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갤노트7…눈으로말한다 ‘우병우 의혹’ 침묵하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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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ewstomato.com 2016년 8월 3일 수요일 통권 제307호( 5 판) 02 종합 금융당국, 대형IB 육성 나선다 3단계 나눠 인센티브 차등화 자기자본 3·4·8조로 구분 자본확충· 경쟁력 강화 유도 03 종합 판매정지 폭스바겐 순위하락 예상 수입차시장 지각변동 불가피 벤츠-BMW‘빅3체제’ 무너질 폭스바겐 “대응방안 모색하겠다” 06 사회 MB노믹스 밑그림 그린 강만수씨, 대우조선 비리 연루 의혹 검찰 “경영비리 정황” 압수수색 검찰수사, MB정권으로 확대 조짐 11 글로벌 약세장 진입 국제유가…어디까지 전문가들 배럴당 35달러 예상 글로벌 공급과잉 문제 여전 작년처럼 20달러선까진 베일 벗은 갤노트 7 …눈으로 말한다 갤럭시노트7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일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볼룸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팩을 열고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홍채인식 기능을 스마트폰 최초로 담았다. 눈동자를 둘러싸고 있는 홍채의 패턴 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하는 기능으로, 지문 인식에 비해 보안성이 강하다. 이를 통해 각종 웹사이트 로그인과 모바일 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삼성패스’도 선보였다. 홍채인식으로 홈 화면에 보안을 설정할 수 있으며, 모바일 간편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도 사용 가능하다. 중요한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 에 보관하는 ‘보안폴더’ 기능도 갖췄다. 홍채· 지문·패턴·PIN·패스워드 등의 잠금장치를 해 제해야만 보안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 갤럭시S7에 적용돼 실생활에서의 편의성을 높인 방수·방진 기능은 S펜으로까지 확대됐다. 방수·방진 규격인 IP68을 충족했다. 갑자기 떠 오른 아이디어가 있을 때는 S펜으로 화면이 꺼 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하다. 또 기존 에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만 표시됐던 ‘올웨이 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을 화면에 다양한 앱의 알림을 표시하고 알림 아이콘을 더블 탭하면 해당 앱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은 펜팁의 지름이 전작 1.6mm에서 0.7mm로 줄었고, 필압이 기 존 2048 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돼 필기 감이 향상됐다. 동영상에서 저장하고자 하는 영역을 S펜으로 선택, 원하는 구간만 GIF 애니 메이션으로 저장해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공 유할 수 있다. 또 웹이나 이미지에 있는 외국 어에 S펜을 갖다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며, 보다 화면 가까이 S펜을 대면 글자가 확 대되는 돋보기 기능도 갖췄다. 동기화 기능인 ‘삼성 클라우드’도 갤럭시노트7을 통해 탄생 했다. 사진·영상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연락 처·휴대폰 셋팅 등을 서버에 저장했다가 스마 트폰으로 동기화해 준다. 디자인도 진화했다. 전·후면 모두 엣지 디 자인을 적용하며, 갤럭시노트 시리즈 최초 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는 5.7인치 쿼드HD 듀얼 엣지 슈퍼 아몰레 드(2560X1440), AP는 옥타코어(2.3GHz쿼 드,1.6GHz쿼드) 프로세서다. 메모리는 4GB램 에 내장메모리는 64GB다. 카메라는 후면은 OIS(손떨림보정) 기능을 갖춘 1200만 화소, 전 면은 500만 화소로 무장했다. 또 코닝의 최신 고릴라글라스5와 함께 256GB까지 확장 가능 한 외장 메모리 슬롯과 3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도 갤럭시노트7을 돋보이게 한다. 갤럭 시노트7은 19일부터 전세계 시장에서 순차 출 시된다. 뉴욕=박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자동차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서류를 위조 한 폭스바겐이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와 함께 178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 환경부는 차량 인증서류를 위조한 폭스바 겐의 32차종 80개 모델 8만3000대에 대해 2 일자로 인증취소 및 판매정치 처분을 내렸다 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취소된 차량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7월25일까지 판매된 차량이 다. 이중 골프 GTD BMT 등 27차종 66개 모델 은 최근까지 판매되고 있으며, A6 3.0 TDI 콰 트로 등 5차종 14개 모델은 판매가 중단됐다. 인증취소 차종 중 A5 스포트백 35 TDI 콰트 로 3개 모델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환경 부의 수시검사 과정에서 무단으로 전자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를 변경해 수시검사를 통 과시키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환경 부는 수시검사 불합격을 통보하고 구형 소프 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에 대해 신형 소프트웨 어로 고치도록 결함시정(리콜)을 명령했다. 환경부는 인증취소와 별도로 배출가스 성 적서를 위조한 24차종 47개 모델 5만7000대 에 17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폭스바겐에 사전 통지했다. 인증취소 32차종 중에서 소음성적서만 위조한 8차종 2만6000 대는 소음·진동관리법에 과징금 부과조항이 없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환경부는 시험성적서 위조로 받은 차량 인 증은 인증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하고 대기환 경보전법에서 처음으로 과징금 부과율 3%를 적용했다. 차종당 과징금 상한액은 10억원을 적용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개정 대기환경보 전법 시행으로 상한액이 10억원에서 100억원 으로 상향됐지만 폭스바겐이 법 시행전에 자 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했기 때문이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폭스바겐 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민간 법무법인까 지 선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행정소송 에서 환경부가 이기면 그동안 판매된 차량에 대해 과징금 상한 100억원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법률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세종=임은석 기자 [email protected]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미 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 도 배치 강행 뜻을 재확인했다. 각종 의혹 이 이어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영상 국무회의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어서 속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며 “사 드 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린 문 제로 바뀔 수도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백하게 입증된 과학적 근거보 다 각종 괴담과 유언비언를 퍼뜨리고 안 보의 근간마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어서 걱정”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면 대한민국 어느 지역도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워지는데 사드 배치와 같은 기초적인 방어체계조차 마련하지 못한다 면 앞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저도 가슴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었다”고 개인사까지 거론하며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 통령으로서 나아가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역 대표인 국회의 원들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야당에서는 박 대통령이 사 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직접 방문 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를 해결해 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지역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의견을 듣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 다. 지역 의원들과 단체장들이 주민들의 요구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의문 이 드는 대목이다. 배치를 밀어붙이기 위 한 수순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또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우병 우 수석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 다.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가안전보장 회의(NSC)에서 “소명의 시간까지 비난을 피하지 말고 소신을 지켜달라”며 우 수석 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인 후 이날까지 침 묵을 지키고 있다. 그 때문인지 박 대통령은 우 수석 논란 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인적쇄신과 관련 해서도 입을 열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일부 장관들을 교체하는 선에서 인적쇄신 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김영란법에 대해 “관계부 처들은 농수축산업, 요식업종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부문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각계의 지혜를 모아 충격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를 바란 다”고 지시했다. 이어 “내수 위축 가능성 을 비롯해서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 며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는 것이 지금 정부에 주어진 중요한 책 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email protected] 박근혜 대통령이 2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홍채인식으로 계좌이체도 가능…19일부터 글로벌 순차 출격 ‘우병우 의혹’ 침묵하는 박 대통령 ‘사드 문제’는 호소모드로 전환 폭스바겐 32개차종 8만3천대 판매정지 처분 “사드, 국민안위 달린 문제” “김영란법 부작용 최소화” 과징금 178억원도 부과 환경부 “소송에도 적극대응” 코스닥 700.90 2.82P(0.40%) 채권 1.212 = 코스피 2019.03 10.58P(0.52%) ‘갤럭시노트7주요 사양 특징 <자료 : 삼성전자> OS 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우) 크기/ 무게 153.5 x 73.9 x 7.9mm, 169g AP 옥타코어(2.3GHz Quad + 1.6GHz Quad), 64 bit, 14나노 메모리 4GB RAM, 64GB 내장메모리, 외장메모리 슬롯(256GB까지 확장 가능) 디스플레이 5.7인치 QHD 듀얼 엣지 슈퍼 아몰레드, 2560 x 1440(518ppi) 카메라 후면: 듀얼 픽셀 12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 배터리 3500mAh, 고속충전, 무선충전 S지름 0.7mm, 필압 4096단계 세분화 / 외국어번역· 돋보기 기능 탑재 주요 기능 스마트폰 최초 홍채인식 탑재 / 삼성페이, 삼성패스, 삼성클라우드 지원 / 방수· 방진 기능(S펜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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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베일 벗은 갤노트7…눈으로말한다 ‘우병우 의혹’ 침묵하는 박 ...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8/20160803_01_01(1).pdf · 2016-08-03 · 베일 벗은

www.newstomato.com2016년 8월 3일 수요일 통권 제307호(5판)

02 종합

금융당국, 대형IB 육성 나선다

3단계 나눠 인센티브 차등화

자기자본 3조·4조·8조로 구분

자본확충·경쟁력 강화 유도

03 종합

판매정지 폭스바겐 순위하락 예상

수입차시장 지각변동 불가피

벤츠-BMW와 ‘빅3체제’ 무너질 듯

폭스바겐 “대응방안 모색하겠다”

06 사회

MB노믹스 밑그림 그린 강만수씨,

대우조선 비리 연루 의혹

검찰 “경영비리 정황” 압수수색

검찰수사, MB정권으로 확대 조짐

11 글로벌

약세장 진입 국제유가…어디까지

전문가들 배럴당 35달러 예상

글로벌 공급과잉 문제 여전

작년처럼 20달러선까진 안 갈 듯

베일 벗은 갤노트7…눈으로 말한다

갤럭시노트7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일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볼룸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팩을 열고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홍채인식 기능을 스마트폰 최초로

담았다. 눈동자를 둘러싸고 있는 홍채의 패턴

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하는 기능으로, 지문

인식에 비해 보안성이 강하다. 이를 통해 각종

웹사이트 로그인과 모바일 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삼성패스’도 선보였다. 홍채인식으로 홈

화면에 보안을 설정할 수 있으며, 모바일 간편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도 사용 가능하다. 중요한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

에 보관하는 ‘보안폴더’ 기능도 갖췄다. 홍채·

지문·패턴·PIN·패스워드 등의 잠금장치를 해

제해야만 보안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

갤럭시S7에 적용돼 실생활에서의 편의성을

높인 방수·방진 기능은 S펜으로까지 확대됐다.

방수·방진 규격인 IP68을 충족했다. 갑자기 떠

오른 아이디어가 있을 때는 S펜으로 화면이 꺼

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하다. 또 기존

에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만 표시됐던 ‘올웨이

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을 화면에 다양한 앱의

알림을 표시하고 알림 아이콘을 더블 탭하면

해당 앱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은 펜팁의 지름이

전작 1.6mm에서 0.7mm로 줄었고, 필압이 기

존 2048 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돼 필기

감이 향상됐다. 동영상에서 저장하고자 하는

영역을 S펜으로 선택, 원하는 구간만 GIF 애니

메이션으로 저장해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공

유할 수 있다. 또 웹이나 이미지에 있는 외국

어에 S펜을 갖다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며, 보다 화면 가까이 S펜을 대면 글자가 확

대되는 돋보기 기능도 갖췄다. 동기화 기능인

‘삼성 클라우드’도 갤럭시노트7을 통해 탄생

했다. 사진·영상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연락

처·휴대폰 셋팅 등을 서버에 저장했다가 스마

트폰으로 동기화해 준다.

디자인도 진화했다. 전·후면 모두 엣지 디

자인을 적용하며, 갤럭시노트 시리즈 최초

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는 5.7인치 쿼드HD 듀얼 엣지 슈퍼 아몰레

드(2560X1440), AP는 옥타코어(2.3GHz쿼

드,1.6GHz쿼드) 프로세서다. 메모리는 4GB램

에 내장메모리는 64GB다. 카메라는 후면은

OIS(손떨림보정) 기능을 갖춘 1200만 화소, 전

면은 500만 화소로 무장했다. 또 코닝의 최신

고릴라글라스5와 함께 256GB까지 확장 가능

한 외장 메모리 슬롯과 3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도 갤럭시노트7을 돋보이게 한다. 갤럭

시노트7은 19일부터 전세계 시장에서 순차 출

시된다. 뉴욕=박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자동차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서류를 위조

한 폭스바겐이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와 함께

178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

환경부는 차량 인증서류를 위조한 폭스바

겐의 32차종 80개 모델 8만3000대에 대해 2

일자로 인증취소 및 판매정치 처분을 내렸다

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취소된 차량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7월25일까지 판매된 차량이

다. 이중 골프 GTD BMT 등 27차종 66개 모델

은 최근까지 판매되고 있으며, A6 3.0 TDI 콰

트로 등 5차종 14개 모델은 판매가 중단됐다.

인증취소 차종 중 A5 스포트백 35 TDI 콰트

로 3개 모델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환경

부의 수시검사 과정에서 무단으로 전자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를 변경해 수시검사를 통

과시키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환경

부는 수시검사 불합격을 통보하고 구형 소프

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에 대해 신형 소프트웨

어로 고치도록 결함시정(리콜)을 명령했다.

환경부는 인증취소와 별도로 배출가스 성

적서를 위조한 24차종 47개 모델 5만7000대

에 17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폭스바겐에 사전 통지했다. 인증취소 32차종

중에서 소음성적서만 위조한 8차종 2만6000

대는 소음·진동관리법에 과징금 부과조항이

없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환경부는 시험성적서 위조로 받은 차량 인

증은 인증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하고 대기환

경보전법에서 처음으로 과징금 부과율 3%를

적용했다. 차종당 과징금 상한액은 10억원을

적용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개정 대기환경보

전법 시행으로 상한액이 10억원에서 100억원

으로 상향됐지만 폭스바겐이 법 시행전에 자

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했기 때문이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폭스바겐

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민간 법무법인까

지 선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행정소송

에서 환경부가 이기면 그동안 판매된 차량에

대해 과징금 상한 100억원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법률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세종=임은석 기자 [email protected]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미

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

도 배치 강행 뜻을 재확인했다. 각종 의혹

이 이어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영상 국무회의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어서 속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며 “사

드 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린 문

제로 바뀔 수도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백하게 입증된 과학적 근거보

다 각종 괴담과 유언비언를 퍼뜨리고 안

보의 근간마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어서

걱정”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면 대한민국 어느 지역도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워지는데 사드 배치와 같은

기초적인 방어체계조차 마련하지 못한다

면 앞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저도 가슴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었다”고 개인사까지

거론하며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

통령으로서 나아가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역 대표인 국회의

원들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야당에서는 박 대통령이 사

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직접 방문

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를 해결해

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지역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의견을 듣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

다. 지역 의원들과 단체장들이 주민들의

요구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의문

이 드는 대목이다. 배치를 밀어붙이기 위

한 수순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또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우병

우 수석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

다.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가안전보장

회의(NSC)에서 “소명의 시간까지 비난을

피하지 말고 소신을 지켜달라”며 우 수석

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인 후 이날까지 침

묵을 지키고 있다.

그 때문인지 박 대통령은 우 수석 논란

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인적쇄신과 관련

해서도 입을 열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일부 장관들을 교체하는 선에서 인적쇄신

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김영란법에 대해 “관계부

처들은 농수축산업, 요식업종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부문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각계의 지혜를 모아 충격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를 바란

다”고 지시했다. 이어 “내수 위축 가능성

을 비롯해서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

며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는 것이 지금 정부에 주어진 중요한 책

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email protected]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채인식으로 계좌이체도 가능…19일부터 글로벌 순차 출격‘우병우 의혹’ 침묵하는 박 대통령

‘사드 문제’는 호소모드로 전환

폭스바겐 32개차종 8만3천대 판매정지 처분

“사드, 국민안위 달린 문제”

“김영란법 부작용 최소화”

과징금 178억원도 부과

환경부 “소송에도 적극대응”

마┃켓┃기┃상┃도

코스닥

700.90

▼ 2.82P(0.40%)

채권

1.212

=

코스피

2019.03

▼ 10.58P(0.52%)

‘갤럭시노트7’ 주요 사양 및 특징 <자료 : 삼성전자>

OS 안드로이드 6.0.1(마시멜로우)

크기/무게 153.5 x 73.9 x 7.9mm, 169g

AP 옥타코어(2.3GHz Quad + 1.6GHz Quad), 64 bit, 14나노

메모리 4GB RAM, 64GB 내장메모리, 외장메모리 슬롯(256GB까지 확장 가능)

디스플레이 5.7인치 QHD 듀얼 엣지 슈퍼 아몰레드, 2560 x 1440(518ppi)

카메라 후면: 듀얼 픽셀 12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

배터리 3500mAh, 고속충전, 무선충전

S펜 지름 0.7mm, 필압 4096단계 세분화 / 외국어번역·돋보기 기능 탑재

주요 기능스마트폰 최초 홍채인식 탑재 / 삼성페이, 삼성패스, 삼성클라우드 지원 / 방수·방진 기능(S펜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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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ewsTomato2 2016년 8월 3일 수요일

금융당국이 증권 업계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확충을 위해 초대형 투자은행

(IB) 육성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자기자본이 8

조원이 넘는 곳은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

안으로 향후 증권사 간 인수합병(M&A) 등 자

본확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2일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을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일단 금융당국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등 3단계로 구분해 신규업무 범위를

설정해 단계적으로 자기자본 확충을 유도한

다는 방침이다. 김태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은 “201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

한 이후 국내 증권산업은 여전히 중개업 영역

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혁신기업에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기에는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면서 “현재 종합

금융투자사업자의 자기자본 수준 및 확충 가

능성 등을 감안해 자기자본 10조원 전 중간단

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 3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기존에 허

용된 프라임브로커 업무와 기업신용공여(일

반 신용공여와 합산해 자기자본 100% 한도)

가 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건전성 규제체계가

적용된다.

만약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이면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업환전 등 일반 외국환 업무도

가능해진다. 만약 8조원을 넘어서면 고객으로

부터 예탁받은 금전을 통합해 운용하고 그 수

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IMA가 허용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이번 방안

이 시행된다고 해서 글로벌 수준의 대형 IB가

바로 탄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금융당

국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보다 적

극적으로 대형 IB를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마

련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이번 방안을 마련한 이유로는

국내 상위권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규모가 글

로벌 증권사에 비해 매우 작고, 해외 네트워크

및 글로벌 업무경험 부족 등으로 경쟁력이 낮

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규

모 순위는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대우(6조

7000억원), NH투자증권(4조5000억원), KB

투자증권+현대증권(3조8000억원), 삼성증

권 3조4000억원, 한국투자증권(3조2000억

원) 순이다. 일본 노무라증권(28조1000억원),

중국 중신증권(25조6000억원), 말레이시아

CIMB(11조7000억원) 등 아시아 주요 증권사

에 비해 규모가 현저하게 작다.

한편, 이번 방안으로 인해 자기자본 규모가

3조원대인 증권사들이 M&A에 나서거나 자

본확충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이효섭 박사는 “자기자본 3조원과 4조원 단계

간 가장 큰 차이는 발행어음의 허용 여부”라

면서 “각 증권사 마다 입장은 다르겠지만 발

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에 비중을 둘 수도 있

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하이투

자증권(7000억원)의 몸값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기자본 3조원대 증권사들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시 4조원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B투자증권을

제외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인수

합병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

미 현대증권을 인수한 KB는 증자를 추진할 수

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자기자본 4조

원까지 금액차이가 2000억원이기 때문에 그

런 예상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입장은 없다”고 대답했다. 한국투자증권 측도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내부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국은 하반기 중 자본시장법 시행

령 및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을 통해 발행어음,

IMA 도입 및 건전성 규제 개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의 2016년말 기준 자기자

본 규모가 내년 3월 확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방안은 내년 2분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

이다. 김재홍 기자 [email protected]

금융당국, 대형IB 육성 나선다…3단계 나눠 인센티브 차등화

김태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이 2일 대형 IB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기자본 3조·4조·8조로 구분해 신규업무 범위 설정…“자본확충·경쟁력 강화 유도”…내년 2분기 시행

자기자본 수준별 인센티브 방안 <자료: 금융위원회>

사안별 가능 여부 3조 이상 ~ 4조 미만 4조 이상 ~ 8조 미만 8조 이상

프라임브로커 업무 O O O

기업 신용공여 O O O

발행어음 X O O

종합금융투자계좌 X X O

레버리지 규제 적용제외

XO

(발행어음 한정)O

(발행어음, 종투계좌 한정)

기업환전 등 일반 외국환 업무

X O O

부동산 담보신탁 X X O

소비자 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0%대 상승

률을 이어가며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

로 떨어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

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

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올 3월과 4월 1.0%를 유지하던 소비자물

가는 5월과 6월 각각 0.8%를 나타내다가 7월

0.7%로 떨어지며 3개월 연속 0%대 물가 상승

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 0.6%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저유가 여파로 교통비와 에너지 가격이 하

락한 것이 물가를 끌어내리는데 영향을 미쳤

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9%나 떨

어져 전체 물가를 0.38%p 떨어뜨렸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이번달 소

비자물가 상승률이 떨어진 주요 요인은 석유

류와 도시가스, 지역난방비, 농산물 가격이 내

려간 영향”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를 전망했

을 때 국제유가를 50달러 초반으로 예측했지

만 현재 43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도 작년보다 4.0% 하락해 전체 물가

를 0.15%p 떨어뜨렸고 전기·수도·가스 요금

도 1년 전보다 3.9% 하락해 물가를 0.18%p 내

리는 효과를 냈다. 채소, 생선, 과일의 가격 변

동을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0.4% 하락했

다. 지난 6월 1년2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폭을 보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6%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

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는 1.7%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014년 12월(1.4%)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저치

다. 한편 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에 대해 국제

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경우 하방압력이 점

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 석유시

장 동향과 태풍·폭염 등 여름철 기상재해에 따

른 상하방 변동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email protected]

소비자물가, 7월에도 0.7% 상승 그쳐

3개월째 0%대 유지

10개월만에 최저수준

앞으로 5인 이상 50인 미만 도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사업장도 직원들에게 주

기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해야 한

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산업안

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18일부터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50인 미만 도매업과 숙박·음식

점업은 안전·보건교육 의무가 없었다. 하

지만 서비스업의 산업재해 비중이 2001년

23.8%에서 지난해 33.0%로 증가하고, 이

중 소규모 도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

재해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고용부는

안전·보건교육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고용부는 사업주들의 부담을 줄이

기 위해 기존 교육시간에서 절반만 교육

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른 교

육시간은 정기교육의 경우 사무직은 분기

당 1.5시간 이상, 비사무직은 분기당 3시

간 이상, 관리감독자는 연간 8시간 이상

이다. 이 밖에 채용 시 교육은 4시간 이상,

작업내용 변경 시 교육은 1시간 이상, 특

별교육은 8시간 이상으로 정해졌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교육 대상 노동

자 1인당 3~15만원씩, 500만원 이하의 과

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고용부는 해당 업종 사업장들의

안전·보건교육 실시에 도움이 될 수 있도

록 교육에 필요한 교안 등 정보자료를 한

국산업안전보건공단을 통해 제공하고 있

다. 또 자체적으로 교육을 추진할 능력이

부족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안전

보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업주는 교육 실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교육일지 등 증빙

자료를 사업장에 비치해야 한다”며 “서비

스업 안전·보건교육 실시 의무 확대와 관

련해 자세한 사항은 안내문을 참고하거

나, 고용부 고객상담센터로 문의해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세종=김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50인 미만 도매상·음식점도

안전·보건교육 의무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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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NewsTomato 2016년 8월 3일 수요일 3

환경부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행정처분을 확정하면서 국내 수

입차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메르세데

스-벤츠와 BMW와 함께 수년간 ‘빅3’ 체제를

유지해온 아우디폭스바겐은 주력 모델 대부

분이 판매 정지 조치를 받은만큼 판매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2일 환경부는 국내 인증과정에서 조작된 서

류로 승인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32개

차종 80개 모델에 대한 차량에 대해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처분을 내렸다. 특히 27개 차종

66개 모델은 최근까지 판매되고 있던 차종이

기 때문에 하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도가 불

가피 해 보인다.

단기간에 실적을 만회하기도 쉽지 않을 전

망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재인증을 신

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더라도 상당기간이

소요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재인증의 경우 신

규 제출 서류에 이상이 없으면 한 개 모델에

대해 통상 2주 내에 인증을 받을 수 있으나 이

번 건은 상당히 많은 모델에 대한 인증인 만큼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또

한 환경부는 앞으로 검수 또한 꼼꼼하게 할 방

침이라 통상의 시간보다 더 소요될 것이란 시

각이 지배적이다.

그렇다고 고객을 속여 여론이 등을 돌린 상

황에서 행정소송 또는 집행정지를 제기하는

방법도 선택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환경부측

은 “폭스바겐이 재인증을 신청할 경우 서류검

토 뿐만 아니라 실제 실험을 포함한 확인 검

사를 실시하고 필요시엔 독일 본사를 현장 방

문해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고, 법적 공방 역시

정부법무공단 외 민간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

임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

우디폭스바겐 독일 3사가 전체의 60% 이상을

독식했던 상황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담

당한 아우디폭스바겐 주요 차종 판매 정지로

인한 판매량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은 전년 동

기 대비 33%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

고 전체 수입차 판매의 10.68%에 해당하는 1

만2463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아우

디 역시 1만3058대를 판매하며 11.18%의 비

중을 기록, 양사 합계 21.86%에 해당하는 점

유율을 보였다. 양사 점유율은 벤츠(20.97%),

BMW(19.83%)에 이은 3위와 4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 5

대중 1대가 아우디폭스바겐의 차량인 셈이다.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들어온 아우디폭

스바겐 차종 30만7000대는 국내 총 등록 차량

2100만여대 가운데 1.5%를 차지한다.

폭스바겐은 환경부 조치로 재인증을 마치

기 전까지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한 14개 모델

가운데 CC 2.0 TSI 모델과 투아렉 3.0 TDI 블

루모션 모델 단 2개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상반기 두 차종 판매 합계는 400대로 폭스

바겐 전체 모델 판매의 3.2%에 불과하다. 이는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23개 브랜드 가

운데 판매 순위 18위에 해당하는 캐딜락(394

대)와 유사한 수준에 불과하다.

고성능 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가솔린 모델

라인업에 폭스바겐에 비해 타격이 적은 아우

디 역시 기존 53개에서 36개로 판매 모델 폭

이 줄어들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일로 고객

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환경부 결정을 면밀히

검토후 가능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사태를 가능한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

에 협조하고, 고객과 딜러 및 협력사들의 신뢰

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독일차가 클린디젤

이란 명목하게 국내시장에서 재미를 봤지만

신뢰가 추락하고 판매도 힘들어진 마당이라

순위 하락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며 “최근 친

환경차가 떠오르고 있는 만큼 디젤라인을 확

충한 포드 보다는 친환경차에 강한 토요타가

순위를 치고 올라오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판매정지 폭스바겐, 3위권 이탈 불가피…수입차시장 지각변동

올해 말까지 서울과 제주를 중심으로 전국

150곳에 전기자동차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개방형 충전기 300기가 만들어진다. 또 소비

자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4000곳에도 충전기 3만기가 보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

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개방형 충전소 착공

식을 열고 총 2000억원 규모의 한국전력 주

도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

다. 이는 지난 7월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

의에서 수립한 ‘전기차 발전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정부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 방안’을 통해 오는 2020년

까지 전기차 수출을 연 20만대까지 끌어 올린

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누적 보급대수도 25

만대가 목표다. 특히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인

주행거리와 충전기, 인센티브 등을 정비해 수

출 주력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후속조치로 먼저 급속충전기 위주

의 개방형충전소를 10월부터 개방하기로 했

다. 개방형충전소는 일반시민과 전기택시, 전

기렌터카 등 모든 전기차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공 급속 충전 인프라다.

인구와 전기차 보급이 많은 서울과 제주 지

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총 150여개 부지를 확

보해 300기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과

제주도에 각각 60개소 120기씩 설치되며 기

타 지역 30개소에 60기가 구축된다.

부지는 공영주차장, 다중이용시설, 도로변 등

시민 접근이 편한 장소를 확보해 올 10월까지

180기를 구축한다. 나머지 충전기도 11월까지

완공이 목표다. 충전기 이용요금은 전력 공급원

가, 소비자 수용성 등을 고려해 추후 책정된다.

서울 등 대도시 중심가에는 대규모 충전소

5곳이 들어선다. 이들 충전소는 다양한 업종

의 전기차 관련 기업이 참여해 충전뿐 아니라

렌터카, 카쉐어링, 자동차 정비, 편의시설 등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플래그

십 스토어 형태로 운영된다.

아파트에도 충전기가 보급된다. 8월부터 공

모·평가·선정을 거쳐 올해 최대 4000개 아파

트에 완속 충전기 총 3만기를 구축한다는 방

침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1달간 공모를 실시해 서

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총 4000개 아파트

를 선정해 10월부터 총 1000억원 규모를 투자

해 설치할 계획이다. 요금은 아파트 공용요금

과 분리해 충전기 이용시 개인 식별카드를 이

용해 충전하고 사용자가 한전에 요금을 납부

하는 형태로 과금된다.

정부는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한전, 한수원 등 전력공기업이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 1100대를 구매해 수

요를 견인한다. 또 제주도에서만 시행돼 온 전

기차 충전 기본요금(2400원/kW) 반값 할인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저장장치

(ESS)를 활용해 전기 기본요금을 절약하면 그

만큼 추가로 요금을 할인해주는 ‘ESS할인요금

제’ 적용 기간을 기존 1년에서 10년으로 연장

해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전기차의 주력 수출

산업화를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충전설비 확

충이 중요하다”며 “전력공기업이 전기차를 구

매하면 기폭제로 작용해 국내 수요기반도 확

대될 것”이라고 밝혔다.세종=김하늬 기자 [email protected]

벤츠-BMW와 오랜 ‘빅3체제’ 무너질 듯…포드·랜드로버·렉서스·토요타 시장 잠식 예상

연말까지 전국 150곳 300기 구축

개방형 전기차충전소 10월 문연다월드컵경기장 주차장서 착공식

아파트 4천곳에도 3만기 보급

충전인프라 유형별 이미지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개방형 충전소

플래그십 충전소

아파트 충전인프라

상반기 수입차 주요 브랜드 시장 점유율

순위 브랜드 판매량(대) 점유율

1 벤츠 24,488 20.97%

2 BMW 23,154 19.83%

3 아우디 13,058 11.18%

4 폭스바겐 12,463 10.68%

5 포드 5,738 4.91%

6 랜드로버 5,502 4.71%

7 렉서스 4,489 3.85%

8 MIMI 4,312 3.69%

9 토요타 4,282 3.67%

10 혼다 3,112 2.67%

<자료: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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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ewsTomato4 2016년 8월 3일 수요일

‘김영란법’의 위헌 논란은 헌법재판소의 합

헌 결정으로 일단락됐지만 여론의 관심은 미

완의 과제로 남은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지난 1일 “부정청탁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해 공직자의 공정한 직

무수행을 저해하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행

위를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는 경우에

도 제재가 가능하도록 근거가 마련됐지만 이

해충돌방지 조항이 빠져 반쪽짜리 법안이라

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이해충돌방지 조항을

포함한 부정청탁 금지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이해충돌방지 조항은 공직자가 가족 등 사

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

행이 곤란할 때 직무수행을 제척·회피하는 것

을 뜻한다. 구청의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법에서 규정하는 사적 관계인의 인·

허가 업무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특히 안 의원은 개정안에서 “고위 공직자는

소속 공공기관이나 그 산하 기관에 국가공무

원법 등이 정하는 공개경쟁 채용시험 절차에

따른 채용이 아닌 경우 자신의 가족을 채용해

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뒀는데 이는 19대 국회

에서 ‘국정을 통할하는 국무총리의 가족은 어

디에도 취업을 못 하는 것 아니냐’는 위헌 논란

에 부딪치며 김영란법 제정안에서 제외됐다.

안 의원 외에 정의당 심상정 대표, 노회찬

의원 등도 이 조항의 입법화를 위한 여론을 모

아가고 있다. 하지만 부정청탁 금지, 금품 수수

금지와 함께 김영란법의 한 축을 이루던 이 조

항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분리된 배경을 면밀

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9대 국회 당시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김영

란법 제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더불

어민주당 김기식 전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

자간담회를 갖고 “안철수 의원이 제출한 이해

충돌방지 조항이 포함된 부정청탁 금지법은 3

년 전에 정부가 제출한 법과 거의 똑같다”며

“지난 3년 동안 이해충돌방지와 관련해서 국

회나 전문가들이 어떤 검토와 토론이 있었는

지 신중한 검토 없이 제출한 것으로 부적절하

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고위공직

자의 가족 채용을 금지하는 문제나 거래관계

제한 등의 포괄적 내용이 담겨있는데 사실 제

척·회피 제도를 뺀 나머지 부분은 여야 간 합

의가 됐다. 이해충돌방지법이 빠진 유일한 이

유는 제척·회피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이 평생

법관으로 지내서 그런지 모르지만 권익위원

회가 설계한 제척·회피는 개별적이고 구별되

는 사건을 다루는 법원과 검찰에서만 실현 가

능하다. 예를 들어 서울중앙지법 형사1부에서

재판을 하는데 원고나 피고 중 한 명이 판사의

4촌 이내 친인척일 경우 사건을 형사2부로 배

당하는 식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나 포괄적 직무 수행자

에 해당하는 정부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 공직

자의 경우에는 업무를 할 수가 없다”며 “금융

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의 4촌 이내 친인척은 은

행,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 관련 업종에 임원

은 고사하고 신입사원으로라도 입사하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

해하는 위헌 논란이 발생하는 등 현실적으로

법률적으로 합헌인 상태에서 시행이 불가능

하다는 데에서는 여야 이견이 없었지만 대안

찾기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해충돌방지

조항이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대신 김 전 의원은 “친인척이 본인의 직무와

관련된 기관의 임직원으로 재직 중인 경우 이

를 사전 신고해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도록 경

계하고 (이 사전 신고 내역을 토대로) 사후에

라도 이 사람이 직무를 이해관계가 있는 친인

척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했는지를 평가하고

문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입법 목적을 달

성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고은 기자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김기식 전 의원이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여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김영란법 개정안 제출

“여론 편승 설익은 입법” 주장도

“이제는 ‘이해충돌방지’다”김영란법 후속쟁점 급부상

더불어민주당은 2일 자체적인 ‘2017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해 조세부담 여력이 있는 고소

득 법인·개인의 부담율을 높이고 중산층과 서

민에 대한 세제 지원은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

했다. 공평한 과세를 통해 조세정의를 실현하

고 세수 효과도 높이겠다는 의도다.

더민주는 현재와 같은 조세부담률(국민총

생산에 대한 조세총액 비율)로는 적자재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조세부담률은 감세정

책 시행 이전인 지난 2007년 19.6%를 시작으

로 계속 하락해 2014년에는 18.0%까지 내려

갔다. 중앙·지방정부가 지고 있는 국가채무액

이 지난 2월 6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현재

수준의 조세부담률이 지속될 경우 국가의 부

채가 쌓이고 향후 더 큰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더민주의 주장이다.

최운열 의원은 “정부·여당이 증세에 반대하

는 명분을 제시해야 하는데 대통령의 ‘증세는

없다’ 한 마디에 연간 국가채무가 30조·50조

원씩 늘고 있다”며 “정부가 지출해놓고 부담

을 후세에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하다. 이 부분

에 대해 진솔하게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 개정안에는 과세표준(과표·세금을

부과하는 기준) 500억원을 초과하는 법인의

법인세율을 이명박 정부 당시 22%로 하향된

것을 25%로 원상 회복하고 과표 5000억원 초

과기업의 최저한세율(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최소한의 세율)을 현행 17%에서 19%로 높이

는 내용이 담겼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모든

법인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높은 이익을 내

는 회사가 이 정도 부담은 해야 하는 것이 아

닌가 싶다”고 말했다.

고소득 개인에 대해서도 과표 5억원 초과

자에 대해 41%의 소득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신설했다. 지난 2014년 기준 전체 근로소득

자 1668만명 중 해당 구간 적용을 받는 것은

7300여명 정도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가족회사 성격

의 법인을 설립해 탈세 의혹을 받는 것이 일부

고위층의 탈세수법이라는 지적에 대한 대책

도 마련했다. 주주가 본인 또는 가족·특수관계

인으로 구성된 법인이 극소수 인원만을 고용

해 실제로는 부동산 임대·자산소득 절감 목적

으로 운영되는 경우 법인세에서 15%포인트를

추가 과세토록 했다.

사업자의 부가가치세 체납비율이 높은 문

제를 해결하고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대형

마트와 백화점·유흥주점 업종 부가세를 신용

카드사가 대신 납부하도록 하고, 재벌 대기업

의 편법적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성실

공익법인의 경우 세제혜택을 받는 제도를 개

선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반면 중산층과 서민들을 대상으로는 세부담

을 낮춰 가처분소득 수준을 높이는 내용을 담

았다. 계층간 교육기회 격차 완화를 위해 저소

득층 대상 대학등록금에 대한 세액공제·환급

제도를 도입하고 저소득층의 근로의욕 고취와

생계수준 상향을 위해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단독가구의 경우 13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 홑벌이의 경우 21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높였다. 영세 자영업자의 부가

세 납부의무 면제 한도를 현행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고, 성과공유제 도입 기업

대상 법인세 세액공제 제도 도입과 월세 지출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방침도 나타냈다.

더민주는 이 개정안을 정부·여당이 반대하

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광온 의원은

“20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각당 대표들은 우리

사회 격차와 양극화 해소가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며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많은 의원

들이 조세부담율을 높이는 것 외에 방법이 없

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에 우리 당에서 제시

했다고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

다. 더민주는 이날 제시한 내용을 담은 법안들

의 국회 내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더민주는 이날 정부의 원칙없는 세제개편을

지적하기도 했다. 담뱃세 인상을 예로 든 변 의

장은 “정부의 말대로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

로 담뱃세를 인상했다면 흡연률 관리 계획도

들어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주로 서

민들이 피는 담배에 대해 세금을 높이는 것을

본 시민들이 현 정부의 조세정책에 저항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올 상반기 담배 반출량(17억

9000만갑)으로 추정한 세수는 5조9000억원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56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담배 판매량이

40억갑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

황에서 추정 담배 세수는 13조원에 이른다. 최한영 기자 [email protected]

중산층·서민에 대한 세제지원은 확대…“공평과세로 조세정의 실현”

“고소득 법인·개인의 부담율 높여야”…더민주, 세법 대안 내놔

더불어민주당 세법 개정안 주요 내용

조정 항목 현행 개정안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 법인세율 상향 22% 25%

과표 5000억원 초과 법인 최저한세율 상향

17% 19%

과표 5억원 초과 개인에 대한 소득세율 구간 신설

- 41%

근로장려금 수급기준 조정단독가구 1300만원, 홑벌이 2100만원, 맞벌이 2500만원

단독가구 1700만원, 홑벌이 2500만원, 맞벌이 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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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l 여야 전당대회 정국NewsTomato 2016년 8월 3일 수요일 5

새누리당 8·9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계파별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

랐다. ‘단일 후보’라는 타이틀만 얻는다면 당

권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파별 단일화 여부는 여전히 안

개 속을 헤매고 있다. 정병국 후보와 김용태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타던

비박계는 주호영 후보의 거부로 제동이 걸

렸고, 친박계는 여전히 각자도생을 시도하

고 있다. 주 후보는 2일 YTN 라디오에 출연

해 정 후보와의 추가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단일화를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당원의 선

택을 받을 결심을 하고 있다”며 “비박 단일

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주 후보가 완주 의

사를 밝히면서 비박계 단일화에 일단 빨간

불이 켜졌다.

그렇다고 비박 단일화가 완전히 물 건너

갔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막판 판세가 비박계 전체에 불리해

질 경우 정 후보와 주 후보의 극적인 단일화

가 이뤄질 수도 있다. 특히 최근 민생 탐방을

시작한 김무성 전 대표가 어느 쪽을 지지하

느냐에 따라 단일화 향배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전 대표를 보좌했던 부대

변인이 최근 정병국 후보 캠프로 이동한 것

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후보들은 모두 완주를 외치고 있

다. 친박계는 현재 이주영·한선교·이정현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단일화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고 오

히려 비박계의 단일화 움직임을 견제하는

모습이다. 이주영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 대결 구도

의 프레임을 넘어서야 한다”며 “비박 단일

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로 반혁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친박계 후보 난립으

로 친박계 표가 분산되는 것보다 비박계 단

일화로 비박계 표가 결집하는 것을 더 경계

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친박

계가 이미 이주영 후보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해석이 나온다.최용민 기자 [email protected]

새누리 계파별 후보단일화 ‘안갯속’

친박계 후보 각자도생 끝까지 갈까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

면서 유권자들에 대한 후보들의 구애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원외위원장협의회는

오는 4일 ‘우리는 이런 당대표를 원한다’를 주

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토론

회는 지난 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 선거관리

위원회가 선거 공정성 등의 이유를 들어 토론

회 개최를 불허해 한 차례 취소된 바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후

보들은 즉각 반발 성명을 내고 원외협의회에

힘을 실어줬다. 정병국 후보는 “원외협의회의

정당하고 합당한 권리행사를 일방적으로 취

소한 당 선관위명분없는 ‘갑질’에 당원들은 분

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주영 후보도

“새누리당 과반이 원외 당협이라는 사실을 잊

었느냐”며 거들었다. 이에 따라 원외협의회는

오는 4일 토론회를 개최하는 대신 선관위의

입장을 존중해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참석과

발언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청년최고위원이 당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

을 겸직하도록 한 비대위 결정에 대해서도 반

발이 나온다. 청년최고위원직에 출마한 후보

들은 물론이고 일반 최고위원직에 출마한 후

보도 이들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나섰다. 정

용기 최고위원 후보는 “기존의 기탁금을 내

리기는커녕 청년위원장이 되고 싶은 청년은

1000만원의 기탁금과 함께 막대한 선거비용

을 치러야 하는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해야 하

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선거에서

낙선한 원외위원장 인원이 전보다 많아지면

서 역으로 영향력이 커졌고 친박, 비박을 막론

하고 당의 주류를 바꿔야 한다는 흐름이 형성

되고 있어서 그 폭발력에서 각 후보들이 밀고

당기기가 전보다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그

는 또 “전국 17개 시·도당에서 중앙청년위원

장 한번 해보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당 결정사항에 반발한다고 불이익이 있는 것

도 아니고 적절하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원

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

다. 한고은 기자 [email protected]

새누리당 대표 선거에 나선 한선교(왼쪽부터), 이주영, 이정현, 정병국, 주호영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총선 낙선자 많아

원외위원장들 영향력 커져

새누리 당권주자들, 원외 인사들에 ‘구애’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경선 구도가 원

외 인사들의 출마로 요동치고 있다. 주인공은

양향자 광주서을 지역위원장과 이동학 전 혁

신위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다. 이들은 비

록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당내 인지도 면에서

타 후보에 뒤지지 않는 만큼 만만치 않은 득표

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향자 위원장은 재선의 유은혜 의원과 여

성 부문 최고위원을 놓고 경쟁에 나섰다. 삼성

전자 상무 출신인 양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광주서을에 출마했지만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에게 패해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이기도 한 양 위

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문재인

키즈’인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최재성 전 의원은 현재 공식적으로 양

위원장을 돕고 있다. 양 위원장은 문 전 대표

의 과제인 호남민심 회복을 위한 매개체 역할

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양 위원장은 2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

서 “(당내) 재선 이상의 여성의원들의 지지를

얻는 게 어렵다”며 원외 인사로서 선거에 나

서는 고충을 토로했다. 양 위원장은 자신이 여

성과 호남, 기업을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호소했다.

더민주에서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유은혜

의원은 문 전 대표 시절 당 대변인을 맡았던

이력을 부각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손혜

원 의원은 지난달 29일 유 의원에 대해 “문 전

대표의 ‘외연 확장’에 가장 도움이 될 후보”라

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위원장은 “원외 인물이 (여성

위원장을) 하는 게 외연 확장”이라고 응수했

다. 그는 “검증된 기술로만 우리가 개발하면

혁신이 안 된다. 그것은 기술의 후퇴”라며 “기

존 관행대로 재선 이상의 의원이 (여성위원장

을) 해야 된다는 게 무슨 명분인가 싶다”고 지

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정책협의회에 왔는데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를 조성하는데 누가

도움을 주겠나. 삼성이 지금 자동차 전장산업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럴 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삼성에서도 저에게 이

번에 최고위원으로 들어오면 정말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호남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여

성표를 얻으려면 정말 혁신적인 사람을 써야

한다”며 “새로운 눈으로 (정치를) 보고, 조직도

새롭게 가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훨씬 더

역량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동학 전 혁신위원은 초선의 김병관 의원,

장경태 서울시당 대변인과 청년 부문 최고위

원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당내 경

선에서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에게 패해 본

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이 전 위원에게 가장 큰 상대는 문 전 대표

의 영입인사로 ‘여당의 텃밭’인 경기 성남분당

갑에서 당선된 김병관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출마기자회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청년당원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포부를 밝

힌 바 있다.

이 전 위원은 2일 원외 인사로서 현역 의원

과 비교해 느끼는 고충에 대해 “(선거에서) 사

람을 쓰는 비용 문제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반대로 저는 원외 인사이기 때

문에 국회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며 “상임

위 현안을 챙겨야 될 것도 없고 오히려 더 청

년들 곁에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

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장경태

대변인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 나선 박우섭 청장

은 현역인 박남춘 의원과 경쟁을 벌인다. 박

청장은 지난 1일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

는 당에 자치분권세력이 함께해야 한다는 생

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서울·제주,

인천·경기, 강원·충청, 호남, 영남 등의 시도당

위원장은 권역별로 1명의 최고위원을 호선으

로 선출한다. 시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면 사

실상 당 최고위원이 되는 구조다. 인천시당위

원장은 경기도당위원장과 임기 2년을 1년씩

나눠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표 선거에 출

마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도 원외 인사다. 김

전 위원장이 추미애, 송영길 의원에 이어 후발

주자로 나서면서 이종걸 의원과 함께 ‘4파전’

을 벌이고 있다. 박주용 기자 [email protected]

양향자 광주서을 지역위원장, 이동학 전 혁신위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왼쪽부터). 사진/뉴시스·뉴스1

여성·청년 등 부문 최고위원 도전장…김상곤도 ‘원외’ 한계 불구 당대표 출마

양향자·이동학·박우섭…원외인사들 전대 ‘흥행카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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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NewsTomato6 2016년 8월 3일 수요일

검찰이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의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대우조선해양 비

리 수사가 ‘MB정권’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

장)은 2일 서울에 있는 강 전 행장의 사무실과

자택, 지방에 있는 건설업체와 바이오관련업

체 두 곳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특별수사

단에 따르면, 업체들은 대우조선해양의 거래

처로 모두 강 전 행장과 관련이 있다. 수사가

강 전 행장으로 번진 것은 남상태(66·구속기

소) 전 사장과 고재호(61·구속기소) 전 사장의

경영비리에 강 전 행장이 연루된 정황이 포착

됐기 때문이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전 두

사장의)경영비리와 관련해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행장 직무와 관련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전 행장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4월까

지 산업은행장으로 일했다. 남 전 사장(2006

년 3월~2012년 3월)과 고 전 사장(2012년 4월

~2015년 5월) 재임기간에 모두 걸쳐있다. 산업

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 은행으로 관

리·감독 의무가 있다. 특별수사단이 고 전 사

장 재임기간 동안만 밝혀 낸 회계사기가 5조

7000억원, 부당대출 등 사기 규모가 21조원

이다. 남 전 사장 재임 중 회계사기 규모 등은

아직 파악 중이다. 주채권 은행의 행장으로

서 당연히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회계부정에

대해 관리·감독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다. 특별수사단은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이

나 고 전 사장으로부터 연임 청탁을 대가로 돈

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

로 알려졌다. 특히 남 전 사장은 2차 연임을 위

해 이 전 대통령 측근들에게 줄을 댔다는 의혹

을 받고 있다. 강 전 행장은 당시 대우조선해

양의 주채권 은행장이었고, 이 전 대통령의 측

근 중의 측근이다. 대통령인수위원회 시절부

터 2년간 지근거리에서 그를 보좌했다. MB정

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이른바 MB정부

의 경제정책인 ‘MB노믹스’의 판을 짠 인물이

기도 하다. 연임 청탁을 들어줄만한 충분한 영

향력이 있었다. 경영비리와 관련해 특별수사

단이 강 전 행장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거래업

체를 수사선상에 올려놓은 것도 이런 점에서

우연치 않아 보인다. 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

과 고 전 사장이 거래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

성하고 이를 강 전 사장에게 건넸을 것으로 의

심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자금 흐름이

MB정부 인사들 쪽으로 간 것이 확인된다면

대우조선해양 수사는 MB정권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최기철 기자 [email protected]

강만수씨, 대우조선 비리 연루 의혹

오는 2017년 제4회 WBC(World Baseball

Classic) 본선 1라운드 경기가 사상 처음으

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WBC 대회 주관사인 WBCI가

제4회 WBC 본선 1라운드 아시아지역 개최

지로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일본 도쿄돔을

확정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WBC 유

치는 고척스카이돔 건립을 계기로 국제대회

를 유치하겠다는 KBO의 계획과 박원순 서

울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WBC대회는 세계적 스포츠 행사로 4년

주기로 개최된다. 지난 2013년에는 전 세계

약 220여개 국가와 지역에 방송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참여하는데,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은 시드 배정으로 본

선에 자동 진출했다. 나머지 4개국은 예선전

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고척스카이돔에

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는 한국과

대만, 네덜란드, 그리고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예선(브라질, 영국, 이스라

엘, 파키스탄 참가) 우승팀이 참가한다. 모든

팀들은 서로 한 번씩 경기를 치르게 돼 총 6

경기가 열린다.

같은 기간 일본 도쿄돔에서는 일본을 비

롯해 쿠바, 중국, 호주가 참가하는 A조 경기

가 열린다. 각 조 1,2위가 진출하는 아시아지

역 본선 2라운드는 내년 3월12일부터 16일

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다.

WBC 조직위원회는 개최지 선정 과정에

서 시설품질을 최우선 평가요소로 평가했

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는 지난해 9월15일

고척스카이돔 준공 후 총 17차례의 시범경

기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국제규격에 맞도

록 경기장을 개선해왔다. 조용훈기자 [email protected]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관계자들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7월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KB0 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대 드림 올스타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

검찰 “경영비리 정황 포착” 압수수색…MB정권 수사 확대 조짐

도쿄돔과 아시아지역 경기

공동 개최…사상 첫 쾌거

내년 WBC 본선 첫 경기 ‘고척스카이돔’서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개월 만에 청와대를 방

문해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대한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박 시장은 국무회의를 마친 뒤 기자

브리핑에서 “절벽을 마주한 느낌이었다. 답답

함과 불통의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시장은 2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에게 청년들이 처한 어려운 상

황과 시에서 추진하는 청년수당 정책의 당위

성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의 정책(청년수

당)은 정부 정책의 빈자리를 채워 넣는 유의미

한 사업”이라며 “최근 보건복지부와의 이견 등

중앙정부와의 갈등과 대립의 모습으로 비치

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

다. 이어 “시의 청년지원사업은 기존의 중앙정

부 정책에서 포괄하지 못했던 변화된 현실을

반영하고자 노력한 시범 사업”이라며 “수십 년

간 크게 변하지 않았던 정형화된 프로그램 속

에 청년들을 가두어서는 청년의 실질적인 삶

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답했고, 박 시장은 “청년들

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하겠다는 게 서울시

정책”이라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박 시장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

기권 노동부장관은 10여분간 청년수당을 놓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정 장관은 “직접적인 현

금 지원이 구직활동이 아닌 개인적 활동에 사

용되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다”며 반대했다.

이 장관도 “청년활동 지원사업이 유스 개런

티를 참고했다고 하는데 유스 개런티는 그런

내용의 사업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이 정책은 청년들과 2년간

함께 만든 것이니 시범사업을 지켜봐달라”며

“정부가 반대하면 결국 사법부로 갈 수밖에

없다. 대화와 토론을 거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용훈 기자 [email protected]

박원순 시장 “정부, 절벽 마주한 느낌”

국무회의서 청년수당 협의…

합의점 못 찾고 의견차만

민사 재판에서 이기려고 상대방 사진을

몰래 찍어 증거로 제출했다면 초상권 침

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부(재판장 김성수)

는 배드민턴 클럽 회원 김모씨 등 8명이

회장 이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이씨는 이들에게 3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 등은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체육관

에서 배드민턴 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14년 1월 제명당했다. 김씨와

이씨가 각각 클럽의 회장 입후보자로 출

마하고 이씨가 회장에 당선된 지 한 달여

만이었다. 김씨 등은 클럽을 상대로 ‘제명

무효’를 주장하며 법원에 민사 소송을 냈

다. 클럽 측은 “김씨 등이 사조직을 만들

어 클럽을 분열시키고 임시총회와 월례회

의 등 각종 회의를 고의적으로 방해했다”

고 맞섰다. ‘제명 무효’ 사건을 심리한 법

원은 클럽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

고 승소 판결했다. 이에 불복한 클럽 측은

항소하는 한편, 이 회장은 1심 선고 직후

클럽 코트 내의 김씨 등 얼굴과 신체를 수

회 촬영했다. 그해 12월 이 회장은 김씨 등

이 찍힌 사진들을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

하며 클럽 회의와 운동 및 운영을 방해하

고 있다는 증거로 사용했다.

결국 김씨 등은 이 회장을 상대로 “초

상권 침해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며

2000만원대 소송을 냈다.

1심은 이들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이 회장은 각 3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

결했다. 2심도 “이 회장은 김씨 등의 의사

에 반해 얼굴 및 신체를 사진 촬영했고,

진행 중인 재판에서 승소하고자 이 사진

들을 비난 및 공격 자료로 사용했다”며

“이는 초상권 침해에 해당해 정신적 손해

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신지하 기자 [email protected]

승소 위해 사진 몰래찍어 증거제출

법원 “초상권 침해, 30만원 배상”

Page 7: 베일 벗은 갤노트7…눈으로말한다 ‘우병우 의혹’ 침묵하는 박 ...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8/20160803_01_01(1).pdf · 2016-08-03 · 베일 벗은

최근 수년간 수입 자동차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

내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차종의 경쟁을 촉발시켰다. 이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은 물론 수입차 값을 낮추는 데

도 한 몫하고 국내 업체들에겐 긴장감을 고조시켜 신차개

발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눈 높이가 높아진 소비자 욕구는

더욱 희소성 있는 나만의 개성 있는 차량을 원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법적 제약에 따라 힘들다. 애프터마켓인 자

동차 튜닝시장에 대한 욕구는 커지고 있지만 각종 규제에

발이 묶인 한국은 선진국들에 비해 많이 뒤처진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튜닝시장의 규모는 100조원이

다. 자동차 산업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튜닝산업은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자동

차 5대 강국인 한국의 튜닝산업은 점유율이 1%도 안된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5위, 차량 부품수출 세계 7위에 해

당하는 규모를 갖춘 국내 튜닝산업이 유독 경쟁국들과 큰

규모의 격차를 보이는 까닭은 규제 탓에 튜닝시장이 음지

에서 성행 중이기 때문이다.

엔진은 물론 단순한 외장의 변화도 허용되지 않는 실정

이다. 그러던 2013년 8월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규제가

풀리면서 산업 활성화의 물꼬가 터지는 듯 했다. 정부는 튜

닝산업의 활성화 시킨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12년 5000

억원에 불과했던 산업을 오는 2020년까지 4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목표

달성은 힘들어 보인다.

앞서 2014년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 2015년 ‘자동

차 튜닝부품인증제’ 등을 내놨다. 그러나 까다로운 기준으

로 전문가들조차 튜닝 승인대상과 불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여기에 같은해 자동차 관리법상 튜닝의 개념이 명

시되긴 했지만 부품의 성능, 품질관리 시스템 튜닝 보험 상

품 등이 부재 중인 것 역시 국내 튜닝산업의 발전을 저해

하고 있다.

이같은 음지화는 소비자들의 인식 역시 악화시켰다. 교

통안전공단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튜닝자체를 불법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17%는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튜닝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시장과 인식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음지에 갇힌

튜닝산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양지로 끌어올려 적

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대통령 주재 제 5차 규제개혁장

관회의를 통해 튜닝과 대체부품 관련 사업 규제 대폭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전면금지됐던 차량 전체외관에 대한 튜닝을 소유자

개성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도록 승인 대상으로 완화하고

세금문제로 튜닝이 금지됐던 동일 차체의 9인승 승용차, 11

인승 승합차에 대한 튜닝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엔진성능 향상 목적의 전자제어장치(ECU) 조정 유형

을 분류하고 안전이 확보되는 조정 범위 내에서는 튠업 튜

닝 역시 허용된다. 특히, 인증받은 부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아예 승인 절차 자체를 면제하고, 대체부품 역시 대상품목

을 확대하거나 보험상품 적용 등을 통해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대규모 규제 완화를 통해 오는 2020년까

지 연평균 5.6%의 시장 성장률을 달성해 올해 2조원을 시

작으로 내년 2조7000억원까지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기조변화에 따라 업계 역시 활기를 띄고 있다. 짙은

음지화 경향에도 지난 2009년 이후 연평균 3.69%씩 증가

한 사업체수와 2.85%씩 증가 중인 종사자 규모를 보이고

있는 튜닝 산업의 본격적 양지화가 진행되면 그 성장폭 역

시 눈에 띄게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 같은 업계 기대감은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및 애프터마켓 전문전시회

‘2016 서울오토살롱’에서 잘 드러났다. 올해 14회를 맞이한

이번 서울오토살롱에는 총 100여개 업체가 참가한 4일간

약 7만여명이 전시회를 찾으며 높아진 튜닝산업에 대한 관

심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전시회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업체 수는 25%, 관

람객 수는 20% 가량이 늘었으며, 전시 튜닝차량 역시 30%

증가한 150여대가 공개됐다. 여기에 한국자동차튜닝협회

는 오는 10월 인천시와 손잡고 서울오토살롱을 뛰어넘는

규모의 종합 자동차 튜닝 페스티벌 ‘2016 인천 코리아 튜

닝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내 자동차 튜닝 시장은 현재 1조

2000억원 규모로 신차 시장 30조원의 4%수준이지만, 세

계 튜닝시장이 신차 시장의 2.5배인점 감안하면 장기적으

로 무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자동차 튜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전환 시키는 계기가 되

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김필수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장은 “과거에 비해 양지

화되려는 움직임은 있지만 해외와 비교하면 아직 갈길은

멀다”며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부재 중인 튜닝관

련 컨트롤타워 마련 등 산발적인 움직임들이 정리될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선진국은 신차시장 2.5배인데…한국, 규제에 ‘발목’ 한국시장, 신차시장의 4% 불과…엄격한 규제 탓 국내외서 맥도 못춰

과거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방송이 인기였다면 현재 자

동차 튜닝과 관련된 방송이 먹방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블TV XTM의 더벙커가 방영되며 튜닝된 차량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양뱡향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이

방송은 중고차를 튜닝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원하는 소비

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튜닝과 관련해 다양한 분야의 홍보와 함께 중

소업체들의 진출이 늘어나며 가격 또한 기존보다 저렴해

져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또한 인테리어는 물론 차량의

복원과 성능보수 등으로도 응용되고 있는 추세다.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고급차종에 장착된

모델로 바꾸거나 주차 보조시스템을 추가하거나 하는 등

차량안전과 관련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본 출고 차

량에 성능을 향상할 수 있어 이 분야의 성장가능성은 무긍

무진하다.

하지만 까다로운 규제와 복잡한 절차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괜히 했다가 자동차 검사 때 통과되지 않으면

돈만 날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행법상 자동차 튜닝의 정의

는 ‘자동차의 성능향상이나 외관단장을 위한 구조·장치 변

경 또는 부착물 추가’로 규정된다. 그리고 자동차 튜닝은

일반적으로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일반 소비자에게 가장 친숙한 것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자동차를 꾸미기 위해 외관을 변경·색칠하거나 부착물을

등을 추가하는 ‘드레스업 튜닝’이다. 차량 바디 페인팅이나

컬러필름 부착, 에어스포일러, LED 헤드라이트 설치, 휠·

타이어 교환, 음향기기 장착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경우 가장 주의해야할 부분은 전조등이다. 일반전조

등의 28배가 밝은 제논램프(HID)를 무턱대고 장착했다가

는 불법이다. 난반사로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위

험이 있는 HID의 경우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수평조

절장치를 부착해야만 한다. 특히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휠과 타이어 교체시에도 측면으로 돌출돼있는 경우

는 불법행위에 해당하며 어떤 종류의 외관 튜닝도 번호판

을 가려서는 안된다. 빌드업 튜닝은 일반 승합·화물차 등

을 사용목적에 적합하게 특수한 적재함이나 차실 구조 등

을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냉동탑차와 소방차, 견인차, 크

레인카고 등이 해당되며 튜닝 후 자동차등록원부와 등록

증에 용도와 총 중량 등을 기재해야한다.

해당 경우 어린이들이 방과 후 교육활동시 주로 탑승하

는 학원차량 등에서 불법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 승인받

지 않은 어린이 운송용 승합차의 좌석 탈거 및 추가 설치

는 모두 불법이다.

튠업 튜닝은 엔진과 동력전달장치, 주행·조향·제동·연

료·소음방지·환충장치 등의 성능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튜

닝으로 주로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많이 이뤄진다.

이 역시 변경된 장치의 안전기준 적합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승인 및 검사가 필요하며 소음기 임의 제거 또는 변경

하거나 휘발유 차량을 LPG 차량으로 개조하는 연료장치

임의 변경하는 행위 등은 불법튜닝에 속한다. 자동차 불법

튜닝을 했다 적발됐을 경우 1년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

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형사처벌을 받게된다. 정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뜨고 있는 자동차 튜닝…불법 모르고 했다간 돈만 낭비맞은편 운전자 시야 가릴 수 있는

제논램프, 번호판 가림막 등은 불법

수평조절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HID 전조등 장착(왼쪽)과 번호판 가림막 부착 등은 불법 튜닝에 해당되는 사안이다. 사진/도로교통안전공단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자동차 튜닝 전시회 ‘2016 서울오토살롱’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획 l 튜닝산업 이대로 좋은가NewsTomato 2016년 8월 3일 수요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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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NewsTomato8 2016년 8월 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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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07/08 06/20 07/08 08/02 08/02 08/02 08/02 07/11 07/18 07/18 07/25

코스피 2,019.03▼10.58 700.90▼2.82 코스닥

1,110.50▲2.50 USD 국고채 1.212 0.0bp ▲

오늘의지 표

증권NewsTomato 2016년 8월 3일 수요일 9

자동차주의 주가가 7월 내수와 수출판매 동

반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거래

일 대비 1.10%, 기아차는 1.18% 하락세로 장

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의 최근 한달간 등락률

평균은 -2.60%다. 현대차는 지난달 1일 대비

2.19%, 기아차는 3.02%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7월 완성차 5개사 내수판매는 전월대비

24.8%, 전년동월대비 10.6% 감소했다. 업체별

로는 현대차 판매실적은 전월 대비 31.6%, 지

난해 같은기간 대비 20.1%로 부진폭이 컸다.

기아차와 한국GM의 경우 상대적으로 전월

대비 부진폭이 작았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판매도 각

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2.3% 감소했

는데, 이는 내수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국

내공장 수출도 기타시장 수요부진이 이어지

며 각각 16.6%, 8.6% 감소했다. 해외공장판매

는 중국의 낮은 기저효과로 각각 5%, 8.3% 증

가했으나 6월 증가세(20.8%/22.2%)에는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신차와 레저용차량(RV)

을 제외한 출고판매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

망했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개별소비

세 인하 종료로 인해 하반기 내수 수요가 상반

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

의 그랜저 외에는 내수향 신차가 부재해 현대

차 기아차 양사 모두 내수 판매가 둔화될 전

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까지 현대차 실

적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

망했으며, 기아차 역시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판매에서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

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도를 제외한 신흥국

의 경기가 부진하고, 유럽에서는 브렉시트(영

국의 EU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경기와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는 하반기 수요둔화 우려 속에 포드가 인센티

브 증가를 언급하는 등 경쟁심화가 예상된다”

고 밝혔다. 홍연 기자 [email protected]

자동차주, 내수 부진에 주가도 정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선전증권거래

소에 상장된 본토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

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펀드’의 판매사를

10개사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판매사는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

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

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펀드슈

퍼마켓, 한국투자증권 등이며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선강퉁 실시에 대비

해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를

출시했고 7월1일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판매

를 시작, 한달여만에 10개사로 확대됐다.

이 펀드는 올해 하반기 중국 선강퉁(선전-

홍콩거래소 교차매매) 실시에 대비한 상품

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심천 인덱스 펀

드다.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A종목 중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 심천100 지수를 추종

한다. 한국의 코스피200과 상해의 CSI300

에 대응하는 이 지수는 종목 시가 총액이

600조원이 넘으며 기타 중국 지수 대비 높

은 배당수익률과 성장성이 장점이다. 섹터

별로는 7월말 기준 금융 26.08%, IT 18.61%,

자유소비재 15.82%, 산업 13.62% 등으로 구

성되어 있다.

선전거래소는 시가총액 3500조원, 1800

여개의 종목이 상장돼 있는 세계에서 8번째

로 규모가 큰 거래소다. 상해거래소가 대기

업과 전통 산업 위주로 상장돼 있다면 선전

거래소는 하이테크산업, 중소기업, 벤처기

업 등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고성장 민간 기업의 비중이 상

해는 25%인 반면 선전은 75%에 달한다.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특

정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수

익률을 예측하기 용이하며 소규모 자금으로

시장 전체에 투자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

반 액티브 펀드대비, 환매 기간이 8일에서 6

일로 짧고 보수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차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신한금융투자는 신흥시장인 베트남, 인도

네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베트

남 상장종목 가이드’와 ‘인도네시아 상장종

목 가이드’를 각각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내수시장

을 바탕으로 2000년 이후 연 평균 5% 이상

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고성장 국가다.

특히 외국인의 투자제한을 완화하고 경기부

양 정책을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베트남 호치민

지수와 인도네시아 IDX종합 지수는 올해에

만 13%가량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신

한금융투자를 통해 거래된 인도네시아 주식

의 월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015년 월평균

거래대금 대비 4배가 넘게 증가했다”고 설

명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이번에 발간한 상장종목

가이드에서는 국가별로 50여개의 투자 유

망종목이 들어갔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제, 증시 지표 및 업종별 대표종목 중심으

로 시가총액과 성장성을 고려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 보유

한도(FOL)가 49%에서 100%로 확대된 베

트남 대표기업인 비나밀크(베트남 유제품)

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종합식품회사인 인

도푸드, 인도네시아 통신서비스 제공업체인

텔레코무니카시 등의 종목도 들어가 있다.

윤병민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장은

“저성장 극복이 화두인 상황에서 성장성을

보유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모두 최근 투

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베트남, 인도네시

아 상장종목 가이드가 낯선 동남아시아 주

식시장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에게 큰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유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자동차주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신차와 레저용차량(RV)을 제외한 출고판매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현대차·기아차 7월 이후 동반 약세…당분간 실적 부진 지속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

선전거래소 상장사에 투자

연평균 5% 고성장국가

50여 투자 유망종목 소개

심천인덱스펀드 판매사 10개로 확대

신한투자, 베트남·인니 가이드 발간

에이원투자자문이 이달 말 메자닌펀드 시

즌Ⅳ를 출시한다. 고객과 판매사의 후속펀드

출시 요구에 출시일을 앞당긴 결과다. 투자원

칙은 그대로다. 투자패턴도 달리하지 않는다.

다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선형렬표’

메자닌펀드 후속작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시장에서의 반응은 남다르다.

2일 에이원투자자문은 이르면 오는 29일 현

대자산운용과 제휴한 메자닌펀드 시즌Ⅳ의

선착순 자금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계좌

당 최저 모집금액은 1억원으로, 총 1000억원

까지만 받을 방침이다.

앞서 선보인 시즌Ⅰ은 지난해 6월 자금모

집 한달 만에 1030억원의 수탁고를 채웠다. 잇

따라 내놓은 시즌Ⅱ~Ⅲ은 투자자들 사이에 자

연스레 입소문이 나면서 단숨에 700억원대의

자금이 몰렸다.

성과도 있었다. 시즌Ⅰ과 시즌Ⅱ의 설정 이

후 수익률은 각각 5%, 9%대다. 편입자산 물

색시기인 설정 첫해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다

는 메자닌펀드 특성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

과를 보이면서다. 3년 폐쇄형(중도가입·환매

불가)·과세대상이라는 투자자가 꺼리는 모든

조건을 갖췄음에도 1년 만에 총 2510억원까지

수탁고를 늘릴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시즌Ⅳ 판매처는 현재 20곳을 확보한 상태

다. 운용기법은 시즌Ⅰ~Ⅲ와 동일하다. 펀드는

대부분의 자금을 상장기업이 발행한 메자닌

증권(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워런트), 상환전환

우선주(RCPS) 등)에 투자한다. 선취판매수수

료는 납입금액의 1%. 신탁보수 연 1.237% 외

5%(기준가 1050원 기준) 이상의 수익이 나면

초과수익의 20%를 성과보수로 내야 한다.

선형렬 에이원자산운용 대표는 “회사 설립

이래 1년여간 메자닌 발행의지가 있는 160개

상장사를 검토했고 그 중 24개 회사에 투자했

다. 현재 6곳을 추가로 검토하는 중인데 다음

주 2곳을 선정해 시즌Ⅲ 자금의 50%를 소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시장 변동성

확대는 반갑다고 했다. 현재 담고 있는 종목이

모두 우상향을 그리고 있어 기대감도 높다는

설명이다. CB·BW 등 메자닌증권의 경우 주가

하락에 따라 전환가격이 다시 하향조정되기

때문에 주식전환 후 평가차익을 누릴 수 있다

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는 무엇보다 메자닌 매수 기반이 확대되

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올 들

어 현재까지 상장사의 메자닌 발행 규모는 지

난 한 해 발행규모와 맞먹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메자닌 발행규모는 총 3조

3630억원으로 8월 현재 4조원을 웃도는 것으

로 나타났다. 지난 2014~2015년 발행규모인 3

조1989억원, 3조6500억원을 훨씬 넘는 수준

이다.

선 대표는 “상장사들의 CB와 BW 등 메자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모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매수기반도 넓어진 만큼 협상력

도 보다 커졌다”며 “하반기 검토물량이 많다

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설립된 에이원투자자문은

KTB자산운용에서 2005년 업계 최초로 메자

닌펀드를 출시, 운용해 온 선형렬 대표가 차

린 회사다. 10년 이상 그가 운용한 100여개의

전체 메자닌펀드는 한 건의 디폴트 없이 평균

수익률 연 12.1%를 기록했다. 이들 펀드의 최

고·최저수익률은 각각 연 26%, 연 5.2%에 달

한다.차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거래소는 2일 미니코스피200 선물·옵

션시장이 지난해 7월 상장 이후 일년간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코스피200선물·옵션시장과

동반성장 가능한 시장으로 성공적인 첫걸음

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미니선물과 미니옵션의 분기별 일평균거래

량은 꾸준히 증가해 각각 4만계약과 13만계약

을 기록했다. 이는 원지수상품인 코스피200

선물과 코스피200옵션 거래량의 각각 33%와

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투자자별로는 미니

선물·옵션시장의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해 전문투자

자 중심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대표 미니상품인 미

니 S&P500선물과 미니 Nikkei225선물의 거

래량이 상장 첫 해에 각각 원지수상품의 6%

와 29%였던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신상품

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적 위험관리를 위해 미결제약정수량을

보유하는 투자자도 꾸준히 증가했다. 2분기

기준 미니선물과 미니옵션의 일평균미결제약

정수량은 도입 초기 대비 약 5배 성장해 각각

약 3만계약과 27만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코

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 미결제약정

수량의 21%에 해당한다.

미니선물의 최우선호가스프레드도 도입 초

기 0.042p에서 2분기 0.028p로 큰 폭으로 개

선됐다. 이는 최우선호가스프레드가 0.05p인

코스피200선물의 절반 정도로, 투자자는 저

렴한 비용으로 정밀한 위험관리가 가능하다.

최우선호가스프레는 최우선매도호가에서 최

우선매수호가를 뺀 수치로, 최소의 비용으로

적시성 있는 위험관리가 가능한지를 판단하

는 지표다.

미니선물의 최우선호가수량은 도입 초기 10

계약에서 2분기에는 1.5배 증가한 15계약으로

개선됐다. 최우선호가수량은 시장 가격에 충격

없이 원하는 수량의 거래가 가능한지를 나타

내는 지표로, 최우선매도호가수량과 최우선매

수호가수량을 더한 값을 2로 나눠 산출한다.

거래소는 미니상품시장이 성공적인 위험관

리 시장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시장조성을 통

한 유동성공급과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

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는 원월물 시장조

성을 주식선물 등 모든 파생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투자자 설명회 개최 등 회원사

와 공동으로 신규 기관투자자 유치 활동을 지

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연 기자 [email protected]

미니코스피200 선물·옵션 상장 1주년 맞았다전문투자자 중심시장 자리매김

거래소 “성공적 첫걸음 내딛어”

‘선형렬표 메자닌’ 시즌Ⅳ 이달말 출시된다

삼부토건의 주가가 매각 발발 소식에 급락했다. 삼부토건은 2일 전거래일 대비 1500

원(8.36%) 하락한 1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부토건은 이날 “회생계획 확정안에

따라 기업매각(M&A) 본입찰을 진행했으며 2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나 우선협상대

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며 “향후 기업매각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지난 4

월 삼부토건 본입찰에는 동양과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 3곳이 참여했으나 후보

들이 제시한 가격이 최저 금액을 밑돌면서 유찰됐다. 또 지난 5월에는 미국계 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삼부토건, 매각 불발 소식에 급락

연우가 상승마감했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영향을 끼

친 것으로 보인다. 연우는 2일 전거래일 대비 3000원(7.36%) 오른 4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수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견조한 수요와 전분기 대비 증가

한 가동일수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망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9

억원과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7%, 15.3% 증가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

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강세

토니모리가 2분기 깜짝 실적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토니모리는 2일 전거래일 대비

3800원(7.42%)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73억원과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208% 증가했

다”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인 19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인데 유럽향 수출물량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관련 여러가지 악재로 화장품 주가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토니모리는 유럽향 수출이 순항 중”이라며 “수출은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토니모리, 2분기 깜짝 실적에 상승

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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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ewsTomato10 2016년 8월 3일 수요일

금융권 수장들도 일제히 여름휴가에 들어

간다. 금융당국 수장을 비롯한 은행권 최고경

영자(CEO)들은 국내에서 재충전 시간을 가

지되, 하반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미래를 구

상하는데 일정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CEO는 휴가를 반납하고 당면한 경영 현안에

집중하기로 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을 비롯한 주

요 금융사 수장들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휴

가 시즌에 접어들었다. 기업 구조조정 이슈 등

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내수 진작과 직원

독려 차원에서 휴가길에 올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미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영국 런던에

서 열린 한·영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하기 전에

사흘간 시간을 내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휴가

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다녀올 예정이다. 진 원장

역시 가족들과 함께 국내 여행지를 찾을 예정

이다. 주요 금융지주 CEO들도 이번주부터 본

격적으로 휴가를 떠나고 있다. 한동우 신한지

주 회장은 이날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한

회장은 해외에서 귀국한 자녀와 함께 사흘간

국내 여행을 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

은 다음주쯤 휴가를 내고 가족여행을 계획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달 말 휴가를 보

내고 돌아왔다. 윤 회장은 휴가기간에 자택에

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같은 시기에 휴가

를 보내고 출근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번주 여름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로 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지난 1일 창립 55주년

행사를 마치고 여름휴가를 떠났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휴가를

반납하고 정상 출근하기로 했다.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 역시 휴가 일정을 잡지 않고 전산

통합 사후 점검과 인사 후속조치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종용·김형석기자 [email protected]

금융권 수장들, 일제히 여름휴가 돌입임종룡·진웅섭, 국내 여행

은행권 CEO들 “가족과 함께”

카드업계가 비대면채널을 활용한 다이렉트

자동차금융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카드이용 승인금액 가운데 자

동차 할부 결제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

황에서 비대면채널의 경우 자동차 딜러들의

중개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 사업비용이 절감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줄어든 사업비용을 기반으로 캐시백·

금리 인하 등 고객혜택을 강화할 수 있어 카드

사들의 고객 확보를 위한 영업강화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카드가 모

바일과 온라인 등 비대면을 활용한 자동차금

융 시장에 진출하자 KB국민·하나·롯데카드

등도 비대면채널을 활용한 자동차금융 마케

팅 플랫폼 출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우선 국내 카드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비대면

자동차 금융시장에 진출한 것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 2008년 업계 최초로

비대면을 활용한 자동차금융 시장에 진출해

매달 수백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의 올 2분기

전체 카드승인금액 실적 가운데 자동차 구입

부분이 7조5000억원 규모가 넘는 만큼 자동

차 금융시장은 카드사들의 수입원 역할을 톡

톡히 하고 있다”며 “카드사나 고객 모두의 입

장에서 사업비용 절감 및 다양한 고객 혜택 등

자동차 금융 이용시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비대면 채널 활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삼성카드도 모바일

과 온라인을 활용한 고객접점 확대와 더불어

신청서류 간소화 및 차량견적 비교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담은 온라인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장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카드가 선보인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

는 자동차 구매 시 여러 단계를 거쳐 금융상품

을 소개받지 않고,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고

객이 직접 자동차 금융 상품을 신청할 수 있으

며 24시간 365일 자동차 금융 한도 조회가 가

능하다.

이를 통해 중간단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수

수료와 비용을 절감하고 캐시백, 할부이자율

인하 등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강화한 것

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자동차 금융 상품을 이용하기 위

해 고객이 건강보험관리공단이나 국세청을

통해 직접 발급받았던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

인서, 부가가치세 과세표준 증명원 등을 공인

인증 한번으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무서

류 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 편의성을 높

였다. 이 같이 신한·삼성카드가 모바일과 온라

인을 활용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자

나머지 카드사들 역시 관련 서비스 출시를 두

고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KB국민, 하나, 롯데카드 등 이번 자

동차금융 조회 서비스를 두고 관련 서비스 진

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최근 카드업계가 아파트 관리비·O2O서비

스·통합 포인트 적립 등 유사 마케팅이 늘어

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자동차금융 서비

스 역시 카드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란 의

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금융시장이 매

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자동

차 구입 시 할부로 카드결제를 이용하는 경우

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간과할 수 없는 부

분”이라며 “단순 상품 출시 이외에 모바일·온

라인 등 고객접점을 강화한 서비스 출시를 두

고 좀 더 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관련 서비스

출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운 기자 [email protected]

카드사, 비대면 자동차 금융시장 경쟁신한·삼성 선점에 나머지 ‘고심’…“고객혜택 강화 장점”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된 가운데 은행권

이 환전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

은 서울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환전 전용 자동화기기(ATM)기를 배치하거

나 모바일뱅킹으로 환전을 하는 고객에게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따르면 신한은행은

인천국제공항에 환전 전용 ATM기를 배치

했다. 이 ATM기를 이용하면 환전한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를 즉석에서 찾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또 이달 말까지 미국 달러, 일

본 엔화, 유로화 등 주요통화 환전 시 금액

에 따라 최고 8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

해 준다.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

하는 고객에게 여행상품권, 여행용캐리어,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경품도 제공한다. 또

휴대품 도난 보장이 되는 해외여행자보험

에도 가입 혜택도 제공한다. 또 모바일뱅킹

플랫폼인 써니뱅크를 통해서 환전을 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90% 환율우대 혜택을 제

공된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인터넷으로

네트워크환전 서비스 또는 외화 ATM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요통화 80%의 환율 우

대를 제공한다. 영업점에서 1000달러 이상

을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경품 추첨으로 해

외여행 상품권, 기프트카드 등을 증정한다.

국민은행은 현재 서울역 지하2층에 서울

역환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미 달러화를 비롯해 총 18개의 통화의 환전

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하나금융 통

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 회원 고객

을 대상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최대 스프

레드 80%의 환율을 우대한다. 대상 고객은

10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고객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인터넷·스마

트뱅킹을 이용해 환전하는 고객에게 주요

통화 스프레드 50%(미화 300달러 상당액

미만), 75%(300달러 이상)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은행 영업시간 외

에도 현금입출금기(ATM)을 통해 환전 신청

이 가능한 자동화기기 환전예약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인천

공항, 김포공항, 서울역 환전센터를 포함한

전국 73개 지정 영업점에서 신청 금액을 수

령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당행 환전서

비스 이용 고객에게 면세점 할인혜택을 제

공한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를 통해 여행

자보험을 가입과 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매년 휴가철마다 은행

권이 경쟁적으로 환전서비스를 내놓고 있

지만 최근에는 은행별로 모바일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이와 연관된 환전 서비스가 증

가하고 있다”며 “주거래은행 혜택과 환전

금액, 여행지역 등 고객에 맞는 은행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김형석 기자 [email protected]

은행권, 휴가철 환전고객 유치전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

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 힘입어 지

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당기순이익

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각각 88%, 73%

급증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

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

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상위

6개 손보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3272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조1568억원)

보다14%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회사는 KB손보다.

KB손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931

억원)보다 88%나 증가한 1753억원을 기

록했다. 이런 깜짝실적은 작년 미국법인

의 일회성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작년에는 미국 일반

법인 미보고 발생손해액(IBNR) 발생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으나 올해는 큰 지

출이 없어 상대적으로 실적이 대폭 상승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도 73%(807억원) 증가한

1396억원의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메리

츠화재의 깜짝실적은 손해율 개선에 따

른 것으로 올해 상반기 메리츠화재의 전

체 손해율은 83.1%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4%)보다 1.3%포인트 개선됐다. 특

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로 전년

(90.4%)보다 6.4%포인트 개선됐다.

현대해상도 당기순이익 198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540억원보다

449억 원(29%) 상승했다. 한화손보 역시

602억원으로 지난해 589억원보다 13억원

(2.2%)증가했다. 동부화재는 2376억원으

로 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삼성

화재는 투자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순이익

이 3.2%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일반보험 손해율

악화와 투자영업 부진으로 순이익이 감

소한 것”이라며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

하반기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런 호실적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으로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AXA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후 9월 메리츠화재, 11월 한화손보·롯데

손보·흥국화재 등이 인상 대열에 참여했

고 올해는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대형사

들도 보험료를 2~4% 올렸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율

이 안정화되는 등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

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자동차보

험료 인상 및 장기보험 갱신 효과 등으로

하반기에도 손보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보

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상반기 KB손보·메리츠화재 웃었다

공항·서울역 등에 ATM기

모바일 서비스 우대 혜택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환전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으로 저축은행 대출자가 중도 상환을 하

면 모집인이 이미 받은 수당을 반납해야 한다.

수당이 더 높은 고금리 대출을 유치하려고 무

분별하게 ‘대출 갈아타기’를 유도하는 것을 억

제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의 부당한 대출모집인

운영 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저축은행 대출모집인들은 5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에게 금리는 더 높

지만 대출 한도를 1000만원으로 늘릴 수 있다

고 꾀는 방식으로 다른 저축은행의 고금리 신

규 대출로 갈아타기를 유도해왔다. 대출 한도

를 늘려준다는 핑계를 대고 고금리 대출로 전

환시키면 더 많은 수당을 챙길 수 있어서다.

한 저축은행은 대출금리가 19% 이하인 대

출을 모집하면 수당을 4%(수수료·대출모집

액) 지급하고, 19%를 넘는 대출상품에는 5%

를 줬다. 저축은행 대출모집인들이 지난해 수

당으로 받은 금액은 모두 1578억원이다. 모집

수수료율은 평균 2.6%였다. 신용대출 평균 수

수료율(3.8%)이 담보대출(1.6%)보다 2.4배나

높았다. 모집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지

난해 모집인을 통한 저축은행 대출 실적은 6

조2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2%(2조

6000억원)나 증가했다.

금감원은 모집인이 대출금리가 높은 고객

을 유치하는 경우 더 많은 모집수당을 지급하

는 관행을 조정하도록 지도하는 등 모집수당

지급체계를 손보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저축은행이 대출모집인에게 대출부실

책임을 전가하는 관행은 바로잡기로 했다.

현재 대출을 취급한 지 30일 이내에 대출자

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수당 100%, 90일 이

내에 신청하면 70%를 회수한다. 그러나 여신

심사 업무는 저축은행의 업무이므로 심사를

소홀히 한 데 따른 책임은 모집인이 아니라 저

축은행이 져야 한다고 금감원은 보고 있다.

앞으로는 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부실화하

더라도 모집수당을 회수할 수 없도록 부실 책

임을 부당하게 전가하는 대출모집 계약 조항

이 금지된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중앙회, 8개

저축은행과 공동으로 만든 실무 태스크포스

(TF)를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이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축은행 대출모집인 ‘갈아타기’ 권유 금지대출금 중도상환하면

모집인이 수당 전액 반납

왼쪽부터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각 회사

카드사 비대면 활용 ‘다이렉트 자동차 금융’ 진출 현황 <자료: 각사>

카드사 진출연도 주요내용

신한카드 2008.06ARS·온라인 활용 신용카드 결제 및 할부금융 상품 이용,

한도여부 확인

삼성카드 2016.07모바일·온라인 활용 자동차금융 상품 조회 및 한도 확인,

신청서류 디지털화

KB국민카드 진출 검토중

하나카드 진출 검토중

롯데카드 진출 검토중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0

1000

2000

3000

4000

5000

6000

손보사 상반기 당기순이익 (단위: 억원) <자료 : 금감원>

2016 상반기

2015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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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NewsTomato 2016년 8월 3일 수요일 11

골드만삭스 “3개월 안에 주식 팔아라”

올해 중순 들어 잠시 반등세를 보이나 싶던

국제유가가 또 다시 급락하며 결국 약세장에

진입했다. 또 다시 글로벌 공급 과잉 문제가

국제유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도 지속되며 수요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

러까지 빠르게 추락할 수 있다며 우려감을 내

비치고 있다. 다만 지난 겨울처럼 배럴당 20달

러선까지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공급과잉 문제에 또 다시 하락 흐름 걷는 국제

유가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

요 외신들은 공급 과잉 문제가 다시 대두되면

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지

적했다. 지난 7월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국제유가는 8월이 시작되자 마자 장중 배럴당

4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

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

월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39.99달러로 떨어졌

다. 이는 4월20일 이후 3개월 반만에 처음으

로 장중 4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이다.

이에 따라 6월 51.23달러로 고점을 기록했던

WTI는 고점 대비 21.8% 급락하며 약세장에 본

격 진입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브렌

트유의 경우 이날 기준 6월 고점인 52.51달러

대비 19.79%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코앞에 두

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간 WTI는 13.9% 하락했고 브

렌트유 역시 14.5%나 하락했다. 지난 2월 배럴

당 20달러선까지 추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였

던 유가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공급과잉 문제 때

문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조사

결과를 인용해 7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

원국의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 보도했다.

이라크가 생산량을 늘렸고 반군의 원유생

산시설 공격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의 수

출량도 증가했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

디아라비아 역시 이 기간 사상 최고 수준의 생

산량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서도 6월 OPEC 회원국 산

유량은 하루 평균 3288만 배럴로 전월보다 24

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국

내 셰일오일 생산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베이

커휴즈에 따르면 미국 내 시추공 수는 371개까

지 늘어나며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이사는 “현재 원유 재

고는 극단적인 수준까지 많은 상황”이라고 지

적했다. 반면 수요는 크게 늘어날 기미가 보이

지 않고 있다.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1.2% 증가에 그치며 경제 회

복 속도 예상보다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역시 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

연합회(CFLP)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49.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위

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5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

지만 수요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배럴당 30달러선까지 다시 떨어진다?

이런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까지 또 다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탈 창립자는 “가솔린

수요가 늘어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할 것이

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면서 “이제 국제유가는 배럴당 35달러까지 추

락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마이크 드라고싯츠 TD증권 전략가 역시 “배

럴당 35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IB) 및 주요 기관들 역시 국제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

랄(SG)은 국제유가가 30달러 후반까지 내렸

다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모건스탠리

역시 국제유가가 30달러 중반까지 떨어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씨티은행도 30달러선을 예

측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현재 유가의 펀더

멘탈이 예전보다는 개선됐다면서 지난 1~2월

처럼 배럴당 20달러선으로 추락하는 일은 없

을 것이라고 전한다.

드라고싯츠 전략가는 “35달러가 지지선이

될 것”이라면서 “국제유가의 펀더멘털은 올해

초보다는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유가가 배럴

당 35달러까지 떨어지면 매수에 나서는 사람

들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현재의 하락세가 오래가

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유진 와인버그 코메르츠뱅크 전략가는 “유

가는 40달러 근처에서 바닥을 다진 후 연말

에는 다시 50달러선으로 올라올 수 있다고 본

다”고 전했다. 우성문 기자 [email protected]

약세장 진입한 국제유가어디까지 떨어질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 위치한 유전. 사진/뉴시스·AP

전문가들 배럴당 35달러선 예상

최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에 대한 실

망감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놓을 부양

패키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

지만 직접 재정지출의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돼 경기 부양에 실효성이 없을 것

이란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아베 총리가 지난주 실시

하겠다고 밝힌 경기부양 포괄대책의 전체 규

모가 28조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

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부양 조치다.

다만 소식통에 따르면 부양 대책 중 직접 재

정지출은 7조50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WSJ은 이 규모가 아베 신조 일본 총

리가 첫 집권기에 도입했던 10조엔보다 적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직접 재정지출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부

양패키지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쿠와하라 마사키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

는 “이번 재정 지출 계획에는 인프라에 대한

투자 등 공공 부문의 지출 계획이 담겨 있어

경제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은 될 것”이라면서

도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이 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또 “일본의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리

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수요를 촉진시키거나 규

제 완화를 통해 생산력을 증대시키는 것”이라

고 강조했다. 마르셀 티엘리안트 캐피털이코

노믹스 일본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이

러한 지출 규모는 기껏해야 일본의 내년도 경

제성장률을 0.1% 포인트 끌어올리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최근 BOJ의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

의 실망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부양패키지

역시 기대에 못 미치면 실망감은 더 커지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이란 희망도 있다. 미야매

코야 SMBC닛코증권 전략가는 “부양 패키지가

내년까지 성장률을 0.4% 포인트 끌어올릴 것

으로 본다”며 “일본 경제가 리세션으로 떨어질

위험성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익도 기자 [email protected]

“3개월 안에 주식에서 멀어질 것!”

최근 뉴욕 증시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한 경고음

이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뮬러-글리

스만과 이안 라이트, 피터 오펜하이머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 전략가

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유럽 스톡스600

지수가 앞으로 3개월 동안 대략 10% 정도

하락할 것”이라며 향후 3개월간 주식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낮췄다.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주가가 높은 상

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은 부

진하다”며 “주식시장이 거래 범위는 넓어

지지만 수익은 적은 ‘비대하면서 완만한(fat

and flat)’ 구간의 최상단에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험 선호 지향이 지속되기 위해서

는 거시적인 펀더멘털이 양호하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부양책을 동원

해야만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략가들은 “현재 글로벌 성장 전망

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브렉시트 협상, 중

국의 경기둔화, 미국의 대통령선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시장에 큰 영

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아울러 미국 증시가 고평가 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다. S&P에 따르면 S&P500지수

는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대비 17.87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4년 6월 이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최근 다수의 전략가들도 연일 주

식시장의 버블을 경고하는 움직임에 동참

하고 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부진했던 데다 기업들의 2분기 실

적에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대표는 전날 CNBC와의 인

터뷰에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주식가격

은 과도하게 떨어져야만 한다”며 “투자자들

이 최면에 걸린 것처럼 투자 움직임을 보이

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GDP 지표의 부

진과 기업 실적 우려가 커지는 점을 고려하

면 안전자산인 금을 제외하고는 모든 자산

을 팔아야 한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를 어

떻게 보고 있는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email protected]

일본 경기부양 패키지, 실효성 있을까

직접 재정지출 규모 약 7조엔

‘지속 가능 성장’엔 한계될 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28조엔 규모 이상의 경기 부양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월가의 마법사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영국

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이후 두

번째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다수의 전문

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BOE가 7년 만에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강화

하는 등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다수의 경제 전

문가들이 오는 4일(현지시간) 열리는 BOE

의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날 BOE가 금리 인하를 결정한

다면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3월

0.5%로 낮춘 이후 7년 만에 처음 조정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도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했으나 당시 BOE

는 “아직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드

러나지 않았다”며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다만 7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대부

분의 정책결정위원들은 “다음 회의에서 양

적완화책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

혀 이번 주 금리인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영국의 경제지표도 BOE에

금리인하 압박을 주고 있다. 영국의 7월 제

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2013

년 초 이후 전월 대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

으며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마이너스(-) 12

포인트로 밀려 26년래 최대폭으로 떨어졌

다. 또한 일부 기업들도 브렉시트에 대한 불

확실성으로 인원 감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영국 경제가 경기침체(리세션)

에 빠질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 같은 상황에서 BOE는 시

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않을 수 없다”며

“기준금리 인하는 매우 당연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시장은 BOE가 얼마나 공격적인 부

양책을 펼칠 것인지에 집중하고 있다. 로이

터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

은 BOE가 기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낮

출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

은 양적완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

적했다. 또한 이들은 시중 은행들이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대

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현행 3750억파운

드 수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250억파운

드에서 최대 500억파운드까지 키울 것으로

예상했다. 앤디 할데인 BOE 수석 이코노미

스트는 “큰 망치로 땅콩을 부수는 것 같은

공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리를 마이너스대로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샘 힐 RBC

캐피털 마켓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마이너스

금리는 은행의 수익성에 큰 여파를 줄 수 있

는 만큼 카니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영국, 7년만에 기준금리 인하하나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영국 중앙은행(BOE) 건물 전경. 사진/뉴시스·AP

영국 기준금리 추이 (단위: %)

’09 ’10 ’11 ’12 ’13 ’14 ’15 ’16

1.5

0.3

0.6

0.9

1.2

<자료: 영란은행(BOE)>

최근 한 달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추이 (단위: 달러)

7월 4일 8일 14일 20일 26일 8월 2일

4850

3840424446

<자료: 인베스팅닷컴>

Page 12: 베일 벗은 갤노트7…눈으로말한다 ‘우병우 의혹’ 침묵하는 박 ...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8/20160803_01_01(1).pdf · 2016-08-03 · 베일 벗은

산업 NewsTomato12 2016년 8월 3일 수요일

할리우드로 상징되는 영화의 본고장 미국

본토를 한국 극장이 강타했다. CJ CGV는 2일

자회사 CJ 4DPLEX와 리갈시네마가 전략적

협약을 맺고, 2018년 말까지 리갈시네마 극장

내 17개의 4DX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

다. 기존 운영 중인 3개 관을 포함해 리갈시네

마에만 20개 관으로 늘었다. 지역 역시 LA와

뉴욕을 넘어 북미 전체로 확대된다. 리갈시네

마는 미국 1위의 극장사업자다.

이번 협약은 리갈시네마에 들어선 기존

4DX 상영관이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데 따

른 것이다. 지난 2014년 미국 최초로 4DX 상

영관을 설치한 ‘리갈시네마 LA 라이브스타디

움 14’는 이후 1년 사이 관람율 2배, 박스오피

스 티켓 매출은 3배까지 끌어올렸다. 리갈시

네마는 올 초 미국 뉴욕 맨하탄 ‘리갈 유니온

스퀘어스타디움 14’와 ‘리갈 E-워크 13’에 각각

4DX를 1개관씩 추가 설치했다.

리갈시네마와의 협약을 통해 CJ 4DPLEX는

북미지역 확장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

른 대륙에 비해 북미는 4DX 상영관의 확산 속

도가 다소 늦은 편이었다. 중남미에는 현재 멕

시코, 브라질, 칠레 등 11국에 54개 4DX가 운

영 중이다. 영화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미국 극

장사업자들이 외국의 새로운 상영관을 받아

들이는 데 다소 보수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리갈시네마의 성공을 눈으로 확인한 북미

다른 극장사업자들도 4DX에 대한 관심이 커

졌다. CJ 측은 높은 벽으로 여겨졌던 북미에도

‘특별관 한류’를 퍼트릴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대규모 계약이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

할 것으로 기대했다.

리갈시네마 최고기술경영자 롭 델 모로는

“이번 협약으로 당장 올해 안에 올란도와 시

애틀 등 대도시에 4DX를 설치하고 더 많은 관

객들에게 새로운 영화관람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4DX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을 것”으로 확신했다. 최병환 CJ 4DPLEX

대표는 “이번 리갈시네마와의 전략적 협약은

4DX를 경험해 본 해외 극장사업자의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4DX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

라고 말했다.

한편, 4DX는 CJ CGV가 세계 최초로 상용

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상영관이다. 관객들은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물이 튀며, 향기까지 나는 오감 효

과를 만끽할 수 있다. 4DX는 7월말 기준 국내

를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러시아, 멕

시코 등 전세계 41개국에 268개 상영관을 운

영 중이다.LA=이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오감 자극 CJ ‘4DX’, 할리우드 강타

CJ가 한국식 극장문화 ‘컬처플렉스’로 글

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컬처플렉스는

영화관람 위주의 멀티플렉스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CJ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이다. 4DX와 스크린X 등 특별관이 플랫폼

의 핵심으로, 할리우드도 감탄했다.

CJ CGV가 자랑하는 4DX와 스크린X는 매

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

대 영화산업 박람회 ‘CINEMACON’에서 할

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를 비롯한 전세계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극장사업의 미래로 주

목받았다. ‘슈렉’, ‘쿵푸팬더’ 제작자인 제프

리 카젠버그가 “영화관의 미래를 알려면 한

국의 극장에 가라”고 말했을 정도. 영화 ‘그

래비티’의 세계적인 거장 알폰소 쿠아론도

“4DX를 경험하면서 이 새로운 영화포맷에

맞는 아이디어들을 구상하고 싶어졌다”고

극찬했다.

4DX는 2009년 CGV상암에 처음으로 도

입됐다. 지난 7월 기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멕시코, 러시아, 브라

질, 칠레 등 총 41개 국에서 268개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특히 글로벌 관객 수는 2015년

한 해 동안에만 1000만명 이상으로, 현재까

지 총 누적관객 수는 3700만명을 넘어섰다.

4DX는 상생협력 모델로도 주목받는다.

모션체어 및 환경효과 장비 등을 개발하는

관련 중소기업만 50곳이 넘는다. 극장의 3면

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스크린X 역시 기대

효과가 크다.

한국콘텐츠학회는 스크린X가 해외 상영

관에 도입·확산되면 영화 제작·배급 등 약 1

조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

망했다. LA=이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갈 시네마에 설치된 CJ CGV의 4DX 상영관. 사진/CJ

“영화 본고장도 감탄했다”…2018년까지 북미에 17개관 추가설치

4DX·스크린X 찬사 이어져

“영화관의 미래 한국에 있다”

한국식 극장문화 통했다글로벌 문화영토 확장

SK텔레콤이 간편하게 휴대전화 본인확

인이 가능한 T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입력하는 정보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면서도 보안성을 강화한 휴

대전화 본인확인 서비스 T인증을 출시했

다고 2일 밝혔다. T인증 사용자는 성명과

전화번호 입력 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6

자리 PIN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최초 1회에

한해 T인증 앱에 성명,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와 PIN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PIN번

호 대신 지문 인식으로 인증하는 방식은

오는 10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본인확인을 위해 성명·성별·

내외국인·생년월일·전화번호·보안문자

등을 입력하고, 문자메세지(SMS)로 인증

번호를 수신해 평균 75초가 소요됐다. T

인증은 그러나 이러한 프로세스를 성명·

전화번호와 PIN번호로 대폭 단축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T인증으로 보안 수준도 대폭 강화된

다. 매번 입력하던 여러 개인정보를 성명

과 전화번호로 단순화시켰으며, 인증번호

SMS를 없애 SMS 탈취에 의한 스미싱, 피

싱 사고를 원천 차단했다. 이와 함께 외부

와 차단된 네트워크로 보안성이 인정된

유심인증 등의 보안솔루션을 적용해 인터

넷 사업자가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고객을 인증할 수 있어 개인정

보 유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서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SKT, 간편한 본인확인 서비스 출시

스마트폰, TV, 반도체 등 삼성전자 3대 분야

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다. 가격경

쟁력에 기술력까지 갖췄다. 외형도 급격히 불

렸고 정부의 전폭적 지원까지 더해지고 있다.

지난 1일 화웨이는 베이징컨벤션센터에서

‘아너노트8’ 발표회를 열었다. 화웨이가 처음

으로 선보이는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으로,

6.6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스펙

도 뛰어나다. 고사양 모델 기준으로 풀HD의 2

배 해상도인 QHD디스플레이와 자체 AP 최신

버전인 기린955를 탑재했다. 전면 800만, 후

면 1300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도 내장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아너노트8의 공개 시점.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하루 앞

서 신제품을 공개한 것을 두고 시선 분산과

견제의 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브라

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3곳에서 ‘갤럭시노트7’

을 동시에 꺼내든다. 아너8과 보조를 맞추고

자 이름에 ‘8’을 넣은 것을 두고도 삼성의 전략

을 쫓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S7과의 시너지를 위해 시리즈 넘버 6을

건너뛰었다.

삼성전자의 지위가 위협받는 곳은 스마트

폰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판 넷플릭스

로 시작해 TV, 스마트폰 등 제조영역으로 발

을 넓힌 러에코는 지난달 말 미국의 TV 제조

업체 비지오를 20억달러(약 2조원)에 인수키

로 했다. 연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러에코

는 비지오의 운영 전반과 기술, 지적재산권 등

을 이전받게 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비지

오는 중저가 TV를 중심으로 북미시장에서 입

지를 다져왔다. 올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17.8%로, 삼성전자(37.1%)에 이어 2위다.

반도체 분야의 공세도 거세다. 중국의 대표

국영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과 XMC가

손을 잡으면서 시장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

해졌다.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의 인수를 수차

례 타진했으나 번번히 미국 정부의 반대에 가

로막히자, 자국 기업끼리의 몸집 불리기를 선

택했다. WSJ 등 외신은 두 회사의 합병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XMC는

지난 3월 우한에 240억달러(약 27조원)을 투

자해 중국 최초의 3D 낸드 공장 건설을 시작

했다. 김진양 기자 [email protected]

중국 위협 앞에 놓인 삼성전자 스마트폰·TV·반도체 ‘포위’

가격·기술·몸집 3박자 갖춰

쟈웨팅 러에코 회장(왼쪽)과 윌리엄 왕 비지오 최고경영자(CEO)가 두 회사의 인수합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이 간편하게 휴대전화 본인확인이 가능한 T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SK텔레콤

2010

13개관27개관

40개관

87개관140개관

223개관

2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68개관(7월말 기준)

CJ CGV 4DX 글로벌 사업 성과 국가수<자료 : CJ>

4

8

2227

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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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NewsTomato 2016년 8월 3일 수요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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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NewsTomato14 2016년 8월 3일 수요일

구글에 대한 지도 데이터 반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시민

단체와 정치권 등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

다. 하지만 정부부처와 업계 일각에서는 찬성

하는 입장도 있어 최종 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

면 국토지리정보원은 구글의 국내 지도 데이

터 국외 반출 신청과 관련된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 2차 회의’를 오는 12일 개최할 예

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개최된 1차 회의때는 대부분 반대했지만 일부

찬성 의견도 나온것으로 알려졌다. 찬성측에

선 신산업 육성 등을 이유로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 미래부,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행자부, 산자부, 국정

원 등 7개 관계 부처는 실무협의체 회의를 통

해 우선 결론을 낸 뒤 구글에 이를 통보할 방

침이다.

현재 정부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특수상

황을 고려해 구글 지도서비스에 우리나라 안

보시설 정보의 삭제를 요구하는 한편 정부가

제공한 원안대로 지도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이를 부당하다고 판단해 국제

적인 기준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구

글의 주장에 따르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할

가능성까지 상존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과 시민단체, 네티즌들은 특정

기업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주장하며 분단 국

가의 정책도 따르지 않으려 한다는 비난을 쏟

아내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구글의 반출

신청을 불허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

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국내 기업 역차

별 및 국내 이용자 보호는 물론 국가 안보에도

반하는 사안인만큼(지도 데이터) 반출을 허가

해선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글로벌 기

업이라 하더라도 국내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

면 충분히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해외 반출

주장은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고,

지속적으로 정당한 조세의 의무를 회피하려

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미방위)은 “정밀 지

도 데이터는 우리의 안보자산이자 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산업의 자원이며 개인

정보와도 관련된 핵심 자원”이라며 “이를 국

내법을 준수하는 국내외 기업들을 역차별 하

면서 까지 반출을 허용할 수는 없다”고 비판

했다.

구글측은 “지도 정보를 기반으로 한 신속한

서비스와 그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세

계 곳곳의 데이터센터에 자료를 분산·저장해

야 한다”는 입장이다.정문경 기자 [email protected]

구글이 한국지도를 탐내는 속셈은?

거칠 것 없던 코웨이가 니켈 파동 여파로

제동이 걸렸다. 니켈이 검출된 얼음정수기

제품 3종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진행된 렌탈

료 환불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

익이 급감했다.

코웨이는 2일 2분기 매출액 5550억원, 영

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89.3% 줄어들었다. 실적 악화는 얼음정수기

3종 모델 리콜과 관련한 1회성 매출 취소와

충당금 설정에 기인했다. 이번 리콜 사태로

발생한 렌탈비 환불액은 679억원으로,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됐다. 또 렌탈 폐기손실

액, 충담금 설정액 등 1221억원의 손실이 반

영되면서 수익성이 급락했다.

사업별로 보면 환경가전사업은 2분기 렌

탈 판매량 38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계정수는 2.3%

늘어난 585만 계정으로 집계됐다. 일시불

및 기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8% 증가한 58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은 상대적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말레이시아와 미국법인 2분기 매출액은 전

년 동기 대비 각각 47.3%, 8.3% 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법인 총 계정수는 전년 동기 대

비 55.5% 급증한 34만 계정을, 미국법인은

11.6% 증가한 9만8000계정을 기록했다. 해

외사업 수출부문 2분기 매출은 53.3% 증가

한 598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가 신사업으

로 추진 중인 홈케어사업도 양호했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3% 증

가한 469억원, 총 관리계정은 22.3% 늘어난

29만7000계정을 기록했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CFO)은 “하반기에

는 환경가전서비스 1위 기업으로서의 책임

감 강화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도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임효정 기자 [email protected]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사진/AP뉴시스

녹색소비자연대 “조세의무 회피의도…데이터 반출 허가해선 안돼”

2분기 영업익 118억으로 급감

관건은 시장신뢰 회복

코웨이, 니켈 파장에 실적행진 ‘제동’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M&A)이 무산되면서 활로를 모색하던

케이블TV업계가 좌절에 빠졌다. 이에 정

부는 케이블TV업계가 생존할 수 있도록

발전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래부

는 유료방송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반을 구성하고 오

는 9일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칸막이식 허가체계에서

비롯된 현행 인허가 구조의 유효성 ▲방

송·통신 융합 과정에서 비롯된 사업자간

구조적 경쟁력 차이 ▲산업의 성장 기반

형성을 저해하는 주요인으로 지적되어 온

수신료 문제 ▲유료방송시청자의 약 7분

의 1에 이르는 아날로그 가입자의 시청 복

지 개선 등의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래부가 유료방송 발전방안을 마련하

는 데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 안에서 케이블TV의 생존 전략을 찾

기 위함이다. 이통3사가 주축된 인터넷

(IP)TV는 어느새 유료방송시장의 주축으

로 성장했다. 올 2분기까지 KT, SK브로드

밴드,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67

만9000명 순증했다. 반면 올 4월까지 케

이블TV 가입자는 3만4412명 순감했다.

결합상품을 내세워 가입자를 모으고 있

는 IPTV에 케이블TV가 힘을 쓰지 못한

결과다.

이에 케이블TV업계에서는 1위 사업자

인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이 M&A되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방침이었다. 하

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M&A 불허를 결

정하면서 공여불에 그치게 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발전망안 마련을 계기로 변화

속도가 빠른 미디어시장에서 적기에 가시

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법률 개정, 예산

수반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신속히 조

치가 가능한 사항부터 집행해 나갈 수 있

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미래부, SKT-CJ헬로 합병 무산 속

케이블TV 살릴 방안 모색 나선다

공영홈쇼핑이 개국 1년 만에 매출 6000억

원을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농축수

산물로만 100% 편성해 얻은 결과다.

2일 중소기업청이 국무회의에 보고한 ‘공영

홈쇼핑 개국 1년의 운영성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7월 개국 이후 1

년간 총 1718개 제품을 취급하며 61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타 홈쇼핑

대비 11%포인트 낮은 판매수수료율을 적용했

으며, 대기업과 수입 제품은 취급하지 않았다.

방송채널도 C급으로 분류되는 20번대를 사용

하는 불리한 환경에서 얻은 성과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농축

수산물을 위한 전용 유통채널로, 중소기업유

통센터와 농협, 수협이 각각 50%, 45%, 5%의

지분을 공동출자해 지난해 7월14일 첫 방송을

탔다. 공급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업계 최저

수준인 판매수수료율 23%를 적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954억원으로, 지난해 하

반기 2193억원과 비교해 80%가량 늘었다. 중

기청은 올해 연매출 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

로 자신했다.

개국 2년차부터 연평균 12% 이상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2조460억원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핵심고객들을 대상으로 집

중광고를 실시, 채널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사

례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더 많은 중소기업과

농어업인의 참여와 지원을 유도한다. 또 도전

하는 중소·벤처기업과 농식품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창의혁신 제품의 방

송 비중을 지난해 9.5% 수준에서 올해 12%로

높이고, 내년에는 17%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방송을 통해 판매된 우수제품들이 수

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외 홈쇼핑사와의 협

력도 적극 추진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공영홈쇼핑은 유통의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창의혁

신 제품과 농축수산물을 공급하는 새로운 장

터”라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

기업과 농어민을 위한 국내외 유통 플랫폼으

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임효정 기자 [email protected]

공영홈쇼핑 개국 1년만에 매출 6천억 달성중기·농축수산물로만 편성

2025년 연매출 2조원 목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14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 큐브빌딩에서 열린 공영홈쇼핑 개국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함께 방송 송출 손잡이를 올리고 있다. 사진/뉴스1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이 지난달 18일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기자실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금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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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NewsTomato 2016년 8월 3일 수요일 15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브렉시

트 영향 등으로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유

럽지역을 직접 찾아 해법 모색에 나섰다. 정 회

장은 유럽시장 주요 전환기마다 현지를 찾아

분위기를 몸소 체험하며 대응책을 강구해왔다.

2일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러시아, 슬로바

키아, 체코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유럽지역 판매 현황과 시장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유럽행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저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략적 중요도가 한층 상승한데다 브

렉시트 결정 이후 예상되는 EU와 영국 간 교

역조건 악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유

럽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

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럽 시장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유럽시장은 지난해 1598만대 판매를 기록하

며 전년보다 9.5%나 증가했다. 중국(8.2%), 인

도(8.5%)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올해는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영국, 독일 등 주요국들이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의 수요를 회복했고 금융불안,

실업률 증가 등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

이다.

이에 정 회장은 러시아공장에 이어 유럽 전

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현대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지난해 하반

기부터 새로 투입된 투싼, 스포티지 등 신차들

의 양산품질 확보를 강조한다.

슬로바키아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신형 스

포티지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선제적 예방 품

질 활동 강화를 통해 생산 품질을 안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신형 투싼 양산을 개시

한 체코공장도 유럽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

해 시간당 생산대수를 늘리는 등 생산성을 강

화하고 있다.

특히 두 공장은 시장 밀착 모니터링을 바탕

으로 유연한 생산 운영을 통해 올해 유럽 최대

생산(체코 35만대, 슬로박 33만5000대. 총 68

만5000대)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49만

1000여대를 판매, 12.3% 성장하며 전체 시장 성

장률 9.1% 보다 3.2% 포인트 높은 성장률을 나

타냈다. 올해도 유럽에서 89만1천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럽 자동차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연속 판매가 감소하며 지난 2007

년 1600만대에 달했던 승용차시장이 2013년

1230만대로 23%나 축소됐다. 이후 2014년부

터 소폭 상승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1420만대

를 기록하며 전년(1300만대) 대비 9.2% 증가

했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기간 판매·마케팅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2007년 56만대에서

지난해 85만5000대로 판매를 끌어올렸다. 정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정몽구 “유럽 필두로 돌파구 열어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브렉시트 영향 등으로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유럽을 직접 찾아 해법 모색에 나선다. 사진/현대차그룹

러시아·슬로바키아·체코 현지공장 방문…특유의 ‘현장경영’ 나서

대우조선해양이 6억달러(약 67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와 오랜 기간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선주사 4곳이 총 4

억7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건조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

다. 또 해양프로젝트를 발주한 고객사 한

곳과 1억5000만달러의 선수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대금 수령이 결

정된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는 이

달 말과 다음달 초에 입금된다. 해양플랜

트 설비 대금 1억5000만달러도 하반기

내에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

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총 6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

보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대금 조

기 집행을 결정하고 검토 중인 5곳의 선

주사는 글로벌 해운시장 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

지만, 대우조선해양이 위기를 극복할 저

력을 가졌다고 평가해 자금의 조기 집행

을 결정했다.

선박대금 조기 수령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달 유럽을 찾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만난 선주 측 관계자는 “대우조선

해양이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선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9월 만기가 도래한 장

기 CP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9월 위기설’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

며 “회사에 대한 선주사들의 신뢰가 굳건

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선 2척, 유조선 6척, 특수선 2척 등 총

10척을 수주했다. 이보라 기자 [email protected]

대우조선, 6억달러 유동성 확보

대우조선해양이 5곳의 선주측으로부터 6억달러 규모의 선박건조대금을 조기에 지급받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넷마블게임즈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

츠진흥원이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

관광부가 후원하는 ‘2016 전국 장애학생 e페

스티벌’ 시·도 예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2일 밝혔다.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넷마블이 2009년부

터 8년째 개최하고 있다. 게임의 우수한 기능

성을 활용해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높이

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넷마블의 대표게임 ‘모두의마블’, ‘다함께

붕붕붕2’ 등 9종목으로 진행된 예선대회는 장

애학생 개인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팀

을 이루는 통합경기, 부모동반, 교사동반 경기

등의 형태로 실시돼 총 187개 팀이 각 시·도

교육감상 등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수상 팀은 다음달 6일~7일 양일간 경북 경

주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될 전국 본선대회인

2016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서 각 시·도

를 대표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디지털 캐리커쳐 체험,

장애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도

열린다. 또 넷마블이 2008년부터 장애학생의

여가문화활동 증진을 위해 전국 특수학교와

특수교육기관 30곳에 설치, 기증한 ‘게임문화

체험관’을 재현해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도 조성한다.

서장원 넷마블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장애

학생들이 신체와 언어의 장벽을 넘는 세상과

의 소통을 돕기 위해 시작한 장애학생 e페스

티벌이 어느덧 8년째를 맞이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을 목표로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

기’ ‘마음 나누기’의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

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문경 기자 [email protected]

건전한 여가생활 통해

삶의 질 높이기 위해 행사 마련

넷마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예선 완료

소상공인연합회·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

회·외식업중앙회 등 300여개 단체로 구성

된 자영업자총연대는 2일 광복절 경제인 특

별사면과 관련해 “재벌총수의 반성이 국내

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때 당위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역대 정부에서

실시한 특별사면은 부정부패 정치인이나 엄

청난 규모의 사회적 해악을 끼친 경제인 등

을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많은 비판을 받

아왔다”며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자신의 탐

욕을 채우고 손실은 사회에 전가하는 거물

급 기업인에 대한 사면은 그 자체로 경제정

의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는 기대에 사면을 실시했지만 그 실효성이

미미했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주장했다. 아

울러 “재벌에 대한 국민신뢰가 땅바닥으로

떨어져 있고 사면에 대한 전반적 공감대도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경제인 특별사면은

국민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대는 “그럼에도 이들 재벌총수의 사면

에 부정적인 목소리만 낼 수 없는 것은 교

정기간 동안 대기업이 가야 할 방향성과

국내 경제에서의 올바른 역할에 대해 고민

했을 것이라는 한 가닥의 기대 때문”이라

며 “권력의 눈속임을 위한 상생이나 국민

의 눈과 귀를 호도하는 ‘꼼수’의 협력으로

일관한다면 국민 마음과 소상공인의 기대

는 배신감과 분노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

했다.

그러면서 “재벌총수와 대기업이 국민적

기대와 대통령의 당부를 평소보다 더 귀 기

울이고 마음에 담아 중소상공인과 영세자영

업자를 위해 진심으로 큰 결단을 내린다면

대다수 국민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용을 베

풀 것”이라며 “그것이 이번 사면에 대한 당

위성을 부여할 첫 수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효정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2016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시·도 예선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넷마블

“재벌 특사, 경제활성화로 연결돼야”

자영업자총연대 논평

“꼼수 아닌 진정한 반성 기대”

선주 5곳으로부터 선박대금

일부 조기 지급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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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l 부동산 NewsTomato16 2016년 8월 3일 수요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대중교통 중 가장 선

호도가 높은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의 경우 수요층의 유입이

두드러져 시세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편이

다. 또한 타 지역과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출·

퇴근 환경이 좋고,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자

연스럽게 발달하기 때문에 주변 단지에 비

해 높은 시세와 가격상승을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신분당선

판교역 도보 5분 거리인 ‘봇들8단지휴먼시아

(2009년 11월 입주)’ 전용 84㎡의 7월 말 기

준 평균 매매시세는 9억원이다. 웬만한 강남

아파트와 비교해도 낮지 않은 가격이다. 이

는 2년 전(8억3000만원) 보다 7000만원 상

승했으며, 3년 전(7억8500만원)보다는 1억이

넘게 올랐다. 또한 최저가 시세대비(2013년

3월) 무려 23.4%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판교역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봇들4단지휴먼시아(2009년 7월 입주)’ 전

용 84㎡의 현재 평균 매매시세는 7억원으로,

봇들8단지휴먼시아에 비해 2억원 정도가 낮

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또한 최저가 시세

(2013년 2월) 대비해 상승폭도 17.1%에 그쳐

봇들8단지휴먼시아와 차이를 보였다.

신규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아파트의 인

기는 단연 높다. 부동산114, 금융결제원 자료

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경기 역세권 지

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

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30.52대1

을 기록했다. 반면 비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3.4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역세권 소형 아

파트와 비역세권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최승근 기자 [email protected]

국내 주요 상장 건설사의 경영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부실 건설사에 대한 정리 작업이 마

무리되면서 영업효율성, 자산회전율 등 재무

관련 각종 평균 지표가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유동성은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

히 올 들어 건설업계 회사채 시장에서 돈 줄이

마르면서 유동성 확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

급한 상황이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국내 상장 건설

사 6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산 예측 지수

(Altman Z-score)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파산 예측 지수는 1968년 Altman에 의해 개

발된 공식으로,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되는 대

표적인 기업 파산 예측 모형이다. 기업의 유동

성, 수익성, 영업효율성, 주가정보, 자산회전율

등 5개 항목을 바탕으로 측정되며 지수가 높을

수록 기업의 파산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해

석된다. 이 같은 추세는 건설협회가 발표한 건

설사 부도 현황과도 일치한다. 2008년 465개

건설사가 부도를 낸 이후 2012년까지 부도 건

설사는 매년 200개가 넘었다. 하지만 2013년

156개로 감소한 이후 지난해는 82개로 100개

이하를 기록했다.

상장 건설사의 파산 위험도도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013년부터 하락세로 반전됐다. 부실 건설사

들이 자연스럽게 도태되면서 유동성을 제외한

다른 지표들이 점차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영업효율성과 자산회전율은 각각 2012년,

2011년에 최저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까지 지

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자산회전율 측정 지

표와 수익성 지표도 각각 2013년, 2014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유동성 지표만큼은 2008년 이후 지난

해까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특히 정부

가 건설업을 취약업종으로 분류하면서 금융

권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건설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회사채 시장에서도 투자자들

의 외면을 받으면서 돈줄이 막힌 탓이다.

올 들어서는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올 상반

기 회사채 만기가 도래했던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등은 모두 자체 보유현금을 활용하

거나 회사채보다 이율이 높은 사모채, 기업어

음(CP)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상환했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파산 예측 지수로 볼 때 2013년 이후 상장 건

설기업의 경영 여건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동성 확보 등이 재무적 현안”이라

며 “건설기업의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

각적인 노력과 재무적 안정성 유지를 위한 적

정한 수준의 유동성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승근 기자 [email protected]

상장건설사 파산 위험도 감소세부도 건설사 2013년 이후 100곳 이하로 줄어

역세권 소형아파트, 청약경쟁률 높아

최근 분양시장에서 7080이 주요 키워드

로 부상하고 있다. 주택시장 주 수요층인

70·80년대생들이 전용면적 70·80㎡ 면적

대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30·40대로 접어든 7080세대는 어린 자

녀가 있거나 신혼부부 등이 주를 이루고 있

다. 또 이들은 소형보다는 공간이 넓은 전용

70~80㎡대 면적을 선호한다. 이에 최근 분

양하는 아파트들은 알파룸이나 다락방, 안

방서재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대형

못지않은 공간활용도를 자랑하며 젊은 실수

요층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분양해 완판한 ‘동탄2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1단지’의 연령대별

계약률을 보면 총 1211건 중 735건이 30~40대

층이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물

량의 61%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 최근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H사도 30·40

대가 총 물량의 65%를 계약하는 등 7080세

대들의 계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70·80㎡ 면적의 분양권 거래도 활

발하게 이뤄졌다.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

기 거래된 분양권은 총 6만9697건으로, 이

중 4만3903건, 63%가 70~80㎡ 면적대였다.

하반기에도 7080세대 실수요자들을 겨냥한

중소형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반도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A-79

블록에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77~96㎡ 총

1515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또 경기 남

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5블록에서도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76·84㎡, 총 1261가구

의 중소형 대단지다. 대우건설은 경기 오산

시 오산동 11-1번지에 ‘오산 센트럴 푸르지

오’를 분양한다. 전용 74·84㎡, 총 920가구

규모다. 김용현 기자 [email protected]

단기간 입주물량 증가로 역전세난 확산 우

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

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특히,

강남3구 등 가격이 비싼 아파트들의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거래도 연일 최고치를 경

신하고 있다. 향후 가격 역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54% 상

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0.0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해지는 듯 했지

만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지면서 올 들

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3구

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7월 0.90%

오르면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

승률을 보였고, 이어 송파구 0.87%, 서초구

0.7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랑구(0.15%)와 종로구(0.18%), 동대

문구(0.19%)는 서울 평균을 크게 밑돌며 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특히, 매매가격이 비싼 아파트일수록 상승

률이 더 컸다. 주택가격을 가격 순으로 5등분

한 5개 분위별 평균 주택가격을 살펴보면 서

울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5분위 평균 매매가

격은 지난 6월 10억9129만원에서 지난달 11억

1253만원으로 1.9%나 급등했다. 하지만 가격

이 가장 저렴한 1분위 아파트 가격은 같은 기

간 2억6651만원에서 2억6709만원으로 0.2%

오르는데 그쳤다.

거래량 역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서

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올해 7월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473건으로 지난해

7월(1940건)과 비교해 27.5%가 늘었다. 반면,

노원과 도봉, 강북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노도강 3구는 2016건에서 2177건으로 8.0% 증

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거래 증가량인 20.3%의 절반에도 미치

지 못한 수준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 재건축 단

지들을 중심으로 고분양가 행진이 이어지면

서 주변 기존 단지들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

문”이라며 “서울 인근 신도시 입주물량 증가

로 전세가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 있

지만 전세난이 지속되는 지역들이 많은데다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에 대한 자금 유

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선 현장 중개업소에서는 앞으로도

서울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서울 아파트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

지수는 118.2로 전달(117.9)보다 소폭 올랐다. 김용현 기자 [email protected]

출·퇴근 편하고 상권 발달

환승역 인근단지 더욱 인기비싼 지역일수록 상승률 높아

“앞으로도 가격 더 오를 것”

분양시장, 7080 전성시대“젊은층이 중소형 선호”

역전세 우려에도 서울 주택시장 상승 지속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반도유보라 10.0 1단지 내부 모습. 사진/반도건설

1995년 1997년 1999년 2001년 2003년 2005년 2007년 2009년 2011년 2013년 2015년

2.5

2

1.5

1

0.5

0

유가증권 상장 종합건설기업 Z-score <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Page 17: 베일 벗은 갤노트7…눈으로말한다 ‘우병우 의혹’ 침묵하는 박 ...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8/20160803_01_01(1).pdf · 2016-08-03 · 베일 벗은

유통 l 제약NewsTomato 2016년 8월 3일 수요일 17

중국시장을 노리는 국내 분유업계가 중국

당국의 새로운 법규 시행과 규제 강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수출 및 판로확대에 악영향으

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제품력으로

승부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

도 나온다.

2일, 중국 식약품 주관부처인 국가식품약품

감독관리총국(CFDA)에 따르면 올 10월부터

시행되는 새 규정에 따라 국내외 분유업체의

브랜드와 제품 수를 각각 3개와 9개로 제한하

고, 등록업체의 자격 요건과 제품 성분도 명확

히 기재하도록 바뀐다.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가 시행될 경우 중국

내 분유 브랜드가 500~700개 수준으로 축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자국 브랜드 보

호를 위해 해외 업체들의 영업을 제한하기 위

한 조치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실제 중국은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해외 분

유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

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국 현지 기업들의

입지는 좁아져 중국 당국의 해외업체에 대한

견제가 종종 존재해왔던 게 사실이다.

새 규정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롯데푸드 등 업체들은 중국 분유 시

장의 까다로운 벽에 또 한번 부딪히게 됐다. 중

국 수출 제품수도 일부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새 조치가 위

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상품 불신이 큰

상황에서 제품의 품질로 승부할 수 있는 더 좋

은 여건의 조성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새 규제가 적용되면 중국 내 유통되는 분유

의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한 조

건하에 모든 업체가 한정된 제품을 유통하게

되면 업체별로 가장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 시

장에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유업계 관계자

는 “국내 업체들의 중국 분유 수출이 점점 증

가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아직 5%도 못

미치는 등 갈 길이 멀다”며 “품질 경쟁력이 우

선시되는 여건이 조성될 경우 프리미엄 분유

를 앞세운 한국 분유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일유업의 경우, 중국 GMP(우수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과 품

질을 검증받은 바 있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

인 ‘앱솔루트’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

국 프리미엄 분유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가 기

대되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일동후디스도

납품업체 선정을 두고 막바지 작업 중인 가운

데 바뀐 규정에 맞춰 3개 브랜드 등록을 앞두

고 있다. 특히 면세점에서 중국인관광객들에

게 일동후디스의 주력제품인 ‘산양분유’가 인

기를 끌면서 내부적으로는 중국 시장에 기대

를 걸고 있다.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산양분유

제품은 국내 면세점 분유 판매량의 42% 가량

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

내 수입 분유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3%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2011년부터 지난

해까지 5년간 수출액은 3.1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광표 기자 [email protected]

중국 분유 규제, 제품력으로 넘는다

중국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분유 제품들. 사진/뉴시스

제품수·마케팅 등 장벽 높여…업계 “위기이자 기회”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을 받은 ‘부

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의 시행일(9월28

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식품·생활용품업

계와 판촉물업계가 뜻 밖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영란법이 허

용하는 음식 3만원 이하, 선물 5만원 이

하, 경조사비 10만원 이하 등의 기업 접대

상한액에 맞추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참치, 식용유, 샴푸, 치약세

트 등 5만원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명절

선물세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임에도

기업 등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조심하자는

여론이 조성되면서 당장 5만원 이하의 선

물세트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

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2만~3만원대

가 주력인 참치나 가공햄 선물세트 등 실

속 식품세트를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

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다가올 추석 명절의 가격대별

선물세트 판매 추이를 지켜보며 내년 설

날 선물세트의 판매전략을 새롭게 수립하

겠다는 방침이다. 생활용품업계 관계자는

“일단 김영란법이 시행되지 않은 상황이

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긴 어려운게 사

실”이라며 “올해 추석은 김영란법이 해당

되지 않는 시점이라 우선 소비자 반응을

보고 향후 선물세트 등의 판매전략 변경

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판촉물 업계도 뜻밖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명이 인쇄된 판촉물은 김영란법 8

조3항의 수수 금지 금품 등의 예외사유로

분류됨에 따라 각종 직무관련 행사의 답

례품이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하기 위

한 기념품, 경품 등으로 제공해도 무방하

기 때문이다.

조일송 예공쉘크래프츠 영업팀장은

“기업들이 주로 구매하는 판촉물 중에서

는 5만원 이하 제품이 많다”며 “기업 로고

등을 인쇄한 판촉물은 김영란법에서 허용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업들로부터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김영란법’ 반기는 기업도 있다

지난달 28일 홈플러스 강서점 판매직원이 고객들에게 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총 2500억원대 외산약을 뺏긴 대웅제약이

새로운 도입약으로 매출 공백을 상당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말

MSD와 당뇨치료제 ‘자누비아(복합제 포함)’

와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 이탈파마코와

‘글리아티린’의 국내 판매 계약을 종결했다.

이들 3개 제품은 대웅제약이 수년 간 국내서

판매해온 대형약물이다. 3개 제품의 영업권은

경쟁사인 종근당으로 넘어갔다. 대신 대웅제

약은 아스트라제네카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

토’, LG생명과학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를 새

롭게 도입했다. 글리아티린 시장은 지난해 ‘글

리아타민’ 복제약을 출시해 방어에 나섰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누비아(714억원), 바이토린(290

억원), 글리아티린(105억원)의 총 처방액은 총

1109억원에 달했다. 크레스토(369억원)와 제

미글로(125억원), 글리아타민(192억원), 기존

글리아티린 재고소진물량(121억원)의 총 처방

액은 80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웅제약이

향후 글리아티린의 재고물량을 전부 흡수하

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도입약물을 주고받으면서 약 300억원가량

처방액 공백이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300억

원이 대웅제약의 실적 감소로 고스란히 반영

되진 않는다. 실제 매출 감소는 이보다 작다는

관측이다. 보통 파트너사는 도입약물을 판매

해 30%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다. 100억원을

팔면 30억원 정도 수익을 거두게 된다. 단순계

산으로 대웅제약의 도입약물 판매 매출은 올

상반기에 30% 정도인 약 100억원 감소했다

는 계산이다.

외형은 줄지만 새로 도입한 제품의 이익률

은 높다. 글리아타민은 자체개발 복제약이어

서 오리지널 외산약 글리아티린보다 마진율

이 훨씬 높다. 기존 오리지널약의 마진율은

30% 이하로 알려진다. 제미글로의 경우도 상

당히 파격적인 수수료율로 계약한 것으로 전

해진다. 러닝 개런티처럼 많이 팔면 팔수록 대

웅제약이 수수료를 더 받는 구조다.

하지만 주고받은 약물들의 규모 차이와 초

반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률의 소

폭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연결기준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3978

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3억원, 236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외산약을 도입

할 때 수수료율이 30% 이하면 계약하지 않는

다”며 “원개발사가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해

판매 파트너십이 깨졌다. 새롭게 도입한 약물

들은 수수료율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

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email protected]

외산약 방출 대웅제약 실적 선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가락

시장 농수산물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가락24’가 11번가에 입점, 수산물, 과일, 채소, 양곡, 가

공 등 가락시장의 2200여개 농수산물을 24시간 판매한다. ‘가락24’는 추후 ‘생활·주방용품’

도 대폭 강화해 1만여 품목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11번가와 서울시농수산

식품공사는 거래 활성화 협력은 물론 향후 서울·경기지역 당일배송과 소포장 묶음배송 등을

통해 원활한 상품 공급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11번가는 수십년간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

통의 선봉 역할을 해준 가락시장 상인들이 온·모바일 채널을 통해서도 판매 활로를 넓혀갈

수 있도록 판매 노하우 공유와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가락시장 농수산물 유통 저변 확대에 나

설 계획이다. 한편 11번가의 올해 상반기(1~6월) 신선식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1%나 증가

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품을 품목별로 보면 한우값 폭등으로 대체상품군인 ‘국내산

육우’(159%)가 1위, ‘수입 소고기’(128%)가 2위를 차지했고,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김

치·반찬·젓갈·샐러드 도시락 등 ‘간편 편의식’(106%)이 3위를 기록했다.

8월 한달간 여름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한다. 모던하우스의 클리어런스 세일에서는 각

종 여름 침구와 욕실, 주방용품 등과 함께 올 여름에 출시된 신상품들까지 최대 70%까지 할

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모던하우스 클리어런스 세일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리오

프릴 풍기인견이불과 우디 편백 베개가 각각 2만4950원과 9950원, 뱀부 짜임 대자리 3만

9950원, 스웰라미 퀸 홑이불 세트 4만9500원 등 열대야를 이기는 여름 침구 상품들을 다양

하게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포루투갈산 지오바니 도자기와 펄비치 디너웨어 시리즈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물놀이 튜브와 비치타올 등 다양한 여름 휴가철 아

이템들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모던하우스는 가구 뿐만 아니

라 주방용품, 욕실용품, 침구용품까지 생활의 모든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숍”이라며 “이번 세일을 통해 집안 분위기도 바꾸면서 무더운 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던하우스 클리어런스 세일은 오는 31일까지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등에 입점해 있는 모던하우스 전국 50여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 진행된다.

생활용품 선물세트 각광

판촉물 업계도 싱글벙글

배상면주가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

느린마을양조장&펍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

화한다고 2일 밝혔다. 2017년까지 가맹점 100

호점을 도달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느린마을양조장&펍 프랜차이즈는 과거 마

을마다 존재했던 ‘작은 양조장’을 현대적 감성

을 담아 ‘수제 막걸리 펍’으로 재해석해 개성

을 중시하고 희소성에 열광하는 젊은 소비자

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국세청은 ‘2016년 국세행정 운영

방안’을 통해 올해부터 막걸리(탁주)를 비롯해

약주·청주를 소규모 주류 제조 면허 대상에

포함시켜 하우스 막걸리 제조를 할 수 있게 했

다. 이에 배상면주가는 어디에서나 누구나 쉽

게 개성 있는 우리 술을 접할 수 있도록 ‘느린

마을양조장&펍’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을 선

언했다.

지난 5월에는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한 안

테나숍으로 매장의 콘셉트와 운영방식을 보

여주는 ‘느린마을양조장&펍 연남점’을 열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연남점에서 판매하는 막걸리는 기존 배상

면주가의 직영점(강남점, 양재점, 센터원점)과

마찬가지로 직접 빚은 막걸리를 제공하는 것

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1평(3.3m2)양조장’ 콘

셉트와 ‘혼술(혼자서 마시는 술)’ 트렌드를 반

영한 120ml~400ml의 ‘잔술’ 판매와 작은 접

시에 조금씩 나오는 ‘타파스 스타일(안주처럼

조금씩 음식이 나오는 스페인 식·문화)’의 음

식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잔술 판매는

전체 판매 비중의 20%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이광표 기자 [email protected]

배상면주가,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화

수제 막걸리 ‘펍’ 100호점 목표

946ml의 캔 제품으로 첫 출시했다. 저칼로리

맥주 중 처음으로 출시된 대용량 맥주로 일반

적인 355ml 사이즈 보다 약 2.6배 커졌다. 이에

반해 100ml 당 열량이 27 kcal로 일반 맥주 대

비 약 33%나 칼로리가 낮은 점이 특징이다. 디

자인은 블루와 골드 색상의 세련된 필체 로고

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뒷면은 마치 방금 냉장

고에서 꺼낸 듯한 맥주가 잔에 담기는 이미지

를 로고와 함께 배치해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저칼로리 맥주

밀러 라이트/밀러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과 압력으로 만든 팝스

낵 ‘감자를 팝 치즈&갈릭’과 ‘야채를 팝 어니

온&솔트’를 출시했다. 옥수수, 밀 등을 사용하

지 않고 쌀가루에 감자분말, 채소분말 등을 섞

어 만든 제품이다. 굽거나 튀겨내지 않고 일명

퍼핑(puffing) 공법을 활용해 기름에 튀긴 일반

감자칩 대비 지방 함량이 절반(100g당 16g 이

하)에 불과하다. 과자에 허용되는 첨가물조차

전혀 쓰지 않고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렸다.

튀기지 않았다

팝스낵 2종/풀무원

집에서 지역별미를 간편하게 ‘밥’으로 즐길 수

있는 신규 브랜드 ‘밥은 요리다’ 3종을 선보였

다. ‘안동식 찜닭 볶음밥’과 ‘춘천식 닭갈비 볶음

밥’, ‘황등식 비빔밥’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정에

서 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일품요리의 맛을 즐

길 수 있다. 찜닭이나 닭갈비 같은 인기 외식 메

뉴의 주요리를 먹고 난 다음 즐길 수 있었던 볶

음밥까지 제품화해 다른 냉동밥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간편한 집밥요리

밥은 요리다/하림

브라질 셰프가 선보이는 대표간식 2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브라질 출신 셰프와 모델들이 브라질 대표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브라질 현지의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오는 22일까지 치미추리 치킨, 콘시나, 파스텔, 슈하스코 등 브라질 대표 간식을 선보인다. 사진/뉴시스

신상품 NEW+

11번가 ‘가락시장’ 농수산물 판매

이랜드 모던하우스 최대 70%…클리어런스 세일

투데이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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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금융상품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코어 앤 새

틀라이트(Core & Satellite)’ 금융상품 첫

거래 이벤트를 9월 말까지 진행한다. 삼

성증권에서 1000만원 이상 금융상품을

가입한 고객은 금액에 따라 여행정리백

또는 휴대폰 보조배터리, 고급타올세트

또는 달러 위안화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사은품별로 선착순 1000명을 대

상으로 한다. 또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전원은 여행상품권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

다. 당첨자는 100만원 1명, 50만원 2명, 20

만원 3명 등을 추첨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금융상품 투자의 전략

으로 ‘코어 앤 새틀라이트’를 제시하고 있

다. 이는 장기투자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코어(중심)’ 자산과 단기 초과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새틀라이트(위성)’

자산을 결합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다.

롯데카드는 고속버스모바일앱에서 승

차권 결제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대중

교통 이용요금까지 할인해 주는 ‘E-Pass

롯데카드’를 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고속버스모바일앱을 통해 버스승

차권 구매 시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50만원 이상이면 2만원, 70만원 이상이

면 3만원까지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 지

난달 이용요금이 30만원 이상이면, 대중

교통(시내버스·지하철·택시) 이용요금의

10%를 1만원까지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10월31일까지 고속버스모바

일앱에서 E-Pass 롯데카드로 결제한 누적

금액이 15만원, 30만원, 50만원 이상이면,

각각 1만원, 2만원, 3만원을 캐시백 해주

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속버스모바일앱

은 실시간 모바일 예매를 통해 승차권 없

이 탑승할 수 있는 앱이다.

개인간(P2P) 대출 기업 빌리의 누적 상환율

이 서비스 오픈 1년사이 업계 내 최고수준으로

집계됐다. 누적 상환액은 투자와 대출이 안전

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가늠한다.

2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 말까

지 누적 대출액이 200억원을 넘긴 업체는 테

라펀딩(320.5억원), 8퍼센트(296.4억원), 빌리

(240.3억원), 투게더(206.1억원) 순이다. 테라

펀딩은 300억원이 넘는 대출 실적을 기록했

다. 누적 상환액과 상환율 기준으로는 빌리가

108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환액은

이어 투게더(92.3억원), 테라펀딩(91.4억원), 8

퍼센트(84.7억원) 순이었다.

P2P는 돈이 필요한 사람을 선별하고, 투자

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빌려주는 핀테크 대출

기법이다. 은행 대출이 어려운 중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받고 투자자들

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고 투자하

는 구조다. 이들 업체들은 대출을 중개하는 플

랫폼을 제공하는 식이다.

빌리는 1년간 총 162개 채권 중 56개 채권

이 상환을 완료했으며, 106건은 부도 없이 상

환 중이라고 밝혔다. 상환 누적금액은 108억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투자 채권 분포를 살펴보면 개인신용

(47.5%)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사업자

(25.9%), 매출담보(16%), 부동산(10.5%) 순이

었다.

모집이 완료된 총 투자금액은 240억3320

만원이며, 1986명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

의 평균 수익률은 세전 14.21%이며, 카테고리

별로는 부동산이 16.64%로 가장 높았다. 이

어 개인신용(12.19%), 매출담보(12.14%), 사업

자(10.17%) 순이었다.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210만원이었다.

투자자는 남성(67.1%)이 여성(32.9%)에 비

해 약 두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5.9%

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가 26.9%를 차지했

다. 20대 투자자도 18.5%로 집계됐다.

지역별 투자 분포를 보면 서울(46.7%)과 경

기도(29.8%)에 집중돼 쏠림현상이 심한 것으

로 나타났다.

한편, 빌리는 지난 6월 안정성을 높인 상품

으로 ‘안심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이 상품에

는 155명의 투자자가 총 22개 채권에 분산투

자했다. 안심보험 50을 적용, 투자원금의 최대

50%를 보호하는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도가 발생해도 원금손실 확률이 낮으며, 안

정성을 확보해 투자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투자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동

산 대출 21억5000만원을 23시간 35분만에 모

집하기도 했다.

주홍식 빌리 대표는 “서비스 오픈 후 1년동

안 보수적인 심사를 통해 P2P 투자환경을 안

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개인

신용과 부동산 평가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김보선 기자 [email protected]

P2P 서비스, 상환율 높은 곳은?

P2P 대출 서비스에서 누적 상환액은 투자와 대출이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사진/뉴시스

테라펀딩·8퍼센트·빌리·투게더, 200억~300억원대 대출

은행권에서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발

행을 크게 늘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

아 높아지고 있다.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자

본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코코본드가 자금조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

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은행 및 은행지

주회사의 국내 원화 코코본드 누적 발행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빠른 증가세다. 해외 외화

코코본드 발행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코코본드는 발행할 때 미리 정한 특정이유

가 생기면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발행자의 주

식으로 전환되는 채권을 말한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 위기가 생기면 은행의 손실을 정

부 대신 투자자가 부담하도록 하기 위해 도입

됐다.

이를 발행한 은행이라면 위기가 생겨 자본

조달이 어려워지더라고 주식전환을 통해 부채

를 자본으로 전환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전환, 원리금 상각,

이자지급주당 등 손실부담은 있지만, 초저금

리에서 상대적인 고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은행권의 국내 원화 코코본드 발행은 2014

년 9월 JB금융의 첫 발행을 시작으로, 2014년

(9건·2조9000억원), 2015년(25건·5조2000억

원), 2016년 상반기(13건·2조8000억원)까지

증가세다.

해외 외화 코코본드 발행규모도 3조2000억

원으로 점진적인 확대 추세다. 올해 3월과 7월

신한은행과 부산은행이 외화 후순위채 코코

본드를 발행했다.

후순위채 코코본드는 10년, 신종자본증권

코코본드는 30년 만기로 발행되고 있다. 자본

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행된 국내

원화 코코본드의 발행금리는 평균 3.5%로 7월

말 기준 국고채(10년만기 1.386%) 및 회사채

(AA- 1.642%)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후순위채 코코본드의 평균 발행금리는

3.0%, 신종자본증권 코코본드는 4.6%로 신종

자본증권 금리가 후순위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게 일반적이다.

태희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바젤

Ⅲ 시행 이후 국내외 코코본드 발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바젤Ⅲ 자본규제가 2019년

까지 확대될 예정인만큼 코코본드 발행은 지

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선 기자 [email protected]

가파른 발행 증가세…코코본드 뭐길래국고채·회사채 금리보다 높아

원금 상각 부담은 감안해야

재테크 NewsTomato18 2016년 8월 3일 수요일

재테크 신상품

삼성증권

‘코어 앤 새틀라이트’ 첫거래 이벤트

롯데카드

고속버스 이용객 위한 ‘E-Pass 카드’

글로벌 자산가(HNWs)들의 간접투자(펀

드) 규모는 전 세계 펀드 자산의 절반을 차

지한다. 이들은 무엇보다 시장 변동성을 극

복하기 위해 펀드투자를 선호하며, 최근에

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펀드에 관

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NWs는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 소유한

개인을 일컫는다. 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들의 순자산 합계는

지난해 기준 58조7000억달러로 2011년 이후

연평균 8.7% 성장세다. 특히 아시아권의 성

장이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이 중 펀드 투

자 규모는 18조3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세계 펀드 자산 규모의

약 49%다. 금융컨설팅사 버딕(Verdict)가 조

사해봤더니 전세계 자산가들의 투자 포트폴

리오에서 펀드가 차지한 비중은 43.7%에 달

했다. 직접투자보다 펀드투자를 선호하는 지

역은 북미, 서유럽으로 나타났다. 자산가들의

펀드 구성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식(34%), 채

권(21%), 대체투자(14%), 부동산(13%), 머니

마켓펀드(12%) 등이었다.

자산가들은 펀드투자를 선호하는 핵심동

기로 주식·채권·대체투자펀드를 망라해 시

장변동성에 대처하려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를 꼽았다. 이밖에 지역다각화, 투자편의성

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런 관점에서 이종 자

산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안정적이면서도 고

수익을 추구하는 혼합펀드(Balance Fund)

에 대한 선호도 증가세라는 설명이다.

고액 자산가들의 총 투자 자산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8.3%에서 2015년

10.0%까지 늘어났다. 미국 HNWIs 에쿼티에

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20.9%에

서 2015년 28.1%까지 확대됐다. ETF는 저렴

한 운용수수료, 높은 유동성, 안정적 수익률

등이 강점으로 대중들도 선호하는 투자처다.

김성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부

동산은 여전히 직접 투자 비중이 높았지만, 부

동산펀드의 높은 유동성과 안정적 수익률로

인해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김보선 기자 [email protected]

포트폴리오 다각화 목적

투자편의성도 장점

글로벌 자산가 간접투자, 전세계 펀드자산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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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NewsTomato 2016년 8월 3일 수요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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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더 무서운 질

환이다. 소화불량, 체중변화, 복부팽만 등 비특

이적 증상을 나타내 환자가 증상을 자각하기

가 어렵다. 병원을 찾았을 때는 3기까지 진행

된 경우가 많아 주기적 검진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소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1만6100여명으

로 2011년(1만2600여명) 대비 28% 증가했다.

2015년 기준 연령별로는 50대가 31%, 40대가

22%, 60대가 19%, 30대가 11% 순이었다.

난소는 자궁 양쪽에서 여성 호르몬을 만들

고 난자를 배란하는 약 3~4cm 크기의 작은 기

관이다. 난소가 위치한 복강이 넓어 종양의 크

기가 크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

에 주의가 필요하다.

난소암은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정기검진

을 통해 초기에 발견되면 항암 치료를 하지 않

고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 발현이 늦

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도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한다면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

다고 의료진은 말한다. 남소암의 5년 생존율

은 62% 정도로 알려진다.

난소암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발병 원인

으로 추정된다. 고령일수록 난소암 발생 위험

이 높아진다. 비만 여성도 난소암 발병 위험률

이 증가한다. 폐경기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호르몬 대체 치료도 사용기간이나

약물 종류에 따라 난소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가족력이 있는 여성도 일반 여성에 비해

위험도가 높다.

난소는 골반 깊은 곳에 위치해 암이 커질 때

까지 발견되기가 어렵다. 골반통이나 복통, 포

만감, 소화불량, 요통, 성교통, 변비, 빈뇨 등이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암 등 다

른 질환에도 나타나는 비특이적 증상이다. 난

소암이 진행돼 주변 장기들로 퍼지면 복부팽

만, 오심(토할 것 같은 느낌), 다리 통증, 체중

과 배변, 배뇨기능의 갑작스런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발현된다.

초음파는 직접 난소의 병변 여부와 형태학

적 특징에 근거해 종양의 유무와 악성 가능성

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검사다.

복수 등이 없는 상태에서도 초기 암 진단이 가

능하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정기검진에서 자

궁경부암 검진 시 동반되는 질 초음파와 골반

이학적 검사를 통해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이

가능하다.

이종민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진행성 난소암이 의심되면 종양

감축술을 준비한다”며 “종양감축술은 쉽게 말

해 환자가 살면서 꼭 필요한 부분은 제외하고

다소 생활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없어도 지낼

수 있는 장기 중 전이된 부분은 가능한 많이

제거하는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양

감축술은 의학적으로 절제 가능한 전이 병소

를 최대한 절제하기 때문에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술법”이라고 강조했다.

난소암은 다른 암에 비해 항암제에 대한 반

응이 월등이 좋다. 난소암 항암 치료는 생존

율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치료다. 일반적

으로 3~4주 간격으로 6~9회 내외의 항암 치료

를 받게 되며 CT 등의 검사를 통해 항암 효과

를 평가한 후 필요 시 다른 종류의 약제로 바

꿔 항암 치료를 지속한다. 이종민 교수는 “종

양 크기가 작으면 이렇다 할 증세가 없어 증상

을 통한 난소암 조기 발견은 쉽지 않다”며 “항

암 치료 기간이 길어 환자의 심신이 많이 힘들

겠지만 곁에서 가족들의 정성과 사랑, 의료진

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다면 희망의 길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강동경희대병원)최원석 기자 [email protected]

증상 없어 더 무서운 난소암

여름 레포츠로 무더위 날리세요 ‘2016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가 오는 7일까지 강원 화천 북한강 상류 붕어섬에서 열린다. 오는 5일에는 제12회 국민체육공단이사장배 전국 카누 슬라럼 및 용선대회가 이틀 간 열린다. 이밖에 수상자전거, 카약, 카누, 범퍼보트, 키드존, 워터 슬라이드, 물놀이장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사진/뉴시스

40~50대 발병률 높아…5년새 30% 증가

여름철에는 눈건강에 유념해야 한다. 뜨거

운 햇빛으로 각종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

문이다.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 계곡 등을 찾는

피서객들은 물놀이를 통해 세균으로 인한 안

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건양의대 김안과

병원의 도움말을 통해 여름철 눈건강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여름철 뜨거운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가 화상을 입는 것처럼 눈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광각막염은 강하고 뜨거운 햇볕에 눈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각막 상피 세포에 일

시적인 화상 증상과 함께 염증을 유발하는 질

환이다. 통증, 이물감, 눈물, 눈시림, 시야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각막에 화상이 의심되

면 차가운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하고 즉각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방치하면 각막손상과 시

력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어 안과전문의의 치

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눈의 충혈된 살이 검

은 동자로 자라나는 익상편이 생길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자외선에 과다 노출

될 경우 백내장을 비롯한 안질환이 발생할 확

률이 높아지며, 황반변성 등의 망막질환을 유

발한다. 햇빛으로부터 눈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

스는 자외선 차단율 100%, 렌즈의 착색농도는

70~80%인 것이 적당하다. 렌즈 크기가 커 렌즈

옆 공간으로부터 들어오는 자외선도 차단되는

형태이면 더 좋다. 햇빛이 강한 오후에는 되도

록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장이나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적잖다. 눈에는 굉장히 위

험한 행동이다. 여름철의 수영장은 따뜻하고

습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운

데, 이러한 균이 콘택트렌즈와 눈 사이에 장시

간 머물면서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급성출혈

성결막염(아폴로눈병), 세균성 각막염 등을 초

래할 수 있다.

눈은 자연정화 기능으로 이런 오염물질로

부터 눈을 보호한다. 하지만 콘택트렌즈를 착

용하게 되면 눈과 렌즈 사이에 오염물질이 끼

고, 자연적인 정화 능력도 떨어져 눈에 기계

적 손상 의한 각막 찰과상과 같은 상처가 생기

기 쉽다. 일단 눈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렌즈

를 빼는 것이 좋다. 다시 렌즈를 끼거나 방치

할 경우 눈에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

기 때문이다.

렌즈를 끼고 수영을 하면 포도상구균이나

녹농균 등에 의한 세균성 각결막염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각막에 구멍이

생기는 각막천공이 생기거나 시력이 급격이

저하될 수 있다. 렌즈를 끼고 물놀이를 한 뒤

눈이 따갑거나 간질거리는 증상이 느껴지면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 휴가 시즌에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

스성 각결막염과 세균 감염으로 인한 각막염

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

한 각결막염은 한번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질

환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자칫 합병증으로 세

균성 각막염이 동반되면 심각한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물놀이, 스포츠, 레저활동

등의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외상에 따른

안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야구, 축구, 농

구 등의 구기종목을 하다가 공에 눈을 맞는 경

우가 많고, 계곡 등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나뭇

가지 등에 눈을 찔리는 경우도 증가한다.

만일 눈 주위 또는 머리 부분에 외상을 당한

이후 속이 좋지 않거나 구토를 할 경우에는 ‘안

와골절’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안와는 눈 주위

의 뼈를 말하는데, 안구 및 안구를 조절하는 눈

속 근육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매우 얇고 약

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된다.

안와골절을 입으면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

시가 나타나거나 눈의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눈 움직임 시에 안

구통, 감각이상, 출혈 등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눈 주위에 멍이 들었거나 외상 후 사물이 두

개로 보일 때도 안과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골

절이 심한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안구함몰의

증상이 나타난다. 골절이 생긴 지 오래되면 안

와조직을 원래 위치로 복원시키는 것이 어려

울 수 있고 드물지만 시신경 손상으로 실명의

위험도 있다.

이정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

터 교수는 “여름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

문에, 스포츠 등의 활동으로 눈을 다치는 경우

가 많은데 안과를 찾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며 “외상을 당했을 경우, 성급하게 피를 닦거

나 눈에 손을 대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말고 눈

을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가린 후 바로 안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

했다. 최원석 기자 [email protected]

휴가철 물놀이 ‘렌즈 착용’ 금물결막염·눈병 발병 가능성

강렬한 햇빛에 각막화상도

여름철에는 눈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자외선은 광각막염, 백내장, 익상편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수영 등 물놀이를 통해 세균으로 인한 안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사진/뉴시스

소화불량, 체중변화, 복부팽만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면 난소암 3기를 의심해야 한다. 고령자, 가족력, 비만 등은 난소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평소에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사진/뉴시스

머릿니치료제, 올바르게 사용하기

포만감 높이는 다이어트약

머릿니치료제는 머릿니, 사면발이, 몸

이의 감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이다. 머

릿니치료제를 사용할 땐 첨부문서를 잘

읽고, 사용상 주의사항과 사용 방법을 숙

지하고 사용해야 한다.

머릿니치료제는 반드시 건조 모발에 사

용해야 한다. 사용량을 지켜 두피와 머리

카락까지 충분히 젖도록 마사지한다. 도

포 10분 후 따뜻한 물을 이용해 충분히 거

품을 낸 다음 깨끗이 헹군다. 10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약 사용 후

모발에 남아 있는 죽은 머릿니나 서캐를

서캐제거용 빗(참빗)을 이용해 제거하면

된다. 한 번 사용 후 완치가 되지 않았을

경우 10일 후 다시 한번 사용한다.

눈, 코, 입, 질 및 다른 점막에 닿지 않도

록 주의해야 한다. 모발을 완전히 헹궈낼

때까지는 가능한 한 눈을 뜨지 않도록 하

고 눈을 수건 등으로 보호한다. 실수로 눈

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즉시 충분한 물로

완전히 씻어내고, 만일 삼켰을 경우 즉시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어린이는 보

호자의 지도·감독 하에 사용한다. 올바른

사용 시간과 간격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도움말=식품의약품안전처) 최원석 기자 [email protected]

휴온스의 ‘알룬’은 포만감을 일으켜 음

식 섭취량을 줄이는 체중감량보조제다.

2012년 출시 이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

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일반의약품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알룬의 주성분인 알긴산은 자기무게보

다 200~300배의 물을 끌어들여 팽창시

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알긴산은 미역

이나 다시마 등의 천연 갈조류에서 추출

한 식이섬유의 일종이다.

알룬을 복용하면 알긴산이 다량의 수분

을 흡수해 몸집을 키운다. 포만감이 극대

화되고, 식이섬유 섭취량도 감소한다. 젤

라틴으로 변한 알긴산이 위에서 오래 머

물기 때문에 금방 배가 꺼진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휴온스는 알룬이 위내에서만 반응할

수 있도록 약리기전을 위내산성화(PH 3.5

이하) 조건에서 겔화되도록만들었다. 이

를 통해 천연 갈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

은 위내에서만 안전하게 반응해 부피가

증가한다. 1일3회, 1회 2정 식사 전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 취침 전에

추가로 2정을 복용할 수 있다. 최원석 기자 [email protected]

약, 알고먹자

명–약–백–서

휴온스 ‘알룬’

월: Try 화: Edu 수 Health 목: Book/연예 금: Culture+ Health

레인보우 NewsTomato20 2016년 8월 3일 수요일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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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스포츠 l 연예NewsTomato 2016년 8월 3일 수요일 21

프로야구를 강타한 승부조작 사태가 심판

까지 번져가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

와 해당 구단 관계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

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모 베테랑 심판이 구단으로부터 수

시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프로야

구 승부조작 사태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특히

KBO가 해당 심판의 비위 행위를 알고도 조용

히 문제를 덮으려 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최

근 프로야구는 신예 투수 이태양(NC)과 유창

식(KIA)이 지난 시즌 승부조작 사실을 시인하

면서 홍역을 앓고 있다. 여기에 이재학(NC)마

저 추가로 승부조작 정황이 의심돼 경찰이 내

사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팬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길을 보내온 심

판마저 결국 사태의 한 축으로 거론된 셈이다.

하지만 이처럼 사태가 번지는데도 KBO를

비롯한 야구계 고위 인사 누구도 책임지겠다

는 사람 없이 자리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지적

이 나온다. 정희준 동아대 교수는 “미국 조지

아대학교는 운동부만 30개가 있을 정도로 스

포츠에 관심이 지대하다. 그런데 스카우트 비

리가 나왔을 때 총장과 부총장을 비롯한 관계

자 모두가 책임지고 물러났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역시 다카기 쿄스케가 승부조작도

아니고 자신의 팀 경기에 베팅한 것이 밝혀지

자 구단 고문과 구단주 등이 모두 사임했다”

면서 “구단과 KBO가 이번에도 선수를 퇴출하

는 데 그치면 사태는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스포츠문화연구소와 체육시민

연대가 주최한 ‘프로야구 승부조작 끝장토론’

에서는 정작 현직 프로야구 관계자와 KBO 실

무진들이 참여하지 않았다. 야구계가 사태를

인지하면서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토론회 관계자는 “야

구계 인사들한테 나서서 어떠한 얘기라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모두 거절했다. 비판

적인 얘기를 하게 되면 받을 불이익을 생각한

것 같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이런 사실이 자꾸

불거지는 게 살아온 삶 자체를 부정하는 꼴이

되니까 이해도 된다”면서도 “KBO를 포함한

야구계 관계자들이 잠자코 있는 것은 정상적

이지 않다. 이쯤 되면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나

오고 그 뒤를 이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지훈 변호사 겸 스포츠문화연구소장은

“KBO가 당장 리그 중단을 해야 한다. 총장

과 사무총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자정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KBO는 외

부전문가들로 이뤄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해 그 통제에 따라야 한다. 이러한 조치들이

없을 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절

차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임정혁 기자 [email protected]

2년차 걸그룹 오마이걸(효정, 진이,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오마이걸은 지난 1일 여름 스페셜 앨범을 발매했다. 리메이크곡들로 채워진 앨범

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오마이걸은 이 앨범을 통해 지난 2000년 파파야가 발표한

‘내 얘길 들어봐’를 비롯해 이정현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1990)’, 해이의 ‘쥬뗌므

(2001)’, 김현철의 ‘거짓말도 보여요(1998)’를 리메이크했다.

최근 80~90년대 이야기를 다룬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한 시대를 풍미했

다가 사라진 가수를 찾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음악팬

들 사이에서는 ‘추억의 가요’를 다시 찾아듣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마

이걸이 대중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리메이크곡들을 내놓으면서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오마이걸은 앨범 발매 직후 타이틀곡 ‘내 얘길 들어봐’로 각종 음

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0위권내에 진입했다. 가요계가 실시간 차트를 중심으로 돌

아가고 가운데 음원 차트 톱10 진입은 인기 가수의 척도다. 데뷔 2년차를 맞은 오마

이걸의 뮤서운 상승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인다는 점이 오마이걸이 보여

주고 있는 상승세의 비결로 꼽힌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4월 발표한 데뷔곡 ‘큐피드

(CUPID)’에 이어 ‘클로저(CLOSER)’, ‘라이어 라이어(LIAR LIAR)’, ‘윈디데이(WINDY

DAY)’ 등의 노래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큐피드’의 무대에서 깜찍하고 순수한 매력을 어필했던 오마이걸은 ‘클로저’를 통

해 몽환적이고 신비한 분위기의 무대를 보여줬다. 오마이걸이 ‘큐피드’를 통해 선보

였던 ‘심장저격 댄스’와 ‘클로저’를 통해 선보인 ‘별자리 댄스’는 음악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어 오마이걸은 ‘라이어 라이어’를 통해 엉뚱하고 발랄한

소녀로 변신했고, 인도풍 멜로디가 삽입된 노래 ‘윈디데이’를 통해 색다른 음악 색깔

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마이걸은 최신곡인 ‘내 얘길 들어봐’를 통해서는 레게 장르에 도전했다. ‘내 얘길

들어봐’는 원곡의 레게 리듬와 쉬운 멜로디라인에 힙합 비트와 파워풀한 사운드가

더해진 곡이다. 멤버들은 생동감 있는 보컬로 이 노래를 소화해냈으며, 스컬과 하하

가 피처링에 참여해 곡에 에너지를 더했다.

오마이걸이 최근 쉴 틈 없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오마이걸

은 최근 다섯 달 동안 3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아이돌 그룹들은 1년에 1~2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보통이다. 잦은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오마이

걸이 매번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오마이걸이 최근 ‘삼촌팬’들 사이에서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걸그룹들 중

한 팀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섹시한 매력을 앞

세운 걸그룹들에 비해 더 어리고, 더 귀여운 걸그룹들이 사랑을 받는 추세”라며 “요

즘 가장 인기가 있는 ‘대세 걸그룹’이 누군지는 삼촌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알 수 있

다”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email protected]

승부조작,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조작의혹 심판까지 번져…“KBO 관계자들 자리지키기 급급”

국내 프로스포츠 인기 1위로 불리는 프로야구가 심판마저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잠실야구장 관중석 모습. 사진/뉴시스

삼촌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오마이걸. 사진/뉴스1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음 달 초까지 복

귀할 수 없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다저스 상황을 볼 때 연내 합류

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팔꿈치 부상 중

인 류현진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류현진은 다음 달 7일 이후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현재 내셔널리

그 서부지구 2위인 다저스는 치열한 포스

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어 부상 당한

류현진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류현진은 계

속 재활하고 있다. 아직 공을 잡지는 않고

있다”면서 “올 시즌 어느 시점엔 팀에 도움

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복귀시기에 대한 언급이 없는 ‘알맹

이 빠진’ 발언이다.

송재우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부상에서 회복된다면 시즌 막판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전처럼

몸이 완전해질 때까지 다저스는 매우 신중

히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열

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다저스 상황이 류현

진 복귀와 연관이 없다고 할 순 없다.

당장 다저스가 류현진을 ‘전력 외’로 생

각할 수 있다”면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경험을 갖춘 만큼 부상을 털어낸다면 다저

스도 시즌 막판 기회를 줄 가능성은 있다”

고 바라봤다.김광연 기자 [email protected]

‘60일 부상자’ 류현진, 멀어지는 연내 복귀

다음달 초까지 공 못 잡아

팀은 포스트시즌 향해 잰걸음

Entertainment

걸그룹 ‘오마이걸’ 상승세

‘삼촌팬’들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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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NewsTomato22 2016년 8월 3일 수요일

철강산업은 중후장대형 자본집약 산업으로, 철강설비가 가

동되면 고정비에 비해 가변비용이 매우 낮다는 특징이 있다.

수요가 부진한 국가에서 과잉설비가 나타나면 밀어내기식 수

출을 감행하게 된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국가에서 적극적인

무역구제조치가 나오는 배경이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 선임연구위원(박사)은

“지금의 신보호주의 기저에는 세계적인 철강 과잉설비라는 수

급구조와 아울러 가동률을 유지하려는 철강업체들의 생산과

수출압력이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과 같은 규모의

철강소비국이 나타나지 않는 한 과잉설비 규모를 해소하기 어

려우며, 철강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 베트남 같

은 신흥국에서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설비를 늘려나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도 과잉공급을 우려하게 하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철강재에 대한 신보

호무역주의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정 박사는 전망했다.

그는 “향후 철강제품에 대한 보호무역주의는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현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철강 수요가 늘어나 수급불균형이 해소되거나 과잉설비가 극

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면 (과잉공급상황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철강제품은 전년에 비

해 31%나 증가했다. 중국산이 40% 증가했고, 전체 수입량 중

65%를 차지해 한국 철강시장은 여전히 수입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수입철강재에 대해

정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수출의존도

가 높아 미국과 중국 같은 주력 시장에 함부로 목소리를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제재조치가 내려진 것이 유일하다.

정 박사는 “미국과 유럽 등이 다자간 철강협정(MSA)를 맺

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역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주력 시장인 중국에 대해 무

역구제조치를 취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또 중국철강재 가격이 중국 내 가격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낮아

야 제소가 가능한데, 국내 가격이 중국보다 높다는 점도 덤핑

판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 박사는 “중국에서는

중국이 판게 아니라 한국에서 (중국철강재를) 찾는 것이라고

항변한다”고 전했다. 특수한 강종을 제외하고는 한국과 중국

간 품질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업체들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바오산과 우안강철을 합병해 남중국 철강

그룹으로, 허베이와 서우강그룹을 합병해 북중국 철강그룹으

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소 철

강사들이 이에 흡수될 수도 있어 중국 정부의 철강업계 구조

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철강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리

커창 총리가 오는 2020년까지 철강생산량을 1억5000만톤 줄

이겠다고 발표하면서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정 박사는 “지금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이해관계가 달라

실제적인 설비감축과 구조조정이 쉽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지

방정부에 대한 실적에 따라 평가하겠다는 조치까지 내놓고 있

고 있어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높은 의지를 알 수 있

다”고 말했다.

중국의 구조조정이 단행되면 밀어내기 수출이 줄어들고, 국

제가격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안심할 수만

은 없는 상황이다. 1억 톤 가량이 줄어든다고 해서 세계적인 수

급 불균형이 해결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정 박사는 중국의

구조조정 ‘그 이후’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설비경쟁력과 공정기술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중국의 철강제품이 최인접국이면서도

수입장벽이 낮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경우, 우리 업

체들로서는 더욱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가 호

실적을 내며 구조조정에 대한 회의적인 분위기가 조성

되는 것에 대해 정 박사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정 박사는

“작년말과 올해 건설경기 덕을 봤지만 향후 이 정도의 건

설수요가 다시 생길지는 의문”이라며 “내년 이후 다시 건

설부문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으로, 철강

부문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근본적으로 해소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재무적인

관점에서는 타당하지만 수급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고 산업

구조를 고도화해야한다는 관점에서는 여전히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박사는 “국제 철강시장은 더 이상 작년말과 같은 파

괴적 상황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구조

상 이전과 같은 호황기로 진입하기는 더욱 어렵다”고 판단

했다. 지금의 구조적인 수급불균형과 무역 구제 조치 강화, 수

요 둔화 등의 상황이 개선가능성이 요원한 상태가 지속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정 박사는 “지난 20여년간 중국의 부침에

의해 급경사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한 셈이지만, 지금의 수급

불균형과 보호무역주의 등이 일반적인 상황이 되는 ‘New

Normal(뉴노멀)’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박사는 국내 철강업계가 조선과 자동차, 건설 등에 의존

하기 보다는 다품종 소량수요 산업 성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철강 수요가 대량 수요에 기반한 양적 성

장 단계를 지나 제품 세분화와 생산구조 고도화가 요구되는

성숙단계로 진입하고 있어 자동차용 특수강에 편중된 지금의

구조를 바꿔나가야한다는 얘기다. 그는 “지금처럼 소량의 수

요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면서 “기계와 정밀부품, 플랜트 등 국

내 수요가 다양해진 부분에 주목해 다양해진 스펙들을 따라가

면서 품질과 공급역량을 만든 다음 중국시장에 진입할 수 있

는 전략을 고민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소재산업에도 집중해야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철강을 대체할만한 신소재가 부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 박사는 “비철금속과 티타늄,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 등 철

강을 대체할만한 소재가 계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비규제

등 여러 이슈를 감안한다면, 향후 철강재를 못 쓰는 시대가 올지

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보라 기자 [email protected]

“철강업계, 이미 뉴노멀 시대에 진입했다”수급구조상 이전과 같은 호황기로 진입하기는 더욱 어려워

정은미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 선임연구위원

철강업계가 위기에 직면했다. 중국산 철강재를

견제하기 위한 각국의 보호무역조치에 수출전략

을 재점검해야하는 상황이다. 중국발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구조조정 이후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

구실 선임연구위원(박사)은 “국내 철강업계가 조

선, 자동차, 건설 등 대형수요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다품종 소량 수요에 대응하면서 장기적

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해 나가야한다”고 조언했

다. 단순히 구조재 공급 역할에서 벗어나 철강재

를 대체할만한 소재의 등장에도 대비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선임연구위원을 만나 한국 철강산업의 나아

가야 할 길에 대해서 들어봤다.

광양제철소 5고로에서 출선(쇳물이 고로밖으로 배출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품질 확보 후 중국시장 진입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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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NewsTomato 2016년 8월 3일 수요일 23

부동산임대방식의 변화가 뚜렷하다. 대

한민국에서만 관찰되는 독특한 임대방식

인 전세의 비중이 하락하면서 월세가 주택

임대의 주도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

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세로부터 월

세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되돌리기는 어려

울 것이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시중

유동성 확대는 전세와 같은 사적 자금조

달기법의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또

한 집값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은 양도차

익 목적의 주택거래를 위축시켜 전세공급

을 줄이게 된다.

인구고령화의 진행과 경제성장률 저하

로 인해 저금리 기조와 주택가격 정체현상

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세제도

의 퇴장은 불가피할 것

이고 주택시장은 결국

자가보유와 월세임대

시장으로 양분될 것으

로 예상된다.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은 단순히 임대료

지불방식의 변화가 아

니며 세입자에게 추가

적인 부담을 주는 요인

들이 변환과정에서 나

타난다. 월세세입자들

의 추가적인 임대료부

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주택임대시장의

부재, 전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잉여

자금의 운용부담 등이 그것이다. 전세에

서 월세로의 전환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주택임대시장의

시장성숙도는 세입자들의 이러한 부담요

소를 제대로 수용하기에 부족한 면이 많

아 보인다.

시장의 기능이 충분하지 못할 때 정부정

책은 그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 오랜 기간 정부의 주택시장

정책은 주택보유 촉진을 위한 공급확대와

전세시장의 안정화에 집중해 온 반면, 월

세임대시장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주로 사

회복지 차원에서 이루어져 왔다. 그렇지만

이제 월세임대시장의 효율적 발전을 위한

정책마련은 부동산과 산업정책 차원에서

접근되어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최근의 정부정책을 살펴보면

월세시장에 대한 정책적 배려수준이 뚜렷

하게 바뀌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중산층

의 월세임대주택시장 발전을 촉진하기 위

한 ‘뉴스테이’ 정책, 월세 세입자의 주거

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주거안정 월세

대출’ 상품의 공급범위 확대, 그리고 전세

의 월세전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잉여

자금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월세입자 투

자풀’ 제도 등의 시행은 임대시장 구조변

화를 촉진하는 촉매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뉴스테이는 의무임대 기간인 최소 8년

동안 임대료의 상승률이 5% 이하로 유지

되는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공공임대와는

달리 주택규모와 입주자격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중산층의 월세임대주택 전환에 윤

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

인보유자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임대

주택 공급체계에 기업의 역할을 확대함으

로써 주택임대시장의 시장기능개선이라

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주거안정 월세대출

은 낮은 금리로 월세임

대료를 대출지원하는

제도인데 올해 하반기

부터 지원대상을 확대

할 예정이라고 한다. 월

세전환으로 인한 저소

득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증가를 완화시키

는 데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세입자 투

자풀제도의 시행도 그

정책적 취지를 높이 살

만하다. 전세에서 월세

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반환되는 전세자금을 모아 투자풀을 조성

한 후 그 운용수익을 가입자들에게 돌려주

는 방식이다. 자본시장 관련 공적 금융기

관들을 활용하여 운용수익의 안정성을 확

보하였고 세제혜택까지 허용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세전환 이후의 가용자금

운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보

인다. 특히 반환된 전세자금에 관한 이슈

는 월세전환의 과도기에 일시적으로 발생

하는 문제이지만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

라 향후 월세입자의 재정상태에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다.

이상에서 언급한 정부의 정책변화가 월

세시장의 발전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물

론 아닐 것이다. 원칙적으로 말한다면 정

부의 역할은 시장변화의 마중물 역할에

국한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과도한 시장

개입은 부작용을 양산할 위험이 있다. 다

만 현재와 같이 거시경제환경의 변화속도

에 비하여 임대시장의 구조개편이 더딜

경우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시

장변화를 유도하는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

가할 필요가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

며 일관성있게 추진되는 주택임대정책을

기대해본다.

월세시대의 도래와 정부의 역할

시 론

“이번만큼은 전향적인 정책이 나올 줄 알

았다.”

국내 LPG 시장의 하반기 시황을 묻는 질

문에 한 업계 관계자는 한숨부터 토해냈다.

연초 경유가 미세먼지 논란에 휩싸였을 때만

해도, LPG가 친환경 연료로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6월 내놓은 미세먼지

특별대책에서 LPG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

었다. 친환경 차량 보급 및 인프라 확대를 위

한다면서, 초점은 오롯이 전기차에 쏠렸다.

LPG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자, 일각에서

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유업계와 LPG업계

를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까지 흘러

나왔다. 앞선 관계자는 “5년 이상 운행한 중

고 LPG 택시·렌터카를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당시에도 산업부가 반

대를 했었고, 이번 경유 논란 때도 일반인들

이 자유롭게 LPG차를 사용하도록 하자는 주

장에 반대의견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기획

재정부와 환경부 등 관련부처를 비롯해 정치

권에서도 이번 미세먼지 특별대책으로 LPG

사용제한 완화를 검토했지만, 산업부의 반대

에 부딪혀야 했다.

업계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도 힘들다. 정

유사들은 LPG업체들의 주요 고객사들이다.

앞장서서 LPG 보급 확대를 주장할 경우 고

객사들과 얼굴을 붉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 SK가스의 경우 그룹 내 SK이노베

이션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현재 정유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한석유

협회는 산업부, 대한LPG협회는 환경부 산하

기관이라는 점에서 협회 차원의 움직임 역시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LPG 사용제한 완

화와 보급확대 주장은 단순히 업계 이익을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것이 아니다”며 “미세먼

지가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친

환경적 요소에다,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LPG

사용을 합리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데 산

업부가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

다. “시행령 하나만 손봐도 당장 활용이 가능

한데”라는 말에서는 강한 원망도 느껴졌다.

단순히 업계의 이해관계로만 바라볼 문제가

아니다. 대의적 측면에서 미세먼지 감축과

국가적 인프라 활용도를 고민해야 한다. LPG

의 활용도를 높이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경제성을 비롯해 환경, 건강을 고민

하는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언제까지 법

으로 제한할 것인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

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정치권

과 언론이 연일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

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는 지난 1일 식사비 상한을 3만원에서 5만

원으로, 선물액수 상한은 5만원에서 10만

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영

란법 시행령이 금품 상한선을 식사비 3만

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으로 정

하고 있는데, 이는 13년 전인 2003년 공무

원 윤리강령으로 정한 것이어서 현실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이다. 새누

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시행령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개정에 힘을 실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2일 국무회의를 주재

하면서 김영란법에 대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충

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상당수 주요언론들도 연일 김영란법의

부작용을 부각시키면서 저항에 나서고 있

다. 하지만 여론은 김영란법을 적극 지지

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실시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김영란법 시행이 부패 척

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2.4%로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

비율 34.2%를 크게 앞섰다. 다른 여론 조

사들도 결과는 대동 소이하다.

국민들은 공직자와 언론인을 사회 특권

층으로 인식하면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고 보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일은 ‘사회의 빛과 소금’임을

자처해 왔던 언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민들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묘사된 언

론인의 모습이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는 언론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출입처와 자사의 이익 지키기에

골몰해 온 결과다. 정보통신기술이 급성

장하면서 국민들은 비제도권 언론, 파워

블로거 등을 통해 참신하고 다양한 시각

의 소식을 접하게 됐다. TV뉴스 청취와 신

문 구독이 나날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이

를 증명한다.

김영란법의 시행여부나 개정과 무관하

게, 언론은 새로 태어나야 한다. 출입처와

의 관계 형성, 취재 방식, 기사 작성 등 일

상적 활동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고 처

음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정보는 폭주하고, 무의미한 기사가 난립

하는 현 시대에 언론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언론은 향후

방향에 대해 많은 혼란을 느껴왔다. 적지

않은 시도가 있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

두진 못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본질은 그대로 인채 껍데기만 바꾸려고

했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언론이 정보를

독점할 수 없는 지금, 근본적인 변화가 요

구된다. 출입처와 이익단체, 회사의 이해

관계에서 벗어나 독자만을 바라보겠다는

자세가 기본이 돼야 한다. 김영란법 시행

을 계기로 비록 스스로 원하지는 않았더

라도, 기득권을 버리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독자들에게 정

보를 전달하는 산업이 앞으로도 쇠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언론이

그 역할을 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토마토칼럼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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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는 왜 ‘미운오리’인가

손정협증권부장

남궁민관산업1부 기자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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