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바다뜨거운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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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 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이 28~29일 W스테이지 제주(제주시 오현길 56)에서 4 3예술 아카이브 워 크숍과 토론회를 연다. 첫날 4 3예술 아카이브 워크숍에서 는 역사 아카이브와 예술 아카이브 사 례를 듣고 4 3예술 아카이브 방향을 생 각해본다. 둘쨋날에는 4 3 70주년 문화 예술 사업 평가를 비롯 4 3예술의 현 단계를 짚어보고 4 3예술 너머 통일예 술로의 전망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 다. 문의 064)758-0332. 진선희기자 제주시 도심에 자그만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제주시 남성로 167 3층(남문로 사거리)에 자리한 플레이 그라운드다. 예술집단 파수꾼의 보금자리인 이곳 은 소규모 음악회나 연극 공연, 연습실 등으로 활용하도록 짜여졌다. 40여명이 입장해서 공연이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달 30일에는 개관을 기념해 제주 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콘서트가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밤 9 시까지 계속되는 콘서트로 마임, 노래, 연극 등 여러 빛깔의 무대로 꾸며진다.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길놀이를 시작 으로 마임극단 동심의 대표인 마임이스 트 이경식, 2015년에 결성돼 활발한 활동 을 이어가고 있는 오버플로우, 어쿠스틱 듀오 소금인형, 제주어지킴이 뚜럼브라 더스, 1983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 상 김대익씨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은 연극으로 마무리된다. 예술 집단 파수꾼 대표로 2016대한민국연극 대상 젊은 연극인 상을 수상한 노래하 는 연극쟁이 조성진, 연극 배우 진정아 그와 그녀 펼쳐놓는다. 관람료 무료. 문의 010-6831-3283. 진선희기자 영국에 비틀즈를 낳은 항구도시 리버 풀이 있다면, 제주섬엔 음악과 춤이 흐 르는 함덕 해변이 있다고 해야 할까. 열다섯번째를 맞는 스테핑스톤페스티 벌(STST)과 더불어 여름 내내 함덕 뮤직위크가 푸른 바다를 낀 함덕 해변 일대에서 이어진다.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복작대는 함덕 이지만 그곳은 지금 아시아의 뮤지션 들과 미국과 유럽에서 날아온 댄서들 이 들고나며 예술의 무늬를 그려넣는 등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가 고 있는 중이다. 다음달부터 그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제주 대표 여름 음악축제 중 하나인 제15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은 7월 13 ~14일 이틀동안 함덕해수욕장에서 열 린다. 노개런티인데도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뮤지션들의 신청서를 다 받아 주지 못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제주 섬 그리고 바다, 그 두가지 이유만으 로 국내외 밴드들은 애타게 STST를 갈망한다. 올해는 국내 장르별 정상급 밴드와 일본, 홍콩, 대만의 유명 밴드가 온다. 대한민국 록음악의 자존심 갤럭시 익 스프레스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스 카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킹스턴 루 디스카, 포스트 혁오 로 불리는 음악 계의 떠오르는 별 새소년, 소울 걸그룹 바버렛츠, 해외에서 우리 음악을 알리 고 있는 잠비나이, 청춘들의 사랑을 받 고 있는 아도이, 제주 록밴드 묘한, 엘 튼 존이 극찬한 밴드 세이수미, 재즈소 김오키뻐킹매드니스, 퓨전밴드 싸, 아폴로 18의 최현석이 꾸린 프로젝 트 그룹 CHS가 라인업에 올랐다. 해 외에서는 일본의 레게레이션 인디펜던 스(Reggaelation Independance), 홍 콩의 실력파 여성밴드 GDJYB, 대만 모던록 밴드 셸로우 리브가 찾는다. DJ의 면면도 화려하다. 영화 음악감 독으로 알려진 달파란, 라틴 음악을 플 레이하는 청달, 슈가 석율, 스카 챔피온, 일본의 사톨, Txako 등이 참여한다. 축제장에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 는 게 좋다.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진 행되는 무료 공연이지만 관객이 자유롭 게 낸 기부금은 제주를 지키는 환경운 동에 쓰여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 지(http://ststjeju.com)나 SNS(http: //facebook.com/jejustst) 참고. STST가 끝나면 함덕해수욕장이 또 다시 뜨거워진다. 제주비치줌바페스티 벌(7월 20일 오후 4시), 제주국제라틴 컬처페스티벌(7월 21~22일). 물총 제인 서머워터페스티벌(8월 4일)이 기 다리고 있다. 진선희기자 [email protected] 극단 가람이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 터 공연장상주단체 프로그램으로 (業) 을 선보인다. 꿈이로다 원제인 이상 용씨가 극본을 쓰고 정현주씨가 연출 을 맡은 작품으로 2016년 대한민국연 극제 제주 참가작이었다. 우도를 배경 으로 자식에게는 주변의 냉대를 받는 심방(무당)의 업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는 애타는 부모 마음을 그려냈다. 극단 측은 언제나 자식 걱정 뿐인 우 리네 엄마의 가슴절절한 모성애를 느 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 이라고 했다. 공연 일정은 29일 오후 4시, 30일 오 후 3시와 7시 세 차례다.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가람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와 협약 을 체결해 연말까지 우수 작품 발표 기 회와 도민 문화향수 기회 확대를 취지 로 총 다섯차례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이 그 시작을 알리는 무대다. 문의 06 4)710-4242, 722-0794. 진선희기자 제주 음악계의 샛별들이 여름 무대를 채운다. 이달 29일 오후 7시30분 문예 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8신인음악 회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 이날 신인음악회에는 제주프라임필 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허대식)의 연 주 아래 소프라노 김예지, 클라리넷 윤 소영, 피아노 이지연, 바이올린 박지원, 바리톤 손승혁, 첼로 오혜정, 피아노 강은지씨가 협연을 맡는다. 이들은 마 스카니의 인터메조 를 시작으로 김동 진의 수선화 (김예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K.622 (윤소영), 차 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 (이 지연),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 (박지원), 조두남의 뱃노래 (손승 혁),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 (오혜 정),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 (강은지) 등을 들려준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10-4753-4613. 진선희기자 문화 2018년 6월 27일 수요일 8 ※이 코너는 지역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재만의 <109> 구성: (사)제주어보전회 * 제주어 푸르른 바다 뜨거운 음악 제주니까 좋다 15스테핑스톤페스티벌 스테핑스톤페스티벌에서 뮤지션들과 관람객들이 호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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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 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이

달 28~29일 W스테이지 제주(제주시

오현길 56)에서 4 3예술 아카이브 워

크숍과 토론회를 연다.

첫날 4 3예술 아카이브 워크숍에서

는 역사 아카이브와 예술 아카이브 사

례를 듣고 4 3예술 아카이브 방향을 생

각해본다. 둘쨋날에는 4 3 70주년 문화

예술 사업 평가를 비롯 4 3예술의 현

단계를 짚어보고 4 3예술 너머 통일예

술로의 전망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

다. 문의 064)758-0332. 진선희기자

제주시 도심에 자그만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제주시 남성로 167 3층(남문로

사거리)에 자리한 플레이 그라운드다.

예술집단 파수꾼의 보금자리인 이곳

은 소규모 음악회나 연극 공연, 연습실

등으로 활용하도록 짜여졌다. 40여명이

입장해서 공연이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달 30일에는 개관을 기념해 제주

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콘서트가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밤 9

시까지 계속되는 콘서트로 마임, 노래,

연극 등 여러 빛깔의 무대로 꾸며진다.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길놀이를 시작

으로 마임극단 동심의 대표인 마임이스

트 이경식, 2015년에 결성돼 활발한 활동

을 이어가고 있는 오버플로우, 어쿠스틱

듀오 소금인형, 제주어지킴이 뚜럼브라

더스, 1983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

상 김대익씨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은 연극으로 마무리된다. 예술

집단 파수꾼 대표로 2016대한민국연극

대상 젊은 연극인 상을 수상한 노래하

는 연극쟁이 조성진, 연극 배우 진정아

가 그와 그녀 를 펼쳐놓는다. 관람료

무료. 문의 010-6831-3283. 진선희기자

영국에 비틀즈를 낳은 항구도시 리버

풀이 있다면, 제주섬엔 음악과 춤이 흐

르는 함덕 해변이 있다고 해야 할까.

열다섯번째를 맞는 스테핑스톤페스티

벌(STST)과 더불어 여름 내내 함덕

뮤직위크가 푸른 바다를 낀 함덕 해변

일대에서 이어진다.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복작대는 함덕

이지만 그곳은 지금 아시아의 뮤지션

들과 미국과 유럽에서 날아온 댄서들

이 들고나며 예술의 무늬를 그려넣는

등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가

고 있는 중이다. 다음달부터 그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제주 대표 여름 음악축제 중 하나인

제15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은 7월 13

~14일 이틀동안 함덕해수욕장에서 열

린다. 노개런티인데도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뮤지션들의 신청서를 다 받아

주지 못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제주

섬 그리고 바다, 그 두가지 이유만으

로 국내외 밴드들은 애타게 STST를

갈망한다.

올해는 국내 장르별 정상급 밴드와

일본, 홍콩, 대만의 유명 밴드가 온다.

대한민국 록음악의 자존심 갤럭시 익

스프레스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스

카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킹스턴 루

디스카, 포스트 혁오 로 불리는 음악

계의 떠오르는 별 새소년, 소울 걸그룹

바버렛츠, 해외에서 우리 음악을 알리

고 있는 잠비나이, 청춘들의 사랑을 받

고 있는 아도이, 제주 록밴드 묘한, 엘

튼 존이 극찬한 밴드 세이수미, 재즈소

울 김오키뻐킹매드니스, 퓨전밴드 앗

싸, 아폴로 18의 최현석이 꾸린 프로젝

트 그룹 CHS가 라인업에 올랐다. 해

외에서는 일본의 레게레이션 인디펜던

스(Reggaelation Independance), 홍

콩의 실력파 여성밴드 GDJYB, 대만

모던록 밴드 셸로우 리브가 찾는다.

DJ의 면면도 화려하다. 영화 음악감

독으로 알려진 달파란, 라틴 음악을 플

레이하는 청달, 슈가 석율, 스카 챔피온,

일본의 사톨, Txako 등이 참여한다.

축제장에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

는 게 좋다.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진

행되는 무료 공연이지만 관객이 자유롭

게 낸 기부금은 제주를 지키는 환경운

동에 쓰여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

지(http://ststjeju.com)나 SNS(http:

//facebook.com/jejustst) 참고.

STST가 끝나면 함덕해수욕장이 또

다시 뜨거워진다. 제주비치줌바페스티

벌(7월 20일 오후 4시), 제주국제라틴

컬처페스티벌(7월 21~22일). 물총 축

제인 서머워터페스티벌(8월 4일)이 기

다리고 있다.

진선희기자 [email protected]

극단 가람이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

터 공연장상주단체 프로그램으로 업

(業) 을 선보인다.

꿈이로다 가 원제인 업 은 이상

용씨가 극본을 쓰고 정현주씨가 연출

을 맡은 작품으로 2016년 대한민국연

극제 제주 참가작이었다. 우도를 배경

으로 자식에게는 주변의 냉대를 받는

심방(무당)의 업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는 애타는 부모 마음을 그려냈다.

극단 측은 언제나 자식 걱정 뿐인 우

리네 엄마의 가슴절절한 모성애를 느

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 이라고 했다.

공연 일정은 29일 오후 4시, 30일 오

후 3시와 7시 세 차례다.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가람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와 협약

을 체결해 연말까지 우수 작품 발표 기

회와 도민 문화향수 기회 확대를 취지

로 총 다섯차례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이 그 시작을 알리는 무대다. 문의 06

4)710-4242, 722-0794. 진선희기자

제주 음악계의 샛별들이 여름 무대를

채운다. 이달 29일 오후 7시30분 문예

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18신인음악

회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

이날 신인음악회에는 제주프라임필

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허대식)의 연

주 아래 소프라노 김예지, 클라리넷 윤

소영, 피아노 이지연, 바이올린 박지원,

바리톤 손승혁, 첼로 오혜정, 피아노

강은지씨가 협연을 맡는다. 이들은 마

스카니의 인터메조 를 시작으로 김동

진의 수선화 (김예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K.622 (윤소영), 차

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 (이

지연),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

번 (박지원), 조두남의 뱃노래 (손승

혁),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 (오혜

정),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

번 (강은지) 등을 들려준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10-4753-4613. 진선희기자

문 화2018년 6월 27일 수요일8

※이코너는지역신문발전기금을지원받아이뤄지고있습니다.

고재만의

<109>구성: (사)제주어보전회

*제주어 풀이

푸르른 바다 뜨거운 음악… 제주니까 좋다

제15회 스테핑스톤페스티벌

스테핑스톤페스티벌에서 뮤지션들과 관람객들이 호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