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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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6. 3. 10.(목) 14:30∼17:00 장소 : 프레스센터 매화홀 (19층) 주최 :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청년과 함께하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개선방안 공개토론회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Com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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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과

함께하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개선방안

공개토론회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대통령소속

2016middot3middot10

bull일시 2016 3 10(목) 1430sim1700

bull장소 프레스센터 매화홀 (19층)

bull주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청년과 함께하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개선방안

공개토론회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Commission

주제발표

985150 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1김 유 빈 985115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985150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11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지정토론

청년

985150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25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985150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35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985150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47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전문가

985150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59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985150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67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언론

985150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73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985150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79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1

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김 유 빈 985115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3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4

5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6

7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8

9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10

11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1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14

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15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16

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17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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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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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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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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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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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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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44

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45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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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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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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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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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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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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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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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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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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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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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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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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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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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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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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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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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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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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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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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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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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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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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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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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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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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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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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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2: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주제발표

985150 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1김 유 빈 985115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985150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11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지정토론

청년

985150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25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985150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35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985150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47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전문가

985150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59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985150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67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언론

985150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73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985150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79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1

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김 유 빈 985115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3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4

5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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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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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10

11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1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14

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15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16

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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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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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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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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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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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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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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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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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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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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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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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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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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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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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51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53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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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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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62

-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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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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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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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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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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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3: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

985150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59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985150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67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언론

985150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73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985150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79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1

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김 유 빈 985115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3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4

5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6

7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8

9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10

11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1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14

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15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16

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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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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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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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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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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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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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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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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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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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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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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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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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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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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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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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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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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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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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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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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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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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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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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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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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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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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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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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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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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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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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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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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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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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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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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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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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4: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1

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김 유 빈 985115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3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4

5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6

7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8

9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10

11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1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14

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15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16

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17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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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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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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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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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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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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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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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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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51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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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53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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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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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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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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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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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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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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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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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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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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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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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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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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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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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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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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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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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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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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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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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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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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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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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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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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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5: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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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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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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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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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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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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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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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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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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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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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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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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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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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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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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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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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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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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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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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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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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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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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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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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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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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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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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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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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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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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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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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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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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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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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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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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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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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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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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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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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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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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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6: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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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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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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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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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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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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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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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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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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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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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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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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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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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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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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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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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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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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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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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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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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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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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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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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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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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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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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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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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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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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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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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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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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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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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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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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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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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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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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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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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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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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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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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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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7: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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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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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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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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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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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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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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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16

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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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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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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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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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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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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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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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45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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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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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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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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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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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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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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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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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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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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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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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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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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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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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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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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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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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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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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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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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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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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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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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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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8: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6

7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8

9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10

11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1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14

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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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16

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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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44

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45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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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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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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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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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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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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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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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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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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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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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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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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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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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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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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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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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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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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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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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9: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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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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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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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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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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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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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16

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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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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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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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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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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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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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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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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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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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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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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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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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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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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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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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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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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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51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53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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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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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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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62

-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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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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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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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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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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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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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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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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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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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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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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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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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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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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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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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10: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8

9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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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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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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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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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16

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17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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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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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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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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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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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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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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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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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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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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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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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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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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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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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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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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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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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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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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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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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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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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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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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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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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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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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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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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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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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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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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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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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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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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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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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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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11: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9

주제발표청년 고용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10

11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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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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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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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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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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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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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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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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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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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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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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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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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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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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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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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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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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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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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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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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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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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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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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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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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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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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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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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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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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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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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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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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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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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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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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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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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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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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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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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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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12: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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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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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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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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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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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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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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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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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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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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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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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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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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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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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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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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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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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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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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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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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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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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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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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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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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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45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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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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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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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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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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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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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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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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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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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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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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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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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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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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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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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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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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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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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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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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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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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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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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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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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13: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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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985115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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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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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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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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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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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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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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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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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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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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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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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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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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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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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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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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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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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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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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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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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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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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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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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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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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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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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59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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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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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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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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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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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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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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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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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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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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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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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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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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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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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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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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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14: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1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문 유 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위원장]

Ⅰ 청년 일자리 현실

1 실업률 및 구직단념자의 증가

통계청 발표 lsquo2015년 고용 동향rsquo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1999년 이후 최고

청년 구직단념자가 50만을 넘어섰고 구직단념자 비율은 156로 터키

멕시코에 이어 OECD 3위로 나타남1)

졸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2개월로 나타남

또한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월 평균 3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남

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lt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gt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고 수도권

학생들(월 32만2000원)이 비수도권 학생들(월 29만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2)

1) 장은석 기자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05010005 서울 public news 2015년 08월 04일자

2) 장구슬 기자 httpwwwjobnjoycomportaljobnewsplan_explan_viewjspnidx=98463ampdepth1= 1ampdepth2=1ampdepth3=1 캠퍼스 앤 조이 2015년 8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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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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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16

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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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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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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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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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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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44

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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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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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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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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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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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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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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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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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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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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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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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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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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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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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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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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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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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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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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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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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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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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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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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15: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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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자리의 질

최근에는 lsquo중산층 임금이 보장된rsquo lsquo좋은 일자리rsquo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lsquo인간다운 삶rsquo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한국인 노동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음

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주당 68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남

신입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상실률은 2004년

199에서 2013년 298로 크게 증가3)

3) 송지혜middot이상원 기자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71 시사인 2016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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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16

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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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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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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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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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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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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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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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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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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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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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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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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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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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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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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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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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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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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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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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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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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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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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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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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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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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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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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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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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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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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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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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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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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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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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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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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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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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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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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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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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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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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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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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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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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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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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16: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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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3 워킹 푸어의 악순환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에서 2015년 lsquo장하나 의원실rsquo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청년 워킹푸어 실태에 관한 질적연구를 진행함

중위 임금의 23 이하의 임금을 받는 연구 참여자를 모집 2014년 경제

활동인구조사 결과 임금근로자의 중위임금은 190만원으로 저임금 근로자는

월 소득 127만원 미만인 자로 설정

원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불안한 경우 그에 한 책임감이나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또래에 비해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우들이 많았음

학비가 부담되어 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E) 학 전공의 선택에 영향이

갔던 경우(B) 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포기하게 되었던 경우(L) 등

이들은 일을 하는데도 가난함 가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lsquo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rsquo에서 시간과 비용에 쫓겨 급하게 구한 일자리는 개

저임금일 수밖에 없음

ldquolt공무원 시험 준비의 계획을 묻자gt 그런 걸(학원 등 사교육) 이제 찾아는 봤죠 근데

학원비가 비싸더라고요 만약에 하게 되도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돈을 받는데

비싸더라고요 제가 감당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엄마 아빠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아빠도 그랬댔잖아요 아빠가 다치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거동이 불편하세요 (D)

ldquo(직업 상담 쪽의)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중략) 그런데 그(직업 상담 훈련 국가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비용이 국가에서 해주는 건데도 비용이 상당해요 30만 원 40만 원

가까이 해요 (중략) 그리고 이게(프로그램이) 평일에 하니까 회사를 안 다니고 해야

되니까 전혀 불가능한 거예요 너무 부담되니까 그걸 포기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강의 그건 훈련이 안 되니까 그 쪽으로 취업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는 거예요 그런

훈련을 못 했다 라는 저의 스펙이 딸리게 되는 거죠rdquo (L)

16

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17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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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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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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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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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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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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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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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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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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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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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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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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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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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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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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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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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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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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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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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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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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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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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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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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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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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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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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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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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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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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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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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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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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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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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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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17: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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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답게 연구참여자들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지조차 않았다 D는 그동안

ldquo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rdquo서 내 집 마련을 하는 ldquo그런 생각rdquo 자체를 해보지 않았다

L은 ldquo주거는 답이 안 나온다rdquo며 lsquo월세 안 들어가는 데면 충분rsquo하다고 한다

ldquolt나중에 자가 집을 살 생각도 있는 거예요gt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전세만 살아도 행복하겠다 내 집이 일단 문제가 아니라 월세가 너무 많이 나가

니까rdquo (D)

ldquolt결혼 생각은 왜 없으세요gt 그냥 제 생활이 맞을 거 같지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저랑 비슷한 상태에 있는 사람일 거 같아요 기대가 없는 거죠 (중략)

지금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상태로는 육아도 못할 거 같아요 애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rdquo (P)

연구참여자들의 기대소득은 다른 20대 청년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lsquo입사 직후rsquo 희망 월수입이 평균 약 216만원(알바천국 2013 평균

신입희망연봉 2594만 원)이었고 연구참여자들의 lsquo5년 후rsquo 기대하는 월수입은 200만 원

대였다 직업경험을 통해 실제로 받는 임금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기대하는

월수입이 적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보면 이는 숙련이나 연차에 따른

임금상승에 대해 거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임금협상에 대한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자신의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D와 L은 실질적으로 lsquo돈이 없어rsquo 당장의 진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이다 D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계획하고 있으나 흔히들 가는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의 교육비는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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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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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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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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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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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44

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45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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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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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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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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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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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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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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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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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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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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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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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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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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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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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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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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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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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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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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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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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18: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17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Ⅱ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1 취업 지원

현재 취업 지원 정책은 lsquo구직자 취업지원 서비스rsquo lsquo취업성공패키지rsquo lsquo청년

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rsquo lsquo취업지원관 사업rsquo lsquo 학청년고용센터 운영rsquo lsquo해외

취업지원rsquo lsquo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보급 확산rsquo lsquo스펙초월 멘토스쿨rsquo lsquo중소

기업 청년취업인턴제rsquo lsquo청년취업아카데미rsquo lsquo해외인턴사업rsquo lsquo선진기업복지

도입 지원rsquo 등이 있음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4년 학생의 삶과 사회인식 조사 결과 학생들의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에 한 신청 경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구 분 신청 경험 있음

공공부문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24

취업성공패키지 32

K-MOVE 해외 일자리 개척 16

일-학습 듀얼 시스템 12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창직 인턴 23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13

고용노동부 청년직장체험 43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워크넷) 79

고용노동부 취업지원관사업(워크넷) 32

고용노동부 글로벌취업지원(월드잡) 14

고용노동부 핵심직무역량평가모델 02

기타 03

lt표 1gt 대학생 고용 및 취업지원 제도 신청 경험 (단위 )(n=865)

18

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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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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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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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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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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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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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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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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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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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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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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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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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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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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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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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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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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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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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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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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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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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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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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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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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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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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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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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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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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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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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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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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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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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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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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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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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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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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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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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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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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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19: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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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정책에 한 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취업성공패키지의 경우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 생활에 필요한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취업성공수당이 주어짐으로

인해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짐

2 일자리 창출 지원

표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주를 이룸

lsquo사회적 기업가 육성rsquo lsquo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rsquo lsquo중소기업 근속장려금rsquo 등이

이에 해당

효과성에 해서는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음

3 직업능력개발 지원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임

이에 정부에서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 lsquo기술 기능인력 양성rsquo lsquo직업훈련교원 및

HRD 담당자 양성rsquo lsquo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 훈련rsquo lsquo내일배움카드rsquo lsquo취업

사관학교 운영지원rsquo lsquoNCS 시스템 도입rsquo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지원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현재 NC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19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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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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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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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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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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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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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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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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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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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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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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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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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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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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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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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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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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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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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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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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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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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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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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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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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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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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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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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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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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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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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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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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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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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20: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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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4 창업지원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해결 방안으로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음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2015년 6월 발표한 전국 415개 학 상의

lsquo 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rsquo에 따르면 학 내 창업강좌는 301개교에서

3534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30세 미만 청년이 표자인 기업의 경우 창업 이후 5년 생존율은

169로 10곳 가운데 2곳도 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4)

lt표 2gt 청년창업지원책

주 체 대 상 내 용 세부 사항

중소기업진흥공단만 39세

이하

청년전용창업자금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 창업 목적의 전용 자금

기업당 1억 원 이내 27

고정금리 5년 이내 상환

중소기업청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광주 경산

창원 천안) 창업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창업공간 제작비 마케팅비

등 최대 1억 원 지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자

챌린지1000프로젝트 혁신형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청년창업가를

매년 선발해 사무공간 자금 등을 지원

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

창업 공간 지원 회의실

공용기기실 등 시설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법무세무특허 등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대출 보증 지원

전국 22개 대학 대학생

학부 창업학과 도입 한양대 원광

보건대 수성대 서남대 등은 창업학과를

개설해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교육을 실시

창업학과 입학 정원 1514명

전담교원 231명

출처 | 관련 기관 홈페이지

4) 정혜연 기자 ldquo헬리콥터 지원에도 3년 못 버티는 청년창업rdquo httpnewsdongacom3all20151020 742723361 dongacom 2015년 10월 21일자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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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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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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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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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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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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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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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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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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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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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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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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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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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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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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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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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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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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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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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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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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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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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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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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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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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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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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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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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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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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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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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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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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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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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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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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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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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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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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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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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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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21: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

Ⅲ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청년 고용정책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왔음

또한 lsquo일자리의 질rsquo이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다른 제도와의 중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

정부의 취업지원이 양질의 일자리 이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못하고 있음

특히 저소득층(또는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소득지원정책과 고용정책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고용보험과 실업급여 급여액과 수급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 호소 실업급여액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하지 않으며

충분히 오랫동안 받을 수 없음

일자리를 잃게 되면 소득을 메꿀 수 있는 마땅한 안이 없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됨

취업성공패키지 내 현금 지원 제도 취업성공패키지는 직업 훈련 및 구인구직

서비스에 현금 이전 제도가 결합되어 구직 어려움과 실업 기간 소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는 저소득층워킹푸어 청년들이 겪는 문제 해결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러나 실제 참여자들은 취업성공패키지가 지원 상을

미취업자와 주 30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 영세 자영업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실업급여 수급 시 참여 상에서 제외되어 문제를 겪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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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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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44

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45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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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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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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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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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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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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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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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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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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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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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62

-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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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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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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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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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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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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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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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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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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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22: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1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실업급여를 받거나 충분한 근로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주는 수당에 의존해야 하지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음

학자금 대출 제도 학을 졸업한 워킹푸어 청년들의 경우 한국장학재단에서

의무상환 기준소득을 마련해 1053만원 이하로 소득이 발생할 경우 상환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 금액은 월 88만 원 정도로 4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로부터 도출된 금액임

청년들이 겪는 다차원적인 빈곤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lsquo소득rsquo 중심의 lsquo절 적인

빈곤선rsquo을 가지고 정책 기준선이 설정되어 있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

고용정책의 한계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lsquo서비스의 질 관리rsquo가 되지 않고 있음

훈련 분야가 제도 이용자의 수요나 적성 장기 전망에 의해서보다는 lsquo유행rsquo에

따르다보니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남

lsquo워크넷rsquo의 경우 정부에서 하는 것임에도 다른 취업정보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없어 이용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함

낮은 고용의 질 정부의 취업알선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일자리를 갖게 된 사례자들의 경우 낮은 고용의 질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지 못함 정부가 알선하는 일자리의 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ldquo공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6시인가 그렇게 나왔어요 근데 면접을

가보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와야된다 토요일도 나오고 보통 8시 반부터 10시

에서 11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너도 그렇게 해야 된다rdquo (C)

다행인지 불행인지 C는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정부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J는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다 J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서 2단계 훈련참여 과정을 중에 취업에 성공하였다 J는 피부

22

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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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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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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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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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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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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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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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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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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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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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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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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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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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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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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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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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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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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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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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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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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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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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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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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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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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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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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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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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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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23: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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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정책 청년 창업 정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실패하는 청년들이

부분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없음으로 인해 빚을 지거나 오히려

창업 전보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음

이와 같이 정부 정책에는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

또한 구직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취업 준비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간과하고

청년들의 소득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은 부재한 상황

이와 같이 양적인 지표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책은 청년들의 존엄성이 훼손

되는 결과를 낳고 있음

미용에 관한 직업훈련을 받고 있었는데 이력서를 작성을 훈련 받고 구직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피부샵에 채용이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간 피부샵이 주 6일 하루 11시간씩

고된 노동을 시키고도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주는 곳이었다 입사 첫 2달동안은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9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 취업성공패키지라는 공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아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에 실패한 것이다

ldquo일용직 갔어도 lsquo어 취업했으니 됐다 오케이 땡큐rsquo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직업상담사들도 그런 식으로 다 흘러가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도 그랬고 이 사업도

그랬고 그런 사업들을 제가 그 안에서 직접 보니까 취업률에 대해서 직업 상담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뻔히 아니까 말이 안 돼요 80가 취업을 했다는 데 그게

말이 되냐고요 내년에는 더 높여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그거에만 목매고 있으니

그게 무슨 사업이 되겠어요 교육도 제대로 안 해요rdquo (L)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2015 청년 워킹푸어 질적 연구 中 발췌-

23

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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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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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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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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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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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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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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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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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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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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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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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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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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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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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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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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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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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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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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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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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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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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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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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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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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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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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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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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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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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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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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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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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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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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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76

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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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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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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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24: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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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청년 일자리 문제 청년의 존엄 회복으로부터 시작하자

Ⅳ 청년 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의 lsquo양rsquo을 기준으로 lsquo고용률rsquo과 lsquo실업률rsquo을

올리기 위해 부분 lsquo기업rsquo과 lsquo고용주rsquo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음

그러나 현재 빈곤에 처한 청년들과 생계의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해결되지 않음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까지 적절한 직업

훈련과 삶의 보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

기업 지원에서 탈피해서 청년 당사자에 한 직접 지원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임

또한 이와 함께 청년들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사회보험 주거 교육 등의

다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

특히 구직 청년 실업 청년에 하여 실업부조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청년

실업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임

노동의 문제는 생계의 문제와 맞닿아 있으며 노동시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삶의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될 여지가 매우 큼

따라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접근할 때 그동안 쉽게 배제되었던 청년들의

lsquo인간으로서의 존엄성rsquo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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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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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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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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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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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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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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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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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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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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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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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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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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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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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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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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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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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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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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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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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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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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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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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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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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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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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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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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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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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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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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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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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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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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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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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25: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5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985115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27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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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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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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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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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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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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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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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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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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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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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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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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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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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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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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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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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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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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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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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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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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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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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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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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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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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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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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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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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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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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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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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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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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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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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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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26: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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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손 한 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일자리 만들기와 양질화 동시에 잡아야

법정근로시간 준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770시간 한국은 2124시간으로 평균보다 354시간 더 김1)

한편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총 근로시간은 월 1655시간으로 소정실근로

시간인 1546시간을 초과하는 수치를 보임

더욱이 비정규직 중 파견용역 및 기간제 근로자는 각각 1830시간과

1780시간으로 전체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긴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남

1) OECD 회원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 고용형태별 근로시간 및 근로일수(지표로 보는 이슈 41호 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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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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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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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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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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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44

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45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51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53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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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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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62

-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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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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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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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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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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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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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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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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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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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27: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8

근로자의 초과근무시간을 줄임으로써 근로시간을 낮출 필요가 있음

더불어 근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파견 용역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이라는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음(지표로 보는 이슈-근로시간 지표 현황과

시사점 국회입법조사처20151218)

열정페이 논란 이제 그만

19~34세 청년 5219명 중 536인 2799명이 노동에 한 정당한 가를

지급받지 못하거나 일하기 전 약속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남

일 유형별로는 인턴수습생의 409가 열정페이를 경험하였고 외활동

참가자의 382 현장실습생의 358 창업프리랜서의 340가 열정

페이를 경험2)

2)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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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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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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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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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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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44

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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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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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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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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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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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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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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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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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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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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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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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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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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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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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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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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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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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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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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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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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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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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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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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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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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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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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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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28: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9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열정페이를 경험한 청년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거나 한 푼도 받지 않고 일한 것으로 나타남3)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청년근로자의 lsquo열정페이rsquo가

당연하다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무차별한 lsquo열정페이rsquo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는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필요

프랑스의 lsquo인턴(수습)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rsquo

bull 인턴(수습) 기간의 최대한도를 6개월로 제한

bull 2개월 이상 일한 인턴(수습)에 대한 임금의 최저한이 사회보장급여의 15 이상이어야 함

(2014년 기준 약 70만 5600원)

bull 인턴사용 남용의 방지를 위해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턴(수습)의 숫자를 제한

(상용 직원의 10 이내 유력)

bull 인턴 사용 규정을 어겼을 경우 인턴(수습) 근로자 1인당 벌금을 2000유로(약 244만원)로

하고 반복하여 어길 경우에는 최대 4000유로(488만원)까지 증액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3) 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열정페이 실태조사 보고서

30

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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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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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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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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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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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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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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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44

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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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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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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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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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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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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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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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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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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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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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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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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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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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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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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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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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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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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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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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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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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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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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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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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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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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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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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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29: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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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교육의 분리 방안(미국 노동부 무급인턴 6가지 기준)

1 lsquo인턴십rsquo이란 그 일이 비록 사용자의 사업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교육환경(과정) 속에서 제공되는 훈련과 유사한 것이어야 함

2 인턴십 경험은 인턴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함

3 인턴이 정규 근로자의 일을 대체(displace)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직원의 면밀한 감독

(close supervision) 하에 수행되는 것이어야 함

4 훈련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자가 인턴의 활동으로 인하여 어떠한 직접적 이득도 얻어서는 안 됨

그리고 인턴의 활동으로 인해 때로 그 일에 종종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어야 함

5 인턴 기간이 종료될 때 인턴으로 일했던 그 일에 반드시 채용되는 것은 아니어야 하며 동시에

6 사용자와 인턴이 공히 그 인턴십 기간에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

중소기업 인지도 및 근무환경 개선 절실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는

상 적으로 크게 부족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부족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취업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함4)5)

4) 직종별 부족인력 확보 애로사항(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5) 대기업 중소기업 주요 항목별 인식지수(lsquo젊고 고학력일수록 중소기업에 부정적디지털 타임스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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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37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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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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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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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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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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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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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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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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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51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53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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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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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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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62

-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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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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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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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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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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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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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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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30: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31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이러한 실태는 기업 비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인지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중소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청년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정부의 중소

기업 지원책을 더욱 늘리고 개선할 필요가 있고 주요 산단들의 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보임6)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이 기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320인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거나 활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와 646

기업이 정부의 인력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보다 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만들고 활발한 홍보활동과 신청 자격 및

절차 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인들이 인력지원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6) 2014년 중소기업실태조사보고(II)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32

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33

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35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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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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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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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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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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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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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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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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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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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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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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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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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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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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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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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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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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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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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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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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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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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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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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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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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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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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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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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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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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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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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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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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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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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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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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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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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31: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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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파견 용역 줄이기 공공부문부터 모범 보여야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고용안정성은 떨어지는데다 임금까지 적은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직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 물론 불가피한 경우를

고려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임 그러나 업무의 내용이 정규직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 비정규직은 정규직화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로의 진입로를

넓혀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처우와 임금의

전향적인 개선이 필요

정부는 2011년부터 공공부문에 비정규직 고용개선 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음 그러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규모는 거의

변화가 없었음7)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재계약과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하기 위해

1년 계약이 아닌 lsquo364일 쪼개기 계약rsquo8)을 하는 등 정부의 비정규직 줄이기

정책을 피하고 있음

7)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을지로 위원회 윤호중 의원실 우원식 의원실 공공운수노조 공동주최20150901)

8) 공공기관도 lsquo쪼개기rsquo에 lsquo364일 꼼수 계약rsquo까지(KBS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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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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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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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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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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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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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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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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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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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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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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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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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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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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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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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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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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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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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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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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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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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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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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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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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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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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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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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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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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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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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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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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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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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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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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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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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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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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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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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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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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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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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32: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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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년 일자리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등의 간접고용 행태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진입을 방해함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비정규직은 피하게 되는

한편 점점 줄어드는 정규직으로만 구직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봄

이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및 파견 용역 고용 행태를

정규직 및 직접고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혀야 함

이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을 줄여나감으로써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민간부문의 비정규직 축소 정규직 확 를 유도할

필요가 있음

이 외에도 인문계열 전공자의 구직난 과도기 노동자들의 lsquo열정페이rsquo 문제 청년수당middot

배당 등 청년 일자리 및 근로환경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전체적인 논의를 시작해야할 때가 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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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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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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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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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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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41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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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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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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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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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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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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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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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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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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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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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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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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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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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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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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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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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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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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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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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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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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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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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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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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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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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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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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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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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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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33: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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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985115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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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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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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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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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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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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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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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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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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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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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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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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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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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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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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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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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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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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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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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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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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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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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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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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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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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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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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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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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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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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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34: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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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백 경 훈 [청년이여는미래 부대표]

발제자 두 분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 모두 청년고용 문제의 진단과 안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제해주신

내용과 청년이여는미래에서 그동안 조사middot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근본적 해결

방안을 고찰해 보았습니다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있습니다

난관에 부딪힌 청년고용문제는 lsquo일자리 시장 구조 개혁rsquo에 많은 것들이 달려

있습니다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초반에 지적하신 로 lsquo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rsquo가

바로 청년고용 문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

(2015년 10월)를 보면 무려 822의 청년들이 현재 일자리 시장이 불공정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성장 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이렇다 할 신성장 동력도

부모님 세 가 가진 일자리 기회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임금구조 개편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청년이여는미래 설문조사(2015년 10월)

에서는 현재의 호봉제보다 연봉제를 바라는 청년들이 67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한 만큼 성과를 보장 받고 싶다는 겁니다 이미 기성세 중심으로 짜진 일자리

시장 안에서 정규직에 좋은 일자리는 이미 아버지와 삼촌 세 의 자리입니다

더구나 정년연장까지 등에 업어 청년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집니다 생떼

쓰듯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 가 동행해갈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의 새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의

갈래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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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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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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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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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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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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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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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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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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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51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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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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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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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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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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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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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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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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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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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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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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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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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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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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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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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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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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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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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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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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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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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35: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38

첫째 중소기업이 살아야 좋은 일자리도 생깁니다

우리나라 일자리의 부분이 중소기업(76)에서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청년들은

눈높이를 낮추어 중소기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lsquo2015 청년일자리 속사정 리포트rsquo를 제작하며 만난 부분의 청년들이 결국 직업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이었습니다 기업 임금의 70~80

정도만 줘도 중소기업에 가겠다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중소기업과 기업의 임금격차는 역

최 인 6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로 치면 190만원 1년으로 치면 2300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눈높이만 낮추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청년이여는미래 2015년 6월)

에서는 중소기업을 가겠다는 청년들이 771였지만 일단 기업부터 지원하자는

것이 세였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중소기업을 가도 늦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졸업유예를 비롯해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며 전체 고용률을 낮추는데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기업 내 실무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진행하는 lsquo일학습병행제rsquo의 경우 제가 직접

귀로 들은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업에서는 어차피 뽑을 인재를 상으로 lsquo일학습

병행제rsquo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실제 정부에서 바라는 일학습병행제의

효과는 서류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의 당초 취지는 스위스나

독일의 도제식 교육처럼 청소년기에 직업훈련과 학교교육을 함께 받으며 현장

기반의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취업연계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일학습병행제 상자 모두가 졸자라는

것에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것은 아닌지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무실 현장에서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고 청년들의 성장을 도모

해주는 형식과 제도는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기업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없나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 있나 없나 자체가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39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40

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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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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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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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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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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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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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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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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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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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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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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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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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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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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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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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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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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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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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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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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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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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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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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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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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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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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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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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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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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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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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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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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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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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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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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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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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36: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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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둘째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교육과 일자리 정책은 함께 가야 합니다 OECD가 올해 발간한 lsquo전공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rsqu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공과 사회 업무 분야 불일치 비율이

50로 조사 상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융복합 시 에 꼭 일치해야 하는 건

아니라지만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는 청년이 유독 많아 학 교육이 비효율적

이란 비판이 제기됩니다

최근 심층인터뷰를 통해 본 문과생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lsquo문송합니다rsquo

lsquo인구론rsquo이란 단어를 그들의 입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순수학문을 지켜야 한다

학은 학문 연구의 전당이고 상아탑이라 하지만 당장 고용절벽 앞에선 청년들

에게는 배부른 소리였습니다 너무 많은 학과 부실한 학과 공급자 중심의 학

운영은 수차례 문제라 지적 받아왔습니다 통폐합 문제만 나오면 들고 일어서는

교수들 산업 흐름에 맞춰 신축적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할

학이 밥그릇 지키기 현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캠퍼스에서는 공

수업을 듣는 인문계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이미 필수입니다 여기에 더해 취업이 어려운 전공생들

에게는 학원까지도 필수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학에 가고 그 학생들 부분이 20 내외의

기업 정규직을 준비합니다 lsquo입시만을 바라보는 고등교육- 기업 취준생을

양성하는 학교육rsquo의 틀을 깨는 데서부터 일자리 시장의 구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최 한의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고용형태가 필요합니다

셋째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대비해야 합니다

밖으로는 4차5차 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에 공세적으로 비해야

합니다 삼성과 현 를 필두로 한 기업 중심의 산업발전은 이전에 없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들만 보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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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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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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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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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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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45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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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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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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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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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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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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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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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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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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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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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62

-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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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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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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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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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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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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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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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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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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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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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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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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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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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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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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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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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37: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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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로는 중국이란 륙의 경쟁자를 이겨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IT강국이라던

한민국도 이제 한물간 스마트폰 시장처럼 그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4차5차

산업 서비스 산업 IT(소프트웨어 융복합산업) 등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청년층의 역할도 필요합니다 부모세 가

만든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시스템 기반 위에 있는 오늘의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새로운 것에 민감한 청년들에게서 미국의

저커버그도 중국의 마윈도 과거의 정주영이나 이병철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80가 학에 가고 또 그만큼의

학생들이 기업과 공무원 같은 안정적인 직장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창업이든 창조경제이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과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와 사회의 역할일 것입니다

ldquo규제 물에 빠뜨려 살릴 것만 살려내야rdquo한다는 박 통령의 말처럼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걸러내야 합니다 최근 폐업직전까지 갔다 겨우

살아난 lsquo헤이딜러rsquo 사태는 잘나가던 1등 창업가를 졸지에 범법자로 만들어버린

표적인 규제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청년이여는미래에서 2월에 진행한

국회 세미나(SOS 청년일자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에서는 창업을 위협하는

규제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령이 열어준 푸드 트럭 시장도 규제에

막혀 운영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웠습니다 어렵게 출받아 푸드트럭 까지 만들어

놓고 나니 수많은 지자체 규제에 막혀 막상 소비자를 만날 창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움이 들었던 목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창업

지원금을 받아 이것으로 ldquo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을까rdquo가 아니라 ldquo이 돈을 항목에

맞게 어떻게 써야할까rdquo를 고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 직원을 둬야 할 만큼

복잡한 서류절차는 안 그래도 인력과 시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창업가들에게는

또 다른 규제이자 장애물이었습니다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과 공무원 그리고

현장에 있는 청년들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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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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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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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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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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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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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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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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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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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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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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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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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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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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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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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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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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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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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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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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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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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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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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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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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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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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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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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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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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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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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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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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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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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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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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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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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38: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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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문유진 위원장님의 주장처럼 사회적인 안전망 또한 중요한 정부의 역할입니다

다만 그것은 김유빈 부연구위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것이 학자금 출이든

국가 장학금이든 저소득 청년들에 한 지원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학에 입학하지 않은 저소득 청년층도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학 취준생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는 정부를 비롯해 기업 학교 지자체

에서 꾸준히 만들어 냈고 보완 중입니다 기존 정책들과 중복되지 않겠다던

청년희망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게 중복되거나 학 졸업자들에게 집중된

경우가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하청업체와의 공정하지 못한 구조를 변화

시키고 이들과의 동반성장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은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신산업에 한 중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구글을 비롯해 바로 옆 중국에서도 무인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삼성에서 이제야 무인차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의 현 지점이 어디인지 비교 확인해볼 수 있는 뉴스입니다

기업이 빵가게를 비롯해 골목시장까지 나서야만 할까요 면세점 같이 위험

없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할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은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제품이었지만 세계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자체가 주춤하며 더 이상의 투자와 확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업에서야 말로 10년 후 그 이후를 내다보며 투자하고 산업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투자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국가가 청년고용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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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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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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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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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51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53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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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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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62

-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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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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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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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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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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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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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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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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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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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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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39: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42

알 수 있을까요 먼저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청년일자리 사업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산의 운용에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2016년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 1213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06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8보다 높은 수준

입니다 청년실업에 한 위기감과 절박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OECD의 노동시장정책 분류 기준에 근거해 일자리 사업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운용하고 있습니다 1)직접일자리 2)직업능력개발훈련 3)고용서비스

4)고용장려금 5)창업지원 6)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입니다

(참고 감사원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추진실태 2015 2)

lt표 1gt 청년일자리 사업 유형(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기준에 따른 분류

사업유형 사업내용 대표사업

직접일자리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직접 참여자를

고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아카데미

해외인턴사업 청년창직인턴제

고용디딤돌(lsquo16 신규사업)

직업훈련

전문기술능력이나 현장직무능력 훈련과 같이

훈련의 이수가 해당 분야로의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을 정도로 취업관련성이 강한

훈련을 실시하는 사업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취업사관학교 국가기간전략직종훈련

일학습병행운영지원

고용서비스

취업알선 직업상담 및 진로카드 노동시장

정보제공 등 구직자의 직업탐색과 고용주의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

스펙초월 멘토스쿨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통합고용센터

청년직장체험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진로지원 취업컨설팅

고용장려금

청년층의 고용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취업자 개인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

세대 간 상생 고용지원금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취업으로 장려한다는 사업에서

직접일자리 사업과 구분됨)

창업지원대출 시설임대 컨설팅 등 창업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 또는 자금을 제공하는 사업

창업선도대학

사회적기업진흥원

(출처 2013년 청년일자리사업 평가 국회예산정책처)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44

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45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51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53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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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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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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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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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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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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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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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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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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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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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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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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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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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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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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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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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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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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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40: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43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이는 전 세 를 위한 일자리 사업 분류 기준인데 이 분류의 일자리 사업 중

청년층 지원 비율이 50 이상인 사업을 lsquo청년일자리사업rsquo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 유형은 lsquo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rsquo을 제외한 5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은 청년 지원 비율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는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lt표 2gt 청년일자리사업 유형별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구 분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합 계

계 비율

직접일자리 696983 594774 701392 692091 828169 423600 327600 383700 4648309 38

직업훈련 275543 264355 355730 405035 455507 568100 671700 942700 3938670 32

고용서비스 94753 75720 91789 63965 75759 71500 146200 212600 832286 7

고용장려금 76553 85933 59775 79860 99385 118000 167700 256000 943206 8

창업지원 68113 93256 146442 324376 331535 240400 445300 326300 1975722 15

합 계 1211900 1114038 1354528 1565327 1790355 1421700 1758400 2121300 12338193

2009~2013년 통계는 감사원(2015 다부처사업) 국회예산정책처(2014) 자료 참고 2014년 통계는 고용노동부 소관 청년일자리 사업예산(국회예산처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고용노동부 p67 참고) 2014년 청년일자리 예산안은 1조 7740억 4500만 원(2014 다부처사업평가 국회예산정책처) 2015~2016년 자료는 2015년 9월 발표 고용노동부 lsquo청년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청년일자리 예산안

주요내용rsquo 참고

lt표 3gt 전체 일자리 예산 대비 청년일자리 예산 분석(단위 백만 원)

구 분 2012 2013 2014 2015 2016 계

전체 일자리예산 9627900 11220000 13245800 13974800 15768000 63836500

청년일자리 1565327 1790355 1774045 1758400 2121300 9009427

비율() 16 16 13 125 134 14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매년 예산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

44

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45

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49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50

-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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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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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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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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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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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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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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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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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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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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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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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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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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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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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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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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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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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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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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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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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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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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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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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41: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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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예산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까지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이

다른 4개 분야의 예산을 압도했습니다 lsquo직접일자리rsquo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고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문제는 예산 중 상당액을 직접일자리

사업에 쏟아 부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부분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간만 고용을 유지한 후 지원이 끊기면 고용을 해지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입니다 OECD는 고용 효과성이 낮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비중을 낮추고 항구적인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을 확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서야 직접일자리사업

예산 비중을 낮추고 직업훈련 창업지원 예산 등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2015년 2월 공개한 lsquo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실태조사 보고서rsquo를 통해 일자리사업의

효율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일자리 전달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취약계층의 참여

비중도 저조하며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겠다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lsquo직접일자리rsquo입니다 많은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 번 시행하면

끝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정부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일자리는 결국 우리 가족들이 어렵게 낸 세금으로 이루어

집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과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수 만 수 십 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입니다

청년일자리 예산이 전체 일자리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입니다 물론

청년세 에게만 혜택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실업의

절박함과 위기감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수치인지는 의문입니다

청년일자리사업 예산이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과 통로의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

스럽게도 지난해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돕는 사업에 한 지원액이 늘어났

습니다 이와 같이 청년자원이 한민국의 성장잠재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 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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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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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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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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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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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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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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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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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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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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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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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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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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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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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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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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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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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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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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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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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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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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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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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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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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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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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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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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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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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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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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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42: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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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정부와 기업을 필두로 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자원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생떼를 써서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아닌

경제의 선순환과 활력에서 나오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시장을 원합니다 따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무수히 제공해줄 것만 같은 숫자놀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신 노동시장의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과 함께 사회안전망 확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는 환영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정당 경제계의

목표는 구체적인 모니터링과 성과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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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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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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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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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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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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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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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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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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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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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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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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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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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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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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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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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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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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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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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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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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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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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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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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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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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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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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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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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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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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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43: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47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985115 취업준비생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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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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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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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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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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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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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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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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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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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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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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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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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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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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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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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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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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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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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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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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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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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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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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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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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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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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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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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44: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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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이 상 근 [취업준비생 (한양대)]

1 문제인식

1) 수저계급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른바 lsquo수저계급론rsquo을 인정했다 직장인 약 85가 lsquo씁쓸하지만

수저 계급론이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849가 lsquo수저계급론이 씁쓸하긴 해도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rsquo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lsquo그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rsquo이라며 수저계급론을 부정하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807)보다 여성(875)이 연령은 낮아질수록(20대

886 40대 이상 759)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저계급론을 현실이라고 인정한 응답자들에게 lsquo나는 무슨 수저인가rsquo라고 질문을 던지자

직장인 652가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고 답했다 ldquo금수저rdquo라는 응답은 단 09에

그쳤으며 이보다 많은 338가 ldquo금수저와 흙수저 사이 은수저쯤 될 것rdquo이라고 답했다

흙수저가 본인의 노력만으로 금수저를 능가하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576의

직장인이 lsquo어렵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rsquo고 입을 모았으며 88는 lsquo충분히 그리고

얼마든지 가능하다rsquo고 답했다 반면 lsquo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rsquo는 의견도 336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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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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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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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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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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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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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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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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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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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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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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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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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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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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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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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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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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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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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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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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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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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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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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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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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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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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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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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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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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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45: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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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지위가 학력을 만들고 학력이 소득수준을 만들며 수득 수준이

배우자와 자녀를 결정짓고 또 다시 가난은 가난을 만들어 내는 악순환

구조를 끊어야 함

- 현 판 ldquo사농공상rdquo 구분되는 직업의 귀천

-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한편 성공한 인생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lsquo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삶rsquo을 꼽는 응답이 335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lsquo경제적으로 풍족하도록 부를 일군

삶 (216)rsquo lsquo안정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209)rsquo이 각각 직장인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 2 3위에 꼽혔다

httpwwwdatanewscokrnewsarticlehtmlno=91110

직장인 85 수저 계급론 인정 씁쓸해도 현실652 ldquo나는 흙수저에 가깝다rdquo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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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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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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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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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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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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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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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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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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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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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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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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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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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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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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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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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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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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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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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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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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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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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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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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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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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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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46: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51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2) 비용은 늘어나지만 실업률은 상승

정부의 탁상행정과 부처 간 무리한 실적 경쟁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

부처마다 각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13개 부처가 57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고용부는 국가기간전략직종 훈련 사업에 3740억원 외교부는 해외

봉사 단 사업에 1023억원 행정자치부도 자원봉사활성화 지원에 1023억원을 배정했다

문제는 각 부처들이 청년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손쉬운 사업주 지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고용하는 주체인 사업주에게 돈을 줘야 고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앞다퉈 기업 지원 예산을 늘렸고 결국 청년들이 받는 실제 혜택은 훨씬 적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청년취업인턴제 예산 가운데 사업주 지원금은 1758억원에

달했지만 근로자 지원금은 420억원에 그쳤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사업자 위주 고용보조금 지급은 재정투입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저조하다면서 고용보조금을 임금 인상보다는 오히려 노동 비용 절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청년인턴으로 일자리를 얻고도 결국 상당수 청년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청년 고용 사업에 참여한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청년고용 대책으로 일자리를 구한 비율은 264에 그쳤다 심지어 일자리를 구해도

52

-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53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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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56

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57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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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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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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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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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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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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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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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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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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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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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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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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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47: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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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실업률 92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

- 통계 조사 시점에 1주일 이상 돈을 버는 일을 한 사람이 취업자로 분류

- 이는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은 미취업자가 있을 수 있음

- 매년 증가하는 취업 관련 예산도 13개 부처에서 57개 사업으로 분류하는

기현상

-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도 있음

- 낙수효과는 기 에 못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음

2 해결방안

1) 늘어나고 있는 취업지원 제도

K-MOVE 해외 취업 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워크넷 사업 등 다각도로

취업에 한 지원 및 교육이 확 되고 있다 거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움직

이며 기업들의 고용디딤돌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학에서

424는 비정규직이었고 327는 월급여가 15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정부

예산으로 청년들을 직접 고용했다면 연봉 4125만원을 줄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탁상행정이 개선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당장

행정 편의주의에만 매몰돼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정밀하게 설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173619ampyear=2016lsquo중구난방rsquo 청년일자리 정책hellip13개부처에 무려 57개사업

김제관 김규식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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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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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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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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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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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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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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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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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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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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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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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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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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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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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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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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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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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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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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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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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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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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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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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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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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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48: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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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배운 학문과 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용디딤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심이 있는 청년

들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한때 현재 1기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순간적으로 취업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다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 모두의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2기 3기로 이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제도들은 부분 lsquo기업rsquo들을 지원하는 정책이었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낙수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는 기업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개인에게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2) 낙수효과

지난 60년간의 성장 동력은 단연 낙수효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히는

소수 기업을 범국가적 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면서 그에 따른 GNP GDP상승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 그 성장 동력은 한계에 다다른 듯 보인다 BOCSH

ZF 콘티넨탈 등은 자동차 산업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부품업체이다 독일은 BMW Benz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부품회사가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낙수효과에 기 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성장률 둔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반세기 전 정부가 기업에게 투자했듯이

이제는 청년 창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으로의 투자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4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55

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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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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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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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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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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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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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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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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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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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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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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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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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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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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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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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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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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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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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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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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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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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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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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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49: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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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정부의 비호 아래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소기업과 기업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기술력이 있는 강소기업이 세계를 누빌 수 있는 날이 와야한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사내 유보금에 한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사내

유보금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름 잡는 기업도 일순간에 휘청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현 삼성과

같은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청년 실업률 92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기업이 국가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다 자란 화초가 계속해서 온실에 있다면 말 그 로 lsquo온실의 화초rsquo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연약한 화초를 온실에 보호하여 세상에 나가기까지 돌봐 준다면

멋진 모습으로 밖에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기업 중소기업을 나누는 것이 아닌 기업과 정부 학 민간단체 등이 힘을

합쳐 양질의 중소기업을 키워내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3) 창업지원의 교육 및 지원 확대

- 창업에 한 거부감을 없앨 수 없는 교육의 필요성

- 자신의 적성에 맞춘 전공 선택이 이루어져야 함

- 창업 안정망 확 필요

첫째로 교육을 꼽을 수 있다

단 한 번도 생각을 할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였다 좋은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초등학교부터 자기 몸무게보다 더한 책가방을 싸매고 다녔고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

등 소위 말하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스펙을 쌓았고 학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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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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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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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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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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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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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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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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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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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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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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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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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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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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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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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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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50: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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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위해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앞으로 왔다 학에 오면 끝날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학에 오니 남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회사에 가기

위해 서로를 짓밟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수능3등급은 OO OO학과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렇다보니 무엇이 하고 싶은지는

학에 와서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이 잘되는 전화기(전자공학과

화학 공학과 기계공학과의 줄임말)로의 전과나 복수전공 다중전공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의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직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

하여 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잘 못 끼우는 첫 단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답하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본인의 장래 직업이 결정되는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을 나온 많은 우수 인재들이 사법

고시(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행정고시 등을 통해 고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 혹은 7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년 응시자가 늘어나는 기현상은

어딘가 잘못되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이나 창의력보다는 정확성 등을 요하는

공무원 시험에 우수 인재가 몰리고 상 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여타 외국에 비해

이러한 직업 선택관이 우리나라는 두드러지며 향후 한민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과정을 적으로 혁신해 다양한 창업이나 취업 진로에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창업에 한 지원이다

얼마 전 드라마 ldquo어셈블리rdquo의 명 사 ldquo왜 부자를 돕는 것은 투자라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rdquo 룰라 전 브라질 통령의 말이기도 하다

물론 룰라 통령은 무분별한 복지정책으로 브라질 경제를 몇 십 년 후퇴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말만큼은 생각해보아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

한다 무조건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자는 것이 아닌 정말 드라마 중 진상필

(정재영 역) 의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ldquo규칙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rdquo을 돕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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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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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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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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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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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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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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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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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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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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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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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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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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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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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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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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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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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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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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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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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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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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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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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51: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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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이 안 된다 = 고등학생 때부터 컴퓨터 관련 창업을 시도했던 K(28)씨는 10년

가까이 빚을 갚고 있다 20대 초반 사업에 실패해 무려 7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한 번

실패하니 재기가 되질 않았다 우선 금융권의 모든 거래가 불가능했다 결국 그는 신용

구제를 받았다 지금도 매달 빚을 갚아나간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는 창업 실패로 인한 재도전 장치가 전무하다 일단 신용불량자가

되면 돈을 다 갚아도 금융결제원에 2년간 기록이 남는다 은행연합회에서는 7년간 신용

불량자 정보를 관리한다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파산했을 때 압류 면제 재산 범위는

1200만~1600만 원에 불과하다 생활에 필요한 6개월간의 생계비도 720만원뿐이다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것도 문제다 K씨는

ldquo재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먼저 만들어줘야 후배들에게도 창업을 권하지 않겠는가rdquo라고

반문했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 제3의 IT혁명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8년 전 개발한 사람이 있다 NA4 강송규(45) 대표다 그가 30대 때 개발한

lsquo플래온 (Flaon)rsquo과 lsquo엔페인트(nPaint)rsquo는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

콘텐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그는 홍콩 ICT어워드 최고상 디지털콘

텐트 대상도 휩쓸었다 정부와 SK텔레콤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잠깐 그는 현재 빚만 잔뜩

지고 있다 그는 ldquo이제 와서 소프트웨어 중요성 얘기가 나온다rdquo며 ldquo2003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면 투자 받기 가 불가능했다rdquo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털도 찾아가 보고

정부 관계자도 만났지만 모두들 당 장 돈이 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다 그 사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lsquo점프컷rsquo lsquo피크닉rsquo 같은 해외 업체들은 야후와 구글에 거액으로 인수됐다

강 대표는 ldquo이제라도 1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 관점에서 벤처 환경생태계를 준비해야

한다rdquo고 아쉬워했다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청년 창업자에게는 에인절 자금이나 벤처캐피털이 절실하다 하지만

2000년 초반 이후 벤처캐피털과 에인절 투자 금액은 확 줄고 있다 벤처기업 온오프믹스를

운영하는 양준철(26)씨는 ldquo사실상 10년은 바라봐야 기업이 그 결과물을 보는데 벤처

캐피털은 3년 이내에 투자수익률을 내야 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 창업정책자금 자체가 부족한 문제도 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ldquo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 1조4000억원이 창업자금으로 편성돼 있지만

청년층에 배정 되는 자금은 3년간 평균 1700억원에 불과한 정도rdquo라고 말했다

[창간 기획 - 청년 창업 실패를 허(許)하라] lt중gt 3벽이 가로 막았다 발췌httpwwwpowerhouseorkrbbsbbsboardphpbo_table=infonewsampwr_id=291amppage=25ampsfl

=ampstx=ampsst=wr_hitampsod=ascampsop=andamppage=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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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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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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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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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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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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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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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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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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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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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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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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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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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52: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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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고용문제가 단순한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길 바라며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IT회사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영구 추방되는 분위기다 경력이 부족하고

설령 IT쪽에 밝다고 해도 디자인이 부족하거나 경영 등에 문외한이어서 망하고

연 보증 문제까지 겹쳐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두를 신용불량자로 양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창업이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구제책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노력했지만 패한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벤처의 붐에 살았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을 맞이한 사람들이 벤처를

창업하고 그것이 큰 부를 가져다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1998년 IMF사태는

달콤한 꿈에서 처절한 악몽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이른바 생계형 창업 세 는

비자발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더 큰 사회 문제로 두되었다

이러한 ldquo역사rdquo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정부 지자체 학 기업 사회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각도의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창업가를 키워내야 한다

특히 정부 학 등은 창업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들을 분석하여 새로운 창업을

모색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희망자가 부족한 것을 채워줌

으로써 창업에 한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4) 직업 선택 인식 개선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직업의 귀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58

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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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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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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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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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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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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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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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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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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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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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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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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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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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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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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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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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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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53: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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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에서 보듯이 1등 신랑감은 연봉 5000만 원 안정적인 직장을 보유

하고 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은 도살장에 잡혀온 소마냥 A라는 평가를

받고 같은 학 같은 학과 같은 학점 같은 스펙이어도 창업을 선택하거나

기술직으로 취업하면 어떤 평가를 받게 되는가

현 세 에게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없다 부모세 로부터의 온전한 물림이

결국 직업에 한 귀천을 만들어냈으며 사랑으로 배우자를 택하기보다는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A등급의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노후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산률을 OECD국가 최하위를 전전하고 있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업의 귀천을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A조선소에서 고졸 학력으로 용접공으로 일하는 K씨의 초임 연봉

이나 공부가 더하고 싶어 학에 진학하여 학을 졸업해 RampD센터에 입사를

앞둔 L씨의 초임 연봉을 비슷하게 평가해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다 학 수를

감소시켜 정말 원하는 사람만 학에 입학하고 무료로 학을 다닐 수 있게 하여

lsquo고자rsquo(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양산시키지 않고 연구에 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무료로 받은 교육은 사회 환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와 더불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으로는 각 직업에 한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나은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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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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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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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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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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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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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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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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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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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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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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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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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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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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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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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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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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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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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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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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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54: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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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985115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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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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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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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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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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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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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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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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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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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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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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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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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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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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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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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55: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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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이 영 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청년고용률 부진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요인과 일자리 정책의 한계

외에도 청년들의 취업눈높이와 같은 심리적인 미스매치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폐쇄적인 교육시스템 학벌 중심 사회문화와 분위기 인적

자본보다 사회적자본에 의해 좌우되는 불공정한 채용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음 청년고용시장은 다른 상들보다 불확실한 상황들에 의한

개입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 내에 개선되기도 어려운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 시스템임

이 외에도 경제성장 둔화 수출감소와 같은 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개혁 지연 등과 같은 고용상황의 예측 불가능성 심화 등과

같은 사회 전반의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 특히 청년실업을 심화시킨

주된 요인은 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격차rarr중소기업 기피현상 만연화rarr중소

기업 낙인효과 발생rarr중소기업 경쟁력 약화rarr임금상승 기회단절rarr임금격차

발생 등과 같은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나타나게 된 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로서 중소기업간 불공정한 원하청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결과임

김유빈 박사님의 원고에서는 이러한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 고용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저소득 청년층 책 강화

일자리 지원 정책 홍보강화와 같은 방안들을 제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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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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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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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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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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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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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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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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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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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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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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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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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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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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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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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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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56: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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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상별 지원정책 패키지화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청년내일찾기

패키지 사업이라든지 청년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의 정책기조와 연관

되어 있다고 보이고 고용보조금 사업 전면평가 방식이나 근로자 직접지원

방식 확 는 청년들의 체감도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다만 직접지원을 통한 자립과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

되었으면 좋겠음 또한 고용보조금은 50인 이하 영세기업보다는 5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상으로 지원을 확 하고 지원 상도 인문사회계 졸자

에게 보다 많은 보조금을 제공하고 성과평가도 정규직 전환률과 같은 일회적

평가지표 신 근속기간 등과 같은 실제적인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함

- 일자리 정책의 홍보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함 청년들의 최저임금에 한

인식을 확산한 것은 최저임금 고시보다 CF에 출연한 모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보는 파급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홍보수단의 일원화나

표전화 개설 등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

- 일자리 정책별 보완방안으로 일학습병행제 확 NCS 제도 확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신규채용 확 K-MOVE 내실화 신직업 창출 등을 제안하였고

사업의 실효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판단됨

문유진 위원장님이 정부정책의 문제라고 제기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저소득층

청년들에 한 고용정책 한계 취업성공패키지의 현금지원 제도 문제 학자금

출 문제 워크넷 등 고용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청년창업의 문제점 등은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보임

이 시점에서 역 정부와 현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은 시 별 경제상황과 사회문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수단들이 강구되어 실행되어 왔음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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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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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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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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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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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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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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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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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57: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63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lt표gt 정부별 청년고용정책 특징 비교1)

구 분 일자리제공 직업능력개발 고용서비스고용정보

인프라 구축창업지원

김대중정부

(1998-2003)

middot 단기일자리 제공을

통한 외환위기 충격

완화

middot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외환위기로 인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서비스

공급 확대

middot 고용안정정보망

(Work-Net) 최초

구축

middot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활동 지원

확대

노무현정부

(2003-2008)

middot 공공부문 직접채용

확대

middot 고용보험 전 사업장

에 채용장려금 지원

middot 실업 및 구직 중

청년층이 주 대상

middot 고용서비스 선진화

정책을 통한 개인

특성별 취업지원

시행

middot 민간채용정보 모은

허브사이트

(Job-Net)개설

이명박정부

(2008-2013)

middot 청년인턴제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 선취업 후진학체계

구축

middot 청년층 대상 고용서

비스 대상별 세분화

middot 청년대상 취업활동

지원 포털(Job

Young) 구축

middot 창업middot창직인턴제

최초 도입

박근혜정부

(2013-)

middot 공공부문 신규 채용

확대

middot 해외취업 확대

middotNCS채용 도입

middot 신직업 발굴

middot 일학습병행제 정착

middot 훈련 후 직접채용

으로 이어지는 프로

그램 확대

middot 고용서비스의 청년

특화(대학창조일자리

센터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middot 해외진출통합정보망

(World Job+) 구축

middot 기 시행 정책 확대를

통한 적극적 창업지원

청년고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함

- (청년고용정책의 확장) 청년고용정책의 시야를 고용정책 측면에서 ldquo청년정책rdquo

측면으로 확 하여 정책 및 사업들간 연계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함 예를

들어 청년의 구직과 일자리문제는 청년의 신용 주거 라이프스타일 등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부처별 정책별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함

- (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강화) 청년고용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학교육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고 산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음 기업의 재교육 투자비를 감소시키고 학교육과

산업현장의 학력 전공 숙련불일치를 해소하는 정책과 사업이 청년고용

1) 이 표는 ldquo류장수middot박철우middot이영민 편(근간) 한국의 청년고용 푸른사상rdquo 책에 실린 이영민middot조성은의 역대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비교 논문에 실린 것을 인용한 것임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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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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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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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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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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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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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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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58: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64

문제 해결의 출발점임 이를 위해 학생 및 특성화고생의 lsquo재학 중

일 경험rsquo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에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 (기업 정보 내실화) 정부에서 실시하는 수많은 기업인증과 기업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쉽게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체감 정보는

낮다는 평가가 있음 즉 정보는 많으나 이를 선별하여 적절히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서비스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인증과 정보가 증가하고 있음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기업과 해당 기업에 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정보를 내실화해야 함 내실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으로 청년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실시 고용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임금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이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

- (중소기업 근로여건 개선) 90 이상의 청년들이 일하게 될 중소기업의

근무환경과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임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 신입사원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 임금

상승을 실시하며 정부는 불공정한 원 하청 관계를 감시 감독하며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이 외에도 창업 등을 통한 스타 중소기업

육성을 도모하며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해야 함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75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76

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77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79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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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59: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65

지정토론청년고용정책 실효성을 위한 제언

- (노사정위원회의 역할과 과제)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 사 정이

모두 참여하여 치열한 논쟁과 승적인 타협을 통해 청년고용에 한 사회적인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과 합의를 해야 함 청년의 문제는 우리나라

전 세 에 걸친 문제로서 노 사 정의 건설적인 화와 진지한 고민이

없다면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임 따라서 시급한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함

67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69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75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76

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77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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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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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60: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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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985115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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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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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75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76

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77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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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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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61: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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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채 창 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너무 많은 청년실업 책 ==gt 선택과 집중 필요

- 청년 일자리 사업의 조정 및 통합을 주장하는 발표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

- 엄밀한 성과 평가를 통해 효과 있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하고 성과 없는

정책은 폐지해야 Evidence-based policy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중요

-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일반적 특징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등)

- 고학력화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볼 때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미스매치 문제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음

-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

- 청년실업 책의 핵심 목표로 lsquo 기업 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수준rsquo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지

사업주 위주 고용보조금 지원 방식을 근로자 지원 위주로 바꾸어가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고졸취업 활성화 책 필요

- 우리나라의 전체 일자리 중 졸자가 갈만한 일자리는 20 로 선진국의

절반 수준 반면 학진학률은 세계최고이므로 구조적으로 미스매치가 불가피한

상황(선진국은 졸자의 과잉학력 문제가 별로 심각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졸자의 최소 14이 과잉학력 수준) ==gt 고졸취업 활성화를 통해 무분별한

학진학 줄여나가야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75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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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77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79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81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62: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70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의 혁신도 중요

- 독일의 청년고용문제가 양호한 배경에는 우수한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이 존재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이원화교육으로 특징 지워지는 독일의 직업교육시스템이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최소화에 기여

퀼른 경영연구소 직업교육시스템이 독일의 청년실업률을 평균 5p 정도 하락시킴

- 현재의 일학습병행제 지속 확산 필요 그러나 1) 현행 일학습병행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은 전체

인원의 최 13 수준에 불과 다수는 기존 직원의 향상훈련에 활용)

2) 지나치게 고비용구조여서 지속가능성 의문시(5만명 훈련시 고용보험

직능 사업 전체 예산의 frac14 소요) ==gt 지원수준 합리화 및 향후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제도 운영될 필요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IPP 확대)하자는 발표자의 지적은 타당함

공식적인 제도교육자체가 일학습병행 형태로 바뀌는 것이 대단히 중요함 일반적으로

OECD 등에서 일학급병행을 얘기할 때는 주로 제도 교육 단계에서의 일학습병행임

발표자는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이

지원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해 보이며 행정절차의 간소화 및 행정부담

완화는 지원수준이 합리화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사안

청년창업 활성화가 중요

- 무수히 많은 창업지원 책에도 불구하고 왜 청년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인지 심각한 고민 필요

- 보통 새로운 기업이 혁신과 신기술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기존 기업이 생산과정의 재조직이나 근로자의 훈련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신기술을 채택할 유인이 적은 반면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은 이런

점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혁신이나 신기술 채택에 자유로울 수 있음 또 신규

진입 기업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음 ==gt Brandt(2004)의 OECD 국가 상 분석 신규 진입률이 높을

수록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확인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75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76

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77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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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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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63: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71

지정토론청년 대책 선택과 집중 필요

상품시장의 규제 완화 필요

- OECD(2002)의 실증분석결과에 따르면 상품시장규제지수(PMR indicator

0에서 6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클수록 규제가 심함을 의미)와 고용률(비

농업부문)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 다시 말해 상품시장이

보다 경쟁적일수록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품시장에서의 규제완화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특히 서비스업)

-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시장규제지수로 볼 때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규제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함

니트 책 필요

- 현재의 모든 정책은 정책을 찾아오는 청년들을 위한 것인 반면 니트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gt 정책 사각지

- 그리고 니트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청년 인구 비 15 수준)

단기적으로 청년고용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에 한 고민도 필요

- 학졸업생 숫자가 향후 몇 년간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 학진학률이 고점을

기록하던 때의 입학생들이 졸업)

-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고용 부담 증가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75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76

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77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79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81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64: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73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985115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75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76

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77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79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81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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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65: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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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황보 연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1 청년에게 귀를 기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가치관조사(국가별로 2010~2014년 기준) 자료를

토 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40 의 사회적 지위가 1일 때 20 의

상 적 지위는 061에 그친다 이는 비교 상 51개국 가운데 가나에 이어 꼴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lt한겨레gt는 올해 1월1일치부터 2월5일치까지 lsquo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rsquo 기획

시리즈를 연재 보도했다 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요즘 청년들이

쓰는 단어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lsquo할많하않rsquo이었다 lsquo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rsquo는 의미의 신조어였다 불만을 드러내고 요구를 해도 바뀔 것은 없기

때문에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정치권과 정부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고 청년들에게 참여를 촉구하지만

정작 이런 자리에 참여할 수 있을만한 여유를 가진 청년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청년들이 알바를 뛰고 있는 형 마트나 편의점으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 도서관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맴돌고 있는 청년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찾아 나서서 실제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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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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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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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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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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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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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66: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76

2 어떤 현실에 주목해야 하는가

지난 2월 lt한겨레gt 취재 과정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공단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는 이아무개(23살 고졸)씨는 ldquo뉴스에 청년실업 100만명 시 라고 나오는데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다rdquo고 말했다 파견직 일자리는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에

일자리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일자리의 질에 해서는 왜 심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느냐는 얘기였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다른 청년 안아무개(28살 전문 졸)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한 안씨는 방과후교사(월급 70만원)-gt

백화점 카드고객센터(월급 130만원)-gt공공기관 고객안내(월급 120만원)-gt살충제

생산공장(시급 5580원)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계약직이나 파견직이었다 그는

현재도 한 공공기관 안내데스크에서 한달 130만원을 받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ldquo한달에 딱 170만원만 벌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그의 이야기가 한동안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저임금 청년 노동자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해도 가난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의뢰로 한국보건사회연

구원이 작성한 lsquo청년 근로빈곤 사례 연구rsquo보고서(초안)을 보면 19~34살 청년층

가운데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474(2013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 포기자 중 중위소득 50 미만자인

lsquo근로빈곤층rsquo이거나 불안정 취업과 실업의 반복으로 미래에 빈곤해질 징후가

보이는 이들 즉 임시일용직과 실업자 취업준비자 구직활동포기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 lsquo불안정 근로빈곤 상태rsquo에 있는 이들을 lsquo근로빈곤위기계층rsquo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든지 빈곤층으로 추락할 위험이 있는 청년들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의미다(lt한겨레gt 1월18일치 1면 보도)

77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79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81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67: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77

지정토론 lsquo할많하않rsquo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정책으로

이 보고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서 외부에 공표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 그룹

에서 근로빈곤 위기계층이 너무 과 추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청년층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

2015년 8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2015년 8월)를 바탕으로 청년층

(15~29살)의 저임금 고용비중은 281(시간당 임금 기준)에 이른다 이 비율을

국제비교 기준인 15~24살로 보면 461나 된다 우리나라의 근로빈곤은 저임금

고용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이 비중이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90년

초반까지 낮아지다가 외환위기 이후 다시 높아져서 현재는 80년 후반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현재 기성세 에게도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게 된다 현재 기성

세 를 나중에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79명이었다 하지만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806명으로 불어난다 20 부터 저임금 일자리와 과도한 부채 주거빈곤 등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3 무엇을 할 것인가

체감할 수 있는 청년고용 책을 마련해야 한다 핵심적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기업규모간 지역 간 학력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79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81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68: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78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발제문에도 lsquo초임격차 완화rsquo가 과제로 제시됐다

필요성에 한 공감 가 확산돼 있는만큼 현실적으로 어떤 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해야 한다 이를테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사례가 확산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당장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의 lsquo취업연계 학자금 상환 지원rsquo lsquo청년단신

가구에 한 근로장려세제 지원rsquo 등도 관련한 과제가 될 수 있다 취재 과정

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취업준비를 제 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취업준비를 제 로 하려고 해도 당장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어야 하는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실업부조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앞으로 미래에 어떤 직업이 남을 것이고 새로 생길 것인지에 해서도 체계적

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청년고용 부진의 배경으로 저성장 외에도 단기적

으로는 lsquo에코세 rsquo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 자녀들이 2015~2018년에 노동

시장에 거 진입한다는 점이 꼽혀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청년고용 문제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다소 안이한 해석으로

여겨진다

올해 열린 2016 다보스포럼과 2013년 영국 옥스퍼드 학 연구진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지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세계 7살 어린이의 65는 현재는 없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런 부분에 한 연구분석과 그에 따른 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야 한다

79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81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69: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79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985115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81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70: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81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우 경 희 [머니투데이 정치부 기자]

청년실업 심각하다 입직연령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이미 절박한 과제다 입직

연령이 높아지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청년들의 일방적 기업 선호 문제

특히 지적받는다 급여 많고 깨끗한 환경의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한계가 있다

그럼 어쩌나 낮은 수준의 일자리를 양질로 만드는게 정답인데 한계가 있다

모든 중소기업을 기업으로 만드는것도 불가능하다 객관적 조건을 극복하고

낮은 수준의 일자리로도 구직자들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낮은 수준을 선호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다면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은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0회 연재했던 일취월장 기획도 바로 이 지점에 한

고민을 풀어낸 내용이었다

IMF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한국사회가 지적받는 고질적 문제 부분이

IMF를 거치며 발생했다 당시 적 구조조정으로 40~50 가장 상당수가

직장을 잃었고 이들의 부분이 재취업에 실패하며 자영업으로 흘러들어갔다

지금 화제가 되는 자영업자 몰락의 신호탄이었다

그나마 자영업이라도 해 수익을 내는 경우는 양반이다 많은 수의 가정에서

고정수익이 사라지고 가처분소득이 급감했다 이때 학을 간 수많은 학생들에

게도 고스란히 부담이 전가됐다 과거에는 학자금 출을 받아도 부모가 퇴직

전까지 일해 갚았다 하지만 IMF 이후에도 부모에 기댈 수 있을까 아니다

출의 주체가 학생으로 이동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82

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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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71: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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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 통계가 나왔다 졸자 75가 학 재학 중 학자금 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내용 출을 받은 학기 수는 평균 다섯학기였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평균 출금액이 1600만원이었다 단기 출을 제외하면 학교

졸업 후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빚이 남는다는 거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수천만원 빚이 있는 학생들 이들도 꿈은

있다 계획도 있다 졸업 후 몇년 후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집을 사고

하지만 그 앞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인 것이다 이들에게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으라는 말은 사치이다 빨리 빚을 갚고 빨리 돈을

모아야 사랑하는 애인하고 결혼의 계획이라도 세워볼 수 있는 것이다

일취월장 기획을 하며 교육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을 봐야 한다는 거다

어쩔 수 없이 기업에 목을 매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의 정책지원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안은 무엇인가

학 등록금을 없앤다 불가능하다 반값 등록금도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학을 안가게 한다 이것도 쉽지 않다 그러면 이를

다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뭐냐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학을 안 가고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

졸업장 따기 위해 그냥 들어가는 그 많은 학들 가지 않고 바로 취업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특성화고 지원하는

내용 많다 선진국 제도 카피해서 도입한 제도도 많다 하지만 그 로 베껴와서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기업의 상황 자체가 다르다

유럽 선진국들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단히 강하다

물론 기업만은 못하지만 지속가능경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한국의 중소기업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중소기업 육성 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72: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83

지정토론청년고용 입직연령 낮추는 일취월장으로 풀어야

하지만 기업을 당장 탈바꿈시키기 어렵다면 지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왜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 하나 일단 급여가 적다 가장 큰 이유다 집사고

결혼하기 어렵다 두번째 인식 문제다 여자친구 부모님 만나서 학 안나와

중소기업 다닌다 말하기 어렵다 이 두가지 문제를 정부가 풀어주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더더욱 파격적 정책이 필요한 거다 청년실업 청년빈곤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파격적 안 없이는 상황은 더 나빠진다 졸자 취업지원에 앞서

고졸자 취업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아봐주는데 그치지 않고 용감

하게 중소기업을 선택하고 일찍 결혼해서 일찍 출산하는 구직자에게 파격적인

주거지원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일각에서 얘기 나온걸로 안다 20살에 취업해서 만 26세 이전에 결혼하면

주택자금 출 무이자로 해줘야 된다 간판 걷어차고 용감하게 사회로 뛰어들고

가정 꾸리는 학생들 집 마련해주는거다 물론 실효성 역차별 등등 많은 걱정을

했었지만 현실을 보고나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학자금 출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최근에 발표되었다 반가운 내용

이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파격적인 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중소기업 보내놓는다고 학생들이 다 적응하는건 아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적응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군 문제가

얽히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반 로 잘 적응했을 경우에는 4년제

나온 경우에 못지 않다

서울에 4년제 나와서 다 기업 못 간다 중견기업 초봉 많이 포장돼 있지만

2400~2600만원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가서 군 다녀오고 학자금 출

받으면서 학나와서 초봉 2400만원 받는게 몇살인가 서른 안넘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2400만원 받아서 인생계획하면 언제 애 낳고 언제 집장만하나

반 로 학 안가고 특성화고 나와서 중소 제조업체 현장직 취업하면 10년후

서른이면 공장장 될 수 있다 큰 공장 최고책임자라는게 아니고 한 라인 책임지는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73: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84

공장장이다 여기 중소기업 관계자분들 계시겠지만 그쯤 연차면 연봉 3000만원

밑으로 사람 못 구한다 좀 더하면 자기 일감 떼서 나가 사장된다 물꼬만

터주면 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가정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 가정에 의한 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 사실이다 고졸취업에 한 인식제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답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세수부족이 문제이다 매년 추경한다

대부분이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법인세 줄어서이지만 소득세 납세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문제 입직연령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졸자 30세 넘어야 소득세 낸다 반면

고졸취업자는 20세부터 소득세 낸다 정책지원이 과연 어느쪽으로 향해야 하는가

Page 74: 공개토론회ww2.mynewsletter.co.kr/kcplaa/201603-3/1.pdf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6월 발간한 <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