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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 중국의 주요권역과 투자환경

중국무역전문가되기

원광대학교 국제통상학부

유 하상 교수

2

제1절 역사적 고찰

• 상해의 성장역사

• "이천년 역사는 서안을 보면 되고, 천년 역사는 북경을 보면 되고, 백년 역사는 상해를 보면 된다(两千年历史看西安，一千年历史看北京，一百年历史看上海)"라는 말이 있음. 상해의 역사는 근대에 비로소 그 의미를 발현한다는 말

• 상해는 춘추전국시대에는 오(吳)나라에 속한 자그마한 어촌에 불과, 송말(宋末)에는 무역항으로서 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그 역할은 미미한 편

• 상해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되는 계기는 다름 아닌 1842년 阿片戰爭의 결과 맺어진 난징조약(南京條約)에 의해 구미제국과의 무역을 위한 開港場이 되고 나서부터 상공업도시로서 급속히 발전하여 중국 제1의 도시로 성장

• 조계지 역사

• 상해가 구미제국과의 무역의 중심지가 되고 상공업도시로서 빠르게 성장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상해의 실권이 외국인의 海關稅務士에 의해 장악되고, 治外法權이 인정되는 외국인의 조계지(租界)가 설치되는 등 제국주의 열강의 중국 침략의 근거지가 된 슬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음

• 또한 동시에 중국의 민족해방운동이나 노동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하여 1949년까지 혁명과 반혁명 세력의 격렬한 대결이 되풀이되기도 하였던 지역

제3절 8대 경제권역 3

상하이의 역사와 문화

4. 동부연해지역(상하이)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소재지

• 상해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919년 4월 13일에 조직되어 1932년 5월에 일본의 탄압을 피해 항저우[杭州]로 옮기기까지 활약했던 곳.

• 또 1932년 4월 29일 尹奉吉 의사가 이곳 훙커우공원[虹口公園]에서 폭탄을 투척하여 일본 육군대장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則] 등을 폭사·부상케 한 곳, 윤봉길 의사 의거 유적지와 임시정부 청사가 보존되어 있는 곳.

• 공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

• 상해는 중국 굴지의 공업도시, 기술적으로도 전국을 리드. 본래 경공업, 특히 방직공업의 비중이 대단히 높았으나, 근래 중화학공업이 크게 신장.

• 1968년 10월 난징[南京]의 창장대교[長江大橋] 완성에 의해 베이징과 직접 연결되는 징후[京滬] 철도가 개통되었고, 또 후항철도[滬杭鐵道:상하이~항저우] 외에 많은 도로가 집중. 상하이 국제공항과 상하이 항만을 통해 국제와 국내를 연결하는 중국 최대의 무역항이자 세계적인 무역항으로 성장.

• 학술과 문화의 중심지

• 중국의 주요 학술·문화 중심지. 여러 우수한 대학과 다수의 연구기관 및 50만 권의 장서가 있는 상하이도서관과 상하이박물관. 또한 인민공원·中山공원·훙커우공원·푸싱[復興] 공원이 있음, 홍커우 공원에 있는 루쉰[魯迅]의 묘와 윤봉길의사의 의거 유적, 임시정부 유적, 조계지의 역사가 살아 있는 와이탄 등이 있음

제3절 8대 경제권역 4 4. 동부연해지역(상하이)


• 동서문화의 교류중심지

• 전통문화와 서양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빚어낸 동서종합문화의 산실. 명나라때 천주교 전파, 청나라 때에는 서양교회의 전파에 따라 서방의 문화 유입.

• 아편전쟁 후 서방열강들이 상해에 조계지를 구축함으로써 상해는 치욕의 역사와 함께 서양문화를 본격적으로 수입되어 전통문화와 융합하는 과정 경험. 지금도 상해의 와이탄(外灘)에 가보면 서방의 다양한 건축양식을 감상할 수 있음.

• 서방의 과학문화를 학습하는 과정 중에서 상해인의 경제의식은 중국의 다른 지방에 비해 월등히 높아짐. 분명하고 이성적이며 규범을 중시하는 문화가 상해인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음. 여러 열강들의 조계지와 상해의 지방세력들이 병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서로가 일정한 규정을 따르고 존중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난 것임

• 개혁개방 이후에는 다국적기업들이 대거 상해에 투자하면서, 외국기업문화의 영향은 심각하게 상해인을 자극하게 됨. 유행과 명품을 중시하는 소비풍조, 이성과 규범을 중시하는 습관 등은 이미 상해인의 독특한 문화로 형성되어 있음

• 계산에 밝은 상해인

• 상해인은 계산에 밝고 분명함. 상해는 경쟁에 노출된 현대도시이기 때문에 계산에 밝지 못하면 생존이 불가능할 것임. 따라서 상해인에게 있어서 계산에 밝고 분명한 생활태도는 일종의 가치이며 소질이고 생존능력.



• 서구화된 상해인

• 상해에는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기질, 즉 서구적 기질이 존재.

• 1843년 상해가 개항 이후 동서문화가 교차되어 독특한 문화를 형성. 외국인과 거래를 하면서, 외국인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서양인의 작업방식에 따라 일을 하고 서양인의 행동양식에 따라 생활하게 되면서 상해인들은 점차 서구화되어간 것. 따라서 그들은 이미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해외의 유행을 추종하는, 또한 그럼으로써 자신의 독특한 문화를 표현하는 사람들로 형성되어 왔음. 따라서 그들은 외부세계의 유행을 따라가고 선도하는 집단으로 역할하고 있음

• 배타적인 상해인

• 북경인들은 외지인을 자신보다 저급한 사람들로 보고, 상해인들은 외지인을 모두 촌뜨기로 본다는 말이 있음. 상해인들의 배타적 성향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 상해인들은 보통 ‘외지인’이라는 명사를 통해 타인을 깔본다고 함.

• 다시말해서 상해인이 외지인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상대를 촌뜨기라고 깔보는 입장에서 하는 말. 사실 외지인의 입장에서 볼때 상해인이라고 특별한 자격을 갖춘 것도 아니지만 상해인들은 천자가 있는 북경인과 돈많은 광동인 보다도 훨씬 더 외지인을 무시함.



• 상해인의 상거래 습관

• 상해인들은 장사를 하는 목적이 분명함. 경제적 이익이 바로 유일한 준칙. 경제적 이익이 따르기만 한다면 서로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과 신속하게 동화됨.

• 둘째, 상해인의 담판에는 이윤만이 관심거리. 상대방의 신분과 배경은 중요하지 않음. 어떤 유명인사의 아들이라든가 친인척이라든가는 상해인의 관심거리가 아님. 그들의 관심은 상담시의 상대의 이미지 뿐. 상해인은 옷을 아주 바르게 입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음. 또한 옷입은 상태를 갖고 상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함. 따라서 상해인과 거래할 때는 절제된 행동이 바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의복과 행동거지에 특히 신경써야 할 것임

• 셋째, 상해인과 거래할 때는 법과 규칙을 준수해야 함. 이는 상해인들이 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사업하기를 좋아하기 때문. 개혁개방 초기에는 연해의 각 지방에서 밀수와 암거래가 성행했으나 상해인의 참여는 많지 않았음. 상해인과 사업을 할 때는 법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그들의 신뢰와 협조를 얻기가 어려움

• 넷째, 상해인은 이익이 없으면 절대 거래하지 않음. 상대가 생소하더라도 이익이 가능하면 협력. 잘 아는 사이일지라도 이익이 기대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그만두는 성격



• 다섯째, 지나치게 계산에 밝기 때문에 상해상인과는 협력하기 어러움. 따라서 충분한 인내가 필요. 그러나 일단 상담에 성공하고 계약을 하게 되면, 상해인은 아주 규범적이고 전면적으로 집행. 상해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모험을 무릅쓰는 사업은 피해야 함. 그들은 모험을 즐기는 사업인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 만약 모종의 위험이 있는 사업이라면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하고 시작해야 함.

• 마지막으로 상해인과 협상을 할 때면, 사전에 협상타결선을 정하고 나서 상대의 가격이 합리적이면 바로 진행을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바로 결렬을 표하는 것이 유리. 이는 상해인들도 분명한 선을 정해 놓고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기 때문.



1) 주요역사

• 강소는 청나라 때의 江寧府와 蘇州府의 첫머리 글자, 약칭은 蘇. 양자강과 淮河를 끼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 곡창지대로 戰國시대와 三國시대의 吳나라, 남북조시대 남조의 東晋·宋·齊·梁·陳의 근거지.

• 省都인 南京市는 北方의 북경에 비견되는 南方의 정치·경제중심지로서 양자강 유역에서 일어난 明태조 朱元璋, 廣州에서 일어난 국민당 장개석 등 남방세력들이 도읍으로 삼은 곳. 현대에 와서는 소비도시로서의 성격이 강하였으나, 과거 약 20년간에 전통적인 견직물공업 외에도 여러 가지 공업이 크게 일어나, 강소성 최대의 공업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음. 또한 예로부터 양자강 하류의 渡河地 역할을 담당해 온 항구로서 수륙교통의 연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

• 無錫은 운하를 통한 내륙수운의 중심지로서, 예로부터 쌀·生絲의 집산지로 알려져 있고, 지금도 製絲 및 면방직이 융성한 지역.

• 蘇州는 역사적인 도시로, 일찍이 春秋戰國時代에 吳나라의 國都, 그 뒤 역대에 걸쳐 주변 지역의 행정 중심지로 중시. 시가지는 둘레 23km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옛 성 안쪽과 그 바깥의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시내에 運河網이 발달되어 있어 '물의 도시'라고도 불림.


강소성의 역사와 문화

4. 동부연해지역(강소성)

(2) 물의 고장(水鄕) 여성의 온유함

• 강소성 하면 사람들은 소주 원림의 섬세한 정취를 떠올리게 됨. 또한 물위의 도시 주장(周庄)을 떠올리게 됨. 이러한 산수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강소성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시적이고 서화적인 정서와 다정다감하고 온유한 성정을 지님.

• ‚하늘에는 천당이 있다면 속세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上有天堂,下有蘇杭)‛는 말이 가리키듯이 강소성 특히 소주에는 자고이래로 미인이 많이 나는 것으로 유명.

• 강소성 사람들의 말은 대단히 부드러움. 부드러운 것이 강소인의 특징. 특히 여자들이 하는 말은 더없이 부드럽고 애교가 넘침. 강소가 예로부터 수예로 유명한 것도 이런 부드러운 여인들의 솜씨에서부터 비롯되었다 함. 강소여인들의 세심하고 부드럽고 생동감 넘치는 기교가 어디와도 비할 수 없는 수예도안과 솜씨를 만들어 내었다고 알려짐

제3절 8대 경제권역 10 4. 동부연해지역(강소성)


(4) 도자기의 고장

• 중국에서 도자기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강소성 의흥(宜興)을 생각하는데 상해에서 두 시간 정도 거리인 의흥에서는 5천여년전의 신석기 시대에 벌써 도자기를 발명했다고 함. 의흥 도자기 중 가장 유명한것이 紫砂 도자기인데 자질 좋고 모양이 대범하고 디자인이 심플한 것으로 유명.


(5) 강소성의 요리

• 강소성은 수산물이 아주 풍부. 수산물을 이용한 많은 강소요리가 수천년 전부터 형성. 강소음식의 특징은 요리가 정교하고 일년 사계절 요리맛이 다르고 맛이 짙으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옅지 않은 것. 대표적인 요리로는 다람쥐 모양의 쏘가리 요리인 쑹수꾸이위(松鼠桂魚)를 들 수 있

• 또한 300여년의 역사의 강소성 常熟지역의 전통 요리인 진흙에 구운 닭요리가 유명, 일명 거지닭이라고도 함(거지가 발명)

4. 동부연해지역(강소성)


2) 강소인들의 성격특징

(1) 섬세하고 분명한 성격

• 강소와 절강은 서로 접해 있고 또한 장강삼각주에 위치해 있어 중요한 상업경제권을 형성. 예로부터 중국의 식량생산의 거점, 강남의 식량저장고라는 별칭.

• 특수한 지리적 위치와 인문적 요소로 인해 강소성 사람들은 상업적 풍격에 있어서 인근한 산동, 안휘, 상해, 절강 등지 상인들의 우수한 점을 집대성해서 비교적 중성적인 품격을 형성. 즉 안정된 바탕위에서 명확하고 분명한 풍격 지님

(2) 소남과 소북의 차이

• 강소성 사람들은 부유하다고 말하지만 강소는 장강을 사이에 두고 소북과 소남으로 나뉘어져 있음. 그 중 소남이 부유한 지역

• 소남 면적은 소북의 1/3에 불과, 경제력은 소북을 훨씬 능가. 또한 소남인은 강남인으로서 절강성 사람들과 공통점이 많음. 예를 들면 두뇌회전이 빠른 점, 이재에 밝은 점, 문인으로서의 재주가 출중한 점 등. 소남인은 소주인 성격

• 소북인들은 북방에 치우쳐 있어 비교적 호방하며 도량이 크고 활달한 북방인의 성격을 어느 정도 지님. 그러나 경제적으로는 소남에 비해 크게 낙후. 소남인들은 남방인들의 특성을 많이 갖고 있음. 일반적으로 소북인들에 비해 계산에 밝고 분명하며 생계를 영위하는 방법에 능함



(3) 강소상인(蘇商)의 형성

• 강소성은 예로부터 번화하고 부유하기로 명성 높음. 따라서 강소성은 장사를 하기에 좋은 지역. 비록 절강성과 붙어 있으나 차이가 있음. 절강사람들은 상거래를 할 때, 용감하게 돌진하고 과감하게 일을 처리. 그 전형적인 예가 바로 온주사람들. 강소사람들은 산동, 안휘, 상해, 절강 등 인근지역 사람들의 우수한 점을 본받아 비교적 중성적인 품격을 형성시킴

• 강소상인(蘇商)들은 중국의 10대 상방 중의 하나. 자고로 강소상인의 본산지인 소남지역 즉 소주, 무석, 상주를 포함하는 지역은 산수가 수려하고 물자가 풍부한 풍수의 요지. 춘추시대에 소남은 이미 청동기제련과 단조로 유명했었음. 隋唐 이후 대운하의 개통으로 소금과 철의 물류중심으로 성장다. 宋元시기에는 전국의 경제중심이 남쪽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소남의 상업은 더욱 더 성장. 그래서 자고이래로 ‚魚米之鄕, 絲綢之鄕‛으로 이름이 높았던 太湖유역은 도시가 늘어서고 점포가 늘비하고 외지상인들이 운집하는 지역이 됨



(4) 강소상인의 특성

• 두뇌회전이 빠르고 수준 높은 경영 : 지역적 상방으로서 강소상인의 이미지는 다른 지역과 구분됨. 신용을 강조하고 아주 정교하게 작업. 경제적 두뇌를 갖고 있어 박리다매를 곧잘 시행하고 자금의 회전을 중요시함. 신사계급들이 참여하기 시작하여 강소상인의 소질과 수준은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특히 다른 지역의 상방들과 구분됨

• 관료를 멀리하고 상인을 가까이 하는 전통 : 강소상인들은 되도록 관료들을 멀리했기 때문에 산서상인인 晉商과 휘주상인인 徽商과 달리 조대가 바뀔때마다 일어나는 흥망성쇠를 피할 수 있긴 했으나, 끊임없이 외국자본과 관료자본의 배척을 받아왓음. 따라서 중국 민족자본주의를 대표한다는 칭송을 얻기도 했음

•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피하는( 위험을 피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상술 : 강소상인들의 최대특징은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피하는 데 있음. 그들과 협력하면 자신의 장점을 더욱 잘 발휘할 수 있게 되고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음. 또한 위험을 최소화시켜 안정된 사업을 해나갈 수 있음. 그들은 안정된 사업을 최고로 꼽음. 돈 벌 수 있는 기회와 위험이 반반이라면 그들은 일반적으로 그 사업을 포기함. 이렇게 안정을 추구하기 때문에 강소성의 상업계에는 큰 돈을 벌거나 크게 실패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음



(4) 강소상인의 특성

• 예의바른 자세 : 상거래를 할 때 아주 예의 바르게 상대를 대하는 것이 강소상인들이 보편적으로 준수하는 준칙. 또한 외지에서 강소상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비결.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부드럽게 대화를 하는 것을 상거래의 철칙으로 여김. 물론 예의 바른 전제하에서도 늘 상거래의 이익을 소홀히 하지 않음. 따라서 강소상인들과 상거래를 할 때에는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동시에 웃는 얼굴 뒤의 이익챙기기를 조심해야 함

• 독립출자와 직접경영 : 강소상인들은 대부분 독립출자형태로 직접 경영. 독립 출자하고 직접경영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 강소상인들이 가족기업으로 출발하고 소자본으로 경영하기 때문에 박리다매의 전략을 사용할 수밖에 없음

• 외지인들의 강소성 상인에 대한 평가 : 강소성은 문화가 발달하고 교육수준이 높고 비교적 규범을 준수하는 편이라고 평가. 또한 사업적 수완과 안목이 있고, 총명하나 교활하지 않고, 규범적이나 고지식하지 않은 편이라고 평가. 강소성이 최근 경제가 발전하고 기업들이 흥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러한 강소상인의 특징때문이라고 평가. 따라서 강소인들과 거래를 할 때는 충분한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협력해야 할 것.



1) 역사와 문화

(1) 주요 역사와 주요 도시

• 절강성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갖고 있으며 중국 고대문명의 발상지 중의 하나. 5만년전 구석기시대의 원시인류인 ‘建德人’이 활동한 지역, 100여 곳의 신석기 유적이 발견된 지역. 그 중 寧波지역의 河姆渡신석기 유적은 당시의 사람들이 벼농사를 하고 배를 만들어 이동하는 생활을 했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적. 춘추시대 말기에 오(吳)와 월(越) 사이에 벌어졌던 수 차례의 전투와, 오나라에 패배한 월왕 구천(句踐)이 와신상담(臥薪嘗膽)하면서 국력을 회복한 지역으로도 유명.

• 杭州는 오늘날의 성도로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녹차(綠茶)의 최고급품으로 알려진 용정차(龍井茶)의 주요 생산지, 전통적인 직물공업을 바탕으로 근대적 설비에 의한 비단(絹) ·면직포 ·염색 등의 공업이 발달. 서호를 중심으로 한 관광도시로 유명.

• 寧波는 예로부터 한국과의 교류가 빈번했던 지역으로 오로지 바람만 의지하여 우리 한국의 목포에서 출발하면 닿는 중국측 항구로서도 유명. 쌀·차·목화·해산물 등의 집산지이며 유명한 불교사적과 명승지가 있음


절강성의 역사와 문화

4. 동부연해지역(절깅성)

제3절 8대 경제권역 17 4. 동부연해지역(절깅성)

(2) 소흥사야(紹興師爺)-정치적 브레인 집단

• 소흥사야는 명청시기 봉건관료체제와 소흥의 인문배경이 서로 결합된 산물. 지역성과 전문성이 아주 강한 막료집단으로, 명나라때 시작되어 청나라때에 성행하다가 신해혁명때 몰락. 흥성에서 몰락까지 약 3,4백년간 중국 봉건관아의 막료계층으로 활약. 그들과 각급지방의 행정관리, 신사, 상인 등의 집단은 공동으로 봉건사회의 정치, 경제, 군사 및 사법 등 여러 가지 부문을 관장했음. 그래서 이들은 봉건 전제통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로서 역할을 했음.

• 소흥은 이러한 사야(師爺)를 만들어 내는 특수한 역사와 지리적 환경, 경제 문화적 조건을 갖추고 있음. 일반적으로 사야는 3년간의 막료학문(幕學)을 배워야 하고, 동시에 책략을 연구하는 능력과 계략을 제공하고자 하는 동기, 그리고 관방문자를 사용할 줄 아는 능력 등을 갖추어야만 함.

• 사야는 비록 관료는 아니지만, 각급 실무자들은 그들의 제약을 수시로 받음. 소흥사야는 절강사람의 세밀하고 분명한 성품을 바탕으로 형성되었으며, 절강사람들이 자랑으로 삼는 지역의 상징



(3) 중국의 유태인-온주상인

• 실패가 없는 온주상인 : 절강성의 동쪽에 위치, 상업적 전통이 풍부한 지역. 개혁개방 이래로 온주인은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상인집단으로 불려짐. 대부분의 온주상인들은 학력도 그다지 높지 않고 자금력도 풍부하지 못한 상태로 출발하지만 아주 빠른 속도로 부를 축적, 온주상인이 가는 곳에 실패란 없다는 신화가 창조된 데에는 그들 특유의 창업풍격과 경영수단이 있음

• 외지로 향한 개척정신 : 온주는 사람은 많고 토지는 작은 지역이어서 끊임없이 새로운 생존공간의 창출을 위해 밖으로 개척하는 정신이 형성되었다고 판단. 실제로 온주상인들은 전국적으로 가장 넓게 퍼져 있음. 동서남북을 통틀어 온주상인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

• 온주상인 네트워크의 형성 : 원래 온주상인들은 이발, 신발수선, 봉재 등 수공노동으로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생계를 유지. 후에 그들은 정책적 지원에 의해 곳곳에 새로운 상품집산지가 발생. 이렇게 새로운 상업기회가 생겨날 때마다 온주상인들은 집단으로 몰려들기 시작. 이제는 전국의 어느 도시에 가도 온주상인이 집단으로 경영하는 상가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음. 현재 브라질, 남아공, 유럽, 미국 등지에서도 새로운 온주상인의 네트워크를 발견할 수 있음



• 집단공격 : 온주상인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강력한 병력을 집중해서 하나의 성곽을 공격하는 형태의 상업전략. 이들은 새로운 정착지를 발견하면 고향에서 끊임없이 고향사람들을 끌어모아 투자하게함. 그리하여 온주인의 집단상가를 건설하고 시장이 쇠락하지 않는 한 철수하는 법이 없다고 함.

• 분산투자의 전략 : 온주상인들은 젊고 두뇌회전이 빠르고 투자를 분산하는 특징을 갖고 있음. 시장의 전망이 좋다고 생각되면 즉시로 투자를 결정. 이익이 기대되는 곳이면 투자하지 못하는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영역에 투자.

• 시장선점의 전략 : 온주상인들은 시장을 선점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됨. 사업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게 되면 그 다음날 바로 계약을 성사시킬 정도로 온주인들에게 있어서 선점이란 것은 아주 보편적인 거래습관이 되어버렸음.



(4) 녹차문화의 본산- 항주의 용정차

• 절강성은 산과 구릉이 70%, 물이 10%, 밭이 20%지만 중국에서 이름난 "쌀밥에 생선을 먹는 곳"이고 "실크의 고장". 물산이 풍부한 절강성 소흥의 소흥주(紹興酒), 실크, 금화(金華)지역의 소세지 외에도 항주의 용정녹차는 세계적으로도 유명. 용정차는 10세기 송(宋)나라때부터 시작되어 13세기 원(元)나라 때에 이미 유명해졌고 17세기 청(淸)나라때에는 최고봉을 형성했음. 18세기 중국 청왕조의 건륭(乾隆)황제가 다섯번이나 강남에 가서 용정차를 찾았다는 전설로 유명.



(5) 절강성의 요리

절강성의 유명한 요리는 모두 서호와 관련이 깊음. 생선요리의 대표격인 서호초어(西湖醋魚)는 남송의 효종(孝宗) 황제가 맛을 보고 상까지 내려주었다 하여 유명. 또한 육류요리의 대표로서 중국의 문인 소동파(蘇東坡)와 관계가 깊은 요리인 동파육이 있음.



2) 절강인의 성격특징

(1) 개방적 태도

• 개방적 성격 가짐. 절강사람들에게 있어 장사를 하고 돈을 벌고 하는 것은 충분히 자랑할 만한 일. 이런 정신에서부터 안목이 있고 기술이 있는 기업경영인이 출현하게 되는 것. 개혁개방 정책이 실시된 이후 절강인구의 유동물결이 시작. 절강사람들은 영원히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여 수많은 전국제일을 창조해 내고 있음.

(2) 용감하게 도전하는 정신

• 절강사람들은 총명하고 담대한 성격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보다 먼저 위험을 무릅쓰고 개혁의 진공지대에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노력. 경제발전의 과정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울 때에도 위축되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으로 이미 급속도의 발전을 경험하고 있음.

(3) 회전이 빠른 두뇌

• 절강사람들은 경영적 지혜와 기교, 기회를 포착하는 혜안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 특히 상업정보에 대한 반응이 민첩하여 중국의 다른 지역 사람들은 절강사람들을 ‚머리카락 하나하나가 안테나‛인 사람들로 형용하기도 함. 그들은 박리다매, 가격부침을 이용하는 방식, 최선을 다하는 서비스 등 다양한 경영방식을 활용하여 치열한 경쟁속에서 승리하고 있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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