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의역사가진釜山토종기업 국내전자식전력량계산증인...

1988년 설립된 남전사( 표 정난권�사진)는

국내 전자식전력량계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기업이다.

경남 김해시 안동에 자리 잡은 남전사는 초창

기 기계식전력량계 수리∙교정 업무에 주력하다

1998년 한전과 공동으로‘심야용 전자식전력량

계’를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제조업의 길로 들어

서게 된다. 당시만 해도 이 제품은 상시 및 심야

부하용 전력량계와 타임스위치를 1 의 전자식

계량기에 일체화한 것으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자식전력량계‘KS 1호’ 예

이후 남전사가 선보인 무효전력을 계량할 수

있는‘역률관리용 전자식전력량계’, 심야시간

에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심야전용 전

자식전력량계’, 배전반 패널형으로 사용 가능한

‘매입형 전자식전력량계’등도 한차원 높은 기술

력을 선보인 제품들이다. 특히 2008년에는 해외 유수의 기업들만 보유하고 있는 정 도

0.2급의 전자식전력량계 개발에도 성공, 기술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같은 해 전자식전

력량계 KS 1호라는 예도 얻었고 지금까지 출원한 특허와 실용∙신안도 15건이 넘는다.

이처럼 지난 20년간 한 우물을 파온 결과 남전사는 가장 많은 기종의 전자식전력량계

를 보유한 것은 물론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의 남전사는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정난권 사장의 집념과 열정이 있

었기에 가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직원 46명 중 11명이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것만 봐도 이와 관련된 정 사장의 노력이 얼마나 남다른지 짐작케 한다.

정 사장은“남들보다 앞선 길을 가다보니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자부심도 큰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정 사장은“제조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연구∙개발만이 차별화된 기

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수요처 요구에 한 발 앞선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이 같은 신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재 육성�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앞장

앞으로 남전사는 경제형전자식전력량계(E-type)에 이어 스마트그리드시 를 비

한 G-type 전자식전력량계도 선보일 계획이며 분산형 전원과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제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경남에 위치한 법인은 6000여 곳

에 달하지만 평균 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보니 지역에서 남

전사의 위상은 상당하다. 또 지역의 우수

한 인재를 발탁해 연구∙개발 분야 일군

으로 육성, 고용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정 사장은 앞으로 남전사의 목표는 분

명하다고 밝혔다. 전력량계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 기업 가치를 극 화시

키겠다는 것이다.

남전사의 로고에서도 이 같은 의지가

표현되고 있다. 전력량계(Metwr)를 나

타내는‘M’자와 품질의‘品’가 조합된

로고는 남전사의 경 방침을 그 로 보

여준다.

전력량계 세계 일류를 꿈꾸는 기업, 남

전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해=진시현기자<jinsh@>

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일전기공업( 표 강동

욱�사진)은 국내 배선�차단기 분야의 터줏 감이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굳건하게 배선�차단기 분

야에서 토종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온 제일전

기공업은 긴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탄탄한 기술력과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창립 55주년을 맞는 올해엔‘제2의 창업’을

경 전면에 내걸고 기업 전반의 체질개선 및 역량강

화를 천명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제일전공이 준비한 프로젝트는 과감한

생산설비 투자와 생산성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이다.

먼저 원가절감과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라

인을 생산시점관리 (POP: Point of Production) 방

식으로 교체하고, PCB 기판 생산라인에도 첨단 기술

을 접목하는 등 설비투자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중기청 지정 벤치마킹 상기업에 선정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제일전공의 생산라인은 최근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벤치마킹 상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내외에서 효율성 높은 첨단 생

산설비의 표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제일전공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난 10여년 동안 매년 1억원 이상을 직원들의

교육비로 투자하는 등 인력의 고급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부산 학교 등과 함께 산학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인원의 10% 이상을

연구인력으로 배치하고 매년 매출의 5%이상을 기업 R&D에 투자하고 있는 것도 제일전기

공업의 자랑이다.

부산 와 산학연계, 매년 매출 5%이상 R&D에 투자

또 직원 자녀들의 학자금 지급 및 사내�외 교육, 해외 연수 등 인재교육과 복리후생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남녀 모두가 평등하게 회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제일전공은 지난 2005년에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일전공은 이 같은 내부적 개선과 함께 해외 수출 등 기업 역량 강화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일단 지난 1980년부터 시작한 미국 수출을 기반으로 앞으로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제품을 개발해 그동

안 시장에서 쌓아 온 업계에서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동욱 표는“제일전기공업은 그동안의 부침을 극복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는

‘제2의 창업’을 설계하고 있다”며“부산지역기업으로서, 한국토종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노력하는 제일전기공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조정훈기자<jojh@>

반세기의역사가진釜山토종기업

신 중전기( 표 김 도�사진)는 남권을 표

하는 변압기 제조기업이다.

1967년 설립된 신 중전기는 한전시장을 중심으

로 탄탄한 성장을 구가하며 알짜 변압기 업체로 이

름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0억원.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

만 올해는 180억원 매출과 수출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에 변압기를 납품하는 기업 중 신 중전기는

품질 최우수 등급 업체다. 신 을 포함해 최우수 등

급은 산일전기뿐이다.

슬림형과 자가진단형 등 한전의 모든 스펙을 개

발 완료한 기업으로도 유일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

명이다.

전력용변압기의 경우 80MVA, 90kV급까지 생

산이 가능한 신 중전기는 부산 와 항만청, 부경

등 지역 공공기관 물량도 잇따라 수주하며 지역

우수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식경제부에서 선정하는‘품질경쟁력 우수기

업’에 지난 2002년부터 연속으로 선정된 것은 신 중전기의 최 자랑거리다.

지경부‘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2002년부터 연속 선정

중소기업으로서 이처럼 장기간 동안 연속으로 선정된 것은 보기드문 일이다.

김금종 신 중전기 부사장은“품질경쟁력 우수기업은 해외에서도 통하는 강력한 라이센

스”라면서“품질이 가장 뛰어나다는 자부심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

력”이라고 말했다.

김 도 표의 경 철학의 핵심도‘품질 우선주의’다. 매년 매출의 5%를 연구개발에 재

투자하는 등 고도의 기술력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출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도 변압기를 수출하며 기술경쟁력을 인정받

고 있다.

변압기 업체로는 보기 드물게 형 건조로를 6기나 보유하고 있는 신 중전기는 한전 지

사나 지역 유관기관의 견학코스로도 빠지지 않는다. 2000년 신축된 신 중전기 현 부산공

장은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로도 유명하다.

2002 월드컵�부산 아시안게임 등에 스폰서 기업으로 활동

신 중전기는 지역을 표하는 중소기업으로서 지역경제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

한 활동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다.

2002년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아태 장애인 회 등에서 스폰서 기업으로 활동했다.

자체적으로 자원봉사 를 조직해 분기별로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찾아 이웃사랑도 실천

하고 있다.

김 도 표는

“제조업은 산업의

근간이자 지역경제

의 버팀목”이라며

“부산지역을 표

하고 나아가 남권

의 메인 변압기 공

급업체로서 안정적

인 성장을 구가하겠

다”고 말했다.

부산=송세준기자

<21ssj@>

‘품질우선주의’깐깐한일본에수출국내전자식전력량계산증인

제일전기공업 / 남전사 / 신 중전기

2010년 5월 17일월요일 B19제2592호창간

특집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1970년대말설립이래창원국가산업단지배후에서

전기분야기술개발과시험및인증사업을통해관련산업과국가경제발전에기여해왔습니다.

30여년동안최고수준의기술과역량을축적해온한국전기연구원이

대한민국에너지기술을이끌어갈새로운도약을다짐합니다.

- 765kV 국산화 개발 - 원전 I&C 개발

- 고속전철 전기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 자기부상열차 부상제어시스템 기술 개발

- 전자파 환경 향 연구 - 탄소나노튜브 투명전극 제조 기술 개발

- 전기시험분야 세계 3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

- 산업기술연구회 기관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03 ~‘06)

- 기획예산처 공공기관 혁신평가 55개 출연연구기관 중 최우수기관 선정 � 2년 연속 국무총리 표창 수상(‘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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