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한 기업들의 도전과 응전 ‘삼성 기술력의 힘’… 글로벌 강자들...

1
세계를 향한 기업들의 도전과 응전 ‘삼성 기술력의 힘’… 글로벌 강자들 굴복이 시작됐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올해 하반기 현행 5세대 아반떼(프로젝트명 MD)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 경모델)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글로 벌 국민차’ 반열에 합류한 아반떼가 하반기 본격적인 출격을 앞둔 만큼 현대차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 을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반 떼는 지난해 10월 국내 모델 최초로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1990년 출시 이후 연평균 42만대, 하 루 평균 1100여대가 판매된 셈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는 엔저를 앞세운 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포스트 800만대’ 시대를 열며 글로벌 ‘톱5’의 위치를 고수했다. 현대차의 세계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름을 올린 ‘아반떼’의 공이 컸다. 아 반떼는 슈퍼카처럼 화려한 외모는 아 니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어색하지 않 은 무난함을 무기로 전 세계인을 매 료시켰다. 연령을 불문하고, 많은 소 비자들이 아반떼를 찾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을 살펴 보면 아반떼는 20대와 30대 그리고 50대 소비자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차량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모델 최초로 글로 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며 명실상 부 ‘글로벌 국민차’ 타이틀을 얻게 됐 다. 이중 국내 시장 판매량은 약 260여 만대, 해외 177개국 판매량은 약 740 여만대다. 10대 중 7대가 해외로 팔려 나간 셈이다. 이처럼 아반떼는 국내 는 물론 해외에서도 현대차의 실적 견 인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반떼와 같이 현재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코롤라 (토요타), 골프, 비틀(폭스바겐), 시 빅(혼다), 포커스(포드) 등 10여 개에 불과하다. 올해로 출시 25년을 맞은 아반떼가 다시 한 번 새 옷을 갈아입 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중 아반떼 6세대 모델(프로젝 트명 AD)을 내놓을 예정으로 아직까 지 자세한 성능이나 제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6세대 아 반떼는 액센트, 벨로스터, i30 그리고 i40와 투싼 등에 탑재된 7단 더블클러 치 트랜스미션(DCT)의 탑재와 1.6L 급 GDi 엔진을 사용하되 파워와 연비 를 향상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표적인 볼륨 차 종(많이 팔리는 차)인 아반떼의 출시 가 하반기로 예정된 것은 맞다”면서 도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에 대해선 아직까지 전해들은 바가 없다”고 말 했다. 김양혁 기자 myvvvvv@ <☜ 1면서 계속> 그 슬로건의 배경에는 ‘삼성전자 평 택 반도체단지’가 총 부지 면적이 289 만㎡(87만5000평, 축구장 약 400개 넓 이)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단 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91 만평)과 엇비슷할 정도라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지에 역대 최대 규 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하 고 2017년까지 1단계로 총 15조6000 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 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 상 최대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투자 로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고 용창출 등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되며 소재, 설비와 같은 전후방 산업의 발 전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평택 반도체 라인은 최신 반도 체 제품을 생산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 고 있는 모바일, 서버 시장의 리더십 을 한층 강화하고 차세대 사물인터넷 시장까지 선점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 을 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40주년을 맞이한 삼성 전자의 반도체사업은 정부의 적극적 인 첨단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지속 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 메모리 반 도체 시장에서 22년 연속 1위를 유지 하고 있다. 그 반도체의 힘은 갤럭시 S6는 물론 글로벌 평판 TV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가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TV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 고 있는 UHD TV 시장에서도 비약적 판매 신장을 기록하며 2013년 11.9% 에서 20%포인트 넘게 상승한 34.7% 의 점유율로 글로벌 정상에 우뚝 섰 다. 스마트폰이 시장의 경우도 삼성전자 와 LG전자가 애플 등 내로라하는 세 계 강자들과 경쟁하며 선두권을 달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휴대폰 시장의 변화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과 애플이 노키아와 블랙베리 를 추월했고 화웨이, 레노버, ZTE,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3~5위로 부 상하는 큰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이 러한 변화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 다. 삼성은 지난 2011년에는 애플과 함께 ‘철옹성’ 같았던 노키아의 아성 을 무너뜨린 일등공신으로 현재 애플 과 선두권 싸움을 하고 있다. SK와 LG전자, 우리도 ‘글로벌 리더’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함께 세 계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점하고 있다. 양사의 지난해 4분기 세계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74.1%로 삼성전 자가 46.1%로 1위, SK하이닉스가 28.0%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마이크 론은 전 분기보다 4.3% 증가한 23.3% 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세계 전자시장에서 승승 장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호령하는 것 과 함께 글로벌 세탁기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2008년 처음으로 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세 계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째 1위 자리를 지키며 가전 명가의 위 상을 확고히 했다.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점유율 1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인 12.4%를 기록하 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드럼세탁기는 6년 연속 시장점 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역대 최대인 1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세탁기 대표 브랜 드로 자리잡았다. 통신시장의 세계화는 이미 널리 알 려져 있다. 우리나라가 최근 초고속인터넷 (10Mbps 이상의 속도) 도입률과 인터 넷 평균 접속 속도에서 4분기 연속 세 계 1위를 기록한 것. 풀HD보다 해상 도가 4배 높은 초고화질(UHD) 동영 상을 전송하기 위한 준비율(15Mbps 이상의 속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정보기술(IT)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 증했다. ‘인터넷 강국’ 일등공신 KT•SKT 이를 토대로 KT는 올해 초 삼성전 자-퀄컴과 공동으로 이종 통신망인 LTE와 WiFi 간 병합 기술인 LTE- WiFi Link Aggregation, 이른바 LTE-H(HetNet)를 세계 최초로 선보 이기도 했다.또한 SK텔레콤은 지난 해 말 ‘3band LTE-A’ 첫 개통과 함께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며 세 계를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나 LG전자가 2000년대 이후 우리 산업의 ‘글로벌’ 을 책임지고 있다면 이전까지 독보적 인 ‘세계 1위’를 구가했던 조선 산업도 세계 시장에서 ‘아직 죽지 않았다’는 존재감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산업 근대화 역군’ 조선•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세계에서 가 장 많은 일감을 확보한 조선소로 자리 매김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현황 (World Shipyard Monitor)’ 2월 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잔량(1월 말 기준)은 785만 2,000 CGT125척을 기록, 단일 조선소 기 준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뒤를 이어 2 위는 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로 501만 6000CGT(83척)를 수주했고 현대중 공업 울산조선소 수주잔량은 100척, 489만6000CGT(가치환산톤수)로 전 월 대비 13만CGT 줄어들며 세계 3위 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 은 조선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등 을 포함한 조선사(그룹) 기준, 954만 2000CGT(214척)로 여전히 1위를 지 키고 있다. 우리나라 철강 산업을 이끌고 있는 포스코는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일 명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2015 글 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국내기업 중 최고 순위인 36위에 올라 글로벌 리딩 철강사로서의 위상을 과 시했다. 포스코의 경우 이번에 100위 안에 든 4개 기업 중 처음으로 100위 안에 새로 진입한 것은 물론 이들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6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45위를 차지해 지난해 34 위에서 11계단 내려앉았다. 또한 LG 전자는 51위를 기록해 지난해(82위) 보다 2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또한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 namics)가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서 2010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효성은 세계 섬유시장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를 ‘글로벌 1위’ 에 올려놓은 데 이어 최근 폴리케톤 상용화를 이끌어내며 세계적인 ‘섬유 명가’의 위상을 점하고 있다. 재계 전문가는 “최근 우리나라 GDP에서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문 제도 대두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이 투 자 확대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 성하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 도 함께 끌어올렸다는 공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 아반떼 풀 체인지 모델 하반기 나온다 작년 ‘글로벌 국민차’로 등극 ‘가성비’높아 세계인들 매료 2011년 노키아 무너뜨리고 애플과 스마트폰 선두 경쟁 KT•SK텔레콤, 인터넷•모바일 분야서 글로벌 시장 선도 세계 TV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 TV 스테디 셀링카로 자리잡은 현대자동차 아반떼 2 2015년 5월 13일

Upload: others

Post on 23-Oct-2019

0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세계를 향한 기업들의 도전과 응전 ‘삼성 기술력의 힘’… 글로벌 강자들 …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20150513_15_2_01_446... ·

222015년 5월 13일

세계를 향한 기업들의 도전과 응전

‘삼성 기술력의 힘’… 글로벌 강자들 굴복이 시작됐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올해 하반기

현행 5세대 아반떼(프로젝트명 MD)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

경모델)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글로

벌 국민차’ 반열에 합류한 아반떼가

하반기 본격적인 출격을 앞둔 만큼

현대차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

을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반

떼는 지난해 10월 국내 모델 최초로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1990년 출시 이후 연평균 42만대, 하

루 평균 1100여대가 판매된 셈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는

엔저를 앞세운 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포스트 800만대’ 시대를 열며

글로벌 ‘톱5’의 위치를 고수했다.

현대차의 세계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름을 올린 ‘아반떼’의 공이 컸다. 아

반떼는 슈퍼카처럼 화려한 외모는 아

니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어색하지 않

은 무난함을 무기로 전 세계인을 매

료시켰다. 연령을 불문하고, 많은 소

비자들이 아반떼를 찾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을 살펴

보면 아반떼는 20대와 30대 그리고

50대 소비자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차량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모델 최초로 글로

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며 명실상

부 ‘글로벌 국민차’ 타이틀을 얻게 됐

다. 이중 국내 시장 판매량은 약 260여

만대, 해외 177개국 판매량은 약 740

여만대다. 10대 중 7대가 해외로 팔려

나간 셈이다. 이처럼 아반떼는 국내

는 물론 해외에서도 현대차의 실적 견

인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반떼와 같이 현재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코롤라

(토요타), 골프, 비틀(폭스바겐), 시

빅(혼다), 포커스(포드) 등 10여 개에

불과하다. 올해로 출시 25년을 맞은

아반떼가 다시 한 번 새 옷을 갈아입

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중 아반떼 6세대 모델(프로젝

트명 AD)을 내놓을 예정으로 아직까

지 자세한 성능이나 제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6세대 아

반떼는 액센트, 벨로스터, i30 그리고

i40와 투싼 등에 탑재된 7단 더블클러

치 트랜스미션(DCT)의 탑재와 1.6L

급 GDi 엔진을 사용하되 파워와 연비

를 향상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표적인 볼륨 차

종(많이 팔리는 차)인 아반떼의 출시

가 하반기로 예정된 것은 맞다”면서

도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에 대해선

아직까지 전해들은 바가 없다”고 말

했다.

김양혁 기자 myvvvvv@

<☜ 1면서 계속>

그 슬로건의 배경에는 ‘삼성전자 평

택 반도체단지’가 총 부지 면적이 289

만㎡(87만5000평, 축구장 약 400개 넓

이)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단

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91

만평)과 엇비슷할 정도라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지에 역대 최대 규

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하

고 2017년까지 1단계로 총 15조6000

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

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

상 최대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투자

로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고

용창출 등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되며

소재, 설비와 같은 전후방 산업의 발

전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평택 반도체 라인은 최신 반도

체 제품을 생산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

고 있는 모바일, 서버 시장의 리더십

을 한층 강화하고 차세대 사물인터넷

시장까지 선점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

을 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40주년을 맞이한 삼성

전자의 반도체사업은 정부의 적극적

인 첨단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지속

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 메모리 반

도체 시장에서 22년 연속 1위를 유지

하고 있다. 그 반도체의 힘은 갤럭시

S6는 물론 글로벌 평판 TV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가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TV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

고 있는 UHD TV 시장에서도 비약적

판매 신장을 기록하며 2013년 11.9%

에서 20%포인트 넘게 상승한 34.7%

의 점유율로 글로벌 정상에 우뚝 섰

다.

스마트폰이 시장의 경우도 삼성전자

와 LG전자가 애플 등 내로라하는 세

계 강자들과 경쟁하며 선두권을 달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휴대폰 시장의

변화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과 애플이 노키아와 블랙베리

를 추월했고 화웨이, 레노버, ZTE,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3~5위로 부

상하는 큰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이

러한 변화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

다. 삼성은 지난 2011년에는 애플과

함께 ‘철옹성’ 같았던 노키아의 아성

을 무너뜨린 일등공신으로 현재 애플

과 선두권 싸움을 하고 있다.

SK와 LG전자, 우리도 ‘글로벌 리더’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함께 세

계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점하고 있다.

양사의 지난해 4분기 세계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74.1%로 삼성전

자가 46.1%로 1위, SK하이닉스가

28.0%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마이크

론은 전 분기보다 4.3% 증가한 23.3%

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세계 전자시장에서 승승

장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호령하는 것

과 함께 글로벌 세탁기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2008년 처음으로 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세

계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째 1위 자리를 지키며 가전 명가의 위

상을 확고히 했다.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점유율 1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인 12.4%를 기록하

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드럼세탁기는 6년 연속 시장점

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역대 최대인 1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세탁기 대표 브랜

드로 자리잡았다.

통신시장의 세계화는 이미 널리 알

려져 있다.

우리나라가 최근 초고속인터넷

(10Mbps 이상의 속도) 도입률과 인터

넷 평균 접속 속도에서 4분기 연속 세

계 1위를 기록한 것. 풀HD보다 해상

도가 4배 높은 초고화질(UHD) 동영

상을 전송하기 위한 준비율(15Mbps

이상의 속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정보기술(IT)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

증했다.

‘인터넷 강국’ 일등공신 KT•SKT

이를 토대로 KT는 올해 초 삼성전

자-퀄컴과 공동으로 이종 통신망인

LTE와 WiFi 간 병합 기술인 LTE-

WiFi Link Aggregation, 이른바

LTE-H(HetNet)를 세계 최초로 선보

이기도 했다.또한 SK텔레콤은 지난

해 말 ‘3band LTE-A’ 첫 개통과 함께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며 세

계를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나 LG전자가

2000년대 이후 우리 산업의 ‘글로벌’

을 책임지고 있다면 이전까지 독보적

인 ‘세계 1위’를 구가했던 조선 산업도

세계 시장에서 ‘아직 죽지 않았다’는

존재감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산업 근대화 역군’ 조선•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세계에서 가

장 많은 일감을 확보한 조선소로 자리

매김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현황

(World Shipyard Monitor)’ 2월 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잔량(1월 말 기준)은 785만 2,000

CGT125척을 기록, 단일 조선소 기

준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뒤를 이어 2

위는 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로 501만

6000CGT(83척)를 수주했고 현대중

공업 울산조선소 수주잔량은 100척,

489만6000CGT(가치환산톤수)로 전

월 대비 13만CGT 줄어들며 세계 3위

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

은 조선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등

을 포함한 조선사(그룹) 기준, 954만

2000CGT(214척)로 여전히 1위를 지

키고 있다.

우리나라 철강 산업을 이끌고 있는

포스코는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일

명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2015 글

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국내기업 중 최고 순위인 36위에 올라

글로벌 리딩 철강사로서의 위상을 과

시했다.

포스코의 경우 이번에 100위 안에

든 4개 기업 중 처음으로 100위 안에

새로 진입한 것은 물론 이들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6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45위를 차지해 지난해 34

위에서 11계단 내려앉았다. 또한 LG

전자는 51위를 기록해 지난해(82위)

보다 2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또한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

namics)가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서 2010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효성은 세계 섬유시장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를 ‘글로벌 1위’

에 올려놓은 데 이어 최근 폴리케톤

상용화를 이끌어내며 세계적인 ‘섬유

명가’의 위상을 점하고 있다.

재계 전문가는 “최근 우리나라

GDP에서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문

제도 대두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이 투

자 확대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

성하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

도 함께 끌어올렸다는 공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

아반떼 풀 체인지 모델 하반기 나온다

작년 ‘글로벌 국민차’로 등극

‘가성비’높아 세계인들 매료

2011년 노키아 무너뜨리고 애플과 스마트폰 선두 경쟁

KT•SK텔레콤, 인터넷•모바일 분야서 글로벌 시장 선도

세계 TV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 TV 스테디 셀링카로 자리잡은 현대자동차 아반떼

22015년 5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