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아동의 체험놀이 체험놀이 체험놀이 미술에 미술에 미술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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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育學碩士學位論文 아동의 아동의 아동의 아동의 체험놀이 체험놀이 체험놀이 체험놀이 미술에 미술에 미술에 미술에 관한 관한 관한 관한 연구 연구 연구 연구 A A A A Study Study Study Study on on on on Children's Children's Children's Children's Experience Experience Experience Experience Playing Playing Playing Playing Art Art Art Art 2007 2007 2007 2007年 02 02 02 02月 仁荷大學校 敎育大學院 美 術 敎 育 專 攻 朴 商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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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敎敎敎敎育育育育學學學學碩碩碩碩士士士士學學學學位位位位論論論論文文文文

    아동의 아동의 아동의 아동의 체험놀이 체험놀이 체험놀이 체험놀이 미술에 미술에 미술에 미술에 관한 관한 관한 관한 연구연구연구연구

    A A A A Study Study Study Study on on on on Children's Children's Children's Children's Experience Experience Experience Experience Playing Playing Playing Playing ArtArtAr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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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의 아동의 아동의 아동의 체험놀이 체험놀이 체험놀이 체험놀이 미술에 미술에 미술에 미술에 관한 관한 관한 관한 연구연구연구연구

    A A A A Study Study Study Study on on on on Children's Children's Children's Children's Experience Experience Experience Experience Playing Playing Playing Playing ArtArtAr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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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主主主主審審審審

    副副副副審審審審

    副副副副審審審審

  • -i-

    목 목 목 목 차 차 차 차

    국 문 초 록

    ABSTRACT

    ⅠⅠⅠⅠ. . . . 서론서론서론서론····················································································································································································································································1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1

    2. 연구의 내용 및 방법·············································2

    1)연구의 내용····················································2

    2)연구의 대상····················································2

    3)연구의 절차····················································3

    4)선행연구의 검토················································3

    ⅡⅡⅡⅡ. . . . 본론본론본론본론····················································································································································································································································5

    1. 이론적 배경····················································5

    1) 체험놀이미술·················································5

    2)체험놀이미술의 특징 및 필요성································12

    3) 체험놀이미술과 창의성과의 관계······························16

    4)창의력 신장을 위한 교사의 역할·······························21

    2. 체험놀이미술의 현황 및 사례···································32

    1)국내·························································32

    2)국외·························································40

    3. 창의력 신장을 위한 체험놀이미술의 지도안과 평가···············41

    1)체험미술의 지도안············································41

    2)평가·························································75

    ⅢⅢⅢⅢ. . . . 결론결론결론결론············································································································································································································································77

    참고 문헌··························································80

  • -ii-

    국문 국문 국문 국문 초록초록초록초록

    우리나라의 미술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미술교

    육은 창의성이란 이름으로 방임에 가까운 무조건적인 실기 위주의 수업을 함

    으로서 완벽을 요구하는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을 요구하는 그러한 교육이 이

    루어지고 있어서 미술교육에서는 반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

    다. 그리하여 과거의 감상과 획일적인 조형학습의 방법과 원리를 배우는 분

    야가 아닌 새롭고 다양한 표현기법을 찾는 것에서 더 나아가, 미술 교육사상

    을 바탕으로 미적 안목과 미술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고 미술활동을 하는 모

    든 이들이 직접 경험하여 인식할 수 있는 체험적 놀이미술이 강조되는 흐름

    이 형성되고 있다. 21세기를 시작하면서 미술교육에서 체험이라는 개념이 도

    입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이와 함께 다양한 재료연구가 시작되었다. 모더니

    즘 이후에 문화적으로 획기적인 변화와 함께 많은 분야에서 새로움의 구조가

    형성되면서 아이들은 문화적 충격 속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재료를 받아들

    이게 된 것이다. 미술의 다양한 재료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작품으로 연결되

    는 키워드 같은 역할을 하므로 미술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체험적 놀이미술은 아이들의 관찰력, 창조성, 미적 감정을 통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데 주목적이 있지만 이러한 미술적 관점과 놀이와 흥미를

    수반한 미술활동은 정서적으로 아이들을 안정시켜주고, 귀중한 학습의 기회

    이고 발달의 기회일 것이다. 또한 이러한 활동은 미술교육의 중요한 목표인

    미적 심미안을 기르는 것과 동시에 자신들의 마음을 자유스럽고 창의적으로

    표출해 내어 정서가 순화된 정의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사고력의 확대를 신장시키며 다원화되는 사회 속에서 열

  • -iii-

    린사고의 표본이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의 창의성은 보물과도 같아서 교육이라는 개념아래 자물쇠를 채워두

    고 있는지 모른다. 아이들에게 재료와 체험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 대한 개연

    성을 인식시켜주어 경험하면서 창의성이 계발되고 발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

    어야 한다.

  • -iv-

    ABSTRACTABSTRACTABSTRACTABSTRACT

    A A A A Study Study Study Study on on on on Children's Children's Children's Children's Experience Experience Experience Experience Playing Playing Playing Playing ArtArtArtArt

    Park, Sang-Hee

    Major in Fine Arts Education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Inha University

    In the curriculum of the fine art education of Korea, it is a

    fact that there have been some problems because young

    learners are educated using a practical technique. Therefore,

    the importance of variety expression technique and the learning

    art through play, are more emphasized than standardized

    methodologies of plastic arts like the way of the past.

    Moreover, understanding of fine art and the aesthetic

    appreciation based on art pedagogic is also more considered

    these days. The variety researches of materials have started

    with introduction of the concept which is an experience since

    the 21th century. After Modernism, the young learners have

    easily accepted the new materials, as they are exposed to many

    different cultures when the new structures of many areas are

    formed with a copernican revolution in fine art. The variety

    materials of fine arts are regarded as an important aid because

    they act like a keyword that connects to creative and ingenious

    works of arts.

  • -v-

    The experience of learning art through playing not only are

    mainly objective to improve the learner's originality and

    creativity through their power of observation and art sense, but

    also those activities accompanied by playing and interest

    stabilize the learners emotionally. In addition, it is a valuable

    opportunity to learn and develop their ability of art. These kinds

    of activities help the learners get the inner aesthetic

    appreciation, which is one of the important objectives of fine art

    education, and become more creative artists who are able to

    express more creatively and originally. Furthermore, they can

    be a perfect example of ones who are open-minded to expand

    the thinking power in the pluralized society.

    The creativity of the young learners might have been locked

    like treasure under a general idea of education. The young

    learners need to be helped to improve their creativity with

    understanding the implication to the certain conditions through

    experiences and diversity materials.

  • -1-

    ⅠⅠⅠⅠ....서론서론서론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현대 사회의 교육의 주요한 특징의 하나는 다원주의, 곧 열린사회이다. 다

    원주의는 독점성, 획일성을 벗어나 자유의지에 기초한 선택 및 판단의 개방

    성을 지니며, 무수한 주장과 사상이 제 각각의 특성과 가치를 발휘하게 된

    다. 이러한 열린사회에서는 교육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그 실현을 현실적

    으로 어떻게 진행시켜 나가야 하는 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열린

    사회의 교육의 관점으로 볼 때 미술교육에 있어서도 열린사회의 교육적 이념

    이 대두되어 가고 있다.

    미술의 특징은 촉각을 비롯한 감각기관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이 보거나 느

    끼지 못하던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보거나 느낄 수 있도록 형상화 하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하여 관찰력을 양성하고 창조성으로 계발하

    여 미적 감성과 더 나아가 창의성으로 함양될 수 있도록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이 교육에도 연장되어 지고 있는 가운데, 획일적인 관점

    보다는 앞에서도 언급했던 다원성에 바탕을 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미

    술교육은 아동들이 아직 말이나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시기

    에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에 대상을 하나의 고정된 관점으

    로 바라보도록 하는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사고의 전환이 이루지지 않으며,

    만약 이루어진다고 해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사고의 전환, 즉

    ‘열린 사고’는 현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고 체계가 된다.

    여기서 우리는 현대사회의 미술교육이 흐르는 방향을 살펴보도록 하자.

    현대사회의 미술교육은 과거의 감상과 획일적인 조형학습의 방법과 원리를

  • -2-

    배우는 분야가 아닌 함께 소비하며 마치 즐거운 놀이로 연결시키려는 태도가

    발생하고 있다. 어른들의 사고에서 놀이라는 개념은 휴식, 재충전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 아동들의 사고에서는 휴식, 재충전과 함께 창의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 줄 필요가 있다. 놀이미술문화는 단순히 장난에

    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귀중한 학습의 기회이고 발달의 기회이다. 놀이를 하면

    서 아동들은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하고 자기의 생각과 정서를 표현하는 것이

    다. 이러한 놀이문화를 아동들의 미술에 접목시켜 다양한 재료를 통해 경험

    과 활동을 하게하며, 이를 ‘열린 사고’로 연결시키게 하여, 미술교육의 중

    요한 목표인 미적 심미안을 기르고 자신들의 마음을 자유스럽고 창의적으로

    표출해 내어 정서가 순화된 정의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획일화되는 미술교육은 아동들과의 거리를 넓혀가는 부분일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전문적인 미술가를 길러내기 위한 것이 아닌 아동들의 놀이미

    술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방법과 재료를 통해 잠재적 기능형태, 재료의 특징

    등을 배우게 하며 그 안에서 협동정신, 그리고 사고의 전환과 정서적으로는

    스스로의 유희성을 느끼도록 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아동의 발달과 함께 창

    의력 계발을 하는데 목적을 둔다.

    2. 연구의 내용 및 방법

    1) 연구의 내용

    아동미술의 중요성을 살펴보면 아동들은 자발적인 태도에서 활동의 활력소

    를 얻으며 그 속에서 자연스레 사고의 전환과 함께 창의성이 표출된다. 체험

    놀이 미술활동은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 되어 있는 미술교육의

  • -3-

    한 방침으로서 국내에서는 최근 소개되어 활발히 진행되어 오고 있는 실정이

    다. 그 현황을 조사하고 이해하며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재료와 그

    재료를 이용한 체험활동을 조사하고 각 주제에 맞는 놀이의 형태를 적용해봄

    으로서 흥미도를 높이며 더 나아가 창의력에 미치는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2)연구의 대상

    본 연구는 연구자가 근무하는 분당의 K미술학원의 6세~8세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 아동들이 연구자의 진행과정에서 재료와 사용방법 등

    의 이해를 시키는데 진행, 마무리 과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체험놀이

    활동에 대한 흥미도 파악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3)연구의 절차

    먼저 연구자는 현 아동미술교육에서 연구되어야 할 가장 큰 문제점을 파악

    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였다. 그러던 중 아동들은 미술

    수업에 관한 흥미도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선진국에서는 이미 예

    전부터 그러한 해결방안으로 놀이를 접목시킨 체험미술이라는 분야가 활발히

    진행되어지고 있다는 사실과, 우리나라에서는 놀이를 통한 체험미술활동과

    전시회 등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4)선행연구의 검토

    본 연구를 위하여 여러 문헌조사를 통해 알아본 결과,

    ㆍ이현주.「아동미술에서 조형놀이의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아동미술

    과 조형놀이라는 큰 테마아래 조형놀이와 조형놀이의 활동의 의미와 그

    안에서 놀이적 성격이 어떻게 부여되는가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그러면

  • -4-

    서 놀이라는 하나의 활동을 중요시하는 연구하였다.

    ㆍ홍영실.「초등학교 미술 수업에서 놀이를 활용한 교수. 학습방법연구」

    이라는 주제로 미술의 전반적인 의미와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미술

    적인 측면을 살펴보고, 미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즐거움과 흥

    미를 가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놀이라는 주제를 내포하여 다양한 놀

    이와 학습주제에 맞는 놀이의 형태를 적용할 수 있는 학습지도방법을

    연구하였다.

    ㆍ고윤정.「미술활동이 유아의 창의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체험미

    술 활동을 중심으로 」이라는 주제로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체험미술교

    육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필요성 등을 연구하였고, 교사의 역할에 대

    해서 연구해 놓았다. 그러면서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기법과 여러 학자

    들의 문헌을 참고하였으며, 직접체험과 간접체험이라는 영역을 설정하

    여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학습형태를 연구하였다.

    ㆍ김은주.「유희성을 통한 아동미술 지도연구」이라는 주제로 아동들은

    선천적으로 미술활동을 하고자하는 욕구를 가지고 태어나며, 다양한 감

    각적 체험, 느낌, 생각, 감정, 욕구, 상상력 등의 표현력을 놀이를 통

    하여 발달시킬 수 있으며 미술을 놀이처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하

    는 수업지도안과 결과를 제공하고 연구하였다.

  • -5-

    ⅡⅡⅡⅡ....본론본론본론본론

    1.이론적 배경

    1) 체험놀이미술

    세계 미술교육사상의 발전과정을 보면 1950년대까지 미술교육에서 가장 중

    요한 개념은 창의성이였으며, 교사는 아동들이 자기표현이 가능하게 하도록

    하는 촉매자 역할을 하였다. 이런 미술교육은 1960년대 이후 미술을 어린이

    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지식의 체계로 바라보는 접근이 대두되면서 정확하고

    과학적인 분석의 부족, 자기표현과 제작과정과 창의성만의 강조, 교사 역할

    의 소극성 등의 비판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미술 교육과정이 교수요목1) 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미술교육은 창의성이란 이름으로 방임에 가까운 무조건적인 실기 위

    주의 수업을 하던 것에 대한 반성이 제기되고 새롭고 다양한 표현기법만을

    찾는 것에서 더 나아가, 미술 교육사상을 바탕으로 미적 안목과 미술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고 미술활동을 하는 모든 이들이 직접 경험하여 인식할 수 있

    는 체험적 놀이미술이 강조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미술은 아이들의 관찰력, 창조성, 미적 감정을 통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

    러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미술적 관점과 놀이와 흥미를 수반한 미술

    활동은 정서적으로 아이들을 안정시켜준다. 여기서 놀이란, 인간의 생존과

    관련 있는 활동과 일에 해당되는 활동을 제외한 신체적ㆍ정신적인 모든 활동

    을 말한다. 놀이는 생활상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목적

    1)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선택된 교육내용과 학습활동을 체계적으로 편성·조직한

    계획.

  • -6-

    적 활동으로 즐거움과 흥겨움을 동반하는 가장 자유롭고 해방된 인간 활동으

    로 일정한 육체적ㆍ정신적 활동을 전제로 하며, 정서적 공감력과 정신적 만

    족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아동들에게 놀이라는 개념은 누가 시키지 않아

    도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활동 중의 하나이다. 아동들은 가장 자유스럽게 자

    신을 표현할 때가 놀이를 할 때이고 놀이체험미술이라 함은 이러한 놀이의

    장점을 아동의 조형활동에 자연스럽게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아동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아동들에게 의미 있는 학습으로 활동하는

    데 기여했다고 할 수 있겠다.2) 미술이란 개념은 상상과 창의력의 표현활동

    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놀이의 특성을 학자들은 여러 각도에서

    연구하였고, 미술과목에서도 요구되어지고 있으며, 기술적인 측면의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자체가 표현에 속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 20세기의 현대미술을 살펴보면

    행위나 놀이를 중심으로 하는 예술적 사상들이 대두들 일으켰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현대미술은 미술의 개념 또는 정의를 새로 설정해 나가야 할 만큼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현대의 미술은 현대의 정신적 상황을 현대의 조

    형 언어로 표현한다. 그러므로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다양해진 현대미술은 새

    로운 시각, 새로운 소재로 한 새로운 표현 방법들에 의하여 그 변화의 속도

    를 더욱 가속화 시켜 나갔다.3) 해프닝, 실험영화, 플럭서스 등과 같은 경우

    가 큰 예로 등장 할 수 있는 예술적 사상일 수 있겠다.

    해프닝은 주로 예술용어로서 쓰이며, 현대 예술의 각 분야에서 볼 수 있는

    시도로서, 예기치 않았던 불의의 ‘우연히 생긴 일’이나 극히 일상적인 현

    상을 이상하게 느껴지도록 처리함으로써 야기되는 예술체험을 중시한다. 독

    일의 W.포스텔은 “해프닝은 활기 있는 팝아트이다”라고 정의하고, 예술을

    2) 이현주.「아동미술에서 조형놀이의 활용방안」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2003

    3) 김남수.「다양한 미술영역의 체험을 통한 열린 사고의 신장」. 1999

  • -7-

    감상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을 예술적 사건 속에 끌어들인다는 성격을 강조하

    였다.4) 보통 퍼포먼스나 신체미술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며,

    우리가 공연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는 홍대거리나 대학로 거리를 다니다 보

    면 행위예술가나 거리미술과 같은 예술적 상황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그러

    한 것들이 이 해프닝에 속한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의 한 조류인 액션패인팅을 표방하는 대표작가인 잭슨 폴락은‘드리핑’기법

    을 써서 작품은 발표하는데, 그의 드리핑 기법의 대표작품 《연보랏빛 안

    개》-는 대상을 연상시키는 형상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고 작가가 흘

    리거나 뿌린 물감의 자국으로 화면

    이 전면 균질화 되어 있다.5) 이점

    에서 비추어 볼 때 잭슨 폴락의 작

    품은 아동들이 자유롭게 물감을 붓

    고 흘리며 하는 등의 그림활동과 비

    슷하게 느껴지는 미술작품들이 많으

    며 이것은 하나의 해프닝의 연상선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물망과 물방울로 세상을 덮는 쿠사마 야요이6)의 작업-,

    4) http://100.naver.com/100.nhn?docid=188071. 네이버 백과사전

    5) 박이경.「아동미술과 현대미술의 연관성」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2004

    6) 1929년 일본 나가노 마스모토에서 태어난 쿠사마 야요이는 1958년에 뉴욕으로 떠나

    호라동하면서 60년대 뉴욕미술계에서 각광받는 예술가로 등장하며 다양한 작업을 보

    여주었다. 당시의 미술경향들에 모두 부합되는 듯 보이기도 하면서, 정확히 일치하지

    는 않는 독립성을 보여주는 그녀의 작업은 초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거듭

    하며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완고한 집안에서 억압된 어린시절을 보냈던 쿠사

    마에게 그녀의 생애를 지배한 정신병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10살까지 그녀

    는 반복, 확산되는 점, 그물, 꽃과 같은 환상이 자신을 압도한다는 환각에 시달렸으

    며, 이후 자신이 그런 이미지들의 조합을 통해 환상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

    게 된다. 이러한 환각적 이미지는 쿠사마 작업의 일관된 모티브로 작용하게 되는것이

  • -8-

    은 캔버스·오브제·환경·설치미술을 넘어 거리의 해프닝으로 연결되기도 하였

    다.

    신체미술은 첫째, 반-일루젼의 미학에

    편승하여 체험의 중요성을 제기한다.

    일조의 경험주의적 태도이다. 이러한

    행위는 다분히 고행적이다. 부르스 나

    우만과 같이 신체의 일부를 떠내는 작

    업- , 피부위에 이빨자국을 내

    거나 칼로 베는 행위, 그리고 햇볕에

    피부의 일부를 노출 시켜 자욱을 남기

    는 행위(오펜하임)머리카락을 불태우거나 발가락위에 시멘트 벽돌을 던져 상

    처를 내는 행위, 숨쉬는 연습이나, 거칠때 까지 돌이나 벽 등에 몸을 내던지

    는 격렬한 행위, 이를 통해 육체에 변형을 가하는 작업(레바), 피부가 벗겨

    다. 쿠사마의 작품의 테마들은 물방울 무늬,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환상, 자아 망각,

    마카로니 바닥(음식 공포), 공기 할당량(공기 공포), 가구 강박 충둥, 반복 환상, 무

    한망, 무한점, 무한별, 제한된 망, 확산과 분열, 자살제식, 집성물, 무한의 거울로

    된 방(오색 라이트를 빠른 스피드로 껐다 켰다 하며 관객이 중독된 듯한 느낌)으로

    무아지경의 상태에 이르게 만든다.

  • -9-

    질 때까지 문지르기를 계속하거나 매일 같은 시간에 계단 30개를 오르내리는

    행위, 어떤 사람을 정해 놓고 계속 뒤따라 다니는 ‘따라다니기’이것은 몇

    달 동안 계속되는 작업이었다.

    실험영화는 특별히 장르가 정해져 있지는 않고, 새로운 시도를 위해 태어난

    영화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1920년대의 전위영화, 즉 순수영

    화·추상영화·초현실주의영화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고, 1960년대 일어

    난 미국의 언더그라운드필름, 프랑스의 시네마베리테 등도 현대의 실험영화

    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단지 표현기술의 실험이었으나 그것이 점차 다양

    화하고 또 사상적 배경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영화를 위한 축

    제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어 그 속에서 성행하고 있는 실험영화들을 많이 찾

    아볼 수 있다. 국내 유일하게 열리고 있는 실험영화축제인 ‘서울국제실험영

    화 페스티벌’ 에서는 많은 실험영화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며, 올해로 7회째

    열리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또한 많은 실험영화들이 출품되어 많은 사

    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실험영화는 일반적인

    형식적 실험에서부터 내러티브, 애니메이션 등의 장르적 실험, 비디오, 핸드

    메이드필름, 음악 등을 결합하는 매체적 실험, 문화, 이론, 생태 등을 포괄

    하는 매타적 실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7)

    플럭서스라는 장르는 "플럭서스(FLUXUS)"는 흐름, 끊임없는 변화, 움직임을

    뜻하는 라틴어로 1960년 부터 1970년대에 걸쳐 일어난 국제적 전위예술운동

    이다. 이 운동은 대중문화에 의존하지 않고 아방가르드 미술가와 음악가와

    시인들이 창조해 나갈 새로운 문화를 추구했으며 게릴라 극장과 거리 공연,

    전자음악 연주회 같은 초기의 플럭서스 이벤트는 1960년대와 연결지어 생각

    되는 성적 충동과 무정부주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플럭서스 미술가에게는

    사회적 목적이 미적 목적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의 주된

    7) http://blog.naver.com/ 카를레야의 이야기

  • -10-

    목적은 부르조아적인 판에 박힌 미술과 생활을 혼란시키는 것이었다.8)

    플럭서스는 미래파나 다다이즘, 또는 초현실주의와 같이 하나의 양식이 아

    니라 하나의 심리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조직적

    화가 집단이라기보다는 예술 시장과는 거리가 먼 예술가 개개인과 아웃 사이

    더들이 모인 지극히 자유로운 집단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생

    각해 낸 행위와 창조성의 형식들은 오늘날 당연히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자격이 생긴 것이다.

    플럭서스 미술가들의 전형적인 제작 방식은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사용

    하는 것이었으며 많은 미술 형태가 동시에 그리고 불협화음처럼 전개되는 플

    럭서스 이벤트는 동시대에 등장한 액션이나 후에 나온 앞에서 언급했던 해프

    닝과 비슷한 경우도 있지만 보다 유머러스하고 개방적인 경향을 특징으로 한

    다. 플럭서스 이벤트는 산책하거나 나무를 태우는 단순한 동작에서부터 미니

    텔레비젼으로 만들어진 브래지어 외에는 거의 걸친 것이 없는 샬로트 무어맨

    이 첼로를 연주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무어맨과 백남준의 공동작품과 같이 대

    중의 관심을 끈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플럭서스는 공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문학과 음악, 미술과 건축, 연극과 무용(머스 커닝햄)의

    경계를 넘어 탈장르를 실천하였다. Lecture 1Lecture 1부연하면 구체시를 통

    해서 시를 이미지화하는가 하면, 행위음악을 통해서 소리를 시각화하기도 하

    고, 해프닝을 통해서 미술에 연극적인 요소를 도입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전

    시가 주로 미술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제외하면 플럭서스의 작업

    과 행위는 엄밀하게는 미술을 비롯해서 종래의 어떤 장르에도 포함되지 않는

    다. 이로써 플럭서스는 창작에서의 공동체주의(창작의 사회적 기능 또는 환

    원과 관련된), 익명성(저자의 죽음 논의와 관련된), 인터미디어(상호작용성

    과 관련된), 탈장르(총체예술 논의와 관련된)의 개념을 선취하고 있는 것이

    8) http://100.naver.com/100.nhn?docid=771136. 네이버 백과사전

  • -11-

    다. 그런가하면, ‘플럭서스란 어떤 양식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정신적인 태도

    를 뜻한다’ 는 르네 블록의 정의도 그렇거니와, 실제로 제작된 작품들을 보

    건데 완결된 오브제로서의 작품보다는 창작자의 생생한 개념, 개념의 흔적,

    개념이 작용하는 프로세스가 중시된다. 특히 완결된 오브제로서의 작품을 거

    부하는 태도는 ‘미술가가 만든 비실용적인 물건으로서의 미술 오브제에 단

    호히 반대한다’는 창립 멤버인 조지 마키우나스의 전언에도 반영돼 있다.

    플럭서스는 이렇듯 완결된 오브제의 생산을 일종의 출간의 형식으로 대신한

    다. 그렇다고 해서 전통적인 책자를 떠올릴 필요는 없다. 일종의 멀티플 오

    브제로 정의할만한 형식으로서, 다양한 개념의 흔적들에다가(구체시, 짤막한

    코멘트를 첨부한 악보, 행위예술에 동원된 각종 소품들, 플럭서스의 연보와

    개인사적인 자료들, 일정한 개념에 따라 재배열된 수집 품목들, 동료 간에

    주고받은 서간집들 등등) 에디션의 개념을 적용하고 이를 출간해 상자 속에

    보관한 것이다. 일종의 박스 아트(Box art)로 정의되는 이런 출간물의 형식

    은 실상 마르셀 뒤샹의 선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플럭서스는

    소음음악(존 케이지), 메일아트(Mail art), 개념미술 그리고 프로세스 아트

    (현재진행형 예술)를 각각 선취하고 있다.

    플럭서스 미술작품은 기상천외하며 부조리한 것 같지만 고정관념을 타파하

    려는 그 밑에 깔린 태도는 후대의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개념미술

    과 퍼포먼스 아트의 등장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이러한 미술적 동향들은 전체적으로 과정을 중시하며 주제가 있지 않고 새

    로운 시도와 놀이 경향을 동반한 예술적 행동이며, 자신들의 작품 속에 아동

    화적인 요소나 관찰에 의한 재현을 문제시하지 않고 직접적인 표현성을 중시

    하는 점, 직관적이고 자기가 아는 것, 자기에게 인상 깊었던 것을 그려내는

    자기중심적인 표현, 여러 시간의 일들을 동시적으로 한 화면에 표현하는 동

    시적인 표현, 현실과는 관계없이 오직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대소구분이 결

  • -12-

    정되는 점 등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체험 유도식의 미술작품 같은 경우에

    서 흡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이 감상의 과정을 놀이와 같은 요소로 받아들일 때 주저하지 않고 능동

    적으로 작품과 함께 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은 어린아이가 놀이에 완전히

    열중해 있을 때 미처 느끼지 못하던 여유로움을 놀이의 모든 순서가 끝나는

    동시에 충실한 만족감으로 다가온다. 이를 통해 빠져드는 몰입의 순수한 감

    정은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카타르시스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흔히

    현대미술의 특징이라고 파악되던 엄숙함, 신성함, 심각성을 파괴하고 삶과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총체적 삶의 표현이 바로,

    ‘미술’,‘놀이’에 있다.9) 어린이들은 말과 신체의 표현으로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것과 같이 시각적 언어로도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지

    닌다. 이러한 행동들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며 아동들이 취하는 행동들은 아

    동들 자신만의 정서의 반응이며 快(쾌)를 잉태하는 행위인 것이다. 아동들은

    본질적으로 각자가 지니고 있는 개성과 자기감정, 성장의 표현이며 아동들이

    시각과 촉각 예술로서 감각 기관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도 보거나 느낄 수 있

    도록 형상화 하는 일이다.10) 그러므로 아동들의 미술 활동은 전시대의 예술

    적 동향을 불변하지 않고 그 속에서 발전을 거듭하는 경향이며 나아가 생활

    감정의 표출이나 인간의 내면세계를 구체화 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학습

    활동인 것이다.

    2) 체험놀이미술의 특징 및 필요성

    9) 미술과 놀이전, 2005

    10) 임경재「어린이 미술학교」페스탈로찌. 1995

  • -13-

    상상력과 재능이 풍부한 아이는 기쁨의 대상이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가 인

    생을 살아가는데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실제 교육현장을 살펴보면

    사용의 간편함으로 의해 전형적인 미술재료가 되어버린 크레파스와 스케치북

    (켄트지)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아동들의 그림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틀에 박

    힌 관념적인 그림을 낳게 하는 결과를 만들뿐만 아니라 변화 없는 작업의 반

    복으로 싫증을 느끼게 하여 아동들로 하여금 그림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동들은 미술시간동안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그리거나 만드는 활동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많은 이야기

    를 나눈다거나 돌아다니는 모습의 수업활동은 교사가 크게 자제시키는 경우

    가 많다. 이미 판에 박힌 이러한 수업현장 속에서의 문제가 이러한 놀이를

    접목시킨 체험미술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라 하겠다. 창의성 발달에 조건이

    되는 새로운 체험미술은 놀이의 일종이라 할 수 있으며 실험과 탐구를 조장

    하도록 제공되고 있다. 한가지의 화지가 아닌 다양한 재지의 화지로서 자유

    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주고 화지의 형태를 달리하여 다양한 방

    법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재료를 충분히 마련해 주는 것은 아동들의 창의성

    을 점진적으로 길러지게 하는 활동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할 점

    은 새로운 재료는 분위기를 쇄신하고 흥미를 돋울 수 있지만, 기본 재료를

    자주 반복 사용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단순한 재료가 종종 가장 깊

    은 경험을 유발한다. 아동들은 과거의 경험이 발달과정에서 재구성ㆍ재경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펄 그린버그(Pearl Greenberg)는 음악이나 과학, 사회

    학 또는 미술 등 어느 교과에서나 기본적인 아이디어와 재료들을 자주 사용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11)어느 한 시점에 자기표현을 위해 제공되는

    재료는 어느 정도 다양한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과 같이 체험

    11) 최복순「미술교과서와 아동미술잡지의 재료에 관한 년도별 분석과 비교연구-초

    등학교 1, 2학년을 중심으로」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2004

  • -14-

    미술은 물감과 붓 등에만 의존하던 습관을 버리고 다양한 재료를 통하여 독

    특한 표현의 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이 외적으

    로 신체적 감각기관의 발달을 도모하기도 하는데, 성장에 따라 경험 범위가

    다양해지면서 시각과 근육의 조절 기능을 익히게 되고 운동감각을 통합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모든 미술활동은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동물

    과 달리 감정을 지녔고, 그것을 표현할 줄 안다. 그 표현방법이 미술이 될

    수도 있고, 음악이 될 수도 있고, 언어적 표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동

    에게 감각을 통한 학습의 경험은 인상에 남기 쉽고, 학습의 정착 효과도 크

    며 지능의 발달과도 관계가 많다. 아동들의 발달에 있어 앞에서도 언급했었

    던 재구성ㆍ재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각을 미술학

    습에 놀이와 접목시켜 밀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연구에 의하면

    아동들의 감각은 태아기에 뇌세포가 형성되는 6개월 무렵부터 시작된다고 한

    다. 태어나서 2세까지는 감각이 급속히 발달하여 여러 가지 정보를 분별하게

    되고 4세에서 9세까지는 감각경험을 통해 사물의 보전 개념을 터득하면서 지

    속적으로 발달한다. 그러나 이후에는 성인과 같은 감각 능력을 가지게 되어

    지각의 급속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아동들은 취학 전

    과 취학 후의 단계에서 감각교육이 중요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12) 그러므

    로 우리는 이러한 활동들이 가지는 특징과 그러한 활동이 아동들에게 과연

    왜 필요한 것인가를 귀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첫째, 다양한 체험놀이미술활동은 아동에게 있어 아동의 아이디어와 이미

    지를 적합한 시각으로 변형시키는 것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재구성하는 경험

    을 하게 하는 것으로 나아가 호기심과 욕구를 유발시키고 감수성을 강화시킨

    12) 윤화영「아동의 감성지능 향상을 위한 오감활용 미술 프로그램 제시」성신여자

    대학교 교육대학원. 2005

  • -15-

    다.13)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놀이를 하며 표현을 한다

    는 것 자체만으로 아동들은 물질적, 감성적 체험의 커다란 의미를 알 수 있

    게 하기 때문이다. 놀이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높은 수준의 동

    기와 성취를 가능하도록 한다. 놀이는 즐거움에서 시작하여 지혜로 끝나는

    행복한 활동이며, 외부세계를 자신의 세계와 동화시키는 하나의 일련활동이

    므로 놀이 중에 자신의 아이디어와 느낌을 놀이동작에 반영하게 된다.

    둘째, 20세기의 미술 교육은 아동들의 개성, 창의성, 미적 감각, 지성을 강

    조하는 새로운 경향으로 흘러왔으며, 미학적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앞에서

    도 언급한 것과 같이 20세기의 미술에서도 행동 미학적, 퍼포먼스 개념의 예

    술들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14) 우리의 삶에 알게 모르게 친숙하게 다

    가와 있는 것이 놀이ㆍ신체를 이용한 예술행위이며 이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획일화되어 정해진

    주제아래 정해진 재료만으로 활동하는 미술적 활동들은 우리 사회에서 탈피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열린 사고로의 전환을 돕게 하는 것은 직접보고, 체

    험하는 활동을 통해 길러 질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동이 언

    제나 뭔가를 손으로 만들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미술의 기본적 요소는

    자연이나 인간이 만든 사물 등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으므로 아동들은 관

    찰하고 연구하고 소비하고 비교하며 또 음미할 수가 있게 된다. 미술 제작자

    가 있으면 소비자도 있게 마련이다. 양쪽 모두 성의 있게 보고, 느끼고, 듣

    고, 냄새 맡아야 한다. 아동이 주위의 사물에 대한 감각성을 개발하고 미술

    의 요소들- 선, 형태, 패턴, 색상, 재질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 헨리 마티스(Henry Matisse)는 “창조는 시각적 안목으로부터 출발한

    다.” 라고 하였다. 15) 체험활동은 주위의 시각적인면도 함께 따르기 때문

    13) 김춘일, 김성구「유아를 위한 미술교육」, 미진사, 1998

    14) 김남수「다양한 미술 영역의 체험을 통한 열린 사고의 신장」1999

  • -16-

    에 그만큼 아동의 발달에 적극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겠다.

    셋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정서, 심리적인 욕구 등의 대화법을 만

    들 수 있다. 아동들의 다양한 상상력이 펼쳐지고 새롭고 싱그러운 활동의 모

    습을 통해 그들은 바라보는 시각들 또한 반응하며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른들은 아동들의 발달에 있어서 지도자 역할만 하는 것이지 아동

    들은 자신들의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스스로 지각하며 느낄 수 있어야만 발

    달이 이루어진다. 아동들은 놀이를 할 때 그 자신이 학습자가 된다. ‘현

    재’의 세계에만 국한되어 있으면 아동들은 발전의 기회를 놓쳐버리게 된다.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닌 하나의 집중력과 날카로운 관심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면 놀이가 의지력과 주의 집중력을 길러줄 수 있고. 그 놀이 속에는 억

    제가 없으며 완전한 몰입상태로 접어들어 있으므로 아동들은 자유롭게 반응

    하고 의사소통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로서 놀이 미술은 아동들만의

    의사소통수단이 되는 것이며, 만약 그러한 표현수단 마저도 획일화되어 있는

    교육에 맡겨버린다면 아동들의 자유스러운 미술적 대화법은 사라지고 말 것

    이다.16)

    3) 체험놀이미술과 창의성과의 관계

    “모든 아이는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그 능력을 일찍부터

    계발하여 현명하게 발달시켜야 한다. 그것이 즐거움과 지혜, 그리고 자기실

    현의 열쇠가 될 수 있다. 그 아이가 예술가가 될 것인가 아닌가는 중요한 것

    15) 윤화영「아동의 감성지능 향상을 위한 오감활용 미술 프로그램 제시」성신여자

    대학교 교육대학원. 2005

    16) 이현주「아동미술에서 조형놀이의 활용방안」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2003

  • -17-

    이 아니다.”

    위에서 플로런즈 케인의 말처럼 모든 아이는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능력을 얼마만큼 키워줄 수 있느냐가 우리

    의 최대의 문제이며 최대의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조하는

    힘’은 자기의 사상과 감정을 시각적 상징적으로 조형하는 능력이고 이 조형

    의 능력에는 다시 외계의 형태를 수용하는 시지각력과 이 심상(mental

    image)들을 새로이 조직하는 창의력, 그리고 이 조직된 새로운 심상을 물질

    로 구현하는 기능이 요구된다.17) 창조하는 것에 대한 최상의 준비는 바로

    창조 그 자체라고 한다. 모든 분야에서 창의성은 공통적인 요소를 갖고 있으

    므로 한 분야에서 창의성이 유발되면 그것은 곧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

    게 된다. 창의성은 단일한 소질이 아니라 능통성, 독창성, 융통성 등과 같이

    서로 관련된 능력의 결합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 후반, 특히 2000년

    을 전후해서 창의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관련 연구들이 급증되었다. 최근

    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여러 교육 관련 학회에서 매 회마다 두 세 편씩

    은 꼭 창의성과 관련된 주제 발표가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로 창의성 연구가 활발

    히 진행되고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창의성 프로그램에는 장휘숙(1983)의

    “유치원 아동을 위한 창조성 개발 프로그램”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창조

    성의 개념 설명과 함께 유치원 아동의 창조성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의 제작과 실

    시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그 후, 송규운․윤정진․황동주(2002)는 유아 창의성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돕고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대한 집단적 숙의의 일례를

    제공하고자 유아 창의성 프로그램의 개발 절차와 효과를 보고하였다. 2006년에는

    위에서 언급한 창의성의 통합적 접근에 기초한 유아 창의성 증진 프로그램이 개

    발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우리는 창의성이라는 것에 점차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발전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미술이라는 분야 안에서 사

    17) 김수영「재미있는 미술공부」교육과학사. 1995

  • -18-

    람의 오감을 이용하여 직접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체험미술 활동을 통해서

    창의성과의 관계를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체험미술이라고 하면 놀이중심위주

    의 미술활동이라고 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

    하는 놀이라 하면 일정한 규칙이 있으며 그 규칙의 한계 내에서 자유가 주어

    지는 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비생산적인 활동이라고 생각되어

    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놀이를 미술에 접목시켜 생각해보자. 미술에

    서 놀이적 요소는 미술의 기원으로서 유희충동, 미술에서 경쟁적 요소, 창조

    적 현상으로서 미술작품과 감상자의 관계 혹은 창조적 행위에서 몰입 등에서

    찾을 수 있다. 호이징가18)는 미술에서 경쟁이 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주목하였고, 그에 따르면 경쟁을 통해 발명심을 자극하고 재능을 발굴하여,

    가장 훌륭한 결과를 얻으려는데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배후에는 경쟁

    즉, 시합의 원초적인 놀이 기능이 숨어있다고 하였다. (이현주, 2003) 현대

    미술에서 행위를 강조한 퍼포먼스는 미술가 자신의 신체를 이용함에 있어서

    놀이의 자발성이나 재미와 밀접히 관련되며, 미술가의 행위에서 보여지는 자

    발성, 몰입 등의 특징과 더불어 그것이 행위 자체로 끝난다는 점에서 비생산

    성이라는 놀이적 요소가 강조된다고 보았다. 헌대 미술에서는 재료와 매체를

    통한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창출하고 있다. 기본의 물감

    과 붓 등에만 의존하던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꼴라쥬

    (Collage)19), 프로타쥬(Frottage)20), 드리핑(Dripping)21)등의 표현방법으로

    18) 1872년 12월 7일 그로닝겐에서 출생하였다. 그로닝겐대학교와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공부하고, 1905~1915년 그로닝겐대학교의 역사 교수를 지냈으며, 1942년까지 레이덴

    대학교에서 역사교수로 있다가 나치스에 잡혀 죽을 때까지 억류상태에 있었다. 그에

    게 명성을 안겨준 《중세의 가을》(1919)은 14~15세기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생활과

    사상을 밝힌 것으로 한국에서도 198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최홍숙의 번역으로 간행되

    었다. 그 밖에 16세기 지식인의 모습을 그린 《에라스무스》(1924), 《내일의 그림

    자》(1935), 《호모 루덴스》(1938)가 있다. 《호모 루덴스》는 1981년 김윤수 번역

    으로 까치에서 간행되었다.

  • -19-

    작가의 모든 것을 표출하고 있다. 현대 미술에서 재료와 매체를 통한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톡특한 작품세계를 창출한 것과 마찬가지로 아동들에게도 재료

    와 매체를 이용하여 직적 느끼고 이해함으로서 미술을 하나의 놀이라는 관점

    으로 받아들인다면 보다 넓은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의미의 수

    단이 된다. 아동은 재료를 가지고 자신의 이미지와 생각과 느낌을 새로운 형

    태로 변화시키고 만들어 낼 수 있는 무한한 창의성을 지닌 동물이라 할 수

    19) 풀로 붙인다는 뜻으로 1912∼13년경 브라크와 피카소 등의 입체파들이 유화의 한 부

    분에 신문지나 벽지 ·악보 등 인쇄물을 풀로 붙였는데 이것을 ‘파피에 콜레’라 부

    르게 된 것이다. 이 수법은 화면의 구도 ·채색효과 ·구체감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

    었고 제1차 세계대전 후의 다다이즘시대에는 파피에 콜레를 확대하여 실밥 ·머리칼 ·

    깡통 등 캔버스와는 전혀 이질적인 재료나 잡지의 삽화 ·기사를 오려붙여 보는 사람

    에게 이미지의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부조리와 냉소적인 충동을 겨냥하였다. 여

    기서 사회풍자적 포토 몽타주가 생겨난 것이다. M.에른스트의 작품도 여기에 속한다.

    1950년대 초 로렌스 앨러웨이에 의해 명명된 팝 아트도 역시 테크놀러지라든가 매스

    미디어에 의해 대중의 시각 안에 있는 조형적 요소를 몽타지해서 작품에 포함시켰으

    며 R.라우션버그의 작품도 원천은 콜라주수법에 의한 것이다.

    19)원래는 유화에서 튜브에서 물감을 짜낸 상태 그대로 캔바스에 얇게 문질러 바르고 건조 된 후에 다른 색을 위에 문질러 바르는(채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밑색이 드러나게하거나 겹치는 효과를 위해)것을 말한다.그러다가 종이아래 물건을 놓고 연필이나색연필로 칠하면 종이에 물건의 형상이 새겨지는 기법을 의미하게 되었다.초현실주의대표적 화가중 막스 에른스트는 주로 나무,나무판자 위에 종이를 대고 문질러서 여러가지 형태를 만드는 프로타쥬 기법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20)붓을 사용하지 않고 그림물감을 캔버스 위에 떨어뜨리거나 붓는 회화기법.

    20세기 초에 M.에른스트와 같은 화가가 때때로 이런 기법을 사용하였으나, 주목을 끌

    기 시작한 것은 액션페인팅 화가들, 특히 J.플록이 이 방법으로 새로운 회화스타일을

    창조했던 1940년대부터이다. 이 기법은 플록에 있어서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행동이

    나 숙달된 서예적(書藝的) 동작을 표현하는 데 적합하였다. 드립페인팅은 오토마티슴

    과 유사점이 많으나, 중요목표가 형식적 요소의 개발이라는 점과 잠재의식을 탐사하

    지 않는다는 점에서 약간 다르다.

  • -20-

    있다. 이때 오감을 통하여 체험하게 하며, 그러한 느낌을 통해 아동들은 새

    로운 무엇인가 감흥을 얻을지도 모른다. 창의성이란 이미 알고 있는 지식들

    과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하여 한 개인에게 전혀 새로운 무엇인가 -아이디어

    또는 사물-를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정의 할 수 있다. 푸른색과 노란색을 난

    생처음으로 섞어보는 것도 아동들에게는 창의적인 무엇이다. 그것이 초록색

    이 된다는 결과를 이전에는 몰랐다면 말이다. 창의성을 고양하기 위해서는

    미술적 경험은 끝이 열려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새롭고 서로 다른 다양한

    해결을 도출하는 확산적인 사로를 돕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과 활동이

    야말로 창의성의 계발에 고무적인 것이며 반대로 수렴적인 사고는 하나의

    ‘올바른’ 결과만을 유도하게 된다. 어린이로 하여금 대상의 본질을 체험적

    으로 느끼게 하고 학습하게 하는 미술교육은 아동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줄

    수 있다. 아동들은 자유를 만끽하며 그 속에서 참 됨과 만나게 되고 사로를

    전화시킬 수 있다. 어떤 정해진 정답을 찾게 하는 것은 앞에서도 말한 것과

    같이 수렴적인 사고로밖에 남지 않는다. 자신이 구현해야 할 내재적 가치나

    목적을 추구하게 해야 한다. 앎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성되는 것이기 때

    문이다.

    20세기의 작가 세잔의 예를 들어보자. 세잔의 시점의 전환을 계기로 불기

    시작한 변화는 기존의 개념과 전통적 시각에서 벗어나게 하였으며, 많은 새

    로운 미술들을 등장 시켰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주관적인 관점에

    서 형태를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변형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한 화면 속에 앞, 옆, 뒷면이 동시에 등장하게 되었고, 물건을 직접 가져다

    가 놓기도 하였으며, 텅 빈 캔버스를 전시하기도 하였다. 더 나아가 대지나

    건물을 천으로 둘러싸 내기도 하였으며, 사진보다도 더 정교한 그림이 등장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것들이 현대미술 교육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며 어린이들은 이러한 영향을 바탕으로 마로가 신체의 표현으로 자기

  • -21-

    자신을 나타내는 것과 같이 시각적 언어로도 자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

    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자기표현의 방식이 비인간화 되어가고 있

    는 현실 속에 묻혀가고 있으며 아동들은 획일화되는 교육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22) 현대는 각자의 안목과 개성이 존중되고 열린 사고를 필요로 하는

    정보화 시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아동

    들에게는 무엇보다 획일화된 방식과 사고에서 벗어나 다원성에 바탕을 둔 미

    술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즉 열린 마음으로 대상이 지닌 새로운 뜻이나 가

    치를 감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미술교육이 이루어져야 창조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전통적인 방법의 답습으로 묘사위주의 획일적 미술 수업

    은 아동들의 사고 또한 획일적으로 만들며 흥미를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재료의 경험과 다양한 영역의 체험을 통해 다양한 시각적 체험

    하게 함으로서 한쪽만 바라보는 고정된 사고체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창의력 신장을 위한 교사의 역할

    미술표현은 '어떻게 재료를 다룰 것인가‘ 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어

    떻게 확대시킬 것인가‘ 라는 사고력의 확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아동들이 스스로 재료를 탐색하여 확대 발

    전시켜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사의 창의적인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 사고

    를 확대 한다는 것은 미술교육에서나 그 밖의 일반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원

    칙중의 하나이다. 사고를 확대하기위해서는 아동들 각자의 개별적인 수준에

    서 출발해야 한다. 즉 그들의 발단단계와 발단 수준으로부터 아동들의 사고

    22) 김남수「다양한 미술 영역의 체험을 통한 열린 사고의 신장」1999

  • -22-

    와 느낌과 지각을 넓혀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사고를 확대

    시키기 위한 아동들의 미술지도는 사실상 다양한 형식의 미술 지도방법으로

    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연구를 하여

    야 한다.

    먼저 아동들의 미술활동 시간의 흥미도를 살펴보고, 교사들이 이를 바탕으

    로 앞으로 어떠한 지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연구를 하였다.

    2006년 7월10일~2006년 7월24일까지 실시한 설문지의 결과는 연구자가 직

    접 가르친 K미술학원의 6~8세까지의 아동 96명을 대상으로 미술활동의 흥미

    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6~8세 아동들의 미술수업에 대한흥미도 N=96

    위의 에 따르면 미술활동 시간을 지루해 하거나 재미없다고 답한 아

    동들이 57.3% 로 재미있거나 보통이라고 대답한 학생들에 비해 상당히 높게

    평가가 되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사고가 어떻게 생겨나게 된 것인지, 아동들

    의 근본적인 생각에서 시작된 것도 있겠으나, 먼저 아동들을 지도하는 교사

    들의 문제점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겠다. 아동들의 시각에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지, 아동들의 개개인의 표현적 특성 등을 고려하였는지 등등에 대

    흥미도 흥미도 흥미도 흥미도 내 내 내 내 용용용용 학 학 학 학 생 생 생 생 수수수수 백 백 백 백 분 분 분 분 율율율율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다. 20명 20.8%

    보통이다. 21명 21.8%

    지루하고 재미없다. 55명 57.3%

  • -23-

    하여 문제점 등을 파악해보고 아동들이 미술활동에 대해서 긍적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방법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먼저 아동들이 어떠한 이유로

    미술활동 시간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지 설문조사를 통하여 알아보도록 하

    자.

    미술활동 시간에 흥미도가 낮은 이유 N=96

    는 흥미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이다. 여러 이유가 있었

    으나 그중에서 아동들은 정해진 주제와 교사들의 요구가 흥미를 낮추는 요인

    이라고 대답하였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교육현장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주

    입식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연구하고 있는 학원은 학교의 연장선이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와 별 차이 없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

    에서는 아동들이 흥미롭게 배워야 할 학원 교육에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질

    못하며 개념 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남을 가능성이 클 것이

    다.

    흥미도가 흥미도가 흥미도가 흥미도가 낮은 낮은 낮은 낮은 이유이유이유이유 학 학 학 학 생 생 생 생 수수수수 백 백 백 백 분 분 분 분 율율율율

    정해진 주제가 싫다. 33명 34.4%

    교사들이 요구 때문에 22명 22.9%%

    정해진 재료가 싫다. 17명 17.7%

    시간이 짧다 13명 13.5%

    원래 못 그리기 때문에 11명 11.5%

  • -24-

    교사의 역할은 어떻게 활동 의욕을 환기시켜 어떤 방법으로 활동지도 문제

    를 선택하고 해결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아동들로 하여금 그림을 잘 그리

    게 하는 교사이전에 아동들의 인격이나 개성을 존중하고 활동 의욕을 높이고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우리는 흔히 아동들에게 ‘이렇게 그려

    라’,‘크게 그려라’,‘꼼꼼하게 칠해라’등의 억압식 교육을 하는 것을 느

    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간섭이나 불필요한 미술 지도는 아동들로 하여금

    미술수업을 망설이게 하고 위축시키며 남이 보는 앞에서 미술활동을 하지 않

    게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이다.23) 아동들의 발달과정에서 사물현장을

    파악하지 못하고 개념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아동들의 표현력을 과대평가

    하거나 교사와 동일시하여 무리한 요구나 간섭으로 아동들에게 흥미나 재미

    를 떨어뜨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아동들은 표현능력 신장 이전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교사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 것이다. 아동들에

    게 지혜롭게 동기부여와 흥미를 유발시키려고 한다면 교사가 아동들과 동일

    화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마치 자신의 경험의 일부분인 것처

    럼 동일화 되는 현상을 경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사가 창조하려고

    하는 결과가 미숙할수록 그것을 만드는 아동들과 교사가 동일화되는 것은 보

    다 쉬워진다. 자신의 경험에 관련된 내적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아동에

    게 공간 대상의 시작적인 관련성만을 표현하도록 요구하면 그는 좌절할 수밖

    에 없다. 마찬가지로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아동에게 자신을 주관적이

    고 추상적으로 표현하도록 강요하면 그는 상실감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것

    은 일반적으로 교사들이 이해하고 있는 사실이다.

    교사는 아동들 개개인의 발달이나 그들의 욕구가 무엇으로 표현되는지를 모

    르면 지도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성인보다 표현력의 부족함을 느끼는 아동

    들은 그들 눈에 비치는 사실상의 대한 개념이 극히 관념적이고 자기중심적이

    23) 김춘일, 김성구「유아를 위한 미술교육」미진사. 1998

  • -25-

    고 주관적임을 이해해야 한다. 미술은 명확한 해답이 있는 교과가 아니다.

    미술교과는 다른 일반적인 교과와 다르게 교사가 정확한 답을 구현하지 못하

    며, 답이 있을 리 난무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과정은 아동이 개별적인 방

    법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지각하도록 격려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때 교사는 아동 스스로가 자아발견을 하도록 도와주고 좋은 표현을 할 수

    있게 격려하는 일이다. 미술시간은 수학시간처럼 딱딱한 공식을 외우는 수업

    이 아닌 창의력과 탐구심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미술

    은 창의적인 수업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표현과 창조적 사고의 독

    자성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며 타수업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필요할 것이다.

    수업을 통하여 개성적인 표현을 육성하고 싶어 하는 교사는 독창성과 자발성

    을 자극하기 위해 아동이 자유롭게 창작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며 창조행위

    를 인정하고 그것을 칭찬해주어야 한다. 교사 자신의 능력이나 자기의 감각

    을 아동들에게 요구해서도 안되며, 동일시해서도 안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이 아동들이 표현하는 것에 대한 동일화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생각하

    는 아동을 격려하거나 칭찬하는 데는 약간의 어려움을 수반할 수 있다. 그러

    나 이런 어려움은 단지 스스로 불안을 느끼고 있는 교사에게 존재할 뿐이다.

    아동들이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인식을 하기 시작하면 그것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교사들은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동들이 원

    하는 것, 아동들이 생각하는 것, 아동들이 그리고자 하는 것, 만들고자 하는

    것을 파약해야 한다. 유머가 풍부하고 밝은 성격을 가져야 하며 아동들이 자

    유롭고 해방감 속에서 미술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24)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사의 간섭이나 강요 등은 아동의 표현의욕을 저해하는 큰 요인

    이 된다. 아동들은 미술활동을 통하여 새로운 제재를 제시하고 재료와 용구

    의 사용이나 특성을 파악하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들은 항상 매시

    24) 김정희 「미술교육입문」형성 출판사, 1998

  • -26-

    간 사전에 생각해보고 먼저 활동을 해본 후 지도에 임해야 할 것이다. 미술

    교사로서 확고한 이념과 신념, 그리고 일체감을 갖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위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ㆍ아동들의 인격이나 개성을 존중하는 교사이여야 한다.

    ㆍ활동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ㆍ간섭이나 불필요한 미술 지도는 아동들로 하여금 미술수업을 망설이게

    하고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ㆍ아동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ㆍ아동들과 동일화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ㆍ아동 스스로가 자아발견을 하도록 도와주고 좋은 표현을 할 수 있게 격

    려하고 칭찬해주어야 한다.

    ㆍ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ㆍ유머와 밝은 성격을 지녀야 한다.

    ㆍ철저한 준비성과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유능한 교사는 유아의 자발적 개성적인 활동을 중시하고 유아의 생활경험이

    나 흥미, 욕구, 관심을 알아야 하며 '사자는 이렇게 그리는 것이야.'와 같은

    개념적인 지도는 삼가야 한다. 유아의 발달과정을 무시한 채 기술적인 면만

    강조하여 창의성을 저해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기름진 땅에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주어 잘 보살펴 줄 때 건강한 새싹이

    되어 식물로 자라듯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사물에 대한 이해 없이 외형적 단

    순한 기술만을 지도한다면 지금은 그 결과가 바로 나타나겠지만 시간이 지나

    면 지날수록 그것은 효과가 없는 것이다.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여 아이들의

  • -27-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가서 미술

    을 기피하는 것은 유아단계에 그림 그리는 기술만 습득했기 때문이다.

    사물하나 하나 그리고, 만드는 과정 속에 자신의 희노애락(喜怒愛樂)을 담

    았을 때 나타나는 즐거움이나 성취감, 그리고 자신의 감정조절 등은 무시했

    기 때문에 아이들은 성장하면 할수록 미술을 기피하게 된다.

    아동미술의 지도방법으로서 외국의 두 학자 바이칸(Barkan 1960)과 윈켈만

    (Wankelman 1974)은 교사들의 미술지도 방법과 창의적인 지도요령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25)

    먼저, 바이칸(Barkan 1960)이 제시한 미술수업의 특징들을 다음과 같이 설

    명할 수 있다.

    ㆍ표현 전에 반드시 생동하는 감각·경험 활동을 제공한다. 유아의 상상

    이나 아이디어가 경험과 직결되게 하여 개념적인 표현이 되지 않게 한

    다.

    ㆍ주제를 제시할 때 한 가지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른 선택의 여유를 준

    다. 언제나 주 활동과 종속 활동을 마련한다. 이는 아이들마다 그 날

    수업에 제시된 주제에 대한 경험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교사들은 융

    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ㆍ지도의 방식은 고정적이 아니라 유동적이고 다양하다.

    ㆍ교사의 언어 및 행동은 부드러우면서도 적극적이며 활기 있고 성실하

    다. 아이들의 작품을 보고 아이들이 표현에 계속 흥미를 가질 수 있도

    록 언어로서 이끌어 주어야 한다. 아주 작은 표현 하나 하나에서도 교

    사가 흥미와 관심을 가져줄 때 아이들의 표현은 더욱더 세밀해지고 풍

    25) 김수영,「재미있는 미술공부」, 교육과학사, 1995

  • -28-

    부해진다.

    ㆍ아이들의 경험이 상상적 이미지와 결합되어 나타나게 한다.

    ㆍ참고 작품을 제시할 때 아동의 발달 수준에 맞게 필요한 때를 잘 선택

    하여 제공한다.

    ㆍ자발성을 강조하여 유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표현하

    고 평가하게 한다.

    ㆍ다른 교과의 학습 경험과 유기적인 관련을 가지고 지도한다. 예를 들

    면 ‘꽃을 그린다’고 했을 때 단순히 꽃 한 송이만 그리지 말고 여러

    가지의 꽃송이를 그리고 그에 부응하는 나비와 벌 등을 같이 표현하며

    자신의 표현 속에 나타난 꽃의 수와 나비의 수 등을 알아봄으로써 수

    학적 사고를 키울 수 있으며 자신의 표현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때

    언어적 사고(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가 신장되고 표현력도 신장된

    다고 본다. 또한 자신의 표현에 나타난 사물을 영어로 표현해 볼 때

    그것의 학습효과는 두 배가 된다.

    ㆍ주변의 다양하고 풍부한 재료를 활용하게 하되 형태감을 '발명'하고

    표출하는 단서로 활용하게 한다. 주위에 있는 사물을 잘 관찰하고 수

    업에 직접 제시하여 유아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한

    다.

    ㆍ교사는 언제나 이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전개한다.'는 분명한 지도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도목표가 없으면 수업의 방향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유아들은 엉뚱하고 매우 활동적이기 때문에 교사

    가 수업의 방향을 놓치게 되면 그 수업을 그르칠 수도 있다.

    ㆍ미술의 본연 및 유아의 발달 특성을 탐구하고 관찰하는 데 언제나 열

    린 사고와 열띤 태도를 가지고 있다.

  • -29-

    윈켈만(Wankelman 1974)이 제시한 '창의적인 지도 요령'은 다음과 같이 설

    명할 수 있다.

    ㆍ표현에 있어서 유아들에게 수업목표를 느슨하게 한다. 왜냐하면 유아의

    입장에 따라 미술수업은 여러 가지 다른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기 때문

    이다. (예, 재료를 다루는 데 대한 만족감, 자신이 처한 외계의 이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 우리들에게 잠재하는 창의성을 표현하는 데 대

    한 만족감 등)

    ㆍ미술을 일상생활 활동의 통합적인 한 부분으로 활용한다. 사물과 현상

    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ㆍ유아들이 정서적·지적으로 창조하고 유아들의 깊은 감각의 반영물이며

    이를 대할 때 비판이 아니라 공감을 가지고 본다.

    ㆍ유아는 외계의 실재를 보여 주기보다는 자신의 마음과 정서를 보여 주

    려는 데 더 흥미를 가지고 있다.

    ㆍ유아는 어느 정도의 개인적인 비밀을 가지고 싶어 한다. 그들에게 자립

    의 감정을 가지게 해 주어야 한다.

    ㆍ유아는 예민하다. 수업 내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한 사랑과 관심을 기울

    여야 한다.

    ㆍ유아들에게 다른 여러 연령의 아이들의 작품을 볼 기회를 제공해 주어

    야 한다. 자신의 판단기준에 입각해서 보게끔 지속적인 감상 경험을 주

    어야 한다. 여러 사람의 작품을 보고 평가의 기회를 가지면서, 성장해

    서는 자신을 둘러싼 사회현상 등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자신의 목표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다.

    ㆍ유아에게 자신의 작품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고 설명하도록 권유해서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야기하게 하고 그에 반응하게 한다. 수업 과정동

  • -30-

    안에는 교사가 아이들의 표현에 관심을 가지며 진행되고 있는 표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수업 마무리에서는 완성한

    작품을 남들에게 설명할 기회를 제공하여 표현에 대한 자기설명과

    자신감, 발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ㆍ게시판, 영화 포스터, 도로가의 집 모양, 자동차, 옷 가게에 걸려 있는

    옷 등 우리 주위의 사물 하나하나를 쉽게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관찰

    하여 보는 등 미술은 일상생활과 아주 가깝게 접한 활동이라는 것을 강

    조하여 관심을 넓혀 나가도록 한다.

    ㆍ유아의 미술지도는 고무해 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데 본연

    이 있다. 따라서 담임교사가 다른 어떤 미술가보다도 훌륭한 미술 교사

    임을 확신해야 한다.

    ㆍ미술 시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유아에게 특히 사랑어린 동정심

    으로 대하고 적절한 협조를 가하여야 한다. 자칫 아이들은 열등감에 사

    로 잡힐 위험이 있다.

    ㆍ아이들은 각기 독특한 개성적 인격체로 대하여야 한다. 그러한 자신을

    미술로 표현하도록 고무하며 다른 사람의 그러한 점을 작품을 통해 읽

    도록 지도한다.

    ㆍ자신의 힘으로 표현하며 표현한 작품을 놓고 성취감을 마음껏 맛보게

    하여 긍정적인 자아의식을 가지게 한다. 미술활동은 다른 과목과 같이

    간단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짧게는 20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의

    수업시간을 요한다. 그 시간동안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

    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게 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아

    이들은 문제 해결력, 바른 태도, 인내심, 긍정적 자아 성취감을 조

    금씩 다져가게 된다.

    ㆍ수업 시간 중에 비공식적인 사태가 발생할 것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한

  • -31-

    다. 미적표현과정은 일상적인 규율 속에 얽매일 수만은 없는 특성

    을 가짐을 이해해야 한다.

    ㆍ때때로 어려운 문제에 매달려 분투노력하는 투지력을 길러야 한다. 새

    시대를 여는 표현은 언제나 투지력, 개척 정신, 의지력이 강한 사람

    들로부터 비롯된다. 이 사회 자체가 경쟁 산업사회로써 인생을 살아

    가면서 끝없는 문제와 도전에 처한다고 볼 때 그것을 회피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에 한

    발 한발 다가가는 것이다.

    ㆍ건설적인 비판력을 고취해야 한다. ‘∼은 나쁘다.’의 단정이 아니라 ‘

    ∼하면 더 좋겠다.’는 방식의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ㆍ미술 수업 활동의 복잡한 조건에 따라 시간을 적절히 운영하는 융통성

    을 가져야 한다. 아이들 각자가 개성이 뚜렷하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맞출 필요는 없다. 신체적 발달이 빠른 아이,

    정서적 발달이 빠른 아이, 지적 발달이 빠른 아이 등 아이들 개인에

    맞도록 시간을 탄력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ㆍ주변의 이용 가능한 교육 자료들을 최대한 활용한다. 미술활동은 시각

    활동이기 때문에 많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백번 말하

    는 것보다 한번 보고 경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단, 보여주고 보지

    말고 상상하여 그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술은 그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처한 상황에

    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찾아 대처하고 때로는 어려운 상황

    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조절하는 즉, 정서적 결함이 없도록

    이끌어주는 활동이다. 이러한 정서교육으로서의 미술활동은 하루아침에 이루

    어지는 것이 아니며 아이들 내면속에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한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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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미술을 생활화한다면 그 만큼 정서도 안

    정이 되고 그들의 성장에 있어서 밝은 빛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들의 미술활동이 기술적인면의 학습이 아니라 정서교육으로서의 성장

    을 지원하는 활동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교사는 수업에 임해야 하며 성인

    의 시각으로 보는 유아미술의 그릇된 점을 올바로 고쳐주는 교사가 바로 이

    시대의 진정한 교사가 아닐까 싶다. 이는 교사 한 분 한분 유아미술에 대한

    부단한 연구와 노력이 뒤따라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2. 체험미술의 현황 및 사례

    1) 국내

    (1)숲속놀이창고26)

    2006년7월1일~2006년2월31일 까지 열리는 숲속놀이창고는 ROOTONE사와 CJ

    Entertainment 사가 제작하여 남산 N 서울타워에서 열리는 체험미술의 한 전

    시회를 말한다. 숲속 놀이 창고는 말 그대로 자연을 그래도 아이들에게 맛보

    게 할 수 있는 체험미술의 한 프로그램으로서 ‘숲속, 바람, 물, 흙’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모든 경험들을 미술과 접목시켜 아동들이 체험할 수 있도

    록 되어있는 전시회이다. 이 전시회의 취지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아동들에

    게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미술 교육을 탈피하고자 자연을 고스란히 맛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아이들은 맨발로 뛰고, 구르고, 만지며 오감

    을 통해 자연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26) http://www.ibat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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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하며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여기서의 체험의 재료는 자연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속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놀면서 상상을 펼치게

    된다. 그 ‘숲속놀이창고전’은 놀이는 최고의 교육이며, ‘자연은 최상의

    놀이터입니다.’ 라는 큰 슬로건을 앞세워 어른들과 아동들에게 호기심을 자

    극하였으며, 호기심만큼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던 전시회였다.

    ‘숲속놀이창고’ 의 프로그램을 살펴보자면,

    첫째, ‘바람놀이터’ 전시장에서는 누에고치 모양의 바람의 집에

    서 꽃잎을 날려보는 꽃잎 날리기를 비롯해 옷을 입고 온몸으로 바람을 체험

    하는 바람요정 되기, 촉감으로 바람을 느껴보는 바람만지기 등을 체험함으로

    서 아이들이 그동안 바람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었거나, 평소에 느

    껴보지 못했던 감흥을 느껴보게 함으로서 사고를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둘째, ‘숲속극장’에서는 숲과 자연의 지혜를 테마로 한 '소나무네

    '인형극을 감상함으로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껴보게 하였다.

    셋째, ‘흙 놀이터’에서는 실제 동굴을 탐험 하 듯 어둠 속 동굴을

    후레쉬로 탐험하는 동굴탐험, 아늑한 숲속우산 밑에서 즐기는 찰흙탐색놀이

    와 이밖에도 찰흙 던지기, 내 작품 뽐내기 등 숲과 함께 신나는 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다. 흙놀이는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과 더 나아가 사고의 증진을

    도울 수 있는 큰 놀이가 된다.

    마지막 ‘물 놀이터’에서는 흐르는 시냇물에 직접 발을 담그고 자

    갈과 물을 이용한 여러 가지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이밖에도 물 조각하기,

    물총놀이, 벽천(壁泉) 사이로 사계절을 3D로 감상하며 빛에 비추인 물의 형

    태를 체험하는 워터스크린 등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이라는 것은 우리

    가 살아가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그것을

    단순히 물이라는 단순한 개념으로 밖에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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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이러한 전시를 통해 물이라는 것도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사고의 전환의 기회를 삼게 된다.

    (2) 재미있는 상상미술27)

    2006년 9월14일~2006년 11월 30 일까지 장흥 아트파크에서 열리는 ‘재미

    있는 상상미술전’은 ‘장흥 아트파크’ 자체에서 가을기획전 체험미술 프

    로그램으로서 ‘사카이 다카오’의 ‘맛있는 미술’,‘화가들의 파티’ 그리

    고 ‘기발한 상상, 물건들의 예술변신’ 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

    다. 그동안 아동들에게 ‘미술은 흥미롭지 않다. 재미없다’ 라는 인식을

    ‘미술은 재미있다’ 라는 인식으로 전환이 되도록 준비되어진 이번 전시는

    27) http://www.artpar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