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 hyundai.com · 잘만 사용하면 그 어떤 마케팅 전략보다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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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5. 31 Vol.908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 발행인 이원희|편집인 공영운 제작 문화홍보팀 나형진 기자 / 울산홍보팀 이정탁 기자 / 아산총무팀 이성규 기자 전주총무팀 이우영 기자 / 국내커뮤니케이션팀 곽호형 기자 / R&D문화개발팀 이대곤 기자 HYUNDAI MOTOR NEWS 현대자동차 도심에서 펼쳐진 숨 막히는 랠리! 우리회사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역 인근에 마련한 도심 서킷에서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스 축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우리회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동 으로 주최하는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지난 2014년 시 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행사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도심 한 가운데 만든 자동차 경주용 서킷에서 실시, 많은 이가 쉽게 모터 스포츠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다양한 볼거리와 특별한 이벤트 등을 진행한 이번 더 브릴리 언트 모터 페스티벌에는 약 15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그 뜨 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메인 이벤트인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KSF) 2차전’은 21일 예선, 22일 본선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제네 시스 쿠페,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스포츠, K3 쿱 터보 등 총 85대 가 출전해 2.5km의 도심 서킷에서 열전을 치렀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제네시스 쿠페의 경기를 일몰 시간 이후 진행하는 ‘나이트 레이스(Night Race)’로 실시해 새로운 차원의 재미를 선사했다. 또 지난 4월 출시한 ‘아반떼 스포츠’의 경주용 차가 최초로 참가해 선보인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는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우리회사는 자동차 경기 외에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 했던 투싼과 싼타페를 전시하고 RC카 경주 대회, 자동차 경기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4D 입체 체험관, 국내 정상급 가수 초청 콘서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이벤 트도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송도 도심 서킷에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 개최…관람객 15만여 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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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현대자동차 - hyundai.com · 잘만 사용하면 그 어떤 마케팅 전략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 해시태그를 이용한 마케팅

2016. 05. 31 Vol.908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현대자동차 발행인 이원희|편집인 공영운

제작 문화홍보팀 나형진 기자 / 울산홍보팀 이정탁 기자 / 아산총무팀 이성규 기자

전주총무팀 이우영 기자 / 국내커뮤니케이션팀 곽호형 기자 / R&D문화개발팀 이대곤 기자

H Y U N D A I M O T O R N E W S현대자동차

도심에서 펼쳐진 숨 막히는 랠리!

우리회사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역

인근에 마련한 도심 서킷에서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스 축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우리회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동

으로 주최하는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지난 2014년 시

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행사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도심 한

가운데 만든 자동차 경주용 서킷에서 실시, 많은 이가 쉽게 모터

스포츠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다양한 볼거리와 특별한 이벤트 등을 진행한 이번 더 브릴리

언트 모터 페스티벌에는 약 15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그 뜨

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메인 이벤트인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KSF) 2차전’은 21일 예선, 22일 본선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제네

시스 쿠페,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스포츠, K3 쿱 터보 등 총 85대

가 출전해 2.5km의 도심 서킷에서 열전을 치렀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제네시스 쿠페의 경기를 일몰 시간 이후

진행하는 ‘나이트 레이스(Night Race)’로 실시해 새로운 차원의

재미를 선사했다. 또 지난 4월 출시한 ‘아반떼 스포츠’의 경주용

차가 최초로 참가해 선보인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는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우리회사는 자동차 경기 외에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

했던 투싼과 싼타페를 전시하고 RC카 경주 대회, 자동차 경기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4D 입체 체험관, 국내 정상급 가수

초청 콘서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이벤

트도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송도 도심 서킷에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 개최…관람객 15만여 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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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

E

02+03

#로 정보를 모아보자!

해시태그는 SNS상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를 하나의 검색어로 묶어주는 ‘정보 그물망’이다. 예컨대 A와 B라는 사람이 각각 아이

오닉을 구입한 뒤 시승기와 사진을 SNS에 올렸다고 치자. 초창기 SNS는 그 특성상 이 게시물을 ‘친구’ 외 불특정 다수와 공유

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해시태그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보다 넓은 소통의 장이 열렸다. 게시물 뒤에 ‘#아이오닉’

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면, 같은 해시태그를 붙인 수많은 게시물을 검색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원래 #은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먼저 처리해야 할 명령어에 붙이는 기호였고 인터넷 채팅 서비스에서는 대화 그룹이나 주제를

정하는 데 쓰였다. 그런데 2007년 구글의 개발자인 크리스 메시나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을 써서 정보를 그룹으로 묶어보

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수많은 정보가 파편처럼 흩어져 있음을 안타깝게 여겼던 것. 트위터는 이를 받아들였고, 2009년 해시태

그에 링크를 달면서 검색 기능을 마련했다. ‘해시태그 시대’의 서막은 이렇게 열렸다.

사회적 이슈에서 일회성 놀이까지, 무한대의 확장력

해시태그는 SNS 사용자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들고, 하나의 검색어로 그들을 결집시킨다. 이는 거대한 여론 혹은 최신

트렌드로 작용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지난해 4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3천2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전 세계 누리꾼은 ‘#PrayForNepal’이란 해시태그를 붙이며 이들의 고통을

알렸고, 관심과 구호물자가 카트만두로 몰리게 하는 데 일조했다.

그런가 하면 해시태그는 취미를 공유하는 수단이나 놀이의 한 방편으로 쓰이기도 한다. 여행, 사진 등 자신의 관심사에 관련된

콘텐츠를 해시태그 검색으로 ‘모아보기’하며 정보를 교환하는가 하면, ‘#다들_원하는_몸무게를_얘기해보자’ 등의 해시태그

를 통해 마치 수다 떨듯 실시간으로 즐거이 얘기를 나누는 것이다. 이처럼 해시태그는 세계적 이슈나 사회적 현상뿐만 아니라

취미, 놀이 등 사적이고 일회적인 부분까지도 자신의 영역에 포함시킴으로써 시간이 갈수록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해시태그의 약진은 현재 진행형

트위터에서 스타트를 끊은 해시태그는 다른 SNS뿐만 아니라 구글, 유튜브, 네이버, 다음 등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에까지 성공

적으로 안착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게시물 한 개당 해시태그 서너 개가 예사로 붙어 다닐 정도다. 이처럼 해시태그가 유행의 선두로

자리 잡자, 기업들도 마케팅 수단으로 해시태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SNS 해시태그를 발판 삼아 초반 부진을 딛고 한동안 품귀

현상까지 빚어낸 ‘허니버터칩’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한편 해시태그의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그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일부 SNS 사용자의 ‘아니면 말고’식 정보 업로드 행태와

마케터들의 무차별적인 해시태그 사용은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리고 있다. 내실 있는 콘텐츠

선별이 필요한 대목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해시태그가 2016년의 세계를 지배하는 아이콘 중 하나이며, 정보 공

유의 탄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해시태그의 약진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주의 깊게 지켜볼

만한 일이다.

아직도 #을 ‘우물 정’이라 읽고 전화기 자판을 떠올리는가? SNS 세대는 해시태그라 읽고 소통과 재미를 떠올린다.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려면, 검색어 앞에 #만 붙이면 끝. 해시태그는 2016년 지구를 한데 묶는 새로운 아이콘이다.

21세기, 해시태그의 시대김보람 | IT 칼럼니스트

해시태그

21세기 너와 나의

연결고리

SNS상의 특정 키워드를 모아 볼 수 있도록 약속한 기호, 해시태그(Hash Tag).

어떤 키워드든 그 앞에 해시태그를 붙이면 자동으로 검색이 된다. 해당 링크를

클릭만 해도 온라인에서 동일 주제의 콘텐츠를 쉽게 모아서 볼 수 있다. 이를

주목한 많은 기업이 이미 해시태그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그저 전화기 버튼 중 ‘우물 정’ 자였던 #은 해시태그로 다시 태어나 21세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가장 강력한 연결고리가 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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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THEM

E해시태그로 본 현대차 생생리포트 #HMC_Life. 현대자동차 SNS에는 지금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을까?최신 해시태그를 통해 알아보는 지금 우리회사 핫 이슈!

각 기업은 해시태그를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잘만 사용하면 그 어떤 마케팅 전략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 해시태그를 이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모두 살펴보고 배울 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SNS는 일상을 기록하는 것 이상으로 사람과 사람이 교류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가장 일반적인 수단이 됐다. 그리고 해시태그는 나와 같은 취향을 교류하는 사람들을 만나기에 더없이 유용하다. 하지만 제대로 쓰지 않으면 그것도 곤욕스럽기는 마찬가지. 남들 다 하는 해시태그,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경쟁사도 참여하고 싶은 캠페인, #PutACanOnIt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레드불(Redbull)은 자사 브랜드 음료 캔을 활용한 창의적인 이미지에 #PutACanOnIt 해시태그를 사용하도록 했다. 어렵지 않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게 유도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펩시, 페리에 등 경쟁사들 역시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화제를 불러왔다. 그 결과 지난해 각종 SNS상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과 기관을 선정하는 시상식인 쇼티 어워즈(Shorty Awards)에서 #PutACanOnIt 해시태그로 ‘해시태그를 가장 잘 사용한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카탈로그의 온라인화 #ikeacatalogue

보통 해시태그 마케팅이 일회성 프로모션에 그치는 반면, 지속적인 반응을 끌어낸 기업이 있었으니 바로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다. 이케아는 소비자들이 카탈로그에 전시된 제품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의 사진을 찍어 #ikeacata-logue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게 했다. 업로더 중에서 추첨해 해당 제품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로 많은 소비자를 참여시켰고,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 달 만에 이케아 카탈로그에 있는 전 제품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면서 매출이 상승됨은 물론 브랜드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훈훈함은 사라지고 부정적 이미지만 남아 #myNYPD

부정적 사례도 있다. 뉴욕경찰(NYPD)은 트위터를 이용해 홍보하고자 뉴욕경찰과 함께한 순간을 #myNYPD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의도한 대로 훈훈한 모습이 올라왔다. 한데, 어느 날 한 유저가 정말 이것이 뉴욕경찰의 모습이 맞느냐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myNYPD 해시태그와 함께 올렸다. 그 이후 사람들은 폭력을 행사하거나 과잉진압, 불량한 근무태도를 보이는 뉴욕경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너도나도 올리기 시작했고 결국 본래의 취지와는 다른 결과를 불러왔다. #goodNYPD와 같이 명확하고 긍정적인 해시태그를 사용했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불만과 부정적 경험만 쑥쑥 증가 #McDStories

맥도날드는 주기적으로 트위터에서 해시태그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친다. 하지만 그중 한 가지 해시태그 이벤트는 상당히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바로 #McDStories. 맥도날드에서는 자신들이 양질의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을 부각하고자 #MeetTheFarmers와 #McDStories 해시태그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 의도와는 다르게 소비자들은 그간 맥도날드를 이용하면서 경험한 부정적인 사건이나 불만 사항을 #McDStories와 함께 털어놓기 시작했던 것. 애써 홍보

한 해시태그는 긍정적 이미지 확산에는 무용지물이 돼버렸고 결국 2시간 만에 이벤트를 중단해야 했다. 그럼에도 부정적인 이야기는 계속 해시태그를 달고 확산됐다. 애매모호한 해시태그의

사용이 불러온 안타까운 실패 사례다.

#1.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를 써라

해시태그는 왜 쓸까?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공통된 정보 수집이 목적일 수도 있고 단순히 놀이를 위해

서 이용할 수도 있다. 해시태그는 그 자체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갖는다. 그러므로 추상적인 단어

나 애매모호한 표현보다는 명확한 키워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기업 이벤트라면 더더욱. 버거

킹의 #WTFF(WhatTheFrenchFry) 이벤트처럼 한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2. 짧을수록 좋아, 간단명료하게!

해시태그는 길어질수록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본래 SNS라는 것이 짧은 메시지로 실시간 소통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두 단어로만 조합해 짧게 사용하는 편이 이벤트의 확산과 공유에

훨씬 효과적이다.

#3. 핵심 키워드를 빼먹지 말 것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만큼 중요한 것이 해당 해시태그의 목적을 잘 드러내는 키워드다. 즉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가 정확하게 드러나야 하는 것. 앞서 살펴본 실패 사례, 맥도날드의 #McDStories나

뉴욕경찰의 #myNYPD처럼 그 의미가 지나치게 포괄적일 경우 본래 의도와 다르게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4. 단어의 조합은 대문자나 언더바를 이용할 것

해시태그를 만들때는 모든 단어를 붙여 써야 한다. 한 단어로 인식시켜야 관련 내용이 한 번에 수집이 되기

때문. 다시 말하면 그만큼 오독의 문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짧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

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해시태그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면, 각 단어를 조합할 때 대문자를 쓴다거나 띄어쓰기

부분에 언더바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조합하는 것이 좋다.

해시태그로 본 현대차 생생리포트

#HMC_Life마케팅,해시태그를 주목하다

해시태그 어디까지 써봤니?

지금 SNS에서 유행하는 해시태그 달기 놀이를 해보았습니다. 주제는 바로 #내가_16세의_나를_다시_만나게_된다면! 16세의 풋풋한 소년, 소녀였던 자신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은지, 현자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VarietyH #미스터리CAR

현대자동차를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하게 만나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켜고 페이스북에 들어가 해시태그

‘#VarietyH’ 검색 고고싱! 한 장의 미스터리한 자동차 클로즈업 이미지를 보고 차종을 맞추는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무심결에 지나쳤던 현대차의 디테일도 만나보고 퀴즈를 푸는 재미 또한 쏠쏠

하게 느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해시태그가 아닐까요?

#아이언맨슈트

현대차그룹에서 한국판 아이언맨 슈트를 만든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우리회사 등 계열사 연구 인력이 한

데 힘을 모아 웨어러블 로봇 개발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현대차그룹이 공식 블로그를 통

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웨어러블 로봇은 근로자의 생산성은 물론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무거운 군장을 착용하고도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부상자의 재활치료 등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답니다. 넥

스트 모빌리티를 향한 현대차그룹의 진화는 이렇게 한결같이 걸음을 내딛고 있네요! 꿈의 슈트가 현실화

된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360_LIVE_SHOW #세계최초 #가상현실_모터쇼_생중계

부산에 가지 않고 내가 있는 지금 이곳에서도 편하게 부산국제모터쇼 현대차관을 관람할 수 있다? 그렇

습니다. 6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 기간 동안 현대차 체험존에서는 360도

VR을 통해 현대차 보도발표회를 생중계하고 전시관 가상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특별한 가상 체험을 경험하고 싶다면, 우리회사 홈페이지 또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체험

관을 방문하면 된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에는 현장 사운드를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비도 준비

했다고 하네요. 뜨거운 모터쇼 현장의 열기, 함께 느껴볼까요!

#브릴리언트메모리즈

고객과 고객의 자동차가 함께해온 기나긴 시간과 여정이 한 편의 작품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순간, 바로

브릴리언트메모리즈입니다. 사랑했던 기억, 이별했던 기억, 처음이라는 설렘과 마지막이라는 아쉬움까

지 영원히 사라져버리면 어쩌나 싶어 마음 한구석에 꼭꼭 담아두고 싶던 따스한 우리의 추억이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만나 근사하게 달라졌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브릴리언트메모리즈,

그 풀 스토리를 만나볼까요?

#VarietyH #미스터리CAR

#아이언맨슈트

#360_LIVE_SHOW

#브릴리언트메모리즈

#5. 트렌드와 이슈를 동시에 녹여내라

기업 브랜딩에 해시태그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해시태그를 한 번에 노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령 장

마철에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다면 ‘#장마’, ‘#브랜드명’,

‘#이벤트’ 해시태그를 함께 노출하는 것. 단, 분명한 연관성이

없다면 해시태그로 검색하는 사용자들에게 반감을 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내가_16세의_나를 다시_만나게_된다면

지금은 비록 가난해도 조금만 지나면 멋진 인

생이 기다리고 있다. 주눅 들지 말고 늘 지금처럼 긍정

적으로 살아가라. 넌 잘할 거니까! #내가_16세의_나를_다

시_만나게_된다면!

해운대지점 손규철 영업차장

어머니와 여행을 다녀와. 안 그러면 평생 후회

한다, 너~! 그리고 여행 다녀오면 꼭 어머니 모시고 가서

건강검진 받아라. 그래야 네가 효도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

어진다. #내가_16세의_나를_다시_만나게_된다면!

시트설계부 김진용 사원

외제차 타고 싶다 생각하지 말아라. 넌 어차피

현대자동차 입사해 현대차를 타고 다닐 테니… #내가_16

세의_나를_다시_만나게_된다면!

소재3부 지준기 대리

1년 후면 너의 상큼한 리즈 시절이 펼쳐질 거

야. 미래에도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대학에 가면 부디

술은 삼가하도록. #내가_16세의_나를_다시_만나게_된다면!

산업보건센터 강수정 사원

나중에 자동차에 관한 지식이 많이 필요할

거야. 그러니까 대학 들어갔다고 신나서 컴퓨터 사지 말고

돈 조금 더 모아 자동차를 사도록 해! 미리미리 익숙해져야

한단다. #내가_16세의_나를_다시_만나게_된다면!

제어개발전략팀 김력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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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강서지점 이혜림 사원

초록빛 사랑으로 가득 채운 엄마를 위한 식탁

요리를 부탁해

〉〉 ‘그린 푸드 테라피’에 마음을 담다

“녹색 식재료는 피로 해소와 환절기 체력 보강에 좋아요. 자존감 회복에도 좋은 색이

죠.” 이혜림 사우가 강사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가 바라던 바다. 요즘 기운이

없다던 어머니 얼굴이 떠오른다. 일흔여덟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정정함을 유지해오신

고마운 어머니다. 초록빛으로 가득 찬 오늘의 네 가지 요리가 어머니께 싱그러운 활력을

전해주길 바라며 그녀는 주방에 바짝 붙어 선다.

“엄마한테 죄송한 게 참 많아요. 항상 저와 언니를 위해 집안일과 요리를 해주고 계신

데 저는 지금껏 뭐 하나 변변히 해드린 게 없어요. 그래서 오늘 배울 ‘그린 푸드 테라피’

요리로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이 사우가 손가락 두 마디 길이로 부추를 자른다. ‘된장 마요 차돌박이 불고기 부추

비빔밥’을 만드는 참이다. 된장과 차돌박이를 듬뿍 넣어 어르신들 입맛에 제격이다.

3년 이상 묵은 된장을 사용한다는 강사의 말에, 그녀가 반가이 웃는다. “우리 엄마가

맛있게 담근 된장이 집에 있는데, 그거 쓰면 되겠네요!” 그러더니 이내 “엄마한테 음식

해드리는데 또 엄마 손맛을 빌린다”며 멋쩍어한다. 그녀의 말꼬리에서 어머니를 향한

애정과 고마움이 듬뿍 묻어 나온다.

〉〉 푸르른 미래, 엄마와 함께

차돌박이 볶는 고소한 냄새가 요리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다. 고기가 익는 사이 이 사우

는 바지런하게 믹서를 집어 든다. ‘시금치 바나나 스무디’를 만들려는 것. 얼음과 우유,

매실청을 함께 넣고 갈아내니 새콤달콤한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내처 ‘어린잎 베이컨 서니사이드업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 잘게 썬 베이컨을 프라이

팬에 올린다. ‘치익’ 소리를 내며 볶아진 베이컨과 연한 잎으로 소담스러운 달걀 프라이

위를 장식한다. 경쾌한 손놀림이다.

“요즘 요리에 재미를 붙였어요. 얼마 전 인터넷을 보고 초간단 요리와 핑거 푸드 몇

가지를 엄마에게 만들어 드리기도 했죠. 간단한 음식인데도 맛있다고 해주셔서 복잡한

요리에 도전할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여기에 와서 요리를 배우는 것도

엄마 덕분이네요(웃음).”

보글보글 끓는 ‘버섯 된장국’까지 그릇에 담아내자, 어느새 어머니를 위한 간단한

코스 요리가 완성된다. 사랑이 듬뿍 담겨 있어서인지 오월의 녹음보다도 푸르러 보이

는 식탁이다. 맛있게 드실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는 이 사우의 얼굴에 흐뭇한 미

소가 그려진다.

“지금껏 평생 자식을 위해 요리해주셨으니, 이제는 제가 자주 요리해 드리려고요. 엄마

가 이 음식들 드시고 기운 차리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여행도 좀 더 자주 모시고

다니고,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내려고 노력할 거니까요. 그러니 엄마! 오래오래 저희와

함께 계셔주세요! 정말 많이 사랑해요!”

이혜림 사우에게는 80여 년에 가까운 세월을 오로지 가족만 바라보고 살아오신 어머니가 있다. 이제는 그런 어머니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그녀. 그 첫 번째 발걸음으로, 어머니 식탁에 활력과 사랑을 선물하기로 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우리 딸이 아니면 누가 또 이런 음식을 차려줄까요? 어버이날 이렇게 딸이 직접 차린 건강하고 맛있는 상차림도 받아보고,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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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열정을 상기시키는 뜨거운 한낮의 태양, 그 빛과 바람을 머금은 강렬한 초록빛 자연은 우리를 자꾸만 밖으로 불러낸다. 야외활동에 더없이 좋을 이 시기, 캠핑을 빼놓을 수 없을 터. 우리회사의 캠핑 마니아들이 전하는 캠핑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마니아포럼

자연의 참맛을 느껴요 All about Camping!

‘내가 바로 캠핑 마니아!’라고 자부하시는 세 분, 캠핑 마니아로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Q1

김병삼 : 저는 대략 15년 차 된 캠핑 마니아예요. 휴양림이나 바다도 가고, 일본, 필리핀

과 같은 섬나라 캠핑도 즐기죠. 요즘에는 루프톱 텐트의 매력에 빠져 있답니다.

‘고인돌의 실용주의 캠핑’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정보도 공유하고 있어요.

윤석훈 : 저도 15년 차 캠핑 마니아예요. 아이들이 어릴 때 텐트로 시작해서 지금은 캠핑

트레일러를 사서 전국을 다니고 있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캠핑을 즐길 수 있

어서 주말이면 전국 이곳저곳 열심히 다니고 있답니다. 저도 ‘캠핑과 여행’이라

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소중한 캠핑 후기를 담아두고 있어요.

박재형 : 저는 감성 캠핑을 즐기는 편이에요. 두 분에 비하면 이제 겨우 5년 차인 새내

기입니다. 감성 캠핑이라니 무슨 소리인가 하시겠지만, 감성적인 소품을 이용

해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남들과 달리 로맨틱한

공간에서 제대로 치유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윤석훈 : 사랑하는 가족,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쌓고 마음을 나누는 즐거움이

캠핑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박재형 : 허물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죠. 모닥불 주변에 둘러앉으면 그 자체로 마음

의 벽이 허물어지는 까닭인지 속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게 되더군요.

김병삼 : 정말 너무 많은 매력이 있죠. 그중에서 굳이 꼽자면, 저는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체험 학습장이 된다는 점을 들고 싶네요. 내성적인 아이들이 구성원 속에서 제 역

할을 찾아가는 모습도 경험했죠.

캠핑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뭐니 뭐니 해도 야외 활동 중에선 캠핑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Q2

박재형 : 저는 아이슬란드에서의 캠핑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추운 극지방

에서의 캠핑이라 준비를 많이 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텐트 주

변의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죠. 추위도 물러가게 했던 낭만이었어요!

김병삼 : 거제도에서 캠핑하던 1993년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네요. 지금의 아내를

만났거든요. 가장 유쾌하고, 짜릿한 에피소드죠! 또 한 가지는 필리핀에

서 무인도에 들어갔다가 그곳을 지키던 무장 경비에게 혼쭐이 난 거요.

하마터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뻔했다니까요.

윤석훈 : 몇 해 전 동료들과 청양으로 신나게 캠핑을 떠났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

아지는 바람에 캠핑 도구는 꺼내지도 못하고 결국 철수하고 말았죠. 비

가 무릎까지 차올라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캠핑하면서 겪은, 평생 잊지 못할 에피소드 하나씩 들려주세요.Q3

윤석훈 : 가족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에요. 특히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 아빠, 엄마와의 추억은 기억 속에 평생 남는 법이니까요.

김병삼 : 캠핑이 불편하다고 망설이는 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그 불편함 속에서

즐거움이 찾아져요. 그만큼 집과 가족의 소중함도 더 깨닫게 되고요. 가족

과의 추억 만들기, 그것만큼 강력한 동기도 없겠죠?

박재형 : 반복된 일상에 지쳤다면 캠핑을 떠나세요. 제 경험상 가장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캠핑을 갈까 말까 고민하는 동료에게 추천의 한마디를 덧붙여주신다면?Q4

의장42부 김병삼 기술기사

상용엔진생산관리부 윤석훈 파트장

샤시제어개발팀 박재형 연구원

일러스트 조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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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동서양 문화교류사 김문환 | 세명대학교 교수

2천 년 전 로마시대 선거벽보와 현대 민주주의

〉〉 민주정치의 살아 있는 교과서, 폼페이의 선거 구호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 폭발의 전설을 간직한 폼페이는 2천 년 가까이 화산재 아래 묻혀 있다가 발굴돼 로마 문명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묻혔던 폼페이가 다시 햇빛 아래 드러나면

서 로마인들의 일상과 관련된 내용을 소상히 알 수 있게 됐다. 다시 말하면 로마 역사의 살아 있는 풍속 화첩이자 백과

사전인 셈. 주택 문화, 목욕 문화, 음식 문화, 유흥 문화는 물론 정치 문화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로마를 이야기하면

독재자 카이사르나 폭군 네로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로마는 카이사르 독재가 출현하기 전 무려

500년 가까이 공화주의 정치 체제를 유지했다. 폼페이 유적지 아본단차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선거 지지 구호는 2천여

년의 세월을 넘어 우리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당시 로마 건물 벽에 그대로 남아 있다.

오늘날 벽보는 후보자 관련 내용을 소상히 적어 벽에 붙인다. 그러나 로마 시대에는 벽에 직접 글씨로 썼다. 아본단차

거리에서 출토해 대영박물관에 보관 중인 벽보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첫째 줄에 아멜리우스(AMELIUS)라 적고,

가운데 줄에 아에딜레스(AEDILES), 세 번째 줄에 루키우스 알부키우스(L. ALBUCIUS)라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아멜리

우스와 루키우스 알부키우스는 사람 이름이다. 그리고 가운데 줄 아에딜레스는 우리말로 조영관(造營官)으로 토목 관

련 공무원을 뜻한다. 그러니까 아멜리우스와 루키우스 알부키우스를 조영관으로 뽑아달라는 우리식 선거 벽보인 것.

당시 2명을 뽑으니 2명을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지금은 후보자가 직접 벽보를 제작하고 이를 선거관리위원

회가 받아서 붙여주지만 당시엔 후보자는 점잖게 가만히 있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구호를 벽에 적었다. 물론

남의 집 벽에 써야 하므로 집주인이 그 후보를 지지해야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투표소였던 폼페이 코미티움 벽에 새겨진 선거 지지 구호, 대영박물관 소장

셔터를 누르는 1초

예전부터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어디를 가든 가능한 한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사진을 찍는 분들은 아마 대부분 그러실 테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되고, 자연스럽게 저도 디지털카메라의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 그러다 동호회 사람들과 인천까지 출사를 나갔던 어느날 아침 저는 소래포구의 다른 모습을 만나게 됐습니다. 소래포구라 하면 흔히 바다 냄새 가득한 어시장만 떠올리지만, 그 한 편으론 이렇게 유럽의 마을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이른 아침이라 안개와 빛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상황에 맞춰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뽑아내기 위해 열심히 셔터를 눌렀답니다. 내가 느낀 색다른 소래포구의 아침을 더 많은 이와 나누고 싶었거든요. 지극히 당연하게 생각하고 바라보는 매일의 풍경도 이렇게 조금만 눈을 크게 떠 본다거나 혹은 조금만 더 고개를 돌려 넓게 바라본다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은 1초였답니다.

소래포구의 색다른 아침 의장3부 조영래 기술파트장

〉〉 공직자들 1년 연임만 가능했던 로마 공화주의

로마의 공직을 보면 중앙 정부의 경우, ‘콘술(Consul)’

이라고 부르는 최고위 관직 즉 집정관이 있었다. 요즘

우리와 굳이 비교하자면 대통령이다. ‘코미티아 켄투리

아타(Comitia Centuriata)’라는 독특한 구조의 민회에

서 ‘옵티모 주레(Optimi Jure)’ 즉 로마 시민들이 직접

뽑았다. 그런데 이 민회는 부자나 귀족의 입김이 강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 투표 방식이 부자

들에게 유리했던 것.

가난한 평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평민만 참여하는 민

회 즉 ‘콘킬리움 플레비스(Concilium Plebis)’를 따로 조

직해 ‘트리부누스 플레비스(Tribunus Plebis)’ 다시 말

해 호민관을 뽑도록 했다. 국민을 보호하는 관리라는 이

름의 관직인데 호민관의 법률 제정권이 인정돼, 집정관

에 맞먹는 권력을 가졌다. 로마는 독재를 무척이나 싫

어했다. 그래서 집정관이든 호민관이든 2명씩 뽑아 어

느 누구도 독주하지 못하도록 견제했다. 이 밖에도 다

양한 선출직 관리가 있었는데 중앙 정부든 지방 정부

든 공직자의 임기는 1년이고, 오직 한 번의 연임만 가

능했으니 아무리 독재를 하고 싶어도 2년 이상은 관직

을 맡을 수 없었다.

1749년 발굴되기 시작해 아직도 4분의 1 정도는 미발

굴 상태인 폼페이. 선정적인 조각과 모자이크, 프레스

코 그림같은 문화 예술 유적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민주 공화정의 실체를 고스란히 간직한 선거 구호도

남아 있으니 이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바람직한 방

향도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제20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났다. 이와 함께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이 바로 골목골목 나부끼던 선거 현수막과 벽보다. 선거 활동의 도구로 현수막과 벽보가 사용된 것은 언제부터인지 궁금했던 적 없는지? 과연 우리는 언제부터 저런 벽보를 통해 정치인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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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살다 보면 지상 최대의 난제에 부딪힐 때가 있다. ‘사랑이냐, 우정이냐?’,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그리고 ‘슈퍼맨이냐, 배트맨이냐!’ 어릴 적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누가 이기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던 기억이 있을 터다. 그렇다면 정말, 누가 이길까?

〉〉 슈퍼맨이 배트맨보다 형이다

1930년대 미국은 대공황에 빠져 있었고, 사람들은 정치적 부패와 경제적 빈

곤 속에서 자신을 구원해줄 영웅을 기다렸다. 그때 탄생한 캐릭터가 슈퍼맨

이다. 원작자가 1932년부터 구상하던 슈퍼맨은 1938년 6월, 만화책 <액션

코믹스> 1호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만화책에는 슈퍼맨뿐만 아니라 다른 만

화 주인공도 있었지만, <액션 코믹스> 11호부터 커버를 슈퍼맨으로 바꾸었

더니 판매량이 기존보다 2배 늘어 100만 부를 돌파할 만큼 슈퍼맨은 독보적

인 사랑을 받았다.

슈퍼맨은 20세기 정치, 경제, 문화를 이끈 미국의 페르소나다. 미국은 전 세

계의 영웅이 되려 했고, 지구를 지키는 슈퍼맨은 라디오와 TV, 영화로까지

진출하며 영웅주의의 상징이 됐다. 그리고 그 열풍에 힘입어 후속 주자들도

나타났는데, 그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캐릭터는 1939년 5월, <디텍티브 코

믹스> 27호에서 첫선을 보인 배트맨이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따지면 슈퍼맨

이 배트맨보다 한 살 형이다.

〉〉 에너지는 슈퍼맨, 자금력은 배트맨

슈퍼맨은 외계인이다. 그의 고향은 크립톤이라는 외계 행성이다. 우주에서

가장 발달된 과학기술과 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이었지만, 크립톤이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슈퍼맨의 친부모가 그를 로켓에 태워 우주로 발사시켰고 결

국 지구에 불시착했다. 평소에 신문 기자로 생활하는 그는 크립톤과 지구의

중력 차에 기인한 강한 힘과 도약력을 가지고 있다. 또 신체 세포가 태양 전

지로 기능해서 태양 광선으로 에너지를 흡수한다. 시력과 청력도 뛰어나고

시간 여행까지 가능하다.

반면 배트맨은 인간이다. 부유한 집의 외아들로 태어났지만, 강도가 쏜 총

에 부모님이 사망하자 고담 시의 범죄를 없애는 데 평생을 바친다. 그는 전

세계를 돌며 127종의 무술을 마스터하고, 군사 무기의 전문가가 됐으며 변

장술과 복화술, 잠입술에도 능하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배트슈트나 배트모

빌, 배트랑 같은 무기까지 직접 조달하지만 망가지면 다시 제작해야 하는 것

이 문제. 크게 다쳤을 때는 재활 치료도 해야 한다. 그러니 슈퍼맨이 빛이라

면 배트맨은 어둠이다. 그리고 그 아픔 덕분에 배트맨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영화화된 영웅 캐릭터로 남아 있다. 매력에서는 한 수 위라는 뜻이 아닐까?

〉〉 슈퍼맨의 폭주를 막아라

외계인이라 인간은 대적할 수 없을 것 같은 슈퍼맨에게도 약점이 있다. 크립

토인은 크립톤 폭발 당시 떨어져 나온 잔해인 크립토나이트에 가까이 갈 경

우 힘을 잃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이 크립토나이트를 갖고 있는 사

람이 배트맨이다. 그러다 보니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은 늘 세기의 관심사

가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둘은 1941년 <월드 파이니스트>라는 만화에서

팀워크를 이루기 시작해, 최근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까

지 8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동료이자 라이벌로 활약해왔다. 자, 이렇게 정리해

보니 어떤가? 이제는 마음의 결정이 내려지는가? 당신의 선택은 슈퍼맨인가,

아니면 배트맨인가?

라이벌 열전 신혜림 | 방송작가

슈퍼히어로끼리 싸우면, 누가 이길까?

슈퍼맨 VS 배트맨

일러스트 L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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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아이디어 트레이닝 윤인보 | 카피라이터

10+11

〉〉 아이디어의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 디테일을 채우는 ‘전술’

‘전략’은 전쟁의 궁극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장기적으

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계획을 말한다. 그에 비해

‘전술’은 전투 단위의 목적 달성을 위한 작전과 방법

에 해당한다.

아이디어의 발상 방법도 전략의 차원과 전술의 차원

을 나누어볼 수 있다. 그동안 주로 주위를 새롭게 바

라보는 관점, 개념의 의미와 연결을 확장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아이디어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전략’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이후의 연재에서

설명할 내용은 그런 전략적 발상을 보다 구체화시키

고, 짧은 시간에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발상의 ‘전술’에 집중할 예정이다.

발상의 전략과 전술에 대해 에디슨의 예를 들어 구체

적으로 살펴보자. 어떤 사물에 전기를 흘리면 저항이

생겨 온도가 올라가고 빛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안 에

디슨은 이를 조명 장치로 활용할 아이디어를 떠올렸

다. 이건 발상의 궁극적인 큰 그림, 즉 전략이다. 그런

데 밝은 빛을 내면서도 충분한 내구성을 가진 필라멘

트 재료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빛을 내다가 금방

연소해버렸기 때문이다. 필라멘트의 자리에 어떤 소

재를 적용할 것인가 고민하는 문제는 발상의 전술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역발상을 하라”,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라”, “과

거와 단절하라” 같이 창의적인 발상을 이끄는 말은 많

다. 책을 읽고 설명을 들으면 나도 당장 새로운 아이디

어를 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사무실 책상 앞에 앉으면 다

시 막막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창의력 책에서 대

체로 발상의 전략과 전술을 혼용해서 소개하기 때문이

다. <생각의 탄생>이라는 베스트셀러는 발상법에 대해

가장 잘 정리한 책으로 꼽힌다. 모두 13개의 생각 도구

를 설명하는데, 아쉬운 것은 이 책도 전략적 도구와 전

술적 도구를 따로 나누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가령 첫 번째 도구 ‘관찰’은 통찰력 있는 발상을 끌어내

는 전략적 측면의 도구이고, 다섯 번째 ‘패턴형성’은 단

순한 요소들을 다양하게 결합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전술적 측면의 도구라 할 수 있다. 소 잡는 칼과 닭

잡는 칼이 다르듯, 내 앞에 놓인 문제의 종류와 사이즈

를 규정하고 그에 맞는 도구를 골라 쓸 수 있다면 이런

책의 활용도는 훨씬 커질 것이다.

>> 광고 캠페인 속 발상의 전략과 전술

어떤 회사의 ‘사람을 향합니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광고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광고에 항상 높은 순위로 꼽

힌다. 이 광고는 발상의 전략과 전술을 어떻게 활용했

는지 살펴보자.

당시의 시장 환경은 기술 경쟁이 치열한 때였다. 모두

가 자사의 기술이 가장 빠르고 기능이 많다는 광고를

마구 쏟아내고 있었다. 고만고만한 주장으로 차별화를

이루려다 보니 광고가 가볍고 시끄러워지기만 했다. 경

쟁사처럼 요란한 광고를 만들어서는 눈에 띄지 않을 것

이 분명했기에 이 광고팀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통신’

의 본질을 건드리기로 했다. 시장을 관찰하며 기존 광

고에 식상해진 대중의 마음을 읽어낸 것이다. 그런 전

략적 발상을 통해 기술은 과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

람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는 통찰을 얻었다.

그런 다음, 전술적 발상으로 광고안을 구체화했다. “주

소록을 없애주세요”, “사진기를 없애주세요”, “문자메

시지를 없애주세요”. 모두가 더 많은 기능을 자랑할 때,

‘없애 달라’는 역발상을 낸 것이다. 역발상 광고는 대신

그 이유가 납득이 돼야 한다. “사랑하는 친구의 번호쯤

은 외울 수 있도록”, “사랑하는 아이의 얼굴을 두 눈에

담도록”,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긴 연애편지를 쓰도

록” 너무 많은 기능을 없애 달라는 카피가 뒤를 이었다.

그제야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기술의 편리함에

길들여져 사람을 읽지 못한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침

대는 가구가 아닙니다”와 같은 이런 ‘역발상’의 전술은

‘침대는 과학입니다’처럼 독창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

안이 결합할 때 비로소 힘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문제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사람들의

욕구를 파악할 때는 전략적 발상이, 규정된 문제에 구

체적인 솔루션을 내야 할 때는 전술적 발상이 유용하

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 복고 열풍을 이끄는 에코부머 세대

2년 전 <무한도전>의 기획물인 ‘토토가 시즌 1’이 순간 최고 시청률 35.9%를 기록하며

1990년대 히트곡 열풍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이번 ‘토토가 시즌 2 젝스키스 편̓도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얼마 전 가수 god는 앨범 발매 이후 진행한 전국 투어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문화 대통령’으로 20여 년을 군림해온 서태지와 신화도

컴백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등 1990년대 스타들의 컴백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그 밖에도 영화 <건축학개론>부터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까지 1990년대 복고

코드를 통해 성공을 거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와 같은 복고 열풍을 이끄는 것은 이른바 ‘에코부머(Echo-boomer)’ 세대다. 에코

부머는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로 통상 1979~1985년생을 의미한다(이 용어는 미

국의 한 생명보험 회사가 처음 사용했는데, 베이비부머의 메아리라는 의미를 담았

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와 2차 베이비부머(1969∼1974년생)는 잘 알려

진 것처럼 인구 거대 집단이다. 특히 2차 베이비부머는 이들이 20대이던 1990년대

에 ‘X세대’로 불렸던 층이다. 여기에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인 에코부머가 인구 밀

집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에코부머 중에서도 1980년생, 1981년생,

1982년생은 각각 80만 명이 넘는 두터운 층을 형성한다. 우리가 에코부머를 주목해

야 하는 이유는 비단 이런 숫자 때문만이 아니다.

〉〉 추억에 돈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 세대를 공략하는 콘텐츠

2차 베이비부머와 에코부머는 이전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살았

다. 부모 세대가 일군 경제력 등을 기반으로 어릴 때부터 원하는 것을 살 수 있었으며

성장 과정에서 영화나 공연을 보며 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었다. 또한 유년기와 대

학생 시절, 해외여행과 어학연수 등의 경험으로 국제 감각과 외국어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해외 트렌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적극적 소비를 어

릴 때부터 경험해왔다. 어린 시절의 아날로그적 환경과 최근의 디지털 경험을 접목

해,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SNS 등을 이용,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도 한다.

기업들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인구통계적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지금은 2차

베이비부머와 에코부머를 집중 공략할 때다. 소비의 주역으로 자리 잡은 이들 세대

는 자신이 가장 아름다웠다고 생각하는 10대와 20대 시절을 추억하는 데 돈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또 마케팅 기획자들은 조만간 30대에 편입되면서 강력한 소비층

으로 부상할 1990년대 초반 세대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이들이 추억하는 콘

텐츠에 맞춘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령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전국을 강타

하던 시절을 모티프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자는 기획 아이디어가 방송가에서 종종

논의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앞으로 1990년대를 추억하는 열풍뿐만 아니라 2000

년 초반을 추억의 소재로 삼는 콘텐츠도 나타날 것이다. 마케터들은 추억을 사고자

하는 소비력 있는 세대를 지속적으로 예의 주시해야 한다. 추억도 시간에 따라 변하

기 때문이다.

책, 종이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휴양

쭉 뻗은 자유로를 달리다 일산과 파주 사이의 진입로로 빠지면 마치 유럽 어느 한적

한 마을에 도착한 듯 이국적인 동네 ‘파주출판도시’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유수의 출

판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곳은 이색적인 테마와 개성 가득한 건축물들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모은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랜드마크는 단연 도시 중앙에 자

리 잡은 ‘지혜의 숲’이다. 건물 자체도 워낙 크지만 호수와 나란히 서 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 덕분에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혜의 숲은 출판도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열린 도서 문화 공간으로, 폐기될 위

기에 처한 가치 있는 책을 모아 공공의 서재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책을

사랑하는 이라면 들어서는 순간 천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천장까지 닿아 있는 거

대한 책장의 미로나 그 속을 채운 다양한 책의 규모가 방문객을 압도한다. 내부는

따뜻한 햇살과 싱그러운 풀 냄새가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계절, 초록의 풍경을 벗 삼아 힐링과 사색의 시간을 즐겨보면 어떨까. 서울에서 단 30분. 보석 같은 책의 마을에서.

코끝을 스치는 풀 향과 종이 향의 매력 속으로파주 지혜의 숲 & 지지향

총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해놓았다. 특히 국내 학자와 지식인, 전문가들이 협력한 1관은 책 기증자

들의 면면만으로도 흥미롭다. 서고의 목록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관심이나 취향을 은밀

히 엿보는 기분이 든달까? 나머지 2관과 3관은 각 출판사에서 기증한 도서로 채웠다. 한쪽엔 어린이

책 전문 코너와 서점, 카페와 레스토랑 등도 있어 하루 정도 넉넉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제격. 이 덕분

인지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많이 눈에 띄었다.

만일 조금 더 여유로운 휴양을 꿈꾼다면 지혜의 숲 내에 자리한 게스트하우스 ‘지지향’도 찾아볼 만하다.

‘종이의 고향’이라는 서정적인 이름답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숙박 시설이다. 깔끔

하고 정갈한 방에 텔레비전 대신 양질의 책을 배치했고, 풍부한 음향의 스피커를 설치해 품격 있는 사

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탁 트인 풍경과 친환경적인 인테리어, 합리적인

가격대도 만족스럽다. 다만 평일에도 인기가 많으니 예약하는 것을 추천. 어린이와 동행할 경우엔 근

처의 피노키오뮤지엄이나 앨리스하우스, 생태박물관인 파주나비나라박물관 등도 방문해보길 권한다.

‘우도할계’라는 말이 있다.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는 뜻으로, 목적에 맞지 않게 너무 거창한 수단을 동원할 때를 꼬집는 말이다. 발상에도 소 잡는 칼이 있고 닭 잡는 칼이 있다. 이른바 전략적 발상과 전술적 발상이 그것이다.

발상의 두 가지 차원 전략과 전술

트렌드 리포트 이효정 | 비즈트렌드연구회

추억을 먹고사는

에코부머와 복고 소비 트렌드

Like it, 공간유랑 Kai | <뮤인> 에디터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10대 청소년이 아니었다.

공연하는 아이돌 그룹을 상징하는 노란 풍선을 흔들며 환호성을 터뜨리는 사람들은

이제는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된 20대, 30대, 40대였다. 이들 관중은 잊고 싶지 않은 아름답던 젊은 날을 함께한 가수의 귀환을 통해 다시금 그 시절을 떠올

렸다. 최근 화제가 된 모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의 공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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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리뷰 김상철 | MBC 논설위원

양적완화와 구조조정에 대한 이해 요즘 산업 구조조정이며 한국형 양적완화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실 다 어려운 말이다. 산업 구조조정의 방향이나 배경, 한국형 양적완화에 대한 찬반 시비는 이 짧은 글에서 다룰 주제가 아니다. 다만 이 글에서 그 의미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재정과 중앙은행의 기능을 설명하고자 한다.

biz&health

〉〉 돈을 푸는가, 돈을 찍는가

우선 경기가 어려울 때 쓸 수 있는 경제 활성화 대책을 생각해보자. 결국은

두 가지 방향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돈을 푸는 재정정책 아니면 중앙은

행이 돈을 찍는 통화정책이다. 그럼 다음으로 정부가 쓸 돈을 마련하는 방

법을 생각해보자. 원래 정부가 쓰는 돈을 조달하기 위한 방법은 세 가지밖

에 없다. 우선 국민이 낸 세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게 재정이다. 세금을

거두는 방식 말고 남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빌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

는 중앙은행이 그저 돈을 찍어 내주는 것이다.

이제 중앙은행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중앙은행이 경기 조절을 위해 통

화량을 늘리거나 반대로 줄이고자 할 때 사용하는 보통의 방식은 기준금리

조정이다. 하지만 금리 조정이 더 이상 효과를 내기 어려울 때, 전통적 수단

을 넘어서는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정책을 검토하게 된다. 예를 들어 중

앙은행이 직접 화폐를 시중에 대량으로 공급해 경기 부양에 나서는 방식이

가능한 것이다. 이게 양적완화다.

그러니까 양적완화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통화정책의 일종이다. 한

마디로 중앙은행이 직접 돈을 찍어서 시중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정책금리

가 제로 수준까지 낮아졌는데도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말 그대로 돈줄을 푸는 것이니 양적완화다. 물론 반

드시 제로금리가 전제조건이 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금리를 낮춰도 돈이

제대로 돌지 않아 전통적인 통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양적완

화 정책을 검토할 수 있다.

〉〉 기업 구조조정과 양적완화의 관계

원칙적으로 양적완화와 기업 구조조정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요점은 구

조조정에 돈이 든다는 점이다. 그러니 정부가 돈을 대든가 아니면 다른 방

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게 필요하다. 원래 정부는 쓸 돈이 부족하면 국채를

발행해서 한국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기도 한다. 중앙은행은 돈을 시중에 공급하기 위해 주로

채권을 사들인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장부를 들여다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자산총액은 489조 원인

데 이 가운데 외환보유액인 외화증권 361조 원을 빼면 나머지는 다 국채나 금융회사 어음대출이다.

한국형 양적완화는 산업은행이 채권을 발행하면 중앙은행이 이 채권을 사주는 방법으로 산업은행

에 자금을 공급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기업 구조조정은 산업은행이 알아서 하면 된다. 한국은행은

원래 무자본 특수법인이다. 자본금이 없다. 대신 적립한 잉여금 누계가 12조 원이다. 자본금이 없

는데 운영 비용을 쓰고도 돈이 남는 것은 발권력 때문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이걸 양적완화라고 하기는 어렵다. 시중의 통화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구태여 이름을 붙인다면 원래 의미의 양적완화보다는 국책은행의 자금 확충을 위해서

돈을 마련하는 게 목적인 만큼 구제금융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양적완화의 효과는 일반적

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미국은 그럭저럭 형편이 좀 나아졌지만 일본과 유럽은 여전하다. 사실 양

적완화에도 불구하고 돈이 은행에만 머물러 있다면 투자와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문제는 오히려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낸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그 돈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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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부부 성격, 어쩌면 좋을까

우리는 유명 연예인이 이혼을 선택하면서 그 사유로 성격 차이를 드는 경우를 쉽게 접한다. 성격 차이는 부부간 공공연하게 발생하는 문제다. 그러나 성격 차이는 서로 잘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다면

오히려 끈끈한 부부 관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다름’은 비방할수록 골이 깊어진다

“둘이 성격이 너무 달라요. 서로 맞지 않아요. 생각하는 게 너무 달라요.”

성격 차이를 말하는 부부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궁

극의 요점이 두 사람 간 성격의 ‘실제적 다름’을 표현하는 게 아니

란 걸 금세 알아차릴 수 있다. 그들이 쏟아내는 건 결국

배우자 성격의 단점과 인성에 대한 비난이기 때문이다.

서로 비방하며 차이를 극대화하는 파괴적 상호작용 과정

에서 비난의 악순환이 공고화된다. 공감대는 깨지고 연결

고리도 끊어지면서 부부는 정말로 더 달라져버린다. 왜

이런 파괴적 상호작용이 생성되고 또 지속되는 것일까. 핵심은

‘성격 차이, 생각의 다름’ 그 간극에 있는 게 아니라 부부의 내면 깊이 흐르는

‘감춰진 감정과 정서적 갈망’ 속에 자리하고 있다. 내면에 누적된 분노와 좌절감,

실망과 환멸, 무기력감이 ‘성격 차이’라는 포장지를 뒤집어쓰고 수면 위에 올라

오는 것이다. ‘너로 인해 화가 났다, 좌절했고 고통스럽다’는 마음이 관계의 맥락

안에서 비난과 원망의 얼굴로 표현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성격 차이’라며 상호

비방하는 관계수레바퀴의 생성을 방지하거나 멈출 수 있을까.

〉〉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부부가 조화롭게 지내기 위해선 상대방의 성격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다. 인정받고 싶은 본성,

사랑받고 싶은 본성이 그것이다. 이 본성이 안정적으로 충

족되는 삶을 우리는 인간적 삶이라 말한다.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 대하고 따뜻한 마음을 안정적으로 주고받는

관계에서는 설령 성격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상

대를 비방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과연 상대

를 정확히 알기 위해 온몸과 온 마음으로 관심

을 쏟았는지를 먼저 자문해보는 시간이 필요하

다. 상대방을 나만의 시선으로 왜곡되게 바라보

고 있는 건 아닐까, 과거의 배우자 모습에 묶여 현재의 배우자

모습을 보려 하지 않는 건 아닐까, 배우자에 대한 관심보다 내 고집을

내세우고 있는 건 아닐까 자문해보는 태도는 언제나 유익하다. 마지막으로 공감 실패와 마음

불일치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밖에 없단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우리 모두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는 불가피한 부분을 지니고 살아가는 고독한 존재다. 내 마음을 나 스스로도

정확히 알 수 없고, 내 마음을 상대에게 전하는 것 또한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배우

자도, 그의 입장에서 타인인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게 매우 어려울 수 있단 점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삶은 나와 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과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가운데 성장한다. 성격이 일치되는 완벽한 조화가 아닌 감정이입과 느슨한

결합으로도 충분히 좋은 부부가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동상이몽 SOS 김선희 | 김선희부부클리닉 대표

907호 정답자

김경태(차체3부)홍현찬(엔진5부)임이택(의장41부)임진수(품질관리1부)하재열(차체5부)노태위(프레스금형기술1부)정봉화(대구서비스센터 고객지원팀)이경원(공정진단팀)오일택(아산품질관리부)김태미(양재지점)김지창(상용엔진1부)정근춘(아산엔진1부)조화식(설계지원팀)오민영(충남지역본부)

수신_문화홍보팀 <현대자동차> 신문 담당자 앞

발신_

정 답 :

<접속! 팀월드>, <요리를 부탁해>, <어느 멋진 날>, <멘토를 찾아라>, <하트 투 하트> 등에 참여를 원하시는 사우분들은 옆의 신청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각 코너에 소개할 만한 팀(부서), 사우를 제보해주십시오. 취재가 이루어질 경우 제보해주신 사우분께도 주유상품권(3만 원)을 드립니다.

Quiz

907호 다른 그림 정답

다른 그림 찾기 두 장의 사진에서 서로 다른 8곳을 정답지에 체크해 6월 7일까지 편집실로 정답을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3만 원)을 행낭편으로 보내드립니다.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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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전기차 버전 아이

오닉 일렉트릭(Electric)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국내 최장임을

인정받았다.

다음달부터 본격 출고할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정부 연비 인증

하고 결과 1회 충전 주행거리 191km(복합기준 : 도심 206km

/ 고속도로 173km)를 인정받은 것.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인증

받은 191km는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전기차 대비 짧게는

43km, 길게는 100km 더 우수한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아이

오닉 일렉트릭의 도심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06km로,

국내 전기차 중 처음으로 200km 고지를 밟은 전기차라는 타이

틀까지 얻게 됐다.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열린 ‘2016 국제전기차 엑스포’ 당시 우리

회사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처음 선보이면서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인증 전 수치임을 감안해 다소 보수적인 180km로 공개

한 바 있다. 이번에 공인 인증치 191km가 공개됨에 따라 아이

오닉 일렉트릭이 경쟁 전기차들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 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국내 최장 주행거리는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우리회사의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현한 것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

리를 탑재하고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

하는 등 차량 경량화 기술은 물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

로 다이나믹 디자인 등 전방위 고효율 요소를 대거 채택했다.

이 외에도 최대 출력 88kW(120ps), 최대 토크 295Nm(30Kgf·m)

모터를 적용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자랑하며, 급속

충전 시 24~33분(100kW/50kW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

시 4시간 2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주행 조향 보조 시스

템(LKA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 최첨단 안전

사양도 탑재했다.

우리회사는 앞으로도 고효율 전기차 개발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우리회사 싼타페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차

량 충돌 시험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TSPH : 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이번 시험은 IIHS가

2017년형 싼타페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싼타페는 처음으로

IIHS 주관하는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조사에서 싼타페는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 스몰 오버랩 총 5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

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 평가를 받았다.

이어 전방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도 ‘최우수(Superior)’ 평가

를 받아 IIHS가 최고의 안전 차량에만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는 5개 충돌 안전

평가에서 모두 우수를 획득하고, 전방 충돌

회피 평가에서는 기본(Basic) 이상 등급을 획

득한 차량에 한해 주어진다.

스몰 오버랩 테스트는 IIHS가 실시하는 정면 충돌

테스트 중 하나로 차량의 전면 25%를 5피트 높이의 장애물과

약 64km 속도로 충돌시켜 안전성을 평가하는 가장 가혹한

충돌 테스트로, 실제 생활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의 사고

와 유사한 방식으로 측정한다. 싼타페가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이미 지난해 국내 시장에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하

면서 차체 보강재를 확대 적용하고 차체 구조를 개선하는 등

안전성을 대폭 높여 스몰 오버랩 평가에 대응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회사는 현재까지 제네시스, 쏘나타, 투싼 등 주력 차종이

IIHS로부터 ‘톱 세이프티 픽’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 출

시한 신차가 연이어 충돌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등 명

실공히 안전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춘 만큼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W

S

우리회사는 지난 23일 쏠라티 캠핑카를 포함해 앰뷸

런스, 어린이버스, 장애인차, 냉장밴, 윈도우밴 등 총

6종의 특장차인 ‘쏠라티 컨버전’을 출시했다.

쏠라티 컨버전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미니버스 쏠라

티에 각기 용도에 맞는 다양한 특수장치를 장착해 새

롭게 선보이는 차량이다.

특히 쏠라티 캠핑카는 ‘캠핑카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국내 최고의 실용적인 럭셔리 캠핑카’를 목표로 우리

회사가 야심 차게 개발한 모델로 넓은 공간과 함께

다양한 편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쏠라티 캠핑카는 샤워부스를 설치한 화장실, 가스

레인지를 포함한 싱크대, 선루프, 에어컨은 물론 국내

캠핑카 최초로 2층형 침대를 적용해 실용적인 공간과

편안한 잠자리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또한 캠핑지에서 고급 펜션과 같은 느낌을 누릴 수

있도록 와인보관함, 19인치 모니터, 무시동히터

(시동이 걸려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물을 데워주는

기능)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춰 실용적인 럭셔리

캠핑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아울러 쏠라티 캠핑카에는 전력에 대한 걱정을 줄여

주기 위해 해가 있는 동안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충전판과 차량 내부 보조 배터리를

추가로 장착해 캠핑 동안 전기 기구를 마음껏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쏠라티 캠핑카 외에도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의

료 장비 수납이 가능한 ‘쏠라티 앰뷸런스’, 어린이

전용시트(23인승 限)와 전동 스텝 등을 장착한 ‘쏠

라티 어린이버스’, 최대 4개의 휠체어(옵션에 따라

다름)를 실을 수 있는 ‘쏠라티 장애인차’, 냉동·냉장

품 운송에 용이한 ‘쏠라티 냉장밴’, 일반 화물 운송

에 용이한 ‘쏠라티 윈도우밴’ 등 다양한 특장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미니버스 쏠라티의 새로운 특장모델 출시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맞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우리회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 극대화에 힘쓸 계획이다.

14 15

美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서 최고 안전성 재확인

6가지 특장모델 ‘쏠라티 컨버전’ 탄생국내 캠핑카 최초 2층형 침대 등 편의사양 높인 쏠라티 캠핑카 선보여

우리회사는 지난 26일부터 29일(현지 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리는 ‘2016 뉘르부

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참가했다.

올해로 44회를 맞이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는 출전 차량이 약 25km의 코스를 24시

간 동안 쉬지 않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주행 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매긴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는 배기량 등에 따라 20개 이상의 참가 클래스를

운영 중이며 한 번에 약 150대의 차량이 함께 주행한다.

대회가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큰 고저차와 다양한 급커브 등으로 인해 ‘녹색 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갖추고 있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의 완주율 자체가

50~6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우리회사는 그간 독일판매법인을 통해 i30, 벨로스터, 제네시스 쿠페 등 양산 모델로 뉘르부르

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참가해왔으며, 올해는 기존 1.6 터보 엔진을 탑재한 i30, 벨로스터 터

보로 참가한 SP2T 클래스뿐 아니라, 2.0 터보 엔진 탑재 차량이 속하는 SP3T 클래스에도 새롭게

출전한다.

SP3T 클래스에 새롭게 출전하는 차량은 양산차가 아닌 개발 중인 차량으로, 외관은 i30로 알

려져 있으나, 그 심장부에는 고성능 N의 첫 모델을 위해 성능을 강화해 개발하고 있는 2.0 터보

엔진을 장착해 245마력 이상의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레이스는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그 시작을 알린 우리회사의 고성능 N이

첫 모델 개발 단계에서부터 가혹한 주행 조건과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

하는 실전 레이스에 참가하는 것으로 우리회사는 이 도전이 고성능 기술과 부품 성능을 육성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1회 충전으로 191km 간다도심 기준으론 206km 인증, 국내 첫 200km 고지 밟은 전기차 타이틀 얻어

우리회사는 지난 18일 남양연구소에서 R&D 연구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발명의 날 행사의 일환

으로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인벤시아드(Invensiad)’를 개최했다.

이번 인벤시아드에는 연료전지, 변속기, 헤드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천

여 건의 신기술 관련 아이디어가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취합한 제안서는 독창성, 기존 기술 성능 향상 여부, 발명의 완성도 등을 평가

기준으로 검토해 총 21건의 발명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이 중에는 올해 대회

부터 해외연구소 연구원들의 발명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새롭게 신설한 해외

연구소 경쟁 부문의 발명 아이디어도 1건 포함됐다.

대상은 패시브 셀릭트 기어 액츄에이터 아이디어를 낸 조형욱 책임연구원이

수상했으며 정병헌 책임연구원과 윤연심 연구원이 최우수상, 고광민 책임

연구원, 이동철 책임연구원, 홍진영 사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해외연구소 부문은 인도연구소의 밤쉬(Vamshi) 연구원이 후석 실내 시트를

변형시켜 유아용 카시트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차일드 시트’가 수상

했다.

우리회사는 올해 출품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가능한 경우 특허 출원과 함께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 시작된 이 대회는 지금까지 총 1만2천500여 건의 아이디어가 제출

됐으며 이 중 1천760여 건의 특허가 출원 및 등록되는 등 우리회사의 차량

상품성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내 발명 아이디어 대회 ‘인벤시아드’ 개최2010년부터 실시, 아이디어 제안 누적 1만2천500여 건‘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참가…25km 코스 24시간 동안 주행

고성능 라인 N 심장 달고, 극한 레이스 출격

싼타페,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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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TRAVEL

가만히 있어도달빛은 쏟아지더라

가만히 있어도 바람이 불어오더라

가만히 있어도파도가 속삭여주더라

가만히 있어도마음이 따스해지더라

그렇게 가만히 있어도가만히 안아주더라

레만 호수(Lake Leman, Geneva)

스위스와 프랑스를 마주하는 알프스에서 가장 큰 호수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도시 제네바의 동남쪽에 위치해 제네바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레만 호수 지역은 알프스 산과 아름다운 호수, 알맞은 기후 3박자가 잘 맞아 유럽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손꼽힌다.

감성을 품다 효산 | 여행작가

달빛이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