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았다고 피아노 옮기라고요?pdfi.ewha.ac.kr/1502/150202.pdf · 실제 본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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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합 2015년 9월 14일 월요일 1502호 ▶학내 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15일까지 접수 본교 학생처 사회봉사팀은 재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동아리 및 5 인 이상 소모임을 대상으로 15일(화)까지 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 전 지원을 받는다. 봉사동아리 및 소모임의 대표학생이 신청해야 하 며 선정된 팀에게 100만원 이하의 지원금이 차등 지원된다. 지원을 원하는 학생은 본교 홈페이지(ewha.ac.kr) 공지사항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사회봉사팀(학생문화관 107-1호)으로 제출하 고, 메일([email protected])로도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선정결 과는 18일(금)에 발표된다. (문의: 3277-2825, 2827) 대학원생의 날 22일 개최 본교 대학원은 일반·전문·특수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2일(화) 오 전11시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대학원생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최준 식 교수(한국학과)의 특강 이후 점심식사가 제공되며, 대학원생을 위한 학사안내 자료도 배부된다. 별도의 신청절차는 없으며 당일 참석이 가능하다. (문의: 3277-2157) 복지관 컴퓨터기초과정 무료강사 상시 모집 본교 종합사회복지관(복지관)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어르신 들에게 컴퓨터 기초과정을 가르쳐 줄 봉사자를 상시 모집한다. 활동 일정은 9월~11월 2시간씩 주 2회며 활동장소는 복지관 310호 컴퓨터 실이다. 컴퓨터 관련 전공자 및 컴퓨터 활용능력자를 우대한다. 신청 을 원하는 학생은 복지관으로 전화하거나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3277-2598) 복지관 영문 번역봉사자 18일까지 모집 본교 종합사회복지관(복지관)은 영문원서번역이 가능한 학생을 대상으로 18일(금)까지 복지 관련 원서를 번역할 봉사자를 모집한 다. 선발된 봉사자는 2시간씩 주 2회 복지관 및 자택에서 근무한다. 활동 일정은 모집 시부터 18일(금)까지며 봉사자에게는 봉사시간을 인증해 준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복지관으로 전화하거나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3277-2598) 중도 데이터베이스 이용교육 14일~18일 실시 중앙도서관(중도)은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14일~18일(금) 중 도 2층 교육실에서 2015학년도 2학기 데이터베이스 이용교육을 진 행한다. 교육에서는 분야별 주요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검색방법과 검색결과의 해석·활용, 원문 이용 방법 등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18일(금)까지 도서관 홈페이지(lib. ewha.ac.kr)→연구학습지원→정보검색교육→교육현황에서 [정기] 로 시작하는 교육과목 및 내용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문의: 3277-3658, 3647, 3144) 2015학년도 2학기 채플 안내 2015학년도 2학기 채플이 14일에 시작된다. 채플좌석은 이화포털 정보시스템(portal.ewha.ac.kr)→유레카통합행정→수강/채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좌석에 앉는 경우 결석으로 처리되니 채플에 오기 전 반드시 좌석을 확인해야 한다. 채플 출결사항은 출석 다음 날부터 확인 가능하므로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문의: 3277-3119) 오동동 재능나눔 행사 21일~25일 개최 생활협동조합(생협)은 21일(월)~25일(금) 오전9시~오후6시 학 생문화관 지하1층 생협 매장 앞에서 오동동 재능나눔 행사를 진 행한다. 오동동 재능나눔행사는 메이크업, 향초, 베이킹, 네일아트 등 개인의 재능을 활용해 직접 제작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 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21일(월) 이전에 생협 사무실(생활환경대학관 지하1층)로 전화하거나 방문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문의: 3277-3284, 3625) 학생지원팀 학생 학술활동 지원 10월7일까지 모집 본교 학생처 학생지원팀은 2015학년도 2학기 학부 정규 등록생 을 대상으로 9월30일(수) 오전9시~10월7일(수) 오후3시 학술활동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8월1일(토)~2016년 1월31일(일) 기간 중 개 최(발행)되는 공모전 참가 학술대회 발표 논문 게재를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직전학기 성적이 2.0(4.3 만점) 이상이어 야 한다. 지원금은 활동내용 및 규모 등을 심사해 2015년 2학기 장 학금으로 차등 지급한다. 개인 또는 팀으로 신청 가능하며 지원을 원하는 학생은 본교 홈페이지(ewha.ac.kr) 공지사항에서 지원서 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학생지원팀(학생문화관 202호)에 방문해 직접 제출하면 된다. (문의: 3277-2055, 2277) 공들여 쓴 서류를 접수하는 학부모와 학생들 9일~14일 오전10시~오후5시 본교 입학관 1층 로비에서 수시 모집 서류를 접수받았다. 11일 오후2시 학부모와 학 생들이 창구에 앉아서 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김혜선 기자 [email protected] 졸았다고 피아노 옮기라고요? 음대 관현악과 학생들, 비합리적인 근로제도로 고통받아 ㄱ씨는 지난 학기 전공실기 과목에서 2점이 감 점됐다. 학기 중 열리는 필참 연주회에 참석하지 않아 받은 ‘근로’ 시간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 다. ㄱ씨는 “전공실기 과목은 학생들끼리의 점수 차이가 매우 작기 때문에 감점이 성적에 매우 치 명적이었다”고 말했다. ㄴ씨는 지난 학기 음악대학(음대) 연주회 도우 미를 해야 했다. 전공 수업에 지각해 ‘근로’를 부 여받았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해 무 대에 의자와 보면대(악보 받침대)를 배치하고 지 휘자 단상과 타악기를 운반해야 했다. ㄴ씨는 “여 러 명이 낑낑대며 음악관 지하1층 관현악실에서 1 층 김영의홀까지 무거운 지휘자 단상과 팀파니를 들고 운반하는데 마치 대형 트럭을 옮기는 기분이 었다”며 “악기를 전공해 손과 어깨를 보호해야 하 는데 다칠까 봐 걱정됐다”고 말했다. 음대 관현악과 학생들이 근로 제도에 불만을 토 로하고 있다. 근로 제도는 관현악과에 있는 일종의 벌(罰) 형식의 관행이다. 근로 형태는 연주회 도우 미, 실기시험 도우미, 악보 정리, 청소 등으로 다양 하다. 수업 조교, 행사 조교는 학생들이 전공 수 업 지각이나 결석 수업 태도 불량(모자 착용, 핸 드폰 사용, 조는 행위 등) 필참 연주회에서 지각 혹은 불참 시 이를 체크해 근로 시간을 부여한다. 근로를 하는 대신 전공실기에서 점수가 감점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근로를 하지 않으면 한 번의 근 로 당 1점이 감점된다. 수업에 결석했을 때는 근로 를 해도 1점, 근로를 하지 않으면 2점이 감점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근로를 해야만 한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근로는 관현악과 싸이월드 클럽을 통해 공지된다. 조교들은 해당 수업이나 행사에서 근로를 해야 하는 학생 이름을 클럽에 게시한다. 학생들은 이 내용을 확인해 근로 신청 게시판에서 선착순으로 근로를 신청해야 한다. 상 시 근로를 공지해서 학생들은 수시로 클럽 게시물 을 확인해야 한다. 게다가 근로 인원도 제한돼 있 어 제시간에 신청하지 못하면 다음 근로 신청을 해야 하거나 끝내 학기 중에 신청을 못 해 점수가 깎일 수 있다. ㄱ씨는 “근로에 걸려 근로 신청을 해야 했지만 학기 말이여서 더 이상 신청할 근로 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본지 조사 결과(11일 기준) 관현악과 싸이 월드 클럽 게시판에는 ‘6월1일 협주회 출결 관련 근로’, ‘3,4오케(관현악과 3학년, 4학년 전공 수업) 근로 공지’ 등 근로를 해야 하는 학생들 이름이 나 열된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조교가 수업 이외의 사안에서 근 로 부과를 남발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조교실에 서류를 늦게 제출했을 때, 악보 손상, 연습실 열쇠 를 잃어버렸을 때 등에도 근로 시간이 부과된다. 실제 6월4일 클럽에는 ‘관현악과 506호 열쇠가 분실되었었는데, 오늘 조교들이 생협에서 분실된 키를 발견했다고 해요. 레슨 후 키 반납하지 않고, 분실됐음에도 조교들에게 알리지 않은 학생!!! 오 늘 중으로 조교실로 전화하거나 찾아오세요. 오늘 까지 학생이 나오지 않으면 506호를 사용하는 학생 들 즉 이운형 선생님, 유남규 선생님, 김정미 선생 님 클래스 학생들 모두 근로 한 번씩 시킬거예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ㄷ씨는 “조교가 기분에 따라 아무 때나 근로를 시킨다고 해서 음대 안에는 ‘너 근로’라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근로 기준이 너무 가혹하다는 입장이 다. 수업에서 졸아도 근로를 해야 한다는 것에도 불만을 가진 학생들이 대다수다. ㄷ씨는 “위클리 (관현악과 필수 수업, 학점 없음) 시간에 너무 피 곤해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근로를 받아서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일부 수업의 경우 병결석의 기준이 다른 수업보 다 까다로워 근로 기준은 더 강화된다. 병결석은 근로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오케스트라 관련 수업 (관현악Ⅰ~Ⅷ)에는 입원 외에는 병결석 인정을 하 지 않는다. 실제 클럽에 올라와 있는 근로 관련 공 지사항에는 ‘입원 외의 진단서 받지 않습니다’라 는 규정이 올라와 있다. 본교 음대 관현악과는 근로는 관현악과 내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연주 및 행사에서 모든 학생이 주체가 되어 일을 돕고 참여하는 공동체 작업이 라는 입장이다. 관현악과 과사무실 관계자는 “교 육적인 측면에서 성숙한 책임의식과 서로에 대한 배려 및 함께하기에 대해 배우며 성숙한 연주인과 지식인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의 하나”라 며 “음악대학의 특성에 맞게 모두가 참여하는 연 주 수업의 연장 선상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위치 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연세대 음대의 경우 근로 제도가 없다. 서울대 음대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연주나 행사 준비가 이뤄진다. 연주회를 앞두고 연주하는 학생들이 모두 참여해 무대 배치를 하 고, 독주회의 경우 해당 연주자가 직접 보수를 주 고 도우미 학생을 모집한다. 서울대 기악과 조교 로 근무 중인 ㄹ씨는 “벌 형식으로 학생들에게 강 제로 일을 시키는 경우는 없다”며 “학생들이 연주 하면 모두가 참여해 함께 연주 준비를 하고 실기 시험 도우미 같은 그 밖의 일은 모두 조교들이 한 다”고 말했다. 공나은 기자 kne9516@ 이에 총학은 총학생회실에 있는 자료를 직접 가 져와 공개하기도 했다. 결산안 심의 안건은 74명 중 56명, 예산안 심의 안건은 74명 중 55명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학교를 향한 학생들의 목소리, 공동행동 안건 논의 ‘2학기 공동행동의 건’에서는 교양 시험기간 지정제도 재도입 중앙도서관 열람실 24시간 개 정책 예고제 도입 성적장학금 폐지 철회 ECC 사물함 확충 요구안이 논의됐다. 총학은 요구안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 기획안 을 제시했다. ‘RE-SET’이라는 글자가 써진 플랑 에 1500인의 의견을 적은 스티커 붙이기, 9월21일 (월) 선언 전달식 진행, 유인물과 포스터 등을 활 용한 홍보 등이다. 스크랜튼대학 국제학부 최원정 공동 학생대 표는 “학생들의 공동행동이 있어야 학교도 압 박을 느낄 것 같다”며 “협의회 등 대표자만 참 여하는 것이 아닌 공동행동으로 학생들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학교 측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학대회에 참석한 수학과 제갈다은 공동 학 생대표는 “단대보다 더 큰 돈이 다뤄지는 만큼 투명한 처리를 위해 결산안 심의에 대해 논의가 활발했었던 것 같다”며 “총학이 지난 학기보다 학생들이 불편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 점 을 잘 정리해 공동행동을 기획한 부분이 좋았 다”고 말했다. 손 총학생회장은 “상반기 전학대회에서 평가 된 부분을 많이 참고해 이번 전학대회를 잘 진 행할 수 있었다”며 “학교를 바꾸는 일은 학생 들이 모였을 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우리의 목 소리를 내는 자리에 학생들이 꼭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면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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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졸았다고 피아노 옮기라고요?pdfi.ewha.ac.kr/1502/150202.pdf · 실제 본지 조사 결과(11일 기준) 관현악과 싸이 월드 클럽 게시판에는 ‘6월1일 협주회

2 종합 2015년 9월 14일 월요일 1502호

▶학내

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15일까지 접수

본교 학생처 사회봉사팀은 재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동아리 및 5

인 이상 소모임을 대상으로 15일(화)까지 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

전 지원을 받는다. 봉사동아리 및 소모임의 대표학생이 신청해야 하

며 선정된 팀에게 100만원 이하의 지원금이 차등 지원된다. 지원을

원하는 학생은 본교 홈페이지(ewha.ac.kr) 공지사항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사회봉사팀(학생문화관 107-1호)으로 제출하

고, 메일([email protected])로도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선정결

과는 18일(금)에 발표된다.

(문의: 3277-2825, 2827)

대학원생의 날 22일 개최

본교 대학원은 일반·전문·특수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2일(화) 오

전11시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대학원생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최준

식 교수(한국학과)의 특강 이후 점심식사가 제공되며, 대학원생을

위한 학사안내 자료도 배부된다. 별도의 신청절차는 없으며 당일

참석이 가능하다.

(문의: 3277-2157)

복지관 컴퓨터기초과정 무료강사 상시 모집

본교 종합사회복지관(복지관)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어르신

들에게 컴퓨터 기초과정을 가르쳐 줄 봉사자를 상시 모집한다. 활동

일정은 9월~11월 2시간씩 주 2회며 활동장소는 복지관 310호 컴퓨터

실이다. 컴퓨터 관련 전공자 및 컴퓨터 활용능력자를 우대한다. 신청

을 원하는 학생은 복지관으로 전화하거나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3277-2598)

복지관 영문 번역봉사자 18일까지 모집

본교 종합사회복지관(복지관)은 영문원서번역이 가능한 학생을

대상으로 18일(금)까지 복지 관련 원서를 번역할 봉사자를 모집한

다. 선발된 봉사자는 2시간씩 주 2회 복지관 및 자택에서 근무한다.

활동 일정은 모집 시부터 18일(금)까지며 봉사자에게는 봉사시간을

인증해 준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복지관으로 전화하거나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3277-2598)

중도 데이터베이스 이용교육 14일~18일 실시

중앙도서관(중도)은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14일~18일(금) 중

도 2층 교육실에서 2015학년도 2학기 데이터베이스 이용교육을 진

행한다. 교육에서는 분야별 주요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검색방법과

검색결과의 해석·활용, 원문 이용 방법 등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18일(금)까지 도서관 홈페이지(lib.

ewha.ac.kr)→연구학습지원→정보검색교육→교육현황에서 [정기]

로 시작하는 교육과목 및 내용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문의: 3277-3658, 3647, 3144)

2015학년도 2학기 채플 안내

2015학년도 2학기 채플이 14일에 시작된다. 채플좌석은 이화포털

정보시스템(portal.ewha.ac.kr)→유레카통합행정→수강/채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좌석에 앉는 경우 결석으로 처리되니 채플에

오기 전 반드시 좌석을 확인해야 한다. 채플 출결사항은 출석 다음

날부터 확인 가능하므로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문의: 3277-3119)

오동동 재능나눔 행사 21일~25일 개최

생활협동조합(생협)은 21일(월)~25일(금) 오전9시~오후6시 학

생문화관 지하1층 생협 매장 앞에서 오동동 재능나눔 행사를 진

행한다. 오동동 재능나눔행사는 메이크업, 향초, 베이킹, 네일아트

등 개인의 재능을 활용해 직접 제작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

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21일(월) 이전에

생협 사무실(생활환경대학관 지하1층)로 전화하거나 방문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문의: 3277-3284, 3625)

학생지원팀 학생 학술활동 지원 10월7일까지 모집

본교 학생처 학생지원팀은 2015학년도 2학기 학부 정규 등록생

을 대상으로 9월30일(수) 오전9시~10월7일(수) 오후3시 학술활동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8월1일(토)~2016년 1월31일(일) 기간 중 개

최(발행)되는 ▲공모전 참가 ▲학술대회 발표 ▲논문 게재를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직전학기 성적이 2.0(4.3 만점) 이상이어

야 한다. 지원금은 활동내용 및 규모 등을 심사해 2015년 2학기 장

학금으로 차등 지급한다. 개인 또는 팀으로 신청 가능하며 지원을

원하는 학생은 본교 홈페이지(ewha.ac.kr) 공지사항에서 지원서

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학생지원팀(학생문화관 202호)에 방문해

직접 제출하면 된다.

(문의: 3277-2055, 2277)

공들여 쓴 서류를 접수하는 학부모와 학생들

9일~14일 오전10시~오후5시 본교 입학관 1층 로비에서

수시 모집 서류를 접수받았다. 11일 오후2시 학부모와 학

생들이 창구에 앉아서 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김혜선 기자 [email protected]

졸았다고 피아노 옮기라고요?  음대 관현악과 학생들, 비합리적인 근로제도로 고통받아

ㄱ씨는 지난 학기 전공실기 과목에서 2점이 감

점됐다. 학기 중 열리는 필참 연주회에 참석하지

않아 받은 ‘근로’ 시간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

다. ㄱ씨는 “전공실기 과목은 학생들끼리의 점수

차이가 매우 작기 때문에 감점이 성적에 매우 치

명적이었다”고 말했다.

ㄴ씨는 지난 학기 음악대학(음대) 연주회 도우

미를 해야 했다. 전공 수업에 지각해 ‘근로’를 부

여받았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해 무

대에 의자와 보면대(악보 받침대)를 배치하고 지

휘자 단상과 타악기를 운반해야 했다. ㄴ씨는 “여

러 명이 낑낑대며 음악관 지하1층 관현악실에서 1

층 김영의홀까지 무거운 지휘자 단상과 팀파니를

들고 운반하는데 마치 대형 트럭을 옮기는 기분이

었다”며 “악기를 전공해 손과 어깨를 보호해야 하

는데 다칠까 봐 걱정됐다”고 말했다.

음대 관현악과 학생들이 근로 제도에 불만을 토

로하고 있다. 근로 제도는 관현악과에 있는 일종의

벌(罰) 형식의 관행이다. 근로 형태는 연주회 도우

미, 실기시험 도우미, 악보 정리, 청소 등으로 다양

하다. 수업 조교, 행사 조교는 학생들이 ▲전공 수

업 지각이나 결석 ▲수업 태도 불량(모자 착용, 핸

드폰 사용, 조는 행위 등) ▲필참 연주회에서 지각

혹은 불참 시 이를 체크해 근로 시간을 부여한다.

근로를 하는 대신 전공실기에서 점수가 감점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근로를 하지 않으면 한 번의 근

로 당 1점이 감점된다. 수업에 결석했을 때는 근로

를 해도 1점, 근로를 하지 않으면 2점이 감점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근로를 해야만 한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근로는 관현악과 싸이월드

클럽을 통해 공지된다. 조교들은 해당 수업이나

행사에서 근로를 해야 하는 학생 이름을 클럽에

게시한다. 학생들은 이 내용을 확인해 근로 신청

게시판에서 선착순으로 근로를 신청해야 한다. 상

시 근로를 공지해서 학생들은 수시로 클럽 게시물

을 확인해야 한다. 게다가 근로 인원도 제한돼 있

어 제시간에 신청하지 못하면 다음 근로 신청을

해야 하거나 끝내 학기 중에 신청을 못 해 점수가

깎일 수 있다. ㄱ씨는 “근로에 걸려 근로 신청을

해야 했지만 학기 말이여서 더 이상 신청할 근로

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본지 조사 결과(11일 기준) 관현악과 싸이

월드 클럽 게시판에는 ‘6월1일 협주회 출결 관련

근로’, ‘3,4오케(관현악과 3학년, 4학년 전공 수업)

근로 공지’ 등 근로를 해야 하는 학생들 이름이 나

열된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조교가 수업 이외의 사안에서 근

로 부과를 남발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조교실에

서류를 늦게 제출했을 때, 악보 손상, 연습실 열쇠

를 잃어버렸을 때 등에도 근로 시간이 부과된다.

실제 6월4일 클럽에는 ‘관현악과 506호 열쇠가

분실되었었는데, 오늘 조교들이 생협에서 분실된

키를 발견했다고 해요. 레슨 후 키 반납하지 않고,

분실됐음에도 조교들에게 알리지 않은 학생!!! 오

늘 중으로 조교실로 전화하거나 찾아오세요. 오늘

까지 학생이 나오지 않으면 506호를 사용하는 학생

들 즉 이운형 선생님, 유남규 선생님, 김정미 선생

님 클래스 학생들 모두 근로 한 번씩 시킬거예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ㄷ씨는 “조교가 기분에

따라 아무 때나 근로를 시킨다고 해서 음대 안에는

‘너 근로’라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근로 기준이 너무 가혹하다는 입장이

다. 수업에서 졸아도 근로를 해야 한다는 것에도

불만을 가진 학생들이 대다수다. ㄷ씨는 “위클리

(관현악과 필수 수업, 학점 없음) 시간에 너무 피

곤해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근로를 받아서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일부 수업의 경우 병결석의 기준이 다른 수업보

다 까다로워 근로 기준은 더 강화된다. 병결석은

근로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오케스트라 관련 수업

(관현악Ⅰ~Ⅷ)에는 입원 외에는 병결석 인정을 하

지 않는다. 실제 클럽에 올라와 있는 근로 관련 공

지사항에는 ‘입원 외의 진단서 받지 않습니다’라

는 규정이 올라와 있다.

본교 음대 관현악과는 근로는 관현악과 내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연주 및 행사에서 모든 학생이

주체가 되어 일을 돕고 참여하는 공동체 작업이

라는 입장이다. 관현악과 과사무실 관계자는 “교

육적인 측면에서 성숙한 책임의식과 서로에 대한

배려 및 함께하기에 대해 배우며 성숙한 연주인과

지식인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의 하나”라

며 “음악대학의 특성에 맞게 모두가 참여하는 연

주 수업의 연장 선상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위치

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연세대 음대의 경우 근로 제도가

없다. 서울대 음대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연주나 행사 준비가 이뤄진다. 연주회를 앞두고

연주하는 학생들이 모두 참여해 무대 배치를 하

고, 독주회의 경우 해당 연주자가 직접 보수를 주

고 도우미 학생을 모집한다. 서울대 기악과 조교

로 근무 중인 ㄹ씨는 “벌 형식으로 학생들에게 강

제로 일을 시키는 경우는 없다”며 “학생들이 연주

하면 모두가 참여해 함께 연주 준비를 하고 실기

시험 도우미 같은 그 밖의 일은 모두 조교들이 한

다”고 말했다. 공나은 기자 kne9516@

이에 총학은 총학생회실에 있는 자료를 직접 가

져와 공개하기도 했다.

결산안 심의 안건은 74명 중 56명, 예산안 심의

안건은 74명 중 55명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학교를 향한 학생들의 목소리, 공동행동 안건 논의

‘2학기 공동행동의 건’에서는 ▲교양 시험기간

지정제도 재도입 ▲중앙도서관 열람실 24시간 개

방 ▲정책 예고제 도입 ▲성적장학금 폐지 철회

▲ECC 사물함 확충 요구안이 논의됐다.

총학은 요구안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 기획안

을 제시했다. ‘RE-SET’이라는 글자가 써진 플랑

에 1500인의 의견을 적은 스티커 붙이기, 9월21일

(월) 선언 전달식 진행, 유인물과 포스터 등을 활

용한 홍보 등이다.

스크랜튼대학 국제학부 최원정 공동 학생대

표는 “학생들의 공동행동이 있어야 학교도 압

박을 느낄 것 같다”며 “협의회 등 대표자만 참

여하는 것이 아닌 공동행동으로 학생들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학교 측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학대회에 참석한 수학과 제갈다은 공동 학

생대표는 “단대보다 더 큰 돈이 다뤄지는 만큼

투명한 처리를 위해 결산안 심의에 대해 논의가

활발했었던 것 같다”며 “총학이 지난 학기보다

학생들이 불편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 점

을 잘 정리해 공동행동을 기획한 부분이 좋았

다”고 말했다.

손 총학생회장은 “상반기 전학대회에서 평가

된 부분을 많이 참고해 이번 전학대회를 잘 진

행할 수 있었다”며 “학교를 바꾸는 일은 학생

들이 모였을 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우리의 목

소리를 내는 자리에 학생들이 꼭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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