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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ã´ç±³¼ö : Á¶°æÇÏ ±³¼ö´Ô                                                                                ¼ö¾÷½Ã°£ : ¿ù¿äÀÏ 6±³½Ã                                                                                                       ¼ö¿äÀÏ 5±³½Ã                                                                                                                                                                  ÇлýÀ̸§ : ¿¹´ÉBÁ¶                                                                                                    1340003 ±æÀºÈñ                                                                                                    1347016 ¼ÕÀºÁö                                                                                                    1346016 ¾È¼ö¹Î                                                                                                    1340025 ÀÌÁø¿µ                                                                                Á¦ÃâÀÏ : 11 ¿ù 18ÀÏ

1. 서론 – 현 예능의 상황 및 의문 제기. 2.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

(1) 프로그램의 포맷1) 포맷의 개념 및 중요성2) 좋은 포맷의 조건

      ① 다양한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는 소재 ② 뚜렷한 개성이 있는 소재

3) 소재의 중요성과 관련한 프로그램의 예시    ① 좋은 포맷의 조건을 갖춘 프로그램의 예시– 진짜 사나이, 아빠 어디가    ② 좋은 포맷의 조건을 갖추지 못한 프로그램의 예시 – 맨발의 친구들, 화신

(2) MC 의 역량1) MC 의 개념 및 역량의 중요성2) MC 역량의 네 가지 요소에 따른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    ① 진행 경험의 유무    ② 진행 특성, 개성    ③ 진행자들 간의 조화    ④ 진행 시간의 균형적 분배3) MC 의 역량이 반영된 프로그램의 사례    ① MC 의 역량이 잘 발휘된 프로그램의 예시 – 해피투게더 3, 라디오 스타    ② MC 의 역량이 잘 발휘되지 못한 프로그램의 예시 – 화신, 고쇼

(3) 편집 기술1) 편집의 개념 및 중요성2) 편집 방식의 종류 및 예시    ① 자막 – ‘무한도전’과 ‘진짜 사나이’를 중심으로    ② 특수효과 – ‘라디오 스타’와 ‘비틀즈 코드’를 중심으로3) 편집할 때의 유의사항

3. 결론 – 예능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1. 서론        이 보고서에서는 지상파 평일 10 시 이후의 예능프로그램과 주말 저녁 예능프로그램을 주로 다루었다. 이는 보고서를 통한 발표 시, 관중들에게 최대한 익숙한 프로그램을 예시로 사용하여 쉽게 이 내용이 전달되는 것을 돕기 위함이다. 또한 성공한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한 기준은 지상파를 기준으로 평일은 시청률 평균 7 퍼센트 이상, 주말은 평균 15 퍼센트 이상으로 정하였다.    예능프로그램은 이전에 비해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 수도 많아졌다.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종류가 생기게 되면, 그 중에서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예능은 계속 살아남고 , 비슷한 포맷을 가진 비인기 프로그램은 폐지된다 . 이와 같이 새로운 종류의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은 없어지는 방식으로 최근 프로그램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그 수도 많아졌다 . 때로는 기존 종류의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요소가 더 첨가되어 한 층 변화된 예능프로그램이 나오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 따라서 다음 단락에서는 이와 같은 최근의 예능프로그램의 동향을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예를 통해서 제시하고자 한다.         

그림 -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모형으로 표현

    기존의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요소가 첨가되어 한층 변화된 프로그램의 예를 들어보면 <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강호동의 연애편지>나 <X 맨>과 같이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커플과 게임’이라는 기존 형식에서 최근 트렌드인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요소를 첨가하여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 또한 이러한 커플 매칭 및 게임 프로그램 이후에 <1 박 2 일>과 <패밀리가 떴다>와 같은 여행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1 박 2 일>만 방송되고 있는 상황이며 그 인기가 낮아진 상황이다 .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여행이라는 기존의 테마에 가족이라는 또 다른 테마를 첨가하여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같은 여행 및 가족 프로그램 이외에 현재와 같은 무한 경쟁시대 속에서 또 하 나 의 붐 을 일 으 킨 예 능 프 로 그 램 은 < 나 는 가 수 다 >, < 불 후 의 명 곡 > 과 같 은 서바이벌경쟁프로그램이다. 또한, <K 팝스타>, <슈퍼스타 K>, <코리아 갓 탤런트>와 같은 여러 분야를 망라한 오디션 프로그램 등도 최근 몇 개월간 인기를 끌었다 . 하지만 최근 <슈퍼스타 K5>의 시청률 저조나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의 감소로 미루어 보아 , 최근 이러한 포맷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으로는 꾸준히 사랑받는 토크쇼와 <런닝맨>과 같이 포맷의 종류를 규정하기 힘든 기타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들 속에는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어서 장수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단기간에 폐지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 장수하는 프로그램은 대표적으로 <해피투게더>, <라디오스타>, <무한도전>이 있다. 11 월 17 일 기준으로 <해피투게더>는 325회, <라디오 스타> 354회, <무한도전>은 356회 차 방영중이다. 반면에, 단기간에 폐지되는 프로그램으로는 <화신>, <고쇼>, <달빛프린스>를 들 수 있는데 <화신>은 31회, <고쇼>는 35회, 그리고 <달빛프린스>는 8회 만에 폐지되었다.    이로부터 ‘왜 어떤 예능프로그램은 성공하고 어떤 예능프로그램은 실패할까?’ 라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예능프로그램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는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러한 요소들에는 방송시간, 동시간대의 타 방송 프로그램, 시청자들의 요구, 시대상 반영 등이 있다. 이 보고서는 수많은 요소들 중에서 프로그램의 포맷 , MC 의 역량, 그리고 편집기술을 주요원인 3 가지로 선정하여 다루었다. 이 세 가지를 선정한 이유는 많은 요소들 중에서 이 세 가지의 요소가 가장 큰 중요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각 요소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은 본론의 각 영역에서 세부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2. 예능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

(1) 프로그램의 포맷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첫 번째 요소는 프로그램의 포맷이다 . 예능 프로그램에서 포맷이란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구조 및 틀'을 의미한다. 가령, <아빠, 어디가?>의 경우는 '아이들과 아빠의 여행'이 그 프로그램의 포맷이 되고, <진짜 사나이> 의 경우는 '군대 체험'이 그 프로그램의 포맷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포맷은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이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하기 때문에 한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하다.따라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에는 그 프로그램의 돛대 역할을 해 줄 포맷을 잘 선정하여야 한다. 그런데 포맷을 잘 선정하기 위해서는 시청자의 범위, 개성 확보 여부, 지속성의 여부의 세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시청자의 범위 측면에서 다양한 범위의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는 포맷이어야 한다. 특정 연령대나 성별의 관심만을 끌어 모으는 포맷은 처음부터 시청자의 폭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인기를 오래 누릴 수 없다. 다음으로 개성 확보 여부의 측면에서

프로그램의 개성을 충분히 확보할 만한 참신함을 가지고 있는 포맷이어야 한다 . 예능 프로그램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과거에 이미 여러 번 등장한 적이 있는 베껴오기 식의 포맷은 시청자에게 외면받기 쉽다 . 마지막으로 지속성 여부의 측면에서 처음에 지정한 포맷을 일관되게 유지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 예컨대, 한 시청자가 프로그램의 포맷을 살펴보고 한 프로그램을 시청하기로 결정했는데 기존의 포맷과 다른 포맷을 일관성 없이 차용한다면 시청자는 그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성을 잃게 된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포맷의 조건을 만족하는가의 여부가 프로그램의 인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몇 가지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진짜 사나이>는 일곱 명의 남자 연예인이 부대에서 머물며 훈련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리얼 군대 체험'을 포맷으로 삼았다 . 군대를 실제적으로 체험한다는 포맷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찾아보기 힘든 포맷이었던 만큼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고, 이는 프로그램의 뚜렷한 개성을 확보하게 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 시청자 측면에서 <진짜 사나이>는 다양한 시청자를 확보하였다 . 군대를 체험한다는 포맷은 이미 군대를 다녀오신 아버지세대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남성층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아들을 군대로 보낸 어머니세대와 평소 군대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젊은 여성층 시청자 또한 확보할 수 있었다. <아빠! 어디가?> 또한 <진짜 사나이>와 같이 ‘아빠와 아이의 여행’이라는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신선한 포맷으로 프로그램만의 개성을 확보하였다. 물론 기존 예능에서도 ‘아이’를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의 포맷이 많이 존재했으나, 그러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아이와 함께하는 토크쇼’의 포맷을 선택하였던 반면 이 프로그램은 아이를 자유롭게 방목시켜 놓는 ‘여행’이라는 포맷을 선택함으로써 아이자체의 순수함을 부각시켜 보여줄 수 있었고, 그로 인해 프로그램만의 차별성을 획득하였다. 또한 시청자 측면에서도 아이를 키우는 대한민국의 부모들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까지를 시청자의 범위로 확보한 것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높이는 데에 기여하였다. 반면, <맨발의 친구들>은 남자 연예인들이 함께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는 것을 프로그램의 포맷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포맷의 형식은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번 시도되어 왔던 포맷이었고 이로 인해 <1 박 2 일>이나 <패밀리가 떴다>와 비슷하여 식상하다는 평을 받고 결과적으로 프로그램만의 개성 확보에 실패했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 <맨발의 친구들>은 ‘새로운 경험 시도'라는 포맷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스타의 집 소개하기‘나 ’집밥 먹기‘라는 포맷을 설정하여 프로그램을 전개해 감으로써 기존의 프로그램의 포맷에 일관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처음의 포맷과 일관되지 못하여 혼란스럽고 거북하다는 시청자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 이와 비슷한 예로 , 이미 폐지의 길을 걷게 된 <화신> 역시 포맷이 식상하고 지속적이지 못하였다 . <화신>은 연예인들이 국민들의 궁금증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가는 것‘을 프로그램의 포맷으로 설정했다 . 그러나 궁금증 해결에 관하여 연예인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식의 포맷 역시 여러 번 시도되어져 왔었고, <화신>은 시청자들로부터 과거 <야심만만> 프로그램의 포맷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화신>은 중간에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급히 전환했는데, 이러한 생방송으로의 변경 이후에 ’연예인들이 최근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는 기존의 포맷은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스타들이 국민들에게 궁금증이 담긴 질문을 던지는 등 기본적인 방향성을 상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이는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를 잃어버리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게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예를 통해 살펴봤듯이 프로그램의 포맷은 한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는 앞서 언급한 좋은 소재의 조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2) MC 의 역량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MC 의 역량이다. MC 의 역량이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MC 역량의 중요성과, 프로그램의 성공여부에 따른 MC 의 역량 차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MC 는 Master of Ceremonies 의 준 말 로 , 프 로 그 램 을 진 행 하 면 서 프 로 그 램 의 내 용 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사람이다. 때문에 MC 의 역량은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MC 의 역량이 중요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MC 는 프로그램의 전달자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MC 는 프로그램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히 짚어내고 , 동시에 프로그램의 흐름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적절하게 시간을 분배함으로써 프로그램 긴장도의 완급을 조절하는데, 이 또한 프로그램 내용의 효율적인 전달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으로, MC 는 프로그램의 상징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MC 는 프로그램의 성격과 독특한 특징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인식시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이는 곧 대중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 마지막으로 MC 는 시청자의 대리인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MC 는 시청자들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을 대변해 시청자들이 흥미로워 하는 부분을 잡아내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여부에 따라서 MC 의 역량에는 많은 차이가 드러난다. MC 의 역량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바로 진행 경험의 유무, 진행특성과 개성, 진행자들 조화, 그리고 진행 시간의 균형적 분배이다 . 이 네 부분에서 비인기 프로그램의 MC 와 인기 프로그램의 MC 역량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 인기 프로그램의 MC 들은 모든 요소들에 해당하는 역량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네 가지에 해당하는 각각의 역량들을 조화시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적적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반면에, 비인기 프로그램의 MC 들은 이 요소들 중 일부가 결여되어 있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이들 중 세 가지를 충족시키더라도 , 나머지 하나에 해당하는 역량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MC 의 역량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 때문에, 이 부분에서 프로그램의 인기도가 갈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최근에 인기를 얻지 못한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고쇼>와 <화신>을 예로 들 수 있다. <고쇼>는 방영 이전에 당대 최고의 여배우가 진행을 맡는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고쇼>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메인 MC 의 진행능력 부족과 MC 들의 부조화였다. 메인 MC 로서의 고현정은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종종 뉴스 기사에서는 ‘고현정은 진행은 안하고 웃기만 한다’ 라는 내용과 함께 웃을 때 고개를 숙이고 정수리를 드러낸다는 점을 비꼬면서 ‘고쇼’라는 이름대신 ‘정수리쇼’라는 이름을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메인 MC 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윤종신, 정형돈 등 서브 MC 들이 함께 투입되었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 오히려 서브 MC 가 메인 MC 의 자리를 대신하는 부작용까지 낳으면서 결국 폐지되었다.    <화신> 또한 메인 MC 인 김희선이 진행자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많았다. 때문에 <고쇼>와 마찬가지로 신동엽과 김구라 등 여러 MC 들을 투입했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개성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혼란만 주는 결과를 낳았다 . 화신의 또 다른 문제점은 적절하지 못한 시간분배였다 . MC 는 한정된 시간 동안 다수의 게스트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유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한 명에게만 치우친 방송시간으로 인해 ‘게스트를 위한 게스트’라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화신도 <고쇼>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약 30회 만에 폐지된다.    반면에 MC 의 능력이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에 해당하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이 중에서도 <해피투게더>와 <라디오 스타>를 가장 먼저 손에 꼽을 수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네 명의 진행자가 출연하는 다수 MC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지행 경험이 많은 MC 들이 주축을 이루어 매끄러운 진행을 이어나간다 . 또한 각자의 독특한 캐릭터를 서로 조화시키면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 예를 들어 <라디오스타>에서는 김구라의 독설캐릭터를 윤종신과 김국진이 웃음으로 승화시켜 조화를 이루고 있고, <해피투게더>에서는

박명수의 퉁명스러운 캐릭터를 유재석이 달래진 식의 진행을 통해 재미를 더 배가시키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게스트들이나 각 코너의 균형 있는 시간 분배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 여러 게스트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게스트가 나오는 경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때마다 비중을 골고루 분산시켜 모든 게스트들에게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점도 해당 프로그램들이 좋은 평판을 얻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예들은 모두 예능 프로그램에서 MC 의 역량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또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말해 주고 있다. MC 의 역량은 예능 프로그램이 원만하게 진행되게끔 하고 , 더 나아가 해당 프로그램이 성공했는지 성공하지 못했는지를 나누는 척도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MC 의 역량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3) 편집기술

    예능프로그램의 성공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세 번째 요소는 편집기능이다 . 우리나라의 예능의 성공여부는 거의 편집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편집은 그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편집이란 재밌는 장면을 걸러내고 현장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는지 , 또 어색하지 않게 붙였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특별히 예능에서의 편집은 기존영상에 자막 및 특수효과를 붙여 재미를 부가시키게 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주로 예능 프로그램의 편집은 PD 에 의해서 주도되기 때문에 그 PD 의 성향에 따라 편집도 달라져 다양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 . 편집은 정보전달의 불완전성 보완하고 감정 , 분위기 전달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요약, 정리 및 오류 수정을 도와 자연스러운 흐름, 웃음과 집중 포인트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얼마 전에 폐지된 <화신>이라는 프로그램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적이 있었다. <화신>은 편집된 예능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 더 참신하고 새로운 형태의 예능을 선사하려고 했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 . 편집을 하지 않은 것이 부자연스러운 전개와 재미가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편집은 예능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편집 방식의 종류에는 크게 자막과 특수효과(또는 CG) 가 있다. 첫 번째로, 자막에 대하여 거론할 때 <무한도전>을 빠뜨릴 수 없다 . <무한도전>이 오랫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는 비결은 바로 자막에 숨어있다 . <무한도전>은 ‘자막의 전설’이라고도 불릴 만큼 재치 있는 자막을 많이 사용하였다 . 가수 존박이 물세례를 맞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된 것을 샤워중인 낙타로 표현함으로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사기도 하고 , 개그맨 정준하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가는 장면을 ‘진격의 준하’라고 표현해 이슈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요즘 인기가 많은 ‘진격의 거인’이라는 일본 만화를 패러디해서 표현한 것인데 상황과 잘 들어맞아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그 뿐 아니라 <mbc 뉴스데스크>에서 시민들을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 등으로 표현해서 논란이 되었던 방송 사고를 <무한도전>이 패러디하여 출연진들을 각각 ‘유글레나’ ‘짚신벌레’ ‘아메바’로 표현하기도 하였는데, 네티즌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패러디에 통쾌함과 재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급부상한 예능 프로그램들 중 하나인 <진짜 사나이>도 자막을 잘 사용한 예에 속한다. <진짜 사나이>의 자막들 중 특이한 점을 고르라면 바로 인터뷰 장면들이다 . 인터뷰 장면들에서 이름을 소개할 때 ‘경치의 노예’ ‘많이 당황한 신병’ ‘고음 불가 군인’ 등 상황에 맞는 우스꽝스러운 표현들을 자주 쓴다 . 다른 예시로, 당시 유행하는 영화 <신세계>의 말투를 그대로 옮겨와 사용했다는 것과 유행하는 <개그콘서트>의 말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편집자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무한도전>이나 <진짜사나이> 모두 자막을 통해 등장인물을 희화화시켜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단순히 정보전달의 역할로서의 자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하게 묘사한다는 것이며 ‘상황체’, ‘강조체’, ‘코미디 자막체’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자막들이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된다.     하지만, 자막을 잘못 사용한 예시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kbs 의 <1 박 2 일>인데, <1 박 2 일>은 센스 있는 자막과 대중과의 친근함으로 처음엔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과장된 자막, 억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자막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멤버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무한도전>과는 달리 몇몇의 멤버들에게만 집중된 자막의 내용 또한 문제가 되는 점들 중 하나로 지적되었다.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 지적되는 점들 중 하나가 자막 오류인데 , 신조어, 어법오류, 외래어 등이 많이 사용되어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많다.    다음은 자막과 함께 거론되는 중요한 편집의 한 방식인 CG 이다. CG 는 컴퓨터 그래픽의 줄인 말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도형이나 화상 등의 그림 데이터를 생성ㆍ조작ㆍ출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관련된 방법을 총칭한다. CG 가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바로 <라디오 스타>를 들 수 있다. 여기서 CG 는 출연자들의 일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CG 가 잘 사용되는 프로그램으로는 <비틀즈 코드>가 있는데, 이 역시 말하는 사람의 일화를 그냥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 효과를 통해서 시청자들의 흥미도와 집중력을 높인다 . 이러한 예능들은 내용의 상세한 전달뿐 아니라 만화적 기법을 통해 다른 예능들과 차별성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이렇게 CG 를 사용함으로서 별다를 것이 없는 사소한 내용조차도 극대화시켜 웃음 포인트로 구체화시킨 다음에야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것이다.       편집의 종류와 함께 구체적인 예들을 통해 살펴보았듯이 편집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하지만 이러한 편집 효과들을 사용할 때 유의할 사항은 트렌드 , 유행에 맞는 유머 감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과도한 합성이나 품위가 떨어지는 자막이나 합성은 불쾌감 유도할 수 있으니 자제하며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편집 기술을 사용하고 기본적 맞춤법이나 도를 지켜야 한다.     

3. 결론

    이상으로 예능프로그램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요소에 대해 프로그램의 포맷 , MC 의 역량, 편집 기술로 나누어 분석해보았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측면이 제작자들로부터 균등하게 다루어지지 않고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있으면,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고쇼>는 일반적인 토크쇼에 ‘게스트를 특정 배역에 캐스팅한다.’라는 참신한 포맷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음에도, ‘(2) MC 의 역량’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MC 의 역량문제로 단기간에 폐지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세 가지 요소 모두가 동등하게 기능하도록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