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3사 사활 건 ‘쩐의 전쟁’…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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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016420일 산업 승자독식을 위해 ‘위험한’ 투자를 감내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3사 중 쿠팡이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사의 매출액은 총 1조5461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44.7%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업계 1위 쿠팡이 1조1338억원, 위메프가 2165억원, 티몬 1959억원 등이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지난해 83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쿠팡•티몬•위메프 소셜커머스 3개 회사가 공시를 통해 밝힌 작년 영업손실 규모는 각각 5470억원, 1452억원, 1424억원에 이른다. 전년 2014년 이들 업체의 총 손실액(1751억 원)과 비교해 1년 사이 적자 폭이 네 배 이상으 로 불었다. 출혈을 감수한 위험한 치킨게임에 뛰어든 3 사 중 우선, 쿠팡은 투자 대비 가장 좋은 효율 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쿠팡 김범석 대표는 자체 배송 시스 템인 로켓배송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배송 인력을 급격히 늘렸다. 이에 따라 직원 급여 는 2014년 802억원에서 지난해 1822억원으로 127.13% 증가했다. 반면 티몬 신현성 대표는 인건비 비중을 낮추 고 광고선전비 비중을 높였다. 티몬의 인건비 는 2014년 413억원에서 399억원으로 3.23% 낮 아졌으나 광고선전비는 187억원에서 335억원 으로 79.19% 증가했다. 지난해 쿠팡의 광고선전비는 전년 대비 45.14%, 위메프가 20.76% 증가했다. 이같이 광고 선전비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티몬은 소 셜커머스 3개업체 중에 매출액 증가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총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가 차지 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티몬만이 5.24%포인트 가량 증가하며 소셜커머스 3사 중 유일한 증가 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쿠팡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5.33% 증가했다. 티몬은 광고선전비를 전년 대비 20.76%밖에 증가시키지 않은 위메 프보다 낮은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타사가 몸집을 키우고 새로운 시스 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투자하는 동안 마케팅 비용을 늘려 매출액을 잡으려고 했던 티몬의 정책 방향이 타사 대비 비효율적이었다는 분 석이 이어지고 있다. 로켓배송과 쿠팡맨이라는 배송브랜드를 소 비자에게 각인, 빠른 배송이라는 무기를 장착 했다는 점과 함께 국내 이커머스기업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는 점도 향후 투자유치 를 통한 총알 마련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승자독식을 위한 출혈경쟁이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른바 확고한 수익모델 구축과 함 께 총알 마련이 소셜커머스 묻지마 전쟁의 핵 심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현재 투자유치에서는 3사가 나란히 성공가도 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쿠팡은 지난해 6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10 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유치했고 위메프도 넥슨의 지주사 엔엑스씨로부터 1000억원 규모 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티몬도 지난 10일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475억여원을 투자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사 모두 불붙은 폭탄 의 심지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이번 출 혈경쟁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초기 기세 싸움에서는 쿠팡이 승리한 것은 사 실이지만 출혈 또한 가장 크기 때문에 끝까지 리드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 라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소셜커머스 3사 사활 건 ‘쩐의 전쟁’… 쿠팡 ‘판정승’ 승자독식 노린 출혈경쟁 쿠팡, 매출액 증가율 1위 로켓배송에 대대적 투자 3사 모두 영업손실은 늘어 티몬 신현성 대표 쿠팡 김범석 대표 파라다이스 시티 홍보대사로 배우 김수현이 위촉됐다. 파라다이스그룹(회장 전필립)은 외국인 전 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 카지노 및 내년 상반 기 개장을 앞둔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Paradise City)’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배우 김수현을 선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그룹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최 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파라다이스 시티가 지닌 관광 콘텐츠의 매력도를 한층 높이고 글로벌 복합 리조트 기업으로의 이미지 강화에 나설 계획 이다. 이에 따라 김수현은 올해 국내 5개의 파라다 이스 카지노와 인천 영종도에 건립 중인 국내 최초의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홍보대 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는 파라다이스 시티 개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마 케팅을 위해 광고 활동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편도욱 기자 중동부 유럽에 민관합동사절단 파견 산업부, 유럽지역 경기 부진에도 꾸준한 성장세 한류스타 김수현 ‘파라다이스 시티’ 홍보대사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우태희 제2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민관합동 경제사절 단을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루마니아와 폴 란드에 파견했다. 이번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에는 정부와 공공 기관에서 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 국무역보험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 너지공단, 한국전자부품연구원, 한국무역정 보통신(KTNET)이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한국무역협회, 한국플랜트산업 협회와 함께 에너지, 플랜트, 환경, 정보통신기 술(ICT) 등의 분야에서 30여 기업이 함께한다. 루마니아와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의 관문으 로 저렴한 생산비 및 우수한 인력 등 장점이 많아 우리에게 중요한 경제협력 동반자로 평 가되고 있다. 유럽지역의 경기 부진에도 불구 하고 상대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 어 신흥시장으로서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분 석되고 있다. 한-루 교역액은 11억5000만 달러이며 진출 기업은 30여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폴의 경 우 교역액은 35억 달러로 진출기업 180여개에 달한다. 산업부는 이번 민관 사절단 파견을 통해 루마 니아와 폴란드에서 1대 1 상담회를 개최한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와 폴란드 바르샤바에 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행사 및 상담회에는 30 여개 우리기업이 참여, 루마니아와 폴란드의 바이어 100여명을 만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플랜트, 정보통신 기술(ICT),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 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친환경에너지 타운, 청정석탄 기술 등 우리 에너지 신산업을 수출 사업화하는 것이 이번 사절단의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해 사절단 은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 및 폴란드 에 너지차관 면담 등을 진행, 한국의 에너지신산 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중동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편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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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소셜커머스 3사 사활 건 ‘쩐의 전쟁’… 쿠팡 ‘판정승’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20160420_15_… · 소셜커머스 3사 사활 건 ‘쩐의

92016년 4월 20일산업

승자독식을 위해 ‘위험한’ 투자를 감내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3사 중 쿠팡이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사의 매출액은 총 1조5461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44.7%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업계 1위 쿠팡이 1조1338억원,

위메프가 2165억원, 티몬 1959억원 등이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지난해 83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쿠팡•티몬•위메프 소셜커머스 3개 회사가

공시를 통해 밝힌 작년 영업손실 규모는 각각

5470억원, 1452억원, 1424억원에 이른다.

전년 2014년 이들 업체의 총 손실액(1751억

원)과 비교해 1년 사이 적자 폭이 네 배 이상으

로 불었다.

출혈을 감수한 위험한 치킨게임에 뛰어든 3

사 중 우선, 쿠팡은 투자 대비 가장 좋은 효율

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쿠팡 김범석 대표는 자체 배송 시스

템인 로켓배송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배송

인력을 급격히 늘렸다. 이에 따라 직원 급여

는 2014년 802억원에서 지난해 1822억원으로

127.13% 증가했다.

반면 티몬 신현성 대표는 인건비 비중을 낮추

고 광고선전비 비중을 높였다. 티몬의 인건비

는 2014년 413억원에서 399억원으로 3.23% 낮

아졌으나 광고선전비는 187억원에서 335억원

으로 79.19% 증가했다.

지난해 쿠팡의 광고선전비는 전년 대비

45.14%, 위메프가 20.76% 증가했다. 이같이

광고 선전비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티몬은 소

셜커머스 3개업체 중에 매출액 증가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총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가 차지

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티몬만이 5.24%포인트

가량 증가하며 소셜커머스 3사 중 유일한 증가

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쿠팡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5.33% 증가했다. 티몬은 광고선전비를

전년 대비 20.76%밖에 증가시키지 않은 위메

프보다 낮은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타사가 몸집을 키우고 새로운 시스

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투자하는 동안 마케팅

비용을 늘려 매출액을 잡으려고 했던 티몬의

정책 방향이 타사 대비 비효율적이었다는 분

석이 이어지고 있다.

로켓배송과 쿠팡맨이라는 배송브랜드를 소

비자에게 각인, 빠른 배송이라는 무기를 장착

했다는 점과 함께 국내 이커머스기업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는 점도 향후 투자유치

를 통한 총알 마련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승자독식을 위한 출혈경쟁이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른바 확고한 수익모델 구축과 함

께 총알 마련이 소셜커머스 묻지마 전쟁의 핵

심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현재 투자유치에서는 3사가 나란히 성공가도

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쿠팡은 지난해 6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10

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유치했고 위메프도

넥슨의 지주사 엔엑스씨로부터 1000억원 규모

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티몬도 지난 10일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475억여원을 투자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사 모두 불붙은 폭탄

의 심지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이번 출

혈경쟁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초기 기세 싸움에서는 쿠팡이 승리한 것은 사

실이지만 출혈 또한 가장 크기 때문에 끝까지

리드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

라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소셜커머스 3사 사활 건 ‘쩐의 전쟁’… 쿠팡 ‘판정승’승자독식 노린 출혈경쟁

쿠팡, 매출액 증가율 1위

로켓배송에 대대적 투자

3사 모두 영업손실은 늘어

티몬 신현성 대표쿠팡 김범석 대표

파라다이스 시티 홍보대사로 배우 김수현이

위촉됐다.

파라다이스그룹(회장 전필립)은 외국인 전

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 카지노 및 내년 상반

기 개장을 앞둔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Paradise City)’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배우

김수현을 선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그룹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최

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파라다이스 시티가 지닌 관광

콘텐츠의 매력도를 한층 높이고 글로벌 복합

리조트 기업으로의 이미지 강화에 나설 계획

이다.

이에 따라 김수현은 올해 국내 5개의 파라다

이스 카지노와 인천 영종도에 건립 중인 국내

최초의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홍보대

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는

파라다이스 시티 개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마

케팅을 위해 광고 활동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편도욱 기자

중동부 유럽에 민관합동사절단 파견산업부, 유럽지역 경기 부진에도 꾸준한 성장세

한류스타 김수현 ‘파라다이스 시티’ 홍보대사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우태희 제2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민관합동 경제사절

단을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루마니아와 폴

란드에 파견했다.

이번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에는 정부와 공공

기관에서 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

국무역보험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

너지공단, 한국전자부품연구원, 한국무역정

보통신(KTNET)이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한국무역협회, 한국플랜트산업

협회와 함께 에너지, 플랜트, 환경, 정보통신기

술(ICT) 등의 분야에서 30여 기업이 함께한다.

루마니아와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의 관문으

로 저렴한 생산비 및 우수한 인력 등 장점이

많아 우리에게 중요한 경제협력 동반자로 평

가되고 있다. 유럽지역의 경기 부진에도 불구

하고 상대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

어 신흥시장으로서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분

석되고 있다.

한-루 교역액은 11억5000만 달러이며 진출

기업은 30여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폴의 경

우 교역액은 35억 달러로 진출기업 180여개에

달한다.

산업부는 이번 민관 사절단 파견을 통해 루마

니아와 폴란드에서 1대 1 상담회를 개최한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와 폴란드 바르샤바에

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행사 및 상담회에는 30

여개 우리기업이 참여, 루마니아와 폴란드의

바이어 100여명을 만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플랜트, 정보통신

기술(ICT),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

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친환경에너지 타운, 청정석탄 기술 등

우리 에너지 신산업을 수출 사업화하는 것이

이번 사절단의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해 사절단

은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 및 폴란드 에

너지차관 면담 등을 진행, 한국의 에너지신산

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중동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편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