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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표현의 특징 5 추상적 표현 대 구체적 표현 주어 중심 대 술어 중심 수동태 대 능동태 한국어 어휘와 표현 2019.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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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표현의 특징 5추상적 표현 대 구체적 표현

    주어 중심 대 술어 중심수동태 대 능동태

    한국어 어휘와 표현

    2019. 3. 20.

  • 장미와 양의 전쟁 (어린왕자)

    • 어린 왕자는 장미 가시가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 하는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

    • 장미는 몇 만 년 전부터 가시가 달려 있다.

    • 양도 몇 만 년 전부터 꽃을 먹고 있다.

    • 둘 사이의 싸움은 그렇게 길고 심각한 것인데

    • 그래도 당신은 별 것 아니라고 말하는가 하고 묻는다.

  • 장미와 양의 전쟁

    • Ce n’est pas important la guerre des moutons et des fleurs?

    • Is the warfare between the sheep and the flowers not important?

    •而这些刺对他们竟然是毫无用处的。

    • 꽃이 양에게 먹히는 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야?

    • 프랑스어, 영어에서 “전쟁”이라는 하나의 추상명사가 주어로 표현되어 있는 데 비해

    • 중국어에서 “가시“를 주어로 표현했으며

    • 한국어에서는 “꽃이 양에게 먹히는 일“이라고 풀어서 표현했음.

  • 아이의 출현

    • Je regardai donc cette apparition avec deux yeux tout rondsd’étonnements.

    • Now I stared at this sudden apparition with my eyes fairly starting out of my head in astonishment.

    •但眼睛却很淸楚地盯着这偶然出现的怪物。

    • 그래서 나는 놀란 나머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 앞에 나타난어린 아이를 바라보았다.

    • 프랑스어, 영어: 이 (갑작스러운) 출현을 보다

    • 중국어, 한국어: (갑자기) 나타난 아이를 보다

  • 우리의 도착을 놓치다

    • Te pasas todo el tiempo durmiendo, apenas aprovechas el viaje-dice Lalita – Y ahora te vas a perder la llegada. (녹색의집)

    • “You’ve spent all your time sleeping, you haven’t enjoyed the trip at all.” Lalita said. “And now you’re going to miss our arrival.”

    • “모처럼의 배여행인데 뒹굴뒹굴 잠만 자고 있어서야!”라고 라리타가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 도시를 못 보게 될 거야.”

  • 눈에 안 보이는 호세

    • … y hasta el invisible José se reía, primita bonita. (녹색의 집)

    • … and even the invisible José was laughing, pretty little cousin.

    • 호세가 투명인간이란 말인가?

    • 옆 방에 있던 호세까지 웃으면서, 누나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

  • 그녀의 작음

    • She is a small woman whose skin tends toward olive and looks tight, as if something swelling inside is straining against her littleness. (달려라 토끼)

    • 그녀는 군살 없는 거무스름한 피부의 작은 체구의 여자로, 작은 몸에 반해서 무언가가 몸 안에서 부풀어 오르고 있는 것 같다.

    • … gegen ihre Kleinwuchsigkeit stemmt.

    • presionarse contra su pequeñez.

    •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추상명사

    • 한국어: 구체명사

  • 소리로 가득차다

    • Sus huesos empezaron a llenarse de ruidos. (백년의 고독)

    • His bones began to fill with sounds.

    • 몸 전체의 뼈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 덥석 달려들다

    • Se ponían bajos los platanos haciéndose los dormidos, y cuando una seles acercaba, bum, al pescuezo. (녹색의 집)

    • They would lie down under the banana trees and act as if they were asleep, and when one of them got close, voom, by the neck.

    • 바나나 나무 아래에서 잠든 척하고 있으면 거기를 쥐가 지나간다. 그 목덜미에 덥석 달려들려는 계획입니다.

  • 의성·의태어의 표현 방식

    • 한국어, 일본어에서는 의성·의태어가 동사와 별도로 노골적/구체적으로 표현되는 데 비해

    • 서양어에서는 동사 속에 은근하게/추상적으로 녹아들어가 있는경우가 많다.

    •簾外雨潺潺 (李煜, 浪淘沙)

    •山行六七里,漸聞水聲潺潺,而瀉出於兩峰之間者,釀泉也。(歐陽修, 醉翁亭記)

  • 추상적 표현 대 구체적 표현

    • 유럽어는 추상적인 표현을 즐겨 사용하나

    • 한국어, 일본어에서는 (문어에서조차) 구체적인 표현을 선호한다.

    • 유럽어의 추상적인 표현이 한국어, 일본어에서 구체적인 표현으로 번역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 그렇게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 주어는 어디로 갔나?

    • I would be grateful if you would come to the party.

    • 파티에 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His words shocked me.

    • 그의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 The investment paid off handsomely.

    • 그 투자로 재미 좀 봤다.

    • They said your watch would take about a month to repair.

    • 네 시계는 고치는 데 한 달쯤 걸린대.

  • 주어 중심 대 술어 중심

    • 영어를 비롯한 많은 유럽어에서는 모든 절에 주어가 꼭 있어야한다. (주어 중심 언어)

    • 한국어, 일본어에서는 주어가 쉽게 생략된다.

    • 이들 언어에서 술어는 웬만해서는 생략되지 않는다. (술어 중심언어)

    • 유럽어를 번역할 때, 주어를 생략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면 생략하라.

  • 주어=명사, 술어=동사?

    • 주어 중심 대 술어 중심의 대립은, 명사 중심 대 동사 중심의 대립의 한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 그러나 주어를 중시하여 생략하지 않는 서양어와 주어를 쉽게생략하는 동양어의 차이는, 명사 중심 대 동사 중심의 대립만 가지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 주어를 고집하지 않는 센스

    • I think leaders like Ken Livingston and others who oppose the legislation have a deeper understanding.

    • 법안에 반대하는 켄 리빙스턴 같은 사람들이 더 잘 안다는 생각이 든다.

    • Can you see the sea?

    • 바다가 보이니?

    • 영어는 주어가 필수적이나, 한국어는 주어가 쉽게 생략됨.

  • 동일 주어의 연속

    • There is one famous graffiti artist who should have known better.

    • 어처구니없는 낙서를 한 사람도 있었다.

    • Giovanni Belzoni was an ex-circus strongman from Italy.

    • 조바니 벨초니는 서커스단에서 기운을 쓰던 이탈리아 출신의 차력사였는데,

    • In the early 1900s, he discovered many ancient Egyptian ruins, including a statue of Ramses 2.

    • 1900년대 초에 람세스 2세상 같은 고대 이집트 유물을 많이 접했다.

  • 동일 주어의 연속

    • Instead of carefully preserving the ruins, Belzoni carved his name into many of them.

    • 그런데 이런 유물을 잘 간수하기는커녕 자기 이름을 새겨 넣기에 바빴다.

    • Belzoni said that there was no better place to carve his name,

    • 그러면서 이름을 새겨 넣기에 그보다 좋은 것이 없다고 둘러댔다.

    • These structures had lasted thousands of years, he reasoned, so they would most likely last for thousands more, carrying his name into future!

    • 수천 년을 견딘 유물이니 앞으로도 수천 년은 갈 것이고 자기도 그 덕을 좀 보자는 것이었다!

  • 동일 주어의 연속

    • The sea toils for its fish.

    • 바다는 바다 속 물고기를 위해 애쓴다.

    • It labours everyday to polish the moon and the sun.

    • 날마다 해님과 달님을 닦아주느라 땀을 흘린다.

    • For the people on the land, it works without pause.

    • 뭍에 사는 사람을 위해 쉬지 않고 일을 한다.

    • It sweats double, treble of people.

    • 사람들보다 몇 곱이나 땀을 더 흘린다.

    • So the sea always tastes salty.

    • 그래서 늘 짜다.

  • 한강 “채식주의자“ 번역 논란

    • “이제 너희 걱정은 다 잊어버렸다. 완전히 자리를 잡았구나.” 장인이 수저를 들며 한마디 했다.• 과격하게 채식주의자로 돌변한 딸 영혜와 그로 인해 골치 썩는 사위를 장인(영

    혜의 아버지)이 도닥거리는 장면• ‘너희(영혜와 사위) 걱정은 다 잊어버렸다’의 생략된 주어는 화자인 장인• ‘완전히 자리를 잡았구나‘의 생략된 주어는 영혜와 사위

    • Now you’ve forgotten all your worries,’ my father in-law pronounced, taking up his spoon and chopsticks. ‘Completely seized the moment!’• 번역자 데버러 스미스는 ‘너희 걱정은 다 잊어버렸다‘의 생략된 주어를 ‘너희’로

    오해하여 ‘you’로 번역.• 스미스가 한국어를 배운 지 얼마 안 되어 한국어에 대한 장악력이 부족함. 한국

    어의 자유로운 주어 생략의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 (고려대 불문과 조재룡 교수, “문학동네” 봄호)

    • 원문에 없는 표현을 넣고 있는 표현을 빼는 등, 원문을 훼손한 창작 수준의 번역이다. (연세대 국문과 정과리 교수, 유영번역상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 한강 “채식주의자“ 번역 논란• 내가 아내의 어깨에 손을 얹었을 때, 뜻밖에도 그녀는 놀라지 않았다. 정신을 놓고 있었던 게 아니라, 내가 안방에서 나오는 것, 질문,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까지 모두 의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다만 무시했을 뿐이다.• 붉은색 부분의 생략된 주어는 ‘그녀(아내)’

    • I had no doubt that I was in my right mind and all this was really happening; I had been fully conscious of everything I had done since emerging from the living room, asking her what she was doing, and moving toward her. She was the one standing there completely unresponsive, as though lost in her own world.• 붉은색 부분의 생략된 주어를 ‘나(남편)’로 오인하여 번역하였음.

    •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mi73&logNo=220716035204&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mi73&logNo=220716035204&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 생략된 주어 추리하기 훈련

    • 한국어 화자들은 어릴 때부터, 주어가 생략된 문장을 수도 없이많이 들어 오면서, 생략된 주어가 무엇인지를 문맥을 통해 추리하는 연습을 자기도 모르게 많이 해 왔음.• 그러한 훈련의 결과, 생략된 주어를 무의식적으로 능숙하게 추리해 냄.

    • 영어 화자들은 주어가 생략된 문장을 별로 접하지 않았고, 따라서 주어가 생략된 한국어 문장을 접했을 때, 생략된 주어가 무엇인지 추리하는 데 능숙하지 않음. 추리에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꽤 높음.

    • 외국어 화자가 한국어를 배우고 능숙하게 구사하게 되는 데는, 생략된 주어 추리하기 능력도 매우 중요한 일부임.• 주어 중심 언어의 화자가 술어 중심 언어에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음

    을 보여주는 사례.

  • 영어 수동태의 기능 1

    • 능동태: John killed Mary.

    • 수동태: Mary was killed by John.

    • 능동태는 John의 관점에서 사건을 기술하고 있고

    • 수동태는 Mary의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다.

    • 영어 수동태의 기능 1: 주체 대신 객체의 관점에서 사건을 기술할 수 있게 해 준다.

  • 영어 수동태의 기능 1-1

    • She was haunted by the image of the dead child.

    • The image of the dead child haunted her.

    • 무정물 주어가 유정물 목적어에게 어떤 행위를 한다는 식의 표현을영어에서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 인간은 역시 인간중심적이기 때문에 인간 입장에서 사건을 기술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 한국어는 영어보다 더더욱 그렇다.

    • 수동태는 유정물 객체를 목적어가 아니라 주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 I was struck by a ball. vs. A ball struck me.

    • 나는 공에 맞았다. vs. 공이 나를 때렸다.

  • 영어 수동태의 기능 2

    • 능동태: Somebody killed Mary.

    • 매리를 죽인 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

    • 능동태로 표현하려면 누군지 몰라도 주체를 채워 넣어야 함.• 영어는 주어 중심 언어이기 때문

    • 수동태: Mary was killed.

    • 수동태에서는 주체를 아예 생략할 수 있음.

    • 영어 수동태의 기능 2: 주체를 표현하지 않을 수 있게 해 준다. 주체를 명시하는 부담을 덞.

    • The measures taken for the suppression of state treasonable attacks are legal.

  • 영어 수동태의 기능 3

    • You should work hard to be chosen as successor.

    • 목적을 나타내는 to 부정사의 주어는 주절의 주어와 일치해야한다.

    • to 부정사에서 능동태를 쓰면 주어가 주절 주어와 다르게 된다.

    • to 부정사가 주절 속에 적절히 내포되기 위해서는 수동태의 사용이 불가피하다.

    • 영어 수동태의 기능 3: 문법 구조 속에 적절히 쓰이기 위한 예비조처로서 필요할 때가 있다.

  • 영어 수동태의 기능 4

    • John got up early this morning.

    • He ate breakfast, and left home.

    • In his way to school, he was run over by a car. (cf. a car ran over him)

    • He died in the hospital.

    • 존이 계속 이야기의 화제/주제(topic) 역할을 하고 있음.

    • 중간에 주어가 바뀌면 이러한 화제 연속성이 깨짐.

    • 영어 수동태의 기능 4: 화제 연속성을 보장함.

  • 영어 수동태의 기능 5

    • They say that … vs. It is said that …

    • They have increased the price. vs. The price has been increased.

    • Predators have been observed to avoid attacking brightly coloured species.

    • 능동태에 비해 수동태는 객관적인 느낌을 주는 경향이 있음.

    • 영어 수동태의 기능 5: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싶을 때 수동태가도움이 된다.

  • 같은 기능, 다른 수단

    • 지금까지 살펴본 기능들은, 한국어에서도 필요할 때가 있다.

    • 그런데 똑같은 기능을 꼭 똑같은 수단을 통해 얻어야 하는 것은아니다.

    • 다른 더 적절한 수단이 있으면, 그것을 사용해서 같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 한국어는 영어, 일본어에 비해 수동태의 사용이 활발하지 않다.

    • 영어, 일본어의 수동태를 꼭 수동태로 번역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기능 1: 객체의 관점에서 서술

    • Metal gets stronger if it is struck.

    • 쇠는 때릴수록 단단해진다.

    • Three days later, unsolicited and unprompted by Hitler, he wrote a lengthy letter to Kahr.

    • 사흘 뒤 그는 히틀러가 시키지도 부추기지도 않았는데 카르에게 편지를 보냈다.

    • 수동태로 바꾸지 않아도 객체 관점에서 서술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라.

  • 능동태를 유지하면서객체 관점에서 서술

    • The concrete slabs represent the millions of Jewish people killed by the Nazis during World War 2.

    • 콘크리트 덩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손에 죽은 수백만의 유대인을 상징한다.

    • Rococo architecture is charming and beguiling in small structures, and when tastefully done, even in larger buildings.

    • 로코코 건축은 작은 건물이 제격이지만, 잘만 지으면 규모가 큰 건물에서도 참맛을 느낄 수 있다.

  • 기능 2: 주체 생략

    • A lot of potatos are produced in this area.

    • 이 지방에서는 감자가 많이 난다.

    • In Hebraic mythology, God is said to have fashioned Adam from the clay of the earth.

    • 히브리 신화에는 신이 진흙을 빚어 아담을 만든 것으로 나온다.

    • The measures taken for the suppression of state treasonable attacks are legal.

    • 반국가 행위 진압을 위해 취한 조치는 적법하다.

  • 능동태를 유지하면서 주체 생략

    • Beer is made from barley.

    • 맥주는 보리로 만든다.

    • The solution is heated slowly until the sugar dissolves, and then the syrup is boiled until it reaches 115˚C. The hot, sticky, clear solution is then poured out and left to cool to 38˚C, when it becomes a mass of tiny sugar crystals.

    • 설탕이 녹을 때까지 용액을 서서히 가열하여 115도까지 시럽을 끓인다. 끈끈하고 투명한 뜨거운 용액을 부어서 38도까지 식히면 작은 설탕 결정이 된다.

  • 수동태를 굳이 쓰지 않고도 애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 It is not the painting or sculpture that is abstract – it can be seen and touched.

    • 추상적인 것은 그림이나 조각 자체가 아니다. 그림이나 조각은 볼수도 있고 만질 수도 있다.

    • Germania of Tacitus was exhumed once more to define the Germanic ‘race’.

    • 게르만 ‘인종’을 정의하는 데 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를 또 다시 우려먹었다.

  • 수동태를 굳이 쓰지 않고도 애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 When a shipwreck is being excavated, artifacts are taken from the site and catalogued. Some are exhibited in museums. Others are sold.

    • 난파선에서 끌어올린 유물은 번호를 매겨 정리한다. 박물관에서 전시하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 His rude manner was frowned at by those present.

    • 그의 무례한 태도에 참석자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 수동태를 굳이 쓰지 않고도 애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 This fear can only be driven out by a strong awareness of the value of life.

    • 삶의 가치에 대해 확고하게 자각을 하면 이런 두려움을 몰아낼 수있다.

    • Political life has been infected by growing nationalist sentiment.

    • 점증하는 국수주의는 정치 풍토에도 영향을 끼쳤다.

  • 수동태는 무조건 피해야 하나?

    • 순수주의자(purist)들은, 수동태가 본래 한국어에 없었는데 영어나 일본어의 영향으로 한국어에 들어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 수동태에 대해 무조건적인 혐오를 드러내기도 한다.

    • 외국어의 영향으로 수동태의 사용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 한국어에도 본래 수동태가 있었으며

    • 어떤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수단보다수동태가 가장 적절한 수단인 경우에는, 수동태를 피할 이유가 없다.

  • 수동태가 적절한 경우

    • 그는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당했다/해고되었다.• 그는 파업에 참여해서 회사가 그를 해고했다.

    • 그는 학교에 가는 길에 차에 치였다.• 그가 학교에 가는 길에 차가 그를 쳤다.

    • 그녀는 예쁘고 상냥하고 똑똑해서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녀는 … 똑똑해서 마을 사람들 모두 그녀를 사랑했다.

  • 외국어에 의한 오염인가 표현의 확장인가

    • 한국어로 한국인과 의사소통할 때 한국어다운 표현을 쓰는 것이 의사소통의 목적 달성을 위해 좋을 때가 많음.

    • 외국어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도 “한국어다움”에 대한 예민한감각을 가지고 한국어답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함.

    • “외국어스러운” 표현을 깊은 고민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 의사소통에장애가 될 때가 많음.

    • 그러나 “한국어다움”의 기준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님.

    • 외국어와 접촉하면서 “한국어다움”의 폭이 넓어지기도 함.

    • 위대한 문장가가 시도한 새로운 표현에 의해 그 언어의 표현의 폭이넓어지기도 함.•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표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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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어에 의한 오염인가 표현의 확장인가

    • 어떤 “외국어스러운” 표현에 대해, 그것이 외국어적 표현임을 잘 알면서도 한국어 표현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도있음.• 그런 시도가 성공할지 여부는, 의사소통의 맥락에서 그 표현이 얼마나 적절한

    가, 의사소통이나 표현적 욕구 충족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한국어의 생리에 얼마나 잘 맞는가 등등에 의해 결정될 터.

    • 그렇게 알고 쓰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님.• 그러나 이 경우도 “한국어다움”에 대한 예민한 감각과 지식이 있으면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음.

    • “한국어다움”에 대해 무지하거나 무감각하고 “외국어스러움”이 청자/독자에게 줄 생경함과 부담감에 대해 무신경해서 발생한 외국어적 표현은 문제임.• 그런 표현이 난무하는 글은 이해하기 어렵고 독자에게 짜증을 유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