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시장30배급팽창…안전시스템은사실상부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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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1 2015년 3월 23일 월요일 한국종합 캠핑시장 30배 급팽창…안전시스템은 사실상 부재 캠핑족 늘어나도 관련법 미비 업주는 돈벌이 급급 안전뒷전 편리한 글램핑 화재에 더 취약 텐트안 난방 취사도 큰 문제 22일 발생인천 강화도 캠핑화재사건은 제도관리 단속서벗어나 있던 캠핑서 발생한전형적인 ( ) 지적커지고 있다. 캠핑인구가 300만명 을 넘을 정이제는 캠핑이 휴일과 말을 보내일반적인 렌드가 된 지 오래지만 제도는 캠핑장을 안전 사각지대로 치하고 있다. 고가 난 텐트임시 구조물위설치돼 있보기에도 아슬아슬하다. 속한 성에 뒤쳐진 법 제도와 안전불감증에 따른 예고된 참평화로운 휴일 새벽을 지내던 두 가족의 행복을 앗아간 인천 강화도 캠핑장 는 세월호 태를 비롯 해 지난 한국 회가 겪었던 여러 안전 사고와 판박이다. 캠핑 열풍속 에 지난 6년간 관련 시장30배 불어나는 동는 제대로 안전규정을 갖추지 못했다. 업주들은 캠핑 붐에 편승한 돈벌 이에 혈이돼 안전시설 구비는 뒷 이었다. 이용자들 역설마 나에게? 이한 생각에 멋대로 난방 도구를 용했다. 언젠가 반드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총체적 인였던 셈이다. 지난 22일 새벽 인천 강화군 동막 해수욕인근 에서 발생한 안전시스템부재한 한국 회의 축소판이라는 분석이다. 캠핑 시장 규모는 커지고 화려해 졌지만 안전 의식낙후된 이번 고가 고도 성속 우리 회에 만연 안전불감증을 여히 보여줬다 는 것이다. 23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 르면 지난해 한국의 캠핑산업 규모 는액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8년 약 200억원 보다 6 년새 30배나 불어난 것이다. 캠핑 5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시장 모에 걸맞는 규제나 안전 장치는 혀 마련되지 않았다. 제로 이번 고가 일어난 텐트은 안전취약하기 그지없었다. 불이 난 텐트는 최근 각광을 받 고 있는 소위 글램(glamping) 텐트 다. 글램핑은 화려한(glam orous) 캠핑이란 뜻으로 일반 텐트 와 달리 기 열선을 깐 난방 물론, 냉고와 텔레비등가 제품에 기 콘센트까지 갖춘 텐 트를 활용한다. 편리하지만 화발생 가능성더 높을수밖에 없 다. 더구나 대개 캠핑장기는 문가들이 아닌 기관련 지식이 거의 없는 업주들이 직접 설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게다가 이번 고가 난 텐트의 경우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번지는 캔버스재질로 만 들어져 다른 텐트보다도 불이 번지 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개연성이 크고 한번 불 이 나면 겉잡을 수 없는 환경이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대비는 혀 이뤄지지 않았다. 소방경보기 는 아예 없었고 소화기는 작동되지 않았다. 발생 약 10여분 뒤 신고를 받 고 소방차가 현에 도착했지만 이 미 손쓸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캠핑시설이 화에 무방비 로 놓여있었던 것캠핑장이정 나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되지 않 미신고설로 관리 감독 각지 대에 놓여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00여개 캠핑장 중 미등록 캠핑장은 1600여개로 추산된다. 감독 당국의 눈밖에서 업주들굳이 비용 들여가며 안전관리에 힘 을 쏟을 필요가 없었다. 더구나 고가 난 캠핑장은 보험에도 가입되지 않것으로 확 인됐다. 캠핑용되는 텐트 역시 안전 각지대에 놓이긴 마찬가지다. 방 염 처리에 관한 규정이 없어 소방방 청 방염성능 기준에 미달하는 경 우가 적잖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고가 난 캠핑장 보다 위험한 곳이 허다하다는 것이 다. 차종호 호원대 소방방학과 교수는 이번 화는 다행히 글램 핑장 간 거리가 멀어서 큰 불로 이 어지지 않았지만, 일반 캠핑장의텐 트간 간격히 좁다 고 지적 했다. 텐트가 촘촘히 몰려있는 캠핑장 에서 화발생더 큰 인명피해를 낳을 수 있는 셈이다. 우리 회의 특이한 캠핑 행태와 이용자의 주의도 이같은사고가 능성을 잉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텐트에 난방 도구까지 갖추 는 행태는 한국의 캠핑장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라는 것이다. 우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 학과 교수는 집처럼 가제품 등을 모두 똑같이 갖추면 그것이 무슨 캠핑인가 라고 반문하며 리성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세태속 캠핑장의 거의 모든 것이 안전 각지대에 놓여있다 고 지적했다. 김아배두헌 박혜림 기자 단시간근로자 120만시대 2~3시간 근무 일용직 작년 117만명 역대 최고치 주당 근로간이 18간을 밑도는 초( )단간 근로자가 120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 다. 이들 대분이 임일용직 근로자로, 그만큼 고용태가 한 근로자들이 많음을 의 미한다. 초단기 근로자들에도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난이 심화할 때마다 큰 폭 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살림살 이가 빠듯해지면서 하루 2~3시 간 일하는 파트타임 근로자나 주당 이틀 정도 근무하는 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 석된다. 2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의 취업간대별 근로자 조따르면 주당 1∼17시간 일하는 근로자 수는 지난해 1177000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 다. 2012년 110만1000명에서 2013년 117만2000명으로 한 후 2년 연속 117만명대를 유 지하고 있다. 초단기 근로자들계절적으 로도 큰 진폭을 보인다. 작년 8 월에는 131만1000명으로 130명을 넘기도 했다. 올들어서는 지난 1월에 128만명에 달했다가 지난달에는 공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113만5000으로 줄어들었다. 간 근로자 증가는 기업 들이 비용담을 줄이기 위해 일용직을 늘리는 현반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간제 근로를 려하는 정정책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는 지금까지와 는 다른 양질의 간제 일자리 를 확대해 일 가정의 양립을 가 능케 하고, 이를 통한 여성 고 용률 증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로 지난해 초단간근 로자 가운데 여성이 74만2000(63%)으로 남성(43만5000명)보 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차별없는 일자리를 만들 겠다는 정의도와 달리 제 일자리의 질이 나빠지고 있 는것문제다. 특히 주당 15 간 미만 일하는 근로자는 4대 보험과 무기계약 환 등 법적 보호로터 벗어나 있다. 해준 기자 한국 뉴질랜FTA 서명 여행가이드 한의사3년 취업비자준다 한국어 강여행 가이드 한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10직종에서 일하는 한국인 200최대 3년간 유효한 뉴질랜드 취업 비자를 받고 현지에서 일할 수 있게 된다.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연간 쿼 터도 기존 1800명에서 3000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11월 타결이 선 언된 한 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 (FTA)도 23일 정식 서명을 완료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날 청와대에 서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 회담을 가진 가운데 이같내용 을담인력이동 활성화 합의서한 FTA 협정문 및 속서 농수산협 력 이행약정에 양국의 산업 관이 서명했다. FTA와는 별개로 체결된 한 질랜드 인력이동 활성화 방에따 르면 일고용입국 농축수산업 훈 련비자 등 한국인에 대한 별도 비자 쿼터가 도입된다. 고용입국숙련 노동자가 영구 거주 의도없이 고용 계약을 바 탕으로 뉴질랜드 입국을 허용하는 것으로, 총 200명이 3년간 유효한 취업비자를 받게 된다. 직종한국어강태권도 강 한국인 여행 가이드 한의티미디어 디자이너 생명의학 공학 삼림 과학자 식품 공학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으로 한정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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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캠핑시장30배급팽창…안전시스템은사실상부재 - Heraldk.comheraldk.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8/201503/... · 2015-03-23 · 캠핑시장규모는커지고화려해

A112015년 3월 23일 월요일 한국종합

캠핑시장 30배 급팽창…안전시스템은사실상부재

캠핑족늘어나도관련법미비

업주는돈벌이급급안전뒷전

편리한글램핑화재에더취약

텐트안난방 취사도큰문제

22일 발생한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사건은 법과 제도의 관리 단속에서 벗어나 있던

캠핑장에서발생한전형적인 인재( ) 라는지적이커지고있다.캠핑인구가 300만명

을 넘을정도로이제는캠핑이휴일과주말을보내는일반적인트렌드가된지오래지만

법과제도는여전히캠핑장을안전사각지대로방치하고있다.사고가난텐트촌이임시

구조물위에설치돼있어보기에도아슬아슬하다.

급속한성장에뒤쳐진법 제도와

안전불감증에따른예고된참사

평화로운휴일새벽을지내던두

가족의행복을앗아간인천강화도

캠핑장화재는 세월호사태를 비롯

해 지난 한국 사회가 겪었던 여러

안전사고와판박이다.캠핑열풍속

에 지난 6년간 관련 시장이 30배 이

상 불어나는 동안 정부는 제대로

된안전규정을갖추지못했다.

업주들은캠핑붐에편승한돈벌

이에혈안이돼안전시설구비는뒷

전이었다.

이용자들역시 설마나에게? 라

는 안이한 생각에 멋대로 난방 취

사도구를사용했다. 언젠가반드시

일어날수밖에없었던 총체적인재

였던셈이다.

지난 22일새벽인천강화군동막

해수욕장 인근 캠핌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안전시스템이 부재한 한국

사회의축소판이라는분석이다.

캠핑시장규모는커지고화려해

졌지만안전의식은낙후된이번사

고가고도성장속우리사회에만연

한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줬다

는것이다.

23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

르면 지난해 한국의 캠핑산업 규모

는 액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8년 약 200억원 보다 6

년새 30배나 불어난 것이다. 캠핑

족은 5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시장 규

모에걸맞는규제나안전장치는전

혀 마련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번

사고가 일어난 텐트시설은 안전에

취약하기그지없었다.

불이 난 텐트는 최근 각광을 받

고 있는 소위 글램핑(glamping)

텐트 다. 글램핑은 화려한(glam

orous) 캠핑이란뜻으로일반텐트

와 달리 전기 열선을 깐 난방 시설

은 물론, 냉장고와 텔레비전 등 가

전제품에 전기 콘센트까지 갖춘 텐

트를 활용한다. 편리하지만 화재

발생 가능성은 더 높을수밖에 없

다. 더구나 대개 캠핑장의 전기는

전문가들이 아닌 전기관련 지식이

거의 없는 업주들이 직접 설비하는

것으로알려져있다.게다가이번사

고가 난 텐트의 경우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번지는 캔버스 재질로 만

들어져 다른 텐트보다도 불이 번지

는속도가빠른것으로나타났다.

화재발생개연성이크고한번불

이나면겉잡을수없는환경이었던

셈이다.그럼에도이에대한대비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소방경보기

는아예없었고 소화기는 작동되지

않았다.

화재발생약10여분뒤신고를받

고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

미손쓸도리가없었던것이다.

이처럼캠핑시설이화재에무방비

로 놓여있었던 것은 이캠핑장이 정

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되지 않

은 미신고시설로 관리 감독 사각지

대에놓여있기때문으로풀이된다.

1800여개전국캠핑장중미등록

캠핑장은 1600여개로추산된다.

감독 당국의 눈밖에서 업주들은

굳이 비용 들여가며 안전관리에 힘

을쏟을필요가없었다.

더구나사고가난캠핑장은화재

보험에도가입되지않은것으로 확

인됐다.

캠핑에사용되는 텐트 역시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긴 마찬가지다. 방

염처리에관한규정이없어소방방

재청 방염성능 기준에 미달하는 경

우가적잖은것으로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사고가 난 캠핑장

보다 위험한 곳이 허다하다는 것이

다. 차종호 호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이번 화재는 다행히 글램

핑장 간 거리가 멀어서 큰 불로 이

어지지않았지만, 일반캠핑장의텐

트간 간격은 굉장히 좁다 고 지적

했다.

텐트가 촘촘히 몰려있는 캠핑장

에서화재발생시더큰인명피해를

낳을수있는셈이다.

우리사회의 특이한캠핑행태와

이용자의부주의도이같은사고가

능성을잉태하고있다는분석이다.

텐트안에난방 취사도구까지갖추

는 행태는 한국의캠핑장에서만 볼

수있는광경이라는것이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

방재학과교수는 집처럼가전제품

등을 모두 똑같이 갖추면 그것이

무슨 캠핑인가 라고 반문하며 편

리성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세태속

에 캠핑장의 거의 모든 것이 안전

사각지대에놓여있다 고지적했다.

김아미 배두헌 박혜림기자

초단시간근로자 120만시대

2~3시간근무일용직

작년 117만명역대최고치

주당 근로시간이 18시간을

밑도는 초( )단시간 근로자가

120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

다. 이들대부분이임시 일용직

근로자로, 그만큼 고용상태가

불안한 근로자들이 많음을 의

미한다.

초단기근로자들은이전에도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난이 심화할 때마다 큰 폭

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살림살

이가 빠듯해지면서 하루 2~3시

간 일하는 파트타임 근로자나

주당 이틀 정도 근무하는 사람

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

석된다.

23일통계청의경제활동인구

의취업시간대별근로자조사에

따르면 주당 1∼17시간 일하는

근로자 수는 지난해 117만7000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

다. 2012년 110만1000명에서

2013년 117만2000명으로 급증

한 후 2년 연속 117만명대를 유

지하고있다.

초단기근로자들은계절적으

로도 큰 진폭을 보인다. 작년 8

월에는 131만1000명으로 130만

명을 넘기도 했다. 올들어서는

지난 1월에 128만명에달했다가

지난달에는공사현장의감소등

계절적 요인으로 113만5000명

으로줄어들었다.

단시간 근로자 증가는 기업

들이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시 일용직을 늘리는 현상을

반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간제 근로를 장려하는 정부

정책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금까지와

는 다른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를확대해일 가정의양립을가

능케 하고, 이를 통한 여성 고

용률 증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초단시간 근

로자가운데여성이 74만2000명

(63%)으로남성(43만5000명)보

다압도적으로많았다.

다만차별없는일자리를만들

겠다는 정부 의도와 달리 시간

제 일자리의 질이 나빠지고 있

는 것은 문제다. 특히 주당 15

시간미만일하는근로자는 4대

보험과 무기계약 전환 등 법적

보호로부터벗어나있다.

이해준기자

한국 뉴질랜드 FTA 서명

여행가이드 한의사 3년취업비자준다

한국어 강사 여행 가이드 한의

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10개

직종에서 일하는 한국인 200명은

최대 3년간 유효한 뉴질랜드 취업

비자를받고현지에서일할수있게

된다.

뉴질랜드워킹홀리데이연간쿼

터도기존1800명에서 3000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11월 타결이 선

언된 한 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

(FTA)도 23일 정식 서명을 완료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서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

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이같은내용

을 담은 인력이동 활성화 합의서한

FTA 협정문 및 부속서 농수산협

력 이행약정에 양국의 산업 통상

장관이서명했다.

FTA와는 별개로 체결된 한 뉴

질랜드 인력이동 활성화 방안에 따

르면 일시고용입국 농축수산업 훈

련비자등한국인에대한별도비자

쿼터가도입된다.

일시고용입국은 숙련 노동자가

영구거주의도없이고용계약을바

탕으로 뉴질랜드 입국을 허용하는

것으로, 총 200명이 3년간 유효한

취업비자를받게된다.

직종은 한국어강사 태권도 강

사 한국인여행가이드 한의사 멀

티미디어 디자이너 생명의학 공학

자 삼림 과학자 식품 공학자 수

의사 소프트웨어엔지니어등으로

한정했다.

홍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