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피아online 2016040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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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2016-04-08 Edtion On-Line 인공지능과 노인복지 <관리감독의 현장>지자체 현장 지도점검 <보건복지부 정책동향>장기요양요원 근무유형 표준화 <위험관리솔루션 MSO>요양품질관리서비스 <인공지능과 노인복지>요양보호사 로봇 '장여사'의 출현 시대 도래 <고시내용 쉽게 이해하기>고시제2조 (급여제공의 일반 원칙) <장기요양단신>치매전담 요양기관 사업, 공익기관 몰아주기 변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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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피아온라인 2016년 4월둘째주 e-Book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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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니 어 전 문 테 마 경 영 잡 지

2016-04-08 Edtion

On-Line

인공지능과 노인복지

<관리감독의 현장>지자체 현장 지도점검

<보건복지부 정책동향>장기요양요원 근무유형 표준화

<위험관리솔루션 MSO>요양품질관리서비스

<인공지능과 노인복지>요양보호사 로봇 '장여사'의 출현 시대 도래

<고시내용 쉽게 이해하기>고시제2조 (급여제공의 일반 원칙)

<장기요양단신>치매전담 요양기관 사업, 공익기관 몰아주기 변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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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2

발행인의 편지

인공지능과 노인복지발행인 강은주

실버피아온라인을 재개한지 두번째 주간입니다. 과거 한달에 한번 편집하던 것을 매주마다 편집

하게 되니 스케쥴이 매우 바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익한 기사 모으는 재미, 문제

가 있는 부분을 심층 취재하는 재미로 날이 새는 줄 모르는 날들도 있는 것은 좋은 조짐으로 보입

니다.

첫주 에디션이 나가고 난 뒤 많은 독자님들이 연락을 주시고, 실버피아 온라인 무료 정기구독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또 독자님들은 현재 독자님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문의

를 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4월 2번째 에디션에서는 지방자치단체 현장지도점검의 체크리스트와 유의점에 대한 설명

으로 시작하여, 현재 보건복지부가 시도하고 있는 장기요양요원 근무유형 표준화 시도, 위험관리

시리즈 두번째 요양품질관리 서비스,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정보로 '인공지능과 노인복지' 편이 담

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고시의 내용이 너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서, 잘 이해가 안되거나 별도 해설

이 필요한 부분을 담아 차례대로 '고시 내용 쉽게 이해하기' 코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음 주

부터는 장기요양기관 단체장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실버

피아온라인은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정보 전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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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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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4

장기

기요

양위

원회

소식

쉴새없는 관리감독의 현장, 지방자치단체 현장지도 점검

TV나 신문 뉴스를 보면, 가끔 노인장기요양기관이 다양한 부조리나, 노인학대 등

이 발생하여 관계기관의 관리나 통제가 부재한 복지사각지대가 아니냐는 일반인들

의 비평을 듣고 한다. 그러나 실제 현장의 사정은 이와 정반대의 경우가 많다. 노인

장기요양 사업에 몸담고 있는 운영자들은 하루도 쉴 날이 없이 보건복지부나 국민

건강보험공단, 지방자치단체, 소방서, 보건소, 환경 안전공단, 노인보호전문기관 등

이루 헤아리기 조차도 민망한 여러 기관이나 단체의 방문 또는 조사에 몸살을 할 지

경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노인요양시설을 15년 째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A씨(여, 56세)는 '제발 언

론에 가끔 보도되는 안 좋은 모습을 보고 마치 요양시설 전체가 그럴 것이라고 단정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A씨는 또한 보건복지부나 국민건강보험공단도

노인장기요양기관을 마치 부조리의 온상인 것처럼 기관 운영자들을 대하는 태도부

터 고쳐지기를 바란다'고 덧붙혔다.

성남에 위치한 M시설의 원장 L씨는 '장기요양기관들은 이미 대부분 법과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기관 스스로 정화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도 현장의 사정을 바로 알고 지나친 통제보다는 사전 예방 차원의 계

도로 방향을 전환해 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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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5

이번 주 실버피아온라인에서는 관리감독 시리즈

제2탄으로 지난 주 현지조사에 이어 '지방자

치단체의 현장지도점검'의 중점점검사항과 유의점

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지방자치단체 현장지도 점검은 시군구 지방자치

단체의 노인복지과 또는 사회복지과에서 ‘노인복

지시설 운영 법인 및 시설에 대한 정기 지도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분석 ․ 개선하여 복지사업의 투명성

및 내실화를 도모’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에 걸쳐 실시한다.

관내 사회복지법인 및 노인복지시설 전체가 해당

된다. 노인여가복지시설, 주거복지시설, 의료복지

시설, 재가복지시설 모두 해당되며, 사회복지법인

이나 공공 복지기관, 개인 시설, 그리고 장기요양기

관에 지정이 되지 않은 모든 노인복지시설도 점검대

상에 포함된다.

금년도 상반기 지도점검의 추진방향은 주로 '사회

복지시설 재무회계 규칙 관련 준수 여부 및 사회복

지사업법, 장기요양보험법 등 각종 법령 등 준수 여

부, 그리고 사회복지서비스 이행의 적정성 및 사업

성과 등'을 점검하고 있다.

1. 핵심 점검사항

지방자치단체마다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시설 저

당권 설정비율 시설기준 준수 여부, ▲ 시설기준 및

직원 배치기준 준수 여부, ▲사회복지법인ㆍ시설

재무회계규칙 준수 여부, ▲보조금, 자부담, 후원

금, 식대 등 예산 적정 사용 여부, ▲이용자 및 종사

자 관리 실태 (건강관리, 근태관리 등), ▲시설 안전

관리 등 운영실태 전반, ▲계약 절차 등 각종 법령

이행 및 준수여부, ▲시설운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여부 등이다.

지난 평가와는 달리 이번 평가에서 특별히 강조되

는 부분은 시설 저당권 설정비율(80%이하)와 사회

복지법인ㆍ시설 재무회계규칙 준수 여부 등으로 보

인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점검내역을 들여다보면

그 내용이 방대하여 제2의 질평가나 현지조사를 방

불케 한다.

◎직제 및 인사관리

․직원 임면에 관한 사항 (취업규칙 상 채용과

퇴직, 해고 등)

․직원 인사복무, 보수규정 마련여부(취업규칙

또는 운영규정 상 삽입)

․현원 대비 종사자 배치기준 적정여부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별표4)

․시설 운영 규정 제정 및 적정 시행 여부(운영규정

제정/개정 등)

◎예산 및 회계

․회계장부 관리 및 비치 상태(영수증 첨부 등)

․회계 및 출납 책임자 분리 여부(수입원과 지출원

지정 여부)

․보조금, 기부금, 자부담 구분 경리 상태

․후원금 관리(영수증, 사용결과) 및 영수증

발급대장 비치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의 적정 집행여부

(2016년 사업계획에 따른 집행)

․예산집행에 관한 계약 및 집행 증빙서류 적정

여부

․비용 수납 시 세입처리 후 사용여부(현금을

받아 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종사자 퇴직금 산정 및 적립현황(퇴직연금 포함)

․사업관리 및 장부비치

․사업계획에 의한 사업 수행 여부

․감정평가서 및 점검 시점 발급 등기부등본(시설):

가소유 시설만 해당, 임대시설 제외

․재산 목록과 그 소유권 증명서(사회복지법인만

해당)

◎시설 운영일지

․직원 인사기록카드(이력서, 신상명세서)

․예산서 및 결산서 (전용여부)

․금전, 물품의 출납부와 증빙 서류, 재물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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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6

여부

․시설 설치신고필증, 건축물대장, 입소자명부, 종

사자명부

◎기타 운영 내역

․차량운행 적정 여부(관련 일지 및 대장확인)

․운영위원회 실시 여부

․각종 보험 가입(화재, 배상 책임보험 등)

․시설 안전 점검(전기, 가스, 승강기 등 검사) 실시

여부

․법인전입금 내역 및 지출 현황(복지관만 해당)

․통장내역(시설회계, 수입사업회계, 법인회계,

보조금, 운영충당금, 환경개선 준비금)

2. 지도점검 체크리스트

◎시설/설비 기준 및 직원 자격/배치기준

․노인복지관련상 시설/설비기준을 준수하고

있는가?

․노인복지관련상 직원 자격기준 및 배치기준을

준수하고 있는가?

․시설 저당권 설정 한도를 준수하고 있는가?

(건설원가의 80%이하)

◎운영기준

가. 건강관리기준을 준수하고 있는가?

․의료인력 배치(촉탁․협약체결) 및 적정운영

여부/급여지급여부

․입소자, 직원 연 1회 건강검진 여부 등

나. 급식위생관리기준을 준수하고 있는가?

․식단표와 실제 제공하는 급식의 일치 여부

․조리사•조리실 청결 유지, 수질검사 여부

․유통기한 경과한 식재료 사용 여부 등

․급식인원 50명 이상인 경우 집단급식 규정 준수

여부

다. 안전점검 및 교육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

․전기, 소방, 가스, 승강기 등 시설물 정기점검 및

적정 관리 여부

․상황별 대응매뉴얼 수립 및 직원 교육•훈련

여부 등

라. 운영규정을 수립하고 이행하고 있는가?

․운영규정 적정 작성 및 준수 여부 등

(입소계약관련, 비용부담, 특별보호, 배상책임,

면책범위, 의료 처리절차, 운영위원회 등)

마. 장부 등의 비치가 잘 되어 있는가?

․지침에 따른 관련서류 비치여부 등

바. 회계:'사회복지법인 및 시설 재무회계규칙’

을 준수하고 있는가?

․지출 절차준수, 증빙영수증 첨부 등

․세입세출 예산과목 준수 및 목적사용

․법인회계/시설회계/기타사업 회계 등과 분리

․보조금, 후원금 등 별도 개좌 개설

․후원금 용도외 사용금지, 후원금 영수증 발급,

사용내용 통보 등 적정 관리 여부

․퇴직금, 운영충당적립금, 환경개선금,법인 전출

(전입)금 등 적정 관리 및 지급 여부

․입소자 본인부담금, 비급여항목 적정 수납 및

지출 여부

․연 1회 법인 및 시설 재물조사 실시 여부 등

사. 입소자외 시설 기거자가 있는가?

․침실 또는 침실이 있는 건물마다 요양보호사 등

1인 기거 여부

․입소자(및 그 가족) 외의 자 거주 여부 등

아. 사업의 실시

․시설 유형별 프로그램 실시

․종사자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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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7

․입소자 상시보호를 위한 직원 근무체계 수립

․입소자관리 및 특이사항 기록•관리 여부

(신체구속동의서에 구체적 범위 지정)

․기타 시설유형별 운영기준 준수 등

자. 운영위원회

․운영위원회 설치•운영 여부 등

․기타 관련 업무를 잘 수행하고 는가?

․근무상황부, 출근부 등 적정 관리 여부

․시설장 상근 여부

․화재, 영업배상보험, 전문인 배상책임 보험 가입

여부 등

․근로자 퇴직금 적립여부(보험 또는 적금)

3. 점검결과 조치 계획

이번 현장지도 점검결과 경미한 지적 사항은 현지에

서 시정지시하고, 중대한 사항은 관계 법령에 의거

행정처분, 고발 등 절차 이행하게 한다. 지도점검결

과 지적사항은 시정 조치 결과를 제출받아 관리하게

된다.

4. 지도점검을 준비하기 위한 유의점

특별히 이번 상반기 현장지도점검에서는 사회복지

시설 재무회계 규칙상 예산서 및 결산서 제출 여부

와 사회복지정보시스템에 재무회계정보입력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기존 기업회계상 정보를 더

존에 입력하고 있는 경우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금년

부터 의무적으로 사회복지정보시스템에 입력하도록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시설은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규칙을 적용하

게 되어있어 재무회계 정보를 사회복지정보시스템

에 입력하거나 예산서, 결산서를 제출해 놓고 있어

크게 논란이 되고 있지 않지만, 재가기관의 경우 아

직 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있지 않은 시

점에서 재무회계 정보를 공단에 제출하는 것을 거부

하고 있어 이번 시군구의 현장지도 점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공단은 재가기관의 경우

당초 3월31일 제출해야할 결산서를 4월30일까지 연

기한다고 공고하기도 했다.

시설에서도 예전에는 재무회계 결산서를 사회복지

정보시스템의 비정형보고를 통해 제출할 수 있었지

만 이제는 비정형 보고를 안받아주고, 사회복지정보

시스템상 재무회계 정보 결산서 탭을 통해서만 제출

하도록 규제하고 있어 제출하지 못하는 기관들이 등

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노협이나 노인복지중앙회 등의 법정단체와

재야임의 단체가 재무회계 규칙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고 있어 문제가 된다. 1~2개월 전 재무회계를

공단에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되었을 때 (사)한국노

인장기요양기관협회와 재야임의 단체는 같은 목소

리로 ‘공단에 재무회계정보를 제출하는 것을 반대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바 있다. 하지만, 한노협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공단에 재무회계 정보를 제출하

는 것을 찬성한다’는 공문을 시설에 보낸 바 있다.

현재 장대연을 중심으로한 재야 민간단체 들은

‘아직 재무회계 규정을 다룬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이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정기 평가시

가점을 1점 더 준다는 명분으로 공단에 재무회계 정

보를 제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이치에 맡지 않는

다’고 보건복지부와 공단을 성토하고 있다.

특히 시설의 경우 이번 지자체 현장지도 점검에서

비급여수납액 중 식자재비의 사용 규모를 조사할 수

도 있다. 비급여 본인부담 수납액이란 당초 수납한

액수를 목적사업에 전액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시

설의 형편상 100%를 다 사용하지 않고 일정부분

만 사용했을 때 문제가 생길수 있다. 현재 시설마

다 끼니당 식자재비 액수가 서로 다르고 식사의 질

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얼마가 정답이다라는 말을

할수는 없으나 관련 단체에서 식자재비의 급여화란

면에서 정책적 접근을 시도할 때가 된 것 같다.(비

급여로 되어있는 식자재비를 급여로 전환하여 수가

로 지급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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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8

근무

유형

표준

화 시

'근무유형 표준화 보다 시급한 것은 시장의 실제 상황을 이해하고 표준화가 과연 필요한지 판단할 일'

'보건복지부가 도와 줄수 있는 것은 시장형편에 맞게 길을 마련해 주기'

최근 보건복지부가 노인요양시설의 장기요양요원 근무패턴의 표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보건복지부의 표준화 시도는 긍정적으로는 주로 요양보호사가 해당이 되는 장기요양요원의 근무

형태가 도심지역이나 전원지역 등 지역이나 특성별로 다양화되고 있어 일관성이 없고 형평성에 어긋나

상대적 피해를 본다고 느끼는 집단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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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9

요양보호사 근무유형 표준화가 필요?

1. 현장에서의 장기요양요원의 근무형태

일반적으로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장기요양요원

의 근무패턴은 요양보호사를 제외하고는 주5일 근

무제로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 단지 토·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을 쉬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시

설마다 다른 것 같다. 법적으로 5월1일 근로자의 날

은 모두 휴무일을 줘야 한다.

주로 표준화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인력구조의 가

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요양보호사에 관한

것으로 보인다. 요양보호사 근무형태 표준화의 관점

에서 살펴보아야 하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가. 급여의 유형별 업무부담의 차이

장기요양기관이 제공하는 급여의 유형이 무엇이냐

에 따라 요양보호사들의 근무가능성도 달라진다. 급

여의 유형은 크게 시설급여와 재가급여로 나뉘어 진

다. 재가급여의 경우는 수급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돌봄을 수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비교적 근무형태의

문제가 적은 편이다.

시설급여의 경우는 다시 입소정원을 5~9인까지

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과 10인 이상의 노인요양

시설로 크게 나뉜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의 경우

2~3명 정도의 소수의 인원이 돌아가면서 어르신을

돌보고 있기 때문에 휴무일을 고려하면 하루에 한

사람씩 어르신을 돌보는 셈이다. 교통이 편리한 곳

에서는 8시간씩 교대하면서 3~4사람이 일을 하게

된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이나 정원 10~29인 규모의

시설에서도 큰 규모의 시설과 비교하여 인력구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요양보호사가 조리나 청소,

빨래, 병원함께가기 등의 잡무를 해야 할 일들이 많

이 생긴다. 이에 비해 대규모 시설들은 법적으로 요

구하는 인력의 수가 많은 편이고, 초과 인력을 채용

하면 가산금이 적지 않게 나오는 장점 때문에 요양

보호사가 어르신을 돌보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급여유형별 업무부담이나 운영 구조를 이

해하지 못하고 획일적으로 요양보호사 근무형태를

표준화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일하기 편하고 보수가

안정적인 곳으로 요양보호사가 몰려가기 마련이어

서 소규모 시설이 자연히 도태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나. 근무유형의 다양화 및 보수의 차이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요양기관, 주로 시설 측에서

사용하는 근무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1일8시간 3교

대제, 12시간 교대제, 24시간 격일 근무제, 24시간

근무 2일 휴무제, 주간1일-야간1일-휴무 1일 복합

근무제, 야간 12시간-1일 휴무제 등 이 그것이다.

이러한 근무제도는 유형별로 채택하는 사유가 있

다. 먼저, 1일 8시간 교대근무제도는 교통버스나 전

철로 쉽게 다닐 수 있는 도심지역에서만 가능한 일

이다. 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전원지역이나 도심 변

두리 지역의 경우 접근성이 좋지 않아 매일 8시간이

나 12시간 근무제도를 통해서 출퇴근 하는 것이 번

거롭고 교통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24시간 격일

근무제나 24시간 근무 2일 휴무제, 야간 12시간 1일

휴무제도를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

근무유형 표준화의 목적은 요양보호사들이 어르신

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경우 근무표준으로 삼고 있는 1일 8

시간 교대 근무제도는 입소자 2.5인당 1명이라는 법

적 필수요건을 고려하면 요양보호사 1인당 모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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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10

어르신 수가 늘어나게 되어 오히려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게 될 것이다. 당연히 근무하는 시간이 적은

경우, 근로기준법의 최저임금을 고려한 월급여는 8

시간 근무제도나 퐁당당 근무의 경우 근무시간이 다

른 근무체계에 비해 줄어들어 보수도 이에 상응하여

줄게 되어있다.

현재 공단의 고시에 따르면 3교대 8시간 근무제도

나 12시간 교대근무제를 규칙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시설에서는 한 근무자가 월 15일 이상 일하는 경우

월근무기준시간이 미달 되어도 월160시간 이상만

넘기면 한 달 일한 것으로 인정이 된다.

이 제도로 근무형태가 표준화가 되어 의무적으로

시행된다고 하면 이미 다른 근무체계로 일하는 시설

의 요양보호사들이 출퇴근이 복잡해지고, 인당 어

르신을 모시는 수가 늘어나며, 보수가 줄어들기 때

문에 표준 근무체계를 따른다고 선뜻 동의하기가 어

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요양보호

사들이 거주지 근방의 시설로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직장을 찾아 대이동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표준화된 근무제도를 따르기 힘든 시설

은 요양보호사 대란을 맞이하여 자칫 시설을 폐쇄해

야 할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12시간 야간 근무-1

일휴무 제도는 월근무시간의 총계가 법정 월근무시

간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족한 근무시간을 다

른 여러 요양보호사를 파트타임으로 채용하여 보

충해야 한다. 일명 퐁당당이라 불리우는 24시간 근

무-2일 휴뮤제도는 근로자 측면에서는 출근하는 날

이 적고 휴무일이 많아 최근 가장 선호하는 근무유

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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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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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12

요양

품질

관리

서비

스요양품질관리서비스

왜 장기요양기관 운영에 품질관리가 필요할까?

어느 노인복지시설 단체의 세미나에서 요양시설

운영자 100명에게 ’기관을 운영하면서 겪는 가장

큰 고민과 스트레스가 무엇이냐?‘ 는 한가지 질

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여러 가지 유형의 답변 중

1위를 차지 한 것은 ’현지조사에 대한 공포‘가

였다. 다음으로 ’수가 인상의 동결로 수익 절감과

운영난 봉착 우려‘가 2위를, ’정기 질평가를 대

비한 서류 준비‘라는 답변이 3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도 ’요양보호사 구인’, ‘낙상사고 처리 대

응’, ‘지방자치단체 지도점검 준비’, ‘모니터

링 준비’ 등이 다음 순서를 이루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6가지 답변 중에 서류를

만들고 조사를 받는 일들이 4개(67%)나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리가 습관

적으로 ‘시험준비하는 일’과 ‘시험 보는 일’

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시험이 잘 끝나고 나

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기차타

고 여행도 같다오고 하는 이유를 이제 알 것만 같

다.

요양시설운영자 스트레스의 근원은?

요양기관 운영에서도 마찬가지 일이 벌어진다. 이

제는 3년마다 정기질평가라는 시험을 봐야 된다.

아직 시험 볼 시간이 멀리 남긴 했지만 오히려 지

금 무엇인가 해놓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혀있는 운영자들이 많아 보인다. 기실 평가

잘 못받았다고 금방 우리에게 손해나는 조치가 취

해지지도 않는데 말이다.

현지조사에서도 마찬가지 스트레스가 작용할 것

은 뻔한 일이다. 지금까지 법과 규칙을 잘 적용해

왔으면서도 왠지 주변에서 현지조사 때문에 환수

를 당하고 행정처분을 받아 어려움을 겼었던 동료

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말 들 때문에 ‘혹시 잘못

하여 현지조사를 당하지 않을 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에부터 사업의 근저리에서 맴돌다보니

사업할 때 돈이 부족한 것 또한 큰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 물가나 인건비는 하늘을 날라 오르는데,

1.내가 잘하고 있지만 혹시 부족한 것이 있지 않을까?

2.평가가 있는 해에 벼락치기 하지말고 지금부터 평상시 준비해 놓을까?

3.공포의 현지조사+현장지도+모니터링 이전에 미리 자체 점검해볼까?

4.평상시 준비로 스트레스+고민으로부터 해방되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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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13

공단의 수가는 오르지 않으니 해가 갈수록 수익구조

가 나빠지는 경영구조에 스트레스와 고민이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 어려운 일을 말하

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단지 고민과 스트레스가 쌓일

때 그것을 해소하지 않고 싸아놓으면 병이 되어 건

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측으로 장기요양운영자들이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주요 원인을 열거해 보면 자주 변하는

법과 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과 각종 위험에 대비한

준비 능력 결여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스레스로부터의 탈피 - 평상시 '품질관리' 필요, '

품질관리'는 곧 '위험관리'

그래서 오래전부터 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는 전문

가 그룹들이 모여 장기요양기관 운영자들이 봉착한

고민과 스트레스, 문제점들을 쉽게 풀어 갈수 있을

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이를

위한 연구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맞다! 이제는 더 이상 스트레스와 고민에 빠져 있

지 말고 한발 한발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을 할 때

다. 우선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평가가 되었던, 현지조사가 되었던,

지자체 현장지도점검이나 모니터링이 되었던 ‘법

을 지키고 있는가?’의 문제로 모아질 수 있다. 법

과 규정을 지킨다는 것은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에 비교해 ‘품질’로 연결되어 설명될 수 있고,

만일 법을 지키지 못한 것이 발견되었을 때는 ‘위

험’으로 노출된다. 결국 우리가 스트레스와 고민

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요양사업에서도 ‘품질관

리’의 개념과 ‘위험관리’의 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

마침, 보건복지부와 공단은 요양서비스 질향상이

라는 명목으로 ‘품질관리 개념’의 ‘정기질평

가’를 실시하고 있고, 가끔은 위반이 의심스러운

경우 ‘현지조사’라는 이름의 조금 심한 조사를

하고 있다. 과거에 2년마다 질평가를 실시할 때는

평가가 있는 해에 한꺼번에 벼락치기로 서류를 준비

할 수 있었는데 3년마다 평가가 이루어지다 보니 한

번에 할 수가 없어졌다. 이제는 평소에 관심을 가지

고 해야 한다.

이에 더하여 지방자치단체의 ‘현장지도 점검’

이나 가산을 신청한 기관에 나오는 모니터링 제도,

화재 사고 날 때마다 이루어지는 소방안전점검, 하

절기나 동절기 위험관리 차원에서 나오는 건축물 안

전진단 등 다양한 점검이나 조사를 평상시 준비하여

안전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이제는 기관운

영자들도 평소에 요양품질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보다 궁극적으로는 기관이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관

리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스트레스로부터 탈피하는 긍국적인 방법은 장기요

양에 대한 '법과 규정을 바로 알고', '내가 하는 일

이 법과 규정에 적합하게 바르게 가고 있는가? ', '

잘못되고 있을 때 이를 발견해 내는 방법이 있고,

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가?' 의 문제이며, '요양

품질관리 기법'이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다.

요양품질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기관운영자 및 관리자가 법과 규정을 바로 이해하

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사업법에서부터 노인복지법, 노인장기요양

보험법, 그리고 이들 법령의 시행령(대통령령), 시

행규칙(장관규칙), 고시에 이르기까지 관련 법들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그렇지만 이 법들이 방대하

여 기관 운영자가 고시 공부하듯 모두 읽어볼 수 있

는 일이 아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두가지는 항

상 옆에 끼워 놓고 필요할 때 살펴보는 습관을 기르

는 것이 좋다: 2016년 노인보건복지안내서(보건복

지부 편찬), 장기요양급여제공 기준 관련 고시(국민

건강보험공단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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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14

◎기관내 자체 품질관리사의 채용

아직 장기요양업는 품질관리사라는 자격이나 제도

가 없기 때문에 기관내에 법규나, 규정, 질평가 관

련 지식과 경험이 많은 직원을 '요양품질관리사'로

임명하여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게 하는 제도

이다. 주로 사회복지사를 추가로 채용하여 요양품

질관리사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정규 직원을 채

용하기 힘든 경우 파트타임으로 우수한 인력을 요양

품질관리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

강동구 S요양시설의 경우 별도로 경험이 많은 시설

장을 바로 시설장을 보좌하는 품질관리사로 채용하

여종 문서나 평가서류 진행 점검, 지자체 현장지도

점검, 모니터링 등에 대비하여 운영한 결과 서비스

질의 급격한 향상을 가져왔다는 발표가 있었다.

◎전문MSO그룹 전문 요양품질관리 서비스 활용

기관의 규모나 상황에 따라서 개별적인 요양품질관

리사를 전임직원 또는 파트타임으로 채용하기 어려

운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MSO그룹의 전문 컨설턴트를 활용하는 것도 한가

지 방법이다. 최근에는 대기업이나 대형병원 등에

서 MSO(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 라

는 선진경영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MSO는 본질적

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들을 해당 기관이 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문 경영지원 회사에 위탁하여

위험을 줄이고, 비용을 줄이는 시도이다. 바로 ‘요

양품질관리’라는 개념도 MSO의 한 부류에서 ‘내

가 잘 못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한 번

경영지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점검하고 확인을 받

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시도의 서비스이다.

이 MSO 그룹의 요양품질관리 전문가들은 해당 기

관의 품질관리 현상을 진단해주기도 하고, 진단후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부족한 점, 변화가 있는 부

분에 대한 대응, 그리고 위험에 노출된 부분에 대

한 대안마련 및 해법제시등의 활동을 한다.

한 사례로 최근 활동중인 U MSO 디자인 그룹의

컨설턴트가 시행하는 서비스의 내역을 간단히 소개

하기로 한다.

1) 요양품질관리 서비스 내역

◎중대형 규모의 장기요양기관 운영 상태 파악을

위한 현상진단 서비스

◎질평가 및 현지조사 및 모니터링, 지자체

현장지도 기준 점검표에 따른 미비사항 파악

및 대안 마련 제시

◎현상진단 결과에 따른 월별 상시점검 및 보고

◎변경된 법과 규정, 고시등의 교육

2) 점검기준

◎보건복지부 노인보건복지사업안내

◎지방자치단체 현장지도 기준

◎현지조사 및 행정처분 지침

◎모니터링 기준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기준

◎장기요양급여제공 기준 (고시)

◎기타 관련 법령 자료

3) 현상진단서비스

◎일정: 3일간

◎참가자: 대표(시설장), 사무국장,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팀장, 관리인,

영양사

◎진단기준: 시설평가기준, 장기요양급여제공 관련

고시, 현지조사 지침 및 기준, 모니터링 기준,

노무관련 규정, 인터뷰 등

4) 품질관리 성공요인

◎법규 준수(Compliance)

◎서비스별 적정 인력의 배치 및 역할 분담(Role)

◎서비스 제공과정의 명확화 (Process)

◎서비스 제공 결과의 서류화(Documentation)

◎성과 평가 및 피드백(Evaluation)

◎우수 성과에 따른 보상(Re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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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15

5) 진단범위

◎노인복지법시행규칙 시설기준 및 인력배치기준

준수여부

◎평가지침 준수여부

◎장기요양급여제공 고시 준수 및 노무 관련규정

준수여부

◎현지조사 부당코드 해당 여부 확인

◎시설 운영관련 안전관리 위반 여부 확인

6)진단결과의 보고

◎진단 결과의 보고(질평가팀 보고, 대표/운영자

보고 별도 실시)

◎진단결과에 따른 향후 조치계획 및 방안 제시

7) 정기적 모니터링 실시 및 교육

◎월 1~2회 시설 방문

◎미비사항 보완 현황 파악 및 추가 조치사항 논의

◎새로운 법과 규정, 고시 등에 대한 교육 정례화

이 MSO그룹 컨설턴트의 특징은 직접 평가서류지

자체의 현장지도점검 서류를 고객을 위하여 만들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르게 방향을 제시하고 실

제 기관의 직원들이 이를 인식한 후 품질관리 작업

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러한 요양품질관리 활동과 노력들이 앞으로 틀

이 잡혀 장래에는 장기요양기관 전문 품질관리사 자

격제도가 만들어 지고, 요양품질관리사가 정식 자격

으로 인정되어 공단의 수가 지급에 포함어 장기요양

기관 도처에서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믿는

다.

이제 처음 걸음마를 띠고 있는 품질관리 활동이

하루속히 정상화되어 기관 운영자들이 스트레스 없

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어르신을 모시는 날이 올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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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16

부당

행위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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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17

1. 인공지능 '무인점포' 등장

(SBS 최선호 기자 월드리포트 2016.3.29)

지난 24일, 일본 도쿄 미나미아오야마에 인공지능

무인점포가 문을 열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휴대폰

매장입니다. 19만 8천 엔, 우리돈 200만 원 정도에

일반 판매도 이뤄지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 페퍼 10

대가 손님맞이에서 계약상담까지 다 알아서 하는 방

식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유명 연예인들까지 불러서

개장 행사를 했고, 일본은 물론 해외매체 수십 곳도

취재에 나설 정도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생각하면, '

인공지능 무인점포'의 등장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지도 모릅니다. 올 것이 왔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습

니다. 하지만 몇가지 의문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

습니다. 과연 로봇만으로 점포 운영이 가능할까, 가

입 계약서를 쓰고 물건을 건네주는 일이 사람없이

가능할까, 또 조심성 많은 일본 사람들이 개인정보

를 로봇에게 선뜻 알려줄까…. 확인하고 싶은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미리 취재허가를 받고 갔지만, 워낙 매체가 많아

서인지 매장에 들어가기까지 3시간을 기다려야 했

습니다. 1층 매장에는 '점장' 완장을 찬 페퍼를 비롯

해 로봇 4대가 배치돼 있었는데 이벤트 전시장 느낌

이었습니다. 실제 손님맞이가 시작되는 2층으로 바

로 올라갔습니다.

기자를 맞이한 건 역시 페퍼였습니다. "곤니치와"라

고 인사를 건넸더니, '띠리리'하는 음성인식 기계음

에 이어 "곤니치와"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페퍼가 처

음 일반 공개됐던 2년 전, 오모테산도 매장에서 한

번 취재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대화' 자체는 사실

신기할 것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2년 전보다 더 자

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아쉽

게도 그럴 여유는 없었습니다

일본스럽게 매장은 대단히 좁았습니다. 2층 안쪽

방에는 가입 계약 상담을 하는 페퍼 직원이, 그 방

바로 앞에는 기자를 맞아준 페퍼와 함께 상품을 건

네주는 로봇 팔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가입계약을

마치고 페퍼에게 큐알 코드를 인식시키면, 최종적으

로 로봇 팔이 고객에게 상품을 건네주는 방식이었습

니다.

1, 2, 3층 매장 입구마다 소프트뱅크 홍보담당자

들이 지키고 서서,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취재진과

로봇직원들을 살펴봤습니다. 페퍼가 제대로 작동하

는지, 고객 대응에 문제는 없는지 하나하나 지켜보

는 듯했습니다.

소프트뱅크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실제로 계약

을 많이 하느냐고. "상담은 몇차례 있었지만, 실제

계약까지는…"이라고 말끝을 흐렸습니다. 고객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로봇을 통해 입력하는 것에 부담

을 느끼는 듯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매장 안을 둘

러볼 수 있도록 기자에게 허락된 30분 남짓, 가입

계약서의 큐알 코드를 인식하고 로봇 팔이 작동한

경우는 1건뿐이었습니다.

1층으로 다시 내려와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물

어봤습니다. 한 30대 여성 고객의 첫 반응은 "귀엽

다"였습니다. 신기한 경험임에는 분명하니까요. 접

객이나 계약 상담에 신뢰가 가더냐고 재차 물었습니

다. "사람이 하는 만큼은 못했지만, 뭔가 열심히 하

는 것 같아서 귀엽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사람만은 못하다"는 답변에, 왠지 모를 안도감이

느껴졌습니다. 이세돌 사범이 알파고에게 패배한 이

후-훌륭하게 시합을 마친 이세돌 사범은 너무도 근

사했지만, 바둑에서 인간이 질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었기에-, 제 마음 한쪽에서 커져가기만 하던 막

일본은 왜 인공지능형 로봇에 집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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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18

연한 불안감이 조금 가라앉는 느낌이랄까요….

소프트뱅크 측도 이번 무인점포는 일주일 예정의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시범운영 과정

을 평가한 뒤, 앞으로 매출과 재고관리까지 인공지

능 로봇에게 맡기는 식으로 확대 운영을 검토 중이

라고 합니다. 인공지능 페퍼는 미국 IBM 왓슨과 연

결돼 지금도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알파고가

얼마나 더 강해질지 기대 반 두려움 반인 것처럼,

페퍼도 얼마나 더 역할을 키워갈지 기대 반 두려움

반입니다.

한국 고용정보원에서 자료를 냈더군요. 인공지능

발달에 따라 대체가능한 직업들에 순위를 매겼습니

다. 단순 반복이나 비숙련 직업, 전문직 가운데서도

숫자를 다루고 분석하는 직업은 대체 가능성이 높

다고 썼습니다. 청원경찰, 환경미화원, 행정사무원,

부동산 중개인, 손해사정인, 일반 의사 등은 인공지

능에 밀려 사람이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겁(?)

을 잔뜩 줬습니다. 10년 안에 직업의 1/3이 사라질

지 모른다는 외신도 있었죠.

"이젠 10년 후면 편의점 알바도 못하게 생겼네…."

일본 무인점포 취재 내용을 26일 8시 리포트로 전

했는데, 그 기사에 달린 댓글 가운데 가장 추천이

많았던 글입니다. 재치 넘치는 댓글이지만 동시에

마음 한쪽을 묵직하게 하는 글입니다. 물론 전혀 다

른 반응도 있었습니다. 사회과학을 하는 한 후배는,

최저 시급 6,030원인 대한민국에서 그 비싼 인공지

능 로봇들이 사람을 쉽게 대체할 수가 없다고…. 웃

자고 한 말이었겠지만 씁쓸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인공지능 산업과 기술을 취재하면

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일본은 왜 '인간

형 인공지능 로봇'에 이렇게까지 집착할까"라는 의

문입니다. 어지간한 전시회에는 항상 마네킹 느낌의

여성 인간형 로봇이 등장하고, 기업들도 페퍼나 아

시모 같은 인간형 로봇을 상품으로 만드는 데 공을

들입니다.

지난 여름에는, 일본 나가사키의 네덜란드 테마공

원 하우스텐보에 로봇으로 운영되는 호텔이 등장하

기도 했습니다. 접객에서 짐 운반, 객실 조명 및 목

욕물 관리 등을 로봇이 합니다. 인간형 로봇과 함

께 공룡 같은 동물형 로봇이 호텔 카운터에 앉아 있

는 모습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당시

NTV를 비롯한 일본 방송들도 이 소식을 다뤘는데,

인공지능의 수준은 다소 허술했던 것으로 기억됩니

다.

손님이 객실에 설치된 인형 모양의 로봇에게 "조

명을 줄여라"고 명령했는데,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

는 모습이 TV를 통해서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관광상품으로는

매력적"이라는 식으로, 방송을 훈훈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일본 국립 정보학연구

소의 이치세 류타로 교수를 찾아갔습니다. 일본은

왜 그렇게 인간형 인공지능 로봇, 서비스용 인간형

로봇에 관심이 높으냐고. 이치세 교수는 '도라에몽'

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이치세 교수는, "일본은 도라에몽에서 보듯이, 인

간과 기계가 사이좋게 지낸다는 식의 세계관이 서구

에 비해서 강하다"고 지적한 뒤, "일본에서 발달한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이 인간과 기계의 교감과 공존

을 강조하는 식인데, 이런 생각이 오랫동안 일본에

침투하고 퍼진 것이 '인간형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집착이라는 일본의 특징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사람들에게 친숙한 그런 방식

이, 인공지능에 대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더 키우

지 않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최근 일본에서는 로봇을(인공지능이 탑재됐

다고 하기에는 2% 부족하지만…) 장애인 지원, 노

인관련 산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쇼

핑이 불편한 장애인을 대신해서 카메라가 장착된

로봇이 쇼핑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노인 복지

시설에서 공연하고 말상대 해주는 로봇 등입니다.

70~80대 할머니들이 조그만 로봇을 따라 율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이니까 가능한 사업 아닐

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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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19

소설을 쓰는 인공지능, 작곡하는 로봇, 자율주행

같은 대표적인 인공지능 분야까지. 사람을 대신하는

인공지능 또 인간형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결

해야 할 문제는 단지 기술만이 아닌 듯합니다. 법과

제도, 때로는 윤리의 문제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

니다.

인공지능이 쓴 소설의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자율주행 프로그램에게 자동차 주인과 차 밖의 행인

들 가운데 누구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도록 입력할 것

인지, 사고 시 책임은 누가(자동차회사, 차량주인)

어떻게 나눠야 할 것인지 등등. 이런 문제를 자동차

회사와 보험회사에 내맡긴 채,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로를 질주하게 놔둬서는 곤란하지 않을까요.

일본의 인공지능 무인점포를 둘러보면서, '고용'과

'임금', '정보보호' 같은 사회적, 윤리적 문제들에까

지 인공지능 논의는 확장돼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

해졌습니다. 알파고로 뒤늦게 각성(?)한 한국의 인

공지능 열풍이, 기술과 경제 효과만 따지는 외길로

흐르지 않고 법과 제도, 도덕, 사회적 이슈에 대한

논의로 두루두루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

2. 거대공룡 인터넷 기업, '구글' 필두로 인공지능

의 헬스케어 분야 접목 활발

인공지능 로봇 활용의 대표적인 분야가 헬스케어 분

야이다. 이미 제품이 시판되었거나 대중화를 앞두

고 있는 것도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 인공지능을 적

용하려눈 움직임은 인터넷 기업 '구글' 이 선두에 서

있다. 현재 개발중인 혈당측정기, 건강관리 플랙폼,

노화방지 치료제, 유전자 분석 등 헬스 케어 관련

기술을 통해 평소 건강상태와 적절한 대응법을 알려

주는 인공지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알파고를 개발한 자회사인 '딥마인드'를 통

해 인공지능 프로그램 '스트림스'도 내놓았다. 장기

간 심각하게 손상된 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해 의사나 간호사가 빠르게 진단하도록 도와주는 프

로그램이다. 그간 과도한 장기 손상자의 혈액분석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단

몇초 만에 끝난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여러 분야에 접목될 수 있는

이유는 '딥러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딥러닝은 컴

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사람처럼 학습하는 기

술을 말한다. 한번 저장된 정보는 프로그램이 손실

되지 않는 한 영구 보존된다.

3. 노인복지에 접목하는 일본 로봇 '페퍼'

일본에서는 앞에서 본 것처럼 인공지능을 이식한 헬

스케어 로봇 '페퍼'가 등장했다. 페퍼는 노인복지

관련 분야에서 널리 활약중이다. 일본 후생성 조사

에 따르면 2013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15%(440

만명)가 치매 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 인지

장애에 해당하는 고령자도 380만 명에 이른다. 일

본은 특히 로봇 페퍼를 활용한 치매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페퍼는 스스로 움직이며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 톤

을 분석해 상황에 맞게 말을 건넨다. 몸체에서 나

오는 음악에 맞춰 운동도 가능하다. '가위바위보'등

게임도 즐기며 두뇌사용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우수한 성능과 17만엔(177만원) 이라는 파

격적인 가격 덕에 지난 해 6월 판매 개시 1분만에

1,000대가 매진되기도 했다. 가정용 모델은 지난

해 12월까지 7,000여대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월

5만 5,000원엔의 업무용 임대조건으로 업무용 페

퍼를 계약한 법인은 1월말 기준 500개를 넘어섰다.

4. 한국형 인공지능 로봇의 노인복지 활용

한국에서는 2002년 인공지능을 탑재한 유니실버

(주)의 대화형 디지털 액자가 출시되어 돌아가신 어

르신의 3차원영상이 담긴 디지털 액자속의 고인과

유족들이 대화하는 상품이 개발되었다. 꼭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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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20

신 고인이 아니더라도 나이많은 노인의 영상을 놓고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실제로 자연스럽게 대화

를 나눌 있도록 설계 되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사업단니 페

퍼와 유사항 실벗', '메로', '키보'른 내놓았다. 실벗

도 페퍼처럼 주로 치매 노인들의 간병 용도로 사용

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눈다. '뇌튼튼 노래교실', '숫자팡' 등 인지

게임도 가능하다. 게임 난이도는 저장된 이용자의

정보에 따라 조정된다.

메로는 몸통이 없는 탁상용 얼굴 로봇이다. 인간

의 얼굴과 음성, 동작, 인식이 가능하고, 목을 끄덕

이거나 얼굴을 얖옆으로 돌릴 수도 있다. 두발로 보

행하는 로봇 키보도 유사한 기능을 갖추었다.

5. 우리나라 노인요양시설에 사용될 인공지능

요양보호사 로봇

과연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 장기요양기관 운영에 어

떤 변화를 줄것인가? 대체로 전문가들은 케어용 로

봇과 여가형 로봇, 그리고 사무용 로봇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먼저 케어용 로봇은 요즈음 요양보호사가 하고

있는 생활지원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기저귀를 갈

고, 어르신을 목욕시키는 업무부터, 간단한 청소나

빨래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 수

행할 것이다. 요양보호사 '장여사'에게도 요양보

호사 1급 자격증이 부여되든지, 아니면 새로 규정이

바뀔수도 있다.

다음으로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을 돕기도 하고 치

매예방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정선생' 로봇이 등장

한다. 정선생 로봇은 어르신상황에 따라 맞춤형 프

로그램을 제공한다. 경증 치매 어르신과 중증 치매

어르신을 구분하여 배회 프로그램이나 노래방 프로

그램 등을 시간대별로 구분하여 제공한다.

사무용 로봇 '이국장'은 계약업무와 청구업무, 회

계 업맡아 한다.

로봇이 주 업무를 대행하다 보니 사라진 제도가

많다. 퐁당당, 퐁당퐁당, 퐁퐁당당 이런 말사라졌

다. 고장만 나지 않으면 24시간 일할 수 있기 때문

에 비용도 적게 든다. 로봇 한데의 비용은 1,000

만원 정도 한다. 요양보호사 1년 월급보다 훨씬 적

다. 이제는 요양보호사를 채용하기 힘들다고 걱정

할 것 없다. 요양보호사 로봇을 주문하면 하루만

에 택배로 도착한다. 간단한 신규직원만 교육시키

고 업무에 들어가게 할 수 있다. 이미 인공지능 속

에 우리 콜센터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장여사 인공지

능에 탑재되어 어느 어르신이 계시고 보호자가 누구

이고 다 알아볼 수 있다. 서비스 내용과 일정도 척

철 알아서 한다. 다만, 적당히 로봇에게 식사를 제

공하는 일은 게을리하면 안된다.

공단에 수가 청구도 로봇이 수행한다. 로봇은 틀

림이 없다. 정확하게 청구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현

지조사가 나와 수가 환수를 당할 일이 없다. 비교적

감성에 대한 표현이나 성적 공격을 하지 않기 때문

에 성폭행이나 노인학대가 발생하지도 않는다. 시설

장이 할 일은 요양보호사 로봇 ‘정양’의 케어 스

케줄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인공지능형 카메라가 부

착된 CCTV를 통해 어르신들의 활동상황과 위험요

인을 발견하는 일, 그리고 보호자와 응대하는 일 뿐

이다. 시군구의 현장지도 감독이나 모니터링 제도도

사라진지 오래다. 노인요양시설 운영자가 스트레스

와 고민이 없다. 시설장이 하는 일이 로봇 밥 주는

일밖에 없는 듯 한다. 이 시대를 위해 보건복지부

의 노인복지법과 장기요양보험 대폭 손질을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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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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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22

고시

내용

이해

하기

고시내용 쉽게 이해하기

[장기요양급여제공 및 급여비용 산정방법 등에 관한 고시 제2조]

제1항에서 장기요양급여에는 시설급여와 재가급여로 구

분하는데 정부는 시설급여보다는 재가급여를 우선으로 권

장한다. 제2항에서는 고시의 내용 그대로 1등급과 2등

급은 시설급여나 재가급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지만, 3

등급에서 5등급까지는 우선 재가급여 인정서가 수급자에

게 발부된다. 이중에서 수급자나 보호자가 시설에 입소

하기 위해서는 위에 있는 세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해 공단에 장기요양 급여종류ㆍ내용 변경신청을 제출

할 수 있다. (서식찾기: longtermcare/알림자료실/서식

자료실/장기요양인정신청서 참조)

장기요양급여종류ㆍ내용 변경신청서를 제출할 때

는 재가생활이 곤란한 자를 대상으로 한 ‘급여종류내

용 변경 사실확인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서식 역시

Longtermcare의 서식자료실에서 찾을 수 있다. 사실확

인서에서는 해당 수급자가 재가급여보다는 시설급여가 꼭

필요한지 사실을 적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주변 이웃이

나 통장 등의 확인 도장을 받아야 한다.

다만, 재가등급을 받은 3~5등급 대상자가 시설등급을

받아 시설급여 입소를 원할 때 해당되는 아래 조건을 잘

살펴보고 여기에 해당되는 항목을 조리있게 잘 기술해야

한다.

사례 1: 동일세대의 가족구성원으로부터 수발이 곤란한

경우

◎동일세대의 가족구성원으로부터 방임 또는 유기되거나

학대받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

제2조(급여제공의 일반 원칙)

① 장기요양급여는 수급자가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정에서 장기요양을 받는 재가급여를 우선으로 제공 한다.

② 수급자 중 장기요양등급이 1등급 또는 2등급인 자는 재가급여 또는 시설급여를 이용할 수 있고, 3등급부터 5등급까지인 자

는 재가급여만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3등급부터 5등급에 해당하는 자 중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여 등급판정위원

회로부터 시설급여가 필요한 것으로 인정받은 자는 시설급여를 이용할 수 있다.

1. 동일 세대의 가족구성원으로부터 수발이 곤란한 경우

2.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시설입소가 불가피한 경우

3. 심신상태 수준이 재가급여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A 시설에 입소대상 어르신 보호자가 입소전 상담을 왔다. 전화 상담에서는 어르신이 시설 입소가 가능하다고 답

변하였다. 하지만 실제 상담 후 자세하게 어르신에 대하여 논의하는 과정에 이 어르신의 등급은 5등급이고 재가

등급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다. 다른 시설에 상담을 해보니 공단에 급여내용 변경 신청을 하면 입소가 가능하다고 답변

을 들었다고 한다. A 시설에 입소할수 있도록 도와 도와달라고 간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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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23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원만한 가정생활이

곤란하게 된 때

◎기존 시설에 입소해 있던자 중 퇴소할 경우 가족의 생

업참여, 보호자의 질환 등 함께 거주하는 가족의 수발

이 곤란한 때

사례 2: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시설입소가 불가피한 경우

◎화재 및 철거 등 거주하는 주택 또는 건물에서 생활하

기 곤란하게 된 때

사례 3: 심신상태 수준이 재가급여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배회나 폭행 등의 문제행동으로 보호자가 가족의 생계

를 위해 직장에 있는 동안 하루 종일 밖에서 문을 잠궈

두어야 하는 상태에 있는 때

◎치매증상이 심하여 수발자가 24시간 지켜보아야 하고,

가족의 수발부담이 크고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 있는

◎24시간 지켜보거나 하루 종일 밖에서 문을 잠가 두어야

할 정도는 아니나 치매 질환으로 가족의 수발부담이 크

고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 있는 때

주로 사례1과 사례3이 해당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특이한 점은 3~4등급과는 달리 5등급의 경우 상기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도 상담의 사례처럼 시설급여로 내용

이 바로 바뀌지 않는 사례가 많다. 그 사유는 5등급 수급

자의 경우 다음 세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되어야 하기 때

문이다.

◎동일세대의 가족구성원으로부터 수발이 곤란한 경우이

거나,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시설입소가 불가피한 경우

◎제출한 의사소견서(일반 또는 보완서류)의 항목간 점수

의 합이 일정 점수 이상

◎인정조사시 확인된 문제행동이 2개 이상

위 상담의 사례에서 5등급 재가의 경우 제출한 의사소

견서(일반 또는 보완서류)의 항목간 점수의 합이 일정 점

수 이상이 되지 않아 지금 변경은 불가능하고 3개월이 지

난 후 다시 인정조사를 실시하여 어르신을 상태를 본 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급여내용 변경 신청이 접수되지 않

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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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24

장기

요양

소식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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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25

치매전담 요양기관 사업 공익기관 몰아주기로 변질우려

지난 4월 4일 한국너싱홈협회 회원 50여명은 경

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시립 성남시노인보건센

터를 방문하여 치매 Unit 시법사업 현장을 들러본

후 송명은 한국방문간호사회 회장의 시범사업 실시

결과 보고내용을 경청하였다.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보건복지부가 2~3년

간의 시범사업을 통하여 금년 7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업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잇는 사업이다. 특별

히 기존 장기요양시설에 치매와 비치매 환자가 혼재

하는 경우 치매환자에 대한 맞춤형 케어만 아니라

비치매 환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도 곤란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알려져 있다. 새

로운 치매전담 기관에서는 치매환자 전용공간을 마

련하고 인력기준을 강화한 시설환경 등을 통해 치매

노인맞춤형 요양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

이다.

보다 강화되고 보강된 시설 구조에 참석자들이 모

두 감탄하였으나, 민간기관이 참여시 실제 운영수

입이나 지출면에서 균형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시범사업에서는 사회복지법인 등 공익기관과 함께

민간기관도 참여하였으나, 금년 7월부터 시행되는

본 사업에서는 민간이 참여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제

도가 정착될 경우 자칫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사

업이 처음부터 공익기관에게만 가능하도록 설계했

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지난 해 본 사

업을 통해 13억원의 적자를 받다고 말하면서 성남

시의 지원으로 성남시민을 위해 마련된 노인복지사

업으로서의의미가 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

은 발언에 민간기관 운영자들은 처음부터 공익목적

의 기관 운영 계획을 말하지 않은 정부를 바난하기

도 했다

문제의 본질은 치매전담 기관의 시설 조건은 기존

침실구조 6.6 평방미터에서 9.9 평방미터로 확장되

고, 요양보호사 인력구조는 기존 어르신 2.5인당 1

인에서 2.0인당 1인으로 강화되며, 요양보호사의

급여도 130~150만원선에서 170만원 선으로 보강

되었기 때문에 이번 사업으로 수가를 23%인상한다

고 해도 시설/인력/인건비 보강 때문에 줄어드는 수

입이 30%이상에 이르기 때문에 민간이 참여하기에

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이 사업은 노인요양시설이나 노인요양공

동생활가정으로 구성되는 노인요양시설 뿐만 아니

라 재가 기관에 해당하는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기

관도 함께 참여하고 있어 잔뜩 새로운 사업에 기대

를 하고 있는 민간 시설 및 재가기관 모두 큰 실망

을 안겨주게 되었다.

한국방문간호사회 송명은 회장은 전화인터뷰를 통

해 '이 사업은 마치 공익기관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

한된 사업으로 결론이 나는 듯 하다'고 말하면서 '

민간이 참여해도 수입적으로 부족분을 보안해 주

는 정책을 만들어 주든지, 아니면 민간이 공익기관

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든지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는 시범사업 등을 통해 2~3년을 걸쳐 마련한 치매

전담형 사업이 공익기관 몰아주기 사업으로 변질되

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됐다. 한국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협회 조남웅 전 회장은 '사회복지법인

등 공익법인이나 민간 기관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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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26

고 치매전담 요양기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

란다'고 전제하면서 보건복지부에 지금까지 나름대

로 연구해온 치매전문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모델

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정책이 미래 지향적

정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시설의 90%를 차

지하고 있는 민간 기관이 공익기관들과 함께 균형있

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의정부검찰지청, 고양•파주 병원급식소 등 불량식자재 무더기 적발

원산지를 속이고 유통기간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고양·파주지역 대형병원과 요양병원 급식소들이

검찰의 합동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지난달 3월 17~18

일 양일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도 특별사법

경찰단, 고양시·파주시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경

찰서 등 8개 기관과 합동으로 부정·불량식품합동

단속을 벌여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 보관·사용, 원

산지 거짓표시 및 미표시 등을 한 병원과 복지시설

17개 업체를 적발, 대표자와 영양사 2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또한 형사처벌 대상인 원산지 거짓표시와

유통기한 경과 식재표 사용 등 11건은 특사경과 관

할 경찰서에 수사 지휘해 입건하고, 행정처분 대상

인 9건은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과태료 부과 등 행

정처분하도록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요양병원은 미국산 소고기를 뉴질

랜드산으로,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

시해 사용하다 적발됐으며 B대형병원은 중국산 고

춧가루를 사용한 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사

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C요양병원은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백김치에 곰팡

이가 발견됐으며 D장례식장은 유통기한이 2013년

12월까지인 통북어를 보관하다 적발됐다.

검찰은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

는 대형병원, 요양병원, 복지시설 내 집단급식소가

그동안 단속 사각지대에 있었던 점에 착안해 이번

단속을 벌였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해 수시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의정부

지청의 식자재 단속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

이 있어 노인장기요양기관 운영자 여러분들의 각별

한 사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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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문테마경영잡지 실버피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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