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글로벌 프런티어 4기_huve_탐방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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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앨범마다 이전과는 다른 획기적인 장르와 음악을

선보임으로 대중에게 새로움을 제시하는 ‘10대들의 대

통령’ 서태지와 청순한 외모와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들

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녀’ 김태희.

우리에게 각인된 이 들에게 서로 상이한 시선으로 바라

본다. 김태희는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 S대 출신으로

‘지성 이외에도 다양한 재능을 겸비하여 성공하였다’ 라

는 평가 받았던 반면 서태지는 공고 중퇴생으로 ‘공고

중퇴생임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였다’라는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인식되고 있는 ‘전문계 고교1’에 대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에서 ‘전문계 고교’ 혹은 ‘전문계 고교생’ 이란 그 출신

으로 성공한 것이 큰 이슈화가 될 만큼 일련의 주류사

회에서 벗어난 사회 마이너의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다.

1 직업분야 고등학교 계열 명칭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전문계 고등

학교’로 명칭 변경(초중등교육법시행령, 2007년 4월 12일)

이러한 전문계 고교와 고교생에 대한 인식은

현재 우리 주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공부

를 소홀히 하는 중학생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하

여 ‘너 전문계 가고 싶어?” 라는 말들을 사용하

고 있으며 실제 요즘 전문계 고교는 입학 정원

미달로 학교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 사실이다. 과거 7~80년대 인문계고 못지 않

는 인기를 구가하면서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던 전문계 고교는 현재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

고 있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전문계 고교

는 현대 사회가 전문계 고교에 요구하는 바를

인지하고 그것에 맞추어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구함으로 시대가 전문계 고교에 요구하는 새

로운 가치를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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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탐방 목적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지금의 전문계 고등학교가

다시금 사회의 중추적인 교육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

여 우리는 시대와 사회가 원하고 있는 전문계고교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

제안 하도록 한다. 이를 통하여 전문계 고교가 이전의 단순 기술 교육 그리

고 인문계 고교의 대입 교육 이상의 차별화 되는 가치를 지니게 하여 자체

경쟁력을 갖춤으로 현재 전문계고교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고 전문 고교생들에게 자부심을 부여함으로 전문계 고교 교육이 정상

화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다. 나아가 이와 같은 가치 제시를 통하

여 국가 교육의 효율적 재정립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궁극적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우선 우리는 현재 우리 나라의 전문계 고교의 실태를 설문조

사와 자체 조사ㆍ분석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뒤 이미 성공적으로 해결해

낸 경험이 있는 해외의 성공 사례를 조사하고 분석하고 차후 직접 방문을

통하여 자료 조사만으로 이루어지는 자체 분석의 한계 극복하고자 한다. 이

를 검증하여 간과 할 수 있었던 성공 요인을 조사ㆍ분석함으로 우리의 연구

를 보완하여 전문계 고교가 함양해야 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연구를 수

행 할 것이다. 우리의 연구방향을 도식화하면 아래 표와 같으며 다음과 같

이 이루어진다

첫째, 현재의 우리나라 전문 고교 교육의 현황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도출한

다.

둘째, 도출된 문제점의 대안을 제시한 뒤 대안으로 제시된 방법의 실태를

파악한다.

셋째, 제시된 대안이 성공적으로 시행ㆍ정착된 해외 사례를 조사ㆍ분석한다.

넷째, 직접 성공 사례 및 기관을 방문하여 우리의 조사하고 분석을 통해 확

인하고 우리 상황에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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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는 크게 일반 고등학교와 일부 특수 목적고,

그리고 전문계 고등학교로 나뉜다. 전문계 고교는 계열

별로 농업계, 공업계, 상업계, 수산·해운계, 가사· 실업계

등으로 구분되며, 학교 유형별로는 농업고교, 공업고교,

상업고교, 수산 및 해운 고교, 가사·실업고교, 실업고교,

종합고교로 구분된다.

현재 전문계 고교 현황은 정부

정책이 직업교육에서 전문대학으로

옮기면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해마다 신입생 미달사태가 반복됐고,

교실 붕괴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95 년 전체 고교생수의

42.2%인 91.1 만 명이던 학생수는 현재 28.5%인 50.5 만

명(’06)으로 줄어들었다. 학교수도 96 년 771 개에서 현재

732 개로 줄어들었다. 전문계고의 미충원율은 99 년 7.8%

에서 2001 년 7.5%로 정도로 높은 수준이고 해마다

5%의 재학생들이 중도에 하차하고 있다.

근래의 전문계 고교는 우리의 높은 교육열과

고학력 사회 등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 환경 변화

때문에 계속적으로 상급학교로 진학하려는

학생 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전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의 경우 성적이 낮아

인문계 고교에 진학을 하지 못하거나 혹은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포기한 경우이다. 우리나라 전체

고등학생의 1/3 에 해당되는 전문계

고등학생은 자신의 포부나 희망 때문이 아니라 단지

중학교 때의 낮은 학업성적 때문에 진학 하고 있는

것이 전문계 고등학교의 현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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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대중은 중학교 성적이 좋지 않거나 취업이나 진학을 위해 전문계

고교에 입학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중학교 성적과 추후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는 것과 같은 이유들은 전문계 고교 본연의 목적에서 벗어난 이유에 의한

진학으로 볼 수 있다. 나아가 이는 전문계 고교 본연의 가치가 대중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로 인하여 전문계고 입학생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공부보다는 기술로 승부하고 싶다" 라고 말하지만 실상 3 학년이 되면 취업보다

진학을 선호하게 된다.

실제로 졸업 후 취업 현장에 나간다 하더라도 수업시간에 배운 기술공부를

적용하기 어렵다. 기업에서도 단순 업무만이 주어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도

"어차피 시간만 때워주면 그만" 이라는 안일한 태도로 전문계 고교생을 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계 고교생 출신은 전문계고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하여 사회 생활의 시작에 있어서부터 사회의 마이너라는

주홍글씨를 짊어 지게 된다.

전문계 고교는 일련의 잘못된 인식과 지도로 인하여 교과 과정은 정상

궤도를 벗어나게 되었고 현장실습도 그 이름이 무색하게 되었다. 전문계 고교생에 대한 혜택의 감소는 자연스레

학생들의 자신감 감소로 이어지며 현재 기능교육의 기본을 흔들고 있다.

이는 다른 어느 교육 기관보다 현실의 수요에 맞추어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

져야 하는 곳이 전문계 고교임에도 과거의 구태를 이어받은 형식적 형태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요구에 의한 교과 과정 일지라도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적 내용을 다루기 보다는 수업에 필요한 기자재와

전문 교육 인력의 부족으로 인하여 교실에서 이론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즉, 전문계 고등학교는 고급 기술의 개발과 체득이 아닌 단순 작업의

경험과 숙련에 교육의 중점을 둔다. 이러한 형식적인 교육 기회의 제공은

학생들이 자신이 학습한 내용에 대하여 확신과 자긍심을 지니는 데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나아가 이는 전문계

고교에서 습득한 전문 기술에 대한 현실에 적용시키기 어렵고 과거와

다르게 가고자 하는 방향자체도 불확실하게 되어 현재 전문계고는 큰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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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출된 문제점들의 공통점은 현대 사회가 전문계 고교에 요구하고 있고 전문계

고교가 시대의 소명에 맞추어 학생들에게 제공하여야 할 가치들이 결여 되어 있음으로

발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우리는 현대 사회가 전문계 고교에 요구하고 있고

국가와 학생들의 비전을 위하여 전문계고교가 제공하여야 하는 욕구(Needs)를 찾아내어야

한다.

즉, 사회와 학생의 요구에 호응 할 수 있는 전문계고교만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전문계 고교에게 ‘‘‘‘창업창업창업창업 교육교육교육교육 강화강화강화강화’’’’을 새로운 대안 가치로 제시고자

한다.

전문계 학생들도 인문계 학생

처럼 4년제 대학 진학을 전문계 고교 진학의 중요 목적으로 설정함에 따라 전문계고 본

연의 가치가 훼손됨으로 전문계 고교에 대한 학생들과 사회의 인식이 급속도로 하락하였

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우리가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인 ‘창업 교육’이 전문계고교의 새로

운 가치로 접목 된다면 다른 어느 형태의 교육기관보다 현대 시류에 부응하는 창업마인

드로 무장한 학생들을 육성해 낼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한다면 전문계 고교

생의 자긍심을 회복 시킬 수 있다.

전문계 교육은 현실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교육이므로 창업교육을 통해 더 높은 직업

역량을 축적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에 이르러 궁극적으로 사회의 활성화를 이루

어 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정착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선 순환 구조는 전문

계 고교에 대한 정부의 지원 증가를 도모함으로 전문계 고교생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전문계 고교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전문계 고교의 새로운 직업교육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창업교육이 이루

어질 필요가 있다. 재학 중에 창업에 대한 개념과 기업가 정신, 그리고 창업 경영기술을

익힐 수 있는 창업교육을 비정규 과정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정규 교육과정에서도 종합적

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창업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전문계 고교

생들에게 창업교육을 통해 자영전략(Self-employment strategies)을 키울 수 있다. 이러

한 과정을 통해 실험적 신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참신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ㆍ육

성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 핵심 역량 강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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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벤처 창업 등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는 일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

업가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업가가 되기 위

해서는 개인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가치관 그리고 창

업교육이 필요하다. 창업교육은 창업의 과정에 관한

이론, 사례,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하여 예비창업자들

이 창업에서 실패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창업교육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여 학문

적으로 발전시켜 창업교육의 하부구조를 개발하는 것

이 곧 국가 경쟁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인식하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창업마인드를 심어주는 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등학교에서도 졸업 전에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벤처 창업을 중심으로 창업 및 창

업교육에 대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창업교육은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의 창업능력 및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켜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

추고 있다.

한편 넓은 의미에서의 창업교육은 실제로 사업을 준비

하거나 운영하지는 않더라도 잠재적 창업자로서 사업 경

영에 관한 내용을 가르치는 교육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기존의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이 주로 사업체가 필요로 하

는 피고용인으로서의 교육을 강조하였음에 비해, 창업교

육은 소규모의 사업이기는 하지만 기업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인 교

육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이에 따라 전문계 고등학생들에게 있어 창업교육은 창

업에 필요한 기초 개념인 기업 및 기업가에 대한 이해,

창업과 경영, 현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체계적

인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진로 모색을 유도하

며 기업가적 자질과 역량을 고취시킴으로써 전문계고교의

자긍심 결여와 불확실한 미래를 해소시키고자 한다. 창업

교육은 21세기형 새로운 직업교육으로 모험심과 경영을

통하여 스스로 무언가를 개척해 나가는 기업가 정신과 그

런 열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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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중등학교 단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창업 교육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특별위

원회가 1992년부터 전문계 고등학교에 도입한 청소년 창업 프로그램인 비즈쿨, 시도 교육청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창업동아리, 그리고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업교육이 대표적

이다. 그러나 창업교육은 아직 도입기이며 아직 많은 측면에서 부족함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

는 창업교육 운영 현황을 시행 주체별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창업교육 운영 실태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려고 한다.

창업교육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자체 개발한 비즈쿨

(BizCool)dl 우리나라의 중등단계 학교교육에서 실시되고 있는 대표적인 창업교육이다. 비즈쿨

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비즈니스를 배운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비즈쿨은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초개념인 기업 및 기업가에 대한

이해, 창업과 경영, 현장체험 등을 통한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2년 전문계 고등학교에 도입된 비즈쿨은 2002년 16개교에서 2003년 50개, 2004년 80개

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에도 79개 학교가 신규 비즈쿨

운영 학교로 뽑혀 활동 중이다. 비즈쿨 프로그램은 초급과정과

중급과정으로 구분된다. 초급과정은 비즈니스의 기초 개념과

기업가 마인드 함양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 중급과정은 진로

탐색과정, 비즈니스 실천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비즈

쿨 시범학교는 교내 특별활동 시간 및 재량 활동 시간을 활

용하여 비즈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동아리를

통해 자발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비즈쿨과 별도로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는 ‘실고생 예비 창업제’ 및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에서는 전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

업 마인드 및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며, 다양한 진로선택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고생

예비 창업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규모에 따라 1개교당 창업동아리를 1~4팀으로 운영하도

록 유도하며, 창의적 재량 활동 및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전문계 고교생의 진로지도를 위해 2004년부터 청소년 창업교육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였다.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는 진로 전망이 불투명한 전

문계 고교생들에게 사회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복둗워 진로선택과 직업적성 개

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사후 관리가 안돼 실효성

에서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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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비영리 단체에서도 전문계 고교에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 YMCA 전국연맹 청

소년경제체험센터는 매년 청소년 벤처 창업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입상 팀에 창업 자금 이외

에 시장 조사, 경영 기법, 판매 노하우 등 실질적인 창업 정보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이 대회

를 통해 창업한 뒤 현재까지 회사를 운영하는 팀이 4곳이 있다.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에서도 10대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대안

학교와 연계해 100만 원의 종자돈을 주고 창업 체험을 하도록 하는 ‘틴즈 이코노미’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는 매월 네 번째 토요일을 이용한 ‘일일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은 저소득층 청소년과 탈북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인 ‘니

프티(NFTE)-코리아’를 운영한다.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심어준 뒤 사업계획서 작성, 경영 방법,

프레젠테이션 기법 등 창업에 필요한 실제적인 내용을 가르친다. 미국 뉴욕의 니프티재단의 프

로그램을 들여온 것으로, 창업 교육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학습 능력 배

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창업교육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JA Korea에서는 페덱스코리아와 함께 서울여상, 유한공고, 덕수산업고 등 국내 6개 전문계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진행하기보단

CA시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다.

지난해 3월부터 우리 팀원은 JA Company 과정으로 유한공업고등학교(이하 유한공고) 1~3학

년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이때 창업교육 멘토로 활동하며 창업교육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실제 경험을 통해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창업교

육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유한공고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유한공고 창

업교육 지도교사인 정혁선생님 인터뷰를 통해 창업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을 말해보고자 한다.

먼저 창업에 대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알아보고자 창업교육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35%(35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65%(65명)는 창업교육에

들어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경로는

학교 86%, TV·라디오 및 언론매체 6%, 인터넷 5%, 친구 3%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에서 창업교육에

대하여 처음 인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창업교육에 있

어서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며, 인지도 향상 측면에서 중요하게

인식된다. 창업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창업교육에 참여 여부

에 관계없이 학생들은 창업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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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교육의 목적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다양한 체험 44%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다음으로

진학과 진로 25%, 창업 16%순으로 나타나고 있어 창업교육이 창업을 위한 교육이라는 인식은 아직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창업교육 후 장래 창업에 대하여 살펴보면 창업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의욕이 더 있으나, 모두 창업에 대

해서는 아직까지 낮은 선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창업보다

대학진학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창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이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었

는가에 대한 질문에 84%가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었다고 대답했다. 앞으로 창

업교육이 확대되어갈 때 참여의사를 물어본 결과 92%의 학생들이 다시 참여

하겠다고 대답해 학생들 사이에서 창업교육이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는데 아주

좋은 하나의 교육방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창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

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한 “창업교

육이 진로선택에 도움이 될 것인가?”란 질문에 84%가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 대답하였다. 또한 앞으로 창업교육

이 확대되어갈 때 참여의사를 물어본 결과 92%의 학생들이

참여하겠다고 대답해 학생들 사이에서 창업교육이 전문계 고

교의 새로운 가치로 아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다.

창업교육 프로그램 참가가 도움이 되었는가를 5점 척도로 물어본 결과 매우 그렇다가 6%, 그렇다가 22%로

긍정적인 답변은 28%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진로 탐색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

을 알 수 있다. 창업교육 전의 진로가 창업교육 이후에 바뀌었는가에 대한 조사 결과 예가 12%, 아니오가

88%로 창업교육의 실효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창업교

육프로그램이 현실에 도움이 되느냐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가 4%,

그렇다 21%로 현재의 창업교육 프로그램 교육으로는 실무적 창업

역량을 기르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현재 창업교육으

로는 취업 현장에서 활용성이 부족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를 타개

하기 위하여 산학연 연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창업교육 프로그램

에 참여할 때 지원해야 할 것에 대해 물어본 결과 직접체험 24%,

전문가의 창업경험 강의 23% 등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창업동아리

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및 활성화, 학교에서 창업 아이템 활성화 교육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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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클럽활동(CA)반에서 경제반을 맡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후 중

소기업청이 교육 커리큘럼과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비즈쿨 프로그램을 하

게 되었고,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올

해 3월부터 JA에서 International Trading(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외대 창업

동아리 HUVE와 함께 진행하였고 경제교육 전문 외부강사 초빙강의와 기

업 방문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경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

한다.

무엇보다 수업에 대해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학교 수업할 때와는 다른 눈빛을 가지고 임하는 것 같다. 학교

축제 때 작은 상점을 여는 등 실전연습에 돌입하는가 하면 창업 동아리들을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실시하는 등 자

발적인 활동이 늘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창업에 대한 분야가 너무 방대해서 그런지 이해하는 것은 약간 뒤쳐진다.

창업교육을 통해 하나의 동기부여는 된 것으로 보인다. 프린터로 열쇠고리와 휴대폰 걸이를 만들어 학교 축제날

판매를 한 학생들도 있으며 창업동아리도 만들어서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창업동아리 ‘유컴쉘’의

천용진(전기과 2학년)군은 애완견을 키우는 맞벌이 부부나 독신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 직장 근무시간 중에 외로

운 강아지를 돌봐주는 ‘스마일 강아지’ 서비스를 실시하였고 문정식(전기과 2학년)군은 음식점이나 상점을 찾아 거

리를 헤매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약도와 가격비교 정보를 휴대전화로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시도했다.

창업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많은 이점이 있다고 본다. 예전의 전

문계 고교의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창업교육을 특

성화하여 더 많은 고교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줘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계점들이 많다고 본다. 직접 지도하는 담당

교사의 전문성이 먼저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상당히

부족하다. 본인 역시 창업에 대해 잘 모르는데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창업교육이 추구하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담당 교사

의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프로그램 자체가 각 기관마다 다르게 진행되고, 수박 겉핥

기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생이 실제 창업을 한다 하더라도 인맥과 공간, 자본 부족의 한계에 부딪

치게 된다. 특허를 내도 좋을 아이디어라며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며 우선 학생들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할 수 있도록 법부터 풀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창업교육 프

로그램이 아직도 일부 학교에서만 실시되고 있고 인프라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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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의 창업교육의 필요성 인식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다행히도 중소기업청과 일부 시도 교육

청 주관으로 일부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창업교육을 실시되고는 있으나, 실시 학교 수와 학생 수는 양적으로

매우 부족하다. 또한 그간에 전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은 직업 생성보다는 직업 준비에 우선적으로 초

점을 맞춤으로 이에 따라 학생들은 창업을 하나의 진로 선택의 기회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관심도

그리 높지 않는 실정이다.

현재 이루어지는 창업교육은 창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 등을 가르치는 현장 중심의 다양한 창업 교육

과정과 창업 교육에 적합한 교사 양성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부교재 및 교육자료의 부족

등은 창업교육의 활성화에 커다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창업교육이 추구하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담당 교사의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현

재 전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창업교육 담당 교사의 전문성 부족이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업교

육을 담당할 교사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

전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창업교육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정부, 학교, 기업 등 유관기관간 네트워크 구축 측면

에서도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중소기업청 및 시도교육청, 민간 기관 등에서 고등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여러 가지 좋은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지만, 각 기관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로간의 보완적 입장을 가지기보다는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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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는 창업교육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

여 학문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은 창업

교육의 하부구조를 개발하는 것이 곧 국가의 경쟁

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인식하고 창업에 관한

관심이 대단히 높다. 또한 오늘날 미국의 창업교육

은 학교와 산업체를 연계하는 구체적인 연구와 실

천을 통해 발전되고 있다.

미국 창업교육 연구에 있어 선구적 역할을 한 이

는 칼 베스퍼(Karl Vesper)이다. 그는 1971년부터

미국의 창업교육을 조사하여「창업교육」이란 책을

발표했다. 이 책에서 보면 많은 미국 내의 중등학

교들에서 창업에 관한 강의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즉, 1967년 10여 개 이내의 학

교에서 창업에 관한 강의가 개설된 것에 비해

1970년에는 30개 학교, 1993년에는 370개 학교에

서 창업 강의를 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로 미루어 보아 미국 내에서 창업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학교에서는 창업교육이 초기에는 우리나라처

럼 교내 특별활동 프로그램용으로 보급됐지만 1980년

대 들어 청소년 문제와 실업예방을 위하여 청소년 교

육의 한 분야로 정착되었다. 캘리포니아주는 학교에서

직업 및 창업과 관련된 과목을 반드시 가르치도록 법

제화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이처럼 어려서부터

창업교육을 받아온 미국의 청소년들 중에는 학교에 다

니면서 자신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창업을 하는 경우

가 많다.

특히 미국의 전문계 고등학교 창업교육은 ‘School-

to-Work’와 ‘Tech Prep’ 프로그램을 통해서 활발히 이

루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와 학생뿐만 아니

라 비영리 창업교육기관과의 연계, 기업과 대학의 지

원을 통해 진행된다. 특히 미국의 전문계 창업교육의

핵심인 ‘school - to - work’와 ‘Tech Prep’을 통한 창

업교육은 우리나라의 전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창업교육

운영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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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Prep은 중등 교육 프로그램과 고등교육 프로그램의 형식적인 연계를 통

해 이들 두 기관 학습과정의 중복적인 요소를 없애고 학생들에게 기술직과 서비

스직에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이는 2년의 중등학교 교육

(한국의 실업계 과정)과 2년의 고등교육을 연계시키는 Tech Prep 또는 ‘ 2+2

Tech Prep’의 개념으로 직업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시작되었

다. 1984년부터 1993년까지 국가적인 컨소시엄이 구성되어 교육과정 개발, 평

가 등의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2+2 Tech Prep 개념은 발전되어 미국 교육 개혁

의 중심점이 되기에 이르렀으며 최근에는 실업계 고교를 대상으로 하는 직업 교

육뿐만 아니라 창업교육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Tech Prep 프로그램은 다양한 모형이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은 실

업계 고등학교 교육(2년)과 2년의 전문대학교육을 연계하여 직업 교육(창

업교육 포함)을 하는 4년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실업계 고등학교의 한계점

이었던 계속 교육의 가능성을 실현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1980년에 약 70만 명, 1992년도 150만 명, 2000년도에는

약 300만 명의 학생들이 Tech Prep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교육을 받고 있

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Tech Prep 프로그램은 미국 내 실업계 고교를 대

상으로 우수한 기술교육, 더 나아가 창업교육을 실현하며 기술교육과 더불어 인문교육도 동시에 진행 함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적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미국 정부는 연차 별로 각 주로부터 기본적인 school - to - work 재정지원 신청 계획을 받아들여 지원하기 시

작했다. 이를 통해 정책시행 첫 해인 1995년 8개 주로 시작하여, 1998년에 50개 주 모두가 재정지원을 받게 되

었다. 또한 1995년에 학교-일 이행청(school- to-work Office)을 신설하여 2000년까지 지속하여 교육부 관리와

노동부 관리를 공동으로 파견하고 재정지원 및 school- to-work 활동에 관한 전반적인 지원, 연구개발등의 역할

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school-to-work 법령에 의해 학교에서 직업세계로의 이행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정부와 지역 학교에 재정이 지원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재정지원을 받는

주에서는 창업이 school - to - work

프로그램의 중요한 일부로 간주되고 있

으며, 주요 개념으로 학교기업을 가장

많이 언급하였다. 또한 현재 주정부 계

획으로 설정한 주에서는 창업이 곧 school - to - work 프로그램의 주가 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ICEE,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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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학교는 캘리포니아 내 창업교육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직접 학교 내 기업을 운영하는 기회를 제공함

으로써 자영전략 및 직업역량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사회를 활성화시

키는 잠재력 계발을 가능하게끔 한 성공적인 학교기업 경영 사례는

전문계 고교의 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제 막 이를 도입하

기 시작한 국내 여러 전문계 고교들에 긍정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또한 그 밖에 다른 어떤 요소들이 시너지 효

과를 발휘해 위 학교를 창업교육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만들었는지

탐구해보고 한국 전문계 고교가 적용 가능한 창업교육 모델의 가능성

여부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몬타비스타 고등학교 교장인 에이프릴 스코트(Mrs. April Scott)와 경영과목을 지도하고 있으며 창업교육관련 동아리

DECA와 FBLA (Future Business Leaders of America) 담당 교사 칼 슈미트(Mr. Carl Schmidt)씨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저는 동부에 있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처음부터 교사가 되려던

것은 아니었고 대학을 졸업한 후 IBM에서 일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고등학교에서

특별강연을 하게 되었는데 강연을 끝내고 강단을 내려온 순간 느낀 왠지 모를 벅

참에 이끌려 교사자격을 취득하고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이후 경영수업을 하면서

단순히 진도표에 나온 것대로의 이론을 가르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

습니다. 실제로 제가 현장에 있을 때 이론 중심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현장 투입

후에 문제점들을 드러나는 것을 알고, 현장 중심교육으로 전환하고자 노력해왔습

니다.

오늘날과 같은 비즈니스 중심 사회에서 그 기반이 되는 창업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여러 대기업들도 처음에는 어느 한 사람의 창업마인드에서부터 그 싹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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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창업교육을 단지 하나의 실업교육으로 간주하고 제3의 교육으로 여겨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기도 했습니

다. 몇 년 전 SPED의 한 선생님의 "그 학생은 창업교육, 직업교육에서‘조차도’ 성과가 좋지 않아”라는 발언은 창업,

직업교육이 주가 아닌 부수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드러내기도 했죠. 그러나 지금은 아래와 같

이 인식이 바뀌어 더 이상 도외시 되지 않으며 중요과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 1. 1. 1. 학교기업학교기업학교기업학교기업 운영할운영할운영할운영할 기회기회기회기회 제공제공제공제공

지원자에 한하여 학교기업(오른쪽 사진)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 방과 후 시

간에 학교 기념품을 파는 간이매점을 운영함으로써 사회에 곧바로 적

응하기 위해 학교에서부터 주식회사 경영 마케팅 재고관리 이익배분

같은 시장경제 시스템을 체득하고 있습니다. 최종 이익분은 학교 운영

위원회에 귀속, 또 다른 지원자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출자

해주고 있습니다. 이때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케

팅담당 이사, 구매담당 이사, 영업담당 이사로 뽑힌 경영진 5명이 경

영과 전략 수립을 맡고 학생들은 회사를 경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선

택과 결정을 하고 전략을 직접 세우게 됩니다.

2. 2. 2. 2. 사업계획사업계획사업계획사업계획 발표발표발표발표 및및및및 다양한다양한다양한다양한 창업동아리창업동아리창업동아리창업동아리 활동활동활동활동 장려장려장려장려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사업구상안을 짜고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하여 호응이 좋고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은 저작권, 특허 등록을 하고 실제 기업과 연계하여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DECA와 FBLA와 같은 동아리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경영전략, 창업에 관해 보다 심도 있게 탐구할 수 있

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이들은 학교에서 한 달에 한 번 마련하는 Club Day에 행사를 기획하기도, 창업시뮬레이션

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내기도 합니다.

3. 3. 3. 3. 커리어센터커리어센터커리어센터커리어센터(Career Center)(Career Center)(Career Center)(Career Center)를를를를 통한통한통한통한 다양한다양한다양한다양한 기회기회기회기회 제공제공제공제공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Career Center의 운영을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경제, 경영, 창업에 대한 정보 및 인턴쉽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지도교사의 인솔 하에 청소년들이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을 방문하여 작업장과 근로자가 일하는 모습을 생산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견학하는 현장 견학도 자주 이루어지

고 있습니다. 이 때 참여 청소년들은 현장경험을 습득하고 학교 교실에서의 학습 내용을 현장과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 기업 혹은 직업인과 멘토-멘티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이는 충실한 소비자이자 유능한 인력공급처

를 갖는 것으로 연계될 수 있죠. 이미 현장에 나가있는 선배들과 학교 차원에서 멘토 관계를 맺어주기도 합니다.

공부와 진학에만 오로지 관심을 갖던 아이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와 자신과의 연관성을 찾고 사회의 경제상황

에 대한 끊임없는 파악을 통해 본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창업교육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리더쉽을 길러가는 것이지요.

우선 주정부 및 정부가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일정부분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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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생들은 정부에서 후원하는 직업현장 탐방대회(Job Shadow Day), Tech Prep Regional Coordination Project에

참여할 기회를 갖기도 합니다. 여러 정부 주관행사에 봉사자(Volunteer)로 참여하기도 하고요. 국내 기업들은 우수한 인

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을 해주는 편입니다. 그 곳에서 직원을 파견하여 직업강연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주며

마이크로소프트(MS), APPLE, 7-UP사 등에서 학생들의 사업구상안을 평가 후 피드백을 해주고 우수작들은 실제 실현시

킬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support해 준 사례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학교-정부-기업 사이에 네트워크 형성이 긴밀하게

되어있는 것을 바탕으로 저희 학교가 성공적인 직업, 경영, 경제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는 길에 Monta Vista inn(오른쪽 사진)를 보셨습니까? 이는 저희 학교

학생들이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일부는 인턴쉽 프로그램

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기업에서 교육을 받은 후 벤처기업 창업을 준

비하고 있기도 하고요. 대학교에 진학해 경영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여러

졸업생들도 창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기본적으로 교육의 기회를 주어야만 그 중 일부의 학생이 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이를 토

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한 학생은 그것이 있는 것조차도 모르고 창

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지금 내는 결과물들이 그 것에 쏟는 노력보다 미미

하다고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창업교육을 받았으나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결

정하는 아이들도 장기적으로 보면 잠재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렇게 본다면 이

는 이미 성공적인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많은 다수에게 창업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생

각합니다.

(좌) 몬타비스타 교장선생님과

인터뷰 끝난 뒤 함께

(우) 몬타비스타 고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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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 이외에 Career Center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보다 중요하고 많

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업관련 이벤트에 참가 지원하고 행사에 봉사 지

원을 하기도 하지요. 또한 저희 학교가 자랑할만한

학교-학부모간 긴밀한 PTA(Parent Teacher PTA(Parent Teacher PTA(Parent Teacher PTA(Parent Teacher

Associaton)Associaton)Associaton)Associaton) 형성은 성공적인 학교 운영을 가능하

게 함과 동시에 각 학생들에게 보다 깊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합니다. 실제로 한 달에 한 번씩

미팅을 갖고 있으며 다과를 즐기며 자유롭게 이야

기를 하는 Principal's Tea라는 이벤트를 가지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것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성공적인 교육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라 봅니다.

<커리어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Donald Carroll 부교장선생님>

저희에게도 갓 시작해서 그 성과물과 관련해 주위로부터 비난을 받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더 좋

은 결과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비난을 받는 것은 어찌 보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겪어야

할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연구하십시오. 이론보다는 현장 중심적인 교육

에 더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한국 상황에 맞는 사례들을 벤치마킹 하거나 연구하십시오. 또 사회에 창업교육의

중요성을 인지시킬 수 있도록 계속 어필 하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언젠가는 주위로부터는 환대를, 보다 나은 경제사

회를 이끌어 나아갈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학교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지역 직업 교육 프로그램이 일괄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 장애우들에게도 차별 없이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는 모습을 통하여 우리 또한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전문계 고교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관대하게 지켜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둘째, “Educating Every Child and Educating the Whole Child"라는 구호아래 모든 학생들 이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받으며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Career Center를 통해 정보와 교육을 제공받는다. DECA와 같은 학생들이 운영하는 동

아리의 현장 중심, 기술적 학습을 통해 비즈니스 리더쉽을 기르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기관, 분야의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은 우리가 필히 배워야 할 것이다.

셋째, 긴밀한 PTA(Parent Teacher Association)를 통한 fundraising과 주정부, 정부의 경제적 지원을 통해 상당부

분 학교 운영비가 절충되고 있다. 그들은 교육이 이룩해낼 가능성을 관대하게 지켜봄으로써 아이들의 교육,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그 가능성을 지켜보는 이들의 관대함 또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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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트 고등학교는 당초 사전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탐방기관이지

만 스탠포드와 NFTE의 방문 후 두 기관과 매우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고등학교로 추천을 받아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다. 현재 비영리 기관 및

대학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창업교육이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Freemont High School를 통해서 고교와 기업, 대학 간의 연계 창업교육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 Business 과목의 교사 Eeg Aaron씨(아래 사진)를 만나 심도 있게 조사하였다.

학교는 하나의 작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어른들은 아직 아이들이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하나의 사업체를 꾸리기에 학생들은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철저하게 실무위주의 창업 교육과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창업교육과정이라 함은 ‘창업’을 넘어서서 전반적인 경

제, 경영교육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창업교육이라고 해도 충분히 학교 교

육과정과 연계해서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주된

창업관련 프로그램으로는 학교 창업동아리에서 매년 창업경진대회를 개최

하고 있으며, 학교 기업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도 있

습니다. 또한 대학 및 비영리기구와의 교류를 통한 창업교육을 학기마다

실시하고 있습니다.

NFTE와 같은 비영리 창업교육 단체에서 체계적으로 창업교육을 받을 선생님을 소개받기도 하며, 때로는 스탠포드 및

주변 대학의 학생들과 교류하여 대학생들이 교육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학교 내에서는 진로상담교사를 따로 두어

학생들이 언제든 적성과 관련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소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때로는 기업의 주최로 이루어지

는 포럼 등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연수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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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프로그램들은 school-to-work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연차 별로 각 주로부터 기본적

인school-to-work 재정지원 신청계획을 받아들여 지원하는데 우리 역시 지원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나 여

러 면에서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School-to-Work 법령에 의해 창업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일부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실리콘밸리의 기업들과 연계를 맺어 학생과 기업경영진과의 만남을 장려, 1대 1 멘토 프로그

램 또한 진행되고 있습니다.

<좌 – 프리먼트 고등학교 인터뷰 마친 뒤, 우 – 수업이 끝난 모습>

Freemont High School은 school-to-work를 바탕으로 매우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역적인

특색을 이용하여 가까운 실리콘밸리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한 멘토 프로그램 및 스탠포드와의 연계 창업교육과정 등

매우 특색 있고 효과적인 창업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Freemont High School은 우리의 고등학교 창업교육이 앞으

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보여주는 매우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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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DECA 미국 서부 지부에 방문하고자 했으

나 지부의 이사로 DECA 동아리를 추천 받았는데 그 곳이 공교롭게도

우리가 탐방계획을 한 Monta Vista 고등학교였다. 이에 우리는 학교 본

연의 창업 교육을 뒷받침하는 DECA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고 창업 교육 지원 기관이 지향하여야 할 바를 고찰 하며 국내 지

원 기구의 역할을 탐구할 수 있었다.

방과 후 열린 DECA 미팅을 참관하였고 경영과목 교사이자 DECA

서부지부의 책임을 맡고 Mr. Carl Schmidt와 Monta Vista 고등학교

DECA 동아리의 회원들(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DECA는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마케팅, 경영능력, 인성,

재무능력, 창업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 프로그램들은 학생 개인의

적성이나 능력, 역량에 맞춰 운영되고 있죠.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에게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경제 감각과 돈의 흐름을 키워주어 양질의 노동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는 학생의 연령대에 따라 고등부, 대학부, 전문가부(professional division) 그리고 위 과정을 모두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창부(alumni division)가 있고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리더쉽 교육, 사회봉사, 역량평가(현장투입대비), 이

론교육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역량평가교육(현장교육)은 주로 여러 경쟁 이벤트 등을 통해 기를 수 있도록 하고 리더쉽 교육은 위원회 활동, 선거활

동, 연설 기회 제공 등을 통해 교육합니다. 또한 지역 사회 여러 분야에서 봉사를 하게 하여 인성을 기르고 교재를 공부

하고 학생들이 직접 경제 매거진을 편찬하게 함으로써 경제 이론을 배우게 합니다. 나아가 우리는 이를 고등부, 대학부,

전문가부, 동창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교육합니다. 효과적인 연계교육 또한 저희의 자랑거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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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기업이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와 민간의 협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는데, 정부는 재정지원과 제도적 차원에서 시스템을 마련하면 민간 교육기관은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업은 경제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2002년 ‘NCLB법(No Child Left Behind Act)’을 만들어

청소년 경제교육을 비롯한 교육혁신에 매년 약 3억40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으며 여러 스폰서 기업들이 수십만 달러

를 장학금이나 교육프로그램 개발비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DECA의 자원봉사 지원자는 교단에 서려면 일정 기간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학교 교사들도 경제, 창업교육을 위해 노

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교사들은 경제교육 기관에서 파견된 경제교사들과 함께 수업을 이끌어 갑니다. 경제교사에게 교

실에서의 주의사항과 학생들의 흥미사항 등을 미리 일러주고 수업시간엔 학생 입장에서 같이 토론을 합니다. 또한 담임

교사들은 어드바이저(DECA의 경제교사)와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모니터 요원으로도 활동합니다. 매년 뉴 챕터 아카데미

(New Chapter Academy), 어드바이저 아카데미(Advisor Academy) 등의 컨퍼런스를 열어 현직교사들과 교과과목의 개선

방안 및 효과적인 수업진행 방법 등에 대해 토론합니다.

미국의 경우 30개 이상의 주에서 비즈니스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교에서 직업 및 창업과 관련된 과목을 반드시 가

르치도록 법제화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상대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으며

나아가 DECA와 같은 유관기관 과의 네트워크도 잘 구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DECA의 경우 코카콜라,

힐튼호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유수한 65개 기업을 파트너로 삼고 있는데 이들은 장학금을 제공하거나 컨퍼런스에

마케팅 담당자를 파견하고 저희 학생들에게 인턴쉽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DECA 탐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활발한 산학협동과 유관기관과의 연계가 아주 긴밀하다는 점이었다. 이는 관계

자들이 창업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해마다 기업들의 후원금은 늘어나고 그 기업들

은 앞다투어 경제, 창업 대회를 지원하려 한다. 정부가 경제교육을 위해 할당하는 예산을 늘리는 것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경제교육을 통해 ‘미래의 기업인’과 ‘건강한 경제인’을 양성해야 결과적으로 국가가 더욱 부강해진다는 인식, 청소년기

에 형성된 체계적인 "비즈니스 마인드"가 건전한 직업관으로 이어지고 이는 국가의 미래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또한 창업교육을 통한 밝아진 미래를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정부 관계자

들의 창업교육에 대한 필요성 인식 제고가 필요하며 산업체의 강사 및 후원금 제공 등 인적, 물적 지원을 통한 산학협동

이 촉진되어야 하며, 창업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정부, 학교, 기업의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경제교육은 청소년 각자가 자기의 꿈을 설계하고 이뤄나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

"이라며 "미국을 이끌어갈 미래의 비즈니스 리더를 키워내는데 보람을 느낀다" 는 DECA 담당 선생님의 말씀이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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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창업관련 교육은 학교, 기업, 정부가 다양한 연계과정을 통

하여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연계체계가 효과적으로

구축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JA와 같은 세계적인 비영리 기구의 역할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미국 내 창업교육에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JA를 방문하여 경제, 창업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여러 프로그램 및 활동의 실효성을 면밀히 살펴보

고자 한다.

JA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그들의 미래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하도록 도와주며, 비즈니스 세계에서 유용한 능력을 키

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9-12학년의 학생들을 위한 경제 및 경영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과정으

로 자원봉사자와 학생들 간의 능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활발한 학습을 증진하고

이론을 실무에 연결시키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JA 고등학교 프로그램은 경제학, 재무, 경영과 창업, 직업준비의 중점 영역과 그

에 따른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JA 경제학(Economics)는 10,

11, 12학년 학생들(고1~3)을 대상으로 미시, 거시, 국제 경제학의 근본 개념에 대

해 가르치는 한 학기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학기 동안 10번 이상을 경영 컨설턴트

와 경제 교사가 협력하여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JA Personal Finance는 학

생들이 개인적으로 재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수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

법에 대한 의사결정을 돕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학생들 과 교사간의 충분한 토론

과 토의 과정을 거처 합리적으로 의사소통을 개진하는 방법 또한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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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8: 잡코리아 글로벌 프런티어 4기_HUVE_탐방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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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교육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창업은 단순히 한 가지 과목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서 설명

한 다양한 경제, 경영 프로그램을 통해 전반적인 이론 및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JA Company Program은 학생들이 이끄는 회사 내에서 기회와 책임을 분석하고 탐색하는데 주안점을 두는 수업

시간 내 또는 방과 후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은 이러한 실질적인 실무위주의 교육을 통해 경영의 역할에 대해 배우고 더

나아가 학교 기업 및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자신의 기업을 직접 운영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창업이라는 것이 교육을 잘 받는다고 하여 성공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앞서 이야

기 한 대로 단순히 학생들의 창업만을 목표로 교육하는 것이 아닌 경제, 경영에 대해 전반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론만을 근거한 딱딱한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실질적으로 교육받은 내용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우 실용적이고 실무 중심적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JA Success Skills은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대인관계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두는

교육과정으로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래의 고용 및 학문적 목적간의 관계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Work Place Internship과 같은 학생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직업 준비를 위한 경험을 하는 과정 또한 준비되어 있

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련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창업, 혹은 그 이상의 다양한 직업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JA는 매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경제, 경영 교육프로그램을 많은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국지사인 JA코

리아에서는 현재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초등학교 경제교육봉사 및 기업교육봉사 정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에 그치고 있지만 반면에 미국 내 JA 에서는 JA Personal Finance, JA Economics, JA Company Program, JA Success

Skills, Work Place Internship, 등과 같은 매우 실무 중심적이고 효과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JA는 학생들에게 좀 더 넓은 직업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JA의 창업교육은 단순히 학생

들에게 창업만을 한정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닌 넓은 직업선택의 과정 중 하나로서 매우 효율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지

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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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9: 잡코리아 글로벌 프런티어 4기_HUVE_탐방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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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E는 저소득층 자녀들의 창업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대학이

나 학교, 사회단체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NFTE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육자와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하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NFTE는 학교, 기업, 정부가 다양한 연계과정을 통하여 체계적인 시스

템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내 창업교육에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NFTE를 방문하여 기업 및 대학과의 연계 시스템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아보고 여러 프로그램 및 활동의 실효성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NFTE는 1987년에 전직 사업가로서 뉴욕의 한 고등학교 선생이던 스티브 매리어트(Steve Mariotti)에 의해 설립됐다.

그는 학교를 그만두거나 중도 탈락할 위험에 처해 있는 학생들의 낙제 방지와 학습능력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

을 느끼게 되었다. 풍부한 사업 경력과 위험에 처해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열정을 갖고 있던 그는 저소득층 학생

들에게 그들의 잠재적인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찾게 하고, 학문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사업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창업정신을 배운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우는 것들이 현실 세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함으로써 그들은

자신들에 잠재되어 있는 사업적인 창의성을 발견하기 시작

하였고 기업 시스템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자신들의 삶의 질

을 높이고 밝은 미래를 꿈꾸게 됐다. NFTE가 창업과 사업

방법을 배우는 데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이 학

생들 사이게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지금까지 NFTE는 저소득층 자녀

65,000명과 함께 하였으며 그들이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로 진출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총 책임을 맡고 있는 Executive Director 제널

드 리차드(Gerald Richards)씨를 만나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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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NFTE는 사회적으로 활성화되어 가고 있는 청소년 경제교육과 진로교육의 뚜렷한 방향성을 정립하고, 특히

사회적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NFTE

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할 것입니다. 또한 뜻을 같이

하는 개인과 기업의 소중한 자원을 함께 공유하고 확산시킴으로써 우

리사회가 나눔의 문화와 교육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데 앞장서고

자 합니다.

NFTE는 처음부터 저소득층 자녀들의 창업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참신하고 실험적인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대학이나 학교, 사회단체들과

파트너가 되어 협력체제를 구축하였으며, 이 프로그램을 마친 사람들

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위해 강력한 커뮤니티를 구축했습니다. 더

나아가 NFTE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육자 그리고 젊은 직장인들을 위

한 다양하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개발, 실시하고 있습니다.

NFTE은 중학교 과정, 고등학교 과정, 온라인 과정, 일반인 과정, 창

업강사 양성을 위한 과정(NFTE University)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NFTE의 창업교육을 위한 필요 자금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기업들로부터의 기부금과 자체 유료 프로그램인 NFTE

University 수익으로 충당됩니다. 이중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말하면 창업 개념, 사업의 본질, 중소기업을 어떻게 창업

하고 운영할 것인가를 가르칩니다. 주로 14세에서 18세의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100~200시간 과정입니다.

사이버 과정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인터넷 상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강

사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타임 퀴즈, 잘

알려진 기업가의 성공 스토리, 사이버 필드 여행, 온라인

사업계획 등 다양한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비즈 테크

(BizTech)는 연령에 상관 없이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창

업을 가르치는 과정으로 많은 젊은이들과 직장인들이 참여

하고 있습니다.

일반인 과정은 학교를 졸업한 젊은 성인들에게 창업을

지도하는 것으로 주로 18세에서 30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마케팅, 기술, 현금 흐름, 재무구조, 경쟁 등 다른 과정보

다 좀더 깊이 있는 과정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NFTE University는 젊은 창업강사나 선생님들에게 경제, 사업, 마케팅, 창업, 회계 등을 가르치는데, 학

교 또는 학교 밖의 창업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 창업강사 과정입니다. 올해에는 스탠포드와 Vocational

High School (미국식 직업교육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학 및 기업연계과정은

매우 효율적인 프로그램으로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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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tional High School는 미국식 직업교육 고등학교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주로 2년 과정으

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무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고등학교에 비해 Vocational High School에

다니는 학생들이 경제적인 면이 어려운 학생이 많은 편이기에 저희는 특별히 Vocational High School 학생들을 위한

창업교육과정을 실시할 계획에 있으며 현재에도 많은 Vocational High School 학생들이 저희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

여하고 있습니다.

예, 물론 창업교육이 창업의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는 NFTE 운영학교를 통해 NFTE 프로그램을 교육 현

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학습하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NFTE 운영학교는 소외계층 청

소년 대상자를 중심으로 NFTE 전문 강사진이 직접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상 학습자 분석을 통한 수준별 맞춤 프

로그램 및 다양한 현장학습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좌 – 인터뷰 끝마친 뒤 선물 증정 우 – NFTE 제널드 리차드(Gerald Richards)씨 단체사진>

저소득층 및 소외된 청소년에 대한 창업 및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NFTE는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

준 높은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주목한 점은 NFTE가 매우 체계적으로 질 높은 창업교육을 실시하

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스탠포드와 같은 미국 명문대학과의 체계적인 연계프로그램은 많은 학생들의 열렬한 참여

를 가능케 하였다.

우리나라 창업교육의 문제점 중 하나인 교사양성 문제에 대해서도 다채로운 교사양성과정을 통해 매우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NFTE와 Vocational High School (미국식 직업교육 고등학교)와는 생각보다

현재 구체적인 사업이 실시되고 있진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Vocational High School를 위한 프로그램

을 계획 중이라는 인터뷰를 통해서 통해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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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고등학교 내에서의 창업교육이 대학,

기업 등과 어떠한 연계과정을 맺고 있는지 심도 있게 조사하고자 하

였다. 따라서 스탠포드 Entrepreneur Club는 고교와 대학 간의 창업교

육이 어떠한 시스템으로 연계되어 활동하는지 가장 잘 보여줄 수 있

는 모델이기에 우리는 Entrepreneur Club 방문을 통하여 창업 교육의

대학 창업의 연계 현황에 대하여 조사하여 단순 고교 창업 교육뿐만

이 아닌 지속적인 연계 방안에 대하여 조사한다.

스탠포드에서 창업은 1950 년대부터 교과목으로 개설되어 있으며 1996 년에는 창업연구센터(Center for Entrepreneurial

Studies)를 설립하여 장기적인 견지에서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우리는 로메인 데이비드(Romain David)를

만나 고교 창업 교육의 연계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하여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경영대학원과 공과대학이 주관하는 창업교육커리큘럼이 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에

게 수준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필요한 부분에 대해 상호 보완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는 MBA학생, Stanford Sloan Program, 박사과정 그리고 최고경영자 프로그램 등으로 나누어 교

과과정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공과대학에서 창업교육은 Stanford Technology Venture Program(STVP)란 이름으로 1997년부터 개설되었습니다. 스탠

포드 공과대학에서는 '엔지니어링'과 '벤처창업'은 동의어로 통한다고 말합니다. STVP는 벤처창업과 창업교육의 강화를

기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TVP에는 교수와 학생들, 벤처캐피탈 산업, 성공적 기술 창업자, 그리고 재단 등이 자문단

에 포함되어 있고 경영대학에 있는 벤처연구센터와도 상호협력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외에는 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강의 외에도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에 의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ECS(The

Center for Entrepreneurial Studies)는 교수들이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과 더불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교수들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외에 학생들이 지역의 벤처기업들과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실리콘밸리의 풍부한 기술과 창업자, 그리고 투자자들이 학생들과 네트워크를 형

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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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대학의 교과과정과 교과과정 이외의 연구지원 및 창업지원 활동을 통해 창업교육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

리하여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교과내용이 수준별로 학생들이 쉽게 배워나갈 수 있도록 진행됩니다. 공과대학 학생,

MBA, 그리고 Sloan 프로그램 등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수준별로 어려움 없이 학습에 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목

에 따라서 통합적으로 개설하여 공과대학과 경영대학원 학생이 함께 수업을 들으며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수행하도

록 함으로써 각자에게 필요한 지식을 경험적으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둘째,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입니다. 경영대학에서는 벤처투자자와 최고경영자들이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 멘토

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셋째, 각종 행사와 포럼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창업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지원합니다. 예를 들면, 스탠포드 벤처포럼 같은 것은 동문 창업자들과 경영학, 법학, 공학, 그리고 의학도들을 연결하

는 것입니다.

저희는 연계를 맺고 있는 지역 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과 관련된 경제, 경영 포럼을 열기도 하며, 방

학 중에는 NFTE와 같은 비영리 단체와 연계를 맺어 창업에 관

심 있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창업캠프를 개최하기도 하였습니

다.

저희 동아리 팀원만으로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실시

하는데 무리가 있습니다. NFTE와의 교류를 통해 좀 더 실질적

이고 효율적인 창업교육을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방학에 시범적으로 창업캠프를 실시하였는데 학생들로 하여금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매 방학마다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캠프를 열 계획입니다. 첫 캠

프는 저희 동아리와 NFTE만이 참여하였지만 다음 기수부터는 저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몇몇 기업과 타

대학과의 연계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도 처음에는 저희 동아리 멤버들이 ‘어떤 창업을 해볼까’와 같은 매우 국한적인 활동에 그쳤던 것이 사

실입니다. 하지만 창업정신이 무엇입니까? 창업 정신이란 새

로운 것을 개척하고 창조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 이후 파트를 나누어 좀 더 우리들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중 고교 연계 프로그램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창업에 관한 지식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도 창업정신에 기반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때로는 저희가 고등학생

들의 놀랄만한 참신한 아이디어에 도움을 얻는 경우도 있습

니다. 고등학교, 기업, 대학의 연계 창업교육은 상호작용을

통해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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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Entrepreneur Club은 우리가 다녀온 탐방기관 중 유일한 대학기관이었다. 스탠포드 Entrepreneur Club을

통해서 고교와 대학 간의 창업교육 연계성을 좀 더 심도 있게 알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기업, 비영리 기구, 대학,

고교가 서로 어떻게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탐방 후 스탠포드 Entrepreneur Club이 실시

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창업프로그램 및 기업, 비영리 기구와의 연계 창업교육과정 등)을 현재 팀원이 활동하고

있는 벤처창업동아리 HUVE 적용시켜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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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고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창업 관련 교육은 단순 교육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창업 교육 및 제

반 활동은 학교 내에서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지역에 위치한 기업과의 연계를 통하여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

두고 있다. 이에 우리는 기업을 방문하여 그들이 지금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단순 가시적 효과

이외에 그들이 창업 교육과 연계되는지 이유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당초 사전 조사를 통하여 조사된 창업 교육 연계 및 지원 우수 사례인 HP를 방문하고자 하였으나 현지 담당

자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인하여 해당 담당자와의 미팅을 가질 수 없었다. 급작스런 통보였기 때문에 타이트한

일정으로 움직이던 우리로써는 새로이 대표적 산학협력 기관을 Contact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

만 우리는 Monta-vista 고교를 탐방하며 해당 고교에 이루어지고 있는 애플의 창업 교육 지원(컴퓨터+소프트웨

어 제공 및 기타 기술 교육) 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인근에 위치한 APPLE사를 방문하게 되었다.

IT계의 기린아 스티브 잡스와 고교 선배 스티브 워즈니악이 1977년에 설립한 컴퓨터 회사이다. 세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로 유명하며 특유의 운영체제인 매킨토시(Macintosh)를 이용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GUI)의 보급을 선도하였다. 제품군의 다양화를 추구하여 지금은 컴퓨터 매킨토시에서부터 현재의 APPLE의 부

흥을 이끌고 있는 휴대용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iPod)

그리고 가정용 멀티미디어 기기인 애플 TV(Apple TV)

를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와 연계한 사업

모델인 음원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아이튠즈

(iTunes)와 맥 오에스(Mac OS),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인터넷 서비스인 닷맥(.mac)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본

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Cupertino)에 소재하

고 있고, 영국, 일본 등지에 지사를 두고 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하여 사전 약속 없이 기업을 방

문하였으므로 해당 담당자와의 인터뷰는 할 수 없었다.

이에 우리는 애플 본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고교 창업 교육 산학 협력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인

터뷰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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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 회사에서 그러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었습

니다. 하지만 미국인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

행하는 방법 중 하나로 학생들을 위한 그러한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하는 것

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고교 창업 교육 지원은 매우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이는 학생에게

는 창업이라는 시야를 트여 줌으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기

업에게는 학생들의 창업 교육을 통하여 만들어질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및 우수 인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

회 선순환의 구조는 학생, 기업 이외에 사회 공동체 전체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창업에는 넓은 시야와 독창성 그리고 용기가 가장 중

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CEO가 된다면 회사

직원과 창업 교육과정을 이수중인 학생과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켜보고 싶습니다. 매년 이들을 대

상으로 한 ‘COMPETITION‘을 개최해서 사내벤처의 기회

도 부여해보고도 싶네요. 이를 통하여 직원에게는 새로

운 트렌드에 대한 감각을 유지시켜주고 그리고 학생에

게는 실무 참여 기회를 통한 경험을 축적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직원들은 APPLE에서 고교 창업 교육을 지원한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이는 대부분

의 직원들이 창업 교육 지원을 관장하는 부서가 아닌 다양한 사업부에 속해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

다. 하지만 우리가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었던 애플 직원들 모두 고교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의 지원을 상당

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현재 애플에서 행하고 있는 지원의 확대와 다양화의 필요성을 말하는 직원들

도 여럿 존재하였다.

이와 같은 직원들과의 약식 인터뷰를 통하여 기업의 고교 창업 교육 지원은 학교 측면에서는 교육 방법의 다

양화와 재정적 안정성 측면에서의 이점을 기업 측면에서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통한 새로운 신 성장 동력 발견

및 우수 인재 선점과 같은 이점을 두루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애플 본사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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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살펴본 우리는 미국 중등교육에서의 창업교육 운영 현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전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창업교육

운영 방안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창업교육이 국가경쟁력과 직결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학교에서 창업교육이 활

발히 시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사례를 통해 볼 때,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전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창업

교육이 학생들에게 창업마인드를 심어주고, 창업능력을 길러줌으로써 청년CEO 탄생의 밑거름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인

식하여 창업교육의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창업교육은 학생들이 실제적 경험을 통해 창업에 관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현장경험을 통한 실무지향적 교육과정으

로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창업이 일 기반 학습(work-based learning)의 한 유형으로 School-To-Work 프

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창업교육 운영에서도 학교 중심의 지식을 현장과 지역사회

로 연결할 수 있도록 이론 위주의 교육이 아닌 현장 경험 기회를 증진시키는데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

미국 사례에서 살펴보았듯이 미국에서는 창업교육 운영 비용이 기업체의 후원금으로 지원되고 있으며, 애플이나 HP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이 청소년들을 위한 창업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창업교육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의 기업체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기업체 인사를 강사로 지원하거나, 인턴십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산학협동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들은 우리나라 창업교육을 시행하

는데 있어 산업체의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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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창업교육은 그 역사가 매우 짧다. 여기서는 우리나라 전문계 고등학교와 창업교

육 운영 실태 및 문제점, 탐방을 통한 미국의 중등단계 창업교육 운영 실태 및 시사점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창업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려되어야 할 방안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적으로 창업교육에 대한 필요성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창업교육의 필요성 인식은 정부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

모, 교사, 교장 모두에게 필요한 과제이다. 미국에서는 창업교육을 통해 중소기업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국가경쟁력 제고

와 직결된다고 보고, 창업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듯이 정부 관계자들은 창업교육이 청년실업 해소와 국가경쟁력의 하부

구조를 튼튼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다각도에서 창업교육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에 이 보고서를 중소

기업청과 창업교육관련 기관에 제출하고자 한다. 또한 학교 차원에서는 몬타비스타 고등학교와 같이 커리어센터

(Career Center)를 운영하여 학생들이 취업이나 진학 이외에 창업을 하나의 진로 선택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진로 지도

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 후에 사업을 즉시 시작하지는 않을지라도 직업 경로(career paths)

중 하나가 창업이 될 수 있으므로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 형성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둘째, 창업교육을 시행하는 학교의 양적 확대가 필요하며, 전문계 고등학교 전 계열의 모든 학생들이 창업교육을 받

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창업교육은 창업에 뜻이 있는 학생에게는 창업능력의 개발에 도움이

되며, 사업을 준비하거나 운영할 의사가 없는 학생에게도 경제를 배울 수 있고 졸업 후 직장생활 속에서 피고용자의

입장에서 직무수행에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일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 특별활동 시간에 운영되는 창업교육을 모

든 계열의 정규 시간으로 포함시키는 방안이 적극 고려 되야 할 것이다.

셋째, 창업교육 실시 후 사후 관리가 요구된다. 창업교육과정을 이수한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후 관

리를 실시함으로써 창업교육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음은 물론 새로운 교육과정의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도 얻게 되고

교육과정 개선에 반영할 수도 있게 된다. 또한 실제로 교육 이후에 창업을 한 경우에는 지속적인 지도 및 자문을 통해

창업을 성공으로 이끌도록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창업 교육이 살아있는 학습이 되고자 한다면 실제 사장(CEO)이 될 수 있도록 사업활동을 연계하는 현장 지향적인

창업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 창업교육은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이 기업가 정신

과 창업능력을 습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실제적 경험을 통해 창업을 학습할 수 있도록 실무 지향적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하며 창업자 및 창업교육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요구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창업교육이 일 기반 학습(work-based learning)의 한 유형으로 School-to-Work 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

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창업교육 운영에서도 학교 중심의 지식을 현장과 지역사회로 연결할 수 있도록

이론 위주의 교육이 아닌 현장 경험 기회를 증진시키는데 창업교육의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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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창업능력 개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스탠포드 대학의 사례를 보면 배우는 학생들이 수준별

로 쉽게 배워나갈 수 있게 하였다. 과목에 따라서 통합 과정을 개설하여 공과대학과 경영대학원 학생이 함께 수업을

들으며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시너지효과도 발생하게 하였다. 또한 창업자는 창업 준비, 개시,

운영, 정리 등의 각 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사항과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따라서 창업교육 프로그램

에는 창업자가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제시가 필요하며, 잠재적 창업인들이 창업을 시작하는데 있어 장애물과 해

결 방안을 모색하고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미국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문제해결능력 및 대인

관계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전문계 고교 창업교육 프로그램에도 이를 고취시

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셋째, 현장 지향적 창업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고 적용해야 한다. 창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활동

이므로 기존의 다른 교육과는 차별화된 형식으로 교수-학습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딱딱한 이론위주보다는 실무 및 사

례 학습을 통한 문제해결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하는 것이다. 즉 몬타비스타 고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

프로젝트(mini-business project), 시뮬레이션, 비즈니스 게임, 사업가 역할 수행, 현장 학습 등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 사례연구(case study)를 통해서 창업에 성공한 창업가의 사례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도 철저히 분석해 창업을 간

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넷째, 멘토링 제도 활성화가 필요하다.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는 일반화되고 있는 멘토링 제도를 우리에게 도입하고자

한다. 성공한 창업가들 중에 창업에 관심이 있는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

들의 조언을 밑바탕으로 하여 창업을 하게 하여 실제적인 경험이 부족한 전문계 고등학생에게 개별화된 상호 관계를

통해 창업에 관련된 지식과 태도를 습득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러한 멘토링 제도를 통해 학생들은 창업 현장, 직업,

조직에 대해 이해를 넓힐 것이고, 창업에 관련한 필요 요소들을 익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팀은

한국외대 창업동아리 HUVE를 주축으로 서울지역 창업동아리 연합회 코센(KOSEN)과 연계하여 멘토로 활동해 줄 인력

을 확보하고 멘토링 시스템 운영 기반을 마련하도록 한다.

앞서 유한공고 유혁선생님 인터뷰를 통해 느꼈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창업교육 담당 교사의 전문성 확보이다. 창

업교육이 제대로 실시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지도 교사의 전문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

해서는 창업교육 담당 교사를 위한 연수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만약 개별 학교에서 창업지도 교사의 양성 및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중소기업청이나 시도 교육청에서 창업교육 전문 강사 풀(pool)를 구성하여 강사들이 학교별 순회

교육을 실시하거나, 해당 학교에서 희망 시 강사를 파견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몬타비

스타 고등학교처럼 담당 강사는 창업경험이 있는 산업체 사람을 포함시킴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제 사례를 강의할 수 있

도록 한다.

둘째, 창업교육 교재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을 확대함으로써 창업교육 담당 교사의 교육을 지원하도록 한다. 창업

교육 담당 교사가 효과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교재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은 선행되어야 할 과제이다. 현

재 고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창업교육을 위한 교재 및 교수-학습 자료의 개발이 보다

확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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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산학협력이 촉진시켜야 한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HP등 유명 기업들이 청소년

들을 위한 창업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창업교육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DECA나 NFTE는 기업체로부터 자금과 기

업체 인사를 강사로 지원받으며, 인턴십 과정을 제공하는 등 기업체와의 산학협력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미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업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한 창업교육 실시 기관에 재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강사

제공과 현장 실습 기회 제공 등의 지원을 확충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이 청소년 창업교육 지원을 미래의 직원을 올

바로 교육한다는 차원에서 기업과 학생들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사업으로 보는 것은 아직 창업교육 지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우리나라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처럼 창업교육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의 도움

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전문계 고등학생들의 현장 실습을 위한 인턴십 과정을 제공하고 좋

은 아이디어를 기업측이 사들이는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원활한 창업교육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학교간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이 필요하다. 현재 개

별적으로 이뤄지는 창업교육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 부처간의 협력 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즉, 현재 비즈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청과 교육인적자원부 또는 시도 교육청이 유

기적인 협력 관계 속에서 창업교육을 운영한다면 창업교육의 인프라 구축이 원활해질 것이다. 또한 정부, 학교, 전경

련, 산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도 필요하다. 이러한 산업체와 학교의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창업교육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 창업담당 교사, 창업교육기관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상호 정보교

환 및 협력 체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형태의 네트워크를 통해 관련 담당자들이 창업교육에 관한 토론

및 정보 교류를 위한 모임을 활성화함으로써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어 새로운 정보를 함께 나누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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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문계 고등학교는 인력 양성의 중추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현재 전문계 고등학

교는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의 변화, 높아진 대학 진학률 등 외부 환경의 변화로 상당히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전문계 고등학교는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과 중도 탈락률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창업교육이다. 전문계 고등학생에 대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크게는 전문계

고등학생들에게 창업마인드를 형성시켜 주고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며 학생들 스스로 삶에 대한 열정을

배우게 함으로써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현재 전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창업교육은 걸음마 단계이다. 그래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과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다.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 저조 및 창업교육 인프라의 미비, 현장지향적 창업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방법의 부

족, 창업교육 담당 교사의 전문성 부족, 네트워크 미비 등이 드러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교육

의 선진국인 미국을 탐방하였다. 성공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를 비롯해서 비영리 창업교육단체, 대학,

기업체를 방문하여 그들에게 배울 점들을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봤다. 앞서서 제시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창업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창업교육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창업실무 내용을 위주로 하고

있는 적합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함께 기업가적 정신의 함양과 같은 장기적이고 정신적인 교육이 병행해서 실시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사들의 전문성 확보와 산업체 연계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전문계 고교생 CEO만들기 프로젝트’ 그 시작은 미약하다. 전문계 고교를 모든 고교생의 희망찬 미래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이 프로젝트가 전문계 고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활성화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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