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주주적격성…고차방정식풀릴까heraldk.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8/201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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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 2016년 11월 10일 목요일 금융 부동산 인수가 주주적격성…고차방정식 풀릴까 정부 제시할 매각예정가보다 높고 과점주주 될정도 적당한가격 중정부 주당 12980원은 받아야 사진우리행본이광구 행장 우리은행 본입찰 마감(11일)이 이 틀 앞으로 다오면서 예비입찰 흥 행이 본입찰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우리은행 민영화에서 최대 변인수 가격 주주 적격성 이다. 제시할 매각 예정가보다 높으면서도 과점주주 명단에 들어 있을 도의 당한 가격써 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와 함께 주주적격성 등비가격적 요소 역시 무시할 없는 변수가 될 것으로 다. 이런 복잡한 계산 로 마친 투자자만이 오는 14일 최종 낙찰자로 선될예이다. 장 큰 변수는 가격 = 우리은행 민영화의 장큰변가격이라 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 다. 특히 우리은행은 부의 공자금이 투입된 만큼, 제시 한 최소 가격, 즉 매각 예정가보다 높게 써내야 지분을 낙찰받을 있다. 부는 우리은행 본입찰이 마감 되는 11일 오후 5시 직전4시50분 께공자금관리위원회를 열각예정가한다는 침이다. 공자위는 본입찰 마감일, 코스피 에 상장된 우리은행 종뿐 아니라 자금 회액, 지분 투자자의 매입 여력 등을 종합으로 려해 정가를책할예이다. 부는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자금 총액을 려하면 당 1만 2980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간 우리은행의 가가 1만2000원 대 전후였, 어느 때보다 부의 민영화 의지강한 만큼 투자자들 의 매입 여력 등을 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예정가를책크다. 앞서 부는 지난 2014년 우리은 행소지분 매각 당시 투자자의 입 부의 매각 예상가차당 50원이었는데도 예상를밑 돈다는 이유로 매각하지 않았다. 더는 이 같은 실는되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 부의 입장이다. 과점주주 매각 방식가격 로 작용할 있다. 우리은 행 지분 30%를 4~8%씩 쪼개 팔기 로 한 만큼, 예비입찰에 참여한 16 곳 중 4번째 이상의 높은 가격을써 야 지분을 받을 있다. 다시 말하 면, 1~3번째로 높은 가격을 쓰면 상대으로 비싼 가격에 지분을 낙 찰받는다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이익 극대 화를 위해 가정한 매각 예정가 이상에서 3~4번째 높은 가격을써 내야 하는 입장이어서 셈법이 복잡 해질 밖에 없다. 주주적격성 등 비( )가격요소 따 져봐=이번 우리은행 매각은 주주 적격성과 같은 비가격적 요소도 중 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4% 이상 지분을 인수한 과점주주에게 사외이사 추 천권을 기로 했기 때문이다. 부 입장에서는 우리은행이 은 행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려해 주주를선밖에 없다. 가격만 높게 써낸다우리은 행 과점 주주가 있는 것은 아 니라는 뜻이다. 물론 예비입찰을 통해 실체분명하지 않거나 자금 조달 계획에 문제있는 투자자우선 걸러졌지만, 본입찰 경쟁률이 높아지면 더욱 엄주주 적격성 기준이 용될 이 있다. 이와 함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제부 총리 겸 기획재부 장관으로 내된 점도 변수가 있다. 우리은행 민영화에 강한 의지를 임 위원장이 부총리로 내책의 연속이 높아진 점은 지분 매각에 호재로 작용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임 내자 입장에서는 국회 사청문회 전 마지막 과로 보여 있는 게 우리은행 민영화이니 만큼 민영화의 추진 동력이 될 있다는 장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임 내) 부총리 지명 이후에도 거의 매일 우 리은행 민영화 보를받있다 며 지분매각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 다. 신소연 기자 우리은행이 과점주주 매각을 통 한 민영화에 공하면 본격적인 융지사로의 전환 작업에 나설 전 망이다. 효율적인 민영화를 위해 증권, 보험 등 알짜 계열사를 쪼개 팔았지 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그룹 시 너지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 이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이 민영화되 현재 신한 KB 하나 NH농협 등 4개 지5개 구도로 재편 되면서 한층 더 치열한 영업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연말까지 매각 절차 완료=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자금관리위 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5시 우리은 행 30%지분 매각에 대한 본입찰을 마감하14일 최종 낙찰자를 발표 할예이다. 낙찰자되면 28 일 매각 계약을 체결하대금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늦어도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이사회를 개최해 지분 4% 이상 매자로부터 받은 사외이사 추천 후보를 확연말지임 총을 개최해 새로운 사외이사 를 선임할 있다. 연내 매각 관련 모든 절를 마무리하고차기 행장 선임에 나서겠다는 게 공자위 계획 이다. 최대한 경영공백을 없애기 위 해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임기는 당초 올해 말 지였지만 이사회 개최, 행장추진위원회 절등으로 주주총회있는 내년 3월지임 연장된 상태다. ▶새 이사회 꾸려지면 본격적인지 사체로= 새로운 행장이 선출 되면 우리은행은 본격적으로 금융 사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 전망 이다. 은행업 하나만으론 한계있기 때문이다. 신한 KB금융 등 금융지사들 이 복합점포나 계열사 연계상품 출 시 등으로 객창출 및 강화하있지만, 자회사없는 우리은행으로서는 그동안 민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요 금융지사들은 인수병(M&A) 등을 통해 몸집을 키웠지 만, 우리은행은 오히려 규모었다. 금융지사의 경쟁력 강화 를 위해 당국도 규제를 개선하있지만 우리은행은 이로 한 혜택 을 받지 못하있는 상황이다. 이 행장도 지사 체제로의 복귀 필요수차례 언급해왔다. 이 행장은 지난 8월 매각안발 표후 부 보유지분 30% 매각에 공한다면 증권.자산운용사 등 자 회사를 꾸려 지사 체제를 마련할 이라밝히기도 했다. 내부으로는 중소형 증권과 보험사 인수 를 첫 번째 과제로 보있다. 만,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4~7개의 새로운 과점주주가 각각 사외이사 로 우리은행의 경영에 참여하게 돼 이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관건이라는 지도 나온다. 하지만 지사 전환 시 투자자에 게 높은 배당이 능하다는 점에서 사 전환 도 크다. 우리은행은 BIS 비율이 낮아 지난 상반기 중간배당을 하지 못 했다. 2014년 지체제 해체로 기존 자 회사은행에 편입되면서 BIS비율 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다시 지로 전환한다면 BIS비율 상승은 물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익률이 있다. 금융권 위 관계자는 우리은 행과 부 측에서 이미 지사 전환 을 통해 은행 BIS 비율이 높아질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안다 매각이 공할 경 우지사 전환이 빠르게 이뤄질 것 이라전망했다. 우리은행이 지사로 전환되면 국내 금융시장은 신한금융, KB금 융, 하나금융, NH농협금융, 우리 금융으로 5개 지사 경쟁 구도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선두권 경 쟁이 치열한 운데 우리금융이 그 룹 시너지를 내면서 업계 3위로 경쟁 력을 갖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비대면영업과 그룹시너지창출, 해외진출을 놓금융지사간 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 망이다. 황혜진 기자 민영화 공땐 다시 금융사로금융시피튀기는 경쟁예고 주택시은 겨울속으…재건축 주전은 열속으초과이익환제부전서배6구역등 내달 시공사 선효창6구역 여의도 사업 속도 서울의 재건축 재개발 등 비사 업에 탄력이 붙있다. 전매제한과 청약조건을 강화한 11 3 부동산 대책 이후 택 경기는 빠르게 얼 어붙있지만, 재건축 사업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있다. 이번 대책에선 재건축 재개발의 조합원 지위(입권) 양도 제한이 빠졌다. 위축된 요 심리만 회복 하면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언제든 튀어오를 준비돼 있다. 여기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제 유예 만료 시점내년 말지 불과 1년여 밖 에 남지 않은 점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더한다. 구 당 3000만원 이상 익이 발생하면 절반을 국로환해야하는 초과이익환를 피하려면 조합은 내년 말지관 리처분 인가를 신청해야한다. 많아 사업이 좋은 강남 권에선 건설사 수주전이 치열하게 펼 쳐지있다. 서초구 배동의 6구역 재건축과 배경남 아파트 재 건축 시공사 선작업이 한창이다. 9일 배 6구역 택 재건축 사업 조합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공 사 입찰 마감 결과 대림산업과 현대 건설 등 2개사사업제안서를 제 출했다. 대림산업은 앞서 지난달 29일 서 초구 잠원동 신반포7아파트의 재건축을 수주하는 등 아크로 는 특화 브랜드를 내세워 강남권 재건축 사업을 쓸어담있다. 현대 건설은 올 들어 강남권 수주를위 한 태스크포스(TF)를 구하는 등 재건축 수주전에 열을 올리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2733 억원이다. 입찰보증금 120억원(현 금 60억원, 보험증권 60억원)을 예 치하는 조건이었다. 배6구역 재건축은 배4동 818-14번지 일대(면6만3198㎡) 에 지하3층~지상21층, 59㎡~113 ㎡, 세대1111구를 짓는 공사 다.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과 7호선 내역이 가까워 사업이좋 은 입지다. 조합은 오는 12월 10일 시공사를 선, 내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2018년 12월에 착공한 다는 목표다. 오는 14일지 입찰제안서를 접 하는 배경남 아파트 재건축 전은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호 반건설 등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지난 9월 사업설명회에선 모두 8개사해 입찰지침서를 받아갔으며, 이들 3개사제안서를 작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신반포7수주전에서 대림산업과 맞붙어 배를 마신 중견 건설사 호반건설이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첫 승기를 꽂 있을 지 목된다. 입찰보증금은 80억원(현금 20억 원), 공사비는 2165억원이다. 동 1028-1번지 일대(3만4034㎡) 아 파트를 허물, 지하4층~지상 20 층, 8개동, 752구를 새로 짓는 사 업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KB국민은 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서초구 배동은 한 때 우면산 산사태로 기피됐던 지역데 장재터널 공사, 보사부지 이전 호재로 다시 있다 치권의 현 상황에 미뤄 2018년부터 초과이익환는부이 높기 때문에 조합들이 사업을 더 서두를 것 말했다. 강북 도심권용산구에선 효창 6구역 재개발이 속도를 내있다. 지난 4월 효창 4구역(효창파크 KCC스위첸) 일반분양이 공한 데 이어 최근 효창5구역(용산롯데캐슬 센터포레)의 청약경쟁률이 올해 비 강남권 최를 기록하는 등 잇따라 공하면서 자극받은 모양새다. 특히 용산구는 11 3 대책의 반사 이익을 볼 지역으로 꼽힌다. 준공 지 분양권 전매금지된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이외 서 울 자치구의 분양권은 1년6개월 뒤 면팔 있다. 그 중에서도 종로 광화문 여의도 등 업무지구와 운 마포, 서대문, 종로, 용산, 동구규제의 풍선효과 나타 날 지역으로 목받있다. 효창 6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달 사업시행 인가를 마친데 이어 오 는 10일 사업설명회 개최, 내년 1월 시공사 선, 내년 2분기 관리처분 신청, 2017년 말~2018년 초 이를 밟을 예이다.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시장은 신탁사들의 전지로 떠오르다. 1971년 준공해 지은지 45년 된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신탁 방식 건축 추진을 위해 오는 19일 예비신 탁사 선소유민 총회를 개최한 다. 이 자리에선 2개 신탁사의 공개 설명회와 투표를 거쳐 양해각서 (MOU)를 맺을 신탁사를 선할계 획이다. 여의도에선 시범아파트 외에 공 작아파트도 신탁방식 재건축에 관 심을 보이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지숙 기자 내년 전국 19조원 지보상금 풀린절반은 도권 택지구 집중 뉴스테이등 87개 대상 여의도 11.5배 달해 내년 전국으로 19조원 규모의 지보상금이 풀린다. 이 운데 절반은 도권 이(기업형 임 택) 공공택지구 등에 집중 된다. 9일 부동산개발보 제공업체지존은 내년에 산업단지, 도시개발 구역, 이 등 전국 87개 사업 지구에서 모두 17조5775억원 규모 지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집계 했다. 여기에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 본(SOC) 사업에 따른 보상비년 평균 1조7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전체 보상금은 19조원을 넘어설 것 으로 보다. 도권에는 36개 사업지구에, 보상금 9조9950억원이 량이 집 중된다. 내년 상반기엔 한국택공 사(LH)와 경기도시공사공동 시 행하는 제2판교크노밸리 산업단 지 2구역이 지보상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과천이공 급촉진지구와 서역세권 공공택지구에 대한 협의 보상이 예있다. 부산, 울산을 포함한 경남권에선 모두 23개 사업지구에 4조4146억원 량의 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추산 된다. 상반기에 김해대동 첨단일반산업 단지(예상 보상금 5500억원) 보상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 년 연말엔 부산도시공사반여(센 텀2지구)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한 보상을 예있다. 예상 보상 금은 8000억원 규모다. LH는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예비지 에 대해 보상할 계획이다. 대구 경북권에선 모두 7개 사업 지구에 1조5370억원의 보상금이 다. ▷대구도남 공공택지구 (LH 2450억원 규모) ▷금호 워터 폴리스 사업(대구도시공사 5000억원) 등이다. 세종 대전 등 충청권에선 민간사 업자시행하는 탕제1일반산업 단지와 음성성본산업단지내년 상반기 지보상을 시작하는 등 11 개 사업지구에 대한 지보상이 예 상된다. 보상금 규모는 7244억원으 로 추산된다. 이 밖에 ▷광호남권에선 6개 사업지구, 5597억원 ▷강원권에서 는 3개 사업지구, 2810억원 ▷제에선 1개 사업지에 650억원 규모의 지보상이 각각 계획돼 있다. 특히 도에서 지보상이 이뤄지는 건 2007년 제혁신도시 이후 10년 여년 만이다. 신태지존 대표는 내년에는 중점으로 추진한 이 사업지구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처음 지보상에 들어가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LH시행하는 지보상 사업지구예년보다 대 폭 늘어난 점이 특징 이라말했 다.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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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92016년 11월 10일 목요일 금융 부동산

    인수가 주주적격성…고차방정식풀릴까

    정부제시할매각예정가보다높고

    과점주주될정도적당한가격중요

    정부 주당 1만2980원은받아야

    사진은우리은행본점

    이광구행장

    우리은행본입찰마감(11일)이이

    틀앞으로다가오면서예비입찰흥

    행이 본입찰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있다.

    9일금융투자업계에따르면이번

    우리은행 민영화에서 최대 변수는

    인수가격과 주주적격성 이다.

    정부가 제시할 매각 예정가보다

    높으면서도 과점주주 명단에 들어

    갈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가격을

    써내는 것이관건이다. 이와 함께

    주주적격성 등 비가격적 요소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복잡한 계산 을 성공적으

    로마친투자자만이오는14일최종

    낙찰자로선정될예정이다.

    ▶가장큰변수는 가격 =우리은행

    민영화의가장큰 변수는 가격이라

    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

    다. 특히 우리은행은 정부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만큼, 정부가 제시

    한 최소 가격, 즉 매각 예정가보다

    높게 써내야 지분을 낙찰받을 수

    있다.

    정부는 우리은행 본입찰이 마감

    되는 11일오후 5시직전인 4시50분

    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고 매

    각예정가를정한다는방침이다.

    공자위는본입찰마감일,코스피

    에상장된우리은행종가뿐아니라

    공적자금 회수액, 지분 투자자의

    매입 여력등을종합적으로고려해

    예정가를책정할예정이다.

    정부는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

    자금총액을고

    려하면주당1만

    2980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간

    우리은행의 주

    가가 1만2000원

    대 전후였고, 어느 때보다 정부의

    민영화의지가강한만큼투자자들

    의매입여력등을고려해합리적인

    선에서 예정가를 책정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정부는지난 2014년우리은

    행소수지분매각당시투자자의입

    찰가와 정부의 매각 예상가 차이가

    주당 50원이었는데도 예상가를 밑

    돈다는 이유로 매각하지 않았다.

    더는 이 같은 실수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것이정부의입장이다.

    과점주주매각방식도가격변수

    로작용할수있다. 정부가우리은

    행 지분 30%를 4~8%씩 쪼개 팔기

    로 한 만큼, 예비입찰에 참여한 16

    곳중 4번째이상의높은가격을써

    야지분을받을수있다. 다시말하

    면, 1~3번째로 높은 가격을 쓰면

    상대적으로비싼가격에지분을낙

    찰받는다는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이익 극대

    화를위해정부가정한매각예정가

    이상에서 3~4번째 높은 가격을 써

    내야 하는 입장이어서 셈법이 복잡

    해질수밖에없다.

    ▶주주적격성등비( )가격요소따

    져봐야=이번우리은행매각은주주

    적격성과같은비가격적요소도중

    요한변수가될전망이다.

    정부가 이번에 4% 이상 지분을

    인수한 과점주주에게 사외이사 추

    천권을주기로했기때문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우리은행이 은

    행산업에미치는영향등을고려해

    주주를선정할수밖에없다.

    즉가격만높게써낸다고우리은

    행과점주주가될수있는것은아

    니라는 뜻이다. 물론 예비입찰을

    통해 실체가분명하지 않거나 자금

    조달계획에문제가있는투자자가

    우선 걸러졌지만, 본입찰 경쟁률이

    높아지면 더욱 엄격한 주주 적격성

    기준이적용될가능성이있다.이와

    함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제부

    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

    된점도변수가될수있다.

    우리은행 민영화에 강한 의지를

    보인 임 위원장이 부총리로 내정돼

    정책의 연속성이 높아진 점은 지분

    매각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임 내정자 입장에서는국회

    인사청문회 전 마지막 성과로 보여

    줄수있는게우리은행민영화이니

    만큼 민영화의 추진 동력이 될 수

    있다는주장도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임 내정자가)

    부총리지명이후에도거의매일우

    리은행 민영화 보고를 받고 있다

    며 지분매각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

    다. 신소연기자

    우리은행이 과점주주 매각을 통

    한 민영화에 성공하면 본격적인 금

    융지주사로의 전환 작업에 나설 전

    망이다.

    효율적인 민영화를 위해 증권,

    보험등알짜계열사를쪼개팔았지

    만경쟁력강화를위해서는그룹시

    너지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

    이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이 민영화되

    면 현재 신한 KB 하나 NH농협

    등 4개 지주사가 5개 구도로 재편

    되면서 한층 더 치열한 영업경쟁이

    벌어질전망이다.

    ▶연말까지 매각 절차 완료=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

    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5시 우리은

    행 30%지분 매각에 대한 본입찰을

    마감하고 14일 최종낙찰자를발표

    할예정이다. 낙찰자가선정되면 28

    일 매각 계약을체결하고 대금수령

    도완료할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늦어도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이사회를 개최해 지분 4%

    이상 매수자로부터 받은 사외이사

    추천후보를확정하고연말까지임

    시주총을 개최해 새로운 사외이사

    를 선임할수 있다. 연내 매각관련

    모든절차를마무리하고차기행장

    선임에 나서겠다는 게 공자위 계획

    이다. 최대한경영공백을없애기위

    해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임기는 당초

    올해 말 까지였지만 이사회 개최,

    행장추진위원회 절차 등으로 정기

    주주총회가 있는 내년 3월까지 임

    기가연장된상태다.

    ▶새 이사회 꾸려지면 본격적인 지

    주사 체제로= 새로운 행장이 선출

    되면 우리은행은 본격적으로 금융

    지주사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 전망

    이다. 은행업하나만으론수익성에

    한계가있기때문이다.

    신한 KB금융 등 금융지주사들

    이복합점포나계열사 연계상품출

    시 등으로 고객창출 및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지만, 자회사가 없는

    우리은행으로서는 그동안 고민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실제 최근 몇

    년간주요금융지주사들은인수합

    병(M&A)등을통해몸집을키웠지

    만, 우리은행은 오히려 규모가 줄

    었다. 금융지주사의 경쟁력 강화

    를 위해 당국도 규제를 개선하고

    있지만 우리은행은 이로 인한 혜택

    을받지못하고있는상황이다.

    이 행장도지주사체제로의복귀

    필요성을수차례언급해왔다.

    이 행장은 지난 8월 매각방안 발

    표 후 정부 보유지분 30% 매각에

    성공한다면증권.자산운용사등자

    회사를꾸려지주사체제를마련할

    것 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내부적

    으로는중소형증권과보험사인수

    를 첫 번째 과제로 보고 있다. 다

    만,이번지분매각을통해4~7개의

    새로운 과점주주가 각각 사외이사

    로 우리은행의 경영에 참여하게 돼

    이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관건이라는지적도나온다.

    하지만지주사전환시투자자에

    게높은배당이가능하다는점에서

    지주사전환가능성도크다.

    우리은행은 BIS 비율이 낮아

    지난 상반기 중간배당을 하지 못

    했다.

    2014년지주체제해체로기존자

    회사가은행에편입되면서BIS비율

    이낮아졌기때문이다.다시지주사

    로 전환한다면 BIS비율 상승은 물

    론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수익률이

    증가할수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우리은

    행과정부측에서이미지주사전환

    을통해은행BIS 비율이높아질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안다 며 매각이 성공할 경

    우지주사전환이빠르게이뤄질것

    이라고전망했다.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되면

    국내 금융시장은 신한금융, KB금

    융, 하나금융, NH농협금융, 우리

    금융으로 5개 지주사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신한금융과KB금융의선두권경

    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금융이 그

    룹시너지를내면서업계3위로경쟁

    력을갖출것이란분석도나온다.

    비대면영업과 그룹시너지창출,

    해외진출을 놓고 금융지주사간 실

    적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

    망이다. 황혜진기자

    민영화성공땐다시금융지주사로…

    금융시장피튀기는경쟁예고

    주택시장은겨울속으로…재건축수주전은열기속으로

    초과이익환수제부활전서둘러

    방배6구역등내달시공사선정

    효창6구역 여의도사업가속도

    서울의재건축 재개발등정비사

    업에탄력이붙고있다.전매제한과

    청약조건을 강화한 11 3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 경기는 빠르게 얼

    어붙고있지만,재건축사업열기는

    더욱달아오르고있다.

    이번 대책에선 재건축 재개발의

    조합원 지위(입주권) 양도 제한이

    빠졌다. 위축된 수요 심리만 회복

    하면재건축아파트 가격은 언제든

    튀어오를 준비가 돼 있다. 여기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만료

    시점인 내년 말까지 불과 1년여 밖

    에 남지 않은 점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더한다. 가구 당 3000만원

    이상수익이 발생하면 절반을 국고

    로 환수해야하는 초과이익환수제

    를피하려면조합은내년말까지관

    리처분인가를신청해야한다.

    수요가 많아 사업성이 좋은 강남

    권에선건설사수주전이치열하게펼

    쳐지고있다. 서초구방배동의방배

    6구역재건축과방배경남아파트재

    건축시공사선정작업이한창이다.

    9일방배 6구역주택재건축정비

    사업 조합에 따르면 지난 7일 시공

    사입찰마감결과대림산업과현대

    건설 등 2개사가 사업제안서를 제

    출했다.

    대림산업은 앞서 지난달 29일 서

    초구 잠원동 신반포7차 아파트의

    재건축을 수주하는 등 아크로 라

    는 특화 브랜드를 내세워 강남권

    재건축사업을쓸어담고있다.현대

    건설은 올 들어 강남권 수주를 위

    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재건축 수주전에 열을 올리고 있

    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2733

    억원이다. 입찰보증금 120억원(현

    금 60억원, 보험증권 60억원)을 예

    치하는조건이었다.

    방배6구역 재건축은 방배4동

    818-14번지 일대(면적 6만3198㎡)

    에 지하3층~지상21층, 59㎡~113

    ㎡, 세대수 1111가구를 짓는 공사

    다.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과

    7호선내방역이가까워사업성이좋

    은 입지다. 조합은 오는 12월 10일

    시공사를선정하고, 내년관리처분

    인가를받아 2018년 12월에 착공한

    다는목표다.

    오는 14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

    수하는방배경남아파트재건축수

    주전은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호

    반건설 등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이

    아파트재건축조합에따르면지난

    9월 사업설명회에선 모두 8개사가

    참가해 입찰지침서를 받아갔으며,

    이들 3개사가 제안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신반포7차

    수주전에서 대림산업과 맞붙어 고

    배를 마신 중견 건설사 호반건설이

    강남재건축시장에서첫승기를꽂

    을수있을지주목된다.

    입찰보증금은 80억원(현금 20억

    원), 공사비는 2165억원이다. 방배

    동 1028-1번지 일대(3만4034㎡) 아

    파트를 허물고, 지하4층~지상 20

    층, 8개동, 752가구를새로짓는사

    업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KB국민은

    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서초구 방

    배동은한때우면산산사태로인해

    기피됐던 지역인데 장재터널 공사,

    정보사부지이전호재로다시주목

    받고 있다 며 정치권의 현 상황에

    미뤄 2018년부터 초과이익환수제

    는 부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합들이 사업을 더 서두를 것 이

    라고말했다.

    강북 도심권인 용산구에선 효창

    6구역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효창 4구역(효창파크

    KCC스위첸) 일반분양이성공한데

    이어최근효창5구역(용산롯데캐슬

    센터포레)의 청약경쟁률이 올해 비

    강남권최고를기록하는등잇따라

    성공하면서자극받은모양새다.

    특히용산구는 11 3 대책의반사

    이익을 볼 지역으로 꼽힌다. 준공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이외서

    울자치구의분양권은 1년6개월 뒤

    면 팔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종로

    광화문 여의도 등 업무지구와 가

    까운마포, 서대문, 종로, 용산,성

    동구가 규제의 풍선효과 가 나타

    날지역으로주목받고있다.

    효창 6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달사업시행인가를마친데이어오

    는 10일 사업설명회개최, 내년 1월

    시공사 선정, 내년 2분기 관리처분

    신청, 2017년말~2018년초이주절

    차를밟을예정이다.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시장은

    신탁사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

    다. 1971년 준공해 지은지 45년 된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신탁 방식 재

    건축추진을위해오는 19일예비신

    탁사선정소유주민총회를개최한

    다. 이자리에선 2개 신탁사의공개

    설명회와 투표를 거쳐 양해각서

    (MOU)를맺을신탁사를선정할계

    획이다.

    여의도에선 시범아파트 외에 공

    작아파트도 신탁방식 재건축에 관

    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한지숙기자

    내년전국 19조원토지보상금풀린다…

    절반은수도권뉴스테이 주택지구집중

    뉴스테이등 87개사업지대상

    여의도면적 11.5배 달해

    내년전국적으로 19조원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이 가운데

    절반은수도권뉴스테이(기업형임

    대주택) 공공주택지구 등에 집중

    된다.

    9일 부동산개발정보 제공업체인

    지존은내년에 산업단지, 도시개발

    구역, 뉴스테이 등 전국 87개 사업

    지구에서 모두 17조5775억원 규모

    의 토지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집계

    했다.

    여기에도로 철도등사회간접자

    본(SOC) 사업에 따른 보상비가 매

    년평균 1조7000억원임을감안하면

    전체보상금은 19조원을 넘어설 것

    으로보인다.

    수도권에는 36개 사업지구에,

    보상금 9조9950억원이 가량이 집

    중된다.

    내년 상반기엔 한국토지주택공

    사(LH)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 시

    행하는 제2판교테크노밸리 산업단

    지 2구역이 토지보상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과천주암 뉴스테이 공

    급촉진지구와 수서역세권 공공주

    택지구에 대한 협의 보상이 예정돼

    있다.

    부산,울산을포함한경남권에선

    모두23개사업지구에4조4146억원

    가량의보상금이풀릴것으로추산

    된다.

    상반기에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

    단지(예상 보상금 5500억원) 토지

    보상이시작될것으로알려졌다.내

    년 연말엔 부산도시공사가 반여(센

    텀2지구)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한

    보상을 예정하고 있다. 예상 보상

    금은 8000억원규모다. LH는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명지지구예비지

    에대해보상할계획이다.

    대구 경북권에선 모두 7개 사업

    지구에1조5370억원의보상금이풀

    린다. ▷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

    (LH 2450억원 규모) ▷금호 워터

    폴리스 조성사업(대구도시공사

    5000억원) 등이다.

    세종 대전등충청권에선민간사

    업자가 시행하는탕정제1일반산업

    단지와 음성 성본산업단지가 내년

    상반기토지보상을시작하는등 11

    개 사업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이 예

    상된다.보상금규모는7244억원으

    로추산된다.

    이 밖에 ▷광주 호남권에선 6개

    사업지구, 5597억원 ▷강원권에서

    는 3개 사업지구, 2810억원 ▷제주

    에선 1개 사업지에 650억원 규모의

    토지보상이각각계획돼있다.특히

    제주도에서 토지보상이 이뤄지는

    건 2007년 제주혁신도시 이후 10년

    여년만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내년에는

    현정부가중점적으로추진한뉴스

    테이사업지구와도시첨단산업단지

    가처음토지보상에들어가고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LH가 시행하는

    토지보상 사업지구가 예년보다 대

    폭 늘어난 점이 특징 이라고 말했

    다. 박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