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110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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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10 여름호 2009 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일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계간 간행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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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일하는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2009년 여름호 소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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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10 여름호 2009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일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계간 간행물입니다

발행일 2009년 5월 30일

발행처 세이브더칠드런

발행인 이상대

편집인 김노보

기획 세이브더칠드런 홍보팀

주소 서울시 마포구 신촌로 364(창전동 169_2)

전화 02_6900_4400

팩스 02_6900_4499

홈페이지 www.sc.or.kr

편집/디자인 간텍스트 02_324_2361

인쇄 3P기획

세이브더칠드런2009여름호Vol.110

표지사진

© Mats Lignell / Save the Children동부 아프가니스탄 참탈라Chamtala 난민 캠프 내 공동체

기반 천막 학교에서 한 소녀가 공부를 하고 있다. 현재 아프

가니스탄에서는 181만 6,000여 명의 아이들이 분쟁으로 인

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지부 및 국내사업장

세이브더칠드런 본부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169_2t 02_6900_4400 f 02_6900_4499

경기지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331_14 3층

t 032_662_2580 f 032_612_6337

대구지부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2007_49 2층

t 053_625_1600 f 053_625_0102

부산지부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2동 403_13t 051_758-8801 f 051_752_8801

울산지부

울산시 중구 성안동 2지구 24B_10Lt 052_245_1391 f 052_245_1390

전북지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1가 661_6t 063_254_1177 f 063_254_3636

수서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723t 02_459_5504 f 02_451_9421

백양종합사회복지관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3동 산75 모라주공A 3단지내

t 051_305_4286~7 f 051_305_3048

망원청소년독서실

서울시 마포구 망원2동 451_1t 02_332_2541 f 02_338_4476

염리청소년독서실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36_3t 02_704_9240 f 02_719_6810

홍은청소년공부방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2동 11_370t 02_391_4031 f 02_391_4029

전주 새움지역아동센터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1가 661_6t 063_254_1177 f 063_254_3636

인천광역시 아동복지종합센터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산27_5 인천사회복지회관내 2층

t 032_421_6100 f 032_421_6110

서울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389_5번지 2층

t 02_422_1391 f 02_3143_1392

서울 마포신나는그룹홈

t 02_336_5241 f 02_3243_1392

경기 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331_14 3층

t 032_662_2580 f 032_612_6337

경기부천 신나는그룹홈

t 032_613_1391 f 032_614_1391

인천광역시 아동보호전문기관/아동쉼터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6동 969_2t 032_434_1391 f 032_439_1391

인천광역시 남구신나는그룹홈

t 032_875_4242 f 032_875_4241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신나는아동쉼터

울산시 중구 성안동 2지구 24B_10Lt 052_245_1391 f 052_245_1390

부산가정위탁지원센터/신나는그룹홈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2동 403_13t 051_758-8801 f 051_752_8801

노을어린이집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3_8 블럭 1674 상암8단지내 805동 1층

t 02_305_9880 f 02_305_9901

양천신나는어린이집

서울시 양천구 신정7동 330_13t 02_2642_6963 f 02_2645_4248

수서민들레어린이집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723t 02_3412_7979 f 02_3412_7977

은화어린이집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 중앙4길 74_10t 02_391_3248 f 02_379_9052

백양민들레어린이집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3동 산75 모라주공A 3단지 내

t 051_305_3223 f 051_302_5020

목차

눈치 채셨는지요? 이번 호 소식지는 그 크기와 페이지수, 내용 구성 모두에서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소식지는 후원자와 읽는 이 중심의 구성과 전문적 시각을 갖춘 내용, 그리고 무엇보다 아동 권리에

기반한 내용으로 채우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소식지의 변화는 90주년을 맞은 세이브더칠드런의 변화 노력의 일환입니다. 세이브더칠드

런은 스스로 ‘organization for change(변화를 위한 기관)’라 칭하며 지난 90년간 수많은 아동의 삶

을 변화시켜왔고, 지금도 세계 곳곳의 120여 개국, 14,000여 명의 직원들이 아동 권리에 기반한 다

양한 활동을 통해 아동의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매일 전 세계의 27,000명이 넘는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대부분 예방 가능한 원인으

로 사망하고 있으며 7,500만 어린이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십억의 아동들이 학대와 방

임, 폭력과 착취 등을 당하며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도 여전히 끼니를 걱정하는 결식 아동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아동에 대한 체벌이 법적으로

명확히 금지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에 2009년 5월 19일로 창립 90주년을 맞은 세이브더칠드런은

연맹 차원에서 그 비전과 미션을 시대의 변화와 이에 따른 아동의 필요 변화에 맞게 바꾸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우리의 비전은 모든 아동이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갖는 세상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세계가 아동을 대함에 있어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며, 아동의 삶에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변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이브더칠드런의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존재하는 이유인 ‘아동’이 있습

니다. 모든 것이 변해도 그것이 ‘아동’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세

이브더칠드런의 변화는 ‘아동을 위한 변화(Change for Children)’입니다.

부디 후원자 여러분께서 세이브더칠드런의 이러한 변화를 낯설어 하지 마시고 즐겁게 함께 해주시

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90주년 생일을 맞아, 아동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모든 활동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시는 후원자 여러분의 따뜻한 축하와 격려도 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김 노 보 회장

여는 이야기

3 여는 이야기

특별한이야기

4—7 세이브더칠드런 90주년

Belief in the Future since 1919

사람속이야기

8—9 국내 사업장 책임자에게 물었습니다

10—11 착한도시락, 착한 사람들

모둠자료실

12—13 보고서I_2009 어머니 보고서

14—15 보고서II_

2009 Last in Line, Last in School

16—17 워크숍_학생 체벌 금지

세계의어린이

18—19 2009 월드키즈컬러링데이

20—22 모자뜨기 시즌2 종료 전달식

23 파키스탄 긴급구호 발령

가슴속이야기

24 희망상자

25 두 통의 편지

26—29 뉴스

30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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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 2009

미국 미네소타에 살고 있는 셜리 세일러

스 여사는 1970년대 세이브더칠드런 미

국을 통해 한국 어린이와 결연을 맺고 후

원했던 후원자입니다. 결연 어린이를 만

나기 위해 1982년 3월 한국을 방문한 셜

리 여사는 그 4일간의 방문을 매우 특별

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인 어려움은 있지만 자녀가 원할 경우 대

학교육까지 반드시 마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후원아동 아버지의 의지는 셜리

여사에게 무척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셜리 여사는 자신이 후원했던 아동이 고

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다닐 때

까지는 소식을 들었지만 졸업 후 여행사

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마지막

으로 연락이 끊어지게 된 것에 대해 안타

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30대 후반~40대 초반쯤의 중년여성이

되었을 그 아동 또한 어린 시절 후원금

지원을 넘어서 마음을 다해 자신의 미래

를 응원하고 지지해 준 셜리 여사를 기억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아동이 겪는 굶주림과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목격한 영국

인 에글렌타인 젭 여사(사진)는 1919년 세계 최초로 아동의 권익을 주창하는 기

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을 창립하고, ‘아동에게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가 있다’

는, 아동권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언을 하게 됩니다. 수많은 어린이, 결국 수많

은 사람들의 미래를 변화하게 한 세이브더칠드런의 긴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1920년대:“유일한세계공용어는아동의‘울음소리’다”

1921년 여름 발생한 러시아기근은 최우선적인 국제적 긴급 상황이 되었습니다. 러시아기근 당시 다

각적인 세이브더칠드런의 노력은 성공적이어서 국제연맹(유엔의 전신)이 세이브더칠드런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이전에는 기금 모금 조직으로만 기능하던 세이브더칠드런은 러

시아기근을 계기로 현장 사업장을 두고 자체 구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총괄적 조직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사건은 아마도 현대적인 아동권리의 근간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일 겁니다. 젭

여사가 1923년 작성한 다섯 가지 아동권리선언문�(Declaration of the Rights of the Child)은 이듬

해 국제연맹에 의해 채택되어 제네바선언문(Geneva Declaration)이라 알려지게 됩니다.

젭 여사는 1928년 향년 52세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가 세상에 남긴 아동권리에 대한

신념은 여전히 오늘날 모든 세이브더칠드런의 비전과 임무로 살아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 국

가의 아동권리법에 녹아 들어 아동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어제 믿은 오늘, 오늘 믿는 내일 Belief in the Future since 1919

1930-1940년대:“모든전쟁은아동을대상으로치러진다”

1931년 10월 마하트마 간디는 제네바선언문을 지지하는 서명을 합니다. 제네바선언문을 지지하는

유명인사는 간디뿐이 아니었습니다. 젭 여사는 당대 지성인이었던 알버트 아인슈타인, 조지 버나드

쇼, 토마스 하디 및 지그문트 프로이드 등에게 아동이 겪고 있는 권리 침해에 대해 함께 목소리를 높

일 것을 설득하곤 했습니다. 오늘날 역시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상황에 대한 의식 개선을 위해 전

세계 유명인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2008년 세이브더칠드런의 분쟁지역 아동 교육캠페인인

‘Rewrite the Future’ 캠페인을 위해 전 세계 50개 국 260여 명의 작가가 함께 하였고, 김대중 전 대

통령을 비롯해 30여 명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역시 동참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크고 작은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스페인내전을 비롯해 중일전쟁, 제2차 세계

대전이 모두 이 시기에 일어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극도로 정치적인 분쟁이었던 스페인 내전 당

시 아동을 위한 의료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쟁의 양 당사자 간에 있어 중립적

위치를 고수하였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전쟁의 희생자인 아동에게 구호의 손길을 보내는 것

입니다.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이 원칙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은 모든 곳에서 어떠한 종교적, 정치적

치우침 없이 일합니다.

1930년 대 말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불가피하게 세계 다른 지역보다 유럽

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세이브더칠드런 노르웨이와 덴마크가 새롭게 탄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에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구호팀이 해방군을 따라 네덜란드, 프랑스 및 독일에 들

어가 전쟁 고아와 피난 아동을 돌보았습니다.

전후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은 폴란드와 캐나다, 덴마크, 체코슬로바키아,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 전

유럽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과 난민 캠프, 어린이 보호 시설 등을 운영하며 전쟁의 최대 피해자였던

아동을 돌보는 일에 집중하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조직은 이때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후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1950년-1970년대:“오늘우리가도와준이들이내일우리를도울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50년 대 한국전쟁을 계기로 한국 내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한국 내 유

일한 아동 전문 구호 기관으로서 기아와 질병 발생을 막기 위한 보건 센터를 부산에 건립하고, 적십

자 병원 내 어린이 병동을 운영하며 간호사와 의사를 훈련하였습니다.

1955년 기준으로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의 원조를 가장 많이 받는 국가가 되었습니

다. 이 때 한국에 들어온 세이브더칠드런영국과 미국, 캐나다, 스웨덴 등이 한국인과 함께 장기적 아

�아동권리선언문

젭 여사의 아동권리선언문은 1989년에서야

유엔아동권리협약으로 채택되게 되며

이듬해인 1990년 9월 2일, 국제법으로의

효력을 지니게 됩니다. 에글렌타인 젭

여사의 신념에서 비롯된 아동권리협약은

오늘날 세이브더칠드런이 하는 모든

일의 기초가 되며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의

법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이야기_세이브더칠드런 90주년

1953 한국전쟁으로 발생한 한국의

전쟁고아와 미망인 지원 시작(뒷페이지 참조)

1959 국제연합에서 보완된 내용의

아동권리선언문 채택

1977 세이브더칠드런 몇몇 나라들이

세이브더칠드런연맹(Save the Children

Alliance)설립

1989. 11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

1997 보다 체계적 구조를 갖춘 국제

세이브더칠드런연맹(International

Save the Children Alliance) 설립 합의.

런던에 사무국 둠.

2006 글로벌 차원의 첫 캠페인

Rewrite the Future 런칭

2009 현재 총 27개국의 국제 세이브더칠드런

연맹국이 전 세계 120여 곳 사업장에서 활동 중.

1919. 05.19 에글렌타인 젭(Eglantyne

Jebb) 여사가 영국에서 창립한 세이브더칠드런

활동 시작,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권익 보호를

주창하는 최초의 조직.

1920. 01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합 공식 설립.

1923. 02 최초의 아동권리선언문

초안이 에글렌타인 젭 여사에 의해 완성.

1924. 09 아동권리선언문이 국제연맹

에 의해 제네바 선언문으로 채택.

총20국의 세이브더칠드런연합 회원국.

1928 창립자 에글렌타인 젭 여사 사망

1935 - 1945 세계 2차 대전 동안 세이브더칠드런

중립국 멤버들이 전쟁 피해국에서 활동.

1946 제네바 선언에 대한 국제적

환기를 위한 국제 세이브더칠드런 컨퍼런스 개최

“모든 아동에게는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가 있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아동 권리 명제지만,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당시로서 이는

혁명적 사고였습니다. 창립자 에글렌타인 젭 여사의 이러한 혁신적 신념을 바탕으로 아동 구호

활동을 펼쳐온 90년 동안 세이브더칠드런의 규모와 활동 범위는 커지고 증가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이브더칠드런이 믿어왔고 변화시켜왔던 아동 한 명 한 명의 미래일 것입니다.

셜리 여사에게 결연은 누군가에게 도움

의 손길을 내민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

다. 후원 아동이 사는 국가에 대해서 자

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국제 뉴

스를 접할 때에도 한국 뉴스는 주의 깊

게 보았다는 말에서 셜리 여사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이러한 셜리 여사가

후원 아동의 나라인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

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웃 주민들과 함

께하는 사물놀이 공연단인 ‘신바람’의

멤버로 북채를 잡았던 그녀는 올해 3월,

3개월 과정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더불

어 사물놀이를 비롯한 한국 문화에 좀더

가까워지고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결연 아동과의 만남으로 시작된 한국과

의 인연이 시간이 흐르면서 더 깊어진 까

닭입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음악을 좋아하고,

한국음식을 무척 즐기는 그녀는 비록 이

번 방문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아동을 만

나지는 못했지만, 대신 한국이라는 새

로운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득 채워가지고 갈 수 있게 되어 고국으

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그다지 무겁지만

은 않습니다.

결연후원은 오히려 자신의 삶을 더 풍요

롭게 해준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셜리 여

사의 얼굴에 넉넉한 미소가 번집니다.

| 국제 세이브더칠드런연맹

1920

1923

1928

1935

-45

1946

1924

셜리세일러스Shirley Sailors 여사이야기

한눈에보는

세이브더칠드런의역사

1953

special_90th

ann

iversary

1919

1959

1977

1989

1997

20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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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th

e Ch

ildren

/ sum

mer 2009

1979 한국 어린이 보호회 설립

1980 (사단법인) 한국지역사회복리회

설립(영국・미국・캐나다 한국지부 합병해 발전)

1980 어린이 회장단 '까치'모임 창단

1981 국제 세이브더칠드런 연맹에

회원국으로 가입

1983 아동상담사업 시작, 신나는 전화 개통

1982-89 농촌개발사업 및 국제협력

새마을 사업, 지역사회 개발 사업 등 추진

1988 결식아동지원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한마음운동' 시작

1991 (사회복지법인)한국지역사회

복리회로 법인 변경

1997 해외사업 시작(내몽고 농촌 지역

아동 기초 교육 지원 사업)

1999 한국 어린이 보호재단으로 명칭 변경

2004 한국세이브더칠드런과

한국어린이 보호재단 합병-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로 법인 명칭 개정

2008 국제세이브더칠드런 연맹총회 서울개최

2009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56주년

2000년대,그리고계속:“학교는음식보다,그무엇보다중요해요!”

2000년대로 접어들어서도 전쟁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2003년 봄, 이라크의 침공과 사담후세인 정

권의 몰락으로 이 지역은 엄청난 영향을 받게 됩니다. 420만 명의 이라크 시민(이중 절반 가량이 아

동)이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의 이웃 나라로 떠나게 됩니다. 수십만 명의 이라크 어린이가 자신의

집, 학교, 친구, 친지를 떠나야 했습니다.

“학교가 제일 중요해요. 음식보다 중요하고, 그 무엇보다 중요해요! 아동은 교육을 기반으로 자신의

삶을 이룹니다. 교육은 아동의 꿈과 포부를 실현시키고 새로운 삶을 만들어줍니다.”(Abbas, 이라크

난민이자 아버지)

현재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어른들의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습니다. 가난과 분쟁의 굴레에 얽혀

있는 그들의 삶은 이미 정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교육은 이 어린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다시 그리도록

해줄 수 있습니다. 변화와 어린이의 미래에 대한 믿음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2006년 최초의 글로

벌 캠페인인 “Rewrite the Future(분쟁지역 아동교육)” 캠페인을 론칭했습니다. 캠페인 시작 당시

분쟁 영향 위기 지역 내 아동의 세 명 중 한 명이 학교에 가지 못하며, 이들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총

4,300만 명에 달했습니다. 2008년까지 세이브더칠드런은 학교로 돌려보낸 81만 5,000명을 포함해,

570만 명의 어린이를 위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캠페인 시작 이후 매일 두 개의

학교를 세운 것과 맞먹는 수입니다.

2000년 대에는 전쟁 외에도 대규모 자연 재해가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했습니다. 2004년, 전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한 비극이 남아시아에서 일어납니다. 2004년 12월 26일 인도양 해안에서 일어난

쓰나미는 세이브더칠드런 역사상 가장 복잡한 인도주의적 재앙이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30년 넘게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던 세이브더칠드런은 위기에 즉각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처음 세 달 동안 세이

브더칠드런은 6개국에서 6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또한 쓰나미로 인해 가족과 헤어진

아이들을 친지에게 연결해주는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많은 후원자분들이

이 엄청난 사태에 대응하도록 마음을 모아주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쓰나미 대응 프로그램을

위해 2억 7,200만 달러의 기금이 모였습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사라진 후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은 남

아 현재까지 지역 기구와 공동체 강화를 위한 장기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동의 필요와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도 그 비전과 활동을 변화시키며 발

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이러한 변화가 아동을 위한 것이라는 점, 그리고 우

리가 아동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물론 그러한 변화를 만드는 힘은 바로 언제나

뒤에서 든든한 지원을 보내주시는 후원자님입니다.

1991

1980

1981

1982

-89

1997

1983

1988

1999

황성철교수이야기

특별한 이야기_세이브더칠드런 90주년

1953 영국・미국・캐나다・스웨덴

등의 해외아동구호재단(Save the Children

Fund)한국 지부 사업 착수

1954 영국・미국 재단의 한국지부

양친결연 사업 전개

1962 한국지역사회복리회의 이름으로

농어촌지역 개발사업 시작

1972 씨버드 (CBIRD; Community Based

Integrated Rural Development) 지역사회

개발사업 시작

2007년 12월,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실

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총신대

학교 신학대학원 교수직을 은퇴하고 현

재 성북중앙교회 설교 목사님으로 활

동 중인 66세 황성철(당시 이름 황성구)

님의 편지로, 54년 전 세이브더칠드런

을 통해 결연을 맺고 자신을 후원해주었

던 미국인 후원자 루이스 히스(Louise

Heath) 여사를 찾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54년 전으로 기억합

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교회 주

일학교 이삼현 선생님을 통해서 어머니

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선

생님은 미국 아동구호연맹 한국사무소

(Save the Children Federation, Inc.)

에 근무하고 계셨는데 이곳을 통해서 어

머니와의 인연을 맺게 해 주셨습니다.

이때부터 어머니는 저에게 친자식 이상

의 온갖 사랑과 관심을 쏟아주셨습니다.

마치 멀리 떨어져있는 자식에게 어머니

가 모정을 담아 편지를 써서 보내듯 제

게 그러셨습니다. [�] 어머니께서 그렇

게 친아들처럼 사랑을 쏟아주셨던 어머

니의 고향인 미국에 유학을 가서 박사학

위를 받고 다시 귀국하여 지금은 총신대

학교 신학대학원에서 16년 째 교수로 섬

기고 있습니다.”

한국 전쟁이 모든 것을 파괴해버린 1953

동 구호 사업을 위해 해외아동구호재단을 설립하게 되고, 이것이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역사

의 시작점이 되게 됩니다. 오늘날,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발전하여 국내

아동은 물론 전 세계 수많은 아동을 돕고 있습니다(아래 연혁 참조).

이러한 선순환의 예를 아프리카 남부 스와질랜드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스와질랜드 한 가난한 농

가에서 태어난 불린들레나 음시비Vulindlela Msibi는 초등교육은 가까스로 마쳤지만, 중등 교육을

받기에는 형편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홀 여사Mrs. Hall라고만 알고 있는 뉴질랜드의 한 부

인의 도움으로 그는 계속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이윽고 은행에 취직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자신이 교육 받을 수 있었던 근본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끊임없이 이어오

며 결국 시장을 거쳐 국회의원이자 세이브더칠드런스와질랜드의 이사가 되기에 이릅니다. 국회의원

으로서 그는 스와질랜드 어린이를 위한 무료 초등교육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켜 내년부터는 모든 스

와질랜드의 어린이들이 무료로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홀 여사는 나

에게만 도움을 준 것이 아닙니다. 그녀는 모든 스와질랜드 어린이를 위해 도움을 주었습니다. 나는

그녀가 준 선물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할 뿐입니다.”

국제적으로 이 시기의 세이브더칠드런은 호주, 모로코, 홍콩, 베트남 등 세계 곳곳에서 각국에 필요

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1963년은, 최근 많은 화제와 호응으로 아동인권에 관한 의식제고에 큰

활약을 하게 된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활동이 시

작된 해이기도 합니다. 이야기는 1963년 영국의 한 지역 신문사로 배달된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합

니다. “세이브더칠드런 기금을 위해 담요와 아동의 옷을 떠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반응

이 이어져 불과 몇 일만에 백 명 가까운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점점 더 많은 털실

이 필요하게 되었고, 지역 교회와 학교의 도움으로 수많은 양의 털실이 모이게 됩니다. 이는 43년 후

미국과 영국, 한국, 독일 등지에서 론칭한 ‘신생아를 위한 모자뜨기’ 캠페인의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1980년-1990년대:뉴스헤드라인보다먼저도착하는사람들

대부분의 선진국에게 번영의 시기였던 1980년대가 시작되었지만, 세계 곳곳에는 여전히 절대적, 구

조적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이 많았고, 그곳에는 언제나 세이브더칠드런이 있었습

니다. 1980년대 초 발생한 에티오피아 기근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당시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미 에티오피아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1932년부터 에티오피아에서 활동해오

던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덕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이브

더칠드런은 향후 재앙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구호 체계를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1954

1962

1972

|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한눈에보는

세이브더칠드런의역사

special_90th

ann

iversary

1953

1979

2004

2009

1980

년의 서울, 결핵성 관절염으로 인해 두

발로 서지조차 못하고 네 발로 움직여야

했던 열 살 소년은 삶에 대한 희망과 꿈

을 품기도 전에 죽음을 먼저 생각하고 있

었습니다. 두 번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

려 했을 정도의 절망 속에 살던 그를 위

로해 주었던 사람은 바로 그의 결연 어머

니였던 루이스 히스 부인이었습니다.

히스 부인은 마치 멀리 있는 아들에게 하

듯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정겹게 편지로

적어 보냈습니다. 또 생일이나 크리스마

스를 챙겨주며 그를 기억한다고 마음을

주었던 그녀의 편지는 어린 그가 버틸 수

있는 큰 힘과 위로였습니다.

1970년까지 이어졌던 편지는 소년이 고

등학교를 들어갈 무렵 끊겼는데, 아마도

그 즈음 부인이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

한 이야기를 편지에 썼던 것에서 그는 어

머니가 세상을 떠나지 않았나 생각했다

고 합니다.

삶의 바쁨 속에 적극적으로 찾지 못했던

히스 부인을 떠올릴 때마다 눈물을 글썽

이던 황성철님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히스 부인의 가족을 찾아 ‘어머니’의 무

덤에라도 큰 절을 올리고 싶다고 합니다.

지금은 은퇴한 교수님으로, 한 아내의

남편이자 장성한 두 딸의 아버지로 성실

히 살아가는 그는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잊지 않고 방글라데시, 베트남, 아프리

카 등지의 아동 일곱 명을 후원하는 등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다시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현재 이 소식은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에

전달되어 90년 역사의 중요한 한 장면으로

기록되었으며, 세이브더칠드런미국의 협조

로 히스 부인의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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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 2009

1 보육사업.

2 부모와 헤어져 긴장되고 속상한 마음으

로 어린이집에 등원한 아동이 선생님과

친구와 어울려 활기차게 놀이하는 모습

을 볼 때.

3 발달지연을 보이는 아동을 발견하여 장

애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육하면서 그

아동이 일반 아동과 어울려 행복하고 자연

스럽게 놀이하는 사례를 경험하였습니다.

1 영유아 생존, 보호, 발달, 참여권의 증

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아동의 잠재된 능력을 찾아 더 좋은 방

향으로 발달시킬 때.

3 만 2세 아동의 언어 발달 지연을 조기

발견하여 아동의 상태를 부모와 상담, 센

터에 연결하여 일반 아동의 수준까지 이

끌어 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1 인천아동복지 종합센터의 전반적 운영

을 총괄합니다.

2 아동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센터를 지역 내에서 조금씩 알아주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3 캠프 후 아동 한 명이 수줍게 편지를 전

해 줬는데 그 안에 ‘권리를 알려주셔서 감

사해요. 선생님처럼 저도 사회복지사가

될래요.’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았을 때.

1 부산 지역의 가종위탁지원센터 업무와

부산 지부의 ‘착한도시락’ 캠페인을 담당

2 후원자들에게서 기부를 받으면서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말을 들을 때와 모금을

통해 아동에게 지원을 할 때 “정말 감사합

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3 두 살이 되어서도 앉지 못하던 아동이

우리의 도움과 지원으로 연령에 맞는 정

도로 성장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1 아동보호 사업, 아동학대 예방 사업

2 아동의 삶의 질이 개선되었을 때, 그리

고 학대 피해 아동이 건강하게 집으로 돌

아갈 때.

3 3세 학대 피해 아동을 보호하면서 만

나게 된 위탁가정. 위탁 가정모의 정성

스런 양육으로 아동이 회복되어 다시 원

가정으로 돌아가 때때마다 잘 지낸다는

연락을 해 옵니다.

1 학대피해 아동을 위해 예방 치료 사업

진행.

2 세이브더칠드런이 하루가 다르게 성

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

3 13년 전 대구 지역 어느 산 속에 살던

화전민 가족 중 심장병으로 아파하던 아

동을 안고 내려와 병원에 검사하러 갔던

일, 쉼터에 보호받고 있는 아동이 ‘사장

님~’하고 부르며 안길 때.

1 청소년독서실 사업을 우선으로, 지역

아동 청소년의 보호, 발달, 생존 및 참여

권을 기초로 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 10여 년 동안 결연 후원을 받던 아동이

대학을 진학해 기관에 와서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을 보았을 때.

3 1989년 이후 국내아동결연(나란히)

후원을 받던 아동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찾아 내 ‘사랑나눔회’라는 모임을 조직하

였습니다. 이들과 모두 모여 술 한잔 함께

했을 때의 감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1 부천 지역 사업장 내 아동보호 사업을

총괄합니다.

2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동의 문제가 해

결되었을 때.

3 심각한 아동 권리 침해 사례에 대하여

우리 기관의 적절한 개입으로 인하여 더

나은 환경이 제공되거나 다양한 보상이

제공되어 아동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

는 것이 기쁩니다.

1 어린이집 운영관리.

2 세이브더칠드런의 비전에 공감할 때,

그리고 영유아들이 행복하다고 느낄 때.

3 3월은 어린이집에서는 신입 영유아들

의 적응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3

월 한 달 동안 내내 울면서 엄마에게 떨어

지기 어려워하는 아동이 이제는 웃으며

들어와 “안녕”하고 인사하고 집에 가기

를 오히려 싫어합니다.

1 지역 아동 센터와 지부 사업을 총괄하

고 아동과 가정,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 사

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2 지역의 아동이 자라 성인이 되는 모습

을 볼 때.

홍현정 조민선 Question

김미숙

서영숙 김현숙 장희수

정오순 유혜영 정필숙 정선미

1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어떤 일을

하십니까?

2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3 업무 중 기억에 남는 아동 사례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1 학대 피해 아동이 보호와 치료를 위해 적

극적이고 지속적인 개입을 하고 있습니다.

2 동료 모두가 세이브더칠드런의 정신으

로 일치한다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

3 심장병에 걸려 버려진 4세 남자 아동.

본부의 지원을 받아 수술을 받고 건강하

게 되었습니다. 이후 가족을 찾았고 수술

받은 아동을 간호하는 가족의 모습에 많

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1 아동권리 실천을 통해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2 나로 인하여 아동이 웃는 모습을 보

았을 때.

3 부산 지부에서 아동을 추천하였는데 무

사히 수술을 마쳤을 때.

1 아동권리 증진, 지역사회 아동이 행복

할 수 있는 기반 조성.

2 나로 인해 아동들이 행복해질 때. 세이

브더칠드런의 사업이 지구촌을 행복하

게 할 때.

3 소망램프 행사로 방문했던 정선 분교

아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1 지역사회 아동과 청소년 복지 활동.

2 꿈을 잃었던 아동이 자신의 꿈을 발견

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3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어린 4

남매가 서울로 올라와 막막하게 지내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국내 아동 결연 프로

그램을 통해 지원 받은 가정. 어머니가 희

망을 가지고 다시 가정을 일으키는 모습

을 지켜보며 참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1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여 아동의 삶의

질 향상과 아동에게 영향을 끼치는 모든

환경에 개입하여 변화를 이끌어 내는 일.

3 약물 오남용 문제를 심각하게 가지고

있던 아동과 프로그램 및 변화를 위한 개

입 활동을 했었는데 이 아동이 성장하여

감사하다며 잊지 않고 찾아오고 결혼식

에도 초청해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던 일.

3 장애가 있던 아동의 시설 입소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결국 입소하게

도왔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1 영유아 복지를 위한 직장 어린이집 운

영 예정(7월 1일 개원).

2 아동의 변화를 목격할 때와 학부모님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받았을 때.

3 영아 때부터 문화가 달라서(일본에서

거주) 부적응 행동을 많이 보였고 공격성

도 점차 커진 아동이 있었는데, 졸업반을

다시 맡게 되면서 의뢰 결과 애정결핍이

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후 졸업까

지 마음을 다해 대했고, 이후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잊지 않고 꾸준히 찾아오는 아

동이 큰 힘이 된답니다.

1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 연계, 부모와의 협력을 통해 아동

이 행복한 세상, 그들의 권리가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어린이들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이와

함께 어린이집도 발전해 나갈 때.

3 타 어린이집에서 화상을 입고 입소한

아동이 있었는데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다가 이

내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

그리고 이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또래 친구들의 모습이 기억에 납니다.

1 어린이집 시설장을 하고 있으며, 아동

교육 전반과 지역사회 연계 사업, 부모 교

육 사업 등을 맡아 일하고 있습니다.

2 아동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때, 지역사회에 점차 인지도가

높아갈 때 보람을 느낍니다.

3 갑자기 정전이 되었는데, 아동 중 한 명

이 “어린이집이 전기세를 못 냈나 봐”라

고 했을 때 저소득층 아이들이 모여있는

우리 어린이집의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동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리라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사람 속 이야기

아동이 웃을 때 가장 행복한 사람들 세이브더칠드런 국내 사업장 책임자에게 물었습니다

정리・사진. 허수정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

인천아동복지종합센터 부산가정위탁지원센터양천신나는어린이집 수서민들레어린이집

은화어린이집 전북지부/새움지역아동센터망원청소년독서실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홍은청소년공부방 염리청소년독서실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 부산백양종합사회복지관

백양민들레어린이집 노을어린이집수서종합사회복지관 서대문구청직장어린이집

안정호

임용순박유선 정병우

임정희 이혜경정필현 김오경

세이브더칠드런 국내 사업장에 대한 문의는 1페이지 사업장 목록 및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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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세이브더칠드런이 해외 아동만을 돕는 기관이라 알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세이브더칠드런은 다각도로 해외아동원조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 아동을 위한

복지 사업은 언제나 우리 활동의 기반이자 중심입니다. 전국에서 각 지역사회 아동에 밀착하여

세이브더칠드런의 비전과 임무를 실천하고 있는 국내사업장의 책임자들이 90주년을 맞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지 물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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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면서 식비가 3분의 1로 줄었어요.”

“특별히 다른 운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도시락을 먹으면서 자연히

몸무게가 많이 줄었네요.”

“한 번 요리하고 먹지 않아 버리는 음식이 많았는데, 도시락을 싸

면서는 낭비가 줄었습니다.”

도시락의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이어집니다. 더불어, 자신의 건강

과 즐거움만을 생각한 평범한 도시락이 아닌 어려운 이웃, 특히

배고픔에 몸도 마음도 작아지는 결식아동을 위한 캠페인 ‘착한

도시락’에 참여한 뒤에는 도시락을 싸면서도, 먹으면서도 마음이

기뻐지며 뿌듯함도 더해져 더욱 즐겁게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다

고 합니다. 특히 ‘착한도시락’ 캠페인에 참여해 타파웨어 도시락

을 선물 받은 일반 캠페인 참가자들이 타파웨어에 전화해 용기

사용법을 이것저것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남다른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고 하네요.

즐거운 대화가 가득한 점심시간이 끝나가고, 다 먹은 도시락을

다 정리했는데도 아직 점심시간은 많이 남았습니다. 식당을 결

정하고 오가며 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낭비되는 시간을 절약

할 수 있는 것 역시 도시락 싸기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니나 다를까 직원 몇 명이 모여 얼마 남지 않은 사내 탁구대

회 연습을 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입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착한’ 도시락을 직접 준비해오고, 이를 통해

아껴진 식비는 결식아동을 위해 후원하고, 아껴진 시간은 자신

을 위해 활용하는 모습에서, 나눔은 ‘희생’이나 ‘불편함’ 아닌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 속 이야기 글. 허수정 사진. 진모연

시간이 최고의 가치인 바쁜 도시 생활에서 ‘불편함’은 가장 큰

적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결식아

동에게는 든든한 후원을, 자신에게는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선

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착한도시락’, 착한 사람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착한도시락’ 캠페인은

우리가 평소에 별다른 생각 없이 가볍게 사먹는 점심식사를 적어

도 한 달에 한 번씩은 스스로 도시락을 싸와서 먹고, 이렇게 해서

아껴진 식비를 정기적으로 결식 아동에게 지원하는 캠페인입니

다. 결식아동을 돕는 동시에 도시락을 직접 싸서 먹음으로써 자신

의 건강과 즐거움을 챙길 수 있는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

들이 이미 동참해주고 있지요. 더욱이, 캠페인 참여를 약속해주신

후원자 분들께는 타파웨어의 도시락 용기 세트를 보내드리고 있

어 캠페인 참여의 즐거움이 배가되기도 합니다.

바로 이 도시락 용기 세트 제공해주고 있는 캠페인 후원사인 타

파웨어 사무실에 찾아가보았습니다. 타파웨어에는 오래 전부터

도시락을 먹는 사내 문화가 정착되어 있었는데, 이번 캠페인에 동

참함으로써 도시락 싸오기 열풍이 더욱 거세졌다고 합니다. 회사

차원에서 캠페인에 협찬하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직원들도 자발

적으로 ‘착한도시락’ 후원자가 되어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고 있

다고 합니다.

주방 용기 업체인 만큼 멋진 부엌을 한 켠에 갖춘 회의실에서 고

소한 냄새가 나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점심 식사 준비가 한창

입니다. 서로가 싸온 반찬을 품평하기도 하고, 요리법도 물어보며

즐거운 점심시간 수다로 왁자지껄 합니다.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는 외부 음식은 먹고 나면 더부룩한데 도

시락을 먹으면 개운한 느낌이 들어요.”

“밖에서 사먹게 되면 점심값으로 한 달에 최소 10만 원을 쓰게 되

‘착한도시락’캠페인이란?

모든 어린이들은 성장에 필요한 식사와 영양을 공급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4개월 만에 결식아동이 50% 이상 증가하였고 그 중 16만 명

의 아동이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동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이

루어지지 않아 ‘신 빈곤층’이라는 이름 아래 학교에서 나오는 점심급식 한 끼로 하

루를 해결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결식아동 식사 지원이 학교급식

에 의존하여 결식아동 중 아침식사를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는 90% 이상, 점심은

16.3%, 저녁은 50.9% 정도가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

히 공급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착한도시락 캠페인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점심식사를 매식이 아닌 도시락을 싸가고,

이를 통해 절약된 식비를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결식아동에게 지원하는 캠페인입

니다. 캠페인으로 모인 금액은 지역 아동 복지 기관을 통해 결식 아동을 위한 식사지

원 사업으로 쓰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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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기

점심식사를 도시락으로

싸갈 수 있는 날을

약속하면서 후원을

신청하세요

도시락싸기

약속한 날 만큼

도시락을 싸 가서

맛있게 드세요!

함께하기

주변 사람들에게

착한 도시락을

전해주세요!

절약된식비지원하기

도시락을 싸고 절약된

식비를 결식아동을 위해

보내주세요!

타파웨어

착한도시락 캠페인의 협찬사인 타파웨어는 고급 식품 용기 및 주방

용기의 대명사인 다국적 기업입니다. 타파웨어는 모든 어린이가 안전하고

이상적인 환경에서 자라고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며 적합한

교육을 통해 자립심을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매년 ‘Give a Child a

Chance’라는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www.tupperware.co.kr착한도시락에 참여해 즐겁게 점심식사 중인 타파웨어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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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샌카를로스 아파치

보호구역에 살고 있는 20개월 아기인 이스라엘(Israel)이

기초 도형과 색깔 퍼즐 놀이를 하고 있다.

이 활동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성공적 학교 교육을 위한

조기 단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는 몇 가지 권고안을 제시

합니다. 특히 이러한 권고안은 아동에게 있어 첫 다섯 살까지의 시

기가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대한 다각적인 투

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합니다.

첫째, 어머니와 유아를 위한 보다 나은 보건 서비스 투자가 필요합

니다. 어린이에 대한 양질의 보육은 임신 여성에 대한 보살핌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유아에 대한 보건은 가정에서 시작해야 합

니다. 잘 교육받은 부모라면 간단한 질병 정도는 예방할 수 있으며,

공동체 기반의 보건 종사자가 이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둘째, 새로 부모가 된 이들에게 자녀를 성공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조언과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유아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

는 부모가 보다 나은 자녀 양육 수단과 기술을 갖출 수 있게 하면,

아동을 위한 보다 나은 영양 이나 교육 환경이 조성될 뿐 아니라 아

동 학대나 방치 등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셋째, 유아 교육 제공자 및 취학 전 교사에 대한 훈련과 지원을 향

상해야 합니다. 가정 외적인 유아 교육의 질은 양육자의 능력에 달

려 있습니다. 충분한 수의 교사가 있어야 하며, 이들은 잘 훈련되고

감독되며 보수 역시 나쁘지 않아야 합니다.

넷째, 에이즈, 분쟁 및 자연재해로 인해 영향 받은 아동을 위한 조

기 학습 기회를 확장해야 합니다. 이러한 위기로 인해 불안정해진

공동체 내의 유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유아기 발달을 위한 이미 증명된 솔루션에 대한 정부 지

원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모든 나라의 정부는 유아기 발달 프로그

램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하며 유아기 발달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관련 정책을 강화할 실천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세 살까지 뇌 핵심 구조의 대략 85%가 형성됩니다.

•빈곤과 질병, 불충분한 영양 등으로 인해 개발도상국 5세 이하 어린이의 약

40%가 자신의 잠재적 인지 발달 수준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

한 어린이의 수는 2억 명에 달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앙골라, 니제르, 시에라리온의 아동 4명 중 1명은 5세 이전에 사

망합니다. 반면 스웨덴의 아동은 333명 중 1명이 5세 이전 사망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차드, 에티오피아에서 숙련된 의료진의 주도하에 출산이 이루어

지는 경우는 15%미만에 불과하지만 스리랑카에서는 출산의 99%가 전문 의료

진의 도움으로 진행됩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시에라리온의 경우 8명중 1명의 여성이 임신 혹은 출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지만 아일랜드에서 해당 여성은 4만 7,000명 이상 중 1명에 불

과합니다.

•앙골라, 지부티 및 니제르 여성의 평균 교육기간은 4년 미만이지만 호주 혹은

뉴질랜드의 경우 여성의 정규 교육 기간은 20년 이상입니다.

•스와질랜드 여성의 평균수명은 40세 미만이지만 일본의 여성은 86세입니다.

소말리아에서는 1%의 여성만이 현대적 피임법을 사용하는 반면, 영국여성의

82%, 중국 여성의 90%가 일정 형태의 현대적 피임법을 사용합니다.

알고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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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까지

유아기에 대한 지원 절실

정리. 허수정 사진. 세이브더칠드런미국

2009 어머니 보고서

모둠 자료실_보고서 I

어머니가 되기 좋은 국가는 곧 아동에게 좋은 국가

이 보고서에서 매년 발표하는 ‘어머니가 되기 좋은 국가 순위’는

의료 수준(현대 피임법 사용비율, 출산 시 숙련된 의료진의 참여,

평균수명), 교육 수준(평균 교육기간), 경제・사회적 지위(여성 대

남성의 소득 비율, 출산휴가혜택, 정치참여) 등을 평가하는 여성

지수와 5세 이하 영아사망률, 초・중・고등학교 진학률, 5세 이하

영양 실조 비율, 안전한 식수 접근율 등을 측정하는 아동지수를

합해 산정합니다.

전 세계 중 스웨덴이 2007, 2008년에 이어 계속해서 1위를 차지하

는 등 주로 북유럽 국가들이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최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아프리카 지역은 최하위를 기록하였고 그 중

니제르는 최하위인 158위를 기록했습니다(표 참조).

한국의 경우 개발국 그룹에 속한 75개의 국가 중 7위, 전체 순위 50

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아동에 대한 보건의료와 교육 수준에 있어

서는 여타 선진국 못지 않은 높은 지수를 보였지만 여성의 경제・사

회적 지위(여성의 정치 참여율 14%)나 남성 대비 여성의 소득 수

준(0.52) 등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해 순위가 많은 낮은 것으로 나

타났습니다. 이 점은 아동의 복지가 여성의 복지와 직결되어 있음

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며 아동을 위한 정책이나 프로그램은 아

동만이 아닌 가정 전체, 특히 출산과 주 양육을 맡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관심과 정책 기반 위에 세워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최상위 10개 국은 여성과 아동의 의료 혜택, 교육 수준 및 경제적

위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 최하위 10개 국은 위 모든 분

야에서 정반대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를 발표한 세이브더칠드런미국의 찰스 맥코맥(Charles

MacCormack) 회장은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지도자들이 각 국

가의 어머니와 아동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을 촉

구합니다. 어머니와 아동에게 투자하는 것은 건강한 아동, 풍요로운

가정, 견고한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가장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단계

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머니 보고서의 수치는 단순한 숫자이상을 의미합니다. 최

하위를 기록한 국가들의 어머니들에게 빈곤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

고 본인 스스로의 삶과 자녀, 그리고 이후 세대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합니다.”고 덧붙였습니다.

2009 ‘어머니가되기좋은나라’순위

최고 10위 최하 10위

1 스웨덴 149 지부티

2 노르웨이 150 에리트리아

3 호주 151 앙골라

4 아이슬란드 152 수단

5 덴마크 153 예멘

6 뉴질랜드 154 콩고민주공화국

7 핀란드 155 기니비사우

8 아일랜드 156 차드

9 독일 157 시에라리온

10 네덜란드 158 니제르

지난 5월 6일 세이브더칠드런미국이 ‘2009 어머니보고서

(State of the world's mothers 2009)’를 발표했습니다. 2000

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아동의 삶의 수준이 결

국 어머니의 건강과 안전, 안녕의 수준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자뜨기 캠페인도 바로 이 ‘어

머니보고서’의 조사 결과에 따라 시작된 것입니다. 올해 보고서

는 특히 다섯 살 이하의 유아기의 신체 및 정신적 발달의 중요성

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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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www.sc.or.kr > 공지사항 > 95번 > 다운받기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2008년 기준으로 총 교육 기금 요청액

의 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교육 원조에 대한 인식이 점

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필요한 만큼 충분한 정도는 아닌 것입니다.

게다가, 분쟁 영향 위기 국가에 배분되는 총 원조 중 평균 5%만

이 교육에 쓰이고 있습니다. 이는 여타 저소득국의 경우 총 원조 중

10%가 교육에 쓰이는 것과 대조됩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분쟁 영

향 위기 국가에 대한 투자에 있어 원조국들이 교육을 최우선 순위

로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전 세계의 모든 아동에게 초등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금액인 90억 달러(약 12조 억 원, 5월 말 기준)는 최

근의 글로벌 경기침체 회복을 위해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투입하고

있는 금액인 2조 달러에 비하면 20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

다. 즉, 경기침체 회복에 10달러가 들어간다면, 모든 아동들에게 초

등 교육을 제공하는 데는 5센트가 필요할 뿐인 것입니다.

교육에 대한 원조를 최우선시 해야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원조국 정부가 교육에 대한 원조를 무엇보

다 최우선시 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금융 위기와 글로벌 경제침체

로 인해 아프리카 경제는 2009년 말까지 490억 달러의 손실을 입

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모든 남성,

여성, 그리고 아동의 2009년 수입에서 10일간의 분량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빈국의 가계 생활비가 현격히 줄어들면서 부모

들은 자녀를 위해 어느 것을 먼저 포기할 지에 대한 힘든 결정을 마

지못해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Côte d’Ivoire)의 부아

케(Bouaké)에 거주하는 33세 가장인 그발리아 포파나(Gbalia

Fofana)씨는 3명의 자녀를 계속해서 학교에 보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도 나의 자녀를 포함한 모든 아동이 교육받을 권

리가 있다는 것과 교육이 자녀양육에 있어 최우선 순위인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자녀의 교육은 우

리 가정에 있어 세 번째 우선순위로 밀려나 있습니다. 만약 가난 때

문에 자녀들이 굶주리거나 병에 걸리는 등의 고통 받는 상황에 있

다면 어떻게 자녀들을 학교로 보내겠습니까? 하지만 나는 딸이 대

학까지 교육을 마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2살의 마리는 라이베리아 내전으로 아버지와 삼촌을 잃었습니다.지금 마리는

세이브더칠드런영국이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전쟁 동안 군인들이 우리 집을 불태우고 아빠와 삼촌을 죽였어요. 엄마와 저는

코트디부아르로 도망쳐 왔고요. 우리는 길을 잃어서 숲 속에서 15일 동안 헤매기

도 했어요. 먹을 거라곤 잎사귀밖에 없었어요. 그 때 생각을 하는 건 지금도 힘들

어요.”

“아직도 아빠와 삼촌이 생각나면 슬퍼져요. 그래도 학교에 있을 때는 새로운 것

을 배우는 게 행복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즐거워요. 학교가 힘든 시간을 잊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요즘에는 제 미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요. 전 의사가 되고

싶어요.”

열두살마리의이야기

© Anna Karis /Save th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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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갈 길이 먼

분쟁 지역 아동 교육 지원

정리. 허수정 사진.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

Last in Line, Last in School 2009

모둠 자료실_보고서 II

출처 Last in Line, Last in School 2009, Save the Children

원 출처UNESCO, 2008: UNICEF Child info(www.childinfo.org/education_outofschool.php)

분쟁영향위기국가(지도참조)내교육받지못하는아동수

국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초등교육 취학 연령 아동 수

아프가니스탄 1,816,000

앙골라 824,000

부룬디 324,000

캄보디아 213,000

중앙아프리카공화국 375,000

차드 1,186,000

콜롬비아 367,000

코트디부아르 1,164,000

콩고민주공화국 5,203,000

에리트레아 308,000

에티오피아 3,721,000

기니 389,000

아이티 706,000

이라크 508,000

라이베리아 356,000

미얀마(버마) 16,000

네팔 702,000

나이지리아 8,097,000

파키스탄 6,821,000

콩고공화국 243,000

르완다 303,000

시에라리온 285,000

소말리아 1,280,000

스리랑카 51,000

수단 2,798,000

동티모르 57,000

우간다 1,168,000

짐바브웨 281,000

총 39,562,000

모든 아동은 그들이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

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 세계 7,500만 명의 취학 연령 아

동이 자신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인 교육을 받고 있지 못하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이 분쟁 영향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교육은 경제

성장에 기여할 뿐 아니라 가난과 분쟁의 길고 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입니다. 남성들에게 학교 교육을 1년 더

시키는 것으로 이들이 분쟁 상황에 가담할 확률은 20% 정도 낮아

집니다. 또한, 교육은 아동의 권리 그 자체일 뿐 아니라 아동 권익

보호를 위한 기반이 되고, 이 외에도 여성 권익 신장, 민주주의 활성

화 및 환경 보호 등에도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총 원조액 중 5%만이 교육에 투자

교육은 과거에 비해서는 인도주의적 원조의 한 요소로서 보다 광

범위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긴급 지역에 대한 교육 재정 지원은

2007년의 1억 4,700만 달러에서 2008년에는 2억 3,500만 달러로

2006년 시작한 ‘분쟁지역 아동교육 지원(Rewrite the Future)’

캠페인이 올해로 4년째를 맞았습니다.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2006년 당시 전 세계적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분쟁 지역 아

동은 모두 4,300만 명에 달했습니다. 2008년까지 세이브더칠

드런은 이 중 81만 5,000명을 학교로 돌려보냈으며, 이들을 포

함해 총 570만 명의 분쟁 지역 어린이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숫자에서 볼 수 있듯 아직도 갈 길은 멉

니다. 총 800만 아동에게 교육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06년부터 시작해 2010년 종료되는 ‘Rewrite the Future’ 캠

페인의 중간 점검을 위해 지난 5월 11일 발표된 보고서, ‘Last in

Line, Last in School 2009’를 통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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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www.sc.or.kr > 공지사항 > 96번 >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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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뉴웰Peter Newell 전 세계 140개 NGO가 참여하는 ‘체벌근절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Global Initiative to End All Corporal Punishment of Children)’의

대표로 재임 중입니다.

체벌과 학대는 다른 문제 아닌가요?

사람들은 사회적 전통이나 훈육을 위해 체벌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제 상황

에서 교육적 체벌과 학대 사이에 뚜렷한 구분은 어렵습니다. 많은 사회에서 전

통과 체벌의 이름으로 학대를 정당화시키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 꼭 법으로 체벌을 금지해야 하나요?

법으로 체벌을 금지하는 목적은 부모를 기소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은 때리면

안 되는데 아이는 때려도 괜찮다는 인식과 상황을 바꾸려는 것입니다. 분명한

메시지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보내자는 것입니다.

체벌을 법으로 금지하면 많은 부모를 범죄자로 만들지 않을까요?

스웨덴의 경우 1979년 첫 법제화 뒤 사회 전체가 신체적 폭력에 대해 민감해졌

지만, 부모 기소 사례는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모든 법에는 ‘최소 개입의 원칙’

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웨덴 아이들은 이제 거의 신체적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한국도 변할 수 있습니다.

실제 국제사회가 법으로 모든 아동 체벌을 금지하고 있나요?

세계 24개국이 모든 종류의 신체 폭력을 학교・가정 등 모든 환경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공감대를 어떻게 확산시킬 수 있을까요?

법 제정과 공적 교육 확대가 함께 가야 합니다. 스웨덴에서는 매일 아침 식탁에

오르는 우유병에 ‘절대 아이를 때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새깁니다. 영국에서

는 출생 신고 할 때 일종의 체벌 금지 서약에 서명을 하기도 합니다.

기아(饑餓)나 성(性)착취가 체벌보다 더 시급한 문제 아닌가요.

체벌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아나 성착취 문제와 똑같이 중요합니다. 아

이의 신체적 자유에 대한 침해는 성착취・성폭력 등 좀 더 심각한 폭력으로 연

결될 수 있습니다.

OECD 중에서도 한국은 체벌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나라에 속합니

다. 어떻게 상황을 바꿔야 할까요?

정부와 의회의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한국의 몇몇 의원들도 관련 법 개정을 준

비 중입니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의 의회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

에서 처음 체벌을 법으로 금지하는 나라가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피터뉴웰대표에게들어보는체벌일문일답

여성을 개인의 소유물로 보고

훈육 목적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일부 사회의 논리에

동의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아동 체벌도

여성에 대한 폭력과 마찬가지로

인간 존엄성과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인권침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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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제워크숍을 위해 ‘아동체벌 근절을 위한 글로벌이니셔티

브’의 피터 뉴웰Peter Newell 대표와 세이브더칠드런 스웨덴 소

속으로, 아동보호의 아태지역 담당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미

니크 플라토Dominique Plateau씨를 초청하였습니다.

피터 뉴웰 대표는 기조발표를 통해, 체벌 금지에 대한 유엔 아동

권리위원회의 권고(2003) 및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2002)를

강조하면서 13년 전부터 체벌금지에 대한 권고가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여전히 체벌 관련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

과 ‘교육상 필요에 의한 제한적 체벌’을 인정하고 있는 정부와 법

의 태도를 지적하였습니다. 그는 아동권리 존중과 신체적 자유라

는 측면에서 체벌금지는 더 이상 타협이 아닌 ‘당연히 지켜져야만

하는 원칙’이라고 주장하면서, 아동이 어디에서든 체벌 등 모든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거듭 강조

하였습니다. 또한 피터 뉴웰 대표는 체벌금지에 대한 대중의 인식

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체벌금지를 위한 법률 개혁

과 대중교육을 이끌면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

고 언급하였습니다.

체벌금지를 위한 한국의 정책과제에 대한 발제에서 전 교육부 학

생인권 담당이었던 김석언 교감은 “교육부가 ‘불가피한 경우’라

고 사용한 문구는 마치 체벌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칙적

으로는 체벌금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였고, “신입교사 교

육부터 ‘체벌은 폭행죄’라고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

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부의 입장과 달리, 다른 대부분의 토론자들은

체벌금지 조항을 포함한 법개정, 긍정적이고 비폭력적인 훈육, 그

리고 교사-학부모-학생간의 신뢰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

장하였습니다. 또한 체벌의 대안으로 도입된 ‘그린마일리지�’ 제

도의 시범 운영에 대해서도, 제도의 정책적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남겼습니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아동 및 청소년 관련 분야 교수, 법률가, 교사,

교직공무원 및 아동관련 공무원, 그리고 아동관련 단체 실무자,

학부모 등 포커스 그룹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던 만큼 참석자들 또

한 체벌의 정확한 개념과 체벌금지 법제화에 대한 필요성 인식 등

에 활발한 논의를 펼쳤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워크숍은 향후 체벌금지를 위한 법개정을 지지

할 수 있는 잠재적 연대그룹을 대상으로 ‘아동에게 행해지는 모든

형태의 체벌금지’에 대한 당위성을 구체화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국제워크숍의 연장선상으로 체벌금지

의 대안적 훈육 방식인 ‘긍정적인 훈육’ 저자 조안 듀란트 Joan E.

Durrant 박사를 초청하여 6월 9일부터 10일까지 부모와 아동관

련 실무자 및 교사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맞으면서 큰다’고요?

체벌은 폭력이에요!

글. 오선영(중앙아동권리센터) 사진. 조선일보 제공

올해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채택(1989. 11. 20)된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고자 ‘아동체벌금지와 교육적 대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3월 12일

국제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총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국

제워크숍은 체벌에 대한 국제 동향 및 아태 지역의 체벌금지 사

례를 살펴보고, 체벌금지 정책 수립의 필요성과 체벌금지의 대

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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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아동권리협약 20주년 기념 국제워크숍 ‘학생 체벌 금지와 교육적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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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일리지제도

국정 과제의 하나인 ‘법과 원칙이 존중 되는 사회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제도입니다.

2009년도 그린마일리지 디지털시스템(온라인 상벌점제)은 학교 현장에서 논란이 된 체벌을

금지하고 그 대신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상호 존중되는 상벌점제 시행을 통해

체벌을 대체하는 효과를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학교 규칙을 준수하게 하고

인권존중,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학생 생활지도 풍토를 정착하여 학생 생활지도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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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뜻 아래 여러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2010년까지 분쟁의 영향으로 학

교에 가지 못하는 전 세계 3,700만 명에 이르는 아동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자 글로벌 캠페인을 조

직하고 이를 한국에서 실행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장을 마련했습니다. 공동 주최사인 스테들

러가 그림을 그릴 형형색색의 색연필과 크레용을 가지고 오셨네요. 자신들이 당연히 누리고 있는 매

일 학교 가는 즐거움을 멀리 다른 나라 친구들은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픈 서교초등학교

학생 93명도 오늘의 빠질 수 없는 예술가들입니다. 서툴지만 자유로운 초등학생들의 그림 솜씨를 잘

이끌어주고 함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줄 홍익대 미대 대학생 자원봉사자 언니, 오빠도 서른 세 명

이 오셨어요. 무엇보다, 세이브더칠드런이 하는 일에 깊이 공감하며 언제나 그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

해주시는 재능기부자인 박현웅 홍익대 미대 교수님은 이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서른 개의 모금함이

모였을 때 하나의 큰 그림이 될 수 있도록 전체의 밑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교육이분쟁지역아동의미래를바꿀수있어요!

현재 분쟁으로 영향 받고 있는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 28개 국입니다(14쪽 표와 지도 참조). 서교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이 28개 나라 중 한 곳으로 모둠을 배정받았습니다. ‘코트디

부아르’, ‘시에라리온’, ‘아프가니스탄’ 등 잘 들어보지 못한 어려운 나라 이름에 처음에는 조금 낯설어

하다가 이내 같은 나라를 뽑아 함께 조가 된 친구들과 자기 소개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날의 행

사는 우선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동들에 대해 세이브더칠드런이 소개를 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친구들은 모두 몇 명일까요?”

“백 명이요!”, “두 명이요!”

“친구들은 왜 학교에 다니지 못할까요?”

“가난해서요!”, “게을러서요!”, “학원에 가느라 학교를 못 가서요.”

분쟁 지역에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친구들에 대한 질문에 엉뚱한 대답들도 이어졌지만 이내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친구들의 실상을 듣고는 진지해집니다. 이어지는 “학교에 가지 않으면 기

분이 어떨 것 같아요?”라는 질문에는 “궁금한 것이 있어도 물어볼 데가 없어서 답답할 것 같아요.”,

“친구를 못 만나서 심심해요.”, “바보가 되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가 없어요.”라는 사뭇 진지한 대

답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학교에 가지 못하는 친구들의 실상을 보고 들은 서교초등학교 학생들은 각 조에 한 명씩 함께

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언니, 오빠들과 희망상자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예쁜 어린이가 학교

를 선물하는 그림을 그리는 모둠, 전투기와 비행기를 그리며 이걸 타고 한국에 놀러 와서 함께 놀자

며 비행기를 열심히 그리는 모둠, 하트 모양을 커다랗게 그리며 친구들도 어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어 사랑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모둠 등 어린이다운 천진난만한, 그러면서도 학교에 가지 못

하는 먼 나라 친구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듬뿍 묻어나는 그림이 하나 둘씩 완성 되었습니다.

완성된 스물 여덟 개의 희망 상자를 모아 전체 그림이 그려진 면을 맞추어 쌓았더니 전 세계 어린이

가 모두 행복하게 손을 잡고 있는 “Rewrite the Future”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완성된 그림을 보

며 오늘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모든 아동이 자신의 처한 상황에 관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아낌

없이 받을 수 있는 그런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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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어린이 _ 월드키즈컬러링데이 글. 허수정 사진. 정진우(프리랜서), 이향래

지난 5월 6일은 제 2회째를 맞는 월드키즈컬러링데이(World Kids Coloring Day)였습니다. 전 세계

분쟁지역 아동교육 지원 캠페인 ‘Rewrite the Future’의 일환으로 세이브더칠드런과 문구회사

스테들러가 함께 주최하여 콜롬비아 아동의 교육 기금을 지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분쟁으로 인해 학

교에 가지 못하는 아동이 있는 나라의 친구들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미래를 바꾸는 희망의 그림 그리기 분쟁 지역 아동 교육 지원을 위한 2009월드키즈컬러링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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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희망상자는 24쪽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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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의이동시간이짧게느껴진이유

항공편으로 인천에서 말리의 수도 바마코(Bamako)까지 최단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에어프랑스를

이용해 인천에서 파리, 다시 파리에서 바마코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인천에서 파리까지 12시간, 다

시 파리에서 바마코까지 6시간이 걸리므로 총 비행시간만 18시간에 이르는 긴 여정입니다. 또한 비

행기에서 내리면 최종 목적지인 시카쏘(Sikasso)지역에 도착하기 위해 다시 6시간을 차로 달려야 합

니다. 모든 이동시간을 합치면 총 24시간, 꼬박 하루가 걸리는 거리이지만 몸이 느끼는 피로와는 별

개로 마음은 현지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과 모자를 받게 될 아기들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모든 이동

시간이 오히려 짧게 느껴졌습니다.

말리와의첫대면,수도바마코에서느낀밝은희망

요로쏘에 가기 전, 말리의 수도인 바마코에서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세이브더칠드

런 사헬지대 사무소입니다.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준 사무소 대표인 톰Tom을 비롯한 사무소

직원들의 얼굴이 밝습니다. 톰은 우리 일행이 머무는 동안 말리가 품고 있는 잠재력, 또한 발전을 향

해 나아가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톰의 언급과 더불어 사

무소 직원들의 전문성이 엿보이는 모습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여러 사업을 둘러 보니 이 지역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마음 속에 차오릅니다.

시카쏘(Sikasso)에서의만남과인터뷰

KBS 1TV <특파원 현장보고> 취재진이 이번 일정에 함께했기 때문에 전달식 전후의 일정은 주로

현지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만남과 인터뷰로 구성되었습니다. 시카쏘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시카쏘

의 부행정관(Deputy of Sikasso) 및 지역보건의료 담당자(Regional Health Officer)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카쏘 지역의 보건의료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전달 받았습니다. 더불어 세이브더칠드런 시카쏘

사무소에서 보건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말레 박사Dr. Male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의 기대효과와 모자의 효용성에 대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자는 신생아의 체온을 2도 정도 올려주는 역할을 해 일교차가 큰 아프리카의 기후에서 아기들이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한국인들이 보내준 많은 모자는 말리 아기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그는 강조합니다.

세계어디에서나통하는한가지,진심의힘

이번 말리 방문의 4박 5일의 일정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장소를 방문했지만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시카쏘 지역내의 요로쏘 센트럴(Yorosso Central)에서 진행된 모자 전달식입니다. 전

달식 장소인 요로쏘의 CSCOM(지역보건의료센터)에는 우리일행이 도착하기도 전부터 최소 300명

도 넘어 보이는 인파가 몰려 우리나라 국기와 말리의 국기를 흔들며 일행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전

통 음악과 춤으로 뜨겁고도 정중한 환영을 받고 나니, 이 곳에서 2008년부터 2013년 까지 5년 동안

빈곤퇴치 기여금으로 진행되는 5세 미만 영유아를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향상 사업이 지역 주민들에

게 얼마나 큰 희망이 되는 지 느껴졌습니다.

전달식이 시작되자 요로쏘 센트럴 도고티기(촌장)인 노아자 고이타Noaja Goita씨가 “대한민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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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모자를 전달받은 말리의 아기와 어머니

(사진: 한금선)

1 서울에서 바마코까지 우리 일행과 모자를

운반해 준 비행기

2 세이브더칠드런 사헬지대 사무소 직원들과

우리 일행의 단체 사진

3 24시간을 걸려 도착한 시카쏘 사무소

4 KBS 취재진의 현지 취재 장면

5 요로쏘 센트럴 전달식 전경

한국에서 말리까지

12,713km를 이은 사랑의 끈

글. 진모연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2008년 10월 7일에 시작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 2가 176일 만인 2009년 3월 31일에

공식 종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에서 말리의 수도 바마코까지는 무려 12,713 km. 결코

짧지 않은 거리이지만 이번 시즌에 모인 80,460개의 모자들이 그 거리를 사랑으로 이었습니다. 모자

후원자들의 마음이 함께 전해진 현지 모자 전달식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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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어린이_모자뜨기 시즌2 종료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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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후원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3만 2,000원(25.6달러)이면 집에서 쫓겨나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캠프 내에서 필사적

으로 자신의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하는 어머니에게 영유아 의류, 포대기, 면 기저

귀, 목욕용품 및 필수품이 들어있는 ‘아기용품 키트(baby kit)’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현

장 직원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어린이와

어머니를 위한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합니다. 1만 6,000원(13달러)으로는

6인 가족이 쓸 수 있는 비누, 빗, 물통, 목욕통 등 여타 기초 생필품이 들어있는 ‘위생 키트’

를 살 수 있습니다(5월 25일 환율 기준, 1달러=1251.50원).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세이브더칠드런은 러시아 침공 이후 수천 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발생 한 1979년

이후 30년 간 파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있어 왔으며, 2005년 지진에 따른 광범위한 구호

활동을 개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쟁 영향 지역 바로 남부 지역에

서 난민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여타 구호 기관과는 달리 난민 캠프 밖

에서 생활하는 대다수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도울 수 있는 아동은 몇 명인가요?

우리의 목표는 9만 6,000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16만 명의 난민에게 생명 유지와 지속

지원 활동을 펼치는 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장기적인 목표는 영향 인구의 30%

에게 구호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 숫자는 현재로서는 16만 명이지만, 사태의 추이

에 따라 30만 명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들 난민들은 파키스탄 정부의 서부 탈레반 ‘테러와의 전쟁’의 희생자인가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정치적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독립적인 인도주의 원조 기구

로서, 그 어떠한 정치적 편향도 지양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오직 모든 긴급 상황에 있어

가장 취약한 어린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하는 것뿐입니다.

5월 초부터 지속적으로 격화되고 있는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 지

대의 내전으로 인해 북서부 국경지대 주민들이 대규모 탈출을 감

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은 이를 개별 회

원국이 아닌 연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긴급 사태로 규정하였습

니다(현지시각 기준 2009년 5월 11일).

현지 난민 (IDP)캠프에 도착한 약 50만 명의 난민들은 옷만 걸치

고 몸만 간신히 빠져 나온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그 수가 매

일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100만 명이 넘는 엄청난 수의 난민

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실은 이

들 중 33만 명이 아동이라는 점입니다.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은 5월 11일, 보건의료 서비스와 식량을

제외한 생필품 지원을 시작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

을 개시하였으며 지원 부문에 대한 우선순위 평가를 통해 ▲대피

처 ▲식량 ▲보건의료 서비스 및 생계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생계

물품과 위생 물품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난민

(IDP)캠프에서 피해 아동에 대한 교육지원과 아동보호 활동을 제

공할 예정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총 3,000만 원을 파키스탄 피해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해 긴급 지원하려 합니다. 이에 따라 5월 12일부터 8

월 12일까지 3개월간 기금을 모으게 됩니다. 도움을 주시고자 하

는 분께서는 아래 문의 전화 번호와 계좌번호, 세이브더칠드런 홈

페이지 등을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궁금합니다

세계의 어린이_긴급구호

파키스탄 긴급구호 발령

라는 먼 나라에서 이 곳까지 모자를 전달해 줄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같은 세이브더칠드런의

노고에 놀랍고 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는 인사를 전해주었습니다.

이후 뜻 깊은 사업을 후원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캠페인 공식 후원사인 GS홈쇼

핑의 이승제 대리, 그리고 모자와 함께 모자 후원자들의 진심이 함께 전달되기를 바란다는 저의 인

사말로 전달식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우리 일행의 인사말은 한국어에서 불어로, 다시

불어에서 현지어인 밤바라(Bambara)어로 이어지는 짧지 않은 통역을 거쳐 전달되었지만 끝까지 관

심을 가지고 이 순서를 지켜보는 참석자들의 모습에서 모든 환경을 뛰어넘어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

는 진심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식순을 마치고 모인 아기들에게 모자를 씌워주는 시간! 한국에서 가져온 후원자의 모자 중 하

나를 아기의 머리에 씌워주고 있노라니 이 모자를 만들며 아기의 건강을 간절히 기도한 후원자의 애

틋한 정성과 진심, 모자를 받는 아기의 체온에서 느껴지는 따스함과 떨림, 그리고 품 안의 아기에게

모자가 씌워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미소가 더해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 마음

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자를 씌워주면서 했던 생각은 모든 후원자님이 모자를 만들며 하셨을 그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아가야, 건강하게 잘 자라야 한다.’ 마음으로나마 이 진심이 아기에게 전달되었

기를 소망합니다.

어린이=‘희망’이라는대작의밑그림

마지막 날에는 판테렐라(Fanterela) 지역의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비록 2명이 앉는 걸상에 최대

4명까지 앉아서 수업을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고, 교실 안으로 들어올 수 없어 밖에서 수업을 구경만

하고 있는 아이들도 많았지만 배움의 열기는 그야말로 열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커

서 말리의 미래가 될 것을 생각하니 아이들의 빛나는 눈빛이, 기운찬 목소리들이 희망의 기운으로

다가옵니다.

‘희망’이라는 변화의 밑그림을 구성하는 것은 바로 말리의 어린이들입니다. 이 어린이들을 위해 세

이브더칠드런이 펼치는 모든 활동들에 후원자들께서 보내주시는 아낌없는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

립니다.

세계의 어린이_모자뜨기 시즌2 종료 전달식

2008년 10월 7일부터 올해 3월 31일

까지 176일 동안 2만 명이 넘는 분들께

서 시간과 정성 그리고 사랑을 담아 총

80,460개의 모자를 보내주셨습니다. 누

가 자기 돈을 내고 시간을 들여 모자를

떠서, 그걸 또 다시 보내기까지 할까요?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모두가 어려운 시

기에 모자뜨기 키트가 한 달 가까이 GS

홈쇼핑 전체 상품 중 가장 많이 팔린 히

트 상품이 될 수 있었던 건 만원의 행복

에 기꺼이 동참해주신 여러분들이 계셨

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녹내장 수술

을 마치고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뜬 모

자가 혹시 잘못 만든 건 아닌 지 하는 걱

정과 염려, 서른 살에 갑자기 세상을 떠

난 아들을 그리는 애잔한 마음, 수술실

에 들어간 남편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마

음들이 하나로 모여 아기들의 소중한 생

명을 지켜줄 따뜻한 모자가 되었습니다.

저 멀리 뉴질랜드, 뉴욕, 중국에서 비행

기를 타고 온 모자부터, 만난 지 500일

째 되는 기념일에 남자친구와 함께 서툰

손길로 저 멀리 아프리카 말리의 신생아

를 떠올리며 한 올 한 올 떠 주신 예쁜 하

늘색 모자, 귀신도 잡는다는 해병대원들

이 함께 틈틈이 떠 준 모자도, 예산여고

학생들이 떠준 예쁜 모자도, 겨울에 내

리는 하얀 눈을 한번도 보지 못했을 아기

들을 위해 그려주신 눈 오는 풍경은 모자

와 함께 아프리카 말리로 떠났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른쪽 모자전달식에 참여한

아기에게 모자를 씌워주는 현지 직원

위 배움의 열기가 가득한

판테렐라 학교의 수업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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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계좌 하나은행 569_910001_21804(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 문의 02_6900_4400

© REUTERS/Mian Khursheed www.alertnet.org

© REUTERS/Mian Khursheed www.alertnet.org

© Usman Ghani / Save the Children

“나마스테! 편지를 받고 무척 기뻤어요.

편지 감사합니다. 사진도 잘 받았어요.

우리 가족도 당신과 친구가 된 것에 무척 행복해하고 있어요.

여기도 무척 덥지만 비가 와서 조금은 시원해요.

태양이 비추면 무척 더워질 거에요…...”

2008년 8월 20일, 네팔에서

여기 두 통의 편지가 있습니다.

한 통의 편지는 1957년 미국의 후원자가 한국의

결연 아동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또 한 통의 편지는 2008년

한국에 있는 후원자에게 보내는 네팔 아동의 편지네요.

50년 가까이 시간은 흘러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나눔과 결연을 통해 후원자와 수혜자가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편지를 써본 지 얼마나 되셨나요?

50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

“…교복 입고 모자를 쓴 네 훌륭한 사진

보내줘서 고맙다. 우리가 처음으로

받은 사진과 비교할 때 네가 많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구나. 우리 부부가 만약 너와

너의 가족을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었다면 그 기쁨은 너보다 우리들에게

더욱 크다...”

1957년 10월 15일, 미국에서

2�나무가 뚝딱뚝딱, 상자가 되었습니다.

나무 상자 위에 조그만 구멍을 뚫자 모금함이 되었네요.

앗, 모두 모여 나무 상자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전쟁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친구를 위한 마음이

모금함에 차곡차곡 그려집니다.

모금함은 이제 어린 예술가들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제 나무상자는 모금함이 아닙니다.

영문도 모른 채 총을 들고 전쟁에 끌려간 소년병의 손에

총 대신 연필을 선물해 줄 ‘희망상자’가 되었습니다.

자꾸 지웠다 다시 써야 하는 칠판 공책 대신

매일매일 일기를 쓸 수 있는 공책이 됩니다.

이미 정해진 것 같이 보이는 슬픈 내일 대신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법을 배울 학교가 됩니다.

가슴 속 이야기

희망상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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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쪽 기사 참조

아동결연 문의 02_6900_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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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보건의료

국내 의료비 지원

만 18세 미만의 선천성기형(선천성심장병, 안면기형 포

함), 희귀난치질환, 기타질환(척추측만증 등)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 가정의 아동에게 아래와 같이 의료비를 지

원하였습니다.

또한 2009년도 빈곤아동 소액의료비 지원사업이 4월 6

일부터 시작하여 빈곤가정 만 18세 미만 아동의 외래 및

검사비 등 소액의 치료비(1회 100만 원 미만)를 신속한

결정으로 즉시 지원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2007년 3

개 병원에서의 시범 사업 실시 이후, 2008년에 이어 올

해도 13개 병원과 협약을 통해 실시하고 있으며, 특정

질환의 입원 및 수술치료에 한하여 의료비를 지원하는

타 기관의 의료비 지원사업과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라오스 선천성심장병 환아 무료초청수술 및 의사초청연수

라오스 현지에서 심실중격결손증, 활로4징 등 선천성심

장병을 앓고 있으나 현지 의료기술 부족으로 치료를 받

지 못하던 4명의 라오스 아동이 3월 16일 입국하여 양

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무료 심장수술을 받았습니다. 4

명 모두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또한 현지 의료기술 향상을 위해 라오스 의사 2명이 6

개월 동안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습니

다. 라오스 선천성심장병 환아 초청수술과 의사초청연

수는 국제로타리 3660지구 부산새서면로타리클럽, 명

정수 후원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지원 환아수 지원결정금액

2월 15명 67,500,000원

3월 17명 71,900,000원

4월 26명 45,140 ,000원

합계 58명 184,5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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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개발원조및긴급구호

파키스탄 대량 난민사태 긴급구호 발령

5월 초부터 지속적으로 격화되고 있는 파키스탄 북서

부 국경 지대의 내전으로 인해 북서부 국경지대 부네르

(Buner) 지역과 스와트밸리(Swat Districts)의 주민들

이 마르단(Mardan)과 스와비 지구 (Swabi Districts)

으로 대규모 탈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은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지대

에 내전으로 인한 교전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개별 회원

국이 아닌 연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긴급 사태로 규정

하였습니다.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은 이 지역에서 보

건의료, 교육, 아동보호, 생필품 제공 등의 영역에서 긴

급구호 활동을 6개월 간 전개할 예정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3,000만 원을 파키스탄 피해

아동과 그 가족들을 위한 긴급 지원을 위해 전달 합니다.

이에 따라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기금을

모으게 됩니다. 도움을 주시고자 하는 분께서는 아래 문

의 전화 번호와 계좌번호,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 등

을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계좌 하나은행 569_910001_21804 (예금주: 세이

브더칠드런코리아) 문의 02_6900_4400

말리, 보건의료센터 및 모성아동센터 완공

지난 4월, 한국정부를 대표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과 모성아동센터 재건 및 의료기기 지원에 동참한 GS홈

쇼핑과 함께 아프리카 말리 사업장을 방문하여 보건의

료센터 한 곳과 모성아동센터 두 곳의 완공식을 진행하

였습니다. 세 곳의 시설이 세워진 부지는 시카쏘 지방정

부에서 무상으로 제공하였고 지역주민들은 노동력을 자

발적으로 구성하여 공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센터 반경 8km 내에 상주하는 지역주민 약 1

만 2,000명과 모성아동센터 반경 15km 내에 상주하는

약 2만 명의 5세 미만 영유아를 포함한 주민들이 직접적

인 보건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팔, 분쟁 영향 지역 아동 교육 사업 착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매칭펀드로 네팔 분쟁영

향지역 내 양질의 교육제공 및 안전한 환경조성을 목표

로 하는 아동교육사업을 지난 3월 1일 공식 착수하였습

니다. 착수 활동으로 교육당국, 지역사회지도자, 현지

NGO 파트너, 학교관리위원회, 교사, 학부모 및 지역사

회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적

극적인 지지 및 참여를 다짐 받았습니다. 또한 본 사업

을 총괄하게 될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의 임명과 한국인

담당 파견이 있었습니다.

라오스, 기초보건 지원사업 착수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라오스 루앙 프

라방 지방 난 지역 기초보건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

습니다. 1분기 동안 마을 기초보건 자원봉사자 교육 실

시, 이동진료소 운영, 통캉(Thongknag) 마을 보건센터

착공, 현지 의료진 2명 감염질환 관련 연수 실시, 전문의

료 분야간위원회, 사업수행위원회 분기별 회의 등을 수

행하였습니다.

캄보디아, 고아 및 취약 아동 지원 사업 착수

지난 해에 이어 캄보디아 크라체 지방 17개 마을의 고

아 및 취약 아동 지원사업을 연속적으로 진행하였습니

다. 2009년도 착수 활동으로 지원 아동 200명 추가 선

정, 아동클럽 월례모임, 15개 학교 아동 등록률 및 출석

률 확인, 소액대출, 가정채소 재배, 쌀은행으로부터 대

출 지원을 받았던 지원아동 가정의 가계 현황 및 자녀 교

육 지원 여부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였습니다. 2008년에

600명의 아동이 지원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800명의

아동이 교육, 영양 및 건강 부문에서 지원을 받고 직접

아동권리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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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교육•발달지원

국내 결연후원금 지원

국내 결연후원금은 국내 만 18세 미만의 저소득 빈곤가

정 아동에게 교육비, 생활비, 장학금 등으로 지급되며

이를 통해 아동들의 기본적인 생존권과 교육권을 보장

하고 아동의 올바른 성장, 발달을 도모합니다.

제5기 산은사랑나눔재단 산은장학증서 수여

산은사랑나눔재단은 제5기 64명의 신규 장학생을 선정

하고 4월 15일에 장학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올해는 1기

~5기까지 총 311명의 장학생들에게 5억 5,700만 원의

산은장학금이 지급됩니다. 산은장학금은 산업은행 임직

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1만 원 미만의 금액을 모은 것에,

산은사랑나눔재단의 재원을 더해 조성됩니다.

하나 Kids of Asia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진행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대안

교육 프로젝트 ‘하나 Kids of Asia’에서는, ‘하나토요베

트남학교’를 운영합니다. 2월~4월까지 총 247명의 베

트남 다문화가정 아동과 가족, 멘토들이 베트남 언어 학

습 및 베트남 전통 떡인 ‘바잉쪼이’를 만들고, 베트남 전

통놀이 ‘롱런 렌 메이’ 등을 배우며 즐겁고 신나게 엄마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달 지연 아동 지원

산하 6개 시설에서는 법인의 지원으로 올 한해 인근 지

역아동센터 및 학교로부터 의뢰 받은 419명의 저소득

발달지연 아동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 언어, 놀이, 미

술치료 등의 개별 심리치료, 집단 상담 및 부모 교육 등

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 아동 지원

부산 지역의 산하시설에서는 법인의 지원으로 653명의

다문화가정아동과 가족, 지역사회 아동을 대상으로 멘

토링 프로그램, 가족캠프, 부모교육, 아동권리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 및 가족

의 사회성 향상, 정서적 안정, 지역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시설 컴퓨터 지원 및 저소득 가정 아동 대학등록금 지원

IT회사 KB데이터시스템과 함께 총 1,500만 원의 예산

으로 전국 10개 아동복지기관에 10대의 학습용 컴퓨터

를, 대학 입학을 앞둔 1명의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대학

등록금 및 전공 공부에 필요한 컴퓨터를 지원하였습니

다. 이를 통해 저소득 가정 아동의 교육격차 해소 및 학

습 능력 증진에 기여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 분교지원사업 ‘희망엔진스쿨 2기’ 캠프

지난 1월 19일에서 21일, 전국 11개 분교 아동 및 인솔

교사 119명과 함께 서울에서 ‘희망+캠프’를 진행하여

분교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한 정서함양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임직원 자원

봉사자들이 직접 분교를 방문하여 과학 원리를 학습, 체

험해보는 활동인 ‘어린이과학교실’이 총 15개 분교 아동

289명을 대상으로 4월과 5월 중 실시되었습니다.

대학생 자원봉사단 ‘허브(HUV) 2기’ 수료식 실시

현대자동차와 함께 2008년 8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총 5,000만 원의 예산으로 진행된 ‘허브(HUV) 2기’ 사

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2기 활동 수료

식이 지난 3월 27일 열려 총 8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석

하였습니다. 이 수료식에서는 서울, 경인 지역 12개 대

학생 자원봉사 동아리들이 6개월 간 진행한 매월 개별

봉사활동, 그리고 1사1촌, 연말단체봉사, 월별 대표자

간담회로 구성되었던 단체활동 등 2기 활동을 돌아보

고 수료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허브(HUV)’는

대학생들의 열정적이고 자발적인 봉사 문화 정착을 위

해 2007년 출범한 1기에 이어 2기로 이어져 왔습니다.

BC탑포인트 기부금 지원

BC카드와 함께 매월 진행하고 있는 BC탑포인트 온라

인 모금을 통해 1월~4월까지 총 5명의 아동에게 지원금

을 전달하였습니다. 이는 병원치료비, 생활비, 교육비,

주거 마련비 등 사례별로 가장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곳

에 사용되어, 아동과 가족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

을 주었습니다.

교통사고 유자녀 소원들어주기 ‘2008 세잎클로버 찾기’

2008년 12월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실시하고 있는 교

통사고 유자녀 소원들어주기 사업인 ‘2008 세잎클로버

찾기’에서는 현대자동차 임직원으로 구성된 소원천사

들과 함께 총 132명 아동의 소원을 수행하였습니다. 아

동이 신청한 소원내용뿐 아니라 소원천사와 아동이 함

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미니소원수행(여가 및 문화체험

지원)을 실시함으로써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따뜻한 마

음과 사랑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소원수행 대상자로 선

정된 아동은 오는 7월 여름캠프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어린이날 선물지원

신한벽지와 함께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전국의 미취학

아동에게 그림판 퍼즐 세트를 지원하였습니다. 전국 5

개의 어린이집 아동과 다문화 가정 아동 등을 포함, 총

500명에게 500개의 퍼즐이 전달되어 아동의 정서 및

지능 발달을 도모하고 어린이날을 기념할 수 있는 소중

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2009 신나는 영어캠프

에쓰-오일과 함께하는 ‘그룹홈 및 시설아동 지킴이’사

업의 일환으로 ‘2009 신나는 영어캠프’가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씩 2회기에 걸쳐 경기영어마을 파주캠

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각 지역에서 신청한 39개 그룹

홈 및 시설 아동 190여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체험 활동

을 통해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를 배우는 기회를 가졌습

니다. 이번 캠프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유발할

뿐 아니라 문화 체험의 기회가 되어 아동들의 정서, 사

회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지급월 인원 지원금액

2009년 1월 685명 52,333,500원

2009년 2월 699명 58,578,500원

2009년 3월 862명 80,181,500원

2009년 4월 937명 82,343,000원

합계 3,183명 273,436,500원

© REUTERS/Faisal Mahm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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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동전모으기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염광교회에서는 2009년 부

활절을 기념하여 전체 교육부 학생 약 1,500명과 함께

‘사랑의 동전모으기’를 실시하였습니다. 사순절기간 동

안 진행된 ‘사랑의 동전모으기’를 통해 총 258만 3,020

원이 모아졌습니다. 아울러 모금함의 개봉과 계수 작업

은 지역사회 나눔의 일환으로 서울메트로 창동역(4호선

역무실) 직원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이 기금은 전액 결

식 아동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 외에, 가정한의원, 강북삼성병원 약제팀, 국민은행

광흥창지점, 김소정, 농협, 대구원대교회 유치부, 도레

미슈퍼, 뚜레쥬르, 백양민들레후원회, 변상봉, 부천아

동학대예방후원, 뿌리와 새싹 어린이집, 샘터봉사회, 신

공항신도시점, 아트프라자, 양천신나는 어린이집, 오삼

세, 와일드와사비, 울산아동학대 후원회, 인천아동학대

후원회, 코엑스몰, 하나은행 서강지점, GS25 성우리조

트점, Spring Come Rain Fall 코엑스몰점, Wall Street

Institute(가나다 순) 등이 사랑의 동전모으기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정성껏 모아주신 동전은 결손가정 아동, 학

대 아동 등 빈곤과 질병, 차별과 학대 등으로 고통 받는

아동들의 의료비 및 생활비로 소중히 쓰여집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금호아시아나 인천국제공항 서비스 지점은 신생아 살

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위한 기금 300만 원과 직원들

이 손수 뜬 모자를 모아 전달해주었습니다. 또한, LG전

자 HAC연구소는 직원들이 정성껏 뜬 모자를 보내주었

고 별도로 말리의 보건의료 사업을 위한 125만 9,000

원을 모아 전달해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SK커뮤니케이

션즈 싸이월드 사이좋은세상, GS리테일, 한국손뜨개협

회, 월간지 레몬트리 월간지 갤러리아, 광고대행사 레오

버넷, 클립서비스, 신한카드 아름인, SK텔레콤, CBSi에

서 협찬해 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해주고 계신 여러 후원자님들 모

두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후원을 시작하신 후원자님은 세이브

더칠드런 홈페이지에 로그인 하시면 후원 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동보호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지난 3월부터 법인 교육실에서 서대문구, 마포구 어린

이집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을 9

회에 걸쳐 총 450명에게 실시하였습니다.

망원청소년독서실

1월 29일, 30일 이틀 동안 제 1회 청소년 자원봉사 학교

가 열렸습니다. 자원봉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시작으

로 아동권리 교육, 지역 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

행하였습니다. 아울러 5월 1일에서 15일까지 사랑의 나

무를 통해 아동권리에 대한 생각과 아동과 부모가 받고

싶은 선물을 알아보았으며, 손 편지를 써오면 대신 우편

발송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수서종합사회복지관

한화가 주최하고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주관하여 실시하

는 꿈자람교실 ‘수서오케스트라’가 2009년 3월부터 3

년간 총 네 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월 2회 문

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실시로 기본 음악 교육과 바이올

린, 플루트를 배우고, 연 4회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을 관

람하는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수서민들레어린이집

4월 28일 수서종합사회복지관 앞마당에서 사랑의 바자

시장놀이가 열렸습니다. 만 3세~5세 유아들이 참여한

이번 시장놀이는 여러 가지 역할을 분담하고 서로 물건

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경제 교육과 소비자 교육을 겸할

수 있는 유용한 활동이었습니다.

염리청소년독서실

마포구청 건축과 직원 20명이 3월 25일 청소년야간공

부방에 방문하여 봉사결연협약을 체결하고 요리교실 자

원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4월부터 첫째・셋째 수요일

마다 청소년 야간 공부방 아이들과 맛있는 저녁을 함께

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인천아동복지종합센터

5월 5일 인천터미널 해돋이 광장에서 에스콰이어, 베비

라, ㈜알피니스트, ㈜휠팩, 인천교통공사 외 많은 업체

의 후원으로 저소득계층 아동 상담치료기금 마련을 위

한 2009 ‘사랑나눔, 희망나눔 바자회’를 실시했습니다.

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권리 교육센터를 설치하여, 4월 27일부터 인천 지

역 내에서 아동권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북지부

전주 지역 아동센터 다섯 곳이 연합하여 지난 2월 20일

축구교실을 창단했습니다. 공동 모금회 지원 지역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아이들은 축구복, 축구화 등을 지원받

고 전문 지도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

5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울산대공원 남문에

서 ‘어린이날 큰잔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이 진행되었

습니다. 또한 자문위원회가 주최하고 현대백화점이 후

원하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은 현대백화점 정문에서

어린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렸습니다.

부산가정위탁지원센터

가정 위탁 아동 13명과 함께 3월부터 자립지원 프로그

램 ‘내 인생의 반올림’을 실시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

은 진로탐색 멘토링과 자립을 위한 일상생활 기술훈련

으로 구성되어 매주 토요일에 실시되고 있습니다.

백양종합사회복지관

5월 2일 재가 아동 13명과 함께 부산문화회관에서 주최

하는 ‘브레이크아웃’ 연극을 관람하였습니다.

백양민들레어린이집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월 3일 안전한 가족나들이 ‘가

족축제’을 준비하였습니다.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즐

거움과 애틋한 가족애를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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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기업/단체/개인

KB카드, 빈곤 아동 의료비 지원

KB카드는 1월 29일 빈곤 아동 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

금 4,200여 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기금은 1991년부

터 ‘KB의사카드’와 ‘임직원 전용카드’ 이용 금액의 일정

부분을 적립하여 조성한 것으로, 국내외 빈곤아동 의료

비 지원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GS홈쇼핑, 빈곤가정환아 의료비 지원

GS홈쇼핑은 3월 24일 도네이션 방송 ‘따뜻한 세상 만

들기’를 통해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의 건강 회복을 위한

의료비 2억 원을 기부하였습니다. 이 기금으로 올 한해

24명 아동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게 됩니다.

Daum, 베트남 지구촌희망학교 4호 건립 기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4월 1일, 베트남 지구촌희망학교

4호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캄보디아, 네팔,

방글라데시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 예정인 지구촌희망

학교 4호는 베트남 반 부엉 초등학교의 건물 신축 및 교

육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며 연말 완공 예정입니다.

물품 후원

신발업체 크록스코리아가 겨울용 아동 신발 102켤레를

기부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사랑나눔, 희망나눔 바자

회’를 위해 영원무역에서 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성주

디앤디에서 100만 원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한생명 살리기

지난 2월 에스원 임직원의 사내 모금 기금 1,200만 원

을 3명의 환아 의료비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에스원은

2004년부터 매년 전 임직원이 모금 활동을 통해 선천성

기형 아동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 한생명

살리기 캠페인에 그라비티, HBC(하버드비지니스스쿨)

한국동문회, 살사뮤지컬 엠스타, KOTRA 레프트핸즈봉

사단, 헤비리프트코리아, 우리피앤씨건설, 한국그림캠,

경성중학교, 박정윤 후원자님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홍은청소년공부방

청소년공부방 1,2기 5명은 3월 28일, 신촌현대백화점

의 후원으로 예술의 전당 ‘구스타프 클림트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양천신나는어린이집

만 2세에서 만5세 아동 140명이 창의적 개발 프로그램

인 ’색과 함께 하는 놀이’에 참여하였습니다. 낙하산 천

에 장미꽃 담아 튕겨보기, 장미꽃잎 이용한 족욕하기,

밀가루풀 이용하여 색깔 탐색하기, 색끼리 섞어보기 등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노을어린이집

4월 15일, 노을어린이집 학부모님 중 아버님들을 대상

으로 부모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아빠! 그 이름으로

성공하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부모 교육에서는 아버

지가 아이들에게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일깨우

며 다른 아버지들과의 토론으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되

돌아보고 배워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은화어린이집

국민건강보험공단 서대문지사 사업의 일환으로 장기요

양 시설 실버케어스와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

라 아동들이 실버케이스를 월 1회 방문하여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행사를 하게 됩니다. 자매결연 사

업 입소시설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는 노후 생활에 활

력 증진을, 아동들에게는 경로 효친에 대한 자연스런 체

험의 장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지난 5월 5일과 9일에 어린이주간을 맞이하여 광명실

내체육관, 중동이마트, 부천레포츠공원 등에서 지역 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아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의 이름과 연락처가 새겨진 팔

찌 및 목걸이를 제작해주어 미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

도록 하였으며, 더불어 기관 및 아동학대 신고 전화를

알리는 등 아동학대예방사업을 홍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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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교육및옹호

아동청소년 맞춤형 권리 교재 개발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 용역을 받아 한국아동권리학회

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한 ‘아동청소년 맞춤형 권리 교

재’를 ‘유엔아동권리협약과 함께하는 아동청소년의 권

리’라는 제목으로 일반공통, 아동용, 교사용(아동용 지

도서), 보육교사용,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종사자용, 일

반공통부록(아동권리협약 등 국제인권법 및 국제문건)

총 6권 1세트로 개발하였습니다. 아울러 이를 활용해 지

난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아동청소년관련 종

사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 인력개발원이 주관한 아동권

리 기본 과정을 본회 연구원이 운영하였습니다.

법무부 공무원 인권감수성 향상 과정 운영

법무부로부터 연구 용역을 받아 ‘소년보호 공무원과 보

호관찰 공무원을 위한 인권 감수성 향상 과정’을 지난 4

월과 5월 각각 2박 3일간 법무연수원에서 진행하였으

며, ‘보호관찰 인권 강사 양성 과정’을 지난 5월 4박5일

과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본 교육은 세계인권선언을

기초로 하여 유엔아동권리협약 등 국제인권법을 이해하

고 현장에서 적용하고 다른 공무원들에게 어떻게 공유

할 것인가 등 인권친화적인 법무환경을 위한 교육이었

으며, 참가자들은 인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태도

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전환의 기회가 되었다고 긍정

적으로 교육을 평가했습니다.

아동성폭력 예방교재 개발

성폭력으로부터 아동을 예방, 보호하기 위한 교육 자료

를 발간하였습니다. 유아용과 초등용으로 각 1만 5,000

부를 제작하였으며, 지도자용 안내서가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동

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고 아동 스

스로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

고 실천할 수 있도록 발간하였으며, 아동들이 자신의 소

중한 몸에 대해 알고 폭력의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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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를 한 해 동안 이메일로 구독하면?

▶ 제작 비용 약 2,000원과 발송 비용 약 1,400원

을 합해 한 해 약 3,400원이 오롯이 아동을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3,400원이면 아프리카 신생아 3명을 위한 1년치

비타민A와 폐렴항생제, 설사로 인한 탈수 예방약을

보내줄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소식지 제작에 따른 이산화탄

소 배출 약 1kg과 소식지 발송에 따른 교통량 증가

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약 228kg을 줄여 보다 청

정한 환경을 어린이에게 물려줄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려면 한 해 총

4그루의 소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승합차로 서울-대전 간 운반 기준, 환경부 ‘탄소나무 계산기’ 참조

소식지 온라인 구독 신청 방법

1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 로그인 한 후 ‘마이

페이지’에서 소식지 수령방법을 ‘이메일(웹진)’으로

표시합니다. 혹은,

2 세이브더칠드런으로 전화해 “소식지를 온라인으

로 구독해서 환경도 지키고 더 많은 어린이를 구할

래요”라고 말합니다.

문의│02_6900_4411~2(후원관리팀)

바뀐 소식지에서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고, 어떤 부

분이 마음에 안 드는지,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

지, 빠져도 괜찮은 부분은 어디인지, 혹은 소식지에

실렸으면 하는 글이나 사진, 문의사항이 있으시다

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후원자님들의 의견은 무

엇이든, 언제든 환영입니다.

문의│02_6900_4468(홍보팀) [email protected]

후원은 하고 싶은데 절차가 왠지 복잡할 것 같으세

요? 이미 정기 후원을 하고 있지만 ‘착한 도시락’ 캠

페인에도 후원을 하고 싶으세요? 지금 바로 휴대전

화에서 문자 한 통을 세이브더칠드런에게 보내주세

요. 결식 아동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보

내주신 문자는 1건당 1,000원/5,000원의 후원금

으로 결식 아동의 따뜻한 밥이 되어 그들의 미래를

배부르게 합니다.

보내는 방법│휴대전화를 켜세요 ▷ 결식 아동에게 희망의 메

시지를 적어주세요 ▷ 받는 사람 번호에 #9582(1,000원) 또는

#9595(5,000원)번을 적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완료 !

그 동안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센터에서 운영하

던 아동 전문 상담전화 ‘1644_6233 아이콜’ 서비스

를 5월말까지만 운영함을 알려드립니다. 그 동안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아동의 권리를 위한

폭넓은 사업을 펼칠 예정이오니 널리 양해바랍니다.

문의│02_6900_4451(아동권리센터)

결혼, 생일, 출산 등 사랑이 넘치는 소중한 날을 함께

나누어 주세요. 돌 답례품 대신 기부는 어떨까요? 소

중한 아기가 살아갈 세상은 조금 더 좋은 곳이 될 거

에요. 서른 번째 생일이시라구요? 아쉬움으로 기울

이는 술 한 잔 대신 설사, 영양 부족, 폐렴과 같은 예

방 가능한 질병으로 5세 전에 사망하는 전 세계 2만

7,000명의 어린이에게 다섯 살 생일을 선물해주세요.

기념일 기부 문의│02_6900_4411~2 [email protected]

7쪽, 25쪽�아동 결연

온라인 참여 www.sc.or.kr ▷ 후원참여 ▷ 개인후

원 ▷ 결연후원 ▷ 국내아동결연 또는 해외아동결연

10_11쪽�‘착한도시락’ 캠페인

온라인 참여 www.sc.or.kr ▷ 캠페인 ▷ 진행중

인 캠페인 ▷ 45만 명 결식아동을 위한 ‘착한도시락’

캠페인 ▷ 참여하기

14_15쪽과 20_21쪽�Rewrite the Future 캠페인

온라인 참여 www.sc.or.kr ▷ 캠페인 ▷ 기업사

회공헌 캠페인 ▷ 불가리와 함께하는 Rewrite the

Future 캠페인 ▷ 후원참여 또는 서명참여

불가리를 통한 참여 전국 불가리 매장에서 ‘Re-

write the Future’ 캠페인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

후원 실버 반지(약 40만 원 가량)를 구입하면, 판매

액의 20%가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되어 코트디부

아르의 분쟁 지역 아동 교육 사업에 사용됩니다.

문의│전국 불가리 매장

20_22쪽�말리 아동을 위한 기초보건의료 지원

www.sc.or.kr ▷ 사업후원 ▷ 해외사업후원

23쪽�파키스탄 긴급구호

www.sc.or.kr ▷ 기관소식 ▷ 파키스탄 대량 난민

사태 긴급구호 발령 ▷ 후원참여하기

29쪽�사랑의 동전 모으기

www.sc.or.kr ▷ 캠페인 ▷ 기업사회공헌 캠페인

▷ 사랑의 동전 모으기 ▷ 모금함 신청하기

세이브더칠드런 활동 전반에 관한 후원

후원계좌│하나은행 569_810027_22805

(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세이브더칠드런 해피로그

http://happylog.naver.com/sc

위의 모든 캠페인 및 사업을 위한 후원 문의 및 신청

전화번호는 02_6900_4411~3번입니다.

알립니다

이번 호에 실린 캠페인 및 사업을 후원하려면

소식지 1년 치=신생아 3명을 위한

예방 주사 +소나무 4그루

문자로 결식 아동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바뀐 소식지가 마음에 드시나요?

아동전문상담전화아이콜 종료 공지

소중한 날을 기념하는 따뜻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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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90년 간 믿어왔던 것은 바로 미래입니다. 오늘 굶주림에 고통받는 어린이가 내일은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오늘 학교에 가지 못한 어린이가 내일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오늘 학대에 시달리는 어린이가 내일은 충분히 보호받으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변화를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믿음에 함께 해주시는 후원자님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Belief in the Future since 1919

www.s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