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서울에 아시아 첫 캠퍼스 세운다pdf.g-enews.com/410/41003.pdf · 2일...

1
기획 3 2014년 9월 3일 수요일 제410호 구글 10 10 가지 선물 구글 , 서울에 아시아 첫 캠퍼스 세운다 구글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 삼성동에 '캠퍼스 서울'을 세운다. 구글은 최근 서울 오토웨이타워의 ' 캠퍼스 서울' 설립 예정 장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캠퍼스 서울 설립을 핵 심으로 하는 스타트업 지원책을 발표 한 바 있다. 2일 구글에 따르면 서울 캠퍼스는 구글이 만드는 창업가 전용 공간이며 한국 창업가들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 킹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리짓 밤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 니저는 "캠퍼스 서울 설립은 한국의 미 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지속적 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스타트업 커뮤 니티의 빠른 성장과 개발자 인력의 뛰 어난 경쟁력, 사물인터넷 분야 혁신 등 에 있어 서울은 구글 캠퍼스 입지로 당 연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브리짓 밤 매니저는 이어 "하루 빨리 한국 창업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스타 트업 공동체를 지원하고 한국 창업가 들의 성공을 돕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 다”고 덧붙였다. 캠퍼스 서울은 아시아 지역 최초의 캠퍼스이며 구글이 지난 2012년 설립 한 첫 캠퍼스인 '캠퍼스 런던'과 비슷한 규모로 2015년에 건립된다. 캠퍼스 서울의 국내 창업가들은 전 세계 수십개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되며 국내 창업가들은 캠퍼 스 서울을 통해 전 세계 주요 스타트업 허브들과 교류하고 다른 나라 캠퍼스 검색엔진으로 시작한 포털사이트 구글 이 상장 10년을 맞이했다. 구글은 상장 이후 10년 간 여러 가지 제품과 서비스 를 내놓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10가지를 소개한다. ① 구글지도 구글지도는 2005년 2월 시작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위성 서비스 와 결합되었고 지도는 더욱 정교해졌다. ② 구글 스트리트 뷰 구글 스트리트 뷰는 2007년 5월 시작된 서비스다. 처음 에는 미국 도시들만 볼 수 있었다. 지금 은 구글 스트리트 뷰로 7개 대륙을 모두 볼 수 있다. ③ 룬 프로젝트 지난해 6월부터 시작 된 세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한 사 업이다. 구글은 열기구로 세계 어디든 인 터넷을 보급하려 하고 있다. ④ 구글 글라스 구글의 차세대 웨어러 블 기기다. 구글 글라스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디지털 정보들을 볼 수 있다. ⑤ 크롬 웹 브라우저로 5년 전 나왔으 며 현재 이용자는 7억5000만 명이다. ⑥ 크롬캐스트 크롬캐스트는 TV에 꽂 으면 인터넷과 연결돼 인터넷 동영상을 TV로 볼 수 있게 해준다. ⑦ 프로젝트 아라 프로젝트 아라는 직 육면체 모양 케이스에 다양한 부품 모듈 을 조립해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다. 자 신이 원하는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⑧ 안드로이드 구글은 2007년 안드 로이드를 시작했고 스마트 와치, 스마트 폰 등의 핵심 운용체계(OS)로 사용중이 다. ⑨ 자율주행차 지난 5월 구글은 운전 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시제품을 발표했다. ⑩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 사이트에 있는 온라인 쇼핑 몰에서 물건을 사면 당일 물건을 받을 수 있다. 구글은 코스트코, 윌그린, 스테이 플즈 등 20여개 업체들과 협력해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희망 배송시 간, 장소, 배달원 선택이 가능하며 배송 은 건당 5달러다. 와의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 다. 캠퍼스 서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활발한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캠퍼스 런던은 개관 후 1년간 7만 명 ‘구글 서울캠퍼스’ 설립에 박근혜 대통령이 기여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론’에 구글도 공감한 것으 로 알려져 창조경제에 다시 관심이 집 중되고 있다. 2일 미래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은 지난해 4월 방한한 구글의 래리 페 이상에게 다양한 행사와 스타트업 프 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274개 스타트 업이 3400만 파운드(약 570억원) 이상 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 다. 구글은 지난 2011년부터 구글 창업 지원팀을 운영하며 '코리아 고 글로벌' 활동을 진행해왔다. 글로벌 K-스타트 업, K 스타트업 액셀레이터 등의 프로 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해 외 진출을 돕고 있다. 존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단기간의 성장, K-Pop 등 문화 예술계의 파급 력, 스마트폰 보급률, 인터넷 통신망의 눈부신 발전 등 한국은 캠퍼스를 짓는 데 가장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제2의 스티브잡스가 나오 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 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 니라 개인, 기업 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에 설립되는 구글 서울캠 퍼스는 창조경제를 위한 벤처생태계 가 되어 한국 경제발전을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곽호성 기자 이지(Larry Page) CEO를 접견하고 창 조경제와 벤처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때부터 ‘구글 서울캠퍼스’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 임페리얼대를 방문하고, 구글의 지원 을 받은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을 격려 했다. 대통령과 구글 CEO 접견 후속조 치로 올해 5월 29일 구글 수잔 포인터 (Susan Pointer) 대정부 담당 선임 디 렉터가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을 방문 했다. 구글의 수잔 포인터(Susan Pointer) 선임 디렉터는 창조경제의 철학과 정 신에 공감하고 지난 2월에 박근혜 대 통령이 내놓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에 고무됐다. 그래서 수잔 포인터 디렉터는 한국 내 벤처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구글 캠퍼스 설치의사를 내놓고 본격 협의 를 시작했다. 한편 정부는 구글의 선다 피차이 (Sundar Pichai) 부사장이 이날 구글 ‘캠퍼스 서울’ 개관을 공식발표하고, 내년 초 개소예정이라고 발표한 것과 발맞춰 입지, 규모, 운영 방식 등은 구 글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적 극 협조할 방침이다. 또한 캠퍼스 서울이 성공적으로 설 치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아울러 창조경제 정책과 시 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부 유성완 인터넷신산업팀장은 “캠퍼스 서울이 조속히 건립되고 지원 이 잘 진행되어 국내의 창업지원제도 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 “국내 창업생태계가 캠퍼스 서울의 설립을 계기로 더욱 잘 구성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호성 기자 구글캠퍼스 행사 모습. 좌측부터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 존 리 구글 코리아 사장. 박근혜 대통령 창조경제론 이 일궈낸 작품? 4월 CEO 만나논의 구체화 글로벌 네트워킹 갖춘 창업가 전용 공간 내년 건립 …“ 한국서 제2의 잡스 탄생 기대 스타트업 지원책 발표

Upload: others

Post on 20-Jul-2020

1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구글 서울에 아시아 첫 캠퍼스 세운다pdf.g-enews.com/410/41003.pdf · 2일 미래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은 지난해 4월 방한한 구글의 래리 페

기획 32014년 9월 3일 수요일제410호

구글 10년10가지 선물

구글, 서울에 아시아 첫 캠퍼스 세운다

구글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

삼성동에 '캠퍼스 서울'을 세운다.

구글은 최근 서울 오토웨이타워의 '

캠퍼스 서울' 설립 예정 장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캠퍼스 서울 설립을 핵

심으로 하는 스타트업 지원책을 발표

한 바 있다.

2일 구글에 따르면 서울 캠퍼스는

구글이 만드는 창업가 전용 공간이며

한국 창업가들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

킹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리짓 밤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

니저는 "캠퍼스 서울 설립은 한국의 미

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지속적

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스타트업 커뮤

니티의 빠른 성장과 개발자 인력의 뛰

어난 경쟁력, 사물인터넷 분야 혁신 등

에 있어 서울은 구글 캠퍼스 입지로 당

연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브리짓 밤 매니저는 이어 "하루 빨리

한국 창업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스타

트업 공동체를 지원하고 한국 창업가

들의 성공을 돕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

다”고 덧붙였다.

캠퍼스 서울은 아시아 지역 최초의

캠퍼스이며 구글이 지난 2012년 설립

한 첫 캠퍼스인 '캠퍼스 런던'과 비슷한

규모로 2015년에 건립된다.

캠퍼스 서울의 국내 창업가들은 전

세계 수십개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로

구성된 '구글 창업지원팀'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되며 국내 창업가들은 캠퍼

스 서울을 통해 전 세계 주요 스타트업

허브들과 교류하고 다른 나라 캠퍼스

검색엔진으로 시작한 포털사이트 구글

이 상장 10년을 맞이했다. 구글은 상장

이후 10년 간 여러 가지 제품과 서비스

를 내놓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10가지를

소개한다.

① 구글지도 구글지도는 2005년 2월

시작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위성 서비스

와 결합되었고 지도는 더욱 정교해졌다.

② 구글 스트리트 뷰 구글 스트리트

뷰는 2007년 5월 시작된 서비스다. 처음

에는 미국 도시들만 볼 수 있었다. 지금

은 구글 스트리트 뷰로 7개 대륙을 모두

볼 수 있다.

③ 룬 프로젝트 지난해 6월부터 시작

된 세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한 사

업이다. 구글은 열기구로 세계 어디든 인

터넷을 보급하려 하고 있다.

④ 구글 글라스 구글의 차세대 웨어러

블 기기다. 구글 글라스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디지털 정보들을 볼 수 있다.

⑤ 크롬 웹 브라우저로 5년 전 나왔으

며 현재 이용자는 7억5000만 명이다.

⑥ 크롬캐스트 크롬캐스트는 TV에 꽂

으면 인터넷과 연결돼 인터넷 동영상을

TV로 볼 수 있게 해준다.

⑦ 프로젝트 아라 프로젝트 아라는 직

육면체 모양 케이스에 다양한 부품 모듈

을 조립해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다. 자

신이 원하는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⑧ 안드로이드 구글은 2007년 안드

로이드를 시작했고 스마트 와치, 스마트

폰 등의 핵심 운용체계(OS)로 사용중이

다.

⑨ 자율주행차 지난 5월 구글은 운전

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시제품을

발표했다.

⑩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 사이트에 있는 온라인 쇼핑

몰에서 물건을 사면 당일 물건을 받을 수

있다. 구글은 코스트코, 윌그린, 스테이

플즈 등 20여개 업체들과 협력해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희망 배송시

간, 장소, 배달원 선택이 가능하며 배송

은 건당 5달러다.

와의 교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

다.

캠퍼스 서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활발한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캠퍼스 런던은 개관 후 1년간 7만 명

‘구글 서울캠퍼스’ 설립에 박근혜

대통령이 기여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론’에 구글도 공감한 것으

로 알려져 창조경제에 다시 관심이 집

중되고 있다.

2일 미래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은 지난해 4월 방한한 구글의 래리 페

이상에게 다양한 행사와 스타트업 프

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274개 스타트

업이 3400만 파운드(약 570억원) 이상

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

다.

구글은 지난 2011년부터 구글 창업

지원팀을 운영하며 '코리아 고 글로벌'

활동을 진행해왔다. 글로벌 K-스타트

업, K 스타트업 액셀레이터 등의 프로

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해

외 진출을 돕고 있다.

존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단기간의

성장, K-Pop 등 문화 예술계의 파급

력, 스마트폰 보급률, 인터넷 통신망의

눈부신 발전 등 한국은 캠퍼스를 짓는

데 가장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제2의 스티브잡스가 나오

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

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

니라 개인, 기업 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에 설립되는 구글 서울캠

퍼스는 창조경제를 위한 벤처생태계

가 되어 한국 경제발전을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곽호성 기자

이지(Larry Page) CEO를 접견하고 창

조경제와 벤처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때부터 ‘구글 서울캠퍼스’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

임페리얼대를 방문하고, 구글의 지원

을 받은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을 격려

했다. 대통령과 구글 CEO 접견 후속조

치로 올해 5월 29일 구글 수잔 포인터

(Susan Pointer) 대정부 담당 선임 디

렉터가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을 방문

했다.

구글의 수잔 포인터(Susan Pointer)

선임 디렉터는 창조경제의 철학과 정

신에 공감하고 지난 2월에 박근혜 대

통령이 내놓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에 고무됐다.

그래서 수잔 포인터 디렉터는 한국

내 벤처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구글

캠퍼스 설치의사를 내놓고 본격 협의

를 시작했다.

한편 정부는 구글의 선다 피차이

(Sundar Pichai) 부사장이 이날 구글

‘캠퍼스 서울’ 개관을 공식발표하고,

내년 초 개소예정이라고 발표한 것과

발맞춰 입지, 규모, 운영 방식 등은 구

글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적

극 협조할 방침이다.

또한 캠퍼스 서울이 성공적으로 설

치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아울러 창조경제 정책과 시

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부 유성완 인터넷신산업팀장은

“캠퍼스 서울이 조속히 건립되고 지원

이 잘 진행되어 국내의 창업지원제도

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

며 “국내 창업생태계가 캠퍼스 서울의

설립을 계기로 더욱 잘 구성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호성 기자

구글캠퍼스 행사 모습. 좌측부터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브리짓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 존 리 구글

코리아 사장.

박근혜 대통령 ‘창조경제론’이 일궈낸 작품?

4월 CEO 만나…논의 구체화

글로벌 네트워킹 갖춘 창업가 전용 공간

내년 건립…“한국서 제2의 잡스 탄생 기대”

스타트업 지원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