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동향 및 전망 - rating소재산업의 특성상 세계 철강수요는 세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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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Analysis 산업분석 I. 2015년 산업 및 업계 동향 2014년에 일시적 회복을 보이던 철강시장 2015년 들어 둔화세 전환 2014년 자동차, 조선 등 일부 수요산업의 회복과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 였던 철강시장은 2015년 들어 마이너스 성장세로 전환되었다. 2015년 철강 내수소 비는 건설부문의 일시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수요산업의 부 진 지속으로 감소세로 전환되어 2014년 수준을 소폭 하회하고 있다. 2014년 포스 코, 현대제철의 열연 및 후판 추가증설로 2014년 7.2%의 증가세를 보였던 생산 역 시 동부제철의 전기로 폐쇄, 국내 내수소비 및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상태이다. 주요 강종의 내수소비 감소 전환 또는 증가세 둔화 22015년 9월 누계 기준 주요 강종별 명목소비 추이를 살펴보면, 열연 및 냉연소 비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2%, 7.8% 감소하였으나, 후판 및 철근은 각각 2.8%, 6.6% 증가하였다. 철근의 경우 2015년 분양경기 호조로 주택 인허가 규모가 사 상 최대치인 74만가구를 기록함에 따라 소비 증가율이 2014년 5.1%를 상회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14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한 후판의 경우 2012~ 2013년까지 2년동안 소비가 33.5%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절대 수준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2014년 일시적으로 증가하던 철강수출 및 수입 감소세 전환 2014년 해외공장 소재용 수출 호조 등으로 증가하였던 철강 수출물량이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의 저가 철강재 수출 확대 등으로 2015년 들어 감소세로 전환되었 으며, 철강 수입도 내수감소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상태이다. 내수소비 및 수출 감소가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이러한 주요 철강재 내수소비 감소, 수출 감소는 생산량 감소로 연결되어 2015년 9월 누계 기준 조강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하였고, 생산량이 2.7% 증가한 철근을 제외한 열연·냉연·후판 생산량이 감소세(-1.1~-6.0%)를 보였다. 철강산업 동향 및 전망 강철구 I 평가 4실 평가전문위원 I 02-368-5340 I [email protected] [표 1] 국내 철강수급 추이 및 전망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F) 생산 72.3 72.1 69.1 74.1 73.7 증가율 9.6% -0.3% -4.0% 7.2% -0.6% 수출 29.1 30.5 29.2 32.3 31.6 증가율 16.9% 4.8% -4.2% 10.5% -2.0% 수입 20.7 20.7 19.4 22.7 21.8 증가율 -7.8% -10.4% -6.3% 17.3% -4.3% 내수소비 56.4 54.1 51.8 55.5 55.2 증가율 7.6% -4.1% -4.3% 7.3% -0.6% 공급과부족 15.9 18.0 17.4 18.6 18.5 수입비중 41.0% 38.3% 37.5% 41.0% 39.5% 주) 1. 공급과부족=생산-내수소비, 수입비중=수입/내수소비. 2. 수입은 반제품 포함된 수치임. 자료) POSRI(2015.10). (단위: 백만톤) 자료) KOSA. [그림 1] 주요 강종 명목소비 증가율 [그림 2] 주요 강종 생산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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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철강산업 동향 및 전망 - Rating소재산업의 특성상 세계 철강수요는 세계경제 성장률에 상당부분 연동되고 있다. IMF는 2015년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22 Analysis

산업분석

I. 2015년 산업 및 업계 동향

2014년에 일시적 회복을 보이던 철강시장 2015년 들어 둔화세 전환

2014년 자동차, 조선 등 일부 수요산업의 회복과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

였던 철강시장은 2015년 들어 마이너스 성장세로 전환되었다. 2015년 철강 내수소

비는 건설부문의 일시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수요산업의 부

진 지속으로 감소세로 전환되어 2014년 수준을 소폭 하회하고 있다. 2014년 포스

코, 현대제철의 열연 및 후판 추가증설로 2014년 7.2%의 증가세를 보였던 생산 역

시 동부제철의 전기로 폐쇄, 국내 내수소비 및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상태이다.

주요 강종의 내수소비 감소 전환 또는 증가세 둔화

22015년 9월 누계 기준 주요 강종별 명목소비 추이를 살펴보면, 열연 및 냉연소

비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2%, 7.8% 감소하였으나, 후판 및 철근은 각각 2.8%,

6.6% 증가하였다. 철근의 경우 2015년 분양경기 호조로 주택 인허가 규모가 사

상 최대치인 74만가구를 기록함에 따라 소비 증가율이 2014년 5.1%를 상회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14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한 후판의 경우 2012~

2013년까지 2년동안 소비가 33.5%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절대

수준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2014년 일시적으로 증가하던 철강수출 및 수입 감소세 전환

2014년 해외공장 소재용 수출 호조 등으로 증가하였던 철강 수출물량이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의 저가 철강재 수출 확대 등으로 2015년 들어 감소세로 전환되었

으며, 철강 수입도 내수감소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상태이다.

내수소비 및 수출 감소가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이러한 주요 철강재 내수소비 감소, 수출 감소는 생산량 감소로 연결되어 2015년

9월 누계 기준 조강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하였고, 생산량이 2.7% 증가한

철근을 제외한 열연·냉연·후판 생산량이 감소세(-1.1~-6.0%)를 보였다.

철강산업 동향 및 전망강철구 I 평가 4실 평가전문위원 I 02-368-5340 I [email protected]

[표 1] 국내 철강수급 추이 및 전망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F)

생산 72.3 72.1 69.1 74.1 73.7

증가율 9.6% -0.3% -4.0% 7.2% -0.6%

수출 29.1 30.5 29.2 32.3 31.6

증가율 16.9% 4.8% -4.2% 10.5% -2.0%

수입 20.7 20.7 19.4 22.7 21.8

증가율 -7.8% -10.4% -6.3% 17.3% -4.3%

내수소비 56.4 54.1 51.8 55.5 55.2

증가율 7.6% -4.1% -4.3% 7.3% -0.6%

공급과부족 15.9 18.0 17.4 18.6 18.5

수입비중 41.0% 38.3% 37.5% 41.0% 39.5%

주) 1. 공급과부족=생산-내수소비, 수입비중=수입/내수소비.

2. 수입은 반제품 포함된 수치임.

자료) POSRI(2015.10).

(단위: 백만톤)

자료) KOSA.

[그림 1] 주요 강종 명목소비 증가율 [그림 2] 주요 강종 생산 증가율

Page 2: 철강산업 동향 및 전망 - Rating소재산업의 특성상 세계 철강수요는 세계경제 성장률에 상당부분 연동되고 있다. IMF는 2015년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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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들어 철근을 제외한 주요 철강재 유통가격 하락폭 확대

2009~2013년 동안 진행된 상공정 위주의 대규모 증설 완료(열연강판 1천 350만톤,

후판 5백만톤 등 증가), 2015년 내수 수요 둔화 등으로 주요 강종에서 공급과잉 상

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저가 철강재 유입량 확대, 철광석 및 유연탄 등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철강재 유통가격은 2015년 들어서 하락세가 계속되

고 있다. 특히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가격이 2014년 4분기 톤당 74달러에서 2015년

3분기 55달러로 26% 하락함에 따라 주요 철강재의 유통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철근의 경우 주택분양 호조로 2015년 6~7월 큰 폭으로 상

승한 이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업계 전반의 매출 감소, 수익성은 상공정사들의 스프레드 확대로 개선, 운전

자본 부담감소 및 구조조정 노력으로 차입금 감축세 지속

2015년 철강업체들의 실적에서 주요한 특징은 상공정사들의 수익성 개선 지속

과 구조조정을 통한 차입금 감축을 들 수 있다. 내수소비 감소 및 원재료 가격하

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철강업체들의 2015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였으나 철강업체들의 2015년 합산 수익성은 2014년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또한 운전자본 부담 경감, 일부 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 노력 등으로 철

강업체들의 합산 순차입금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철강 10개사(합병전 기준 12개사)의 2015년 9월 누계 기준 합산매출은 전

년동기 대비 약 13.9% 감소한 40.0조원을 기록하였으나 EBITDA마진은 2014

년 9월말 누계기준 12.6%에서 2015년 9월말 누계기준 15.7%로 3.1%p 개선되

었다. 이러한 철강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철강 10개사 매출액의 70%이상을 차

지하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15년 고로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은 불황 하에서 원재료(철

광석, 유연탄)의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철강산업 공급과잉에 따른 전방

산업에 대한 열위한 가격협상력을 감안할 때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2014년 초 대규모 증설투자가 일단락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운

전자본 부담이 경감되고 일부 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철강업계 차입규모가 2013년말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수익성도

일부 개선됨에 따라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차입금커버리지 지표가

2015년 들어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차입금커버리지의 개선효과가

일부 상공정업체들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수강업체, 냉연 및 강관업체들의 차입

금커버리지 비율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II. 2016년 산업 및 업계 전망

세계경기 소폭 회복으로, 2016년 세계 철강 수요 제한적 성장 전망

소재산업의 특성상 세계 철강수요는 세계경제 성장률에 상당부분 연동되고 있다.

IMF는 2015년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2016년 성장률을 3.6%로

예상(2014년 3.3 %, 2015년 3.1%)하는 등, 세계경기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

망하였다. 세부적으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이 2015년 2.0%에

서 2016년 2.2%로 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러시아, 중국, 인

도 등 신흥국의 성장률도 2015년 4.0%에서 2016년 4.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OECD 역시 2016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6%로 예상하였다. 한편,

자료) KOSA.

[그림 3] 주요강종 유통가격 및 냉연 롤마진 추이

(단위 : 천원/MT)

주) 1. 주요 철강 12개사: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포스코특수강, 현대비앤지스틸, 동국산업, 세아특수강

2. 2015년 중 흡수합병된 현대하이스코와 유니온스틸은 흡수합병전 재무자료 반영

자료) 각사 감사보고서, 분기검토보고서

[그림 4] 철강사 매출 및 수익성 추이(조원) [그림 5] 철강사 순차입금 및 커버리지지표 추이(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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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

2016년 한국 경제성장률의 경우, 한국은행은 3.2%, KDI는 3.1%, POSRI는 2.8%

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국내 철강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시아 철강경기 부진 지속될 듯

세계철강협회(WSA)에 의하면, 2016년 세계 철강 수요는 2015년 대비 0.7% 증

가한 15.2억톤으로 소폭의 성장이 전망된다. 선진국 철강수요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2016년 세계철강 수요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

상되나, 최대 철강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신흥국의 소비 증가율

은 소폭에 그쳐 전체적으로 2014년 수준의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한

중일 등 아시아/오세아니아권 철강경기는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중

국의 철강재 소비증가율이 수요둔화로 -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세

계평균을 하회하는 부진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강경기는 전체적으로 부진한 양상 계속될 전망

2016년 국내 철강경기는 2015년에 비해 소폭 회복될 가능성이 존재하나, 전체적

으로는 부진한 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수요면에서 주요 수요산업의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공급면에서도 주요 강종의 증설이 일단락되었지만 여전

히 주요 강종의 공급과잉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수요산업의 회복 전망되나 개선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조선·건설·가전산업을 살펴보면, 2016년에는 자동차를

제외한 조선·건설·가전 시장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나, 개선폭은 제한적인 수준

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해외생산 확대와 내수경기 침체로

자동차 생산대수가 전년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산업도 정부 부

양책과 분양경기 호조에도 불구하고 건설투자액이 전년대비 3% 내외의 증가세

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산업의 경우 조선건조량이 주요수요산업 중 가장

높은 6.9%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중국산 저가제품 유입의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강종 구조조정 불구 공급과잉 상태 해소는 당분간 어려울 듯

공급면에서도 현대제철의 2013년 9월 당진 3고로(열연강판 200만톤, 후판 200

만톤) 준공, 포스코의 2014년 1월 포항 제 3 FINEX(열연 200만톤) 및 10월 광

양 4열연(열연강판 330만톤) 준공 이후 2015년 초 동부제철의 전기로 폐쇄(열

연강판 300만톤), 2015년 8월 동국제강의 포항 제 2후판공장 폐쇄(190만톤) 등

의 산업내 구조조정이 이루어졌으나, 수요산업의 뚜렷한 회복 없이는 철강시장

공급과잉 상태를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내

[표 2] 세계 철강소비 전망

구분철강재 명목소비량(백만톤) 증가율(%)

2013 2014 2015(F) 2016(F) 2013 2014 2015(F) 2016(F)

세계 1,531 1,540 1,513 1,523 3.8 0.7 (1.7) 0.7

선진국 388 413 404 412 (0.2) 6.4 (2.1) 1.8

신흥국 1,143 1,127 1,109 440 5.2 (1.2) (1.6) 0.2

중국 741 711 686 672 6.1 (3.3) (3.5) (2.0)

MENA 65 70 73 77 1.8 5.7 4.6 5.2

세계(중국 제외) 790 829 828 851 1.7 4.5 (0.2) 2.9

EU28 140 148 150 153 0.8 5.0 1.3 2.2

기타 유럽 37 37 40 41 8.2 0.1 8.6 1.3

CIS 59 56 50 50 2.8 (4.6) (10.9) 0.0

북미 130 145 141 144 (2.4) 11.4 (2.7) 2.1

중남미 49 49 45 46 4.2 (4.7) (7.3) 2.0

아프리카 34 37 39 41 10.8 3.6 5.1 6.2

중동 50 52 54 56 0.2 4.5 4.0 4.3

아시아/오세아니아 1,032 1,017 995 993 4.9 (0.9) (2.1) (0.2)

[표 3] 주요 수요산업 전망

구분 2014 2015(F)2016(F)

1H 2H 연간

자동차: 생산대수 천대 4,525 4,597 2,284 2,279 4,563

전년대비 0.1% 1.6% -1.6% 0.2% -0.7%

조선: 건조량 백만GT 22 25 13 13 26

  전년대비 -10.9% 11.4% 0.8% 13.7% 6.9%

건설: 투자액 조원 198 203 98 112 209

전년대비 -0.1% 2.3% 3.6% 2.8% 3.2%

가전: 생산지수 생산지수 63 49 50 49 50

('2010년=100) 전년대비 -6.6% -23.4% 2.0% 3.1% 2.7%

자료) WSA(2015.10).

자료) 철강금속신문(2015.11, POSRI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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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요 둔화로 중국 저가 철강재 유입 규모 확대, 엔저효과로 인해 일본 철강

재의 가격경쟁력 제고 등도 국내 철강시장 업황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

고 있다.

수익성 소폭 저하 전망, 커버리지 지표는 일관제철사와 특수강/냉연업체와 차별화 전망

이러한 수요 둔화 및 공급과잉 지속 등을 감안하면, 2016년 국내 철강사 실적도

2015년 대비 뚜렷한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광산업체의 증설투자로 인한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하락의 영향으

로 2015년 수익성 제고효과를 누린 일관제철업체(포스코, 현대제철)의 경우, 철

광석 및 연료탄 가격 하향안정화 전망과 전방산업의 철강재 가격 하향압력으로

2016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차입금관련

커버리지 지표의 경우 제한적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해외자회사 정리, 비

영업자산 매각 등의 자구계획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수강 및 냉연업체들 역시 전방산업 수요둔화, 원재료가격 하락세 지속 등을

감안할 때 2016년 수익성은 2015년 대비 소폭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

규모 투자 일단락으로 투자부담이 완화되어 제한적이나마 순차입금의 감축이

가능할 전망이나 수익성 저하의 영향으로 차입금관련 커버리지 지표도 2015년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III. 신용등급 추이 및 전망

재무부담에 대한 대응력이 약화된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급 하향

당사는 2014년말 산업전망에서 2015년에는 수요둔화 및 공급과잉 상태 지속,

저가 철강재 유입 등으로 업계 전반의 마진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이어서 재무

부담 확대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강업체들 중 높은 재무부담에

대한 대응력이 약화된 업체들의 등급하향 가능성 내재되어 있다고 예측하였다.

실제로 2015년에는 업황부진에 따른 실적둔화 상태가 이어진 가운데, 대규모

증설투자에도 불구하고 증설 이후 수익성이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여 재무

부담이 확대된 상공정업체(동국제강, 동부제철)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이 이루

어졌다. 이외에 세아창원특수강은 M&A이슈로 등급이 조정되었다.

동국제강의 경우 빌딩매각 등 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판부문의 실적부

진 지속으로 신용등급이 2014년말 A-(부정적)에서 2015년 12월 BBB-까지 하

락하였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조정되었다. 동부제철의 경우 금융권과의 자

율협약 체결 이후 2015년 2월 채권금융기관이 출자전환 결의 발표라는 기존 채

자료) 스틸마켓. 자료) POSCO . 자료) 교보증권(2015.10).

[그림 6] 수입 중 중국 비중추이(조원) [그림 8] 글로벌 철광석업체 생산량 추이[그림 7] 철광석/원료탄 가격 추이(달러/톤)

주) 1. 일관제철사는 당사가 등급을 보유한 포스코(연결), 현대제철(흡수합병된 현대하이스코 재무자료 포함)의 단순합

산 수치임.

2. 제시된 계획을 기반으로 추정치에 근거하고 있으며, 향후 투자계획 변동에 따라 지표 변동 가능성 내재.

자료) 각 사 재무제표 및 투자계획, 한국기업평가.

[그림 9] 일관제철사 매출 및 수익성 추이 [그림 10] 일관제철사 순차입금 및 커버리지 추이

주) 1. 특수강/냉연업체는 주요 철강업체는 당사 등급보유한 세아창원특수강,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현대비앤지스틸,

동국산업, 유니온스틸(합병 후 동국제강 2015년 이후 추정실적에 반영)이며, ‘15년 실적을 감안 추세 반영

2. 제시된 계획을 기반으로 추정치에 근거하고 있으며, 향후 투자계획 변동에 따라 지표 변동 가능성 내재

자료) 각 사 재무제표 및 투자계획, 한국기업평가

[그림 11] 특수강/냉연업체 매출 및 수익성 추이 [그림 12] 특수강/냉연업체 순차입금 및 커버리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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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Analysis

산업분석

권자 지위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는 Credit Event 발생으로 신용등급이 B-(부

정적검토)에서 CCC(안정적)으로 하향되었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舊 포스코특수강)의 경우 대주주가 포스코에서 세아베스

틸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신용등급이 A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변경되었다.

현재 장기등급 기준으로 포스코가 철강산업내 최고등급인 AA+를 보유하고 있

으며, 현대제철이 AA등급을,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A+ 등급을 보유

하고 있다. 나머지 철강사들은 사업경쟁력 및 재무안정성 등이 감안되어 CCC-

~A- 등급에 분포되어 있다.

신용위험 확대된 업체들의 신용등급 조정 일단락으로 2016년 신용등급의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 낮음

2016년에도 철강업체들의 신용위험의 축소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

망된다. 수요둔화 및 공급과잉 상태 지속, 저가 철강재 유입 등으로 업계 전반

의 마진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이어서 차입금을 감축한 일관제철사들을 제외하

고는 재무부담 확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까지 신용위험이 확대된 업체들의 신용등급 조정 대부분 일단락됨에 따라 2016

년도에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신용등급의 추가적인 하향가능성은 낮은 것으

로 분석된다.

IV. 주요 Credit Issue

▶ 상공정 철강업체들의 재무부담 통제 수준

철강업계 중 일부 상공정업체들은 대규모 증설투자에도 불구하고 시황 부진, 고

정거래처 축소, 낮은 가동률 등으로 사업시너지가 미진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

어, 증설강종 수익성이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회수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철강업체들의 재무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철강업계 전반으로도 2단

계 증설 이후 2년여가 지난 지금,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판가하락 지속, 중국

내수 수요 감소에 따른 중국산 수입철강제품 증가 등 불투명한 업황전망을 감안

할 때 증가한 재무부담에 대해 적절한 통제가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 원자재가격 하락기조 하에서 철강업체들의 전방산업에 대한 가격협상력 수준

2015년 들어서도 철강수요 둔화로 철광석 및 원료탄 수요 위축, 글로벌 광산업

체들의 대규모 증설 지속의 영향으로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이 큰 폭

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철광석의 경우 2014년초 톤당 120달러이던 가

격이 2015년 하반기 톤당 50달러대까지 하락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철광석 및

연료탄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고로업체들(포스코, 현대제철) 수익성이 개

선세를 보였다.

그러나 철강시장의 공급과잉 지속으로 전방산업 대비 가격협상력이 열위한 철

강산업의 산업간 지위를 감안할 때, 원재료가격 하락분에 대한 철강재 가격하

[표 4] 업체별 신용등급 추이

업체명 구분 2013 2014 2015

㈜포스코 장기 A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현대제철㈜ 장기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세아창원특수강 장기 AA(안정적) AA↓ A+(안정적)

단기 A1 A2+

동국제강㈜ 장기 A(안정적) A-(부정적) BBB-(부정적)

단기

㈜세아베스틸 장기 A+(안정적) A+↓ A+(안정적)

단기 A2+ A2+↓ A2+

현대비앤지스틸㈜ 장기 A-(안정적) A-(긍정적) A-(긍정적)

단기

동국산업㈜ 장기 BBB+(안정적) BBB+(안정적) BBB+(안정적)

단기

동부제철㈜ 장기 BBB-(안정적) B-(부정적검토) CCC(안정적)

단기 A3-

유니온스틸㈜ 장기 A-(안정적) A-(부정적)

단기

현대하이스코㈜ 장기 AA-(점진적관찰) A+(안정적)

단기

동부특수강㈜ 장기 BBB(안정적)

단기

주) 1. 한국기업평가 유효등급 기준

2. 2015년 신용등급은 12월 15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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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가능성이 높아 질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철강업체들이 향후 전방산업과

가격협상 과정에서 원재료가격 하락분에 대한 철강제품 가격 전이폭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고로업체들의 2016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철강산업 경쟁구도 변화 및 관련 업체들의 신인도 변화

국내 철강시장의 공급과잉 지속 및 수입 철강재의 대량 유입으로 어려움에 직면

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내에서 2014~2015년 동안 세아창원특수강(舊 포스코

특수강) 및 현대종합특수강(舊 동부특수강)의 대주주 변동, 동부제철의 열연사

업부문 폐쇄, 동국제강의 유니온스틸 흡수합병 및 제 2 후판공장 폐쇄, 현대제

철의 현대하이스코 흡수합병 등의 구조조정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이러한 업계

내의 구조조정으로 특수강 시장에서의 경쟁구도 변화, M&A업체들의 사업경

쟁력 변동 등이 예상되며, 철강시장내 경쟁구도 변화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중

장기적 신인도 변화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특수강부문 경쟁구도 변화에 따른 업체별 신인도 변화

현대제철이 2016년 2월 양산을 목표로 연산 100만톤 규모(봉강 60만톤, 선재

40만톤)의 특수강 전용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2015년 3월 선재 2

차 가공사업 진출을 위하여 현대종합특수강㈜(舊 동부특수강)을 최종 인수하여

특수강 사업영역을 확대하였다.

기존 특수강시장은 봉강부문에서 세아베스틸이 1위의 시장지위(2014년 시장점

유율 47%)를 점하고 있으며 선재부문에서 세아특수강과 현대종합특수강이 각

각 1, 2위의 시장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양산이 2016년 2월

부터 계획되어 있으며 유의미한 가동률 달성을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

로 전망되는 바, 현대제철의 특수강 설비투자로 인해 특수강 시장의 경쟁구도가

단기간내 재편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존 시장에서 세아특수강과 경쟁하고 있었던 현대종합특수강의 경우 현

대·기아자동차라는 계열수요(Captive market)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

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바, 2016년 선재 특수강시장 경쟁구도의 변화속도

가 현대제철의 특수강 투자로 인한 특수강시장 경쟁구도 재편시기 및 규모를 전

망할 수 있는 가늠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