

    Mindanao(10) 496.7 279.4 56.3

    Maguindanao 14.9 3.2 21.8

    Sultan Kudarat 18.7 6.8 36.2

    North Cotabato 36.9 14.7 39.9

    Lanao Del Norte 20.8 9.4 45.4

    Zamboanga Del Norte 21.9 10.7 48.7

    Zamboanga del Sur 41.3 22.7 55.0

    Bukidnon 29.7 17.2 57.8

    South Cotabato 34.0 19.9 58.6

    Misamis Oriental 34.1 23.7 69.3

    Davao del Sur 58.0 41.5 71.5

    총계 2,182.7 1,743.5 79.9

    주 : *괄호() 안의 숫자는 전력화율 가구 수가 10만 호 이상인 지역의 수

    자료 : Department of Energy, Philippines(2015.4), 26th Status Report on EPIRA

    Implementation

    < 필리핀 지역별 가정 부문 전력화율(2014.12월) >

    “필리핀의 전력 부문의 당면과제는 가정 부문의 낮은 전력화율임”

  • 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 2014년 12월 기준 필리핀의 가정(Household, HH) 부문 전력화율은 79.9% 수준에 달한 상황이며, Luzon(89.3%)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화율을 시현하고 있음.

    ‒ Visayas(79.1%)와 Mindanao(56.3%) 지역의 전력화율은 전국 평균에 미달하고 있으며, 특히, Mindanao지역의 Maguindanao 행정구역의 전력화율은 21.8%에 불과한 수준에 있음.

    ‒ 전력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가구 수가 10만 호 이상인 Maguindanao 행정구역은 Luzon에서 3개, Visayas 4개, Mindanao 10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

    2. 전력부문 개혁 배경 및 필요성

    ▣ 전력 부문 개혁추진 배경5)¡ 필리핀 전력부문은 1972년 대통령령에 근거하여 국영전력공사(NPC)가 관장하게

    되었으나, 1990년 초반부터 지속된 전력공급 부족 상황으로 경제성장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변화가 요구되었음.

    ‒ 1983년 필리핀 Ferdinand Marco 정권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정치적・경제적 위기로 인해 당시 필리핀 외채 상환 능력이 크게 약화되었으며, 국영전력공사(NPC)는 높은 발전연료 수입조달비로 재정적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음.

    ‒ 1986년 Corazon C. Aquino 대통령 취임 당시, NPC의 채무규모는 이미 수십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후 페소 가치절하로 인해 외채 규모는 더욱 증가하였음.

    ・ 신임 행정부가 체르노빌 원전사고(1986년) 이후, Battan 원전(2*600MW 규모) 가동 계획을 폐기하면서 NPC의 부채는 더욱 증가하였으며, NPC의 총 부채규모는 163.9억 달러(2001년 전력개혁법 발효 직전)에 달하게 되었음.

    ※ Battan 원전(2*600MW 규모)은 건설기간 10년, 건설비용 23억 달러가 투자되었으며, 당시 건설비용은 모두 해외 차관으로 조달되었음.

    ¡ 필리핀은 1990년 초반 대규모 인구증가(1992년: 2.5%)를 경험하였고, 전력 수요의 급격한 증가는 NPC의 전력공급 능력을 빠르게 초과하였음.

    ‒ 1992년 NPC의 공급능력은 필리핀 전력수요의 50%에 불과하였으며, NPC의 전력망(송・배전) 운영능력 부족으로 국가 전력망 활용률이 50~70%만 수준에 불과하였음.

    ‒ 필리핀은 1993년 촉발된 전력난(정전사태) 당시, 103일 정전 일수를 기록하였으며, 후유증으로 251GWh의 전력손실(16억 달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5) ComEcCon(2016.5.2), The Philippine Energy Industry and EPIRA

    “1990년 초반부터 지속된 전력공급 부족 상황으로 경제성장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필리핀 전력 부문의 변화가 요구”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9

    ‒ 1994년 정부는 전력난(1993년)의 대책으로 BOT법(Build-Operate-Transfer, 1994년)을 제도화 하였으며, 이에 기초하여 독립발전기업(IPPs)들이 NPC의 전력망을 통하지 않더라도 배전 사업자들에게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

    한 바 있음.6)

    ‒ 1993년 필리핀의 송・배전 손실률(19%)은 싱가포르(3.1%), 한국(5.3%), 일본(6.0%), 말레이시아(8.9%) 등에 비하여 월등히 높았음.

    ・ 필리핀의 송․배전 손실률은 이후 점차 개선되었으나, 2012년 기준 전력 손실률은 11%로 여전히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음.

    ¡ 2001년 정부는 만성적인 전력수급 불균형, 낮은 전력공급률, 높은 전력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전력개혁법(Industry Power Industry Reform Act, EPIRA, 2001년)에 기초하여 전력부문 개혁을 단행하게 되었음.

    3. 주요 전력부문 개혁 내역

    ▣ 전력부문 개혁 목적¡ 전력부문 개혁은 국영기업 독점에 의한 전력부문의 비효율성 완화와 민간 투자

    자들의 전력시장 참여를 촉진하여, 국가 전력 공급의 신뢰성 및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였음.

    ¡ (시장기능 강화) 정부는 전력부문 개혁의 우선적 목표를 전력가격 인하 유도 및 전력공급의 안전성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한 전력시장 기능 강화로 설정하였음.

    ¡ (전력 산업 구조 개편) 전력부문 개혁의 거버넌스 조정으로 조직적・재무적 구조 개편을 단행하였음.

    ‒ 전력산업을 4개 부문(발전, 송전, 배전, 서비스)으로 구분하는 한편, 국영전력공사(NPC)는 민영화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음. 즉, NPC의 발전・송전 부문을 매각하고, 매각수입(102.1억 달러)을 NPC 부채상환 자금으로 활용토록 하였음.

    ‒ 이에 따라 NPC 발전부문(발전시설 등)은 PSALM(Power Sector Asset and Liabilities Management Corporation)가 인수・관리하게 되었으며, NPC의 송전 기능은 국영송전기업(Transco)을 설립하여 이양하되, Transco의 운영권은 민간에게 이양하였음.7)

    ・ Transco의 운영권(25년간 운영)은 2008년 12월 중국의 국가전력망공사(State Grid Corporation)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39.5억 달러를 제시하여 낙찰되었음.8)

    6) Enerdata(206.5), Country Energy Report: Philippines

    7) BMI Research(4Q 2016), Philippines Power Report

    “전력부문 개혁은 국영기업 독점에 의한 전력부문의 비효율성 완화와 민간 투자자들의 전력시장 참여를 촉진”

  • 1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 정부는 2009년 국가전력개혁법(EPIRA)을 개정하여 NPC의 민영화 지분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였음.

    ・ 2016년 6월 기준 NPC의 민영화 수준은 72.8%임.9)¡ (전력부문 규제・감독기구 설립) 전력부문 개혁목표 달성을 위하여 강력하고 독립

    적인 규제기관 설립 필요성에 의거 정부 및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규제기관인 에너지규제위원회(ERC)를 출범하였음.

    ‒ ERC에는 전력시장에 대한 시장 규칙 및 규제 기준을 설정하며, 전력산업의 건전한 경쟁 및 발전을 추구하는 기능을 부여하였음.

    ‒ 전력시장 참여자들은 ERC가 요구하는 문서를 제출해야할 의무를 가지며, ERC의 규칙・규제 등을 위반하는 행위 시 제재를 받게 됨.

    ・ ERC는 반시장적 행위(Cross-ownership, Cross-subsidization, 시장 및 가격 조작) 및 의무 불이행 등에 대해 징벌적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됨.

    ▣ 전력시장 구조 조정

    ¡ 필리핀은 2006년 도매전력현물시장(WESM)을 설립하였으며, 2015년 현재 2개 지역(Luzon, Visayas)에서 운영되고 있음.

    ‒ 필리핀 에너지부는 지리적 여건에 따라 자국 전력공급 권역을 Luzon, Visayas, Mindanao 3개 지역으로 분리함.

    ‒ 2013년 Mindanao지역에 임시 WESM을 개설한 바 있으나, 결제방식 문제 등으로 인해 운영 3개월 만에 중단되었음.

    ’03.11월 ’05.4월 ’06.6월 ’07.10월 ’10.12월 ’13.6월 ’16.6월

    필리핀

    전력시장

    기업

    (PEMC)

    설립

    Luzon;

    WESM

    시험 운행

    Luzon;

    WESM

    공식

    운영 개시

    Visayas;

    WESM

    시험 운행

    Visayas;

    WESM

    공식

    운영 개시

    소매제도

    (RCOA)

    도입; 경쟁

    및 공개

    진입 허용

    경쟁

    소비자

    기준:

    1MW에서

    750kW로

    조정

    자료 : BNEF(2016.10), Philippines Power Market Primer

    < 도매시장(WESM) 및 소매제도(RCOA) 추진 과정 >

    ¡ 도매시장(WESM)은 전력거래 플랫폼으로서 작동하고 있으며, 총량풀(Gross Pool) 구조를 택하고 있음.

    8) BMI Research(4Q 2016)

    9) BNEF(2016.10), Philippines Power Market Primer

    “2006년 도매전력현물시장 (WESM)이 설립되어 2015년 현재 2개 지역(Luzon, Visayas)에서 운영되고 있음”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11

    ※ 총량풀(Gross Pool)체제 하에서는 발전사는 생산된 모든 전력을 시장에 입찰해야 하고, 전력공급자(배전업체, 소매 전력기업 등)는 입찰 참여를 통해서만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음.10)

    ‒ 발전사와 전력공급자는 양자계약을 통해 전력을 거래하거나, 시장 현물가격으로 전력을 매매할 수 있음. 단, 양자계약 체결 시에는 이를 도매시장관리시스템(MMS)에 보고해야 함.

    ・ 전력공급자: 배전기업(DUs), 배전협력업체(ECs), 전력소매기업(RES), 대량구매자(Bulk Users), 경쟁소비자(Contestable Customer, >750kW) 등

    ・ 도매시장관리시스템(Wholesale Market Management System, MMS): 발전사와 전력공급자의 수요를 매치시켜 현물가격을 형성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2003년 설립된 필리핀 전력시장기업(Philippine Energy Market Cooperation, PEMC)이 운영 및 관리를 담당

    자료 : BNEF(2016.10)

    < 도매전력현물시장(WESM) 구조 >

    ¡ WESM에서 거래되는 전력가격은 매 시간 결정되며, 하루 24개의 가격이 생성됨. 거래시점(trading interval)을 기준으로 사전 시장지수 및 사후 시장지수를 발표함.

    ‒ 사전 시장지수: 거래시점 전에 가격이 형성되며 Week-ahead(거래 시작 1주일 전), Day-ahead(거래 시작 1일 전), Ex-ante(거래 시작 5분 전)가 있음.

    ‒ 사후 시장지수: 거래시점 후에 형성된 가격지수로 Ex-post(거래 직후)로 설명됨. ‒ WESM의 전력가격 결정은 장내 판매자와 구매자들의 물리적 위치에 따라 노드

    (node)가 배정되고, 노드별로 가격이 결정됨.

    10) 김남일(2003), 규제연구 제12권 제1호, 에너지경제연구원

    “발전사와 전력공급자는 양자계약을 통해 전력을 거래하거나, 시장 현물가격으로 전력을 매매”

  • 1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 WESM 현물가격은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는데, 해당 월평균 현물가격의 10배 이상의 가격을 기록할 때가 있는 반면, 마이너스 가격(Negative Price)이 관찰되기도 함.

    ‒ WESM 현물가격은 구매자 노드가격의 가중평균으로 계산하며, 마이너스 가격은 최종지불단계에서 조정됨.

    자료 : BNEF(2016.10)

    < WESM 월별 현물가격 추이(2012~2016년) >

    (단위 : $/MWh)

    ¡ 전력 소매제도(RCOA)는 2013년 6월에 도입되어 시행 중에 있으며, 최종소비자들은 소매제도(RCOA)를 통해 전력을 구입하는 체제로 전환되었음.

    ‒ 소매제도(RCOA)은 ‘경쟁소비자 기준 강화(1MW에서 750kW)’ 및 ‘배전기업 공급제한(경쟁소비자에게 전력 공급 불허)’, ‘발전사의 전력소매기업(RES) 설립 불허’ 조건과 함께 2016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음.

    ※ ‘경쟁소비자’는 산업, 가정, 서비스 등의 부문에서 최종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는 소비자 중 전력 소비 능력이 750kW를 초과하는 소비자로 정의됨. 경쟁

    소비자 기준은 기존 1MW 초과에서 2016년 6월 750kW 초과로 변경되었음.

    ※ 소매전력기업(RES)은 발전사 및 도매시장(WESM)에서 대량으로 전력을 구매하여 경쟁소비자에게 전력을 공급토록 허가된 민간 기업임.

    ‒ 경쟁소비자(>750kW)들은 소매제도(RCOA) 도입 이전에는 배전기업(DUs) 또는 배전협력업체(ECs)로부터 전력을 구입하였으나, 이후에는 임의의 소매전력기업(RES)으로부터 전력을 구입해야 하는 것으로 전환되었음.

    ・ 경쟁소비자들과 배전기업(DUs), 배전협력업체(ECs), 지역소매전력기업(L-RES) 간의 신규 계약이 금지되며, 기존 계약도 향후 3년 이내에 종료해야 함.

    11) RCOA(Retail Competition and Open Access)의 정확한 명칭은 “소매경쟁 및 공개진입”으로 표

    현될 수 있으나, 본 분석에서는 “전력 소매제도”라 표현함.

    “전력 소매제도 (RCOA)은 2013년 6월에 도입되어 시행 중임”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13

    ※ 지역소매전력기업(L-RES)은 독점 사업구역 내에서 소매전력기업(RES)과 경쟁하는 배전기업체 또는 일정 구역 내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에 의한 허가를 받은 업체

    를 지칭하며, 소매전력공급자 허가가 필요하지 않음.

    ・ 경쟁소비자들은 RCOA 도입 이후에도 유예기간(2013.6월~2016.6월) 동안 시장에 충분한 소매전력기업(RES)이 확보될 때까지 배전기업 및 배전협력업체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었음.

    ※ 2015년 4월, 기존 배전업체로부터 소매전력기업으로 전력공급자를 변경한 경쟁소비자들은 35%였음.

    ▣ 소매전력 요금(소매 전력가격) 구성¡ 소매전력 요금 구성은 발전 비용, 송전 비용, 배전 비용, 기타 비용으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 발전 비용은 양자계약 및 수급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송・배전 및 기타 비용은 대부분 규제기관(ERC)의 기준에 의해 결정됨.

    발전 비용 송전 비용 배전 비용 기타 비용

    ∙ IPP: 양자계약 또는

    전력공급계약(PSA)

    가격

    ∙ WESM: 수급상황에 의해

    결정

    ∙ NPC: RORB(Return on

    Rate Base)*

    방식에 의해 결정

    ∙ PBR(Performance based

    regulation)*

    방식에 의해

    결정

    ∙ 배전기업(DUs): PBR(Performance

    based

    regulation)*

    방식에 의해

    결정

    ∙ 배전협력업체(ECs): Benchmarking*

    방식에 의해

    결정

    ∙ 시스템 손실료, 지역 전력화

    요금, 환경

    부담금,

    민영화로 인한

    NPC 자산

    복구 비용, FIT

    요금 등이

    포함됨.

    주 : *가격결정 방법에 대한 정의는 규제기관(ERC) 소관임. 보다 자세한 설명은 ERC

    홈페이지(http://www.erc.gov.ph) 참조

    자료 : BNEF(2016.10); ERC 홈페이지(http://www.erc.gov.ph)

    < 소매 전력요금 구성 요소 >

    ¡ 최종소비자가 지불하는 전력요금은 크게 전력망 사용비용인 ‘고정료(Fixed charge)’와 전기요금인 ‘사용료(Usage charged)’로 구성되어 있음.

    ‒ ‘고정료(Fixed charge)’는 전력망 이용료를 의미하며, 사용자 유형(산업, 가정)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책정됨.

    ・ 산업용: 고정 송전요율에(2016.7월 기준 최대 0.8PHP/kW)에 전력망 로드를 곱한 값으로 계산됨.

    ・ 가정용: 요금 납부주기(月)마다 전력사용량이나 전력망 로드에 관계없이 고정된 요금이 부과됨.

    “소매전력 요금 구성은 발전 비용, 송전 비용, 배전 비용, 기타 비용으로 등으로 구성”

  • 1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 ‘사용료(Usage charged)’는 선택형 요금제도(정액요금제, 변동요금제, 시간요금제)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음.

    ・ 정액요금제(Flat rate): 계약된 고정금액을 전기 사용료로 지급하며, 사용량 및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음.

    ・ 변동요금제(Varing rate): 소비자의 전기사용량에 따라 차별적으로 부과됨.・ 시간요금제(Time of use rate): 소비자의 전기사용량뿐만 아니라 사용시간대에

    따라 차별적으로 부과됨.

    주 : PHP: 필리핀 페소

    자료 : BNEF(2016.10); Meralco Bill(2016.7) 재인용

    < 최종소비자 전력요금 구성 >

    항 목 비목 내역

    ⋅Generation charge ∙ Meralco가 발전사로부터 공급받은 전력 구입비용⋅Transmission charge ∙ 송전망 개발,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Distribution charge ∙ 배전망 개발,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Supply charge ∙ 요금납부 및 관련 고객서비스 비용⋅Metering charge ∙ 계측시설의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System loss charge ∙ 기술적/비기술적 전력 손실 비용

    ⋅Universal charge(UC)

    ∙ 모든 사용자에게 부과되며 3개 요소로 구성됨. - 전력화요금(ME, Missionary electrification): 외딴 지역의

    전력화를 위한 자금 조달 비용

    - 환경요금(EC, Environmental charge):

    0.0025PHP/KWh이며 하천 복구 및 관리 요금

    - 재정복구비용(SCC, Stranded contract costs): Meralco의

    불량 부채 및 계약의 복구비용

    ⋅Fit-All (renewables) ∙ 재생에너지 FiT 지원을 위해 모든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요금

    ⋅Lifeline rate subsidy ∙ 전력 사용량이 100kWh를 초과하는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할인

    ⋅Senior citizen subsidy ∙ 100kWh/월 미만 전력을 소비하는 노인들에게 적용되는 할인(-5%)

    ⋅Lifeline discount ∙ 전력 사용량 100kWh 이하의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할인⋅Special discount ∙ 인증된 사설병원 및 교육기관에게 적용되는 할인⋅Power factor adjustment ∙ 해당 소비자에게 배전요금의 일부(0.7%)를 부과

    VAT ∙ Universal Charge를 제외한 모든 내역에 부과Energy tax ∙ 주거용 고객에게만 적용되며 소비 수준에 따라 차등 부과

    자료 : BNEF(2016.10); Meralco 재인용

    < 최종소비자 전력요금 청구서(Meralco社) 견본 내역 >

    “‘사용료(Usage charged)’는 선택형 요금제도(정액요금제, 변동요금제, 시간요금제) 중 택일 가능”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15

    4. 전력부문 개혁 결과 및 평가12)

    ▣ 전력가격 변화 효과¡ 필리핀이 전력부문 개혁을 착수한지 15년이 지난 2015년 11월의 전력가격(최종

    소비자 전력 가격 기준)은 1.3배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필리핀의 2015년 가정용 평균 전력가격은 20.37 센트/kWh로 2005년에 비하여 1.4배 수준에 있으나, 2013년의 경우 25.39센트/kWh로 아시아 국가들의 전력가격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에 해당하였음.

    ‒ 필리핀 당초 전력부문 개혁의 목표는 높은 전력가격의 하락이었으나, 실질적인 가격하락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임.

    비고 2005 2011 2012 2013 2014 2015’05~’15

    △%

    산업용* 12.27 16.69 18.19 18.18 - - -

    가정용 14.69 22.80 25.05 25.39 25.41 20.37 3.32

    주: *산업용 2014~2015 전력가격 자료는 Not Available

    자료 : Enerdata(2016)

    < 필리핀 부문별 전력가격 변화(2005~2015년) >

    (단위 : US센트/kWh, %)

    ▣ 전력산업 구조 변화 ¡ 필리핀의 전력부문 개혁의 주요 결과는 NPC 발전・송전・배전부문의 독점적 체제

    를 분해하여, 국영기업과 소수의 민간 기업들 중심의 과점적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전력부문 개혁으로 전력공급 분야에 경쟁이 도입된 한편, 송전・배전 부분에는 시장의 공정경쟁을 위한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었음.

    ‒ 전력부문 개혁으로 발전 부문에서 Non-NPC(주로 민간 IPPs)의 전력생산 기여도는 크게 증가하였음.

    ‒ Non-NPC 발전소에서의 발전량은 Luzon에서 최대 발전점유율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발전비중은 2005년 35%에서 2015년에 96%로 증가하였음.

    ‒ 그러나 Mindanao지역에서는 NPC-IPP 발전비중이 여전히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12) ComEcCon(2016.5.2), The Philippine Energy Industry and EPIRA

    “필리핀 전력부문 개혁 착수 15년 후 최종소비자 전력 가격(2015년 11월)은 약 1.3배 증가한 것으로 평가”

  • 1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 개혁결과는 발전・송전・배전・서비스 부문에서 전반적 교차소유(Cross- ownership)를 규제하기 보다는, 발전・송전 부문과 송전・배전 부문에서의 교차소유만을 규제하는 한계를 노정했다는 평가임.

    ‒ 발전・배전 부문 기업들의 교차소유는 일반적으로 허용되었는데, 이는 교차소유 기업들에게 수평적・수직적 통합을 암묵적으로 허용함으로써 시장지배력을 증대하는 결과를 유발하였음.

    ‒ 대표적인 사례로서 Lopez와 Aboitiz 사는 수직・수평 통합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였음.

    ・ Aboitiz는 Mindanao 전력시장 설비용량의 18%를 차지하면서, 동시에 필리핀 내 3위 배전 기업인 Davao Light and Power Co.를 소유하게 되었음.

    ‒ 이는 전력시장 규제시스템이 당초 계획한대로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은 결과로 분석되고 있음.

    자료 : BNEF(2016.10)

    < 필리핀 소유권 형태별 발전량 변화(2005~2015년) >

    (단위 : TWh)

    “개혁결과 발전・송전 부문과 송전・배전 부문에서의 교차소유만을 규제하는 한계를 노정하였음”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17

    주 : NPC = 필리핀 전력공사(National Power Corporation)

    NPC-SPUG = NPC가 소유한 오프그리드 발전소

    NPC-IPP = NPC에게 전력을 판매하는 IPP발전소

    Non-NPC = NPC외의 전력구매자에게 전력을 제공하는 나머지 IPP

    자료 : BNEF(2016.10)

    < 지역별・소유권 형태별 발전량 변화(2005~2015년) >(단위 : TWh)

    참고문헌

    김남일, 「규제연구」 제12권 제1호, 에너지경제연구원, 2003한국에너지공단, 동남아권역 필리핀, 「개도국 이슈리포트」, 2016.8BMI Research, Philippines Power Report, 4Q 2016BNEF, Philippines Power Market Primer, 10 Oct 2016Department of Energy, Philippines, 27th Status Report on EPIRA Implementation,

    Oct 2015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6th Status Report on EPIRA Implementation,

    Apr 2015EIU, Industry Report Energy: Philippines, 3Q 2016Enerdata, Country Energy Report: Philippines, May 2016

  • 1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44호 2016.12.5

    Epictetus E. Patalinghug, An Analysis of the Philippine Electric Power Industry,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Challenges to Development: Innovation and Change in Regulation and Competition”, 13~15 October 2003

    M. Ravago et al., The Role of Power Prices in Structural Transformation: Evidence from the Philippines, EPDP Conference, 12~13 Jan 2016

    ComEcCon 홈페이지, “The Philippine Energy Industry and EPIRA”, www.com eccon.com/the-philippine-energy-industry-and-epira/ 2 May 2016 (검색일 : 2016.12.2)

    ERC 홈페이지, http://www.erc.gov.ph(검색일 : 2016.11.29)Department of Energy, Philippines 홈페이지, https://www.doe.gov.ph/ (검색일 :

    2016.12.2)WorldBank 홈페이지, International Comparison Program database(검색일 :

    2016.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