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 개발 연구_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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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 개발 연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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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 개발 연구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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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 개발 연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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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 개발 연구

-사진

발행인

박재은

발행일

2011.09.

발행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기획

교육진흥본부장 정연희

교육개발팀장 황지영

교육개발팀 노현정

등록

KACES-1140-R009

문의

Tel. (02)6209-5900

Fax. (02)6209-5999

e-mail. [email protected]

www.arte.or.kr

ⓒ본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할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명기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본 보고서의 저작권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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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귀하

「2011 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 개발 연구-사진」보고서를 제출합니다.

2011년 9월

연구진

연구책임자

허현주 한국사진교육학회 부회장

공동연구자

유기상 청운대학교 조교수

현혜연 중부대학교 전임강사

연구보조원

김민웅 중앙대학교 강사

한국사진교육학회

본 연구의 내용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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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i

목차 I. 서 론 1

1. 연구 배경 3

2. 연구 목적 및 필요성 5

3. 연구 범위 및 방법 7

Ⅱ.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11

1. 이론적 고찰 13

2. 국외 사례연구 15

3. 국내 사례연구 30

Ⅲ. 사진교육 표준 개발 33

1. 교육목표 35

1) 사진적 도구와 과정의 이해 35

2) 창의적 표현 36

3) 역사, 문화, 사회적 맥락의 이해 36

4) 감응, 분석, 평가의 역량 함양 37

5) 타 장르/타 교과와의 통합적 이해 38

2. 활동영역 39

1) 테크놀로지의 이해 39

2) 탐색 41

3) 창작 42

4) 소통 43

3.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45

4. 사진교육의 목표에 따른 교육활동 예시 50

Ⅳ. 결론 및 제언 53

참고문헌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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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 2011 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 개발 연구-사진

표목차

<표 1>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 1level(초등 1-2학년, 만7-8세) 45

<표 2>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 2level(초등 3-4학년, 만9-10세) 46

<표 3>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 3level(초등 5-6학년, 만11-12세) 47

<표 4>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 4level(중등 1-3학년, 만13-15세) 48

<표 5>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 5level(고등 1-3학년, 만16-18세) 49

<표 6> 사진교육의 목표에 따른 교육활동 예시 1 - 5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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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요약 l iii

1910년 우리나라에서 사진교육이 기술교육으로 처음 시작된 이래 사진교육의 역사는 100여

년을 맞고 있다. 1인 1기(1人1技)를 통해 국력을 키우고 국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계몽주의적

맥락에서 시작된 사진교육은 그동안 수많은 전문 사진가들을 배출하는 교육으로 자리잡아왔

다. 그리고 2010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통해 선발된 사진 예술강사들이 전국의 초중등

학교에 파견되어 열정적으로 교육적 실천을 다하고 있다. 꼭 100년 만에 사진은 특별한 사진

가를 양성하는 학교교육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우리 모두의 창조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사진교육은 그 역사적 일천함으로 인

해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합의,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미 1990년대에 이미지

리터러시 교육으로서의 사진교육이 시작되었다고는 하나, 현장의 실천이 교육과정에 대한 연

구로 축적되지는 못한 것이다. 때문에 교육현장에서는 예술강사의 역량과 경험에 의존하여

교육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으며 개별 예술강사들은 자신의 교육적 실천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잣대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상미디어와 이미지가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통로이자 수단이 되고 있고, 복잡하고 급변하

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삶을 위한 예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오늘날,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사

진교육의 장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따라서 사진교육이 지향해야 할 교육과정의 체계를 만

들고 연구를 축적해 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요구에서 시작되었다. 문화예술교육의 맥락에서 사진교육의 목표와 방향,

활동영역과 그에 따른 학령별, 연령별, 수준별 기대수준의 체계를 정리하려는 것이다. 그럼으

로써 학교와 학교 밖의 교육 현장에서 사진교육자들이 함께 생각하

고 공감할 수 있는 기준점이자 시작점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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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 2011 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 개발 연구-사진

이러한 연구를 위하여 우선 연구자들은 사진교육의 이론을 검토하고, 국내외의 사례를 문헌

을 통하여 연구하였다. 그리고 연구자들이 가진 교육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

으로 심층적인 토론을 거듭하였고, 이어 다양한 각계각층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전문가들을

선정하여 델파이 기법을 통한 자문, 보완, 검증의 단계를 거쳤다. 여기에 교육과정 표준 개발

을 위한 타분야 연구진과의 연계회의를 통해 점층적으로 연구를 보완하였다. 그러한 거듭되

는 과정을 통해 연구가 가질 수 있는 오류와 한계들을 극복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사진교육의 목표와 활동영역, 그에 따른 학령별, 연령별, 수준별 세부 목표와

기대수준의 체계를 제시한다.

우선, 연구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사진교육의 전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었다.

사진이라는 매체와 교육이 갖는 매우 포괄적인 성격을 규명하면서도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

되는 것이 사진교육 표준에 있어 최우선적 요구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사진교

육의 목표로 1) 사진적 도구와 과정의 이해, 2) 창의적 표현, 3) 역사, 문화, 사회적 맥락의 이

해, 4) 분석과 평가, 감응의 역량 함양, 5) 타 장르/타 교과와의 통합적 이해를 제시하였다.

또한 목표와 관련한 활동영역으로 1) 테크놀로지의 이해, 2) 탐색(Exploring), 3) 창작

(Creating & Performing), 4) 소통(Communicating)을 제시하였고, 그에 따른 세부목표와 기

대수준을 단계별로 제시하였다. 단계는 현재 학교의 학령, 연령, 수준을 기준으로 하지만, 그

것이 꼭 학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교육에서는 교육과정의 단계로 참조하면 된다.

이화 함께 사진교육 목표에 따른 활동예시를 제시하였다. 실제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사진교

육의 내용은 훨씬 더 풍부하고 현장의 교육자들이 실천하는 교육과정은 보다 더 자유롭기 때

문에, 이러한 제시가 너무 한정된 것이 될 수 있다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사진교육자들에게

일종의 예시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주려는 목적에서 연구에 포함하였다. 교육자들은

여기에 자신의 문화예술적 감성과 지식, 상상력을 더하여 풍부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가 사진교육 과정의 전부를 말해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구자들은

이 연구가 이제 시작단계에 있는 사진교육에, 나아가 문화예술교육에 하나의 푯대이자 시작

점이 되어주길 기대하며 연구를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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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l v

Abstract

In Korea, photography education started as skill training in 1910. At the beginning,

photography education was supported in the context of enlightenment of the public which

emphasized on skill training with the government's campaign slogan of "One Man, OneSkill"

in order to build up national strength and recover national independence. Photography

education has produced numerous professional photographers throughout its over-a-century-long

history. And since 2010, photography teaching artists selected by Korea Art and Culture

Education Service (KACES) have been dispatched to elementary and middle schools across the

country, passionately providing photography-based education as part of arts and culture

education. Photography education in Korea has now been expanded from institutional education

for nurturing professional photographers to arts and culture education for ensuring a creative

and happy life for all.

However, photography education as part of arts and culture education is in its infant stage,

which lacks the understanding of and consensus on the curriculums and systematic studies.

Although photography education began in the 1990s as image literacy education, educational

practices in the field did not lead to extensive research on curriculum development. As a

result, the quality of photography education still depends much on the capabilities and

experiences of photography teaching artists who have a hard time assessing their practices due

to the lack of education standards.

Today, visual media and images are used as important communication channels and tools,

and arts for daily life are becoming ever more important in this highly-complicated and

rapidly-changing society. Accordingly, photography education as part of arts and culture

education is fast expanding its horizon. Against this backdrop, it is very critical to set the

direction for photography education by developing the curriculum framework and accumulating

research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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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2011 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 개발 연구-사진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define the general goals and direction as well as the scope

of photography education in the context of arts and culture education and to set the educational

expectations according to the learners' ages, school ages, and achievement levels. It will

provide a starting, reference point to share experiences and ideas for photography teaching

artists in the education field both in and out of school.

To that end, the researchers reviewed the theories, case studies, and literature on photography

education, and had a number of in-depth discussions, which was backed by their ample

knowledge and experiences acquired in the field. This research was consulted, supplemented and

verified through the Delphi Method by experts selected from various areas of arts and culture

education. In order to modify and improve the research, we also held multidisciplinary

conferences on the development of education standards. Such comprehensive and repetitive

processes were aimed to overcome the errors and limitations of the research.

This research not only suggested the goals and scope of photography education but also

specific education targets and expectations according to the learners' ages, school ages and

achievement levels.

First, the priority of this research was on establishing the overall goals of photography

education for the fact that it was urgent to define the complex nature of education and

photograph as a medium and set specific targets. The goals of photography education include;

1) understanding of photographic tools and processes, 2) creative expression, 3) understanding

of historical, cultural, and social contexts, 4) analysis and evaluation as well as development of

responding ability, and 5) integration with other genres and subjects.

The scope of activities related to the goals includes; 1) understanding of technology, 2)

exploring, 3) creating & performing, and 4) communicating. This research also provided

specific education targets and expectations according to the learners' ages, school ages and

achievement levels. School ages are not always consistent with school grades and are referred

as levels of curriculum in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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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l vii

In addition, this research presented the examples of activities related to the goals of

photography education as guidelines for photography teaching artists. However, we were also

aware of the fact that they are limited examples. In fact, the content of photography education

as part of arts and culture education are far more abundant, and the curriculums provided by

educators/instructors in the field are more free and flexible. Educators/instructors can recreate

curriculums by adding to our examples their own artistic and cultural sensibilities, knowledge

and creativity.

This research does not explain all aspects of photography education. However we as the

researchers hope that it will serve as a starting, reference point for photography education as

well as arts and culture education, which is at its begi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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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 론

1. 연구 배경

2. 연구 목적 및 필요성

3. 연구 범위 및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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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 3

I. 서론

1. 연구 배경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사진이 학교라는 제도권에서 교육되기 시작한 지 올해로 3년째

에 접어든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고 한국사진

교육학회가 시행한 학교 예술강사 파견 시범사업을 통해 학교에서의 사진교육의 가능성

을 타진하였고, 2010년 교육진흥원에서 사진예술강사들을 선발하여 전국 학교에 파견함

으로써 드디어 사진교육이 학교교육으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물론 문화예술교육으로서

의 사진교육은 그보다 오래 전인 1997년에 이미 시작되었고 많은 교육 실험과 실천들이

있었지만,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사진교육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사진교육이라는 측면에서 2010년은 우리나라에서 사진교육이 시작된 지 100년이 된 해

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게 여겨진다. 1910년, 기울어가는 국가의 존립 앞에서 교육과 계몽

을 통해 국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믿었던 우리 선조들이, ‘1인1기(1人1技)’를 외치며 지금

의 YMCA의 전신인 황성기독청년회에 사진과를 창설한 이래로 사진교육은 수많은 전문

사진가들을 배출해 왔다. 그리고 이제 사진은 특별한 기술을 가진 사진가를 배출하기 위

해서가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한 교육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교육의 대상과 교육방법의 변화는 21세기의 미디어 환경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

다. 21세기 들어 본격화된 디지털 문화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특히 디

지털 카메라를 비롯한 영상미디어의 등장, 모든 테크놀로지의 디지털화, 특히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소통 방식의 변화는 단순한 미디어 변화를 넘어 일상과 사고방식을 포함

한 전반적인 삶의 변화를 수반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진은 그 어느 때보다 시

각언어로써 커뮤니케이션에 매우 효과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 하버드대학의 언어학 교수

인 아이반스는 현대를 "영상언어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시각매체의 정보기능은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필수적인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사진을 활용한 교육은 시각적인 이미지를 다룰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와 능력

을 의미하며, 글을 쓰고 읽을 줄 아는 것과 같이 이미지를 만들고 읽을 줄 아는 능력에

대한 교육이 되고 있다. 또, 가장 대중적인 매체라고 할 수 있는 사진을 통해 시각적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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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를 만들고 표현하고 읽어내는 능력은 어린이의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교육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환경변화를 반영하듯 대중의 다양한 사진

교육에 대한 요구 역시 날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사진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 역사의 일천함으로 인해 아직

사진교육에 대한 축적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사진교육이 무엇을 지향하고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된 이해도,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도 매우 부족한 것이다. 사실

사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문화예술교육분야가 현장에서의 실천이 연구와 연계되어 체

계적으로 정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여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교육 목표와 내용체계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전망과 연구가 매우 시

급하다.

이에 따라 사진을 비롯한 문화예술 교육 각 분야가 함께 교육과정 표준 개발에 힘을 합

하게 되었다. 문화예술교육의 체계적인 정리를 하겠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어불성설임

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의 경험을 버리지 않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지와 새로이 교육

의 현장에 서는 교육자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꼭 필요하다는 당위성으로 이 연구를 시

작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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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 5

2. 연구 목적 및 필요성

미국의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사진교육자인 웬디 이왈드(Wendy Ewald)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사진을 이용한 리터러시 교육(LTP: Literacy Through Photography)의 중요성

을 역설해 왔다. 이왈드는 글과 언어로의 표현이 완벽하지 않은 어린이들이나 이민자 청

소년들에게 이미지를 통한 소통의 방법을 가르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으며,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사진교육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또한 <사진교육론>의 저자인 랜

드와 자키아는 “사진은 학습자로부터 다음 주제로 연결되는 수직적 학습 패러다임을 지

니고 있다. 사진 학습의 연속적인 이런 특성은 ‘배우는 여정’이라는 개념을 더욱 강화시

켜준다. 학습자가 발전을 거듭할수록 과거 학습내용을 끊임없이 활용하여 새로운 과정이

나 정보들로 이어진다.”1)고 사진교육의 보다 확장된 교육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 선진국의 초∙중등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한 과목 이상 교과과정에서 정한 예술

분야의 특정 졸업학점을 이수해야만 상급 학교로 진학이 가능하다. 이처럼 외국의 경우

학생들의 정서와 창의성 측면에서 예술분야의 수업을 반드시 이수해야만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사진교육의 경우 예능교육이라는 관점과 매체활용 통합교육이라는

두 가지 관점 모두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렇게 교육적 효율성과 효과성 모두에서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의 사진교육은 장비에 대한 편견이나 교육 프로그램의 부재, 교과과정의 미개발 등으로

교육적 활용이 어려웠으며, 교육적 실천도 많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다시 말해 문화예

술교육으로서의 사진 교육에 대한 대중적이고 사회적인 인식은 이제 막 걸음을 뗀 어린

아기의 첫 걸음과도 같이 가능성과 방향을 타진하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다. 교육과정의 체계도 확정되지 않았고, 교육프로그램이나 교재 등의 교육 여건

도 마련되지 못한 현재의 실정에서, 사진교육 관계자들이나 학교 파견 강사들은 약간의

지도안과 연수과정, 개인적인 역량에 의존하여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적 능력에 의존하는 예술교육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균질적인 교

육의 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문제점과 함께 학습자에게 불평등한 교육기회가 주어진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성취도를 판단,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없

다는 점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사진교육이 분명 유효성을 갖는 문화예술교육임에도 불

구하고 그 구체적인 교육적 효과와 학습자와 교사의 행동지표 등을 증명할 방법조차 마

1) 랜드 & 자키아, 사진교육론, 2011,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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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이 되지 않음으로써 그저 인상주의적인 수준의 평가에 머물 뿐 구체적인 검증이 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사진교육의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정의

표준안을 마련함으로써 학교 예술강사 뿐만 아니라 사진교육 실천가들이 기준으로 정하

고 참고해야 할 학령과 연령, 수준에 따른 체계적 사진교육 기초의 틀을 마련하려는 목적

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를 토대로 예술강사와 교사들은 적절한 교육프로그램과 학습계획을 기획하고

행동지표와 성취도 평가를 선택적으로 기획할 수 있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사진의 교육

적 효과, 나아가 문화예술교육의 의미와 의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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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 7

3. 연구 범위 및 방법

1) 연구 범위

이 연구는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사진교육의 전반적인 체계와 목표, 방법의 개발을 목

표로 하며,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와 내용들을 포함한다.

첫째, 사진분야 문화예술교육의 표준화된 교육과정의 설계.

둘째,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사진교육의 철학적 토대 마련과 핵심적 가치체계 구축.

셋째, 사진교육의 목표와 교육 범주의 설정.

넷째, 학습자의 여건과 학령을 고려한 사진교육의 수준과 범주 설정.

다섯째, 교육과정의 내용체계 구성.

여섯째, 사진교육의 세부 목표와 그에 따른 기대수준 개발.

본 연구는 사진교육의 표준안 구성을 위해 새로운 사진교육의 인식의 틀을 제안하고자

한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사진교육의 구성과 목표는 보다 폭넓게 현대 사회의 당면 문제

와 인식의 틀을 포함하는 것이어야 하므로, 그러한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2) 연구 방법

문화예술교육의 표준 개발을 위한 연구 중 분과 연구의 하나인 본 연구의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 졌다.

(1) 문헌조사

문화예술교육과 교육과정에 관한 국내외의 철학, 교육학, 교과교육학, 사진학, 사진교

육학 전반의 문헌과 자료를 조사하고 검토하여 이론적 근거와 토대를 마련하였다. 그럼

으로써 현행 학교교육 제도 내에서 사진교육의 위치와 특수성, 통합적 교육의 기여방안

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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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동안 한국에서 진행된 문화예술교육 과정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와 논의들을 자

료를 통해 검토하였고, 교육과정과 관련한 국내외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사진교육에 관한

국내 문헌은 한국사진교육학회에서 발간한 관련 교과서와 교사 지침서, 사진교육 소개

문헌 들을 검토하였고, 국외의 경우 사진을 특화한 것이 적었기 때문에 전체 시각예술에

관한 연구로 확장하여 검토하였다. 미국의 국가 예술교육 표준과 평가체제는 이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국가 수준과 지역 수준, 각 교육기관 수준에서 적용해야 할 예술교

육표준은 교육 단위와 수준을 고려한 전체적인 체계라는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사진교육의 보다 전문적인 교육 표준에 대한 연구는 ‘뉴욕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ICP)’의 사진교육에 대한 방대한 연구물인 <Focus on Photography>

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사진교육이 시각예술이라는 확장된 장에서 어떻게 연

계되는지, 그리고 사진교육의 목표와 교육과정이 국가수준, 지역 수준의 문화예술 교육표

준과 어떻게 연계되어 적용될 수 있는지 기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였다. 나아가 사

진이 기반하고 있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논의는 여러 시사점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의 논의 외에도 캐나다와 영국의 사례는 시각예술이라는 확장된 면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문화예술교육의 통합적인 성격을 생각할 때 함께 논의되어야 하는 것이었기에

문헌 검토에 포함되었다. 짧은 시간의 연구기간이라는 제한점은 문헌연구에도 한계를 주

었다. 우리가 검토한 자료 외에도 국내에서,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진교육이 많

이 있고, 그 연구도 있을 것이다. 보다 확장된 문헌검토는 향후의 과제로 남을 것이지만,

이 연구가 그 시작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 연구자 심층 토론

사진분야의 경우 그간 축적된 연구가 일천한 관계로 심층토론 과정을 통해 결론을 도

출하는 방법이 중요하였다. 따라서 이론적 연구를 토대로 연구원 간의 심층 토론과 브레

인스토밍의 과정을 통해 기초 이론 및 교육과정의 구성과 체계를 구축하였다.

우리 연구원들은 모두 교육현장에서 나름의 사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1997년부터 학교에서, 학교 밖에서 교육적 실험과 축적을 해오고 있으며, 그 실천의 과정

을 통해 여러 축적된 교육과정과 구체적인 프로그램,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1997년부터 학교 밖의 기관을 통해 사진교육을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일반학교, 특수지역

의 초등학교, 지방의 어르신들과 장애인, 병원 등의 다양한 장에서 사진교육을 실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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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 9

있다. 이러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교육 경험을 토대로 열띤 논쟁을 벌였고, 거듭되는 논의

속에서 사진교육의 교육과정을 구축하였다.

(3) 델파이 기법을 이용한 전문가 검증

연구자들의 이론적 연구와 현장 경험에 기반한 심층 토론 등을 거쳐 완성된 교육과정

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방법으로 델파이기법을 사용하였다. 델파이기법을 위한 자문

위원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하였다.

① 교육전문가 - 교육학 전공 교수, 다중지능 전문가, 초등학교 교사

② 사진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 교사 - 미술교사, 사진반 담당 교사

③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④ 사진분야 학교 예술강사

⑤ 사진과 사진교과과정담당교수, 사진교육전문가

검증은 델파이 기법을 통해 진행하였다. 우선 간략한 연구 내용에 적절과 부적절을 표

시하고, 수정할 점, 개선할 점을 적도록 하였다. 보내온 수정 사항을 검토하고 토론을 통

해 연구에 반영하였으며, 다시 수정안을 통해 확인하였다. 전문가들의 성의 있는 답변으

로 인해 연구의 여러 문제와 고민들이 심화되었으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앞으로의 연구의 과제와 한계도 명확해 졌다.

(4) 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개발 연구진 전체 회의를 통한 검증

우리는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기초적인 교육과정을 만들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 후 다

시 회의를 통해 조정하였으며, 여러 분야의 연구진이 모이는 전체 회의를 통해 검증받았다.

전체 회의에서는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과 한계를 확인하면서 그러한 한계를 어

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교육표준이라는 용어가 표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의 부담과, 문화예술교육에서 표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저항감은 모두가 공통으로 느낀 어려움이었다. 하지만 기존 용어를 통한 소통의 강화, 교육

체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자 첫걸음으로서의 의의라는 측면에서 최종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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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체회의를 통해 보다 오래 전부터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해 온 다른 분야의 축적된

연구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그 점을 사진의 향후 연구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 것

인지 고민할 수 있었다. 또,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는 기존의 예술분야 연구진으

로부터 교육적 용어와 구성방법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기존 학교교육에 포

함된 예술분야의 교육과정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과정들을 문화예술교육의 교육과정에서

는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문화예술교육의 위상과 다른 교과교육과의 접점

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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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1. 이론적 고찰

2. 국외 사례 연구

3. 국내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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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l 13

II.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1. 이론적 고찰

사진분야의 경우 교육과정 연구 개발에 대한 논의는 그리 진척되지 않았다. 연구진들

이 문화예술교육의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는 여러 국가의 사례와 이론들을 검토하였지

만, 사진교육에 관한 연구나 축적된 교육과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약간의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이론적 연구와 사진교육론을 통해 이론적 근거를 모색해 볼 수 있었다.

사진교육의 철학적 바탕은 <사진교육론>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다우가브필스 대

학의 잉가 벨루사(Inga Belousa)와 알니스 스태클(Alnis Stakle)은 이 책을 통해 현대 시각

예술의 교육 모형도 철학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사진 교육의 응용 모형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기존의 시각적 교육과 그 이해에 대해 의미 있는 변

화와 도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도전들은 기존 교육의 형식이나 내용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현재의 경향에 대한 분석과 재평가를 이끌어낸다.”1)

또, 최근의 포스트모더니즘적 경향의 교육론과 교육에서의 철학적 탐구를 강조하고 있

는데, 현대 예술 교육에 기능성, 내용, 기타 카테고리 등을 포함해 새로운 특성들을 부여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 첫 번째 가이드라인으로, 모든 예술 교육에서는 ‘예술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인식

되어야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사회 속의 객관적인 가치나 이

성적 담론을 뛰어넘는 소통을 의미한다. 여기서 예술의 기능은 개인적인 깊이까지 더 들

어가는 것으로, 다양한 인간 스토리를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와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믿고 있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기능은 다문화적 관점을 향해 활짝 열려 있

으며, 학습자들과 그들이 속한 공동체를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두 번째는 사진 교육은 ‘의미를 추구하는 예술’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예

술이 정신적 측면이나 인간의 의미 및 가치 등과 상호 연관되어 있을 때, 시간과 공간과

1) 랜드, 3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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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등을 조합하여 이를 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구축하려는 시도가 일어난다. 이는 예

술을 의미를 지닌 의식의 한 형태로 바라보려는 것으로, 보다 능동적으로 소통하려는 본

성과도 관계가 있다.

세 번째는 ‘예술 교육에서 주제를 토대로 한 통합적 내용과 절차’가 인식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시각적/예술적 교육의 핵심이 인간의 본질적인 관심사에 자연스럽게 연결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 번째 가이드라인은 ‘공동체 안에서의 예술적 중심성’이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나 학생들의 삶이나 경험 속에서 사진은 아름답게 간직되는 것을 뛰어넘어, 깊은 통

찰력, 갈망, 열정, 상실, 승리, 생기 등을 반영하는 것이라야 하며, 예술 교육은 그저 좋아

보이는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생존에 관한 다양한 면들을 반영할 필

요가 있다는 것이다.2)

이와 같이 예술의 커뮤니케이션 기능, 의미를 추구하는 예술, 통합적 내용과 절차, 커뮤

니티 안에서의 예술적 중심성과 다양성 등을 비롯해, 현대 예술 교육에 여러 포스트모더

니즘의 응용 모델이 활용될 수 있다. 벨루가와 스태클은 현대의 시각적 예술 교육은 개인

의 자의식에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선험적 현상들이 융합되는 형태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예술과 정신의 상호연결성을 인식하는 것은 현대 이미지 교육의 중요한 측면인

것이다.

이와 같은 인식은 사진교육의 이론적 토대에 시사해 주는 점이 많다. 특히 전체 예술교

육에서 사진교육의 의미를 정리하고 철학적 관점을 확립하는데 함의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거의 유일한 사진교육학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의 논의는 문화예술교육에 대

한 오늘날의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철학적 관점, 사회학적 평가와 연계하여 생각해 볼 필

요가 있다. 특히 사진교육이 사진이라는 협소한 분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보다 확장된

시각으로, 전체 사회와 역사, 문화의 맥락에서 이해되고 실천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

조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인간의 자기이해와 행복한 삶을 위한 예술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나아가야 함을 역설할 이론적 토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2) 랜드, 3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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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l 15

2. 국외 사례 연구

위와 같은 사진교육에 대한 이론적, 교육철학적 토대를 연구의 기반으로 삼고, 세계 여

러 국가에서 설정하고 있는 사진교육의 교육체계를 검토해봄으로써 구체적인 교육 표준

연구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국외 사례의 경우에도 사진교육

에 대한 특화된 교육표준을 가지고 있는 곳은 매우 적었고, 시각예술이라는 보다 큰 틀에

서 다루고 있었다. 때문에 사진을 포함하는 시각예술의 교육표준을 선행연구로 검토하고

자 한다.

1) 미국

미국은 문화예술교육 뿐만 아니라 사진교육에 있어서도 많은 교육표준을 마련하고 있

다. 특히 지역별, 수준별, 학령별로 매우 조밀하게 짜인 교육과정과 교육표준이 구축되어

있어 교사와 강사들에게 가이드라인이 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다양한 수준에서의 교

육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국가수준과 주(State) 단위 수준의 예술교육 표준과정

둘째, 지역수준의 예술교육 표준과정

셋째, 사진교육과정

(1) 미국 국가 교육성취도 평가 중 예술교육평가체계(NAEP)와 국가 수준 표준

NAEP란 The 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의 약자로, 1974년부터 초

중등학생들의 교육성취도 평가를 위한 교육평가체계를 제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학생

들이 무엇을 알고 있으며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4, 8, 12 학년을 대상으로 지식과

능력측정을 통해 정책입안자, 학부모, 교육자, 일반대중에게 유용한 정보제공을 위해 만

들어진 평가체제로써, 이 연구에서 검토한 2008년의 보고서는 예술교육의 평가를 위한

최근의 틀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은 1992~1997년에 초안개발제안을 통해 평가를 위한 평가 설계의 주요 관심영역

(평가영역을 정하고 평가목표와 평가내역 개발하여 적절한 성취목표를 정하기)을 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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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기반을 둔 전국규모의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공청회는 주요 질문을 구체화하고 사

회적 동의를 얻기 위해 예술교육평가의 역할과 가능성이라는 보다 큰 맥락 속에서 평가

항목의 구체화, 현장에 적용할 실제 평가모델 설계, 프로젝트 가이드라인을 통해 실제 행

해지는 예술교육과 당위적 예술교육 사이의 균형의 문제에 집중하였다. 이를 통해 모두

를 위한 예술교육이어야 함을 확인하고, 신체적, 정신적, 장애아에 대한 부가지원을 고려

하였다. 이처럼 미국의 예술교육에 있어서의 NAEP는 당위적 측면과 가능성의 측면에서

예술이 국가적 전망을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술교육평가들은 예술이 모든 아동의 발달에 필수적이라는 사회의 믿음에 근거한다.

아동은 전 생애에 걸쳐 자신의 안팎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 예술적 경험과

지식을 사용한다. 예술 각 분야와 연관된 인간적 의미를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예술

형식을 익히고 도전하며 창조하는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때문에 좋은 평가체계는 매우

중요한데, 가치있는 방법으로 사람들의 관심과 활동을 유도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NAEP 예술교육평가체계와 국가표준(National Standards) - 두 기구의 협동과 조정은

예술교육과정평가체계개발과 예술교육의 국가적 기준 마련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됨으

로써 교육의 기준과 적용이 결합됨을 의미한다. 또, 예술교육모델을 정리 통합하여 교육

에 있어서 예술분야의 중요성을 확립하고 전국적 규모의 연구 과정을 통해서 평가체제를

개발하였다. 국가 수준의 교육 표준은 사진분야 교육표준에서 다시 언급할 것이다.

미국의 경우 위와 같은 국가 수준의 교육표준이 있고, 다시 50개의 주 대부분이 주 교

육청에서 설정한 각 교과목마다의 목표와 성취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오하이오 주의

경우를 살펴보자.

(2) 오하이오 주 예술교육 표준 (Fine arts Academic Content Standards in Ohio State3))

미국 오하이오 주의 예술교육에서의 표준은 무용, 드라마/연극, 음악, 시각예술의 네

장르를 포함한다. 각 예술분야는 다음 다섯 가지의 표준으로 구성되며, 오하이오 주 교육

청은 시각예술교육을 통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목표를 기대하고 있다.

3) Visual Art: Alignment by Standard, Academic Content Standards, OH: pp25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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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l 17

ㄱ. 역사, 문화, 사회적 맥락을 이해한다.: 학생들은 역사, 문화 그리고 시각예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한다. 시각 예술

가들이 문화적 유산에 기여하는 주요한 공헌에 대해 알게 되며, 인간의 삶에 시각예술이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인 맥락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해서도 분석하

게 된다.

ㄴ.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소통한다.: 시각예술에 사용되는 재료, 도구, 미디어, 테크닉과 테크놀로지를 이해하는 예술작품

을 창조하고, 다양한 시각적 형태에 대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소통하기 위

해 어떻게 예술적 요소, 원리, 그리고 이미지를 사용해야 하는가를 이해한다.

ㄷ. 분석하고 감응한다.: 테마, 미디어, 예술작품에서 사용된 기술적이며 표현적인 양상을 알아보고 구별할 줄

안다. 예술작품을 비평할 때 시각적 특징을 묘사하는 어휘를 구사하거나 이해할 수 있으

며, 작품 안에서의 관계를 분석하거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기준이 사용

된 예술작품의 질에 대한 판단도 내릴 수 있게 된다.

ㄹ. 예술작품/ 미학적 묘사의 가치를 알게 된다.: 학생들은 시각예술의 가치를 이해하게 된다. 선별된 예술작품의 본성과 의미에 대한

그들의 신념과 그러한 신념을 유지토록 하는 이유를 표현한다. 학생들은 예술작품에 대

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존경한다.

ㅁ. 연결, 관계, 그리고 응용한다.: 시각적 예술교육의 배움을 통해서 학생들은 다른 교과목이나 다른 분야의 예술과 연

결하고, 관계를 설정하고 접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학생들은 교과과정에서 주제

들을 교차시키는 공통적인 개념과 생각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면서, 시각예술이 평생 학

습과 경험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인정하게 된다.

위의 다섯 가지 표준에 맞추어 예술교육의 각 분야에 적절한 표준을 만들고 각 학령에

따른 성취표준을 끌어내었다. 이 표준들은 전문가들에 의해 검토되며 내용, 발전적 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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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커리큘럼의 영향/결과 또한 검토된다. 전반적으로 오하이오 주의 예술교육 표준은 배

움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기대를 설정하고 있으며 명확하고 포괄적이다.

그런데 최근 오하이오 주에서는 새로운 교육표준안을 제안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2011년 하반기에 발표된 주 단위의 예술교육표준은 국가 표준인 NAEP 체계와 상당히

유사하다. 지난 2년간 수 십 명의 교육관련자들의 공동 연구를 통해 구성한 교육표준은

자세하고 치밀하게 교육표준과 평가체제를 제시한다. 이 부분은 현재 초안 상태로 공개

되어 있으며, 곧 확정된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하므로 이 연구에서는 참고만 하였다.

하지만 4장의 표로 요약되는 연구를 위해 수 십 명의 연구진과 오랜 연구기간을 들였다

는 점에서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많다.

(3) 예술교육을 위한 뉴욕 주 표준

무용, 음악, 연극, 시각예술의 네 분야에 대한 뉴욕 주의 예술교육 표준은 다음과 같으

며, 오하이오 주의 표준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예술교육을 보다 확장된 영

역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는 같음을 알 수 있다.

표준1. 예술 교육에서 창조, 실행, 참여표준2. 예술 재료들과 자원에 대한 앎과 사용표준3. 예술작품에 대한 감응과 분석표준4. 예술의 문화적 기여에 대한 이해

표준1. 예술 교육에서 창조, 실행, 참여

: 학생들은 예술수업에서 창작과 공연하는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이 요구된다.

표준2. 예술 재료들과 자원에 대한 앎과 사용

: 학생들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예술교육에 참여하는데 사용될 재료들과 자원에 대

해 알고 사용할 것임이 기대된다.

표준3. 예술작품에 대한 감응과 분석

: 학생들은 예술수업을 통해 만나는 다양한 작품들에 대해 개인작품을 다른 작품과, 인

간의 다른 노력과 사고를 연결시키면서 비판적으로 반응할 것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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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l 19

표준4. 예술의 문화적 기여에 대한 이해

: 학생들은 예술적 소통이 만들어내는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힘과 예술이 어떻게 과거

와 현 사회의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는가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킨다.

(4) 뉴욕 국제사진센터(ICP,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사례4)

미국의 대표적인 사진기관인 ‘뉴욕국제사진센터’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하고 양

질의 교육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다음과 같이 국가수준과 시각예술의

관점에 부응하면서 동시에 좋은 사진교육을 만들어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좋은 교육과정이란 학생들의 숨은 창의력을 이끌어 내고, 사진을 통해 세상에

대한 그들의 해석력과 기술적 능력을 쌓고, 사진의 힘에 대한 그들의 이해를 발전

시켜 세상에 대한 그들의 관점을 더 잘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사진교과과정은 역사, 기술, 미학, 실천의 네 가지 주요 요소들을 포함해

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네 가지의 요소들은 반드시 학생들의 요구에 반응하면서 발전해

야 하며, 교과과정의 성공은 학생들의 특성, 교육환경 그리고 자신들의 교육방법을 얼마

만큼 잘 이해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또한 이들은 사진교과과정은 국가와 지역의 교육표준과 부합해야만 하는 동시에, 교육

은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술교육은 여러 가지의 표

준과 만날 수 있으나, 실제 교육은 한 학생이 새롭게 프린트된 이미지를 들여다 볼 때나,

어떤 학생이 다른 학생의 조명상태를 도와주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교육의 어

원인 “educare(앞장서 시작하다)"가 의미하듯, 교사가 학생들로부터 무언가를 이끌어 내

고, 새로운 기술을 갖춘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울 때 진정한 교육이 이루

어진다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들이 개발한 교과과정은 예술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 밖의 변화에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

첫 번째이자 최우선은 학생들이 카메라는 기술을 익히는 기술적 도구로 작동하도록 가

르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들의 관점과 시각을 유효한 것으로 인정해야 하는데,

4) Teaching Photography, Focus on Photography: A Curriculum guide PartII.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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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학생들이 기초적인 테크닉을 익히고 작은 확신만 얻게 될 때, 그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모험하고 탐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며, 너무 가르치려 들지 말고 그저 그들이 스스

로 이미지를 만들어내도록 그들의 길에서 조금 비껴서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러한 논지

는 문화예술교육이 가지는 기본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기술이 아닌 문화로, 교

사가 아닌 학생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ICP에서는 이와 함께 사진교육의 4가지 주요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사진교육과 현대적 매체환경에 있어 시사점이 많다.

▣ 사진교육의 네 가지 주요요소

ㄱ. 역사(History)예술의 역사 안에서 사진작업의 기초를 다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참여하는

학생들은 이따금씩 무미건조하고 지겹고 학생들 관심의 공간 밖에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

에 도전하기도 한다. 그럴 때에는 역사의 주제를 좀 더 개인적인 것으로 끌어들여 학생들

도 젊은 사진가로서 스스로 예술 역사의 유산으로 여겨지도록 한다. 이때 예술의 역사에

대해 강의를 하기보다는 역사적이거나 현대적인 사진들을 보여주고 사진적 유산이 학생

들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토론하라. 그러한 연결은 어떤 사진가들에게는 광범

위할 수도 있고 이웃의 역사처럼 특정적일 수도 있다. 이것은 학생들과 교육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ㄴ. 테크닉카메라에 의해 찍혀진 사진의 잠상이 현상과정 덕에 우리 눈에 보이도록 뚜렷해진 것

처럼 사진기술은 과정에 대한 것이 모든 것이다. 즉, 이미지의 창조는 모두 테크닉에 의

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빛으로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는 데는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 필름의 다양한 종류, 조명 등. 또한 이미 촬영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마지막 형식도

프린트, 슬라이드, 트랜스퍼, 프로젝트, 웹사이트 등과 같이 여러 가지이다. 목표는 학생

들이 최종 이미지에 나타나는 사진테크닉과 그 테크닉의 효과를 이해하도록 하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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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l 21

ICP는 가장 기초를 가르치는 것에서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카메라에 대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데 설명 후에 카메라는 단지 어두운 상자에 지나지 않게 된다.

학생들은 35mm 필름카메라에서부터 디지털 카메라, 자동카메라 그리고 핀홀카메라까지

어떤 종류의 카메라나 이미지를 만드는 도구에 대해서 쉽게 다룰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상실하도록 겁을 주거나 큰 부담을 주기보다는 학생들의 속도에 맞도록 테크닉

을 설명하라. 테크닉을 우선 숙달하지 못하면, 테크닉과 개인작업의 발전 속도가 느려진

다. 시점, 프레이밍, 조명, 구도와 같은 주요 개념은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든지 다루어져

야 하며, 모든 사진수업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개념들은 자동카메라나 디지털 카

메라를 사용할 때 더욱 중요하게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다. 이따금씩 테크닉과 과정은 최

고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학생들은 카메라를 어떻게 다루며 어떻게 이미

지 구도를 잡는가에 대해 배우기를 즐긴다. 특히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들에 대한

확실한 사진적 재현물이 그들의 손에 들어오게 될 때 흐뭇해한다.”5)

ㄷ. 미학미학을 인식한다는 것은 삶의 질을 인식하는 것과 같다. 예술의 특성, 우수함 그리고

예술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들이 미학적인 것을 음미한다는 것은, 예술가들은 세상에

서 무엇을 바라보고 느끼는가와 그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표현하는 방법을 바

라보고 있는 것이다. 차례로 이러한 경험은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우리 자신의 아이디어

를 확장해준다. 교사들은 예술작품의 구도, 스타일, 형식적 우수함 등에 대한 이해를 도움

으로써 학생들의 미학적 감각을 쌓아나갈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방법

에 의해 도달할 수 있다.

① 이미지에 대해 의견 나눠보기

②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해 발표하기

③ 예술가 초청하기

④ 박물관이나 갤러리 방문하기

5) Teaching Photography, Focus on Photography: A Curriculum guide Part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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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실천학생들은 사진 찍기를 실천하면서 사진을 가장 잘 배우게 된다. 직접해보는 학습이 매 수

업의 일부여야 한다. 테크닉 연습이 학생들을 집중시키고, 중요한 학습경험을 쌓게 하고,

자신감을 키운다. ICP 표준은 일단 학생들이 몰입할만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 뒤에는 학

생들 스스로 카메라를 사용하고, 약품도 타보고, 스스로 인화를 해보도록 자유롭게 놔두고,

학생들이 독립적으로 작업을 할 때 중요한 정보로 기억해야 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활

동지나 안내문을 준비하라고 강조한다.

▣ 사진교육이 국가와 지역의 예술교육표준에 어떻게 부응하는가?

그렇다면 위의 사진교육의 요소들은 국가 수준과 지역 수준의 예술교육 표준과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부응해야 하는가? ICP 교육표준은 학교교육이나 프로젝트에서 학생

들의 사진적 진행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학생들의 학령에 따른

특정 시각예술에 대한 국가와 지역 표준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점이 ICP의 사진

교육 체계의 우수성이기도 한데, 교육표준을 통해 사진교육이 국가와 지역 수준의 교육표준

에 어떻게 부응하는지 적용사례를 보여준다는데 있다. 이 점은 현장에서 교육할 때에 보다

구체적인 실천의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유용하다.

ㄱ. 시각예술교육을 위한 국가 표준, K-12학년6)과 사진교육의 적용각 표준에 따라 학생들이 다양한 사진활동을 하면서 무엇을 배우는가에 대해 논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예술교육 표준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표준1. 미디어, 테크닉, 과정의 이해와 적용

표준2. 구조와 기능에 대한 지식의 사용

표준3. 주제/소재, 상징, 아이디어의 범위에 대한 선택과 평가

표준4.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시각예술의 이해

표준5. 자신들과 타인의 작품에 대한 특성과 장점을 떠올리고 평가

표준6. 시각예술과 다른 교과목과의 관계 설정7)

6) Teaching Photography, Focus on Photography: A Curriculum guide PartII 75-77.

7) 2000 National Art Education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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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l 23

이 표준을 사진교육과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표준1. 미디어, 테크닉, 과정의 이해와 적용

: 사진을 창작하기 위해 학생들은 카메라의 작동법, 노출과 초점 맞추기, 조명사용법과

사진 프레이밍하기에 대해 습득해야 한다.

: 암실을 이용한 수업에서, 학생들은 약품(희석비율), 시간과 특정재료의 취급방법에 대

해 배운다.

: 사진편집을 위해서, 학생들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생각과 사진으

로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

: 마지막 프로젝트 구성에서, 학생들은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모아 최종 슬라이드, 전

시, 또는 사진을 이용한 인쇄물에 적용한다.

표준2. 구조와 기능에 대한 지식의 사용

: 사진을 창작하고 토의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사진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사진의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 과제, 포트폴리오 그리고 수업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학생들은 그들의 지식을 발휘한

다.

표준3. 주제/소재, 상징, 아이디어의 범위에 대한 선택과 평가

: 학생들은 사진을 창작하고 논할 때, 다양한 범위의 장르, 스타일, 응용프로그램과 주

제, 소재에서 선택한다.

: 학생들은 실제 실습, 과제, 최종 프로젝트에서 사진을 통해 그들의 아이디어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한다.

: 학생들은 자신들이나 타인의 작품에 대해 논의할 때 하나의 사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해석과 의미를 인정한다.

표준4.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시각예술의 이해

: 학생들이 역사적이고 현대예술작품을 논할 때나, 갤러리나 박물관을 방문할 때, 초청

된 예술가들을 만날 때는 사진의 역사적이고 문화적 영향을 이해한다.

: 과제와 프로젝트는 역사나 문화적 연구와 관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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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2011 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 개발 연구-사진

표준5. 자신들과 타인의 작품에 대한 특성과 장점을 떠올리고 평가

: 학생들은 자신들이 창작한 이미지에 대한 글을 쓰고 일지를 작성하거나 사진에 대한

반응을 그림으로 그린다.

: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신들이나 친구들의 사진에 대해 비평한다.

: 학생들은 슬라이드 프리젠테이션, 갤러리 방문, 초청된 예술가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역사와 관련된 현대 사진의 우수성에 대해 논한다.

표준6. 시각예술과 다른 교과목과의 관계 설정

: 수업 시간에 수행하는 프로젝트는 사진과 사회 과목이나 국어과목과 같은 타교과목

들과 연결시킬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이미지 프로젝트는 국가교육기술 표준에 부응할

수 있다.

ㄴ. 학생들을 위한 NETF(National Educational Technology Foundation) 표준과 사진의 적용

특히 사진교육에서 중요한 지점은 테크놀로지 교육이다. 사진이 카메라 등의 기기를

사용하고, 그 기기가 테크놀로지 진보에 따라 변화된다는 점에서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

해가 중요한 것이다. 미국은 국가수준의 테크놀로지 기초를 위한 교육 체계를 상정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교육목표를 가지고 있다.

표준1. 기초 작동과 개념

: 학생들은 테크놀로지의 본질과 작동 법에 대한 이해를 언어로 표현한다.

: 학생들은 테크놀로지의 이용에 능숙하다

표준2. 사회적, 도덕적, 인간적 문제

: 학생들은 테크놀로지에 관련된 도덕적, 문화적 그리고 사회적인 이슈를 이해한다.

: 학생들은 테크놀로지 시스템, 정보,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책임 있게 이용한다.

: 학생들은 평생학습, 협력, 개인적 추구와 생산성을 지원하는 테크놀로지 이용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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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l 25

긍정적 태도를 키운다.

표준3. 생산 도구로서의 테크놀로지

: 학생들은 배움을 향상시키고, 생산성을 늘리고 창의성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테크놀로

지라는 도구를 이용한다.

: 학생들은 테크놀로지 향상 모델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고, 간행물을 준비하고, 다른 창

의적인 작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생산성 도구를 이용한다.

표준4. 소통 도구로서의 테크놀로지

: 학생들은 친구들, 전문가들, 그리고 다른 관람자들과 협업하기 위해 텔레커뮤니케이

션을 이용한다.

: 학생들은 다양한 관람자들에게 정보와 아이디어를 전달해주기 위하여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이용한다.

이 국가수준의 테크놀로지 교육 표준을 사진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표준1. 기초 작동과 개념

: 디지털 이미지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카메라에 사용되는 기초 작동법에 대해 배운

다.

: 컴퓨터에 이미지 다운로드 받기,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이미지 변형하기

표준2. 사회적, 도덕적, 인간적 문제

: 교육자들은 학생들이 팀을 이뤄 작업하고,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문제를 설명하고, 디

지털 이미지에 대해 논의하고, 창작하고 생산할 때 테크놀로지의 영향이 그들의 삶에

반영되도록 프로젝트를 디자인 할 수 있다.

표준3. 생산 도구로서의 테크놀로지

: 디지털 이미지들을 미세 조정하고 변형하거나 기사나 디지털 동영상과 같은 다른 매

체에 첨가할 때 학생들은 그들의 사고와 감정을 전달하는 창의적인 작품을 생산하기

위해 테크놀로지 도구에 대한 좀 더 고차원적인 지식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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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2011 문화예술교육 교육표준 개발 연구-사진

표준4. 소통 도구로서의 테크놀로지

: 학생들이 웹 사이트나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 그들의 작품을 출판하고 타인

들과 공유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 도구에 대한 좀 더 고차원적인 지식을 사용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테크놀로지와 관련한 교육 표준은 사진이 테크놀로지 발달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다. 테크놀로지는 단순한 기

술이나 기술변화가 아니라 그에 반응하는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변화를 담지 한다는 점에

서 중요하다. 때문에 테크놀로지는 사진술이 아닌 사진의 존재 기반과 관련하며, 이 점은

문화예술교육에 반영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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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l 27

2) 캐나다의 사례8)

캐나다 온타리오에서는 2009년 1-8학년의 예술교육 교육과정을 전면 개정하였다. 이 개

정된 교육과정에는 예술교육은 학생들의 지적, 사회적, 신체적, 그리고 감정적 성장과 행

복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강조한다. 또한 교사들은 예술교육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잠

재력을 성취시키고 그들이 공동체에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

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예술

교육은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를 탐험하고 표현할 수 있으며, 그들을 둘러싼 세계를 발견

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자연적 수단이라고 본다.

캐나다의 예술교육 커리큘럼은 크게 예술교육참가,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과

평가, 예술교육을 통한 통합교육이라는 세 가지의 아이디어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창

의력 향상, 소통, 문화의 이해, 연결고리 만들기의 네 가지 중심 생각을 기초로 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예술교육과정의 시각예술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치는 전 학년에 걸

쳐 1) 창조와 발표, 2) 반영, 감응 그리고 분석, 3) 형식탐구와 문화적 맥락을 표준으로 하

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창조와 발표: 시각예술의 요소, 원칙, 그리고 테크닉을 사용한 2차원과 3차원 예술작

품을 생산하는 창의적 과정을 감정, 생각과 이해에 적용한다.

② 반영, 감응 그리고 분석: 비평적인 분석과정을 다양한 예술작품과 예술적 경험에 대

한 반응으로 나타난 감정, 생각 그리고 이해에 적용한다.

③형식탐구와 문화적 맥락: 다양한 예술 형식, 스타일, 과거나 현재로부터의 테크닉 그

리고 그 형식들의 사회적이고(혹은 사회적이거나) 공동체적인 맥락에 대한 이해를 설명

한다.

8) The Ontario Currirulum Grade 1-8 "The Arts". 2009 Revi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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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국의 문화예술교육 사례9)

영국의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하는 중앙행정부처인 문화부와 교육부는 각각 또는 공동

으로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입안하거나 실행하고 있다. 영국의 문화예술교육을 총괄하고

있으며 예술발전을 책임지고 있는 조직 중의 부처 중의 하나인 예술위원회(Art Council

of England)의 영국의 예술에 대한 비전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세계 속에서 창의

와 문화적 선도국가로 거듭나는 것이다.

① 우수성(excellence): 우수한 예술과 우수한 예술 경험

② 도달(reach): 예술에 대한 더 많은 국민들의 참여와 참가

③ 관계(engagement): 예술이 자신들의 생활에 의미 있음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끼도

록 함

③ 혁신(innovation): 아티스트와 조직은 자유롭고 도전적으로 혁신함10)

위의 네 가지는 영국의 예술위원회에서 예술이 인간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

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세운 목표로 이미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따라 그들

의 비전은 예술작품이 더욱 창의적이 될 것이고, 예술의 형식은 꾸준히 진화하고, 아티스

트들은 그들의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예견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전 국가적으로

이미 시민사회의 중심에 있는 예술이 국가의 번영과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 창조적 경제

의 기반으로서의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학교문화예술교육정책은 다음과 같은 정책적 핵심을 11)목표로 하고 있다.

①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배경이나 능력에 관계없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균등한 기회의 제공

②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 등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체계적 접근 시

③ 학교 내외에 주어진 자원을 활용한 효율성의 제고

④ 학교문화예술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확충해줄 수 있는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계 모색

9) 영국의 문화예술교육정책. 361.

10) Achieving Great Art for Everyone-A Strategic Framework For the Arts: Art Council England. 24-25.

11) 영국의 문화예술교육정책. 앞의 책.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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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l 29

또한 영국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학교 교육과정은

① 영국 내 다양한 사회와 지역은 물론, 범국가적, 유럽 및 세계적인 차원에서 정신적,

도덕적, 사회적, 문화적 유산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통해 학생들이 주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며

② 자신이 속해 있거나 또는 자신과는 다른 신념과 문화에 대해 그리고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개인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인지하고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계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편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두 가지의 목표는 모든 학생들

에게 균등한 배움과 성취의 기회 제공, 학생 개개인의 정신적·도덕적·사회적·문화적

발달의 도모, 미래에 맞이할 삶에 대한 기회, 책임, 경험을 준비하도록 한다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12)

영국의 학교교육과정에 기여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은 미술, 디자인, 음악수업 등이며,

창의성(Creativity)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미술과 음악은 참여와 감상 모두에 중점을 두

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의 참여는 학생들이 창작을 통해 스스로 작품과정에서 탐구, 선택,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도록 격려하고, 감상은 다른 사람의 작품에 감응함으로써 창의성을

계발하도록 하는 것이다.13)

영국은 5세부터 14세까지 학교교육과정에 음악과 미술에 대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

으며, 15세부터는 예술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14)

따라서 영국의 학생들이 시각예술 중에서도 사진을 학교교육에서 접하는 것은 우리나라

의 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경우 3학년부터

시작되는 미술수업에서 사진이 다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매 수업마다 교

과과정을 벗어난 주제를 다룰 경우는 교사의 재량에 따라 학생들이 어떠한 체험과 경험

을 할 수 있느냐가 달려있는 것이어서 사진이 미술교과서에서 하나의 부분으로 채택되기

이전에 학생들이 사진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교사의 재량이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음악과 미술을 의무교육의 예술교육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영국의 경우도 학생들

은 사진을 방과 후 수업이나 학교 밖 또는 미술교과의 한 부분으로 접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12) 앞의 책. 371-372.

13) 앞의 책. 373.

14) 앞의 책.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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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내 사례 연구

1) 문화예술교육으로서의 사진교육

현재 국내에서 문화예술교육으로서 사진교육의 이론적 기반은 매우 일천하다. 그 가운

데 한국사진교육학회에서 개발한 <초등사진교재 교사지침서>는 그 연구의 과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진교육의 틀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교육은 사진기술을 익히는 교육과 예술적 감성교육 그리고 사진을 활용한 타교과

목과의 통합교육으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사진술을 익히는 교육 그리고 빛과 사진의 개

념을 정립시키는 교육이 먼저 선행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진기술을 익히는 교육은 교

육 기간과 목표에 따라 교육시간의 안배 및 적용 방법을 다르게 설계하여야 한다.

특히 아이들의 사진 예술적 감성교육은 무엇보다 창의성 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사진을 촬영하면서 자신과의 대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

하여 스스로의 내면에 보다 가깝게 접근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때 아이들로부터 자

기를 표현하는 방법, 즉 말을 통한 서술능력을 기르게 하고 이를 다시 글로 표현하게 하

는 것이 예술적 감성교육이다.

사진을 활용한 타교과목과의 통합교육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스스로 탐

구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의 습관을 교육목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본다. 사진교육은

타교과목과의 통합교육에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사회와 과학 및 도덕 교과에

대하여 자기가치관 정립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이다. 또한 사진교육을 통하여 학

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여 학생 스스로 문제 해결력을 높이고자 하는 교육방법들에 대

하여 본 지침서에서 기술하고 있다. 막연한 체험과 실험 교육은 아이들로부터 자신들의

느낌을 체계적으로 이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사진매체를 이용한 실제적인 논리와 감성

교육을 통해 자신들이 평소 생각했던 것들을 자연스레 글쓰기로 연결하도록 하는 교육이

다. 통합교육으로써의 사진은 체험에 대한 감상적 느낌의 서술과 사실에 대한 증명도구

및 긍정적인 비판적 사고를 통한 자기 가치관에 대한 인식이 주된 가치이다.”

이와 함께 이 지침서에서는 사진교육의 목표를 1) 시각정보화 교육, 2) 기능적 사진기

술교육, 3) 미디어 정보화교육, 4) 논리체험학습 교육, 5) 예술 감성 교육의 5분야로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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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 검토 l 31

어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다음과 같은 논리로 사진교육의 또 다른 측면을 강조한다.

“인터넷에 의한 정보의 평등은 사회적 평등의식을 폭 넓게 전파시키면서, 평등사회를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이용과 활용의 편의성으로 인해 그 영향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비하여, 정보제공의 익명성으로 인한 거짓정보의 양산,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정

보로 어른들은 인터넷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아이들을 컴

퓨터와 인터넷에서 떼어 놓으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인포데믹스(정보전염병), 즉 정보의

신뢰성과 정보이용의 중독성으로 인한 사고 축소와 제한이라는 폐해를 낳고 있어 부모들

은 디지털 매체활용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러한 시점에 사진교육은

올바른 시각정보매체 활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통하여 비판적 사고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국내의 사진분야 학교교육 연구로는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이 연구는 현대사진영상학

회지의 2010년 12월 논문집에 실린 ‘초등학교 사진교육의 학습모형에 대한 연구(이인

희, 현혜연)’에서도 다시 확인하고 있다. 이들 연구는 사진교육의 여러 층위와 그에 따른

목표를 보여주지만, 사진이 가진 교육적 방향의 다양함과 연령별 적용, 교육과정,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감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처럼 사진분야의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가 일천하기는 하지만, 실천의 장에서는 여러

단위에서 사진교육에 대한 접근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차차 그것이 이론으로

축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위에서 살펴본 현재 한국에서의 사진교육은 이제 보다 확장된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장

에서 체계적이고 정리된 교육목표와 과정, 내용체계가 필요하다. 이상의 이론적 검토와

사례 연구, 한국적 상황에 대한 고려를 통해 다음 장에서 사진교육의 교육 표준을 제시하

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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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사진교육 표준 개발

1. 교육목표

2. 활동영역

3.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학령별 기대수준

4. 사진교육의 목표에 따른 교육활동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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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사진교육 표준 개발|35

III. 사진교육 표준 개발

1. 교육목표

현대사회에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은 21세기가 요구하는 감성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창의적 기획능력, 문화에 대한 이해와 배려, 존중, 자신을 둘러싼

환경으로서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에 대한 교육적 목표를 포함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미디어를 이용한 의사소통의 기초언어가 되고 있는 사진은 중요한 교육과정이자

도구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와 그에 따른 교육적 효과를 상

정할 수 있다.

1) 사진적 도구와 과정의 이해

2) 창의적 표현

3) 역사, 문화, 사회적 맥락의 이해

4) 감응, 분석, 평가의 역량 함양

5) 타 장르/ 타 교과와의 통합적 이해

1) 사진적 도구와 과정의 이해

사진은 카메라와 제반 장비를 기반으로 이미지가 만들어 진다. 물론 카메라 없이도 이

미지의 생산과 사진에 대한 문화예술향유가 가능하지만, 그것에 사용하는 이미지 역시

카메라, 더 정확히는 렌즈기반의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카메라를 비롯한 도구와 장비, 나아가 사진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단순히 기술

이나 결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과정이라는 점에서 중

요하다. 다시 말해, 도구와 기술은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과정을 통해 변화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축적되어 있다는 것이며, 그런 점에서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인류 역사의 집적체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한 이해는 사진적 도구와 과정의 이해라는 목표가 단순한 기술교

육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이해를 담게 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해 준다.

뿐만 아니라 도구와 과정에 대한 이해는 과학과 예술 등 여러 분야가 융합되는 지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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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때문에 사진교육을 통해 융복합적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사진교육의 장점이기도 하다. 또, 사진적 도구와 과정에 대한 이해라는 목표를 통해 당대

사회가 가진 테크놀로지에 대한 감수성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2) 창의적 표현

문화예술교육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것 중의 하나가 창의성 교육일 것이다. 사진에

있어 창의적 표현은 소통 언어로서 사진을 이해하고, 사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이야

기를 만들어 내며, 창조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포함한다. 특히 이러한 교육목표는 현대 사

회가 단순한 메시지의 교환에 의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

양한 방식으로, 그리고 너무 많은 메시지들을 주고받는 사회라는 점과 관련한다. 그러한

환경에서 창의적 표현은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를 획득한다는 강점과 더불어, 타인이 획

득하는 언어에 대해 이해와 관심을 갖는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요체를 형성하는 태도를

갖게 한다.

뿐만 아니라 창의적 표현은 자유로운 표현보다는 학교에서의 공동생활에 대한 적응과

표준화된 교과과정 이수를 강조하는 기존 교육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기회가 적

다는 점과도 관련한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지식습득이라는 동일한 과정에 놓일 때 물리

적인 시간의 한계는 자기표현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자기표현의 영역에서

음성이나 문자언어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 교육체제에서 문자/음성언어가 아닌 시각언어

와 같은 다른 종류의 감각을 사용하는 표현능력을 가진 아이들은 표현의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사진을 통한 새로운 이미지 언어 습득과 사용을 통해 아이들

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할 기회와 도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효하며, 때문에 창의적 표

현이라는 목표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3) 역사, 문화, 사회적 맥락의 이해

사진은 단순한 예술매체가 아니라 민감하게 사회적, 역사적 과정을 담지 한다는 점에

서 여타 매체와 비교하여 장점을 갖는다. 그것은 사진의 등장 이전부터 시작되는데, 사진

의 발견과 발명과정은 사회적 과정이자, 등장 이후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서 사진매체의 위상을 가늠해볼 수 있다. 또한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 진화하는 미디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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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사진교육 표준 개발|37

함께 사진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사진교육은 이러한 역사적 과정을 담보하

여야 한다. 미디어의 기술과 표현의 역사적 과정에 대한 이해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기

술과 미디어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

의 향방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사진은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살

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해 역시 매우 중요하다. 하나의 사진이라 해도 어느 맥락에 놓이는

가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진교육은 사회적 맥락이 어떻게 사진

의 의미를 만들어내는지, 어떻게 사회적 맥락을 다르게 전도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포함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사진이 예술, 보도, 광고, 개인 앨범 등 어디에 위치하느냐

에 따라 같은 사진이라도 추구하는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그러한 사회적 위치를 이해

하지 못한다면 사진에 대한 이해는 불완전한 것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맥락은 강조된다.

또한 사진이 현 시대의 우리의 문화를 가장 잘 담아내는 매체라는 점에는 이론(異論)이

없을 것이다. 가장 현실과 닮아 있다는 점에서, 때문에 문화를 가장 민감하고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진은 강점을 갖는다. 이 점은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여러

고민을 안고 있는 한국 사회에 주는 의미가 클 것이다. 사진은 문화를 담고, 아이들로 하

여금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차이의 이해가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 알게

하는데 매우 유용하며, 이 점은 사진교육에 있어 중요한 목표로 제시되어야 한다. 그럼으

로써 다문화시대에 문화를 읽고 쓰는 능력이자, 문화이해 능력인, 문화적 리터러시의 목

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4) 감응, 분석, 평가의 역량 강화

사진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과정은 예술교육에 있어 매우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 예술적 감성은 제작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의식화하면서 키워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제작 과정과 제작결과물에

대한 감응, 분석, 평가의 역량은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과정은 아이들이 창작과

소통의 다양한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목표이다.

또, 사진은 언어이자 소통의 도구로서, 단순히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분석

되고 읽혀지며 평가되어야 한다. 따라서 사진교육은 사진의 의미를 읽고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평가라고 할 때, 잘하고 못하고의 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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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하나의 언어로서 한 사람의 사진이 어떻게 이해되는지, 그리고 사용자의 의도가

어떻게 소통되는지에 대한 평가여야 할 것이다.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사진은 단

순히 혼자만의 행위가 아니라, 사진을 통해 소통하고 나누는 장이 되어야 한다. 사진의

소통의 장 안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사진과 표현작업, 그 과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충

분히 반응하며 그를 통해 즐거운 미적체험과 미적 소통의 과정을 마련하여야 한다. 즉,

타인에 대한 이해와 수용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5) 타 장르/ 타 교과와의 통합적 이해

사실 문화예술교육과정의 표준안을 마련하는 이 연구에서 타 장르, 타 교과와의 통합

의 가능성은 이차적인 연구과제이다. 하지만 사진은 가장 사회적인 매체라는 점에서, 가

장 여러 분야에 걸쳐 존재한다는 점에서, 또한 통합적인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매체라는 점에서 이 부분의 목표를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연구진의 생각이었다. 따라

서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차원에서 목표를 설정할 때, 타 장르와 타 교과와의 관계설정과

통합의 가능성은 교육 현장에서 늘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통합적 이해를 통해 아이들은 사진을 비롯하여 타 장르나, 타 교과 전체를 관통

하는 주제와 개념, 사고에 대해 배우게 되고, 그 관계를 설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될

것이다. 또한 폭넓고 자유롭게 표현의 매체를 선택하고 사용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의 진

정한 방향성, 즉 예술을 위한 예술교육이 아닌, 인간을 위한 예술, 삶을 위한 예술로 나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 연구의 연구범위를 넘어서므로, 이 점에 대한 상세한 연구는

향후의 연구에서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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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사진교육 표준 개발|39

2. 활동영역

위와 같은 사진교육의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사진교육의 활동영역은 아래와 같이 4부

분으로 나누어 제시하고자 한다. 기억할 것은 각각의 목표와 활동영역은 따로 떨어져 있

는 것이 아니며, 독립적으로 성취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실제 사진교육을 계획하고, 실천

할 때는,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가지 활동영역을 모두 고려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또, 하나의 교육 프로그램은 여러 개의 목표를 동시에 성취

하도록 고안되며, 하나의 프로그램일지라도 여러 개의 활동영역을 결합하여 설계할 것을

권장한다. 목표와 활동영역이 복합적인 프로그램의 구성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더욱 권장

할만하다.

1) 테크놀로지의 이해

2) 탐색

3) 창작

4) 소통

1) 테크놀로지의 이해(Understanding Technology)

기계적인 과정과 매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사진의 특수성은 활동영역에 있어서도 테크

놀로지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는 공통된 합의를 얻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기계

와 기술에 대한 습득의 차원이 아닌, 기술과 문화의 관계를 이해하고, 탐색하는 과정이

어야 한다. 기술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물적 기반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

니기 때문이다.

현재의 미디어 환경은 수용자에게 미디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성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창의적 미디어 교육은 정형화/규격화된 기술적 측면들을 재해석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 특히 기술의 영역에서는 전통적으로 그래왔듯이 기계적

인 숙련도가 배타적인 학습목표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카메라의 기능을 비롯한 기술

적 부분의 학습이 자기표현과 사회와의 소통이라는 보다 넓은 지평 안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알도록 유도해야 한다.

제 1수준, 또는 초등학교 1, 2학년에서 다루어지는 미디어를 구성하고 있는 기능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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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의 학습은 이 학령의 발달 단계에 맞춰 놀이적인 관점에서 수행되어야 한다. 마치 로봇

장난감에 전원을 켜고 이후의 움직임을 살펴보듯이 자연스럽게 기술적 측면의 물리적 원

리와 구성을 인지하도록 한다. 제 2수준, 즉 초등학교 3, 4 학년 과정은 ‘보여진다’와 ‘본

다’의 물리적 인식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렌즈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가 이미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빛의 물리적/기술적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

실이 학습되어야 한다.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이미지를 저장하는

프로세스를 익히는 것도 이 단계인데, 촬영 후 이미지를 선별하여 저장하는 과정은 이후

학습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생산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와 셔터의 기능을 통해 표현의 영역을 조율하는 카메라의

사용법을 배워야 하는 제 3수준, 즉 초등학교 5, 6학년 과정에서는 기술적 측면의 외연들,

즉 사진의 기초적인 역사에서부터 이미지의 저작권에 이르기까지 사진이 생산되고 소비

되는 역사적/사회적 맥락에 접근하도록 한다. 특히 저작권과 관련, 의미를 유포시키는 역

할을 하게 되는 이미지 생산자가 가져야 할 윤리적 태도에 대한 학습은 사진이 지적 재산

권으로서의 가치는 물론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 하나의 중요한 언어적 도구라는 관점에

대한 이해와 결합됨으로써 이미지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

다.

제 4수준인 중학교 과정에서는 미디어의 기술적/문화적 측면들에 대해 알고 그에 대한

선택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비교하며 자

연광과 인공광원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카메라 포맷의 차이를 이해하는 등의 분석적인

인식과 그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기술적 선택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사진미디어의

등장과 기술적 변화가 각 시기의 사회에 미쳤던 영향들을 고려하는 가운데 학습되도록

한다.

제 5수준인 고등학교 과정은 중학교 과정의 연장선에서 사진미디어의 접근성을 문화적

인 측면으로 확장시켜야한다. 카메라의 다양한 플랫폼(휴대폰, MP3, DMB등)을 통해 렌

즈기반 미디어를 이해해야 하며, 수용자의 인식생산이라는 가치가 카메라의 기능 습득보

다 우위에 있음을 인지시켜야한다. 디지털 미디어 시각체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사진의 재

현은 디지털 환경 이전에 이미 모방적 특질(재현의 조건에서 사실이라는 근거를 제시하는)을 뛰

어넘어 비모방적 특질(사실성에 대한 회의)을 제시함으로써 시각적인 다양성을 담론화하였다. 또

한 내용적으로도 일상을 주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뉴미디어로서의 매혹적 조건을 갖추고 있었

다. 사진 이미지는 무엇보다도 대상성, 조형성, 직관성을 매개로 하여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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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사진교육 표준 개발|41

고 파악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행위자로서의 재현 주체 자신의 체험을 통해 수용자의 공감 및

이해를 가능케 한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의 직관적이고 구상적 접근방법은 더 나아가 대상에 대

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현실을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보고 창조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조명 수업시간에 인공광원의 조율은 기계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으로 색

온도, 색균형, 방향성, 빛의 조형성 등 시간적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는 선택적 기능들을

이해하고 자연광원에서 주는 조건들을 수용하고 측정하는 영역의 태도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점은 적극적으로 빛의 크기와 방향 등, 빛을 구성하는 대상성, 조형성, 이야기를

창조하는 테크놀로지 학습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인공광원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물리적 값을 영상언어의 창의적 표현 가치로 전환시킬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다.

이에 대한 경우의 수를 다양성과 깊이감을 가지고 토론하는 테크놀로지 소통의 학습과정

을 가져야한다.

2) 탐색(Explorating)

탐색은 내적, 외적 세계에 대한 탐색, 발견과 인식, 세계에 영향을 미쳐 어떠한 변형할

수 있는가를 탐색하고 모색하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여기서 내적 탐색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이며, 외적 탐색이란 자기를 둘러싼 인적, 물적, 환경적 세계에 대해 탐색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시각으로 세계를 보고, 문제의식을 가

지고, 사고하고, 문제해결과 기획하는 것으로 관심과 실천을 점점 확장해 가는 토대가 됨

을 의미한다. 또한 예술과 문화 차원의 미적 탐색도 여기에 포함된다.

‘나에 대한 탐색’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기초로서 정체성에 대한 인식과 발견을 위한 전 과정에 걸친

지속적인 모색을 의미한다. 초등과정에서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물리적 감각에서 출발

해 주관적 세계로서의 ‘나’와 객관적 세계로서의 외적 환경을 구분하여 인식하되 두 세계

사이의 균형과 유기적 관계를 간과하지 않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초등과정의 인지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사물들을 통해 구체적 형상의 차이에 주목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조형적 요소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나아가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들

이 지니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구별하는 인식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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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과정은 신체적 격변은 물론 사회적으로 보다 다양한 관계망 속에 위치하기 시

작함으로써 정체성에 대한 본격적인 질문을 하게 되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여 ‘나’의

가시적/비가시적 특성을 인식하고 발견하도록 한다. 자아의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초등

과정을 넘어서는 수준에서 적극적으로 외적 세계의 특성을 인식하고 발견하도록 지도하

며 이러한 과정에서 나의 내면 및 외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조형적 요소에 대한 미적 탐색

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사진을 단순히 ‘나’를 표현하는 개별 미디어로서 뿐만

아니라 한 사회의 문화 속에서 인접 장르의 예술 또는 생산자/수용자들과 유기적으로 관

계를 맺으며 의미를 획득하는 매체로 이해하는 통찰력의 기반을 기른다.

중등과정에서 확장되기 시작한 나와 세계,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한 감각이 고등학교 과

정에서는 외적 세계로서의 타인의 시각과 관점에 대한 편견 없는 관심과 탐색, 능동적인

수용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나의 정체성을 타인과의 관계, 외적 세계

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구성되는 것으로 이해함으로써 이와 등가적으로 사

진의 미적 요소와 다양한 인접 문화예술 장르의 미적 요소들을 비교하여 각각의 특수성

및 보편성을 추출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나’ 밖의 타자에 대한 인식의 심화

는 물리적인 인접성을 넘어 세계로 확장됨은 물론 시간적으로도 과거와 미래를 현재와의

유기적 관계 안에서 그려볼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공간적 동

질성을 넘어 동시대적 문화의 현상과 특징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갖게 하며, 시간적인

인접성을 넘어서는 상상력을 기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3) 창작(Creating)

창작은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표현하고 풀어나가는 실행의 과정이자, 재구조화의 과정

이다. 또한 이 과정은 사진이라는 시각매체를 통해 설명할 수 있는 능력 배양과 과정을

포함한다.

초등과정에서 창작과정은 사진적 요소의 이해를 중심으로 느낌, 생각, 의도와 주제를

담아 자신을 표현하는데 그 교육적 목표가 있다. 사진미디어의 특성상 자신의 생각을 이

미지로 구성하는 창작 과정은 프레이밍 안과 밖의 경계의 틀로 드러내는 어떠한 대상으

로부터 출발한다. 그 드러나는 대상의 형태적 요소들이 예를 들어 선명하다, 선명하지 않

다, 작다, 크다, 라는 대상의 정보로부터 시작하여 추상적 표현까지 확장하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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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사진교육 표준 개발|43

이러한 대상의 드러내기는 사진적 요소를 통해 사진가의 생각을 드러내는 과정으로 연

결되는데 빛, 대상의 움직임, 시점, 카메라의 프레이밍을 통해 느낌과 생각을 표현한다.

이때 학생들에게 광고와 저널리즘에서 사용되는 완성도 높은 이미지들을 비교해봄으로

써 사진미디어가 기술적 정보보다 미디어 맥락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자연

스럽게 학습하여야 한다. 시각언어의 학습은 커뮤니케이션 함양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

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에게는 저학년에서 인지하던 사진적 요소를 확장하여 색과 톤,

깊이, 전경과 배경, 크로핑을 통해 의도와 주제에 맞는 대상성과 조형성을 형성해야 한다.

그 안에 이야기가 형성되는 것에는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다. 몽타주와 꼴라쥬는 이미지

의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학습방법이다. 글자와 기존에 있던 이미지들을

혼용해서 자신의 메시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접근한다는 면에서, 재미있는 공작

과 미술 교육과 연계되는 지점에서, 현대미술에서 사진이 어떠한 위치를 가질 수 있는지

에 대한 배경을 자연스럽게 이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중등과정에서 창의적이라는 것은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을 통해 기존의 존재하는 것을 재구성하는, 선택과 배열을 통한 상황을 스스로가 만

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장르적 해석으로 더 견고해 질 수 있다. 정지영상과 동

영상의 시각적 환영을 이해하는 사진적 스토리텔링과 연속성에 대한 이해가 포함되며,

편집의 창의적 기술적 능력이 필요하다.

고등과정에서 사진적 요소가 가져다준 사진적 표현의 확장은 개인적 창작과정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어떤 관계를 맺게 되는지를 탐구하며,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 비언어적

행위에 대한 형식의 경계 등을 이해하는 것이 포함된다.

4) 소통(Communicating)

사진 읽기, 감상, 공유 등 사진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특히

이 과정은 자신의 독특함과 소중함을 존중할 수 있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서

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다르게 느끼고, 안다는 것을 이해함으로써 타인에 대한 이

해와 배려를 배우는 것이다.

초등 저학년 과정에서 사진은 자신을 알고 드러내는 소통도구로 사진을 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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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자신의 개인적 역사를 드러내는 도구로(일기, 어린 시절부터의 사진 재구성 등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분석적 차원은 아니지만 사진을 보며 자신의 느낌을 말 할

수 있는 것은 이미지를 무의식적으로만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환기의 효과를 가질 것이

다.

초등 3, 4학년을 넘어서면 아이들은 분석적이고 비판적으로 무엇인가를 판단하기 시작

한다. 따라서 사진을 보고 말하고 분석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육과정에서 중요시 하는 체험일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일상적인 매체로

사진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중등교육에서는 보다 비평적인 관점에서 자신과 타인의 사진을 보고 평가할 수 있다.

때문에 평가와 적용을 글쓰기, 말하기 과정에 결합함으로써 이미지언어에 대한 의식수준

의 리터러시를 제고할 수 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미학적 관점 등

여러 맥락에서 의미를 찾고, 공유하고, 확장된 삶의 장에서의 소통을 시도함으로써 자신

의 삶과 인식의 영역을 확장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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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사진교육 표준 개발|45

3.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

위의 활동영역은 다시 수준에 따라, 학령과 연령에 따라 서로 다른 세부목표와 기대수

준을 성취할 것이 요구된다. 이 장에서는 각 수준(학령, 연령)에 따라 요구되는 세부목표

와 기대수준을 제시한다. 그러나 여기서 제시되는 것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며, 실제 현

장에서는 사회적, 문화적 차이에 따라, 복합적으로 실천됨을 기억해야 한다.

1) 1 level(초등1-2학년, 만7-8세)

단계(level) 영역 목표 기대수준

1 level(초등,

1-2학년만7-8세)

테크놀로지

디지털 카메라의 최소한의 기초적인 작동법을 이해한다.

최소한의 기초적인 카메라의 사용법을 알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On/ Off, LCD Screen, 줌 작동, 플래쉬 on/ off, 배터리 충전과 장착, 메모리 장착의 중요 조작 버튼을 이해 요약하여 설명 할 수 있다.

탐색

자신과 주변을 관찰한다. 나 스스로에 대해서 탐색한다.(기초적 탐색)

나 주변의 환경과 자연환경 탐색(가족, 친구, 학교, 나무와 동물 등)할 수 있다.

조형요소에 대한 미적 탐색(주변에서 기초 조형 찾아보기)을 할 수 있다.

창작 사진의 기초적인 언어 요소를 이해하고 표현한다.

대상과 배경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초점과 표현)

소통사진을 매개로 타인과 상호작용한다.

사진을 보고 느낀 것을 말할 수 있다.(감상)사진 일기를 쓴다.사진을 전시한다.

<표 1>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 1 level(초등 1-2, 만 7-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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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level(초등3-4학년, 만9-10세)

단계(level) 영역 목표 기대수준

2 level(초등,

3-4학년만9-10세)

테크놀로지

사진의 원리와 이미지의 제작과정을 이해한다.

빛의 물리적 이해와 카메라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카메라를 구성하는 렌즈, 셔터, 초점, 화이트 밸런스를 이해할 수 있다.

디지털 사진제작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하고 활용 할 수 있다.

탐색

나와 주변 환경을 관찰한다.

주변 환경에 있는 조형요소를 찾아본다.

나에 대한 탐색

나 주변의 환경과 자연환경, 시각 환경 탐색(나를 둘러싼 사람들, 학교와 마을, 미디어로서 광고와 저널리즘)조형요소에 대한 미적 탐색(기초 조형 경험과 창작)

창작

다양한 사진 언어를 체험한다.

미디어 사용하는 사진을 창작할 수 있다.

핀홀카메라를 만들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느낌과 생각을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다. 빛, 움직임, 시점, 프레이밍 등 사진언어를 이해한다.느낌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미디어에서 사용하는 사진을 창작할 수 있다.(광고와 저널리즘)

소통사진을 매개로 상호작용한다.

사진을 보고 느낀 것을 말할 수 있다.(감상)이미지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사진으로서 체험일지를 쓸수 있다. (체험일지)

<표 2>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 2 level(초등 3-4, 만 9-1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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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사진교육 표준 개발|47

3) 3 level(초등5-6학년, 만11-12세)

단계(level) 영역 목표 기대수준

3 level(초등,

5-6학년만11-12세)

테크놀로지

사진 기술의 역사를 이해한다.

디지털 환경 안에서 사진 미디어를 이해한다.

카메라 옵스큐라의 원리와 역사에 대해 이해한다.카메라의 사용법을 안다. -심도의 이해, 촬영 모드사진의 발명과정을 이해한다.자연광에 대해 알고 사용할 수 있다.디지털 프로세스를 이해한다. - 이미지 업로드, 이미지 재구성, 노출의 이해, 이미지 파일 확장자, 이미지의 저작권과 윤리에 대해 안다.타인이 제작한 이미지를 사용할 때의 윤리를 이해한다.초상권에 대해서 이해한다.

탐색나와 주변 환경을 이해한다.

나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 탐색을 통해 나를 이해한다.조형 요소에 대한 미적 원리의 이해와 발견을 통한 조형 예술의 미적 탐색을 할 수 있다.

창작

사진의 의도와 주제를 닮기 위한 표현방법을 익힌다.사진의 확장된 표현방법을 익힌다.

사진의 언어적 요소를 이해한다.(색과 톤, 깊이, 전경과 배경, 크로핑) 의도와 주제를 담아 표현할 수 있다.기타 표현방법을 모색한다.(몽타쥬와 꼴라쥬, 예술과 사회적 맥락에서.)플립 북 만들기를 통해 동영상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소통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 사진을 매개로 상호작용한다.예술의 소통방식을 이해한다.

좋은 사진에 대해 토론한다.형식과 내용의 관계를 이해한다.

SNS 소통하는 방법을 말힌다.(이메일, 페이스북, 네이트, 블로그 등)사진책, 프린트 포트폴리오를 제작해 본다. 갤러리, 미술관 또는 박물관을 방문하여 예술과 친밀해진다.

<표 3>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 3 level(초등 5-6, 만 11-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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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level(중등1-3학년, 만13-15세)

단계(level) 영역 목표 기대수준

4 level(중등,

1-3학년만13-15세)

테크놀로지

디지털 환경 안에서 사진미디어의 디지털 화 되는 기술적 진행성과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진의 방법론을 이해한다.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 사진을 매개로 상호작용을 이해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프로세스를 이해한다.- 필름과 이미지센서, 망점과 픽셀,인공 광원의 사용을 익힌다.(플래쉬)카메라의 사용법을 익힌다. - 파일(사진) 사이즈의 선택카메라의 종류(포맷)에 대해 안다.사진의 등장과 사회의 변화과정의 관계를 이해한다.소통 테크놀로지에 대해 이해한다.

이미지의 저작과 윤리에 관련된 차용, 모방과 창작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탐색

자아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을 해석한다.예술의 미적탐색과 사진과의 관계를 이해한다.

주변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을 이해한다.

다양한 예술의 미적 탐색과 사진의 관계를 살펴보며 미디어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창작

사진의 언어적 표현을 확장한다.

사진의 언어적 요소를 이해한다. (심도, 상징/은유, 분위기과 감정, 스타일, 장르, 의미)의도에 맞는 표현과정 계획과 방법의 확장을 모색한다.작품에 독창적 성향을 부여할 수 있다.스토리텔링을 이용한 동영상과 포토스토리를 제작할 수 있다. 편집(선택과 배열)을 통한 의미 만들기를 이해한다.

소통사진을 매개로 상호작용을 한다.

비평적 토론과 글쓰기를 할 수 있다.(자신과 동료의 관점에서 토론하기)미디어 리터러시의 이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함양한다.슬라이드 쇼를 제작한다.(컴퓨터 기반)전시를 통해 자신의 사진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익힌다.

<표 4>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 4 level(중등 1-3, 만 13-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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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사진교육 표준 개발|49

단계(level) 영역 목표 기대수준

5 level(고등,

1-3학년만16-18세)

테크놀로지

디지털 환경 안에서 사진미디어의 기술적 확장성과 방법론을 모색한다.

보다 확장된 카메라의 사용법을 위해 다양한 인공 광원을 사용 할 수 있다.뉴미디어로서 사진의 등장이 가져다 준 사회의 변화에 대해 논의 할 수 있다.소통테크놀로지(MID(Mobile Internet Device), LBS(Location Based System))관점들을 토론하고 그에 따른 어플리케이션을 제안할 수 있다.이미지 저작권을 위한 표기방법에 대해 알 수 있다.

탐색자아와 주변 환경의 탐색을 통해 문화와 사진과의 관계를 이해한다.

나에 대한 자아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나 주변 환경과 다양한 미디어의 관계를 이해한다. 동시대의 미디어와 사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창작

사진의 다양한 관점적 해석, 창의적 제작을 통해 사진적 표현의 확장성을 이해 할 수 있다.

우연성, 투명성과 재현이라는 사진적 표현을 이해한다. 작품에 독창적, 개인적 성향을 부여할 수 있다.개인적 창작과 사회, 문화, 역사적 맥락이 유기적인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비언어적 행위에 대한 예술형식, 일상과 비 일상에 대한 경계 등에 대한 이해, 뉴미디어아트와의 관계설정과 같은 다양한 예술과의 관계를 넘나들며 활용할 수 있다. 신과 시퀀스와의 관계 이해를 이해함으로써 웹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소통사진을 매개로 타 영역과 상호작용 할 수 있다.

의미를 찾고 나누기 위해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미학적 관점에서 소통할 수 있다.비평적 창조적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예술의 개인적 생산, 문화적 배경의 두 측면을 포괄하는 다원적 전망을 가질 수 있다.문화예술활동으로서 사진을 통한 지역, 이웃과 소통할 수 있다.

<표 5> 활동영역에 따른 세부목표와 수준별 기대수준 5 level(고등 1-3, 만 16-18세)

5) 5 level(고등1-3학년, 만16-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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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사진교육활동(프로그램 예시)

1 사진적 도구와 과정의 이해

사진의 원리(핀홀카메라)빛의 원리(빛과 색)눈과 렌즈의 이해카메라 작동법프레이밍노출과 초점 맞추기조명사용법디지털 프로세스: 파일형식 선택방법, 저장방법, 저장매체아날로그와 디지털 프로세스의 이해컴퓨터 기반 이미지 재구성포토그램비 은염사진

2 창의적 표현

빛과 그림자조형적 요소의 이해(점, 선, 면, 형태, 명암, 색, 톤, 질감, 채도, 리듬, 패턴, 균형, 크기, 깊이)사진적 표현형식의 이해(원근감, 앵글, 거리, 위치, 전경과 배경, 움직임, no-finder촬영)시간과 공간의 이해프레이밍과 크로핑

4. 사진교육의 목표에 따른 교육활동 예시

이 연구의 목적은 사진교육의 교과과정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때문에 구체적인 프로그

램에 대한 연구는 추후의 과제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에 따른 대략의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정리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였다. 특히 사진의 경우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어려움이 많으며, 강사 재

량에 의존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우려된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대략의 상상 가능한

프로그램을 예시하고자 한다. 여기서의 예시는 대략적인 교육의 틀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 프로그램을 훨씬 더 다양하며 통합되어 운용되어야 한다. 이 점은 강사의 역량에 따

라, 아이들의 반응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지며, 적용되고, 활용되고, 응용되어야 한다. 더

불어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는 사진교육에 있어 매우 시급한 과제임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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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사진교육 표준 개발|51

아이디어 발상소재와 스타일의 선택주제와 의도, 목적의 구성시각화편집(선택과 배열)스토리텔링의 구성글쓰기사진의 장르에 따른 표현전시포트폴리오 만들기

3 역사, 문화, 사회적 맥락의 이해

역사의 이해 보편적인 역사 속에서의 이미지예술의 역사재현예술로서의 역사(원근법의 이해)사진의 역사

사회적 맥락의 이해

초상사진, 기념사진, 기록사진사진과 광고사진과 신문, TV, 인터넷스마트시대의 사진환경에 대한 이해(학교, 공동체, 마을, 지역, 국가, 자연환경)

문화적 이해나에 대한 이해타자에 대한 이해(가족, 친구, 세대 등)타문화에 대한 이해대중문화의 이해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

4 감응, 분석, 평가의 역량 함양

이미지 분석작품 감상이미지에 대한 토론과 공유비평적 글쓰기활동지/일지작가와의 만남갤러리, 미술관, 박물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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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타 장르/ 타 교과와의 통합적 이해

사진과 타 장르 사진과 음악(국악), 미술(공예), 무용, 문학, 연극, 영화, 만화애니매이션, 디자인

사진과 타 교과 언어사회과학기술계열

<표 6> 사진교육의 목표에 따른 교육활동 예시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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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결론 및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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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결론 및 제언|55

IV. 결론 및 제언

1. 기대효과, 한계, 과제, 전망

이 연구는 문화예술교육이라는 큰 틀 안에서 사진교육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떠한 교

육과정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표준을 설정하려는 것이었다. 그런 목적에서 사진 교육

의 목표와 활동영역, 학령과 연령, 수준별 세부목표와 그에 따른 기대수준, 실제 현장에서

포함되어야 할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본격적인

사진교육과정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 연구는 현장에서 사진교육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의 작은 기준이 되어 줄 것이며, 현장의 교사들이 다양한

교육과정을 실천할 때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에 대한 인식의 시작점을 제시해 줄 것

이다. 이 점은 개별 사진교육자에 의해 교육의 질과 수준,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

점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고 교육수준에 있어 최소한의 질적 수준을 담보해 줄 것이라

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분명한 한계를 갖는다.

먼저 외국의 교육과정을 연구하면서 우리가 매우 놀란 점은 교육과정의 제시를 떠나

현장에서 가능한 질문까지 세세하게 제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연구의 축적은

매우 부러운 것이었다. 최근 오하이오 주에서 새롭게 제시할 것임을 예보하는 <오하이오

주 문화예술교육과정 개정안 초안>은 국가표준에 지역표준이 어떻게 교차해 가는지를

보여준다. 그런데 4장 분량의 교육표준을 연구하는 데만도 20명의 전문적인 연구진이 2

년의 연구기간을 통해 초안을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1년에 못 미치는 연구기간

이라는 점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위로를 삼자면 교육과정이라는 것은 책상에서

의 연구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연구와 현장에서의 검증, 보완의 지속적인 과정을 통

해 완성되어 가야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논의와 검증, 보완의 시작점이라는 생각으로 부

족하나마 연구를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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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사진 분야만의 개별적 교육과정 개발이 갖는 한계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보

다 폭넓게 다양한 것이 만나고 흩어지는 역동적인 과정을 갖는다. 문화예술교육이란 하

나의 분야가 하나의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의 교육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많은 목표와 역할을 행할 수 있는 것이며, 사진교육이라 해도

동시에 다른 인접 학문과 분야의 교육과정이 동시에 충족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의 연구에서는 개별 분야의 교육이 전체적인 문화예술교육이라는 틀에서 어떻게 통합,

분리되는지에 대해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보다 통합적인 안목과 접근을 가질 때 문화예

술교육은 우리의 삶 속에서 생생히 숨 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연구는 가상의 조건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가정하고,

최대한의 가능성을 상정하고, 최대한의 폭을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제시가 가질 수 있는

위험성과, 때로는 현장의 상황에 맞지 않을 수 있고 때로는 너무 제한적인 제시일 수 있

다는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기초 연구라는 점을 감안하여 상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

들을 상정하였다. 따라서 현장에서는 현장의 조건을 고려하여 가능성 있게 적용하면 될

것이다. 구체적인 교육은 교육자와 현장, 무엇보다 중요한 아이들에 의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학습자와 함께 교육자의 역량이다. 모든 국내외 사례와 이론들은

교육과정과 더불어 현장 교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었다. 문화예술교육으

로서의 사진교육은 개별 학습자의 역량을 끌어안을 수 있는 교사의 역량이 중요하며, 그

것을 위한 연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사진강사들의 역량강화에 대한 보다 촘

촘한 연구와 내실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이 교육과정은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보다 큰 틀과 교육과정, 실천을 위한

것이다. 때문에 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를 다시 확장하고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

다. 이것은 매우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문화예술교육의 목표에 대해 다

시 한 번 상기한다면, 그리고 그 목표의 방향성을 잃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

이다.

이러한 여러 부분과 한계점들은 후속연구를 통해 더 나은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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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결론 및 제언|57

라 기대한다. 교육은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시대와 사회와 문화와 함께 숨

쉬며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진처럼 오늘날 급속한 미디어 변화의 중심에 있

는 분야일수록 무엇보다 유연한 적용과 끊임없는 연구가 중요할 것이다. 보다 진전된 논

의와 연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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