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교육협회 3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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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올해 을미년, 광복과 분단 70년. ‘민족과 국토의 분단을 극복하는 시작의 해로... 이 진 종 (한국환경교육협회 회장) 을미년(乙未年) ‘파란 양의 해’가 밝았다. 그러나 두 달이나 지나 정월 열하루, 우리는 신정이 있고 우리 설날이 있어서 편리하다. 신정에 각자의 삶의 지표에 따라 목표를 정하고 그 실천계획을 세우고 다짐했던 사항을 한 달 이상 실천해보고 미진한 것을 수정 보완하여 다시 실행하는 계기를 주기 때문 이다. 올 한 해는 태양 주변을 도는 지구의 공전에 따른 365일이라는 물리적 시간을 넘어서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비단 광복·분단 70주년의 해라서가 아니다. 우리의 위치가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중간쯤 어디라면, 올해는 그 방향을 결정지을 변곡점이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세월호 참 사를 비롯해 청와대 문건 사태,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땅콩 회항 사건까지, 온갖 구조 적 문제들이 터져 나왔다. 사회는 어수선했고 우리의 마음은 무겁고 무기력했다. 새해를 맞아 사방을 둘러봐도 희망보다는 온통 희뿌연 안개가 자욱하다. 세계경제는 ‘뉴노멀’이라는 이름으로 저성장을 당 연시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 시장의 균열과 급 변동은 우리 경제가 얼마나 위험한 지반위에 서 있는지 일깨워준다. 우리 외교는 패권경쟁을 벌리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과거로 회귀하는 일본의 틈새에 끼어 좀처럼 독자적인 역 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더 많은 문제와 도전이 도사리고 있다. 청년 백수와 ‘장그래와 비정규직’, ‘자영업 몰락’으로 상징되듯 가계의 살림살이는 찌들어가고, 전세가가 주택가격의 85%가 넘어서고, 아이들의 공교육비와 사교육비가 가계소득의 50%를 넘나들고 결혼에 따른 비용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40~50대의 노후준비가 전무한 상태에 있다. 협상과 타협의 정치는 증발했고 불통과 편 가르기, 그들의 목숨만 연명하기 위한 행위만 반복되고 있다. 비극적 사건을 맞으 면 함께 힘을 모으기는커녕 양 극단으로 나눠져 충돌하면서 막대한 사회적 에너지만 소모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지난 70년간 우리는 압축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룬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국가와 정부, 민족을 앞세운 과거의 성공신화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 때 정부는 무력 했고, 정치권은 우왕좌왕하며 바닥까지 우리의 치부를 드러냈다. 경제에서도 금리인하와 재정확대라는 전통적 정책수단의 한 계가 분명해 졌다. 정부는 더 이상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다. 남북문제에서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 식의 감상적 민족주의는 대립과 긴장의 벽을 허물지 못함을 확인했다. 70년 전 한반도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 아래서 광복을 맞았다. 그해 8 월 15일 정오 일본 국왕 히로히토(裕仁)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에 항복을 선언했다. 이 나라 강토 는 “대한민국 만세” 환호 소리에 파묻혔다. 나라와 민족이 광복(光復)을 맞은 것이다. 일제 강점기 35년에 해당하는 세월이 두 번이나 지나갔다. 우리처럼 2차 세계대전의 종전(終戰)과 동시에 분단된 독일은 45년 만인 1990년 재통일을 이루고 올해 에는 재통일 25주년을 맞는다. 우리는 30년 뒷면 광복 100주년이 된다. 그 이전에 대한민국은 세계사를 주도하는 선진국이 되어 통일 한반도의 번영을 누리고 있을 것인가는 국민의 대오각성과 의지에 달렸다, 아니면 분단 상태 그대로 안주하고 일 본의 ‘잃어버린 20년’ 전철을 밟다가 말 것인가의 선택도 우리의 몫이다. 광복 후 이 땅에서는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대한민국은 광복 70년의 세월 동안 건국(建國)과 6.25전쟁, 산업화, 민 주화 과정에서 최소한 네 번에 걸쳐 현명한 선택을 했다. 첫 선택은 건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이루어졌다. 미국과 소련이 남 한과 북한을 각각 분할 통치하는 상황에서 한때 신탁통치가 시도됐고, 좌우(左右) 갈등은 숱한 정치 테러 사건을 낳았다. 그 러나 우리는 독립국가 건설을 끝까지 관철시켰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1948년 광복 3년 만에 조상의 피와 땀으로 탄생했다. 비록 남북 분단(分斷)이라는 비극을 맞았지만 적어도 남쪽만은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정을 헌정(憲政)의 기본 틀로 삼는 결정 을 내렸다. 두 번째 선택은 6.25전쟁을 치르면서 이뤄졌다. 3년에 걸친 전쟁에서 한반도 전체가 공산주의 세계로 변할 수 있 는 위기가 최소한 두 차례 이상 닥쳤다. 그러나 유엔군의 도움을 받아 공산화(共産化)를 막아냈다. 자유민주 체제를 지켜낸 것이다. 최근에 상영되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 이 그 처절했던 전쟁과 흥남에서의 철수, 피난기에 가족과의 생이별, 초토화 된 우리의 강산, 폐허의 대지에서 잡초가 싹이 터서 자라듯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삶의 의지를 통하여 가족애와 동포애 그리고 운명을 개척하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 번째 결정적인 선택은 한국식 개혁·개방 정책이었다. 5.16군사정변 이후 대한민국은 수출 주도의 공업화를 국가의 핵심 발전 전략으로 선정했고, 새마을 운동과 새마을 국민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나는 할 수 있다. 해야 한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얻으며 5000년 역사상 가장 극적으로 온 국민이 가난과 굶주림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마지막 선택으로는 1960년 4.19 혁명,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시민·학생 시위로 이어져 온 민주 화를 꼽을 수 있다. 우리는 풀뿌리 운동을 기반으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넓고 크게 확장되는 민주화까지 이뤄냈다. 산업화·민 주화의 역정(歷程)에서 아프리카나 중동·남미 국가들처럼 나라 문을 걸어 잠그는 실수를 하지 않았고, 그때마다 사회 혼란도 목 차 권두언 1-2 사업 결과 3-4 사업 안내/새 식구 소개 5-6 기타/회장동정/회원가입안내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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