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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S Proceedings 2012 - FINAL - No more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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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꿈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미래가 있습니다. 그 미래를 우리가 함께 하겠습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NAKS 학술대회 30년의 교육적 성과와 미래의 방향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강의록

{ 목 차 | Table of Contents }

4-5 | 미국국가와 애국가

6 | 환영사: 심용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7 | 환영사: 이광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8 | 축사: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9 | 축사: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0 | 축사: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11 | 축사: 최영진 주미 대한민국 대사

14-16 |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순서

17 | 학술대회장 안내도

18-19 | 3급 교원 양성 집중연수 안내

20 | 대한민국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감사장 수상자 명단

21 | 개교 20주년 이상 한국학교 명단

22-23 | 10년 이상 장기근속 모범교사 공로패 수상자 명단

24 | NAKS 15대 임원 주소록

25 | NAKS 지역협의회장 주소록

26-27 | NAKS 선출이사 명단 및 주소록

28 | NAKS 역대 이사장 및 회장 명단

29 | NAKS 역대 학술대회 및 총회 개최지

30 | 북미지역 교육문화관, 한국교육원 연락처

31 | 제6회 한국학교 입양아 특강

32 | 제2회 교사 한국 역사,문화 퀴즈대회

33-37 | 제2회『백범일지』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시상식순 및 수상자 글

38-39 | 제8회 나의 꿈 말하기대회 결선 순서 및 심사 안내

40-43 | 제8회 나의 꿈 말하기대회 결선 참가자 원고

44-45 | NAKS 2011년 제 29차 정기총회 회의록

46 | 사진으로 보는 제 29차 학술대회

47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소개 및 15대 중점, 육성 사업 안내

48-53 | 15대 사업 보고 (2012년)

54-55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창립 30주년 기념 나무

56-62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헌장 및 운영세칙

63 | NAKS 간행물 안내 및 후원의 손길

64 | 제 30차 학술대회 분반 강의록 속표지

65 | 분반 강의록 차례

66-72 | 강사 소개 및 분반 강의 안내

73 | 세미나 및 라운드 테이블 소개

74-252 | 분반 강의록

253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발행물 주문서

254-255 | 워싱턴 지역 후원자 명단

256-257 | 스터디 코리안 (http://study.korean.net) 안내

Proceedings of the 30th Annual Conference of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s | 07/26/12 ~ 07/29/12

발행일: 2012년 7월 | 발행처: 재미한국학교협의회 | 발행인: 심용휴 | 편집인: 최미영 | 디자인: 남상엄

총회장: 심용휴President: John Shim734-973-1830/[email protected]

부회장: 강상인Vice President: Sangihn Kang815-450-8264/[email protected]

부회장: 강남옥Vice President: Julia Namok Ghang267-471-9674/[email protected]

부회장: 최미영Vice President: Miyoung Kim408-892-1623/[email protected]

사무총장: 남상엄General Secretary: Sang Um Nam336-491-8344/[email protected]

재무: 오금옥Treasurer: Grace Oh706-506-7078/[email protected]

편집장: 김인숙Editor in Chief: Insook Kim513-238-6679/[email protected]

홍보간사: 심정균Public Relations: Jung Gyun Shim201-951-3234/[email protected]

문화간사: 김에스더Cultural Affairs: Esther Kim206-719-7601/[email protected]

웹간사: 이현진 Webmaster: Hyunjin Lee405-537-1284/[email protected]

이사장: 이광호Chairman of Board: Kwang Ho Lee917-657-3939/[email protected]

지역협의회 회장Regional Chapters & Presidents

남서부(Houston): 김윤희뉴잉글랜드(Boston): 윤미자 동남부(Atlanta): 선우인호동북부(New York): 문윤희동중부(Philadelphia): 강남옥미시간(Michigan): 강용진북가주(San Francisco): 이정옥서북미(Seattle): 정다운워싱톤(Washington, DC): 이승민 중서부(Chicago): 명계순중남부(Indiana): 김용순콜로라도(Denver): 유미옥플로리다(Florida): 김현 하와이(Honolulu): 손애자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미국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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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r Spangled Banner 1st versesO say, can you see, by the dawn’s early light,What so proudly we hailed at the twilight’s last gleaming,Whose broad stripes and bright stars, through the perilous fight,O’er the ramparts we watched, were so gallantly streaming?And the rockets’ red glare, the bombs bursting in air,Gave proof through the night that our flag was still there;O say, does that star-spangled banner yet wave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5

애국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작작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창립3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개최되었고

올해는 학술대회 30주년으로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창립된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학술

대회 30년의 교육적 성과와 미래의 방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학술대회에 참석해 주신 재미한국학교 14개 지역협의회와 미주한국학교협의

회, 캐나다한국학교협의회 및 중남미한글학교협의회에서 우리 동포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

과 한민족 정체성 교육을 위해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시는 한국/

글학교 선생님들과 강의를 해주실 모든 강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 가서 살든지 2세들에게 한국인의 뿌리를 심어 주기 위한

열정은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열정으로 인해 자생적으로

생겨난 한국학교가 미국 전역에 1,000여 개나 됩니다. 이렇게 많은 한국학교에서 우리 동포 자녀

들의 뿌리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어 세계화 운동에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학교 선생님들

은 정말 애국자이십니다.

“재미한국학교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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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 | 심용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심 용 휴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우리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지난2월 대한민국 국립국어원으로부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와 공동으로 온라인/오프라

인 통합 한국어 3급 교원 양성기관으로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정식 대학에 버금가는 교육기관

으로 인정 받음과 동시에 전문적인 교사를 양성하여 효과적으로 한국어 교습을 할 수 있는 교사 양성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

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우리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술대회를 통하여 한국학교 교사들의

한국어 교육 및 한국 역사, 문화교육의 전문성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온 성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산하 모든 한글학교들의 한국어 교육 평준화를 위하여 협의회 제15대 임원회가 출범할 때 약

속한 표준 교육과정이 마침내 완성 되었습니다. 우리 협의회 소속 1000여 한글학교들이 미 주류사회에서 정규학교 못지

않는 교육 기관으로서 표준 교육과정이 절실히 요구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한글학교에서 이 표준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국어 교육이 실시되면 한국어 교육의 일관성과 수준에 맞는 학습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이 현저히 향상될 것이며 또

학습 평가를 통하여 한국어 교육 목적을 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학술대회 때마다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하여 시작된 각 지역협의회 대표 청소년들과 전 세계 대륙별 한국

학교협의회 대표 청소년들이 겨루는 ‘나의꿈말하기대회’가 이제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회로 발전하여 재외동포 자녀들의

꿈을 키워주는 아주 중요한 대회가 되었으며 세계 모든 한국/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가 되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나라와 민족이 걸어온 길과 정신이 담겨 있는 한국역사와 문화를 더욱 잘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교사들

을 위한 ‘교사역사문화퀴즈대회’가 학술대회에서 교사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으며 금년 학술대회에도 많은 교사들

이 한국역사문화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민 사회의 한국/글학교 운영과 교사의 역할은 참으로 많은 헌신을 요구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

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은 선생님들의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우리 학생들이 강인하

게 자라나도록 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시키고 한민족의 정신과 혼을 되새겨주는 일에 대해 보람과 긍지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학술대회가 여러분들에게 서로의 교육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

다. 다시 한번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7

이광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 환영사 |

NAKS의 존재 이유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행사가 바로 오늘 여러 분들이 참석하고 있는 학

술대회입니다. 한국어를 잘 가르칠 수 있는 지식은 물론, 2세들의 심리 상태를 연구하여 그들

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가꾸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교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가르침과 배움, 즐거운 만남과 교제, 재미와 보람

이 어우러진 한마당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모든 주말한국학교를 선도하는

모범단체로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이 광 호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만사를 제쳐놓고 참가하신 14개 지역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선생님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의 날입니다. 행사를 진행하는 집

행부 임원, 워싱턴 지역협의회의 도움, 국내외에서 먼 길을 오신 내빈 여러분, 그리고 강사님들 모두가 선생님들을 위해 준

비하고 오셨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감사드립니다.

제가 가장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는 빛 바랜 사진 (복사판) 두 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9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뉴바한인

교회에서 거행된 삼일절 1주년 기념 행사(1920년) 사진입니다. 약 150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앞세워 시가 행진을 한 후

찍은 것인데 그 당시 약 300-400명이 그 곳의 과일 농장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2012년 3월 1일자 중앙일보 뉴욕판에 게재됨).

다른 한 장은 사진 하단에 ‘Korean Language School, San Francisco, Cal 1926’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2003년 5월NAKS

회보 제11권 2호 표지). 학생 20명과 3분의 선생님이 깨끗하게 차려입고 찍은 사진에 깊은 정이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두 사진의 연도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이후에도 미국의 한인 동포들은 나라 사랑의 일념과 정체

성 유지를 위해 한글학교를 운영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미 간의 국교가 단절된 상태, 즉 한국이라는 국가가 소멸된 지경에

한글학교가 힘을 받을 곳이 아무데도 없었기 때문에 약 40년 간의 암흑기를 거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후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조국에 관심을 쏟게할 방법은 첫째, 한미 간의 외교 관계가 밀접해

야 합니다. 군사동맹이나 FTA등을 통해 양국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번영을 공유해야 합니다. 둘째, 재외동포재단과 같은

단체들이 많아져서 청소년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행하고 있는 TaLK (Teach

and Learn in Kora)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원어민 교사로서 조국에 봉사도 하여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꿩 먹고 알 먹는’ 일에

참여도 해야 합니다.

성공한 미국의 평화봉사단 (Peace Corps)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이해심을 갖게 하고 유대인의 유대감과 정체성을 확립하게

한 Birthright 프로그램 같은 것을 계발해 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동포2세들

을 위해 존재하는 우리 교사들은 그들에게 유익하지 않은 다른 일에 집중해서는 안됩니다. 화합과 단결과 지혜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모든 주말한국학교를 선도하는 모범 단체로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8

축사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존경하는 심용휴 총회장님을 비롯한 제15대 협의회 임원님, 이광호 이사장님과 이사님, 미국

대사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30차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난 30년 동안 미주 한인 사회내의 한민족 정체

성 교육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한인 동포자녀들의 한국어 교육과 한민

족 정체성 교육을 위하여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으신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모든 관계자 분들

의 노고에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재미한국학교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해 주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 주 호교육과학기숲부

장 관

친애하는 귀빈 여러분!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적극적인 외교 노력의 성과로 G20 정상회의, APEC 교육장관회의의 성

공적인 개최 등 국격이 상승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습니다.

자본도 자원도 경험도 없었던 우리가 짧은 기간에 이렇게 여기까지 온 것은 바로 한국 교육의 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

으로 선진일류국가가 되는 길에도 우리의 한국적인 교육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식 교육에 대하여 높이 평가를 하였고, 최근에는 미국의 빈민가인 맨해튼 할렘

가 학교가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도입한 한국식 교육을 채택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기쁜 사례도 들었습니다.

이 학교 교장선생님이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면서 한국식 교육에 깊은 인상을 받고 한국식 교육을 미국 학교에 도입하여,

불과 설립 6년만에 명문학교로 성장시켰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 한국어 열풍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91개학교에 한국어가 정규과목으로 채택되거나 방과후 과정으

로 설치,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 5월에 시애틀 타코마 교육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하반기부터 타코마 교육

청 관내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국어능력시험 (TOPIK)을 활용하여 한국어과목에 대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가 최초

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한편, 작년에는 재외동포 교육을 위하여 영어판 맞춤형 현지 한국어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해외에 거주

하는 재외동포 자녀들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한국과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차

세대 Korean-American으로서 미국과 한국을 이끌 국제화 시대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학술대회 30년의 교육적 성과와 미래의 방향’이라는 주제의 이번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학술대회가 재외 동포교

육에 관한 다양한 교육경험과 발전방안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

다면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준비와 성공적 개최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재미동포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9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축사

동포 2, 3세들을 위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에 헌신하면서 민족적 자긍심을 지켜 온 재미

한국학교협의회(NAKS)가 뜻깊은 창립 31주년을 맞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

러 매년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학교의 교육 과정을 체계화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

해 심혈을 기울이시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심용휴 총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최근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한국의 노래, 드라마, 영화, 문학 작품 등이 세계인에게 주목

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는 한류의 중심에 한국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

다. 한국어의 세계화는 한국 문화의 가치와 본질을 세계인들이 쉽게 이해하게 합니다.

“재미한국학교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최 광 식문화체육관광부

장 관

한국어를 세계로 확산하는 데 제도적 기반이 될 세종학당재단의 설립 근거가 담긴 ‘국어기본법’이 금년 5월 23일 공포되었

습니다. 이 법에 따라 한국어 세계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세종학당 재단’이 10월에 출범합니다. 세종학당재단은 한국어

교육을 총괄하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이어받아 국

외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기관인 ‘세종학당’은 36개국 77개소에서 운영되고 누리세종학당을 통해 한국어 학습에

필요한 정보를 두루 제공하는 등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세종학당은 품격 높은 한국 문화를 세계인과 공유함으로써 한국 문화 자체도 풍요롭게 하고해당 지역의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민족의 2세, 3세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이

해함으로써 자신의 뿌리를 알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암울했던 시대 우리 말과 글, 그리고 우리 문화를 지키기 위해 선각자들께서 감수해야 했던고통과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

국민과 재외 동포 모두가 어디에서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키며 살 수 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

니다. 이제 그 위대한 소명을 이어 받아 여러분께서 동포 청소년들의 뜨거운 가슴에 한국의 얼과 정신을 심고 계십니다.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학교에서 한국어, 한국 문화 등을 교육하는 목적은 우리 동포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고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종

과 민족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거주국에서 성공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활약하는 데에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도 필요하지만 거주국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도 필

요합니다. 한국 문화와 거주국의 문화를 모두 균형 있게 알고 거주국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일을 이 자리에 함

께하신 여러분이 맡고 계십니다.

110여 년 전 낯선 땅에 첫발을 내디딘 우리 동포들은 힘든 노역과 핍박 속에서 함께 아리랑을부르며 우리 말과 글, 우리

문화를 지켜냈습니다. 그 정신은 그대로 이어져, 오늘날 동포 2세, 3세들이 뿌리를 잊지 않고 미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서 열심히 활동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천릿길을 마다 않고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자 애쓰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정성과 노력이 소중한 열매를 맺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NAKS 창립 31주년 기념 30차 ‘한국문화 국제교육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학술대회를 기념해 열리는 제8회 ‘2012 세계 청소년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등의 뜻깊은 행사도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축사 |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30회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어린 학생들의 국어교육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미주 지역 한글학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30회 학술대회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김 경 근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한글은 ‘큰 글’, ‘으뜸글’이라는 의미를 가진 지구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언어라고 합니다. 이러한 최고의 우리

말과 글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제시해주는 여러분들이야 말로 등불과 같은 존

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0년 간 꾸준히 개최되어 온‘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여 이제 미주 지역의 한글교육

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번 워싱턴 D.C. 학술대회가 보다 나은 한글교육을 위한 토

론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재단은 동포 자녀들에 대한 한글교육과 한민족 정체성 유지를 위해 더욱 더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

가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신 심용휴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한

글학교 교사 여러분의 행복과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10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최영진 주미 대한민국 대사 | 축사

11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창립 31주년을 맞이하여 ‘NAKS 학술대회 30년의 교육적 성과와 미래

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태동된 워싱턴 DC에서 제30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1981년 워싱턴 DC에서 처음 출

발하여 지난 30년간 미 전역의 재미동포 2-3세들을 위한 우리 말과 글, 민족정체성 확립을 위한

뿌리교육에 헌신해온 미국 최대규모의 재외동포교육 조직입니다. 그동안 한글/한국학교와 한국

학교협의회의 발전을 위한 각고의 노력과 희생을 다해온 수많은 교육자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큰 성장을 해왔습니다. 현재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미 전역에서 1,000여개의 한글학교를 회

원으로 하고 있고, 한국어가 미 대학시험인 SAT-Ⅱ에 1997년 채택된 이래 3번째로 많이 선택되도록 큰 기여를 해왔으

며, 특히 금년 2월에는 한국의 연수기관과 공동으로 한국어 3급 교원양성기관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성장과 위상

정립을 위한 NAKS의 노력에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경제․정치 발전, 자랑스런 우리 말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한류 열풍, 특히 금년도 한미

FTA 체결 등 미국 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식변화는 재미한국

학교협의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을 위한 노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동포 자녀들에게 우리의 혼과 뿌리를 일깨워 주고 세계인으로서의 한국인 인재 양성을 보다 체계화․전문화할 수 있도

록 현지사정에 맞는 창의적인 사업 발굴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보다 효율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

해 한글학교 교육과정이 체계화되고 표준 교육과정이 마련될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라며, 한글학교 선생님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NAKS 자체 노력 뿐 아니라 한국정부와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나가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주미대사관은 앞으로도 미국지역 한글학교가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며 지속

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DC지역에서 열리는 금번 제30차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기를 바라며,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미국

전역의 한글학교 교육관계자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창립 31주년 및 제30차 학술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최 영 진주미 대한민국

대 사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 안내

“NAKS 학술대회 30년의 교육적 성과와 미래의 방향”

일시: 2012년 7월 26일 (목) - 29일 (일)장소: Hyatt Regency Reston, 1800 Presidents St. Reston, VA 20190

후원: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재단, 교육과학기술부, 국립국제교육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주미한국대사관, 경기도, 경희사이버대학교, 김구재단,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합뉴스, 종이문화재단, 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해외책보내기협의회

동시개최: 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제6회 한국학교 입양아 교육 특강,제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시상식,

제2회 교사 역사/문화 퀴즈대회

사전개최: 한국어 3급 교원 양성 집중 연수2012년 7월 24일 (화) ~ 26일 (목)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순서 |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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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금요일 |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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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순서 | 토요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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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학술대회장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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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8

3급 교원 양성 집중 연수 안내

1. 들어가는 말

본 집중연수는 NAKS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이 공동으로 국립국어원의 심사를 통하여 얻게된 한국어 3급 교원양성과정의 일부입니다. 앞으로 2년마다 NAKS 회원 교사들은 2회의 집중연수를 통한 오프라인 강의 39시간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의 온라인 강의 약 80시간 (수업 실습 20시간 포함) 등 전체 120시간의 양성과정을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마칠 수 있으며 2년 안에 본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후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하면 국어기본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발급하는 한국어교원 3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됩니다.

2011년 NAKS와 국립국어원이 함께 개최한 집중연수를 마친 선생님들 중에서 올해 집중연수와 온라인 과정을 충실하게 마치게 되면 NAKS에서 처음으로

총 120시간을 마친 선생님들이 배출 됩니다. 올해 처음 시작하신 분들은 내년까지 집중연수 2회와 온라인 과정을 통하여 120시간을 성공적으로 수료하시면 자격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온라인 과정은 재외동포재단과 서울디지털문화예술대학교의 협력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과정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과정으로 지난 5월 11일까지 모든 신청을 마감하였고 6월 중순부터 수업을 시작하여 80여 시간의 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수료 기준은 온라인 과정 영역별(교과목별) 85% 이상을 수강하고 오프라인(집중연수) 과정은 100% 출석 수강을 하며 온라인 과정 중 한국어교육실습의 경우, 참관 보고서, 수업 지도안, 강의 실습 동영상 등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9

3급 교원 양성 집중 연수 안내

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에 반드시 제출하여 담당교수의 지도 및 피드백을 필히 받아야 합니다. 또한 온라인 종합시험에 응시하여 평가 영역별로 합산한 평점이 C(70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 집중연수 과정 문의: 최미영 NAKS 부회장 ([email protected])

• 온라인 과정 문의: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 국제언어교육원 육효창 원장 ([email protected])

 

2. 2012년 집중연수 시간표

3. 2012년 협력 기관 및 교수 명단

4. 2013년 집중연수 및 온라인 과정

집중연수 및 온라인 과정은 인기가 높아서 신청 마

감이 일찍 됩니다. 2013년에 집중연수를 받으실 선생님들은 일찍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20

대한민국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감사장 수상자 명단

대한민국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감사장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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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20주년 이상 한국학교 명단

개교 20주년 이상 한국학교 명단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22

10년 이상 장기근속 모범교사 공로패 수상자 명단

10년 이상 장기근속 모범교사 공로패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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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장기근속 모범교사 공로패 수상자 명단

개교 20주년 이상 한국학교 관계자 여러분들과, 10년 이상 장기근속 모범교사 여러분들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감사한 마음을 또 한 번 전해 드립니다!!!

* 낙스 15대 임원단은 작년부터

>> 개교 35년 이상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상, 개교 20년 이상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상>> 장기근속 25년 이상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상, 장기근속 10년 이상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상 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상의 경중없이 2세들의 한국어, 그리고 한국어 문화교육을 위해 힘 쓰시는 모든 선생님들깨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협의회가 존재하는 것은 여러분 덕분임을 저희는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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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S 15대 임원 주소록

협의회 15대 임원 주소록

 

* 상세 주소가 필요하신 분은 전화나 이메일로 각 임원에게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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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S 지역협의회장 주소록

협의회 지역협의회장 주소록

* 상세 주소가 필요하신 분은 전화나 이메일로 각 지역협의회장님깨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26

NAKS 선출이사 명단 및 주소록

협의회 선출이사 명단 및 주소록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회 10A Darcey Ave., Staten Island, NY 10314 Tel: 917-657-3939/c & 718-983-1192/h

이사장: 이광호 부이사장: 장동구 총무이사: 이호순 직전이사장: 이내원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27

NAKS 선출이사 명단 및 주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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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S 역대 이사장 및 회장 명단

협의회 역대 이사장 및 회장 명단

 

 

 

 

 

 

* 역대 이사장 명단

* 역대 회장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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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S 역대 학술대회 및 총회 개최지

역대 학술대회 및 총회 개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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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 교육문화관 및 한국 교육원 연락처

북미지역 교육문화관 및 한국교육원 연락처

2012년 7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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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학교 입양아 교육 특강

제6회 한국학교 입양아 교육 목요 특강주제: 입양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축복의 길

강사: 스티브 모리슨 (최석춘 입양홍보회 MPAK)

사회: 김인숙 NAKS편집부장 / 입양아 담당일시: 7월 26일 오후3:30-5:30

강의 내용:

1부: 나의 어린 시절 ‘입양’2부: 전문인으로의 성장3부: MPAK-한국입양홍보회4부: 한글학교와 입양아

* 강의 후 질의와 응답 시간 예정

간추린 강의 내용

“나이 어린 고아가 홀트 고아원에서 사는 8년동안 홀트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사랑을 받고 살다가 14살의 나이에 미국의 가정으로 입양되었고,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면서 아름다운 인생을 살라는 양부모의 영향력으로 새로운 꿈이 있는 제 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 퍼듀대학교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LA 의 우주항공 회사에서 엔지니어 중역으로 일하고 있다. 자랑스런 Korean-American전문 사회인이 되어 한국입양홍보회을 창설하고, 이제는 한국의 입양홍보회를 통하여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는 가정이 필요하다”는 슬로건으로 입양 사역과 활기찬 활동을 하고 있다. 부인과 함께 슬하에 2자녀를 낳아 기르며 또한 2명의 입양아도 기르고 있다.

한국학교에서 입양아들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지, 또한 어떻게 한국어를 그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하는지, 그의 실화를 통해 한국학교 선생님들과 관계자 분들이 입양아동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심어주는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바랍니다.”

강사 소개: 스티브 모리슨 (최석춘)

Profession: Satellite Systems Engineering, Space Systems Architecture, Conceptual Spacecraft De-sign, Space Systems Acquisition, Space Orbital

Mechanics, Satellite Structural Analysis입양사역: Mission to Promote Adoption in Ko-rea (MPAK – 1999년한국입양홍보회 설립 http://www.mpak.org/ )

& Note

<초대 강사: 스티브 모리슨 (한국면:최석춘)>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32

제2회 한국 역사, 문화 교사 퀴즈대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주최 제2회 한국 역사, 문화 교사 퀴즈대회

일시: 7월 28일 (토) 저녁 7:45 - 9:15사회 및 담당: 심정균 NAKS 홍보부장

후원: 재외동포재단 협력기관: 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대회 목적:• 한국 역사, 문화에 대한 한국학교 교사들의 연구를 장려한다.• 퀴즈 대회를 통해 교사들의 한국 역사와 문화 학습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교육의 동기를 부여한다.• 교사들의 한국 역사와 문화에 관한 학습 능력을 개발한다.

진행방식:• 본국 KBS의 <도전! 골든벨> 형식에 따라, 답안지판에 답을 직접 작성해 들어 올리고 실시간 채점을 통해, 참가자나 관중들이 흥미진진한 대회장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긴장감있게 진행한다.

출제위원장:• 류승렬 교수 (강원대학교)

학습 범위:• 역사 범위 (삼국시대 – 근/현대사)• 문화 범위 (한글, 명절, 음식, 미술, 음악, 과학, 문화제)

수상 내역:• 대상: 1명 (상금 $500.00, 상패)• 금상: 2명 (상금 $300.00, 상장)• 은상: 3명 (상금 $200.00, 상장)• 동상: 3명 (상금 $100.00, 상장)• 참가상: 참가 교사 전원 (도서 상품권)* 본 대회의 대상은 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이기택 이사장이 특별 시상합니다.

기타:* 대회 요강은 주최측의 사정상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제2회 역사, 문화 교사 퀴즈대회 포스터>

<제1회 대회에서 심정균 NAKS 홍보부장과 참가자들>

제 2회 역사, 문화 교사 퀴즈대회 식순

{ 1 부 } 개회식

개회 선언 - 심정균 NAKS 홍보부장인사 - 심용휴 총회장

축사 -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출제위원/진형위원 소개

{ 2 부 } 본 대회 및 문화 공연

역사, 문화 교사 퀴즈대회문화 공연 - 김에스더 NAKS 문화부장 담당

{ 3 부 } 시상식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33

제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시상식

제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시상식

일시: 2012년 7월 28일 (토) 오후 6:00-7:00사회: 강남옥 NAKS 부회장

“아, 김구!” 겨레의 큰 스승 백범선생의 정신을 차세대에게...

1. 환영사 - 심용휴 총회장, 재미한국학교협의회2. 축사

– 김호연 이사장, 재단법인 김구재단 – 김미 이사, 재단법인 김구재단, 백범 선생 손녀

3. “김구를 말한다” - 수상자 특별 프로그램

4. 시상식5. 마무리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본국의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

회》, 《재단법인 김구 재단》과 공동 주최로 겨레의 큰 스승

이신 백범 김구선생의 삶과 사상이 담긴 『백범일지』를 통해,

자라나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선생의 생애와 겨레사랑, 나

라사랑 정신을 바르게 알리고, 참된 용기와 지혜, 불굴의 투지

와 희생정신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모국으로 하는

한국계 재외동포로서의 정체성을 바르게 지녀 개인과 사회, 국

가와 인류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 하도록 돕고자 재미한국학

교협의회 14개 지역협의회 소속 한국/한글 학교 재학생들을 대

상으로 제 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를 개최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NAKS) 14개 지역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에 재학중인 6-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제 2회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쓰기대회”를 개최하며, 도서는 미주 지역 한국/한

글학교 학생들의 한국어 운용 능력에 적합한 『김구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다』로 선정, 실시했다.

전국 14개 지역협의회 40개 학교에서 362명의 학생들이 신청

하고, 187명이 응모했으며, 12명의 수상자를 냈다. 심사는 본국

의 중견 소설가이자 숭실대 교수인 조성기, 김미진 씨가 맡았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34

제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백범상 수상작

김창암, 김창수, 김구, 백범 김구…. 이름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

을 하는지를 다 설명합니다. 이름이란 것은 누군가의 정체를 정의합니다. 그런데 어찌해서 백범 김구에게는 이름이 네 개나 있었을까요? 제 생각에는 이 네 이름들이 백범 김구의 인생의 네 단계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그의 삶에서는 노력과 인내의 좋은 결과의 기쁨도 있었겠지만, 김구의 생활에서는 행복만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는 아주 고통스러운 삶이었습니다. 백범 김구의 삶에서는 많은 죽음을 겪고 실망도 많았습니다. 넘어지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나라의 작은 희망이 격려해주며, 김구를 다시 일으켰습니다. 김구는 무척 파란만장한 삶을 이끌어갔습니다. 이 삶의 네 단계를 설명해주지요.

김창암…, 이 이름은 부모님께서 주신 이름입니다. 창암이라는 이름은 큰 바위와 뜻이 같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희망

은 큰 바위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지으셨던 것 같습니다. 창암의 집안은 원래 양반 집안이었지만 조상 중에서 누군가가 죄를 지어 거지 꼴이 되었고 숨어다녀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창암은 큰 바위의 이름으로 살 기회도 없었고 처음부터 훌륭한 봉사 활동자도 아니었습니다. 어느날 관상을 공부하다가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창암의 관상은 좋기는 커녕 인간으로 살아가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서책을 읽다가 어느 한 구절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굴 좋은 것이 몸 좋은 것만 못하고 몸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 이 구절은 창암의 인생의 새로운 길이 되었습니다. 얼굴 좋은 사람이라 해도 마음 좋은 사람은 못 따라간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 이후로는 마음 좋은 사람이 되는데 온 힘을 다 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름도 김창수로 바꾸었습니다.

김창수…, 이 이름은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쓴 이름이었습니다. 이 이름의 단계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삶에

서 가장 많은 모험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마음 좋은 사람으로 살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동학을 만나게 됩니다. 동학에서는 배신자로 인해 첫 죽음을 보았습니다. 동학은 결국 실패하였고 숨어다니다가 고능선이란 스승을 만났습니다. 고능선은 창수에게 중국으로 가라는 충고와 함께 다른 사람이 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행동하라고 했습니다. 이 즈음에 일본 사람들이 명성

황후를 죽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명성황후의 죽음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고능선의 말씀을 따라, 김창수는 일본군 장교를 죽이게 됩니다. 부모님은 김창수에게 숨으라고 하였지만, 김창수는 백성들이 나라의 혼란을 깨닫고 행동할 수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자기의 목숨을 바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김창수는 체포되었고 이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탈옥하게 되면서 김창수라는 이름을 김구로 바꾸게 됩니다.

김구…, 이 이름은 김구 선생님이 일본 사람을 죽인 살인자로 쫒기면서 사용하게 된 이름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결혼

하고 싶은 여인의 죽음을 보게 됩니다. 김구는 이러한 고통의 이후, 자신을 매일 깨우는 사람이 마음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때 안중근 의사의 나라를 위한 죽음이 있었고 일본이 한국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나라가 망하게 된 것입니다. 김구는 실망스러운 세상에서 자기의 뜻을 잃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백범’이라는 호를 붙이게 됩니다.

백범 김구…, 이 이름은 자신을 깨워 낮은 곳을 찾아가겠다는 이유로 창조한 이름입니다. 백범은 하얀 호랑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백범은 백정의 ‘백’과 범부의 ‘범’자를 합쳐 만든 호입니다. 백범 김구는 나라 전체 신분에서 가장 낮은 신분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붙인 호입니다. 백범 김구는 자신을 깨어서 가장 낮은 자리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마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상하이에 있는 임시정부에 들어갑니다. 많은 어려움과 희생들 후에 백범은 정부의 대표가 됩니다. 백범은 많은 젊은이들을 이끌었는데, 특히 이봉창과 윤봉길이라는 애국지사를 역사에 남겨놓았습니다. 이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바쳤습니다. 이렇게 임시정부를 이끌면서 엄마도 잃고 고국에 돌아가 있는 두 아들을 기억하며 하루하루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윤봉길 사건 이후로 일본은 임시정부와 백범 김구를 찾기 위해 중국을 다 뒤지게 됩니다. 그래도 백범 김구는 실망하지 않고 군사학교도 세우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백성들은 두 계열로 나뉘게 되고 일본은 항복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에게 항복한 것이 아니라 미국과 소련에게 항복한 것입니다. 백범한테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한 명의 폭군으로

마음 좋은 사람 백범 김구제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백범상

류 예 주

북가주지역협의회빛의 나라 한국학교

8학년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35

제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백범상 수상작

부터 많은 폭군에게 넘겨진 것입니다. 이것은 나라를 갈라지게 하는 일이며 백범에게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백범이 계획하고 지금까지 달려온 일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본의 압정은 이제 끝나고 임시정부는 귀국하려 했지만 미국 계열과 소련 계열의 반대로 인하여 귀국하는 것조차 어려워졌습니다. 백범은 통일하고 싶어했지만, 미국과 소련은 따로따로 정부를 세웠습니다. 독립과 통합을 꿈꾸는 임시정부는 미군정과 소련의 계획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미군정이 임시정부의 귀국을 계속 미뤘습니다. 일흔이 넘어 백범 김구는 드디어 귀국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한민국을 보는 순간 백범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시 고향에 돌아갈 수 있어서 기뻤지만 나라가 갈라진 것이 백범 김구를 괴롭게 하였습니다. 그는 재결합에 도전은 했지만. 실패하고 또 실패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노력하며. 다음 세대도 옳은 길로 인도하려고 학교를 몇 개씩 세웠습니다. 김일성과 이승만은 나라를 둘로 나누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때 백범 김구만이 대한민국의 정신을 잃지 않았습니다. 백범 김구는 어려움과 고통 속에 노력을 하였지만, 그가 꿈꾸던 아름다운 나라는 못 보고 난폭한 죽음을 당합니다.

저는 읽으면서 생각하고 고민해보았어요. 제가 처음으로 이 책을 폈을 때는 김구는 자기 나라를 더 발전시키며 권력

을 얻으려하는 또 한 사람의 정치가로만 생각했습니다. 책을 끝마치게 되니 김구의 뜻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되었습니다. 김구는 독립과 통일의 나라를 꿈꾸며 살아갔습니다. 나라가

없이는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물론 그렇게 됐지요. 가족은 가족을 배신하고, 형제는 형제를 죽이고, 친구는 친구와 싸웠습니다. 폭발처럼 터지는 전쟁은 진정을 마음을 깨뜨리는 싸움이었습니다. 제 가족도 나라가 남과 북으로 나누어지면서 우리만의 역사가 있었지요. 저는 저의 큰 할아버지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큰 할아버지는 6.25 전쟁 끝날 때 북으로 떠나셨습니다. 금방 오시겠다고 한 큰 할아버지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그가 북한에 있었을 때 줄은 그어지고 영원한 작별이 되었습니다. 큰 할아버지의 딸이신 저의 시카고 고모는, 남은 가족과 함께 피난을 가다가 어머니와 동생을 잃고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고모는 아버지를 한 번도 못 본 사이에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고모에게만 흉터가 남은 것이 아니라 수백 명, 수천 명의 아픈 상처로 남은 거지요. 김구를 반대하며 죽인 사람들은 분열만이 아름다운 나라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죽음과 오랜 세월의 고통이 아름다운 나라라 하면, 저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오직 김구의 조그만 빛과 같은 꿈에 아름다운 나라가 담겨있었습니다. 그래서 백범 김구의 이름은 마음 좋은 사람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나라는 이루지 못하였으나 마음 좋은 사람의 이름은 확실히 얻고 가셨습니다. 마음 좋은 사람으로, 큰 바위로, 백범으로 살다 가신 것입니다. 한 나라를 꿈꾸었고,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을 지키고자 했던 김구를 저는 보았고 우리도 이러한 꿈을 꿔야 통일의 날은 올 것입니다.

<김호연 김구재단 이사장님 대상 수상자 정안젤라 교사> <단상위에 올라 선 영광의 교안 공모 수상자들>

<MOU체결후 함께한 김호연 이사장과 심용휴 총회장> <백범 교안 공모 수상작을 소개하는 세미나>

제1회 『백범일지』 교육안 공모 대회 시상식 풍경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36

제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최우수상 수상작

김구는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사람의 고정관념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나는 훌륭한 사람을 생각하면 잘 생기고

돈이 많거나 유명한 사람을 생각했다. 예를 들면 인도의 간디나 영화배우나 또는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 말이다. 백범은 이 세 가지 조건 중에 한 가지도 맞는 조건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의 독후감 대회가 있을 정도로 역사에 기억되어야 할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훌륭한 사람일 텐데 무엇이 백범을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다.

무엇보다 백범은 포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나라와 겨레를 자기 목숨보다 사랑한 사람이었다. 나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인생을 살았다. 김구의 포기하지 않는 성품은 어렸을 때 무언가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훔쳐서라도 가져야 하는 것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새 숟가락으로 엿을 사먹기도 하고 아버지가 숨겨놓은 돈을 훔쳐서 떡을 사먹기도 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매를 맞으며 혼나기도 했지만 이런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 어른이 되어서는 김구의 소중한 성품이 되었다. 조금 더 커서는 마음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결정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했다. 또 나중에는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노력했다. 김구가 매번 고생만 하고 원하는대로 그 일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계속 읽으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까웠다. 특히 일본이 연합군에게 항복을 해서 우리나라를 찾게 되는 그 순간이 가장 아쉬웠다. 그 때 김구는 낙양 군관학교라는 군대도 훈련시키고 있었고 임시정부도 벌써 세워 놓았었다. 그것은 마치 풋볼 선수가 터치다운을 하려는 찰나에 같은 팀 올스타 멤버에게 공을 빼앗기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느껴졌다. 나도 김구 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하고 싶거나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부모님을 귀찮게 해 혼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성품도 좋은 방향으로 쓰이면 훌륭한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구는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라와 겨레를 사랑했다. 큰 아들 인이가 아팠을 때 임시 정부 식구들을 생각하

느라 페니실린을 사주지 못해서 결국 폐병으로 죽는 이야기를 읽었을 때 독립 운동가들을 친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구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았고 후에는 단일 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다 결국은 죽음을 당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아마도 나는 이봉창과 같은 상황에 처해보지 않아서인 것같다. 이봉창은 일본인 흉내를 내고 살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나라 잃은 백성은 어디서든 똑같은 설움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 부

분을 읽으면서 내 나라가 얼마나 나를 보호해주고 권리와 자유를 지켜주는지 깨닫게 되었다. 내가 태어난 미국과 우리 부모님께서 오신 한국에 대한 고마운 생각이 들었고 또 우리나라를 더 존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김구가 한국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아마 아직도 38선으로 나누어져 있는 우리나라를 보면 무척 슬퍼할 것 같

다. 영화 “크로싱” 과 YouTube 에서 본 “굿바이 평양” 그리고 타임지에서 읽은 북한의 소식들을 보면 정말 믿을 수가 없다. 그렇게 배고픈 사람이 많고 정부가 그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다. 지금 내가 다니는 학교의 사회시간에서 다음 주 읽을 책 이름이 “Year of Impossible Goodbyes” 라는 책인데, 북한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선생님은 나에게 한국어 단어들과 문화에 대해서 선생님을 도와달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북한도 곧 살기 좋은 나라가 되면 좋겠다. 김구도 기뻐할 것이다.

남한은 백범이 꿈꾸었던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어느 정도는 이루었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적인 부분으로는 김연아 스케이트 선수가 있고 K-POP이 있다.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있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도 연설에서 한국 사람들처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여러 번 이야기 했었다. 김구는 남한을 자랑스러워 할 것 같다.

지난 몇 주간 사회시간에 아시아 나라들에 대해서 배워서 다른 나라의 독립운동과 김구의 운동을 비교해 볼 수 있었

다. 인도의 간디는 폭력을 쓰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저항했고 국제적인 관심을 끌어서 성공할 수 있었다. 베트남의 호치민은 테러가 아닌 무력으로 싸워 독립을 찾았다. 아쉽게도 김구는 너무나 많은 고생과 희생을 했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집에 미국인 친구가 놀러와도 한국 과자와 음료수를 준다.

김구처럼 나라를 사랑하는 한 가지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는 훌륭한 사람이 없었다면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나라가 있지 않고 이봉창이 느꼈던 그런 아픔을 나도 느껴야하지 않았을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나라와 겨레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었고 김구와 같은 마음이 훌륭한 사람을 알게 되어 기쁘다.

한국을 사랑한 백범 김구제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최우수상

곽 민 지

동남부지역협의회애틀랜타 한국학교

7학년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37

제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최우수상 수상작

백범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노스베일이라는 아주 조그마한 마을에 사는 윤도일이라고 해요. 이번에 미국에서

독후감 쓰기 대회를 계기로 할아버지에 대해서 읽게 되었어요. 저는 솔직히 대회를 참석하기 전까지만 해도 일등상 상금 500달러가 탐나서 참가한 것이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까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조금이나마 느껴지더라고요. 책이 아주 쉽지만 감동을 많이 주었고, 우리나라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했었다는 것도 알았고, 그분들에 대한 존경심도 느낄 수 있었어요.

백범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언젠가는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셨다고 하신 말씀 있잖

아요. 그 말을 듣고 저는 감동을 아주 많이 받았어요. 그러나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 위해선 우리의 문화를 잊어버리지 말고, 문화를 더욱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한 부분이기도 한 저희 코리안 아메리칸, 특히 2세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거든요. 솔직히 말해 저도 미국에 온지 자그마치 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서 한국말이 이제는 잘 마음대로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것도 따지고 보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기는 해요. 미국에서 쓰는 한국말이라곤 집에서, 그것도 부모님과 대화할 때만 영어와 같이 섞어서 써 가지고 그런 것 같아요. 4년 전까지만 해도 들리던 언어라곤 한국말 하나뿐이던 내가 하루하루 조금씩 바뀌어 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나 봐요. 그 때는 내가 이렇게 되리라는 상상조차 못했었는데…… 어떤 면으로 보면 창피하기도 해요. 엄마가 항상 한국말을 쓰라고, 그러지 않으면 잊어버린다고 하실 때마다 자신감 있게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던 제가 너무 무책임했던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기도 했어요.

백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독립 정부의 문지기가 되기를 원하신 적도 있잖아요. 저는 그 사실을 알고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처음에는 왜 가장 낮은 문지기가 되고 싶어 하실까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우리 나라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실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항상 우리나라를 위한 애국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맨날 집에서만큼은 한국말을 하라고 하는 엄마의 말씀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약간의 거부감마저 생기기도 하고, 왜 그렇게까지 엄격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냥 완벽한 이곳의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어

요. 제가 전에 살았던 곳에서는 친구들이 자꾸만 ‘칭크’ 아니면 ‘아시안’이라고 놀려서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숨기고 싶었고, 무언가 원망스럽고 알 수 없는 화가 쌓이는 것을 느꼈어요. 그러나, 책을 읽고 나니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되더라고요. 중국인들이 버린 채소더미 속에서 괜찮은 것을 골라 먹으면서까지 우리나라의 독립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으셨던 것에 비해선 저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닌, 작은 모래알 같다는 것을 알았어요. 내 자신이 순간적으로 아주 작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백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지금 저 왜놈들은 이미 집어 삼킨 우리나라를 소화시키려고 밤을 새우는데, 나라를 구하

겠다는 나는 나라를 위해 밤을 새워 일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라고 말씀하신 것 기억나시죠? 그 말씀 한마디가 이 책에서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가혹한 고문 때문에 분노가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부끄러움 때문에 우셨다는 것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저는 저 자신을 위해 운 적은 수없이 많지만 나라를 위해선 눈도 깜짝하지 않았던 저 자신이 한심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그러나 할아버지도 어린 시절에는 저와 다를 바 없는 개구쟁이였다는 것, 때로는 아버지의 수저를 팔아 엿을 사먹었던 적도 있었고, 그로 인해 흠씬 매질까지 당한, 정말 영웅과는 먼 거리를 둔 어린 아이였다는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저도 백범 할아버지처럼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어요.

백범 할아버지, 35년 동안의 세뇌 속에서도 할아버지를 비롯한 우리 조상님들이 목숨을 바쳐 한 평생을 때로는 거지처

럼, 때로는 배신을 당하면서,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가면서까지 자기 혼자만의 이득이 아닌 우리 모두의 행복과 아름다운 나라를 위해 지켜주신 문화라는 선물에 대해서 감사하고 싶어요. 저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할아버지를 더 닮아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보았어요. 아주 작은 실천부터 하겠어요. 예를 들면, 집안에서 부모님이나 동생들과 계속 한국말로 대화를 해서 한국어와 영어를 둘 다 잘 할 수 있도록 하겠어요. 일기를 쓰면서 나의 언어로 백범 일지와 같은 의미있는 글을 남김으로써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한국학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알릴 수 있는 제가 되고 싶어요. 할아버지 듣고 계시죠? 백범 할아버지, 감사해요!

백범 할아버지께제2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최우수상

윤 도 일

동중부지역협의회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7학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38

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결선 순서 및 심사 안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주최 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일시: 7월 27일 (금) 저녁 6:30사회 및 담당: 심정균 NAKS 홍보부장심사위원: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장관(심사위원장), 송향근 한국어 세계화 재단 이사장, 이해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기봉 워싱턴 교육관

후원: 재외동포재단, 주미대사관, 예닮한복

“ 꿈꾸는 자에게만 미래가 있다 “

<제8회 나의 꿈 말하기대회 포스터>

대회 식순

나의 꿈 말하기 대회 1부 (나의 꿈 발표) 사회: 심정균 NAKS 홍보부장

* 개회사 | 사회자* 환영사 | 심용휴 총회장* 심사위원 소개 및 심사기준 발표 | 사회자

* 나의 꿈 발표 - 참가자 8명

나의 꿈 말하기 대회 2부 (시상식)

* 심사 총평 | 유인촌 심사위원장* 주미대사 표창장 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여* 창의상 수여 | 손창현 NAKS 전회장* 대상 수여 | 심용휴 총회장* 폐회사 | 사회자

• 심사부문:

1. 원고내용: 순수한 학생의 눈높이에서 쓴 건전성, 솔직성, 창의성이 있는 꿈의 내용.2. 발표: 표현력, 설득력, 호소있게 발표하는 자연스런운 태도.3. 감동: 듣는 사람에게 잘 전달되어 따뜻한 감동을 주는 내용

• 시상:

대상: 트로피, 주미대사 표창장, 상금 $500불 (창의상), 부상 (예닮한복, 종이문화재단)금상: 5명-트로피, 주미대사 표창장, 부상 (예닮한복, 종이문화재단 액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8학년 이상중 최고득점자에게 수여

** 창의상 상금 $500불은 대상 수상자에게 수여*** (대회 참가 여행 경비 일부를 보조함)

<제7회 나의 꿈 말하기대회 시상후 모습>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39

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결선 참가자 원고

 

 

 

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동영상 예선심사 통과자 명단

<지역 이름 가나다순>

<제7회 나의 꿈 말하기대회 포스터>

<후원 한복을 차려입은 제7회 대회 참가자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자라나는 우리 2세들이 자신의 꿈을 모국어인 한국어로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미전역 및 세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루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가슴에 품은 2세들의 희망찬 미래를 들으면서, 우리는 한국을 가르치는 보람을 찾습니다. 올해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40

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결선 참가자 원고

제가 Elementary School 5학년 때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면서

<꿈> 이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꿈이란, 저의 작은 희망의 씨앗들이,

한 송이,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가는 것입니다. 5

학년이었던 제가 가질 수 있었던 꿈은,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착하고, 좋

은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제 앞에 놓인 많은 갈래의 꿈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나이 이제 11 살. 조금씩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알아가는 나

이………. 내 삶을 내 색깔로 칠하면서 살고 싶기도 한 사춘기 소녀……

또, 예기치 않게 나에게 다가오는 것들의 대해 책임이 따르는 나이입니

다. 1 년 전, 어머니께서, 머리 수술을 하셔서 병원에 계신적이 있었습

니다. “엄마! 엄마! 엄마 보고 싶은데, 병원에 가도 되요?” “아니야. 오

지마. 나중에 보자..” “ 그래도 엄마 보고 싶은데…” 처음에는 엄마가 병

원에 오지말라고 하셨지만, 1주일후에 엄마를 보러 기쁜 마음으로 병

원에 갔을때, 그곳에 힘없이 초라하게 누워계신 엄마의 모습을 보았습

니다. 머리가 깍여져, 반으로 길게 나누어져 있는 수술자국, 그리고 24

개의 스테이플로 봉합된 엄마의 머리는 저에게는 너무나 커다란 충격

이었습니다.

예전에 힘있고 강하고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 때문에 병원에 오지말라고 하셨던것 같아, 저도 모르게 슬

퍼지면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엄마가 아프지 않

게, 도화줄수 있는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

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과 함께 진정한 의사, <이태석 박사님> 이

라는 한국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태석 박사님은 아프리카 수

단의 톤지 마을에서 나병 환자들을 온 몸으로 보살피며 진정한 의술을

펼치셨고 그 곳의 아이들에게 살아가는데 희망을 주는 음악을 알게 해

주신 분입니다.

몸을 아끼지 않은 열정적인 봉사의 삶으로 그 곳 사람들의 몸만 치료한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하시고 끝내 자신은 젊은 나이에 암으로 돌

아가시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그 곳을 걱정하시던 그 분의 삶은 엄

마의 수술 모습을 본 후 무작정 의사가 되려고 했던 내 꿈을 좀 더 구

체적으로 계획하게 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좀 더 명확하게 해 주셨

습니다. 몸이 아파 웃음과 희망을 잃은 얼굴들을 보며, 꼭 의사가 되어,

그들의 얼굴에 웃음으로 가득 채워주고 싶습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 같

이 들어가서, 아파 보고, 치료하는, 그런 의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

의 꿈이 조금더 커진다면, 이 지구 어딘가에 살기 어렵고 치료의 손길

이 닿지 안는 곳, 제 작은 손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이태석 박사님처럼

의료 봉사활동을 하며 저의 꿈을 더욱 더 키우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제가 원했던 작은 꿈을 이루어 한 송이 꽃을 피운다면……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꿈을 이루는 꽃을 피운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

은 각각의 색깔로 덮인 아름다운 꽃밭이 되겠지요. 그 꽃밭은 우리 모

두를 넉넉히 감싸주고 덮어주며 함께 더불어 살아갈수 있을것입니다.

미국이라는 이 낯선 땅에서 태어난 제가, 작은 씨앗 속에서 나와,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이미 꽃밭을 이루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며, 저

역시, 그 아름다운 꽃밭의 한송이 꽃이 되는 주인공 되고 싶습니다. 감

사합니다.

나의 꿈이 무엇일까?

‘나의 꿈’에 대한 글을 쓰라고 들었을 때 머리가 갑자기 텅 비는 것을 느

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는 예쁜 바비인형이 되고 싶었고, 조금씩 커가면서 의사, 발

레리나, 비행기 조종사, 글 쓰는 사람 등등등 꿈이 자꾸 변하였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나를 고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아빠한테 어떻게 나의 꿈을 고를 수 있는지 물어보니까, 아빠는 ‘무슨

일을 할까’보다는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또,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많이 해가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아빠 말씀을 듣고, 나는 얼마전에 읽은 김구 선생님 책이 생각났습니

다. 김구 선생님은 늘 사람의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그 책에서 “가지를 잡고 나무에 오르는 것은 많은 사람 누구나 할 수 있

지만, 용기를 가지고 벼랑에 매달려 잡은 손을 놓을 수 있어야 새사람

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이 내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

다. 나도 김구 선생님처럼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용기 있게 실천하는

훌륭한 리더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테레사 수녀님 영화도 생각났습니다. 인도에서 가난하고 버림

받은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아가는 모습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삶이라고 생각했고, 나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지금 당장 어떤 일이 나의 소망에 맞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학

교생활도 열심히하고 리더십을 배우면서 주변에 좀 더 관심을 갖다보

면 내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뛰게하는 일들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

다. 그러면 내가 바라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흥미를 갖는 일이 바뀌면서 꿈도 자꾸 변할것입니다. 하지만 미

래에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용기를 갖고

도전할 것입니다. 또한,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그들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 따뜻한 리더가 되고 싶은 것이 저의 변하지 않는 꿈입니다.

나의 한 송이 꽃

남미나 - 남서부지역협의회

따뜻한 리더의 꿈

성일현 - 동남부지역협의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41

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결선 참가자 원고

안녕하십니까 ? 저는 One Two Three(1.2.3) International 주식회사의 CEO 유영이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30년후에 저를 이렇게 부르게 될거예요.

왜 회사이름이One Two Three냐구요? 하나. 둘, 셋 점점 쌓아간다는 뜻이에요. 무엇을 쌓아가냐구요? 우선 사람들에게 신용을 쌓아가고 싶어요. 첫째는 신용, 둘째는 돈, 세째는 써비스, 봉사정신이에요. 꿈만 꾸는데도 벌써 제 마음이 설레이네요.

저의 꿈은 전문 Total 마켓 경영인이랍니다. 요즘 타겟같은 회사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물건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전문 마켓사업을 시작하고 싶어요. 그러면 소비자들이 여러 장소를 옮겨 다니며 물건을 사느라 피곤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리고 마켓 안에 여기저기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도 만들어 놓을거예요. 음료수 정도는 공짜로 제공할 거예요.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과 만남의 장소로도 좋은 서비스를 하고 싶어요. ‘1.2.3사랑의 만남카페’라고 제목을 한 번 붙여봅니다. 컴퓨터나 계속 발전하는 전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람들끼리 점점 만남이 적어질 것을 상상해 본 거예요. 그래서 누구든지 ”One Two Three가 뭔지 알아요?”하면 99%의 사람들이 “아~ 네~ 알아요. 참 편리한 마켓이예요.” 라고 대답을 할거예요.

그리고 세계 여러곳에 체인을 많이 만들거예요. 지금은 국제화시대니까요. 아주 큰 꿈이죠? 하지만 저의 꿈은 이보다 횔씬 더 큽니다. 저는 많은 돈을 벌어서 가장 잘 쓰고 싶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백만 명이 죽고 있습니다. 음식이 없고 물이 없어서 세상을 아직 재미있게 살아야될 어린이들이 죽습니다. 저는 이 돈을 가지고 아프리카 시골 마을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학교도 세워주고, 교회도 세워주고, 병원도 지어주고, 물도 가져다주고 싶습니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저는 많은 돈을 벌어서 가장 잘 쓰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큰 꿈을 이루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사업가가 되기위해 공부도 열심히 할 뿐만 아니라, 우선 현재 생활에서는 돈을 잘 간수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설거지해서 엄마에게 일불을 받으면 작은 돈이라고 우습게 보지않고 잘 저축합니다. 은행에 나의 계좌도 만들었습니다. 저혼자 돈을 넣어 보기도 하고 찾아 보기도 합니다. 작년 여름에는 친구 두 명이랑 작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틈틈이 다른 이웃의 잔디를 깎아서 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잔디를 깎을 때 힘들다는 생각을 버리고 재미있고 좋은 마음으로 땀을 흘리는 법을 생각했습니다. 작년겨울에는 또 눈을 치워 300불 넘게 돈을 벌었습니다. 이 돈을 가지고는 하이티를 도와주는데 썼습니다. 하이티를 위해 돈을 썼을때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욱 기뻤습니다.

저는 지금 그 큰 꿈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30년 후에 1.2.3 회사의 CEO 유영을 매일매일 거울에서 봅니다. 더욱 큰 꿈이 그려진 내 가슴을 만져보고 손을 흔들어 봅니다. 비행기 아래 펼쳐질 아프리카의 희망과 웃음을 상상하며…

혹시 여러분 중에 여름에 잔디깎는 손이 필요하세요? 아니면 겨울에 여러분을 대신해서 눈을 치울 사람이 필요하세요? 저에게 반드시 연락해 주십시오. 전화번호는 732-123-1234 입니다.

“해림아! 너의 꿈은 무엇이니?” 라고 갑자기 물으시는 할머니께 “꿈?

나, 꿈 안 꾸었는데요.”라고 대답했더니, 할머니께서 크게 웃으시면서

“ 아니, 잠잘 때 꾸는 꿈 말고, 앞으로 네가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일 말

이야”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그제서야 한국말이 서툰 나는 “ 아! 그 꿈

이요?”라고 대답하는 순간 전에 어른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이 생각났

어요. “ 모든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한다. 그 꿈이 크든 작든 꿈이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은 정말 의미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나

의 꿈 대회를 통해 제 자신을 깊히 생각해보니 제 마음속에 큰 꿈이 있

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열심히 공부를 해서 유명한 약품 개발가가 되

고 싶은 꿈을 꾸고있다는 것을. ..

이제 겨우 14살 중학생이 무슨 큰 꿈을 꾸냐고요? 제 꿈이 다시 작은

꿈으로 바뀔 것 이라고요? 저는 누구든지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최

선을 다해 도전한다면 아무리 큰 꿈이라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세상에 많은 약이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치료약이 없는 병으로 죽

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꿈도 펴지 못하고 알수없는 병으

로 죽어가는 아이들, 어린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데 치료가 안 되어 돌

아가시는 엄마나 아빠들, 몸이 점점 굳어지고 마비가 되어 죽어가는

사람들…. 저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약품 개발가가 되어 새로운 약을

개발하고 싶어요. 제가 개발한 약을 먹고 아픈 사람들이 다시 건강하

고 행복하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코틀랜드의 생물학자, Alexander Fleming을 아시나요? 이차세계

대전 때 페니실린을 개발하여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살렸고, 노벨

상도 탔었죠. 저도 이 다음에 알렉산더 플레밍 같은 유명한 약품개발

가가 되고 싶어요. 이런 의미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 학생인 저로

서는일단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지요. 지금까지 제가 제일 잘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공부입니다. 그중에서 수학과 생물학은 정말 재미있어요.

처음엔 아주 어려워서 다 알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도 전에 몰랐던 새

로운 것을 알게 되면 정말 재미있어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재미

있고요. 클럽활동과 봉사활동도 열심히 한답니다. 지난번에 한국 드라

마 “브레인”에서 신경과 의사 한 분이 플룻을 연주하며 사람 뇌가 기쁘

고 행복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보았어요. 아픈 사람들 그리고 힘

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멋진 연주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즈

음은 피아노와 첼로도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한글 또한 마찬가지로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제가 연구하여 개발한

약품이나 논문들을 한국어로 직접 번역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어려운

글을 쉽게 잘 설명할 수 있다면 아픈 한국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이기에 이 꿈이 이루어 질

것을 생각만 해도 정말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

루는 것은 정말 갈 길이 멀고도 힘들지요. 수없이 많은 저와의 싸움이

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가

고칠 수 있는 아픈 사람들을 생각하면 아무리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이

큰 꿈을 꼭 이룰 수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전해림 저 자신 뿐만

아니라 나의 꿈 대회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에게 꿈을 이루자고 화이팅

을 외치고 싶습니다. 화이팅!!

영이의 꿈 1, 2, 3

유 영 - 동북부지역협의회

꿈꾸는 약품 개발가

전해림 - 동중부지역협의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42

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결선 참가자 원고

안녕하세요,저는 이상일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꿈을 이루는 사람들도 있고 이

루지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누구나 어렸을때는 미래에 대

한 꿈을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습니다.여러분들은 무슨꿈을 가지고 있

습니까? 지금부터 저는 저의 꿈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저의꿈은 테니스선수입니다. 재작년9월부터 테니스를 처음 배우기 시

작하면서,하면할수록 점점 재미 있고 점점 잘하고 싶어집니다.특히, 잘

하는 학생하고 경기를 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중학교에 가서도 테니스

동아리에 들어가서 더욱더 열심히 할것입니다. 그래서,US OPEN선수

권대회에 나가서 World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 요코비치 테니스 선수를 아십니까? 이 선수는 US Open 챔피언

선수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합니다. 요코비치는 역대 메이저대

회 최장 결승전 5시간53분의 경기로 우승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6 시간을 쉬지 않고 달리기를 할 수 있습니까?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테니스는 체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운동입니다. 그러기위해

서는 운동을 매우 열심히 해야한다고 합니다. 특히,달리기를 잘해야 한

다고 합니다.그럴려면 힘이 세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지구상

에서 요코비치처럼 제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시합을 많이 하고 좋은 경험과 나쁜경험을 통해서 저는 점점 더 잘하

는 선수가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저는 나이가 들고 은퇴를 하

게 되면 테니스코치가 되어서 어린이를 가르쳐 줄것입니다. 지금 저를

가르치는 코치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항상 용기를 가득 줄 수 있는 코

치가 될 것입니다.

주위에서 저에게 많은 힘을 주십시요.저는 할수 있다고~ 파이팅!

저는 얼마전 부모님을 따라 음식점에 가서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을 들

었어요. 일본 음식은 값도 비싸고 수준이 높은 음식이지만, 한국 음식

은 값도 싸고, 특히 김치는 냄새가 아주 나쁘다는 거에요. 그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집에 가서도 소리가 내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거에요.

사실, 저도 어렸을 때는 김치를 아주 싫어했어요. 하지만, 자라면서, 김

치부침,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돼지고기보

쌈에 김치를 먹으면서, 언제부터인지 김치의 맛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이렇게 맛있는 김치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았어요.

김치는 첫째, 발효와 숙성을 통해서 비타민과 무기질등 영양이 풍부한

과학적인 식품이에요. 둘째, 김치는 대장암과 위암을 막아주는 항암 식

품이에요. 셋째, 김치는 식이섬유가 많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비만도 예

방이 되요. 그 뿐만아니라, 김치를 먹으면, 우리 몸이 산성으로 되는 것

도 막아주고, 스트레스를 없애는데도 아주 좋은 음식이죠. 이렇게 훌륭

한 음식인 김치를 세상에 알려야되지 않겠어요?

김치는 종류도 아주 다양해요. 김장김치, 물김치, 나박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실김치, 깍두기 등등, 제가 보니까, 김치는 모든 채소를 이용해

서 자기 식성에 따라 다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다시 말해서, 채소가 세계적인 식품이듯이, 김치도 각나라의 맛과 특

색에 맞춰서 세계적인 음식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세계적

인 김치 외교관이 되어서 우리의 김치를 세계에 알리는 것 뿐만 아니

라, 우리의 김치를 여러나라 음식과 조화를 시키겠어요. 가령 예를 들

자면, 에피타이저로 물김치를, 샐러드용으로 겉저리를 더 나가서 맥도

날드에 김치버거를 아이홉(IHOP)에 김치팬케잌을, 데니스(Denny’s)

에 김치오믈렛을 올리브가든에 김치파스타를, 그리고, 피자헛에 김치

피자를 만들도록 하여서, 김치가 세계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

도록 할 거에요.

여러분, 오바마 대통령의 식탁에 김치가 단골 메뉴로 올라가게 될 날

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상상해 보았어요? 할 수 있어요. 바로 저,

서.강.수.가 해 낼 거에요.

챔피언의 꿈

이상일 - 미시간지역협의회

김치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서강수 - 서북미지역협의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43

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결선 참가자 원고

저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정말 많은 애완동물을 키워봤습니다. 아마도 애완동물 가게에 있는 동물들 중 뱀만 빼고 다 키워본거 같아요. 사실, 저는 뱀도 예뻐서 키워보고 싶은데, 엄마가 발없이 기어다니는 동물들은 징글 징글하다고 너무 싫어하셔서 아직 키우지 못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은 엄마 집에 살아서 어쩔 수 없지만 나중에 제 집이 생기면 뱀도 꼭 키워볼 생각이에요.

지금 저는 루나라는 시츄 강아지와 알을 낳지 않고 치어를 낳는 거피라는 물고기를 키우고 있어요. 물고기는 처음엔 5마리였는데 이제는 50마리나 되었답니다. 루나는 아침 저녁으로 산책시키는데 산책 시킨후 발을 씻기는 일이 귀찮을 때가 가끔 있어요. 하지만 저는 루나와 함께 있는 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요.

여러분, 여러분은 비오는 날에 지렁이가 왜 땅밖으로 나오는 줄 아세요? 지렁이는 피부로 숨을 쉬는데 비가 오면 땅속에 물이 들어가서 숨을 쉴 수 없기때문에 땅 밖으로 나오는 거에요. 하지만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면 땅속에 들어가지 못한 지렁이들은 말라죽어요. 그래서 저는 비온 후 길을 잃고 아스팔트 위에 있는 지렁이를 보면 손으로 잡아 흙으로 옮겨주면서 “오래 오래 잘 살아라” 이야기해 주곤 하지요. 한번은 우리 집에 들어 온 쥐를 잡았는데, 너무 너무 귀여워서 집에서 키우자고 했다가 혼난적도 있어요. 저희 집에는 똥파리가 들어와도 죽이지 못해요. 이유는 아시겠죠? 네, 바로 저 때문이에요. 똥파리도 살아야지요. 동물들을 이렇게 좋아하는 저의 꿈, 아시겠죠? 저는 수의사가 되어 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하지만, 수의사는 저의 첫번째 꿈을 위한 두번째 꿈이랍니다. 그럼 이제 저의 첫번째 꿈을 이야기해드릴게요.

저는 어느날 동물 방송을 보다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이 세상에 버려진 동물들이 너무 많은거에요. 그리고 이상한 모습으로 태어난 이유 하나만으로 버려진 동물들도 정말 많구요. 그렇게 버려진 동물들은 힘들게 살거나 동물 보호소에 보내지고 있었는데 더 놀란것은, 동물 보호소에 보내진 동물들도 30일안에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안락사를 시키고 있었어요. 아프지도 않고 건강하게 살아있는 동물인데 말이에요. 저는, 그 때 마음이 너무 아파 울면서 결심했어요. 아주 아주 큰 동물 보호소를 차려 이 세상에 있는 불쌍한 동물들을 제가 다 지켜주기루요. 우리 강아지 루나가 병원을 갈때나 루나 물건을 살때면 엄마가 가끔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어휴~ 개 한마리 키우는게 애 한 명 키우는거 보다 돈이 더 들어가네…” 엄마의 이 말씀을 들으면 엄마는 루나를 사랑하지 않는거 같아 많이 속상했어요. 하지만, 이 말씀 덕분에 동물들을 지켜주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되었지요. 그래서 저의 첫번째 꿈인 동물들과 함께 살 동물 보호소를 차리기위해 두번째 꿈인 수의사도 될꺼에요.

제가 수의사가 되면 제 동물 보호소의 아픈 동물들은 제가 다 치료해 줄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이게 바로 제가 한국학교에서 배운 속담, ‘꿩먹고 알먹고, 도랑 치고 가재잡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맞지요? 여러분,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궁금하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제게 물어보세요. 제가 이래뵈도 애완동물 척척박사랍니다. 그리고 제가 나중에 동물 보호소와 동물병원을 차리면 버려진 동물들이나 아픈 동물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데리고 오세요. 제가 정성과 사랑으로 보호하며 치료해드릴게요. 참, 오늘 제 싸인을 받으면 나중에 동물 병원비를 50% 할인해드리겠습니다. 잊지마세요, 행복 동물 보호소와 행복 동물병원!! 저의 꿈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잭슨빌 토요한국학교를 다니고 있는 13살 곽수지 입니다. 저는

LPGA 선수가 되는게 제 꿈입니다.

제가 골프를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지만 정말 재밌고 흥미롭습니다.

처음에는 골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더운날씨에 땀을 뻘뻘 흘려

가며 조그만 공 하나를 맞히려고 애쓰는 어른들의 모습이 참 웃기기도

하고 안타까와 보였습니다.

그런 제가 골프를 배우기로 결심한 첫번째 이유는, 아빠와 함께 골프를

치시는 많은 친구분들이 저를 보기만 하면 키도 크고 체형의 조건이 골

프치기에 좋아 보인다며 배워보라고 말씀들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래서 그 웃기게 보였던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보기에 쉬웠던 그 공맞히는게 얼마나 어렵고 열을 받게하는

지 번번히 공대신 잔디만 퍼서 날려보냈지요. 그러면서도 포기하지않

고 골프를 계속하게된 두번째 이유는, 힐링캠프라는 TV프로그램을 통

해 골프선수 최경주 아저씨를 보고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최경주 아저씨가 골프라는 단어를 처음듣고 친구와 나눈 대화중 “골프

가 뭐다냐?” 라고 묻자 친구가 “나도 몰라야!” 하고 말할정도로 골프라

는 것을 알지도 못했고 시골에서 농사하시던 부모님의 반대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포기하지않고 극복하여 그냥 골프선수가 아닌 PGA세계

최고의 골퍼가 된 최경주 선수의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고 어느

날 그 TV에서 보았던 최경주선수가 꿈나무라는 선수들을 데리고 우리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오셨을때 그 모습이 멋있고 한국인으로서 한국

의 문화를 알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 같은 한국인으

로서 자랑스러웠습니다.

아직은 배운지 얼마되지 않아서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더 나

아지는 것을 느낄때마다 연습한 보람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드에 나갈때는 골프카드를 운전하는것이 너무 재밌고 내가 친공이

잘맞아 ‘딱’ 소리와 함께 하늘을 나를때는 마음속에 있는 스트레스도

함께 날아가서 상쾌합니다. 그리고 집중력이 부족한 제가 골을 칠때

나 퍼팅을 할때 저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는데 엄마가 아주~~~ 좋아

하십니다.

앞으로 더 많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열심히 배우고 연습해서 LPGA의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최경주 선수처럼 대한민국의문

화를 알리고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고 있고 이웃을 돕는것에서도 최고

가 되는 곽수지가 되고 싶습니다.

동물들의 행복은 나의 행복!

옥주은 - 워싱턴지역협의회

골프의 여왕

곽수지 - 플로리다지역협의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44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제29차 정기총회 회의록

일 시: 2011년 7월 16일(토) 오후 5시장 소: Hyatt Regency San Francisco Airport, Burlingame, CA

Regency BC사 회: 심용휴 총회장

기 록: 남상엄 사무총장

1. 회장 인사 및 개회 선언:

심용휴 총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참석인원을 점검하다. 심용휴 총회장이 개회를 선언하다 (5시 5분).

2. 회순통과:

심용휴 총회장이 참석자 전원의 거수 동의로 회순을 채택하다.

3. 전회의록 낭독:

전회의록은 학술대회 프로그램 46-47쪽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낭독없이 그래도 받기를 요청하고 통과하다. (문성록 동의, 홍태명 재청)

4. 협의회 사업보고:

심용휴 총회장이 2010년 8월부터 2011년 7월까지의 15대 사업보고를 학술대회 프로그램 49-55쪽으로 서면 보고를 하다. 서면으로 받기를 동의하고 통과하다. (문성록 동의, 손애자 재청)

5. 감사보고 (문성록, 허낭자 감사):

A. 문성록 감사가 감사보고서를 낭독하다.B. 행정감사결과 필요한 모든 문서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고 보고하다.C. 협의회의 모든 기금이 은행에 잘 적립되어 있다고 보고하다.D. 감사의 권고사항으로,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최대한 빨리 광고할 것을 권고하다.E. 감사보고 통과하다. (남일 동의, 최미영 재청)

6. 재무보고 (오금옥 재무):

A. 오금옥 재무가 재무보고를 하다.B. 재무보고를 통과하다. (정광현 동의, 최미영 재청)

NAKS 2011년 제29차 정기총회 회의록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45

7. 사업 계획 심의 및 통과:

A. 심용휴 총회장이 학술대회 프로그램 48쪽을 참고로 한 2011-2012 사업계획(3대 중점 사업과 10대 육성 사업)에 대해 설명하다. B. 사업계획 보고를 통과하다. (이민노 동의, 이근애 재청)

8. 예산안 심의 및 통과:

A. 심용휴 총회장이 예산안 심의보고를 하다.B. 뉴잉글랜드 남일 이사가 수입과 지출이 같지 않음을 지적하다.C. 수입과 지출에 관한 수정안을 받는 것으로 보고를 통과하다. (이민노 동의, 문성록 재청)

9. 이사회 보고:

A. 이광호 이사장이 이사회 임원단 구성에 관해 설명하다. (부이사장: 장동구, 총무이사: 이호순, 감사: 문성록, 허낭자)B. 2014년까지의 3년 임기 선출이사를 인준하다. (오준석-미시간, 허낭자-동북부, 손창현-남서부, 이문형-워싱턴, 정다운-서북미, 전수경-동중부, 장은영-북가주, 심형란-중서부, 구정회-하와이)C. Michael Yang 기금의 관리를 위해 관리 위원회를 다음과 같이 구성했음을 보고하다. (이광호: 위원장 – 당연직, 심용휴: 당연직, 홍태명: 간사, 남일, 박귀수, 이호순).D. Michael Yang 기금에 관해서는 이름을 통일하도록 하기로 하고 관리는 관리 위원회에서 하기로 하다.E. 보고를 통과하다. (강용진 동의, 남상엄 재청)

10. 기타 토의 사항:

A. 워싱턴 지역햅의회에서 2012년 제 30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하기로 발표하다.B. 2013년 제 31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는 하와이와 뉴잉글랜드 지역이 개최를 희망하였으며, 2012년 연석회의에서 후보 지역을 더 받기로 하다.C. 보다 완벽한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학술대회 개최지는 2년 앞서 결정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하다.D. 참석인원 검명을 다시하다. 총 66명이 출석하다.

11. 후원자 발표:

A. 29차 학술대회의 특별 후원자로 플로리다 지역의 김태영 박사($5,000.00)와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배용 위원장($1,000.00)을 발표하다.

12. 폐회:

심용휴 총회장이 오후 6시 4분에 제 29차 정기총회의 폐회를 선언하다. (심재세 동의, 김수라 재청)

NAKS 2011년 제29차 정기총회 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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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차 학술대회 @ 샌 프란시스코

“ 교과과정 확립과 교사 전문성을 향한 도약 ”

* 보다 자세한 제 29차 학술대회 보고는 협의회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29차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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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소개 및 15대 중점, 육성 사업 안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소개

우리의 미래, 아이들의 꿈에 달려있습니다!

그 꿈을 위해 낙스가 달립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미주 지역 한국/한글학교를 위하여 한국어, 한국 역사 및 교육 자료의 개발, 대 본국 해외 동포 교육 정책 건의 및 협조 추구로 재외 동포 교육 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단체입니다. 또한 재외 동포 차세대들의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함으로써 모국에 대한 긍지를 함양시키고,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도와주는 종합교육기관입니다. 1981년 창립, 미 정부 등록 501© (3). EIN:52-1586204 비영리단체로 미국 50개 주 1천여 회원 학교들과 함께 2세들의 미래를 위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본 협의회는 미국의 전역을 관장하는 14개의 지역협의회로 구성되어 있고, 각 지역협의회는 소속 한국/한글학교의 발전과 교사들의 질적 향상 그리고 2,3세들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을 위하여 다양한 자체 행사를 하고 있으며, 전국협의회와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교육행사 및 교사연수를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3대 중점 사업

1.한국학 국제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1) 제 29차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2) NAKS 창립 30주년기념행사 및 심포지엄 3) 제 30차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4) 학술대회 30주년 기념행사

2. 교과 과정 및 학습 평가서 개발 1) 표준화된 교육과정 (1) 1차 년도: K – 5 (2) 2차 년도: 6 – 12 2) 학력평가서 제작

3. 한국어 교사 전문성 교육연수 1) 전문성 교사 양성집중연수회 2) 한국어 3급 교원 자격증 소지목표

10대 육성 사업

1.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및 예상문제집

2. 입양인 민족교육과 차세대 교육

3. 역사문화 교사 퀴즈대회

4. 백범일지 교육안 공모대회 및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5. 나의 꿈 말하기 대회

6. 지역협의회 활성화

7. 회원교 도서 지원

8. 상설강사 목록 발간

9. 협의회 회보 및 한인교육 연구지 발간 (홍보책자,연혁,e-book, http//issuu.com/naks15)

10. 협의회 Website 활성화

집행부 - 심용휴 총회장, 부회장 3명, 사무총장,

재무, 편집장, 홍보부장, 문화부장, 웹간사

이사회 - 이광호 이사장, 장동구 부이사장, 이호순 총무이사,

자동이사 24명, 선출이사 21명

지역협의회 - 남서부, 뉴잉글랜드, 동남부, 동북부, 동중부, 미시간, 북가주,

서북미, 워싱턴, 중서부, 중남부, 콜로라도, 플로리다, 하와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구성

<교사들의 꿈을 담은 2011년 협의회 창립 30주년 기념 나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48

15대 사업보고 (2012년)

<학술대회 준비를 위해 모인 15대 집행부 임원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15대 임원회의가 집행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월 14일부터 15일에 걸쳐, 제 30차 학술 대회 개최 지역인 Washington DC Hyatt Regency Reston에서 있었다. 2012년7월 26일(목)부터 7월 29일(일)까지 개최될 30차 한국학 국제 교육 학술 대회의 준비와 재미 한국학교 협의회의 발전과 도약을 주제로 이루어진 이번 임원회의에서는 사업 담당 임원 별로 자세한 사업 시행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

이번 제 15대 협의회 회장단 공식 임원회의에는 심용휴 총회장(전 미시건지역협의회장), 최미영 부회장(전 북가주지역협의회장), 강남옥 부회장(동중부지역협의회장), 남상엄 사무총장(동남부지역협의회), 오금옥 재무(동남부지역협의회), 김인숙 편집장(중남부지역협의회 부회장), 심정균 홍보부장(동북부 한얼한국문화학교장), 이현진 웹간사(중남부지역협의회)가 참여하였다. 제 15대 협의회 회장단은 2010년 9월1일 새 집행부의 출범 이후 공식활동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교육사업 실행과 2011년 30주년 기념 제 29차 한국학 국제 교육 학술대회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현재 2012년Washington DC에서 열릴 제 30차 학술대회를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15대 심용휴 회장은 협의회의 발전을 위하여 수고해 준 임원단에 감사하며 협의회 3대 중점 사업인 학술대회, 교육과정, 교육평가와 10대 육성 사업을 완수하여 모든 회원학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또한 이번 임원모임에는 학술대회 개최지역인 워싱턴 지역협의회 이승민 회장과 이애경 부회장이 동석하여 워싱턴 협의회의 화합과 2012년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다.

15대 집행부는 새벽이 깊도록 한자리에 모여 차후 NAKS가 나아갈 방향과 지속적인 사업, 30차 학술대회 준비, 각 부서의 업무에 대하여 논의하는 자리를 통해 우리동포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NAKS 소속 모든 한국학교의 표준화된 교육과정 수립과 이에 따른 교육평가의 일원화, 현지 2세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교재개발등의 사업기초를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21세기 글로벌 교사전문성 함양, NAKS를 미국 내 민족정체성 교육단체의 대명사로서 인식시키기 위한 전문적인 학술대회 운영, 이를 위한 부대 사업 등에 회장단의 역량을 집중시킬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표명하였다.

(1) 2012년 1월: 협의회 집행부 임원회의

오는 3월23일(금)-25일(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될 제16회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시험을 앞두고 재미한국학교협의회 SAT II 모의고사 출제위원들이 지난 1월6일-8일까지 출제모임을 가지고 7일 중식시간에 펜실베이니아주 불루벨 가야 식당에서 지방 언론사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모의고사는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실시험에 대비, 응시 희망자들에게 스스로 한국어 실력 점검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한국어에 대한 관심 고취를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심용휴 회장은 협의회가 의욕적으로 15회째 실시해 오고 있는 모의고사 16회 사업에도 전국의 응시 희망 학생들이 많이 응시할 수 있도록 각 학교와 가정에서 적극 장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SAT 한국어 모의고사는 듣기, 어법, 독해력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한 한국어 능력을 테스트 하는데 정규학교 7학년 이상인 한국학교 재학생과 한국학교 졸업생 및 한국학교 출신이 아닌 일반 동포 자녀들도 응시할 수 있으며 응시료는 무료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그동안 모의고사 출제 및 감수위원을 엄선,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지역인 필라델피아 인근 랜스데일의 모처에서 모든 출제문제 선정을 마무리했다. 출제위원들은 지난 해 12월 한 달간 각자 부문 별 문제 출제를 마쳤고, 출제위원 별로 출제한 약 200여 문제 중에서 80문항의 문제를 엄선했다.

이번 한국어 모의고사 출제위원은 이창남(동남부지역협의회), 이은숙(동중부지역협의회), 박명진(동북부지역협의회), 황희연(북가주지역협의회), 감수위원은 김정선(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임태혁(미주한인학교연합회) 선생님으로 출제위원들은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에 대한 전반에 대한 사항 출제경향에 대해 소개했다.

출제경향을 분야별로 보면 듣기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 범위의 지식을 짧은 구어체 대화 중심으로, 어법은 문장을 완성하는데 구조나 문법, 어휘, 문맥과 존칭어, 시제, 토씨, 수, 접속어, 수식어, 완료형 등을 바르게 쓸 수 있는가 등을 중점으로 출제했다. 독해력 부문은 광고나 편지, 신문 기사 등을 근거로 수험생이 내용 중에서 요점을 이해하는가를 시험한다.

3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응시접수는 각 지역 회원학교를 통해 접수받으며 모의고사 결과는 5월중 발송할 예정이다.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출제위원들과 임원들>

(2) 2012년 1월: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출제위원 모임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49

15대 사업보고 (2012년)

(3) 2012년 2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회장단 및 전국 지역협의회장 연석회의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낙스 ,NAKS) 회장단 연석회의가 2012년 2월 11일에 버지니아 레스턴 소재의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연석회의는 낙스 임원단과 이사회 전국 14개 지역협의회장 연석회의로서 모두 32명이 참가하여 낙스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한국학 학술대회 준비와 더불어 낙스와 지역 협의회의 발전을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

심용휴 총회장의 인사및 내빈소개에 이어 이광호 이사장의 인사가 있었으며 이기봉 대한민국 주미대사관 교육관, 소은주 워싱턴 한국교육원장의 인사가 있었다. 이어서 각 지역협의회 별로 사업보고를 통하여 각 협의회 마다 연중행사를 보고하고 호응이 높은 행사에 대해서는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 보다 나은 한국어 교육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용휴 총회장은 낙스 15대 집행부의 사업보고를 통해 낙스 30주년 기념 한국학 학술대회 , 한국어 교사 전문성 교육연수, 지역협의회 활성화등을 포함한 낙스의 3대 중점사업 및 10대 육성

사업과 더불어 한국어 3급 교원양성과정에 대한 국립 국어원의 인가에 관해 구체적으로 보고했다.

한편, 7월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제 30회 한국학 학술대회 계획과 교사 전문성을 위한 집중연수에 관해 최미영 부회장, SAT-II KOREAN 모의고사와 백범일지 독후감 대회에 관해 강남옥 부회장,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관해 심정균 홍보부장,역사문화퀴즈대회와 낙스 한국어 교과서 개정은 강상인 부회장,회보 발행및 한인 입양인 민족 교육에 관한 김인숙 편집장의 보고와 김에스더 문화부장의 학술대회 기간의 문화행사 계획과 이현진 웹 간사의 낙스 웹 활성화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심용휴 총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낙스 학술대회 30주년 기념행사로서 의의가 크다며 모든 회원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이광호 이사장은 30년이란 오랜 세월동안 재미한국학교 협의회라는 거대 조직을 건강하게 이끌어온 모든 관계자들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 30차 낙스 학술대회는 오는 7월 26일에서29일까지 미국 워싱턴DC, 래스턴 소재의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낙스 학술대회30주년을 맞이하여 역대 회장과 그 동안 낙스를 후원해준 대외 인사를 초청하고 미 주류사회에 우리 한인들의 활발한 교육 활동을 보여주게 되며 전세계로 부터 1000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역대 최대의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50

15대 사업보고 (2012년)

“ 중남부지역협의회의 열정 낙스가 후원합니다! ”

“ 표준교과과정으로 더욱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실현하십시오! ”

심용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은 3월3일 토요일 오하이오 콜럼브스에서 열린 중남부지역협회 제10차 교사연수회에 참석하여 130 여명의 중남부협의회 교사들을 격려하고 또 교장선생님들을 위하여 한국학교 운영에 관한 특강을 주관하였다.

심용휴 총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금년 여름에 워싱턴 디씨에서 열리는 제 30차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에 관한 설명과 또 지난 2월25일자로 국립국어원에서 받은 정식 한국어 3급 교원자격증 취득을 위한 양성과정 인가 건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표준교육과정과 평가서가 준비 중에 있으며 5월 중으로 발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SAT-II 한국 모의고사와 본고사에 대한 설명과 또 회원학교에 작은 도서관 개설을 위하여 이미 일부 지역협의회에 도서 지원이 되었고 앞으로 계속 도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장을 위한 한국학교운영 특강에서 심용휴총회장은 지역협의회의 활동으로 전문적인 교사들의 학습준비 및 학습지도안, 지역대학과 공동 교사연수회 개최, 한국학교졸업생들의 활동상황 홍보, 정규학교의 한국어반 개설 추진위원회 구성등을 권유해 주었으며 협의회 학교 대항 교사 노래 자랑의 심사위원장을 담당하여 심사평도 맡아서 노래자랑대회에 참가한 학교들을 격려하였다.

(4) 2012년 3월: 심용휴 총회장 중남부지역협의회 제 10차 교사연수 참가

(5) 2011년 12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표준교과과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다

미국정부에서는 일찍이 외국어교육에 대한 각성이 일어나 1993년부터 외국어교육표준화작업을 시작하였고 마침내1996년에 외국어교육을 위한 국가표준이 나왔다. 이러한 외국어표준화작업의 연장선에서 한국어도 2009년부터 K-16까지의 정규학교의 한국어교육을 위한 국가표준을 정하는 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한국어 표준교과과정이 나오게 된 것은 뜻 깊은 일이며 시대적인 요구라고 하겠다. 이번에 협의회에서 나오는 교육과정은 앞으로 미국 속의 한국어의 체계적인 교육을 이루는데 바탕이 될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게 되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표준교과과정은 지난 1992년에 처음으로 확립되었던 표준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걸음 더 수정. 보완한 제 2의 표준교과과정으로서, 20년만에 마련하게 되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교과과정에는 그 내용의 수준과 범위, 한국어교사가 성취해야 할 교과목표 및 학생들의 학습목표, 주제선정, 낱말선정, 문법 및 문형의 선정과 평가기준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표준교육과정 등급체계를 언어기능적 측면과 난이도에 따라 입문, 기초, 초급, 중급, 고급으로 총 5단계로 나누었다. 각 단계에서는 각 단계의 표준교과과정을 정리하고 이 표준교과과정을 기본으로 학습계획안을 소개하였다.

<중남부지역협의회 교사연수에 참가한 교사들과 심용휴 총회장>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51

15대 사업보고 (2012년)

<NAKS 교과과정위원회-이승숙(입문담당위원), 박선애(기초담당위원), 이명진(초급담당위원),오정선미(중급담당위

원), 강주언(수석위원-고급담당)>

(6) 2012년 3월: 심용휴 총회장 동남부지역협의회 교사연수회 참석

열리게 되었다는 한국어 3급 교원양성과정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많은 한국학교 교사들이 이 과정을 이수하고 한국어 3급교원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또 우리 아이들에게는 책읽기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정부가 2011년 세계 30개의 한국학교(정규학교)에는 524억원을 지원하고 2,111개의 한국학교(주말학교)에는 68억원을 지원한 것에 대하여 한국정부의 차별 지원에 대한 시정과 우리 한국학교 출신들이 주류 사회에서 한국을 알리는데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지 한국정부가 알고 이에 따라 한국학교에 대한 지원이 더 나아 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마지막으로 이번 여름 워싱턴에서 열리는 낙스 학술대회에 많이 참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개회식 인사에서 선우인호 동남부지역협의회장은 “동남부 한국학교 교사연수회가 올해로 20년째로 그 동안 한글교육에 헌신해온 한국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연수회는 한글교육에 관한 정보를 나누는 장으로 앞으로도 보다 새로운 정보와 전문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남부지역회는 37명 교사들에게 5년 근속상을 전달했으며 김옥현 직전 동남부지역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연수회 교장세미나에서 심용휴 총회장은 40여명의 교장선생님에게 한글학교의 장단점을 제시하고 시정 할 것은 빨리 시정하고 새로운 교육방법을 도입하여 계속적인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강의를 했다.

교사들을 위한 전체 강의에서는 이향순 교수(UGA 비교문학과)가 ‘한국문화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임영희 교사(‘한국 정신&문화 프로모션 프로젝트’ 회원)가 ‘Fifty Wonders of Korea’를 주제로 강연했다. 전체강의 후 각 반별로 모델수업이 진행됐다.한편, 동남부지역회는 연수회 후 한국 국립국제교육원이 보내온 교과서와 해외동포책보내기협회(손석우 이사장)에서 보내온 도서 5천권을 각 한국학교에 배부했다.

심용휴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총회장은 지난 3월31일 애틀랜타한인교회에서 열린 동남부지역협의회 제20회 교사 연수에 참석했다. 이 연수회에는 동남부지역 70개 한국학교 300명 교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개회식, 전체강의, 모델수업 및 패널 토론회, 교장세미나, 정기총회 및 교과서 배부, 폐회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심용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은 연수회에 참석한 300 여명의 동남부지역협의회 교사들에게 20년 동안 꾸준히 교사연수회를 위하여 헌신 해 온 열정을 치하하고 격려하였으며 그리고 지금까지 교사 자격증 제도가 없었던 우리 한국학교에도 이제부터 교원자격을 갖출 수 있는 길이

<동남부지역협의회 교사연수회에 참가한 교사들과 심용휴 총회장, 오금옥 재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52

15대 사업보고 (2012년)

본 협의회 15대 집행부의 10대 육성사업중의 하나인<회원학교 도서지원>은 낙스 회원 학교에 작은 도서관 만들어주기 일환으로 시작된 것으로 한글학교 교과서로만은 학생들에게 한국어 어휘능력 향상에 제한이 되어 있어 한국 도서를 읽어서 한국어 어휘가 늘게 되고 한국어 말하기 읽기와 쓰기가 향상이 되므로 작은 도서관 만들기가 시작 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단체를 섭외하던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2차에 걸쳐 한국에서 도서를 기증받게 되었다. 앞으로 이 책은 각 지역협의회를 통하여 개체학교에 보급 될 예정이며, 많은 중소도시의 한국학교에 미니 도서실이 개설되어 학생들의 한글읽기 실력에 큰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1. 1차 도서 지원 - 4개 지역협의회 20,000권 기증받음

“책과 함께 한국의 정신문화를 전합니다.”

11년간 세게 33개국 해외동포에게 책 57만권을 보낸 해외동포책보내기 운동협의회 손석우 이사장은 “타지에서 한글학교를 운영하는 교장이나 교사들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며 “우리동포는 물론 현지 주민에게도 한글을 가르치면서 한글전도사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증단체-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손석우이사장)

1) 기증도서분량-2만권 (일반 10,000권, 아동 10,000권)

2) 기증시기- 7월 학술대회기간 MOU체결, 9월 도서주문신청접수, 10월 한국에서 발송, 11월 LA도착, 12월에 각 지역협의회로

3) 도서무료기증, 운송료는 각 지역협의회 부담

4) 기증을 받은 협회: 4지역협의회 각각 5,000권씩 기증받음 (80박스)

서북미지역협의회 (노옥남회장), 중남부지역협의회 (김용순회장), 남서부지역협의회 (정은애전회장), 동남부지역협의회 (선우인호회장)

2. 2차 도서기증 -10개 지역협의회에 각 각 1,000권씩 기증받을 예정

“우리는 2012년 연말까지 작은도서관 지원센터를 통해 작은도서관을 지원하며, 7만권 이상의 책을 정보 소외지역에 기증하고, 독서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도서관과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한국의 행복한도서관재단>

재단은 앞으로 <아파트 도서관 활성화>외에 <소외계층 및 해외동포들에 대한 도서 기증> <영세 도서관 컨설팅 및 운영지원>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한, 이들 아파트 도서관 이용 주민과 SK 임직원들이 기증하는 도서 등을 모아 소외계층과 해외 동

(7) 2011년 후반기: 협의회 회원교 도서 지원 2차에 걸쳐 총 30,000권 지원

포 등에게 기증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1) 기증단체-한국의 행복한도서관재단 도서관사업부 이용주 부장

2) 기증도서분량-10,000권 (일반 , 아동 주문신청에 따라 발송 가능)

3) 기증시기- 2월 각 지역협의회로 공문발송, 3월 10개지역협의회 접수, 3월20일 주문신청 확인, 도서와 운송료 무료

4) 기증 받을 협회: 10개 지역협의회 각각 1,000권씩 기증받을 예정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윤미자협회장), 플로리다지역협의회 (김현협회장), 동북부지역협의회 (문윤희협회장), 콜로라도지역협의회 (유미순회장), 워싱톤협의회 (이승민협회장), 동북부지역협의회 (김경욱), 하와이지역협의회(손애자협회장), 서북미지역협의회 (정다운회장), 중남부지역협의회 (김용순회장)

<회원 학교 작은 도서관 만들어주기 운동을 위해열심히 도서 분류 작업을 하고있는 자원봉사자>

<각 회원 학교로 보내질 도서를 마지막으로 점검하고있는 자원봉사자들>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53

15대 사업보고 (2012년)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이하 낙스)가 한국어 3급 교원 양성과정을 시행하는 공식 교육단체가 됐다. <재외동포재단신문 3월19일자 발행>

2012년 1월 10일 NAKS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이 공동으로 국립국어원에 제출한 온라인/오프라인(집중연수) 통합 한국어 3급 교원 양성기관 자격 기관 심사가 통과된 최종 결과를 지난 2월 24일에 한국어교원 자격 종합관리시스템 (http://kteacher.korean.go.kr)을 통하여 확인되었다.

NAKS, 한국어 3급 교원 양성과정 시행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공동… 국립국어원 심사 통과<2012년 3월 19일자 발행>

낙스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과 공동으로 1월 10일 국립국어원에 제출한 온·오프라인 통합 한국어 3급 교원 양성기관 자격 기관 심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지난달 24일에 한국어교원 자격 종합관리시스템 (http://kteacher.korean.go.kr)을 통해 확인됐다.

낙스는 한국어 3급 교원 양성기관으로 인가를 받게 됨으로써 국립국어원으로부터 정식 대학에 버금가는 교육기관으로 인정 받음과 동시에 전문적인 교사를 양성해 효과적으로 한국어 교수를 할 수 있는 교사 양성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자격은 현재는 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부여하지만 외국인도 자격 요건만 갖추면 자유롭게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한국어교원 자격은 3가지 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한국어교원 1급은 한국어 교원 2급인 자로서, 국내외의 대학이나 대학에 부설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과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경력이 5년 이상이 되면 심사를 거쳐 취득할 수 있다.

한국어교원 2급은 대학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분야를 주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하여 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면 심사를 거쳐 딸 수 있다.

한국어교원 3급은 대학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분야를 부전공으로 하여 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경우와 대학의 학과가 아니라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한 경우 가능하다.

한국어 3급 교원 양성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기본법 시행령에 의거한 온·오프라인 통합 과정이다. 과정 수료 후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하면 국어기본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발급하는 한국어교원 3급 자격증을 취득한다.

앞으로 2년마다 낙스 회원 교사들은 학술대회를 통해 오프라인

(8) 2012년 상반기: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한국어 3급 교원 양성과정 시행

강의 42시간, 수업 실습 20시간, 그리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의 온라인 강의 60시간 등 전체 120시간의 양성과정을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마칠 수 있으며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은 양성과정 이후 유효 기간 2년 동안에 치를 수 있다.

이제까지는 온라인 강좌를 통해 양성과정을 마친 교사들이 자격 시험을 치르고자 할 때에 한국에 가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고를 겪었지만 앞으로는 양성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자격 시험을 치르려는 낙스 교사의 숫자가 30명이 넘을 경우에 미국 현지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한편, 2010년 28차 시애틀 학술대회부터 집중연수회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양성과정 연수회는 지난 2011년 29차 샌프란시스코 학술대회부터 낙스와 국립국어원이 함께 개최한다. 낙스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어 3급 교원 양성과정 연수회를 통하여 전문성과 함께 자격증을 갖춘 수많은 교사들이 배출될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9) 2012년 상반기: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상설강사 목록 발간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14개 지역협의회의 교사 연수회의 활성화와 각 지역협의회의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상설강사 목록’을 발간하였다.

협의회의 10대 중점 사업의 하나인 ‘상설 강사 목록’은 지역협의회 교사연수회때 마다 강사 선정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14개 지역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이현진 웹간사가 정리하였다.

이 ‘상설강사 목록’에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에 경험이 풍부한 역량있는 강사진이 포함되었고, 각 강사마다의 전공 및 전문 분야를 표시하여, 각 지역의 교사연수회때 연수회 주제에 따라 강사를 초빙할 수 있게 하였다.

협의회 심용휴 총회장은 ‘상설강사 목록’을 통해 각 지역협의회에서 강사 초빙을 위해 고심하는 시간을 줄이고, 검증된 강사들을 보다 쉽게 연락할 수 있게 하여 각 지역협의회의 교사연수회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하였다.

또, 심 총회장은 이 ‘상설강사 목록’을 토대로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강연을 해 온 우수 강사들을 발굴하여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나아가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를 희망했다.

이 ‘상설강사 목록’은 2012년 5월중에 각 지역협의회 회장들에게 발송될 예정이며,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웹사이트와 e-Book 사이트에 소개될 예정이다.

‘상설강사 목록’에 관한 문의는 협의회 남상엄 사무총장이나 이현진 웹간사에게 하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54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창립 30주년 기념 나무

1. 추억, 연륜, 만남, 열정, 나눔이 함께 하는 낙스, 큰 꿈으로 더욱 성장하길…

2. 낙스 30주년, 축하드립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종이문화재단 일동

3. 지금처럼만, 그 전처럼만, 앞으로 쭈욱~~~

4. 재미한국학교협의회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특별히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모든 추억 잘 간직하겠습니다.

5. 30년의 역사와 함께 승승장구하는 낙스의 모습을 상상함 해도 행복합니다. 2011년 7월 16일 과테말라한국학교장

6. 종이접기, 고맙습니다.

7. Go NAKS!

8. “충전” 감사합니다.

9. 저녁밥 빨리주세요.

10. 근속교사 시상할 때 청중들이 너무 어수선했어요. 긴 세월 수고하신 선생님들 좀 더 Attention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11. 끊임없이 낙스를 사랑해 주신 분 그리고 사랑해 주신 분에게 감사

12. 또 다른 백년대계를 위해 낙스 화이팅

13. “사랑”만이 해답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갑니다. 나에 대한 ‘사랑,’ 아이들에 대한 사랑, ‘한글 사랑’

14. 계속해서 좋은 학술대회 개최해 주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15. 한글의 발전을 위해 이쓰시는 ‘낙스’에 감사합니다.

16. 많이 많이 배우고 갑니다. 좋은 선생님! 노력하는 선생님 되는데 협조해 주셨어요.

17. 항상 앞서 나가는 낙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부에노스 한글학교

18. 순수와 열정으로! 정치와 감투는 No! 종교도 No!

19. 낙스, 그대가 있어 좋습니다. 그대로 인해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20. 2011년 낙스 학술대회! 교육과정 확립과 교사 전문성을 향한 도약!! 심용휴 회장님 이하 임원님들 수고 많이 하셨어요.

21. 좋은 학술대회를 위해 힘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22. 낙스! 즐거웠어요. 그러나 장기 자랑 준비하기 너무 힘들어요.

23. 더욱 깊게 뿌리 내리는 낙스 되세요.

24. 자~~ㄹ 배우고 갑니다. 오늘의 열정 그대로, 마음과 사랑 그래도 영원하기를…… 낙스여 영원하라.

25. 오늘의 헌신과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이곳 아름다운 날씨를 마음에 담아갑니다. 뉴잉글랜드

26. 낙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김경욱

27. 창립 30주년 축하드리구요. 앞으론 주렁주렁 열매 맺기를 기도해요.

28. 뿌리를 튼튼하고 깊게 내린 낙스 이 가지에 풍성한 열매가 열리길 기원합니다. 워싱턴

29. 30년 동안이 수고와 섬김에 감사!

30.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낙스! 영원히 사랑하며 30주년이 다시 일어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31. 장기 자랑의 시간 제한 요청드립니다. 팀당 5분! 아, 넘 길어요.

32. 축 30주년 낙스

33. 뉴잉글랜드 지역 남일: 허병렬 선생님! 저도 7피트였는데 지금은 6피트!! 40년 근속상 받을 땐 같은 키!!

34. 사랑과 헌신으로 봉사하시는 낙스 임원 여러분들 너무 너무 수고하십니다. 덕분에 보람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5. 긴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6. 낙스의 30주년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300년 까지 쭈욱~~~ 낙스! 꿈과 비전을 선생님에게 심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감동을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겠습니다.

37. 축 낙스의 30주년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장년의 모습으로 커가는 낙스가 되기를 빕니다.

38. 50주년에도 꿋꿋이 자라거라. 김정자

39. 저녁 식사 시간을 당겨주세요.

40. 낙스 관계자 분들 학회 치루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모든 순서가 조금씩~~ 조금씩 늦어지니… 정말 힘들 때도 있었어요. 그래도… 수고 하셨어요.

41. 낙천적인 성격의 소중한 사람들과 스스로 봉사하는 교사들이 모인 곳, 낙스 화이팅, 30주년 화이팅. 동북부 지역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55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창립 30주년 기념 나무60. 부모외에 아이들을 사랑하고 지켜보는 공동체 속의 선생님들

61. 낙스 창립 30주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30년을 낙스와 함께 가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62. 선생님 모두 수고 하셨어요.

63.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64. 낙스가 영원히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교재와 자료를 인터넷에 올려 주세요.

65. 3일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나의 꿈 말하기’를 발표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무료했답니다.

66. 한글 교육으로 국력을 빛내는 낙스! 시카고 윤정수

67. 30주년 축하합니다.

68. Congratulations!

69. 퀴즈 대회의 시도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알차게 꾸며 주세요!!

70. 다시 만나고 싶은 분~~ 작년의 이어령님. 멋진 감격이 아쉬운 기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감사합니다.

71. 축 30주년 낙스의 영원한 존속을 위하여… 밀워키

72.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을 기대합니다. 동북부

73. 사랑과 헌신의 수고가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을 믿으며 씨를 뿌리는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74. 우리가 키워온 NAKS 나무 30년, 계속해서 물을 주고, 거름을 주

고, 가꾸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동북부 남상엄

75, 이제 청년이 된 낙스! 30년 저력, 계속해서 믿고 따라가도록 하

겠습니다. 낙스 화이팅!!!

76. 낙스 Forever~~

42. 꿈이 있어 사랑하고 배움이 있어 행복하고 실천함이 있어 자부심이 있는 낙스, 낙스 최고!!

43. 한국사람에게 뿌리 내린 한글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뿌리내리는 그 날까지!! 화이팅!!

44. 낙스여 영원하라!!

45. 낙스 나무가 잎이 피고 꽃이 피어 나무 전체를 다 채우도록

46. ‘축하합니다’ 낙스의 무궁한 발전을!!

47. 낙스 만세!! 낙스를 통하여 우리나라가 자란다.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만세! 북가주협의회 장은영

48. 낙스 최고

49. N – Nurturing, A – Assembly of, K – Korean, S – Ser-vants

50. 낙스 짱!!

51. 선생으로 아이들을 만난지 이제 열살이다. 마흔까지 선생님을 계속할 수 있을까? 낙스가 예순일 때 그 때가 보고 싶다. 참 좋다. 실리콘밸리가

52. 낙스가 잘했다. 잘 했어. 또 잘하지. 이상오

53. 지금부터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아이들에게 한글을 사랑할 수 있게 정열을 다하여……

54. 남가주 한국학교들도 함께 하기를!!

55. 샌프란시스코에 오신 모든 선생님들 환영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고 건강히 돌아가세요.

56.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해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를 통해 새로운 도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57.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올해도 큰 도전을 받고 갑니다. 동북부 최고!!

58. 낙스 영원하라!!

59. 축 30년 낙스의 발전을… 수고하셨습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s

헌장 및 운영세칙

제1장 : 총 칙

제 1 조 : (명칭) 본 협의회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본 협의회)라 부른다.

제 2 조 : (영역 및 본부 사무실) 본 협의회의 영역은 미합중국으로 하며, 본 협의회의 본부 사무실은 워싱턴 지역에 둔다.

제 3 조 : (목적) 본 협의회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재미 한인학교간의 상호 유대 강화 2.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의 개발육성 3.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통한 긍지 함양 4. 미국사회에 적응 능력 배양 5. 한국과 미국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건의 및 협조 6. 자랑스러운 한국계 미국시민으로서의 인격 교육

제 4 조 : (사업) 본 협의회는 전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 각 사항의 사업을 운영한다.

1. 한국학교 교육과정 개발: 한국어, 역사, 문화, 전통예술 등 2. 한인학교 교재연구, 개발, 출판, 배포 3. 한인학교 교사를 위한 연수 4. 한인학교 운영 및 2세 교육을 위한 재정 지원 5. 2세 교육을 위한 계몽 교육기관 육성 6. 기타 필요한 사업

제 5 조 : (사업 및 회계 연도) 본 협의회 사업 회계연도는 9월 1일부터 다음해 8월 31일로 한다.

제 2 장 : 회 원

제 6 조 : (회원의 구분 및 자격) (단체회원) : 단체회원은 본 협의회 규정에 따라 입회 수속 절차를 마친 학교이며 2명의 학교 대표자를 임명하여 등록시키고 본 협의회의 제반사업을 토의하는 총회에 참가하게 한다. (개인회원) : 개인회원은 한인학교 대표자로 3년 이상, 한인학교 교사로 5년 이상, 본 협의회 임원으로 2년 이상 봉사 공헌한 사람과 한인 교육 및 한국학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본 협의회의 목적에 찬동하여 입회를 원하는 경우 회원자격 심사위원회의 인준을 받은 사람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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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헌장 및 운영세칙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제 7 조 : ( 입회절차 ) 본 협의회의 목적에 찬동하여 입회를 원하는 단체회원 학교나 개인회원 후보자는 소정의 서류를 구비하여 제출, 회원 자격 심사위원회의 인준을 받는다. 회원자격 심사규정은 별도의 세칙으로 한다.

제 8 조 : ( 회원의 의무와 권리 ) (의무): 모든 회원은 회칙을 준수하고 소정의 회비를 납부하여야 한다. (권리): 단체회원 대표자와 개인회원은 결의권과 피선거권을 갖는다. 단, 선거권은 단체회원 학교 대표자에게만 주어진다. 단체회원 대표자로서 선출된 임원이 그의 소속학교를 대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즉시 그 자격을 자동적으로 상실하며 또한 2년 이상 회원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회원자격을 상실한다.

제 9 조 : ( 정권 및 제명 ) 회원 중 본 협의회의 회칙 및 세칙에 위배되거나 본 협의회의 명예를 손상하는 행위가 있을 때에는 회원자격 심사위원회 또는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서 정권 또는 제명할 수 있다. 또한2년 이상 회원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회원자격을 상실한다.

제 3 장 : 조직 및 운영

제 10 조 : ( 조직 ) 본 협의회는 총회, 임원회, 이사회 및 감사로 구성된다. 본 협의회는10개이상의 학교가 있는 지역을 위하여 지역협의회를 둘 수 있다. 지역협의회 결성 및 승인에 관한 세칙은 별도로 정한다.

제 11 조 : ( 총회 ) 총회 : 총회는 본 협의회의 최고 의결기관으로 임원회, 이사회, 제반사업 위원회, 감사의 보고를 접수하고 의결한다. 총회는 각 단체회원 대표자 명과 개인회원으로 구성되며 의장은 회장이 된다. 총회는 매년 7월 또는 8월중 학술대회 기간에 개최하며 총회장소는 적어도 1년 전에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총회의 주요 결정사항은 아래와 같다

1. 회장단(총회장, 부회장)선출 (사무총장은 회장이 임명) 2. 예산 및 결산의 심의 및 통과 3. 신년도 사업계획 인중, 전년도 사업수행 보고접수 4. 헌장개정 5. 선출이사 인준 6. 기타 이사회가 제출하는 중요한 사항

제 12 조 : ( 임원회 ) 임원회 : 임원회는 총회장을 중심으로 본 협의회의 총회와 이사회의 결의사항을 중심으로 사업을 계획, 집행, 보고하며 이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제반 사업을 시행한다. 임원회는 총회장, 부회장(3명 이내), 회장이 임명한 사무총장, 재무, 편집장, 3명 이하의 간사로 구성한다. 회 장 : 총회장은 본 협의회를 대표하며 총회 및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대내외적인 사업협의와 그 운영을 책임지고 통솔한다. 부회장 : 부회장은 회장의 직무를 보좌하며 회장 유고시는 연장자의 순으로 그 직무를 대행한다. 사무총장 : 본 협의회의 모든 회의록 및 업무사항에 대한 기록을 보존하고 회장, 부회장을 보좌하여 본 협의회 운영을 위한 일체의 사무를 담당한다. 재 무 : 본 협의회의 재정 관계 업무 일체를 담당하고 총회, 이사회, 임원회에 재정보고를 한다. 간 사 : 총회장이 필요에 따라 임명한 기타 간사는 소정의 업무를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행한다.

임원회의 주요 임무는 아래와 같다.

1. 총회와 이사회의 건의와 결의사항을 중심으로 하여 신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한다. 2. 전년도 사업경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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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헌창 및 세칙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3. 전년도 예산 집행결과 보고 4. 신년도 예산 편성 및 집행 5. 신입회원학교 접수 및 회비 납부사항 보고 6. 헌장개정과 사업위원회 세칙 제정에 필요한 준비 7. 총회가 결의한 제반 단기 빛 장기사업 계획 수립 빛 집행 8. 협의회 사업 집행을 위한 위원회 구성 9. 자문위원 추천 10. 이사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협조 11. 협의회 운영에 필요한 제반 업무담당

제 13 조 : ( 이사회 ) 역할 : 이사회는 본 협의회의 기본 운영 방침과 장기 사업계획을 설정하며 이의수행을 위한 재정의 확립에 기여한다. 또한 이사회는 임원회로 하여금 총회의 결의 사항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독려한다. 구성:

1. 선출이사는 단체회원 대표자와 개인회원 중에서 이사회가 선출하되 당연직 이사와 같은 수 로한다. 2. 당연직 이사는 총회장, 부회장, 총무, 재무, 편집장, 및 회장이 임명한 3명 이하의 간사, 직전이사장, 직전총회장 및 지역협의회 회장으로 한다. 3. 자문이사는 전직이사장 및 전직회장으로 한다. 4. 명예이사는 본 협의회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로서 이사회에서 추대한다.

이사의 임무 : 모든 이사는 소정의 이사회비를 납부하고 이사회에 참석하여야 한다. 이사회장단 : 이사장, 부이사장, 총무이사로 구성한다. 이사장 : 이사장은 이사회를 소집, 사회, 운영, 지휘, 감독하며, 이사회를 대표한다. 부이사장 : 부이사장은 이사장을 도와 이사회를 원활히 운영하도록 하고, 이사장 유고시 이사장의 직무를 대행한다. 총무이사 : 이사회 운영에 필요한 모든 사무 및 재무 절차를 담당하고, 기록을 보존한다.

이사회의 임무 : 이사회의 중요 임무는 아래와 같다.

1. 회장단과 선출이사 후보 추천 및 이사회장단과 감사 선출 2. 본 협의회 운영을 위한 정책 자문 3. 헌장 및 운영 세칙의 개정 또는 제정 4. 회비 책정 5. 임원회로부터의 전년도 결산 및 사업보고서 접수 6. 임원회가 편성한 신년도 예산 및 사업 계획서 심의 7. 총회의 인준을 요하는 제반 단기 및 장기 사업 계획 수립 및 건의 8. 본 협의회 운영과 사업접수 처리 진행에 필요한 재정조정 및 지원 9. 위원회 구성 및 자문위원 추천

제 14 조 : ( 감사 ) 감사 : 1. 감사는 임원회가 준비한 예산, 결산의 회계업무 및 필요한 행정분야를 감사하고 그 결과를 이사회와 총회에 보고한다. 이사회는 임원 개선시 2명의 감사를 선출 이사 중에서 선출한다. 2. 감사시행 내규는 별도로 이사회에서 정한대로 한다.

제 15 조 : ( 자문이사, 명예이사 및 자문 위원 ) 자문이사 : 전직이사장 및 전직회장은 이사회의 자문이사가 되며 이사회에서 발언권은 있으나 투표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명예이사 : 본 협의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하여 명예이사를 둘 수 있으며 명예이사는 이사회에서 추대한다. 자문위원 : 본 협의회의 특정사업 수행을 위하여 전문인을 필요로 할 경우 자문위원을 둘 수 있으며 자문위원은 총회장이나 이사장의 추천으로 이사회에서 추대한다.

제 16 조 : (위원회, 선출 및 임기) 가. 지명 위원회 : 본 협의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을 발굴하고 인선을 공정히 하기 위하여 지명 위원회를 둔다. 지명위원회의 운영세칙은 별도로 정한다. 나. 임원 선출 : 총회장, 부회장, 및 이사는 이사회나 총회에서 추천하여 총회에서 무기명 비밀 투표에 의하여 다수결로 선출한다. 총회에서 추천되는 후보는 단체회원 대표자 또는 개인 회원 50명 이상의 서면 추천을 받은 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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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헌장 및 운영세칙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한한다. 이사장, 부이사장, 총무이사는 선출이사 중에서 이사회가 다수결로 선출한다. 다. 임기 : 본 협의회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들(총회장, 부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하고, 선출이사, 자문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한다. 이사장, 부이사장, 총무이사의 임기는 이사 임기 유효기간 이내로 한다. 이사중 결원이 생길 때의 지명위원회의 추천으로 임원의 경우 총회장이, 선출이사의 경우 이사장이 지명하여 이사회의 인준으로 보선하며 그 잔임 기간 동안 임무를 수행한다. 단, 선출이사의 경우 한번 연임이 가능하며 3년 후 재 피선 될 수 있다. 단체회원 대표자의 경우 소속 학교를 대표할 수 없을 때 또는 특별한 사유없이 1년 이상 이사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이사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선출 이사는 자동 해임한다. 라. 장기계획위원회 : 본 협의회의 지속적 연계와 발전을 위하여 장기계획위원회를 두며, 협의회 운영, 재정, 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임원회와 이사회에 건의한다. 장기 계획위원회는 세칙에 따라 운영한다. 마. 회칙위원회 : 본 협의회의 헌장 및 제반 세칙 그리고 운영내규실정 및 개정연구를 위하여 회칙위원회를 두며 그 운영은 별도의 세칙에 따라 한다. 바. 회원 자격심사위원회: 개인 회원의 자격 심사를 하고본 협의회의 명예손상 및 위법행위 판정을 위하여 회원 자격 심사위원회를 두며 그 운영은 별도의 세칙에 따라 한다.

제 4 장 회의 및 의결

제 17 조 : (회의) 본 협의회의 사업수행과 주기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정기총회, 임시총회, 임원회, 이사회를 갖는다.

정기총회 : 정기총회는 매년 7월 또는 8월중에 회장이 소집하며 재적회원 (단체 회원 및 개인 회원) 1/3 이상의 출석으로 성원된다. 임시 총회 : 임시 총회는 총회장, 이사장, 또는 재적회원(단체 회원 및 개인 회원)1/5 이상이 의제를 명시하여 이사회에 제출, 요구될 때 소집된다. 임시 총회는 그 소집요청으로부터 4주 내에 소집되어야 하며 재적회원 단체회원 및 개인회원 1/3이상의 출석으로 성원이 된다. 임시총회 소집이 불가능할 때는 우편투표로 대신할 수 있다. 임원회 : 임원회는 총회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소집하며, 최소한 1년에 2회 이상은 소집하여야 한다. 이사회 : 이사회는 이사장이나 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또는 재적이사 1/5이상이 의제를 명시하여 요구할 때 소집하며, 최소한 1년에 1회는 소집하여야 한다. 이사회 소집이 불가능 할 때는 우편 투표로 대신할 수 있다.

제 18 조 : ( 의결 ) 본 협의회의 일반 결의 사항은 성원이 성립된 회의나 우편투표에 참가한 회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단, 헌장 개정은 2/3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제 5 장 : 재정

제 19 조 : ( 수입 ) 본 협의회의 경비는 회원의 회비, 찬조금(각종 대외 지원금) 및 기타 본 협의회의 사업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충당한다.

제 20 조 : ( 지출 ) 본 협의회의 모든 지출은 예산의 범위 안에서 집행하되 회장의 결제를 받아 시행하며 가종 증빙 서류를 구비하여야 한다.

제 6 장 : 헌장 개정 및 지역 협의회 헌장

제 21 조 : ( 헌장 개정 ) 본 협의회는 헌장개정은 회칙위원회의 연구 검토를 거처 이사회가 인준한 후 정기 또는 임시 총회에서 출석회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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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헌창 및 세칙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제 22 조 : ( 지역 협의회 운영 세칙 ) 각 지역 협의회는 본 헌장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지역협의회 헌장과 운영 세칙을 정하고 그에 따라 자체 운영한다. 지역 협의회 헌장이나 세칙 해석에 이견이 있을 때는 본 협의회 헌장이나 세칙에 준한다.

< 경과 조치 > 1. 본 협의회 창립 당시의 준비 위원회가 첫 이사회가 구성될 때까지 이사회를 대행한다. 2. 이 헌장은 발기 총회에서 채택된 때부터 그 효력을 발생한다. 3. 개정: 1992년 4. 개정: 이사회 서면 토표 통과 (1995년 6월 10일) 및 총회 통과 91995년 8월 26일-LA) 5. 개정: 정기이사회 (1997년 8월 8일) 및 정기총회(1997년 8월 9일-시카고) 통과. 6. 회원자격 심사위원회의 세칙이 채택되고 위원회가 구성될 때까지는 이사회가 그 임무를 대행한다. 7. 개정: 정기 이사회(2000년 8월 4일) 및 정기총회(2000년 8월 5일-샌프란시스코) 통과. 8. 개정: 정기 이사회(2005년 7월 21일) 및 정기총회(2005년 7월 22일 Houston) 통과.

지명위원회 세칙 (헌장 제3장 16조 참조)

제 1 조 : 목적 지명위원회는 신임 임원진(총회장, 부회장), 신임 이사 및 이사장 후보와 기타 협의회가 필요로하는 위원회 위원후보를 이사회나 총회에 추천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 2 조 : 위원 구성 지명위원회는 현 이사장을 임기간 당연직으로 하고, 2명의 당연직 이사와 3명의 선출이사의 6인으로 구성한다.

제 3 조 : 위원 선출 2명의 당연직 이사와 3명의 선출이사는 이사회에서 선출하고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다수결로 선출한다. 제 4 조 : 임무 및 임기 총회장, 부회장, 및 이사 후보의 선정, 회장이나 이사장이 필요하는 위원회 위원 후보를 추천한다. 지명위원회는 총회 개최 2개월 전에 회원학교 및 특별 위원 (*회원)에게 서면으로 통지하여 필요한 추천자의 의뢰를 받도록 한다. (위원은 회원을 말함) 임기는 1년으로 한다.

<경과 조치>

1. 이사회 통과 및 발료일 1993년 8월 27일.

장기계획위원회 세칙 (헌장 제 3 장 14조 참조)

제 1 조 : 조직 장기계획위원회는 본 협의회의 지속적 연계와 발전을 위하여 구성하며, 협의회, 운영, 재정, 사업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워 이사회와 임원회에 건의한다.

제 2 조 : 위원회 구성 위원은 현 이사장, 현 회장, 직전회장, 선출이사2인, 당연직이사 2인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직전회장이 된다. 선출될 위원은 이사회에서 추천하고 이사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

제 3 조 : 위원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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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헌장 및 운영세칙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위원회는 연 1회 또는 이상의 회의를 소집하고, 본 위원회의 목적 당성을 위해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여 연 1회 이사회에 보고하고 모든 의결 사항은 다수결로 결정한다.

회칙 위원회 (헌장 제3장 16조 참조)

제 1 조 : 목적 본 협의회의 헌장 및 운영 세칙 그리고 운영 내규 설정 및 개정에 대한 연구를 하여 이사회에 보고한다.

제 2 조: 위원회 구성 위원은 선출이사3인, 당연직 이사 2인으로 구성되며 위원은 이사회에서 추천하며 위원장은 이사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 제 3 조 : 위원회 운영 위원회는 연 1회 또는 이상의 회의를 소집하고, 본 위원회의 목적 달성을 위해 헌장, 운영 세칙의 개정, 운영 내규 설치 등 필요한 대안을 연 1회 이사회에 보고한다. 모든 의결사항은 다수결로 결정한다.

회원자격심사위원회 (헌장 제3조 16조 참조)

제 1 조 : 목적 본 협의회에 소속하기를 원하는 회원학교와 개별회원의 자격 및 심사 규정을 정한다. 헌장과 운영 세칙을 위배하여 본 협의회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학교나 회원의 자격을 심사하여 이사회에 보고한다.

제 2 조 : 위원회 구성 위원은 선출이사2인, 당연직 이사2인으로 구성되고 이사회에서 추천하며 위원장은 이사회에서 선출한다. 임기는 1년으로 하되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

제 3 조 : 위원회 운영 회원자격심사위원회의 활동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한다. 임기는 2년으로 하고,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

감사 내규 (헌장 제3장 제14조 참조)

제 1 장 : 명칭 본 규정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감사 내규라 칭한다.

제 2 장: 선출과 임무 감사는 협의회 헌장에 의해 이사회에서 선출 이사 중 2명을 선출하여 감사 시행 결과를 이사회와 총회에 보고 할 의무를 가진다. (헌장 제3장 15조)

제 3 장 : 임기 감사의 임기는 2년으로 하며 선출이사 재임기간 이어야 하며, 선출이사로서 연임할 수도있다.

제 4 장 : 감사 시행 목적과 감사의 범위 (헌장 제3장 제1조)

제 1 조 : 비영리 단체로 등록된 본 협의회를 연방정부, 주정부, 지방법원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하여 규정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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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헌창 및 세칙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법규에 의하여 협의회가 운영되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그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할 의무를 수행한다. 제 2 조 : 본 협의회 헌장과 운영세칙에 의한 재정관리, 운영 시행 및 체제유지를 점검한다. 제 3 조 : 본 협의회 헌장과 본 내규에 규정되지 않은 사항은 일반 통산 및 관리법에 의한 운영의 정당성을 점검한다. 제 4 조 : 협의회 행정 장부 및 서루의 정확성과 그 보관 관리가 법이 정한 규정대로 또 협의회 규정에 의해 이행되었는지를 확인한다. 제 5 조 : 협의회 재산의 전반적 영역을 점검하며, 동산, 부동산의 명의, 등록, 이전, 전환 등의 세밀한 거처를 점검하며 재산 목록, 재산서류, 재고 파악, 부채 등에 대한 것을 확인한다.

제 5 장 : 감사 시행 일정 제 1 조 : 감사는 정기총회, 재정에 관한 임시총회 요청 시, 인수인계 등을 위한 행사 이전에 감사를 시행한다. 제 2 조 : 감사의 필요성이 요구될 때 감사 2명의 합의로 감사 시행 요청을 서면으로 이사장에게 요청하고, 이사 5명 이상의 인준이 있을 때 이사장이 회장에게 감사 시행을 통보한다. 총회장은 통보 접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감사 일자를 정하여 이사장에게 회신하여야 한다.

제 6 장 : 감사시행 경과보고 제 1 조 : 일반 감사(정기, 임시, 인수)의 결과는 감사 2명의 공동서명으로 이사회에 제출하고 이의 보고는 감사가 한다. 제 2 조 : 특별 감사 보고서는 요청된 감사 목적과 범위, 방법 등 특별 허락된 분야에 한하여 감사하고 이의 결과를 감사 2명의 공동 서명으로 이사장에게 보고한다.

제 7 장 : 수정 본 내규는 이사회 재석2/3의 찬성으로 수정할 수 있다.

제 8 장 : 인준과 효력발생 본 내규는 이사회 투표자2/3의 찬성으로 인준됨과 동시 즉시 발효한다.

<경과 조치> 1, 이사회 서명 투표(발송 1994, 9, 19, 마감 1994, 11, 1)통과 인준됨. 2. 헌장 및 회칙 개정 (2005년 7월 22일 제23차 정기 이사회 및 정기총회) 통과 인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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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헌장 및 운영세칙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63

“우리의 미래는 아이들의 꿈에 달려있습니다.그 꿈을 위해 낙스가 달립니다!”

협의회 간행물 안내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홍보 책자 (3월) 3대 중점사업과 10대 육성사업* 창립 30주년 기념 낙스 교과서 50% 특별 할인판매 소도시 학교 및 신설학교에 우선 판매함*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 29차 학술대회 e-book*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한인교육연구지 권말부록 - 창립 30주년 연혁 (7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창립 30주년 기념 제 29차 국제 학술대회 강의록 (7월)* 협의회 e-book 사이트 http://issuu.com/naks15

<협의회 간행물 모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후원의 손길

후원의 손길 (무순):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재단, 교육과학기술부, 국립국제교육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주미한국대사관, 경기도, 경희사이버대학교, 김구재단,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합뉴스, 종이문화재단, 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해외책보내기협의회, 국립국제교육원, 한국어세계화재단, 예닮한복,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이중언어학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미국 후원회

후원 문의: 남상엄 NAKS 사무총장 ([email protected])

후원금 보낼곳: 오금옥 NAKS 재무 ([email protected]) Grace Oh, 37 Orchard Spring Dr., Rome, GA 30165

NAKS 간행물 안내 및 후원의 손길

*분반 강의 안내 |* 66 || 강사 소개 및 분반 강의 초록 안내*라운드 테이블 |* 73 || 세미나 및 라운드 테이블 소개*목요 특강 I |* 74 || 한국어의 어제와 오늘 | 김세중*목요 특강 II |* 78 || 미국의 한반도 정책 | 이채진*목요 특강 III |* 81 || 2012년 16회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평가 및 특강 | 방정웅*목요 특강 IV |* 85 || 세번째로 제일 좋은 결정 | 스트브 모리슨*목요 문화 특강 I & II |* 88 || 우수한 우리의 종이문화, 종이접기 세계화 전략, 전통 고깔접기를 활용한 창작품의 세계 | 노영혜 *목요 문화 특강 III |* 92 || 인재로 캐우는 종이접기 영재교실 | 강명옥 외 *금요일 분반 강의 |* 96 || 일기 예보를 활용한 어휘 및 문법의 효과적 교수 방안 | 송향근 |* 103 || 수업 준비 시간은 절반으로, 교육 효과는 두 배로! | 정안젤라 |* 106 || 배짱이(?) 학생과 개미 교사의 토요 데이트 | 황희연 |* 108 || 한국학교 교사의 역할과 책임 | 변수용 |* 112 || 이륙을 순탄하게: 가장 쉬운 한글 기초 읽기 지도법 | 이창남 |* 115 || 딸 바보와 만들어보는 이야기 대회 | 석재혁 |* 118 || 세미나: 한국 문화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 조현용 |* 119 || 재미있게 공부하는 맞춤형 수업 | 염혜정 |* 123 || 화용론으로의 초대 | 이해영 |* 128 || 유아를 대상으로 한 한글 교육 | 이현주 |* 131 || 한국어능력시험의 이해와 발전 방향 | 안정현 |* 138 || 비교문화로서 한국 문화 교육의 내용과 방법 연구 | 설인숙 |* 141 || 미국에서 자라나는 2세 및 입양아들에게 미치는 전통문화 예술 교육과 활용 방법 | 최지연 |* 144 || 교장 세미나: 움직이는 한국학교 | 한희영 팀 |* 148 || 자아 정체성 및 사회정서 발달의 중요성: 부모 및 교사의 역할 | 황은진 |* 152 || 고정관념이란 옷을 벗자, 역사공부를 위해서! | 방진효 | *154 || 한국어교사의 특성과 자질 | 이관식 | *157 || 이중언어과정의 재미있는 한국어 수업 만들기 | 안은숙 | *162 || 선생님, 이런 수업 어때요? | 김정선 | *165 || Make Your Own Wave: 한류 문화 콘텐츠를 이용한 분석력과 차의력을 키우는 교수법 | 신미나 |* 167 || 교장 라운드 테이블: 함께 성장하는 한국학교 | 각 학교 교장*토요 특강 |* 168 || 글로벌 시대의 교육 | 수지오*토요일 분반 강의 |* 175 || 재미 교포 아동 학습자를 위한 읽기 텍스트 활용 방안 | 장미경 |* 179 || 한국 교과서에 실린 만화 이야기 | 황중환 |* 185 || 과제(Task) 중심 학습 활동과 활동지 제작 | 조은영 |* 189 || 초짜 교사들을 위한 학생 다루기 대작전! | 송아리 |* 192 || 파워포인트 전자책을 활용한 한글 교육 | 박용준 |* 195 || 종이접기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 | 한기선 |* 196 || 라운드 테이블: 한국어 3급 교원 양성 과정 및 자격 시험 | 송향근, 육효창 |* 197 || NAKS 표준 교과과정: 입문, 기초, 초급 과정 제시 및 활용을 위하여 | 이승숙, 오승연, 이명진, 오정선미, 강주언 |* 201 || 한국어 어문 규정 | 김세중 |* 212 || 제 3의 아이들: 내가 어디에 속하고 나를 어떻게 표현하지? | 정정화 |* 215 || 첫 단추를 잘 끼워야...... | 류선숙 |* 218 || 영어 화자를 위한 효과적인 한국어 교육 | 변우영 |* 221 || 한국을 재미있게 알리자 | 김호산 |* 226 || 좌담회: 낙스의 과거, 현재, 미래 (전, 현직 총회장, 이사장, 지역협의회장) |* 227 || NAKS 표준 교과과정: 중급, 고급과정 제시 및 활용을 위하여 | 오정선미, 강주언 |* 228 || 훈민정음의 체계 및 제자원리, 주요 규정에 대한 이해와 한국어 교육의 실제 | 육효창 |* 233 || 교실에서의 한국어 능력 평가 | 이정희 |* 242 || 한국 문화 삼천 년 비밀을 나노 과학적으로 풀어본다 | 이충시 |* 247 || 즐겁고 행복한 종이접기 놀이 | 유진선 |* 248 || 30년 간의 한글 교육 경험으로, 가장 알기 쉽게 가르치는 노하우 공개 | 김소윤 |* 251 || 라운드 테이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의 만남 | 김경근

분반강의록 차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66

강사 소개 및 분반 강의 초록 안내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67

강사 소개 및 분반 강의 초록 안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68

강사 소개 및 분반 강의 초록 안내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69

강사 소개 및 분반 강의 초록 안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70

강사 소개 및 분반 강의 초록 안내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71

강사 소개 및 분반 강의 초록 안내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72

강사 소개 및 분반 강의 초록 안내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73

세미나 및 라운드 테이블 소개

세미나 및 라운드 테이블 소개

30차 학술대회 강의는 기조강연, 특강, 분반 강의, 세미나 및 라운드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강의가 주로 듣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과는 달리 세미나와 라운드 테이블은 주제에 따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토론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 테이블 혹은 세미나 진행자가 주제에 대한 내용을 약 15분 정도 발표하고 난 후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혹은 짜여진 구성에 따라 질의 응답과 발표를 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한국 문화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조현용 교수)

• 7월 27일 금요일 오후 첫 세션• 본 세미나에서는 문화 교육이 소통을 목적으로 한다고 할 때, 어떤 문화 요소를 어떻게 교육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학교 운영 방안 I (한희영 및 북가주지역협의회 교장 팀)

• 7월 27일 금요일 오후 둘째 세션• 각 한국학교들의 사례를 발표하고 테이블 별로 모여 각 학교의 사례를 들어보고 그에 대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학교 운영 방안 I I (한희영 및 북가주지역협의회 교장 팀)

• 7월 27일 금요일 오후 셋째 세션• 첫 시간의 학교들의 사례를 이용하여 테이블 별로 각 학교의 사례를 들어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어 3급 교원 양성 과정 및 자격 시험 (송향근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 육효창 교수)

• 7월 28일 토요일 오전 세션• NAKS-SCAU 3급 교원 양성 과정의 실시 의의 및 3급 교원 자격 시험에 관하여 자세한 사항을 논의한다.

낙스의 과거, 현재 미래 (낙스 전 현직 이사장, 총회장, 지역회장)

• 7월 28일 토요일 오후 첫 세션• 낙스 30년을 돌아보며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진단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의 만남 (재외동포재단 김경근 이사장)

• 7월 28일 토요일 오후 둘째 세션•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과의 간담회를 통하여 한국학교의 앞으로의 방향을 제고하고 재외동포재단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한국어의 어제와 오늘

김세중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장

오늘날 한국어는 사용자 수로 세계 13위 정도의 비중 있는 언어가 되었으며 한류 확산과 함께 전세계에서 한국어 학습 수요는 매우 높다. 한국어가 고대, 중세, 근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문자, 문체, 어휘, 표기법 등에서 어떤 변화를 겪어 왔는지 살펴봄으로써 현대 국어의 특성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고 한국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가늠해 본다.

한국어는 어디에서 왔을까?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이런 궁금증은 누구나 가질 법하지만 속 시원한 답은 아직 없다. 분명한 것은 오늘날의 한국어는 아주 오래 전 시기부터 쓰여 오면서 꾸준히 변화해 왔을 것이라는 점이다.

흔히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다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세종대왕 때부터 비로소 한국어가 쓰인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오해는 흔히 언어와 문자를 구별하지 못하고 뒤섞어 생각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세종대왕은 새로운 문자를 창제한 것이지 언어를 새로 만든 것이 전혀 아니다. 한국어는 세종대왕 이전에도 세종대왕 이후와 마찬가지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다만 세종대왕 이전에는 한국어를 적을 수 있는 표음 문자가 없었을 뿐이다.

언어와 문자는 전혀 다른 개념인데 이를 구별하지 못하고 혼동하는 사례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에게 나타남은 물론이요 상당한 지식층이라고 할 수 있는 교수, 언론인들에게서도 보인다. 다음은 그런 사례들이다.

뿌리깊은 나무 외국 반응 ‘후끈’… “한글은 세계 최고의 언어”

지금도 세계 언어학자들의 극찬과 그들의 한글 연구가 계속되는 한 가장 우수한 문자 ‘한글’이 세계 공용어가 되는 날도 멀지 않았을 것이라 짐작된다.

언어와 문자가 구별됨은 다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생 문자를 사용하지 않고, 다시 말해 쓰지도 읽지도 않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문맹자 또는 비문해자라고 한다. 현재 한국의 문맹률은 매우 낮지만 광복 직후에는 매우 높았다. 아직도 70대의 20% 가량은 비문해자라는 통계가 있다. 그들은 간판을 읽지 못하고 신문이나 책을 읽지 못한다. 비문해자는 글을 읽고 쓰지 못할 뿐이지 말은 자유롭게 한다.

지구상의 언어 중에는 아예 문자가 없는 언어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문자 생활을 하지 않는다. 이런 예에서도 언어와 문자는 전혀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부터 문자를 배우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입말을 배우고 학교에 들어갈 무렵 문자를 배우게 된다. 문자를 배우기 전의 유아들도 이미 모어를 훌륭하게 구사한다. 이런 데서도 언어와 문자는 구별됨을 알 수 있다. 요컨대 언어는

문자 이전에 존재하는 것이다. 언어가 있고 그 다음에 그 언어를 적기 위한 문자가 만들어졌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이전에 한국인들은 사용하는 언어를 적기 위해 고심했다. 물론 한자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삼국시대의 비석에 새긴 금석문은 한자를 이용해 한국어를 적은 사례다. 552년 또는 612년에 쓰였다고 추정되는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은 비석에 한자 74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壬申年六月十六日 二人幷誓記’로 시작되는데 그 어순이 중국의 한문 어순과 다른 우리말 어순으로서 “임신년 6월 16일에 두 사람이 함께 맹세하여 기록한다.”의 뜻으로 추정된다.

신라인들은 또 향가를 지었는데 한자의 훈과 음을 이용해서 절묘하게 한국어를 적었다. 오늘날 향가 25수가 ‘삼국유사’와 ‘균여전’에 전해지고 있다. 이두와 구결이 있다. 이두는 주로 실용문의 기록에 이용되었는데 완전한 한문도 아니요 완전한 한국어도 아니다. 한문을 바탕으로 하되 한국어의 조사, 어미 등의 요소를 한자를 이용하여 표기하였다. 구결은 한문에다 한문을 읽기 위하여 필요한 토를 한자를 이용하여 달아 놓은 것이다.

고려시대 한국인들이 사용했던 한국어 어휘를 보여주는 자료로는 ‘계림유사’가 있다. ‘계림유사(鷄林類事)’는 1103년 고려 숙종 때에 송나라 사신 손목(孫穆)이 고려 수도 개경에 와서 고려의 문물을 기록한 책인데 당시 고려 사람들이 쓰던 말을 한자로써 기록해 놓았다.

天 曰 漢捺,(하늘), 鬼 曰 幾心,(귀신), 弓 曰 活 (활), 雲 曰 屈林,(구름), 被 曰 泥不,(니불),

畵 曰 乞林,(그림), 行 曰 欺臨,(걸름), 木 曰 南記,(남기)

역시 고려시대 자료인 ‘향약구급방’에는 당시의 약재 180가지를 한자로 기록해 놓았는데 오늘날에도 사용되는 말이 많이 있다. ‘창포, 인삼, 맥문동, 황기, 결명자, 당귀, 오가피, 산수유, 호도, 박하, 우황, 웅담’ 등은 그런 예다. 물론 한자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그 한자의 당시 발음이 오늘날과 같은지 여부는 확실치 않으나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예들에서 오늘날 우리가 쓰는 한국어가 오래 전부터 쓰여 온 말임을 알 수 있다.

아쉬운 것은 한국어의 오래 전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매우 한정되어 있고, 또 그것이 한자를 이용했기 때문에 당시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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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을 추정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딛고 고대 한국어의 역사를 밝히려는 학자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어의 역사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은 15세기 초다. 조선 3대왕 태종의 셋째 아들인 세종은 재위 32년 동안 여러 방면에 걸쳐 걸출한 업적을 남겼지만 한글 창제는 그 중에서도 후세에 끼친 영향으로 볼 때 단연 압도적이다. 국방에 힘써서 국경을 확실히 했고 농사법을 연구하고 음악을 정리했으며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큰 업적을 쌓았으나 최만리를 비롯한 신하들의 끈질긴 반대에도 불구하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기로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는 훈민정음 서문에 잘 드러나 있다. ‘이르고자 할 바 있어도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내 이를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든다고 한 것이 그것이다. 극소수 지식인만이 한문을 쓸 수 있었을 뿐 대다수 백성들은 문자 생활을 할 수 없었던 당시에 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문자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훈민정음의 창제는 누가 했느냐에 대한 논란이 꽤 오래 있었다. 설마 왕이 직접 했겠느냐는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으나 그 근거는 박약하다. 세종이 친제했음을 의심할 만한 증거는 없다. 다만 해례본의 해례에 대해서는 정인지, 성삼문, 박팽년 등 7인의 신하에게 명해서 집필케 한 것은 분명하다.

훈민정음이란 이름으로 태어난 새 문자는 세계 문자사상 매우 특이한 존재다. 대부분의 문자는 어느 특정 시기에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니다.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서 끊임없는 변형을 거쳐서 형성되어 왔다. 페니키아문자에서 출발해서 로마인들이 오늘날의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로마자가 그렇고 중국의 한자가 그러하다. 아시아의 수많은 문자 역시 오랜 세월에 걸쳐서 변형을 거듭하여 형성되었다. 이에 반해 훈민정음은 1443년 세종대왕에 의해 만들어졌음이 분명하게 밝혀져 있고 더욱이 그 문자 하나하나에 대한 해설까지 집필되어 있다.

세계의 학자들이 훈민정음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은 창제자와 창제 시기, 그리고 문자에 대한 해설서가 존재한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다. 문자의 역사를 보면 그림문자에서 표의문자로, 표의문자에서 표음문자로 발달되어 왔다. 그런데 한글은 표음문자 중에서도 자질문자라는 가장 앞선 단계의 문자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ㄱ’과 ‘ㅋ’의 관계는 가획의 원리에 따라 획 하나의 차이로 드러난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로 배우기 쉽고 쓰기 쉬운 문자가 탄생했으나 그 혜택을 온 겨레가 누리는 데는 오랜 시일이 걸렸다. 조선조 500년 동안 한문, 이두, 한글 이 세 가지 글쓰기 방식이 동시에 존재했으며 양반, 선비들은 한문을 계속 썼고 서리들을 중심으로 이두가 쓰였으며 한글은 부녀자들이 주로 썼다. 행정과 학문, 교육 등 공적 상황에서 한글은 사용되지 못했던 것이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창제와 함께 바로 훈민정음을 이용한 서적을 발간하였다. 125장에 이르는 용비어천가는 훈민정음으로 쓰인 최초의 문헌으로서 조선 건국과 왕조의 정당성을 합리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아들인 수양대군으로 하여금 석가의 일대기를 수록한 석보상절을 짓게 하였으며, 세종 스스로 부처의 공덕을 칭송한 월인천강지곡을 지었다. 세조 5년인 1459년에는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쳐서 월인석보를 간행하였다. 15

세기에는 효자, 충신, 열녀들의 뛰어난 행동을 소개하여 유교적 이념을 전파하고자 엮은 삼강행실도, 부녀자들의 교육을 위해 만든 내훈의 언해본이 각각 나왔다.

16세기에 들어 훈민정음은 위기를 맞는다. 1504년 연산군 10년에 연산군의 폭정을 비판하는 투서가 훈민정음으로 쓰였고 연산군은 이에 언문을 심각하게 탄압하였다. 연산군일기에 따르면 “언문을 가르치고 배우지도 말며, 이미 배운 사람도 그것을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언문을 아는 사람을 고발케 하라. 사대부 집안에 소장하고 있는 언문과 구결로 된 책은 모두 불태우라.”라고 명을 내렸다. 그러나 이러한 연산군의 조치는 일시적인 것이었고 훈민정음은 여러 가지로 사용되었다.

최세진은 아동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기 위해 훈몽자회(1527)를 간행하였는데 오늘날 한글 자모로 쓰이는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미음’, ‘비읍’, ‘시옷’, ‘이응’ 등이 훈몽자회에 ‘其役, 尼隱, 池末, 梨乙, 眉音, 非邑, 時衣, 異凝’으로 나타난다. 15세기와 마찬가지로 16세기에도 유교의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국의 ‘소학집성’에 대한 번역이 이루어져 1518년에 ‘번역소학’이 1588년에 ‘소학언해’가 간행되었다. 훈민정음은 한편으로 언중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편지글에서도 쓰이기 시작한다. 주로 부모, 모녀, 부녀, 남매, 부부 사이에 오간 편지글이다. 문학 작품에서도 훈민정음은 쓰이기 시작한다. 구전되어 오던 고려가요를 ‘시용향악보’, ‘악장가사’, ‘악학궤범’ 등에서 훈민정음으로 기록하였다. 성종 무렵에는 정극인이 ‘상춘곡’을 지었으며 정철의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과 같은 작품이 탄생했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도 훈민정음은 편지글에서 많이 쓰였으며 평민 문학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김만중의 ‘구운몽’을 비롯하여 ‘홍길동전’, ‘유충렬전’, ‘토생전’, ‘숙영낭자전’, ‘사씨남정기’, ‘전우치전’, ‘장화홍련전’ 등의 국문소설이 간행되었다. 또한 판소리계 사설도 국문으로 씌었다.

훈민정음의 사용이 여러 가지 형태로 이루어지기는 했으나 사회 상층부의 한문 고집은 강력하기 그지없었고 이것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1894년 갑오개혁 때부터였다. 갑오개혁 이후 순한글신문인 독립신문의 등장을 비롯하여 여러 언론 매체가 한글로 쓰이기 시작했고 한글로 된 교과서가 나오기 시작했다.

1894년 11월 칙령 제1호 공문식은 종전의 한문 대신에 국문을 공문(公文)으로 쓴다고 공표하였다. 훈민정음이 국가의 공식적인 문자로서의 지위를 얻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칙령 제14조에는 국문을 본으로 하되 한문 번역 또는 국한문을 덧붙인다는 과도기적인 규정이 있었고 실제로는 과도적인 국한문이 상당 기간 더 널리 쓰였다. 심지어 1908년 2월 ‘관보’에서는 각 관청의 공문 서류는 일체 국한문을 교용(交用)하고 순국문이나 이두, 외국 문자의 혼용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함으로써 국문 사용은 후퇴하였다. 그러나 언문일치에서 너무나 벗어난 한문 사용에서 한글을 사용한 언문일치로의 변화는 역사적 대세였다. 여기서 독닙신문 제1호(1896년 4월 7일)의 논설은 주목할만하다.

우리신문이 한문은 아니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는거슨 상하귀천이 다보게 함이라 또 국문을 이러케 구절을 떼여 쓴즉 아무라도 이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속에 잇는말을 자세이 알어 보게 함이라 각국에셔는 사람들이 남녀 무론하고 본국 국문을 몬저 배화 능통한 후에야 외국 글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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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법인데 죠션셔는 죠션 국문은 아니 배오드래도 한문만 공부 하는 까닭에 국문을 잘 아는 사람이 드물미라 죠션 국문하고 한문하고 비교하여 보면 죠션국문이 한문 보다 얼마가 나흔거시 무어신고하니 첫재는 배호기가 쉬훈이 됴흔 글이요 둘재는 이 글이 죠션글이니 죠션 인민 들이 알어셔 백사을 한문대신 국문으로 써야 샹하 귀쳔이 모도보고 알어보기가 쉬흘터이라 한문만 늘써 버릇하고 국문은 폐한 까닭에 국문만쓴 글을 조선 인민이 도로혀 잘 아러보지못하고 한문을 잘알아보니 그게 엇지 한심치 아니하리요 또 국문을 알아보기가 어려운건 다름이 아니라 첫재는 말마디을 떼이지 아니하고 그져 줄줄내려 쓰는 까닭에 글자가 우희 부터는지 아래 부터는지 몰나셔 몃번 일거 본후에야 글자가 어데부터는지 비로소 알고 일그니 국문으로 쓴편지 한쟝을 보자하면 한문으로 쓴것보다 더디 보고 또 그나마 국문을 자조 아니 쓰난고로 서툴러셔 잘못봄이라 그런 고로 정부에셔 내리는 명녕과 국가 문적을 한문으로만 쓴즉 한문못하는 인민은 나모 말만 듯고 무삼 명녕인줄 알고 이편이 친이 그글을 못 보니 그사람은 무단이 병신이 됨이라 한문 못 한다고 그사람이 무식한사람이 아니라 국문만 잘하고 다른 물졍과 학문이 잇스면 그 사람은 한문만하고 다른 물졍과 학문이 없는 사람보다 유식하고 놉흔 사람이 되는 법이라 죠션 부인네도 국문을 잘하고 각석 물졍과 학문을 배화 소견이 놉고 행실이 졍직하면 무론 빈부 귀쳔 간에 그부인이 한문은 잘하고도 다른 것 몰으는 귀죡 남자보다 놉흔 사람이 되는 법이라 우리 신문은 빈부귀쳔을 다름없시 이 신문을 보고 외국 물졍과 내지 사졍을 알게 하려는 뜻시니 남녀 노소 샹하 귀쳔 간에 우리 신문을 하로 걸너 몃달간 보면 새지각과 새학문이 생길걸 미리 아노라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언중의 표현 욕구를 담기 위해서 한글 사용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국한문혼용체의 사용이 상당 기간 지속되었다. ‘오등은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로 시작되는 1919년의 독립선언문은 언문일치가 아직 요원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갑오개혁 이후 한글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았다. 우선 한글 글자를 몇 글자를 써야 할지, 받침에는 어떤 글자를 써야 할지 등과 같은 문제부터 결정되어야 했다. 1446년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 때에는 미처 받침을 어떤 원칙에 따라 어떻게 써야 할지가 명쾌하게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주시경(1876~1914)을 비롯한 20세기 초기의 국어학자들은 본격화된 한글 사용에 대해 이를 뒷받침할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심하였다. 아래아자를 폐지할 것인지, 된소리를 적을 때에 어떤 글자를 쓸 것인지, 받침에 어떤 글자를 쓸 것인지를 놓고 1907년 설립된 국문연구소에서는 2년 동안의 연구 끝에 1909년 12월 최종 방안을 마련하여 ‘국문연구의정안’을 제출하였지만 1910년 국권 상실로 공포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1912년 보통학교용언문철자법이 제정되어 아래아가 폐지되었다.

이후 1921년, 1930년에 정서법은 조금씩 개정되었다가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만들어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 때에 비로소 지금과 같은 11개의 겹받침을 사용하기로 하였고 이 점은 남북한이 같다. 이 시기에는 또한 한국어 사전

편찬이 시도되었다. 한국어 사전을 편찬하기 위해서는 표준어가 먼저 결정이 되어야 했고 1936년에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이 발간되었다. 사전 편찬은 한국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1957년 6권으로 된 사전이 완간된다. 1857년부터 편찬이 시작되어 1928년 초판이 발간된 옥스퍼드 영어대사전에 비하면 매우 뒤늦었지만 짧은 동안에 이런 사전을 만들어낸 것은 대단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여기서 ‘한글’이라는 명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훈민정음’은 줄여서 ‘정음’이라고도 불리었으나 ‘한문’에 대응되는 ‘언문’이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쓰였다. 20세기 초 국권 상실 전까지는 ‘국문’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 국권 상실 후 1910년 8월 10일에 발행된 ‘보중친목회보’에 주시경이 ‘국어’ 대신에 ‘한나라말’, 국문’ 대신에 ‘한나라글’을 썼고, ‘한나라말’을 줄여 ‘한말’이라는 표현도 썼다. 이때의 ‘한’은 대한제국(大韓帝國)의 ‘한’임이 분명한데 동시에 ‘크다’, ‘하나’의 ‘한’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1911년부터 1913년까지 ‘배달말글’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한글’이란 말이 최초로 사용된 것은 1913년 3월 23일 “... 본회의 명칭을 ‘한글모’라 개칭하고...”라는 ‘한글모죽보기’이다. 이어서 1913년 9월 잡지 ‘아이들보이’에는 ‘한글풀이’라는 난이 보이고 1914년 4월 조선어강습원의 명칭을 아예 ‘한글배곧’(한글을 배우는 곳)으로 바꾼다. 본격적으로 ‘한글’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ㅇㄴ 1927년에 동인지 ‘한글’이 간행되면서부터이고 ‘가갸날’이라고 부르던 훈민정음 반포일을 ‘한글날’이라고 고쳐 부른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어는 20세기에 큰 변화를 겪었다. 일제강점기에 한국어는 절대적인 위기를 맞는다. 일제는 1930년대 후반 한국어 사용을 전면 금지하였다. 한국어로 간행되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1939년 폐간된다. 학교에서는 한국어 사용이 금지되었다. 완전한 암흑기였다. 한국어의 역사가 단절될 뻔한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러나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고 한국어는 다시 광명을 찾았다. 미군정 초기인 1945년 11월 교과서를 한글로 만들 것을 명했으며 1948년 정부 수립 후 공문서는 한글로 쓴다는 내용의 ‘한글 전용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었다. 한국어 교육은 정상화되고 언어생활에 스며든 일본어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었다.

일본어 잔재는 지난 수십 년의 노력 끝에 일본어임이 확실한 말은 대체로 청산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일본식 한자어는 여전히 한국어 속에 상당히 깊이 침투해 있다. ‘입장(立場)’, ‘역할(役割)’, ‘축제(祝祭)’와 같은 한자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받아들여서 쓰자는 주장도 있다.

일본어의 영향이 급속도로 줄어든 반면에 영어계 외래어의 유입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들의 의식 속에 일본어에 대한 경계심은 매우 강하지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매우 약한 편이기도 하고 최근 들어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교류가 예전에 비할 수 없이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어계 외래어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외래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함께 존재한다. 어휘를 풍부하게 해주는 면이 있는 반면에 원래의 한국어를 위축, 약화시키는 면이 있다. 따라서 어떤 외래어를 놓고, 그것이 한국어 어휘를 풍부하게 해주는 것인지 다른 한국어 단어를 쓰면 될 뿐이요 불필요한 외래어 사용인지 하나하나 따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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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e

해야 할 것이다.

한국어는 오늘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가? 1999년에 한국에 큰 논쟁이 벌어졌다. 조선일보가 영어를 공용어로 할 것이냐를 찬반양론에 부쳐서 몇 개월에 걸쳐서 지상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뚜렷한 결론 없이 끝나고 말았지만 영어를 공용어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한 세력을 갖고 있음이 드러났다. 물론 그 후로도 한국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쨌거나 한국에서 영어에 대한 열풍이 얼마나 강한지를 잘 보여준 사례이다. 영어의 힘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한 만큼 영어를 배우고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한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강박관념은 지나친 것이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다. 영어가 세력이 강하다고 한국어를 버리고 영어를 쓰자는 발상은 그런 것과 같은 것이다. 일부 한국인들의 조급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언어는 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한국어에는 한국문화가 스며들어 있다. 겨레의 고유한 사상, 감정, 생각이 들어 있다. 한국어를 불필요하다고 부정하는 심리에는 한국문화를 부정하는 생각이 들어 있다. 이 점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그럼 한국어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국어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간직하고도 있지만 한국어로 쓰여진 문학, 사상, 과학기술이 풍성하게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어로 쓰인 아름다운 문학작품이 계속 만들어지고 한국어로 된 과학기술 전문용어가 계속 만들어진다면 한국어는 튼튼히 살아남을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한국어는 존재 자체가 위협 받을 것이다. 한국어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우선 남북한 언어 차이를 극복하

는 일이 남아 있다. 남북의 언어 차이는 오랜 분단 경험으로 매우 달라져 있다. 이를 극복하고 서로 소통이 원활하게 되도록 하기 위해 언어 차이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한편으로 표준어의 강력한 보급으로 지방 사투리의 붕괴, 소멸이 매우 심각한 실정에 있다. 이는 대가족 제도의 해체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방방곡곡의 아름다운 정서가 살아 있는 말들이 사어가 될 위기에 있다. 표준어의 보급이 충분히 된 만큼 방언을 보존하는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표준어와 방언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양립이 가능하고 양립해야 한다. 문화 다양성의 시대에 방언의 소멸은 그만큼 문화의 소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국어의 위상은 한국의 국제적 지위 향상과 함께 오늘날 역사상 가장 우뚝 서 있다. 사용 인구 면에서 7,500만 명 정도로 세계 13위 정도로 평가된다. 최근 한국어는 국제적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 국제특허협약조약(PCT, Patent Cooperation Treaty)의 국제 출원을 위한 국제 공개어로 되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에 이어 한국어와 포르투갈어가 추가됨으로써 특허를 출원할 때에 한국어로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어의 문법을 세련되게 다듬고 어휘를 풍부하게 하는 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생소한 한자어나 낯선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일, 정보화시대에 한국어를 풍부하게 쓸 수 있도록 편리한 사전을 제공하고 동의어, 유의어 등을 찾아볼 수 있게 하는 일, 여러 외국어로의 대역 사전을 만들어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일 등 한국어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국어는 더욱 활발하게 사용되어 한국어 사용자들의 소통과 문화 창달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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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반도 정책

이채진Claremont McKenna College 명예 교수

태평양전쟁이 끝난 이후 67년 동안 미국은 한반도의 명운과 밀접하고 중요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한반도를 미국과 소련은 38도선으로 분단 하는데 합의하였으나 복잡한 대내외적인 이유 때문에 남북을 통일할 수는 없었다. 결국 한반도에는 두 개의 정부—대한민국 (남한) 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북한)—이 수립되었다. Stalin과 모택동의 지지를 받아 북한이 시작한 한국전쟁에 미국은 직접 참가하여 남한을 위기에서 구출했고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남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봉쇄정책을 실행하게 되었다. 북한도 중국 및 소련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한반도는 냉전의 각축장이 되었다.

세계적인 냉전이 종식된 다음1993년에 탄생한Clinton행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하여 전통적인 봉쇄 정책을 완화하고 양자 협상 및 화해 정책을 시도하였으며 첨예한 남북의 대립과 불

신도 다소 개선되었다. 2000년말에는 Albright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으나 Clinton-김정일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Bush행정부 하에서는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었다. 북한의 비핵화 노력도 결실을 보지 못하고 남북관계도 악화되었다.

현재 한반도는 대단히 어렵고 위험한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최근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문제들—교착된 6자회담,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김정은 체제의 등장 등—에 관하여 Obama행정부는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을 동원하여 강온양면 정책을 모색하고있다.

우리들이 한반도의 평화, 안정, 번영, 그리고 통일을 생각할 때 미국의 중요한 역할을 객관적이고 균형있게 인식하고 지난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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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특강 II

광복과 남북분단 이후의 한반도에서 일어난 정치 경제 사회적 일련의 사건 및 남북관계 등을 알아보고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 안정, 번영, 그리고 통일을 생각할 때 미국의 중요한 역할을 객관적이고 균형있게 인식하며 지난 역사의 교훈을 통하여 재미동포들이 해야 할 일을 모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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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특강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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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특강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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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특강 III

2012년 제16회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분석평가

방정웅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위원회 평가위원장

교육학 박사, 전 포트워스 교육청 교육평가관, NAKS 전직 회장

한국어가 SAT II 본고사에 9번째의 외국어로 채택이 된 이후 2009년에는 4,626명이 한국어를 응시하여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고 다른 외국어에 비하여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SAT II 모의고사는 우리의 2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의 정착에 공헌을 하여 왔다. 금년으로16회를 맞는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모의고사의 활성화 및 개선 방안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에서 실시하는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는 금년으로 16회를 맞게 되었다. 1997년 처음으로 한국어가 미국대학입학검정시험인 SAT II 시험에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이 된 후에 학생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검정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의 주관으로 모의고사를 시작하였다.

§ 1. 모의고사 응시 현황 (표 1)

금년에는 179학교에서 2235명의 학생이 응시하여 예년보다 가장 적은 학생들이 응시하였다. 1회와 2회 모의고사에서는 전국적으로 홍보를 하여 참여도가 높았고 3회부터는 7학년 이상만 응시하도록 권장을 하여 연도별로 응시자의 수가 떨어지었으나 그 동안 각 학교에서 꾸준히 한글교육에 힘써서 점차 7학년 이상의 응시자가 늘어 났다. 지역별로 응시자 수와 응시학교 수에 변동이 많고 지역협의회의 독려여부에 따라 응시자의 수에 차이가 많다.

§ 2.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와 정규고사 (표2, 3)

College Board의 본고사는 한국의 초등학교 2-3학년 수준으로 출제되고 800점을 만점으로 하여 점수범위가 200점에서 800점이지만 모의 고사는 점수의 범위가 0점에서 80점이다. 모의고사의 성적을 800점 만점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모의고사 성적의 점수범위를 본 고사와 같게 하기 위해서는 문항의 난이도나 문항수 등 고려할 때 어려운 사항이 많다. 청취, 어법, 독해의 영역별 출제 문항수와 문제의 난이도 등도 고려해야 하고 전문적인 문항 분석 능력에 따른 진단도 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통계로 보면 모의고사에서 60점이 넘으면 본 고사에서 700점 이상을 70점이 넘으면 750점 이상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 3. College Board의 2011년 SAT II 외국어 고사 성적분포 비교 (표3)

College Board의 SAT II 외국어 고사에는 9개의 외국어가 들어있다. 2011년 11월에 실시한 외국어 시험 가운데 가장 많은 응시자는 스페인어이고 가장 적은 응시자는 일본어이다. 한국어는 청취력을 포함하는 영역의 외국어에서는 중국어와 스페인어 다

음으로 많은 4273명의 응시자를 내고 있다. 평균 점수는 외국어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767점이다. 한국어 응시 학생의 50%가 790점 이상을 얻고 있다.

§ 4. 2012년 제16회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문항별 응답백분율 (문항반응도) (표2, 4)

① 금년의 모의고사에 나타난 문제점들을 문항별 응답분석을 통하여 진단한다. 81개의 문항 가운데 문항정답율이 60% 미만인 문항이 10개이다. (문항 9, 11, 26, 35, 58, 64, 69, 77, 78, 79) 이 가운데 정답율 50% 미만인 문항이 4개가 된다. (문항 58, 77, 78, 79)② 문항출제에 있어서 출제자는 정답율 예상이 일반적으로 70% 이상일 것을 기대한다. 정답율이 낮거나 응답분포로 보아서 변별력이 낮을 때 문항은 재고되어야 한다. 정답율이 낮은 문항이 독해력 문제에 26개 중에 6개가 된다. ③ 청취력 문제 중에서 문항 9번은 청취력 지문에 사용된 단어로 인한 혼동으로 변별력이 낮았고, 문항 12번의 지문에는 특정 상품을 선전하는 듯한 문구를 사용하였으며 문항 26번은 복수 정답을 가능하게 하는 문제였다.④ 어법 문제 중에서 문항 42는 특정 인물을 부가시켰으며 문항44번은 영어 단어를 피할 수 있는 문항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 문항 48과 문항 49번은 중복된 답이 들어 있어서 문제 감수에 소홀함을 보게 한다.⑤ 독해 문제 중에서 문항 77번은 가장 정답율이 낮은 30%로서 학생들이 한국 속담에 익숙하지 않은 면도 있겠지만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내용을 문항으로 출제하는 것은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 5. 덧붙이는 말

모의고사의 난이도는 출제위원들의 경향과도 관계가 있다. 앞으로는 그 동안의 문제들을 정리하여 영역과 난이도에 따라 분류하여 문제은행을 만들고 출제할 때에는 문제 은행에서 문항을 뽑아 다시 조정하는 방향으로 하면 출제도 쉬워지고 객관성이 유지될 것이다. 출제위원을 매년 위촉하는 것 보다 출제위원을 3년 또는 5년 동안 위임하고 전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출제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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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그리고 모의고사 실시 및 개선 방안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등 전문화를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16년 동안 SAT II 모의고사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실시되었고 이를 위한 많은 경비는 대부분 NAKS의 재정으로 이루어졌다. 16회가 되는 지금까지 문제 출제와 프린트, 녹음, 송료 등을 다 부담했는데 응시자에게 지불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2세 교육에 대한 투자라는 차원에서 감당해 오고 있다. NAKS의 중요한 사업이 학술대회/교육대회를 동한 교사훈련과, 교재개발 및 교과과정 연구 그리고 SAT II 모의고사 실시이다. 이 가운데 모의고사 실시는 NAKS가 16년을 계속한 2세들의 모국어 활성화를 위한 독특한 사업이다.

한국어가 SAT II 본고사에 9번째의 외국어로 채택이 된 이후 2009년에는 4,626명이 한국어를 응시하여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어를 외국어로 선택하여 시험을 치른 많은 학생들이 다른 외국어에 비하여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이로 인하여 SAT II 모의고사는 우리의 2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의 정착에 공헌을 하여 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면 한국인의 정체성을 되찾는 경향을 볼 때에 부모가 강제로라도 자녀들을 모국어 교육에 참여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자녀들의 장래를 보다 넓게 보장하는 길이 된다.

1996년에 SAT II 본고사에 한국어 채택을 위한 TASK FORCE 위원으로 SAT II 한국어 채택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지난 16년 동안 모의고사 평가위원장으로 책임을 맡아오며 많은 보람을 느껴왔다. 2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 공헌할 수 있게 된 뒤

에는 포트워스 교육청 (Fort Worth Independent School Dis-trict)의 12년간의 커다란 배려와 지원이 있었다. 채점을 위한 고가의 컴퓨터 사용 및 평가를 위한 기술과 시간 등의 할애 등을 허락한 연구평가과 (Research & Evaluation Department)의 협조에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표 1. 지역별 SAT II 모의고사 응시자 수 및 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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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연도별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및 College Board 정규고사 통계>

<표 3. College Board의 2011년 SAT II 외국어 고사 성적분포 비교>비고: ( ) 안의 숫자는 청취력을 요구하지 않는 영역의 외국어 응시자 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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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2012년 제16회 모의고사 문항별 응답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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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학교 입양아 교육 특강

세 번째로 제일 좋은 결정(거지 소년이 미 우주항공연구소 수석연구원이 되기까지의 여정 스토리)

스티브 모리슨 한국입양홍보회 MPAK 설립자

한국입양홍보회를 설립한 스티브 회장은14살에 미국에 입양된 소년으로 따뜻한 입양부모의 가정에서 밝고 건전하고 행복하게 성장, 변화되어 사회적으로도 성공하고 현재 행복하게 한인 부인과 4명의 자녀들과 살고 있다.(입양아 포함) 자신의 행복과 성공을 한국 고아원에 있는 불쌍한 아이들을 위하여 입양은 물론 나아가 입양 홍보 활동을 하는 그를 통하여 낙스 소속 한국학교에 찾아오는 미국 한인 입양아들에게 한국학교 교육을 다시 재조명하여 한인입양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되게 한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아름답고 뜻있는 자리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목을 보면 제 6회 입양아 특강인데, 매년마다 재미한국학교 학술대회에 여러분이 입양인들을 초대하여 행사를 가지며 입양인들에 대한 관심과 그들에 대한 이해를 하시려고 하는 여러분의 마음과 선행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일 년 전부터 제게 연락하여 강의를 부탁하신 NAKS에 특별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입양아’ 라는 단어를 들을 때에 어떠한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지요? 여러분의 생각에는 막연히 부모가 없는 아이가 한국에서 태어나 백인 가정에 입양되어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인지요? 아니면 그들을 생각할 때에 동정심과 불쌍한 생각을 동시에 갖는지요? 혹은 여러분 중에 입양과 입양인은 나와 거리가 너무나 멀고 관심이 없는 분야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닫아버리시지는 않는지요?

여러분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셔도 어떠한 시각으로 저 같은 입양인과 혹은 입양 자체를 판단해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입양인이라는 사실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축복이었으며 또한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구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입양을 통해 자신을 희생하며 저를 사랑하고 키워주신 부모님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 앞에서는 스티브 모리슨 이라는 사람이 과거에 어떠한 불우한 역사가 있었다해도 그들에게는 제가 기쁨과 사랑을 주는 친아들이 되었습니다. 자녀는 배로 낳을 수도 있고 가슴으로도 낳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가슴으로 낳은 아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엠펙에서는 ‘입양은 가슴으로 낳은 사랑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저의 입양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KBS-TV 가 제작한 휴먼 다큐 ‘이것이 인생이다’ 의 동영상 일부를 보여드리며 저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담은 장면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 드리겠습니다. 저는 고향이 강원도 묵호이며, 친부모님과 같이 살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 가정이 한 때 잘 살았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매우 가난하게 되었고, 결국 부모님

들이 헤어지면서 저하고 동생은 아버지께서 키우시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매일 낮에 어디를 가셨고, 저와 동생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동전을 주어 끼니를 채운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묵호역 굴다리 밑에서 동생과 부둥켜 밤을 세운 시절이 생각납니다. 결국 아버지도 우리에게 돌아오시지 않게 되었고, 동생은 어느 아주머니께서 키우시겠다고 데려간 기억이 납니다. 바로 그것이 저와 동생의 마지막 이별이 될지 전혀 몰랐습니다. 얼마 후 어느 신사분이 저를 강원도 남강 애육원이라는 고아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곳에서 몇 개월 살다가 제 다리 수술 문제로 경기도 일산 홀트 양자회라는 고아원에 6세 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곳에서 8년을 살았습니다. 8년의 고아원 생활은 별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거리를 헤매며 굶주리며 추위에 떠는 고통은 없었지만 그래도 늘 가정을 그리워하며 살았습니다. 왜 나에게는 엄마 아빠가 없을까? 언젠가 어느 누가 나타나 나를 데려가 키우지는 않을까? 이러한 생각을 종종하며 가정을 가진 아이들을 부럽게 여긴 기억이 납니다.

그 고아원에서 제가 평생 잊지 못할 헤리 홀트 부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홀트 할아버지를 보고 나중에 느낀 것은, “어떻게 호화로운 미국의 삶을 떠나 우리를 위해서 희생하시고 돌아가실 정도로 우리 고아들을 사랑하실까?”였습니다. 저는 홀트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말리 누나를 보고 사랑에 굶주린 저의 어린 마음 속에 정말로 따뜻한 사랑의 씨앗을 심어준 것을 기억합니다.

14살 되던 해에 제가 미국으로 입양이 되었지요. 제가 도착한 도시는 유타주 (Utah) 에 있는 솔트레이크시티 (Salt Lake City) 이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였고, 몰몬교를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우리 가족은 침례교회에 다녔습니다. 모리슨 가족은 1남 2녀의 친자식들이 있었고, 제가 도착하기 2년 전에 한국에서 혼혈아 하나를 입양하셨습니다. 제가 둘째 입양아며 다섯 번째 아이가 되었습니다. 연령으로 따지면 제 위에 누나가 두 분 계시고, 제 밑에 남동생 둘이 있습니다.

새로운 가정에 들어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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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너무나 멋있는 신사 중에 신사였고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표현해 주셨습니다. 저는 저녁 때 잠을 자기 전에 매일 일기를 썼고, 또한 한국에서 가져 온 성경책을 1장 씩 계속 읽었습니다.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올 때에 제가 한 가지 더 가져온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이제는 미국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때 당시 쓰던 일기책 앞에, 저는 이렇게 메모를 쓴 적이 있습니다. “한국이 아무리 가난하고 약하고 작은 나라이더라도 나의 어머니의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다.” 라고 쓰며, 언젠가 성장한 후 한국에 다시 돌아가 한국을 위해서 무엇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한국에서 그렇게 싫어했던 공부에도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고, 심지어 알아듣기 힘든 영어로 배우는데도 불구하고 학교 생활이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싫어하며 못했던 수학도 이상하게 머리에 잘 들어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인간들이 지구를 떠나 우주를 정복하여 살아갈 날을 생각해 볼 때에 저도 그 우주 산업에 참여하고 싶었고 또한 우주인이 되어 우주선을 타고 올라가 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니일 암스트롱과 여러 우주인들이 제일 많이 나온 퍼듀 대학 (Purdue University) 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대학에서 우주항공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4년 후에 졸업할 날을 앞두고 각 우주산업 회사에서 우리 졸업반 학생들을 스카우트해 가려고 찾아온 회사 대표들과 인터뷰 한 결과 여러 직장으로부터 취직 오퍼가 왔습니다.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저에게는 세상이 활짝 열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졸업 후 새로운 직장을 시작하기 전, 제가 아버지와 한달동안 같이 지낼 시간이 있었습니다.아버지께서 혈관 수술을 하시고 회복하실 때에 한달동안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대화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아주 기억에 남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너를 입양할 때 너를 도와주는 마음으로 우리 집에 데려왔다. 네게 부모가 필요했고, 가정이 필요해서 너를 도와주려고 입양을 했지. 그런데 이렇게 많은 세월을 살다보니 오히려 너를 통해서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축복을 받은 것 같다.” 라고 말씀하실 때에 제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아버지께서 하루는 제가 평생 잊지 못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스티브야, 나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몇 가지 큰 결정을 잘 내린 것이 있다. 제일 좋은 결정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었고, 두 번째로 좋은 결정은 네 어머니와 결혼한 것이었고, 세 번째로는 너를 우리 가정에 데려온 것이었다.” 라고 말씀하셨을 때에 아버지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버지께서는 다섯 자녀를 동등하게 사랑해 주셨지만, 그 말씀으로 저를 너무나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게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 남가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는 다시 한인사회에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한인교회에 등록하여 신앙인으로 자라가게 되었고, 중등부 교사로 섬기면서 잃어버렸던 한국말을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국 홀트에서 저를 이사로 임명하였으며 제가 16년 동안 홀트 여사와 함께 같은 이사로서 봉사를 하게 된 경험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에 ‘할머니, 할머니’ 하며 따라다니던 제가 이제 커서 홀트 할머니와 함께 한 재단의 리더십으로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격과 영광이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16년이라는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

기는 했지만, 그 경험으로 저는 입양에 대하여 많이 배우게 되었고, 그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다른 일을 시켜주시려고 준비하셨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1999년도 4월, 미국에서 MPAK(엠펙)을 비영리 단체로 시작하여 1999년도 11월에 한국에 엠펙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공개 입양을 주장하는 엠펙은 입양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숨기지 말고 남들에게 그 사랑을 나눌 때에 듣는 사람들이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없어질 것을 기대하며 입양으로서 더 많은 아이들에게 가정의 문이 열릴 것을 확실하게 믿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부터 많은 입양 가족들이 용기를 가지고 입양을 공개함으로써 한국 입양 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며 엠펙의 노력으로 인해 더 많은 아이들이 가정을 갖게 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한국에 28개 지역으로 모임이 구성되어 있고, 미국에서도 한국 어린이들을 입양하는 한인 입양가족 모임이 5개 지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도 머지않아 다른 나라처럼 입양 문화가 긍정적이며 보편화 되는 사회가 될 것을 기대하며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학교를 통해 입양아들에게 어떠한 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입양인 저 자신의 입장으로 보는 세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선입견에 관하여

입양아들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면 바르게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입양아들에 대한 불쌍한 생각이나 동정심은 그들을 더 멀리 만드는 일입니다. 불쌍한 어린이들은 한국 고아원 시설에서 가족이 없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입양아들은 이미 부모가 있습니다. 색깔과 피부가 다른 부모일 수도 있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이미 부모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동정이나 불쌍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학교에서 입양아들에게 영향력 있는 교육을 하기를 원한다면 그 학생이 일반 아이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심어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입양아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과, 입양아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의 가정에서도 그들이 입양아기 때문에 부모들이 다른 친자식보다 더 특별 대우를 하지 않는 것처럼 한국학교 선생님들도 입양아들이기 때문에 더 신중히 여기며 특별 대우를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으면 합니다. 입양아들에게 그들이 일반 아이들과 다르다는 구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정체성에 관하여

입양아들에게 꼭 한국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셔야 합니다. 한국학교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여러분 앞에서 제가 이 말을 하는 것이 혹시 오해를 일으키는 일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물론 한민족의 피가 흐르며 자신들의 뿌리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도록 가르치는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너는 한국 사람이라는것을 잊으면 않된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입양인들에게 부담을 주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입양아들에게는 이름도 미국이며 가족도 미국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뿌리가 한국이라도 왜 자신들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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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야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 때에 제 아버지께서 제게 매우 좋은 교훈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교훈 하나로서 저의 정체성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정체성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저를 보신 아버지께서는, “네가 한국 사람이 된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미국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 어떠한 선택을 해도 먼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올바른 인간이 되어야 한다.” 라고 말씀 하셨을때에 저의 정체성 문제가 해결되는 날이었습니다. 사람은 한국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도 옳지 않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반면에 미국 사람의 정체성을 가지고도 불행의 삶이 가능합니다. 이런 때에 한국 사람이냐 미국 사람이냐의 정체성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직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바로 서게 되는 정체성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국학교에서도 입양아들에게 이러한 정체성을 더 중요시하는 교육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3. 입양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하여

한국학교 교육에 있어서 입양아를 일반 아이들과 구분되는 교육은 삼가야 하지만, 입양아들과 부모들 만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학교에서 입양 아동을 위한 문화캠프를 열거나 혹은 입양가족 초청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입양아를 위한 한국어와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Big Brothers, Big Sisters 같은 프로그램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불우 아동을 돕기 위한 Big Brothers, Big Sisters 프로그램이 아니라 입양아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뜻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한인 가정 한 가정과 입양 가정 한 가정을 서로가 입양하여 교제하는 프로그램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입양아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칠 수 있는것에는 창의적인 방법을 계속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에 입양아들만 유일하게 갖고 있는 정체성 문제를 본인들이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입양아 교육을 위한 목요 특강 재미한국학교 학술대회에 참석하신 여러분께 입양아들과 입양 가족 모두를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인 사회에서 입양아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며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한국학교를 통해 입양아들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언어와 문화를 심어주며 그들이 풀어나가야 하는 정체성에 도움을 주시니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여러분께 한가지 더 나누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제게 인생을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저는 똑같이 고아 시절의 굶주림과 고생을 하는 경험을 선택할 것이며 다시 고아원에 들어가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렇게 되어야만 저를 입양하신 어머니 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저의 어머니 아버지는 그 정도로 제게 중요한 분들이십니다. 제가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받은 사랑, 이제는 그 사랑을 다시 돌려줄 때에, 이것이 바로 입양이 저에게 가르쳐준 사랑입니다.

오늘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쁨이고 영광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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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예보를 활용한 어휘 및 문법의 효과적 교수 방안

송향근부산외국어대학교

TV 뉴스, 일기예보, 광고, 노래, 영화, 드라마 등의 매체와 동화, 수필 등의 문학 작품을 활용한 한국어 어휘 문법의 교육에 있어 다양한 어휘와 문법 사항을 포함하고 있는 일기예보를 활용하여 학습자의 흥미 유발과 함께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방안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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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준비 시간은 절반으로, 교육 효과는 두 배로!(컴퓨터를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수업자료 준비하는 방법)

정안젤라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파워포인트와 동영상을 활용하여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수업자료를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즉 효과적인 파워포인트 작성 기법, 효과적인 동영상 활용하기 (교육적인 영상 자료 검색하기, 유투브 다운로드하여 교육 목적에 부합하도록 편집하기, 듣기 훈련을 위한 동영상 활용 및 자막 처리하기) 등이다.

§ 1. 수업매체의 자료 제작

수업매체란 교육목표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교사와 학습자, 학습자와 학습자 사이에 필요한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매개수단이다. 직접 경험이나 영상적 표현은 언어와 같은 상징물보다 의미가 더 정확하게 전달되고 이해하기 쉽다. 따라서 추상적 개념을 제시할 때는 글이나 언어보다 그래프나 그림과 같은 영상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이해를 촉진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에게 좀 더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학교 교사들을 위해 좀 더 쉽고 간단하게 수업매체의 자료를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유투브 주소 http://youtu.be/-eOX031Id-sQ 를 방문하면 전체 강의내용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동영상으로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

§ 2. 효과적인 파워포인트 작성 기법

학습자들은 청각적 자극보다 시각적 자극에 더 민감하다. 청각을 통한 학습에서 20%를 기억하고 청각 및 시각을 동시에 이용한 경우에는 50% 이상을 기억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국학교 교사들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업매체는 컴퓨터이고, 동영상을 통한 시청각 학습자료를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파워포인트이다. 교사들이 처음부터 파워포인트를 어렵게 직접 제작하기 보다는 이

미 준비되어 있는 훌륭한 템플릿을 내 것으로 수정하여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이다.

>> 좋은 마스터 및 템플릿 검색하기

훌륭한 템플릿들이 인터넷 상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자주 참고하는 사이트를 지정해 놓고 활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홈페이지에서 많은 템플릿들을 검색할 수 있다. http://www.microsoft.com > Down-load > Office Template 에서 키워드 검색 후 마음에 드는 템플릿을 다운로드 받는다.

>> 눈에 들어오는 수업자료 준비하기

템플릿을 검색하여 다운로드 받았다면 그것을 기본 틀로 활용한다. 파워포인트를 구동한 후 View > Slide Master에 가서 본인이 선호하는 글자체로 변경한다. 다시 Close Master View로 빠져 나온다. 기본 템플릿 준비가 되었으면 수업 진행에 따라 필요한 내용을 각 슬라이드에 하나 혹은 두 개의 주제로 만든다. 이미지는 고해상도로 한 슬라이드 당 한 두 개 정도가 적당하다. 고해당도의 이미지는 http://google.com 에서 원하는 키워드 검색 후 좌측 이미지 큰 사이즈(large size)만 다시 검색하여 찾는다.

>> 수업 내용 관련 동영상 자료 활용하기

수업의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좋은 동영상은 짧은 시간의 노출로 가장 효과 있게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교육자료이다. 수업 시간에 다루는 내용과 관련하여 유투브 사이트(http://www.youtube.com) 에서 영화, 광고, 다큐멘터리, 역사 자료 등의 자료를 먼저 검색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만 편집하기 위해서는 검색한 동영상을 http://saveyoutube.com 사이트로 가서 내 PC에 다운로드를 받아야 한다. 다운 받은 동영상(들)은 Windows Live Movie Maker를 이용하여 자신이 활용할 부분만을 남기고 편집, 10분 이내의 수업용 동영상으로 제작한다. 수업 영상자료를 검색하여 편집하는 방법은 유투브 주소 http://youtu.be/7EtW1CVHgxI 를 참고하면 된다.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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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구글 http://www.google.com 에서 검색어 “How to use Windows Movie Maker”를 이용하여 검색하면 수 많은 사용법이 담긴 좋은 자료들이 나온다. 특별히 특정 파일명, 예를 들어 PPT (파워포인트 파일 확장자)만을 검색하고자 할 때는 검색어 뒤에 filetype:ppt를 추가하여 검색하면 파워포인트 자료만 검색이 된다.

>> 동향파악

학습자는 결국 사회에 나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에서 활용하는 매체들에 노출되게 되어있다. 학습자는 사회에서 활용하는 매체 사용의 방법을 경험함으로써 미래사회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된다. 기업에서, 학계에서 어떻게 파워포인트를 쓰고 있는지 동향을 파악하여 수업자료를 만든다면 학습자가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소득이 되는 것이다. http://www.slideshare.net/ 에서는 그날 그날의 가장 훌륭한 파워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그 내용 또한 깊이가 있으면서도 방대한 자료들이 각 산업별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동향파악과 함께 참고자료로서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 3. 상호작용 수업매체인 인터넷 퀴즈의 활용

오늘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수업매체 또한 시청각 매체에서 상호작용 매체로 전환되고 있다. 상호작용 매체는 매체와 사용자의 상호작용성을 강조한 것으로 주로 컴퓨터와 관련된 매

체를 지칭한다. 컴퓨터 보조 수업, 상호작용 비디오, 멀티미디어, 쌍방형 TV 등 단순한 정보를 제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인터넷이 연결된 온라인 학습 사이트 등에서 학습자의 반응을 감지하고, 그 반응에 대한 피드백이나 결과를 제고하는 매체가 이에 속한다.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수업 환경에서는 이미 온라인 상에 준비되어 있는 다양한 퀴즈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일 뿐 아니라 그 날의 학습내용을 평가하는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숫자는 국제언어이기 때문에 한자어 숫자나 (일, 이, 삼…) 순수 한글 숫자 (하나, 둘, 셋…)를 익히는 학습과정에서는 영문 사이트를 충분하게 활용할 수 있다.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자면 http://www.oswego.org/ocsd-web/games/SumSense/summulti.html에서 구구단 온라인 퀴즈를 활용하여 숫자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고, 시간 표현에 대한 퀴즈 사이트의 예는 http://www.teachingtime.co.uk/draggames/sthec1.html 이다. 온라인 퀴즈를 활용하여 실제 한국어 수업을 한 실례를 유투브 주소 http://youtu.be/3I8eycE0A_k 에서 시청 가능하다. 교실이 온라인 환경이 아닌 경우는 인터넷 검색(검색어의 예: online quiz template)을 통해 플레쉬카드와 같은 퀴즈 템플릿을 다운로드 받아 나의 것으로 변형한 후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 4. 수업매체의 속성1

수업매체는 기술적, 내용적, 상황적, 상징적 속성이 있고 이들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 기술적 속성: 기술적 속성은 매체를 구성하는 재료 및 기기의 속성으로 정보의 전달 방법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면 라디오나 TV 등은 전파를 통해 전달이 되며, 영사기, 녹음기, 투사기 등은 기계를 통해 전달된다.

>> 내용적 속성: 모든 매체는 특정한 내용을 포함하고, 전달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매체의 효과는 기술적 속성보다 그 매체가 어떤 내용을 전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TV나 컴퓨터가 유용한 수업매체가 될 수도, 청소년의 생활에 유해한 매체가 될 수도 있다.

>> 상황적 속성: 메시지가 전달되는 사회적 환경이 매체의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동일한 매체, 동일한 내용일지라도 누구와 학습하는가, 어떤 교사가 설명하는가에 따라 학습 효과가 다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와 학습할 때, 예쁜 여학생과 함께 학습할 때, 교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학습할 때 등의 다른 상황들이 있다.

>> 상징적 속성: 매체에 따라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문자, 음성, 언어, 동작, 영상 등의 특정한 상징체계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동일한 내용이라도 다양한 상징체계를 사용하여 전달할 수 있다.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내용을 음성으로만 전달할 때와 흡연의 결과로 검게 된 허파 영상을 보여 주면서 나쁘다는 설명을 해 줄 때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 5. 수업매체의 활용 모형 (ASSURE)2

수업매체를 좀 더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절차로 Ro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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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nch의 ASSURE 활용 모형을 따르면 자료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각 단계의 영문 첫 글자를 합하면 ASSURE가 되며, 이는 효과적인 수업을 보증(assure)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 학습자 분석 (Analyze learners)

일반적 특성인 연령, 학년, 직업, 지위, 문화적 사회 경제적 요인 등 학습자에 대해 파악한다. 그 다음 수업 목표에 비추어보아 중간 수준의 학생들을 선택해서 대상 학습자의 일반적 특성, 사전 지식, 능력, 태도, 학습 유형 등을 분석해야 한다.

>> 목표 진술 (State objectives)

두 번째 단계는 수업목표를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것이다. 수업목표는 교과서나 학습 지도안, 교육과정 지침서 등에서 채택할 수도 있고, 교사가 직접 개발할 수도 있다. 수업목표는 수업을 받은 후에 학습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용어로 진술되어야 한다. 또한, 학습자가 목표한 행동을 나타낼 조건,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인정할 수 있는 기준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 매체와 자료 선정 (Select media and materials)

대상 학습자와 목표가 설정되었다면 시작과 끝을 세웠다고 할 수 있다. 이들 두 점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기 위하여 적절한 수업 방법과 매체를 선택하고, 이것을 실행하기 위한 자료를 결정해야 한다. 자료를 결정하는 과정은 1) 이용 가능한 자료 선정, 2) 기존 자료 수정, 3) 새로운 자료 설계 및 개발의 세 가지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자료의 선택 기준을 위해 도움이 되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교육과정과 일치하는가? / 정확하고 최신의 것인가? / 분명하고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는가? / 흥미를 유발하고 유지시키는가? / 학습자의 참여를 유발하는가? / 기술적 품질이 좋은가? / 효과성에 대한 증거가 있는가? / 의도적 편견이나 상업 광고적 성격이 없는가?

>> 매체와 자료 활용 (Utilize media and materials)

다음 단계로는 선택한 매체와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선 자료를 점검하고 연습을 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수업을 준비하고 필요한 기자재나 시설을 점검해야 한다. 그 후에 매체활용 기법을 이용해 수업을 전개한다.

>> 학습자의 참여 유도 (Require learner participation)

효과적인 매체활용 수업을 위해서는 학습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요구해야 한다. 수업 중에 학습자들이 지식이나 기능을 처리하고, 그들의 노력에 대해 적절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 평가와 수정 (Evaluate and revise materials)

수업 후에는 수업의 효과와 영향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도움이 되는 질문에는 1) 학습자들이 수업 목표를 충족 시켰는가? 2) 수업 방법과 매체가 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었는가? 3) 모든 학습자들이 자료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었는가? 등이 있다. 의도했던 것과 달성한 것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다음 수

& Note

업을 위해서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 6. “준비시간 절반”이 맞는 말인가?

위와 같이 수업매체를 잘 활용하여 수업을 준비한다면 교육효과는 두 배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준비시간이 과연 절반으로 줄을 것인가? 답은 어떤 교사가 어느 시점에그 대답을 하는가에 따라 그렇기도 하고 아닐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매체활용 수업을 계속한다면 자료 검색과 컴퓨터 기술이 능숙해지면서 준비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수업의 효과는 조금씩 좋아진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모든 한국학교 교사가 수업매체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조금씩 노력하면서 서로가 교육 자료를 공유하고 협업활동을 해 나갈 때 한국학교 교육의 수준은 계속 향상될 것이다.

§ 참고문헌

1 박성익, 임철일, 이재경, 최정임 (2003), 교육방법의 교육공학적 이해, 서울: 교육과학사

2 UNCA.edu. (2010). The ASSURE model. Re-trieved from http://www2.unca.edu/education/edtech/techcourse/assure.htm, 이칭찬, 수업기술 Re-trived from http://hrd.kcue.or.kr/bbs/download.php?path=pds&file_name=%C0%CC%C4%AA%C2%F9-%BC%F6%BE%F7%B1%E2%BC%FA.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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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이(?) 학생과 개미 교사의 토요 데이트

황희연모퉁이돌한국학교 교장

고급 반 학생의 구성은 정규 한국학교 과정을 착실하게 밟아 온 9학년 정도의 학생들과 늦게 시작해서 나이와 학년으로 어쩔 수 없이 고급 반에 들어오게 된 학생으로 구분이 되며, 한국 학교에 와도 수업보다는 친구들과의 관계나 자신의 영역을 더 중요시 하는 경향이 많아 수업 진행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런 배짱 두둑한 학생들과 한 가지라도 더 가르쳐 주고 싶어 안달을 하는 교사 사이에는 언제나 긴장감이 돌기 마련인데, 이런 배짱이(?) 기질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학교 생활과 수업에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DASH 인생의 기틀을 세워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 1. 들어 가기 위해

교사의 자세1) 사랑(L. O. V. E.) 으로2) 3D3)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저)4) 거울 부모 (권수영 저)

§ 2. 들어가서

1) 고급 반 학생의 특성과 수업 대상

2) 교재

3) 수업 분위기 조성

4) 실제 수업의 예

>>읽기 / 말하기

아나운서를 꿈 꾸며현장에서 - 리포터천의 얼굴 연기자

>>쓰기

흉내 내기리듬 속에서 시조를나도 작가

>>연관 수업

• SAT II 한국어 우리 말 겨루기헷 갈리는 단어속담 찾아 삼천리

• 역사여행Boston Tea Party와 삼일 운동Nelson 과 이순신

• 기질 찾기랩으로 소통하기워킹, 워킹 나도 모델!싱어송 라이터10초의 열정! 광고 만들기더빙하기데이트하기

5) 마무리

>> 규칙에 끌려 가지 말고, 규칙을 만들어 가라. (공부의 신)

>> 교육이 거들 수 있는 최고의 성과는 관용이다. (헬렌 켈러)

§ 3. 함께 가기

관심 갖기

가정으로

DASH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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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교사의 역할과 책임

변수용The Pensylvania State University 교수

한국학교 교사는 다양한 이민 세대로 이루어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 교육을 강의 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이들 학생과 부모의 기대와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본 강의에서는 미국의 한국학교 학생과, 부모, 그리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여러 연구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한국학교 교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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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분반 강의: F-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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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을 순탄하게: 가장 쉬운 한글 기초 읽기 지도법

이창남, Ph.D.Associate Professor of Special Education

Kennesaw State University

1993년 University of Oregon 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Direct Instruction 방식으로 한글 읽기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시작한 이래 많은 아동들과 성인들을 지도하였으며, 현재 이 교재를 60과까지 완료하였다. 학생들은 짧은 기간에 한글 읽기를 매우 효과적으로 배워서 학부모들로 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강의 내용은 읽기 지도법의 기초 원리들, 한글 읽기 지도법 교재의 구성, 시범 강의, 읽기 숙련을 위한 게임의 사용법, 질의 응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글 읽기를 가르쳐 본 교사들은 한글이 알려진 것처럼 가르치기 쉽고 배우기 쉬운 언어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한글이 다른 언어보다 글자와 소리 사이의 규칙적인 상응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예를 들어 모든 단어의 절반 가량이 그런 상응 관계를 이루는 영어와 같은 언어와 비교할 때 한글은 규칙에 의해서 가르치기가 쉽다. 그러나 한글에도 여전히 불규칙적인 발음 형태가 있고, 또한 글자의 형태도 특이하기 때문에 정교한 학습 지도가 필요하다.

필자는 한글 읽기 지도법을 기획하기 위해 한글의 언어학적인 형태를 가르치는 견해에서 분석하였다. 한글에는 전통적으로 영어의 알파벳처럼 자모의 순서가 있어 많은 교사들은 예를 들어 “ㄱ, ㄴ, ㄷ, ㄹ…”과 같은 순서로 한글을 가르치고자 하였다. 또한 전통적인 교사들은 “기역, 니은, 드귿…” 등과 같이 자모의 이름을 먼저 가르치고자 하였다. 하지만 가르치고 배우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배우고 가르치는 것은 매우 비능률적이고 비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한글의 “감” 이라는 글자를 읽기 위해서는 “기역-아-미음”으로 읽어서는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 물론 “아” (ㅏ)와 같은 한글의 모음은 글자 이름과 소리 (음가)가 같아서, 글자의 이름을 가르치는 것이 곧 음가를 가르치는 것이어서 모음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방법을 여전히 쓸 수 있다.

필자가 제안하는 한글 기초 읽기 방법은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1. 자모의 이름 대신 음가를 먼저 가르친다.2. 이미 가르친 자모들을 구분하도록 가르친다.3. 자모를 가장 쉬운 방법으로 연합하여 (by blending the sounds) 낱말을 읽을 수 있게 지도한다.4. 규칙적인 것들을 먼저 가르치고, 학습자가 그것에 익숙하게 되면 불규칙적인 것들을 가르친다.

자모의 음가를 가르치기 위해서 교사는 다음과 같이 한다.

교사: (“ㅅ”자를 보여 주면서) 이 소리는 /ㅅ ㅅ ㅅ ㅅ/입니다. 선생님이 다시 말해 볼게요. /ㅅ ㅅ ㅅ ㅅ/. 자 그러면 여러분이 말해 보세요. 시작! (모두 동시에 시작하도록 손으로 신호를 준다.)학생들: /ㅅ ㅅ ㅅ ㅅ/.교사: 잘 했어요. /ㅅ ㅅ ㅅ ㅅ/. 다음 소리예요. (“ㅏ”자를 보

여 주면서) 이 소리는 /ㅏㅏㅏㅏ/입니다. 선생님이 다시 말해 보겠어요. /ㅏㅏㅏㅏ/. 자 여러분이 말해 보세요. 시작! (신호를 준다.)학생들: /ㅏㅏㅏㅏ/.교사: 잘 했어요. /ㅏㅏㅏㅏ/. (“ㄴ”자를 보여 주면서) 다음 소리는 /ㄴㄴㄴㄴ/입니다. 다시 들어 보세요. /ㄴㄴㄴㄴ/. 자 여러분이 말해 보세요. 시작! (신호)학생들: /ㄴㄴㄴㄴ/.

이런 방식으로 교사는 한 시간에 새로운 자모 하나씩을 더 가르친다. 이렇게 하나씩 자모의 음가를 가르치는 동시에 교사는 학생들이 이미 배운 자모들의 음가를 잘 구분하도록 가르쳐야 하는데, 이는 학생들의 학습에 지극히 중요하다. 그 이유는, 많은 경우 교사들은 이미 가르친 자모들이므로 학생들이 저절로 구분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자모들의 모양과 소리의 상응 관계에 생소한 학생들에게는 그들을 구분하고 기억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사는 이를 다음과 같이 가르칠 수 있다.

교사: (“ㄴ”, “ㅏ”, “ㅅ”가 한 페이지에 임의의 순서로 씌인 것을 보여 주면서) 선생님이 손가락으로 소리를 가리키면 그 소리를 말해 보세요. (“ㅏ”를 가리키며) 이건 무슨 소리예요?학생들: /ㅏㅏㅏ/.교사: 그래요. /ㅏㅏㅏㅏ/. (“ㄴ”을 가리키면서) 이것은 무슨 소리지요?학생들: /ㄴㄴㄴㄴ/.교사: 맞았어요. /ㄴㄴㄴㄴ/. (“ㅅ”를 가리키면서) 이것은 무슨 소리지요?학생들: /ㅅ ㅅ ㅅ ㅅ/.교사: 아주 잘 했어요. 자, 그러면 수영이가 말해 보세요. (교사는 개개 학생에게 자기가 가리키는 음을 말해보도록 하고 순서 없이 자모를 가리킨다.)

위의 예에서는 세 개의 자모를 예로 들었지만, 교사가 한 시간에 하나씩을 더하면 학생들은 조만간에 많은 자모를 배우게 되므로 매 시간에 이렇게 구분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은 학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나중에는 그 자모의 수가 아주 많게 되므로 한 페이지에 다 쓰기 힘들 것이다. 이런 경우는 이미 많이 연습한 자모는 자주 연습시키지 않고 비교적 근래에 새로 배운 자모나 학생들이 자주 혼란을 일으키는 자모를 중점적으로 연습 시킨다.

금요일 분반 강의: F-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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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새로운 자모를 가르치는 동시에 교사는 그 자모들을 연합하여 글자를 읽도록 가르친다. 이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가르친다.

교사: (“산”자를 크게 써서 학생들에게 보이면) 여기 글자 (letter)가 있어요. 그 글자는 소리 세 개를 가지고 있어요. (“ㅅ”를 가리키며) 이것이 첫 번째 소리예요. (“ㅏ”를 가리키며) 이것이 두 번째 소리예요. (“ㄴ”자를 가리키며) 이것은 세 번째 소리예요. (자모를 가리키지 않고) 첫 번째 소리를 말해 보세요. (신호) 학생들: /ㅅ ㅅ ㅅ /.교사: 두 번째 소리를 말해 보세요. (신호)학생들: /ㅏㅏㅏㅏ/.교사: 세 번째 소리를 말해 보세요. (신호)학생들: /ㄴㄴㄴㄴ/.교사: 자, 그러면 선생님이 이 소리들을 중간에 쉬지 않고 말해 보겠어요. /ㅅ ㅅ ㅅ ㅏㅏㅏㄴㄴㄴㄴ/. 자, 여러분이 쉬지 말고 말해 보세요. (자모를 순서 대로 가리킨다.)학생들: /ㅅ ㅅ ㅅ ㅏㅏㅏㄴㄴㄴ/.교사: 빨리 말해 보세요.학생들: /산/.교사: 아주 잘 읽었어요. “산”은 “mountain”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연합 (blending)을 비교적 쉽게 하지만 간간이 이것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있다. 어떤 학생들은 여러 번 반복 연습한 후에도 이를 성공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세심한 노력과 참을성이 요구된다. 이 blending을 잘 하느냐에 이 읽기 방식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일단 학생들이 몇몇 낱말로 이를 성공적으로 하게 되면 교사는 일일히 위의 순서와 요령으로 할 필요가 없다. 서너 번 그것을 성공적으로 하게 되면 학생들은 이를 수월하게 해 낸다.

앞서 말한 대로 한글은 영어 등 다른 언어에 비해 음가와 자모간의 상응 관계가 비교적 규칙적이지만 상당히 가르치기 까다로운 예외들이 있다. 예를 들면 “ㅇ”은 “아기” 처럼 글자에서 첫소리일 때에는 음가가 없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가르친다.

교사: (“안”자를 보여 주면서, “ㅇ”를 가리키며) 이 소리가 글자에서 첫번째 소리이면 아무 소리도 안 나요. 무슨 소리가 나요? 학생: 아무 소리도 안 나요.교사: (“안”자를 보여 주며) 이 글자에서 이것은 첫번째 소리예요?학생들: 예.교사: 그러면 이 첫소리는 뭐예요?학생들: 아무 소리도 안 나요.교사: 그래요. 그럼 선생님이 이 글자를 먼저 읽어 보겠어요. “안”. (“오”자를 보여 주면서) 자, 여러분 차례예요. 이것을 읽어 보세요.학생들: “오”.교사: 아주 잘 읽었어요. (“엄마”, “아기” 등의 낱말로 더 연습을 시킨다. 다만, 이 낱말들은 지금까지 배운 자모들로만 구성되어야 하며, 안 배운 자모가 들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첫소리에 “ㅇ”이 나오는 글자를 학생들이 익숙하게 읽

을 수 있을 때까지 교사는 끝소리에 “ㅇ”을 말하는 방법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많은 학생들이 혼란을 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글에서는 또한 첫소리에 나오는 “ㄹ”과 끝소리에 나오는 “ㄹ”의 음가가 매우 다르므로 이들도 이런 요령으로 가르쳐야 한다.

이렇듯 첫소리와 끝소리가 다른 예들은 이 밖에도 상당히 많다. 예를 들면 “맛”에서의 “ㅅ”은 “산”에서의 “ㅅ”과 음가가 같지 않다. 그런데 만일 이 다른 음가를 가르치지 않으면 학생들은 “맛”을 “마 ㅅ ㅅ ㅅ”로 읽을 것이다. 이 경우는 규칙을 만들어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인데, 이는 다음과 같이 가르칠 수 있다.

교사: (“맛”자를 보여 주면서) 이 글자를 보세요. 첫번째 소리는 “ㅁ”, 두 번째 소리는 “ㅏ”, 세 번째 소리는 뭐예요?학생: “ㅅ ㅅ ㅅ.”교사: 그래요. “ㅅ ㅅ ㅅ” 소리지요? 그런데 조심하세요. 여기 규칙이 있어요. 이 “ㅅ” 소리가 세 번째 소리이면 다르게 소리가 나요. 선생님이 읽어 볼 테니까 잘 들어 보세요. “맛.” 다시 들어 보세요. “맛.” (“옷,” “못,” “낫” 등의 글자로 이 원리를 보여 주고, 학생들에게 그 낱말들을 읽어 보게 한다.)

이 원리는 받침에 나오는 자음을 읽는 방법을 가르치지만, 여기에도 예외가 등장한다. 예를 들면 “옷”이라는 글자 다음에 “ㅇ”이 첫소리인 글자가 따라오면 “ㅅ”의 음가가 다시 살아나온다. “옷이”는 “오시”로 읽기 때문이다. 이 원리는 위의 끝소리 원리가 굳건히 자리 잡기 전에는 소개해서는 안 된다. 만일 그것을 함께 소개하면 학생들은 금방 혼란에 빠진다. “한 번에 한 가지씩만 가르친다”는 교사들에게 중요한 법칙이다. 따라서 받침에 두 소리가 나오는 “삶”과 같은 글자를 읽는 방법도, “세 번째 소리가 두 개이면 나중 것만 말한다”를 먼저 가르치고, 나중에 이것에 학생들이 익숙하게 되었을 때, “세 번째 소리가 두 개이고, 그 다음에 “ㅇ”이 따라오면 두 소리 다 말한다” (“삶이”와 같이)고 가르친다. 이들은 매우 복잡한 이치이나, 한 번에 한 가지씩만 가르친다는 법칙에 충실하면 교사들은 이를 잘 가르칠 수 있다.

자모를 가르치는 순서는 전통적인 글자의 순서로 가르치는 것이 능률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앞서 말하였다. 필자가 개발한 방식에서는 전통적인 순서 대신 다음과 같은 원리에 의해서 순서를 정한다.

1. 빈도수가 높은 자모를 낮은 자모보다 먼저 가르친다. 따라서 “ㅌ”이나 “ㄲ” 등은 “ㅅ”이나 “ㄴ” 등보다 훨씬 나중에 가르친다. 2. 모양이나 음가가 비슷한 자모는 나란히 가르치지 않고 시간적으로 떨어지게 가르친다. 한글 읽기를 가르치는 교사들은 학생들이 얼마나 “ㄱ”와 “ㅈ”, “ㅏ”와 “ㅓ”등에 혼란스러워 하는지를 알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모양이나 음가가 비슷한 자모는 시간적으로 멀찍이 떼어서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ㄱ”을 5과에서 가르친다면 “ㅈ”은 15과에서 가르칠 것이다. 3. 가능한한 속히 낱말을 읽도록 가르친다. 만일 전통적인 순서로 한글 자모를 가르치면 “ㄱ” 부터 “ㅎ” 가지 다 가르치도록 학생들은 낱말을 읽지 못한다. 그러나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제 1과에서 “ㅅ”와 “ㅏ”를 가르치면 1과에서 학생들은 “사”를 읽을 수 있고, 만일 2과에서 “ㄴ”을 가르치면 학생들은 2과 말미에서 “산”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제 1과나 2과에서

금요일 분반 강의: F-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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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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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낱말을 읽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필자는 자신이 개발한 독특한 방법을 소개하였는데, 직접 이를 시범해 보이고 또한 참석자들과 잠깐 연습하는 기회도 가질 것이다. 필자는 이 방법과 상응하는 학습지를 60과까지 개발하였는데, 이 학습지도 또한 발표 중에 설명할 것이다. 필자

는 이 방법과 자료들을 지난 16년간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효과가 있는지를 시험하였는데, 많은 학생들은 이 방법으로 배우는 것이 쉽다고 하였으며, 다른 방법으로 실패한 학생들도 성공적으로 배운 사례가 많았다. 이 방법이 많은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금요일 분반 강의: F-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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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와 함께 만들어보는 이야기 대회

석재혁베다니한국학교

Green River Community College Faculty

각 한국 학교에서 “말하기 대회”는 학생들에게 논리력과 발표력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계획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각 한국학교에서 “말하기 대회”는 한국 학교 수업의 연장선으로 여겨지기 보다는 학부모와 학생들 개개인들이 준비해야 할 과제로 넘겨지기 쉽다. 학생들은 말하기 대회에 대한 거부감과 자발적인 참여보다는 수동적인 자세로 인해 말하기 대회의 근본취지에 벗어나기 쉽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범 강의를 통해서 각 한국학교에서 “말하기 대회”를 어떻게 교과과정의 연장선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말하기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능력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실제 예를 통해 보여 드리고자 한다.

§ 1. 이야기 대회에 대한 정리

이야기 대회는 한국학교협의회의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행사 중에 하나임에 틀림없지만, 우리 한국학교 학생들과 교사 선생님들에겐 많은 준비를 해야하는 만큼 그리 달가운 행사는 아닐것입니다. 또한 이야기 대회를 통한 교육의 결과는 교사 선생님들께서 생각하는만큼 얻는다고 하기엔 힘든점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 대회는 학생들에게 많은 입력과 부담이 있지만 그에 대한 결과는 그리 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생길수 있습니다. (1) 학생들이 자율적인 참여가 아닌 해야만 하는 행사이고, (2)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생각하는 학생들은 이야기를 암기해야한다는 부담이 있고, (3) 교육의 일부로 보기보단 각 학교들간의 경쟁 구도로 인해 교육적 측면보다는 결과를 중요시 하여 교육효과를 등한시 하고, (4) 교육의 일부로 만들기엔 교육방향이 잡혀있지 않아 쉽게 접근할수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해결하며 학생들에게 한글교육의 극대화를 하기 위한 말하기 대회 준비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2. 말하기대회 다시 준비해 보자

말하기대회는 결국 학생들이 작문하고, 암기하여 많은 사람들앞에서 발표하는 행사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어가 제2 외국어인 우리 한국학교 학생들에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많은 두려움으로 다가설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준비된 원고인 만큼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관계로 외우기에 급급하게 되어 자신이 말하는것이 글을 학생들 입을 통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야기 대회, 말하기대회가 아니라 앵무새처럼 외운 것을 앞에서 발표하는 수준이 되는것입니다.

지금부터의 수업은 2~3년에 걸쳐 학생들에게 같은 방법을 반복하여 교육하였고, 그 후에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꾸미고, 만들어 나가는데 쓰인 방법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소개되어지는 내용과 예는 많은 경험이 있는 학생의 예제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 강의는 학생들이 작문하고 암기하는데에 쓰일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작문 방법은 이미 이전의 학술대회에서 그리고 교사 세미나를 통해서 소개되어진 Bubble map을 구체화 한 것 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3년전에 이미 버블맵의 효용성에 대해서 미국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이곳에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그만큼 버블 맵은 미국 공교육의 작문시간에도 쓰이는 방법입니다. 버블 맵은 학생들로 하여금 주제를 정한뒤, 그 주제에 생각나는 중요한 내용들을 버블로 표현하며 연결고리를 만드는 작업을 말합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학생이 정한 주제인 “지구온난화”를 중심으로

금요일 분반 강의: F-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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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생각하는 중요한 내용을 큰 원으로 주변에 열거하고, 다시 그주변에 작은 원으로 다시 내용을 열거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절차는 학생들마다 능력이 다르기에 시간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날것이고, 선생님들은 인내를 하시며,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할수 있도록 도와주셔야합니다. 7~8명의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대략 2시간 가량입니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 시간 정도이고, 학생들과 면담하며 수정해 가는데 소요된 시간이 한 시간 정도입니다. 이 첫번째의 버블맵을 가지고 학생들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서 학생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를 알아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만약 학생들과의 면담 후 시간이 허락되시면, 학부모님과의 면담을 통해 학생들이 생각을 전해주시고, 학부모님과 학생들간의 대화를 유도할수 있게 해주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

또한 교사 선생님께선 따로 원고를 만들어 주어 학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꾸며나가야 하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전의 그림을 토대로 선생님께선 학생들과 면담하며 이야기를 꾸며나가는 원고는 위와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만든 초안은 학생이 만든 버블 맵을 기준으로 선생님께서 만든 것입니다. 이때 선생님께선 절대 학생의 생각을 미리 짐작하거나, 이야기 방향을 학생들에게 알려주시면 안됩니다. 만약 짐작하시거나, 방향을 정하시게 되면 학생의 창작이 아니라 그순간부터 선생님의 창작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생님께서는 들어주시면서 학생들이 만들어 온 흩어놓은 생각들 정리하게끔 도와주시면 됩니다. 학생들은 이런 절차를 통해 정리하는 능력도 키울수 있게 됩니다. 찬찬히 학생들의 생각을 되짚어 보며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이단계의 소요시간은 생각하시는것보다 훨씬 많이 소요됩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들으 듣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유도하게끔 학생들의 논리를 이해햐야하는 만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음 단계로 학생들로 하여금 다시 버블맵을 만들어 볼 수 있게끔 시간을 주시고 다시 버블맵을 그리게 합니다. 여러 차례 버블 맵을 그리게 할수록 학생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생각을

차분히 정리할수 있게 됩니다.

소요 시간은학생들이 더 많은 내용을 다시 그리고 정리하게 됨으로 첫 번째의 버블맵 소요시간과 거의 비슷하게 됩니다. 또한 보시다시피 더 많은 내용이 첨가된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원들이 다시 재배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학생이 머리 속 생각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 몇 차례 더 버블맵을 유도하면 더 나은 모양의 버블맵이 생기게 되며 학생들은 따로 내용을 암기하는것이 아니라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며 말을 준비하게 됩니다. 즉, 따로 학생이 내용을 암기할필요가 없어집니다.

여러 차례의 버블맵은 학생들의 생각을 정리하게끔 도와주고, 말할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고 말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은 학생이 직접 버블맵으로부터 이야기를 할 리스트를 만드는 작업을 시켜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학생은 자신의 이야기를 구체화할 수 있고, 따로 원고를 암기하지 아니하고도 말하기대회를 완전히 준비할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방법은 여전히 버블맵입니다. 이런 리스트화하는 방법은 3~4번의 버블맵 후에 이야기를 시키기 전에 정리를 위한 시간에 사용하시고, 최대한 버블맵을 계속 그리게 해주시는 것이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머릿속에 정리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리스트에 소요되는 시간은 버블맵에 비해 절반 정도이며, 리스트화하는 수업후 학생들이 직접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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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이 급우들에게 발표하는 기회를 주어 발표에 대한 무서움도 줄어줄 수 있습니다.

§ 3. 장단점

우선 장점으로는 미공교육에서 쓰이는 방법을 한국학교에서 적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조금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 반대 급부로 한국학교에 버블맵을 쓰게 되어 학교 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말하기대회 입장으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학생들이 스스로 작문하게 되고, 암기에도 따로 커다란 부담감 없이 자연스럽게 암기할 수 있게 됩니다. 단점으로는 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해야하는 점입니다.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데에 3~4번의 버블맵을 그려야하고, 그에 따르는 면담이필요하여 7~8주에 걸쳐 이야기를 준비해야합니다. 또한 학생의 뜻에 맞는

이야기를 꾸며주기 위해선 학부모님과의 면밀한 상담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도움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인내”입니다. 학생들이 그들의 입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참고 기다려 주시며 학생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대화를 이끌어 주셔야 합니다. 결국 선생님들께서 많은 활동을 해주셔야 원하시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제 경험상으로는 일회성 계획으로 이 방법을 통해 좋은 결과를 절대로 바랄수 없습니다. 만약 이 방법을 쓰시려면 최소 3~4년의 시행착오가 있어야 교사선생님, 학생,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철저한 이해속에서 말하기대회를 준비할수 있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방법이지만, 결과는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갑니다. 감사합니다.

& Note

금요일 분반 강의: F-06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18

한국 문화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조현용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본 세미나에서는 문화교육이 소통을 목적으로 한다고 할 때, 어떤 문화요소를 어떻게 교육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토론해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문화라는 말의 정의는 학자마다도 다르고 학문마다도 다르다. 문화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관점에 따라 문화를 다르게 해석하기도 한다. 자연적인 상태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보면 인류의 모든 성취가 문화가 아닌 것이 없다. 하지만 실제 적용에서는 다른 해석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문화생활이라는 단어를 듣고, 민속 문화를 떠올리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면, 현대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문화유적이라는 말에는 거대한 성취문화의 현장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문화교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의 정의를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교육에 대해서 논할 때 많은 교육자들이 전통문화, 성취문

화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이 과연 소통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한국어교육에서 문화교육을 이야기할 때는 의사소통과 관련이 되는 것이다. 많은 경우 전통문화는 모국어 화자들조차도 정확히 알지 못하며, 삶 속에 들어와 있지 않는 예들도 많다. 또한 성취문화라고 이야기되는 문화의 내용도 일반적인 민중의 삶과는 유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화교육의 내용을 선정할 때는 이러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본 세미나에서는 문화교육이 소통을 목적으로 한다고 할 때, 어떤 문화요소를 어떻게 교육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 Note

금요일 세미나: F-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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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공부하는 맞춤형 수업(“얘들아, 어떻게 배우고 싶니?”)

염혜정벅스카운티한국학교 교사

다중지능은 하버드 대학 심리학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에 의한 이론으로 지능이 단지 언어나 수학적인 영역에서만 측정되는 오류를 비판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지능의 영역(신체적, 음악적, 공간적, 대인관계, 자연탐구 등)으로 나누어 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이론을 한국학교 수업에 적용하여 학생들 개개인의 고유한 지능들을 고려하여 수업을 계획한다면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보다 더 유발하고 더욱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본다. 학습지도안 작성법, 효과적인 수업의 예, 학급경영 등을 제시한다.

§ 1. 다중 지능 이론을 이용한 학습계획

• 다중 지능 이론은 하버드 대학 심리학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에 의한 것• 지능이 단지 언어나 수학적인 영역에서만 측정되는 오류를 비판• 지능은 여러 가지 다양한 영역(신체적, 음악적, 공간적, 대인관계, 자연탐구 등등)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고 주장

& Note

금요일 분반 강의: F-08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20

§ 2. 학습 계획 (Lesson Plan) 만들기

학습계획은 학습을 받는 개인의 연령 및 수준을 포함한 특성을 반영하여 만들어져야 하며 수업을 통해서 이룰 수 있는 목표들이 확실해야하고 진행 절차도 체계적이고 일목 요연하여야 한다.

§ 학습 계획 양식 예)

§ 학습 계획 예)

학습 분야: [해당 학습의 영역]

학습 제목: [해당 학습의 제목]

목적(Behavioral Objective): [학습자의 수준은 어떤가 및 해당 학습을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우는가]

재료(Material): [해당 학습 활동에 어떤 도구 및 재료가 필요한가]

동기(Motivator): [어떻게 이 학습을 위해 학생들의 주위를 집중시킬 것인가 예) 해당 학습과 관련된 책 읽어 주기; 책 이름과 작가]

절차 (Procedure): [어떤 순서로 진행하고 그리고 무엇을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

응용(Adaptation): [어떻게 해당 수업을 다르게 응용하고 변형할 것인가]

평가 (Reflection): [수업 목표를 충족시켰는가? 어떤 부분이 가장 좋았는가? 다음에는 어떻게 수업을 변화시킬 것인가? 등등]

학습 분야: 감정

학습 제목: 오늘 기분이 어때요?

수준: 초급

목적(Behavioral Objective): 감정에 관한 말을 배운다. | 글자 읽기색깔 이름을 배운다. | 친구의 감정을 읽는 사회성을 배운다

재료(Material): 감정이 나타난 얼굴 그림 (행복, 슬픔, 화, 당황, 무서움, 외로움, 실망) | 컴퓨터 종이 | 천 주머니 | 리본 끈 | 쟁반 | 풀 | 칼라 팬들 또는 크레용

준비(Preparation): 1. 컴퓨터 종이에 신체 윤곽을 그리고 종이 맨 위쪽에 학생들의 이름의 윤곽을 하나씩 만든다.2. 1번의 종이들이 각각 말아서 리본 끈으로 묶는다.3. 2번 종이들을 천 주머니에 넣어둔다.4. 쟁반에 감정 얼굴 카드를 둔다.

동기(Motivator): “내 기분이 어떤지 아세요?” (쟈낸 케인)을 읽는다.

절차 (Procedure):1. 각각 감정 얼굴들을 보여 주고 무슨 기분인지 묻고 설명한다. 2. “여기에 주머니가 있어요. 이 주머니에 여러분의 친구들의 이름이 있는 종이들 하나씩 말려 있어요. 하나를 뽑아서 거기에 적힌 친구의 기분이 어떤지 알아보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3. 한 학생을 나오라고 하고 종이를 뽑아 보라고 한다.4. 그 학생에게 뽑은 종이를 펼쳐 친구들에게 보이게 하고 글자를 읽게 하고 누구의 이름인지 묻는다. 5. “오늘 기분이 어때?”하고 그 친구에게 묻게 한다. 6. 친구가 답한 것을 감정 얼굴들 중에서 찾게 한다.7. 3번에서 6번을 다른 학생들에게도 차례로 반복한다. 8. 학생들 각자 자기가 뽑은 종이의 친구 이름 윤곽 안을 칼라 펜으로 채우고 감정 얼굴을 신체 윤곽 중 얼굴에 붙이고 나머지 부분을 완성하게 한다.7. 학생들이 그림을 완성하는 동안 교사는 돌아 다니며 학생들 하나 하나에게 친구의 이름과 감정을 다시 말해 보도록 하게 한다.

응용(Adaptation): 친구가 무슨 색깔과 무슨 종류의 옷을 입었는지 말하게 하고 그림을 완성 시킨다.

& Note

금요일 분반 강의: 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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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학습 진단

이름: 홍길동

강점: 1. 말하기2. 그림 그리기를 좋아함3.

취약점: 1. 문장 만들기2. 쉽게 포기 하고 자신감이 없음3.

필요 학습 활동:이야기를 읽고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설명하는 단어 또는 짧은 문장을 쓰게 한다.칭찬을 많이 해서 자신감을 갖게 한다.

§ 3. 효과적인 수업경영

학급 분위기는 무엇보다 소속감과 신뢰감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교실도 하나의 공동체(Community)로 인식하고 학생들은 그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중받기도 하고 규칙을 지키는 의무를 지기도 한다.

* 학급 별명 만들기: 학생들 스스로 만든 반 이름은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 교사들은 학생들 전체를 호칭할 때 ‘얘들아’, ‘여러분’외에 학급 별명으로 부른다.

* 규칙 차트 만들기: 학기 초에 규칙 차트를 함께 만들고 주지시킨다. 함께 만드는 것은 학생들의 동의를 유도하는 것이다. 첫 몇 주는 수업 시작하기 전에 규칙 차트를 함께 읽어 상기시킨다. 예) 수업시간을 지킨다. 다른 사람의 발표를 잘 듣는다. 필요한 필기도구 및 교재만 책상에 둔다. 휴대전화기는 소리를 꺼서 가방 안에 둔다. 가방은 지정된 장소에 둔다. 수업이 끝나면 자기 자리를 청소한다. 배고프다는 말을 삼간다. 부정적인 말(stupid, bored…)을 삼간다.

* 지속적인 시간표 또는 일정 유지: 학생들이 예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일관적으로 수업 절차를 유지한다. 일정이 변경될 때는 학생들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다.

* 대체 활동 준비

* 부모님의 참여: 과제물을 할 때 부모의 참여를 유도 예) 부모님 앞에서 읽고 사인 받기, 부모님의 수업 도우미 참여, 이메일 이용, 상담

* 자세한 설명: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위해 교사는 각 학습이나 활동이 왜 필요한지, 무엇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학생들에게 설명해서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 성취감 주기: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학습활동으로 학생들이 과제를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한다.

* 칭찬: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한다. ‘잘했네’, ‘훌륭하네’ 보다는 ‘글씨를 깨끗하게 잘 썼네’, ‘읽을 때 발음이 좋구나’, ‘노력해줘서 고마워’ 등등

* 기다려 주기: 학생들이 발표할 때 머뭇거리거나 느리더라도 기다려 주고 과제를 완성할 때까지 기다려 준다. 필요할 때는 도움을 줄 수도 있다.

* 마음 읽어주기: 학생들이 생각을 존중해 주고 마음을 일단 읽어주고 동의해 준다. 수업 중 교사에게 수업에 관계없는 얘기를 나누고 싶어할 때 잠깐이라도 귀담아들어 주고 장단을 맞춰줘도 좋다.

* 움직이는 교사: 칠판 앞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움직이며 가르친다. 학생들과 늘 대화 하는 자세로 가르친다. 눈을 하나 하나 골고루 마주치고 너와 나는 일대 일의 관계를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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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수업 예

* 색깔 비닐 이용- 여러 색깔의 샐로판 종이를 겹쳐서 색깔들 만들기- 각 자 다른 색깔의 종이를 주고 서로 섞어 보게 하고 색깔을 맞춰 보게 한다.- 색깔 배우기, 협동심

* 팜팜(pompoms) 이용 - 여러 색깔의 팜팜을 한 움큼 쥐게 하고 특정한 색깔을 집게로 골라내고 세어 보게 한다.- 색깔, 숫자, 손 움직임

* 손전등으로 글자 찾기- 불을 끄고 벽에 붙어 놓은 글자 카드 중 지시한 글자를 손전등으로 찾아 비추게 한다.

* 종이인형을 만들어 인형극 하기-신체 부위 이름, 말하기 연습- 종이를 주고 자기 이미지의 인형을 그리고 잘라서 만들게 한다.- 만들 때 신체 특정 부위를 선생님의 지시에 맞춰 순서대로 그리게 한다.- 자기소개를 하는 인형극을 한다.

* 생활용품으로 도형 이름 찾기- 가방 안에 여러 모양의 생활 용품 (접시, 책, CD, 삼각자 등등)을 넣고 한 사람씩 꺼내어서 무슨 모양인지 말하게 한다.

* 친구 이름 찾기- 반 친구 이름을 이용해서 글자를 배운다.

* 감정 또는 기분 카드- 여러 감정(행복해요, 슬퍼요, 화 났어요, 즐거워요 등)이 있는 카드들 중 자기가 느끼는 것을 고르고 말하게 한다.- 학생들의 이름이 있는 보드를 만들어 자기 이름 밑에 붙이게 한다.

* 차트 이용- 날씨, 날짜, 요일, 시간 등에 대해서 매주 수업을 시작할 때 한다.- 교사가 차트에 빈 칸이 있는 문장을 쓰고 빈 칸을 알맞은 말을 학생들이 직접 써 보게 한다. 예) 오늘은 5___ 5____이고 ______요일입니다. 날씨는 _________ 지금은 9___ 30____입니다.

* 농구하기-숫자, 색깔

* 나무 막대기에 글자를 쓰고 물건과 매치하기- 나무 막대기에 ‘ㄱ’ ‘ㄴ’등의 낱자를 쓰고 그것으로 시작하는 물건을 찾아 매치하게 한다.

* 글자 보물찾기- 글자나 단어를 숨겨 놓고 찾게 한다. 그리고 무슨 글자나 단어인지 말하게 한다.

* 인터뷰 하기- 교사가 만들거나 학생들이 만든 질문지를 가지고 반 친구들이나 교사들, 부모님을 인터뷰 한다.

* 릴레이 이야기 만들기- 주제를 주어 한 사람씩 이야기를 이어서 만들어 보도록 한다.

* 드라마 만들어 녹화- 재미있는 드라마를 재현하거나 상황극을 만들어 녹화해서 보여준다.

* 잡지 만들기- 각자 흥미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기사를 써 보고 잡지로 만들어 본다.

* 이야기를 그림과 짧은 문장으로 요약- 간단한 이야기를 읽고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림 밑에 주어 목적어 동사로 이루어진 짧은 문장들로 요약해 본다.

* 동시 - 여러 가지 의성어나 같은 부류의 단어들로 이루어진 동시로 어휘를 배운다.

* 책 만들기- 자기가 만든 이야기로 그림책을 만든다.- 기존에 있는 이야기를 요약해 책을 만든다.

&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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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용론으로의 초대1

이해영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같은 한국말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에도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문화적 관습이나 기대, 가치관에 기대어 자신의 말을 생산하거나 상대방이 한 말의 의미를 해석하게 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 오해가 발생하고 심지어는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되기도 한다. 화용론은 의사 소통시의 발화에 대한 언어론으로 화자와 청자의 관계에 따라 언어 사용이 어떻게 바뀌는지, 화자의 의도와 발화의 의미는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등에 관한 내용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동포학생들에게 꼭 가르쳐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 1. 서론

우리는 말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어휘와 문법, 발음을 정확하게 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 만약 상대방이 발음도 좋고, 문법도 정확하며 어휘 선택에도 문제가 없는데 무언가 불쾌하게 느껴지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경우는 없는가? 또는 겉으로 드러난 것과 다른 의도로 하는 말을 하는 경우, 순서를 지키지 않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경우를 경험한 적은 없는가?

이러한 말의 사용에 나타나는 현상을 다루는 것이 바로 화용론이다. 다시 말해서 화용론은 언어 사용 방식을 맥락(context)과 관련 지어 설명 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Levinson, 1983:21).

이 강의에서는 우리의 언어 생활을 통해서 한국어 화용론의 특징적인 현상들을 발견하고 교실에서 가르쳐야 할 화용적 현상들을 학습자들의 오류를 통해서 찾아본다.

§ 2. 발화의 의미

2.1. 언표내적 행위(illocutionary act)

¶ 들은 대로 이해해야 하나, 속뜻을 찾아야 하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 보면 상대방이 하는 말 그 자체의 의미가 아닌 그 말속에 담긴 속뜻을 이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다음의 예를 보자.

(1) 벌써 12시네.(2) A: 시험 잘 봤니? B: 엄마, 배 고파요. 간식 주세요.(3) (건축사가 되겠다며 추천서를 의뢰한 학생의 추천서에

서) 교우관계 원만, 운동을 잘해서 상도 탔음.

위의 말은 표현 자체가 나타내는 글자 그대로의 뜻에 더하여 상황에 따라 다른 내용이 함께 전달된다. 어떤 상황에서는 시간이 꽤 많이 흘렀다는 뜻을 나타낼 수도 있고 점심 먹으러 가자는 뜻을 나타낼 수도 있으며 회의를 끝내자는 뜻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이처럼 같은 말도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뜻을 나타낼 수도 있는데, 이렇게 표현된 말과 다른 전달되는 말을 언표내적 행위(illocutionary act)라고 한다(Austin, 1962)2. 그러므로 말을 할 때에는 상대방이 오해를 하거나 잘못 알아듣지 않도록 상황에 맞는 말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 직접적으로 말할까, 간접적으로 돌려 말할까?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직접적으로 말할 때도 있고 간접적으로 말할 때도 있다. 다음의 예를 보자. 아래의 예들은 상황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준다.

(4) 가. 문 좀 여세요.나. 문 좀 열어 주세요.다. 문 좀 열어 주시겠어요?라. 문 좀 열어 주실 수 있으세요?마. 저, 문 좀……

(4가)~(4마)는 모두 ‘문 열어 달라’는, 말하는 사람의 요청을 담고 있지만 표현 방식에 따라 공손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무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4가)와 같은 직접적인 명령보다는 (4나)의 부탁의 뜻을 더해 주는 ‘-어 주다’가 사용된 경우가 더 공손하고, (4나)보다는 (4다), (4라)처럼 의문문의 형식으로 이야기하면 더욱 공손하게 들린다. (4나)에서 (4마)로 갈수록 이러한 표현들은 말하는 사람의 의향이나 주장이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아 매우 공손하고 듣는 사람에게 부담을 적게 주는 표현이 된다.

1. 이 강의의 원고는 국립국어원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체계편>에 실린 본 강의자의 집필 부분과 <새국어생활> 알면 쉬워지는 우리말에 실린 본 강의자의 원고, 서강대 학술대회 발표자료, 동북부에서의 강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2. Austin(1962)은 How to do things with Words라는 저서에서 발화행위를 언표적 행위 (locutionary act), 언표내적 행위(illocutionary act), 언향적 행위(perlocutionary act)로 구분하였고, Searle(1969)은 Speech Act에서 언표내적 행위의 유형을 진술행위(representatives), 지시행위(directives), 언약행위(commissives), 표출행위(expressive), 선언행위(declarations)로 구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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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적으로 말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말하려는 내용이 상대방에게 이롭고 득이 되는 경우에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아래의 (5)는 상대방에게 이로운 내용이라 돌려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에게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5) 건강하세요.

또 상대방이 말하는 사람과 어떤 관계에 있느냐에 따라서 같은 표현이라도 적절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음식점에서 종업원에게는 (6가)는 사용하지만 (6나)와 (6다)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6) 가. 비빔밥 주세요.나. 비빔밥 주실 수 있으세요?다. 저, 비빔밥 좀 주셨으면 하는데요.

¶ 왜 돌려 말하는 것일까?

한국어 학습자는 직접적인 표현을 모를 때에도 돌려 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보통 한국인이 한국말을 할 때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하고 서로 간의 문제나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 돌려 말한다.

(7) 수현: 저 좀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지영:㉠ 안 됩니다.㉡ 싫습니다.㉢ 미안한데요, 김 대리한테 말씀하시면 안 될까요?㉣ 저도 도와 드리고 싶은데요, 갑자기 집에 일이 생겼거든요.㉤ 어쩌죠? 지금 제가 회의가 있어서요.㉥ 저기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예 (7)에서 수현의 요청에 대해 사람들은 ㉢처럼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 ㉤처럼 핑계를 대기도 하고, ㉥처럼 자기 일인데도 추측하듯이 말하기도 하면서 거절을 한다. 만약 ㉠, ㉡처럼 직접적인 표현으로 거절을 하게 되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한국어 학습자들이 (7)의 ㉢~㉥과 같은 한국어의 표현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2. 공손성과 공손 표현(Politeness)

¶ 어떻게 말하면 부드럽고 공손할까?

말을 잘하면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말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상대방과의 관계를 좋게도 만들고 나쁘게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말을 할 때 상황과 관계를 파악하고 상대방의 체면(face)을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는 전략과 표현을 선택하게 된다. (Brown & Levinson, 1978; 1987)3

(8) 가. 은영: 나이도 그 정도면 뭐 괜찮고. 너도 괜찮지?현의: 글쎄요. 난 나이 차이가 좀 난다 싶은데요.

나. 은선: 이 문제 굉장히 어렵네.

주희: 어디 이리 좀 줘 봐.(잠시 후) 이 문제 풀렸어.

(8가)에서 후배인 현의는 ‘아니에요’ 대신에 ‘글쎄요’를 사용하고 ‘나이 차이가 나요’ 대신에 ‘난다 싶은데요’를 사용했다. 선배인 은영의 의견에 반대할 때 아무리 반대하는 이유나 근거가 명확하더라도 상대방이 선배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반대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짐작이나 추측의 형식을 빌어 간접적인 의사를 나타낸다. (8나)에서 문제 풀기를 어려워하는 은선이 앞에서 주희는 ‘내가 문제를 풀었다’로 표현하기보다는 ‘어찌하다 보니 문제가 풀렸다’고 말함으로써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다. (8가)의 후배나 (8나)의 수미처럼 말하는 이유는 상대방의 부담을 줄여 주고 부드럽게 말하기 위해서이다.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부드럽게 말하는 또 다른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자. (9)에서처럼 말끝을 흐리면서 거절하면 상대방에게 부담을 적게 주는 부드러운 표현이 되다.

(9) 지영: 어제 제가 드린 것, 내일까지 완성하실 수 있죠?윤희: 그렇지 않아도 저도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대화 (9)에서 겉으로는 거절의 내용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윤희는 지영이의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도를 겉으로 드러내서 직접적으로 거절을 하기보다는 이처럼 말끝을 흐려 거절을 하면 상대방의 기분이 덜 상한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거절할 때 이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 물론 이때 아무 것이나 다 생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략을 했을 때 반드시 듣는 사람이 생략된 말을 추측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밖에도 대화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돌려 말하는 방법이 있다. 다음의 예는 모두 ‘불 좀 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11가)~(11다)에서는 말하는 사람의 요청이 간접적으로 느껴진다. 겉으로 드러난 내용은 명령이 아니라 감탄이나 서술, 질문이기 때문이다.

(10) 불 좀 켜.(명령문)(11) 가. 어둡네. (감탄문)나. 불 좀 켜 줄래? 어둡지? (의문문)다. 벌써 밖이 어두워졌어. (서술문)

2.3. 협력원리(Cooperative Principle)

¶ 관계 있는 말을 할까 말까?

Grice(1975)라는 학자는 우리는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대화에서 합의된 목표나 방향과 알맞게 그리고 그 말의 시점에서 적절한 기여가 되도록 말을 한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협력원리(Cooperative Principle)이다. 우리는 대화에서 협력원리를 지키기 위해 하위의 원칙들을 지키게 된다. 가령, 거짓이라고 믿는 것이나 적절한 증거가 없는 것을 말하지 않고, 요구되는 것 이상의 정보를 기여하지 않으며 관계없는 말을 안 하고, 중의성을 피하고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 등을 지키게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래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의도적으로 이

3. Brown & Levinson(1978/1987)은 Politeness 에서 우리는 상대방의 체면 위협 정도에 따라 5개의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한다고 하였는데, 노골적으로 표현하기, 적극적 공손(positive politeness), 소극적 공손(negative politeness), 힌트만 주기, 체면 위협 행위를 하지 않기가 그것이다. 각각의 구체적 사례는 강의 시간에 보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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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한 대화의 법칙을 어긴다고 하였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자. 이를 Grice(1975)는 의도적 위반이라고 한다.

(12) 엄마: 시험 잘 봤니? 아들: 벌써 점심 때다. 밥 먹으러 가자. (13) (건축사가 되겠다며 추천서를 의뢰한 학생의 추천서에서) 교우관계 원만, 운동을 잘해서 상도 탔음.

§ 3. 대화의 구조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데 있어서 문법적으로 정확한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말을 할 때 올바른 발음이나 문장을 만들어 내는 일에 못지않게 조리 있게 잘 말하고 쓰고 싶어한다. 우리는 앞에서 억지스러운 유머를 통해서, 구어 대화에도 주제의 일관성과 관련된 일정한 질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여기서는 우리말 대화를 구조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3.1. 전체 구조: 시작과 마무리

¶ 대화를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할까?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어떻게 말을 시작해서 어떻게 마무리 하는지를 알고 있다. 그러나 외국어로 말할 때는 이러한 것이 쉽지 않다. 예 (14), (15)는 한국어 학습자가 한국어로 대화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대 필요한 표현이 포함된 대화로 유능한 한국어 학습자가 아니고는 실제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시작하고 끝내는 것이 쉽지 않다.

(14) 민경: 여보세요?소아: 여보세요?민경: 나 민경인데, 기말 보고서는 잘 끝냈니?소아: 안 그래도 전화하려던 참이었는데, 덕분에 잘 끝냈어. 네 책을 언제 돌려줄까? 민경: 어, 나 내일 학교 가는데……소아: 내가 밥 한 끼 살게. 내일 점심 때 시간되니?민경: 어, 좋지. 내일 12시쯤 어떠니?소아: 그럼, 내일 12시 학교 앞.민경: 그래. 그럼.소아: 응. 그래.(15) 상담원: 00 쇼핑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고 객: 저 지난주에 구입한 물건에 문제가 있어서요.상담원: 예, 말씀하세요.고 객: 네, 제가 화장품을 하나 구입했는데요, 뚜껑을 여니까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교환이 가능한가요?상담원: 죄송합니다. 편하실 때 영수증과 상품을 함께 가지고 나오시면 확인 후 교환해 드리겠습니다. 고 객: 네, 알겠습니다. 상담원: 감사합니다. 저는 상담원 최수진이었습니다.

(14), (15)은 전화 대화이다. 보통의 일상적인 전화 대화에서는 (14)에서 볼 수 있듯이 ‘여보세요?’로 시작하여 ‘안녕히 계세요/안녕’으로 끝나거나 ‘그래, 그럼’, ‘응, 그래’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네’를 길게 끌면서 전화 대화를 끝내기도 한다. 또 대화 내용을 정리하거나 약속한 내용을 재확인하면서 전화 대화를 끝내기도 한다. 또 시작 부분에서 전화를 받는 사람은 ‘여보세요’ 대신에 ‘네, 대현동입니다’처럼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15)에서처럼 기관이나 단체 등에 전화를 하게 되면 전화를 받는 쪽에서 ‘여보세요’ 대신에 ‘00 쇼핑입니다’와 같은 말을 사용하면서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끝마칠 때에는 어법에는 맞지 않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를 사용하거나, ‘안녕히 계십시오, 고맙습니다, 들어가십시오’ 등의 상투적인 인사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16) 지민: 너 그 얘기 들었니?미영: 무슨 이야기인데?지민: 어제 말이야…….(17) 마이클: 저,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가게 주인: 네. 마이클: 이화여대로 가려고 하는데 어느 쪽으로 가야 합니까?(18) 김 대리: 아침 먹었어요?4

이 대리: 아, 네. 일찍 나오셨네요.

(16)~(18)의 일상 대화에서도 시작하는 말을 찾아 볼 수 있다. (16)에서 지민이는 새 소식을 친구인 미영이에게 알려 주기 위하여 ‘너 그 얘기 들었니?’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고 있고 (17)에서 마이클은 ‘저,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라는 말로 길을 물어 보는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 (18)에서 김 대리는 아침에 출근해서 만난 직장 동료와 인사를 나누면서 ‘아침 먹었어요?’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 대화의 마무리는 ‘감사합니다’, ‘안녕’, ‘안녕히 계세요’, ‘안부 전해 줘’ 등 대화 상황에 맞는 말로 마무리하게 된다.

3. 2. 인접쌍(또는 대응쌍) (adjacency pairs)

¶ 어떻게 대꾸할까?

사람들은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반응하며, 또 초대를 받으면 어

4. 다음은 길에서 사람을 우연히 만났을 때, 한국 사람들이 자주 건네는 인사 표현이다.

(1) 가. 어디 가세요?나. 점심 먹었어요? 다. 아침 하셨어요?

만일 위와 같은 한국 사람의 상투적인 인사 표현을 외국인 학습자가 듣는다면, 간단한 답례 인사로 넘기지 않고 어디에 가고, 왜 가는지 그리고 무엇을 먹었고, 맛이 어땠는지 설명하려고 할 것이다. 또 더러는 개인적인 질문으로 이해해 당황해 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단순한 인사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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떻게 대꾸하고, 요청을 받으면 또 어떻게 반응할까? 인접쌍(또는 대응쌍)은 상대방으로부터 질문을 받거나, 초대를 받거나, 요청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할 때 대꾸하는 표현을 말한다. 인접쌍(또는 대응쌍)은 일정한 유형성을 보이며 보통 인접해 있으며, 다른 화자에 의해 발화된다.

인접쌍(또는 대응쌍)은 선호되는 것과 꺼려지는 것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는 것이 선호되며, 요청을 받으면 이를 수용하는 것이, 제의나 초대를 받으면 이를 수용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선호된다. 또 상대방이 스스로를 비난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해 주는 것이 선호된다. 그 반대로 질문을 받고도 대답을 회피한다든지, 요청이나 초대, 제의를 받고 이를 거절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선호되지 않는다. 그러나 선호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일상적으로 대화를 하면서는 거절도 하고 회피도 해야 하는 경우에 직면한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말하기 전에 긴 휴지를 둔다든지 머뭇거리면서 말하거나, ‘글쎄, 어, 저, 어쩌지, 잘은 모르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고맙기는 하지만’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긴장감을 완화하게 된다. 그리고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표현을 선택하게 된다. 아래의 (19)에서도 ‘을지’의 거절에서는 망설이고 머뭇거리기, 말끝 흐리기, 간접적으로 거절하기가 사용되었다.

(19) 성희: 오늘 시간 어때? 오후에 나 좀 도와 줘.을지: 어, 어쩌죠? 저, 선약이…….

인접쌍(또는 대응쌍)은 항상 인접하는 것은 아니다. (20)처럼 인접쌍(또는 대응쌍) 사이에 다른 인접쌍(또는 대응쌍) (맘에 들어-응. 좋아 보이네.)이 삽입될 수도 있고, (21)처럼 질문에 대한 답이 명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외국인이라면 흔히 (21)과 같은 경우 간접적으로 전달된 대답을 파악하지 못하여 ‘그런데 방이 있어요?’라고 묻게 된다.

(20) 영진: 이거 어디서 팔아요? 정덕: 맘에 들어?영진: 응. 좋아 보이네.정덕: 학교 앞 가게에서 다 팔아.(21) 외국인: 자취방 있습니까? 한국인: 혼자 쓰려고요?외국인: 네. 그런데 방이 있어요?

외국인에게 더욱 난감한 인접쌍(또는 대응쌍)은 문화적인 특징을 보이는 경우이다. 아래 (22)는 감사에 대한 한국식 반응인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외국인은 이 대화를 듣고 의아해 할 수밖에 없다.

(22) 외국인: 그 스카프 잘 어울려요.한국인: 별로 좋은 거 아닌데요, 뭐.외국인: 그래도 아주 멋있어요.한국인: 오래된 거예요. 싸구려고요.

3. 3. 순서교대(turn-taking)

¶ 말하는 순서가 있을까?

순서교대란 한 사람이 말을 끝내고 다른 사람으로 차례 또는 순서가 넘어가는 것을 말한다. 순서교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

화 참여자간의 협동이다. 우리는 말을 할 때 언제 끼어들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의도된 경우가 아니면 이를 눈치 채지 못하고 실수로 잘못 끼어들어 대화의 중복을 일으켜 자신의 대화 차례를 가져오는 경우도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가 외국어를 할 때는 어떤가? 언제 끼어들어 내 차례를 얻어야 하는지 그 적정 지점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우리말을 배우는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도 같은 경험을 할 것이다. 한 담화 참여자의 발화가 끝난 후 다른 담화 참여자의 발화가 시작되는 사이의 간격은 몇 십 분의 일초에 불과하기도 하지만 순서는 일정한 원리에 의해 교대되고 있다. 분명 순서교대에는 문화적인 차이와 남녀의 차이가 있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남자들의 대화에 여자가 끼어들어 차례를 가져 올 수 없도록 금기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어떤 문화권에서는 주제에 따라서 여자들이 더욱 활발하게 순서교대를 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가령 쇼핑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여대생들이 더 많은 발화의 순서를 얻으려 했다는 실험 연구도 있다.

순서교대가 일어나는 지점에서는 어떤 특징이 보일까? 말하는 사람이 순서를 넘기고 싶을 때는 상대방을 호칭하거나 눈, 몸짓으로 상대를 지목하여 다음 순서임을 알려주게 되는데 이로써 순서교대가 일어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처럼 말하는 사람이 먼저 순서를 넘기는 경우도 있지만, 듣는 사람이 순서를 가져오려고 할 때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특징적인 언어적, 비언어적 장치가 사용된다. 가령, ‘흡’하고 말할 준비를 나타내는 숨 들이마시기를 통해서, ‘저, 그런데요, 음, 있잖아요’와 같은 표현이나 ‘맞아 맞아’와 같은 맞장구 표현을 연발하면서, 또 더 나아가서는 ‘나도 좀 말 좀 하자, 말씀 다 하셨죠?, 잠깐만요’ 등과 같이 직접적인 표현을 통해서 순서교대를 예고한다. 재미있는 것은 상대방이 차례를 가져가기 위한 예고나 조짐을 보일 때 또는 그렇지 않더라도 말하는 사람이 차례를 넘기고 싶지 않을 때 순서교대를 막는 장치로 상승조의 억양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 4.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 사용에 대한 비교문화적 관점

의사소통에서 실패를 하는 예는 동일 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집단 간이나 개인들 사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오해는 원어민과 비원어민 간의 상호작용에서 발생된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할 경우, 각 대화 참여자들은 자신의 문화적 관습이나 기대, 가치관에 기대어 자신의 말을 생산하거나 상대방이 한 말의 의미를 해석하게 된다. 참여자들 간의 문화적 관습과 기대, 가치관의 차이가 크면 오해가 발생하고 심지어는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되기도 한다. 가령, 사회언어학에서 오랜 관심과 주목을 받아온 일본인의 내집단에 대한 경어법 사용 양상, 태국인과 일본인의 맞장구 방법, 일본인의 호의를 나타내는 완곡한 거절, 공적이고 피치 못할 사정을 이야기하지 않고 사적인 이유로 거절하는 것 등은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방식이 아니며, 친근한 호칭 사용을 통한 서양인들의 관계 맺기와 위계를 중심으로 한 동양의 관계 맺기의 차이, 머리를 숙이는 동양의 인사와 평등을 전제한 서양의 악수, 그리고 악수의 한국식 변형 등은 사용자들의 모국어와 문화에 영향을 받은 가치와 신념에 따라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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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비교문화적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어 학습자는 문화적 배경의 차이로 인해서 한국어 모어 화자와는 다른 방식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하게 되며, 이러한 차이로 인하여 화용적 실패와 오해가 유발되기 쉽다. 이는 한국인과 미국인의 사과에 대한 개념 인식과 정의에 대한 차이, 두 언어권의 사과 화행 기능의 차이, 한국인이 미국인에 비해 감사와 칭찬 표현을 적게 사용하는 것, 직접성에 대한 선호도의 차이로 인해 근거 대기를 한국인이 더 자주 사용하는 점(Byon, 2004),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가 한국인에 비해서 직접적인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과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운 학습자와 중국에서만 배운 학습자간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이해영, 2006)등을 다루는 연구들도 이문화간의 소통에서의 화용적 실패와 어려움을 다루고 있다.

아래에서는 필자가 수집한 외국인들이 보여준 우리 말 사용의 오류이다. 한국학교 학생들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왜 그런 차이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자.

(23) 미국인 한국어 학습자: 옷 정말 좋은데요. 멋있어요. 한국인 선생님: 별로 좋은 거 아닌데요. (24) 한국인 선생님: 올가 씨가 읽어 보시겠어요? 러시아인 학생: 아니오. (25) 일본인: (도와준 선배에게 고마운 상황에서) 언니, 정말 미안해요. (26) 한국인: 오랜만이다. 다음에 우리 점심 한번 먹어요. 나중에 연락할게요.(27) 한국인: 생일 축하해. 그리고 이건 별거 아닌데... 작은 거야.(28) 한국인: 차린 것은 없지만 많이 드세요.

§ 5. 결론

참고문헌

구현정. 1999. <대화의 기법>, 서울: 한국문화사.국립국어원. 2005.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1(체계편)>, 서울: 커뮤니케이션북스.이원표. 2001. <담화분석>, 서울: 한국문화사.이해영 외. 2005. <한국어 학습자의 중간언어 연구>, 서울: 커뮤니케이션북스.이해영. 2006. 구어의 특징과 구조, 2006, <새국어생활> 16-2, 국립국어원.이해영. 2010. 비교문화적 화용론과 한국어교육, <언어간 의사소통과 문화교육>,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 개원 20주년 국제학술대회.Brown, P. & Levinson, S.C. 1978. Politeness, Cambridge: : Cambridge University Press.Levinson, S.C. 1983. Pragmatics,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이익환 외(역) (1993). <화용론>. 서울: 한신문화사.McCarthy, M. 2000. Discourse Analysis for Language Teach-ers,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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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를대상으로 한 한글교육

이현주열린문한국학교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한글 교육 어떤 내용을 가르칠 것인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무엇을 먼저 가르칠 것인가? 등을 생각하며 한글 입문, 모음과 자음을 결합한 기본 음절, 한글이 야호를 적용한 한글 교육, 단어 교육, 발음 교육, 동화를 이용한 교육으로 방법을 나누어 본다.

§ 유아기는 한국어 교육에 적절한 시기인가?

유아의 언어습득 단계의 특징을 보면 그 모국어로써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자연성과, 높은 효율성이 있다. 또한 기간과 단계의 보편성이 있다. 유아기인 만 4세~5세경에 기본적인 언어습득 작업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언어습득의 단계는 옹알이 단계, 종알거림의 단계, 일어문 단계, 이어문 단계, 다어문 단계, 완습의 6단계가 있다.

단계별로 옹알이하는 단계, 1어문 시기는 대체로 11개월에서16개월 정도의 연령이며, 사물의 이름에서 축약과 대치 현상이 일어나고, 모음과 자음의 발음이 명료하게 시작되는 단계이다. 2어문기는 16개월에서 24개월 정도로 어휘습득이 굉장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이다.

다어문기가 되는 3세에서 4세정도의 나이가 되면 실제로 언어를 습득 완료해 가는 단계로 스펀지처럼 언어를 빨아들이는 단계. 이 단계에서 누구하고 접촉을 하느냐, 무엇을 보고 듣느냐가 굉장히 중요 사회로 활동, 언어 사용의 양도 많아지고 언어습득의 폭도 넓어진다. 친교적인 어휘뿐만 아니라 공공어휘, 학습적인 어휘 등이 습득된다.

5세가 되면 고립되어 있는 문법적인 언어보다는 약간 스타일과 관련된 문체적인 언어를 사용해서 사회적인 어휘가 증가된다. 피아제의 지능발달설에서 고차원적 지능들은 5세부터 14세 사이에 발달되며, 어휘력이나 문법적 능력, 대화의 능력이 효율적이고 유선적인 담화 구조 능력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이시기가 중요한 시기이다.

촘스키는 보편문법에서 모든 언어가 가지고 있는 공통된 원리로 언어습득을 이끄는 가장 핵심적인 영역이고, 아동의 언어에 대한 내재적 지식을 형성하게 한다고 말했다.

§ 한국어 교육이 어린 이민자에게 왜 필요한가?

미국에 사는 유아들에게 한국어는 귀에 익지만 외국어나 마찬가지다. 이들에게 있어 한국어의 입문은 단지 한국말을 배우는 수준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들이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 그리

고 부모 입장에서 자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서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나중에 그들이 청년이 되고 성인이 되었을 때 정체성 확립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영어가 서툰 부모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녀와의 소통의 통로로 자녀의 한국어 습득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언어학자들은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를 이야기한다. 나이가 들어서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 중에 95%는 제대로 된 언어를 구사할 수 없다고 한다. 때문에 한국어를 모르는 자녀와의 소통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으며, 또한 그들을 통솔해야 하는 시기에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서로를 이해할 수 없으며 가족이라는 구성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글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깨우친다는 의미는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알고 이해함으로써 부모의 한국적인 정서도 이해하게 되며 그것은 결국 가정의 결속을 가져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르넨버그는 그의 연구 사례에서 제2 언어발달은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가 있고, 그 시기는 이어문단계(만2세경)부터 두뇌의 유연성 상실과 측면화되는 13살로, 외국어를 처음 접하는 나이가 굉장히 중요하고 사춘기 이전에 언어를 습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뇌는 선천적인 언어습득장치(LAD)가 있고, 뇌의 반구편중화로 완전한 외국어 습득은 사춘기까지 완료된다.

§ 교사는 어떤 내용을 우선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1. 한글의 원리와 특성

[모음] 제자 원리

1)기본자 - ‘ㆍ’, ‘ㅡ’ ,‘ㅣ’ 는 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상형

세 개의 기본 모음- ㆍ [a], ㅡ[eu], ㅣ[i]

2)초출자 - 하늘가 땅, 사람을 상징하는 세 개의 기본 글자를 음양의 원리로 각각 결합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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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a], ㅓ[eo], ㅗ[o], ㅜ[u]

3)재출자 - 초출자에 반모음 ‘ㅣ’가 결합한 모음을 다시 만들어 반모음에서 단모음의 위치로 옮아가는 이중 모음을 나타냄.

ㅑ[ya], ㅕ[yeo], ㅛ[yo], ㅠ[yu]

[자음] 제자원리

1) 자음의 기본자는 발음 기관을 상형하여 획을 더하거나, 병서로써 새로운 자음을 만들었다.

2) ‘ㄱ’과 ‘ㄴ’은 해당 문자가 발음될 때의 혀의 모양을 상형 ‘ㅁ’[m]은 입술, ‘ㅅ’[s]은 이, ‘ㅇ’[Ø]은 목구멍의 모양을 상형하여 만들었고, 기본 자음과 비슷한 조음 위치에서 발음되지만 다른 방식으로 발음되는 것과 강한 소리로 발음 되는 것으로 만들었다.

어금니소리 ㄱ → ㅋ 혓소리 ㄴ → ㄷ ㅌ ㄹ 입술소리 ㅁ → ㅂ ㅍ 잇소리 ㅅ → ㅈ ㅊ 목구멍소리 ㅇ → ㅎ 3) 같은 조음 위치에서 평음, 격음, 경음으로 구별되는 소리가 있는데 격음은 획을 하나 더 하는 방식으로 경음은 두 개의 기본 자음을 나란히 쓰는 방식으로 만들어냄.

평음 격음 경음 ㄱ ㅋ ㄲ ㄷ ㅌ ㄸ ㅂ ㅍ ㅃ ㅅ ㅆ ㅈ ㅊ ㅉ

4) 종성 자리에는 자음이 오며, 놓일 자음이 없으면 생략되고, 쌍자음 중 ‘ㄲ’ , ‘ㅆ’만 종성에 쓰이며, 초성,중성,종성의 조합으로 1만 2천 7백여 개의 음절을 만들 수 있고, 한글은 영어와 같은 음소문자이지만 음절 단위로 모아 쓰게 되어 있어 음절 문자 같은 성격도 있다.

5) 모음 중에서 ‘ㅏ,ㅑ,ㅓ, ㅕ, ㅣ’는 자음의 오른 쪽에, ‘ㅗ,ㅛ,ㅜ,ㅠ,ㅡ’는 자음의 아래쪽에 쓰고 자음은 다시 받침으로 사용하도록 하여 ‘모음’(V), ‘자음+모음’(CV), ‘모음+자음(VC), ‘자음+모음+자음’(CVC)구조의 다양한 음절을 모두 하나의 글자처럼 적게 되고 음가 없는 ‘ㅇ’을 음절의 첫 위치에 놓아 모음만으로 구성된 음절을 구성한다.

2. 한글 교수 학습의 원리

1)한글을 처음 접하는 학습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차적인 모음, 자음, 받침의 순서로 학습하고, 자음과 모음의 정확한 음가를 인지하고 발음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영어와 음운체계가 다르다

2)발음 인지 후 문자 쓰기 지도한다. 한글 학습은 문자를 배우는 동시에 소리를 배우게 되기에 모방과 반복 학습으로 정확하고 유창한 발음을 인지할 수 있게 하고, 문자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시각적 자료 사용해 낯선 문자 한글을 유용하고 실제적인 표현과 적용할 수 있는 자모 읽기, 쓰기 연습과 과제를 수행하도록 한다.

4) 한국어의 억양에 따른 문맥 안에서 의미를 알게 한다. (교사의 발화)

3. 한글 교수 내용

1)모음 21자

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단모음)ㅑ ㅕ ㅛ ㅠ ㅒ ㅖ (j계 이중모음)ㅘ ㅝ ㅚ ㅟ ㅢ ㅙ ㅞ (w계 이중모음)

2) 자음 19자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ㅎㅋ ㅌ ㅂ ㅊㄲ ㄸ ㅃ ㅆ ㅉ

3)발음 교육

(1) 발음 교육의 목표는 의사소통을 위한 기술 습득과 사용을 강화이고, 별도의 학습과정 없이 다른 기능 학습의 부수 항목으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발음의 교수-학습은 ‘도입 - 제시ㆍ설명-연습-사용-마무리’의 일반적 수업 단계를 따르며, 연습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 발음교육에서 영어의 음성적 특성이 매우 강하게 전이되는 경향이 있어 한국어 학습에 전이된다. 특히 한국어의 특성상 음소가 철자로 구현되는데, 잘못된 발음이 철자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런 점에 주의해야 한다.

(2)발음 교수-학습의 활동 유형

① 듣고 따라 하기: 소리를 듣고 반복해서 따라 하는 방법. 발음 교육의 가장 기본적이며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으로 선생님의 발음을 모델로 듣고 따라 하기

② 음성 훈련: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각 소리를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연습한다. 각각의 분절음을 조음 위치, 조음 방법 등과 함께 설명, 음성적 환경을 달리해서 사용한다. 한국어에 필요한 모든 분절음과 각 분절음의 이형태를 학습시킨다. <예시> 한국어의 /ㄹ/ 학습

③ 최소 대립쌍 연습: 최소 대립쌍(minimal pair)은 동일한 조건에서 단 하나의 음소로 뜻이 달라지는 말들로 최소 대립쌍을 묶어 청취하고, 발음하는 연습을 하게 하는 방법으로 학습자의 한국어 수준 정도에 따라 차등 제시한다. 초급 수준에서 어휘 차원의 최소 대립쌍을 연습하고, 중급 이상은 문맥을 이용한 최소 대립쌍을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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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혀 굴려 발음하기(tongue twisters) -변별이 필요한 음운이 들어 있는 어휘를 한 문장 안에 넣고 이를 반복해 발음하는 방법으로 유사한 발음이 섞여 혀가 잘 돌아가지 않는 문장을 활용한다.

⑤ 맥락 활용하기(Bowen의 방법) Bowen은 유의적 맥락 속에서의 발음 교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의사소통 맥락에서 발음 연습을 가능하게 함으로 유의적 맥락에서의 발음 연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⑥ 소리 내어 읽기 / 역할극 - 대본을 나누어 주고 읽게 하는 방법으로 대본을 암기하여 몸동작과 함께 하도록 한다. 비언어적 요소(감정 표현, 제스처 등)의 학습에 효과적이며, 학습자 수준에 따라 대화문의 수준을 결정한다.

⑦ 학습자의 발화 녹음하기- 오류 발견 및 수정 - 학습자의 발음 연습, 자유로운 대화, 스피치, 역할극 등을 녹음해서, 자가 확인 학습 및 교사나 동료 학습자의 피드백 활동을 하거나,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

⑧ 기타동화 구연하기, 빙고게임, 퍼즐게임, 관련정보 연결하기, 노래로 익히기

4) 한글이 야호를 적용한 한글 교육(기본음절)- 한글이 야호 동화책 활용

‘한글이 야호’를 통해 학습된 기본음절과 낱말을 한글이 야호 동화책 이용해서, 단어를 찾아 표시를 해본다. 그 다음 같은 음절이 몇 개나 되는지 확인한다. 그날 배운 자음이나 모음을 찾기 등 여러 가지를 동화를 이용해 공부할 수 있다.

§ 맺음말

우리의 어린 자녀들에게 한글을 가르친다는 것은 어리기 때문에 한글을 빠르고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하죠.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정체성을 갖고, 한국문화 이해, 부모와의 소통, 넓은 의미의 한국의 대변인, 세계사회의 한 장의 멋진 모자이크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만큼 가르칠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교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많은 애착과 자기 발전을 통해 훗날 우리 아이들이 훌륭하고 멋진 한국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 오늘 제 강의를 들으신 교사님들에게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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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의 이해와 발전 방향

안정현국립국제교육원 교육연구사

한국어 능력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출제 경향,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요 국가 등 통계 자료를 소개하고, 말하기 평가, 주니어 토픽 개발과 같은 발전 방향을 함께 토의하고자 한다.

§ 1. 한국어능력시험 (TOPIK) 개요

1. 목적

•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방향 제시 및 한국어 보급 확대

•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평가하여 그 결과를 국내 대학 유학 및 취업 등에 활용

※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은 동 사업 범위에서 제외함

2. 응시 대상•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으로서- 한국어 학습자 및 국내 대학 유학 희망자- 국내·외 한국 기업체 및 공공기관 취업 희망자- 외국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재외국민

3. 시험일(현지 시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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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제26회 신규 실시 국가 : 케냐, 칠레, 베네수엘라, 아랍에미리트

※ 한국과 일본은 시험 시작 시간을 현지 시각 기준 오전 09:30, 오후 14:30으로 30분씩 늦추고, 중국(홍콩 포함), 몽골, 필리핀, 싱가포르는 현지시각 기준 오전 08:30, 오후 13:30으로 당겨 시행※ 시험 시간 변경은 시험 문항 유출 방지를 위해 불허함

4. 시험 종류 : 일반 한국어능력시험(Standard TOPIK)※ 2011년부터 실무 한국어능력시험(Business TOPIK)은 폐지함

5. 시험 추진 기관 및 역할가. 시험 추진 체제

 나. 시험 기관의 역할• 교육과학기술부 : 사업 지도·감독• 국립국제교육원- 기본계획 수립 및 업무처리지침 제작 배부- 국내 시험 공고 및 응시자 원서 접수 (인터넷 접수)- 시험문제 출제 및 채점- 문·답지 인쇄 및 배부- 성적통지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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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시행기관(25·26회 국내)

• 국외 시행기관(26회 국외)135페이지 표 참조신설 : 국가(케냐, 칠레, 베네수엘라, 아랍에미리트), 지역(중국 2, 일본 3, 러시아 1, 카자흐스탄 1, 터키 1)

6. 평가 방법가. 시험의 구분• 시험 수준 : 초급, 중급, 고급• 시험 등급 : 6개 등급(1급~6급)

나. 평가 영역 및 배점• 평가 영역 : 4개 영역(어휘․문법, 쓰기, 듣기, 읽기) • 배 점 : 각 영역별 100점씩 총 400점 만점

다. 문항 구성

• 영역별 구성

• 문제 유형- 선택형 문항(4지 택 1형)- 서술형 문항(쓰기 영역)․ 문장/문단 완성하기, 문장/문단 쓰기 : 3~5문항․ 작문 (초급 150~300자, 중급 400~600자, 고급 700~800자) : 1문항

라. 문제지 종류 : 2종 (A․B형)• A․B형 문제지는 답란의 배열을 50%이상 상이하게 출제

․ ․ ․ ․

 

마. 시험 시간

중국 등 : 중국(홍콩 포함), 몽골, 타이완,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상기 시간은 현지 시각 기준이며, 시험 시간 변경은 시험 문항 유출 방지를 위해 불허함)

7. 성적 통지 및 합격자 결정가. 성적통지 방법• 해당 영역별 취득 점수 및 평균 점수 통지• 시험의 수준별 성취 기준 이상의 성적 취득자에게 합격 등급 통지

나. 합격자 결정 • 시험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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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 기준- 평가영역별(어휘․문법, 쓰기, 듣기, 읽기)로 평가등급에 해당되는 과락점수가 없어야 하며, 전 영역 평균성적이 합격점수에 해당하는 자를 해당등급의 합격자로 함

<합격자 결정 예시>

“초급”에 응시하여 ‘어휘․문법 82점, 쓰기 48점, 듣기 76점, 읽기 80점’의 성적을 받은 응시자의 합격 등급은? - 전 영역 평균 점수 : 71.5점 (총점 286점 / 4개 영역) - 과락 점수(1급 40점 미만, 2급 50점 미만) : 쓰기 48점 - 합격 등급 : 1급

* 전 영역 평균 점수는 71.5점으로 2급 합격점수 이상을 얻었으나, 쓰기 영역이 과락 점수 기준인 50점 미만이며 40점 이상이므로 1급으로 결정

8. 업무진행 흐름도(일정은 26회 시험의 국내 추진 기준)138~139페이지 참조

9. 출제 개요가. 출제 기본 방침• 한국어 구사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내용으로 문항을 구성함• 평가 목표와 평가 내용에서 영역별 특성을 살림• 평가 범주 및 평가 내용을 균형 있게 다룸• 한국의 전통 및 현대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임• 국내외 한국어교육기관의 교과과정을 광범위하게 참조하여 출제함• 각 급별 어휘와 문법은 <한국어능력시험 초급 어휘 목록> 및 <한국어능력시험 중급 어휘 목록>을 참조하여 출제함• 특정 언어권에 심하게 불리하거나 유리한 문장을 피함• 기존에 출제되었던 문항을 제외한 개발문항으로 함

나. 출제 원칙• 문항형식 : 객관식 선택형(4지 택1형) 및 주관식 문항(쓰기 영역 4~6문항)• 시험 수준 : 3개 수준(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분하여 출제• 출제영역 : 4개영역(어휘 및 문법, 쓰기, 듣기, 읽기)으로 구분 출제

다. 시험 수준별 평가 기준

 

 

§ 2. 시험 실시

1. 시행국가별 시험일자 가. 국가별 시험일시(현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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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제26회 신규 실시 국가 : 케냐, 칠레, 베네수엘라, 아랍에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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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험 시간

중국 등 : 중국(홍콩 포함), 몽골, 타이완,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상기 시간은 현지 시각 기준이며, 시험 시간 변경은 시험 문항 유출 방지를 위해 불허함)

§ 3. 개선 계획

1. 12년 주요 추진 계획○시험 시행 : 연 4회(제25~28회)○시험 종류 및 수준 : 일반한국어능력시험(S-TOPIK) 초․중․고급○응시자 목표 인원 : 90,403명- 최근 5년간 일반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 평균의 3% 상향○시행 시기 및 지역

∼ ∼

※ ’12년도 상반기 : 38개국 144개 지역, 하반기 : 37개국 134개 지역

2. 한국어능력시험(TOPIK) 주요 개선 계획○연차별 추진 계획

 

○한국어능력시험 시험 체제 개선- 평가 기준과 모의시험 개발 : 평가 기준 설정, 표준 문항틀 개발, 모의시험 문항 개발- 모의시험 시행과 기준 수정 : 모의시험 시행, 결과 분석, 평가 기준 및 출제 지침 수정○한국어능력시험 학습 지원 시스템 개발(1차)- 학습용 콘텐츠 개발 : 초급 학습자용 콘텐츠 개발 및 온라인 서비스- 모의고사 문항 개발 : 기출문항을 활용한 모의고사 문항 개발○한국어능력시험 채점 시스템 개발- 인쇄 장비 및 시스템 도입 : 성적증명서 인쇄, 접지, 투함 등- 이미지 스캔 방식 채점 설비와 시스템 도입○주니어 토픽 (J-TOPIK) 개발- 성인이 아닌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토픽 개발○CBT/IBT 기반 평가 개발- 현재 종이 방식의 시험이 아닌 컴퓨터 및 인터넷 기반 시험 개발○말하기 평가를 위한 문항유형 개발- 한국어 능력에서 가장 요구되는 말하기 평가 개발 및 문항 유형 개발

& Note

금요일 분반 강의: F-11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36

* 업무진행 흐름도(일정은 26회 시험의 국내 추진 기준)

금요일 분반 강의: F-11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37

* ( ) 안은 원본 서류 제출 기한임

금요일 분반 강의: F-11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38

비교문화로서 한국 문화 교육의 내용과 방법 연구

설인숙필라델피아 임마누엘 한국학교

지금까지 한국학교에서 문화 교육이라고 하면 주로 한국 문화를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특정 언어문화권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교재들이 개발되면서 한국 문화를 학습자 국가의 문화와 비교문화적인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는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한인 2세들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미국의 문화와 비교해서 이해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논의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본 강의에서는 미국문화와 비교해서 바라본 한국문화 교육의 목표와 교수요목, 교육 방법 등을 제시하여 한국어교육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 개요

문화적 능력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습 과정에서 흥미와 동기를 강화시킨다는 이론에 받침하여 최근 한국어교육에서도 문화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1)

한국어교육에서 문화교육은 1) 한국어중심의 문화교육 2) 문화중심의 한국어교육 의 두가지 관점이 있다.2) 언어중심의 문화교육은 문화교육의 내용을 언어현상에만 한정한다. 즉 문화교육은 학습자의 의사소통을 향상시키는 수단인 것이다. 그러나 문화중심의 한국어교육은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과는 별도로 한국 관련의 문화요소를 전반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동중부지역의 많은 한국학교에서는 한글교육과 문화교육을 접목시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물놀이, 한국전통무용등 전통문화를 체험 할 수있는 강좌를 신설하여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나가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사실은 한국학교에서 이미 포괄적이며 문화중심의 교육과 제한적이며 언어중심인 두 개의 교육방법을 학생들의 학습수준에 맞추어 시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문화교육의 내용이나 방법 면에서 모범이 될 만한 자료나 교재가 별로 없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 이유는 문화라는 게 워낙 광범위하고 복잡하여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생, 교사 교수 활동과 환경에 따라 문화학습 목적이나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본 강의에서는 본인의 경험과 연구에 기초하여 미국이라는 환경과 한국학교의 특성을 고려하여 비교문화로서 한국문화의 교육 내용을 찾고, 효과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해 보고자 한다. 차후 재미한국학교에 맞는 문화교육 교재도 개발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목적

본 강의는 재미 한국학교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교육에서 문화교육의 필요성을 간단히 언급하고, 사례조사3)와 임마누엘한국학교의 예를 중심으로 문화교육의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문화교육방법에서는 이미 각 학교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 방법들은 제외한 타문화와의 비교를 통한 문화교육, 목적에 맞는 교육, 문화유행에 맞는 교육, 소그룹을 활용한 문화교육, 문화 행사 참여, 과제학습을 통한 문화교육등 6가지 방법을 제안하는 것으로 하겠다.

§ 강의 내용

1. 이중문화로서 한국문화 이해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1세대들에게 한국은 모국문화 즉 <제 1 문화>라고 볼 수 있고. 이민을 와서 실제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은 타국문화 즉 <제 2 문화>가 된다. 그리고 <제 1 문화>에 익숙한 채로 서툰 <제 2 문화>속에서 생활하면서 <제1문화>도 아니고 <제2문화>도 아닌 새로 익숙해져 나가는 이중문화 즉 <제3의 문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습자의 대부분은 바로 이 <제3의 문화>에 속해 있는 한인 2, 3세들로 그들은 한국문화도 아니고, 미국문화도 아닌 이중문화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이다.

제 3의 문화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는 이들 학습자들은 엄격히 구분하면 미국인으로 보이지만 또한 부모의 영향을 받아 한국문화에도 익숙해져 있는 잠재적 한국인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이중문화(제3문화)의 특성연구부터 시작되어져야 미국내에서 올바른 한국문화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며 또한 한국어능력 향상이라는 목표까지도 획득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단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칠 뿐 소통을 위한 문화교육은 어렵다.

따라서 본 강의는 제3문화로 분류할 수 있는 학생들의 정체성, 한국문화의 정체성부터 논의할 필요가 있겠다.

금요일 분반 강의: F-12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39

2. 문화교육의 내용

임마누엘 한국학교의 사례로 살펴 본 문화교육내용

① 교실에서 한글교사가 한글교육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육

② 미술시간에 영상, 스토리텔링 그리고 미술문화체험으로 진행되는 문화교육

 

③ 전문가 초청에 의한 한국전통문화체험한국고전무용, 태권도, 한국전통음악, DMZ와 6.25 , 한국화 등

3. 문화교육의 방법 제시

3-1 타문화와의 비교를 통한 문화교육

학생이 현재 속해 있는 미국문화와 한국문화를 비교 대조해 보게 하는 학습이다.

학생들의 몸에 딱 맞는 미국문화와 딱 맞지는 않지만 언제라도 원하면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문화와의 비교에서 같은 것은 무엇이며 차이는 무엇인가를 함께 이해 함으로써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문화를 익힐 수 있다.

3-2 목적에 맞는 교육

& Note

금요일 분반 강의: F-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40

• 한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한국어 내의 문화적 요소• 초급 외국인-한국어 중심 문화교육 (언어에 집중)• 한국어가 가능한 한인2세 –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반• 한국어 구사가 불가능한 한인2세-한국의 현대 생활문화

3-3 문화 유행에 맞는 교육 4)

학생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들, 궁금해하거나 특히 재미있어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먼저 교육해 본다.

• 현대일상문화(일상표현)• 문화간 차이(세대간/타문화간)• 연예인, 드라마 광고

3-4 소그룹 활용 가능한 한 그룹활용을 적극적으로 하게 하고, 발표할 기회를 많이 만들면 좋을 것이다. 특히 문화체험(한국문화행사 참여, 특강, 문화강좌등)을 듣고 나서 발표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교수학습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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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한인회등 타 한인 단체들이 주최, 주관하는 문화 행사 참여

한인단체에서 주최하는 추석이나 설 행사에 참여해보고 오라는 과제를 줘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6 과제학습을 통한 문화교육

재미한국학교 학생들은 대부분이 한인2세들이다, 선행학습으로 부모님께 미리 배울 것에 대해 물어보게 과제를 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들어 ‘설날’에 대해 엄마에게 물어보고 오기라는 과제를 내 주면 과제를 통해 엄마와 학생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도 되고, 선행학습의 효과도 있을 것이다.

& Note

금요일 분반 강의: F-12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41

미국에서 자라나는 2세, 3세 및 입양아들에게 미치는 전통문화예술 교육

최지연 샛별한국학교 교장

한국 전통문화 예술 교육의 가치를 다민족 사회인 미국 사회, 디지털 시대 및 글로벌 시대, 대중문화 속에서 찾아보고 그 전달 방법을 단체 수업과 개인 수업을 통하여서와 통합한국학교와 교회 한국학교의 경우로 나누어 알아본다. 그 외에 활용 방법과 교육의 효과를 나누어 본다.

§ 1. 샛별 한국학교의 시작과 발전

1. 1985년 베다니 교회 한국학교 어린이 4명으로 시작되어 현재 100명의 단원이 년 평균 1백회의 공연, 27년 동안 1천 7백 회 이상 공연(세계 24개국, 유럽순회 2회, 오세아니아주 순회 2회, 한국 16회 순회, 미국내 70개 도시)

2. 유타 동계올림픽과 벤쿠버 올림픽의 한국 대표공연단, 시카고 세계선교대회. 한국, 아프리카 문화교류의 해 대표 공연단. 게리락 주지사 취임 축하공연 등의 공연.

§ 2. 가치

1. 다민족 사회인 미국에서의 가치

2. 디지털 시대, 글로벌 시대의 가치

3. 날이 갈수록 무섭고 험악해지는 대중문화 속에서의 가치

§ 3. 전달 방법

1. 단체 수업과 개인수업;

2. 통합한국학교의 경우;

3. 교회 한국학교의 경우;

§ 4. 활용 방법

1. 학교, 교회에서

2. 교포사회, 지역사회에서

3. 주류사회, 타문화권에서

§ 5. 전통 예술 지도와 보급의 어려움

1. 소통의 어려움; 아이들은 한국말을 못하고, 선생은 영어를

못함, 한글 교육은 영어를 몰라도 지도 할 수가 있지만 예능 교육, 특히 단체 지도는 어려움이 따름

2. 금전적 어려움; 소품, 의상, 수업료 등 부모나 배우는 학생이 가치를 부여하지 않아 따르는 어려움

3. 작품, 창작의 어려움; 한국과 거리가 멀고, 본국 지원이 없는 한계 상황 때문에 선생의 연구와 발전이 어려움

4. 공연의 어려움;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배운 학생들이 발표할 수 있는 기회의 공연이 꼭 필요하지만 공연자, 운전자, 식사, 선생님의 사례 등의 어려움

5. 목적, 비젼 제시의 어려움; 한국전통 문화를 배워도 훗날 대학 진학의 목적이나, 콩쿨의 영광, 직장 등을 얻지 못하는 어려움

6. 단원의 어려움; 5년, 10년 동안 훈련된 단원이 떠나면 자리를 대신할 사람이 없음.

7. 고정관념에 의한 어려움 ;기독교가 바탕이 된 미 이민 역사 속에 불교나 미신을 배경으로 한 국악과 전통무용이 있음에 기독교인들이 타부시하는 어려움

8. 길이 없는 길을 가는 어려움 ; 샛별은 한국 전통무용과 국악을 기독교 토착화 시킨 최초의 단체로 앞서간 사람이나 단체가 없음으로 인해 인도자가 없어서 방향을 모르고 방법을 모르는 어려움

9. 오해, 배척의 어려움; ‘최초의’ 라는 말이 따르며 길 없는 길을 가며 당해야만 했던 사람들의 몰이해, 인한 비난, 배척 등의 길, 광야의 길을 가는 어려움

§ 6. 효과

1. 수업: 예능교육을 통한 뇌교육, 단체 수업과 공연을 통한 협동심, 한국에 대한 이해

2. 생활: 학생들이 전통문화를 배워서 학교 수업시간에서 활

금요일 분반 강의: F-13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42

용하고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되며, 가정생활에서는 부모님을 존경, 이해하고 한국인으로 자긍심을 갖게 됨,

3. 크레딧: 자원봉사, 특별활동, 대학진학

4. 공연: 협동심, 책임감, 순발력, 통찰력 등이 생김. 여행을 통한 배움의 효과, 나눔을 통한 감동과 감격

5. 한국말: 한국에 대한 이해, 자긍심이 생겨 한국말을 사랑, 단체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배우고 익힘

6. 변화: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변화, 전통문화예술 교육을 통하여 사고방식, 인성, 성품, 성격, 신앙 등이 변화되어 성숙한 인간, 사회에 필요한 일꾼으로 성장.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한민족으로 우뚝 섬.

§ 7. 열매

1. 인간의 열매: 샛별 동산에서 자라난 학생들이 미 주류사회 곳곳에서 한국문화의 전도사가 됨.

2. 건축의 열매: 건축은 하기도 힘들지만 유지는 더욱 어렵다.

3. 문화원 건축: 2003년 서북미 최초로 한국문화원을 건립하여 지역사회와 한국 2세들과 입양아에게 한국 전통문화 전수를 위한 연습실과 작은 공연장, 전시실. 한국 영화상영, 다도, 전통혼례 등이 진행.

4. 특별히 한국학교와 외국 학생들을 위한 각종 견학 프로그램 운영.

5. 입양아와 외국인을 위한 한글학교 운영, 현재는 3세 어린이부터 한글반, 사물놀이 반 운영.

6. 도서관 건축: 2004년 웅진 출판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중심으로 3천 여 권의 새 책을 기증받아 문화원 부지 내의 마구간 2층 건물을 개조하여 서북미 한국 도서관을 개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어 1천5백 명의 정 회원.

7. 27개의 출판사로부터 8천 권의 새 책을 기증 받았고 현재 2만 권의 책이 창고에서 기다리고 있음.

8. 2010년 6월 도서관 신축을 시작했으나 미국의 경제 위기로 은행융자를 얻지 못해 중단 되었으나 2011년 10월에 박남표 건립위원장이 자신의 집을 담보로 은행융자를 얻게 되어 건축이 다시 시작. 건물이 완공되면 정보와 문화 도서관으로 연극, 구연, 발표회 등의 각종 문화행사 가능.

& Note

금요일 분반 강의: F-13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43

‘ 광야로 떠나며’

광야로 나가렵니다그곳에는길이 없습니다물도 없습니다친구도 없습니다꽃과 나무조차 없습니다그래도광야로 나가렵니다그곳에는사막뿐입니다외로움뿐입니다타는 더위와 캄캄한 추위뿐입니다그리고사나운 짐승이 기다립니다그러나광야로 나가렵니다그곳에 가면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만납니다만나로 채움 받습니다옷도 신발도 헤어지지 않습니다기적뿐입니다승리뿐입니다그리고약속의 땅이 기다립니다은총의 삶으로 변화.

‘은 총’

너는 홍보석너는 진주그리고 너는 자수정강가에 뒹굴던 조약돌이었더니어떻게 아름다운 보석이 되었니너는 청자너는 백자저기 너는 분청사기길가에 밟히던 진흙이었더니어느새 우아한 자기가 되었니너는 수성너는 금성또 너는 해왕성풀잎에 구르는 이슬이었더니어쩌면 빛나는 별이 되었니

샛별 한국학교 25년이 되던 2010 년에,

‘25년 길목을 돌며’가슴에 조국 안고눈으로 고향산천 그리다한 발, 한 발 금수강산 수놓으며25년을 참아 왔습니다호흡에 이어온 가락 담고버선코에 민족의 기 끌어 모아마디마디, 춤사위 펼치며25년을 견뎌 왔습니다시련의 바람 속에 손 꼭 잡고고난의 파도 위에 마음 모아오열의 태양 아래 고개 숙이며25년을 믿어 왔습니다.

광야의 외치는 소리 되려진리로 빛나는 등대 되려샤론에 피어나는 백합 되려또 25년을 살겠습니다.

& Note

금요일 분반 강의: F-13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44

교장 세미나: 발전적인 학교 운영을 위하여 움직이는 한국학교

한희영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부회장

새하늘한국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교사간의 화합과 교육에 중점을 둔 세미나로서 한국학생들과의 교류, 후원의 밤, 이달의 위인, 기금 모금, 교재 개발, 역사문화 교수, 교사 훈련 등에 관하여 각 학교들의 사례를 발표하고 테이블 별로 모여 각 학교의 사례를 들어보고 그에 대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 1. 교장 세미나를 시작하며

‘좋은 한국학교’, ‘가고 싶은 한국학교’는 모든 교장선생님들의 바람일 것이다. 그런 바람과 소망은 미국에서 한국학교를 시작하면서 모두가 꿈꾸는 일이었다. 지난10년 간 만을 놓고 보더라도 세상의 급변하는 모습 속에서 가장 변하지 않은 곳이 우리 교육계가 아닌가 반성을 해본다. 교육은 과거의 가치 전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새로운 가치 창조에 있다고 철학자 존 듀이는 말했다. 우리가 한국학교를 통해 다변화하는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지닌Korean-American을 키워내야하는 지금, 우리는 그 역할을 보다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자 한다. 이에 모든 교육적 이론을 뒤로하고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실제적인 프로그램을 나누어 보려고 한다.

§ 2. 다시 돌아보는 교장의 믿음

1) 모든 결정의 중심은 학생입니다.

2) 변해야 발전합니다.

3) 수직에서 수평으로 이동하여 봅시다.

§ 3. 교사 연수로 다져지는 자질 향상과 나눔 (Team-work)

1) 장점

2) 단점

<예: 1학기 준비를 위한 두 번째 연수>

 

<예: 2학기 준비를 위한 연수 >

 

금요일 세미나: F-14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45

<예: 교외 1박(무박) 2일 연수>

<각 반 발표 주제>• 개나리-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주는 방법• 장미 –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하는 게임1• 진달래 – 단원에 맞는 작업 아이디어• 코스모스 – 과제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컴퓨터 작업 방법• 해바라기- 수준이 다른 아이들을 지도하는 법 • 백합- 과제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웹서치• 국화- 고학년 함께하는 게임 2

§ 4. 의견 수렴 및 문제 해결을 위하여 (Open Mind)

1) 각 선생님 별로 주제를 정해준다. • A -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 • B - 내가 하고 싶은일 / 내가 하기 싫은 일 • C - 한국에서의 대학생과 미국에서의 대학생으로 산다는 건• D - 내가 미국에 온 이유와 지금의 현실 • E - 내게 있어 행복한 것들 5가지 • F - 내가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들 • G - 희재에게 보내는 글• H - 내게 있어 신앙이란? • I -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 • J - 미국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이런 것을 준비하자 • K - 나의 슬럼프 극복 노하우 • L - 내게 힘이 되는 명약/ 나를 좌절시키는 독약• M - 내가 꿈꾸는 5년 후

2) 전체 주제를 정하여 주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3) Talk 주제 - What’s in your box? (진솔한 모습 보여주기, 편한 마음과 모습으로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기)4) 나를 보여주는 물건을 준비하도록 한다: 감명 깊었던 책, 인형, 티켓, 카드 등5) Talk 주제를 주머니에서 뽑아 발표한다.

§ 5. 움직이는 한국학교

1) 후원의 밤 - 상항한국학교 교장 이경이

 

2) 교재개발 - 새하늘한국학교 교장 송아리

 

금요일 세미나: F-14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46

3) 이달의 학생 - 실리콘벨리 한국학교 교장 김채영

 

4) Fundraising - 스탁턴반석 한국학교 교장 송지은

 

5) 한국학생들과의 교류 - 다솜한국학교 교장 최미영

 

§ 6. 함께 참여하는 교장 라운드 테이블

* 하나의 노하우를 나누어주고 10개의 노하우를 담아갑시다.

1) 우리 학교의 참신한 행사 나누기

2) 학교 운영의 문제점 찾아보기

3) 교사 연수 방법 및 초임 교사에 대한 생각 나누기

4) 장기 근속을 장려할 방법 찾아보기

5) 한국학교의 발전을 위해 모색해야 할 점 알아보기

6) 기타 해결해야 할 사항 나누기

7) 팀별로 발표하기

금요일 세미나: F-14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47

& Note

금요일 세미나: F-14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48

자아 정체성 및 사회정서 발달의 중요성: 부모 및 교사의 역할

황은진Southern Illinois University 박사

아동의 사회 및 정서 발달 이론을 고찰해 보고 한인 학생의 현재 상황 및 한국 교육의 장단점, 한인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항, 교사 및 부모로서 강조해야 할 사항과 바른 정체성 발달을 위한 미래의 방향에 대하여 나누어 보고자 한다.

§ 1. 들어가는 글

글로벌 교육 (Global education) 또는 세계시민교육 (Global citizenship education)이 21세기 교육의 화두로 강조된지 꽤 오래 되었지만 교육현장에 적용되어야 할 핵심개념 및 실제적 접근 방법에 대해서는 모호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변화하는 교육의 흐름속에서 재미한국인들은 또 하나의 혼란의 과정을 겪고 있다. 미국의 주류와 비주류 집단 사이에서 소수민족으로서 겪어야 하는 문화적 동화 (Cultural assimilation and adapta-tion)의 과정은 자녀양육에 대한 교육적 철학 및 방향설정, 그리고 양육태도에 있어서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가족구조의 형태와 생활의 패턴에도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다. 예를 들면, 동화의 과정 속에서 이민자의 자녀들은 부모들보다 문화적 민족적 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세대간 인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하겠다 (Berry, 2007).

이러한 사회 및 문화의 변화속에서 부모로서 혹은 교사로서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그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은 가장 큰 도전이자 어려움일 것이다. 이것은 우리 재미한국인만이 당면한 문제가 아니라 미국에 사는 많은 아시안을 비롯한 소수민족들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며 이를 위해 교육 분야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재미한국인들은 ‘어떤 방향으로 교육을 이끌어 가야 하는가?’ ‘어떤 교육적 실행이 필요한가?’ ‘과연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아이들로 성장하여 미국 및 글로벌사회에 필요한 역량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기 위해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의 방향을 하나씩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자는 양육과 교육의 시작인 유아기 및 아동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문화적 발달과 이와 관련한 부모와 교사와의 애착관계가 아이들의 사회적 역량과 자기정체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그 발달을 돕기 위해 부모 및 교사가 갖추어야 할 교육적 인식과 실행을 위해 몇가지 제안을 하기로 하겠다.

§ 2. 본문

사회-정서 발달의 시작은 부모 및 교사의 양육 방식에서 비롯된다. 특히 유아의 사회-정서발달은 다른 5가지 발달 영역에 큰 영향을 주며 상호 보완 관계를 이루며 발달하며 이는 또한 자아정체성 형성에도 깊은 관련성이 있다. 이는 Lev Vygotsky 의 Socio-Cultural Constructivism 과 Howard Gardner의 Mul-tiple Intelligences을 통해 간단하게 살펴 보기로 하겠다.

첫째, 유아 및 아동의 사회-정서 발달의 기저: 이론적 배경

Vygotsky (1962)는 인간의 발달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사회 및 문화의영향을 이해하고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socio-cultural approach를 통해 계통발생, 문화의 역사, 개체발생 그리고 미소발생을 설명하면서 각각의 발달은 상호간의 연계성을 통해 이루어지며, 개별적 발달 보다는 유아가 경험한 사회-문화적 기제의 종합적 발달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Vygotsky에 따르면, 발달은 단순히 학습과 반복적 훈련의 결과의 산물이 아니며, 또한 학습으로 인해 쌓인 지식의 결과도 아니다. 유아가 경험하고 학습한 것 중의 일부분이 심리적-사회적 역할로 재구성하면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서, 유아의 사회-문화적 발달 과정에서 문화적 연령(Cultural age)을 구체화하여야한다. Vygotsky는 먼저 사회적 차원에서 개인적 차원으로, 그리고 상호심리적 기능에서 내적심리적 기능의 발달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유아에게 주어진 교육적 환경과 교육의 주체자인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다.

유아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경험으로 현재 당면한 문제를 독립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Zone of Proximal Development에서 부모와 교사는 발달적으로 적합한 상호작용과 협력으로 유아가 새로운 발달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Scaffolding)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이미 경험하고 습득한 유아의 사회-문화적 경험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계성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짧은 시간 동안에 유아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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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고, 이해 혹은 표현과 관련하여 이루어지는 미소발생의 기간에 심리 또는 지각적 개념이 실제적으로 발생하는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유아의 두뇌발달과도 연관성이 있으며 이를 교수-학습 활동에 전개해야 된다. 문화적 계통 발생이 생물학적 계통발생보다 빨리 이루어지므로 사회-문화적 상호작용과 경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유아의 5개 발달영역 (언어, 인지, 정서, 사회, 신체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주로 교육과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5가지 발달영역 좀더 세분화하며, 유아의 개인적 발달의 차이를 존중하여 발달 영역간의 상호 연계성을 강조한 Howard Gardner의 Multiple Intelligences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Visual-Spatial - think in terms of physical space. very aware of their environments.2. Bodily-kinesthetic - use the body effectively. Keen sense of body awareness.3. Musical - show sensitivity to rhythm and sound.4. Interpersonal - understanding, interacting with others, learning through interaction.5. Intrapersonal - understanding one’s own interests, goals. They’re in tune with their inner feelings; they have wis-dom, intuition and motivation, as well as a strong will, con-fidence and opinions.6. Linguistic - using words effectively. These learners have

highly developed auditory skills and often think in words.7. Logical -Mathematical - reasoning, calculating. Think conceptually, abstractly and are able to see and explore patterns and relationships.

이상의 7가지 영역을 통해 유아는 세계 (World)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며 각각의 유아는 다른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명 Profile of intelligences 라고 함)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과 학습을 위한 도구가 사용되어져야 한다고 한다. 학습내용과 속도까지 아이마다 그 능력과 잠재력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며 유아의 발달 정도에 맞는 자신만의 놀이와 학습방법이 있어야 한다.

둘째, 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애착관계의 형성

위에서 설명한 사회-문화적 영향의 중요성과 함께 부모와 교사 역할의 중요성도 간단히 다루었다. 이와 더불어 유아가 처음으로 사회-문화적 개체로 활동하는 시기인 유아기에 형성되어야 할 애착관계는 사회-정서발달을 이루는데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애착관계는 청소년기가 되었을 때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발달적 기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재미한인자녀들이 미국에서 성장하고 미국 문화에 동화되는 과정을 통해 혼란을 겪는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기초이자 자녀 양육방식과 교육적 인식에 있어서 방향 제시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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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재외한인학회지 발표된 ‘세계 한민족의 이주 및 정착의 역사와 한민족 정체성의 비교연구’에 의하면 거주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사회-경제적 적응양식과 민족정체성에 있어서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 있다.

“한인들은 언어적 문화적 동화에도 불구하고 강한 민족정체성과 애착을 유지하고 있다. 민족성은 단지 상징적 의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업, 결혼, 교우관계, 신앙 등 자신의 생활에서 실질적인 의미를 갖고 사회관계의 중요한 기초가 된다. 하지만 이들의 민족 정체성은 전적으로 한민족의 혈통과 전통문화 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거주국에서의 집단적 경험이 함께 강조되는 이중정체성의 성격을 띤다.” (pp.5-64).

이와 같이 외국에 거주하는 한민족이 가지고 있는 이중정체성의 형성은 실질적으로 재미한인들이 가정에서 겪고 있는 부모-자녀 혹은 세대간 격차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부모들은 이미 한국에서 문화-민족적 정체성이 확립이 된 상태에서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면서 다시금 재정립 또는 유지한다. 반면에 그들의 자녀는 자기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유아-청소년기를 미국이라는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통해 확립하고 있으며 미국의 사회-문화에 적극적 또는 빠른 속도로 동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족간의 문화적 동화의 불균형한 상황에서 어떻게 자녀를 교육시켜야 하는 것인가? 이 질문에는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있어 한가지로 설명하고 그 해답을 제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회-문화적 발달에 가장 기본이 되는 유아기의 애착관계의 형성과 사회-정서발달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부모와 교사의 적극적인 태도와 교육관 확립이 절실하다고 본다.

Bowlby (1958)는 애착을 특정인에게 형성되는 정서적-사회적 유대로 능동적 애정적 상호작용적 관계이며 지속적인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유아기에 어머니와 형성된 애착관계는 유아의 삶에 있어서 가장 의미있고 중요한 내적실행모델을 형성하여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의 형성과 역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유아기에 어머니와의 애착관계를 통해 아버지나 교사와의 관계에도 안정된 모델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과 더불어 사회적 경험을 통해 복합적인 애착도 형성하게 된다.

복합애착유형에 따른 유아의 친사회성과 반사회성에 관한 연구 (손혜숙)에 의하면 유아의 애착은 단일적인 차원이 아닌 부모와 교사의 복합 애착에 의해 형성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아의 생활은 어머니와의 애착뿐만 아니라 교사와의 애착관계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유아가 실제 생활에서 경험하는 가장 밀접한 관게를 맺고 있는 사회적 대상들과 동시에 애착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애착유형과 사회적 능력 및 발달를 살펴보면 어머니의 안정된 애착을 가진 유아는 불안정한 애착을 가진 유아보다 대인관계에서 친사회적 성향을 갖고 있으며, 문제해결에 있어서도 좀더 융통성있게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래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더 친밀하며 협동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교사와의 애착관계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한 연구에 있어서 어머니와 교사의 애착관계 불일치할

때 어머니에게 불안정 애착을 보인 유아들에게 사회성을 고양시키는 보상적인 기능을 갖는다는 보고를 하였다 (Howes and Hamilton, 1992). 부모와의 애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더라고 교사와의 애착이 안정되게 이루어졌을 경우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보충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경우에 해당되는 아이들은 어머니와 교사 모두에게 불안정하게 애착된 유아들보다 더 친사회적 성향이 나타나며 사회유능성과 정서적 균형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부모뿐만 아니라 교사의 역할이 어떻게 유아의 사회-정서발달에 영향을 주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실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심리학회에서 발표된 이은희의 연구 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의 불안정 애착이 진로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자아정체성이 불안정 애착과 진로결정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불안정한 애착이 진로결정 과정에서 정체성의 혼란과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정체성의 혼미, 정체성의 유실, 그리고 정체성의 유예를 경험하게 된다. 이 연구에 따르면 불안정 애착과 불안정 자아정체성 상태가 대학생들의 진로결정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자아정체성은 애착관계의 불안정으로 인해 크게 영향을 받아 결국 성인이 되었을 때 진로를 결정하는데에도 큰 불안정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나타나고 있다.

세째, 다양한 사회적 경험과 놀이의 기회 제공

애착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앞서 설명한 Vygotsky의 이론에 따라 유아에게 다양한 사회-문화적 경험을 통해 유아가 이미 획득한 지식과 능력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앞서 설명한 Vygotsky의 Socio-cultural approach는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결정되는 실제적 발달 수준과 부모나 교사와 같은 성인의 도움이나 또는 이미 문제해결의 능력을 갖춘 또래들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잠재적 발달간의 차이를 좁히는 접근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 방법은 유아가 이미 성숙되지는 않았지만 성숙의 과정에 있는 유아들에게 현재 유아의 발달 상태와 능력을 이해하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와 역할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과정은 고차원적인 정신발달 (추상적 언어발달)로도 연결된다 (Vygotsky, 2000). 이 근접발달을 촉진시키는 과정에서 특별히 이 유아기에 사회-정서 발달과 더불어 자아정체성이라는 큰 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의 다양한 환경과 경험을 통해 일관성있는 놀이와 학습 지도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Socio-cultural approach를 한국의 민족-문화적 교육 및 정체성에 적용하면, 한국어 교육도 다양한 놀이 및 학습의 경험을 제공해 줘야 한다. 무조건 ‘너희 부모가 한국사람이니까 너희도 한국어를 배워야한다’ 또는 ‘글로벌사회에서 너희가 살기위해서는 적어도 2개국어 또는 3개국어를 배워야 해.’ 라는 식의 설명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경험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설득력이 부족하다. 뿐만아니라, 미국에서 교육하는데 있어서 어줍잖은 민주주의 및 개방주의식의 교육을 한다는 의미에서 무조건 허용적인 양육태도는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는 부모의 권위를 내세운 교육방법 또한 글로벌 사회가 요구하는 세계시민의 역량을 갖춘 자녀들로 성장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오히려 부모나 교사가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에 대한 뚜렷한 민족적 의식과 문화적인 태도를 갖고 아이들과 상호작용한다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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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그 문화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확대하고 자아정체성 및 문화정체성을 함께 확립해 나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부모나 교사의 한국민족-문화적 의식과 이에 대한 긍정적인 언어표현과 태도가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본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부모들의 교육적 열의는 그 어떤 민족에게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미국의 주류문화에 동화되는 과정을 겪으면서도 한국의 민족적-문화적의식 (Encultura-tion: Korean cultural/ethnic identity and cultural knowl-edge)만은 한국내에서만 거주해 온 한국인들과 차이가 없이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다만 미국에서 자녀들을 교육시키는데 있어서 교육관의 혼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교육관의 혼란이 아이들에게 허용적이거나 또는 권위적인 형태로 양극화되는 경향도 보인다. 이것은 한인부모들이 새로운 미국문화에 적응하면서 소수민족으로 경험한 문화적/민족적 차별에 기인한다고 보며 이를 통해 자녀들이 이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도록 더 많이 교육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또 한가지는 재미한국인들이 미국의 교육 철학 및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사례는 본 강의에서 설명하겠다.

이런한 자녀 교육의 의식 및 방법에 있어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시말해, 일관적인 인지적 학습방법을 통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이 아닌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한 자문화를 습득 (Acquisition: 환경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과정) 하고 나아가 학습 (Learning: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배우는과정) 할 수 있는 동기 부여(Motivation)를 이끌어야 한다. 다양한 환경과 부모-자녀의 상호작용 속에서 습득의 과정이 없이 학습의 과정으로 들어 간다면 아이들의 자기주도학습은 소멸하게 되며 무엇보다 한국어 또는 한국문화 효과를 기대하기가 힘들 것이다. 자아정체성의 확립없이는 다문화된 글로벌 사회에서 역량있는 한국 디아스포라의 역할을 감당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인들이 자문화 정체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타문화와 민족집단에 소속된 사람들의 사회적 존재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의식과 태도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역량있는 세계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나를 이해한 후, 남을 위한, 남을 돕는, 그리고 남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필요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네째, 놀이 및 학습 동기에 촛점을 둔 부모의 양육 태도

먼저 아이들의 발달 단계와 심리적인 변화에 따른 자기주도놀이 및 학습을 이해해야 한다. 유아는 놀이를 통해 학습하며 학습이 바로 놀이이다. 이 놀이 활동을 통해 사회-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Howard Gardner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에 몰두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관심이 쏠리는 영역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게 되며 즐거워하고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부모와 교사들은 아이들의 관심사에 주목해야 한다. 그들의 관심을 놀이 및 학습의 요소로 활용해야 한다.

The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t (PISA) 에서는 현대사회에 잘 적응하며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하고 공헌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요소가 실천력, 응용력, 사고력, 그리고 창조력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핀란드의 교육과 더불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 핀란드의 학생들과 더불어 한국의 교육이 읽기 수학등 모든 영역에서 최상위를 차지한 반면, 자기주도학습능력에서 한국의 학생들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아이들 스스로 탐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자아정체성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유아기때부터 부모나 교사가 제공해 주는 교육환경이 자기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양육태도가 부족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자녀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반복적 학습을 통한 지식의 습득보다는 책읽기를 통한 사고력을 키워야한다.

둘째, 놀이를 통한 연산능력을 통해 절차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정보처리능력을 길러야한다. 세째, 말하기에 앞서 듣기, 경청의 훈련을 해야 한다.

위의 사항들을 유아 및 아동기 초기에 이루어져야 하며 일관성 있게 진행하면서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생길 때까지 부모와 교사가 근접적 접근 방식을 통해 협력해야 한다. 아이가 자기주도형 학습능력이 생기게 되면 전적으로 아이의 결정에 맡겨야 하며 이때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줘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의 역량을 아이 스스로 발견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자기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부모와 교사는 일관성 있는 양육 및 교육관을 가지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

§ 3. 결론

최근 글로벌 교육을 가장 잘 체계화하고 있다는 영국의 비영리 세계시민교육 단체인 Oxfam (2006)의 교육 과정을 보면, “세계시민교육에서 학생들은 오직 하나의 정답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신만의 가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계발하고 탐구해 나갈 수 있는 교육을 제공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어야만 학생들은 그들의 권리를 행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동시에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성률권, 2010, p.119). 다시 말해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 지식과 보편적 수행 능력 만을 요구하는 사회가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교육은 종합적 이해와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능력으로 협력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공동수행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교육 또는 세계시민교육의 기초가 되는 것이 유아기 및 아동기때 자아정체성 확립을 통한 사회정서 발달과 문화의 이해라고 본다. 재미한국인들은 주류와 비주류의 사이에서 자녀들을 글로벌 리더로 교육시키기 위해 한인 사회와 더불어 교육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부모와 교육자들이 교육에 투자하고 기대하는 것만큼 ‘우리의 자녀들이 만족감을 갖고 세계시민으로서 역량을 갖추기 위한 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는가’ 대한 논의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야 되는 시점이며 새로운 방향 제시가 필요하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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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이란 옷을 벗자, 역사공부를 위해!

방진효아콜라한국문화학교

수 년동안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면서 배운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토대로 개발한 체험수업을 소개한다. 한국역사와 문화는 한국어로 가르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러나 미주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볼때 그들의 관심유발과 이해력에 도움이 안된다면 한국어로만 가르쳐야 한다는 자세에서 조금 유연해질 필요성을 느낀다.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과 그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사들이 그들에게 맞는 방법을 시청각 자료등을 통해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 재미학생들에게 한국역사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배우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한국역사와 문화는 한국어로 가르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러나 미주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볼때 그들의 관심유발과 이해력에 별 도움이 안된다면 한국어로만 가르쳐야 한다는 자세에서 조금 유연해질 필요성을 느낀다. 왜냐하면 한국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면 한국어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영어로 된 한반도 역사나 문화에 대한 책 및 자료들을 찾아서 소개시켜 그들로 하여금 더 알고 싶어하는 궁금증을 유도하고 또한 다양한 각도의 관점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도와준다. 한국역사와 문화에 대한 토론을 한국어라는 굴레에 갇히지 않고 미국역사 및 세계사에 연결시키는 능력을 점진적으로 키우도록 도와준다.

수년동안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면서 배운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토대로 개발한 체험수업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역사자료 종류와 역사자료 언어는 다음과 같다.

 

실패 사례 : 시청각 자료를 제외한 한글로 만들어진 역사 자료의 종류만을 사용하였을 때는 학생들의 관심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집중도가 떨어져 수업을 진행하는데 소통이 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1) 한글로 된 ‘조선왕조실록’ 내용 이해하기 2) 유관순 독립 열사 한글 내용 이해하기

성공의 실례:

1) 세종대왕의 한글창제가 없었다면 영화 ‘홍길동의 후예’도 없다?

2) 조선왕조실록과 프랑스 생 마르크 합창단의 연관성을 찾아라!

3) ‘불멸의 이순신’과 Onrie Kompan의 만화 Yi Soon Shin

4) 잔 다르크와 유관순 비교하기

5) 한국의 역대 대통령

6) Korea-The Forgotten War (Documentary) (다큐: 잊혀진 전쟁-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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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 Treasure Hunt: Korean History in English Literature

8) Thoughts on Korean Unification

성공한 실례들을 돌아보면 공통적인 점을 찾을 수 있다. 같은 주제를 다루기 위해 다양한 역사 자료를 찾아 연관 지어 학습할 주제가 반복되게 하였다. 또한 대부분의 현대적 시청각 자료가 영어와 한글로 병행한 것으로 학생들의 집중력과 이해 도에 많이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그들의 관심을 유발하여 많은 질문을 하게 만들며 더 나아가 짧은 토론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결론적으로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과 그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사들이 그들에게 맞는 방법을 시청각 자료등을 통해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 재미학생들에게 한국역사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배우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참고도서 • 최미영 외 2인 (2011). 한국을 알자! 서울: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최미영 외 8인 (2010). 한국을 찾아라! 서울: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 김형찬 외 3인 (2002). 코리안 아메리칸의 발자취. 뉴욕: 재미한인학교협의회 • 교원인적자원부 (2004). 한국의 역사. 서울: 국제교육진흥원 • 한국문화교육총서 발행위원회 (2005). 한글학교 학생용 한국사. 서울: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허순봉, 이규성 (2001). 역사만화 6 한국사 2000. 서울: 효리원• 허순봉, 이규성 (2001), 역사만화 7 한국사 3000. 서울: 효리원 • Rhi, Won-bok. Korea Unmasked. Trans. Jung Un and Louis Choi. Seoul: Gimm-Young International, 2002. Print.• Park, Linda Sue. Seesaw Girl. (널뛰는 아가씨) New York: Year-ling, 1999. Print.* Park, Linda Sue. Single Shard. (사금파리 한 조각) New York: Houghton Mifflin, 2001. Print.• Park, Linda Sue. When my name was Keoko. (내 이름이 교코였을 때) New York: Yearling, 2002. Print.• Choi, Sook Nyul. Year of Impossible Goodbyes. (떠나보낼 수 없는 세월) New York: Bantam Doubleday Dell, 1991. Print.• Demick, Barbara. Nothing to Envy: ordinary lives in North

Korea. New York: Spiegel & Grau, 2009. Print.

참고 온라인 신문 웹주소 • 소년한국일보 (http://kids.hankooki.com)• 어린이동아 ( http://kids.donga.com)• 20여종의 한국신문(South Korea Newspapers) (http://www.onlinenewspapers.com/skorea.htm) • The New York Times (http://www.nytimes.com)

&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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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사의 특성과 자질

이 관 식 호남대학교 교수

전 세계의 각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 열기가 더해가고 있는 지금 한국어 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한국어교육자는 자신의 가치관, 태도, 문화관, 지식 등이 여과없이 학습자에게 전달되는 엄중성을 인식하여 학습자에게 긍정적 가치관을 심어 주고 실현할 수 있는 미래상을 확고히 제시함은 물론 권위와 애정을 겸비함과 동시에 한국어 교육에 대한 신념과 자부심을 가져야 함을 나누고자 한다.

1. 머리말

1.1 교육의 3요소 : 교사, 교과 내용, 학습자

1.2 교사 : 교육의 장(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이

1.3 교사 역할의 중요성 : 교육은 교과 내용이 교사라는 구체적인 인격체를 거쳐 학습자와의 상호 작용을 거쳐 온전한 완성을 이룰 수 있음

2. 한국어 교육의 개념과 현황

2.1 한국어 교육의 개념‘한국어 교육’, 즉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국어 교육’과의 차별성대상 학습자 - 재외동포 및 외국인(재한, 재외)‘한국어 교육학’의 정체성 유지

2.2 한국어 교육의 현황

2.2.1 한국어 교육의 시작『続日本紀』- “乙未。令美濃。武藏二國少年。毎國廿人習新羅語。爲征新羅也。”1 현대적 의미로의 한국어교육 출발점 - 1959년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2.2.2 국내외 현황2.2.2.1국내 한국어 교육기관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 23개소, 복지부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100개소법무부 이주민센터와 다문화 이해센터 20개소노동부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5개소 등 모두 148개 기관국내 대학 운영 한국어 교육 기관 147개2 2.2.2.2국외 한국어 교육기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 9개국 11개소, 세종학당 34개국 75개소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육원 14개국 34개소외교통상부 한글학교 114개국 2,111개소, 총 156개국 2,231개 기관 운영 중

2.2.2.3 중국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황국립대학 학부의 한국어학과 : 106개한국어 교육 교원 수 : 1,206명한국어학과 학부생 수 : 34,000명 이상

2.2.2.4 프랑스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황- 프랑스의 한국어 학사과정 전공 개설 대학교국립동양어대학교(INALCO)파리7대학교(Unuversite Paris 7)라로셀대학교(Universite de La Rochelle) 총 3개교

2.2.2.5 중남미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황중남미 한국학은 1960년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에서 비센테 파노테 교수가 “종교사” 강의에서 한국을 다룬 것이 시초. - 현재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칠레가톨릭대학교에 한국학 강의 개설,

<차 례>

1. 머리말2. 한국어 교육의 개념과 현황3. 한국어 교육자의 특성 및 요건 4. 한국어 교육자의 자질5. 한국어 교육자의 사명6. 맺음말

1. 『続日本紀』 -巻廿三天平宝字五年(七六一)正月乙未九(신라 경덕왕 10년) -2. 2012년 현재 한국어 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의 회원교는 139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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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 멕시코의 한국어 교육 기관 현황

2.2.2.7 태국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황- 1986년 국립 쏭클라대학교 파타니 캠퍼스에서 최초로 시작. - 현재 한국어 교육이 진행되는 대학교는 모두 18개교2.2.2.8 체코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황- 1950년도에 까렐대학교에 조선학과가 설립된 후 60여년 간 명맥 유지.- 현재 체코에서 한국학 학사, 석사 전공과정을 제공해 주는 유일한 교육기관임. - 2011년 1학기 50명 초과, 여섯 명의 교수진.2.2.2.9 캄보디아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황- 캄보디아의 전체 대학 수 100개 중 한국어학과가 있는 대학교프놈펜의 로얄 프놈펜대학교, 시하눅빌의 라이프대학교, 바탐방의 바탐방대학교, 씨엠립의 앙코르대학교가 있음. 기타 한국어 교육학교로 프놈펜의 캄보디아 기술학교 및 1년제 특수학교인 KLC한국어전문학교, 그리고 판나싸스트라대학교 2.2.2.10 전 세계 한국어 사용자 수사용 인구 : 77,428,517명 추산, 전 세계 6,900여 개 언어인터넷 한국어 사용자 수 : 3,750만 명2.2.2.11 모어 사용자 수에 의한 언어 순위중국어, 힌두어, 스페인어, 영어, 아랍어 , 포루투갈어, 뱅갈어, 러시아어,일본어, 독일어, 펀자브어, 자바어, 한국어, 베트남어..., 프랑스어(18위, 6,800만명)

2.3 한국어 교육 정책 방향의 변화

2.3.1 재외동포에게 한민족 정체성 유지 및 민족 의식 고취 진작 차원의 한국어 교육2.3.2 2000년대 이후 정책의 대상으로 부상한 외국인에게 한국어 사용 능력을 신장 시켜 주기 위한 한국어 교육2.3.3 강대국들의 자국어 보급에 따른 획일화와 패권화에 대응한 문화 다양성 유지 측면의 한국어 보급 및 한국어 교육

2.4 주요 국가의 자국어, 자국문화 보급 현황- 주요 선진국은 국가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자국어 보급 기관을 국가브랜드로 육성, 언어 문화 시장 확대 및 부가가치 창출

ç

2.5 세종학당 현황 - 중국(17), 베트남(5), 필리핀(4) 등 아시아 51개소러시아(3), 영국·프랑스·독일(각 1) 등 유럽 12개소미국(4), 캐나다·아르헨티나·멕시코(각 1) 등 미주 7개소기타 아프리카 4개소, 호주 1개소 - 2015년까지 500개 설립 목표 - 한국어세계화재단

3. 한국어 교육자의 특성 및 요건

3.1 한국어 교원의 특성3.1.1 한국어 구조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식 구비한국어음운론, 한국어문법론, 한국어어휘론, 한국어사, 한국의 언어생활, 표준어와 정서법3.1.2 언어학적 지식 구비언어학개론, 대조언어학, 사회언어학 등3.1.3 한국개황 지식 구비한국역사, 한국지리, 한국문화, 한국현대문학, 한국고전문학 등3.1.4 한국어 교수 지식 구비한국어교육개론, 외국어교수법, 한국어교수법, 한국어교재교구론, 한국어교육평가론, 한국어교육과정, 한국어교육실습 등3.1.5 참관 및 실습, 국내외 한국어교육 현황에 대한 이해3.1.6 학생의 특성 이해- 출신 국가별, 연령별, 직업별, 경제 수준, 모국에서의 교육 정도, 종교, 한국어 학습의 목적, 체한 기간, 희망 한국어 학습 기간, 교우 관계 등 - 미디어 세대 학습자의 특징 이해 미디어에 몰입되고 연결된 디지털 원주민 정보는 쉽게 그리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 가상세계와 물리적인 세상과의 차이를 의식하지 않음 성과 중심이며 병렬처리를 하는 팀웍에 익숙한 세대 3.1.7 문화적 특성 이해 자국 문화, 학습자 문화, 보편적 문화, 민중의 시대-대중의 시대-다중의 시대UCC의 시대(개방과 공유)비물질적 지식 산업- 소프트 파워(Soft Power) 사업의 이해 소수 언어간의 전쟁 Vs 다수 언어끼리의 공존 시대

3.2 인성적 요건 및 기타기본 인품, 세계화, 국제화 마인드 보유, 성실, 정직 등으로 신뢰감 부여, 외국인 학습자에 대한 이해와 애정, 수업 시간 외의 사제동행, 천천히 말하기와 인내심 갖고 듣기, 교육적, 도덕적 자질 구비, 교양인, 지식인으로서의 자질 갖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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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최상의 교수법 구사최상의 교수법과 최선의 교수법, 교사의 수준과 교육의 질!가르치는 것 : 사고(思考)가 아닌 가치(價値)와 행동(行動)3.2.2 교수법의 혁신 - 창조와 창의적 사고에 초점, 협동과 참여 학습 지원, 새로운 pedagogies 기반의 콘텐츠 개발, 학습자의 선호도와 역량을 고려한 개별 학습 실현, 학습설계 적용 학습자원의 공유와 재사용, 멀티미디어와 다양한 기술 활용3.2.3 21세기의 교수 역량 강화 - 변화에 혁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새로운 학습자에 대한 이해, Digital humanism, Media Literacy 교육의 중요성, 기술과 교육자원의 활용, 변화에 따른 보상체계 3.2.4 교수 역량의 우선 순위 § (Aspects of knowledge)* Teaching-learning theory (8), Adult learning theory (18) * Instruction strategy (3), Understanding of e-Learning system (13) * Knowledge of subject (1), Organization of content (5), Requirement analysis (9) § (Aspects of attitude) * Communication (20), Cooperation (20), Open mind (12), Sprit of professional (7) * Understanding of learners (2) § (Aspects of technology) * Counseling/advice (16), Media design (21), Develop-ment of e-Learning system (23) * Management of e-Learning system (22), Management of learning (4) * Data and information retrieval (11), Use of informa-tion (15) Use of computer SW (10), Evaluation (6), Inspection (19), Monitoring (13) • Source: Soon-jung, Hong et. all, The study of iden-tifying competency model for professor in distance education, pp. 81-112, Vol.10, No. 2., 2004

4. 한국어 교육자의 자질

4.1 가르치는 자로서의 사명, 한국어교육의 지식 구비효과적 교육 방법의 개발과 시행4.2 학습 활동의 주관자로서의 사명 수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문제의 해결 능력수업 구성원(학습자)의 학습 참여 분위기 조성(기법과 능력 구비)4.3 학습자 유학생활 관리 사명 4.4 교육 능력의 지평 확대자발적인 문제점 찾기 및 해결 능력 구비, 교수법 관련 지식 습득한국어 교육 현황의 이해(각종 학회 및 연수 참여)4.5 학습자에 대한 이해학습자 반응(표현과 이해)의 이해

5. 한국어 교육자의 사명

5.1 자신의 직무를 이해하기

5.2 “변화‘시키는 자로서의 역할 다하기 5.3 스스로의 가치 높이기5.4 외국인을 직접 대하는 민간 외교관(지배적․절대적 신분, 1:多의 관계 구도) 으로서 영향력이 큰 존재임을 인식하기

6. 맺음말

전 세계의 각 지역에서 한국어교육 열기가 더해가고 있는 지금 한국어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한국어교육자는 자신의 가치관, 태도, 문화관, 지식 등이 여과없이 학습자에게 전달되는 엄중성을 인식하여 학습자에게 긍정적 가치관을 심어 주고 실현할 수 있는 미래상을 확고히 제시함은 물론 권위와 애정을 겸비함과 동시에 한국어 교육에 대한 신념과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

참고문헌

민원정(2011), 중남미 한국어교육과 한국학의 발전적 연계를 위한 한류활용방안, 국제한국어교육 학회 제 21차 국제학술대회 발표집, pp.54-60.신성철(2011), 한국어 교육과 한국학 교육의 연계 방안 모색:호주의 경험을 중심으로, 국제한국어 교육학회 제 21차 국제학술대회 발표집, pp.149-159.세종학당(2011),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 제10차 동계 workshop 자료집, 2011. 2. 24-25, 제주황대준,“한국대학의 국제화 현황과 발전 방향”, 한국대학국제교류협의회 및 전국대학교국제처장협의회 동계 컨퍼런스, 제주, 2011. 12. 9Parit Yinsen(2011), 태국에서 한국어 교육 정책,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제21차 국제학술대회 발표집, pp.219-229.Tomas Horak(2011), 체코 내 한국학 연구와 한국어 교육의 연계-전통 어문학 연구의 필요성,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제 21차 국제학술대회 발표집, pp.108-113.YUN, Sang Cheol(2011), 멕시코 한국학의 현황과 전망,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제 21차 국제학술 대회 발표집, pp.209-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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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과정의 재미있는 한국어 수업 만들기

안은숙뉴잉글랜드한국학교 교사

본 강의는 입양아, 다문화가정의 자녀, 부모님이 한국인이지만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가정의 자녀 등으로 이루어진 ‘한국학교의 이중언어과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교사들은 이런 학습자들의 특징 및 요구를 파악하고, 이들에 영향을 미치는 교사와 학부모, 학교 등의 모든 교육 주체들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통하여 한국어 학습의 효과성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이중언어과정의 목표, 커리큘럼, 교수방법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각종 분석 자료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중언어과정의 목표가 설정되고, 과정 전체 및 개별 반의 커리큘럼이 형성되며, 재미있고 효과적인 수업구성을 위해 다양한 교수 방법들이 실제로 각 반에서어떻게 행해지고 있는지 제시할 예정이다.

§ 1. 서론

이 강의는 ‘어떻게 하면 이중언어과정에 있는 아이들이 한국어 수업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해 함께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으로서,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먼저 아이들이 왜 한국어 학습에 대해 흥미와 동기의식이 부재한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이중언어과정 아이들의 실태를 조사함으로써 근본적인 원인을 도출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주제중심모형을 적용한 수업디자인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구체성을 위해 선행연구 분석과 더불어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이중언어과정 교육주체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이론적 측면에서의 해결책을 제시할 것입니다. 또한 이 방안들이 어떻게 실제 수업 시간에 적용되어 커리큘럼이 재구성될 수 있고, 어떤 수업자료와 수업방법들로 이 커리큘럼이 재미있게 완성될 수 있는지 제시 및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2. 본론

1. 한국학교 이중언어과정의 실태 분석

- 이중언어과정 아이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의식 부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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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미있는 한국어 수업을 위한 이론적 해결책 제안 (주제중심모형 적용 수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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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학교 이중언어과정 실제에 적용1) 이중언어과정 한국어 수업의 학습 대상, 목표 재설정

2) 이중언어과정 한국어 수업 가이드 라인 (이론적 해결책을 바탕으로 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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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국화반의 실제 수업 제시

(1) 수업 주제 정하기 (총 33개, 33주)

(2) Lesson Plan 짜기 요령

① 매주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가 전 주와 다음 주의 주제 및 학습 내용에 연결, 반복, 확장되도록 해야 함. 예) 숫자(전화번호, 날짜, 가격, 시간, 나이 주제)가 연결 될 수 있음.② 매주 준비학습(0교시)-한글학습(1교시)-어휘학습(2교시)-문장학습(3교시)-회화학습(3교시)-문 화학습(4교시)-가정학습이 반복, 연결, 확장되도록 해야 함.③ 수업 자료와 수업 방법이 하나의 주제 학습을 위해서 유기적으로 잘 뒷받침 되어야 함. ④ 각 과정 내의 다른 반에서는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같은 형식의 수업을 디자인 하되, 그 내용에 수준별 차이를 두어, 매년 반복, 연결, 확장되도록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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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업 커리큘럼, 해당 수업 자료, 수업 방법 예시 (2가지 방법으로 제시)

§ 3. 결론

이중언어과정의 아이들이 한국어 학습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학생의 입장에서 열정을 가지고 연구한다면 언젠가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즐겁고 재미있는 한국어 수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날이 오리라 확신합니다. 모두 힘을 내시기를 바라며, 부족한 강의에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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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런 수업 어때요?-중급 한국어의 부문별 교수법-

김정선콜린파월 초등학교

들어 가는 말, 한국어 교사의 역할, 한국어 교사의 자질, 교재 사용상의 주의점, 각 부문별 교수 방법에 대한 제안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주안점 및 방법 등)등을 고찰하여 중급반 학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수업 방안을 모색해 본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하듯이 교사의 자질은 교육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특히 언어를 가르치는 교사는 일반 언어학에 대한 지식과 목표 언어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교수법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활용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한국어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누구나 한국어 교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어 교사는 학습자의 동기를 유발할 수 있어야 하고, 학습자의 문제점을 즉시 발견하여 대체 방안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재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등의 교사로서의 일반적 자질 외에도,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에 학습 현장에서 실행하고 있는 학습활동을 제시하여 그 경험을 공유, 토론하고자 한다.

§ 1. 한국어 교사의 역할

한국어 교육에서 교사는 수업 운영의 통제자, 학습 촉진자, 상담자, 관찰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교사는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어에 대한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즉, 교사는 단순한 지식의 분배자가 아니라, 학습자가 지식을 얻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편의 제공자이어야 한다. 교실에서의 교사의 역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Brown, 1995)

① 요구 분석가 ② 학습 내용을 제공하는 사람 ③ 동기를 유발하는 사람④ 학습자들의 행동을 조직하고 통제하는 사람⑤ 정확한 언어의 시범을 보이는 사람⑥ 교재 개발자⑦ 학습자들의 학습을 모니터 하는 사람⑧ 상담자 겸 친구

§ 2. 한국어 교사의 자질

한국어 교육에서 실제 수업이 진행되는 방향이 적절한지의 여부는 교사의 활동과 태도에 크게 의존한다. 따라서 수업에서 교사의 태도가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하다. 언어교육에서는 교사와 학습자 사이의 상호 작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강조된다. 따

라서 학습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한국어 수업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김중섭, 2008)

① 다른 문화에 대한 열린 자세② 특수한 형편의 학습자를 배려하는 태도③ 치밀한 학생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④ 편애는 금물이다.⑤ 한국어 교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⑥ 새로운 교육 방법에 대한 고민과 노력하는 자세⑦ 인내심과 순발력⑧ 소명의식

한국어 교사에게는 이와 같은 교사로서의 인격이나 지도력 이외에도 국어학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한국어 교사는 한국어의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 3. 교재 사용상의 주의점

① 각 단원의 목표와 설정 취지를 명확히 인식하고 교재에 제시된 자료를 창의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② 네 가지 언어 활동(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을 모두 지도하도록 한다.③ 대상 학습자의 한국어에의 친숙도를 고려하여 지도의 순서를 정한다.④ 그림이나 삽화를 최대한 사용한다.⑤ 지도의 실제는 교재의 언어가 아닌 학습자들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⑥ 언어 학습에서의 주체는 교사도, 교재도 아닌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⑦ 수업의 운영은 연습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⑧ 각 단원의 내용과 관련하여 한국의 생활, 풍습, 문화, 그리고 외국에서 거주하는 한국인의 생활태도와 심리적 자세를 재미있는 이야기 형태로 들려 주는 것도 좋다.

§ 4. 각 부문별 교수 방법에 대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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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하기 주안점(1) 정확한 발음 및 억양- 음운 현상의 법칙에 따를 올바른 발음과 연음 등을 지도한다.- 한국어에만 있는 발음을 지도하고 이중모음의 정확한 발음을 지도한다.- 문말의 억양을 지도하고 문중의 불필요한 억양을 없앤다.(2) 상대에 따른 올바른 언어 사용 (높임말, 겸양법)- 말하는 상대의 나이나 등급에 따른 올바른 언어사용을 가르친다.- 불규칙적인 특수 존대 어휘를 학습시키고 존댓말의 중요성을 인식시킨다.- 자신을 낮추어 말하는 방법에 대해 학습한다.(3) 유창성- 적절한 환경에서 적절한 언어를 골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어휘수를 늘림으로 해서 같은 단어를 반복하지 않도록 다양한 언어 사용법을 지도한다.- 논리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도록 지도한다.

2) 말하기 방법(1) 준비된 이야기주어진 학기 내에 ‘준비된 이야기’ 시간을 정하여 모든 학습자가 한 번 씩의 발표 기회를 갖는 다. 사전에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정하고, 1차 원고를 만든 후 교사의 지도를 통해 이야기를 완성한다. 1주전에 미리 다음 발표자의 주제를 알려서 학습자들로 하여금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하고 발표자의 발표 후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갖는다.(2) ‘주말 이야기’ 또는 ‘주중 이야기’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습자로 하여금 주말(또는 주중)에 있었던 특별한 일이나 지난 주에 보았던 드라마나 영화 등에 대해 간단한 말할 기회를 갖게 한다. 상투적인 내용의 반복이 되지 않도록 유도한다. 질못된 말에 대한 수정은 모든 학습자의 이야기가 끝난 후 전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히 교정해 준다. (3) 토론한 학기에 한 번쯤 시간을 정해 모둠별 토론의 기회를 갖는다. 다소 심각한 주제를 정한다. (찬반을 유도할 수 있는 주제) 주제 발표자를 정해 주제에 대한 문제점을 조사해 발표함으로써 학습자들로 하여금 주제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고 나름대로의 입장을 정하게 한다. 이후 찬 반, 두 모둠으로 나뉘어 각 입장의 장 단점을 논하게 한다. 끝으로 교사가 주제를 정리한다.(4) 상황 역할구체적인 상황별로 역할을 정해 실연해 본다.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흥미를 유발시킨다. 한 학기에 한 번쯤은 줄거리를 가진 연극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다.(5) 기본적인 대화는 문형연습, 대체연습, 문답연습으로 습관화 한다.

3) 듣기 주안점 (1) 다소 빠른 대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운다.(2) 정확한 이해를 했는지 확인한다.

4) 듣기 방법 (1) 단어, 억양의 식별 연습

(2) 그림 또는 지도 찾기(3) 그림 맞추기 (4) 그림그리기(5) 단어 게임 (스무고개) (6) 듣고 행동하기(7) 관련 없는 내용 찾기(8) 듣고 완성하기(9) 듣고 답 쓰기 (받아쓰기)

5) 읽기 주안점(1) 정확한 발음과 띄어 읽기를 지도한다.(2) 어휘력을 향상시킨다.(3)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른다.(4) 여러 형태의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운다 ( 차림표 보기, 요리 설명서, 안내 책자, 간단한 수필, 뉴스 기사, 간단한 논설문 등등)

6) 읽기 방법(1) 발음의 법칙을 지도한다. ( 연음법칙, 자음접변, 구개음화, 받침법칙….)(2) 새 단어 학습시, 반의어나 유의어 관계의 낱말도 함께 제시하고 한국말로 뜻풀이를 함으로써 어휘력을 향상시킨다. 한자어가 있을때는 연관지어 학습시킨다.(3) 다의어인 경우는 해당 어휘의 여러 용법을 제시하고 관련성을 설명한다.(4) 유사문법 요소간의 차이를 설명해 준다.예] –게 되다 : 일의 변화된 결과 (얼굴이 빨갛게 되었다.)-아/어 지다 : 일의 변화하는 과정 (얼굴이 빨개 졌다.)* 목소리가 커졌다(o)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다(X)할 수 없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O) 할 수 없이 노래를 불러졌다(X)(5) 글의 중심내용을 찾는다.

7) 쓰기 주안점(1) 맞춤법 , 띄어쓰기의 올바른 사용을 지도한다.(2) 문장 구성 능력을 키운다.(3) 좋은 글의 요건: ㄱ. 진실하고 풍부한 내용 ㄴ. 간결하고 정확한 표현 ㄷ. 체계가 있고 통일성을 갖춘 짜임

8) 쓰기 방법(1) 이야기 바꾸어 쓰기(2) 일기 쓰기(3) 하나의 그림이나 이어진 그림을 보고 글을 짓는다.(4) 이야기를 듣거나 읽고 중요한 내용을 간추려서 간단히 적는다.(5)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적는다.(6) 친구, 부모님, 교사, 책의 주인공 등에게 편지를 쓴다.(7) 초대하는 글을 쓴다.(8) 광고 문안을 작성한다.(9)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쓴다.(10) 친구를 칭찬하는 글을 쓴다.(11) 주장을 펼치기에 알맞은 이유나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글을 쓴다.(12) 가족신문이나 학습신문을 만든다.

금요일 분반 강의: F-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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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원고지에 쓴 글을 읽고 틀린 곳이나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 더 나은 글로 고친다.(14) 릴레이 글쓰기

유용한 한국어 교육자료 웹 사이트http://sciencelove.com/web/web_danpuzzle1/webward-

search.swf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단어 퍼즐을 만들어 줌)* 한국어 교육 웹사이트는 아니지만 아이디어나 그림 또는 graphic organizer를 찾을 수 있는 곳www.abcteach.comwww.eduplace.com

& Note

금요일 분반 강의: F-19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65

Make your own wave: 한류 문화 콘텐츠를 이용한 분석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수법

신미나Michigan State University 교수

한류의 세계화는 외국인에게 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놀라운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Brand nationalism” 이라고도 불리우며 한류는 이제 문화상품으로써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보다도 한국의 국력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본 강의에서는 한국영화, 드라마, 뮤직 비디오 등 한류 문화 상품을 분석하는 기초적인 방법을 배우고 더 나아가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까지 다루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미디어를 분석하는 능력 뿐만 아니라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비판적인 시각까지 키울 수 있을 것이다.

§ 1. 들어가는 글

1990년대 말에 중국, 일본으로 드라마를 수출하면서 시작된 한류의 열풍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남미, 이젠 북미로 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한류의 세계화는 외국인에게 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놀라운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Brand national-ism” 이라고도 불리우며 한류는 이제 문화상품으로써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보다도 한국의 국력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외국에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에게, 그리고 우리 2세들에게 한류가 지니는 의미와 영향은 무엇일까? 아직 많은 연구가 더 이루어 져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한류가 재외 한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제시대때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간 징용 한인들과 그 자손들은 자이니치 코리안 (Zainichi Korean) 으로 많은 차별을 받아 왔으나 이제는 한류 열풍으로 자이니치 코리안의 위상이 변함에 따라 당당히 한인임을 밝히고 한국 문화, 언어의 전파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보수주의자들을 기반으로한 반한류과 같은 현상이 일본 뿐 아니라 중국, 대만에서도 세를 키우면서 한류현상에 위기를 가져오기는 하였지만, 한류가 재외 한인들과 그 자녀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워주고 주변의 (외국) 친구 동료들에게 한국을 알리는데 쓰일 수 있는 좋은 계기 및 도구가 될 수 있음엔 틀림없다.

아시아나 유럽에 비해서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지만 영화와 팝뮤직으로 대표되는 문화강국인 미국에서도 한류는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NPR 뉴스가 한류에 대해 다뤘을 뿐 아니라 Letterman Show에 소녀시대가 잠시 출연하였고 한국 영화 몇편이 할리우드 영화로 리메이크되었다. 필자는 미국 대학에서 “Globalization and East Asian Popular Cultures” 라는 수업을 가르치는데 해가 가면서 K-pop 및 한국 드라마, 영화에 대한 미국 및 동양 학생들의 관심도와 지식에 놀라곤 한다. 이 수업에서 필자는 한류 현상에 맹목적인 찬양보다는 한류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을 포함, 문화 현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본 학회 강의에서는 이 모든 것을 소개하는데 시간적으로 부족할 것이므로 한국학교의 실정에 맞도록 이론적인 측면보다는 한류의 컨탠츠를 이용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재미와 관심을 더 키울 수 있을 방법에 초점을 맞춰 발표하고자 한다. 강의는 대략 두가지 파트로 나눠서 진행될 것이다.

먼저 한국영화, 드라마, 뮤직 비디오 등 시청각 문화 상품을 분석하는 기초적인 방법을 배우고 다음으로는 간단한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학생들 스스로 문화 컨탠츠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분석력뿐만 아니라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을 것이다.

§ 2. 강의 내용

2.1. 미디어 분석의 기초

먼저,영화 분석에 사용되는 기초 용어와 방법을 소개한다. 영화의 기초적인 요소로는 내러티브, 캐릭터(화), 미장센, 촬영, 편집, 사운드, 연기 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에 대한 기초적인 질문이 담긴 worksheet 을 이용하면 학생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맹목적으로 스토리에 몰입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분석적인 눈으로 미디어를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worksheet을 사용할때 글 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게 유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엽기적인 그녀”를 본다고 한다면, 엽기적인 그녀의 캐릭터 특징을 (그녀는 영화 속에서 이름이 없다!) 한글로 묘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용사 등을 가르치는 등 어휘 확장을 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녀를 대표할 만한 상징을 골라서 그리게 할 수도 있다. 길게는 영화 한편을 보고 짧게는 한국 드라마 한편이나 부분 장면을 보고 각자 분석한 것을 발표하고 나누게 하면 학생들이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교실이라면 Hulu.com 이라는 합법적인 사이트를 올라온 한국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이런 분석을 시도할 수 있다. (중간에 광고가 들어가므로 오히려 효과적으로 장면을 끊을 수 있다.)

2.2 미디어 분석을 이용한 한국어 어휘 향상과 창의력 개발 방법

앞에서 worksheet을 이용한 미디어 분석의 1단계를 소개했다면 2단계 방법으로 학생들이 텍스트와 비쥬얼을 이용해 분석력

금요일 분반 강의: F-20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66

뿐 아니라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K-12 education 뿐만 아니라 대학의 고등교육에서도 학교 시스템이 literacy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학생들의 cre-ativity를 죽이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Sir Ken Robbins의 TED Talk 참고) 한글 학교에서도 아직까지는 커리큘럼이 글씨 쓰기, 책 읽기 등 literacy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치우쳐 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literacy를 키우면서도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존재하고 한글학교에서도 충분히 실용할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디어의 융합 (media convergence) 시대에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평범한 미디어 소비자들도 미디어 생산자로 쉽게 탈바꿈 할 수 있다. 사실 우리 학생들은 교사인 우리들보다 미디어 사용에 훨씬 익숙하므로 미디어를 이용해 표현력을 키우는 방법을 한글 학교 교실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학생들이 한글 학교를 오는 것을 더 즐겁게 여길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놀라운 성과물을 선보일 것이다.

1)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새로 쓰기

영화나 드라마의 짧은 클립을 보여주고 위에서 배운 것처럼 장면 분석을 시킨 후 학생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장면을 새로 쓰게 할 수 있다. 내용과 분위기를 크게 바꾸지 않는 전제 하에 등장인물들의 대사만을 새로 쓰게 할 수도 할 수도 있으며 (어휘력, 표현력 확장에 좋음) 한 등장인물을 골라 그 사람의 입장에서 다시 장면을 새로 쓰게 할 수도 있다. 다른 시대 배경으로 바꾼다든지, 캐릭터의 성별을 바꾼다든지, 음악을 바꾼다든지 등등 각종 상상력을 동원하여 새로운 장면으로 재탄생 시킬 수도 있다. 이를 더 확장한다면 교실에서 즉석으로 상황극을 만들어 연기, 연출할 수도 있다.

2) 영화나 드라마의 줄거리 요약하기 및 새로운 이야기 만들기

영화나 드라마의 스토리를 요약하는 숙제를 주되 멀티 미디어를 이용하여 좀 더 드라마틱하게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flickr.com 을 이용하면 사진도 올리고 한글로 스토리를 넣어 인터넷이 가능한 교실에서 발표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올리는 사진 이외에 artist들이 무료로 제공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이용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아주 쉬운 사이트로 storybird.com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한글지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발표할때 한글로 발표하게 하거나 아니면 자료를 프린트한 후에 한글로 덧써서 프린트물을 이용해 발표시키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이때 등장인물을 실사가 아닌 동물이나 추상적인 이미지를 통해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다. issuu.com 을 이용하면 글과 이미지를 스캔하여 전자책으로 출판 할 수도 있다 (한글 사용가능). 이러한 사이트를 이용하여 이미 나온 영화나 드라마의 줄거리를 요약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들 (동화, 드라마, 영화 등)을 지어낼 수도 있다. 3) 리메이크하기

영화나 드라마의 한장면을 다시 쓰는 것 뿐만 아니라 영화 자

체를 어떻게 리메이크할까를 고민하는 방법을 통해 언어 표현력도 키우고 창의력도 개발할 수 있다. 한동안 헐리우드에 동양 영화 리메이크 붐이 일었는데 한국영화로는 엽기적인 그녀, 장화 홍련, 시월애 같은 영화가, 일본 영화로는 링, 다크워러 등 공포영화가, 홍콩영화로는 무간도 같은 액션영화가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되었다. 학생들에게 “만약 내가 헐리우드 영화 프로듀서라면…” 라는 가정하에 영화 분석 시간에 배웠던 영화의 요소들을 적용하여 (내러티브, 시대적 공간적 배경, 등장인물 등등) 어떻게 새롭게 리메이크하고 싶은지를 묻는다 (미국 배우를 쓴다면 누구를 쓸 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 그룹 활동으로 시킬 수도 있으며 각 그룹 발표 후 투표를 통해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팀에 상을 줄 수 있다.

4)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화 만들기

가장 어드밴스된 레벨로 smart phone을 이용해 아주 짧은 영화를 만드는 법도 가르칠 수 있다. iphone이나 ipod의 카메라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면 복잡한 장비나 비싼 특수효과를 내지 않고도 정말 쉽게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앱들은 대부분 무료이거나 1불 2불 등 아주 저렴하다. 예들 들면 iMovie를 이용하면iphone안에서 비디오를 찍자마자 어디서나 손쉽게 편집이 가능하며 silent film director 와 같은 앱을 이용하면 찰리 채플린 스타일의 무성영화를 만들 수도 있다. 심지어는 동작을 반대로 플레이시키게 하는 reverse camera와 같은 앱도 있어 내러티브에 필요한 드라마틱한 효과를 쉽게 낼 수 있다.

5) K-pop 을 이용한 학습방법

한류 초기에는 드라마가 대세였지만 이제는youtube, face-book, twitter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K-pop이 전세계로 급속도로 퍼지면서 한류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뮤직 비디오는 3-5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드라마나 영화와 다른 문법을 쓰지만 기본적으로 시청각 자료이기 때문에 위에서 배운 기본적인 미디어 분석의 툴을 사용해서 쉽게 분석 가능하다. 또한 가사를 새로 쓰게 한다든지, 가사 속의 뒷이야기들을 짧은 소설, 드라마, 영화로 쓴다든지, 그룹명을 짓는다든지, 자신이 알고 있는 배우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이용해 새로운 K-pop 그룹을 짜게 한다든지, 하는 식의 방법으로 K-pop을 이용해 재미난 수업을 꾸며볼 수도 있다.

§ 3. 마치며

이렇게 재미있는 방법으로 미디어 컨탠츠를 분석하다보면 사실상 젠더의 문제라던지 문화 상업화의 문제라든지 한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문화를 국가와 사회라는 커다란 틀에서 바라보는 거시적인 시각까지도 보이기 시작한다. 필자가 제시한 교수법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학생들이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미디어를 올바르게 소비하는 눈과 마음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이다. 한류에 대한 자긍심에 더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까지 갖출 수 있다면 우리 학생들이 건강한 미디어 소비자로, 더 나아가 생산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금요일 분반 강의: F-20

금요일 분반 강의: F-19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67

& Note

교장 라운드테이블: 함께 성장하는 한국학교

한희영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부회장

각 학교들의 사례를 발표하고 테이블 별로 모여 각 학교의 사례를 들어보고 그에 대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금요일 분반 강의: F-19

금요일 라운드 테이블: F-21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68

글로벌 시대의 교육

수지 오Los Angeles Unified School District 교장

Adjunct Professor, CSU System

21세기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3C’s (Communication, Creativity, Collaboration) 스킬이 필요하다. 21세기의 학생들을 준비하는 한국어 교육자로서 기초학습, 확장 학습, 학습자의 참여 및, 인성 교육을 균형있게 가르치도록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언어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사려깊은 경청자, 자신있는 연설가, 유창하게 읽고 숙련된 작문을 쓰도록 언어 습득 방법을 계속 배우고 연구해야 하는 글로벌시대에 맞는 한국어교육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

& Note

토요 특강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69

& Note토요 특강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70

& Note토요 특강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71

& Note토요 특강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172

& Note토요 특강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173

& Note토요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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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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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교포 아동 학습자를 위한 읽기 텍스트 활용 방안

장미경고려대학교 교수

본 강의는 한국어 읽기 교육에 있어 읽기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으며, 바람직한 읽기 교육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살펴본다. 나아가 지금까지 한국어 읽기 교육에서 강조해 온 효과적인 읽기 교육 방안들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재미 교포 아동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어 읽기 교육 텍스트의 활용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해 제시한다.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문어 텍스트의 예들은 최근 소개된 ‘국제 통용 한국어 교육 표준 모형(2011)’의 텍스트 유형 목록을 참고한다.

§ 1. 읽기의 개념

읽기, 특히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 혹은 제 2언어로 주어진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읽기를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다양하다. 이는 읽기 자체가 지니고 있는 복잡성에 기인한 것이며 그 복잡성을 이루고 있는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즉, ‘읽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게 대답할 수 있으며, 그러한 대답의 차이는 ‘읽는다’라는 것을 어떤 행위로 생각하는가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Nuttall(2000:2)에서는 ‘읽는다’라는 것을 세 가지 유형의 행위로 구분함으로써 구체적으로 읽기의 속성을 다르게 구분하고자 하였다. 그 첫 번째 유형은 ‘해독하다(decode)’, ‘판독하다(decipher)’, ‘확인하다(identify)’와 같은 행위로 읽기를 이해하는 관점으로서 이때 ‘읽는다’라는 것은 ‘문자 자체를 인지할 수 있다’와 같은 개념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학습자들이 한글이라는 문자의 자·모 음가를 확인할 수 있고 그 차이를 구별할 수 있어, ‘아이’와 ‘오이’를 다르게 읽고 그 의미를 구분할 수 있다면 한국어를 읽을 수 있는 첫 단계가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유형은 ‘또렷이 말하다(articulate)’, ‘말하다(speak)’, ‘발음하다(pronounce)’와 같은 행위로 읽기를 바라보는 관점으로서 이때 ‘읽는다’라는 것은 이제 자음과 모음의 음가를 구분할 수 있게 된 상태에서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그 글자들을 읽을 수 있다’와 같은 의미일 것이다. 이는 또한 읽기가 발음을 가르치고 유창한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보는 관점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학습자들이 한국어 시간에 계속해서 책 읽기 연습을 하여, 한국어를 잘 읽는 학생이 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겠다. 마지막 유형은, 읽기 교육에서 최종적인 목표로 삼는 단계로서, ‘이해하다(understand)’, ‘반응하다(respond)’, ‘의미(meaning)’와 같은 행위 혹은 개념으로 읽기를 이해하는 관점으로서 이때 ‘읽는다’라는 것은 ‘진정한 의미로 그 글을 쓴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반응할 수 있는 행위’, 즉 필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려고 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세 개의 다른 관점 중에서 Nuttall(2000:4)은 텍스트로부터 의미를 찾아내기 위한 읽기가 진정한 읽기이

기에 그 단계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하였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읽기는 텍스트에 담긴 절대 의미를 독자가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지극히 수동적인 활동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이해의 주체로서 독자의 능동적 역할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읽기는 필자에 의한 일방적인 의미 전달이 아니라 독자와 텍스트가 상호 작용을 통해 이루어내는 의미의 재구성 작업으로 인식되었다.

국내 연구에서도 많은 읽기 연구 전문가들이 ‘읽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읽기의 성격을 살펴보았는데 그 내용을 장미경(2012:14-17)에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먼저 권미정(1999:14)에서는 ‘학습자가 여러 가지 텍스트를 통하여 알아내고자 하는 정보를 얻어내는 과정’이라고 보았으며, 김정숙(1996:307)에서는 ‘글과 독자가 만나 이루는 지적 상호작용으로 인간의 정신과 텍스트가 상호 작용을 통해 새로운 이해를 창출한다’고 보았다. 좀 더 최근 연구인 김제열(2007:172)에서 읽기는 ‘의사소통의 한 부분으로서 문어 텍스트의 작자는 어떠한 의사소통적인 의도를 가정하고 있으며, 독자는 문어 텍스트를 이해하고 이에 반응하는 것’으로 규정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이해와 상호작용에서 확대하여 독자가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이처럼 글을 읽고 그 글에 반응한다는 것은 다시 여러 모습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이처럼 독자의 반응을 중시한 관점이 2009년에 실시된 PISA의 평가 체계를 분석한 OECD의 보고서에 소개되어 있다. OECD(2009:34-39)에서는 독자들의 반응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기술하기 위해, 텍스트를 읽는 동안 독자들이 어떠한 인지적 전략이나 접근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텍스트 읽기의 국면을 구분하였다.

(1) OECD(2009)에서 제시한 텍스트 읽기의 세 국면

① 접근과 탐색(access and retrieve): 읽기 자료에서 필요한 정보가 있는 곳에 접근하여 요구되는 정보를 탐색해 내는 능력 ② 통합과 해석(integrate and interpret): 읽기 자료의 일관성

토요일 분반 강의: 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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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이해하여 핵심적인 주제를 찾아내거나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부터 의미를 구성 또는 추론하는 능력③ 성찰과 평가(reflect and evaluate): 읽기 자료의 내용을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 등과 연결시켜 다시 성찰하거나 그 자료의 바깥 세상에 존재하는 기준을 바탕으로 자료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능력

이러한 세 가지 국면 중, 접근과 탐색은 앞서 권미정(1999)에서 읽기를 ‘독자가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텍스트로부터 획득하는 과정’이라고 본 관점과 유사하며, 통합과 해석은 김정숙(1996)에서 읽기를 ‘독자와 텍스트가 서로 상호 작용하여 새롭게 의미를 구성하는 것’으로 본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성찰과 평가라는 부분은 김제열(2007)에서의 정의처럼 ‘텍스트를 읽고 나서 독자가 적극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의 구체적인 두 양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2. 읽기 교육의 목표

전통적인 언어 교육에서 읽기는 독자가 글자, 단어, 구, 문장의 순으로 글을 하나하나 뜯어 읽음으로써 텍스트에 제시되어 있는 정보를 해독하는 상향식 과정으로 이해되었다. 즉, 독자는 글의 작은 단위인 단어들의 의미를 분석하고 모아서 구나 절의 의미를 구성하고, 이것을 문장의 의미로 확대하여 궁극적으로는 전체 텍스트의 의미를 파악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따라서 전통적 읽기에서 이해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휘, 문법, 구조와 같은 언어기호에 대한 지식이었고, 읽기 교육의 목표는 텍스트의 정확한 이해에 두었다.

그러나 이러한 읽기 활동과 목표는 모국어 읽기 활동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모국어 화자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텍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낱낱이 분석하며 읽지 않는다. 읽는 목적에 따라 읽기 활동의 양상이 달라져, 대의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내용을 죽 훑어 읽기도 하고, 특정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그 정보가 들어 있는 부분을 찾아 읽기도 한다. 또한 읽기 활동에서 텍스트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나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빠른 이해 처리 능력이다. 독자에게 무한히 많은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자료를 유창하게 처리해 내느냐 하는 것도 읽기 능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된 인식을 반영하여, 김정숙(1996)에서는 읽기 교육이 기존의 언어 학습 목적을 위한 읽기나 세부 내용 파악을 위한 교육적 읽기에서 벗어나 실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어야 함을 강조하였고 과정 중심 읽기의 필요성도 함께 주장하였다. 다시 말해, 읽기 교육의 목표는 학습자가 자신의 언어 능력과 배경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주어진 자료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이해해 내고, 필요한 경우 이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부수적으로는 언어 교육적 측면에서 유용한 입력 자료로 기능하는 읽기 자료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필요한 이해 가능한 입력 자료를 접하게 함으로써, 의사소통 능력을 확장해 나가는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3. 읽기 교육 방안

읽기는 독자와 텍스트가 함께 작용하여 이루어내는 의미의 재구성 과정이다. 그러므로 읽기 지도도 텍스트나 독자 어느 한쪽 요인만을 중시하는 데서 벗어나 텍스트의 구조, 독자의 스키마, 그리고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첫째, 학습자의 배경 지식과 경험, 인지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텍스트의 원활한 이해로 이끄는 학습자의 스키마 형성과 작동을 돕는 단계가 읽기 과정에 마련되어야 한다. 성인 외국어 학습자는 대개 모국어 학습자보다 인지 능력이 발달하고 배경 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읽기 능력에서 모국어 학습자에 비해 이점을 갖고 있다. 이들은 세계에 대한 지식을 상당히 갖고 있으며, 글로부터 정교하고 논리적인 추론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학습자의 세계에 대한 지식은 메시지의 입력이나 재생에 영향을 미친다. 입력되는 동안 학습자의 배경 지식은 몇 가지 기능을 한다. 먼저 담화 개념이 스키마의 구성 요소와 통합될 수 있으며, 관련 지식은 단어의 의미 선택에 기여한다. 또한 메시지의 다음 내용을 예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글의 내용에 대한 사전 지식은 독자에게 글의 친숙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며, 어떤 글의 주제와 관련된 친숙도는 새로운 명제나 틀을 세우는 시간을 덜어 주기도 한다. 이렇듯 학습자의 스키마 활용을 통한 읽기 전 예측 단계는 텍스트의 의미 해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학습자의 예측 전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스키마 활용이 주로 이루어지는 단계는 바로 읽기 전 단계로서 독자가 읽을 자료에 대한 예상과 예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준비 단계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첫째, 교사가 학습자에게 읽게 될 자료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실마리를 던지거나 관련된 질문을 함으로써 학습자의 스키마 형성을 돕는 것이다. 교사의 질문은 학습자가 글을 읽기 전에 글을 읽는 목적을 분명하게 해 주고, 이해에 필요한 특정 스키마를 작동시키며, 글에 언급된 여러 내용이나 정보 중 특정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둘째, 교사가 학습자에게 텍스트의 제목이나 목차, 삽화와 같은, 후속되는 글의 내용을 미리 상위 수준에서 표상하여 알려 주는 선행 조직자(advance organizer)를 제시함으로써 학습자의 기억으로부터 텍스트의 이해에 필요한 적절한 스키마를 추출하고 형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셋째, 교사가 학습자에게 선행 조직자를 연결해 구성한 그래픽 조직자(graphic organizer)를 제시함으로써 글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개관할 수 있게 하고, 내용의 이해와 기억을 돕는 것이다. 특히, 선행 조직자와 그래픽 조직자를 통한 화제의 발견은 담화 개념을 조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둘째, 읽기 교육은 의미를 중심으로 한 과제 수행 중심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읽기나 쓰기가 말하기나 듣기 기능에 비해 실생활적인 측면이 약하긴 하나 실제 의사소통 상황과 유리시켜 생각할 수 없다. 물론 초기에는 교육적인 과제가 이용될 수 있지만, 언어 숙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점차 실생활과 관련된 과제 수행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 때 사용하는 읽기 자료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보다는 실제적인 자료이어야 한다. 물론 교육의 초기 단계에서는 교육적 차원에서 자료를 단순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나, 가능한 한 이를 최소화하여 실제성을 살려야 할 것이다.

셋째, 읽기 교육이 문장 차원의 이해를 넘어서 전체 담화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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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목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각각의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언어 기호의 해독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전체 담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중심으로 교육이 실시되어야 함을 말한다. 또한, 설명문, 논설문, 신문기사, 문학작품, 광고 등 다양한 담화 유형을 이용한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대체로 글의 장르는 예측 가능한 구조와 예측 가능한 내용을 가진 잘 짜인 형태를 말한다. 글에는 그 글을 조직하는 최상위의 구조가 있다. 이는 이야기 체에서 나타나는 일관성 있는 특징을 묘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규칙체계인 이야기 문법이다. 이러한 규칙은 이야기의 부분적인 내용과 구성, 그 배열 및 연결 방법 등을 포괄하는 이야기의 내적 구조를 말한다. 즉, 논설문의 서론, 본론, 결론의 구조나 신화의 내용 전개 양상 등에서 우리는 이야기 문법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학습자는 일단 하나의 장르에 익숙해지면 그와 같은 장르에 속하는 글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경우에도 글의 의미상, 형식상의 구성 원리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므로 글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 문법은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 정보를 끌어내어 이해로 이끄는 데 단서를 제공한다. 이야기 문법에 대한 지도는 학습자로 하여금 배경, 등장인물, 문제, 행위, 해결, 주제 등의 이야기 요소를 인식하도록 하여 이해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 4. 재미 교포 아동 학습자를 위한 읽기 텍스트 활용 방안

재미 교포 아동 학습자라는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국어 읽기 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습자 혹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이 한국어 읽기 교육을 통해 어떠한 목표를 이루고자 하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떠한 문제점들을 겪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이경(2009)에서는 재외동포 아동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읽기 교육 방안을 논하면서 북미 지역 한글 학교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읽기 교육의 여러 측면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중 먼저 읽기 교육을 통해 기대하는 것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6%가 ‘의사소통 능력의 신장’을 목표로 꼽았으며 이어 응답의 24%가 각각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 향상’과 ‘기본적인 문자 해독력의 습득’을 꼽았다. 이는 ‘읽기’ 과정을 수동적으로 내용의 이해라고만 보지 않고 읽기 교육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입력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며, 한국어 읽기 교육을 통해 교포 학습자로서의 정체성을 함양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 반면에, 현재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읽기 텍스트에 대해 ‘지루하고 딱딱하다(33%)’, ‘비실제적이다(25%)’, ‘난이도가 적절하지 않다(20%)’, 그리고 ‘장르가 다양하지 못하다(8%)’와 같은 비판적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은 학습자들이 수업에서 사용하는 읽기 텍스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경우의 대부분이 기존에 이미 제작된 교재 내의 텍스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 교사가 직접 제작한 텍스트인 경우가 많았다는 설문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기존 교재의 읽기 텍스트를 전면적으로 버리고 새로운 텍스트를 제작하여 사용하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기존 읽기 텍스트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보조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텍스트가 지니고 있는 ‘부적절한 난이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앞서 읽기 교육 방안에서 언급한 배경 지식 활성화 방안과 텍스트의 재구성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배경 지식 활성화란 재미 교포 학습자가 지닌 내용적 혹은 문화적 스키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현지 교사들의 인식을 활용하여, 한국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텍스트와의 연결 고리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5월에서 카네이션이 지니고 있는 의미’라는 주제를 지닌 텍스트의 내용을 가르쳐야 한다면 기본적으로 재미 교포 아동 학습자들이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에 대해 어떠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충분히 끌어낸 후에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학습자들이 스스로 텍스트 내용을 예측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방법은 한국과 미국에서 약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스승의 날에 관련된 동영상이나 뉴스 보도 등을 먼저 보여 주면서 학습자들에게 기존의 스키마를 변형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 텍스트의 내용이 어휘 혹은 문법적 차원에서 학습자들의 수준보다 지나치게 쉽거나 어려운 경우 어휘와 문법의 ‘단순화(simplification)’ 혹은 ‘상세화(elaboration)’라는 기제를 활용하여 텍스트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어휘와 문법의 측면이 아니라 텍스트가 담고 있는 내용이나 개념이 지나치게 한국적이어서 학습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전체적인 내용은 유지하되 텍스트에 등장하는 특수한 지명이나 인명 혹은 문화적 풍습 등을 미국적인 내용으로 교체함으로써 주어진 텍스트를 학습자들에게 좀 더 익숙한 텍스트로 재구성해 주는 ‘토착화(nativization)’라는 기제를 적용하는 것도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이다.

마지막으로, 장르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비판과 텍스트가 실제적이지 않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사용 가능한 현실 세계의 다양한 장르들을 교육 현장에 소개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더불어 그 장르가 지니고 있는 특수한 담화 구조를 교육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문어 텍스트의 예들은 최근 소개된 ‘국제 통용 한국어 교육 표준 모형(2011)’의 텍스트 유형 목록에서 가져올 수 있다. 언어 사용 목적을 상위 분류 기준으로 하고 텍스트의 의사 소통 기능을 하위 분류로 할 때 ‘정보 전달과 이해’라는 기능을 담당하면서 아동의 수준에 적합하다고 판단될 수 있는 초급(1,2급)의 문어 텍스트에는 ‘게시문’이라는 중분류 하에. ‘메뉴, 영화/공연 포스터’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안내문’이라는 중분류 하에 ‘약도/관광 안내도, 버스/지하철 노선도, 티켓(항공, 기차, 공연, 영화), 안내표지/층별안내문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교재에서 ‘영화 감상’이라는 주제로 친구와 함께 감상할 영화를 고르는 기능을 다루고 있다면 ‘영화 포스터’가 실제적인 읽기 텍스트가 될 것이다. 실제 한국 영화 포스터들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학습자들에게 제공하고 학습자 수준에 맞는 과제를 부여함으로써 자료의 실제성도 높이면서 학습자들에게 과제 수행의 자신감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떻게 가요?’라는 제목으로 길 찾기 기능을 다루고 있다면 ‘지하철 노선도’가 필수적인 읽기 텍스트가 될 것이며, 최대한 실제 현실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텍스트 담화 구조를 그대로 반영한 형태로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그 텍스트가 지니고 있는 실제적인 담화 구조를 반영하는 형태로 제공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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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미국 생활에서 익숙하게 접하던 ‘영화 포스터’나 ‘지하철 노선도’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가를 학습자들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좀 더 학습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읽기 교육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문헌>권미정(1999).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읽기 교육: 독해 전략을 통한 효율적인 읽기 방안.” 한국어 교육 10, 국제한국어교육학회.김정숙(1996). “담화능력 배양을 위한 읽기 교육 방안.” 한국말 교육 7, 국제한국어교육학회.

김제열(2007). “한국어 문법 교육론.” 『한국어 교수법의 실제』. 연세대학교 출판부. 장미경(2012). “한국어 읽기 교육을 위한 텍스트 난이도 평가 방안 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Nuttall, C. (2000). Teaching Reading Skills in a Foreign Language. Oxford: Heinemann.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OECD)(2009). PISA 2009 Assessment Frame-work: key Competencies in Reading. Mathematics and Sci-ence. Paris: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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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과서에 실린 만화 이야기

황중환카투니스트, 조선대학교 교수

한국의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만화를 그린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한글교육 뿐 아니라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광고회사 아트디렉터에서 신문 만화가를 거쳐 지금은 카투니스트이자 교수로 활동하는 황중환 작가. 그는 얼마 전까지 동아일보에 3000편이 넘는 카툰을 그려왔다. 그가 들려주는 카툰에 담긴 속 깊은 이야기, 한국의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13편의 만화에 관한 이야기, 독자들과 더불어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 받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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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여는 희망일기!

§ 1. 부정을 녹여 긍정을 낳는다

* 이렇게 그리면 못쓴다!* 훅 불면 날아갈만큼 몸이 약하다?* 원하는 대학을 못갔다?* IMF로 힘들어졌다?* 유명하지 않은 만화가?

* ‘현재에 감사해야지’ * ‘속 깊은 만화가가 되어야지’

§ 2. 만화가 아저씨의 꿈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어려운 환경을 이기는 힘은 미래에 대한 ‘꿈’, 아저씨는 ‘그림’과 ‘웃음’

아름다운 세상이란 내 마음 속, 내 주변에 있는 세상광고회사를 다니던 중 장난감을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 만화가가 된 계기.

“나중에 커서 뭐가 될래?” “빠방” –두 살짜리 아이가 자동차가 되겠다는 말이 너무 귀여워서 만화로 남김. 아빠가 좋아하는 ‘장난감’은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됨.

서른 살에 만화가의 꿈을 이룸1999년 4월 1일부터 2012년 2년 25일까지 동아일보에 만화 <386c> 3015회 연재

*만화기자가 할 수 있는 일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

*우리 안의 따뜻한 이야기를 취재하여 만화로 구성

지금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학생들에게 그동안의 경험을 나누며

‘희망’, ‘행복’, ‘사랑’ 시리즈 그림과 글로 만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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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신문만화가<카투니스트

-신문만화가란? 동아일보 기자이며 사회참여적 예술가!가족, 사람, 세상, 자연 등 인류 보편의 가치, 인간 본연의 의미와 관계에 관해 고민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해야 하는 일반 기사와 달리, 카툰이나 만화는 작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며 사회, 개인의 문제를 짚어내는 묘미가 있는 작업

풍자, 유머, 감동이 있다면 더 힘을 가지는 것

모든 예술분야가 그렇듯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을 통해 완성도를 추구해야. 형식과 내용 두 가지 면에서 끊임없는 훈련과정 필요.

작가 뿐 아니라 진짜 어른이 되려면 늘 세상을 깊이 바라보고 깨어있는 마음이 있어야

***가끔 벽 보고 수행하는 스님이 아닌가 생각한 적도

§ 4.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만화: 화가아빠, 2008>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만화: 화가아빠2, 2008>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만화: 배려, 2008>

§ 5. 이제는 희망을 이야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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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나 + 너 +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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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Task)중심 학습 활동과 활동지 제작

조은영아콜라한국문화학교 기초반 교사

현재 한국어 교육 구성원리를 살펴보면 의사소통 중심, 학습자 중심과 더불어 형태를 고려한 과제 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제(task)들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수업의 5가지 단계인 도입, 전개, 연습, 활용, 마무리 각 단계에서 학습 목표에 맞게 주어진다면 단순한 놀이와 흥미를 위한 수업, 교실밖에서의 일상생활과 연결되지 못한 채 연습으로만 끝나는 한국어 교육에서 한층 더 현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형태를 고려한 과제 중심 수업의 실제와 학습지 만드는 방법, 숙제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함께 보여주고자 한다.

§ 1. 서론

한국어 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왜 우리는 한국어를 가르치고, 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먼저 학습자 요구를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교육과정을 만드는 일은 학습자 요구 분석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면 한국학교 교사들은 왜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직접 질문을 던진 적이 있는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당연하지만 추상적인 개념을 접고 교사는 실제적으로 학생들이 왜 한국어를 배우는가 (‘부모님이 보내서 할 수 없이’가 아니라)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질문하면서 그 목표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최상의 답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나(한국어 교사)는 왜 한국어를 가르치는가? 질문해보도록 하자. 단순히 언어 지식만을 가르치려고 하는가? 언어 지식을 넘어서 언어 수행 즉, 실제생활에서의 의미 있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가?

제 2외국어로서 한국어를 한국에서 배우는 것과 해외에서 배우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바로 환경조건이다. 배운 어휘와 문형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유의미적 환경이 해외에서는 무척 제한되어있다. 하지만 이것을 한계라고 탓하기에는 한국어 수업에서 교사의 역할이 크다. 교사는 배움의 동기가 약한 학생에게 학습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을 해야 하지만 그 즐거움은 학습자가 내면으로부터 얻는 성취감이어야 한다. 교사는 학습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 지휘자의 역할을 생각해보자. 같은 악보라도 지휘자에 따라서 음악의 완성도는 달라지게 된다. 이와 같이, 교사라면‘어떻게’ 수업활동을 구성하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계속해야 한다. 이러한 질문 속에서 내가 학생을 가르치는 이유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는 ‘어떻게’에 해당하는 질문을 최근 한국어 교수법으로서 중심이 되고 있는 형태를 고려한 과제중심 교수법과 실제 적용을 통해서 얻고자 한다.

§ 2. 본론 (1) 언어교육 방법의 역사적 발달 과정

과제중심 교육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 전에 한국어 교수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이것은 왜 과제중심 교수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다. 언어교육 방법의 역사적 발달을 표로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연재훈, 2008)

언어교육 방법은 문법 규칙의 설명과 번역에 중점을 둔 문법-번역식 교수법으로부터 듣기와 말하기를 우선적으로 익히고 모방, 암기, 반복으로 언어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는 청각 구두식 교수법, 그리고 1960년대 후반부터 언어의 형태보다는 의미를 중시하고 언어가 사용되는 상황(맥락)에서의 의사소통 능력을 계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사소통중심 교수법이 발전되어왔다. 1980년대에 들어서서 언어 평가와 관련되어 언어 숙달도 (pro-ficiency) 라는 용어가 도입되어 의사소통 능력과 함께 언어 능력을 규정하는 개념으로 사용되었고(권용경, 2008), 언어를 이용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언어 표현을 이용해서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가)라는 언어 기능을 강조한 이러한 개념이 과제 중심 교수법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2) 과제의 개념, 과제의 종류, 과제구성요소 그리고 과제작성시 유의사항

과제(communicative task)란, 언어 교육적인 관점에서 학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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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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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형태가 아닌 의미에 중점을 두고 언어를 이해, 처리, 생산하는 모든 활동이다. 과제는 실제적 과제(real-world task)와 교육적 과제(pedagogic task)로 구분된다. 실제적 과제는 교실 밖에서의 과제를 교실 활동으로 도입한 것이고, 교육적 과제는 교육적인 목적에서 실제적 과제 수행을 촉진하기 위해 교실 활동으로 도입한 과제를 말한다.

즉, 내용을 듣고 읽으면서 주어진 질문에 대답하거나 답을 쓰는 것은 교육적 과제의 예이고 호텔/ 비행기 예약, 길을 물어 목적지를 찾는 것은 실제 생활에서 다양하게 행해지고 있는 활동들은 실제적 과제가 된다. 학습에서 사용되는 과제는 실제생활에서 성취할 수 있는 것이되. 교육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실제적 과제를 수행할 때에도 기본 표현을 정하되 그것은 너무 인위적이거나 고립되지 않은 교육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김유정, 2011) 그러면 과제는 어떤 구성 요소를 가질까? ①과제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학습목표(goal), ②과제의 출발점에서 사용되는 언어적, 비언어적 실제적 자료인 입력(input), ③입력에 의해서 다양하게 나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습자가 수행하는 활동(activity), 활동은 형태보다 의미에 초점을 두게 되며, 정확성 보다는 유창성에 중점을 두게 된다. ④지휘자로부터 지시자, 모니터, 자료 제공자와 같이 다양한 교사의 역할, ⑤ 학습자 역할, 마지막으로 ⑥ 과제가 수행되는 환경, 조건 또는 교실 배열을 포함하는 세팅(setting)이 있다. 교사는 이러한 요소들이 상호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교육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과제 작성시 유의 사항을 구성 요소 별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최정순, 1999, 김정숙, 2003) 이것을 과제중심 교수법을 사용하기 전 점검과 후의 평가를 위한 리스트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다음은 수업 구성의 기본적인 5단계와 과제중심 교수법의 단계를 비교하여 정리한 것이다. 과제중심은 보통 과제 전, 과제 활동, 과제 후 활동으로 나누어서 제시한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수업지도안은 기본적인 5단계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비교를 통해서 각 단계의 의미와 활동에 대한 개념이 조금 더 분명해질 수 있을 것이다.

(3) 수업의 기본 단계와 과제 중심 교수법 단계 (임화정, 2009, 장미라, 2010)

 

마지막으로, 실제 재미 한국학교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한글학교 한국어와 맞춤 한국어 중(여기서는 기초 1반 수준(주로 6-7세 학생 대상 교재인 1,2 권만을 다룬다.)) 에서 한 단원을 선택하여 과제 중심 교수법 용례와 필요한 활동지 제작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4) 과제중심 수업의 실제 예와 활동지 만들기 (한글학교 한국어 1-10: 하나, 둘, 셋,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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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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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과제1,2 에서 했던 활동 이다. 참고로 교육적 과제의 종류로는 퍼즐 과제, 정보-갭 과제, 문제해결 과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과제, 의견교환 과제 등이 있는데, (유영미, 2006에서 재인용)여기서는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정보-갭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 3. 결론

한국어 교육은 언어의 사용법을 아는 것이 아닌 사용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이것은 실제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이루어 질 수 있다. 하지만 100% 과제 중심적인 교육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절충적 교수방법 즉, 각 단계에 맞는 교수법들을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 실정에서 더 맞을 수 있다. 김정숙(2002)은 과제를 수행할 때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형과 어휘를 모두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기본이 되는 문형과 어휘를 제시해야 하고 나머지 문형과 어휘는 단계별로 가르쳐야 한다는 형태를 고려한 과제 중심 교수법을 제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교사는 최대한 자연스럽게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수업시간에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립하고 10대 우선 추진과제의 하나로’ 한국어 해외 보급 확대’를 정하였다고 한다. (송향근, 2009) 한류 열풍을 실감하고 있는 지금이다. 하지만 한류는 열풍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 번 불 붙었다가 꺼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어 교사는 한국어 해외 보급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역할은 오랜 경험과 열정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경험은 득이 되겠지만 눈과 귀, 무엇보다 마음을 닫을 수 있게 하고, 지나친 열정은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이 같지 않다는 진리를 간과할 수 있게 한다.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전문가가 아닌 배움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문가 역량을 가진 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곽상흔(1994), “Task 개념을 기초로 한 듣기 말하기 수업 연계 방안”, 한국어교육5권용경(2008), “한국어 교수법 학습자료”김유정(2011), “한국어 표현 교육론 학습 자료”,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김정숙(2002), “한국어 교수요목 설계와 교재 구성” 21세기한국어교육학의 현황과 과제 김정숙(2003), “과제 수행을 중심으로 한 한국어 교육 방법론”, 국제한국어교육학회송향근(2009), “ 국외 한국어 교육의 현황과 과제”연재훈(2008), “유럽 대학 한국어 교육의 몇 가지 쟁점”, 유럽한국어교육자연수자료 유영미(2003), “과제중심의 언어교수-학습이론”, 국제한국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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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03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육학회 국제학술대회발표집임화정(2009), “과제 중심의 한국어 말하기 지도 방안”, 교육문화연구 제 15-1호 장미라(2010), “예비 한국어 교사의 학습지도안 구성에 대한 연

구”, 국어국문학 제154호최정순(1999), “교재 구성에 있어서 과제 개념의 적용에 관하여”, 한국말교육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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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03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초짜 교사들을 위한 학생 다루기 대작전!

송아리새하늘한국학교 교장

5년 이상이 된 학생들, 대부분이 이미 한국학교에 다닌지 짧게는 삼 사년 길게는 육년 이상이 되었다. 몇몇 학생들은 교사보다 한국학교에 잔뼈가 굵다고 할 수 있다. 한국학교가 비록 주말 세 시간으로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들과의 교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올바른 교육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사탕과 스티커로 다룰 수 없는 초등 고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제대로 잡는 방법을 연구해 보았다. 방법에 따라 시간을 줄이고 효과를 늘리는 비법과 초등 고학년 이상의 학생들과의 교류를 쉽게하는 비법을 나누고자 한다.

학생을 잡는다? 학생을 다룬다? 경험이 없는 교사들에게 종종 이런 표현을 써서 첫 수업을 장악하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 말이 초짜 교사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었을까요? 잡는다 또는 다룬다라는 말이 높은 언성, 체벌로 이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교사들 대부분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아 교사와 학생들간의 관계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수업내용과 학생들의 학습성과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학교의 수업이 교사의 말을 잘 듣는 몇몇의 학생들을 위한 수업으로 되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ㆍ고급반으로 갈 수록 심해져서 학생들은 중도에 포기를 하거나 교사들은 반을 맡기를 꺼리기도 합니다. 중ㆍ고급반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I. 수업 분위기 장악하기

1. 기쁜 마음과 행복한 상태를 만들기

신체적 변화는 곧 정신적 변화로 이어집니다. 몸이 힘들거나 아플때에는 아무 것도 하고 싶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① 학생들에 대한 모든 것을 숙지하기: 사는 곳, 가족 관계, 현재 학년, 다니는 학교 이름, 부모님의 직업, 형제들의 이름, 좋아하

는 것, 싫어하는 것 등

② 어떤 상태로 한국학교에 오는지 알기: 어떤 기분과 어떤 몸상태로 학교에 오는지 알아내기, 최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기, 학생들의 상태를 받아들이기

③ 기쁜 마음으로 인사하기: 개별적으로 인사 나누기, 하이파이브하기 등 신체 접촉

2. 규칙 정하기

규칙은 교사와 학생들간의 약속입니다. 약속지키기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유대감이 생기게 됩니다. 교사 스스로도 지킬 수 있는 규칙을 정해서 최소 한 학기동안 지켜나가야 합니다.

① 각 반의 규칙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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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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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수업 시간표

3. 학생 참여 높이기

① 출석부에 도장찍기: 스스로의 이름을 찾아서 출석부에 도장을 찍습니다.

② 반장제도

③ 그룹활동 역할 분담: 그룹활동을 할 때의 문제점은 매번 같은 학생들만 참여하거나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역할분담 카드를 만들어 활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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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학습 성과 높이기

1.이미지를 이용한 단어공부

2. 서로에게 교사되기

3. 큰 소리로 읽기

4. 게임

① Jeopardy

② Pictionary

③ Golden Bell

④ 거꾸로 말하기

⑤ 초성으로 단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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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전자책을 활용한 한글교육

박용준인디애나 주립대학교

유아교육, 초등교육, 특수교육과 교수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사회를 “과학과 기술이 바탕이 된 사회”라고 말한다. 눈을 깜빡하는 사이에 우리가 현실에서 쓰는 도구와 기기들이 금새 바뀌고 그 사용 방법을 따라가기가 힘겹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은 어떠한가? 이젠 터치패드니 아이패드니 손가락 하나를 가지고 발전된 기기들을 순식간에 배우고 익혀서 잘 사용한다. 특히 아이들 자신이 나오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된 교재로 잘 가르치고 아이들이 그것을 잘 습득하면 한글교육의 효과가 있다. 한글학교 선생님이나 교장선생님께 전자 기기를 활용한 한글 교육 방법론을 제시하며 아이들의 흥미과 관심이 고려된 교재 개발과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시작하는 글

미정부에서 인가받은 교육대학을 평가하는 The National Council for Accreditation of Teacher Education (NCATE) 라는 기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미국 공립학교에서 선생님이 되려면 어떠한 자격기준을 갖추어야하는 지를 정하고 발표한다. 근래 들어서 눈에 띄는 변화는 선생님의 “Technology Compe-tency” (예를들면, 선생님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컴퓨터를 활용하고 수업에 잘 사용하는 점) 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자면, 저자가 사는 지역의 공립학교 유치원생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 씩은 컴퓨터실에서 영어와 수학에 관한 게임을 하거나 문제를 푼다. 그리고 각 반마다 유치원 선생님들께서 “Smart Board” (즉, 컴퓨터와 특수 터치 스크린을 연결하고 손이나 특수 펜으로 스크린을 사용하는 장치) 나 “Elmo” (즉, 오버헤드 프로젝트와 비슷하나 특수 플라스틱 용지없이도 일반 동화책들을 확대해서 보여줄 수 있는 장치) 를 자주 사용하고, 상당수의 부모님들과 이메일로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 그래서 저자는 교육대학 학생들에게 교실에서 어떻게 하면 컴퓨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지를 현지 선생님들의 활용의 예를 들면서 수업마다 가르친다. 그러한 이유로 테라홑 한국학교 선생님으로 교장 선생님으로 봉사하면서, 컴퓨터 활용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한글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하고 한글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가르칠 것인지를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한다.

본질적인 글

언어 경험 접근법 (Language Experience Approach)

Language Experience Approach (LEA)란 미국 현지 유치원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이 자녀의 영어교육에 자주 활용하는 방법으로 보통 만 삼 세부터 오 세까지의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접근법이다. 예를 들자면, 한 아이가 영어로 쓰고 싶은 말이 있지만 “Concept of Print” (즉, 문자의 개념에 대한 기본

적이고 포괄적인 이해) 와 “Phonemic Awareness” (즉, 음성적인 언어의 이해)의 발달 단계에서 이해부족으로 힘들어 한다면,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이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듣고 그대로 써주는 방법이다. 보통은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그 아래에 글을 쓸 적에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이 방법이 널리 쓰인다. 이러한 단계에서 중요한 점은 아이들이 말한 것이 문법이나 의미상 틀린 단어라 할지라도 일단 쓰고서 점차적으로 올바른 표현을 알려줘야 한다. 가령 예를 들어서, 아이가 “I goed to school.” 이라고 말했다고 할 지라도 일단 써주고서, 나중에 아이가 잘 모르는 불규칙 동사의 시제변화에 관해서 정리해서 설명해준다. 아이가 창의적인 글쓰기 단계에서 위축이 되거나 흥미를 잃어버리면 큰 일이니 말이다. 사실 돌이켜보면 누구나 초등학교 다닐 적에 그림 일기 숙제를 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틀린 표현이 있으면 선생님이나 가족들이 고쳐준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과정이라고 본다면 쉽게 이해가 된다. 이러한 교육 접근법을 컴퓨터를 활용해서 한글교육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언어 경험 접근법과 컴퓨터 활용을 통한 한글교육의 예제

테라홑 한국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중에서 유아반 (즉, 삼세 반)부터 초등학교 오학년까지의 학생 92%가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아이들이다. 그래서 아이들 대부분이 한국의 아이들의 한국어 수준과 비교했을 때, 한글의 말하기, 듣기, 읽기, 그리고 쓰기가 약한 편이다. 특히, 읽기와 쓰기가 취약해서 그 부분에 집중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단지 깍두기 공책 (즉, 네모난 칸에 글자 하나씩 쓰는 것)을 활용해 받아쓰기를 시키자니 “drill and practice” (즉, 반복학습)로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가 떨어진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컴퓨터 활용이다. 예를 들자면, “나에 대한 모든 것” 이나 “나의 꿈”이라는 공동 프로젝트를 가지고 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파워 포인트를 사용해서 간단한 슬라이드를 만든 후에 발표도 하고 수업 교재로도 활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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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1: “나에 대한 모든 것”

“나에 대한 모든 것”은 현지 미국 유아교육에서 많이 쓰는 방법으로 “All About Me Book” (즉, 나의 모든 것에 대한 책)인데 아이들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 놀이, 음식, 색깔, 그리고 가족 사진등등을 종이에 붙이고 간략하게 사진에 대한 글을 써서 책을 만들고 그것을 교실에 비치해 놓고 수업 교재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테라홑 한국학교에서는 종이를 사용하는 대신에 마이크로 소프트 파워포인트 (즉, Microsoft Power point)를 활용하였다. 아이들이 키보드를 사용해서 자판을 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언어 경험 접근법”에서 말한 대로 아이들이 사진을 선택하고 선생님이나 부모가 슬라이드에 사진을 삽입하는 것을 도와주고 아이들이 사진을 보고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간략하게 타이핑해준다. 다 완성이 되면 각 아이마다 사진을 보면서 발표하고 밑에 쓰여있는 글을 읽기도 하면서 자신이 만든 전자책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한다. 발표가 끝나더라도 다시 그 책들을 재활용하여 필요한 단어 설명이나 중요 문법설명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그 전자책들은 아이들이 만든 책들이므로 반복학습 교재로 활용하더라도 아이들이 지루해하진 않았던 것 같다. 또한 책 내용 이해학습으로 파워포인트 도구중에 하나인 “에니메이션”을 문장에 활용하여 화면에 사진만 나오고 다음에 나올 단어나 문장들을 맞추는 활용도 아주 효과적일 것이다. 이것을 “Cloze Activity”라고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빈 칸 채우기라고 보시면 된다. 그리고 파워 포인트 마지막 슬라이드에 각 장마다 중요한 이해문제를 생각해보고 정리해서 만들어 놓으면 내용 이해 학습에 더 효과적일 것이다. 수업 중에 이러한 이해문제를 잘 맞추는 학생들에게 간단히 스티커나 작은 선물을 준다면, 아이들이 서로의 발표에 귀기울이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 2: “나의 꿈”

“나의 꿈” 발표는 매 년마다 재미 한국학교 연합회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s)가 후원하고 강조하는 발표대회로 널리 알려져있다. 각 지역 협의회에서 주최하는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전국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아주 중요한 대회이다. 이러한 큰 대회를 잘 준비하고 나가야 하기에 테라홑 한국학교에서는 우선 2012년 봄학기에 “나의 꿈” 프로젝트에 대해서 교사회의가 이루어지고, 준비과정으로 교사와 부모가 중심이된 “나의 꿈” 프로젝트 수행절차를 토의하였다. 첫 째, 아이들로 하여금 장래 희망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을 준다. 둘 째, 아이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선생님들은 시간적인 흐름의 따른 꿈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할 시간을 마련한다. 예를 들자면, 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셋 째, 파워포인트로 나의 꿈에 대한 발표자료를 만들 때, 나의 꿈 내용에 알맞는 “Clip Arts” (즉, 기존의 사진이나 영상을 삽입하는 도구), 기존의 사진또는 영상, 그리고 “Animation” 등의 도구사용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발표를 파워포인트를 보면서 설명하고 마지막 슬라이드에 있는 내용 이해력 문제들을 청중들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서 발표하는 아

이는 물론 청중들의 관심과 집중도를 높인다. 이러한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결과적으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자신이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준비한 파워포인트 자료에 애착을 보였고, 발표가 외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보면서 하는 것이기에 보는 사람도 발표하는 사람도 집중하면서 경청할 수가 있었다. 특히, 테라홑 한국학교에는 외국인 성인반도 있는데, 중화권의 학생들이나 미국인들은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들 때, 모국어로 일단 내용을 완성하고, 학생 개개인이 그 내용을 선생님과 보조교사에게 영어로 알려주면, 담당 하시는 분들이 그 밑에 다시 한국어로 타자를 쳐주는 순서로 하였다. 발표에서는 먼저 모국어로 그 문장을 읽은 후에 다시 한국어를 읽는 것으로 하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올바른 한국어 발음법을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발표할 수가 있었고, 한국어 형태론 (Korean Morphology)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한국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리고 파워포인트로 만든 내용은 FLASH 바탕의 전자책 형식의 틀로 손쉽게 전환할 수도 있어서 한글 교육의 교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마치는 글

앞에서의 두가지 예들처럼 얼마든지 컴퓨터의 장점을 활용하여 한글교육이나 한국문화교육에 접목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 아이들 한글교육에 현지 교육방법론과 경향을 잘 분석하고 한글교육에 잘 만 접목시킨다면 장점들이 많다. 예를 들자면, 첫째, 한글학교 교장의 입장에선 언어 경험 접근법 (LEA)의 장점을 활용한 교사, 보조교사, 그리고 부모님 교육이 있을 수 있다. 더욱이 이 접근법을 학생과 선생님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서 절차에 따라서 사진이나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Labbo, Eakle, & Montero, 2002). 둘째, 한글학교 교사의 입장에선 그 접근법을 사용하면서 교사의 역할이 보다 분명해지고, 수업시간에 컴퓨터를 활용할 때, 현실적인 교육용 도구와 교재사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물론, 한국학교에서는 이러한 활동에 앞서 아이들의 연령과 컴퓨터 활용능력도 고려해야 하고 충분한 컴퓨터의 수가 필요하다라는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의 입장에선 한글 습득에 보다 흥미를 가지고 컴퓨터 교육과 한글교육을 동시에 익히면서 밝은 미래의 역군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참고도서

Labbo, L. D., Eakle, A. J. & Montero, M. K. (2002). Digital Language Experience Approach: Using Digital Photo-graphs and Software as a Language Experience Approach Innovation. Reading Online. 5(8). Retrieved from http://www.readingonline.org/electronic/labbo2

저자에 관하여

박용준은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교육대학 조교수이며 미국 현지 유아, 초등, 그리고 특수 교육 교사양성 과정의 과목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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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첨부 사진자료

사진 자료 1. “나의 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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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

한기선 워싱턴 종이문화교육원 원장

한복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살펴보면서 여러 모양으로 변형하고 장식하여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본다. 기본형을 응용하여 한국의 전통 의상(색동저고리와 치마접기 등)을 만들고 색의 느낌에 따라 다르게 표현해본다.

1. 쉽고 재미있는 종이접기로 한국어 교육

2.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한복접기와 우리 문화 교육: 한복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살펴보면서 여러 모양으로 변형하고 장식하여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본다. 기본형을 응용하여 한국의 전통 의상 (색동저고리와 치마접기 등)을 만들고 색의 느낌에 따라 다르게 표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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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e

라운드 테이블: 한국어 3급 교원 양성 과정 및 자격 시험

육효창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NAKS-SCAU 3급 교원 양성 과정의 실시 의의 및 3급 교원 자격 시험에 관하여 자세한 사항을 논의한다.

송향근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

토요일 라운드 테이블: S-07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표준 교과과정-제시 및 활용을 위하여-

NAKS 교과과정위원회이승숙(입문담당위원), 오승연(기초담당위원),

이명진(초급담당위원), 오정선미(중급담당위원),강주언(수석위원-고급담당)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교과과정 표준이 가져다 주는 효율성, 교과과정의 특성, 교과 내용의 수준과 범위, 한국어 교사가 성취해야 할 교과 목표 및 학생들의 학습 목표, 교과과정의 내용, 교과과정의 평가 기준, 그리고 앞으로 남은 다음 단계의 새로운 과제에 대한 제시이다. 그리고 각 등급에서의 표준교과과정과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번 표준교육과정 등급 체계를 언어 기능적 측면과 난이도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누었다. (1 )강의에서는 입문, 기초, 초급을 중심으로 (2)강의에서는 중급, 고급을 중심으로 강의를 하게 된다. 각 단계에서는 각 단계의 표준교과과정을 소개하고 이 표준교과과정을 기본으로 어떻게 학습계획안을 작성하는지에 대한 그 구체적인 활용방법을 예시된 학습계획안을 가지고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정부에서는 외국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서 1993년부터 외국어 교육 표준화 작업을 시작하였고 마침내1996년에 외국어 교육을 위한 국가 표준이 설정되었습니다. 외국어 표준화 작업의 연장선에서2009년부터 K-16까지의 정규 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을 위한 국가 표준 설정 작업도 현재 활발히 연구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요구에 부응한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이하 낙스) 표준 교과과정 개발과 발표는 의미있는 일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연구 발표하는 낙스 표준 교과과정은 1992년에 처음으로 발표되었던 재미 한인 학교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수정·보완하여 개발하였습니다.

이 낙스 표준 교과과정은 미국 내의 정규 학교와 비정규 학교인 한국학교에서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한국어 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교육 과정의 틀을 제시해 주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강의 내용과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표준 교과과정의 의의(2) 2012년 낙스 표준 교과과정의 특성(3) 단계별 수준과 범위(4) 단계별 교육과 교과과정의 목표(5) 단계별 교과과정의 내용(6) 단계별 교육과 교과과정의 평가 기준(7) 표준 교과과정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과제 제시(8) 단계별 표준 교과과정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소개

(1)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표준 교과과정의 의의

첫째, 이 표준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 연계하여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원활해 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는 교사가 표준 교과과정에 맞춰 학습계획을 바르게 세우고 잘 가르치는지, 교사는 이에 맞춰 가르친 것을 학생들이 잘 배우고 있는지, 학부모는 학교와 교사와 자녀에게 어떻게 원활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향·제시를 해 줄 것입니다. 둘째, 교육 목표 및 교과 내용과 교육 평가가 표준화되면 학교와 학교 간, 학급과 학급 간 학생의 이동이나, 학생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교환, 수집하기가 용이해지므로 교사는 더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으며 학생은 연계성을 가지고 계속 배울 수 있습니다. 셋째, 지금은 비정규학교로서의 한국학교가 이 표준 교과과정이 체계를 갖추어 문서화되면 미국 정부에 한국학교의 존재를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정규 한국어 교육 기관으로 인정을 받아 학생들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 2012년 낙스 표준 교과과정의 특성

이번에 새로 연구 개발된 낙스의 표준 교과과정은 일반 교육 기관에서 발행하는 교과과정과 다르게 재미 한국학교 실정에 맞는 독특한 교과과정 형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서는 첫째, 미국 내에 있는 한국 학교들의 교육 환경과 실정에 맞게 하였습니다. 둘째, 한국계 미국인 외에 입양 가정과 미국인들도 고려하여 미국에 사는 타민족에게도 유익하게 하였습니다. 즉, 미국 공립학교 유치부 나이 정도의 학생에서부터 한국어에 대한 배경이 없거나 약하고 한글 학습 경험이 전혀 없는 성인 학생들도 학생 대상으로 포함했습니다. 셋째, 다소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자칫 교사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교과과정을 쉽게 지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학습 활동을 단계마다 6개씩 수록하여 언제 어디서나 쉽게 쓸 수 있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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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08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3)(4)(5) 단계별 교과과정 수준과 범위, 교육 및 교과과정 목표, 교과과정 내용

낙스에서는 표준 교육과정 등급체계를 주로 언어 기능적 측면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눴습니다. 즉 학습자의 한국어 수준에 따라, 입문, 기초, 초급, 중급, 고급의 다섯 단계로 구분하였고 각 단계의 교육과정의 연한은 입문은 1년, 기초 2년, 초급 2년, 중급 2년, 고급 2년으로 총 9년간으로 설정하였고, 각 과정은 한 학기에 15주 연 30주, 그리고 각1년 교과과정 안에 90시간씩으로 정하며, 교과과정을 다루는 정규 수업 시간 외에 교육과정에서 필요한 특별활동 및 행사준비를 1년에 30시간씩을 더하여 총120시간으로 배당하였습니다. 연령에 제한이 없이 학습 수준에 따라 학습 단계를 나누어 구성하였지만, 보통 K-8까지를 공식학제로 정하고 총 9년 이상은 자유자재로 합니다. 1. 입문 단계는 5세~6세 나이 정도의 학생을 시작으로 하였고, 한국어에 대한 배경이 없거나 약하고 한글 학습 경험이 전혀 없는 자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성인을 포함하는 학습자를 고려하여 교과과정과 교수 방법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한국어와 영어의 소리를 비교 분석,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글의 최소 단위인 자음과 모음을 배우고 결합 원리에 맞춰 음절을 만들고 모든 자음(기본 14자음과 쌍자음)과 복모음 그리고 받침(겹자음 받침 제외)까지 다 포함한 모든 한글 글자를 읽고 쓰고 듣고 말하게 하여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낱말들을 습득하여 간단한 명령이나 적절한 인사법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을 이 과정의 최종 목표로 하였습니다.

2.기초 단계는 낱말과 간단한 문장 만들기를 익혀서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낱말과 표현을 습득하여 한국말과 글을 사용하는데 흥미와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한국과 한국문화, 한국역사에 대한 직,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한국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고취하고자 합니다.

3. 초급 단계는 기초 단계에서 습득한 학습내용을 언어기능별로 심화하여, 일상생활에 관련된 기초적인 말이나 대화를 듣고 중심내용을 이해하고, 자기의 의사를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짧은 글을 읽은 후, 내용을 파악하고 간단하게 요약하여 글로 쓰거나 주어진 소재에 대해 자기의 생각을 간단하게 쓸 수 있는 단계입니다.

4. 중급 단계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언어능력을 기르는 단계입니다. 중급 단계에서는 자신의 의도를 적절하게 표현하거나 이야기를 듣고 느낌을 말할 수 있으며, 텔레비전 방송이나 영화를 보고 이야기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고서나 신문기사를 읽고 이해하며 주어진 글을 읽고 요약해서 쓰거나 간단한 문단을 영어로 번역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5. 고급 단계는 한국말, 한국문화, 한국사에 대한 지식을 최대한 확대해, 미국과 한국을 연결, 비교, 분석, 이해하게 하며, 그 역량이 거듭된 훈련을 통해 연마되어 실제 미국사회와 한국사회에 한국말, 한국문화, 한국사의 지식이 적용되어 양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반을 닦는 단계입니다. 보편적이고 전반적인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주제 선정에는 각 단계에 30개 주제와 60개 이상의 연관된 부주제를 넣음으로써 다양한 주제를 형편과 학생 흥미에 따라 자유자재로 취사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

1. 입문 단계에서의 주제 선정은 다른 단계와 달리 한글의 기본인 자모음을 습득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자모음 배우기를 주제 부분에 실었고 그 외 인사하는 법, 가족 명칭, 한국의 명절인 추석, 설날, 한국에 대한 기본 이해로는 국기, 나라 꽃, 지도, 국가, 세종대왕, 한국 전통 탈, 음식 먹는 예절, 절하는 법, 한국 전통놀이, 전래동요, 전래동화, 전통 묵화, 전통가옥, 한국 동요 등 한국에 대해 실제로 간단히 경험해 보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 기초 단계에서의 주제 선정은 학생의 지식과 이해 수준을 고려하여 일상생활과 관련하여 선정하였으며, 한국문화와 역사에 대한 주제는 명절, 인물, 전래동화, 전래놀이와 노래 중에서 교육적 가치와 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습니다. 한국문화와 역사는 미국의 것과 비교해서 차이점을 알아보고 이해하도록 하였으며, 각 문화 고유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하였습니다.

선정된 주제들은 우리 학교, 우리 집 ,우리 동네, 날씨와 계절, 음식, 동물 등이며, 한국문화와 역사에 대한 주제들은 세종대왕, 장영실, 이순신, 김구 등의 인물과 추석, 설날, 대보름 등의 명절과 곶감과 호랑이, 해와 달 등의 전래동화와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의 전통 놀이 등입니다.

3. 초급 단계의 주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들과 한국사회와 역사 그리고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것들로 선정하여 한국어 학습을 통하여 자연스레 한국을 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미국에 사는 한국어 학습자들의 현지 실정을 고려하여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경우, 한국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친숙한 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학습자와 가장 가까운 가족 소개부터 학교생활, 친구, 전화, 운동, 이메일, 미용실, 병원, 공공장소 등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놓인 주제들과, 한국의 역사적 인물과 문화등을 소개할 수 있는 주제들을 선정하였습니다.

4. 중급 단계에서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전래동화, 동양화와 서예, 풍물놀이, 시와 시조, 독립운동 등과 같은 주제들을 넣음으로써 한국어를 통한 한국역사와 한국문화 수업이 되도록 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K-Pop이나 드라마 같은 한국의 대중문화와 소셜 네트워크, 체험학습, 특별활동처럼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기 쉬운 활동들을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나아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의 기업들, 대보름, 요리교실 등의 주제들도 중급 단계에 넣었습니다.

5. 고급에서는 특히, 한국사회, 한국문화와 한국역사를 배우면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첫 해는 한국사람의 생활과 한국사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명소, 축전, 명절, 전통사회, 현대사회, 스포츠, 교육, 국제관계, 정부, 기후, 경제, 과학, 통일, 고전문학, 현대문학을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해는 한국사 중에 인물과 시대를 병행했습니다. 단군왕검, 계백장군, 김유신, 광개토대왕, 청해진, 강감찬, 정약용, 김좌진, 서재필, 한국전쟁, 정치 민주화, 경제 발전사, 남북통일, 한국사와 세계사 비교, 미국사와 비교, 미주 이민사, 한국을 빛낸 코리안 아메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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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넣었습니다.

또한, 주목할 것은 아래와 같이 전 과정 안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100대 민족문화상징’ 중 취사 선택하여 주제나 부주제로 다루었습니다.

1. 입문 단계에서는 태극기, 무궁화, 세종대왕과 한글, 백두산, 효 사상, 한국 전통 탈, 한복, 윷놀이, 다듬이질, 기와집, 떡(송편), 옹기, 고추장, 된장, 깍두기를 다루었습니다.

2. 기초 단계에서는 세종대왕과 한글, 물시계와 해시계, 안중근, 호랑이, 태권도, 한복, 비빔밥, 윷놀이, 도깨비, 한지를 다루었습니다.

3. 초급단계에서는 이순신과 거북선,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 불고기, 설날, 세종대왕, 단군이야기, 한옥, 추석, 아리랑 등을 다루었습니다.

4. 중급에서는 대동여지도, 호랑이, 정보통신, 퇴계 이황, 이순신, 연산줄다리기, 한글, 한지, 색동, 한석봉과 어머니, 풍물놀이, 탈춤, 태권도, 수도서울, 김치를 다루었습니다.

5. 고급에서는 서울, 경주, 제주도, 평양, 단오, 선, 강릉단오제, 독도, 동해, 한라산, 비무장지대, 동의보감, 인삼, 춘향전, 고인돌, 광개토대왕, 석굴암, 불국사, 강감찬, 고려인삼, 고려청자, 팔만대장경, 정약용, 서재필을 다루었습니다.

낱말은 주제와 등급에 맞게 각 단원에서 핵심 낱말만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입문과 기초에는 자모음의 발음을 넣었고 초급부터 고급까지는 한자를 포함했습니다. 단, 한자는 어원만을 다루고 같은 뜻의 한자음을 묶었고, 한자 쓰기를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1. 입문 단계에서는 낱말을 선정하되 기본 자음을 다 배운 후 모음을 배우는 단계에서 각 자음과 결합할 수 있는 낱말만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읽고 쓰도록 구성했습니다. 단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낱말들을 자모음의 음가를 가르칠 때 예로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낱말 습득을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쓸 수 있는 낱말200개를 선정했습니다.

2. 기초 단계에서는 일상생활 주제와 관련해서 단원별로 10개에서 15개를 정하여 낱말 총 400~450개를 소개하였습니다. 어휘력 향상을 통해 한국 말과 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예시문과 함께 제시된 기본 문형을 익히고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사용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3. 초급 단계에서는 기초에서 다루었던 낱말들을 반복 학습하면서 주제와 관련된 낱말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난이도를 고려하고 사용 빈도수가 높은 낱말을 위주로 주제와 관련된 필수어휘들을 선정하고, 같은 뜻으로 쓰이는 한자어를 소개하여 연관된 낱말을 같이 학습하여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단원마다 15개에서 20개의 낱말을 정하여 초급단계에서 약 500여 개의 낱말을 소개하였습니다.

4. 중급 단계에서는 단원마다 핵심 낱말을 20개에서 25개 정도

선정해서 약 700여 개의 낱말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초급에서처럼 중급에서도 핵심 낱말과 관련이 있는 한자어를 소개하여 낱말의 뜻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연관된 낱말을 같이 학습하면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게 하였습니다.

5. 고급 단계에서는 단원마다 핵심 낱말을 25개 정도 선정하여 약 800여 개를 선정하였고 자주 쓰이는 한자 어원에 관련하여 각 단원마다 한자를 약 4개 정도 선택하여 약195개를 선정했습니다.

문법과 문형은 등급에 맞게 기초에서 고급까지 한 단원에 2개씩 제시하면서 주제와 맞는 예문을 2개씩 넣었습니다. 따라서 총 240개를 선정했습니다.

1. 입문 단계에서는 문법, 문형 대신에 학습지침을 제시하여 자모음이나 음절 또는, 낱말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알고 따라야 하는 내용을 서술했습니다. 쓰는 순서를 설명하는 데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봤습니다.

2. 기초 단계에서는 기본 문형을 익히고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사용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기본 문형을 다음과 같이 선정하였습니다.

‘이것(그것)은 이다’, ‘은(는) 에 있다’,’은(는) (을)를 하다’ (하다 동사), ‘이(가) 있어요(존재)’,’에 있어요’ (위치),’이(가) 아/어요?’,’아/어요 (ㅂ불규칙 형용사)’, ‘(계절)에는 (날씨)가 어/아요’,’(이)가 좋다/싫다’,(감정 형용사 혹은 선호 동사),’(음식)은(는) (맛)이 어/아요?’,’(음식)은(는) 어/아요’,’(명절)에는 (음식, 놀이, 옷, 행사)을(를) 하다(하다 동사)’, ‘을 했다(과거형 시제)’ 등 입니다.

3. 초급 단계에서는 난이도와 주제에 따라 문형과 문법을 소개하여 한국어를 학습하는 데에 필요한 문법과 문형들을 다루었습니다. 또한 문법과 문형의 쓰임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문들을 2개씩 제시하였습니다.

제시된 문법, 문형들은 ‘(이)라고 하다’, ‘ㄹ탈락’, ‘~을 잘하다/잘못하다’, ‘~때문에’, ‘아/어도 되다’, ‘고 싶다’, ‘ㄷ불규칙’, ‘-기 때문에’, ‘(으)면 안 되다’, ‘(으)ㄹ거예요’, ‘아/어 주세요’, ‘(이)니까’, ‘(으)니까’, ‘아/어 주다’, ‘ㅅ불규칙’, ‘ㄹ게요’, ‘-시’, ‘(으)로’, ‘(으)ㄴ후에’, ‘(으)ㄹ까요?’, ‘께서’, ‘다가’, ‘(으)면서’, ‘(으)려고 하다’, ‘(으)면’, ‘하지만’, ‘처럼’, ‘말고’, ‘르 불규칙’, ‘아야/어야 되다’, ‘ㄴ/는다고 해요’, ‘(으)면 어떨까요?’, ‘ㄹ줄 알다/모르다’, ‘ㄹ것 같다’, ‘기로 하다’, ‘보다’, ‘ (이)나’, ‘(으)ㄹ 것 같다’, ‘아/어서’, ‘아/어 보니까’, ‘-던’, ‘(으)ㄹ 때’, ‘느라고’, ‘(으)ㄹ텐데’, ‘-께’, ‘어/야겠다’ 등 입니다.

4. 중급 단계에서도 한 단원에 2개씩 총 60개 문법과 문형을 다루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예문들을 2개씩 제시했습니다. 제시된 문법, 문형들은 ‘너무 아서/어서’, ‘(으)려고 하다’, ‘(으)려면’, ‘-에 달려있다’, ‘다 보면’, ‘아무리 아도/어도’, ‘(으)려던 참이다’, (이)라면’, ‘던데요’, ‘ㄹ/을수록’, ‘고 나서’, ‘사동사(이/히/리/기/우)’, ‘다가는’, ‘(으)ㄹ뻔하다’, ‘았/었다가’, ‘-에 대해서’, ‘-치고’, ‘지 않을 수 없다’, ‘(으)ㄹ텐데’, ‘기로 유명하다’, ‘(으)로 인해’, ‘(으)ㄴ적이 있다/없다’, ‘(으)려고 하는데’, ‘(으)ㄴ/는 편이다’, ‘을/ㄹ 예정이다’, ‘-에도 불구하고’, ‘기(를) 바라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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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겸’, ‘-거든’ 등 입니다.

5. 고급 단계에서는 ‘만하다’, ‘ㄹ까 싶다’, ‘는가 보다’, ‘기는 커녕’, ‘는 한’, ‘듯이’, ‘ㄹ 듯이’, ‘으려니와’, ‘셈치다’, ‘다가도’, ‘-다시피’, ‘더라도’, ‘즉’, ‘ㄹ 모양이다’, ‘ㄹ 지경이다’, ‘는 관계로’, ‘못지않게’, ‘-고 말다’, ‘탓’, ‘-건마는’, ‘는 김에’, ‘리가 있다/없다’, ‘는 데도’, ‘ㄹ 바’, ‘ㄹ까말까’, ‘려거든’, ‘-고자’, ‘ㄴ 채로’, ‘ㄹ지라도’, ‘이나마’, ‘으니’, ‘ㄹ 둥’, ‘거든, 거든요’, ‘ㄹ 셈이다’, ‘으니 만큼’, ‘다가보면’, ‘ㄹ 양으로’, ‘는 마당에’, ‘ㄹ 랑’, ‘-치고’, ‘(으)락 말락하다’, ‘ㄹ듯 말듯하다’, ‘ㄹ 따름이다’, ‘ㄹ지언정’, ‘ㄹ 뿐더러’, ‘던 끝에’, ‘길래’, ‘는가 하면’, ‘-성싶다’, ‘-리 만무하다’, ‘봤자’, ‘노라면’, ‘-이상’, ‘기로서니’, ‘-다면야’, ‘겠냐마는’, ‘있으련마는’, ‘들랑’, ‘-건대’, ‘-한들’ 등을 수록하였습니다.

(6) 단계별 교육과 교과과정의 평가 기준

학습활동은 네 가지 기능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통합적으로 다루었습니다. 특히, 낙스의 강령문에 따라서 한국어 표준 교과과정의 구체적인 목표인 지식(Knowledge), 이해(Under-standing), 연습(Practice), 검토(Examine), 영향(Influence)을 바탕으로 학습계획안을 만들어 제시하였습니다. 도입단계, 제시단계, 이해단계, 연습단계, 정리단계, 활용과 전달단계와 교사의 노트를 추가시킴으로써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전체평가기준은 출석(20%), 숙제(20%), 학습활동참여(10%), 중간고사(20%), 학기말고사(30%)로 하고, 70% 이상인 경우를 기준으로 통과로 정했습니다. 또한, 설정된 각 등급의 언어기능목표에 따라 만들어진 각 등급 표준평가지의 평가 점수가 70% 이상이면 그 등급을 통과한 것으로 합니다.

(7) 표준 교과과정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과제 제시

그 다음 단계로 표준 교과서가 이에 맞춰서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표준 교과과정을 학습 계획안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교사 연수도 순차적으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8) 단계별 표준 교과과정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소개

마지막으로, 등급별로 나누어 두 강의를 하게 되는데, 각 등급 강의에서 그 활용과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간교육계획안, 일일교육계획안, 각 활동별 수업계획안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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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어문 규정

김세중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장

한국어는 현대에 들어와서 언문일치를 이룰 수 있었으며 언어 생활의 표준을 세우기 위해 표준어 규정과 한글 맞춤법, 외래어 표기법 및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마련되었다. 혼동을 주는 말들에 대한 표준어 규정, 표준어를 적을 때 통일된 표기를 할 수 있도록 한 한글 맞춤법, 외래어의 통일된 표기를 이루기 위한 외래어 표기법, 국어를 로마자로 적을 때의 기준인 로마자 표기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어떤 언어에든 표준이 있다. 말을 할 때의 표준과 말을 글로 적을 때의 표준이 모두 있다. 말의 표준을 표준어라 하고 말을 적을 때의 표준을 맞춤법 또는 정서법, 철자법이라 한다.

언어에 표준이 필요한 것은 어떤 언어든 비표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언어마다 방언이 있다. 지역방언과 계층방언이 존재한다.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표준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떤 언어든 표준어가 있다. 한국어에도 다양한 지역방언이 존재한다. 특히 제주도방언은 다른 지역 방언과 매우 달라서 타지역 사람들과는 의사소통이 힘들 정도이다. 한국어의 표준어는 서울말로 삼는다.

서울말이 표준어라고는 하나 서울말에도 다양한 변종이 섞여 있다. 서울사람이라도 세대에 따라 말이 다르기도 하고 같은 세대라도 말이 다른 경우가 있다. 그래서 1936년 조선어학회에서는 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을 발간한 바 있다. 50여 년 후인 1988년에는 ‘표준어 규정’을 발표하여 혼동하기 쉬운 말들에 대해 표준어를 결정하여 발표하였다.

그러나 모든 언어에 ‘표준어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전에 오른 말이 곧 표준어이므로 사전이 있는 언어는 다 표준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굳이 따로 ‘표준어 규정’이 있을 필요가 없다. 한국어에 ‘표준어 규정’이 있는 것은 사전의 역사가 짧아서라고 할 수 있다. 사전을 편찬하기 위한 방편으로 표준어를 정한 것이다.

말을 적을 때의 표준을 정한 것이 맞춤법인데 맞춤법이 없으면 같은 말이라도 여러 가지로 적게 된다. 예컨대 발음은 같더라도 ‘갑자기’, ‘갑짜기’, ‘갑작이’, ‘갑짝이’ 등으로 적을 수

있는데 맞춤법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로 통일해서 적게 된다. ‘가격[價]’을 뜻하는 말도 ‘값이’, ‘갑씨’, ‘갑시’ 등으로 적을 수 있는데 이 역시 맞춤법에 따라 ‘값이’라고 적는다.

특히 한국어를 적는 문자인 한글은 음소문자이면서도 음절별로 모아쓰기를 하기 때문에 맞춤법이 더욱 중요하다. 어떤 말을 적을 때에 다음 음절에 이어 적을 것이냐 앞 음절에 받침으로 적을 것이냐 하는 문제가 늘 따르는데 맞춤법은 이 문제에 대해 기준을 제공한다.

표준어와 맞춤법이 어문 규정의 양대 축이라면 그밖에 외래어 표기법이 있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래어의 표기 통일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1. 표준어 규정

표준어는 한 사회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인위적으로 정해 놓은 것이다. 한국어의 표준어는 서울말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1988년에 고시된 표준어 규정에 명시된 표준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제1장 총칙 제1항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이 정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표준어는 현대 서울말이라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 서울말이냐가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쓰는 말이 모두 서울말이냐 하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에는 원래 서울 토박이들도 살지만 전국 각 지역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주해서 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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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에 사는 사람들의 말이 곧 서울말은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서울 토박이들의 말을 중심으로 해서 서울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한국어가 존재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것마저 부정한다면 표준어는 존재할 수 없는데 표준어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래서 인정할 수밖에 없다. 서울말의 존재를 인정한다면 표준어는 그 중에서도 ‘현대’의 서울말이어야 하고 나아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이라는 조건을 하나 더 갖는다. 물론 ‘교양 있는 사람들’이 또 어떤 사람들이냐 하는 문제 제기가 따르기도 하지만 서울말 중에서도 상스럽고 일부 사람만 쓰는 말을 제외한 말이 표준어이다.

이와 같은 표준어의 정의는 원칙으로서 필요한 것이고 개별 단어를 놓고 표준어냐 아니냐는 별도로 따질 수밖에 없다. 웬만한 개별 단어는 국민 누구든 무엇이 표준어인지 쉽게 알고 수긍한다. 그런데 일부 단어에 대해서는 어떤 어형이 표준어일까 혼동을 느낄 수가 있다. 그런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단어에 대해서는 무엇이 표준어인지를 가릴 필요가 있다.

1988년에 고시된 표준어 규정은 바로 그런 혼동의 우려가 있는 단어들에 대해서 무엇이 표준어인지를 명시하였다.

제5항 어원에서 멀어진 형태로 굳어져서 널리 쓰이는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

강낭콩 강남콩 사글세 삭월세

제6항 다음 단어들은 의미를 구별함이 없이, 한 가지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돌 돐 둘째 두째 셋째 세째 넷째 네째

제7항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

수꿩 수퀑, 숫꿩 수나사 숫나사 수놈 숫놈 수소 숫소

다만 1. 다음 단어에서는 접두사 다음에서 나는 거센소리를 인정한다. 접두사 ‘암-’이 결합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수캉아지 숫강아지 수캐 숫개 수탉 숫닭 수퇘지 숫돼지 수평아리 숫병아리

다만 2. 다음 단어의 접두사는 ‘숫-’으로 한다.

숫양 수양 숫염소 수염소 숫쥐 수쥐

제8항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다음 단어는 음성 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깡충깡충 깡총깡총 -둥이 -동이

다만, 어원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다음 단어에서는 양성모음 형태를 그대로 표준어로 삼는다.

부조 부주 사돈 사둔 삼촌 삼춘

제9항 ‘ㅣ’ 역행 동화 현상에 의한 발음은 원칙적으로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아니하되, 다만 다음 단어들은 그러한 동화가 적용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내기 -나기 냄비 남비

[붙임 1] 다음 단어는 ‘ㅣ’ 역행 동화가 알어나지 아니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아지랑이 아지랭이

[붙임 2] 기술자에게는 ‘-장이’, 그 이외에는 ‘-쟁이’가 붙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제10항 다음 단어는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괴팍하다 괴퍅하다 미루나무 미류나무 으레 으례

제11항 다음 단어에서는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나무라다 나무래다 바라다 바래다 상추 상치 주책 주착 지루하다 지리하다 튀기 트기

제12항 ‘웃-’ 및 ‘윗-’은 명사 ‘위’에 맞추어 ‘윗-’으로 통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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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니 웃니 윗도리 웃도리 윗목 웃목 윗자리 웃자리

다만 1.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위’로 한다.

위쪽 웃쪽 위층 웃층

다만 2.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웃돈 윗돈 웃어른 윗어른 웃옷 윗옷

제13항 한자 ‘구(句)’가 붙어서 이루어진 단어는 ‘귀’로 읽는 것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구’로 통일한다.

구절 귀절 대구 대귀 문구 문귀 시구 시귀 어구 어귀

제14항 준말이 널리 쓰이고 본말이 잘 쓰이지 않는 경우에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무 무우 생쥐 새앙쥐 솔개 소리개

제16항 준말과 본말이 다 같이 널리 쓰이면서 준말의 효용이 뚜렷이 인정되는 것은, 두 가지 다 표준어로 삼는다.

노을 놀 머무르다 머물다 서두르다 서둘다 서투르다 서툴다 시누이 시누/시뉘 오누이 오누/오뉘 외우다 외다 찌꺼기 찌끼 (피우다 피다)

제17항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 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꼭두각시 꼭둑각시 너[四] 네 (~돈, ~말, ~발, ~푼) 넉[四] 너/네 (~냥, ~되, ~섬, ~자)

-던 -든 -(으)려고 -(으)ㄹ려고 봉숭아 봉숭화 -습니다 -읍니다 아내 안해 쪽 짝 천장(天障) 천정

제18항 다음 단어는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도 허용한다.

ㄱ ㄴ 네 예 쇠- 소- (~가죽, ~고기, ~기름, ~뼈) 쐬다 쏘이다 죄다 조이다 쬐다 쪼이다

제21항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용도를 잃게 된 것은, 고유어 계열의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잔돈 잔전

제22항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으로 삼는다.

겸상 맞상 고봉밥 높은밥 총각무 알타리무/알무 칫솔 잇솔

제23항 방언이던 단어가 표준어보다 더 널리 쓰이게 된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 이 경우, 원래의 표준어는 그대로 표준어로 남겨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멍게 우렁쉥이

제24항 방언이던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됨에 따라 표준어이던 단어가 안 쓰이게 된 것은, 방언이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

귀밑머리 귓머리 빈대떡 빈자떡

제25항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고치다 낫우다 까다롭다 까탈스럽다 샛별 새벽별 안절부절못하다 안절부절하다 열심히 열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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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주책없다 주책이다

제26항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

가뭄/가물 감감무소식/감감소식 -거리다/-대다 고깃간/푸줏간 관계없다/상관없다 배내옷/배냇저고리 나귀/당나귀 넝쿨/덩굴 녘/쪽 -다마다/-다말고 딴전/딴청 -뜨리다/-트리다 모쪼록/아무쪼록 바른/오른 뾰두라지/뾰루지 삽살개/삽사리 서럽다/섧다 -(으)세요/-(으)셔요 어저께/어제 여쭈다/여쭙다 옥수수/강냉이 -이에요/-이어요 장가가다/장가들다 제가끔/제각기 좀처럼/좀체 중신/중매 쪽/편 차차/차츰 척/체

표준어 어휘는 표준어 규정에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표준어 규정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그동안 비표준어로 되어 있었던 말 중에서 실제 언어 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말을 찾아내어 표준어로 인정한 것이 있다. 다음은 2011년 8월 표준어로 인정하여 발표한 것이다.

ㅇ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추가로 표준어로 인정한 것(11개)

ㅇ 현재 표준어와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로 인정한 것(25개)

ㅇ 두 가지 표기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것(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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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글 맞춤법

한글은 소리글자이고 자음과 모음으로 되어 있다. 자음 글자는 19개이고 모음 글자는 21개이다. 자음 글자 19개 중에서 모음 앞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18개이다. ‘ㅇ’은 모음 앞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음 앞에서 ‘ㅇ’ 글자를 적는 것은 소리가 나서가 아니고 그 자리를 비워두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한국어는 음절말에서 자음이 7개밖에 소리나지 않는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이 그것이다. ‘ㅋ, ㄲ’은 ‘ㄱ’으로 중화되고 ‘ㅌ, ㄸ, ㅅ, ㅆ, ㅈ, ㅊ, ㅉ’ 등은 ‘ㄷ’으로 중화되며 ‘ㅍ, ㅃ’은 ‘ㅂ’으로 중화된다. 따라서 단어를 적을 때에 소리나는 대로만 적는다면 받침 글자에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만을 적으면 된다. 그러나 한글 맞춤법은 소리나는 대로 적지 않고 ‘ㅋ, ㄲ, ㅌ, ㅅ, ㅆ, ㅈ, ㅊ, ㅉ’을 쓸 뿐만 아니라 그밖에도 겹받침인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을 사용한다.

이렇게 소리와 다르게 글자를 적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글이 소리글자인데 않고 소리나지도 않는 글자를 적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문자란 읽기 위해 쓰는 것인데 읽을 때 뜻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글 아닌 다른 소리글자도 보통 철저하게 소리를 있는 그대로 적지는 않는다. 물론 언어에 따라 소리와 철자의 관계가 다르지만 영어의 경우는 소리와 철자의 관계가 매우 느슨한 편이다. knife, knight의 k는 발음이 되지 않지만 kate, sky의 k는 발음이 되는 것이 그런 예이다.

한글은 소리글자 중에서도 음소문자이지만 초성, 중성, 종성을 모아서 한 음절을 만들어 쓰는 모아쓰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서 한자의 모양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국어의 말소리는 음절과 음절의 경계가 뚜렷하기 때문에 음절별로 모아쓰는 방식은 한국어를 적는 데 편리하다. 20세기 들어 한때 한글도 로마자를 비릇한 다른 음소문자처럼 풀어쓰기를 하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호응을 얻지 못하고 모아쓰기가 확고히 정착되었다.

음절별로 모아쓰기를 할 때에 생기는 문제가 형태소와 형태소가 연결될 때에 나누어 적을 것이냐 이어 적을 것이냐이다. 한 형태소를 적을 때에는 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예컨대‘바람’은 한 형태소인데 ‘바람’은 ‘바람’이라고 적지 ‘발암’이라고 적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형태소와 형태소가 결합할 때에는 나누어 적을 것인지 이어 적을 것인지 하는 문제가 생긴다. ‘바람이’라고 적을 것인지 ‘바라미’라고 적을 것인지가 바로 그것이다.

훈민정음 창제시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내리지 않았고 20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이 문제에 대해 명시적으로 규정할 필요성이 떠올랐다. 그 결론은 기본적으로 형태소가 결합할 때에는 나누어 적기로 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바라미’가 아니라 ‘바람이’로 적게 된다.

이렇게 형태소와 형태소가 결합할 때에 나누어 적기로 하기로 함에 따라 홑받침뿐만 아니라 쌍받침, 겹받침과 같은 많은 받침이 필요하게 되었다. 한국어의 받침에 쓰이는 글자는 다음과 같다.

<홑받침> 명사 동사 형용사 그밖 ㄱ 국 박 먹다 죽다 작다 가득 ㄴ 눈 산 안다 신다 물론 ㄷ 숟가락 닫다 딛다 곧다 굳다 곧 ㄹ 물 술 날다 살다 길다 달다 술술 ㅁ 땀 몸 남다 숨다 검다 냉큼 ㅂ 밥 집 눕다 잡다 좁다 제법 ㅅ 맛 옷 벗다 씻다 무릇 ㅇ 땅 사랑 ㅈ 빚 젖 맞다 궂다 ㅊ 꽃 빛 쫓다 ㅋ 부엌 ㅌ 끝 붙다 같다 ㅍ 앞 갚다 싶다 ㅎ 히읗 낳다 하얗다

<쌍받침> 명사 동사 형용사 ㄲ 밖 깎다 닦다 ㅆ 있다 -았-, -었-

<겹받침> 명사 동사 형용사 ㄳ 넋 삯 ㄵ 앉다 얹다 ㄶ 않다 끊다 많다 ㄺ 흙 읽다 밝다 굵다 맑다 ㄻ 삶 닮다 삶다 젊다 ㄼ 여덟 밟다 넓다 ㄽ 외곬 ㄾ 핥다 훑다 ㄿ 읊다 ㅀ 끓다 닳다 잃다 싫다 옳다 ㅄ 값 없다

한글 맞춤법은 형태소와 형태소가 결합될 때에 소리나는 대로 적지 않고 형태소의 기본 형태를 고정시켜서 적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해당하는 조항을 보자.

제6항 ‘ㄷ, ㅌ’ 받침 뒤에 종속적 관계를 가진 ‘-이(-)’나 ‘-히-’가 올 적에는 그 ‘ㄷ, ㅌ’이 ‘ㅈ, ㅊ’으로 소리나더라도 ‘ㄷ, ㅌ’으로 적는다.

맏이 마지 해돋이 해도지 같이 가치 끝이 끄치 닫히다 다치다 묻히다 무치다

제14항 체언은 조사와 구별하여 적는다.

떡이 떡도 떡만 손이 손도 손만 꽃이 꽃을 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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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이 밭을 밭만 밖이 밖을 밖만 흙이 흙을 흙만 삶이 삶을 삶만 여덟이 여덟을 여덟만 값이 값을 값만

제15항 용언의 어간과 어미는 구별하여 적는다.

먹다 먹으니 웃다 웃으니 찾다 찾으니 좋다 좋으니 깎다 깎으니 앉다 앉으니 많다 많으니 늙다 늙으니 넓다 넓으니 옳다 옳으니 있다 있으니

제19항 어간에 ‘-이’나 ‘-음/-ㅁ’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과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1. ‘-이’가 붙어서 명사로 된 것 길이 깊이 높이 먹이 벌이 살림살이

2. ‘-음/-ㅁ’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

걸음 묶음 믿음 얼음 울음 웃음 죽음 앎

3. ‘-이’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

같이 굳이 많이

4.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 익히

다만, 어간에 ‘-이’나 ‘-음’이 붙어서 명사로 바뀐 것이라도 그 어간의 뜻과 멀어진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코끼리 거름 고름 노름(도박)

[붙임]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다른 품사로 바뀐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귀머거리 까마귀 너머 마감 마개 마중 무덤 쓰레기 너무 도로 비로소 자주 차마 나마 부터 조차

제20항 명사 뒤에 ‘-이’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1. 부사로 된 것

곳곳이 샅샅이 집집이

2. 명사로 된 것

바둑이 삼발이 육손이 절름발이

[붙임] ‘-이’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끄트머리 바가지 바깥 사타구니 이파리 지붕 지푸라기

제22항 용언의 어간에 다음과 같은 접미사들이 붙어서 이루어진 말들은 그 어간을 밝히어 적는다.

1. ‘-기-, -리-, -이-, -히-, -구-, -우-, -추-, -으키-, -이키-, -애-’가 붙는 것

맡기다 옮기다 뚫리다 울리다 낚이다 쌓이다 굳히다 넓히다 돋구다 솟구다 돋우다 갖추다 맞추다 일으키다 돌이키다 없애다

2. ‘-치-, -뜨리-, -트리-’가 붙는 것

놓치다 덮치다 흩뜨리다

제27항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각각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꺾꽂이 싫증 헛웃음 겉늙다 낮잡다 새파랗다 짓이기다 헛되다

[붙임] ‘이[齒]’가 합성어나 이에 준하는 말에서 ‘니’ 또는 ‘리’로 소리날 때에는 ‘니’로 적는다.

덧니 사랑니 송곳니 앞니 어금니 윗니 틀니

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나룻배 냇가 맷돌 바닷가 뱃길 선짓국 아랫집 찻집 핏대 햇볕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아랫니 아랫마을 뒷머리 잇몸 깻묵 냇물 빗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뒷일 베갯잇 깻잎 나뭇잎 2.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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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자릿세 전셋집 찻잔 탯줄 텃세 핏기 햇수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곗날 제삿날 훗날 툇마루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가욋일 예삿일 훗일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두음법칙은 한국어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어두에서 ‘ㄹ’ 소리가 오지 못하고 ‘ㄴ’으로 바뀌거나 아예 탈락한다. 또 ‘냐, 녀, 뇨, 뉴, 니’와 같은 소리도 오지 못하고 이때의 ‘ㄴ’은 탈락한다. 이럴 때에 소리나는 대로 적을 것이냐 소리를 무시하고 기본 형태를 밝혀 적을 것이냐가 문제가 되는데 한글 맞춤법에서는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관련 규정은 다음과 같다.

제10항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올 적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

여자 녀자

[붙임 1]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는다.

남녀 당뇨

[붙임 2]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ㄴ’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

신여성 남존여비

[붙임 3] 둘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진 고유 명사를 붙여 쓰는 경우에도 붙임 2에 준하여 적는다.

한국여자대학

제11항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다.

양심 량심 역사 력사

[붙임 1]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는다.

개량 선량 수력 협력

다만,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

나열 규율 분열 선열 진열 선율 백분율

[붙임 4]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ㄴ’ 또는 ‘ㄹ’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

역이용 연이율 열역학 해외여행

제12항 한자음 ‘라, 래, 로, 뢰, 루, 르’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는다.

낙원 락원 내일 래일 노인 로인

[붙임 1]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는다.

쾌락 거래 왕래 광한루 동구릉

[붙임 2] 접미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단어는 뒷말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

상노인 중노동 비논리적

3. 외래어 표기법

(1) 외래어 표기법의 필요성

어떤 언어든지 외래어가 있게 마련이다. 외국어에서 어휘를 들여오거나 외국의 지명, 인명을 적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에도 숱한 외래어가 들어왔고 들어오고 있다.

외래어는 외국어에서 들어온 말을 가리킨다. 외국어에서 들어온 지가 매우 오래된 말이 있고 들어온 지 그리 오래지 않은 말이 있다. ‘붓’이나 ‘먹’, ‘담배’ 같은 말도 중국어나 일본어 등에서 들어온 외래어지만 워낙 우리말에 들어온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외래어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버스’, ‘택시’, ‘커피’ 같은 말은 대부분의 언중이 외래어인 줄 안다. 우리말에 들어온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래어는 외국어에서 들어온 말인데 그 외국어가 어떤 외국어이든간에 우리말과는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한글을 가지고는 정확하게 원어의 발음을 옮기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런 저런 표기가 등장하기가 쉽고 그 결과 한글 표기가 하나로 통일되지 않고 다양한 표기가 쓰기는 일이 흔하다. ‘서비스’와 ‘써비스’가 공존하고, ‘터미널’과 ‘터미날’이 공존하는 게 그런 예다. 외래어는 이렇게 표기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기가 매우 쉽기 때문에 표기 통일을 위하여 외래어 표기법을 둔다. 표기를 통일하지 않으면 언어 생활이 혼란해지고 혼란을 방지하려면 표기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표기 기준을 마련해 두어야 하는데 그 기준이 외래어 표기법이다.

외래어는 보통명사나 동사, 형용사도 있지만 외국의 지명, 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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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포함된다. 외국의 지명, 인명을 외래어로 보지 않는 견해도 있으나 외국의 지명, 인명도 국어 문장 속에서 한글로 표기해야 하는 이상 외래어라 아니할 수 없고 외래어 표기법의 적용 대상이 아닐 수 없다.

(2) 외래어 표기법의 주요 규칙

외래어 표기의 혼란을 막으려면 외국어의 특정 소리는 늘 일정하게 한글로 적어야 한다. 예를 들어 f 소리가 든 외래어를 어떤 경우에는 ‘ㅎ’으로 적고 어떤 경우에는 ‘ㅍ’으로 적는다면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다. 즉 fast는 ‘패스트’로 적고 film은 ‘휠름’으로 적는다면 f가 든 다른 외래어를 적을 때에 ‘ㅍ’으로 적는지 ‘ㅎ’으로 적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그런 불편을 막으려면 f는 한글로 무엇이라고 적는지가 고정되어야 한다. 외래어 표기법이란 외국어의 소리와 한글 사이의 대조표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굳어진 관용어가 아닌 한 이 대조표에 따라 적는다면 외래어 표기가 일관성이 있고 예측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 표기의 혼란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아래는 외래어 표기법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국제음성기호와 한글 대조표’이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을 적을 때에 이 대조표를 적용한다.

·

ɥ

ɛ

ɡ ɛ

ɑ

ã

ʃ ʌ

ʒ ɔ

ɔ

ʃ

ʒ ә

ɚ

ɲ

ç

이 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의해야 할 사항이 꽤 있다. p, t, k의 경우 각각 ‘ㅂ, 프’, ‘ㅅ, 트’, ‘ㄱ, 크’로 되어 있는데 어떤 경우에 받침인 ‘ㅂ’, ‘ㅅ’, ‘ㄱ’으로 적고 어떤 경우에 ‘프’, ‘트’, ‘크’처럼 ‘ㅡ’를 붙여 적는지 규정을 잘 살펴야 한다.

‘단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 파열음은 받침으로 적는다’라는 규정이 있는데 이에 따라 cup, racket, back에서 온 외래어는 ‘컵’, ‘라켓’, ‘백’으로 적는다. 이중모음 다음이거나 장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 파열음은 ‘ㅡ’를 받쳐 적는다. 따라서 hope[houp], harp[hɑ:p]는 ‘호프’, ‘하프’로 적는다.

l이 모음 앞에 올 때에는 ‘ㄹㄹ’로 적어야 한다. 따라서 blouse, blind 등에서 온 외래어를 ‘브라우스’나 ‘브라인드’가 아니라 ‘블라우스’, ‘블라인드’로 적어야 한다.

ʃ가 어말에 올 때에는 영어인 경우에 ‘시’로 적어야 하고 독일어, 프랑스어에서는 ‘슈’로 적는다. 따라서 영어 cash에서 온 말은 ‘캐쉬’가 아니라 ‘캐시’이다.

(3) 외래어의 특성과 외래어 표기법 원칙

어떤 언어에서 온 외래어이든 한글로 표기할 때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외래어는 현재 사용하는 한글 글자로만 적지 외국어 발음을 정확하게 적기 위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쓰지 않는다. 외국어의 소리 중에는 한글로는 적을 수 없는 소리가 적지 않게 있다. 많은 언어에서 사용되는 f, v 같은 소리는 대표적이다. f를 ‘ㅍ’으로 적든 ‘ㅎ’으로 적든 f와는 거리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f를 정확하게 적기 위해서 ㆄ이나 ㅸ과 같은 글자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ㆄ이나 ㅸ과 같은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은 외국어의 소리를 정확하게 적으려면 ㆄ이나 ㅸ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많은 글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음 ʌ나 ə를 위해서도 ‘ㅓ’가 아닌 새 글자가 필요하다. 한국어에 없는 각 언어의 독특한 소리를 표기하기 위해 자꾸만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쓰는 것은 언어 전문가들에게나 가능할 수 있어도 일반 대중에게는 크나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곤란하다. 따라서 단 한 개라도 현재의 한글에 없는 글자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다른 외국어도 외래어를 받아들일 때에 자국의 문자 체계 범위 안에서 받아들인다.

둘째, 외래어의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 일곱 개 글자만을 쓴다. 외래어는 국어에 들어온 말로서 외국어 단어로서의 특질을 잃어버리고 국어에 동화된다. 영어 단어일 때에 cof-feeshop의 어말 [p]는 모음이 오면 [p] 음이 살아나지만 한국어에 들어온 이상 ‘커피숍’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 ‘ㅣ’, ‘ㅔ’, ‘을’ 따위가 오면 ‘커피쇼비’, ‘커피쇼베’, ‘커피쇼블’과 같이 발음되기 때문에 ‘커피숍’으로 적어야지 ‘커피숖’으로 적을 이유가 없다. 마찬가지로 ‘디스켙’, ‘슈퍼마켙’으로 적지 않고 ‘디스켓’, ‘슈퍼마켓’으로 적는다.

셋째, 외래어의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국어에는 파열음이 세 가지가 있다. 예사소리(ㄱ, ㄷ, ㅂ)와 거센소리(ㅋ, ㅌ, ㅍ)와 된소리(ㄲ, ㄸ, ㅃ)가 그것이다. 셋 중에서 된소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영어를 비롯해 많은 언어에서 파열음은 유성음(b, d, g)과 무성음(p, t, k)으로만 구분된다. 유성음은 국어의 ‘ㅂ, ㄷ, ㄱ’과 유사하니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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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적는 데에 문제가 없는데, 무성음이 문제이다. 영어, 독일어 따위는 p, t, k가 ‘ㅍ, ㅌ, ㅋ’와 유사하지만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따위는 ‘ㅃ, ㄸ, ㄲ’과 유사하다.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에서 온 외래어를 적을 때에 된소리를 쓰지 않고 ‘ㅍ, ㅌ, ㅋ’으로 적는 것은 표기법을 단순화함으로써 표기 통일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언어에 따라 무성음을 달리 표기한다면 기억의 부담이 늘 것은 분명하다.

외래어의 파열음 표기에 된소리를 쓰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실은 마찰음, 파찰음도 마찬가지이다. s는 ‘ㅆ’이 아니라 ‘ㅅ’에 대응되어 있으므로 ‘싸인’, ‘쏘쓰’, ‘써비스’, ‘씨스템’이 아니라 ‘사인’, ‘소스’, ‘서비스’, ‘시스템’이 표기법에 맞다.

외래어 표기에 된소리를 쓰지 않는다는 원칙은 일부 해제가 되었다. 타이어, 베트남어의 표기에서는 된소리가 허용된다. 왜냐하면 이들 언어는 한국어와 같이 파열음이 세 가지로 구분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넷째, 외래어에서는 ‘ㅈ, ㅊ’ 다음에 이중모음인 ‘ㅑ, ㅕ, ㅛ, ㅠ’ 따위를 적지 않는다. 따라서 ‘쥬스’, ‘챠트’와 같이 적어서는 안 되고 ‘주스’, ‘차트’와 같이 적는다. 국어의 특성상 ‘ㅈ, ㅊ’ 다음에는 이중모음을 적어도 단모음으로 적었을 때와 발음 차이가 없다. 따라서 단모음으로 적으면 되고 굳이 이중모음을 쓸 필요가 없다. 다섯째, 외래어 표기는 굳어진 관용이 있으면 관용을 우선한다. ‘라디오’는 굳어진 말이므로 굳이 표기법을 적용하여 ‘레이디오’라고 하지 않는다. ‘카메라’, ‘모델’ 같은 말도 마찬가지다.

(4) 중국어와 일본어의 표기

중국어나 일본어나 모두 보통명사가 외래어로 들어온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주로 지명, 인명과 같은 고유명사가 외래어 표기의 주요 대상이다. 중국어나 일본어는 국제음성기호와 한글 대조표를 이용하지 않고 별도의 표에 따른다. 중국어는 주음부호와 한글 대조표를 이용하고 일본어는 가나와 한글 대조표를 이용한다.

중국어든 일본어든 ‘ㅈ, ㅊ, ㅉ’ 다음에 이중모음 글자를 적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파열음 표기에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도 역시 똑같이 적용된다. 대신에 중국어는 파찰음인 ‘쯔’가 인정되고 일본어는 마찰음인 ‘쓰’가 인정된다.

중국과 일본의 지명, 인명을 적을 때에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말에 들어와 쓰인 관용을 얼마나 인정할 것이냐이다. 중국의 경우, 인명은 현대인일 경우 중국어음에 따르고 그 이전 사람들은 한국 한자음에 따른다. 그래서 ‘공자, 맹자, 왕안석, 주자’ 등과 같이 쓴다. 반대로 현대인은 ‘마오쩌둥, 덩샤오핑, 후진타오’ 등과 같이 쓴다. 지명은 중국어음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오늘날에는 쓰이지 않는 역사지명은 한국 한자음으로 적는다. 현대 지명 중에서도 한국 한자음으로 쓰는 관용이 있는 말은 중국어음에 따른 것과 한국 한자음을 복수로 사용한다. 예컨대 ‘베이징/북경’, ‘칭다오/청도’, ‘옌지/연길’을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인명은 고대인이든 현대인이든 모두 일본어음에 따라 가나와 한글 대조표를 적용하여 적는다. 따라서 ‘풍신수길’이나 ‘이등박문’이 아닌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토 히로부미’와 같이 적는다. 지명도 일본어음에 따라 적되, 몇몇 한국 한자음으로 읽는 관용이 있는 말에 대해서는 복수로 사용한다. ‘도쿄/동경’,

‘교토/경도’, ‘쓰시마/대마’가 그런 예들이다.

(5) 한글, 외래어 표기법 그리고 외국어 교육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한글로 적는다. 외래어는 외국어에서 들어온 말인데 원어 발음을 정확하게 적고자 집착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외래어는 외국어가 아니고 국어에 들어와 국어에 동화된 말이므로 외국어 발음을 정확하게 적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한글의 표음 능력이 우수함을 들면서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서 외국어 발음을 적으려고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한글의 표음 능력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외국어 소리든지 적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글은 한국어의 자음, 모음을 적는 글자일 뿐이다. 한국어에 없는 외국어의 자음, 모음이면 한글로써 적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한글에 대한 지나친 환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외국어 발음 교육에 사용하려고 정한 것으로 아는 사람들도 있다. 외래어의 한글 표기는 국어에 동화된 국어 단어를 적은 것이지 외국어 단어 그 자체를 적은 것이 아니다. 따라서 외래어의 한글 표기 그대로 외국어 회화에 사용하면 안 된다. 외래어 한글 표기 그대로 외국어 회화시에 썼다가 외국인이 못 알아들었다면서 외래어 한글 표기가 잘못되었다고 비난하는 이들이 있지만 온당하지 않은 비난이다. 외국인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한글 표기를 정하는 것은 이룰 수 없는 꿈일 뿐이다. 사람마다 알아듣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는 한글 표기를 정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 외국어 발음 교육은 한글로써 할 일이 아니다. 요컨대 외래어 표기와 외국어 발음 교육과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외래어 표기는 통일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정보 검색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가 혼란을 보여서는 불필요한 낭비와 손실이 따른다. 외래어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정해진 외래어 표기를 준수하려는 태도가 절실히 요구된다.

4.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1)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역사

국어의 표기 문자는 한글이다. 그래서 국어는 한글로 적는다. 그런데 국어를 로마자로 적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로마자를 표기 문자로 쓰는 언어에서는 국어를 적을 때에 로마자로 적을 수밖에 없다.

로마자를 표기 문자로 쓰는 언어에는 영어를 비롯하여 많은 언어가 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폴란드어 등 유럽의 대부분의 언어가 로마자를 표기 문자로 쓰고 있다. 터키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도 로마자를 표기 문자로 쓴다. 이들 언어는 외국의 고유명사를 적을 때에 로마자로 쓸 수밖에 없다. 한국의 지명, 인명도 당연히 로마자로 적을 수밖에 없다.

원래 로마자 표기법은 외국에서 먼저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영어 신문이나 잡지, 서적에서 한국에 관한 소식을 적을 때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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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의 지명, 인명을 로마자로 적을 필요성은 너무나 분명하다. 그래서 20세기를 전후로 해서 서양인들이 한국어를 로마자로 적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개발했지만 가장 널리 쓰인 표기법은 1939년에 미국인 매큔과 라이샤워가 창안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이다. 이 표기법은 미국에 널리 퍼졌고 미군에서도 이 표기법을 채택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을 위하여 로마자 표기를 할 필요성이 있었다. 한글을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로마자로 한국의 지명, 인명을 적어 보일 수밖에 없다. 로마자가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사용되고 있는 문자이기 때문이다.

(2)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서 알아야 할 점

로마자는 사용하고 있는 언어의 수 면에서 한글과 아주 다르다. 한글은 한국어밖에 쓰고 있지 않지만 로마자는 사용하는 언어가 아주 많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폴란드어, 스웨덴어, 헝가리어 등 숱한 언어가 로마자를 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같은 글자라고 해서 모든 로마자 사용 언어에서 발음이 똑같지 않다. 자음의 c, g, k, r, v 등은 특히 언어마다 발음이 꽤 다르다. 모음도 마찬가지다. 이에 반해서 한글은 한국어만 쓰고 있기 때문에 글자마다 발음이 일정하다.

로마자를 사용하는 언어가 많지만 한국 사람에게 가장 익숙한 언어는 단연 영어이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 중에는 왜 ‘영문 표기법’이라 하지 않고 ‘로마자 표기법’이라고 하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많다. 마치 영어만 로마자를 쓰는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영어는 로마자를 쓰는 수많은 언어 중의 하나일 뿐이다. (‘영자신문’이라는 말은 대표적으로 잘못된 말이다. 프랑스의 일간지 Le monde는 영자신문인가, 아닌가. ‘르몽드’는 불어신문 또는 프랑스어신문일 뿐 영자신문도, 불자신문도 아니다. 따라서 ‘뉴욕타임스’는 영자신문이 아니라 영어신문이다.)

어떻든 한국 사람들은 워낙 영어에 익숙해 있고 로마자를 쓰는 다른 언어에 대해서는 해당 언어 전공자 외에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로마자 표기법 하면 영어 표기법으로 아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영어라는 언어는 글자와 발음 사이의 관계가 매우 불규칙한 언어이다. 한 글자를 여러 가지로 발음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ch의 발음이 Chicago, change, chaos에서 다 다르다. music, muscle, put에서의 u 발음이 각각 다르고, apple, apply, all, private에서 a의 발음이 죄다 다른 것은 영어에서 글자와 발음이 얼마나 불규칙한지를 잘 보여준다. 한국 사람들이 친근하게 생각하는 영어에서는 같은 로마자가 단어에 따라 다양하게 읽히기 때문에 영어를 본떠서 한국어를 로마자로 적는 것은 매우 부당한데도 많은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토대로 해서 한국어를 로마자로 적고자 한다.

이렇게 언어마다 발음이 꽤 다른 로마자를 한국어를 적을 때 쓸 경우 어떤 기준으로 정해야 할까? 예컨대 u를 놓고 생각해 보자. 영어에서는 u는 bus, cut, nut, run 등에서 보듯이 보통 ‘어’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프랑스어에서는 예외 없이 ‘위’에 가깝게 발음된다. 그러나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에서 u는 ‘우’처럼 발음한다.

거꾸로 우리말 ‘우’에 가까운 발음을 여러 언어에서 어떻게 적는지 보자. 영어에서는 book, look, noon 등에서 보듯이 oo로 적는 경우가 흔하다. 프랑스어에서는 ‘우’ 비슷한 발음을 ou로 적는다.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에서는 u로 적는다. 그럼 한국어의 ‘우’를 적을 때에 어떤 언어의 방식을 따라야 할까? 여기에 절대적인 정답은 애초에 없다. 무엇을 취하든 상관이 없고 가능하다. 어차피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쪽을 따르는 게 나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우’를 u로 하든, ou로 하든, oo로 하든 그것은 약속이고 약속은 익혀야 한다. 익힌다는 것은 공부한다는 것이다. 익힐 필요가 없는 로마자 표기법,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로마자 표기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언어의 로마자 표기법이든 그 로마자의 발음이 무엇인지는 익혀야 한다. ‘우’를 u로 한 이상 u는 ‘우’로 읽어야 한다.

(3)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한국 정부가 채택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정부 수립 후 세 번 바뀌었다. 1948년, 1959년, 1984년, 2000년에 각각 공포하였다. 2000년에 공포한 로마자 표기법이 현재 시행되고 잇는 표기법이다. 이 표기법에서는 자음과 모음을 각각 다음 대조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모음의 표기>

‘어’와 ‘으’는 단순모음인데도 두 글자인 eo, eu로 적는다. ‘어’와 ‘으’는 다른 언어에서 흔하지 않은 모음이다. 따라서 이런 모음을 위해 마련돼 있는 로마자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우’가 u인 것은 영어나 프랑스어와는 잘 맞지 않으나 여타 다른 대부분의 언어와는 잘 맞는다.

이중모음에서 ‘워’와 ‘의’의 표기에는 주의해야 한다. weo, eui가 아니라 wo, ui이기 때문이다. ‘워’를 굳이 weo로 할 필요 없이 wo로만 해도 되는 것은 ‘ㅜ’와 ‘ㅗ’를 합한 이중모음이 국어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도 eui로 하지 않고 ui로 한 것은 표기를 조금이라도 단순화할 수 있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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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의 표기>

자음에서 ‘ㄱ’, ‘ㄷ’, ‘ㅂ’에 한 글자만 배당되어 있지 않고 g/k, d/t, b/p처럼 두 글자가 배당되어 있는 것은 두 가지를 다 쓰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g, d, b를 써야 할 경우와 k, t, p를 써야 할 경우가 분명히 구분되어 있다. 따라서 어느 경우인지를 따져서 써야 한다. g, d, b를 써야 하는 경우는 모음 앞일 때이다. k, t, p를 써야 할 경우는 자음 앞이거나 어말일 때이다. ‘ㄹ’도 마찬가지이다. 모음 앞일 때에는 r을, 자음 앞이나 어말일 때에는 l을 쓴다.

(4) 발음을 표기하는 방법[표음법]과 두 가지 예외

로마자 표기법에서 매우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강릉’이나 ‘현리’ 같은 단어는 발음이 [강능], [혈리]이지 [강릉], [현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그럼 ‘강릉’, ‘현리’ 따위를 적을 때에 위 대조표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한글 표기대로 ‘강릉’, ‘현리’를 적용해야 할 것인지, 바름인 [강능], [혈리]를 적용해야 할 것인지 정해져 있어야 한다. 2000년에 고시된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발음을 표기하는 방식, 즉 표음법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강릉’, ‘현리’는 각각 [강능], [혈리]를 대조표에 따라 적은 Gangneung, Hyeolli가 바른 로마자 표기다.

현행 로마자 표기법은 한글 글자가 아니라 그 단어의 발음을 적는 방식이므로 받침도 주의해서 적어야 한다. 대부분의 지명, 인명이 한자어이므로 ‘ㅅ’, ‘ㅈ’, ‘ㅊ’과 같은 받침이 사용되는 단어가 많지 않지만 간혹 그런 받침이 사용되는 단어의 경우에 로마자 표기는 매우 주의해서 적어야 한다. ‘월곶’과 같은 단어는 발음이 [월곧]이므로 Wolgot로 적어야지 ‘월곶’을 그대로 Wolgoj로 적어서는 안 된다. ‘벚꽃’ 같은 말을 적고자 할 때에도 발음이 [벋꼳]이므로 beotkkot로 적어야지 beojkkoch로 적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원칙적으로 발음을 적어야 하지만 예외가 두 가지 있다. 된소리되기와 거센소리되기의 경우에는 발음을 무시한다. 예컨대 ‘일산’은 [일싼]으로 발음되므로 Ilssan으로 적어야 하겠지만 된소리되기와 거센소리되기는 발음을 무시하고 원래 글자대로 적는다. 따라서 Ilsan으로 적는다. 거센소리되기의 예로 ‘묵호’는 [무코]로 발음되므로 원칙적으로 Muko로 적어야 하나 거센소리되기도 발음을 무시하므로 Mukho로 적는다. 된소리되기는 워낙 불규칙하므로 표기의 일관성을 위하여 발음 현상을 무시했고 거센소리되기도 시각적 편의상 ‘ㅎ’을 살려 적는다.

(5) 몇 가지 주의할 사항

로마자 표기의 대상이 되는 말은 주로 지명, 인명 등 고유명사이다. 보통명사나 동사, 형용사를 로마자로 옮길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고유명사 중에는 그 단어의 구성상 순수 고유명사인 부분과 보통명사인 부분이 결합된 경우가 흔하다. ‘남대문’이나 ‘남한산성’ 같은 말에서 ‘문’이나 ‘산성’ 같은 말은 보통명사인데 ‘남대문’, ‘남한산성’을 로마자로 적을 때에 ‘남대’, ‘남한’까지만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옮기고 ‘문’이나 ‘산성’은 영어로 번역하려고 하기가 쉽다. 그러나 이렇게 어떤 고유명사를 분해해서 일부만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적고 나머지는 완전히 외국어 단어로 번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번역을 추구하다 보면 ‘안압지’, ‘첨성대’, ‘포석정’ 따위에서도 ‘지’, ‘대’, ‘정’ 따위를 번역하게 되고 일관성을 잃고 혼란에 빠지기 쉽다. ‘남대문’, ‘남한산성’, ‘안압지’, ‘첨석대’, ‘포석정’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로서 한 개의 고유명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전부를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적는 것이 옳다.

물론 예외도 있다. ‘서울역’이나 ‘○○대학교’ 같은 경우 ‘역’이나 ‘대학교’ 따위는 번역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어떤 경우에 로마자 표기법을 적용하고 어떤 경우에 번역을 할 것인지는 그때 그때 심사숙고하여 판단할 것인데 큰 원칙은 전체가 하나의 고유명사이면 그 전부를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는 것이다. 예외가 되는 경우는 뒤에 나오는 요소가 ‘역’, ‘대학교’, ‘공원’, ‘경마장’ 등과 같이 보통명사로서의 성격이 확실한 경우이다.

인명의 표기도 로마자 표기의 주요 대상이다. 우선 성명의 순서는 성을 먼저 쓰고 이름을 나중에 쓴다. 이름의 표기에서 유의할 사항은 두 글자인 이름에서 첫 글자와 두 번째 글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무시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 이름은 아직 항렬이라는 것이 있어서 각 글자의 음을 보여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형제 또는 사촌 사이에 ‘석민’, ‘성민’이 있다고 할 때 표음법에 따라 적으면 둘 다 똑같이 Seongmin이 된다. 형제나 사촌의 이름을 구별하지 않고 똑같이 적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인명의 표기에서는 표음법을 따르지 않는다.

이름은 두 글자인 경우가 보통인데 띄지 않고 연결해서 적는 것이 원칙이고 필요한 경우에 두 음절 사이에 ‘-’을 칠 수 있다. 따라서 ‘준길’과 ‘중일’을 구별하기 위해서 Jun-gil, Jung-il로 적을 수 있다.

참고문헌

강희숙(2003) 국어 정서법의 이해, 역락. 김광해, 권재일, 임지룡, 김무림, 임칠성(1999), 국어지식탐구, 박이정. 김민수(1984) 국어정책론, 탑출판사. 성기지(2000) 생활 속의 맞춤법 이야기, 역락. 민현식(1999) 국어 정서법 연구, 태학사. 이상규, 조태린 외 (2008) 한국어의 규범성과 다양성, 태학사. 이익섭(1997) 국어표기법연구, 서울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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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아이들: “내가 어디에 속하고 나를 어떻게 표현하지?

정정화 랜스데일연합한국학교

한국어-영어의 이중언어와 한국-미국의 이중문화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계 학생들의 정체정을 알아보고 어떻게 교육하고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 한 것인가를 제시한다. 정체성은 글쓰기 언어 논술과 불가분의 관계있기 때문에 한국-미국 이중문화의 학생들이 겪고 있는 글쓰기-언어논술의 문제점을 심층분석하여 개선방안을 실례와 함께 제시해 준다.

글쓰기와 정체성 글쓰기는 나의 사고와 논리를 표현함과 동시에 사고와 논리를 발전 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그래서 글쓰기는 나를 나타내는 정체성의 한 부분이며, 더 나아가 글쓰기 활동은 정체성을 형성하는 인간의 가장 지적인 활동으로 규정한다. 그렇다면 정체성이란 무엇일까? 간단하게는 “나”, 나 자신을 말한다. “나”라는 존재에는 “스스로 생각하는 내 자신과, 다른 사람이 평가하고 생각하는 나 자신도 있으며, 나와 타인 사이에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의 갈등하고 표류하는 자신도 있다. 이러한 자신을 대표하는 것은 생각, 언어, 사고방식, 이념을 정체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정체성은 단 한 가지로 단정 짓기 어렵기 때문에 정체성은 다수의 정체성이라고 일컫는다. 그렇다면 미국 내 한인 2세의 정체성의 특징은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제 3의 아이들

이중문화에 사는 아이들은 부모들의 모국문화와 목표문화, 즉 주류문화 에서 끊임없이 협상하고, 어떤 것이 나에게 가장 유익을 가져다 줄까 하며 선택하는 과정에 있다. 바로 이러한 사람들, Korean-American 들을 제 3의 아이(Third Culture Kids: TCK)라고 한다. Third Culture Kids는 Korean-American 처럼 이중언어와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TCK들은 대부분 average American 들보다 자신들이 좀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단일문화권의 아이들(Mono-Cultural Kids)의 또래 집단보다 대부분 성숙한 성향이 있다. 또한, 두 가지 언어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언어 잠재력이 뛰어난 현상이 있다.

반면, 주인의식 부재, 책임감이 미비하다고 평가된다. 자기와 같은 동질의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집단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편향성이 있다. 또한 정체성의 혼란으로 성장기 때 우울증을 겪을 가

능성이 많다. 이러한 성장기를 경험한 TCK들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며 본인 그 자체를 인정해 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TCK들은 정부관료, 대기업 등의 관료적, 조직적인 집단에 속한 직장을 선택하기 보다 개인적으로 하는 사업이나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제 3의 문화를 형성하는 TCK 중의 한 영역인 한인 2세들은 미국 내에서 체류하면서 부모님들의 문화인 한국문화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문화는 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하고 정체성은 글쓴이의 글에 고스란히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은 한국과 미국문화에 따른 사고방식의 차이와 논술의 차이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과 미국문화에 따른 논술과 사고방식의 차이점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 문화권에 영향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서구문화와 사고방식이 흡수되어 혼합되어가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서구화 현상이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 서구화 추세에서도 대한민국은 뿌리 깊은 유교문화의 특징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면, 권위존중과 우리라는 집단주의가 강하게 나타난다. 이 집단주의 또는 우리주의는 다른 사람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며, 조화를 강조하는 문화는 개별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을 지양한다. 즉, 목소리를 낮추도록 교육받기 때문에 토론문화가 결여된 교육환경이 조성되었다.

권위 존중과 윗사람 존중, 그리고 토론의 부재는, 암기위주, 기능위주의 교사 중심의 직접교수법을 양산하였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언어논술 교육은 2007년 까지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즉, 2007년 이전의 세대들은 미국의 고등교육에서 요구하는 언어논술 교육은 거의 받아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다. 다행히, 한국에서 공교육에서도 2007년 7차 교육과정 개정을 계기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한 학기에 한 단원을 논술교육으로 시작하여 점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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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문화는 한국의 문화와 많은 부분에서 다른 양상을 갖고 있다. 기독교 문화; 자유 개척정신; 개인주의; 토론 문화 (수사학); 독서-글쓰기 교육 중심으로, 태어나서부터 독서와 글쓰기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도서목록 중심으로 독서의 양과 글쓰기 교육은 미국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소양교육으로 1960년대부터 가속화 되고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문제점과 개선 방향은 무엇일까? 다음에 기술되는 내용은 전반적인 글쓰기의 어려운 사항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경험하는 문제라 할지라도 이중문화와 언어 속에서 갈등하는 학생들에게는 보다 심한 고충으로 다가온다. 그 고충을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간단하게 제시해 보았다. 논술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첫째, 제시문의 명확한 이해가 부족하다. 한인 2세 또는 한국어 영어가 온전히 발달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언어,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문제에서 요구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정체의 불분명함은 글을 전반적으로 모호하게 이끌어간다. 두 가지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께 내가 누구이며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지에 대한 정체성의 확립이 필요하다.

둘째, 글의 주제와 논지, 논거가 명확하지 않다. 이것은 글쓰기 교육의 부재와 훈련의 부재뿐만 아니라 권위 존중의 문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 좋은 글의 특징은 나의 생각과 주장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셋째, 비평의 부족이다. 미시적 거시적 분석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분석하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훈련이 요구된다. 비평과 논조의 약함은 미국문화의 힘과 정체성에 눌려 나의 목소리가 약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수민족의 학생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특히 한국학생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미국언어와 문화의 사대주의는 글에서도 나타나 내가 주장하고 싶은 것을 눌러버린다. 본인이 속한 문화, 나라와 언어에 대한 자부심이 필요하다.

넷째, 추상적이며 일반적인 접근이다. 유교문화의 학생들은 대부분 추상적 전반적인 방법을 선호한다. 이러한 글은 글쓴이의 의도와 목적이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이론을 더 중요시하고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미약하여 설득력을 잃는다. 서론과 이론은 장황한데 이를 지지해줄 구체적인 자료와 예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경우이다.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사례와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다섯째, 중요한 요점과 결과를 글의 뒷부분에 말하는 경향이 강하다. 결론과 글의 요점을 먼저 밝히고 들어가는 연역적 접근이 필요하다. 서구의 수사학, 즉, 언어논술에서는 결론과 주제를 먼저 말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예를 들어주는 것을 선호한다. 두괄식이 독자를 시원스럽게 만들고 기다리지 않게 하면 요지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준다. 시간을 절약해주어서 생산적이다.

여섯째, 부정어 사용과 수동적 논조이다. 한국어는 수동태가 자

주 쓰인다. 반면, 미국문화는 개척문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정어의 사용보다는 능동적 표현이 그리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표방하는 문장을 선호한다. 이러한 경향은 언어발달 자체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현재 미국의 언어 논술은 수동태를 지양한다.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제시 그리고 부정어 사용 보다는 긍정어의 사용하였을 때 그 논조가 명확해 진다. 특히 영어자체는 무생물도 주어로 하여 문장을 표현한다는 것은 영어문화가 얼마나 적극적이고 운동지향적인 것을 표현해 줍니다. 한국언어 논술에서도 되도록이면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표현하도록 능동어의 사용을 추천한다.

다음은 위의 이론을 토대로 한글학교에서 실행할 수 있는 수업형식과 활동을 본인의 성공사례와 경험을 중심으로 발표해고자 한다.

글쓰기 수업활동과 지호 이야기 수업활동

-브레인스토밍-Free Writing -토론하기 -자기 의견 한 줄 쓰기-친구의견 한 줄 쓰기: 친구의견에 동의 하기 또는 반대하기, 그 이유 쓰기-퇴고 및 발표하기

수업 이후의 Feedback

글쓰기 수업에서 교사의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피드백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교사의 의무이다. 교사는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과 신뢰를 쌓음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좋은 글의 방향, 내용, 형식과 기술을 제시하고 수정해 주어야 한다. 또한 교사의 개인적이고 친밀한 피드백은 학생들에게 글쓰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부모교육과 부모님들과의 협동

글쓰기 교육은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부모님들과의 협동교육이 바람직하며 학부모를 위한 글쓰기 연수가 필요하다.

지호 이야기

2008년 위와 같은 수업으로 한글 학교를 시작할 때 지호를 만났다. 지호는 한국말이 서툰 한인 2세로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 본 지호는 얌전하고 말이 없어 말을 참 잘 듣는 학생이라고 짐작했다. 많은 말을 하진 않았으나 질문에 간단하면서도 명철하게 보기에도 우수한 학생으로 보였다. 얌전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들을 것 같고, 착할 것 같던 지호! 그러나 지호의 글을 읽는 순간! 나는 지호의 사회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 그리고 비아냥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긴 앞머리로 가린 그의 얼굴과 늘상 고개 숙인 그의 자세가 떠올리며 지호의 글에서 품어져 나오는 “angry voice”에 대해 그의 어머님과 상의하기 시작했다. 지호 어머님을 통해 지호의 성장 과정 중 겪은 인종차별과 왕따 그리고 외로움과 우울함을 들은 후 지호의 글 속에 숨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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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10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노의 소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나는 지호에게 주는 피드백을 통해 세상과 사건에 대해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볼 수 있는 렌즈를 제시하였다. 아주 조심스럽게 그의 동의를 받아가면서... 지호와의 2-3년이 넘는 글쓰기 작업을 통해 그의 목소리는 가다듬어졌다.

자신 중심에서 타인 중심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비아냥에서 유머와 미래지향적인 방향제시로 글이 바뀌었다. 정체성이 변했다. 지호의 삶의 방향, 생각하는 각도, 그리고 삶의 자체가 그렇

게 바뀐 것이다.

지호와의 글쓰기 여정은 지호가 소위 말하는 미국의 일류 대학이라고 인정받는 대학에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지호의 다음 이야기가 얼마나 유익하고 흥미진진 할까 생각하면 세상이 다 밝아지는 느낌이다. 나는 지호, 그리고 지호와 같은 아이들에게 소망을 건다. 중요한 건 그런 아이들이 한국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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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류선숙빛의나라한국학교

미국에 살고 있는 1.5세, 2세 학생들에게 한글 읽기를 영어 발음 기호와 함께 교육 시킬 때 참으로 효과적인 교육이 됨을 보았다. 그래서 여러 해동안 학교에서 실시해 온 ‘여름 특강: 한국어 1주일 읽기 완성’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강의를 하고자 한다. 또한, ‘조사의 사용’ 과 ‘동사의 활용’을 가르칠 때, 영어와는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가르칠 때 글 쓰기에 많은 도움이 됨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일기 쓰기와 글 쓰기를 접근해 보면 우리 아이들의 가장 큰 약점인 쓰기 부분에 큰 보람을 느끼시게 될 것을 확신한다.

저는 빛의나라한국학교에서 교육 대장을 맡고 있는 류선숙입니다. 교육 대장의 역할은, 각 학년의 교육과정을 짜고, 각 반의 과제물을 관리하고, 또 필요한 선생님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드림으로 학교 전체 교육의 질을 높이는 역할입니다. 저 역시 이를 위해 따로 교육을 받은 건 아니지만 경험을 통해 얻게 된 노하우를 여러분들과 나누면서 좀더 나은 방향을 함께 모색했으면 합니다.

1. 기준 평가와 실력 평가

학생들이 처음 한국학교에 등록할 때 저희 학교의 경우는 반을 배정 받기위해 기준 평가와 실력 평가를 치르게 됩니다. 여기에서 가장 큰 기준은 ‘한글을 읽을 수 있느냐’인데 글을 읽지 못하는 경우는 단기 속성반에 배정하여 어느 정도 연습을 시킨후 적당한 반에 배정하게 됩니다. 다음 표는 (자료2) 저의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각 항목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부분 만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첫 단추부분이 바로 자음과 모음을 익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글과 영어가 소리글자라는 점을 활용하여 자음과 모음을 영어 알파벳의 Sound와 mach시켜서 가르칩니다. 항상 가

르치고 나면 테스트지를 만들어서 확인 또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충분히 복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때, 쓰는 순서를 함께 연습시키게 되는데 우리 한글은 영어의 알파벳과 다르게 ‘from up to down, left to right’인 점을 계속 강조합니다. 글자체는 펜글씨 체에 가장 가까운 바탕체를 쓰도록 하는데 그래도 자음 ‘ㅈ’과 ‘ㅊ’을 따로 연습시켜야하는 경우엔 print out해서 다시 펜으로 교정하여 줍니다. 예)ㅈ,ㅊ(X) ->자,차(O) 이렇게 한후에 자음 쓰기 종합test를 통과하면 모음으로 들어가는데 먼저 ‘ㅏ’,’ㅓ’,’ㅗ’,’ㅜ’를 집중적으로 익히게 합니다. 이때 아이들은 대부분 ‘ㅏ’부분은 쉽게 익히는데 반해 ‘ㅓ’와 ’ㅗ’를 혼동하므로 둘의 구분을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어서 전체 모음을 다루고 자음과 모음을 합한 글자 읽기로 들어갑니다. 여기에서도 모든 자음과 만나는‘ㅏ’,’ㅓ’,’ㅗ’,’ㅜ’정확히 구분하는데 먼저 집중하고 전체로 확대해 나갑니다. 다음으로 (자료7)를 사용하여 기본 글자읽기를 시험해 봅니다.

<자료 7> 

우 유 아 이 고 기 나 무 오 리 형

나 비 비 누 머 리 오 이 치 마 말

바 지 가 방 바 다 고 추 우 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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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11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2. 소리 이음 (연음)

학생들이 어느 정도 읽게 되면 복자음과 복모음을 연습시키후 본격적인 읽기로 넘어갑니다. 저는 읽기에 있어서 소리이음 즉, 연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연음을 이해할 때 읽기가 자연스럽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저만의 Empty Room법칙(?)을 적용하여 설명하면 아이들은 쉽게 이해합니다. 소리이음에 이어서 4음절의 글자읽기로 넘어가는데 이때 소리이음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해서1. 자음->읽기 과정을 마칩니다.

다음 단계로 저희 학교는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으로 요일, 날짜, 시계, 기수(1~1000), 서수(1~100)를 꼽는데 동일한 방법으로 테스트지와 함께 익히도록 합니다.

3. 조사의 사용

다음으로 조사의 사용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에는 Babysitter의 법칙(?)을 활용해서 설명하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Whiteboard를 사용하여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whiteboard와 marker: 검정,파랑, 빨강 준비). ‘나는 불고기를 좋아합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좋아합니다.’라는 문장에는 Subject + Object + Verb로 구성되어 있는데 I like Ko-rean BBQ .에 익숙한 아이들은 조사를 다 떼고 ‘나 불고기 좋아해.라고 쓰기가 쉽습니다. 조사를 저는 쉽게 말해서 아이들에게 Babysitter와 같은 것으로 설명합니다. 옛날 사극에 보면 도련님이나 아씨를 모시고 다니는 방자나 몸종과도 같은 것이라고도 설명합니다. 이 몸종이나 베이비싯터가 주인집 도련님이나 아씨를 모시고 가면서 저만치 떨어져서 지 볼일 다보면서 간다면 바로 그날부로 두둘겨 맞거나 바로 쫓겨나게 되겠지요. 그러니까 베이비싯터는 반드시 주인집 도련님이나 아씨에 딱 붙어서 다녀야합니다. 여기서 띄어쓰기의 법칙이 자연스럽게 설명됩니다. 이제 Babysitter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Subject도련님의 Babysitter: 은, 는, 이, 가, 이는, 이가] ,[Object 아씨마님의 Babysitter: 을,를] 가 있는데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됩니다. 이때 또 한번 소리이음과 관련되는 Empty Room의 법칙, 일명 ‘네방 내놓아라 법칙(?)’이 적용됩니다. 한국말은 소릿글이어서 서로 소리끼리 부딛히면 양쪽다 거나 어느한쪽이 콧피 터지게 되는데 예) 사이좋게->사이조케/ 못해요->모태요/ 입학->이팍/ 좋지->조치 그래서 자음끼리 부딛히는 걸 되도록 피하고자 하는 마당에 감히 몸종인 Babysitter가 머리디밀고 달려들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좀 까탈스

런 주인도련님(받침이 있는 경우)이 네 방 내놓아라하면 ‘예, 여기 있습니다, 오셔서 소리내십시오.’하고 항상 비어줄 준비를 하고 다녀야합니다. 예) 선생님은->선생니믄/ 선숙이는-> 선수기는. 목적어(object)가 오는 경우도 이와 같이 적용됨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반대인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이 몸종들의 주인은 Competition에 나가는 도련님으로 절대 독립적으로 보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바로 이 경우입니다. [너와 나/ 빛과 소금]서로 정확히 비교해야 하니 소리값이 어느 한쪽으로 움직일 수 없도록 받쳐주어야 합니다. ‘에, 에서’는 ‘go or come’인 경우는 ‘에’/ ‘doing something’인 경우엔 ‘에서’라고 간단히 말 할 수 있습니다.

4. 동사의 활용

다음은 동사의 활용입니다. 우리는 위의 ‘조사’부분을 공부하며 ‘좋아합니다’, ‘좋아해’ 라는 동사(Verb)를 써 보았습니다. 이 두 동사에는 like라는 meaning을 가진 부분이 있음을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바로 ‘좋’이라는 부분으로 어간(stem) 이되는 부분입니다. 동사에는 basic form이 있는데 ‘좋아합니다’, ‘좋아해’의 basic form은 ‘좋다’입니다.그러면 verb의 basic form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바로 meaningful part에 ‘다’를 붙여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엔 eat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의 basic form을 써 볼까요? 바로 ‘먹다’이고 이 verb의 또다른 형태들을 써볼까요? 라고 하면서 ‘먹어서’를 써보게하면 stem의 개념이 없는 아이들은 바로 소리나는대로 ‘머거서’ 라고 쓸 수 있습니다. 이 때 바로meaningful한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어말에서도 eet를 써놓고 /i:t/라고 읽어진다고 해서 먹는거라고 우길 수 없듯이 한국말도 먹는의미의 말을 하고 싶을 때 반드시 ‘먹’이라는 말이 들어가야함을 알려주고 , 이것이 바로 어간/stem의 개념임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Stem이란 나무의 줄기부분으로 겨울에 잎이 없어도 열매가 없어도 그 줄기가 사과나무이면 사과가 열리고 우리가 사과 나무인 것을 알듯이 [먹다/ 먹습니다/ 먹어요/먹을 거예요/먹어서/먹으니까] 여기서 우리는 반드시 먹 자가 meaning part임을 알 수 있습니다. 뒤에 Empty Room이 따라왔다고 ‘ㄱ’이 뒤로 넘어갈 수는 없고, 이 Empty room은 sound를 위해 있는 것임을 설명 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 자료14의 1page의 처음 6개의 동사는 규칙 활용하는 예인데 이를 아이들과 충분히 연습할 때 아이들은 어미의 변화에 따라 어간도 함께 변해서 소리나는대로 개발 새발 써 대는 일은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니 적어도 쓰면서 ‘stem part가 뭘까?’라는 net를 적어도 한 번은 통과시키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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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14 어간& ’ㅂ’,’으’,’ㄷ’,’르’,’ㅅ’불규칙& ‘ㄹ’탈락 (stem& Irregular‘ㅂ’’으’,’ㄷ’,’르’,’ㅅ’ & deletion’ㄹ’)>

이어서 불규칙 변화를 가지는 동사들을 매 번 숙제가 나갈 때마다 혹은 수업 시작할 때 조금씩 꾸준히 눈에 익히게 될 때 일기 쓰기나 글 쓰기에 많은 효과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맞춤법이 익혀질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바로 여기까지가 첫 단추 부분입니다. 여기에 각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꾸준히 단어의 양을 늘려가고 일기 쓰기를 통해 내가 주로 쓰는 단어와 기본 문장들은 틀리지 않도록 연습하고 각 학년의 각 과마다 연습되는 표현들을 일기 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면 이 곳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한글 글쓰기도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준비한 자료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5. 일기쓰기 양식: 이 자료의 특징은 모두 깍두기노트라는 점입니다. 이렇게 연습할 때 띄어 쓰기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이게되는 것 같습니다. (참조: 자료15, 15-1)

6. 글 쓰기 주제와 원고지 양식: 아래의 참고 자료와 같은 순서로 학생들이 글쓰기 연습을 해 나간다면 우리 아이들은 얼마든지 깊이 있는 사고력을 키우고 자신의 의견과 생각도 한국말로 자유로이 표현해 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참조: 자료16, 16-1,16-2,16-3,16-4, 16-5 )

 

                   

                   

                   

                             

                             

                             

                             

                              

<자료16> 여러분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습니까? 왜 그 선물을 받고 싶습니까?

<자료16-1>자기를 소개해 봅시다. 이름이 무엇입니까?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무엇을 합니까? 무엇을 좋아합니까?

<자료16-2> 여러분은 어느 계절을 좋아합니까? 왜 그 계절을 좋아합니까? 그 계절에 특별히 무엇을 합니까?

<자료16-3>여러분의 가족에 대해 써 봅시다. 누가 있습니까? 무슨 일을 합니까? 무엇을 좋아합니까?

<자료16-4>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친구는 누구입니까? 그 친구는 무엇을 합니까? 왜 그 친구를 좋아합니까?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친구를 소개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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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화자를 위한 효과적인 한국어교육

변우영오하이오주립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최근 한글학교내에서의 학생들의 분포를 살펴보면 상당한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영어권 학부모의 증가 (한인 2세, 3세의 증가), 국제결혼에 따른 다문화 가정의 증가, 한국어에 관심을 가진 미국인의 증가 등으로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접하게 되는 영어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강의는 영어화자를 위한 한국어교육이라는 주제로, 먼저 대학내 영어화자들을 위한 한국어교육을 소개하고 K-12 한국어교육과의 연계를 모색하고자 한다. 우선, 대학내에서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교재 및 강의의 실례를 시강을 통해 제시하고, K-12상황에서는 어떻게 적용할수 있을 지 그 방법을 토론한다.

I. 서론

최근 한글학교내에서의 학생들의 분포를 살펴보면 상당한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영어권 학부모의 증가 (한인 2세, 3세의 증가), 국제결혼에 따른 다문화 가정의 증가, 한국어에 관심을 가진 미국인(한인 입양아 포함)의 증가 등으로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접하게 되는 영어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교포 언어 (heritage language)로서의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늘고 있고 이들을 위한 수업 요구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즉, 집에서 부모님을 통해 한국어를 어느 정도 듣거나 학습한 교포 화자(heritage language speakers)와는 달리 한국어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한국어 학습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이다.

본 글에서는 교포 화자와는 확연히 다른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적절한 교수 및 학습법과 관련해 효과적인 연습의 예를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가 미국내 대학교에서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가르쳐 온 바, 이 글은 대학생 및 고등학생을 그 대상의 초점으로 삼고 있다. 이는 분명 초등학생 학습자들의 학습환경이나 교수방법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인 틀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공통성은 찾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한국어학습과 관련해 정체성 함양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간단히 덧붙이고자 한다.

II. 본론

1. 문법 및 표현 학습

교포 화자들의 경우에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문법들도 외국어 학습자들의 경우엔 하나 하나 설명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예를 들면, 대학 내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경우 ‘가 봤어요’ ‘먹어 봤어요’ ‘해 봤어요’라는 표현들을 설명할 때 ‘verb + 아/어 보다’라는 구문을 제시하고 동사의 어간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

여 주는 것이다. 또는 ‘갈까요?’ ‘먹을까요?’ ‘할까요?’ 등의 표현을 설명하는데 있어 ‘-(으)ㄹ까요?’라는 문법의 틀을 제시하고 이것이 어떤 의미 기능을 가지고 있고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 설명의 예로 대학에서 자주 쓰이는 교과서를 한번 살펴 보자.

<Source: Cho et. al. (2010). Integrated Korean: Beginning 2, pp.64-65.>

위의 설명을 보면 단어의 어간이 자음으로 끝날 경우 ‘을까요?’를 붙이고 모음으로 끝날 경우 ‘ㄹ까요?’를 붙인다는 규칙이 제시되어 있다. 본인도 대학교 수업에서 이런 식으로 가르치고 있지만, 이런 식의 문법 분해 학습이 꼭 효과적이라고는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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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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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규칙을 제시함으로써 문법적 구성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런 규칙을 떠올리는 것이 말하기 능력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생과 같이 어린 학습자들의 경우 이런 문법 분해 학습이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비효과적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우선 ‘-(으)ㄹ까요?’의 의미를 영어로 설명해 주고 하나의 덩어리(chunk)로 연습시키는 게 좋겠다. 즉, ‘갈까요?’ (Shall I /we go?), ‘먹을까요?’ (Shall I/we eat?), ‘할까요?’ (Shall I/we do?), ‘같이 갈까요?’ ‘같이 볼까요?’ 등 질문-대답 형식으로 상황을 주어 연습하거나 동사의 그림을 보여주고 ‘갈까요,’ ‘먹을까요’ 등을 즉각적으로 발화하도록 연습시키는 것이다.

다양한 구문에 대한 영어 설명(의미나 기능 설명)에 대해서는 기존의 출간된 교과서를 참조하면 될 것이다. 현재 중, 고등학교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과서는 ‘Dy-namic Korean’이다. 한국어진흥재단에서 출간된 이 시리즈는 미국의 중,고등학교의 외국어 학습 표준 (National Standards for Foreign Language of Learning)에 맞추어 개발된 것이다. 성인 학습자라면 미국 대학내 교재로 자주 쓰이는 Integrated Korean 이나 College Korean과 같은 교과서를 이용해도 될 것이다. 특히 Integrated Korean교과서의 경우 교사들을 위한 수업 PPT slides등 여러 부교재를 웹사이트에 제공하고 있다 (www.kleartextbook.com 참조). 이런 기존의 교과서들을 살펴보면 문형들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으므로 한국어를 외국어로서 가르칠 때 이를 참조하면 될 것이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과서의 예 (Dynamic Korean, Integrated Korean, College Korean)>

2. 듣기 및 말하기의 반복된 연습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다 보면 아주 간단한 표현도 학습자가 실생활에서 그 표현을 쓸 상황에 부딪혔을 때 쓰지 못하는 경우들을 흔히 보게 된다. 이는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외국어 학습 이론 중에 인지 심리학에서 도입된 ‘개념적/서술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 및 ‘수행적/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이라는 지식분류개념이 있는데, 학습한 것(즉 개념적 지식)을 실제적인 수행능력(수행적 지식)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데는 부단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Ander-son, 1976, 1985; Christensen and Noda, 2002). 개념적 지식의 경우 금방 또는 짧은 시간내에 이해와 학습이 가능하지만 이것을 즉각적으로 발화하는데는, 즉 수행적 지식을 쌓는데는 반복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피아노를 배울 때 악보를 다 읽을 줄 알고 음계를 다 파악했는데도 실제 그 악보를 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여러 번의 연습이 필요한 것과 같다.

언어 발화도 이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실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발화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반복된 실제 상황 연습(simulation)을 통해 학습자의 입과 몸이 이를 체

득해야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괜찮아(요)?/괜찮아(요)’ 같은 간단한 표현도 이를 쓸 수 있을 실제적 상황들을 최대한 많이 주고 그 상황을 실제로 학생들이 나와서 말과 몸으로 재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연기를 통해 실제처럼 그 표현을 발화하도록 연습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복잡한 지하철 역에서 옆 친구를 밀친 경우, 넘어져서 친구가 다친 경우, 친구의 안색이 안 좋은 경우 등등 상상력을 동원해 여러 가지 있을 법한 상황들을 제시하고 (이 때 PPT slides를 통해 사진을 첨부한다든지 영어를 덧붙여 상황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학생들이 재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필자가 가르치는 대학생의 경우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이메일 주소가 어떻게 되세요?’와 같은 간단한 표현들도 수없이 많은 재현연습을 통해 그런 표현들을 쓸 다양한 상황들을 simulation학습을 한 후에야 (그것도 상당히 오랜 기간) 즉각적으로 발화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언어는 일종의 기술체득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한국어 연습시 다음과 같은 인쇄물을 통한 연습을 종종 보게 된다.

1. A: ( ) ? B: , .

2. A: ( ) ______________? B: .

3. A: ( ) ____________? B: . .

‘-(으)ㄹ래요?’라는 표현의 의미를 설명하고 위와 같은 인쇄물을 통해 연습한다면 이는 개념적 지식을 확고히 하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수행적 지식으로 연계시키는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몸과 입이 그 표현을 기억하고 즉각적으로 발화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표현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유의미한 상황을 주고 반복적 수행학습을 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발화연습에 앞서 ‘먹을래요’ ‘갈래요’ ‘할래요’ 등 여러 단어들을 듣기의 input으로 수 없이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input (듣기입력)을 준 뒤 output(발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행적 듣기 연습 없이 발화를 유도한다면 학습자는 즉각적 반응으로 이 표현을 쓰게 되기 보다는 하나의 암기된 지식으로 떠올리려고 노력하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내가 가르쳤다라는 것으로 만족하고 이를 학습자가 응용해서 쓸 수 있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많은 듣기 input을 주고 상황 재현 연습을 통해 학습자가 목표 항목들을 체득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상황 재현 연습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연습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앉아서 언어를 학습하는 게 아닌 몸과 행동으로 언어를 연기하는 것이기에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효과 또한 높일 수 있다. 3. 한국어 교재

특히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재는 듣기 자료가 반드시 있는 것이 좋다. 어휘 및 대화내용을 교실 밖에서도 반복적으로 듣고 따라하는 게 중요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 외에 인터넷으로 활용가능한 교재들을 몇몇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 Korean Alphabet (designed by Hyo Sang Lee and Aenglan Kim) http://www.indiana.edu/~koreanrs/hangul.html 한글 자모를 그림과 함께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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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thway Korean: Beginning Spoken Korean from Zero (the Ohio State University) http://programs.asc.ohio-state.edu//korean/unit0/stage1/default.cfm 듣기와 말하기를 중심으로 한국어 대화를 제시하고 영어해설을 곁들였다. • Talk to me in Korean http://www.talktomeinkorean.com/ 레슨 별로 문법노트, 듣기파일, 간단한 동영상을 제공한다.• Integrated Korean http://kleartextbook.com/ 대학생들이나 성인 화자 중심의 대화 및 지문, 기타 보조자료를 제공한다.• College Korean Beginning http://www.language.berkeley.edu/Ko-rean/1/index.html Intermediate http://www.language.berkeley.edu/ko-rean/10/tip_use.htm 대학생들이나 성인 화자 중심의 대화 및 지문, 듣기자료를 제공한다.• Websites that provide information about Korean lan-guage materials. http://bonewso.net/hangul.htm 그외 한국어학습관련 교재들의 리스트를 모아둔 곳

현재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재들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것들이라 초등학생들에게 맞는 교재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교포 화자들을 위한 초등학생용 교재들은 어느 정도의 한국어 선행 경험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기에 한국어에 대한 선행 경험이 전무한 학생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비교포화자 초등학생 학습자들을 위한 교재개발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4. 정체성 함양과 한국어교육

앞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학습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교수 방법의 예를 제시하였다. 아울러 언어적 측면뿐 아니라 정체성 함양의 문제 역시 언어학습에 있어 깊이 고려해야할 요소이다. 정체성 함양의 문제는 특히 교포 화자나 혼혈아동, 입양아들에게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내재된 문화적 행동과 행위를 배우는 등 여러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학습을 의미한다. 특히 선행 연구 중 개인의 정체성과 외국어학습 사이의 상관성을 다룬 논문들이 상당수 있다 (Cho, 2000; Tse, 2000; Brown, 2009; Norton, 2000 등). 자아 형성 시기의 어린 학생들이나 청소년의 경우 두 언어와 두 문화 속에서 살면서 자신은 누구인가?, 어느 문화에 귀속될 것인가?, 양 문화 사이의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등을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정체성의 문제가 언어학습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는데, 즉 한국어 능력이 뛰어난 교포 화자일수록 (1.5세건 2세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도 높은 편이라는 사례 보고들이 있다(You, 2005; Brown, 2009). 이들 연구는, 주말 한글학교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우며, 한국인으로서 자존감도 높이게 된다고 보고한다. 이러한 한국인으로서의 긍정적인 자아정체성은 언어학습 및 언어능력으로도 연결되는 것이다. 교포 화자들이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도 가질 때, 한국어 학습에 동기가 부여되고, 또한 역으로 한

국어 학습 자체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함양에 기여하게도 된다. 이러한 정체성 함양의 문제는 개개인의 과제로만 인식해서는 안되며 커뮤니티 및 사회가 관심과 책임을 가지고 돌아봐야할 문제라고 Brown(2009)은 강조한다. 한글학교를 비롯한 한인 커뮤니티가 아동 및 청소년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교육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문화와 뿌리를 존중하고 가치있게 느끼도록 도울 때, 한국어 능력향상과 이의 유지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III. 결론

한국어에 대한 선행경험이 없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학습자들에겐 충분한 듣기 input과 유의미한 상황에서의 즉각적 발화 연습이 중요함을 언급하였다. 실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상황들을 재현하여 이를 통해 말하기 연습을 충분히 반복하여야 머릿속에 머무는 지식이 아닌 실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한글학교는 한국어학습의 장일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의 자아정체성 함양에도 크게 영향을 주는 중요한 곳임을 인지하고 정체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야할 것이다.

참고 문헌

Anderson, J. R. (1976). Language, memory, and thought. Hillsdale, NJ: Erlbaum. Anderson, J. R. (1985). Cognitive psychology and its implications. New York: Freeman.Brown, C. L. (2009). Heritage language and ethnic identity: A case of Korean-American college students. International Journal of Multicultural Education, 11(1), 1-16.Cho, G. (2000). The role of heritage language in social interactions and relationships: Reflections from a language minority group. Bilingual Research Journal, 24(4), 369-384.Cho, Y-M, Lee, H. S, Schulz, C. Sohn, H-M & Sohn, S-O (2010). Integrated Korean: Beginning 2. University of Hawai’i Press.Christensen, Matthew B. and Mari Noda (2002). A Performance-Based Pedagogy for Communicating in Cultures: Training Teachers for East Asian Languages. Columbus: National East Asian Languages Resource Center, The Ohio State University.Norton, B (2000). Identity and language learning: Gender, ethnicity and educational change. Harlow, England: Longman/Pearson Education Limited.Tse, L. (2000). The effects of ethnic identity formation on bilingual maintenance and development: An analysis of Asian American narratives. International Journal of Bilingualism Education and Bilingualism, 3(3), 185-200.You, B.-K. (2005). Children negotiating Korean American ethnic identity through their heritage language. Bilingual Research Journal, 29(3), 71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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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12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한국을 재미있게 알리자

김호산주미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 팀장

한국의 지리적 위치와 한국의 상징, 한국의 역사, 한국음식, 전통문화, 현대 문화 등을 살펴보며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갔던 우리의 자랑을 알아보고 학생들에게 전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름과 소속을 밝히시오.

125 years of friend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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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 The Coat of arms of South Korea consists in the taeguk symbol present on the national flag surrounded by five stylized petals and a ribbon bearing the inscription “The Republic of Korea” (Daehan Minguk), the official name of the country, in Hangul characters. The Yin and Yang represents peace and harmony. The Five pet-als all have meaning and are related to Korea’s national flower (the Hibiscus syriacus).

US GREAT SEAL “Bald Eagle” From the eagle’s perspective, it holds a bundle of thirteen arrows in its left talon, (referring to the thirteen original states), and an olive branch, in its right talon, both of which symbolize that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has “a strong desire for peace, but will always be ready for war.”

That is size of KOREA Peninsular.

* The white background symbolizes “cleanliness of the people.“The taegeuk represents the origin of all things in the universe; holding the two principles of “Eum”, the negative aspect rendered in blue, and “Yang”, the positive aspect rendered in red, in perfect balance. Together, they represent a continuous movement within infinity, the two merging as one.

The four trigrams are: Three Bars, ||| Force (☰; geon (건; 乾) in Korean) = heaven (天), spring (春), east (東), virtue (仁); Four bars, |¦| Radiance (☲; ri (리; 離)) = sun (日), fall (秋), south (南), courtesy (禮); Five bars, ¦|¦ Gorge (☵; gam (감; 坎)) = moon (月), winter (冬), north (北), knowledge or wisdom (智). Six Bars, ¦¦¦ Field (☷; gon (곤; 坤)) = earth (地), summer (夏), west (西), justice (義);

US national bird is “Bald Eagle”

애국가 “Patriotic hymn.”

Anthem: “The Star-Spangled Banner”

* The Largest City New York, Capital Washington DCThe largest and capital Seoul

Capital Seoul Most populate city2nd most expensive city to live in after MoscowNYC 10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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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 has distinct 4 seasons

* Currency: United States Dollar

Monetary unit “Won” US use more historical important figure on the bill most used.Korea uses historical important figure on the bill that valu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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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gul/Korean was promulgated by the fourth king of the Joseon Dynasty, Sejong the Great. The project was completed in early 1444, and published in 1446 in a document titled Hunmin Jeongeum “The Proper Sounds for the Education of the People”,

Before its creation, only a relatively small percentage of the popula-tion was literate; few could master the difficult Chinese characters used by the upper class.

Therefore, Illiteracy is almost non-existent in Korea due to the ease of learning the Hangul.Literacy rate: age 15 and over can read and write Korea: 98% male US: 99%

after which the alphabet itself was named. The publication date of the Hunmin Jeong-eum, October 9, is Hangul Day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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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13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 Korean is the official language of both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and Republic of Korea.

It is simple, yet systematic and comprehensive, and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scientific writing systems in the world. Hangeul is easy to learn and write, which has greatly contributed to Korea’s high literacy rate and advanced publication industry.

There are about 80 million people in the world who speak Korean, and according to a statistic done in 2002, the rank is about 13th in the world.

16th US President Abraham Lincoln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 The essential written language of Korean is the Korean Alphabet. It is similar to the English Alphabet, and each letter represents a different sound. But sometimes the letter’s sound changes depend-ing on the word or the way the word is used. Unlike the English Alphabet, in Korean Alphabet each written character represents a syllable. They also write it left to right.

Hangul is a phonemic alphabet organized into syllabic blocks. Each block consists of at least two of the 24 Hangul letters (jamo): at least one each of the 14 consonants and 10 vowels.

At present, Hangul consists of 40 letters/characters. There are 21 vowels and 19 consonants, which are combined to form any words and virtually any sounds.

ㄱㄴㄷㄹㅁ ㅂㅅㅇㅈㅊ ㅋㅌㅍㅎㄲ ㄳㄵㄶㄸㄺ ㄻㄼㄽㄾㄿ ㅀㅄㅆ(ㄸㅃㅉ안됨)가= ㄱ+ㅏ

첫번째 ㄱ의 자리에 올수 있는 자음들.ㄱㄴㄷㄹ ㅁㅂㅅㅇㅈ ㅊㅋㅌㅍㅎ ㄲㄸㅃㅆㅉ = 19개

두번째 ㅏ의 자리에 올수 있는 모음들.ㅏ ㅑㅓㅕㅗㅛ ㅜㅠㅡㅣㅐ ㅒㅔㅖㅚㅟ ㅢㅘㅝㅞㅙ = 21개

19x21 = (20+1)(20-1)=400-1 = 399

가갸거겨.........홰 까지 399개,각=ㄱ+ㅏ+ㄱ첫번째 ㄱ의 자리에 올수 있는 자음들.ㄱㄴㄷㄹ ㅁㅂㅅㅇㅈ ㅊㅋㅌㅍㅎ ㄲㄸㅃㅆㅉ = 19개

두번째 ㅏ의 자리에 올수 있는 모음들.ㅏ ㅑㅓㅕㅗㅛ ㅜㅠㅡㅣㅐ ㅒㅔㅖㅚㅟ ㅢㅘㅝㅞㅙ = 21개

세번째 ㄱ에 올수 있는 자음들ㄱㄴㄷㄹㅁ ㅂㅅㅇㅈㅊ ㅋㅌㅍㅎㄲ ㄳㄵㄶㄸㄺ ㄻㄼㄽㄾㄿ ㅀㅄㅆ(ㄸㅃㅉ안됨)=27개

399x27=11172

각갹걱격......낙냑....깏쒥.....뚥갏뛝흷....쒰쒯....쬈 까지 11172자.,

399x27 =10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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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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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e

좌담회: 낙스의 과거, 현재, 미래

전, 현직 총회장,이사장, 지역회장

낙스 30년을 돌아보며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진단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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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라운드 테이블: S-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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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e

NAKS 표준 교과과정: 중급, 고급과정 제시 및 활용을 위하여

오정선미, 강주언NAKS 교과과정위원회

*197 페이지 <NAKS 표준 교과과정: 입문, 기초, 초급 제시 및 활용을 위하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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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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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의 체계 및 제자원리, 주요 규정에 대한 이해와 한국어 교육의 실제

육 효 창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언어문화학과 교수

한국어 교육의 가장 기본은 음운(자음과 모음) 교육에 있고, 음운 교육의 가장 기본은 자음체계와 모음체계를 먼저 잘 이해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훈민정음(문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훈민정음(책)에 기술된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밑바탕이 되었을 때, 비로소 올바른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강의에서는 한국어의 자음체계와 훈민정음의 초성체계 및 제자원리, 한국어의 모음체계와 훈민정음의 중성체계 및 제자원리를 각각 관련 지어 살펴보고, 훈민정음(책)의 주요 규정 및 종성표기법의 변천 및 단모음체계의 변천 등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교육의 효과적인 교육방안을 모색해본다.

1. 훈민정음의 초성 체계와 한국어의 자음 체계

1.1. 훈민정음의 초성 체계

1.2. 훈민정음 초성의 제자원리

1.3. 한국어의 자음 체계

ʦ ʣ

ʨ

ʥ

ʨ

ʨ

ɾ

2. 훈민정음의 중성 체계와 한국어의 모음 체계

2.1. 훈민정음의 중성 체계

(1) 제자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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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합성자

(3) 이중모음 체계

상향 이중모음: ㅛ, ㅑ, ㅠ, ㅕ / ㅘ, ㅝ, ㅙ, ㅞ 하향 이중모음: ㅢ, ㅚ, ㅐ, ㅟ, ㅔ

(4) 단모음 체계의 변천

※ 중세국어 7 단모음 체계 → 근대국어 8 단모음 체계→ 현대국어 10 단모음 체계

2.2. 한국어의 모음 체계

2.2.1. 단모음 체계

ɨ

ә

ɛ

2.2.1. 이중모음 체계

(1) 반모음(semi-vowel)

구강내의 어느 부위가 맞닿을 정도로 좁혀진 틈으로 산출되는 지속음 [j]와 [w]이다. 반모음 [j]는 /이/ 모음의 조음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움직이면서 내는 소리이고, 반모음 [w]는 /우/ 모음의 조음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움직이면서 내는 소리.

이들 반모음들은 조음상에서는 모음적인 특성이 강하지만 스스로 독립적이지 못하고 모음이 앞이나 뒤에 있어야만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은 자음과 비슷하다. 미세한 개구도 차이로 모음과 자음의 사이에서 발음되므로 홀로 독립할 수 없는 과도음(過渡音, glide)이며, 과도음이기 때문에 단모음과 합성하여 이중모음을 생성하는데 과도적 요소로 잠재할 뿐이다. 이들에 의해 생성되는 이중모음들은 말 그대로 자음적인 특성보다는 모음적인 특성을 더 많이 지녀 이들을 한 단위로 파악한다.

(2) 이중모음

이중모음은 단모음에 반모음을 덧붙여야만 만들어진다. 이 때 반모음과 결합하느냐, 또 그 반모음이 어느 쪽에 결합하느냐에 따라 다음과 같이 3계열로 나눌 수 있다.

① j- 계 이중모음; 상향 이중모음: /ㅑ/[ja] /ㅕ/[jə] /ㅛ/[jo] /ㅠ/[ju] /ㅒ/[jɛ] /ㅖ/[je]

② w-계 이중모음; 상향 이중모음: /ㅘ/[wa] /ㅝ/[wə] /ㅙ/[wɛ] /ㅞ/[we]

③ -j 계 이중모음; 하향 이중모음: /ㅢ/[ɨj]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③ -j 계 이중모음(하향 이중모음) /ㅢ/[ɨj] 다. 이 이중모음은 나머지 이중모음이 상향 이중모음임에 비해 하향 이중모음으로서 [ɨj]에 가까운 발음으로 실현된다. 그런데 유일한 하향 이중모음이어서인지 현재 그 발음이 불안한 상태에 있다. ‘희다, 환희, 무늬’ 등 표기에서는 자음 다음에서도 /ㅢ/가 쓰이고 있으나, 이 환경에서의 /ㅢ/는 /ㅣ/로 실현된다. ‘의사, 의자, 의욕, 의정부’처럼 자음이 앞에 놓이지 않을 때에만, 그것도 대부분 제1음절에 놓일 때에 제 음가대로 발음된다. ‘내의, 강의, 민주주의’처럼 제2음절 이하에서도 제 음가대로 발음되기도 하고 그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나 이때에는 /ㅣ/로 발음되는 수가 많다. 그리고 ‘서울의 옛 이름, 천사의 날개’와 같은 속격조사 /의/는 제 음가대로 발음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ㅔ/로 발음한다.

3. 한국어의 음절

3.1. 음절의 정의

(1) 음소보다 크고 낱말보다 작은 이런 발화의 단위를 가리켜 음절(音節, syllable)이라고 한다. 음절(syllable)이라 함은 통상 음운적 음절(phonogical syllable)이 아닌 음성적 음절(phonetic syllable)을 가리킨다.

(2) 음절이 자음과 모음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위이고, 또한 자음은 홀로 발음되지 못하고 반드시 모음이 있어야 소리를 낼 수 있으며, 따라서 모음이 이 음절의 중심임을 알 수 있다.

(3) 음절에서 중심이 되는 소리를 성절음(成節音, syllabic sound)이라 하고 성절음과 더불어 하나의 음절을 이루는 소리들을 비성절음(非成節音, non-syllabic)이라고 한다. 결국 음절은 하나의 성절음과 비성절음으로 연결된 구조이다. 비성절음은 다시 초성과 종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3.2. 음절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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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절은 두 가지 중요한 음운론적 기능을 수행한다.

첫째, 한국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에는 음소 연결 제약(phono-tatic constraints)이 있는데, 이 제약은 음절이라는 단위를 설정해야 명확히 밝힐 수 있다.

음소 연결 제약이란 음소들이 연결되어 음절과 낱말을 이루게 될 때 일부 음소가 음절의 특정 위치에 나타나지 못하기도 하고, 특정한 음소의 배열이 허용되지 않기도 하는 제약을 말한다. 음절과 음절이 연결되어 음소 연결 제약에 위배되는 음소의 배열이 생기면 이를 시정하기 위한 음운 현상(phonological process)이 일어난다.

둘째, 음절은 음운 규칙의 적용범위로서 작용한다. 예를 들어서 한국어에서 원순 모음은 같은 음절 안의 자음들을 원순화시키고 원순 반모음은 같은 음절 안의 자음을 원순화시킨다. 그러므로 음절이란 단위를 설정해야 한국어의 음운 현상을 제대로 규칙화할 수 있다.

3.3. 음절에 관한 훈민정음의 규정

“凡字必合而成音” 규정

音의 3分法 (初聲, 中聲, 終聲)

3.4. 음절의 구조

한 음절에 정점을 이루는 정점음(頂點音)이 있고 그 앞뒤에 주변적인 주변음(周邊音)이 있다면, 한국어의 음절구조는 일단 다음과 같이 이해될 수 있다.

ː

이러한 구조에 따라 한국어에 실제로 존재하는 음절 유형은 같이 9가지 유형이 된다.

(1) 한국어의 음절 구조

① 모음 : 이미, 아이, 오이② 반모음1+모음 : 여러, 부여, 가야금③ 자음1+모음 : 나, 저, 공기, 농구

④ 자음1+반모음1+모음 : 겨, 궤, 궁녀, 사과⑤ 모음+반모음2 : 의(義), 마의태자⑥ 모음+자음2 : 옥(玉), 알⑦ 자음1+모음+반모음2 : 법의([버븨], 法衣)⑧ 자음1+모음+자음2 : 적, 밥, 서방⑨ 자음1+반모음1+모음+자음2 : 벽, 관리, 낙원([나권], 樂園)

이상의 음절 구조에서 보면, 한국어는 음절 초두나 음절말에서 모두 자음군(子音群)을 허용하지 않는다. 표기상으로는 ‘닭, 없다, 훑는다’와 같은 음절말 자음군이 있으나 실제 발음에서는, 만일 그 위치가 자음 앞이거나 휴지 앞과 같은 음절말 위치라면 그 중 한 자음이 탈락하여 [닥, 업-, 훌-]과 같이 된다. 그리고 ‘닭이, 없으면’에서처럼 그 뒤에 모음이 오면 둘째 자음이 [달기, 업스면]과 같이 그 다음 모음 음절의 첫소리로 자리를 옮겨 연음화가 일어나므로 음절말에는 결국 한 자음밖에 남지 않는다.

대다수의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어 학습자인 외국인들은 ‘꽃, 때, 뼈, 짝’ 등의 ‘ㄲ, ㄸ, ㅃ, ㅉ’ 등을 자음군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ㄲ, ㄸ, ㅃ, ㅉ’ 등은 자음군이 아니다. 이들은 글자의 구성상으로는 두 자음으로 되어 있으나, ‘ㅋ, ㅌ, ㅍ, ㅊ’이 한 자음이듯이 ‘ㄲ, ㄸ, ㅃ, ㅉ’ 등도 한 자음에 불과한 것이다. 결국 음절 초두(또는 어두)에 올 수 있는 자음의 수는 하나뿐이며, 음절말(또는 어말)에 올 수 있는 자음의 수도 하나를 넘지 못한다. 따라서 어중에 올 수 있는 자음의 수도 둘을 넘지 못한다. 한국어의 이러한 음절 구조 때문에 영어의 cream, spring, text 등을 한글로 전사(轉寫)하려면 ‘ㅋ림, ㅅㅍ링, 텍ㅅㅌ’처럼 하지 못하고, 자음군 사이 사이에 모음 ‘ㅡ‘를 넣어서 ’크림, 스프링, 텍스트‘처럼 전사하는 편법을 쓰는 것이다.

(2) 음절말 자음군 중 어느 자음이 탈락하느냐는 자음군에 따라 대개 일정하나 예외도 있다. 자음군이 ‘ㄳ, ㄵ, ㅄ’일 때에는 뒷 자음이 탈락한다.

넋[넉] 앉는다[안는다] 값[갑]

(3) 자음군이 ‘ㄹ’로 시작하는 것은 두 갈래로 갈리는데, ‘ㄼ, ㄽ, ㄾ’일 때에도 뒷 자음이 탈락하고, ‘ㄺ, ㄻ, ㄿ’일 때에는 앞 자음이 탈락한다. 그러나 ‘밟다’는 예외다. 또 ‘ㄺ’이 ‘ㄱ’을 만날 때도 예외다.

① 여덟[여덜] 외곬[외골] 핥는다[할는다]→[할른다]② 밟는다[밥는다]→[밤는다] 밟지[밥지]→[밥찌]③ 닭[닥] 맑다[막다]→[막따] 젊다[점다]→[점따] 읊다[읍다]→[읍따]④ 맑게[말게]→[말께] 맑구나[말구나]→[말꾸나]

(4) 이상의 규칙이 적용되고 나면 한국어의 음절 경계는 매우 기계적으로 그어진다. 한국어에서는 자음은 어떤 경우에도 성절음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한국어의 음절의 경계는 보통 V-V, V-CV, VC-CV의 세 유형으로 대표된다. 두 모음이 이어질 때면 그 사이에 경계가 놓이는 것은 당연하고, 두 모음 사이에 자음이 하나 올 때는 흔히 그 자음 앞에 경계가 놓인다(다만 그 자음이 /ㅇ/[ŋ]일 때는 /ㅇ/[ŋ] 뒤에 음절 경계가 놓인다.). 그리고 두 모음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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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 있는 자음은 최대한 2개인데 음절의 경계는 두 자음 사이에 놓인다.

① 물이 [무-리]② 날개 [날-개] 흙을[흘-글]③ 닭싸움 [닥-싸움]④ 종이 [종-이]

4. 한국어의 음운 규칙

4.1. 중화(中和; neutralization)

(1)

① 부엌[부억] 밖[박]② 밭[받]③ 앞[압]

(2)

① 옷[옫] 있다[읻다]② 젖[젇]③ 빛[빋]

이상에서 보면 폐쇄음의 격음과 경음은 해당 평음으로 바뀌고, 마찰음과 파찰음은 어느 것 할 것 없이 모두 ‘ㄷ’으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애초 다른 단어이던 것들이 동음어가 되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

(3)

① 입 : 잎[입]② 낫[낟] : 낮[낟] : 낯[낟]

이처럼 애초 별개 음소로 대립되던 것들이 특정 환경에서 그 변별력을 상실하는 현상을 중화(中和; neutralization)라 한다. 중화는 음절말 위치에서 실현되기 때문에 어떤 단어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어미가 오면 중화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즉 ‘꽃이, 꽃으로’는 [꼬치, 꼬츠로]로 실현되므로 ‘ㅊ’은 음절말 위치에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모음으로 시작되는 형태소일지라도 그것이 실질적인 단어일 때에는 중화 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은 복합어를 이룰 때도 마찬가지인데 이 점에서 복합어를 이루는 구성요소 사이에는 단어의 경계가 놓인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때에 일단 중화된 음절말 자음은 후속 모음의 음절 초두로 발음되기도 한다.

(4)

① 젖(##)어미 → 젇##어미 → [저더미]② 겉(##)옷 → 걷##옫 → [거돋]③ 무릎(##)아래 → 무릅##아래 → [무르바래]

종래 중세와 근대 한국어 표기법에서는 중화 현상을 표기법에 반영하여 팔종성법 내지 칠종성법을 채택하였었는데, 현행 표기법은 형태소의 기본형, 즉 그 기저형을 밝혀 적는 원리를 채택하고 있다. 그만큼 표기와 발음이 멀어진 상태인데 이것은 글

을 읽을 때보다도 남의 말을 듣고 받아쓰기를 할 때 주의를 요하게 된다.

4.2. 중화와 관련한 훈민정음의 규정

終聲復用初聲

8 終聲可足用

4.3. 종성표기법의 변쳔

중세국어 8종성법 → 근대국어 7종성법 → 현대국어 음절의 끝소리규칙(7개)

4.4. 동화(同化; assimilation)

서로 이웃해 있는 두 음 중 하나가 나머지 음의 영향을 받아 그와 같거나 가까운 음으로 바뀌는 현상을 동화(同化; assimilation)라 한다. 한국어에도 많은 동화 현상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표기법에서는 동화되지 않은 상태의 기본형을 택한다. (다음에 표기법을 먼저 보이고 그 동화형을 화살표로 보이기로 함.)

한국어의 동화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비음화 규칙이다. 이것은 폐쇄음이 비음 앞에서 비음으로 바뀌는 규칙으로서 ‘ㄱ→ㅇ, ㄷ→ㄴ, ㅂ→ㅁ’처럼 폐쇄음이 비음으로 바뀌되 조음위치가 같은 비음으로 바뀌는 규칙이다. 이때에 폐쇄음 ‘ㄱ, ㄷ, ㅂ’은 중화 규칙을 거친 결과이거나 자음군의 하나가 탈락한 결과일 수도 있다.

(1)

① 국물 → [궁물], 먹는다 → [멍는다]② 부엌만 → [부억만] → [부엉만]③ 묶는다 → [묵는다] → [뭉는다]

(2)

① 받는다 → [반는다]② 붙는다 → [붇는다] → [분는다]

(3)

① 법망 → [범망], 돕는다 → [돔는다]② 앞마당 → [압마당] → [암마당]③ 없는 → [업는] → [엄는]

‘ㄹ’에 이웃하는 ‘ㄴ’이 그 ‘ㄹ’에 이끌려 ‘ㄹ’로 바뀌는 규칙, 즉 설측음화 규칙도 대표적 동화의 하나다. 한국어에서 ‘ㄹ’은 ‘ㄹ’ 이외의 어떤 자음 뒤에도 분포하지 못한다. 따라서 부득이 그러한 분포가 빚어지는 상태가 되면 두 자음 중 하나가 다른 자음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데 ‘ㄹ+ㄴ’이나 ‘ㄴ+ㄹ’의 조건에서는 ‘ㄴ’이 ‘ㄹ’로 바뀌는 것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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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난로 → [날로], 권력 → [궐력]② 칼날 → [칼랄], 핥는다 → [할는다] → [할른다]

다만 (4①)과 같은 조건이더라도 다음 (5)의 예에서는 ‘ㄴ’이 ‘ㄹ’로 바뀌지 않는다. 그 대신 뒤의 ‘ㄹ’을 ‘ㄴ’으로 바뀌어 ‘ㄴ+ㄹ’이라는 불가능한 분포 상태를 깬다. 이것은 ‘의견, 생산’ 등의 단어가 워낙 굳어진 상태여서 그쪽을 원음대로 살리려는 의식이 작용하여 뒤따르는 ‘란, 량, 료, 로’ 등에 두음법칙이 적용된 결과일 것이다.

(5)

의견란 → [의견난], 생산량 → [생산냥], 입원료 → [입원뇨], 횡단로 → [횡단노]

구개음화(口蓋音化)도 중요한 동화의 하나다. 이는 흔히 명사나 용언 어간의 말음 ‘ㄷ, ㅌ’이 모음 ‘ㅣ’로 시작하는 조사나 접미사와 결합할 때 구개음인 ‘ㅈ, ㅊ’으로 바뀌는 규칙으로 대표된다. ‘ㄸ’을 말음으로 하는 명사나 용언은 없기 때문에 ‘ㄸ’이 ‘ㅉ’로 바뀌는 용례는 없다.

(6)

① 밭이 → [바치], 솥이면 → [소치면], 같이 → [가치] ② 미닫이 → [미다지], 굳이 → [구지]③ 굳히다 → 구티다 → [구치다], 닫히다 → 다티다 → [다치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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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효창(1998), 「중세국어 치음의 음가 재고 -전청음 ‘ㅈ, ㅅ’을 중심으로」, 국어국문학회 제121호, 국어국문학회.육효창(2003), 「한국어 음운·음성 교육」, 동국어문학 제15집,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육효창(2006a), 「한국어 음운 교육 연구 -구개음화를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화학 제3권2호,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육효창(2006b),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음운 교육 연구」, 한성디지털대학교 교수연구논문집 제1집.육효창(2006c), 「구개음화에 대한 일고찰」, 동국어문학 제17,18집,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육효창(2007), 「국어 교육과 한국어 교육의 음운 교육상의 과제」, 한성디지털대학교 교수연구논문집 제2집.육효창(2009), 「한글 교육과 훈민정음」, 제3회 뉴질랜드 한인학교 교사연수, 뉴질랜드 한인학교협의회.육효창(2010), 「한국어 문법과 어문규범」, 제6회 유럽 한글학교 교사 세미나, 유럽 한글학교협의회.육효창(2010), 「한국어 음은 체계와 훈민정음」, 태국 한글학교 교사연수, 태국한글학교협의회.이기문 외(2001), 『증보판 국어음운론』, 학연사. 이병근 외(1997), 『국어음운론』, 방송대출판부.이상직(2000), 「한국어의 표준발음과 음운현상」,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의 방법과 실제』(남기심 외 공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이익섭 외(2001), 『한국의 언어』, 신구문화사. 이현복(2000), 『개정판 한국어의 표준발음』, 교육과학사.이호영(1996), 『국어음성학』, 태학사. 정연찬(1997), 『개정 한국어음운론』, 한국문화사.최세화(1976), 『15세기 국어의 중모음연구』, 아세아문화사.최세화(1987), 『국어학논고』, 동국대출판부. 한재영 외(2003), 『한국어 발음 교육』, 한림출판사.박기덕 외(2003), 『한국어교육을 위한 한국어문법론』, 한국문화사.허 웅(1985), 『국어음운학: 우리말 소리의 오늘․어제』, 샘문화사.

&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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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의 한국어능력평가

이정희경희대학교 교수

평가는 교사와 학생에게 문제되는 영역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주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학생들을 평가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평가와 교과과정, 교육 목표의 관련성은 어떠한가 등에 관심을 가지고 교수에 임하여야 한다. 본 수업에서는 한국학교에서의 평가의 목적 및 각 언어 영역에 대한 평가의 주안점을 살펴보고 평가가 학습자의 정의적 요인에 미치는 영향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 태도, 문화 인식 등에 관심을 가지고 평가할 수 있는 총첵적인 평가 방안을 제시한다.

I. 평가란 무엇인가?

1. 평가의 의의

평가는 어떤 대상의 가치나 수준을 가늠해 보는 것으로 언어를 배우는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평가는 언어평가로 일반화할 수 있다. 언어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평가는 특정 형태의 평가를 지칭하지 않는다. 그것은 교수-학습의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학습자의 언어 발달 과정에 자연스럽게 동행하게 되는 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평가는 단순히 학습자의 언어적 수준이나 등급을 측정을 하는 도구라기보다는 언어학습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평가의 특성을 살펴볼 때 교수-학습과 평가는 별개의 것이 아니며, 효과적인 교수-학습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평가는 교사와 학생에게 문제되는 영역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주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교사들은 학생들을 평가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평가와 교과과정, 교육 목표의 관련성은 어떠한가 등에 관심을 가지고 교수에 임하여야 한다.

현재 한글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성취도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명확한 교육 목표와 평가 대상으로서의 교육 내용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취도 평가를 통해서 학습자들이 등급별 교육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한글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의 형태는 해당 한글학교마다 교육의 목표와 교수-학습 내용, 등급이 상이하여 평가의 체계도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학교의 교육 내용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만, 한글학교도 국내 한국어 교육기관의 최종 교육 목표인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과 별반 차이가 없으므로 교육체계나 내용의 표준화보다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국어 교재를 중심으로 바람직하고 효율적인 성취도 평가의 방향성에 대

한 논의를 거쳐야 하며, 최종적으로 한글학교의 평가 역시 학습자의 숙달도를 지향하는 평가의 형태를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학습자의 정의적 요인인 불안과 동기 등에 대한 연구에서 보면 실제 평가 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부분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언어 교육에서는 더더욱 학습자의 불안과 성취 동기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특히 교사와 학습자 간의 공감대와 신뢰의 형성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모국인 한국의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 태도, 문화 인식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 지도, 평가해야 할 것이다.

재미한글학교협의회(NAKS) 차원에서 한글학교에서 공통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한국어교육의 표준적인 성취도 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면 표준적인 교육과정(등급 설정의 기준), 평가 방법 개선 등 다방면으로 긍정적 파급효과(wash-back)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유아기부터 시작하는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은 이정희(2011)에서 밝히고 있듯이 공식적인 교실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비로소 유창성이 완성된다는 점으로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평가를 위한 평가가 아니라 한국어 모국어 화자 수준의 유창성을 획득하기 위한 단계적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Ⅱ. 평가의 목적 및 평가의 요건

1. 평가의 목적

“평가를 왜 하는가?”라는 기본적인 의문은 학생들에게 평가를 실시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평가는 어떤 특정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competence)을 측정(measuring)하는 방법이다. 평가는 학습 자체를 향상시키고, 목표 달성을 확인하는 작업이며, 교수 계획의 개선을 위한 진단으로서의 교육과정의 필연적인 단계이다. 외국어 평가의 목적에 대해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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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arris(1969) 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으며 한글학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래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본다.

(1) 수업 준비를 위해, 즉 학습 가능 여부를 알기 위해(2) 등급별 반 배치에 필요한 학습자의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3) 각자의 특유한 장단점을 진단하기 위해(4) 학습자의 적성을 측정하기 위해(5) 학습 목표에 대한 학습자의 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해(6) 수업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재미동포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의 내용과 평가 목표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이다. 손성옥(2002)에서는 1997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SATⅡ 한국어 시험에서 지속적으로 한국계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으나 맞춤법 부분에서는 오히려 비한국계 학생들이 정확도가 높다는 것(비한국계 36%, 한국계76%)과 특히 한국계 학생들은 어린 시절부터 발생하는 오류들이 계속 유지된다(조사, 어휘, 어순 등)는 것을 지적하면서 한국계 학생들의 경우 듣기 능력과 쓰기 능력의 차이가 현저히 나타나며 이러한 현상은 대학생까지 계속 이어진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한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어 능력 평가는 듣기와 쓰기의 균형적인 습득을 점검하고 한국어 쓰기와 문법적 능력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아동의 외국어 습득과 관련한 여러 연구에서 밝히고 있듯이 음성 언어 습득과 문자 언어 습득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서로 상호 작용을 통해 상승 작용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며 음성과 문자의 통합적 습득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다.

2. 평가의 요건

1) 타당도(validity)

타당도란 평가 도구가 무엇을 재고 있느냐의 문제인 동시에 그 평가 도구가 어느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에 대해 평가해 내려는 목표를 얼마나 충실하게 재어 내느냐에 관한 문제이다. 즉, 한 검사가 측정하려는 것을 충실히 재고 있는 정도를 말한다. 따라서 평가의 요건 중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다. 자연 과학에서는 그 측정의 대상이 명백하기 때문에 타당도에 관한 문제가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교육이나 혹은 심리 측정에서는 재려고 하는 대상은 미리 파악하거나 눈으로 명백히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타당도의 문제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결국, 타당도란 타당한가, 타당하지 않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 타당한가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2) 신뢰도(reliability)

신뢰도는 한마디로 믿을 수 있는 평가인가를 말한다. 믿음을 준다는 것은 평가에 일관성(consistency)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신뢰도에는 테스트 신뢰도(test reliability)와 채점자 신뢰도(rater/scorer reliability)가 있다. 테스트 신뢰도는 평가 자체가 일관성 있고 믿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되고, 채점자 신뢰도는 채점자에 의한 점수 결과를 믿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된다. 어떤 종류의 측정이든 절대적인 엄밀성이란 보장하지 못하는데 신뢰도란 바꾸어 말하면 측정의 오차가

적다는 말이다. 즉, 한 평가 도구를 가지고 몇 번을 재든 또는 누가 재든 간에 그 결과는 항상 같이 나와야 신뢰도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테스트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3) 객관성(objectivity)

객관성이란 누가 평가해도 일치된 결과로 나오느냐와 관련된 문제이다. 타당도와 신뢰도는 평가 도구로서는 가장 핵심적인 것이다. 좋은 평가 도구로서 기준은 무엇을 재느냐의 타당도와 어떻게 재고 있느냐의 신뢰도가 중요하지만, 또한 객관성, 실용성 역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신뢰도가 “측정 도구의 변덕스러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라면, 객관성은 “채점자의 변덕스러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이것을 평가자 신뢰도라고 하기도 한다.

4) 실용성(practicality)

실용성란 한 개의 평가 도구가 시간과 정력을 얼마나 적게 들이고 활용될 수 있는가 하는 정도를 가리킨다. 어느 시험이 아무리 타당도와 신뢰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실용도가 없으면 그 가치가 상실된다고 하겠다. 실용도는 실시의 용이성과 채점의 용이성과 해석의 용이성 및 경제성을 포함하고 있다.

5) 진정성(authenticity)

Bachmann과 Palmer(1996:23)는 진정성을 “주어진 외국어 시험 과제의 특징이 목표 언어 과제의 특징에 일치하는 정도”라고 정의하고 그러한 목표 언어 과제를 식별하여 타당한 평가 문항으로 변형시키는 의제를 제시하였다. 시험에서 진정성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시험에 쓰인 언어가 가능한 한 자연스럽다.․문항들이 고립되지 않고 맥락화 되어 있다.․주제들이 학습자에게 의미(연관성, 흥미)가 있다.․문항을 위한 주제의 조직이 이야기 형식이나 일화와 같은 것으로 제공된다.․과제가 실생활 과제를 재현하거나 그와 거의 비슷하다.

Ⅲ. 평가의 종류

1. 평가 방법에 의한 분류

평가 종류는 평가 목적, 평가 방법, 채점 방법, 평가 영역, 평가 기준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나누어진다. 대표적인 평가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객관적 평가 / 주관적 평가

① 객관적 평가(objective measurement): 이것은 인지 능력이나 표현 능력을 알아보는 검사들로서 진위형(true-false type), 선다형(multiple-choice type), 조합형(matching type), 배열형(ordering type), 완성형(completion type), 응답형(question-answer type), 정정형(correction type), 단답형(closed answer question) 등이 있다. 객관식 평가는 정답이 일정하게 하나뿐이어서 누가 언제 채점해도 점수가 일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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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주관적 평가(subjective measurement): 주로 말하기와 쓰기 시험에서 이용되는 유형으로 한 개 이상의 정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채점자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채점되거나 심지어는 채점자가 상이한 상황에서 두 번 채점할 때는 그 점수가 달라지기도 한다. 이러한 유형에는 받아쓰기(dictation), 번역(translation), 작문(composition), 요약(summarizing), 면접(interview) 등이 있다.

2) 속도 평가 / 능력 평가

① 속도 평가(speed test): 학생들이 제한된 시간에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하는가를 측정하는 것으로서 충분한 검사 시간이 부여되지 않는다. 능력 평가가 일반적으로 한 시간에 걸쳐 실시되는 반면 이것은 내용과 양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아주 짧은 시간에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음운, 단어, 어휘 등의 발음 식별, 동의어, 반의어 찾기, 문장 내 빈 칸에 적합한 단어 찾기, 지문 읽고 지문과 일치하거나 틀린 문장 찾기 등의 방법으로 실시되는데, 대부분 빠른 속도의 독해 능력이 요구되므로 독해력 향상을 위한 훈련 방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② 능력 평가(power test): 속도 평가와 달리 충분한 검사 시간을 부여함으로써 피험자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고 이를 측정하여 피험자의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3) 형성 평가 / 총괄 평가

① 형성 평가(formative test): 학습자들이 학습 목표를 얼마나 잘 성취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또는 학습자들에게 필요한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는 평가로서 수업 과정 중에 또는 프로그램의 중간에 시행하는 평가이다. 즉, 형성 평가는 수업 시간 중에 이루어지는 질문이나 확인 작업 등의 비형식적인 형성 평가와 월말 고사나 중간고사 등의 고정된 틀을 가지고 실시되는 형식적인 형성 평가로 나눌 수 있다. 비형식적인 형성 평가는 보통 수업시간마다 이루어지며 학생 활동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되어 학생 스스로 정답을 찾고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반면에, 형식적인 형성 평가는 좀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평가로서 평가 내용 역시 더 포괄적이고 학습과 분리되어 실시된다. 이를 통해 수업이나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으므로 학습자에게 더 좋은 수업 여건 등을 만들어 주는 데에 활용될 수 있다. 실용적인 목적만 본다면, 사실상 모든 종류의 비공식 평가는 형성적이다. 이것은 학습자 언어의 지속적인 발전에 가장 초점을 둔다.

② 총괄 평가(summative test): 학생들이 어떤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에 어떤 학습 목표를 성취하였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한 학기 또는 학년말에 광범위한 영역을 출제하여 실시하는 계획적이며 체계적인 평가이다. 그런 점에서 형식적인 형성평가와 유사하지만, 형식적인 형성 평가는 평가 회수가 비교적 더 많고 학습 단위가 더 세분화되며 좀 더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학생들이 배운 것을 측정하거나 종합하기를 목표로 하며 대부분 어떤 교육과정이나 단원의 마지막에 시행한다. 따라서 총괄 평가는 이미 종료된 수업이나 교육과정의 개정에 그 결과를 이용할 수 있다.

4) 규준 참조 평가 / 준거 참조 평가

① 규준 참조 평가(norm-referenced test): 각 학생의 점수를 다른 학생의 점수와 비교하여 결과를 평정하는 평가로서 상대 평가라고도 한다. TOEFL 점수와 같은 것이 이에 해당되는데, 이 시험에서 100을 받은 수험자의 점수는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점수를 상대적으로 비교하여 상정한 것으로서 함께 시험을 본 다른 피험자들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더 잘 했는지는 알 수 있으나 그 피험자가 실제로 영어를 어느 정도 잘 사용할 수 있는지는 짐작할 수 없다. 따라서 TOEFL 점수를 입학 자격 중의 하나로 정한 학교에서는 특정 점수를 받은 학생들을 보고 그 경험을 통해 입학을 위한 TOEFL 점수의 하한선을 정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② 준거 참조 평가(criterion-referenced test): 다른 학생들의 성적과는 무관하게 평가되는 것으로, 미리 결정한 교육 목표나 기준에 대한 학습자들의 도달, 충족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규준참조평가에서 던지는 질문이 ‘다른 학생에 비해 얼마나 잘했는가’라면 준거참조평가의 질문은 ‘성취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였는가’이다. 여기에서는 수험자가 해당 목표를 달성하였는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판단의 준거를 설정하여야 한다.

준거참조평가는 수험자들에게 주로 등급 성적의 형식으로 특정한 과정이나 수업 목표에 대한 피드백을 주기 위해 설계되었다. 한 반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에 연관되는 교실 시험은 준거 지향 시험의 대표적인 예이다. 여기서 때로는 시험 관리자인 교사의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데, 이는 학생들에게 유용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5) 분리 평가 / 통합 평가

① 분리 평가(discrete-point test): 언어 기능과 요소를 분리하여 한 번에 한 항목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으로 언어를 구성 요소별로 낱낱이 분리하여 테스트 문항을 작성하는 방법이다. 즉, 언어의 4기능을 이해(receptive), 표현(productive)의 입․출력(input-output mode)과 청각(auditory), 조음(articulatory) 등으로 나누거나 기능의 구성 요소인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어휘론 등으로 또는 발음, 철자, 구조, 어휘 등으로 세분화하여 언어의 각 기능, 양상, 구성 성분별로 분리시켜서 문항을 작성하고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1960년대 구조주의 언어학의 영향으로 동시에 학습자의 취약점을 찾아내어 미리 예방하고 처방할 수 있다는 대조 분석 가설의 영향이기도 하다. 문제 유형으로는 선다형이나 진위형 문제가 이에 해당하는데, 채점이 용이하고 객관적이어서 신뢰도가 높은 반면, 실제 의사소통상황에서는 언어 기능이나 요소들이 따로 따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므로 타당도가 낮다는 문제가 있다.

② 통합 평가(integrative or global test): 언어의 다양한 능력과 기술들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실시하는 평가로서 인간의 언어 능력은 그것을 개개의 하위 능력으로 나눌 수 없는 하나의 통합된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Oller(1979)의 전반적인 언어 능력 개념(General Language Proficiency)을 바탕으로 한 단일 능력 가설(Unitary Competence Hypothesis)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규칙 빈칸 메우기 평가(cloze test), 받아쓰기, 번역, 작문, 면접 등이 이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구술 면접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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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우 피험자가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발음, 문법, 어휘 등의 실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언어의 문화적 배경에 관한 지식 등을 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실제 생활에서도 언어 사용은 이렇게 통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타당도가 높은 평가라 할 수 있으나 평가 결과가 채점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좌우되므로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문제를 배제할 수 없다.

6) 직접 평가 / 간접 평가

① 직접 평가(direct testing): 이 평가 방법은 평가하고자 하는 능력을 직접 수행하게 하여 평가하는 것으로,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제로 말을 해보게 한다거나 쓰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제로 작문을 하게 하는 등이 이에 해당된다. 따라서 평가자가 피험자에게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며 평가 결과 자체를 그대로 해석하고 인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통합 평가와 마찬가지로 채점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② 간접 평가(indirect testing):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직접 평가를 실시하기 곤란할 때 사용하는 방법인데, 측정하고자 하는 기술 또는 능력의 하위 항목 중의 하나를 측정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다음 대화에 적절한 발화는 무엇입니까?’라는 문제를 주고 답을 고르게 하는 객관식 선다형 말하기 능력 평가를 실시한다면, 이는 말하기의 간접 평가가 된다. 이러한 객관식 문항은 채점자의 주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지 않으므로 신뢰도가 높고 시간을 많이 소요하지 않고도 다양한 기술을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타당도가 낮아 평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즉, 피험자가 4개의 답항 중에서 고른 답이 정답이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실제로 말한 것은 아니므로 이를 말하기 능력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될 수 있는 한 직접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학생 수가 많고 교사가 부족한 경우 등 현실적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 존재하므로 간접 평가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두 가지를 적절히 병행하여 신뢰도와 타당도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평가 목적에 의한 분류

1) 적성 평가(Aptitude Test)

학습자 개개인의 소질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Carroll(1972)은 외국어 학습․습득의 속도에 있어서 개인적 차이를 외국어에 대한 적성의 차이로 여겨서 외국어 적성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① 음성의 기호화(phonetic coding)② 문법적 감각 능력(grammatical sensitivity)③ 기계적 기억 능력(rote memorization ability)④ 귀납적 언어 학습 능력(inductive language learning ability)

2) 성취도 평가(Achievement Test)

이것은 학습 내용 중심 접근법(syllabus-content approach)과 학습 목표 중심 접근법(objective-based approach)으로 나누어진다. 이는 평가 내용이 학습 내용인가 아니면 학습 목표인가에 따른 분류이다.

① 학습 내용 중심 접근법: 이것은 교수요목과 교과서 내용에 기반을 두고 수업 시간에 가르치고 배운 것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피험자에게 공평한 평가가 된다. 그러나 학습 내용이 잘못 되었을 때는 평가 자체도 유용한 평가가 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② 학습 목표 중심 접근법: 이것은 계획했던 교육과정의 최종 목표를 바탕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므로 학습 내용 중심 평가와는 달리 학습 내용이 잘못 되었어도 목표에 맞는 바람직한 평가를 통하여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학습자들이 학습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가를 측정할 수 있다.

성취도 평가는 학습자가 성취한 학습의 양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형성 평가(formative test)와 비슷하다. 이것은 특정한 프로그램의 교육과정 중에 실시하는 것으로 교수법의 적합성 여부, 학습자의 학습상 문제점, 학업 진로 결정 등에 관한 폭 넓은 자료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 숙달도 평가(Proficiency Test)

언어 숙달도 평가는 피험자의 수업과는 무관하게 일반적인 언어 능력, 즉 축적된 학습 경험의 결과로서 현재 학습자가 얼마나 그 언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이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능숙하다는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이다. Huges(1989)에 의하면, 언어 사용이 능숙하다는 것은 특정한 목적에 맞게 충분히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 숙달도 평가는 다양한 교육을 받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의 숙달도를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숙달도 평가는 특정한 목적을 위한 언어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경우와 일반적인 언어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경우로 분류될 수 있는데, 번역가에게 필요한 언어 숙달도를 평가한다면 전자의 예에 해당되며, 한국어 능력 시험이나 대부분의 미국 대학에서 입학 자격으로 인정하고 있는 TOEFL, 국제 공인 직장인 영어 능력 테스트인 TOEIC 등의 테스트가 여기에 해당한다.

4) 진단 평가(Diagnostic Test)

완전한 형태의 테스트는 아니지만 학습자가 지닌 여러 가지의 언어적 기능을 측정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의 짧고 신뢰성 있는 항목들을 사용하므로 준테스트(sub-test)의 성격을 갖는다. 그러므로 학습자의 언어 수행에 기초한 강점과 약점을 알아내고 판별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이 진단 검사는 언어 기능이나 특정한 영역에 대한 지도 목표의 방향 설정에 중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성취도 시험은 학생들이 ‘이미’ 학습한 언어 특질을 습득한 정도를 분석하는 것이며, 진단 시험은 앞으로 학생이 배워야 할 내용에 관한 정보를 이끌어 내야 한다. 따라서 진단 시험은 전형적으로 학습자에 대한 좀 더 자세히 하위분류된 정보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Ⅳ. 한국어 성취도 평가

1. 성취도 평가의 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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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의 성취도를 평가하기 전에 평가에 임하는 학습자들의 동기와 태도를 점검해야 한다.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학습자들에게 한국어 학습에 대한 절대적인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수 과정에서 선행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사소통능력 시험은 역량시험(power test)보다 속도시험(speed test)의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시간의 제한과 측정이 필수적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실생활에서의 의사소통은 대부분 제한된 시간 안에 이루어지므로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을 위해 짧은 시간에 평가하는 것이 유용하다.

둘째, 언어능력이 아닌 상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곤란하다. 학습자의 언어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적 능력을 평가하여서는 안 된다.

셋째, 난이도 배열은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의 순서로 한다.

넷째, 사지선다의 경우 모든 보기는 일반적으로 일련의 같은 활동이거나 같은 주제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하나의 항목이 다를 경우 답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다섯째, 문항의 보기는 대개 같은 길이이거나 같은 길이를 갖도록 해야 한다. 대체로 보기가 길면 정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섯째, 정답과 유사한 오답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오답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답과 유사하게 답을 제시할 경우 학습자들의 언어능력을 제대로 측정한다고 볼 수 없다.

일곱째, 학생들의 어휘 숙제나 연습문제 풀이에 나타난 오류에서 선택된 오답은 평가에 더 용이하다.

여덟째, 오답은 정답과 같은 유형의 형태이어야 한다. 명사형으로 제시하는 경우에는 모두 명사형으로, 서술형으로 제시하는 경우는 모두 서술형으로 제시해야 한다.

2. 기능별 성취도 평가의 내용과 유의점

1) 말하기

말하기능력시험에서 무엇을 평가할 것인가와 관련하여서는 과제 수행 능력, 언어적 능력, 담화능력, 사회언어학적능력, 전략적 능력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과제 수행 능력이란 수행하도록 의도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제대로 알맞은 기능을 사용하였는지 여부를 토대로 판정할 수 있으며 세부 요소로 발화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과 구어 특성에 맞게 적절한 상호 작용을 하는 것을 측정할 수 있다. 언어적 능력은 어휘와 문법을 기준으로 각 등급에 알맞은 수준의 어휘와 문법을 정확하게 사용하여 질문에 적절하게 대답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고 유창한 발음 및 억양 구사 능력을 포함한다. 담화능력은 문장의 차원을 넘어서서 주제나 중심생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는 능력과 한국어의 담화 구조와 특성에 맞는 담화를 구성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사회언어학적 능력은 격식적이거나 비격식적 상

황의 이해나 알맞은 한국어 경어법 체계의 이해, 그리고 해당 질문에 해당하는 적절한 화행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전략적 능력은 자신이 의도하고자 하는 내용을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한다든지 몸짓 언어를 사용하는 것과 적절한 휴지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 )

- 말하기 평가 시의 유의점

① 인터뷰 방법과 채점기준을 미리 상세하게 정하는 것이 좋다.② 소음이 적고 조용한 장소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좋다. 학습자가 외부의 소음에 신경을 쓰게 되면 평가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③ 각각의 인터뷰에 대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이는 ⑥번과 관련된 것으로 학습자 앞에서 채점을 하거나 하지 않도록 인터뷰 사이에 교사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④ 수험자 1명에 최소한 2명의 채점자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필수적이다.⑤ 수험자에 대한 편견(다른 영역에 대한)을 버려야 한다. 학습자 개인의 성취도는 영역별로 차이가 있기 마련이므로 다른 영역에 대한 편견으로 잘못된 평가를 내리지 않도록 유의한다.⑥ 인터뷰를 모두 종료한 후에 점수를 기재해야 한다.

2) 듣기

Hearing과 구별되는 듣기(Listening)는 문자를 음성적으로 인식하여 문법적 규칙과 어휘 및 내재된 의미와 기능을 이해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또한 듣기는 다른 의사소통과정과 마찬가지로 ‘화자-청자’의 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서 ‘청자’의 활동이 평가 상황에서는 반영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듣기 능력의 평가 범주를 설정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장에서는 일반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기초로 하여 그 평가 범주를 구체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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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법적 능력: 수험자가 듣기 평가 상황에서 한국어의 언어적 규칙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여 이에 반응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화자가 부정문으로 표현하고 있다면 청자는 화자의 발화 속에 담긴 부정문의 문법적 기능과 의미를 이해할 때 올바른 반응, 즉 응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으로는 어휘, 발음, 문법 규칙, 문장 구조 등이 있다.

- 사회언어학적 능력: 다양한 문맥에서 필요한 의사소통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또는 이야기의 주제나 배경 그리고 청자와 화자의 관계에 따라 적절한 언어 형태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한국어 학습자에게 특히 강조되는 사회언어학적 능력이 높임법의 이해이다. 또한 사회언어학적 능력을 평가하는 것에는 그 사회 특유의 표현방식에서 나타나는 담화의 의미 특성을 파악하는 능력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화용적 쓰임에 대한 이해도 포함해야 한다.

<예문1> 상황: 낯선 장소에 방문하였을 때 질문: 어떻게 오셨어요? 대답: 지하철을 타고 왔어요./상담을 하려고 왔는데요.

<예문2> 잘 한다.(어떤 행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잘 한다.(어떤 행위에 대한 부정적이고 반어적인 표현)

- 담화구성능력: 대화 상황에서 어떤 내용을 듣고 얼마나 잘 이해하고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응답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담화의 내용에 담긴 논리와 내용의 일관성을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는지의 능력이다. 담화 구성 능력은 각 단계에 맞게 초급 단계에서는 문장 단위의 이해능력 측정을 중심으로 짧은 문단의 내용 이해를 평가하고 중급 단계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는 담화 이해, 고급 단계에서는 복합적인 문장 담화 이해 능력까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전략적 능력: 대화 도중에 언어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대화에 단절이나 공백이 생겼을 때 이를 적절히 피해 가는 능력으로 회피전략, 바꾸기 전략, 도움요청 전략, 비언어적 의사소통 전략 등이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는 말하기 능력의 구성 요소로 간주되어왔으나 듣기 상황에서 화자의 발화 내용을 이해할 수 없을 때, 혹은 화자의 어조를 파악할 수 없을 때 이를 피해갈 수 있는 언어적 전략으로 확장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듣기에서 이러한 전략적 능력은 문장의 문법적이고 형태적인 정확한 이해보다는 핵심적인 어휘 의미 파악을 통해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과 어조를 통해 그 대화의 기능을 짐작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있다.

- 유의점

① 먼저 평가 작성자가 녹음을 이용할 것인지 육성으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 때 녹음 기술과 재생기술의 수준이 낙후되었다면 시험의 수행이 어려워진다. 특히 녹음자의 음성이나 발음에 따라 시험의 결과가 다르다면 시험의 신뢰도가 떨어진다.② 그림을 평가의 도구로 제시할 때는 평가의 목적에 맞게 간단하고 명확한 그림이 좋다. 그림이 복잡한 경우 정답이 여러 개 나올 확률이 높다. 또한 문화적 차이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문제는 출제하지 않는다.

③ 자연스러운 발화 속도와 일상적 구어체로 들려준다. 이는 일상적인 듣기 환경에서 이해할 수 있느냐를 측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3) 읽기

읽기와 관련된 평가 내용은 어휘 능력의 평가, 사실적/추론적/통합적 이해 평가, 수행 평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어취 평가가 분리되어 실시되지 않을 경우 읽기에서 실시하는 어휘 능력의 평가는 내용어(content word) 중심으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초급 단계에서는 전신반응기법(Total Physical Re-sponse), 그림이나 사진, 실물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할 수 있으나 초급 이후 단계부터는 문법과 문맥 파악 능력과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사실적 이해의 평가인데 이는 주어진 지문에 있는 사실적인 사항의 이해 여부를 묻는 평가로 학습자가 지문에서 직접 답을 찾을 수 있는 유형의 평가이다. 추론적 이해의 평가는 학습자가 전후 문맥을 파악하여, 지문에 명시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은 정보를 추론을 통해 예측하는 능력에 관한 평가로서 사실적 내용을 묻는 항목보다 독해력을 평가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다음으로 통합적 이해의 평가는 통합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로 글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감상하는 능력, 글의 요약, 주제, 대의, 제목, 글쓴이의 심정/태도, 판단에 관한 사항 등을 묻는 평가가 이에 해당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다음 글을 쓴 목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무엇인가?㉡ 다음 글을 쓴 저자의 심정을 한마디로 표현할 때 가장 적합한 것은 무엇인가?㉢ ○○(텍스트에 제시된 인물)의 행동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음 글의 내용을 가장 잘 요약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다음 글의 제목으로 알맞은 것은 무엇인가?

또한 모든 유형이나 장르의 글은 그 나름의 규칙과 관습을 지니기 때문에 글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독자가 그러한 규칙과 관습을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 유의점

① 질문하는 내용은 가능한 간단한 것이 좋다.② 무슨 정보를 찾아야 하는지 명백하게 제시하는 것이 좋다.③ 정답의 선별은 지시문의 내용을 이해함으로써 찾도록 유도한다.④ 말하기 평가에서 할 수 없는 문어적 문법 요소들을 평가할 수 있으므로 문어에서 드러나는 특정한 문법 형태나 어휘들을 평가해야 한다.

4) 쓰기

쓰기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평가 범주는 옆의 표가 한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우측 상단 표 참조.

그러나 각각의 범주는 학습자의 숙달도나 학습자의 의사소통 요구, 목적에 따라 유동적으로 배점할 수 있다. 또한 초급 단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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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한국어의 담화 구조나 사회언어학적 지식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언어 사용면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어 평가할 수 있고, 중급에서는 과제 수행력이나 내용에 중점을 둘 수 있으며, 고급으로 갈수록 개별적인 문법, 어휘, 맞춤법의 사용보다는 글의 구조와 사회언어학적 능력에 맞추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어교육에서 글쓰기는 학습자의 본질적인 글쓰기 능력을 향상이 목적이 아닌 “의사소통”능력 향상이 목적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제대로 내용을 이해하고 쓰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 이때 의사소통능력은 대충 소통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글의 특성에 맞게 기술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평가해야 한다. 특히 평가에서 요구한 각 장르의 특성을 잘 반영하여 설명문은 설명문답게, 일기는 일기답게, 주장하는 글은 주장하는 글답게 썼는지 한국어의 텍스트 구조에 맞게 썼는지 등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 유의점

① 쓰기 평가의 기준을 명확히 한다. 맞춤법, 어휘, 문법, 글의 구성, 내용 등의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가?② 자유작문 평가는 일관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일정한 제약을 제시하는 것이 유용③ 자유작문은 채점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소모된다.

- 문법 평가 시 유의점

① 문법을 평가하는 것도 의사소통에서 정확성(accuracy)을 높이기 위한 측정이므로 대화문을 제시할 때 인위적이고 문어적인 문장보다는 실제 자료에 가까운 구어체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② 응답형의 경우도 어떤 특정한 상황이나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보다 자연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문제가 좋다.

- 어휘 평가 시 유의점

① 어휘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보기에 제시된 어휘가 어려워서 정답을 찾지 못하는 문제이다. 그러므로 보기에서 제시되는 어휘는 가능한 학습자들이 알고 있는 어휘가 좋다.② 사지선다의 경우 보기에 제시된 어휘 난이도가 같은 수준이어야 한다.

3. 성취도 평가의 절차

① 학습자가 성취해야 하는 교과 과정 전반의 목표를 확인한다.② 교과 과정 목표에 따라 시험 항목을 설정한다.③ 시험 전반의 틀을 만든다.④ 시험 문항을 선택한다.⑤ 시험 문제를 검토한다.

4. 성취도 평가에 대한 FAQ

Q1. 말하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어떻게 마련할 수 있나?

- 유창성(의사소통), 정확성(발음, 문법, 어휘 등) 내용면 등의 평가 목적을 분명히 하여야 객관적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 발표 내용을 비디오로 촬영하면 분석을 여러 번 할 수 있어서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

- 고급 단계에서는 국어 화법에서 사용하는 틀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Q2. 숙달도는 떨어지지만 성취도가 높은 학생에 대한 평가는 절대평가를 해야 하는가?

- 분반 과정에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분반 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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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발생한 문제라면 가능한 한 상대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적극성이라는 측면에서 아동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러한 점도 고려하여야 한다.

Q3. 듣기의 경우 개별 문장을 하나씩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 이것 역시 단계와 평가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통합교육의 근본적 취지는 다른 영역과의 상관성이므로 이러한 상관성에 기초하여 평가하여야 할 것이다. 단순한 듣기 능력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개별 문장보다는 전체 텍스트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Q4. 문제 은행식의 출제 방식은 어떠한가?

- 당연히 문제 은행식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본다. 기존의 문제를 참고하는 것이 교사 각각의 수고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습자의 차이가 고려되어야 하므로 일률적인 문제 적용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하여야 적확한 평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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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약력

이정희(Lee Junghee)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Visiting Scholar, Georgetown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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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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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삼천년 비밀을 나노 과학적으로 풀어보다

이 충 시뉴잉글랜드 지역협의회 전직 이사장, 공학 박사

유구한 오천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훌륭하고 세계적인 대한민국의 문화자산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풀어 교육자료로 개발함으로써 훗날을 이어갈 2세들에게 자부심과 뿌리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시아의 동북부에 일만년 전부터 자리잡고 살면서 이루어논 많은 유형 무형의 문화재가 있겠으나, 본문에서는 세계적인 3천여년간 숨겨진 자랑스럽고 그 깊은 비밀을, 과학적인 섬세한 방법으로 풀고 개발 하여서 훗날을 이어갈 우리의 이세들에게, 우리 민족의 문화정기를 물려줌으로써, 그들에게 자부심과 뿌리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의도라고 하겠다

1.우리민족의 활(弓/Bow)

1) 세계속의 우리 조상의 활

희랍신화, Eros and Cupid에서 Cupid가 금 화살을 맞고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또 서양에서 William Tell and Robin Hood가 유명한 궁사라고 한다면, 동양에서는 한국의 양만춘을 꼽는다. 한국활의 역사는 신석기시대(B.C. 5,000)로 거슬러 올라가며, 외부 맹수들의 방어를 위해서, 그 후로는 생계를 위한 사냥의 무기로, 그리고 부족사회가 커지면서 집단의 방어를 위한 무기로 발전하여 고조선에서 임진왜란(1598 )까지 빼놓을 수 없었던 7,000년의 긴 세월 동안 사용 되었다. 아시아 삼국 중, 중국이 창으로, 일본이 칼을 중히 여겨 왔다면 우리 민족은 활을 더 중하게 여기며 즐겼다고 말해온다. 이런 까닭에 중국에서는 우리민족을 동이족(東夷: 동쪽에 사는 민족으로 큰/大, 활/ 弓을 메고 다닌다)이라고 불렀다. 우리의 역사 중에서 많은 영웅 호걸 중에는 활쏘기의 계보를 나열 할수가 있겠다.

Fig.1-1 고구려의 벽화

*고구려-주몽(B.C. 37-668), 양만춘(668)이 당(唐)의 태종을 명중하여 대군을 물리친 이야기. *백제-계백(660)의 용감한 황산벌 전투 및 수사(사울아비)가 일본으로 건너가 사무라이 (부시)의 문화를 만들고, 고이왕은 하루40마리의 사슴을 그리고 비류왕은 백발백중의 왕이다 *신라-김유신(676)의 신라통일전 * 발해의 건국시조 대조영, *고려의 예종이며 *이조-이성계(1392), 이순신(1598)의 세계 해전상에 없는 명량해전과 노량해전의 대승리다. 최근에는 로켓형인 신기전(神機箭)과 화차며 (세계 로켓 사상1호로 등록된 최신형 활), 우리나라 활 유형문화재 제25호의 수원화성 연무대와 무형 문화재로는 제7호인 고 장병우 선생이 있다.

2) 활의 분류

활의 종류를 분류 하자면 길이에 따라서, 만든 재질에 따라 , 굽힌 형태로 그리고 용도에 따라서 분류 한다. 때로는 사용하는 지역이나 국가의 고유병을 사용 하기도 한다.

Fig.1-2활의 종류

*길이에 따라 분류-장궁(long bow) 그리고 단궁(short bow) *재료에 따라 분류-단순궁, 강화궁 , 합성궁 또는 직궁(稙弓)과 만궁(彎弓) 그리고 목궁, 각궁, 철궁이라고도 한다. *형태에 따라-일반궁과, 십자궁(cross bow)으로 나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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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우리나라 활의 비밀 우리나라 고유의 국궁(鞠弓)은 짧아도복합 재질의 composite bow로는 성질에 유연성과 탄성이 있다. 풀면 곧 바로 직선모양으로되나, 우리나라의 만궁(灣弓)은 180도되면서 휘는유연성을갖는다.

Fig.1-3 십자활

따라서 시위를 풀면, 활이 휘는방향과 반대로뒤집어서 휘게된다. 장력은 최대로 당겼을땐 ㄷ자형 길이가 엄청나게 커진다.

Fig.1-4 만국의 활 휘임

국궁의 특이성은 추력의 꼭지점이 둘인것이며 발사 직후에 한번 그리고 얼마 후에 다시 한번 나타난다. 즉 시위가 화살을 2번 강하게 추진한다는것이다. 즉 활의 오금과 도고지 사이에서 한번 그리고 나머지 부위의 시위에서 한번 더 추진함으로 로켓트의 2단 추진 발사의 효과를 보여준다.

Fig.1-5 만궁과 장궁의 추력 비교

그림5.의 국궁과 장궁의 추진력 비교(dynamics and vibra-tions) 비교는 하기의 공식으로 실재 시험치로 그려졌다.

(i)활의 비교 전류저장 증폭 계수식 (1<1)(Amplification factor of the elastic energy storage of a bow): η =W / (FD*sD / 2)

(ii)활이 화사살촉에 전달한 날으는 힘의 계수식(0-1)(Launching efficiency of a bow and arrow system): ξ = (m*(vf)2 / 2) / W

(iii)지상시험에서 축에 가할수 있는 최대수치(> 1)(Relative maximum axial force on the arrow with respect to the static buckling load): ζ = m*amax / (π2*E*I / L2 )

2. 우리민족의 자랑 첨성대(瞻星臺)

1) 세계 역사속의 천문대(天文臺 Observatory)

우리나라의 국보 31호인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재위인 AD.632-647년으로 삼국유사에 기록된 현존하는 천문대이다. 세계각국의 첨문대 중에는 신화속의 바벨탑을 비롯해서, 영국의 알려진Stonehenge 등을 거론하나, 현존하는 유럽의 천문대는 Denmark의 Copenhagen이 A.D.1637이고, 1675년의 영국 Greenwich 천문대, 미국은 1839년의 Harvard 대학원이다. 동양에서는 1280년 원의 쿠빌라이가 세운 북경천문대가 있었으나 집터 위에 측정기만 남고 소실됐다.

Fig.2-1 첨성대 구조

2) 첨성대의 과학적인 비밀 코드

신라 선덕여왕 때 지은 첨성대는 화강암 벽돌의 높이가 27단으로 27대왕임을 말해주고 건물의 둥근 형태는 하늘을 의미하고, 정상의 井자는 지구는 네모남을 상징하며 상부에서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단석 까지 합치면 29로 음력의 한 달에 해당하고 , 중간의 네모난 문을 기준으로 위와 아래로 12단씩이며, 12단은 일년을 의미하며, 합하면 일년의 춘분 추분등 24절기를 의미한다. 첨성대를 쌓은 돌의 갯수는 362로 음력을 의미하는 비밀 코드이다.

3) 지구상의 유일한 첨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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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혜공왕 15년 A.D.779년에 경주지역이 8.0으로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지진에서도 견딜수 있도록 건축 하부에 토양으로 무게 조정을 한 또 하나의 비밀을 간직했다. 동양과 서양을 모두 비교해도 1,400여년 동안 버티어온 천문대는 세계에서 유일한 첨성대로 조사 되었다.

Fig.2-2 첨성대 실물

3. 포석정(鮑石亭)

한국 사적 1호이며, 신라시대의 연회장이며 이궁(異宮)지로 돌로 만든 구불구불한 물길의 형태가 전복 껍질과 같다고 하여 포석정지(鮑石亭址)이라고 불리었다 한다. 일연스님의 저서 삼국사기에는 49대 헌강왕(A.D.875-886)이 경주 남산신과 춤을 추며 즐겼다는 전설적인 낭만이 있고, 화랑 출신이며 마지막왕인 경순왕도 즐겼으며 화랑의 연회 장소로도 쓰였던 이름난 곳이다.

1) 포석정의 설계

물 흐름의 길은 다양한 크기의 63개 석재를 이용해서 20cm 높이의 측벽이 있고 전체의 폭이 7m이며 수로의 총길이가 22m이며 수로의 폭은 평균 30cm로 술잔을 띠우면 떠가는 술잔이 굽이굽이 흘러 가다가 , 어느 곳에서는 느릿느릿, 어느 곳에서는 빠르게 또는 빙글빙글 돌다가 흘러가도록 만들었다.

Fig.3-1 포석정 실물

Fig.3-2 와류 현상

2) 우리 조상의 과학적 기술의 산물 포석정

포석정은 유체학적(Vortex)으로 술잔이 물을 따라 흘러 가다가 어느자라에서 맴돌도록하는 와류(渦流) 현상을 응용했다고 computer simulation을 통해 그 특성이 분석 및 증명되었다. 맴도는곳은 경사가 급격하게 변하는곳이나 굴곡 지점에서 수로(水路)폭을 확장 하거나 내측 바닥면에 함몰을 만들어 술잔이 넘어지는것을 방지했다. 이런 유채학적 기술은 시험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우연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흐르는 물의 양과 속도, 수로의 형태 및 폭, 술잔의 크기와 무게, 표면장력등을 충족시킨 고도의 과학기술의 산물이라 하겠다 *Vortex equation - the tangential velocity is given by:

where Γ is the circulation and r is the radial distance from the center of the vortex.

4. 봉덕사 종(奉德寺 鐘/에밀레종/聖德大王 신종)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소리로, 알려진 한국의 국보 29호는 A.D.771년 혜공왕 때로 2대에 걸쳐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위해, 제작된 전설의 슬픈 사연 까지 갖은 비밀속에 싸인 종으로 원래 봉덕사에 걸었기 때문에 봉덕사 종으로 알려졌으나 홍수로 떠내려 갔고 700 여년은 땅에 묻혔던 고난을 견디고, 지금은 웅장하고, 소리 또한 장엄하며, 12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경주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1) 에밀레종의 제조

이 종은 높이가 *3.7m(몸체 + 종걸이 0.65m) 바닥면의 직경이 2.2m이고, 두께는 밑쪽이 21.5cm이고 위로 올라감에 따라 10Cm씩 얇아진다. 무게는 19ton(18.9t/삼국유사에는 12만근으로 기록되었음)의 합금이 어려운 아연과 청동의 합금으로 되었으며, 16세기 명나라 사신이 쓴 <본초강목>에도 ‘폐르샤의 동은 거울을 만드는데 신라의 동은 종을 만드는데 좋다고’ 기록되었다. 이 종의 완성까지 20년이 걸린 것은 회전법이 아닌 문양(文樣)을 넣기위한 최고급 기술인, 납형법(臘形法)이고, 부피가 3세제곱m이니 (벌통 하나의 1년 밀초양이 1-2Liter로), 제조에 밀남이 4,000-5,000개의 벌통을 수집해야했으며 계속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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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따라 고민하던 어느날 주지스님이 꿈을꾸게 된데서 설화가 시작됐다고 한다. 종(鍾)의 제조가 쉽지 않은 것은 Russia의 Saint Petersburg종은 물의 삽입으로 제작 직후 파괴 되었고, 필라델피아의 자유의종도 다 깨어져 타종을 못한다.

Fig.4-1 봉덕사종

2) 제조상의비밀

a) ‘맥놀이 (Beats)’ 현상: 종소리가 멀리 수Km퍼져나가는 원리는 구조상 상하부(上下部) 두께 차이로 비대칭성 (서양은 대칭성임)을 만들고, 내부의 잔유물이 beat 현상을 일으켜 2개의 서로 다른 소리전파가 간섭하면서 강약을 반복하며 멀리 전파 되도록 제조됐다.

Fig.4-2 원형음관(圓形音管 )과 명동(鳴洞)종구(鐘口)

b) 원형음관(圓形音管): 음질(音質)과 음색(音色)을 좋게하는 대나무형으로 *종신(鍾身)에 관통됐으며, sound filter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사료된다. 이음관은 세계 어느 나라, 중국, 일본 에도 없는 유일한 한국 종만의 특성이다.

c) 명동(鳴洞) 장치: 바로 밑의 파인 곳으로 공명동(共鳴洞) 효과를 이르켜 음향악 진동학상의 보조역할 장치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라 특유의 구조라 한다. 이병호 교수의 이병frequency spectrum 분석 수치에서 100점기준에서 에밀레종이 86.6, 상원사종이 71.5 보신각종이 58.2이였다. 일본 NHK의 세계종 소리녹음 비교에서도 에밀레종은 주파수가일반종이 160Hz이고 에밀레종은 477HZ였다고 합니다.

*Fig:4-3 10Hz의 사인파와 11Hz의 사인파의 합

d) 아기울음소리의 비밀: 종을 때리면(hit) 종소리가 일정 시간이 지나서 3초마다—허억—허억, 낮은숨소리(64Hz)와 같고, 9초마다 --어엉—어엉, 어린이 울음소리(168Hz) 현상이 나타난다.

*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는 dB(데세벨)이고, 소리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단위는 HZ(헤인즈/주파수)이다. 또 참고로Bon-goras 수식은 지면상 강의시간으로 미루겠습니다.

5. 세계 문자속의 유일한 훈민정음(訓民正音)

<훈민정음>이란 기적의 문자가 우리 민족과 함께 숨쉬고 살아가고 있다. 한글은 동아시아 의 한반도에서 태어나, 무형의 소리가 유형의 문자로 태어났다는것은 신비로운 일 중의 하나이다. 한국어의 분포는 세계언어중 13번째요(2007년 기준)미국내에서만도 7번째로 SAT 해당 외국어로 등록되었다. 이는 꾸준히 노력하고 민족문화를 지켜온 우리의 자랑스러운 결실이라고 본다.

1). 세계문자의 이동경로: Alphabet발원지는 기원전 20세기경 Sem족에 의해 발명되어 아래의 2지역인, 북동 지역과 Mon-gol 에서는 Mongol 문자가 만들어 졌고 하나는Tibet에 전해져 Tibet의 고승 파스파가, 1269년 원나라의 파스파 문자를 만들었다. 한편. 중국도 B.C. 30세기경 갑골문자, B.C. 100년 설해문자로 부터 근래의 15세기경에는 Mongol문자인 파스파, 거란문자, 여진문자, 그리고 일본어가 있었다.

Fig.5-1 문자의 이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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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alphabet문자는 원래 자음 문자였고 모음의 표현이 불완전한 자음 형태로 전파되었다. 전통의 한문은, 한자 기본 핵심인 한자 조자법(造字法)인 triangle (三形:形, 音,義)과 육서(六書)법을 따른 표의문자가 전성기를 맞고 있었다.

2).정음의 태생: 1446년 집현전의 젊은 천재들(24-46세)을 거느렸던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는 5천여년의 기존 표의문자(表意文字)인 한문과 쾌별하고, 아시아를 가로지른 alphabet(자음자모) 로드 종착역에서 어슴프래한 모음에 강력한 형태(Ge-stalt)를 부여한 뚜렷한 모음 자음으로 구성된 표음문자(表音文字)가 정음이다. 정음은 음성기관의 형태를 상형화(象形化 )했다. 다름 아닌 음을 나타내기 위해서며, 보이지않는 음을 형태화 하여 보이는 형태로 하기위해 음성 기관의 구조를 본떴다. ‘Noma’(Latin), ’Homa’(Khalil),’νομα’(Greek), ‘만주문자등의 어느 문자에서도 문자의 형태와 음사이에서 아무 관계가 없다. 단 정음 창제 200년후 영국의 John Wilkins(1614-1672)가 34

개의 음성기관을 본뜬 ‘생리적 Alphabet’을 고안했으나 조음기의 모양을 34종류로 형태 구성이, 무리가 되어 실용화 되지못하고 제안에 그쳤다, 마치 한자가 상형(象形)으로 만 만들어 질수 없어 상형(象形)육서(六書:象形,指社, 會意, 形聲, 轉注,假借)라는 증폭 system을 사용했던것과 마찬 가지였다고 본다.

한글은 음성 언어요, 한문은 사진 언어이다. Pearl Buck은 한글이 24 개의 형태로 어떤 음성도 표기할수 있는 한국의 Leonardo da Vinci라 했다. 소련의 한글학자, Werner Sasse는 5세기 전에 철학, 과학 그리고 이론이 결합한 세계 최고의 문자라 했다. 중국은 뒤늦은 19세기 부터 표음문자를 구상했으나 이루지 못하고 간체자(簡體字) 정책을 실시 한데서 그쳤다.

정음 즉 한글은 한문이나 alphabet 글자의 2차원을 넘어 음의 문자인 3차원적인 형태로, 세계의 어떤 문자와도 구별되는 단음 문자이며 그요소들을 묶은 음절문자이면서, 표음 문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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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행복한 종이접기 놀이

류진선종이문화재단 부설 한국종이접기영재교육협회 이사

부메랑 비행기, 변신하는 그림 이야기 놀이. 나의 마음을 말해보는 입술접기 등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놀잇감을 만들어 노래 부르고, 이야기하고, 연극놀이를 하는 등 여러가지 놀이로 활용하도록 한다.

종이를 접어 온가족이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놀잇감을 만들어 노래부르고, 이야기하고, 연극놀이 등 여러가지 놀이에 활용한다. 1. 부메랑 비행기 2. 변신하는 그림 이야기 놀이 3. 나의 마음을 말해보는 입술접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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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의 한글 교육 경험으로, 가장 알기 쉽게 가르치는 노하우 공개

김 소 윤워싱턴 지혜한국학교 교장

대상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어린이들과 미국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미국인들과 외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이민자들에게 한국어를 가장 알기 쉽고 정확하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노하우을 강의한다.

1. 학생들의 성격과 배우는 스타일 진단

학생들은 대상에 따라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자랐기에 성격과 배우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어떤 학생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격은 어떤지, 무엇을 좋아 하는지, 어떻게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인지 파악합니다. 성격 진단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 시험은 두 가지 종류의 시험이 있습니다. 첫째는 MBTI Test와 사군자 기질 Test 입니다.

2. 한국어 능력 시험

한글의 자모음인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아 들을 수 있는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한국어 기본 시험을 통해 진단합니다. 시험의 종류는 3가지입니다. 말하기 시험, 듣기 시험, 쓰기시험이 있습니다. 수준이 높은 학생인 경우에 말하기시험안에 자유대화+브리핑+인터뷰 시험이 포함됩니다. 듣기시험은 대화를 녹음해 주고 그 내용을 얼마나 알아들었는 지에 대한 시험입니다. 쓰기시험은 제목을 주고 한정된 시간안에 얼마큼 쓸 수 있는 가에 대한 시험입니다.

3. 자음을 쉽게 가르치는 방법

자음은 글자와 그림을 이용해 가장 알기 쉽게 이미지로 한번에 쉽게 기억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여 설명합니다. 이때 자음의 글자와 그림의 이미지가 비슷한 것을 조합시켜서 그 그림을 통해서 자음을 기억하게 설명합니다.

4. 모음을 쉽게 가르치는 방법

모음은 태권도 방식으로 학생들이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서 금방 외우기 쉽게 설명합니다. 태권도 방식으로 몇 번 따라하다 보면 쉽게 기억하게 됩니다.

5. 자모음을 혼합된 글자를 익히는 방법

그림을 통해서 자모음이 혼합된 글자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준비 합니다.

6. 기본 모음외 11모음과 경음법칙

7. 구개음화와 자음접변

학생들이 구개음화와 자음접변을 모르기 때문에 학생들이 받아 쓰기를 어려워하는 것입니다. 교사들이 정확히 구개음화와 자음접변의 법칙을 알면 학생들에게 정확히 가르쳐 줄 수가 있으며 학생들이 실수할 때에 정확히 교정해 줄 수가 있습니다.

8. 받아쓰기 하는 방법

선생님은 읽어주고 학생들은 들은 내용을 받아 쓰게 합니다. 비슷한 글자를 만들어 4지 선다형으로 교사가 읽어주는 정확한 발음의 단어를 골라내게 합니다.

9. 사전 찾는 방법 을 가르칩니다.

자음의 순서와 모음의 순서대로 단어를 주고 사전을 사용해 찾아오도록 합니다.

자음의 순서: ㄱ, ㄲ, ㄱㅅ, ㄴㅈ, ㄴㅎ,ㄷ,ㄹ, ㄹㄱ, ㄹㅁ, ㄹㅂ, ㄹㅅ,ㄹㅌ, ㄹㅎ, ㅁ,ㅂ,ㅂㅅ,ㅅ,ㅆ,ㅇ,ㅈ,ㅊ,ㅋ,ㅌ,ㅍ,ㅎ 모음의 순서: ㅏ,ㅐ,ㅑ, ㅒ,ㅓ, ㅔ, ㅕ,ㅖ, ㅗ, ㅘ, ㅙ, ㅚ, ㅛ, , ㅝ, ㅞ, ㅟ, ㅠ,ㅡ,ㅢ, ㅓ,ㅣ

10. 유용한 문장 가르치기

기본적인 인사법과 표현법

11. 간단한 문장 만들기

12. Grammar Exercises

Personal PronounsStatement SentenceInterrogative SentenceDemonstrative PronounsVerb En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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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20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Formal Polite Verb EndingsDeclarative Verb EndingInterrogative Verb EndingImperative Verb EndingPropositive Verb Ending주어+주격조사+ 목적어+목적격조사+ 동사어근+동사어미

13. Grammar Exercises

Interrogative PronounsSubject ParticlePossessive ParticleConjunctive ParticleObjective ParticleLocation ParticleDirection ParticleHonorific infixInstrumental ParticleFuture TenseNegationAuxiliary Particle Past TenseTime PhrasesConjunctive endingInformal Polite Verb Ending (Present tense) Informal Polite Verb Ending (Past tense) Informal Polite Verb Ending (Future tense)

14. 접속사

접속사를 사용하여 단문과 단문을 연결해서 긴 문장을 만들게 합니다.

그리고/ 그래서/ 그러므로/ 그런데/ 그럼 / 그렇지만 / 하지만…

15. 단어 카드 사용

앞면에 한글을 쓰고 뒷면에 영어를 써서 시간나는대로 보게 합니다.

단어카드를 이용해서 여러 문장을 만들도록 합니다.

16. 여러 가지 문형을 이용하여 문장만들기

한 문형을 알고 100가지 단어를 알면 100가지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유용하게 사용하는 문형을 가르쳐서 다양한 문장을 만들게 시킵니다. 예를 들면) VS+ v+ ㄹ 수 있다 / VS+ c + 을 수 있다 집에 갈 수 있어요/ 김치를 만들 수 있어요/ 불고기를 먹을 수 있어요..등등..

17. 형용사 와 부사 연습

형용사는 다음에 오 는 명사를 서술합니다.부사는 다음에 오는 동사를 서술합니다.형용사 = DVS + v+ ㄴ / c + 은 바쁜 사람 / 좋은 식부사 = DV + 이, 히, 게 가 붙는다고 설명해 줍니다.많이, 조용히, 빠르게…등등…

18. 한 달에 한 번은 그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시험을 치룹니다.

평가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그동안 배운 단어와 문법을 다시 복습하여 익혀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시험에 대한 강박관념을 없애기 위해서 복습 퀴즈(Review Quiz) 라고 말해 주고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에게 간단한 선물을 주는 방법이 효과가 있습니다.

19. 시험 평가 방법

보통 쓰기 시험을 보는데 학생들이 지루해 합니다. 그래서 말하기 시험과 듣기 시험과 단어카드를 이용해서 문장을 만드는 시험을 준비해서 실시합니다. 선생님이 여러 가지 문장을 만들어서 학생한테 질문하면 학생이 대답하는 말하기 시험은 효과가 큽니다. 또 듣기 시험은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교사가 5문장씩 읽어주고 그 내용을 얼마나 알아 들었나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한 학생이 앞으로 나와서 주말에 있었던 일을 발표하면 교사는 노트에 기록해 두었다가 잘못된 발음은 교정해 주고 문법이 틀렸거나 문장이 어색한 것은 고치도록 feedback 해 줍니다.

20. 작문 쓰기 숙제

주말에 있었던 내용을 숙제로 내주어 작문을 쓰게 합니다. 한 달에 한 번은 백지를 주고 주제를 주어 전면을 채우게 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21. Local Immersion, Field Trip 현장학습

현장학습을 가기 전날 단어와 질문할 문장을 준비해 줍니다. 예를 들어서 식당에 가게 되면 식당에서 사용할 문장들을 미리 연습시킵니다. 책방, 식품점, 비디오 가게, 선물가게, 한복집, 식당, 빵집..등등.. 여러 상점을 가기 전에 필요한 단어와 문장을 먼저 연습시킵니다. 그 다음날 학생이 직접 가게 주인한테 질문하도록 유도합니다. 교사는 옆에서 노트해 두었다가 다음날 feedback을 해 줍니다.

미리 연습시키고 현장해서 질문하고 대화해보고 그날 숙제는 현장학습에서 재미있었던 일이나 유익했던 일, 맛이 있었던 음식에 대해서 작문을 써 오는 것입니다. 다음 번 수업에서 학생이 한 명씩 발표합니다. 같은 곳으로 현장학습을 갔어도 학생들이 발표하는 내용은 조금씩 다 다릅니다. 이때 교사는 학생이 잘못 발음한 것이나 실수한 문법이나 문장을 노트해 두었다가 교정해 줍니다.

22.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내용을 한국어로 듣고 말하고 쓸 수 있으면, 점점 더 어려운 단어를 사용해서 말할 수 있도록 단어의 양을 늘려주고, 뉴스를 보고 신문을 읽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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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20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23. 한국어 실력이 향상되어 수준이 높아지면 속담과 격언을 사용해서 말할 수 있도록 속담과 격언을 가르쳐 줍니다.

&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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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분반 강의: S-20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 Note

라운드 테이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의 만남

김경근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과의 간담회를 통하여 한국학교의 앞으로의 방향을 제고하고 재외동포재단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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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라운드 테이블: S-21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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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란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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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협의회 발행물 주문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254

워싱턴 지역 후원자 명단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축하하며,이 곳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워싱턴지역협의회 -

학술대회를 위해 후원하여 주신 개인이나 단체를 소개합니다

이상헌 대표Blue Telecom, Inc.

$10,000 이상 후원자:

$5,000 이상 후원자:

김현중 대표후원회장/ 5 Star Auto Spa

이내원NAKS 전이사장/ WAKS 전이사장

$2,000 & $1,000 후원자:

리복신전 전주리씨 종친회 워싱턴 분원장

소은주 교육원장워싱턴 한국 교육원

송재성 회장독도지킴이 미주본부

김종택 사장지구촌 마켓

김대영공동준비위원장/WAKS 전 회장

차명자 원장차명자 치과

김용훈 목사열린문 장로 교회

한상전Han’s Electric Co.

$500 이상 후원자:

이문형WAKS 제2대 이사장/ 형제트로피

이정화 이사장 / 회장가정상담소 / 한미문화재단

이주영 목사세미한 장로 교회

정 벤자민Benjamin Jung Insurance Agency, LLC

Hyatt Regency Reston: July 26, 2012 ~ July 29, 2012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제 30차 국제 교육 학술대회 255

워싱턴 지역 후원자 명단

$300 이상 후원자:

이건형공동준비위원장

이해갑 목사새언약 교회

함미리 원장중앙한의원

윤희균 회장미주한인봉사회

최정범 회장워싱턴지역한인연합회

홍일송 회장버지니아한인회

강요셉 회장워싱턴호남향우회

김광수 총장콜롬비아 대학

송준재회계사무소

김남식 대표Kim’s Auto Service

윤 영 이철환

$200 이상 후원자:

$200 미만 후원자:

후원 단체 및 기관

석선옥 임은혜 정명숙 박우철 이정희 조관형최인달 정애경 신기식 김병철 이은애 박희규 데이빗한 이지나 장두석 임성빈

김항수 김운수 김정준 신진웅 은영재 함은선김세원 유양희 이상남 권동환 한창욱 박현숙나성윤 한상태 김명숙 이천수 윤영태 공명호 최경규 조금선 이계영 심재원 김은영 김영목 신해봉 박영길 이선자 박주성 이예순 노학윤 전용운 조호상 박윤수 정종만 차경훈 김홍자 김신호 K 보석상

Blue Telecom, Inc. 5 Star Auto Spa 전주리씨종친회

워싱턴한국교육원 독도지킴이 미주본부 지구촌마켓

중앙한의원 열린문장로교회 세미한장로교회

새언약교회 차명자치과 형제트로피

한미문화재단 중앙한의원 미주한인봉사회

워싱턴호남향우회 미주한인재단 메릴랜드상록회

Kim’s Auto Service 한미여성재단 Vantage Academic Solution

한스관광 GTS 워싱턴문인회

정신대 메릴랜드한인회 월드뱅크카드서비스

한미장학재단 콜롬비아대학 워싱턴지역한인연합회

버지니아한인회 K 보석상 Benjamin Jung Insurance Agency

1 종이나라 단면색종이

2 종이나라 양면색종이

3 종이나라 전통무늬색종이

4 종이나라 스티커

5 종이나라 투명풀, 만능본드

6 종이나라박물관

7 종이접기강사 독학교재

8 북아트 도서

9 종이접기 도서

종이문화재단PAPERCULTURE

100-391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1가 62-35 종이나라빌딩 3층

3th Floor, Jong Ie Nara Bldg, 62-35, Changchoong-Dong 1ka, Choong-Ku, Seoul, KOREA.TEL:(02)2279-7900 FAX:(02)2279-8333 www.paperculture.or.kr

종이나라박물관PAPERMUSEUM

100-391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1가 62-35 종이나라빌딩 1·2층1·2th Floor, Jong Ie Nara Bldg, 62-35, Changchoong-Dong 1ka, Choong-Ku, Seoul, KOREA.

TEL:(02)2279-7901 FAX:(02)2279-8333 www.papermuseum.or.kr

서 울 사 무 소JONGIENARA

100-391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1가 62-35 종이나라빌딩 6·7층

6·7th Floor, Jong Ie Nara Bldg, 62-35, Changchoong-Dong 1ka, Choong-Ku, Seoul, KOREA.

TEL:(02)2267-9300 FAX:(02)2277-5781

색종이·풀·문구용품·팬시류·도서출판에서기업의사회적책임문화를펼치는종이나라박물관과

메세나운동(문화예술공익사업)을펼치는종이문화재단·평생교육원에이르기까지종이나라는꿈·사랑·평화·아름다운세상을함께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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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좌100% 영어강의 •신입생 전원 전액 장학금 지급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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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위권 과학기술•경영특성화 대학

2013학년도 UNIST외국인 및 재외국민 특별전형 일정 안내

UNIST VISION 2030

원 서 접 수 2012. 08. 16 ~ 09. 11 2013. 02. 04 ~ 03. 15

평가 및 면접 2012. 09. 24 ~ 10. 12 2013. 04. 01 ~ 04. 12

합격자 발표 2012. 11. 29 2013. 05. 22

구 분일 정

전 기 후 기

● 홈페이지 http://admission.unist.ac.kr ● UNIST입학문의 (052)217-1123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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