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책임자 : 연구위원 박정순 · 2020-06-16 · 업부문이다. 특히 가계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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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구진

연구책임자 : 연구위원 박정순

요약 i

<요 약>

1. 연구필요성 및 목적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안보는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중요 과제다.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은 주로 화석에너지의 소비에 기

인하며, 에너지안보를 위협하는 화석에너지의 불안정성(공급․가격)은

자원민족주의 영향권에 편재한 화석에너지의 부존특성에서 비롯된다.

기후변화 및 에너지안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의 대

체재를 확보하고,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소비구조를 탈피해야 한다.

이에 신재생에너지는 온실가스 배출이나 자원부존 편재성에 구속받지

않는 유력한 대체재로 간주되어 왔다.

화석연료와의 비용격차 해소는 신재생에너지기술 보급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계기로 신

재생에너지기술의 개발․보급은 고용창출과 경기회복의 돌파구로 인

식되었고, 신재생에너지기술 투자를 촉진하는 기회가 되었다.

녹색성장 개념의 등장은 녹색산업 및 녹색기술의 진흥 필요성을 부

각시켰고, 신재생에너지정책의 위상과 신재생에너지기술의 국가전략

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각국의 경쟁적인 녹색성장 추구는

신재생에너지기술 진보의 추진력이 되었다.

최근에는 냉난방부문의 탈화석화 잠재력이 강조되면서 신재생열에

너지정책이 주목받게 되었으며, 일부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은 화석연료

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기술적

여건 하에서 신재생열에너지정책에 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ii

특히 유럽연합은 202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20%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지침(2009)을 채택하였다. 이 지침은

회원국에게 국가신재생에너지실행계획(NREAP)의 수립과 이행을 요

구하였다. 신재생열에너지정책 관련 규정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이 지

침은 신재생열에너지정책에 관한 유럽 최초의 법규로 평가된다.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이하 의무화)의 도입 문제는 에너지․환

경정책과 국가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국내에서도 의무

화 도입에 관한 정책검토가 진행되었으나, 관련 연구 및 정보의 부족

으로 인한 여러 가지 제약이 존재한다. 이에 본 연구는 신재생열에너

지정책에 관한 유럽사례를 조사․검토하여 유용한 정책 시사점을 도

출하고자 수행되었다.

2. 내용 요약

가. 유럽연합의 정책

유럽의 신재생에너지정책은 90년대까지 연구개발에 초점을 두었다.

신재생에너지정책 관련 법규는 신재생전력지침(2001/77/EC) 채택으로

처음 마련되었다. 이후 신재생전력은 신재생에너지정책의 초점이 되었

으나 신재생열에너지는 주목 받지 못하였다. 2009년에 채택된 신재생

에너지지침(2009/28/EC, 이하 지침)은 유럽 신재생열에너지정책에 관

한 최초의 법규로서 회원국의 신재생열에너지 보급목표와 의무사항을

규정하였다.

지침은 각 회원국에게 국가신재생에너지실행계획(NREAP)을 수립

하고, 부문별(냉난방․전력․수송) 의무목표 달성방안, 연차목표 및

요약 iii

정책수단 등을 제시하도록 규정하였다. 회원국은 목표달성이 불가능

할 경우 유럽집행위원회에 알리고 대책을 제시해야 하며, 유럽집행위

원회는 해당 국가의 목표조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지침은 신

재생열에너지와 관련한 행정절차의 투명성 및 비차별성, 건물의 신재

생열에너지이용 확대, 건물의 신재생열에너지이용의무화(권고성격,

2014년) 등을 규정하고 있다.

나. 유럽연합 회원국의 정책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신재생열에너지 정책수단은 투자보조가 주종

을 이루었고, 일부 회원국에서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의무화가 도입되

었다. 최근에는 영국과 독일이 각각 RHI(Renewable Heat Incentive,

2011년)와 의무화(2009년)를 도입하였다.

영국이 도입한 RHI는 FIT 형태의 정책수단으로서 세계에서 첫번째

사례에 해당한다. 영국은 신재생열에너지 이용에 수반되는 추가비용

을 지원하여, 기술의 시장진입장벽을 해소하고 규모의 경제성을 도모

함으로써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RHI는 2단계로 시행되며 향후 20년간 유지된다. 1단계로 화석연료

를 다소비하는 비주거용 건물(기업, 공공부문, 비영리부문, 산업부문

등)에 먼저 적용하고, 2단계로 주거용 건물에 적용한다. 현재 1단계

RHI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4년에 2단계 RHI를 시행할 예정이다.

독일은 의무화를 도입하여 투자보조와 함께 적용한다. 의무화는 신

축 건물의 신재생열원이용을 규정한 신재생열에너지법(EEWärmeG)에

근거하며, 투자보조 시장유인조성제도(MAP)에 근거하여 시행된다.

의무화 적용대상은 2009년 이후 건축허가를 취득한 주거용․비주거

iv

용 건물로서 건물 소유자를 의무당사자로 한다. 신축 건물은 전체 건

물의 0.5~1.0%(연간)에 불과하지만, 주에 따라 의무화 적용대상을 기

존 건물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의무당사자는 태양광, 바이오매스, 지열 가운데 신재생열원을 선택

하여 소정의 최소비율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소비율은 태양열

15%, 바이오매스 30~50%, 히트펌프 50% 등으로 기술에 따라 차등화

되어 있다.

의무이행은 사유에 따라 대체되거나 면제될 수 있는데, 신재생열에

너지 대신 지역난방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환경보호의 필요성이나 경제

적 곤란의 사유로 의무이행이 면제될 수도 있다. 의무이행 여부를 확

인하는 방법은 설비를 설치한 이후 3개월 이내에 의무당사자가 신재

생열에너지이용 사실을 입증하고, 지자체가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한다.

다. 신재생열에너지 정책수단

정책수단의 도입 목적은 기술의 시장진입장벽을 해소하는데 있다.

시장진입장벽은 보통 경제적 장벽과 비경제적 장벽으로 구분된다. 경

제적 장벽은 화석연료보다 높은 소요비용으로 인해 기술의 시장진입

이 어려운 조건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기술진보 또는 투자보조에 의

한 비용저감을 통하여 극복될 수 있다.

비경제적 장벽은 정책의 불확실성, 불리한 제도 및 행정, 화석연료

에 유리한 가격구조․시장지배력․보조금, 금융장벽, 인프라․기술․

지식 미비, 사회적 수용성 미흡 등과 같이 사례가 다양하고 일률적 해

법이 알려져 있지 않다.

요약 v

시장진입장벽을 극복하는 정책수단은 재정적 수단과 비재정적 수단

으로 구분된다. 신재생에너지정책의 재정적 수단은 투자보조, 공공구매,

의무할당, 요금지원, 경쟁입찰, 과징금, 조세감면, 우대융자 등이며, 비재

정적 수단은 의무화, 기술․교육․훈련, 정보․인식제고, 표준화 등이다.

이 가운데 신재생열에너지정책의 재정적 수단은 투자보조, 공공구매,

과징금, 조세감면, 우대융자 등이며, 비재정적 수단은 의무화, 기술․

교육․훈련, 정보․인식제고, 표준화 등이다.

정책수단 선택이나 정책지원 적용은 기술성숙도를 고려해서 지원대

상을 선별하고 지원내용을 차별화 한다. 예를 들면 의무할당 같은 정

책수단은 성숙단계기술 만을 지원하는 효과를 갖기 때문에, 유치단계

의 첨단기술은 장기적인 비용효율화의 잠재력이 아무리 커도 생존하

기 어렵게 된다.

초기단계기술의 정책지원은 비용절감, 기술실증, 성능개선 등에 초

점을 둔다. 기술진보에 따른 비용저감과 축적된 경험으로 성장역량이

구축되면 해당 기술을 표준규격으로 채택하고, 안정된 시장수요를 창

출할 수 있도록 규제정책을 적용한다.

정책수단의 조합을 통해 효율적인 정책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시장

진입장벽을 특정 정책수단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 재정적 수단과

비재정적 수단, 유인과 규제 등을 병용한다. 예를 들면 의무화(비재정

적 수단)와 투자보조(재정적 수단)를 함께 적용한 독일사례가 있다.

정책설계(정책수단의 조합, 유인․규제 수준의 설정 등)는 설비선택

영향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영향요인으로 기술 적용성, 공급

역량, 연료가격, 소비자 지불의사 등이 있다. 기술 적용성은 신재생열

에너지기술의 이용잠재력에 영향을 주는 반면, 공급열 품질, 공간조건,

vi

지역조건 등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이 가운데 공급역량은 잠재수요

를 충족하는 능력으로서 기술잠재력, 공급사슬, 기술보급도 등에 의존

한다. 연료가격은 설비이용의 경제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서 설비

선택 결정요인으로 작용한다. 소비자 지불의사(WTP)는 소비자의 비

용․편익 비교를 통해 결정된다. 지불의사는 소비자의 설비선택에 결

정적인 요인이며 집단에 따라 다른 경향이 있다.

3. 연구결과 및 정책제언

가. 의무화 도입여건

의무화 도입은 기술(설비)선택 대안을 필요로 한다. 태양열시스템,

바이오에너지시스템, 지열시스템 등이 현재 대표적인 기술대안으로 평

가되며, 향후 세계 신재생열에너지기술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따라

서 이와 관련한 국내 기술․자원 여건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태양열의 경우 냉난방․온수급탕시스템이 선진국보다 신뢰성이 낮

다. 국산화율은 설계가 78%, 제작․생산이 77% 수준이다. 기술의 보

급 확대를 위해 해결이 시급한 과제는 태양열 냉난방기술 개발, 기술

신뢰도 향상, 고효율화, 저가화 등이다.

태양열 전문기업은 약 100개, 태양열시스템 수입․판매 기업은 약

20개로 추정되며, 시스템 수입․판매 기업이 대부분 영세하고 중국산

제품의 수입․판매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기술․자원조건의 확립

을 위해 기술 경쟁력 확보와 공급사슬 구축이 필요하다.

바이오에너지의 경우 선진국 대비 국내 기술수준이 바이오가스기술

은 88~89%, 고형연료화기술은 77% 수준이다. 바이오에너지의 국내

요약 vii

부존자원이 부족하므로, 국내 자원(농림부산물, 유기성폐기물)의 효율

적 활용과 해외 바이오매스의 효율적․지속적 조달 대책이 필요하다.

지열의 경우 지열열펌프시스템의 기술수준이 선진국 대비 약 80%,

국산화율이 설계분야는 78%, 제작․생산분야는 79% 수준이다. 지열

에너지 전문기업 수는 약 3,000개, 시공경험 보유 기업 수는 약 80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구비한 기업 수는 약 40개로 추정된다.

지열기술시장은 지열에너지시스템 전문기업 등록요건이 허술하여

전문성 확보에 한계가 있고, 설계․시공․감리의 경계가 모호하여 시

장효율화에 제약이 있다. 전문성 강화, 시장 효율화, 통계체계 확립,

공급사슬 정비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나. 합리적 정책설계

합리적 정책설계는 비용효율, 정책수용성, 시장효과, 공정성 및 실

효성 등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로 비용효율은 예산의존성, 기술의 선

별성과 지원의 차별성, 과대유인, 거래비용, 정책인프라, 효율화 유인

등의 영향을 받는다.

예산의존성은 투자여건의 안정성을 저해하므로 지양해야 한다. 기

술의 선별성과 지원의 차별성은 기술간 차이(투자비, 운영비, 기술성

숙도, 규모의 경제성 등)를 고려하여, 다양한 기술의 시장진입을 도모

하는 요인이다.

과대유인은 소비자(투자자) 지불의사를 무시한 과도한 지원에서 비

롯되며 초과이윤 발생의 원인이 된다. 지불의사는 소비자 집단에 따라

다르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므로 면밀한 파악과 적시 반영이 필요하다.

거래비용은 정부거래비용과 민간거래비용을 포함한 총체적 거래비

viii

용이다. 정부거래비용은 정책수단의 구속력과 복잡성이 클수록 늘어

나 정부지출을 증가시킨다. 민간거래비용은 제도의 불확실성, 계약비

용, 행정비용 전가 등의 심화에 따라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정책인프라는 추가적 자원 소요에 영향을 준다. 의무화 도입에 따라

증가하는 행정수요(데이터수집, 지원업무, 감시 등)를 기존 정책인프

라가 흡수하면 비용절감과 정책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효율화 유인은 시스템 전체 성능의 향상에 필요하다. 예를 들면 냉

난방․단열시스템이 부실한 건물에서는 신재생열에너지시스템의 유효

성능이 저하된다. 이를 방지하는 대안으로서 의무화를 투자보조, 최저

효율기준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둘째로 정책 수용성과 관련되는 중요 이해당사자는 가계부문과 산

업부문이다. 특히 가계부문의 정책 수용성은 투자보조와 거래비용(정

보비용과 행정비용)의 영향을 받는다. 정보시스템의 효율화와 행정절

차의 단순화가 정책수용성 제고에 유리하다.

셋째로 시장효과는 의무화 도입이 효과 미흡, 경쟁 왜곡, 적용 불안

정 등을 결과하지 않도록 정책설계시 고려되는 요인이다. 효과 미흡은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냉난방이 가능한 시장구조에서 발생하므로 규제

수단(전기냉난방 금지 등), 조세감면, 투자보조, 우대융자 등의 보완책

을 고려할 수 있다.

경쟁 왜곡은 과도한 비용 또는 지원이 특정 집단에 편중될 때 발생

하므로, 비용 또는 지원이 편중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적용

불안정은 독과점사업자의 시장지배력이 신기술의 시장진입장벽으로

작용할 때 발생하며, 이에 대하여는 법적규제 등이 적용된다.

넷째로 공정성 및 실효성은 집단간․계층간․지역간 갈등을 방지하

요약 ix

고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설계에 반영해야 할 요인이다.

예를 들면 오염자부담원칙, 에너지복지, 지역특성 등이 있다. 투자보

조 비용을 화석연료 소비측이 부담하면 오염자부담원칙이 충족되지

만, 일반예산으로 지원하면 오염자부담원칙에 위배된다.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보조지원은 사회적 공정성 개념에 부합한다.

신재생열에너지 자원의 지역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의무화를 일률적으

로 적용하거나, 의무화 설비요건의 오류로 인해 노후기술 채용을 통해

의무이행을 회피할 수 있다면 정책의 실효성이 보장될 수 없다.

다. 효율적 적용조건

정책 중복으로 인한 비효율을 방지하고 행정기능 공유를 통해 시너

지효과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그린홈 100만호, 신재생에너지이용 건축물 인증, 일반보급사업,

금융지원,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의무화, 지방보급사업, 신

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독일 방식으로 투자보조를 의무화와 함께 적용할 경우, 기존 제도의

보조지원과 중복되어 비효율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신․구

제도 간의 보조지원을 통합관리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하여 의무화의

효율적 적용조건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의무화를 도입할 경우 신재생열에너지기술 관련 설비․시공의

적격성 인증, 의무당사자의 의무이행 확인, 보조지원 업무, 제품․시

장 모니터링 등 관련 행정수요가 급증하므로 기존 행정인프라의 공

유․활용을 통해 업무처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Abstract i

ABSTRACT

1. Research Purpose

Climate change and energy security is an important challenge

facing humanity. Greenhouse gas emissions causing climate change

are mainly due to the consumption of fossil fuels. The instability of

fossil energy threatening energy security, on the other hand, comes

from the maldistributed fossil energy resource influenced by resource

nationalism or unstable geopolitical conditions.

To overcome climate change and energy security problems, energy

consumption patterns centered on fossil fuel must be avoided and

sources of alternative energy must be found. In this sense, renewable

energy has been regarded as a promising resolution which solves the

problem of greenhouse gas emission and maldistribution.

Resolving the cost gap between fossil fuel and renewable energy

has been the biggest barrier to dissemination of renewable energy.

With the onset of the financial crisis, however, the development and

deployment of renewable energy technology came to be perceived as

a way to stimulate economic recovery and job creation. This

provided an opportunity to promote investment in renewable energy.

The emerging concept of green growth has highlighted the necessity

to promote green industry and green technology, enhancing the status

of renewable energy policy and national strategic value of renewable

ii

energy technology. As countries competed to achieve green growth,

it became a driving force for technological progress of renewable

energy.

Recently, renewable energy policy has received attention recognizing

the immense potential for decarbonization in the heating and cooling

sector. Some renewable heat technology has even gained competitiveness

against fossil fuel. Under such conditions, discussion on renewable

heat policy continues to proliferate.

In particular, the European Union adopted the renewable energy

directive (2009/28/EC) to achieve the target of supplying 20% of

total energy consumption from renewable energy. The directive

mandated EU member states to establish and implement the National

Renewable Energy Action Plans (NREAP). The directive is

acknowledged to be the first law on renewable heat energy policy of

the European Union.

Introduction of renewable heat obligation (RHO) is a very important

issue in the context of energy and environmental policy and national

strategy. In Korea, the government has reviewed RHO for its

adoption, but there have been constraints due to a lack of relevant

studies and information. This study aims to supplement the lacking

studies by referring to the best practices of the European Union and

offering policy implications.

Abstract iii

2. Summary

The renewable energy directive (2009/28/EC) requires EU member

states to establish the NREAP and submit achievement plans for

national targets, annual specific targets and obligatory targets in three

sectors (heat, power and transport). Concerning renewable heat

energy, the directive mandates transparency and nondiscrimination in

administrative procedures, increasing use of renewable sources in the

buildings, and renewable heat obligation, etc. The EU's renewable

energy directive indicates a shift in focus from power to heating and

cooling sector.

Among EU members, the investment subsidy has been a universal

policy instrument of renewable heat energy. Recently, United Kingdom

and Germany have each implemented the RHI (Renewable Heat

Incentive, 2011) and RHO (2009). Germany's RHO, in particular, is

applied in line with the investment subsidy.

The purpose of policy instruments lies in removing market barriers

to technology. These policy instruments can be divided into financial

instruments and non-financial instruments. Financial instruments for

renewable heat policy include investment subsidies, public procurement,

levies, tax incentives, and soft loans. Non-financial instruments include

use obligation, technological and educational training, information

and awareness-raising, and standardization.

iv

On policy support for technologies at the RD&D and inception

phase, the focus is on cost savings, technology demonstration, and

performance improvement. Once self-sustained growth is established

via cost savings following technological progress and accumulated

experience, the self-sustainable technology should be selected as a

standard and the market should be regulated so as to create stable

market demand.

A combination of policy instruments can be used to increase the

efficiency of policy application. In the case that there is difficulty

overcoming market barriers through one particular policy instrument,

a combination of financial, non-financial, incentive and regulation

instruments are used. For instance, Germany has utilized the RHO

(non-financial instrument) and investment subsidy (financial instrument)

together.

For policy design, certain factors in determining technology

selection must be considered. These include technology suitability,

supply capacity, fuel prices, and consumer's willingness to pay.

3. Research Results and Policy Suggestions

In the case of the domestic solar thermal system, both the heating

and cooling system and hot water system are less reliable than those

of developed countries. In design, the rate of localization remains at

78%, while in manufacture and production, it remains at 77%. For

deployment of technologies, some imminent challenges include devel-

Abstract v

opment of solar thermal system for cooling and heating, improve-

ment of technological reliability, efficiency enhancement, and lower

costs. Thus, deployment of technology requires securing techno-

logical competitiveness and constructing supply chains.

In the case of bioenergy system, the level of domestic technology

for the biogas system is 88~89%, and bio-solid fuel technology is

77% compared to the level of developed countries. Because domestic

endowment of bioenergy resources are deficient, efficient use of

domestic resources(agricultural residues, organic waste) and sustainable

measures for delivery of foreign biomass are necessary.

In the case of geothermal heat system, the technology level of the

geothermal heat pump system is approximately 80% of those of

developing countries. In design, the level is 78%, and in manufacture

and production, the level is 79%. To raise domestic levels, steps

toward specialization, market efficiency, statistic systems, and supply

chain organizations are imperative.

Reasonable policy design must satisfy criterions such as cost efficiency,

public acceptance, market effect, and fairness and effectiveness.

There is a need to create a synergy effect by preventing

inefficiencies due to overlapped policies and sharing existing

administrative infrastructure. To expand the deployment and expansion

of renewable energy, Korea is in the process of applying various

support schemes such as Green Home 100, Building Certification on

Renewable Energy Use, Financial Support for Renewable Energy,

vi

and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If the investment subsidy is applied in line with the RHO, as in

the German case, the investment subsidy would overlap with the existing

schemes and cause inefficiencies. Therefore, a new management system

integrating subsidies of the new and old scheme is needed to provide

an efficient environment for application of RHO with investment

subsidy.

In addition, if RHO is implemented, demand for administrative

affairs such as certification of eligible technologies and constructions

related to renewable heat energy technology, verification of obligation

implementation, assistance work, and market monitoring will increase.

Therefore, to increase professionalism and efficiency of administrative

management, sharing and utilizing the existing administrative infrastructure

is required.

차례 i

제목 차례

제1장 서 론 ··················································································· 1

제2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논의배경 ·········································· 3

1. 정책여건 변화 ················································································· 3

2. 기술시장 변화 ················································································· 6

3. 경제환경 변화 ··············································································· 10

4. 정책수단 변화 ··············································································· 14

제3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 ········································ 17

1. 유럽연합 연구 ··············································································· 17

2. 회원국별 연구 ··············································································· 19

3. 정책여건 연구 ··············································································· 22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 25

1. 유럽연합 정책 ··············································································· 25

2. 회원국별 정책 ··············································································· 31

제5장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 45

1. 정책수단 유형 ··············································································· 45

2. 정책수단 적용 ··············································································· 50

3. 정책설계 요인 ··············································································· 54

ii

제6장 결론 및 시사점 ································································ 61

1. 의무화 도입여건 ··········································································· 61

2. 합리적 정책설계 ··········································································· 65

3. 효율적 적용조건 ··········································································· 67

참고문헌 ······················································································ 69

차례 iii

표 차례

<표 2-1>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의 적용성(용도별, 열원별) ··················· 8

<표 2-2>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의 가용성(기술별, 용도별) ··················· 9

<표 2-3> 세계 신재생에너지 지역별 투자 ········································· 11

<표 2-4> 세계 신재생에너지 부문별 투자 ········································· 13

<표 3-1>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유럽연합) ··························· 18

<표 3-2>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회원국) ······························· 21

<표 3-3>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정책개발, 정책효과) ········ 23

<표 4-1> 유럽연합의 최종에너지소비 현황 및 전망(기준시나리오) ···· 27

<표 4-2> 유럽연합의 부문별 신재생화 현황 및 전망 ······················ 28

<표 4-3> 유럽연합의 신재생에너지소비 현황 및 전망(부문별) ······· 28

<표 4-4> 유럽연합의 신재생열원 현황 및 전망 ······························· 29

<표 4-5> 유럽연합의 신재생열원보급 성장률 전망 ··························· 30

<표 4-6> 영국 RHI제도의 지원 대상 및 요율(비주거용 건물) ······· 32

<표 4-7> 영국 RHI제도의 지원 대상 및 요율(주거용 건물, 검토안) ······· 33

<표 4-8> 독일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골자 ································ 35

<표 4-9> 독일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의 적용기준 ····················· 36

<표 5-1> 신재생에너지 정책수단의 유형 및 특성 ···························· 46

<표 6-1> 국내 바이오에너지기술 수준 ·············································· 63

iv

그림 차례

[그림 2-1] 세계 일차에너지수급 원별구성 ·········································· 4

[그림 2-2] OECD 일차에너지수급 원별구성 ······································· 4

[그림 2-3] 최종에너지소비의 용도구성(2009년) ································· 5

[그림 2-4] 열에너지소비의 열원구성(2009년) ····································· 5

[그림 2-5]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의 기술성숙도 및 시장보급도 ··········· 7

[그림 2-6] 세계 신재생에너지 투자 추이(2004~2011) ····················· 11

[그림 4-1] 독일의 의무화 이행수단 선호도 ······································ 37

[그림 4-2] 독일 신재생에너지열원의 열공급 증가 추이 ·················· 38

[그림 4-3] 독일 신재생열에너지 점유율 증가 추이․전망 ·············· 38

[그림 4-4] 유럽 신재생열에너지 지원제도 현황 ······························· 40

[그림 5-1] 기술 성숙도와 정책수단 선택 ·········································· 52

[그림 5-2] 신재생열에너지설비 선택결정 메커니즘 ························· 55

[그림 5-3] 기술보급도와 정책효과(히트펌프, 2007) ························· 57

[그림 5-4] 소비자 지불의사의 집단별 비교(주거부문, 영국) ·········· 59

제1장 서론 1

제1장 서 론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안보는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중요 과제다.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은 화석에너지 소비에 기인한다.

에너지안보를 위협하는 화석에너지의 불안정성(공급․가격)은 자원민

족주의(또는 정세 불안정) 영향권에 편재하는 화석에너지자원의 부존

특성과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소비에서 비롯된다.

기후변화 및 에너지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일반적 정책접근은 화석

연료 소비를 감축하거나 화석연료 대안을 확보하는 것이다. 신재생에

너지는 온실가스 배출이나 자원부존의 편재성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간주되어 왔으며,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 노력은 신재생에너지정

책의 강화로 나타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정책의 중요성은 세계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적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는 신재생에너지정책을 위

기극복의 돌파구로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하였고, 녹색성장 개념의 대

두와 함께 녹색산업․녹색기술의 진흥 필요성은 신재생에너지정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최근에는 냉난방부문의 탈화석화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신재생열에

너지정책이 주목받게 되었다. 또한 신재생열에너지의 기술진보에 따

라 화석연료와의 경쟁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이처럼 신재생에너지정

책의 국가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여건이 성숙함

에 따라 신재생열에너지정책 도입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2

신재생열에너지정책의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정책주체는 유럽연합

이다. 유럽연합은 202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20%로 설정하였

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지침(2009)을 채택하였다. 지

침은 회원국에게 실행계획의 수립․이행, 연차목표의 설정 등을 요구하

고,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이하 의무화) 도입을 권고하였다.

의무화는 에너지․환경대책과 국가기술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의무화 도입에 관한 정책검토가 진행되었

으나 관련 선행연구가 거의 없고 정보가 부족하여 검토여건 측면에서

많은 제약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유럽의 정책사례를 조사․검토하

고, 유용한 정책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는 모두 6장으로 구성된다. 서론에 이어지는 2장은 신재생

열에너지정책의 논의배경을 검토한다. 3장은 본 연구에서 활용, 참조,

인용된 주요 참고문헌을 소개한다. 4장은 유럽연합, 영국, 독일, 기타

회원국 등의 유럽 정책사례를 검토한다. 5장은 정책검토에 필요한 정

책수단의 유형 및 특징, 정책수단의 선택 및 적용, 신재생열에너지설

비 선택요인 등에 관하여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의무화 도

입여건, 합리적 정책설계, 효율적 적용조건 등에 관하여 검토하고 정

책시사점을 제시한다.

끝으로 본 연구는 주로 해외 연구논문 및 연구보고서를 참고하여

수행되었으며, 이는 관련 주제에 관한 국내 선행연구가 거의 없는 사

정에 기인한다는 점을 밝혀둔다.

제2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논의배경 3

제2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논의배경

1. 정책여건 변화

기후변화와 에너지안보는 오늘날 세계가 당면한 중요 과제다.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은 온실가스이며, 온실가스 주배출원은 화석에너지소

비다. 에너지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화석에너지 공급․가격의 불안정

이며, 이는 자원민족주의 영향권에 편재한 화석에너지자원의 부존특

성과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소비구조에 기인한다.

기후변화 및 에너지안보 문제를 극복하는 일반적 접근방식은 화석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것이며, 이를 위하여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는 방

안이 모색되어 왔다. 신재생에너지는 자원부존의 편재성이나 온실가

스 배출이 없어 화석에너지의 유력한 대안으로 간주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이용은 가용연료 선택의 폭을 넓혀 줄 뿐만 아니라 에

너지 공급을 다변화하고 에너지 자급력을 높여주며, 화석연료를 대체

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기후변화 및 에너지안보 문제를 극

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수급구조 실태를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석유소비는 1973년 오일쇼크 이후 감소하여 왔다. 일차에너지수급에

서 석유가 점하는 비율은 세계의 경우 46%에서 33%로 줄어들고,

OECD의 경우 53%에서 36%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난다[그림 2-1, 그림

2-2]. 그러나 석유는 최대비중을 점하는 단일 에너지원으로서 주력에

너지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다.

4

[그림 2-1] 세계 일차에너지수급 원별구성

자료: IEA(2011d)

[그림 2-2] OECD 일차에너지수급 원별구성

자료: IEA(2011d)

석유․석탄․천연가스 모두를 포함한 화석에너지는 일차에너지수급

에서 점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1973년~2010년 기간 중 세계 화석에

너지 점유율은 87%에서 81%로 줄어들고, OECD 화석에너지 점유율

은 94%에서 81%로 감소했지만, 화석에너지 점유율은 여전히 80% 이

상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점하고 있다[그림 2-2]. 석유소비 감소분 상

당량은 천연가스․석탄 소비 증가로 상쇄되고 있다.

제2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논의배경 5

한편 에너지 최종소비단계에서는 냉난방(이하 열에너지)의 비중이

가장 높다. 최종에너지소비의 용도별 구성은 세계적으로 열에너지가

47%, 수송이 27%, 전력이 17%, 비에너지가 9%를 점한다. OECD 경

우는 열에너지가 37%, 수송이 32%, 전력이 21%, 비에너지가 10%를

차지한다[그림 2-3]. 이처럼 냉난방은 최종에너지소비에서 가장 큰 비

중을 점하고 있다.

[그림 2-3] 최종에너지소비의 용도구성(2009년)

자료: Beerepoot外(2012)

[그림 2-4] 열에너지소비의 열원구성(2009년)

자료: Beerepoot外(2012)

6

냉난방은 최종에너지소비 점유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열

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열원별로는 가용열원(가스, 석유, 석탄,

폐․소각열, 지역난방, 신재생 등) 가운데 가스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열원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보면 세계가 가스 27.1%, 석탄 20.3%, 석유

19.3% 등으로 화석연료 비중이 66.7%를 점하며, OECD는 가스 50.9%,

석유 25.1%, 석탄 8.7%로 화석연료 비중이 84.7%에 이른다[그림 2-4].

따라서 기후변화 및 에너지안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의 탈화석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냉난방부문은 최종에너지소비에

서 점하는 비중과 화석연료 열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열원의

탈화석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는 신재생열에너지정

책 필요성의 근거가 되고 있다.

2. 기술시장 변화

신재생열에너지의 보급 확대는 신재생열에너지기술과 함께 적절한

시장여건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기술의 개발․보급을

저해하는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존재하며, 이들 장애요인은 보통 경제

적 장벽과 비경제적 장벽으로 구분된다.

경제적 장벽은 화석연료보다 높은 소요비용으로 인하여 기술의 시

장진입이 어려운 조건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기술진보나 정책지

원을 통해 화석연료와의 비용격차가 해소됨으로써 극복된다.

비경제적 장벽은 기술의 시장진입장벽을 야기하는 여러 가지 요인

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정책의 불확실성, 불리한 제도 및 행정, 화석연료

에 유리한 가격구조․시장지배력․보조금 등의 시장장벽, 금융장벽, 인프

라․기술․지식 미비, 사회적 수용성 미흡 등이 포함된다(IEA, 2011b).

제2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논의배경 7

또한 경제적 장벽과 비경제적 장벽 외에도 열에너지 특성에 따른

제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열에너지는 수송 상의 제약으로 인해 소

비지 인접생산이 불가피하며, 광역망을 가진 전력과 달리 잉여열 활용

이 어렵다. 잉여열을 축열조로 저장, 활용하더라도 대규모 공간이 소

요되는 문제가 있다. 냉난방수요와 가용열원 간에 동일한 또는 상반된

계절변동주기가 존재하고, 열수요에 따라서 상이한 온도요건 등 열사

양 충족조건이 까다롭다(Beerepoot外, 2012).

시장진입장벽 해소를 위한 정책지원은 기술성숙도를 고려하여 지원

대상을 선별하고 지원내용을 차별화 한다. 기술발전은 개발단계–초기

시장단계-대량소비시장단계 순으로 진행되며, 기술성숙도가 높아지고

화석연료이용기술과의 비용격차(이하 비용격차)가 줄어든다[그림 2-5].

[그림 2-5]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의 기술성숙도 및 시장보급도

자료: Seyboth外(2008)

8

개발단계에서 기술은 비용격차가 크기 때문에 정책지원의 도움을

받아 초기시장단계로 진입한다. 초기시장단계의 기술은 경험축적을

통해 비용효율화가 진행되면서 대량소비시장단계로 이행한다. 대량소

비시장단계의 기술은 비용격차가 거의 없어 화석연료에 대한 경쟁력

을 확보한 것으로 간주된다. 오늘날 태양열, 지열, 바이오 에너지 등

일부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은 이미 성숙단계에 진입하여 화석에너지와

경쟁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술의 용도는 각 기술의 특성에 따라 결정되는데 예를 들면 바이

오매스연소는 유기성 폐기물 처리 및 경제적 난방, 태양패시브는 수요

절감, 태양온수는 건물 온수공급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 신재생열에너

지기술의 적용범위는 주택용, 상업용, 농업용, 산업용 등 광범하고, 특

히 주택용의 경우에는 신재생열에너지기술 대부분이 활용 가능한 것

으로 평가된다<표 2-1>.

용도 태양열고체

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

폐기물바이오매스

천부지열

심부지열

주택용

(개별난방)◯ ◯ ◯ ◯

주택용

(지역난방)◯ ◯ ◯ ◯ ◯ ◯

상업용 ◯ ◯ ◯ ◯

농업용 ◯ ◯ ◯ ◯ ◯ ◯

산업용 ◯ ◯ ◯ ◯ ◯

자료: IEA(2007)

<표 2-1>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의 적용성(용도별, 열원별)

제2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논의배경 9

정책지원의 내용은 기술특성과 기술발전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예

를 들면 초기시장단계는 연구개발․시범(RD&D)을 통한 대량소비시

장단계 진입에 초점을 둔다. 정책지원이 없으면 기술은 초기시장단계

에 머무를 위험이 있으나, 정책지원을 통해 기술의 비용절감과 시장진

입이 촉진된다. 개발단계는 비용격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기술개발

투자에 초점을 둔 강력한 정책지원이 적용된다.

정책지원 대상은 주로 바이오에너지(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 지열

에너지, 태양열에너지 등이며, 대체로 직접난방이 가능한 열원이 정책

지원대상으로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표 2-2>.

구분 신재생에너지이용기술 직접난방 냉방 전력

바이오

에너지

연소(난방전용) ◯

연소(난방․전력) ◯ ◯

집단바이오시스템(난방․냉방․전력) ◯ ◯ ◯

도시생활쓰레기소각 ◯ ◯

혐기성소화(바이오가스) ◯ ◯

지열심부지열(고온) ◯ ◯

천부지열(저온) ◯ ◯

태양열

자연냉방건물설계 ◯

자연난방건물설계 ◯

능동난방 ◯

태양보조냉방 ◯ ◯

통합태양광(집열장치) ◯ ◯

집중형태양열(CSH) ◯ ◯ ◯

<표 2-2>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의 적용성(기술별, 용도별)

자료: IEA(2007)

10

오늘날 일부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은 화석에너지와 경쟁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는 냉난방부문의 열원 탈화석화를 실행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확보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에너지공급의무화 도입의 물

적 조건이다.

3. 경제환경 변화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이 전세계로 파급되자 각국은 경기

회복과 고용창출을 위해 공공투자를 확대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신재

생에너지부문의 투자확대 및 산업화가 촉진되었다. 또한 녹색성장 개

념이 등장하여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으며, 이는 녹색산업

및 녹색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촉진하였다.

2011년 세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액은 2,570억 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하였다. 이것은 2004년 투자액의 6배 수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투자액보다 93%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그림 2-6].

기간별 투자현황은 2010~2011년 기간이 2009~2010년 기간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신재생에너지설비 가격하락

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11년 신재생에너지설비 가격은 태양광모듈

이 약 50%, 육상풍력터빈이 5~10% 하락하였다.

지역별 투자액은 2011년 선진국이 전년대비 21% 증가한 1,680억

달러로서 총투자액의 65%를 점한다. 이 가운데 미국이 약 510억 달

러로 전년대비 57% 증가하고, 유럽은 1,010억달러로 전년대비 10%

증가하였다<표 2-3>.

제2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논의배경 11

[그림 2-6] 세계 신재생에너지 투자 추이(2004~2011)

(단위: 십억달러)

자료: REN21(2012)

구분연간투자액(십억 달러) 평균증가율

’04 ’05 ’06 ’07 ’08 ’09 ’10 ’11 ’10~’11 ’04~’11

미국 7.4 11.2 27.2 28.5 37.7 22.5 32.5 50.8 57% 32%

브라질 0.4 1.9 4.3 9.3 12.7 7.3 6.9 7.5 8% 51%

미주 1.3 3.3 3.3 4.7 5.4 6.4 11 7 -36% 27%

유럽 18.6 27.7 37.4 57.8 67.1 67.9 92.3 101 10% 27%

중동․아프리카 0.3 0.4 1.6 1.9 3.7 3.1 6.7 5.5 -18% 50%

중국 2.2 5.4 10 14.9 24.3 37.4 44.5 52.2 17% 57%

인도 2 2.9 4.7 5.6 4.7 4.2 7.6 12.3 62% 29%

대양주 7.2 8 8 10.1 11 12.1 18.4 21.1 15% 17%

합계 39.5 60.8 96.5 132.8 166.6 160.9 219.8 257.5 17% 31%

<표 2-3> 세계 신재생에너지 지역별 투자

자료: UNEP(2012)

12

개도국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890억 달러를 투자하여 총투자액의

35%를 점하였다. 이 가운데 중국은 520억 달러로 전년대비 17% 증

가하고, 인도는 120억 달러로 전년대비 62% 늘어났으며, 브라질은 70

억 달러로 전년대비 8% 증가하였다.

투자액 상위 5개국은 중국, 미국, 독일, 이태리, 인도 등의 순으로

미국이 중국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2011년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있

어 중국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었다. 반면, 인도는 가장 급속한 시장

확대 추세를 보였으며, 이는 태양에너지에 대한 대대적 정책지원의 효

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밖에 미주(미국과 브라질을 제외)는 71억 달러, 중동 및 아프리카는

49억 달러, 대양주(중국과 인도를 제외)는 195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아시아와 대양주의 2011년 투자액은 전년대비 약 5% 성장하였다.

2011년 부문별 신재생에너지 투자액 규모는 태양, 풍력, 바이오매

스, 바이오연료,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표

2-4>. 태양에너지는 증가 추세인 반면, 풍력에너지의 증가세는 둔화되

었다. 바이오매스 투자액은 106억 달러로 전년대비 12% 감소하였다

(이 중 약 70%가 고형바이오매스). 바이오연료는 58억 달러로 전년대

비 약 20% 감소하고 소수력은 59% 늘어났다. 지열과 해양에너지는

각각 29억 달러, 24.6백만 달러로 약 5% 감소하였다.

2004~2011년 기간 중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연평균 30% 이상 증가

하였으며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여러나

라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증가하고, 시장이

성장하였으며, 화석연료 가격이 상승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2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논의배경 13

구분연간투자액(십억 달러) 평균증가율

’04 ’05 ’06 ’07 ’08 ’09 ’10 ’11 ’10~’11 ’04~’11

풍력에너지 13.3 22.9 32 51.1 67.7 74.6 95.5 83.8 -12% 30%

태양에너지 13.8 16.4 19.5 37.7 57.4 58 96.9 147.4 52% 40%

바이오연료 3.5 8.2 26.6 24.5 19.2 9.1 8.5 6.8 -20% 10%

바이오매스 6.1 7.8 10.8 11.8 13.6 12.2 12 10.6 -12% 8%

소수력 1.4 4.4 5.4 5.5 6.6 4.7 3.6 5.8 59% 22%

지열 1.4 1 1.4 1.4 1.9 2 3.1 2.9 -5% 12%

해양에너지 0 0 0.9 0.7 0.2 0.3 0.3 0.2 -5% 30%

합계 39.5 60.8 96.5 132.8 166.6 160.9 219.8 257.5 17% 31%

<표 2-4> 세계 신재생에너지 부문별 투자

자료: UNEP(2012)

그러나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가

능한 성장을 달성하려면 2020년까지 연간 약 5조원의 녹색투자가 필

요할 것으로 추정된다(WEF, 2013). 한편 화석연료 중심의 인프라투자

관행, 공공재원 부족,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화석연료 보조금 제도,

기후변화협상 지연 등이 녹색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됨에 따

라 향후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모색될 전망이다.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개최된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

회의(Rio+20, 2012.6)에서는 녹색경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중요 대안이라는 점이 확인되었다. 정상회의가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갈등 속에서 채택한 합의문이 기대 이하라는 일각의 비판도 있다. 그

러나 녹색경제 개념에 대한 국제적 공감과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새

로운 인식을 반영한다고 볼 때, 향후 신재생에너지기술의 시장 확대

및 경쟁력 강화 노력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14

4. 정책수단 변화

신재생에너지정책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

으며 정책의 적용 대상 및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재생냉난방은 신재생에너지이용 잠재력의 절반 이상을 점할 것으로

평가되면서, 냉난방부문의 열원 신재생화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신재생냉난방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한 나라가 약 19

개국, 신재생열에너지이용을 의무화 한 국가나 지자체 사례가 17건1)

에 이른다(REN21, 2012). 의무화는 보통 건축법에 의한 법규제 형태

로 신축 건물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밖에 여러 지자체

가 신재생열에너지설비 보급장려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설치

의무화나 인센티브제와 같은 시책이 시행되었으며, 이런 시책에 힘입

어 태양온수기의 지속적인 시장확대가 가능하였다.

신재생냉난방 보급확대 정책수단으로 과거에는 투자보조, 조세감면,

규제 등이 주로 적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정부예산에 의존하지 않는 정

책수단이 선호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면 인증서시장의 활용(이태

리), 건축법규기준의 상향, 공공구매제도의 활용 등이 있다. 다만 인증

서시장의 활용에는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이 수반된다(제4장 참고).

최근의 각국 정책동향을 보면 다음과 같다. 독일은 2008년 신재생

열에너지법(EEWärmeG)을 채택하고, 이를 근거로 2009년부터 신재생

열에너지공급의무화를 시행하였다. 영국은 2011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FIT 형태의 신재생열에너지유인제도(RHI)를 도입하였다.

1) 국가차원에서 열에너지이용 의무화를 도입한 국가는 독일, 이스라엘, 이태리,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칠레, 중국, 도미니크공화국, 멕시코, 우루과이, 가나 등. 지자체 차원에서 의무화를 도입한 국가는 아일랜드, UAE, 미국, 브라질, 인도 등

제2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논의배경 15

네덜란드는 신재생열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성능계수

에 관한 건축법규를 입안하고, 신재생열에너지에 대한 FIT시행계획을

수립하였다. 스페인은 2011~2020년 신재생에너지계획에 신재생열에

너지에 대한 FIT적용계획을 반영하였다.

그리스는 신축 건물 또는 개보수 건물에 대하여 온수 수요의 60%

이상을 태양열로 충족하도록 의무화 하는 법을 제정하였다. 이태리는

모든 신축 건물과 개보수 건물에 대하여 온수 수요의 50% 이상, 난방

수요의 20% 이상을 신재생열원 또는 지역난방을 이용하여 충족하도

록 의무화 하고 있다. 폴란드는 모든 공공․민간 건물에 대하여 신재생

열에너지 이용을 의무화 하고, 태양열 이용 수용가에게 조세감면 혜택

을 주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은 공공임대주택프로그램(2011~2014)을 통해 약 2백만호에 달

하는 저소득층 임대주택 건설에서 태양온수기 설치를 의무화 하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12년 저소득 수용가에게 태양온수기설치지원

리베이트 인상(기존 수준의 2배)을 통하여, 태양열에너지를 이용한 천

연가스 소비 대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상에서 보듯이 신재생에너지정책은 발전부문과 수송부문을 넘어

서 냉난방부문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신재생열에너지정책이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신재생열에너지정책은 기후변화 및 에

너지안보 대책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시장 선점을 위한 국

가전략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제3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 17

제3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

1. 유럽연합 연구

신재생열에너지정책 관련 연구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유럽연합이다.

연구주제는 국가실행계획 평가, 역내 공동정책․정책개선안 도출, 회

원국 지원정책 조사․분석, 기술 조사․평가 등 다양하고, 특히 신재생

에너지지침(2009/28/EC)의 이행과 관련된 정책 수립․평가 방법론에

관한 연구가 많다. 주요 연구사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표 3-1>.

EREC(2011)는 회원국의 국가실행계획을 평가한 연구보고서로, 신

재생에너지지침(2009/28/EC) 이행을 위해 각 회원국이 수립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목표와 지원정책을 전력, 열, 수송 등 3개 부문으로 나누

어 기술하였다.

Bürger(2011)는 유럽연합의 IEE2) 정책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된 연구로서, 회원국의 신재생열에너지 보급을 개선하는데 초점

을 두고 있으며, 역모의분석모형(INVERT)을 이용하여 의무화(건물)

의 비용․편익을 분석하고 있다. Steinbach外(2011a)와 Steinbach外

(2011b)는 역내 신재생열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한 최적 공동정책을 도

출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시나리오별 비용․편익 분석을 수행하고

의무화(건물)를 최적의 정책대안이라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2) Intelligent Energy Europe.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 개발을 목적으로 유럽집행위원회가 수립한 프로젝트. 동 프로젝트는 산업부문 에너지효율, 지역에너지관리, 신재생에너지, 수송부문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를 포함

18

저자 제목 주제

EREC (2011)Mapping Renewable Energy Pathways towards 2020, European Renewable Energy Council

EU 회원국 국가실행계획 평가

각 회원국의 부문별 신재생에너

지 보급목표 및 지원정책 기술

Veit Bürger (2011)

Res-H Policy Project: Result Highlights, A Working Document prepared as part of the IEE project, Intelligent Energy Europe

유럽 회원국 신재생열에너지 보

급 개선을 위한 IEE 프로젝트의

일부. 의무화(건물)의 비용․편

익을 분석

Steinbach et al. (2011a).

Analysis of harmonisation options for renewable heating support policies in the European Union

유럽연합의 신재생열에너지 지

원을 위한 최적 공동정책 도출

목적. 시나리오별 비용․편익 분석

수행. 의무화(건물)를 최적대안

으로 제시

Steinbach et al. (2011b)

Report on European harmonised policy to promote RES-H/C, D17 of WP5 from the RES-H Policy project, Intelligent Energy Europe

<표 3-1>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유럽연합)

Winkel外(2011)는 역내 각 회원국의 신재생에너지 목표, 생산, 잠재

력 등을 조사․분석하였으며, 전력․냉난방․수송 3개 부문의 신재생

에너지 지원정책 현황을 국가별로 정리하였다. Ragwitz外(2011)는 신

재생에너지지침을 이행하기 위하여 회원국이 수립한 신재생에너지정

책의 현황을 조사․평가하고 정책권고안을 도출, 제시하였다.

Bürger外(2011)는 오스트리아, 그리스,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폴란

드, 영국 등의 신재생열에너지 지원정책을 역모의분석법으로 평가하

고, 공동의 정책수단을 수립하기 위한 정책시사점을 도출하였다.

RETD(2007)는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의 발전수준과 주요국의 신재생열

에너지 정책수단을 평가하였으며, 정책수단 적용과 관련한 정책권고

안을 도출, 제시하고 있다.

제3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 19

저자 제목 주제

Thomas Winkel et al. (2011).

Renewable Energy Policy Country Profiles (2011 version) Based on Policy Information Available in November 2011, Intelligent Energy Europe, European Union

유럽연합 민간전문가가 연구 주

축. 회원국의 신재생에너지 목

표, 생산, 잠재력 등 조사

국가별․부문별(전력․냉난방․

수송)로 신재생에너지 지원정책

현황을 정리

Mario Ragwitz et al. (2011)

Review report on support schemes for renewable electricity and heating in Europe, Re-Shaping, Intelligent Energy Europe

유럽연합 회원국의 신재생에너

지정책 현황을 조사, 평가; 정책

권고안 도출

Veit Bürger et al. (2011)

Warming up to Renewable Heat: Policy Options Boosting Renewables in the Heating Market, Intelligent Energy Europe

오스트리아, 그리스, 리투아니

아,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등

의 사례 분석. 신재생열에너지

지원정책 평가. 유럽연합 공동

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 시사점

을 도출

RETD (2007)

Renewables for Heating and Cooling: Untapped Potential, 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 Renewable Energy Technology Deployment (RETD)

유럽연합 주요국의 신재생열에

너지정책수단을 평가. 신재생열

에너지기술 발전수준을 평가. 정책수단 적용 관련 권고안 도출

2. 회원국별 연구

개별 회원국의 신재생열에너지정책에 관한 연구사례는 많지 않고

영국, 독일, 스페인 등에 관한 몇 가지 연구사례가 있다. 연구주제는

최근 도입된 영국 RHI와 독일 의무화(건물)에 관한 도입 타당성, 정책

설계, 정책평가, 정책개선 등이 주류를 이룬다. 주요 연구사례를 정리

하면 다음과 같다<표 3-2>.

20

Bürger(2012)는 독일 주거부문의 신재생열에너지 지원정책(의무화)

효과를 분석하였다. 건물기준, 열공급기술, 신재생열원 조건 등을 제

어변수로 설정하고 장기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정책개선 관련 시사점

을 도출하고 규제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Nast(2010)는 독일 신재생열에너지법(EEWärmeG, 2009)과 정부보

조의 정책효과를 분석하였다. 통계분석과 정성분석을 통하여 제도개선

관련 시사점을 도출하였으며, 신재생열에너지법과 정부보조가 기후변

화방지, 환경보호, 자원절약 등에 기여한다는 결론을 제시하였다.

Bürger外(2008)는 신재생열에너지정책의 효과를 역모의분석법을 통해

계량적으로 분석하였으며, 보너스모형이 가장 효율적인 대안인 것으

로 평가하였다.

Futterlieb(2011)는 태양열에너지에 주안점을 두고 독일과 스페인의

신재생열에너지시장, 지원체계, 지원정책 등을 비교․분석하였다.

Péerez外(2009)는 스페인의 태양열에너지 이용의무화 정책을 검토하

였으며, 정책의 영향을 수요, 제품, 공급사슬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DECC(2012a)와 DECC(2012b)는 영국의 기후에너지부가 영국 의회

에 제출한 연구보고서다. 양자는 각각 비주거, 주거부문에 대한 RHI

의 설계 및 개선, 지원의 요건․범위․수준 등을 검토하고 정책시행안

을 제시하고 있다. Element Energy外(2011)는 영국 신재생열에너지기

술의 시장진입장벽을 규명하였으며, 2030년까지 적용될 예정인 신재

생열에너지 지원체계의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제3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 21

저자 제목 주제

Veit Bürger (2012)

The assessment of the regulatory and support framework for domestic buildings in Germany from the perspective of long-term climate protection targets, Energy Policy

독일 주거부문에 대한 신재생열

에너지정책(의무화) 효과를 분

석. 장기시나리오 분석(건물기

준, 열공급기술, 신재생열원 조

건 등이 변수). 정책 시사점 도

출, 규제강화 등을 제안

M. Nast (2010)

Renewable Energies Heat Act and Government Grants in Germany, Renewable Energy, Volume 35, Issue 8, August 2010, Pages 1852-1856

독일 신재생열에너지법과 정부

보조의 정책효과를 분석(통계분

석, 정성분석). 기후대책, 환경보

호, 자원절약 효과 등을 강조

Veit Bürger et al. (2008)

Policies to Support Renewable Energies in the Heat Market, Energy Policy, Volume 36, Issue 8, August 2008, Pages 3150-3159

신재생열에너지정책의 효과를

분석. 보너스모형을 효율적 대

안으로 제시

Matthias Futterlieb (2011)

Solar Thermal Energy – Comparing Framework Conditions and Support Measures in the Renewable Heat Market of Germany and Spain. Solar World Congress 2011 der International Solar Energy Society (ISES). Tagungsband "Renewable Energies and Society / Strategies and Policies". Kassel. S. 109-122

태양열에너지를 중심으로 독일

과 스페인의 사례를 분석. 신재

생열에너지시장, 지원체계 및

정책 등을 비교, 분석

David Péerez et al. (2009)

Effects of the Spanish solar thermal obligation on demand, products and value chain, 4th European Solar Thermal Energy Conference, 25-26 May, Munich, Germany

스페인 태양열이용의무화 정책

을 검토. 수요․제품․가치사슬

에 대한 영향을 분석

DECC (2012a)

Renewable Heat Incentive: Expanding tne Non Domestic Scheme, 12D/330, Department of Energy and Climate Change

영국의회 제출용 영국 기후에너

지부의 보고서. RHI의 설계․개

선, 지원의 요건․범위․수준

등의 시행안을 검토

<표 3-2>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회원국)

22

저자 제목 주제

DECC (2012b)

Renewable Heat Incentive: Expanding a Domestic Scheme, 12D/330, Department of Energy and Climate Change

Element Energy and NERA (2011)

Achieving deployment of renewable heat, Committee on Climate Change

영국 신재생열에너지기술시장

진입장벽을 규명하고, 신재생열

에너지 지원체계의 타당성을 검

3. 정책여건 연구

신재생에너지정책의 개발, 선택, 도입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사례가

존재한다. 그러나 신재생열에너지정책에 관한 연구사례는 많지 않으며,

연구주제는 정책의 선택․도입․적용에 관한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주요 연구사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표 3-3>.

Beerepoot外(2012)는 통합적 접근방식에 입각하여 신재생열에너지

정책의 여건을 분석하였으며, 기술수준에 따른 정책결정의 가이드를

제시하였다. Seyboth外(2008)는 신재생열에너지 관련 기술시장과 지

원정책을 조사, 분석하였다. 적절한 정책수단 선택을 위해서는 기술

특성 및 기술발전단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IEA(2011)는 신재생에너지시장과 신재생에너지정책을 전력․열․

수송 3개 부문으로 나누어 검토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효과 및 비용

효과를 분석하여 정책시사점을 도출하였다. Jager外(2011)는 신재생에

너지의 비용, 정책수단, 재원조달 방안 등을 분석․평가하고 개선방안

을 도출하였다.

제3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 23

Rickerson外(2009)는 상대적으로 침체국면에 있는 미국의 신재생열

에너지정책 논의 현황과 정책도입 필요성에 관한 여론을 조사, 검토하

였다. 연구문헌의 조사․분석을 통하여 신재생열에너지정책과 신재생

열에너지시장에 관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신재생에너지시장의 확대

와 신재생에너지정책의 강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이를 위한 신재생열

에너지정책 도입을 제안하였다.

저자 제목 주제

Milou Beerepoot, Ada Marmion (2012)

Policies for renewable heat : An integrated approach, International Energy Agency

통합적 접근방식 관점에서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여건 분석기술수준별 정책결정 가이드를 제시

Kristin Seyboth, Luuk Beurskens, Ole Langniss, Ralph E.H. Sims (2008)

Recognising the potential for renewable energy heating and cooling, Energy Policy 36 (2008) 2460– 2463

신재생열에너지기술시장과지원정책수단을 조사, 분석기술 특성 및 발전단계를 고려한 정책 선택 필요성 강조

IEA (2011)Deploying Renewables: Best and Future Policy Practice, International Energy Agency

부문별(전력․열․수송) 신재생에너지 시장․정책을 검토신재생에너지의 보급효과 및 비용효과를 분석, 정책시사점 도출

David de Jager et al. (2011)

Financing Renewable Energy in the European Energy Market, DG Energy, European Commission

신재생에너지 비용, 정책수단, 재원조달 방법 등을 평가개선방안에 관한 시사점 도출

Wilson Rickerson et al. (2009)

The Emergence of Renewable Heating and Cooling Policy in the United States, Policy and Society, Volume 27, Issue 4, March 2009, Pages 365-377

미국 신재생열에너지정책에 관한 연구. 신재생열에너지 도입논의, 필요성에 관한 의견을 조사(연구문헌분석). 신재생열에너지정책 도입, 신재생에너지시장․정책 확대 필요성을 제안

<표 3-3>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선행연구(정책개발, 정책효과)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25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1. 유럽연합 정책

가. 신재생에너지정책 배경 및 추이

유럽은 ’90년대 이전까지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지원에 주안점을

두었으나, ’90년대 들어서 정책의 초점을 시장보급으로 전환하였다.

유럽연합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는 신재생에너지 점유율을 1997년

5.4%에서 2010년까지 12%로 높이는 것으로, 1997년 유럽집행위원회

백서에서 처음 규정되었다(Klessmann外, 2011).

회원국의 신재생에너지 목표는 신재생전력지침(2001/77/EC)과 바이

오연료지침(2003/30/EC)을 통해 공식 규정되었다. 신재생전력지침은

유럽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지침으로, 2010년 신재생전력 점유율

22%를 유럽연합 목표로 설정하였으며, 이에 맞춰 각 회원국의 신재생

전력 목표를 산정하였다. 바이오연료지침은 수송부문의 신재생연료

보급 촉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10년 수송부문 신재생연료 점유

율 5.75%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유럽이사회는 2007년 신재생에너지 목표(2020년 점유율 20%)를 설

정하였으며, 목표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지침(2009/28/EC, 이하 지

침)을 채택하였다. 지침은 유럽연합 목표(2020년 점유율 20%)에 의거

하여 국별 의무목표를 설정하였다. 지침 규정에 따르면 모든 회원국은

국가신재생에너지실행계획(NREAP, 이하 실행계획)을 제출하고, 실행

26

계획을 통해 각 회원국은 부문별 의무목표 달성 방안을 밝혀야 한다.

2011년에 27개 회원국의 실행계획 제출이 완료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유럽연합 로드맵이 작성되었다.

지침 규정은 신재생에너지 목표, 실행계획 수립, 수송부문의 최소목

표 등에 관한 회원국 의무사항을 담고 있다. 예를 들면 지침 부속서에

명기된 국별 의무목표 달성(지침 제3조 1항), 연차목표 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수단 도입(지침 제3조 2항), 2020년 수송부문의 신

재생에너지 점유율 10% 달성(지침 제3조 4항) 등이 있다.

실행계획 관련 내용을 보면, 각 회원국은 2020년 부문별(전력․냉

난방․수송)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수단을 강

구하여야 한다(지침 제4조). 실행계획은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법규,

행정절차 및 기획절차, 관련 기술인력의 훈련 및 정보 등에 관한 사항

을 상세히 밝혀야 한다.

연차목표는 지침의 산정원칙(지침 부속서Ⅰ-B)에 따라 설정하고 이

행되어야 한다. 연차목표 달성에 실패한 회원국은 명년 6월 30일까지

실행계획서 수정안, 대책, 일정 등을 제출하여야 한다(지침 제4조 4

항).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인하여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회원국은 유

럽집행위원회에 그 사실을 고지하여야 하고, 유럽집행위원회는 해당

사유의 성립 여부를 판단하여 해당 국가의 목표 조정 여부를 결정한

다(지침 제5조 2항). 회원국의 지침 이행에 관한 업무는 유럽연합의

에너지총국(DG Energy)이 담당한다.

나. 신재생열에너지정책 현황 및 전망

유럽연합의 신재생에너지정책이 전력부문에 초점을 두어 온 탓에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27

냉난방부문은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며, 유럽연합 차원에서 신재

생열에너지 지원정책에 관한 법규가 마련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신재

생에너지지침은 신재생열에너지 지원정책에 관하여 규정한 유럽연합

최초의 법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지침이 규정한 신재생열에너지 이용에 관한 사항은 행정절차의 투

명성과 비차별성, 건물의 신재생열에너지 이용 확대, 건물의 신재생열

에너지이용 의무화 도입(2014년 12월 31일 限) 등을 포함한다. 다만

의무화 도입에 관한 규정은 강제성을 갖지 않는 권고 성격에 해당

한다.

지침규정에 따라 27개 회원국이 제출한 실행계획(NREAP)을 보면,

냉난방부문이 2020년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

로 예상된다.

우선 기준시나리오를 보면 냉난방부문의 최종에너지소비는 2005년

552Mtoe에서 2020년 581Mtoe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0년 냉난방부

문이 역내 최종에너지소비에서 점하는 비중은 44%로서 전력(25%)이

나 수송(27%) 부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표 4-1>.

구분

에너지소비 (Mtoe)점유율

(%)연평균 성장률 (%)

실적 전망

2005 2010 2015 2020 ’05~’10 ’10~’15 ’15~’20전력부문 268 286 307 329 25 1.3 1.4 1.4냉난방부문 552 556 569 581 44 0.1 0.5 0.4수송부문 299 322 337 349 27 1.5 0.9 0.7합계

(항공포함) 1,166 1,213 1,266 1,317 100 0.8 0.9 0.8

<표 4-1> 유럽연합의 최종에너지소비 현황 및 전망(기준 시나리오)

자료: Beurskens外(2011)

28

회원국이 실행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경우, 냉난방부문의 신재생에

너지 점유율은 2005년 9.9%에서 2020년 21.4%로 11.5%p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된다<표 4-2>. 전력부문은 2005년 15.3%에서 2020년 34.0%

로 전원이 열원보다 신재생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구분기준 시나리오(%) 실행계획이행 시나리오(%)

2005 2010 2015 2020 2005 2010 2015 2020

전력부문 15.3 19.3 24.9 31.3 15.3 19.4 26.1 34.0

냉난방부문 9.9 12.2 14.9 19.2 9.9 12.5 15.9 21.4

수송부문 1.3 4.7 6.3 9.2 1.3 4.8 6.8 10.3

<표 4-2> 유럽연합의 부문별 신재생화 현황 및 전망

자료: Beurskens外(2011)

각 회원국의 실행계획을 집계하면 2020년 역내 신재생에너지 총소

비에서 냉난방부문의 점유율이 46%로 전력부문(42%)이나 수송부문

(13%)보다 높게 나타나, 유럽연합의 목표달성에 있어 냉난방부문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표 4-3>.

구분

에너지소비 (Mtoe)점유율

(%)

연평균 성장률 (%/년)실적 전망

2005 2010 2015 2020 ’05~’10 ’10~’15 ’15~’20

전력부문 41.1 55.0 76.3 103.1 42 6.0 6.8 6.2

냉난방부문 54.7 67.9 84.8 111.6 46 4.4 4.5 5.7

수송부문 3.9 15.1 21.4 32.1 13 31.2 7.2 8.5

<표 4-3> 유럽연합의 신재생에너지소비 현황 및 전망(부문별)

자료: Beurskens外(2011)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29

신재생열에너지 열원으로는 바이오매스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매스는 2020년 신재생열원의 90% 이상, 신재생

에너지 총생산의 37%를 차지할 전망이다<표 4-4>. 또한 태양열, 지

열, 히트펌프, 바이오가스 등의 급속한 성장세가 예상된다<표 4-5>.

구분 2005(Mtoe)

2010(Mtoe)

2015(Mtoe)

2020(Mtoe)

점유율①(%)

점유율②(%)

지열 0.4 0.7 1.3 2.6 2.4 1.1

태양열 0.7 1.4 3.0 6.3 5.7 2.6

고형바이오매스 47.7 56.6 66.2 81.0 72.6 32.9

바이오가스 0.6 1.5 2.9 5.1 4.5 2.1

액상바이오매스 1.1 3.6 4.1 4.4 4.0 1.8

(바이오매스 소계) (52.6) (61.7) (73.1) (90.4) (81.1) (36.8)

대기열열펌프 0.1 2.3 3.7 6.3 5.6 2.6

지열열펌프 0.2 1.2 2.4 4.2 3.8 1.7

수열열펌프 0.0 0.2 0.4 0.6 0.5 0.2

(신재생열펌프 소계) (0.6) (4.0) (7.2) (12.2) (10.9) (4.9)

신재생냉난방 합계 54.3 67.8 84.7 111.5 100.0 45.4

<표 4-4> 유럽연합의 신재생열원 현황 및 전망

주: 점유율①은 신재생열에너지 생산 기준, 점유율②는 신재생에너지 총생산 기준자료: Beurskens外(2011)

30

구분2005~2010

(%/년)2010~2015

(%/년)2015~2020

(%/년)지열 9.8 14.4 14.3태양열 16.0 15.8 16.0고형바이오매스 3.5 3.2 4.1바이오가스 18.8 13.9 11.8액상바이오매스 26.3 2.4 1.5(바이오매스 종합) (3.2) 3.5 4.3대기열열펌프 74.6 10.4 10.9지열열펌프 37.1 15.2 12.3수열열펌프 50.6 9.5 9.7(신재생열펌프 종합) (45.5) 12.5 10.9신재생냉난방 종합 4.5 4.6 5.7

<표 4-5> 유럽연합의 신재생열원보급 성장률 전망

자료: Beurskens外(2011)

신재생열원을 지원하기 위해 역내 회원국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어

온 정책수단은 투자보조다. 투자보조 적용사례를 열원별로 보면 바이

오매스가 16개국, 태양열이 15개국, 지열이 9개국에서 투자보조 적용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국의 실행계획에 근거하면 역내 회원국

가운데 최소한 8개국이 의무화와 차액지원 등 새로운 신재생열에너지

정책수단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Ragwitz外, 2011).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럽연합의 신재생에너지지침은 역내

회원국의 신재생열에너지 지원정책 강화, 정책수단 도입, 지원제도 체

계화 등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31

2. 회원국별 정책

가. 영국

영국은 RHI(Renewable Heat Incentive)를 도입하였다(2011.11.28).

RHI는 FIT(Feed-in tariff) 형태의 신재생열에너지 지원정책으로서 세

계에서 첫 사례에 해당한다. RHI 도입 목적은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2020년 15%) 달성, 탄소배출 저감, 에너지안보능력 제고, 저탄소 경

제 구축 등을 실현하는데 있다. 신재생열에너지기술 이용에 소요되는

추가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시장진입장벽을 해소하고 규모의 경제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영국은 본 제도는 향후 20년간

유지할 예정이며 2단계로 시행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화석연료 대

량소비 특성(영국 탄소배출량의 38% 점유)을 고려하여 비주거용 건물

(기업, 공공부문, 비영리부문, 산업부문 등)에 RHI를 적용한다. 2단계

에서는 1단계 시행의 비용효과를 고려하여, 2014년부터 주거용 건물

을 대상으로 RHI를 적용할 예정이다.

지원요율의 계산방법은 우선 화석연료난방과 신재생난방을 비교하

는데, 건물 종별․기술별 성능 및 비용 데이터를 사용하여, 신재생난

방 이용에 추가되는 설치비용 및 운영비용의 추정치를 산출한다. 다음

으로 건물 종별 열수요를 추정하여 신재생열에너지기술 적용에 적합

한 건물의 수와 비율을 산출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각 기술의 공급곡

선(지원요율 vs. 신재생열 잠재수요)을 도출하고, 기술의 보급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지원요율 수준을 식별, 설정한다.

현재 시행되는 RHI 1단계에서는 이용기술과 생산규모에 따라 지원

요율을 7개 구간으로 구분하고, 지원대상 기술을 바이오매스(보일러),

32

태양열, 히트펌프(지열, 수열), 바이오가스(자가용), 심부지열, 도시폐

에너지(고체), 바이오메탄(배관투입) 등으로 설정하였다<표 4-6>. 설

치자, 설비(계량기 포함), 기술 등의 럽표준규격을 충족해야 지원대

상 적격성이 인정되며, 이에 대한 관리는 규제기관(OFGEM)이 담당

한다.

요율명칭 해당기술 해당규모 적용등급요율수준

(펜스/kWh)소형 상업용바이오매스

고형바이오매스(도시고형폐기물 포함)

200kW 미만1종2종

8.32.1

중형 상업용바이오매스

200kW 이상1,000kW 이하

1종2종

5.12.1

대형 상업용바이오매스

1,000kW 이상 1.0

소형 상업용열펌프

토양열원열펌프, 수열원열펌프

100kWth 미만 4.7

대형 상업용열펌프

열펌프, 심부지열 100kWth 이상 3.4

모든태양열집열기

태양열집열기 200kW 미만 8.9

바이오메탄 및바이오가스 연소

바이오메탄 주입, 바이오가스 연소, (매립가스제외)

바이오메탄 전규모, 200kW 미만급 바이오가스 연소

7.1

<표 4-6> 영국 RHI제도의 지원 대상 및 요율(비주거용 건물)

자료: DECC(2012a)

2단계 RHI 시행안은 이해당사자, 정부, 의회 등의 검토와 협의를

거쳐 2013년에 확정된다. 2단계 RHI는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의 성능개

선과 보급확대를 통하여 설비공급 체인을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33

영국 정부는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의 시장진입장벽을 해소하려면 초기

비용 부담 경감, 투자보조 증액, 투자회수기간 단축, 유지비용 저감, 정

책 유인․지원의 신뢰도 제고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단

계 RHI는 1단계처럼 규제기관(OFGEM)이 제도의 시행을 담당하고,

지원대상 기술을 대기열열펌프(ASHPs), 바이오매스보일러(Biomass),

지열열펌프(GSHPs), 태양열(ST) 등으로 설정하며, 다음과 같은 지원요

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표 4-7>.

구분 바이오매스 대기열열펌프 지열열펌프 태양열

요율

(펜스/kWh)5.2~8.7 6.9~11.5 12.5~17.3 17.3

<표 4-7> 영국 RHI제도의 지원 대상 및 요율(주거용 건물, 검토안)

자료: DECC(2012b)

영국은 2020년까지 신재생열원의 열생산 점유율 12%를 신재생열에

너지 보급목표로 설정하고 있다(2011년 점유율 1.5%). 열생산은 전력

생산보다 훨씬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데, 영국 탄소배출량의 절반 정도

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RHI 도입이 2020년까지 4,400만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효과(가스화력발전소 20기의 연간 탄소배출량에 해

당)와 50만개의 고용창출효과를 가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기업의

제품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직간접탄소배출총량을 약 45% 줄이고 냉

난방비용을 약 5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원요율

기준으로 연간 12%의 투자보수율 실현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설비 투

자비가 9년 이내에 회수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Davidson Chalmers

LLP. 2012.10.17). 설비보급효과(비주거용건물)가 2020년까지 산업부

34

문 14,000개, 공공․상업부문 112,000개에 이르고, 신재생에너지부문

에서 100,000명의 고용창출과 45억 파운드의 자본투자 효과가 기대되

고 있다(Ofgem).

나. 독일

독일의 신재생열에너지 지원은 의무화와 재정지원으로 구성되며,

각각 신재생열에너지법(EEWärmeG)과 시장유인조성제도(MAP)에 근

거하여 시행된다. 신재생열에너지법은 신축 건물에 대하여 신재생열

원이용시설을 구비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시장유인조성제도의 재정

지원 형태는 투자보조와 우대융자가 있다.

1) 의무화

독일은 신재생열에너지 보급 확대와 냉난방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저

감을 위해 신재생열에너지법(EEWärmeG, 2008년)을 채택하고, 2009

년에 의무화를 도입하였다<표 4-8>. 독일은 열공급용 화석연료의

75%를 수입에 의존하므로, 이로 인한 정치적 의존성과 경제적 위험성

을 최소화 한다는 것이 의무화 도입의 배경이다. 의무화 적용대상은

2009년 이후 건축허가를 득한 주거용․비주거용 건물로서 건물 소유

자를 의무당사자로 한다. 신축 건물은 전체의 0.5~1.0%(연간)에 불과

하지만 주에 따라 의무화를 기존 건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35

구분 내용

도입배경화석연료 수입의존(열공급용 화석연료의 75%)에 따른 정치․경제적

의존성과 온실가스 배출의 해소 필요성

도입목적

신재생열에너지 비중 제고(2008년 8.4% → 2020년 14%)

열생산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저감

정치적 의존도 완화

경제적 위험 최소화(연료비용)

추진경과연방의회 결정 (연방 에너지․기후․환경 통합계획, 2008.6.6)

※ 신재생열에너지법은 통합계획의 중요 부분

적용기간 2009년 1월 1일부터 적용(무기한)

적용대상신축건물(주거용, 비주거용)

※ 비주거용 건물은 일부 예외 인정

의무이행

(대상열원) 태양열, 바이오매스, 지열 등

(인정요건) 열원별 소정의 최소비율 충족

(대체인정) 의무이행 대체수단을 허용

※ 자원보존, 경제적 곤란 등의 사유로 의무면제 가능

이행관리난방시스템 가동 후 3개월 이내에 건물 소유자가 신재생열에너지이용

을 증명하고, 지자체가 무작위 검사 실시

정책감시연방정부가 의회에 보고서 제출(4년 주기)

※ 1차 보고서 제출(2011.12.31)

<표 4-8> 독일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골자

자료: Steinbach外(2011), Bürger外(2011) 등 참고

건물 소유자는 의무이행을 위하여 태양광, 바이오매스, 지열 등의 신

재생열원을 선택할 수 있고, 신재생열원 이용 최소비율을 충족해야 의

무이행을 인정받을 수 있다. 최소비율은 태양열 15%, 바이오매스

30~50%, 히트펌프 50% 등 기술별로 차등을 둔다<표 4-9>.

36

신재생열원 최소비율 추가․대체요건

태양열 15%- 전용면적당 개구면적 0.04㎡

- 유럽인증 Solar Keymark

바이오매스(기체) 30%- CHP 설비에 국한

- 투입 바이오가스는 적격 요건 충족

바이오매스(액체․고체) 50%

- 최저효율 86%(<50kW), 88%(>50kW)

- 바이오매스(액체): 콘덴싱보일러

- 바이오매스(고체): 배출요건 충족

지열․미활용열 50%

최저성능계수

- 3.5 (공기열원 히트펌프)

- 4.0 (기타 열원 히트펌프)

- 히트펌프는 열량계, 전기계량기 장착

의무이행대체수단

폐열 50%

CHP공급열 50% 고효율 CHP에 국한

지역난방열 100%

열배관내 공급점유율

- 최저 50%(폐열) 또는

- 최저 50%(CHP열)

- 상당한 비중의 신재생열

에너지절약일차에너지수요 기준 최저 15% 이상 절감효과 충족

건물 단열 기준 최저 15% 이상 절감효과 충족

<표 4-9> 독일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의 적용기준

자료: Steinbach外(2011), Bürger外(2011) 등 참고

그밖에 지역난방 등을 이용하여 의무이행을 대체하거나 사유에 따

라 의무이행을 면제 받을 수 있다. 의무이행 확인은 신재생열에너지시

스템 가동 후 3개월 이내에 건물 소유자가 신재생에너지이용 사실을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37

입증하고 지자체가 무작위 확인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한다.

독일의 의무화 도입에 대한 사회적 반응은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무화 시행 1년 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해당사

자의 80%가 신재생열에너지법을 유익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의

무이행수단에 대한 선호도는 태양열과 지열히트펌프가 각각 26%,

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그림 4-1]. 또한 의무이행 대신 대체수단

을 선택한 경우가 의무당사자의 약 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4-1] 독일의 의무화 이행수단 선호도

자료: Emnid(2010), Steinbach外(2011) 참고

독일의 의무화 도입 이후 신재생열원 시장확대 효과는 그림과 같다

[그림 4-2]. 지열, 태양열, 바이오매스 등의 열공급 점유율은 2008년

38

110 TWh 이하 수준에서 2010년 약 140 TWh 수준으로 늘어났다. 난

방시장의 신재생열에너지 비중은 2008년 7%대에서 2010년 10% 수

준으로 높아지고, 2020년에는 14%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그림 4-3].

[그림 4-2] 독일 신재생에너지열원의 열공급 증가 추이

자료: Bürger外(2011)

[그림 4-3] 독일 신재생열에너지 점유율 증가 추이․전망

자료: Bürger外(2011)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39

2) 재정지원

재정지원은 시장유인조성제도를 근거로 시행되며 투자보조금과 우

대융자가 있다. 태양집열기 등 소형설비는 기술별로 정한 투자보조금

을 지급받는데 지급액은 투자비용의 10% 수준이다. 반면 대규모 설비

는 저리융자나 투자비환급 방식으로 지원 받는다. 재정지원 대상은 기

술별로 정한 최소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장유인조성제도는 연간 약

2~4.5억 유로의 연방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태양집열기와 팰릿

보일러의 약 95%가 시장유인조성제도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 기타 국가

신재생열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기 위하여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이

적용하는 정책수단은 투자보조가 가장 보편적이며, 여타 정책수단을

함께 적용하기도 한다[그림 4-4].

투자보조를 적용하는 국가는 스웨덴, 핀란드, 라트비아, 폴란드, 체

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아일랜드 등이다. 투자보조와 함께 우대융자

또는 조세감면을 적용하는 국가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벨지움, 룩

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그리스 등이다. 우대융자 또는 조세

감면을 적용하는 국가는 덴마크이다.

의무화는 독일 외에도 이태리,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도입되었다.

독일과 포르투갈은 의무화와 투자보조를 적용하며, 이태리는 의무화

와 함께 우대융자 또는 조세감면을 적용한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태

리 등 3개국이 적용하는 의무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Steinbach外,

2011; Cansino外, 2011).

40

[그림 4-4] 유럽 신재생열에너지 지원제도 현황

자료: Steinbach外(2011b)

스페인은 2006년 3월 신기술건축법(CTE: Cóodigo Téecnico de la

Edificacióon)을 채택하고, 태양열에너지이용의무화(이하 의무화)를 도

입하였다. 의무화 적용대상은 신축․개보수 건물이며 온수수요, 기후

대, 피대체연료 등에 따라 의무화 정도에 차등을 두었다.

스페인은 일조량이 연평균 1,650, 일조시간이 2,500시간으

로 유럽에서 태양열 이용조건이 가장 양호하다(Futterlieb, 2011). 난방

열 수요가 적고 온수 수요는 북유럽과 비슷하며 태양열온수설비 시장

의 규모가 크다. 가장 중요한 시장인 주거용 건물부문은 최종에너지소

비 점유율이 높다(전력 35%, 온수 25%, 난방 35%, 2009년 기준).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41

2010년 현재 스페인이 보유한 태양집열기의 용량은 1,543로서

유럽 최대의 규모지만, 인구대비 용량은 32.1/천명 수준으로 낮은

수준이다. 또한 태양열집열기의 국내생산 비중이 낮고 수입의존도가

높다(2009년 스페인 35%, 독일 27%, 오스트리아 18%).

이는 정책시행 과정에서 시장의 공급사슬 변이에 대한 통제가 미흡

했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자→

설치업자→소비자로 구성되는 공급사슬이 태양열설비시장을 지배하였

다. 그러나 의무화 도입 이후 제조업자→유통업자→영세설치업자→소

비자 또는 제조업자→건설업자→소비자 형태로 변이된 공급사슬이 시

장을 지배하게 되었다(Péerez外, 2009).

그 결과 스페인의 전통적 공급사슬이 붕괴되고, 비전문가의 설비 설

치시공이 만연하였으며, 소비자는 태양열시스템 선택권을 상실하고,

제품의 질과 가격이 하락하였다. 더욱이 국가정책으로 채택된 의무화

와 이전부터 지자체 차원에서 채택된 의무화가 병존함으로써, 설비최

저기준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따라서 스페인의 의무화 도입은

기술의 개발․보급은 물론 신재생열에너지산업 발전을 촉진하는데 실

패한 것으로 평가된다(Beerepoot外, 2012).

포르투갈은 투자보조와 함께 의무화를 적용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법령(Decree 80/2006)을 통해 기존 건물열성능규제법(RCCTE)를 개정

하고 유럽연합의 건물에너지성능지침(2002/91/EC)을 국내법에 반영하

였으며, 의무화 적용대상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 주거용 신축 건물

- 중앙식공조시스템이 없는 사무용 신축 건물

- 온수시스템 또는 개보수 건물(기존 건물로서 구조변경 비용이 건

물가액의 25%를 넘는 경우)

42

- 기존 건물 확장(확장 부분에 적용)

- 사적지 건물

- 안보용․군사용 건물

각 건물의 수용가는 최소 1제곱미터의 태양열 판넬을 온수생산용으

로 설치해야 하며 최대 건물상부면적의 50%까지 설치 가능하다. 신재

생열원을 이용한 연간 동일 양의 열에너지 생산을 통해 의무이행을

대체할 수 있다. 냉난방 불요 건물, 교회 및 문화시설, 생산공정용 산

업부문 건물, 기타 비주거용 건물(차고, 창고, 회의용, 농업용) 등은 의

무이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태리는 우대융자․조세감면과 함께 의무화를 적용한다. 이태리는

법령(Decree 28/2011)을 통해 유럽연합지침(Directive 2009/28/EC)을

국내법에 반영하고, 신축 건물 및 개보수 건물을 의무화 적용대상으로

규정하였다. 적용대상 건물의 온수수요 50%와 난방수요 20%를 신재

생열에너지로 충족해야 하며, 모든 태양열설비는 2013년까지 유럽표

준규격(Solar Keymark)을 충족해야 한다(지원조건). 신재생열에너지이

용 의무비율은 난방과 온수를 합산한 열수요를 기준으로 하며 다음과

같이 설정되어 있다.

의무비율 기간

20% 2012.5.31.~2013.12.31

30% 2014.1.1.~2016.12.31

50% 2017.1.1. 이후

제4장 신재생열에너지정책 유럽사례 43

그밖에도 이태리는 건물의 신재생열에너지이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에너지효율인증제(TEE)와 에너지절약 조세감면제를 적용하고 있다.

에너지효율인증제는 산업․주택․서비스․농업부문의 에너지절약 프

로젝트를 촉진하기 위한 시장형 정책수단으로서, 에너지이용효율화

또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화석연료 대체행위에 대하여 일차에너지

소비 감축효과를 인증한다(1TEE = 1Toe 절감). 조세감면제는 건물

에너지효율 개선이나 태양패널, 바이오매스보일러, 히트펌프 등의 설

치에 소요되는 총비용을 55%를 감면하여 준다.

제5장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45

제5장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1. 정책수단 유형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하려면 신재생에너지기술의 시장진입을 저

해하는 경제적․비경제적 장벽을 해소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정책수

단의 도입 목적은 이러한 시장진입장벽을 해소하는데 있다(제2장).

신재생에너지 정책수단은 대부분 신재생전력정책을 통해 개발되었

다. 신재생전원의 개발․보급은 신재생에너지정책의 초점이 되었으며,

투자보조 같은 예산의존형 수단에서 RPS 같은 시장지향형 수단까지

다양한 정책수단이 개발되었다.

신재생열에너지 정책수단은 정책경험과 적용사례가 미흡하므로 신

재생전력정책의 경험을 참고한다. 신재생전력정책의 경험을 통해 다

양한 정책수단의 유형과 특징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신재생열에너지

정책수단의 개발, 선택, 적용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정책수단은 재정적 수단과 비재정적 수단으로 구분된

다. 재정적 수단은 투자보조, 공공구매, 의무할당, 요금지원, 경쟁입찰,

과징금, 조세감면, 우대융자 등이 있고, 비재정적 수단은 의무화(건물),

기술․교육․훈련, 정보․인식제고, 표준화 등이 있다. 이들 정책수단

의 알려진 특징은 표와 같다<표 5-1>.

신재생열에너지 정책수단을 적용사례 기준으로 보면 재정적 수단

가운데 투자보조, 공공구매, 과징금, 조세감면, 우대융자 등이 있고,

비재정적 수단 가운데 의무화(건물), 기술․교육․훈련, 정보․인식제

고, 표준화 등이 있다(Connor, 2012).

46

유형

정책선례

차별화

비용효율

호과 예측성 특징

신재생열

신재생전력

기술별

규모별

정부

소비자

재정적 수단

투자보조 ○ ○ 可 可 下 上 中 (長) 이해당사자의 수용성이 높음(短) 예산의존성(미래 불확실)

공공구매 ○ ☓ 可 可 下 上 上 (長) 신재생기술 초기시장 조성 효과(短) 적용상의 제약

의무할당 ☓ ○ 不 不 上 下 上(長) 강력한 효과(短) 현재 경쟁력 우위의 기술 만을 지원; 과잉 보

상․비용 우려(인증서 가격체계); 높은 행정비용․거래비용(소규모 설비)

요금지원 ☓ ○ 可 可 上 中 中 (長) 기술 상업화 촉진, 초기시장 지원(短) 높은 행정비용․거래비용(소규모 설비)

경쟁입찰 ☓ ○ 不 不 上 上 上 (短) 안정적 수요 조성 곤란(일회성 거래의 특성); 소규모는 부적절

과징금 ○ ☓ 不 可 上 下 下 (長) 신재생이용, 화석연료 이용효율화 등을 촉진(短) 효과 예측성 미흡; 최종소비자의 선호도 미흡

조세감면 ○ ☓ 可 可 中 上 中 (長) 비용효율적; 비교적 간단(短) 효과 예측성 미흡; 정부 수입 감소

우대융자 ○ ○ 可 可 下 上 中 (短) 투자보조와 유사한 특성. 최종소비자의 선호도 낮음(주거부문)

비재정적 수단

의무화(건물) ○ ☓ 可 可 上 下 上 (長) 안정적 성장 촉진; 건설부문 기술 적용력 제고(短) 시장의 제한성

기술․교육․훈련

○ ○ 可 可 中 上 下 (長) 신재생열에너지 보급확대 효과(열수요 존재시); 산업의 성장 및 경쟁력 제고

정보․인식제고

○ ☓ 可 不 中 上 下 (長) 낮은 비용; 타 지원제도 효과 개선에 기여(短) 효과 예측성 미흡

표준화 ○ ○ 可 可 中 上 下 (長) 저효율설비 대체(사회적 신뢰성 제고)(短) 비용부담(소규모 산업체)

<표 5-1> 신재생에너지 정책수단의 유형 및 특성

자료: Bürger外(2011c), Connor外(2009) 등 참고

제5장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47

투자보조는 설비구입비용을 지원하여 소비자의 구매유인을 조성하

는데 목적이 있다. 투자보조는 행정처리가 간편하고 특정 기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이며, 조세감면이나 우대융자에 비

해 수혜자(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유사 업무를 다루는 기존 행정조

직을 활용하면 거래비용을 낮출 수 있다.

투자보조는 기술다변화 등의 구조개선을 위해 적용될 수 있고 이

경우 효과적인 유인 부여가 가능하다. 반면, 국가 또는 지자체의 예산

에 부담을 주고, 정치적 여건에 따라 지원조건이 변경되는 단점이 있다.

투자보조는 소규모 투자와 미성숙단계 기술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공공구매는 공공건물의 신규기술 채택을 강제 또는 권장하여, 시범

단계 기술의 시장수요를 자극함으로써 상업화를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공공구매는 구매 범위가 협소하여 기술진보나 보급확대의 수단

으로는 제약이 있다.

공공구매는 공적자금에 의존하므로 정치적 영향에 취약하지만 기술

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공공구매가 남용되면

저질기술을 지원하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표준이나 인증의 제도적 장

치가 필요하다.

과징금은 직접세 형태의 부과금으로 표적집단의 행위변화를 유도하

는데 목적이 있다. 과징금은 특정기술에 대한 차별적인 부과나 면제를

적용하여 해당 기술의 경쟁력에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징수된 과징금

은 추가적인 기술지원기금으로 이용될 수 있다.

조세감면은 신재생에너지기술의 보급 확대 유인을 조성하는데 목적

이 있으며, 적용방식으로는 세액공제, 세금면제, 가속상각 등이 있다.

세액공제는 적격 기업에게 크레딧을 부여하면 기업은 부여된 크레딧

48

으로 세금을 대납하는 방식이다. 세금면제는 특정기술에 대한 유리한

여건 조성, 직접적인 소비자가격 인하효과, 간편한 절차 등의 장점이

있다. 가속상각은 특정 에너지 또는 기술 구매의 가속상각을 허용하는

것으로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조세감면 효과를 높여준다.

우대융자는 시장이자율보다 낮은 유리한 조건으로 자본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프로젝트의 경제적 타당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며, 보조

금보다 공공예산에 미치는 영향이 작고 상환기간이 길어 정치적 부담

이 작다. 그러나 자본시장에 대한 정부개입의 타당성 문제, 비용회수

실패 위험 등에 관한 논란이 있다. 신재생열에너지 정책수단으로서 우

대융자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절하다.

의무화는 신재생열에너지 이용을 강제하는 법․규제로서 건물이나

대규모 열생산설비에 적용되며, 시범단계 기술이 상업화 단계로 이행

할 때 필요한 수요를 확보하는데 효과적이다.

의무화는 일반적으로 최소의무량(열에너지수요의 일정비율)과 지정

된 기술사양(또는 기술군)을 의무이행 충족조건으로 설정한다. 기술사

양 지정의 경우는 특정기술 수요를 창출하는데 정부의 직접 관여가

가능하고, 기술군 지정의 경우는 지역조건이나 경제성에 따른 탄력적

제도운용이 가능하다.

의무화는 주택공급 증가에 따라 신재생열에너지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기술혁신(비용절감, 전문인력양성, 기술보급)을 촉진하는 장점

이 있는 반면, 주택공급 증가율 둔화에 따라 정책효과가 위축되는 단점

이 있다.

의무할당은 신재생에너지 일정량의 구매를 의무화 하는 것으로 냉

난방부문에서는 적용된 사례가 없다. 전력부문에서 적용되는 RPS가 의무

할당의 대표적 사례다. 의무할당은 보통 벌과금이나 인증서시장과 함

제5장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49

께 적용된다. 벌과금제도의 벌과금 수준은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생

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증서시장에서 의무당사자는 인증서를 구매

하여 의무이행을 대신할 수 있다.

의무할당의 장점은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드는 사회적 비용 최소화,

정부의 특정기술 지원부담 회피, 환경편익의 시장평가 실현, 효과적인

비용제한(벌과금 수준 조정) 등이다. 단점은 저가기술 우선 지원 효과,

유망 유치기술의 투자․개발 제한 효과 등이다. 이런 특징으로 인하여

의무할당은 단기목표 달성에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의무할당을 신재생열에너지 정책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열에

너지 특성과 관련된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면 열생산

량 검침, 소규모 생산자에 대한 인증서 발급, 유효열 인지 방안, 거래비

용 및 행정비용(다수의 소규모 생산자), 신재생열에너지 투입우선순위

의 설정 등이다. 이들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아직 연구단계에 있다.

경쟁입찰은 신재생발전설비를 경매에 부쳐 최저입찰가(생산단위당

비용)를 제시한 자에게 계약권한을 부여하고 보조금을 수여하는 제도

로서 냉난방부문에서는 적용된 사례가 없다. 전력부문의 경우 입찰가

격과 시장가격 간의 차액을 기금이나 국고 지원으로 보상하며, 보상재

원은 전력소비자로부터 징수된다.

경쟁입찰의 장점은 경쟁요소 도입을 통해 계약비용과 소비자요금을

강제 인하할 수 있는 점이다. 반면, 과도한 가격경쟁은 사업부실화를

초래하여, 오히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저

해할 수 있다. 경쟁입찰은 상업화 직전 단계에 있는 대규모 냉난방기

술을 지원하는데 적절하다. 소규모 냉난방은 높은 거래비용과 행정비

용, 복잡한 절차 등으로 인해 경쟁입찰을 적용하기 어렵다.

50

2. 정책수단 적용

가. 정책수단의 선택

효과적인 정책수단을 선택하려면 기술의 성숙도를 고려해야 한다.

기술발전은 개발단계, 초기시장단계, 성숙단계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개발단계는 비용격차가 커서 기술보급에 많은 정책비용이 소요된다.

초기시장단계는 비용격차가 줄어들며 비용격차 감소화의 기대가 높아

지지만 정책비용 제약은 여전히 존재한다. 성숙단계는 비용격차가 거

의 없고 기술 경쟁력과 상업화 조건이 확보되어 보급 확대가 최대한

진행될 수 있다.

연구개발단계에서는 자원부존, 자원접근성, 기술보급장벽, 기술의 경

제성 등 여러 제약조건이 고려된다. 기술의 비용격차가 크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투자보조, 투자지원, 정보캠페인 등을 적용하고,

투자유인 조성을 위해 기술입증과 기술시범에 정책의 초점을 둔다. 고

위험 수반 분야는 공공부문이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민간부문은 경쟁

력 확보에 근접한 분야의 연구개발, 단기적 기술시범 및 상업화 등을

담당한다.

초기시장단계에서는 잠재투자자가 파악되고 투자의사 결정이 가능

하도록 투자범주가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냉난방시장과 신재생열에너

지의 특성을 고려한 시장견인 정책이 요구된다. (신재생)열에너지의 수

송제약과 가변성(시간대별, 온도수준)은 보통 국가전략 관점에서 고려되

며, 에너지효율과의 경쟁관계는 정책설계 차원에서 검토된다(Beerepoot

外, 2012). 초기시장단계의 정책은 대체로 유인수준과 보급수준을 안

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초점을 두지만, 초기시장단계의 전기와 후기는

정책의 세부내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제5장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51

초기시장단계 전기의 주요 과제는 기술의 비용과 잠재력 확정, 실

증․시범을 통한 기술보급의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 기술의 시장접근

조건 확립, 기술보급 관리․감시 제도 개발, 제도적 보급장벽의 규

명․해소 등이다. 따라서 전기의 정책은 로드맵 수립, 정책지원 적용,

규제체계 확립, 민간주도형 연구개발 지원 등에 역점을 둔다. 로드맵

수립은 기술시장진입 지원정책에 대한 신뢰를 조성하여 투자비용 부

담을 저감하고 수익여건을 호전시킨다. 절차․사무의 간소화 추진 등

규제체계를 확립하고, 민간주도 연구개발의 기술성능 최적화와 비용

저감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지원한다(IEA, 2011b).

초기시장단계 후기의 주요 과제는 지원체계의 효율화와 비경제적

장벽의 해소다. 특히 공급사슬의 미비, 시장의 불확실성, 비경제적 장

벽 등은 기술보급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투자유인을 충분히 부

여하면서도 비용을 적정수준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보급목표를 설정

하는 것이 중요하다(IEA, 2011b).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기술과 시

장의 발전에 상응하는 지원환경을 확립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둔다. 투

자보조와 유인격리효과(split incentive)는 신재생열에너지기술 보급에

비경제적 장벽으로 작용하므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성숙단계는 기술확립, 시장성장, 견고한 공급사슬, 업무간소화(자금

조달, 공공업무)등의 시장여건이 확보되고, 기술보급과 관련한 이해집

단 간의 갈등이 해소된 상태로 간주된다. 성숙단계에서는 신재생열에

너지가 기존 에너지시스템에 편입될 수 있도록 기술적 정합성을 확보

하고, 신기술 보급에 부합하는 에너지시장을 설계하는데 역점을 둔다.

한편 경제적 지원제도는 기술의 경쟁력 확보에 따라 폐지될 수 있다

(IEA, 2011b; Beerepoot外, 2012).

52

정책수단을 선택할 때 기술 성숙도가 고려되지 않으면, 일부 기술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상업화가 저해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의무

할당은 성숙단계 기술만을 지원하는 효과를 가지므로, 유치단계의 첨

단기술은 장기적인 비용효율화 잠재력이 아무리 크더라도 위기를 맞게

된다. 기술 성숙도를 고려한 정책수단 선택을 도식하면 다음과 같다

[그림 5-1].

[그림 5-1] 기술 성숙도와 정책수단 선택

자료: Beerepoot外(2012)

연구개발단계는 비용절감, 기술실증․시범 유인 조성, 기술성능 개

선 등에 초점을 둔다. 기술발전에 따른 비용저감과 경험축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역량이 구축되면, 해당 적격 기술을 냉난방공급의 표준

규격으로 채택하고 공공예산 지원을 탈피한 안정적 시장수요가 창출

제5장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53

되도록 규제정책을 적용한다(Connor外, 2009). 규제정책은 성숙단계

기술을 대상으로 하며 기술신뢰도와 비용이 충분한 수준에 도달 할

때까지 적용한다(Seyboth外, 2008).

나. 정책수단의 조합

정책수단을 조합하면 보다 효율적인 정책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기

술보급 장벽은 매우 다양하여 특정 정책수단 만으로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정적 수단과 비재정적 수단을 조합하거나, 유인과 규제를 함

께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독일은 신재생전력기술을 지원하

기 위해 요금지원과 우대융자를 함께 적용하였다. 요금지원은 수입리

스크과 자본비용(투자비용)을 낮추고 우대융자는 융자여력을 확충하여 지

원효과를 높인다. 미국은 신재생에너지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의무할당(주

정부)과 세액공제(연방정부)를 적용하였다. 세액공제의 수입 확충 효과와

의무할당의 추가지원 효과가 기술보급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책수단의 조합은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포괄적 종

합정책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침이나 교육 같은 정책수단

도 신재생열에너지의 편익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여, 유인정책

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정책수단의 조합은 일

차적으로 사회적 비용의 최소화에 주안점을 두지만 에너지안보, 온실

가스 배출저감, 산업육성, 고용창출, 보건․환경 영향 등의 다른 효과

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Seyboth外, 2008).

54

3. 정책설계 요인

정책설계 요인은 정책수단을 조합하여 적용하거나, 유인수준 또는

규제수준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제조건을 뜻한다. 정책

설계 요인은 소비자의 설비선택에 영향을 주어 기술보급과 정책의 성

패에 영향을 미치므로 정책 설계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가. 설비선택 결정체계

소비자의 설비선택 대안은 가용기술 범위에 의해 결정되고 가용기

술의 범위는 기술의 특성과 적용성에 의해 설정된다. 일단 설비선택

대안이 확보되면 소비자는 설비선택 대안의 비용과 편익을 고려하여

각 설비에 대한 지불의사(WTP)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소비자의 지

불의사가 설비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소비자의 설비(기술)선택 결과는 시장에서 기술보급 실적으로 나타

나고, 이는 다시 자원․시장․산업․기술에 영향을 주어 기술의 경제

성, 적용성, 공급력 등 설비(기술)선택의 결정요인 또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기술 적용성, 공급역량, 연료가격, 소비자 지불의사 등

은 중요한 영향요인으로서 정책설계시 반드시 고려될 필요가 있다. 이

상에서 설명한 신재생열에너지 설비선택 결정체계를 도식하면 [그림

5-2]와 같다.

제5장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55

[그림 5-2] 신재생열에너지설비 선택결정 메커니즘

자료: NERA (2011)

나. 설비선택 영향요인

1) 기술 적용성

기술 적용성은 신재생열에너지기술 이용의 잠재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서 공급열의 품질, 공간조건, 지역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공급열의 품질은 신재생열에너지설비가 수요측 온도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건물 단열상태 등의 수요측 여건으로 인해 공

급열의 품질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공간조건은 신재생열에너지설비의 필요 공간이 재래식 난방시스템

보다 크기 때문에, 공간조건이 미흡할 경우 기술 적용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지열펌프는 공간확보가 어려운 건물밀집 지

역에서 이용되기 어렵고, 태양열설비는 지붕의 공간과 남향 여건에 따

56

라 제약을 받을 수 있으며, 바이오매스보일러는 연료저장․공급시설

을 요하기 때문에 기존 건물에 적용되기 어렵다.

지역조건은 지역적 규제로 인한 설비이용 제약으로서 기술 적용성

을 구속하는 요인이다. 예를 들면 대도시에서 바이오매스보일러의 보

급이 대기환경규제로 제한되거나, 인구고밀도 지역에서 히트펌프 이

용이 소음규제로 제약 받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처럼 공급열의 품질, 공간조건, 지역조건 등은 기술 적용성을 규

정하고 기술이용 잠재력, 기술성능, 비용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

책수단 설계시 고려할 요인이다.

2) 공급역량

공급역량은 잠재수요를 충족하는 능력을 뜻하며 기술잠재력, 공급

사슬, 기술보급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술잠재력은 서비스 질을

높이고 공급사슬 비용을 낮추는 등 공급역량에 영향을 준다. 공급사

슬은 기술(설비)을 보급하는데 중요한 기반으로서 난방시스템설계, 설

비제조, 연료공급인프라, 유통․판매, 설치․유지보수 인력 등 광범한

사업분야를 포괄한다. 공급사슬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확립되며,

공급사슬 관련 정책의 신뢰도는 투자자의 기술시장 전망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공급사슬에 대한 투자유인 조성과 정책 신뢰도의 확보

는 공급역량을 제고하는데 유리하다. 저가 또는 저질의 수입제품 범

람은 공급사슬을 파괴하고 공급역량을 훼손한다(스페인 사례 참고).

기술보급도는 정책효과의 측면에서 공급역량에 영향을 준다. 기술

보급도를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로 나누어 보면 기술의 보급 속도가

각기 다르다[그림 5-3]. 기술에 대한 지원정책은 기술시장의 성장과

생산의 증가를 촉진하는데, 그 효과가 성장기에는 크고 도입기나 성

제5장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57

숙기는 상대적으로 작다. 또한 기술보급도는 설비교체율, 기술변화,

정책변화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기존 건물에 대한 기술

보급은 설비교체율의 영향을 크게 받고, 설비교체율은 기술이나 정

책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설비수명의 연장은 기술보급을 제한하

는 요인이 된다.

[그림 5-3] 기술보급도와 정책효과(히트펌프, 2007)

자료: NERA(2011)

3) 연료가격

연료가격은 설비이용의 경제성 측면에서 설비선택의 결정요인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면 바이오매스보일러의 보급은 바이오매스(칩, 팰

릿)의 가격이 화석연료 가격보다 높을 때 불리하고, 같거나 낮을 때

유리하다.

58

그러나 미래 가격을 추정하기 어렵고 바이오매스는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 바이오매스는 화석연료에 가장 근접한 대체연료로 평가되고

있어서, 향후 국제거래가 활성화 되면 화석연료 가격수준에서 초기가

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매스의 미래 가격

을 생산비 기준으로 추정할 경우 과소추정의 위험이 존재한다.

4) 소비자 지불의사

소비자 지불의사(WTP)는 설비선택의 영향요인으로서 소비자의 비

용․편익 비교를 통해 결정된다. 설비선택을 위해 소비자는 투자비,

미래 운영비, 이용편익 등의 비용․편익을 비교하는데, 시간할인(time

discounting) 개념이 적용된다. 시간할인은 소비자의 시간선호를 반영

하며 소비자 집단 간에 차이가 있는데, 이는 투자비회수기간에 대한

집단 간의 선호도 차이에서도 나타난다.

[그림 5-4] 소비자 지불의사의 집단별 비교(주거부문, 영국)

자료: NERA(2011)

제5장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59

투자비회수기간에 대한 여러 소비자 집단의 지불의사를 비교하면

[그림 5-4]와 같다. 투자비회수기간이 3년인 경우 공공임대사업자는

약 90%, 수용가(자가)는 약 50%가 지불의사를 가진 반면, 민간임대사

업자는 지불의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소비자 지불의사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보조, 할인율 인하,

투자보조 등의 정책수단을 적용한다. 지속적인 보조는 발전차액지원

이나 영국의 RHI 같은 정책수단이다. 할인율 인하는 우대융자 같은

정책수단을 뜻한다. 투자보조는 초기 투자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속

적인 보조보다 소요비용이 작지만 설비의 지속적 이용을 보장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제6장 결론 및 시사점 61

제6장 결론 및 시사점

1. 의무화 도입여건

가. 신재생열에너지 기술․자원

의무화 도입은 기술(설비)선택 대안을 필요로 한다. 태양열시스템,

바이오에너지시스템, 지열시스템 등이 현재 대표적인 기술대안으로 평

가되며, 향후 세계 신재생열에너지기술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국내 기술․자원 여건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1) 태양열에너지

태양열시스템(설비형)은 태양복사에너지를 태양열 집열기나 집광장

치를 이용해 열에너지로 변환하여 직접 이용하거나 저장하여(별도의

축열장치 필요) 사용할 수 있으며, 용도에 따라 냉난방 및 온수급탕용,

산업공정용, 발전용 등으로 분류된다.

국내 태양열 냉난방 및 온수급탕 시스템은 선진국보다 기술의 신뢰

성이 낮다. 국산화율은 설계가 78%, 제작․생산이 77% 수준이다. 기술

보급확대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태양열냉난방기술 개발이며 특히

신뢰도 향상, 고효율화, 저가화 등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태양에너지(태양광, 태양열) 전문기업은 등록업체를 기준으로 약

7,520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태양열 전문기업은 약 100여개로 추정

된다. 태양열시스템을 수입․판매하는 기업은 약 20개로 추정되며 대

62

부분이 영세하고 중국산 집열기를 수입․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의무화 도입은 태양열냉난방시스템의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기술개

발을 촉진하는 효과를 갖는다. 반면 국내 공급사슬과 기술경쟁력의 여

건 여하에 따라 선진국의 고급기술 또는 중국의 저가 기술이 시장에 범

람할 수 있고, 국내산 기술 개발이 위축되고 공급사슬이 손상되는 상황

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의무화 도입시점을 신중히 결정하고 공급사

슬의 인프라 강화, 감시, 관리 등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2) 바이오에너지

바이오에너지는 농․림 부산물과 유기성 폐기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이용하여 생산되며 열, 전기, 수송연료 등으로 사용된다. 열에너지 생

산기술은 고체연료를 만드는 고형연료화기술, 가스연료를 만드는 열

분해기술, 혐기성소화를 이용한 메탄생산기술 등이 있다.

선진국 대비 국내 기술수준은 바이오가스기술이 88~89%, 고형연료

화기술이 77% 수준이다<표 6-1>. 기술보급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개발 및 바이오매스 확보다. 국내 바이오매스자원은 부존 여건상

보급 확대에 한계가 있어 신규 자원 발굴 및 해외자원 활용을 고려해

야 하는 실정이다.

의무화를 도입하려면 기술개발과 함께 바이오매스 자원 확보가 필

요하다. 특히 국내 농․림 부산물과 유기성 폐기물의 효율적 활용체계

구축, 효율적․지속적인 해외 바이오매스 자원조달 대책 등이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된다.

제6장 결론 및 시사점 63

바이오에너지기술 구분 기술수준 (선진국 대비)

바이오에너지

수송용

바이오연료

1세대 바이오연료 90

2세대 바이오연료 65

바이오가스바이오가스 플랜트 89

매립가스 이용 88

고형 바이오 연료 생산 및 활용 77

<표 6-1> 국내 바이오에너지기술 수준

자료: 지식경제부․에너지관리공단(2012)

3) 지열에너지기술

지열에너지는 토양․지하수․지표수 등에 부존된 지중에너지를 말

하며 중․저온지열에너지(10~90℃)와 고온지열에너지(>120℃)로 구분

된다. 지열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은 직접이용(열생산)과 간접이용(전

력생산)이 있다. 직접이용의 예로는 온천, 건물난방, 시설원예 난방,

지역난방 등이 있다.

지열에너지기술 가운데 지열열펌프시스템(GHP)는 대표적인 직접이

용기술로서 저온(10~30℃)의 지열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항온

성(恒溫性)이 양호하며 지리적 제약이 없는 장점이 있다. 지열열펌프

시스템은 토양열원열펌프, 하수열원열펌프, 지표수열원열펌프, 하이브

리드지열열펌프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토양열원열펌프시스템이 주

로 이용된다.

국내 지열열펌프시스템 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80% 수준이며 국산

화율은 설계가 78%, 제작 및 생산이 79% 수준이다. 지열에너지 전문

기업은 약 3,000여개에 이르지만, 시공경험을 보유한 기업은 80개 내

64

외, 일정수준의 기술력을 구비한 기업은 40개 내외로 추정된다. 기술

보급을 위해 시급한 것은 기업의 전문성 확보와 시장의 효율화이다.

허술한 등록요건으로 인해 전문기업의 전문성 확보에 한계가 있고, 설

계․시공․감리의 경계가 불분명한 시장특성은 시장의 효율화를 저해

하며, 지열에너지시스템의 보급실태가 파악되지 않는다.

지열에너지이용은 산업연관효과가 크고 기술융합이 가능하므로 정

책적 활용 가치가 높다. 지열열펌프에너지시스템 보급은 정부 지원제

도3)에 힘입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높은 초기투자 비용이 시장 활

성화에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무화를 도입하려면 전문기업의 전문성 강화, 시장 효율화 등의 공

급사슬 정비가 필요하다. 또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

자보조를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나, 기존 지원제도와의

중복 위험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나. 신재생열에너지 시장진입장벽

신재생열에너지기술의 시장진입장벽에는 경제적 장벽과 비경제적

장벽이 있다. 경제적 장벽은 화석연료보다 소요비용이 높아 신재생열

에너지기술의 시장진입이 어려운 조건을 말한다. 경제적 장벽은 기술

진보(비용저감)나 투자보조에 의한 비용격차 해소를 통해 극복될 수

있다(제2장). 투자보조는 예산부담의 단점이 있지만 행정처리가 간편

하고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서, 특정 기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유

도하는데 효과적이다. 의무화와 함께 투자보조를 적용하는 독일사례

3) 공공기관 설치의무화제도, 일반보급보조사업, 지방보급사업, 융자사업, 그린홈 100만호 사업 등

제6장 결론 및 시사점 65

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제4장).

비경제적 장벽은 정책의 불확실성, 화석연료의 시장지배력과 가격구

조, 금융장벽, 인프라․기술․지식 미비, 사회적 수용성 미흡 등 사례가

다양하고 일률적으로 해법이 존재하지 않는다(제2장). 이 가운데 정책의

불확실성은 의무화 도입에 중요한 비경제적 장벽으로 부각될 우려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이용효율화정책에 의하여 집단에너지공급대

상지역을 지정할 수 있고(집단에너지사업법 제5조), 이 공급대상지역

에서는 허가된 지역냉난방 이외의 열생산시설은 신설 등의 허가를 받

도록 규정하고 있다(시행령 8조). 신재생열에너지 생산시설은 시설허

가 대상에서 제외되어 시장진입에 법적 제약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집단에너지공급대상지역 지정의 이론적 근거가 자연독점산업

의 효율성(규모의 경제성, 범위의 경제성)에 있다고 보면, 신재생열에

너지 생산시설의 시장진입은 집단에너지사업의 효율성 성립조건을 훼

손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효율자원과 신재생자원의

활용에 관한 국가전략이 확립되어야 하며, 에너지이용효율화정책과

신재생에너지정책 간의 정합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또한 의무이행의

대안으로서 CHP공급열 또는 지역난방의 이용을 허용하는 독일 사례

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2. 합리적 정책설계

합리적 정책설계는 비용효율, 정책수용성, 시장효과, 공정성 및 실

효성 등을 충족해야 한다. 비용효율은 예산의존성, 기술의 선별성과

지원의 차별성, 과대유인, 거래비용, 정책인프라, 효율화 유인 등의 영

66

향을 받는다. 예산의존성은 투자여건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기술의 선별성과 지원의 차별성은 기술 간의 차이(투자비, 운영비, 기

술성숙도, 규모의 경제성 등)를 배려하여, 다양한 기술의 시장진입을

도모할 수 있다. 과대유인은 지원이 과도한 경우, 투자자의 지불의사

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 등에 발생하며 초과이윤 발생의 원인이 된다.

거래비용은 정부․민간의 총체적 거래비용을 뜻한다. 정부거래비용은

정책수단의 구속력이 커지거나 정책수단이 복잡할수록 늘어나고 정부

지출 증가의 원인이 된다. 민간거래비용은 제도의 불확실성(정보비

용), 계약비용(측정, 감시), 행정비용 전가 등이 심할수록 늘어난다. 정

책인프라는 자원 소요에 영향을 준다. 의무화 등 새로운 정책수단 도

입에 따라 발생하는 행정수요(데이터수집, 지원업무, 감시 등)를 기존

정책인프라가 흡수하면 비용절감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효

율화 유인은 시스템 전체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하다. 예를 들면

난방․단열시스템이 부실한 건물에서는 신재생열에너지시스템의 유효

성능이 저하되므로, 투자보조와 최저효율기준 등을 연계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

정책 수용성에 있어 중요한 이해당사자는 가계부문과 산업부문이다.

가계부문의 정책 수용성은 투자보조와 거래비용(정보비용과 행정비

용)의 영향을 받으므로, 정보시스템을 효율화 하고 행정절차를 단순화

하는 것이 유리하다. 산업부문의 중요 이해당사자는 신재생열에너지

시스템공급자와 화석에너지공급자로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신재생열

에너지설비공급자는 수혜자로서 의무화 도입에 대한 정책 수용성이

높다. 반면, 화석에너지공급자의 정책 수용성은 낮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화석에너지공급자의 연료공급구성 변경을 허용하는 등의 유

인 조성을 통해 정책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제6장 결론 및 시사점 67

시장효과는 의무화 도입이 효과 미흡, 경쟁 왜곡, 적용 불안정 등을

결과하지 않도록 정책설계시 고려되는 요인이다. 효과 미흡은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냉난방이 가능한 시장구조에서 발생하므로 규제수단(전

기냉난방 금지 등), 조세감면, 투자보조, 우대융자 등의 보완책을 고려

할 수 있다. 경쟁 왜곡은 과도한 비용 또는 지원이 특정 집단에 편중

될 때 발생할 수 있다. 냉난방시장에는 규모․연료․기술 측면에서 다

양한 생산자가 있고, 의무화 도입은 이들 간의 경쟁에 영향을 주므로,

비용 또는 지원의 편중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 적용 불안정은 독과점

사업자의 시장지배력이 신기술의 시장진입장벽으로 작용할 때 발생하

며, 이에 대하여 법적규제 등의 방지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

공정성 및 실효성은 집단간․계층간․지역간 갈등을 방지하고 정책

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설계에 반영해야 할 요인이다. 예를

들면 오염자부담원칙, 에너지복지, 지역특성 등이 있다. 투자보조 비

용을 화석연료 소비측이 부담하면 오염자부담원칙이 충족되지만, 일

반예산으로 지원하면 오염자부담원칙에 위배된다. 에너지빈곤층에 대

한 보조지원은 사회적 공정성 개념에 부합한다. 신재생열에너지 자원

의 지역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의무화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거나, 의무

화 설비요건의 오류로 인해 노후기술 채용을 통해 의무이행을 회피할

수 있다면 정책의 실효성이 보장될 수 없다.

3. 효율적 적용조건

정책 중복으로 인한 비효율을 방지하고, 행정기능 공유를 통해 시너

지효과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그린홈 100만호, 신재생에너지이용 건축물 인증, 일반보급사업,

68

금융지원,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의무화, 지방보급사업, 신

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4)

독일 방식으로 투자보조를 의무화와 함께 적용할 경우, 기존 제도의

보조지원과 중복되어 비효율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신․구

제도 간의 보조지원을 통합관리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하여 의무화의

효율적 적용 조건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의무화를 도입할 경우 신재생열에너지기술 관련 설비․시공의

적격성 인증, 의무당사자의 의무이행 확인, 보조지원 업무, 제품․시

장 모니터링 등 관련 행정수요가 급증하므로 기존 행정인프라의 공

유․활용을 통해 업무처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4) 그밖에도 신재생에너지 설비 인증 및 표준화,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제도,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 지원사업,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 등이 있다.

참고문헌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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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정 순

現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주요저서 및 논문>

축산물과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가스의 환경적 가치 추정, 에너지경제연구원, 2010

국산 바이오디젤 원료시장 확대의 경제파급효과 분석, 에너지

경제연구원, 2009

수시연구보고서 13-01

유럽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 정책 및 시사점

인쇄일 2013년 1월 30일

발행일 2013년 1월 31일

저 자 박 정 순

발행인 김 진 우

발행처 에너지경제연구원- 경기도 의왕시 내손순환로 132

전화: (031)420-2114(代) 팩시밀리 : (031)422-4958

등 록 1992년 12월 7일 제7호

인 쇄 범 신 사 (02)503-8737

ⓒ 에너지경제연구원 2013 ISBN 978-89-5504-396-9 9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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