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강조한 김상호 총장의 공약분석 4 5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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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egudae Shinmun [졸업호]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http://dudream.daegu.ac.kr ·1964년 1월 5일 창간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로 201 [종강호] 제899호 2018년 6월 6일 수요일 지난달 10일, 우리대학 제12대 총장으 로 김상호 창조융합학부 교수가 당선되었 다. 김상호 총장은 결선투표에서 최철영 DU인재법학부 교수를 압도적으로 앞서 62.9%의 득표율로 총장에 선출되었다. 우 리대학을 새로 이끌어 갈 제12대 김상호 총장의 공약을 분석해보았다. ▶ 인사 중용, 학내 소통, 권한 분담 등 권위주의 내려놓는 총장 약속 김상호 총장은 그동안 두 차례의 소견발 표회에서 권위주의를 내려놓는 총장을 약 속했다. 지난 4월, 성산홀 본관 강당에서 열린 1차 소견 발표회에서 “능력이 검증되 고 합리적인 분, 소통이 쉬운 분을 중용하 기 위하여 전념하겠다” 며 인사 중용에 대 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또 논란을 빚 고 있는 학과 통폐합에 대해 “학과의 경쟁 력을 형평성에 따라 정리하고 조정 과정에 서 구성원의 결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총장이 된 다면 권위와 권한이 아닌 구성원의 신뢰 를 위하여 총력을 다하겠다”며 학내 소통 을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달 2일에 열린 2 차 소견 발표회에서도 “총장의 권한을 많 은 곳에 나누겠다” 고 강조하며 권한 분담 을 직접 언급했다. ▶ DU캠퍼스 시티 프로젝트, 글로벌 대 구대학교, 새로운 비전 제시 김상호 총장은 ‘DU캠퍼스 시티 프로젝 트’, ‘글로벌 대구대’를 강조했다. DU캠퍼 스 시티 프로젝트를 대명동 캠퍼스 현대 화, 도심 빌딩 캠퍼스 조성 등으로 설명하 여 구상을 밝혔다. 또 글로벌 대구대에 대 해선 우리대학이 장애인에게 문호를 개방 한 사례를 말하며, 외국인 학생들에게 그 문호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학생 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겠다며 글로벌 대구대를 만드는데 주력을 다하겠 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2일에 열린 2차 소견 발표회에서 “공영형 사립대학과 학과가 명문인 DU캠퍼스 시티, 글로벌 대 구대학교를 비전으로 삼았다”고 밝히며 본 인의 구상에 대한 소견을 분명히 했다. 이번에 새롭게 당선된 김상호 총장은 탈 권위주의를 약속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 했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닥친 재정 적자, 재단 정상화, 공영형 사립대학 지정 등 굵 직한 현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자 칫 우리대학의 존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이 시기에 새롭게 선출된 총장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새 총장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약속한 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김규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소통을 강조한 김상호 총장의 공약분석 ● 학사일정 ● 6월 6일(수) : 현충일(보강 : 6월 14일) 6월 8일(금) - 15(금): 제1학기 공휴일 보강기간 6월 13일(수) : 2018 지방선거일 6월 18일(월) - 22(금): 제1학기 기말 시험기간 6월 25일(월) : 여름방학 / 여름 계절 수업 개강 7월 13(금) : 여름 계절수업 종강 2 체육대회 공결 논란, 참여는 독려하고 뒤처리는 나 몰라라?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 이용수 할머니,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 3 총장 선거에 학생 참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내 민주주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4 우리 지역 일꾼 뽑는 6·13 지방선거 바로알기 5 쉽게 듣고 읽는 명저이야기 6 사설 / 칼럼 7 기자의 눈 / 길거리 인터뷰 8 혐오를 혐오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발행 및 편집인 청년문화진흥원장 편 집 국 장 : 김상호 : 이가연 : 장보람 : 850-5661-2 : 850-5637-8 : 850-5639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지난 10일, 성산홀 L층 강당에서 우리 대학 제12대 총장후보 선거를 했다. 1차 투표에서 투표율이 과반을 넘지 않아 2 차 투표로 이어졌다. 이날 교직원 첫 투 표자는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행사를 할 수 있어서 좋지만,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며 우리대학 구성원 모두가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비췄다. 또 “학교가 앞으로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이런 시기를 잘 헤 쳐 나갈 수 있는 총장이 되었으면 좋겠 다.”며 앞으로 우리대학을 이끌어 갈 총 장에게 바라는 말을 전했다. 선거는 6시에 종료했으며, 6시 18분에 최종 당선이 발표되었다. 그 결과 창조 융합학부 김상호 교수가 62.9% 득표율 로 당선되었다. 김상호 총장은 “구성원들 도 기다리고 있고 학생들도 많이 기대하 고 있을텐데 4년 내에 이걸 다 이뤄낼 수 있을지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 하지만 구성원들이 다 참여해서 할 테니까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 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상호 총장은 6월 1일자로 총장 임명 을 받는다. 현재 우리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구성원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만큼 앞으로 우리대학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주목된다. 장보람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 대동제가 지난 달 29일 성대 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동제는 인생에 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라는 뜻의 ‘화양연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 다. 올해 교육부의 주막 주류 판매 금지 여파로 대부분의 학과가 주막을 열지 않 았다. 대신 손 핸드드랍, 금연캠페인, 귀 신의 집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여 많 은 학우들이 참여하였다. 그러나 아쉽 다는 반응도 있었다. 도은별(초등특수 교육·16) 학우는 “작년만 해도 주막들도 많았고 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이 많 았는데 올해는 너무 조용한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열 대성 소나기가 쏟아져 한때 축하 공연이 지연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예상 치 못한 변수가 많았던 대동제는 31일이 막을 내렸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 제12대 총장 창조융합학부 김상호 교수 당선 당신의 아름다운 순간을 즐기세요! 우리대학 대동제 ‘화양연화’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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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소통을 강조한 김상호 총장의 공약분석 4 5 6~7 8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B16104C46A85.pdf · 뜻의 ‘화양연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 다

The Daegudae Shinmun[졸업호]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http://dudream.daegu.ac.kr ·1964년 1월 5일 창간

•교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로 201대구대신문은 대학신문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읽어주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 홍 덕 률

/ 이 가 연

/ 배 민 주

/ 850-5630

/ 850-5661~2

/ 850-5637~8

/ 850-5639

발행 및 편집인

청년문화진흥원장

편 집 국 장

청년문화진흥원장실

행 정 실

편 집 국

팩 스

2 제34대 총학생회 ‘한뜻’

4 가상화폐

5명저 읽기

6~72017학년도 학위수여자

8가성비는 가고 가심비가 온다

● 학사일정 ●

● 02.23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일

● 02.26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 03.02 제1학기 개강

지난 달 31일 LINK+사업단이 주관하는

SP동아리 시상식이 우리대학 성산홀 스카이

라운지에서 진행됐다.

SP동아리는 ‘ Social Problem’ (사회문제

해결) 동아리로 대학생들이 지역 기업과 협

력하여 지역 사회의 애로사항을 장기적으로

해결하고 사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대구·경상권에 있

는 8개의 대학 중에서 16

팀이 프로그램에 참여했

다. 그 중 우리대학인

1/N팀이 내리리의 쓰레

기 분리배출 문제를 해결

하여 영예의 대상을 수상

했다. 김경민(미디어커뮤

니케이션·17) 학우는

“진행과정에서 많은 우

여곡절이 있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다. 이번 동

아리 활동을 단순히 이론

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크게 느꼈

다. 현실적인 요소도 많이 필요했다. 정말 많

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면서 대상

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 두두두

(DU-DU-DU)’ 팀과 ‘ 퇴적물사랑’ 팀이 수

상했고 장려상은 ‘ 보동보동’ , ‘ 푸른하늘바라

기’ , ‘ 마니또’ 팀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

다.

지난달 31일, 우리대학 본관에서 제3회

인문사회 산학협력포럼과 사회적 경제 창업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 공모전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날 포럼에서 소셜비즈의 정홍

규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회

적기업의 존재 이유는 필수적이다.”라며 사

회적 기업을 위한 대학차원의 창업아이디어

장려를 요구했다. 포럼은 경남대학교, 건양

대학교, 우석대학교와 우리대학의 관계자들

이 지역사회 관련 강의과목개설과 학생과

지역사회 간의 특별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속 대학의 산학협력에 대한 성과발표의 시

간을 갖기도 했다.

차후 진행된 시상식의 창업 우수사례 부

문에 엘리롤하우스의 ‘ Bake A Dream’ 이 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창업 아이디어 부문에

안지영(경일대·패션디자인)씨의 ‘ 점자 지

갑’ 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안지영씨는

“부족한 작품이지만 최우수상을 받으므로

더 완벽한 디자인을 하라는 의미로 받은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국 각지 대학의 다양한 팀

들이 참석해 대학과 지역사회 교류 협력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학생들의 사회적기업

의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대학과 지역사외의 상호발전을 논하다 - 제3회 인문사회 산학협력포럼 개최

대학생이 해결하는 지역문제 SP동아리 시상식 개최

우리대학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대학에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우리대학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평가한 ‘ 교

육국제화역량 인증제' 자격 기준을 충족해

2020년 2월말까지 인증대학 자격을 유지하

게 됐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율이

지난해에 이어 1% 미만을 기록해 철저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 성과가 입증됐다.

정부가 제시한 불법체류율 인증 기준은 2%

미만이고, 이중 1%미만 대학에는 학력 및

재정 입증 서류 면제, 최류 기간 연장시 서

류 면제 및 체류 기간 최대 부여 등의 혜택

이 부여된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대학 2년 연속 선정

지난 달 17일 오후 경산캠퍼스 검도관에

서 ‘ 지역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이란 주제로

LINC+ 산학협력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과제

지원 사업, AllSET 지원 사업 등에 참여한

기업들의 사업 성과보고와 캡스톤디자인,

창업동아리 및 현장실습 프로그램 참가 학

생들의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오

전에는 2017학년도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가 함께 열렸다. 최우수상은 재활용 롤러코

스터 시제품을 만든 ‘ 규소산소 팀’ 과 지적

장애 아동 특성을 반영한 효과적인 매체 활

용 연구 과제를 발표한 ‘ 23.5 팀’ 이 수상했

다.

LINC+ 산학협력 성과보고회 개최

우리대학 학우들이 대구의 북성로 일대

의 다양한 스토리들을 발굴하고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매거진 ‘ 북성로 대학’ 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대학 한국어문학과의 창업 동아리인

‘ DU 스토리공방’ 학생 5명은 수개월간 북

성로를 탐방하면서 느낀 소감과 이곳 상점

주인들과의 인터뷰, 손수 찍은 사진, 관련 서

적 독후감 등을 엮어 최근 매거진을 발간했

다. 이 매거진은 대학생들의 눈을 통해 변화

하고 있는 북성로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북성로의 야경과 벽화, 상점 등 북성로 곳곳

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면들을 사진

으로 담아냈다.

한국어문학과 학생들, 대구 북성로 주제로 매거진 발간

[종강호] 제899호 2018년 6월 6일 수요일

지난달 10일, 우리대학 제12대 총장으

로 김상호 창조융합학부 교수가 당선되었

다. 김상호 총장은 결선투표에서 최철영

DU인재법학부 교수를 압도적으로 앞서

62.9%의 득표율로 총장에 선출되었다. 우

리대학을 새로 이끌어 갈 제12대 김상호

총장의 공약을 분석해보았다.

▶ 인사 중용, 학내 소통, 권한 분담 등

권위주의 내려놓는 총장 약속

김상호 총장은 그동안 두 차례의 소견발

표회에서 권위주의를 내려놓는 총장을 약

속했다. 지난 4월, 성산홀 본관 강당에서

열린 1차 소견 발표회에서 “능력이 검증되

고 합리적인 분, 소통이 쉬운 분을 중용하

기 위하여 전념하겠다” 며 인사 중용에 대

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또 논란을 빚

고 있는 학과 통폐합에 대해 “학과의 경쟁

력을 형평성에 따라 정리하고 조정 과정에

서 구성원의 결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총장이 된

다면 권위와 권한이 아닌 구성원의 신뢰

를 위하여 총력을 다하겠다”며 학내 소통

을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달 2일에 열린 2

차 소견 발표회에서도 “총장의 권한을 많

은 곳에 나누겠다” 고 강조하며 권한 분담

을 직접 언급했다.

▶ DU캠퍼스 시티 프로젝트, 글로벌 대

구대학교, 새로운 비전 제시

김상호 총장은 ‘DU캠퍼스 시티 프로젝

트’, ‘글로벌 대구대’를 강조했다. DU캠퍼

스 시티 프로젝트를 대명동 캠퍼스 현대

화, 도심 빌딩 캠퍼스 조성 등으로 설명하

여 구상을 밝혔다. 또 글로벌 대구대에 대

해선 우리대학이 장애인에게 문호를 개방

한 사례를 말하며, 외국인 학생들에게 그

문호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학생

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겠다며

글로벌 대구대를 만드는데 주력을 다하겠

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2일에 열린

2차 소견 발표회에서 “공영형 사립대학과

학과가 명문인 DU캠퍼스 시티, 글로벌 대

구대학교를 비전으로 삼았다”고 밝히며 본

인의 구상에 대한 소견을 분명히 했다.

이번에 새롭게 당선된 김상호 총장은 탈

권위주의를 약속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

했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닥친 재정 적자,

재단 정상화, 공영형 사립대학 지정 등 굵

직한 현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자

칫 우리대학의 존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이 시기에 새롭게 선출된 총장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새 총장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약속한 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김규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소통을 강조한 김상호 총장의 공약분석

● 학사일정 ●

● 6월 6일(수) : 현충일(보강 : 6월 14일)

● 6월 8일(금) - 15(금): 제1학기 공휴일

보강기간

● 6월 13일(수) : 2018 지방선거일

● 6월 18일(월) - 22(금): 제1학기 기말

시험기간

● 6월 25일(월) : 여름방학 / 여름 계절

수업 개강

● 7월 13(금) : 여름 계절수업 종강

2

체육대회 공결 논란, 참여는

독려하고 뒤처리는 나 몰라라?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 이용수 할머니,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

3

총장 선거에 학생 참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내 민주주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4

우리 지역 일꾼 뽑는 6·13

지방선거 바로알기

5 쉽게 듣고 읽는 명저이야기

6

사설 / 칼럼

7

기자의 눈 / 길거리 인터뷰

8

혐오를 혐오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발 행 및 편 집 인

청년문화진흥원장

편 집 국 장

행 정 실

편 집 국

팩 스

: 김상호

: 이가연

: 장보람

: 850-5661-2

: 850-5637-8

: 850-5639

•교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지난 10일, 성산홀 L층 강당에서 우리

대학 제12대 총장후보 선거를 했다. 1차

투표에서 투표율이 과반을 넘지 않아 2

차 투표로 이어졌다. 이날 교직원 첫 투

표자는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행사를

할 수 있어서 좋지만,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며 우리대학 구성원 모두가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비췄다. 또 “학교가 앞으로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이런 시기를 잘 헤

쳐 나갈 수 있는 총장이 되었으면 좋겠

다.”며 앞으로 우리대학을 이끌어 갈 총

장에게 바라는 말을 전했다.

선거는 6시에 종료했으며, 6시 18분에

최종 당선이 발표되었다. 그 결과 창조

융합학부 김상호 교수가 62.9% 득표율

로 당선되었다. 김상호 총장은 “구성원들

도 기다리고 있고 학생들도 많이 기대하

고 있을텐데 4년 내에 이걸 다 이뤄낼 수

있을지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 하지만

구성원들이 다 참여해서 할 테니까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 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상호 총장은 6월 1일자로 총장 임명

을 받는다. 현재 우리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구성원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만큼 앞으로 우리대학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주목된다.

장보람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 대동제가 지난 달 29일 성대

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동제는 인생에

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라는

뜻의 ‘화양연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

다. 올해 교육부의 주막 주류 판매 금지

여파로 대부분의 학과가 주막을 열지 않

았다. 대신 손 핸드드랍, 금연캠페인, 귀

신의 집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여 많

은 학우들이 참여하였다. 그러나 아쉽

다는 반응도 있었다. 도은별(초등특수

교육·16) 학우는 “작년만 해도 주막들도

많았고 흥을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이 많

았는데 올해는 너무 조용한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열

대성 소나기가 쏟아져 한때 축하 공연이

지연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예상

치 못한 변수가 많았던 대동제는 31일이

막을 내렸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 제12대 총장 창조융합학부 김상호 교수 당선

당신의 아름다운 순간을 즐기세요! 우리대학 대동제 ‘화양연화’ 열려

Page 2: 소통을 강조한 김상호 총장의 공약분석 4 5 6~7 8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B16104C46A85.pdf · 뜻의 ‘화양연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 다

현재 비호생활관 중 일부 생활관 공

용샤워장에 커튼이 설치되어있지 않

다. 입지생활관의 샤워장 경우, 샤워기

3~6대와 몸을 가릴 수 있는 최소한의

가림막만 갖춰져 있을 뿐이다. 오전 수

업을 준비하는 시간대에는 적어도 2명

이상의 사람이 씻는다. 그러나 커튼조

차 없는 샤워실에서 샤워를 해야 하는

남자사생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배수훈

(산업복지·18) 학우는 “평소에 문을 닫

고 혼자 있는 시간에 샤워하는 것을 좋

아하는데 아무리 보는 사람이 없다지

만 신경이 쓰이긴 했다. 가급적이면 사

람이 돌아다니지 않는 시간에만 샤워

를 하는데 매우 번거롭다.”며 공동 샤워

장 내에 샤워장 시설이 미흡하다는 점

을 재차 강조했다. 장석민(중어중문·18)

학우 역시 “다른 사람들이 볼 수도 있

는 개방적인 공간에서 샤워를 해야 하

니까 불편했다”고 답했다. 더불어, 여

자사생들이 사용 중인 신애생활관에는

공용샤워장에 커튼이 설치 되어있어 불

공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비호생활관 시설물 관리 담당자는 “남

학생들이기 때문에 커튼이 설치되지 않

은 것에 건의를 한 사람이 없었고, 반

투명 유리문이 설치되어있어 문제가 없

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남자사생

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가현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달 14

일, 우리대학

중앙박물관은

세 계 박 물 관

의 날을 기념

하 여 “ 2 01 8

뮤 지 엄 워 크

( M u s e u m

Week)” 기간

동 안 다 양 한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대학은 고고역

사전시관, 현대목칠공예전시관, 대학

역사전시관, 기획전시실을 관람했다

는 인증 도장을 받으면, 나만의 컵 거

울 만들기, 클레이 민속탈, 나무문패

등 여러 가지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

도록 했다. 또한 페이스북에 ‘좋아요’

를 누르거나 착한 댓글을 달고 안내

데스크를 방문하면, 다양 한 기념품

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전통 복식 체험을 하며 기

념으로 폴라로이드 촬영을 할 수 있

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중앙박물관 관

계자는 “이번 행사를 기획하면서 생

각보다 많은 학생들의 관심에 보람을

느꼈으며, 외부인 또한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이어

“많은 홍보 행사들을 통해 우리대학

박물관이 지니고 있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

력 할 것”이라 전했다.

손지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 일부 기숙사 공용샤워장의

시설물 미흡해…, 학우들 불편함 호소

‘박물관에서 놀자!’

2018 뮤지엄 위크 행사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취재

● 간추린 뉴스●

해외봉사단, 라오스서 해

외봉사로 ‘구슬땀’

우리대학 해외봉사단이

지난달 1일부터 2주간 라오

스 빠까딩(Phukading) 지역

의 한 마을에서 교육 및 노력

봉사를 펼쳤다. 봉사단 학생

들은 이 지역의 빡방 초등학

교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

국 문화를 가르치고, 태권도,

한국동요, 놀이 댄스 등 예체

능 수업을 하며 교육봉사를

했다. 또한 교육 환경개선 활

동으로 초등학교 건물의 천

장과 바닥 보수 작업을 하고,

학교 내 도서관을 만들기 위

해 책장을 제작하고 100여

권의 라오스 현지 책과 한국

어 및 영어교재, 학용품 등을

기증했다.

중앙도서관, 캄보디아 대

학에 책 1만2천권 기증

우리대학 중앙도서관은

오는 2월 캄보디아 북서부

에 위치한 시소폰(Sisophon)

지역에 있는 시소폰기독대

학교에 서양서 1만2천여 권

을 기증하기로 했다.

중앙도서관은 장서 폐기

대상인 서양서 중, 이용이

적고 여분이 있는 책을 선별

해 캄보디아 대학에 보낸다.

이주만 중앙도서관장은 “이

번 기증 사업은 장서 폐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좋은 뜻

을 가진 분들과 연이 닿게

되면서 추진하게 됐다.”면서

“도서 기증을 통해 캄보디아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

다.”고 말했다.

신입생 대상 ‘ 프리패스

DU 예비대학’ 운영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2018학년도 신입생을 대상

으로 ‘ 프리패스 DU 예비대

학’ 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

램에 참가한 우리대학 신입

생 40명은 5일간 컴퓨터와

스피치, 영어회화 등의 기초

과목 수업을 듣고, 진로 관

련 상담 프로그램인 ‘ 비전설

계’ 를 참여했다. 참가 학생

들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

하며 대학 수업을 들으며 기

초학업역량을 쌓고, 인문학

수업과 재학생과 멘토링 프

로그램을 통해 대학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

“시작과 끝에서 언제나 한결같이 따뜻한

사람” 제34대 총학생회 ‘ 한뜻’ 이 내세운 슬

로건이다. 한뜻은 78.4%의 높은 득표율을 얻

었다. 공약 사항에 대한 학우들에 기대감도

높다. 출범 전 한뜻을 만나 공약사항에 대한

궁금한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Q. 34대 총학생회 “한뜻”이 가장 먼저 준

비 하고 있는 것은?

A. 신입생 예비대학이다. 교내에서 처음

진행하게 되어 2018년 우리대학교에 입학

하는 신입생들의 성공적인 예비대학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예비대학을 교

내에서 진행하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전 교외에서 진행한 타 대학의 안전사고

문제 때문이었다. 여러 타 대학에서 일어나

지 않아야 할 불미스러운 사고가 많았다. 교

내에서 예비대학을 진행한다면 여러 가지

변수를 줄여 사고예방 가능성이 높아질 거

라 생각했다. 교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행사

로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하지

만 신입생들이 안전한 예비대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Q. 선거 당시 내세웠던 공약들의 현재 진

행 상황은 어떤가?

A. 우선 공약사항 중 소통 부분에 있어 온

·오프라인을 체계화 한다는 공약을 내세웠

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익명성을 극대화로

보장하여 ‘ 총학생회 민원업무’ 라는 이름으

로 오픈채팅을 개설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우들의 불편함을 좀 더 신속하게 전달받

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4대 한뜻 총학생

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개설하여 학우

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이다. 또한 건의

사항 우체통을 설치할 예정이다. 복지측면

에서는 서문 운동장의 파벌형성과 독점을

막기 위한 개선방안을 기획하여 진행 중에

있다. 비호동산 조명 설치를 위해 대학 측과

협의 중에 있다. 건설준비위원회를 소집한

지 2주정도의 시간이 흘러 큰 사업에 대한

윤곽만 잡고 있을 뿐 공약사항에 대한 진척

은 없는 상황이다. 공략 실천에서 진척이 있

다면 추후 공지하도록 하겠다.

Q. 장학금, 취업공인계, 국제관 옆 길 가로

등 설치 등 공약 사항에 대해 학우들에 관심

도가 높다. 추후 실천계획이 있다면?

A. 블루캠퍼스 장학제도의 경우 대학 측

에 도움을 받기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 총

동창회 측에 도움을 받는 방향으로 선회하

여 임원들에게 블루캠퍼스에 대한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협의 중에 있

다. 취업출석확인서 공식화는 학교학칙을

개정해야하는 사항이다. 학교학칙은 대학평

의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의결이 된다면 바

꿀 수 있다. 현재 대학평의원회에 참석하여

해당사항에 대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가로등 설치의 경우 현재 교내에 가로등이

부족한 곳이나 설치되어 있지만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가로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

행 중이다. 조사가 마무리 되는 즉시 대학 측

과 협의 할 계획이다.

Q. 제33대 ‘ 너의곁에’ 총학생회와 달리

34대 ‘ 한뜻’ 총학생회만의 특징이 있다면?

A. 너의곁에 총학생회는 신입생 예비대

학 대동제 행사(봄축제), 그리고 평화의 소녀

상 제막까지 외부에 학교를 빛낼 수 있는 큼

지막한 일을 많이 해냈다. 총학생회장을 준

비하며 티는 나지 않겠지만 사소한 부분을

개선한다면 학우들이 캠퍼스 생활을 좀 더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다고 항상 생각했다.

34대 총학생회는 섬세함과 세심함으로 사

소한 부분을 더 챙기겠다는 마음가짐이 자

랑거리라고 생각한다. 33대 총학생회는 한

해를 잘 마무리하여 성인이 됐다고 할 수 있

다. 그에 비해 34대 총학생회는 이제 걸음마

를 뗀 유아라고 생각한다.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았기에 총학생회가 발전하고 1년 뒤 잘

마무리하는 모습을 학우들이 함께 지켜봐주

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한뜻의 2018년 각오를 듣고 싶다.

A. 2만 학우들의 기대와 우려를 등에 짊어

지고 ‘ 한뜻’ 이 탄생했다. 건설준비위원회를

시작하여 총학생회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학우들이 보기에 많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집단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진행하고 학생회를 운영하며 잘못된

점과 부족한 점을 과감하게 지적하고 피드

백 해준다면 완벽한 집단에 근접하고 더 나

은 대구대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총학생회라는 집단은 학우들에게 월권을 행

사하고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집단이 아니다.

총학생회는 그 누구보다 겸손해야하며 누구

보다 최선을 다해야하는 자리라고 생각한

다. 여러분이 34대 총학생회를 만들어 주셨

고 앞으로는 잘하는지 못하는지 지켜봐야한

다. 그렇기에 학우들이 없다면 총학생회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많은 지적과 질타

도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가끔은 응원의 목

소리도 높여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학우들에 높은 지지도 속에 탄생한 한뜻

의 슬로건처럼 마지막까지 학우들을 생각하

는 따뜻한 총학생회가 되기를 바란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제34대 총학생회 ‘ 한뜻’ 공약 준비과정

“섬세하고 세심하고 따뜻한 한뜻이 되겠습니다.”

우리대학 학생군사교육단이 전국 111개

대학학군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학군단

평가에서 ‘ 2017년 종합우수학군단’ 에 선정

됐다. 또한 2017년 하계입영훈련과 2018년

동계입영훈련에서도 종합우수 학군단에 선

정되어 최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명문 학군

단임을 입증했다.

우리대학 학군단은 올바른 인성을 갖춘

최정예 초급장교 양성을 목표로 후보생들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으며, 우수 인재 확

보와 교육훈련, 학군단 운영, 부대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군단은 지금까지 학군사관으로 42개 기

수 1,760명의 장교가 임관했으며, 현재 133

명이 학군사관 후보생으로 재학 중이다.

우리대학 학군단, 2017년종합우수학군단 ‘ 영예’

아무리 차가운 겨울이라도 봄은 온다

전국 대학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 세워졌다. 문재인 정부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협

정 이행을 거부했고 일본 정부에 추가 협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거부했

다.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31명이다. 아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도 반드

시 봄은 온다.

취재 / 기획

지난 4월 중순을 시작으로 우리대

학 체육대회가 있었다. 그러나 체육

대회의 즐거움도 잠시, 체육대회에

참석한 학우의 출석 인정 문제가 논

란이 되었다.

공결은 공인출석계의 줄임말로 학

교 행사 참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업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공식적

으로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는 서류

규칙 말한다. 체육대회 공인출석으

로 문제가 되었던 인문대학의 경우,

학생회가 단대 행사를 참여할 시 학

생들에게 공출을 배부해 출석 인정

을 해주겠다고 하였으나 학생회 자

체에서 발행한 문서가 출석으로 인

정이 되지 않았다. 인문대 학생회는

단과대학장의 직인이 아닌 단대 학

생회의 직인을 사용하였고 결국 공

인출석계를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인문대학 소속 학우

는 “단대 학생회에선 항상 단대 행

사를 많이 참여해달라고 하지만 그

만큼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며 불

만을 토로했다. 반면, 사회과학대학

의 체육대회 공인출석은 단대 회장

과 학과장과의 사전 협의를 통하여

체육대회에 참가한 학우들에게 공

식 공인 출석계를 배부를 하여 학우

들의 출석 관련 문제를 수월하게 해

결하였다. 단대의 행사만을 참여를

독려하는 학생회. 하지만 학우들의

수업권을 나 몰라라 하는 태도를 보

여 아쉬웠다는 반응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손지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우리대학의 ACE 사업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어교육 중 하나인 ‘DU

PASS’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하여 커피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이

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학생들

은 여전히 ‘DU PASS’가 무엇인지 알지 못

하는 상황이다.

▶ 꾸준한 영어공부를 위한 학교 지원 프로그램

‘DU PASS’는 Daegu University-

Personalized Adaptive Study System의 줄

임말로 학생들의 수준별 커리큘럼을 제공하

는 영어교육제도이다. 학생들이 처음 시작할

때 단계 테스트를 거쳐 학생들의 수준을 판

단한 뒤 레벨을 배정해주는 시스템으로, 배

정받은 레벨에 따라 하루에 10분씩 ARS를

통해 공부하면 된다. 안현효 S-LAC 부학장

은 “DU PASS는 꾸준한 영어공부를 학생들

에게 제공하기 위한 학교 지원 프로그램”이

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도를 통해 공인인

증 영어인 토익 성적이 향상되고 영어실력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DU PASS’에

대한 기대효과를 밝혔다.

▶ ARS를 통한 자기주도학습, 중도포기자 발생

우려도

DU PASS는 ARS를 통해 하루에 10분

씩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 프

로그램은 지도 선생님 없이 오로지 스스

로 학습하는 프로그램이기에 학습의 어려

움에 대처하기 힘들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안현효 S-LAC 부학장은 “문

제에 대한 해설이 자세히 나와 있어 학습

의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30일, 우리대학 본관 17층 스

카이라운지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명

예 철학박사 학위수여식이 있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

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주인공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이다. 대구 출생의 이용수

할머니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한 평

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대표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도 피해 사실

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조희금 총장직무대행은 “이용수 할

머니의 이런 노력은 우리대학의 건학

이념인 ‘사랑·빛·자유’와 인류 평화와

인간 존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공헌한 것을 높이 사서 명예철학박

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정

우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은 “이

용수 할머니를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축하드린다. 이런 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이사장 자리에 있어

서 참 영광이다.”며 축사를 낭독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전국 대학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준 것에 이어

명예박사학위까지 주시니 정말 감사

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체육대회 공결 논란, 참여는

독려하고 뒤처리는 나 몰라라?

시간은 없고, 영어공부는 해야 하고…, 그럴 땐 DU PASS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 이용수 할머니,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

제899호 2018년 6월 6일 수요일

Page 3: 소통을 강조한 김상호 총장의 공약분석 4 5 6~7 8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B16104C46A85.pdf · 뜻의 ‘화양연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 다

지난달 10일, 우리대학 제12대 총장으로 김상호

창조융합학부 교수가 당선되었다. 교수·교직원이 참

여한 이번 선거에서 김상호 총장은 결선투표에서

62.9%의 득표를 얻어 선출 되었다. 두 차례의 소견

발표를 거쳐 학교 구성원이 직접 참여한 총장 투표

지만 정작 학교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일원인 학

생이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실제

로 성산대로 도로변의 현수막 중 일부는 ‘모든 구성

원이 참여하는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는 내용도 있어

학생참여 총장선거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

다. 이에 총장직선제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학우들

은 학생참여 총장선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아보았다.

▶ 우리대학은 1994년부터 총장직선제 도입

총장직선제는 학교 구성원의 투표를 통해 대학 총

장을 결정하는 제도이다. 6월 항쟁 이후 민주화가 실

질적으로 이루어지며 많은 대학이 총장을 선출하는

방식을 직선제로 바꾸었으며 우리대학은 1994년부

터 이 제도를 도입하였다. 제도 도입 이래 우리대학

의 많은 총장이 직선으로 선출되었고 홍덕률 전 총

장이 2014년에 처음으로 연임하는 직선총장이 되는

사례도 있었다.

▶ 총장직선제 수호를 위해 투신사망한 부산대 교

수 사례

우리대학은 1994년 총장직선제 도입 이후 총장 선

출을 직선제 방식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대비되게 다른 대학은 여전히 총장직선제를 두고 갈

등을 겪고 있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교육

당국이 총장직선제가 문제가 많다며 이를 개선할 것

을 교육역량강화사업에 포함했고 많은 대학이 간선

제로 우회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2015년 8월,

고현철 부산대 국문과 교수가 총장 직선제 수호를

외치며 투신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총장직선제와 관련된 갈등의 골은 전국 대학에서 계

속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총장 공석 사태 등

을 일으키며 대학 발전의 차질을 빚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공주대는 4년 전인 2014년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의 사퇴 이후 총장 임용제청 문제·선출

방식 문제 등으로 만 4년 동안 총장 공석 사태가 이

어지고 있다. 이는 국공립대 중 최장기다. 이 때문에

공주대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C등급을 받

아 정원 10%를 감축하게 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 학생참여 총장선거, 우리 학우들 76% 압도적

‘찬성’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에브리타임을 통해 학

생참여 총장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우리 학우들의 찬성 비율은 76%로 압도적이

었다. 이어 찬성을 선택한 이들에게 “왜 찬성하십니

까?” 물었고 ‘학생권리 보장’, ‘학내 민주주의 발전’

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대다수였다. 찬성을 택한 학

생 중 한 익명의 학생은 “찬성을 하는 이유를 묻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며 학생참여에 대한 찬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참여

반대 의견을 선택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여론에

휩쓸리는 투표·후보자 정보 부족’ 등을 주된 이유로

들며 총장선거 학생참여를 반대했다. 특히 반대를

택한 한 익명의 학생은 “학부생 2만 명이 모두 투표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현 제도로도 충분하

다”는 의견을 밝혔다.

우리대학는 1994년부터 총장직선제를 시행하

여 연임 총장까지 만들어 내는 등 다른 대학과 다

르게 평화적으로 직선제를 수호하고 있다. 교수뿐

만 아니라 교직원까지도 참여하는 총장 선거이기

에 좀 더 민주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학

교의 주인과 존립 근거는 학생이고 학교에서 결정

하는 모든 정책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받는다. 실제

로 이번 총장 선거에서 출사표를 낸 6명의 총장후

보자는 학생을 위한 공약보단 교수·교수진들의 정

년보장과 장밋빛 학교 청사진만 주장할 뿐 학생과

관련한 정책에 대해 제대로 언급도,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번 총장후보자가 누군지도,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있다. 이것이 학생이

참여하지 않은 총장선거의 부작용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대학들이 학생이 참여하는 총장선거를 추진

하거나 요구하고 있다. 우리대학 역시 이러한 대열

에 합류하는 것이 절실하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

교 측이 잘 반영하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총장

직선제가 시행되길 바란다.

김규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대학의 구성원을 크게 나누어보면 이사회,

교·직원, 학생으로 나뉜다. 학생이 압도적인 비

율로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학교

의 행정이나 업무·운영과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을 하고 있다. 하나의 사회처럼 운영하

고 있는 것이다. 이런 대학사회에서도 부여된 권

력에 대한 감시가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대학도

규정과 학칙을 바탕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규정과 학칙에 대한 감시는 어

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바로 교무위원회가 운

영을 위한 학칙개정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감시를 위해 설치된 기구가 대학 평의원회다. 대

학 평의원회는 사립학교법 26조에 의거하여 설

치되었다. 대학교육의 중요사항을 심의 자문하기

위해 법률에 근거를 둔 최고의 심의기구이다. 대

학의 발전계획, 학칙 개정, 교육에 관한 중요 사

항을 심의하거나 자문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대학 평의원회가 교내 민주주의에 대표성을 띠

고 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평의

원회의 구성에 있다.

우리대학 평의원회의 구성은 교원 6인, 직원 3

인, 학생 2인,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

2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고 심의기구에 다양

한 구성원이 함께하여 직원과 교원 중심의 학교

운영에 학생들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2018년 대학평의원회의 학생대표는 총학생회장

과 총대의원회장으로 구성되어있다. 평의원회의

주요 업무는 학칙의 제정 또는 개정에 관한 사

항과 대학의 예산 및 결산에 대한 심의와 자문

이다. 교무위원회에서 검토되어 승인된 안건들

은 최종적으로 평의원회에서 승인을 맡아야 시

행 가능하다. 평의원회는 재적 위원 과반수 출석

으로 개회할 수 있고,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심의 의결할 수 있다.

각 구성원의 대표자들은 각각의 엄격한 규정을

통해 선출된다. 교원의 경우 5년 이상 재직함을

자격으로 하고 교수회가 구성한 선거관리위원회

가 진행하는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직원도 이와

비슷하다. 우리대학 노동조합에서 구성한 선관

위에서 같은 방식으로 투표한다. 외부 평의원은

총장이 위촉하고, 학생 평의원은 총학생회와 총

대의원회의 대표자가 협의하여 추천하기 때문에

각 평의원은 구성원들의 대표성을 띄어 그들을

대변할 자격이 갖춰진다.

하지만 한계점은 존재한다. 학생 평의원의 경우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학 경영이나 예산,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평의원회의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내기 어렵다. 학칙과 같이 학생의 이익에

부당한 안건이 제시될 경우에는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의결에만 의사를 표할 뿐 명

목상 자리하는 사례가 많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최근 장학금 관련 학칙개정과 셔틀버스 노선 변

경으로 학생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에 대학평의

원회가 과연 대학운영에 적절하게 참여하고 있

는지, 학내 정책과 운영에서 모든 학생을 대표하

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의원

회의 설립 취지처럼 구성원들의 의견이 학내 운

영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의심하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대학은 2017년부터 투명하고 독립적인 평

의원회 운영을 위해 회의록을 홈페이지에 공개

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구성원은 홈페이지를 통

해 변경되려 하는 안건에 대해 각 구성원이 어떠

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교내 민주주

의에 대한 정부의 지지와 전국적인 움직임이 활

발해짐에 따라 위와 같은 기구의 중요성이 주목

받고 있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총장 선거에 학생 참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내 민주주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각 구성원의 대표로 이루어진 대학평의원회, 대학의 민주주의를 실현한다.

기획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6,470원으로 책정 되었던 최저임금이

1년 사이 7,450원으로 16.3%로 상승하

였다. 작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최저

임금 1만 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략과 함

께 최저임금 협의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

였다. 그리고 4년간 평균 7.4%의 인상률

을 보이던 최저임금은 두 배가 넘었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

렸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일자리 대폭감소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

된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

트 직원 구인 공고는 모두 37만1,923건

이었다. 지난해 동기 40만8,858건보다

약 9%(3만6,935건)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해고나 고용의

변동 폭이 커 최저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

는다.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김사장(38)은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월세, 세금 등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마저 상승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원래 5

명으로 운영을 하다 3명까지 줄였는데

이제 나 혼자서 운영을 해야 할지도 모르

겠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국내 소비 촉진, 경제 불황의 돌파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불황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함으로

써 민간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

장의 돈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 2018 경제

전망’ 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국내소비

를 촉진 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

이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수출

여건들을 포함하여 올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이는 3년 만에 3.1%

경제 성장률을 회복 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기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

된다. 실제 민가 소비는 2011년 이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으로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전

망에 근거가 되는 수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내가 받는 월급

은 똑같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실제 소득의 증가

로 이어질까? 실제 시간 대비 기준 저임

금노동자는 줄었지만 월급은 제자리라

는 반응이다. 인건비 비중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혼자 영업을 하

는 곳도 늘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3)는 “최저임금이 오르니 좋았

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전보다 3시간 정

도 줄어들어 받는 월급은 기존과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

화 할 수 있지만 소득의 증가가 꼭 소비

의 증가를 불러온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 소득의 증가와 함께 물가변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렇듯 무리한 최저임금 인

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감소시키

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증폭시킬 수 있

다.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준비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현황을 돌아보고 제도를

정비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저임

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최저 임금 1만원이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기자의눈

길거리 인터뷰 “독서는 남기는 것” 우리대학 다독자를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

천명과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그 중 성인의 조사결과를 살

펴보면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

서시간은 증가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 매일’ 또는 ‘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읽는 비율은 성인이 24.5%였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 대출률을 살펴보면 2016년에

는 101,035권, 2017년에는 92,211권을 대

출했다. 약 8,000권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듯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낮

아지고 있다. 그래도 책은 여전히 감명을

주고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

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길거리 인

터뷰는 우리대학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

은 학우를 인터뷰 했다. 바로 김병관(무역

·12) 학우다. 김병관 학우에게 독서란 무

엇일까?

Q.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는가

가볍게 읽기 쉬운 소설책을 많이 읽어

서 그런지 총 독서량은 약 320권 정도다.

최근에는 독서량이 줄어들어 3일에 한 권

을 읽는다.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연말 술

자리도 많이 잡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많

기 때문에 독서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때는 독서량이 제일 저조한 것 같다.

Q.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

리적 특성상 번화가로 나가서 놀기 힘들

기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책

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물론 번화가와 거

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매

우 크고 자료가 많으며 열람실 또한 매우

구비가 잘 되어있어 열람실에서 책을 읽

고 기숙사에 오는 편이다. 책을 읽을 수 있

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독서에 빠

지기 시작했다.

Q. 감명 깊게 읽거나 학우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우리 대학 도서관

에서 대여해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직

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

란 생각을 많이 가진다. 문인이라는 어려

운 이미지를 벗고 ‘ 생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나를 비

롯하여 소설가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꼭 한 번 읽어봤

으면 좋겠다.

Q. 본인에게 있어서 독서란

‘ 남기는 것’ 이다 엉뚱한 표현일수도 있

다. 읽던 책을 남기고 다른 책을 읽는다는

뜻이 아니라 책은 통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게 계속 수입을 쌓아

올리듯 내 머릿속에 지식을 남긴다고 표

현하고 싶다. 모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롭

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

미없기도 한 책은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

고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었는지 등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읽

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우선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는 것

이 중요한 거 같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접함

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누군가와 이

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거기서

감명을 받고 공감을 얻는다. 때로는 위로

를 얻을 때도 있다. 김병관 학우는 이런 책

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학우였다. 그는 독

서를 즐기고 자신에게 남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강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남은 기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기획 제899호 2018년 6월 6일 수요일

Page 4: 소통을 강조한 김상호 총장의 공약분석 4 5 6~7 8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B16104C46A85.pdf · 뜻의 ‘화양연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 다

TV나 신문, SNS를 보면 선거 관련 정보들이 쏟아진다.

다가오는 13일, 4년마다 실시하는 전국동시 지방선

거가 있기 때문이다. 만 19세 이상인 국민, 1999년 6

월 14일 이전의 출생기록이 있다면, 누구나 선거권을

갖고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올해 입학한 18

학번 학우들은 대부분 선거경험이 없다. 17학번 학우

들도 작년 장미 대선에 참여한 학생이 있거나 그러지

못한 경우가 있기에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주의를 실

현하는 첫 투표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무엇보다

지방선거는 우리가 사는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

기 때문에 지역주민에게 있어 더욱 중요한 날이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

치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인 7표제라는 것이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의원 ▲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교육감을 선출한다. 이에 더해 몇 지역구

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당선된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감 17명, 제

주 교육의원 5명 등 총 4,016명의 새로운 일꾼들이 4

년의 임기를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임기를 채워나간

다. 지방선거는 지역주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

기 때문에 풀뿌리 민주주의로 불리기도 하며,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다른 선거 때보다 더

요구된다.

우리나라는 헌법상 지방자치 국가다. 스스로 다스린

다는 의미를 가진 자치와 행정구역상 나누어진 지방을

합성한 단어로 지역 주민들이 구성한 자치 단체로 주

민들을 위해 지역의 살림살이를 꾸려 나가는 것을 의

미한다. 우리나라의 지방 자치단체는 크게 광역과 기

초로 나눈다. 서울특별시와 6개의 광역시, 8개의 도를

광역 자치 단체, 광역 자치 단체 아래에 있는 시·군·구

의 자치단체를 기초 자치 단체로 구분할 수 있다.

여러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광역단체에서

기초단체로 갈수록 정보와 열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

다. 기초에 가까울수록 시민들의 생활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어느 자리 할 것 없이 중요하다.

유권자는 후보자를 비교한 뒤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대결은 미

뤄두고 포퓰리즘 공약으로 호소하는 후보자들과 도덕

적·인격적으로 부적절한 후보자의 능력 검증을 면밀하

게 따져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저조한 투표율

과 출구조사 자료에서 나온다. 2014년 지방선거의 투

표율은 56.8%로 1회 지방선거인 1995년 투표 이후 한

차례도 60% 이상을 넘은 적이 없다. 또한, 2014년 출

구조사 결과 31%의 유권자만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한 채 투표에 임했다고 답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촛불혁명과 정권교체 이후 처음으

로 실시하는 전국선거다. 첫 투표를 실시하는 우리대

학 학우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소중

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 지역 일꾼 뽑는 6·13 지방선거 바로알기

지난달 25일 교육부는 대학교에 대학 내 축제 기간

때 주류를 판매하지 못한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주류

를 판매하려면 주세법령의 근거 한 면허가 있어야 하

지만 그동안 대학가 축제는 불법적인 주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대학가 축제의 상징이

라 할 수 있는 주막 운영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 대학가 주막·술 문화 언제부터 생겨났나?

그렇다면 언제부터 이런 문화가 발생했을까? 과거 대

학가 축제에도 술은 존재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학가

축제처럼 중심은 아니었다. 경북대학교 사회학과 육주

원 교수는 “과거에 비해 오늘날 대학가 축제는 너무 상

업화되었다. 과거의 대학가 축제는 학생이 중심이 되

어 공연이나 연극 등을 하며 축제가 진행되었다. 주막

역시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게 아닌 해고로 어려운 노동

자를 돕기 위한 주막, 노동조합의 설립을 위한 주막 등

아젠다를 걸어 놓고 주막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지금

의 축제는 유명 가수나 연예인을 불러 많은 사람을 오

게 하려고 경쟁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주막의 매출

을 위해 음식이나 술을 기획하기보단 외부에서 받아오

는 시스템이 생겨나면서 축제가 단순히 상업화되어 버

린 거 같다.”고 말했다. 시대적 환경 또한 많이 변화였

지만 단순히 술이 아닌 우리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

던 과거와 달리 술이 있어야 놀 수 있고, 그를 통해 돈

을 버는 상업화 된 모습이 안타까운 대목이다.

▶ 술이 주인공이 된 축제가 사라지고 있다?

교육부의 이번 방침은 축제기간 동안 술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금지를 했을 뿐, 음주에 대해서는 제재를

하지 않았다. 술을 직접 사서 주막에서 먹거나 학교 내

에서 먹는 것은 가능하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대학가 인근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축제기간에 때 아

닌 호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수민(초등특수교육·16)

학우는 “술을 판매하지 못하니깐 많은 학과가 주막을

열지 않는다. 올해는 작년보다 축제 느낌이 덜한 거 같

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막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술

판매가 금지되면서 대부분의 학과들은 주막을 운영하

기보단 ‘술 배달서비스’, ‘술 보관서비스’ 등 다양한 형

태로 손님을 모으기 위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 우리대학 축제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한뜻’ 총학생회 부회장은 “축제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축제준비가 끝났을 때 교육부의 공

문이 내려와 기존에 준비하던 것들이 물거품이 되었다.

많은 학우들이 축제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교육

부의 방침은 지키되 체험 활동이나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리마켓 등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는 없지만, 우리대학 축제가 최고라고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축제를 기획한 소감을 전했다. 술

판매 금지 여파로 작년과 달리 주막이 모여 있던 성산대

로는 한산했지만 체육학과의 ‘백혈병 투병 학우 돕기’와

재활과학대 ‘귀신의 집’ 등 의미 있고 재밌는 형태의 축

제를 즐길 수 있어 학우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기획

지난 달 16일 건국대학교에서 제23기

전국대학언론 기자학교가 진행되었다.

이번 기자학교는 ‘ 공존’ 이라는 주제로

실무에 있는 기자와 전국 학보사 기자들

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원율

과 구독률이 점점 떨어져 위기를 겪고 있

는 학보사 사정부터 더 이상 대학문화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 대학언론의 변화 등

다양한 의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이

야기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학생 중심의 대학문화가 부흥해야한다.

역사적으로 민주화운동의 중심에는

대학생이 있었다. 최근 600만 명을 돌파

하며 흥행을 달리고 있는 영화 ‘ 1987’

의 주인공도 대학생이다. 그들은 군부독

재에 맞서는 민주주의 상징이었다. 자유

가 보이지 않는 긴 터널 같은 시기였지만

청춘들은 군부 정권을 두려워하지 않았

고 독재에 매섭게 저항했다. 폭력과 억압

속에서도 청춘은 쓰러지지 않았다. ‘ 가

장 깨어있는 민주시민’ 그 당시 대학문

화였다. 하지만 현재 대학문화는 그런 비

슷한 모습을 찾기 어렵다. 공동의 목표가

뚜렷하지 않고 높은 실업난 속에 취업이

중요한 요소가 되다 보니 대학문화를 추

구하기 보다는 현실의 것을 쫓아가기 급

급해 진 것이다. 기자학교에서는 바로 이

런 대학사회에 주목했다. 학생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대학문화가 학교중심으

로 돌아가게 된다면 높은 등록금, 공금횡

령, 대학교 폐교 등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사

안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다른 형태의 민주적인 장이 형성되는 대

학문화가 될 것이다.

점점 떨어지는 지원율과 구독률, 학보

사의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 학보사는 학생들을 대표하는 언

론 기관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며 많은

지지를 받았다. 대학 내 민주화 운동을

도우며 학생들의 생각과 의지를 사회로

전파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학교 내

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제때 취재하고 보

도했다. 학교가 올바르게 운영되고 있는

지 감시하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현재 학

보사는 그렇지 않다. 해가 갈수록 수습기

자 지원율이 떨어져 인력난이다. 학생들

이 관심을 가지는 등록금 사용이나 학교

운영 현황을 보도하기 보다는 홍보나 행

사 소식을 알려주는 역할이 되었다. 이런

기사를 접한 학우들은 학보사가 어떤 역

할을 하고 있는지, 심지어 학보사의 존재

를 모르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다면 학보사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이날 기자학교에서 강연한 교수신

문 이현건 기자는 SNS를 통한 소통과

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카드뉴스, 중

요 사안에 대한 탐사 보도를 제안하였다.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의제는 탐사보도

를 통해 더 자세하고 세부적인 내용으로

전달하고 이미지나 인포그래픽을 통해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으려

면 학보사는 변해야 한다. 활발한 소통으

로 학생들의 눈과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갈수록 높아지는 취업난에 대학은 취

업률에만 신경 쓴다. 경쟁은 점점 치열해

진다. 그럴수록 대학문화는 붕괴되고 더

더욱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보사는 무관

심 속에 있다. 학보사는 이런 흐름에 휩

쓸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사로잡을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

다. 다시 한 번 학우들을 대표할 만한 새

로운 계기가 필요하다. 기자학교를 다녀

오면서 크게 느낀 부분이었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 제23기 전국대학언론 기자학교를 다녀와서

“학보사는 변해야 한다”

평창 올림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사, 여성 인권

문제 등 현재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가

상화폐가 뜨거운 감자다.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의 경제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

다. 빅데이터 분석기관 소셜메트릭스인사이트는 2017

년 12월부터 한 달간 ‘ 비트코인’ 과 ‘ 가상화폐’ 를 검색

한 결과 20만여 건의 결과물이 나왔다고 한다. 이는 가

상화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왜 이토록 가상화폐에 열광할까. 가상화폐

는 기존의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열풍과는 다르게 전

문적 지식과 많은 투자자금을 요구하지 않아 진입장벽

이 낮다. 게다가 2009년 ‘ 비트코인’ 이 등장한 이후로

시세가 1000배 이상 폭등하여 적은 비용으로 수천 배

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가상화폐는 4차 산업혁명의 중

요한 기술인 ‘ 블록체인’ 이라는 매력적인 첨단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30대는 물론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

다. 앞서 말했듯이 적은 돈으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얻

을 수 있어 너도나도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판국이다.

그렇다면 가상화폐란 무엇일까? 가상화폐는 블록체

인 기술을 사용한 전 세계 화폐거래 시스템이다. 블록

체인이란 한곳에 모여 있던 기존 시스템을 다수의 컴

퓨터에 분산시키는 것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를 구

현하여 만들어 낸 것이 ‘ 비트코인’ 의 시작이다. 은행

의 높은 거래 수수료와 한곳에 모여 있는 거래장부의

해킹, 조작의 취약성을 문제점으로 삼아 전 세계에 이

해관계가 없는 다수의 시스템으로 분산시킨 안전한 공

동의 화폐단위를 만들었다.

비트코인은 다수의 컴퓨터에 데이터를 분산시켜 블

록체인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

해서는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가 필요했는데, 컴퓨터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분배하는 방

식으로 시스템을 유지했다. 이런 모습을 금광에서 금

을 캐는 사람처럼 보인다 하여 ‘ 채굴’ 이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다. 여기서 채굴의 의미는 불특정 개인이

컴퓨터의 성능을 블록체인 형성을 위해 내어주고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는 식의 거래다. 우리나라나 중

국에서는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성능이 좋은 컴퓨터를

대량으로 구매하여 공장형식으로 돌려 많은 비트코인

을 채굴한다. 해외를 자주 오가는 사람, 은행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지 못한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은

기존의 은행보다 이러한 가상화폐를 더 선호한다. 이

처럼 화폐거래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이 생기고, ‘ 채

굴’ 을 한 사람들은 이용자에게 ‘ 비트코인’ 을 판매를

함으로 새로운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된다. 그리

고 경제적 희소성을 위해 채굴을 통해 생성된 비트코

인의 양은 한정적으로 설정하여 기존의 채굴자와 신규

채굴자 간의 경쟁이 이루어진다. 채굴한 비트코인을

시장에 풀지 않을수록 가격이 올라 수익이 늘어나지만

다른 채굴자보다 싼값에 팔아야 이득을 현금화할 수

있어 빨리 팔아야 좋다는 경제적 딜레마가 만들어진

다. 이 때문에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투기성을 띠고 폭

등과 폭락을 하는 상황이다.

초기에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를 한 사람들은 적은

돈 혹은 대량의 자산으로 더 많은 경제적 부를 창출했

다. 하지만 돈을 버는 쪽이 있으면 잃는 쪽이 생기게 마

련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소식을 듣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투자를 해 전 재산을 잃는 경우도 있다. 최근 한

20대 대학생이 비트코인이 폭락하여 거액의 손실로 인

해 투신자살까지 이르는 비극적인 사건도 일어나고 있

다. 자살뿐 아니라 주변친지나 가족의 돈에도 손을 댔

다가 이혼하는 등 투기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곤 한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들끓는 화산과 같다. 어느 누

구 하나 가상화폐의 가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 도박’ 으로 단정 지어 규제하려 하

고, 투자자들은 ‘ 4차 산업혁명’ 이라는 키워드로 맞선

다. 따라서 많은 정부 관계자들과 경제학자, 언론은 가

상화폐를 중앙은행의 화폐와 대립해서 비교한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토론의 경제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화폐 가치가 요동치면 화폐로서 기능을 잃는

다.”는 경제 논리를 앞세워 가상화폐가 기존 화폐를 대

체 할 수 없음을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가상화

폐를 인정하지 않으며 규제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

키려 한다. 이런 규제가 시행되면 다시 한 번 가상화폐

의 가치가 폭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인간의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

다준다. 하지만 현재 가상화폐라는 신기술은 사용하기

전부터 투기로 인해 그 목적성이 사라지고 있다. 또한,

시스템 해킹문제, 몇 분 사이에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불안정한 시세와 정부의 규제로 인해 가상화폐 시스템

자체가 안정된 자리를 잡기까지엔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기술의 이상적인 목적에서 분명함이

보여 미래 기술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이전의

주식 열풍이나 부동산 열풍 때도 투기의 책임성은 자

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도 같다.

지식이나 정보 없이 투기 열풍에 휩쓸려 무분별한 투

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상화폐가 뭐길래?

기획

대학가 술 판매 금지한 교육부, 축제의 상징 술 문화 사라지나?

제899호 2018년 6월 6일 수요일

Page 5: 소통을 강조한 김상호 총장의 공약분석 4 5 6~7 8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B16104C46A85.pdf · 뜻의 ‘화양연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 다

김 혜 나

창조융합학부 교수

“내 말을 오해했군요. 당신이 체포된 건 분명합니다. 하

지만 그렇다고 해서 직장에 나가 일하는 것까지 막지는 않

습니다. 당신의 일상생활도 방해받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체포되는 것도 그다지 나쁠 건 없군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소송」의 첫 장면에서, 주인공 요

제프 K는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체포당한다. 여기

서 체포의 양상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과 다르다. 그는

이유도 없이 체포되었을 뿐 아니라, 체포되었음에도 직장

에도, 은행에도 갈 수 있고 일상생활도 유지할 수 있다. 말

하자면 ‘하늘 아래 감금된 죄수’가 된 것이다. K가 던져진

‘예외적’ 상황은 대부분의 현대인이 공유하는 ‘일반적’ 상황

을 상기시킨다. 우리의 일생은 병원-가족-학교-직장-병원

으로 순환되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제조되며, 삶의 생생

한 경험들을 빼앗는 스펙터클의 홍수 속에서 표류한다. 뿐

만 아니라 삶의 조건을 이루는 기하학적 시공간 자체가 이

미 근원적 감옥을 구성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체포되었

다는 사실조차 감지하지 못한 채, 또는 ‘체포되는 것도 그

다지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자유로운

채로 체포되어 있으므로, 아니, 체포된 채로 자유로우므로.

‘감옥은 감옥 바깥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은 감

옥에 갇히지 않았다는 착각을 주기 위한 정치적 공간’이라

는 푸코의 말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적절한 요약이다. 그의

책 「감시와 처벌」이 감옥에 관한 이야기면서 동시에 감

옥에만 국한되지 않는 이야기인 이유다. 1975년에 출간된

이 책은 17세기 중반에서 18세기 말까지 중세와 근대를 잇

는 고전주의 시대에 나타나는 미묘한 역사적 변화와 단절

들을 통해 근대권력의 형성과 규율기관/제도의 탄생 간 관

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감시와 처벌을 비롯한 푸코의 연구

는 광기, 이성, 진리, 정신, 육체 등과 같이 보편적이고 객

관적인 것으로 여겨져 온, 즉 역사 없는 것들의 역사를 쓰

는 데 목적을 둔다. 어떤 것이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우며 불

변하는 것으로 여겨질 때 변화의 가능성은 차단되고 필연

성만이 남기 때문이다. ‘근대의 비판적 역사’를 쓰려는 푸

코의 시도는 따라서 과거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

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여는 것, 즉 현

재의 역사들을 쓰는 일이다. 그의 역사-비판(historique-

critique)은 “자유를 향한 참을 수 없는 열망에 형태를 부

여하는 끈질긴 노력”이었다.

60년대에는 인식되지 않는 지식의 조건들에 초점을 두었

던 푸코의 학문적 관심은 70년대 들어 권력-지식 개념, 즉

권력과 지식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으로 확대되는

데, 여기에는 올해 50주년을 맞은 68혁명의 분위기가 영향

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른이 넘은 사람은 누구도 믿지

말라’며 ‘늙은 것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치려 했던, 20대 여

성이 ‘나치, 나치, 꺼져버려’라고 외치며 나치 전력이 있는

총리의 뺨을 때렸던 68의 정신은 특정한 정치 � 사회 구조

나 체제가 아니라 삶의 방식과 태도 전반에 관한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었고, 이는 푸코가 권력 문제에 관심을 가지

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누군가가 소유하고 다른 누군가

가 찬탈하는 소유물로서 대립하는 이해관계의 경계에 존

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늘 변화하는

전략이자 관계의 효과로서 사회의 심층에 퍼져 있는 모세

관처럼 작동하는 푸코의 ‘미시권력’ 개념은 68이라는 사건

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근대 권력의 미시적 특성은 덩어리로서의 집단을 더 작

은 단위로 개인화하고, 또한 덩어리로서 개인을 표적으로

하기보다는 개인의 신체와 행동을 미세한 단위로 구분하

여 훈련시키며, 생산이나 훈육의 결과 뿐 아니라 세부적인

과정 전체에 통합된다는 점에 있다. 이 미시적 규율권력은

인간 뿐 아니라 시공간도 잘게 쪼개어 최대한 유용하게 만

들고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권력이다. 그것은 신체가 유용

할수록 복종적이고, 복종적일수록 유용하게 하는 신체의

정치경제학에 근거한 것으로, 억압하고 억누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하고 활용하는 것이며, 세분화하고 분해

할 뿐 아니라 결합하는 것이다. 즉, 규율권력은 개인과 집

단을 결합하여 개인을 일람표 속의 한 사례, 그래프 위의

한 점으로 만들고, 파편화된 개인과 시공간을 결합하여 최

대한의 효과를 추구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공개적으로 잔인하게 죄인을 고문하던

신체형으로부터 감금된 장소에서 일과를 통제하는 규율로

처벌의 형태가 변화한 것은 계몽주의 시대에 달성한 인간화

의 결과가 아니라 권력이 더 경제적으로 작용하게 된 결과

라는 것이 푸코의 주장이다. 잔혹한 고문은 중세 사회에 적

합한 권력의 기술이기는 했으나, 구경꾼인 민중들이 범죄와

권력 간에 유사한 잔인성을 읽어내거나 죄인을 영웅시하고

유대감을 느끼는 등 역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다른 한편

으로는, 생산력 증대와 소유권 강조와 같은 시대적 변화로

이전에는 묵인되었던 민중의 위법행위가 부르주아의 재산

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탈바꿈하면서 이러한 위법행위들

을 다시 배열, 조정, 이용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배

경에서 형벌의 양태를 변화시킨 것은 권력의 경제성을 높이

려는, 즉 더 작은 정치경제적 비용으로 더 잘 처벌하려는 목

적이었지 결코 덜 처벌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더욱 효과적으로 거듭난 근대의 규율권력은 학교, 병원,

공장, 군대, 감옥과 같은 규율기관에서의 감시, 규범화, 시

험 등과 같은 기술을 통해 신체를 매개로 정신을, 행위가

아닌 개인 자체를 처벌하고 훈육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

게 된다. 이러한 규율기관을 통해 개인에 대한 지식들이

수집되고 개인을 대상으로 한 학문들이 가능해지며, 그것

은 다시 개인을 통제하고 활용하기 위한 규율을 강화시킴

으로써 권력-지식을 구현한다. 지식과 학문은 중립적이거

나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아니며, 교육학과 학교, 의

학과 병원의 예가 보여주듯 서로 기생하는 관계에 있는 것

이다. 이제 감시와 처벌은 더 스마트해져서 인간이 아닌 건

축형태나 메커니즘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으며, 권력자의 특권으로 여겨지던 가시성과 개인화는

하강지향적이 되어 아이, 환자, 죄수, 광인을 가장 먼저, 가

장 집중적으로 객체화하고 예속화한다. 이처럼 개별 기관

에서 작동하던 규율권력은, 어떤 기능과도 통합될 수 있고

사회의 보다 중요하고 생산적인 부문을 차지하게 된 판옵

티콘(panopticon)의 메커니즘에 의해 일반화된다. 18세기

말에는 전혀 일반적인 처벌 방식이 아니었던 감옥이 전형

적 형벌로 형사사법에 편입되기까지 이러한 역사적 과정이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감옥 체계는 권력 장치에 깊숙이 박

혀 있는 것이며, 감옥의 일반화는 감시와 처벌을 자연스러

운 것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푸코가 눈앞에 펼쳐놓는 감옥과 권력의 역사는 규율사

회라는 거대한 기계의 작은 부품으로 인간-기계가 된 우

리가 처한 비참함을 직면하게 함으로써 출구에 대한, 바

깥에 대한 갈증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는 짓궂게도

“감옥의 조직망에는 외부가 없”으며, 권력으로부터의 완

전한 단절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우리 자신이 이미 권

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미시권력은 ‘전부 아니면 무’

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대결점에서의 일시

적 전도에 의해서만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푸코 자신

은 감옥을 기능하게 한 과정 자체가 그것을 제한하고 변화

시킬 수 있다고 말하지만, 저항의 가능성을 상상하기 위해

서는 그가 규율사회의 역사적 배경으로 제시한 것 중에서

도 특히 경제적 차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푸코는 인

구증가에 의한 인간의 축적, 그리고 생산기구 증대로 인

한 자본의 축적을 관리하고 이들의 상호관계를 조절할 필

요성에 의해 규율사회가 발전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런 점에서 그가 라 팔랑주 지에서 인용하고 있는 1840년

의 재판장면은 인간의 축적과 자본의 축적을 향한 규율

의 정언명령에 대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불복종을 보여준

다. 이 장면에서 하찮은 위법행위들과 떠돌이의 혐의로 재

판장에 선 13세의 베아스는 좋은 직장에 들어갈 것을 권

유하는, 다시 말해 ‘주인이 있어야 하고 위계질서 속 제자

리가 있어야’ 함을 암시하는 재판장의 말에 “좋은 직장, 견

습, 그런 것은 지겨울 뿐이요. 그리고 부르주아가 되어도

늘 불평거리가 많고 또 자유도 없지 않습니까?”라고 대항

하면서 자본의 축적을 거부한다. 다음으로 아버지, 어머니

가 야단치지 않느냐는 질문, 즉 가족이라는 규율의 강제

에 맞서 자신은 아버지도, 어머니도, 친척도, 친구도 없으

며, ‘누구의 속박도 받기 싫어하는 자유인’임을 선언함으

로써 인간의 축적을 거부하고 있다. 비록 권력의 관계망

안에 국한된 저항이라 할지라도 이처럼 규율의 근원적 조

건을 향해 있지 않으면 결국은 규율을 더 오랫동안 잘 견

디게 만들고 그것을 재생산하는 자기계발, 힐링, 일탈로

전락하고 말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허전함이 남는다. 권력-지식의 추상적 공

간 밖에는 정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푸코의

사상을 문학적으로 선취하고 있는 듯한 「뻐꾸기 둥지 위

로 날아간 새」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인디언 ‘환자’ 브롬

딘에 의해 ‘콤바인’으로 불리는 규율사회의 모습을 그려내

고 있다. 그것은 분해하는 동시에 결합하고(combine), 탈

곡기(combine)처럼 정상/비정상을 끊임없이 분류해낸다.

브롬딘은 정신병원 내의 통제가 환자들을 조종하고 억압

하는 수간호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로서의 콤바인

의 문제임을 간파하고 있으며, 콤바인은 병원에만 있는 것

이 아니라 인디언 거주지에 와서 위생검사를 저지르고 폭

포를 빼앗는 사회 그 자체라는 것을, 곳곳에서 그를 짓누

르는 기계음을 통해, 그리고 자신에게만 보이는 사람들 속

의 기계 부품을 통해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 수간호사의

명령에 순응하기만 하던 환자들은 맥머피라는 도박광이

새로운 환자로 들어오면서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고, 견고

하던 규율체제에 약간의 균열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정신

병원에서 잠시 외출하여 함께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

아오는 길에 전에 없던 생기를 뿜어내는 그들의 모습은 변

화의 절정을 상징한다. 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맥머피의 저

항의 대가는 결국 전기쇼크와 수술로 돌아와 그를 식물인

간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런 맥머피를 베개로 눌러 죽임으

로써 역설적으로 그의 생명을 존엄하게 하고, 정신병원을

탈출해 인디언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바로 브롬

딘이다. 그가 돌아가려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이

미 콤바인에 의해 파괴되었으므로. 정신병원 안에서의 저

항도 물론 맹목적인 순응에 비하면 큰 의미를 갖지만, 그

리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거대한 콤바인이 이미 정신병원

밖에는 거의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

하고 우리는 병원이라는 공간을 박차고 존재하지 않는 ‘뻐

꾸기 둥지’로, 바다로, 인디언의 ‘고향’으로 달려가야 하지

않을까?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꾸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워야 하지 않을까?

고전 읽기는 오래된 주제다. 인류 문명의 출발점부터

교육은 인간이 획득한 지혜를 전수하는 장치로서 작동

했다. 듀이에 의하면 교육은 삶의 사회적 연속성을 유

지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모든 사회에서 교육은 필수적

이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인류의 경험 수준은

넓고 깊어지므로 가족이나, 개인적 경험에 의한 배움으

로는 한계에 직면한다. 그래서 미성숙한 성원을 교육하

기 위해 학교라는 형태로 교육의 내용을 체계화하게 된

다는 것이다. 플라톤 역시 <국가론>에서 옳은 나라, 옳

은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교육은 고대

사회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유인만의 특권이었

다. 자유인에게 교육은 여가와 같았다. 그리스어 schole

라는 단어는 여가를 뜻하는 것인데, 이 단어에서 학교

(school)이 기원했다. 단어의 기원을 볼 때 자유인들이

여가활동을 하는 과정이 바로 학교교육이었다. 물론 오

늘날은 신분상의 자유인과 노예가 없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시민으로서 동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동시에 교육에서 유용성을 강조하는 전통도 시

작했다. 그래서 오늘날은 학교교육을 좋은 직업을 구하

는 방책 쯤으로 알게 되었고, 고대사회의 자유인을 위

한 교육의 의의는 간과되고 말았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자유인을 위한 교육이야말로

사람을 각성시키고, 두뇌를 발전시키는 진짜 교육이라

는 점이다. 잘 살기 위해서는 직업 교육을 위한 지식을

쌓아야 하지만 전공 지식을 쌓기 전에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뇌의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효과적인 배움에 이를

수 없다. 인간이 고유하게 가진 호기심이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충족할 수 있어야 그 또는 그녀가 이후 사

회에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다.

실용적 목적이 없는 배움 그 자체를 위한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이 운위되는 오늘날에도 지성적 시민이 가져

야 할 역량, 즉 의사소통 역량,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판단력, 문제해결력 등의 고차사고역량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것이 바로 자유인을

위한 교육, 즉 리버럴아츠교육이며 그 핵심은 고전교육

이라 할 수 있다.

대학에서도 고전교육은 교양교육에서 큰 과제여서

독서교육의 맥락 속에서 많은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용

해서 고전교육을 시도하고 있지만, 인류 지적 자산의

핵심 그 자체를 읽어보게 하는 데는 실패하고 있었다.

대구대학교는 어떻게 하면 우리 학부 학생들에게 놀

라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해왔는

데, 고전교육을 정말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약 2년 전인 2016년 2학기부터 인류

의 고전적 지적 자산을 엄선하여 3학점의 고전교양과

목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많은 논쟁이 있지만 대학생

으로서 단 12권의 책만을 읽으라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 것인가? 대학교가 서양의 지적 교육 제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서양학문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

하다. 3학점이라는 비중을 고려할 때 아무리 좋은 책이

라도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읽는 책으로서는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 읽기가 쉬운 책은 우리 학생들이 언젠

가는 혼자서도 읽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배제했다. 하지

만 무조건 어려운 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어려

우면서도 필수적인 고전을 선정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주고자 했다.

그래서 엄선한 고전은 그리스의 핵심 저서에서 시작

하였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헤

로도토스의 <역사>, 플라톤의 <국가론> 이 세 권이

첫 출발점이다.

호메로스는 기원전 약 700년 쯤에 저술된 것으로 알

려진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저자다. 이 책들

은 고대 그리스의 영웅 서사시로 알려져 있고, 사실 그

내용의 단편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문제는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기원전 700년의 그리스 문화의 수준은 당시 기준으로

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우리 기준으로는 그렇게 높지 않

을 터인데, 도대체 우리가 이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

단 말인가? 따라서 <일리아스>는 영화로도 나온 트로

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며,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중 한명인 오디세우스의 귀환에 관한 이야

기다라는 정도로 알면 족하다? 대구대학교는 우리 학

생들만큼은 이런 식의 인상이 아니라, 실제의 책을 보

고 판단해보는 경험을 해주기를 원했다. 실제로 읽어본

우리 학생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다. 일단 그 책들이 한

글 번역본으로도 각 8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이라는 점

에 놀란다. 또 이 책에는 ‘ 왜 그렇게 많은 영웅이 등장

하는가?’ 우리가 아는 상식적인 지식과 전혀 다른 내용

이 고전 그 자체에서 발견되었던 것이다. 우리 학생들

이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고전학 전공>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관련 논

의를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었을 때

의 느낌과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의 책을 읽을 때

생각보다 더 많이 인용되고 있음도 알게 된다. 심지어

아도르노라는 독일의 철학자가 <오디세우스>로부터

당대의 현대 유럽 문명의 합리성이 가진 모순을 읽고 <

계몽의 변증법>라는 책을 썼다면 어떤가?

<역사>라는 말은 탐구라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 단

어 &#7985;στορ&#943;αι에서 기원했다. 이 말의 라틴

어 번역어가 historia로 차용되어 오늘날 ‘ 역사’ 를 뜻하

는 말이 되었다. 따라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그리

스-페르시아 전쟁의 기원에 대한 자신의 ‘ 탐구’ 를 기

록한 것이다. 이 책 역시 번역서로 약 1000페이지가 되

는 대작인데,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은 기원전 5세기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학

생들은 그리스의 역사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이 시대

를 대상으로 한 광대한 시각, 상상력의 확장을 체험하

게 된다. 오늘날의 역사서라면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서술되어 있겠지만 이

책은 그리스 이외의 세계에 대한 헤로도토스의 호기심

을 반영하여 다소 사소한 것에 대한 엉뚱해 보이는 서

술도 가득차 있다. 그런데 다 읽고 보면 독자는 어느 듯

해당 주제로 돌아와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는 너무도 많은 연구가 있기 때문에 이 작은

지면에 충분히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학생들이 이 책을 직접 읽음으로써

헤로도토스로부터 직접 그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학자로부터 강의를 듣는다

고 하더라도 헤로도토스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에 비할 수가 있을까?

<국가론>은 그리스 철학서 중 가장 비중이 크고 중

요한 저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모두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철학자이며 이성의 사용을 중시

한 최초의 사상가들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또 이 세

사람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이어져 있는 하나의 학문

분파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 고등학교에서 소위 <대화

편>이라고 불리는 플라톤의 저서들은 다소 읽히는 편

이다. 하지만 앞의 문학, 역사서에 비해서 철학서이므

로 다소 논리적이고 딱딱한 글로 인식되고 더욱이 읽고

나서 남는 것이 없다는 느낌도 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책 하나를 많은

비중을 두어 확실하게 정복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다시

말해 <국가론>을 읽는다면 그리스 철학서 대부분은

혼자 스스로 얼마든지 읽을 수 있게 된다. 이 책 자체는

정의, 올바른 삶, 올바른 사람, 올바른 나라에 대한 소크

라테스의 대화편 중 하나다. 이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

지만 학문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개념

어에서 출발하여 사고하는 방법을 깨친다는 경험이 매

우 중요하다. 이른 바 사유의 격자가 만들어지는 것이

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논증하는 법을 자기도 모르게

배운다.

우리는 이러한 고전들을 현재 14권까지 발굴하였다.

앞에서 언급한 3권 이외에도 정치학에서 마키라벨리의

<군주론과 로마사논고>, 현대 문학의 이행기를 보여

주는 단테의 <신곡>, 교육학에서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 경제학에서 스미스의 <국부론>, 생물학에서

다윈의 <종의기원>, 그리고 동양에는 공자의 <논어

>, 우리나라에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선정했다.

또한 과학적 사유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인 쿤의 <과

학혁명의 구조>, 현대 철학에서는 칸트의 <실천이성

비판>을 선정했다. 최근에는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의 세 권은 매우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필자는 우리가 제안한 그 순서를 따라

오면 우리 학생들 누구나 이 세 책을 다 읽어내릴 수 있

다고 장담한다. 왜냐고? 그건 여기서 다 설명할 수 없

다. 실천해보아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이 책들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다. 사실 교

육에 답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전교육에도 하나의

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게 맞다, 저게 맞다라는 논쟁

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해보는 것

이 아닐까? 그리고 논쟁해야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 책들 중 12권을 읽으면 <클라시카자유학> 전공에

서 수여하는 <고전교양학> 전공학위를 받는다. 7권을

읽으면 부전공으로 인정해준다. 자 이제 인류 학문의

비기(秘記)에 도전해보자.

학술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그리스의 고전들』

쉽게듣고읽는명저이야기

안 현 효

일반사회교육학과 교수·기초교육대학장

고전 읽기는 오래된 주제다. 인류 문명의 출발점부터

교육은 인간이 획득한 지혜를 전수하는 장치로서 작동

했다. 듀이에 의하면 교육은 삶의 사회적 연속성을 유

지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모든 사회에서 교육은 필수적

이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인류의 경험 수준은

넓고 깊어지므로 가족이나, 개인적 경험에 의한 배움으

로는 한계에 직면한다. 그래서 미성숙한 성원을 교육하

기 위해 학교라는 형태로 교육의 내용을 체계화하게 된

다는 것이다. 플라톤 역시 <국가론>에서 옳은 나라, 옳

은 사람을 만들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교육은 고대

사회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유인만의 특권이었

다. 자유인에게 교육은 여가와 같았다. 그리스어 schole

라는 단어는 여가를 뜻하는 것인데, 이 단어에서 학교

(school)이 기원했다. 단어의 기원을 볼 때 자유인들이

여가활동을 하는 과정이 바로 학교교육이었다. 물론 오

늘날은 신분상의 자유인과 노예가 없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시민으로서 동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하지만 동시에 교육에서 유용성을 강조하는 전통도 시

작했다. 그래서 오늘날은 학교교육을 좋은 직업을 구하

는 방책 쯤으로 알게 되었고, 고대사회의 자유인을 위

한 교육의 의의는 간과되고 말았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자유인을 위한 교육이야말로

사람을 각성시키고, 두뇌를 발전시키는 진짜 교육이라

는 점이다. 잘 살기 위해서는 직업 교육을 위한 지식을

쌓아야 하지만 전공 지식을 쌓기 전에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뇌의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효과적인 배움에 이를

수 없다. 인간이 고유하게 가진 호기심이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충족할 수 있어야 그 또는 그녀가 이후 사

회에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다.

실용적 목적이 없는 배움 그 자체를 위한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이 운위되는 오늘날에도 지성적 시민이 가져

야 할 역량, 즉 의사소통 역량,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판단력, 문제해결력 등의 고차사고역량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것이 바로 자유인을

위한 교육, 즉 리버럴아츠교육이며 그 핵심은 고전교육

이라 할 수 있다.

대학에서도 고전교육은 교양교육에서 큰 과제여서

독서교육의 맥락 속에서 많은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용

해서 고전교육을 시도하고 있지만, 인류 지적 자산의

핵심 그 자체를 읽어보게 하는 데는 실패하고 있었다.

대구대학교는 어떻게 하면 우리 학부 학생들에게 놀

라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해왔는

데, 고전교육을 정말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약 2년 전인 2016년 2학기부터 인류

의 고전적 지적 자산을 엄선하여 3학점의 고전교양과

목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많은 논쟁이 있지만 대학생

으로서 단 12권의 책만을 읽으라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 것인가? 대학교가 서양의 지적 교육 제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서양학문의 체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

하다. 3학점이라는 비중을 고려할 때 아무리 좋은 책이

라도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읽는 책으로서는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 읽기가 쉬운 책은 우리 학생들이 언젠

가는 혼자서도 읽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배제했다. 하지

만 무조건 어려운 책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어려

우면서도 필수적인 고전을 선정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지적 경험과 각성을 주고자 했다.

그래서 엄선한 고전은 그리스의 핵심 저서에서 시작

하였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헤

로도토스의 <역사>, 플라톤의 <국가론> 이 세 권이

첫 출발점이다.

호메로스는 기원전 약 700년 쯤에 저술된 것으로 알

려진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의 저자다. 이 책들

은 고대 그리스의 영웅 서사시로 알려져 있고, 사실 그

내용의 단편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들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문제는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기원전 700년의 그리스 문화의 수준은 당시 기준으로

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우리 기준으로는 그렇게 높지 않

을 터인데, 도대체 우리가 이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

단 말인가? 따라서 <일리아스>는 영화로도 나온 트로

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이며,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중 한명인 오디세우스의 귀환에 관한 이야

기다라는 정도로 알면 족하다? 대구대학교는 우리 학

생들만큼은 이런 식의 인상이 아니라, 실제의 책을 보

고 판단해보는 경험을 해주기를 원했다. 실제로 읽어본

우리 학생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다. 일단 그 책들이 한

글 번역본으로도 각 8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이라는 점

에 놀란다. 또 이 책에는 ‘ 왜 그렇게 많은 영웅이 등장

하는가?’ 우리가 아는 상식적인 지식과 전혀 다른 내용

이 고전 그 자체에서 발견되었던 것이다. 우리 학생들

이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고전학 전공>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관련 논

의를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었을 때

의 느낌과 비교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의 책을 읽을 때

생각보다 더 많이 인용되고 있음도 알게 된다. 심지어

아도르노라는 독일의 철학자가 <오디세우스>로부터

당대의 현대 유럽 문명의 합리성이 가진 모순을 읽고 <

계몽의 변증법>라는 책을 썼다면 어떤가?

<역사>라는 말은 탐구라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 단

어 &#7985;στορ&#943;αι에서 기원했다. 이 말의 라틴

어 번역어가 historia로 차용되어 오늘날 ‘ 역사’ 를 뜻하

는 말이 되었다. 따라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그리

스-페르시아 전쟁의 기원에 대한 자신의 ‘ 탐구’ 를 기

록한 것이다. 이 책 역시 번역서로 약 1000페이지가 되

는 대작인데,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은 기원전 5세기에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학

생들은 그리스의 역사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이 시대

를 대상으로 한 광대한 시각, 상상력의 확장을 체험하

게 된다. 오늘날의 역사서라면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서술되어 있겠지만 이

책은 그리스 이외의 세계에 대한 헤로도토스의 호기심

을 반영하여 다소 사소한 것에 대한 엉뚱해 보이는 서

술도 가득차 있다. 그런데 다 읽고 보면 독자는 어느 듯

해당 주제로 돌아와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는 너무도 많은 연구가 있기 때문에 이 작은

지면에 충분히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학생들이 이 책을 직접 읽음으로써

헤로도토스로부터 직접 그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학자로부터 강의를 듣는다

고 하더라도 헤로도토스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에 비할 수가 있을까?

<국가론>은 그리스 철학서 중 가장 비중이 크고 중

요한 저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모두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철학자이며 이성의 사용을 중시

한 최초의 사상가들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또 이 세

사람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이어져 있는 하나의 학문

분파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 고등학교에서 소위 <대화

편>이라고 불리는 플라톤의 저서들은 다소 읽히는 편

이다. 하지만 앞의 문학, 역사서에 비해서 철학서이므

로 다소 논리적이고 딱딱한 글로 인식되고 더욱이 읽고

나서 남는 것이 없다는 느낌도 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책 하나를 많은

비중을 두어 확실하게 정복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다시

말해 <국가론>을 읽는다면 그리스 철학서 대부분은

혼자 스스로 얼마든지 읽을 수 있게 된다. 이 책 자체는

정의, 올바른 삶, 올바른 사람, 올바른 나라에 대한 소크

라테스의 대화편 중 하나다. 이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

지만 학문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개념

어에서 출발하여 사고하는 방법을 깨친다는 경험이 매

우 중요하다. 이른 바 사유의 격자가 만들어지는 것이

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논증하는 법을 자기도 모르게

배운다.

우리는 이러한 고전들을 현재 14권까지 발굴하였다.

앞에서 언급한 3권 이외에도 정치학에서 마키라벨리의

<군주론과 로마사논고>, 현대 문학의 이행기를 보여

주는 단테의 <신곡>, 교육학에서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 경제학에서 스미스의 <국부론>, 생물학에서

다윈의 <종의기원>, 그리고 동양에는 공자의 <논어

>, 우리나라에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선정했다.

또한 과학적 사유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인 쿤의 <과

학혁명의 구조>, 현대 철학에서는 칸트의 <실천이성

비판>을 선정했다. 최근에는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의 세 권은 매우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필자는 우리가 제안한 그 순서를 따라

오면 우리 학생들 누구나 이 세 책을 다 읽어내릴 수 있

다고 장담한다. 왜냐고? 그건 여기서 다 설명할 수 없

다. 실천해보아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이 책들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다. 사실 교

육에 답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전교육에도 하나의

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게 맞다, 저게 맞다라는 논쟁

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해보는 것

이 아닐까? 그리고 논쟁해야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 책들 중 12권을 읽으면 <클라시카자유학> 전공에

서 수여하는 <고전교양학> 전공학위를 받는다. 7권을

읽으면 부전공으로 인정해준다. 자 이제 인류 학문의

비기(秘記)에 도전해보자.

학술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그리스의 고전들』

쉽게듣고읽는명저이야기

안 현 효

일반사회교육학과 교수·기초교육대학장

학술 제899호 2018년 6월 6일 수요일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규율사회의 인간-기계들, 그리고 자유를 향한 참을 수 없는 열망

Page 6: 소통을 강조한 김상호 총장의 공약분석 4 5 6~7 8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B16104C46A85.pdf · 뜻의 ‘화양연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 다

역사를 잊은 청년에 대한 미래의 경고

6.13 지방선거, 누구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가난한 자에게는 빵을, 민중에게는 무한한 권한

을 부여해 준 전복의 대기획이자 세계 최초의 민중

대혁명, 프랑스혁명의 동기는 충분했다. 극소수의

성직자와 귀족 중심의 구시대적 앙시앙레짐 프랑스

는 이미 절대 다수의 민중에게는 억압과 압제 그 자

체였고, 참정권마저 보장되지 않았던 민중으로서는

혁명 이외에는 마땅한 해방구를 모색할 수단은 없

었을 것이다.

1789년 테니스코트에 모인 프랑스 국민 대표는 서

약을 체결하게 됐고, 저 유명한 인권선언으로 공표되

기에 이른다. 이후 이러한 민의가 국민의회에 충실히

반영되어 혁명의 취지와 목적은 합법정당성을 가지고

충실히 이행된다. 그러나 입법의회가 출범하면서 강

건파가 이끄는 자코뱅 계파가 무리하고 과도한 노선

을 택하게 되면서 급기야 왕정을 계승하던 루이 16세

를 처형하기에 이른다. 루이 16세의 단두대 처형이 한

편으로는 민의의 적극적 반영일 수도 있겠고, 따라서

시민의 정치효능감 신장의 상징적 제례일 수도 있겠

다. 그러나 다소 급진적이고 너무나도 과격한 체제 운

용은 민의에 반하는 폭력정치를 넘어 공포정치라는

아이러니컬한 국면으로 이어진다. 이를 시정하기 위

한 제도와 체계로서 마련된 국민공회는 진정한 의미

의 인간성 회복과 자유와 평등을 회복하려는 성찰적

모습을 보였으나, 혁명의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기에는

이미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만다.

프랑스는 이후 총재정부를 거쳐 나폴레옹이 이끄는

통령정부가 수립된다. 정치적 혼란과 시대적 낭패를

배경으로 부상한 무사 나폴레옹은 자신의 정치 기반

을 다지기 위해 유럽 전역을 정복과 다양한 개혁 입법

을 추진하게 되고, 그의 이름을 딴 나폴레옹 법전까지

만들게 된다. 이어서 나폴레옹은 국민 지지를 기반으

로 형식상의 국민투표를 통해 그 자신이 황제로 올라

서게 되고, 이후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기 위해 계속적

인 정복전쟁에 나서게 된다. 나폴레옹을 필두로 한 제

정국가 프랑스는 정복 전쟁에 나서 연승을 거두게 되

고, 나폴레옹 중심의 권력승계 구도는 더더욱 탄탄해

진다. 이윽고 섬나라 영국만이 유일한 정복 과제로 남

겨둔 상태에서 유럽 국가들에 대륙봉쇄령을 내렸으

나, 러시아만이 이를 어기고 영국과 교역을 이어나간

다. 이에 동토의 러시아 정복에 나선 나폴레옹은 예기

치 못한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말 머리를 돌리게 되

었고, 결국은 원정 정복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나

폴레옹은 급격히 쇄락하여 변방을 전전하다 필부로

생을 마감한다.

역사는 살아 숨 쉰다. 흔히 정치를 생물이라 하지만,

역사의 상당 부분이 정치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본다

면 역사 역시도 생물이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

식으로 전개되는가 하면, 그 결과도 당초의 계획이

나 취지가 상당히 혹은 대부분 다르게 전개되는 경우

가 허다하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상황의 질곡과 변주

와 모순 그리고 그것들 중첩은 역사 흐름의 처음과 중

간 그리고 끝을 대단히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버리고,

그 속에서 문제의 본질은 곧잘 그 종적과 자취를 감추

거나 숨어버린다. 민중 중심의 프랑스 혁명이 공포정

치와 정복자 나폴레옹을 잉태시킨 역사의 패러독스는

이를 잘 방증해 주는 수많은 사례들 가운데 하나이다.

혁명 초기 맹서했던 테니스코트의 서약은 공포정치에

철저하게 외면당했고, 나폴레옹의 정복전쟁에 유린당

하는 결과로 나타났음이다.

이쯤 되면, 걱정과 우려가 아니 들 수 없다. 2016년

하반기 대한민국을 휘감은 촛불시민혁명 이후의 과정

과 그 결과에 대해 프랑스혁명의 교훈이 던지는 암시

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시대정신을 거역하는 반

칙과 반민 정치 그리고 퇴행적 국가 운영에 환멸을 느

낀 민중의 대 항거이자 승리인 촛불시민혁명의 진정

한 완성은 오늘이 아니라 내일과 미래를 지향해야 한

다는 것을 프랑스혁명은 넌지시 암시한다. 노무현의

죽음과 쇠고기 협상, 댓글 공작, 세월호 참사, 개성공

단 폐쇄, 무개념 일본군 성노예 얼간이 합의, 비선 국

정 농단 그리고 명백한 적페적 퇴행을 정치 탄압으로

덮어보려는 꼼수들을 우리는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

시민적 의사에 반하는 무모하고 폭악한 무단정치로

시민적 삶이 게토화 되고, 그 와중에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 자존감과 자긍심을 무참히 내동댕이 쳐버린

그들의 오만과 독선의 거룩한 반대급부가 촛불시민혁

명이었음이다. 올해로 38주년을 맞는 5·18의 역사 또

한 우리에게 하소연한다. 시민항쟁의 정신과 얼이 지

난 38년 동안 어떻게 왜곡되고 굴절되었는지를 냉정

하게 톺아볼 것을. 수없이 많은 외침에도 응답하지 않

았던 우리는 영화 <택시운전사>와 <화려한 휴가>를

통해서 비로소 5·18의 아픈 역사를 가슴에 새길 수 있

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썩 개운치는

않다.

세상은 바뀌었다. 그러나 시민혁명의 상징인 촛불

의 얼과 혼이 언제라도 풍전등화 신세로 바뀌어버릴

소지가 다분하다는 불길함을 떨칠 수 없는 이유이다.

우리 다음 세대가 이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

을까. 아니 그 이전에 우리 세대가 그 엄숙한 혼백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촛불의 본질이 지켜지

고, 그 결과 진정한 의미의 민본국가로의 진화가 거저

로 주어질 것이라고 낙관해 버리는 것은 아닐까. 우리

의 신념과 맹서와 다짐으로 일궈낸 시민광장의 촛불

서약이 프랑스 민중의 테니스코트의 서약이 맞은 결

과로 퇴색되고 왜곡될 가능성은 없는가. 다소 조악한

이 읊조림은 건강한 시민의식의 참여적 긴장이 포맷

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시민광장과 금남로의 그 서약이 테니스코

트 서약의 전처를 밟지 않기 위해서, 공포정치와 나

폴레옹과 같은 괴물이 이 땅에 발 부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불길한 기억이 있다. 나폴레옹은 우리나라 1970,

80, 90년대 중·고등학교 참고서를 대표하던 <완전정

복>의 표지 인물이었다. 누군가는 그의 실존적 가치

를 침소봉대 했고, 우리는 무비판적으로 그와 그의

이미지를 보았다(not looking, but seeing). 그리고

심취했다. 부지불식간에, 나와 우리 모두는 나폴레옹

을 닮고 싶어 했다. 빙산의 일각을 전체로 환원하거나

성공과 승리의 역사 이면에 갖추어진 추악한 진실을

보지 못한 때문이리라. 우리 청년의 미래 삶의 좌표를

결정짓는 나침반으로서 역사를 오늘부터 실천할 것

을 주문해 본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

식 선거운동이 시작되

었다. 플래카드가 겹

겹이 걸리고 후보자

의 음 성 이 곳 곳 에

서 들 려 온 다. 거리

에서는 선거운동원들

이 여기저기 보이고 방

송에서는 선거토론회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선거공보물도 이미 배달되었다. 그러

나 이 많은 정보들 속에서도 도대체 누구에게 투표할까

를 정하기는 쉽지 않다.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선거이다. 광

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교육감, 지역구 광역의원, 비례대

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위원 등 7

개의 다른 자리에 대한 투표를 해야 한다. 정당에 대해

투표하는 비례대표 선거를 제외하고 직접 후보자에 투표

하는 선거는 5개이다. 유권자들은 너무나 많은 후보자들

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지방선거에서는 각

후보자에 대한 정보와 자료도 충분하지가 않다. 이처럼

후보자 수는 많은데 후보자에 대해 잘 알기가 힘든 선거

에서 우리는 도대체 누구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대구경북 지역은 하나의 정당이 지방정부의 선출직을

거의 싹쓸이해 왔다. 특정 정당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

연히 당선된다는 생각에 의원들은 지역 현안보다는 공

천 받는 일에 매진해 왔다. 특히 공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지역 국회의원에게 인정받는 것이 우선적 과제

였다. 지방의회는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논쟁할 필요가

없었고, 그러는 사이에 우리 지역의 발전은 정체되고 일

자리는 없어졌다.

몇 년 전 지역 기초의원들의 공약이행율을 조사한 일

이 있다. 결과를 말하자면, 많은 의원들이 공약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의지도 거의 없었다. 아니 애초에 공약 자체

가 지킬 수 없는 것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어떤 공약은 대통령 선거 공약 같기도 하고 어떤 것은 국

회에서 다루어져야할 사안을 말하고 있기도 했다.

반면, 어떤 의원은 지역 단위에서 꼭 필요하고 이행

할 수 있는 공약을 내걸고 하나하나를 실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의회에서

한 발언들, 노력들, 접촉한 사람들, 기관들, 공무원들,

이 모든 것을 기록해 놓고 유권자에게 공개하였다.

이들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는 명백하다. 이제는

특정 정당 후보이기 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우리 동네

를 위해 일할 사람이기 때문에 선택해야 하겠다. 큰 공

약, 토건사업 공약, 선심성 공약에 속지 말아야겠다. 좋

은 공약이란 우리 동네에 필요한 일을 약속하는 것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이어야 한다. 선거공보물에서도, 연설

에서도, TV토론회에서도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공약을

말하고 있는가, 또 공약이 실현가능한가를 살펴보자. 그

리고 후보의 살아온 날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과연 약속

을 지킬 사람인지 잘 판단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에야말로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인물을 뽑아야

하지 않을까?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투표장에 나가

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다른 사람의 투표가 아니

라 ‘나’의 투표가 변화를 만든다.

이소영(국제관계학과)

박사학위

오창우 박만석 김은정 구명성

장효민 박형진 조태곤 신티아

배수환 이상욱 김종윤 유 주

신혜순 김남진 이효진 김헌주비나이쿠마 송창근 박선자 김기현

이준철 한지원 김은진 송정헌

황정하 도재석 김기호 김운철

최상복 박혜정 안부라잔 히랄 자밀

이상훈 만 상 박찬희

석사학위

이자일 강성우 박정민 서인순

오재분 이명선 이민정 이종운

엥 가 오유진 왕해봉 김영섭

황인철 삼 손 박주란 민 투

박미정 원동윤 오영주 백한나

송창엽 김복득 정종우 이현주

김민경 류 로 신다겸 김선우

김소리 김혜정 박세연 안현진

이숙이 임고은 임소영 조예서

최정원 이윤선 권지애 권태용

김보연 안현준 이진재 정수진

팜위녕 웬티웬안 홀랑친티홍눙

천희진 홍성훈 안영신 진수미

편대명 김미진 김민영 김지원

박상욱 박서인 서다희 안수연

이상준 이연경 정솔희 류수연

박아름 박여름 배예슬 최유원

야 담 고은아 김미경 김인숙

김혜민 노수연 박혜정 서지원

송석열 신현희 안승왕 이다혜

홍혜정 박찬호 최세진 홍길순

하다희 이근혁 정운기 성유리

이정백 김이슬 엄인주 정경한

지유정 홍영주 김태형 최광남

김도영 김민지 김준효 박병진

장현호 정재민 김수현 반종희

이정운 이택민 정우순 카방가크리스틴 보 티썬 곽정환 남고운

리자 테오 강신영 박보배밋 나

안윤영 유연미 김진령 류보원

이종훈 최재민

사회복지대학원

김기현 박정환 최영복 김항아

김병수

교육대학원

주현우 이종훈 이정하 김지혜

박선우 박혜진 강경모 곽미정

권선욱 권민주 김미경 김미순

김세라 김숙정 김유경 김은혜

김하경 김혜정 박미주 박선정

박유선 박은숙 박준영 백지윤

석민경 심미선 윤정아 윤해리

이다겸 이수지 이유진 이주선

이주현 이지영 이혜진 장성은

장인순 전은주 전효선 정유진

정지은 정진주 정창관 조혜정

최연수 최지혜 하대용 홍영일

김국일 김영수 류애주 성경화

김희란 권오수 김성경 류기현

서은교 이명훈 백채원 김보경

이경엽 배민주 성정현 이헤레나

김지영 김미송 이상희 이태윤

김동용 정장훈 이강열 김병규

김선정 김성해 김태현 배준형

유영무 이경규 이성우 이재명

이정은 진호정 신수선 강은헌

강종현 공정순 김명선 김명희

김은애 박명희 성원희 우현진

유희정 이은진 정지명 최윤지

한을회 조윤경 한인숙 황지숙

이신선 강지경 김미화 김옥희

남선화 남호분 이동길 손병욱

박수진

특수교육대학원

정재환 박웅규 이미정 이보선

이숙정 최옥희 김연희 이미림

이효영 박수민 황덕기 김재국

박정화 김소연

재활과학대학원

고재윤 권종호 김한상 박근홍

박준우 이효진 임미덥 최다혜

김남희 김정아 박인희 박송이

심미경 이미리 이동욱 김미린

이승직

산업·행정대학원

김진국 손병규 조세도 김동진

조금자

디자인대학원

윤도연 이현숙 최길주 김명화

명예졸업자

행정대학 행정학과 강석현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이지훈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권혁진 김령희 김소윤 김소형

김웅기 김정숙 김정원 김주연

김현석 김현영 박민우 박현우

박혜민 성기수 안동임 오상주

유영우 이민경 이성호 이의준

이재성 장재영 최은유

중국어중국학과

금 화 고은별 금유진 김경집

김지수 류호익 박도영 박지향

박해연 심혜영 은효정 이다은

이보영 이소정 이수진 이시화

이원정 이화연 이효은 정유진

조영화 천세림 츠루타코헤이

하희연 황지영 황지혜

일본어일본학과

권혜수 김경희 김기탁 김나영

김도희 박혜영 박효민 성다빈

성연석 송은호 신화수 양준석

오연수 윤아현 이보라 이상열

이수민 이수진 임주현 정민영

정용기 정한미 허정은 황래훈

러시아어러시아학과

권다율 권태연 김세희 김순심

김예솔 김정규 김진섭 남기웅

박선영 박성훈 박수연 서창우

손원엽 신혜지 윤정아 임준형

최한별 한정민 황근식

영어영문학과

강민수 곽재연 김기범 김석진

김지영 김지은 김지해 김현정

김효준 김희영 박가은 박한솜

서원주 손나은 손병수 야마모토

히로나 엄지혜 이건희 이덕화

이선호 이소희 이수연 이진수

이채린 이초희 장윤지 전샛별

정슬기 정영탁 정혜진 조민주

조예진 조태현 조혜정 채가영

홍다감

독어독문학과

곽나영 김동석 김민주 박지영

반규태 심다인 이정원 임지인

임혜빈 한재덕

불어불문학과

권지선 권한솔 김나경 김다인

김민영 김예지 김하형 문서영

문희원 박다솔 박정민 손수민

위슬기 윤수빈 이도경 이유정

이은지 이지혜 정미영 정하율

최동현 하예은 홍수경

체육학과

강보영 김도하 김동련 김민섭

김민섭 김민주 김소연 김소영

김영인 김진호 김혜지 박견우

변유진 서혁재 송명근 오성근

오은정 윤동규 이광민 이수현

이 안 이예찬 이용훈 이재현

이혜윤 장다운 장승훈 장용수

장호범 정원빈 정지원 정찬용

조성민 천성국 최명규 최민규

최인석 최재혁 최정민 한상민

스포츠레저학과

고채은 김가경 김낙현 김동현

김병헌 김선휘 김종훈 박송이

성현수 손한성 안시웅 우무현

유송민 이도현 이상현 이예림

이현지 이효찬 임선혜 정수현

최율리 최창혁 황슬기

골프산업학과

김도현 김응제 김준우 서영진

안영준 이정훈 이준선 이현중

장부영 정재영 주 멍 최다솜

하유라 허정운

국제한국어교육과

강수미 권경은 김다솔 김시연

김아영 김영은 김지현 남현정

박유정 박인혜 박진주 방도연

서혜민 송수빈 신동현 양수연

오예진 유다효지 이보람 이영재

이윤경 임진주 자오루이쥐안

장수화 장유리 정어진 조동호

조유경 진린팡 최우정 홍기쁨

법과대학

법과대학(공법학전공)

강경민 구문모 권라이 권예진

김규범 김다인 김민우 김민제

김상동 김상희 김소영 김연지

김정민 김혜진 박상현 박예찬

박지영 방선종 배순민 서상욱

서유덕 서현용 성현동 성희진

소지현 송은미 송이슬 양인혜

이누리 이도헌 이문영 이수현

이아선 이연지 이일주 이재환

이지영 이지원 이호준 이휘민

임현우 정재원 조준영 최주훈

표승연 허정선 홍승희

법학부(사법학전공)

김병철

법과대학(사법학전공)

권태회 김동환 김예슬 김정빈

김주현 김찬균 김현덕 도환기

박예리 박준용 서병창 서창아

손용철 신재영 신혜연 심영진

안상호 우수민 윤지현 이원근

임현진 장성태 전다경 최나령

최정진 하동주 한창협 허다현

홍상택 황경민

법과대학(공공안전법학전공)

권칠규 김다빈 김민성 김소이

김소희 김윤성 김충열 김혜진

김효진 남진호 문영민 박경도

박선경 박선동 송지혜 신정희

엄예진 우동범 윤성준 이노을

이동현 이수민 이창우 최 성

한명훈

행정대학

행정학과

강광석 강태규 고유정 구자익

권보라 김광우 김다슬 김동현

김민경 김민규 김민송 김민재

김유승 김윤선 김정은 김준현

김지혜 김태욱 김하영 나승달

도예주 도은주 문요원 박보현

박성현 박송이 반종덕 백수희

백승재 서신애 성제훈 소혜현

신나라 신은진 신혜진 안다솜

안지현 오승신 윤현식 이나윤

이보왕 이은지 이은혜 이지영

이청비 임준기 장재우 장준석

장진영 전예나 전지은 정성애

정진영 정현진 정혜민 정혜영

진현아 차승호 최민정 최유정

최정훈 최준용 최채환 최형준

한은주 황보경

경찰행정학과

강용수 강호민 고 룡 권희연

김경민 김동혁 김동훈 김민준

김민희 김상환 김새봄 김지웅

김창환 김치형 김태은 문정은

박성희 박소윤 박승미 박연규

박은경 박재현 박정욱 박지윤

배소영 변지예 서민석 서지훈

송현진 오광석 우승기 유서진

유지명 유현동 유현동 윤기현

윤다혜 이동섭 이민호 이승주

이지민 이태웅 이혜영 임소은

임홍표 장동욱 장부경 장한나

전연지 전영제 조상훈 최지민

최형수 편지현 하재희 한예지

황현정

도시행정학과

구지연 권도균 권우진 김도현

김소혜 김수빈 김슬민 김영필

김정율 김진수 김학민 민대홍

박기로 박소연 성위주 이소연

이시화 이연진 이재혁 이재현

이준희 이중권 이 진 장유정

정현수 최은진 최정민 허강휘

홍승정

지역사회개발·복지학과

김동건 김시은 김은진 김진주

김현지 박경덕 박민정 박민지

박언경 배민준 서민원 서소현

성동규 안희주 우진화 이수범

이승민 이영일 이유나 이지은

이혜빈 장하리 전현우 최지석

최현정 함동현 허수빈 홍미나

도시·지역계획학과

강재혁 고은지 권유진 기도희

김동언 김동현 김민아 김준민

김태호 김해은 김형석 남연주

박만호 박승리 사창훈 서상교

석아진 신준우 오원준 윤기훈

이재덕 이재만 장주은 장지원

정소현

부동산학과

강경림 강나영 강예슬 곽도환

권명주 권옥의 길차동 김건율

김경민 김민지 김성엽 김영은

김종은 김준형 김진수 박유정

박은송 박효성 배수진 서명찬

송영섭 신정식 신하규 여동근

유성우 이기태 이도관 이소민

이윤로 이홍주 전찬우 정정미

조지현 최대로 최성원 최주영

홍소이

경상대학

경제학과

강두호 강성철 강재숙 강준규

고민수 구영회 권경민 권재익

권찬우 금지은 김도경 김동규

김봉생 김석환 김수민 김수창

김영식 김예진 김윤나 김장우

김태윤 노영수 몽흐에르뎅먁마르수렝 문태웅 박경순 박기택

박나은 박민웅 박상우 박성용

박아례 박윤정 박종은 박준호

박지은 박철형 배호진 백승명

서효철 성현부 손원목 송선영

오도경 오석진 오자평 오지석

우세진 유성준 이경철 이상훈

이언진 이영진 이주경 이주경

이진수 임충언 장영재 전성훈

정성엽 정수현 정예진 정은정

조주헌 채민철 최보람 최시훈

최예지 최진호

무역학과

강창호 강효정 고한일 구동빈

구제훈 김경태 김기열 김병현

김상민 김성은 김수진 김수하

김영준 김예지 김용준 김용호

김종우 김지훈 김현수 나원용

니웨이 루지아베레이라 박건민

박경환 박근우 박다현 박보성

박설아 박성은 박성현 박세원

박용건 박종현 박혜영 박효진

배주원 백종도 서재민 손민진

손석빈 손영동 송창우 신승엽

신승용 심규웅 양즈퉁 왕민정

왕 전 우남현 유자연 윤서진

이다영 이미지 이성재 이수민

이영주 이영찬 이용관 이윤하

이은진 이정혁 이종무 이찬희

이현열 이현우 이혜리 임소라

임해인 임혜경 전민수 정낙환

정성윤 정세희 조승환 주현창

차은지 채영준 최원구 함승민

홍준혁 황이저

경영학과

강나경 강동훈 강민재 강순식

고가혜 고무찬 고수린 구자일

권기영 권남헌 권송이 권혁빈

길량위 김길환 김나래 김낙동

김다운 김명찬 김미희 김성진

김성호 김수정 김승아 김연수

김예은 김예은 김욱진 김유라

김은지 김지현 김태근 김태정

김하정 김현우 김형준 김혜지

김홍모 남유화 노수정 도상현

류휘병 마정현 박민지 박병준

박수빈 박준혁 박진솔 박진식

박홍순 방기웅 배동환 배인정

배종수 석 성 성연지 손경호

손우석 송영권 신경빈 신상근

신형상 심창용 엄수미 여춘기원티후엔 유수근 이근주 이다솜

이도훈 이동현 이명진 이상림

이석현 이세훈 이승환 이재근

이재성 이정민 이정은 이지선

이 혁 이혜군 이홍기 이홍률

이효원 이효정 임동균 임민택

임치호 장예진 정규돈 정대현

정영현 정완석 정의홍 정재영

정훈기 조랑규 조정진 조혜연

최경주 최수영 최윤영 최진영

하민지 한유진 허정회 홍준광

황병민

회계학과

강대련 고혜연 곽화진 권상순

권순민 김가연 김기훈 김나은

김명신 김민재 김민지 김서현

김성경 김성민 김소진 김소현

김수민 김수정 김슬빈 김용준

김재훈 김주미 김창래 김현주

김현철 김희애 나병조 노소영

류소영 문선영 박기범 박상준

박성빈 박세원 박수진 박은정

박주현 박지은 박지훈 박진선

박진욱 박창하 반성규 송연주

신희찬 심소령 심수연 양민희

오수림 오치환 옥수종 우혜진

윤정훈 윤희영 이동열 이민수

이민호 이승빈 이준혁 이창희

이현준 임수근 임정은 장수아

장야오 장 위 장지원 장진송

장필구 전영진 전예진 전찬호

정강욱 정다솜 정신일 정이슬

정지명 정지원 정진주 정희영

조성근 진현지 차주현 최벽교

최우석 최호성 한수림 허원구

현영희 황단영 황선익 황영준

황재원

관광경영학과

강도희 권민경 권유림 김경원

김대경 김대원 김소정 김아영

김영찬 김영훈 김주현 김지은

김진욱 도근영 리웨이하오

박경해 박라희 박성화 박재민

박지은 배지연 변수진 서다슬

서보탁 서원득 석하린 설정인

손민아 손채린 심청보 양소진

오자와리카 유현이 윤다정

이다교 이민지 이지민 이현정

이혜영 이혜인 임수연 장인제

정예림 정한글 정혜주 최윤정

최은성 현윤정 홍선주 황성민

황재희 황호렬

금융보험학과

강지수 고유진 김광섭 김근영

김기민 김대관 김도위 김석진

김성균 김재헌 류수진 류종원

박대길 박동균 박민정 박혜진

방승현 배정현 백성연 변희영

성현지 손영준 신민경 신병권

신선혜 신형섭 염성은 윤성은

이승준 이예지 이재현 이해정

전수진 정규민 정병찬 정우진

정지수 정채민 조성민 한아름

허규창

호텔관광학과

구다정 구태균 김기선 김민아

김민정 김수연 김은지 김정희

김진숙 김진훈 김채진 김혜정

문성민 박지혜 방소연 방우영

방진주 봉우리 봉주경 부경현

사해림 서현덕 설주혜 성민아

손현지 송주용 송준혁 안소영

여도엽 우성현 우아름 유다님

이누림 이리라 이윤정 이은비

이은희 이재석 이정은 임소연

장민기 전우주 전혜진 정경채

조민영 조은지 조재은 조준하

천유정

회계·세무학부(세무학전공)

곽기련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강민수 강상효 강은정 강주은

강진호 고은비 곽성진 구수향

권용철 김경미 김남현 김다혜

김대호 김명준 김병석 김소정

김송미 김수진 김수현 김아림

김여진 김원영 김유림 김유미

김유현 김은빈 김정곤 김정규

김하영 김현빈 김현빈 김현정

김현진 김형준 김혜빈 김효민

남은경 류지혜 문기대 문찬영

민병철 박경민 박미정 박민우

박새봄 박신애 박원서 박유림

박준이 박철환 박혜원 배수정

배준용 배하연 배홍민 백선미

서선교 서종하 서지현 서지혜

서진교 손다정 손성준 손영주

손은정 신민정 신은지 신은혜

안유미 양유진 우나겸 우미정

우은실 윤다영 윤문섭 윤세현

이가현 이경진 이국진 이다현

이동현 이민서 이세정 이소라

이슬비 이원호 이유진 이윤우

이은선 이은지 이정진 이준석

이준하 이지현 이찬기 이현우

이희진 임우중 임효남 장석현

장용석 장정민 장주희 장진우

장현영 장휘성 전미정 전선영

전효진 정아영 정영광 정지숙

정현지 정혜린 조규민 조영현

조정현 조주열 조준호 지수민

차보경 채아현 최가인 최근녕

최민하 최상국 최숙형 최아름

최유정 최효민 하은영 한은지

한재우 한지연 홍상현 황요한

황정수 황정연 황정원

산업복지학과

고선후 고재환 구지현 김대성

김미리 김민주 김병준 김서정

김세일 김영락 김윤하 김은주

김재기 김정운 김현지 김혜빈

김화경 남현지 문민이 박기훈

박세정 박유진 박은아 박준원

서연지 손우람 안병원 안주현

양수지 왕진혁 유동구 유지영

은지민 이상진 이새연 이소희

이승호 이연지 이영렬 이진화

임휘광 장은서 정민길 정민지

정승운 정영혜 정희영 최무균

최준희 하성수 허하영 황해지

산업복지학과(야)

김동환 김상곤 김유진 김윤정

김현곤 박성민 배경한 배종민

성재영 안준석 염유경 윤종환

이재령 이정은 전가현 정상현

황윤지

가정복지학과

공채현 권경훈 권민경 권순호

권진아 김강수 김도현 김세영

김수경 김아영 김유진 김정은

김지수 김한나 김효원 민성은

박은미 박혜지 서명선 서은실

성현주 오미애 오지은 오지현

우형석 이다희 이수진 이승훈

이영현 이지혜 이학구 임수연

정민지 정보라 정선하 조은총

차명규 최다운 최담은 최영지

최진애 하다영 한순자 허정연

현정민 황예지 황지영 황현정

사회학과

권나연 권나현 김미정 김태연

김푸름 도준식 박경원 박명빈

박재범 박재한 박지숙 서태영

유경돈 이대건 이정화 이지은

정국영 정수민 정재윤 정찬희

조용우 최정은 최혜지 하선영

홍상규

문헌정보학과

구은설 권태희 김나예 김민채

김수진 김영철 김예원 김태성김혜지 류호은 박미예 박유송

백설아 석민정 손서라 손요하

송미선 신화영 심옥수 안지혜

양준영 오도걸 윤연혜 이상미

이석열 이예인 이유진 이재영

이정민 이현지 이혜수 장하림

장현지 장희나 전상윤 전익수

채정훈 최은정 최지수 홍광민

심리학과

강현주 권민정 권지현 권창현

권혜민 김나영 김민선 김유진

김정민 김주형 김혜승 박은희

박장호 박정환 배가람 배지은

서신욱 손정은 안지원 양현종

윤희나 이대겸 이수진 이예린

이유민 이유진 이윤서 이주영

이효민 임선미 장민희 정은빈

정재백 지현정 최연주 최혜은

허수린

국제관계학과

곽민석 곽아영 구병준 김경민

김소이 도한솔 문형은 바니아

우안까 박미진 박병규 박재성

송언지 심소영 양승호 염세영

유가영 유연주 유은미 이도경

인병준 장다민 정무웅 지순주

최보미 하은진 홍정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고태정 구지훈 권 순 권순환

권지영 김나령 김나연 김다애

김다환 김민지 김주엽 김표경

김하영 문태형 박건태 박수진

배민지 송현정 신성환 신지원

여동조 윤선영 윤유미 이수재

이수희 이승민 이유진 이은경

이재우 정수연 정지윤 조은진

주예진 채슬기 최용근 한송이

한유정 홍의혜 홍희승 황석태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김민재 김세연 김은진 김지은

김혜진 남수빈 류인숙 성대환

안성호 안재현 이동규 전종휘

정봉석 조창제 조혜진 한승진

황서린 황현석

물리학과

김규동 김희재 박기홍 방상영

정대웅 정원익 정원준 지용현

의생명과학과

강도원 강도현 곽희수 김남지

김도희 김동우 김보민 김보영

김의연 김자윤 김지영 김 진

김현수 박민지 박숙희 박지현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학위수여자 명단

졸업생 여러분의 학위수여를 축하드립니다.일반대학원

디자인대학원

명예졸업자

사회복지대학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대학원

재활과학대학원

산업·행정대학원

인 문 대 학

법 과 대 학

행 정 대 학

경 상 대 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여론

▶▶ 사설

▶▶ 칼럼

제899호 2018년 6월 6일 수요일

Page 7: 소통을 강조한 김상호 총장의 공약분석 4 5 6~7 8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B16104C46A85.pdf · 뜻의 ‘화양연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 다

최근 한진그룹 오너 일가 문제로 대한민국이 떠

들썩하다. 2014년 땅콩 회항으로 구속 수감 신세를

졌던 조현아, 전 부사장·광고 대행사 직원에게 물컵

을 던진 조현민, 전 전무·부하 직원들에게 막말과

경거망동한 언행으로 논란이 된 이명희 이사장. 이

들이 논란의 주역들이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문제로 인해 이들에 대하여

국민의 눈초리가 매섭다. 기업의 올바른 역할과 기

업인의 책무 등이 회자하며 대한항공·진에어에 대

한 비판과 성토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그로인해 대한항공·진에어 자체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대한항공·진에어에 대한 불똥은 단순한

불똥이 아닌 이들 기업의 존폐를 결정지을 만큼 심

각한 상황이다. 조현민 전 전무의 음성 파일이 언론

에 공개되고 대한항공 사명과 상표 변경 등이 거론

되며 전무후무한 고강도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

지고 있다. 심지어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는

항공운항 면허 취소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한진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관세청 수사까지 진행되며 파장이

심상치 않다.

그런데 이번 비판의 목소리와 파장은 이전과 양상

이 다르다. 오너리스크로 인해 사명 변경이 거론되

는 것은 그동안 없던 일이다. 땅콩회항 사태부터 이

번 물컵, 갑질 사건까지 국제 망신을 시켜온 기업의

이름에 ‘대한민국’이 포함되어 수치스럽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하지만 국내 유수 기업들의 오너리

스크 이슈가 불거져도 이들 기업명을 바꾸라고 하

진 않았다. 상표법 기준을 충족한 문제없는 대한항

공 상표와 심볼마크에 대한 문제 제기 역시 일맥상

통하다. 게다가 지난 달 진행된 관세청의 대한항공

압수수색을 두고 재계에서는 ‘먼지털기식’ 수사라

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세

관 당국이 항공사를 대상으로 무려 4차례나 압수수

색을 벌인 것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

라는 것이다.

‘타깃’이 되어 현재 성토의 장이 되어버린 대한항

공·진에어. 이들 기업과 오너일가의 불법행위와 잘

못이 있다면 분명히 처벌받고 비판받아야 하는 것

이 마땅하다. 그러나 이번 사태와 같이 괘씸죄가 적

용된 ‘먼지털기식‘ 수사와 ’타깃‘ 대상이 된 비판의

목소리는 기업 활동에 큰 지장을 줄 수밖에 없고 대

한항공·진에어의 기업가치 훼손과 경제적 효과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 재벌 오너 일가의 갑질 문제는 한진그룹뿐

만이 아니다. 이전에도 SK, 한화 등 유수 기업 오너

일가들의 일탈과 언행으로 숱한 논란이 있었다. 그

럴 때 마다 우리 사회가 했던 일은 늘 분풀이식 비

판과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는 것이다. 또 사정 기

관 역시 논란이 있을 때마다 ‘타깃’ 수사를 하여 기

업에 대한 먼지털이를 하였다. 그러나 이런 식의 분

풀이와 타깃 수사는 재벌 오너 일가의 갑질 문제에

대한 본질을 흐리는 행위이다. 우리가 이런 논란이

있을 때마다 해야 하는 일은 기업 경영자에 대한 윤

리 의식 문제를 진지하게 제기하고, 계속되는 이러

한 갑질 해결을 위해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성찰

할 수 있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어줘야 한다. 또 이

러한 문제는 분풀이·타깃 수사 등으로 바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점도 명심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갑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

한 장기적인 대책·정책 마련을 위해 많은 토론과 토

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재벌 일가의 갑질과 오너리

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갑질의 근본적 원인을 생각

하고 사회적으로 진지한 토론에 관심을 가져본 적

은 있나.

김규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학위수여자 명단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서일교 안재훈 유서현 이동석

이상아 이성인 이종욱 정성운

정유리 정은영 정현성 황지이

전산통계학과

강창민 김가현 김민준 김보미

김현식 류수민 박광해 박정은

박지혜 박태홍 박현준 서재필

송승익 안소연 안지성 오혜주

이상현 이예림 이혜미 임하늘

장형주 정우영 조동우 채 솔

최병훈 황혜림

화학·응용화학과

강경훈 강동협 권하린 김명기

김민지 김현철 김형광 박상혁

박태은 신장우 오하은 우정규

윤지수 이영진 이윤지 이주호

이형동 임호섭 장연진 정원일

차예진 황선홍 황혜정

생명과학과

곽동훈 김보라 김성식 김은경

김정현 박재성 박준우 신종학

신채정 오주현 윤예지 윤지윤

이성수 이웅기 이준우 임수연

전일송 정성빈 정소영 정욱진

정해인 최정화 홍준성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권세호 김규동 김동우 김병근

김상환 김세환 김수미 김종열

김창훈 김현성 김형준 김홍찬

김훈민 김희주 라재명 류일헌

몽흐바트철멍 박민석 박성택

박성훈 박수진 박진영 박형오

변수빈 석진영 손동언 손인호

오해성 우상명 유성민 윤동현

윤상혁 이유진 이인영 이재욱

이창현 이채현 임현우 임현준

전민지 조용욱 최민주 최병인

최호열 허재순 허준석 홍원근

황규민

건설시스템공학과

공혜민 권용우 권혁진 김기도

김동영 김상재 김영진 김용호

김지은 김태환 김희승 류준열

문희동 박건영 박지현 박형빈

빈준욱 서경민 서창효 석호준

손유환 송우근 여찬동 오주은

유효주 이상엽 이의찬 이태헌

이형근 이홍봉 임송빈 주홍준

차승훈 최민철 하창욱 황현수

식품공학과

강다영 강성원 길혜원 김소정

김영채 김 욱 김인준 김정아

김지은 남선미 남종웅 문준형

박혜지 백지은 송원익 신혜지

안소연 안원진 오현직 유현주

윤진혁 윤태호 이수지 이예지

이인재 이정호 이주민 이지민

이지윤 이혜린 임용규 장동호

정다혜 정선재 정원영 조재희

채유경 현동근

화학공학과

강한솔 권한솔 김동겸 김병준

김세동 김예림 김우정 김종호

김태희 노해영 박노태 박재휘

박정열 박정호 박준상 박준일

배한솔 서성원 서영훈 서윤교

손동근 송종민 신혜영 안국현

유은선 이성근 이소연 이수호

이정연 이창복 이호선 장은덕

전슬기 정영우 정현정 조민기

진혁재 최시영 홍기표 홍민우

홍주영 황세연

환경공학과

김동현 김민재 김상윤 김은지

김종민 김준영 김철민 김태빈

김혜련 김희준 박민오 박선후

박영탄 박윤지 박지은 변훈규

설 경 안재석 양기혁 양 환

유태규 유호진 이수지 이승준

이정표 이지원 이창호 이한빈

정민호 정지운 정현철 하태관

황의진

생명공학과

강수환 곽혁진 구현정 권보근

권성준 권재업 권진희 권효진

김나언 김동은 김민기 김보경

김수정 김윤지 김지환 김진영

김태경 문주연 박누리 박민지

배성미 변나영 송명화 신민우

안진아 이소영 이지민 이찬희

이채이 임원근 장갑수 장명환

장예은 전덕인 정현지 조수민

천경진 최시혁 최우윤 최태양

최혜진

산업경영공학과

강동한 김광희 김대현 김동현

김민우 김수현 김영서 김진민

김진영 김혜은 도영노 류영노

류영학 마석준 민경남 박광흠

박종철 부성민 손현강 이재욱

이종원 장진혁 장현우 정현주

황상운

기계공학부(기계공학전공)

강민석 강재훈 고스포어 곽정필

곽준영 권혁환 김강현 김경오

김기연 김두현 김요섭 김재구

김정영 김지헌 김창환 김태현

김희락 남현석 문기현 민경표

박근상 박남규 박병수 박성욱

박세웅 박진철 박희락 배동호

서홍경 성소현 성치동 손승표

손우영 손창민 신건우 알로타

이비마지드파하드 알모타바리

파하드 염규현 우상걸 우창열

유민호 윤건호 이동현 이상현

이우원 이웅진 이원빈 이재건

이재현 이중권 이현식 이형규

임성규 임언호 장영진 장현재

장효원 전지호 조순모 조영훈

조형준 최락범 최상명 탁민제

하승수 하우성 한창원 홍흥기

기계공학부(기계설계공학전공)

강주성 김동환 김민섭 김병규

김승현 김영남 김정호 김현주

류관현 박윤진 안정빈 우수호

원세진 이건희 이민석 이성현

이수진 이태훈 이형길 전종현

정인재 정현호 지경환 최혜원

허욱제 허원구

기계융복합공학과

강대욱 김건호 김경택 김수현

김승현 김윤종 김 호 남재호

박종헌 박진열 백재진 양재근

오상흠 오성환 이세영 이정훈

이주탁 임민규 전기범 조규환

허준혁 황병호

조경학과

강지영 김도연 김민수 김병수

김상엽 김상현 김석훈 김종찬

김태후 나준석 도혜주 박동재

박세희 배민수 손광호 신종성

신호승 유광국 이상목 이성우

이승희 이정훈 이현재 이효인

이희연 장찬민 정윤정 정창환

최윤정 최종민 하상수 홍일의

식품영양학과

강예림 강윤지 곽상희 권영인

김경은 김동욱 김아인 김정민

김정환 김지연 김지영 김지예

김지원 김현경 김현정 김혜진

남효정 박은정 성수진 예지영

윤덕호 윤지희 윤채은 이동규

이성언 이유진 이재현 이진경

이채린 이혜민 이희선 장다인

장현준 정윤희 최가영 최예랑

최유진 최은실 최혜경 황지원

정보통신대학

전자전기공학부(전자공학전공)

권나영 김민우 김상후 김언수

김우성 남현우 박다영 박병준

박재형 박혜미 배다운 변종원

서장원 서정완 안상민 안진현

안태훈 이두현 이민석 이병헌

이성후 이수교 이연지 이영빈

이우창 이준모 이지훈 이현준

장경운 장원당 전국현 정대현

정준혁 조재익 조주형 최준기

홍지혜 황인욱

전자전기공학부(전자제어공학전공)

강동연 곽동훈 김강원 김남수

김도엽 김민수 김상수 김상혁

김승우 김용주 김준수 김해민

김현모 남동엽 문병곤 박경태

박민주 박병준 박현수 박휘문

백상현 백승현 신가원 신호욱

안종민 여안기 유혁종 윤종호

이경민 이경태 이동현 이승엽

이임현 이하형 임해성 장대웅

정문교 정일은 정창희 정한석

천성완 최성구 최헌진 한주형

홍득기 황윤석

정보통신공학부(임베디드시

스템공학전공)

권채은 김국진 김무현 김석현

김우현 김장원 김태훈 노인호

문승국 박근성 박기철 박동빈

박수범 박연출 박준서 박진주

배영동 배정직 서영탁 서유성

손우승 신정빈 오창조 이대웅

이도영 이성은 이승인 이용욱

이재형 이정훈 이주민 이준영

전우근 정지환 천미현 최병진

최호준 하선명 홍동균

정보통신공학부(통신공학전공)

강동욱 강지승 권도원 금창용

김기식 김기주 김대환 김동욱

김민지 김상엽 김승연 김정희

김지혜 김진욱 김태규 김푸름

김현우 민경빈 박민찬 박창욱

배대혁 변상혁 손유석 신동훈

심형철 안선우 우수민 유용석

윤희철 이대광 이대기 이동엽

이병욱 이윤지 이지은 이창훈

장우성 정기학 정영빈 정재민

정정웅 조성곤 최영빈 팜티튀

하재영 홍승완

정보통신공학부(멀티미디어

공학전공)

강원석 강현우 권순혁 권오훈

김민규 김석주 김성억 김성우

김성헌 김영종 김용우 김형준

문종환 박서현 박연진 배덕근

성수진 안정현 오남협 이대진

이예진 이웅희 이원영 이현석

정종훈 정태건 진원주 홍지수

황현욱

컴퓨터·IT공학부(전산공학전공)

정민규

컴퓨터정보공학부(컴퓨터공

학전공)

권규남 권대훈 권필진 김경원

김도형 김서영 김성진 김영민

김영서 김영현 김원규 김정현

김종민 김진현 김현수 노요셉

박미현 박찬희 서 위 서지현

신원용 신준우 용은희 윤영웅

이광희 이수호 이승철 이원제

이은지 임지영 임지영 전대연

정 건 정성욱 정희우 조민경

최종민 퍄오밍 하유지 하태용

컴퓨터정보공학부(컴퓨터소

프트웨어전공)

강세정 구대훈 김대진 김수호

김희재 박상곤 박소정 박진형

변수원 서희원 송규환 안희석

양창환 오규민 이승준 이승진

이은경 이정민 이주헌 이형래

장준혁 정구환 조재훈 조한솔

최재영 최진영 최창만 하태욱

황종민

IT융합학과

김병태 김서경 김정희 박종학

배해영 이 웅 이원숙 이헌석

정동근 최준영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강그림 강민우 권영상 권혁현

남승한 노현동 박창범 백명렬

백인호 서건영 서성호 손인호

신재두 양상우 오세현 이재호

조다영 조인해 조준영 최경수

최소망 하재용

생명환경대학

원예학과

김기훈 김윤경 김재호 김준호

김현수 김현정 박정철 배승환

배윤경 서승범 손보경 신가영

오동영 오채윤 오혜인 이서라

이신희 이지은 이현석 정재란

정재훈 조영일 조지혜 지소영

최석호 한규희

산림자원학과

강래형 김규빈 김영준 김윤정

김은아 김재훈 김준영 류정석

민현기 박선화 박시환 박현호

배지은 신진섭 안정현 유연정

이규화 이서경 이재경 이재욱

이지형 장태호 정나훈 정성한

차현지 천현우 최성인 최준산

최진섭 한다정 홍기창 홍선학

황자량 황재현

생명환경학부(바이오산업학전공)

강재헌 구정모 권미정 김경록

김보민 김송이 김영욱 김정태

도효림 민승호 박수익 박준영

백지훈 염예진 이세욱 이재필

이준원 이지수 이홍욱 정다운

최수빈 하승민 홍승완

생명환경학부(식품환경안전

학전공)

강신한 권은숙 김민주 김민지

김시운 배문수 서수향 이성희

장준호 전주희 전지연 최혜지

최혜지 홍지은

동물자원학과

권순형 김병국 문애리 박시형

박아현 박원용 방민지 배현식

손지형 신승혁 엄태완 윤영빈

이동민 이성원 이승재 이화동

장민규 전효석 정원해 조상민

조용원 조현지 천지희 최문국

한병선 홍지은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김태규

현대미술과

길인덕 김다영 김소현 김정은

나윤아 나은지 박고운 박정아

박정인 서언빈 송윤서 윤다영

윤연빈 이영순 이유진 이혜원

임다슬 장현정 정민경 정종혁

정채이 조수빈 조정민 최정인

황다영

시각디자인학과

강혜린 김두리 김민주 김주희

김지원 김진혁 박용우 박재병

서가희 성은실 손영경 신영혜

안미라 여정현 오지언 오지현

옥선지 이상호 이원락 이재홍

이지영 이혜영 정성훈 제갈송이

최지영 최희진 허지현 홍성령

영상애니메이션디자인학과

강세희 김락현 김지영 김지은

김창훈 마수현 박기용 박서희

박소은 박예은 배소영 서정아

손영민 이수안 이우빈 이임정

임은지 임현지 조수진 하동수

한수지

산업디자인학과

강지안 권세화 금유미 김상수

김소희 김영국 김은교 김정솔

노수진 도성원 박상현 박서현

박소미 박수현 박유진 박준형

배진경 석모정 신예주 오선민

우은미 원민영 이무형 이소영

이 신 이재모 이채현 임대영

장석헌 조문경 조민성 지소현

최아란 허남준 황지은 황혜영

생활조형디자인학과

김기현 김도영 김수경 김수희

김재원 박아영 박하윤 서유빈

신지혜 심한솔 예지원 오고은

이가을 이명은 이수정 임다슬

임소진 장효창 정진희 최지은

최지현 최필주 하승연

패션디자인학과

강수빈 공효은 김다영 김다혜

김보은 김성훈 김세진 김우철

김주희 김준완 김현지 김혜민

박세린 박수영 배은별 손유진

신아름 신은지 신은화 안소영

오은지 오희은 이문희 이수빈

이준혁 이지현 정다운 정다은

정유나 최승주 하문혜 한주희

홍형석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김가은 김도희 김민경 김민재

김민지 김진수 남수연 류호진

박기성 박보건 박보은 박소현

박소현 박정현 백은영 서동민

석혜빈 송주안 오정민 오정아

이다슬 이다원 이주영 이현수

이혜리 이희수 장소영 장하라

정지윤 진오령 채상훈 최재영

최홍준 탁영재 허수경 홍주현

황상민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강슬기 계지원 고보경 구지은

권진희 김나영 김다인 김도현

김보민 김애림 김연수 김우종

김준현 김진권 김현정 도명인

류성진 류은진 문영민 박나성

박소영 박정아 박정하 백자은

신준환 심대섭 심재신 안유림

양인환 오정현 오종혁 유용근

윤수은 이다현 이상민 이상철

이송희 이우빈 이은영 이은영

임광현 임철규 정소연 정승헌

정혜인 최경준 최석우 최주혁

한송이 한지연

영어교육과

강민정 강온유 권승현 김민정

김민정 김소현 김요원 김자운

김재현 김재형 김조희 김지빈

김채원 김태인 김혜은 김효정

김효진 배선휘 배재성 배홍민

백경민 서정환 석효주 성애리

송다인 신혜민 안해진 엄 지

원혜정 윤혜린 이건경 이경민

이동규 이보미 이수현 이승현

이영우 이지율 이지현 이창한

이현진 정수일 정현옥 조현진

주송지 한우진 황경연 황신영

역사교육과

강다영 강수정 곽병욱 김민경

김상훈 김수진 김현섭 김혜빈

문지현 박경미 박종설 배정연

변지은 손효주 송슬기 신동민

신해주 양수진 윤희육 이소명

이지현 이현정 장병수 전소현

정상현 정소은 정윤석 한진영

일반사회교육과

김상진 김석현 김수연 김스데반

김승진 김종현 김종현 박규혜

박영기 변정진 성혜슬 안영진

유희주 이주현 이초희 이태훈

이현민 이희은 전영진 정수민

정한솔 조은아 최정호 허현민

지리교육과

권혜리 김계현 김도환 김혜린

김혜현 민경명 박민수 서원영

손기민 송영민 송은아 신예지

이수현 이재성 이준호 이지영

임수정 조솔아 함다인 황해원

유아교육과

강소정 공현아 권우정 금선우

김예영 나은주 남현정 노윤지

박경민 박소연 박지현 박혜원

박휘윤 성지언 손지혜 송아라

안수지 안시현 엄유빈 오은애

유주현 유화연 윤지은 이보현

이선미 이지민 이지연 임예림

장희지 정원재 정희정 조하주

주송빈 최경은 최원정

특수교육과

강지수 구근본 권미영 권주연

김경원 김명희 김민주 김상민

김영철 김채은 김희정 남광우

류성훈 박혜지 방준일 백승우

백지혜 손은미 옥수빈 우혜정

유은진 이동욱 이명혜 이연희

이유주 이주영 전승희 제갈혁진

조화정 진창혁 최수련 최은혜

초등특수교육과

강경연 곽민경 김가민 김종규

김지언 김지현 김헌정 김현진

김효영 류경미 류예주 류자연

류현주 민보나 박예원 박유민

서아람 손소연 손영주 이유라

이은정 이정욱 이하영 이한솔

장윤정 장주연 천서영 천유정

최예원 한윤진 허나영

유아특수교육과

강기쁨 구윤희 권예슬 김민주

김지은 남건이 박민지 서푸른솔

석다연 송한솔 신예이 원미현

유현경 이가람 이나연 이남경

이동욱 이소현 이채연 이후형

이희정 임수현 장재승 전지혜

정하라 조은경 천수현 최승희

수학교육과

고동현 공병승 권송이 김나현

김다슬 김도희 김소영 김정은

도채현 문다정 박성렬 변소영

손형식 신정민 신지윤 신지은

신혜정 안경선 우병욱 이기원

이세현 이영동 이용환 이재빈

이재웅 이정국 이지영 이호진

이환희 임경미 정예지 정은지

정진주 정현경 조정은 조하영

최수혁 표영서 하동완 한승현

한승호

과학교육학부(물리교육전공)

김경현 김수민 김승혜 김영민

김영우 김종석 김주미 류준하

박흥상 백종성 서효행 안용모

여가람 이수빈 이채민 이호섭

정성재 최지영 허지혜

과학교육학부(화학교육전공)

강병산 강준수 김기현 김대웅

김성호 김태환 박가영 박서진

서웅교 윤정일 이규복 이재원

이주오 장재우 전혁준 정민주

정한용 정환우 지선민 진미형

진유림 최미소 한가람 한다빈

한희숙

과학교육학부(생물교육전공)

김태옥 노태성 민창희 박경록

박희순 배현진 변하영 성주현

손준기 신혜원 양한슬 염지선

오수진 우태훈 유혜진 윤소현

은소진 이영섭 임관영 임소연

임예은 정민수 조인희 최연실

최유린 추효진

환경교육과

강현영 권민재 김유준 박미라

박성준 박창민 사공자명 손경민

손승연 안성연 연혜성 윤수현

정아영 허나윤 황보준엽

재활과학대학

건강증진학과

국다원 김경민 김녀원 김명식

김민준 김영권 김영호 김 현

김형민 민희정 박성주 박예지

박지영 배철우 변은정 서채현

신경록 신희석 안예랑 안준우

이세영 이세주 이용재 임성호

임지은 전소현 조성래 채정희

최보은 최지윤 허태영

직업재활학과

고한솔 공아영 권범석 권영서

권영수 권용록 권지현 기철현

김기연 김남향 김도은 김도하

김민서 김세현 김영원 김주영

김지현 김흥현 박미소 박은채

박체린 배지은 서윤주 송영제

신창민 안혜빈 유수민 이기성

이민정 이현경 장윤정 장인영

정선영 정선우 정혜성 진가영

차연이 최유정 한창우 홍미정

언어치료학과

강민석 강민주 금나양 김규희

김다정 김도경 김민송 김민주

김소희 김예지 김예진 김주원

김현정 김현지 김화영 나시현

남가현 류다혜 류혜림 박성혁

박성현 박수진 박수진 박자운

박정현 박하늬 방지철 서재호

성관호 성령지 양다예 이강문

이경민 이아현 이유진 이윤지

이주원 이주은 이현우 임슬기

정가은 정보경 조정대 천은혜

최세은 최윤정 최창훈 하민주

한현주 황민지

물리치료학과

김규화 김낙빈 김대호 김도은

김미란 김민경 김민정 김선영

김소연 김수정 김연희 김정아

김주상 김호기 문혜정 박선영

박영중 박정훈 박종윤 박주영

박지영 박호영 백정임 서예란

석은빈 설유한 우혜민 윤하은

이경화 이선재 이연주 이재헌

이주희 이지수 이채림 이채은

임영배 임용진 임채상 정수환

정승일 정재은 조다정 조성진

조현지 주소윤 진현수 최성한

최은지 페이아오솽 피예지

재활심리학과

강채은 고수열 권수빈 권영민

권정승 김남규 김솔미 김수민

김수정 김지한 김혜인 남혜진

남희수 노동준 노지형 노효인

문서영 박규호 박수진 박예람

박진솔 박철휘 서규진 서예진

서주환 신은철 심지연 안지민

오소연 오지영 우수민 원종찬

유솔진 이슬비 이진주 이혜민

임경훈 임상현 장정원 주민지

주상욱 천혜림 최아영 최원준

최유림

재활공학과

곽병기 곽선영 구본석 권현민

권현태 김기섭 김동균 김상모

김서균 김재우 김지민 박건욱

박정민 박종한 박혜진 배민지

석현영 송영준 안현지 양민우

유은영 윤선경 윤선희 이서경

이석현 이승준 이지혜 이태영

장성준 정나원 조성환 최규진

최수영 홍지은

작업치료학과

권혁용 김대영 김도형 김민주

김한솔 박미리 박소민 박연정

박해광 박해빈 서혜인 성민경

손예지 손지원 손화진 손희주

송지희 신현정 심수연 안지아

원주현 윤다예 윤정아 이세정

이슬이 이지윤 이현정 임예은

임효정 장다희 조은정 조해란

최규라 최지은

간호보건학부

간호학과

가현지 곽미정 곽예지 김나은

김민서 김민주 김보미 김성아

김수민 김승현 김시현 김아현

김연정 김예슬 김윤미 김주연

김지선 김지언 김지영 김지현

김태경 김혜인 김희연 류대환

류성해 박가림 박귀영 박나영

박민정 박세암 박소연 박소현

박혜진 방수현 백근준 서보경

석나연 성민경 신미현 신준희

신화진 심규인 안은비 우수연

유영지 이나경 이다솜 이선아

이세리 이수연 이수임 이수정

이아영 이아현 이영현 이은내

이제정 이준영 이지현 이현주

이혜인 임지은 장수민 장아름

장지혜 정채은 정혜영 조현정

차성민 천용환 천지윤 최수은

하정희 현상규 황수정 황원정

보건행정학과

권은경 권은희 길아정 김건환

김수진 김준섭 김현선 류현정

박민영 박혜은 성현석 손병현

오창훈 오혜미 이경민 이상현

이소희 이혜진 이화영 장보윤

장승미 전정탁 정지은 정혜림

조다령 최규태 황다슬

공 과 대 학

정보통신대학

생명환경대학

조형예술대학

사범대학

재활과학대학

간호보건학부

여론

데이트 폭력,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최근 사랑이라는 이유로 연인의 일방적인 구타 즉,

데이트 폭력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볍게 포장하기엔 심각한 강력 범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7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데이트폭력 사범은 2016년에 비해 19%

증가된 모습을 보였으며 매년 1천여 명 이상 급증하

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에 본지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데이트 폭력 사태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박영림

(호텔관광·18) 학우를 인터뷰했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대부분이 20, 30대

여성 분들이다. 관련 기사를 접할 때마다 어떤 생

각이 드는가?

A. 같은 여성으로서 그리고 20대라는 청춘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처음 연인 관계를 시작할 땐 서로 사

랑하는 마음만 가득했을 것인데 왜 저렇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 또한 겪을 수 있는 일이라

고 생각하니 인연을 맺을 때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이

많아진 거 같다.

대부분 여성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

가 보도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남성들이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사례를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사실상 여성들이 겪는 폭력보단 경미하

며 단순히 연인 간의 싸움이라며 넘길 수 있는 정도라

고 한다. 이것 또한 문제제기가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건을 보면 남성이 여성을 강압적으로 제압해 구타를

하거나 협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적으로 더 유리한 조

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 10명 중 8명이 무의

식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만 대부분 인식을 못 한다고 한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A. 사랑으로 모든 것을 포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큰 거 같다. 그리고 드라마 속의 연인 사이에

서 조금은 폭력적인 장면들을 로맨틱하게 연출함으

로서 대부분의 남성들이 착각하게 만드는 거 같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데이트 폭력에 대해 어

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A. 데이트 폭력 가해자들이 받는 처벌은 솜방망이

라 생각한다. 피해자들은 심한 폭력으로 인해 상처와

트라우마를 겪는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경미하다.

국가는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할 것이

며, 데이트 폭력을 많이 겪는 20대들을 위해 대학 차

원에서도 상담과 지원을 해주면 좋을 거 같다.

손지민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기획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6,470원으로 책정 되었던 최저임금이

1년 사이 7,450원으로 16.3%로 상승하

였다. 작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최저

임금 1만 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략과 함

께 최저임금 협의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

였다. 그리고 4년간 평균 7.4%의 인상률

을 보이던 최저임금은 두 배가 넘었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

렸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일자리 대폭감소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

된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

트 직원 구인 공고는 모두 37만1,923건

이었다. 지난해 동기 40만8,858건보다

약 9%(3만6,935건)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해고나 고용의

변동 폭이 커 최저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

는다.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김사장(38)은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월세, 세금 등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마저 상승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원래 5

명으로 운영을 하다 3명까지 줄였는데

이제 나 혼자서 운영을 해야 할지도 모르

겠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국내 소비 촉진, 경제 불황의 돌파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불황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함으로

써 민간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

장의 돈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 2018 경제

전망’ 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국내소비

를 촉진 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

이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수출

여건들을 포함하여 올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이는 3년 만에 3.1%

경제 성장률을 회복 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기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

된다. 실제 민가 소비는 2011년 이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으로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전

망에 근거가 되는 수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내가 받는 월급

은 똑같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실제 소득의 증가

로 이어질까? 실제 시간 대비 기준 저임

금노동자는 줄었지만 월급은 제자리라

는 반응이다. 인건비 비중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혼자 영업을 하

는 곳도 늘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3)는 “최저임금이 오르니 좋았

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전보다 3시간 정

도 줄어들어 받는 월급은 기존과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

화 할 수 있지만 소득의 증가가 꼭 소비

의 증가를 불러온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 소득의 증가와 함께 물가변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렇듯 무리한 최저임금 인

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감소시키

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증폭시킬 수 있

다.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준비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현황을 돌아보고 제도를

정비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저임

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최저 임금 1만원이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기자의눈

길거리 인터뷰 “독서는 남기는 것” 우리대학 다독자를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

천명과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그 중 성인의 조사결과를 살

펴보면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

서시간은 증가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 매일’ 또는 ‘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읽는 비율은 성인이 24.5%였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 대출률을 살펴보면 2016년에

는 101,035권, 2017년에는 92,211권을 대

출했다. 약 8,000권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듯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낮

아지고 있다. 그래도 책은 여전히 감명을

주고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

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길거리 인

터뷰는 우리대학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

은 학우를 인터뷰 했다. 바로 김병관(무역

·12) 학우다. 김병관 학우에게 독서란 무

엇일까?

Q.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는가

가볍게 읽기 쉬운 소설책을 많이 읽어

서 그런지 총 독서량은 약 320권 정도다.

최근에는 독서량이 줄어들어 3일에 한 권

을 읽는다.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연말 술

자리도 많이 잡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많

기 때문에 독서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때는 독서량이 제일 저조한 것 같다.

Q.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

리적 특성상 번화가로 나가서 놀기 힘들

기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책

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물론 번화가와 거

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매

우 크고 자료가 많으며 열람실 또한 매우

구비가 잘 되어있어 열람실에서 책을 읽

고 기숙사에 오는 편이다. 책을 읽을 수 있

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독서에 빠

지기 시작했다.

Q. 감명 깊게 읽거나 학우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우리 대학 도서관

에서 대여해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직

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

란 생각을 많이 가진다. 문인이라는 어려

운 이미지를 벗고 ‘ 생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나를 비

롯하여 소설가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꼭 한 번 읽어봤

으면 좋겠다.

Q. 본인에게 있어서 독서란

‘ 남기는 것’ 이다 엉뚱한 표현일수도 있

다. 읽던 책을 남기고 다른 책을 읽는다는

뜻이 아니라 책은 통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게 계속 수입을 쌓아

올리듯 내 머릿속에 지식을 남긴다고 표

현하고 싶다. 모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롭

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

미없기도 한 책은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

고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었는지 등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읽

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우선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는 것

이 중요한 거 같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접함

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누군가와 이

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거기서

감명을 받고 공감을 얻는다. 때로는 위로

를 얻을 때도 있다. 김병관 학우는 이런 책

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학우였다. 그는 독

서를 즐기고 자신에게 남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강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남은 기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기획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6,470원으로 책정 되었던 최저임금이

1년 사이 7,450원으로 16.3%로 상승하

였다. 작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최저

임금 1만 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략과 함

께 최저임금 협의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

였다. 그리고 4년간 평균 7.4%의 인상률

을 보이던 최저임금은 두 배가 넘었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

렸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일자리 대폭감소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

된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

트 직원 구인 공고는 모두 37만1,923건

이었다. 지난해 동기 40만8,858건보다

약 9%(3만6,935건)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해고나 고용의

변동 폭이 커 최저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

는다.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김사장(38)은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월세, 세금 등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마저 상승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원래 5

명으로 운영을 하다 3명까지 줄였는데

이제 나 혼자서 운영을 해야 할지도 모르

겠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국내 소비 촉진, 경제 불황의 돌파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불황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함으로

써 민간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

장의 돈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 2018 경제

전망’ 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국내소비

를 촉진 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

이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수출

여건들을 포함하여 올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이는 3년 만에 3.1%

경제 성장률을 회복 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기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

된다. 실제 민가 소비는 2011년 이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으로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전

망에 근거가 되는 수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내가 받는 월급

은 똑같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실제 소득의 증가

로 이어질까? 실제 시간 대비 기준 저임

금노동자는 줄었지만 월급은 제자리라

는 반응이다. 인건비 비중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혼자 영업을 하

는 곳도 늘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3)는 “최저임금이 오르니 좋았

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전보다 3시간 정

도 줄어들어 받는 월급은 기존과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

화 할 수 있지만 소득의 증가가 꼭 소비

의 증가를 불러온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 소득의 증가와 함께 물가변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렇듯 무리한 최저임금 인

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감소시키

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증폭시킬 수 있

다.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준비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현황을 돌아보고 제도를

정비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저임

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최저 임금 1만원이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기자의눈

길거리 인터뷰 “독서는 남기는 것” 우리대학 다독자를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

천명과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그 중 성인의 조사결과를 살

펴보면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

서시간은 증가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 매일’ 또는 ‘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읽는 비율은 성인이 24.5%였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 대출률을 살펴보면 2016년에

는 101,035권, 2017년에는 92,211권을 대

출했다. 약 8,000권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듯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낮

아지고 있다. 그래도 책은 여전히 감명을

주고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

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길거리 인

터뷰는 우리대학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

은 학우를 인터뷰 했다. 바로 김병관(무역

·12) 학우다. 김병관 학우에게 독서란 무

엇일까?

Q.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는가

가볍게 읽기 쉬운 소설책을 많이 읽어

서 그런지 총 독서량은 약 320권 정도다.

최근에는 독서량이 줄어들어 3일에 한 권

을 읽는다.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연말 술

자리도 많이 잡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많

기 때문에 독서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때는 독서량이 제일 저조한 것 같다.

Q.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

리적 특성상 번화가로 나가서 놀기 힘들

기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책

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물론 번화가와 거

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매

우 크고 자료가 많으며 열람실 또한 매우

구비가 잘 되어있어 열람실에서 책을 읽

고 기숙사에 오는 편이다. 책을 읽을 수 있

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독서에 빠

지기 시작했다.

Q. 감명 깊게 읽거나 학우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우리 대학 도서관

에서 대여해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직

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

란 생각을 많이 가진다. 문인이라는 어려

운 이미지를 벗고 ‘ 생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나를 비

롯하여 소설가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꼭 한 번 읽어봤

으면 좋겠다.

Q. 본인에게 있어서 독서란

‘ 남기는 것’ 이다 엉뚱한 표현일수도 있

다. 읽던 책을 남기고 다른 책을 읽는다는

뜻이 아니라 책은 통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게 계속 수입을 쌓아

올리듯 내 머릿속에 지식을 남긴다고 표

현하고 싶다. 모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롭

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

미없기도 한 책은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

고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었는지 등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읽

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우선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는 것

이 중요한 거 같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접함

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누군가와 이

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거기서

감명을 받고 공감을 얻는다. 때로는 위로

를 얻을 때도 있다. 김병관 학우는 이런 책

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학우였다. 그는 독

서를 즐기고 자신에게 남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강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남은 기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기획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6,470원으로 책정 되었던 최저임금이

1년 사이 7,450원으로 16.3%로 상승하

였다. 작년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이 최저

임금 1만 원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최저임금 공략과 함

께 최저임금 협의 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

였다. 그리고 4년간 평균 7.4%의 인상률

을 보이던 최저임금은 두 배가 넘었다.

갑작스러운 인상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

렸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르바이트 일자리 대폭감소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인상

된 지난 달 1일부터 25일까지 아르바이

트 직원 구인 공고는 모두 37만1,923건

이었다. 지난해 동기 40만8,858건보다

약 9%(3만6,935건) 감소했다. 비정규직

인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해고나 고용의

변동 폭이 커 최저임금 상승에 영향을 받

는다. 대구 동성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

는 김사장(38)은 “매출은 이미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월세, 세금 등은 그대로인데

인건비마저 상승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아르바이트생을 원래 5

명으로 운영을 하다 3명까지 줄였는데

이제 나 혼자서 운영을 해야 할지도 모르

겠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국내 소비 촉진, 경제 불황의 돌파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불황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득이 증가함으로

써 민간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시

장의 돈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

은행이 지난달 18일 발표한 ‘ 2018 경제

전망’ 에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국내소비

를 촉진 시키는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

이지만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외 수출

여건들을 포함하여 올해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이는 3년 만에 3.1%

경제 성장률을 회복 한 데 이어 올해도

회복기세로 갈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

된다. 실제 민가 소비는 2011년 이후 꾸

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으로 소비를 더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전

망에 근거가 되는 수치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내가 받는 월급

은 똑같다?

최저임금의 상승이 실제 소득의 증가

로 이어질까? 실제 시간 대비 기준 저임

금노동자는 줄었지만 월급은 제자리라

는 반응이다. 인건비 비중에 크게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의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혼자 영업을 하

는 곳도 늘었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23)는 “최저임금이 오르니 좋았

다. 하지만 근무 시간이 전보다 3시간 정

도 줄어들어 받는 월급은 기존과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

화 할 수 있지만 소득의 증가가 꼭 소비

의 증가를 불러온다고 판단할 수 없다.

또 소득의 증가와 함께 물가변동이 동반

될 수 있다. 이렇듯 무리한 최저임금 인

상은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감소시키

며 사회적 갈등 비용을 증폭시킬 수 있

다.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준비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현황을 돌아보고 제도를

정비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저임

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최저 임금 1만원이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을까?기자의눈

길거리 인터뷰 “독서는 남기는 것” 우리대학 다독자를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

천명과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그 중 성인의 조사결과를 살

펴보면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했지만 독

서시간은 증가했다.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 매일’ 또는 ‘ 일주일에 한 번 이

상’ 읽는 비율은 성인이 24.5%였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대학의

중앙도서관 대출률을 살펴보면 2016년에

는 101,035권, 2017년에는 92,211권을 대

출했다. 약 8,000권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듯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낮

아지고 있다. 그래도 책은 여전히 감명을

주고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

고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번 길거리 인

터뷰는 우리대학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

은 학우를 인터뷰 했다. 바로 김병관(무역

·12) 학우다. 김병관 학우에게 독서란 무

엇일까?

Q. 평소 독서량이 어떻게 되는가

가볍게 읽기 쉬운 소설책을 많이 읽어

서 그런지 총 독서량은 약 320권 정도다.

최근에는 독서량이 줄어들어 3일에 한 권

을 읽는다. 학기가 끝나는 12월에 연말 술

자리도 많이 잡히고 여러 가지 행사가 많

기 때문에 독서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

때는 독서량이 제일 저조한 것 같다.

Q.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다면

독서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지

리적 특성상 번화가로 나가서 놀기 힘들

기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책

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물론 번화가와 거

리가 먼 이유도 있지만 학교 도서관이 매

우 크고 자료가 많으며 열람실 또한 매우

구비가 잘 되어있어 열람실에서 책을 읽

고 기숙사에 오는 편이다. 책을 읽을 수 있

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독서에 빠

지기 시작했다.

Q. 감명 깊게 읽거나 학우들에게 추천

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우리 대학 도서관

에서 대여해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 직

업으로서의 소설가’ 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 나도 글을 써 보고 싶다’

란 생각을 많이 가진다. 문인이라는 어려

운 이미지를 벗고 ‘ 생업으로서의 소설가’

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나를 비

롯하여 소설가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꼭 한 번 읽어봤

으면 좋겠다.

Q. 본인에게 있어서 독서란

‘ 남기는 것’ 이다 엉뚱한 표현일수도 있

다. 읽던 책을 남기고 다른 책을 읽는다는

뜻이 아니라 책은 통장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이게 계속 수입을 쌓아

올리듯 내 머릿속에 지식을 남긴다고 표

현하고 싶다. 모든 책이 재미있고 흥미롭

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

미없기도 한 책은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

고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었는지 등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읽

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면 우선 책에 대한 재미를 붙이는 것

이 중요한 거 같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데카르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

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과 이야기를 접함

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누군가와 이

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거기서

감명을 받고 공감을 얻는다. 때로는 위로

를 얻을 때도 있다. 김병관 학우는 이런 책

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학우였다. 그는 독

서를 즐기고 자신에게 남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었다.

개강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

다. 남은 기간 동안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이가현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문제의 본질은 대한항공 때리기가 아니다

제899호 2018년 6월 6일 수요일

Page 8: 소통을 강조한 김상호 총장의 공약분석 4 5 6~7 8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B16104C46A85.pdf · 뜻의 ‘화양연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 다

몇 년 전 친척의 결혼식으로 광주에 갔다. 몇 시에, 어

디서, 무엇을 먹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날

이 5월 18일이었고, 광주에 있었다는 건 잊지 못한다.

나는 그 날에 태어나지 않았다. 교과서를 보고 선생님

의 말씀을 들으며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그날이 대한민

국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더욱 5월 18일을 기억하고 싶었다. 그리고 5.18기념문화

센터를 방문했다. 군인의 묵직하고 날카로운 곤봉에 힘

없이 무너진 사람이 찍힌 사진과 그 날을 기록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쓴 일기장, 당시 생생했던 증언들을 눈에

담으며 생생한 역사를 머릿속에 새겼다. 왜 그 곳에 갔

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내

가 그 곳에 간 이유는 알지 못하는 혼이 그곳으로 이끌

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혼은 머물러 있다. 그렇

게 머무르고 있는 혼을 위해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소년이 온다’는 한강 작가가 많이 읽어줬으면 좋겠다

고 한 책이다. 한강 작가에게 5월 18일은 특별한 날이자

잊지 못하는 날이다. 주인공 동호의 이야기는 실제로 작

가가 열 살 때 어른들을 통해 엿들었던 이야기다. 한강

작가는 이를 계기로 소설을 쓰게 된다. 책에서 등장하는

‘너’는 동호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는 우

리를 지칭하는 거 같기도 하다. 동호가 봤던 그 날의 상

황과 동호의 기억, 그리고 평범한 이들의 기억과 아픔

을 함께 느낀다. 국가의 무자비한 폭력과 힘에 분노하고,

고문의 후유증과 그 기억으로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면

먹먹해진다. 혼이 된 이들은 서로를 알 수 없지만 서로

를 위로한다. 깜짝 놀라 튀어나온 혼을 보며 눈물을 흘

린다. 혼이 된 이의 어머니는 아들의 흔적을 기억하면서

아들을 대신해 민주주의를 외친다. 민주주의를 외쳤던

이들이 평화롭게 행동하고 연대하는 장면도 인상 깊다.

어느 누구도 그만하라고 말하거나 도망치지 않는다. 누

군가가 총에 맞고 쓰러지면 얼른 달려가서 안전한 곳으

로 이끈다.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닦고 촛

농이 꺼지면 어두워지지 않게 다시 밝혀준다. 귀가 찢어

질 거 같은 총소리에 두려움을 떨면 귀와 눈을 막아준

다. 그 상황이 두렵고 무서워서 도망을 가도 화를 내지

않는다. 그 심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충분히 두렵고

무서운 것을 알아도 민주주의를 위해 혼이 된 이들을 생

각하며 이겨낸다.

그 과정에서 네가 이해할 수 없었던 한가지 일은,

입관을 마친 뒤 약식으로 치르는 짧은 추도식에서 유

족들이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이었다. 관 위에 태극기

를 반듯이 펴고 친친 끈으로 묶어놓는 것도 이상했

다.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 마치 나라가 그

들을 죽인 게 아니라는 듯이.

조심스럽게 네가 물었을 때, 은숙 누나는 동그란 눈

을 더 크게 뜨며 대답했다.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킨 거잖아, 권력을 잡으려고,

너도 봤을 거 아냐. 한낮에 사람들을 때리고 찌르고,

그래도 안되니까 총을 쐈잖아. 그렇게 하라고 그들이

명령한 거야. 그 사람들을 어떻게 나라라고 부를 수

있어.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구절이자 최근에 들어서 계속

생각나는 구절이다. 5.18 당시 헬기사격을 했다는 보도에

이어 당시 군인들이 여성에게 성폭행을 했다는 기사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화가 많이 났다. 아직까지 전 전 대통

령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며 사과를 하지 않는다. 당시

모든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대통령이란 사람이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지 전혀 이해 할 수 없다. 역사를 철저하

게 왜곡한 것은 결코 용서할 수도, 받을 수도 없다.

그 날의 뜨거움과 함께 혼이 되어버린 이들을 위해, 그

혼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이 땅의 민주주의

를 위해 5.18 민주화운동은 기억되어야 할 것이고 잊어

서는 안 될 역사다. 한강은 책을 통해 그들을 위한 행진

곡을 불렀다. 우리도 그들을 기억하고 공감하며 저마다

의 방식으로 행진곡을 불러야한다. 잊지 않게, 잊혀 지

지 않게 말이다.

장보람 기자 [email protected]

혐오를 혐오합니다. 대구 동성로에서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임을 위한 행진곡 한강 ‘소년이 온다’

5월 17일은 정치·사회적으로 소수자에게 의미가

깊은 날이다.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사건 추모 2년째

와 더불어 1990년 5월 17일 WHO(세계보건기구)에

서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것을 기념

하는 것이다. 캐나다 성소수자 단체는 2003년부터 5

월 17일을 아이다호(IDAHO) 데이로 지정하였다.

▶ ‘혐오에 맞서는 작은 행동’, 평등을 꿈꾸는

사람들

대구 동성로에서도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를 추모

하고, 기념하기 위해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

야’ 행사를 했다. 행사는 나쁜 페미니스트, 놀레, 대

구 경북 차별 금지법 제창 연대, 무지개 인권연대,

KFC, 퀘스트 등의 여러 인권단체가 공동 주최했

다. 행사에 참여한 단체는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

식을 개선하자는 공동목표를 가지고 목소리를 높였

다. 또한, 사회에 만연해 있는 차별에 저항하고 맞

서자는 발언이 줄곧 이어졌다. 소수자들은 자신들

이 경험했던 차별을 말했고, 차가운 시선을 멈춰달

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발언이 끝난 후, 각 단체에서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부스에서는 차별 금지

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했다.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온 사람들이 평등이라는 이름 아래 모

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 이번 행

사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 우리는 예민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나쁜 페미니스트 단체

소속인 소정씨에게 행사 개최 목적을 물었다. 소

정씨는 “여성과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 행위는 차

별 행위이며, 이는 우리 사회에 있는 가부장적 행

위 중 하나이다. 우리 모두 이러한 혐오 행위와 차

별을 하지 말자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행사를 주최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다른 지역에

서도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 강남역 2주기를 추모

하고, 우리 사회에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멈추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소정씨는 “여성

혐오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문제 인식

도 같이 늘어났기 때문에 관련된 행사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일어났던 강남역 여

성 살인 사건 등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어난 혐

오 사건이 일어나고 있고 매스컴을 통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원인 될 수도 있

을 거 같다”고 말했다. 여성과 성 소수자에 대한 차

별을 없애기 위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할 일은 무

엇이냐고 물었을 때, 소정씨는 “우선 본인이 여성과

성 소수자를 비하하고 혐오하는 행위에 대하여 예

민해지는 몸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많

은 사람과 계속 이야기를 해보고 공감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이번 행사와 관련된 단체

에 대한 후원에 동참하고 문화제 같은 행사에도 많

이 참여하면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답

했다.

▶ Me too, With you

공연과 발언을 하는 중에도 ‘#Me too, #With

you’라고 적힌 보라색 피켓과 광장을 발길을 멈추

고 발언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

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여성 인권에 평소

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 와보고 싶었던 축제”

라고 말하면서 “여성차별이 완전히 없어져서 이러

한 축제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또 다른 시민은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 사

건이 2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충격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두려

워 행사에 참여했는데 여러 발언을 들으면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행사

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인권은 사회적 편견과 인식 그리고 제도에 저항을

하며 점점 발전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수자 인

권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혐오를 멈추는 사회로 나

아가는 한 걸음이 되었으면 한다.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이가현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제894호 2018년 2월 21일 수요일 문화

양 보다 질, 2018 소비 트렌드 ‘ 가심비(價心比)’

밀레니엄 세대를 중심으로 생겨났던 소비 트렌드 ‘ 가심비(價心比)’ 가 가성비를

밀어 내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광고회사HS애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에 게시된 정보 120억 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 가성비’ 보다 가심비에 대한 언급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

다고 전했다. 또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역시 2018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가

심비를 선정했다.

가심비는 기존의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에서 마음심(心)을 더한 것이다.

소비에 있어 심리적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담긴 뜻이다. 이

렇게 가심비가 주목받은 데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이 큰 역할을 했

다. 유행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이 만족한 물건을 구매하면 SNS에 인증하게 되면서

가심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다.

특히 취업 스트레스, 대학 등록금, 미래의 부정적 전망 등 외부적 스트레스가 많은

대학생의 소비 패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티몬은 3개월간 20대의 매출

을 분석한 결과 고급 음식, 고급 여행 등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소비를 많이 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경쟁을 거치고 대학에 입학하였지만 한 해 평균 668만8000원(2017년 4월

대학정보공시 4년제 대학기준)의 높은 등록금과 대학에 따라 발생하는 주거비용, 식

비, 교통비와 같은 생활비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발생한다. 이렇듯 부담감과 스트레

스가 존재하는 현실 속 대학생들은 소비에 있어 소소한 만족감을 느끼려고 한다. 박

민정(미디어커뮤니케이션·17)학우는 “큰 사치는 힘들지만 그래도 커피나 치킨 등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려고 한다. 생활 범위는 정해져 있고 지금 당장 큰 행복을 찾기

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가심비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

다. 건강보조식품 제조 회사인 천호 식품은 폐경을 경험하는 50대 중년 여성을 상대

로 ‘ 나에게 선물’ 이라는 문구를 마케팅으로 내세우며 건강식품 우먼솔루션을 출시

하였다. 또 혼밥족에게 따뜻한 집 밥 이미지를 내세운 청정원의 ‘ 휘슬링쿡’ 과 적은

양으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투존치킨의 ‘ 한마리반반반세트’ 등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유통업계뿐만 아닌 금융권 역시 가심비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사를 대표하는 이모티콘인 카카오프렌즈를 체크카드에 프린

트 하여 출시했고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심비는 높은 실업난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지친

마음을 보상 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담겨있다. 어쩌면 지친 일상 속 소비를 통해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우리 사회의 씁쓸한 현실이 담겨있다.

김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김덕영 기자 [email protected]

곧 대학생이 될 생각에 설레는 신입생과 학교를 떠

나 사회로 발을 내딛는 졸업생에게 봄은 설렘의 계절

이다. 본지는 졸업기념호를 맞이해 특별한 봄을 준비

하는 학우를 만났다. 바로 제145 학군단 소속의 사관

후보생들이다. 그 중 이번 달 28일 임관을 앞두고 있는

정원빈(체육·14) 학우에게 어떤 봄을 준비하고 있는

지 들어보았다.

Q. 올해 졸업과 임관을 앞두고 있다. 심정이 어떤가?

A. 동기들은 이제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 후 학교생

활을 시작하고 있는데 나는 사회로 나간다는 게 기분

이 좀 이상하다. 진짜 떠날 때가 되니 못 해본 것들이

생각난다. 곧 병과가 발표 되고 부대도 발령된다. 많이

긴장 된다. 불과 4개월 후면 많게는 40명의 용사를 지

도하는 장교가 된다. 비슷한 또래들을 지도 한다는 것

이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배워온 대로 순간

에 최선을 다하면 헤쳐 나가지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

이다.

Q. 학군단 생활이 끝이 났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이 있다면?

A. 어떤 특정한 일이 생각나기보다는 후보생 생활을

했던 모든 순간이 떠오를 만큼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다. 굳이 하나 고른다면, 임관 종합평가를 준비하던 때

가 가장 기억난다. 함께 혼나며 이겨내야 했던 그 기간

이 힘들었지만 단장님과 훈육관들 성대모사도 하며 재

밌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Q. 후보생이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가?

A. 고등학생부터 장래희망이 군인이었다. 아버지가

군인이라 어릴 때부터 군인교회에 다니며 자연스럽게

군은 삶에 가까이 있었다. 처음에 영화나 TV에서 보는

특전사들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군인이 되고 싶었다.

위험하지만 그들이 하는 일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

라 다른 이들을 위해서 한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

고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아버지도 학군단 출신

이라 학군단이 친근했고 육군 소위로 임관할 수 있어

서 학군단에 들어왔다.

Q. 전역 후 계획이나 꿈이 있나?

A. 계속해서 군에 있고 싶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

서 계급이 높다고 앉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부

딪힐 수 있는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군 생활 중에

특전사를 지원할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고 장기

복무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역 후 소방관이나

경찰 특공대에 지원해 볼 생각이다.

Q. 어떤 장교가 되고 싶나?

A. 애국애족의 정신을 가진 장교가 되고 싶다. 내가

지도하게 될 용사들을 사랑하는 국가의 소중한 국민이

라는 생각으로 대하고 싶다. 사람을 사랑하듯 나라를

사랑하여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희생하는 장교가 되고

싶다.

정원빈 학우는 본지가 가장 모범을 보인 후보생을

추천해 달라 요청을 했을 때 소개를 받은 학우다. 대대

장 임무를 수행할 정도면 정말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짧은 머리를 유지하고 멋진 단복을

입었던 그는 이제 그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게 된다.

몸도 마음도 고생하는 곳이지만 특별한 복무를 하게

될 정원빈 학우의 2018년이 기대된다.

김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몸으로 부딪힐 수 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임관을 앞둔 ‘ 진짜’ 사나이 4학년 사관후보생 정원빈 학우를 만나다.

가심비 온다

문화제899호 2018년 6월 6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