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45
제18-21호 2018. 6. 11 주요단신 중국 NDRC, 18년 태양광발전 관련 통지 발표 프랑스, 일본 정부에 고속증식로 ASTRID규모 축소 방침 통보 러시아-파키스탄, 1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부문 협정 체결 미 내무부, ANWR 내 석유개발을 위한 첫 번째 허가신청서 검토 중 세계 석유 감산활동 조정 요인 인도, 장기계약에 의한 첫 번째 러시産 LNG 도입 현안분석 일본 에너지정책 방향 전환 모색과 시사점

Upload: others

Post on 25-Feb-2021

1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제 18- 21호2018. 6. 11

주요단신• 중국 NDRC, ’18년 태양광발전 관련 통지 발표

• 프랑스, 일본 정부에 고속증식로 ‘ASTRID’ 규모 축소 방침 통보

• 러시아-파키스탄, 1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부문 협정 체결

• 미 내무부, ANWR 내 석유개발을 위한 첫 번째 허가신청서 검토 중

• 세계 석유 감산활동 조정 요인

• 인도, 장기계약에 의한 첫 번째 러시아産 LNG 도입

현안분석

일본 에너지정책 방향 전환 모색과 시사점

Page 2: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제18-21호2018.6.11

현안분석

p.3 일본 에너지정책 방향 전환 모색과 시사점

주요단신

중국 p.19 • 중국 NDRC, ’18년 태양광발전 관련 통지 발표

• 중국 ERI, ’18년 석탄 소비량 전년 대비 약 3천만 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

• 중국 4개 중앙부처, 원전 부문 안전관리 강화 관련 지도의견 발표

일본 p.23 • 프랑스, 일본 정부에 고속증식로 ‘ASTRID’ 규모 축소 방침 통보

• 간사이전력, 원전 재가동 이후 두 번째 전기요금 인하 계획 발표

• Fuji Keizai社,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등에 따라 2차전지 시장 확대 전망

러시아 중앙아시아

p.27 • 러시아-파키스탄, 1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부문 협정 체결

• 러시아-UAE, 석유시장 안정 위해 협력 강화하기로

미주 p.29 • 미 내무부, ANWR 내 석유개발을 위한 첫 번째 허가신청서 검토 중

• 트럼프 행정부, 석탄・원자력 발전소 폐쇄 방지 조치 마련에 착수

• 미 석유・가스 업계, 수입 철강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결정에 우려 표명

중동 아프리카

p.32 • 세계 석유 감산활동 조정 요인

• 미국의 이란핵합의(JCPOA) 탈퇴 선언으로 이란 철수 외국기업 증가

아시아 호주

p.38 • 인도, 장기계약에 의한 첫 번째 러시아産 LNG 도입

• 세계은행, 방글라데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5,500만 달러 차관 제공

Page 3: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국제 에너지 가격 및 세계 원유 수급 지표

• 국제 원유 가격 추이

구 분2018년

6/1 6/4 6/5 6/6 6/7

Brent

($/bbl)76.79 75.29 75.38 75.36 77.32

WTI

($/bbl)65.81 64.75 65.52 64.73 65.95

Dubai

($/bbl)75.11 74.40 73.61 73.75 73.58

주 : Brent, WTI 선물(1개월) 가격 기준, Dubai 현물 가격 기준

자료 : KESIS

• 천연가스, 석탄, 우라늄 가격 추이

구 분2018년

6/1 6/4 6/5 6/6 6/7

천연가스

($/MMBtu)2.96 2.93 2.89 2.90 2.93

석탄

($/000Metric ton)95.25 95.90 95.00 94.50 95.40

우라늄

($/lb)23.00 23.50 23.75 23.75 23.75

주 : 선물(1개월) 가격 기준

1) 가 스 : Henry Hub Natural Gas Futures 기준

2) 석 탄 : Coal (API2) CIF ARA (ARGUS-McCloskey) Futures 기준

3) 우라늄 : UxC Uranium U3O8 Futures 기준

자료 : NYMEX

• 세계 원유 수급 현황(백만b/d)

구 분

2018년 증 감

2월 3월 4월 전월대비 전년동기대비

세계 석유수요 99.5 98.2 98.2 0.0 1.8

OECD 48.2 47.6 46.4 -1.2 0.5

비OECD 51.3 50.5 51.8 1.3 1.4

세계 석유공급 98.5 98.7 99.1 0.4 2.5

OPEC 38.1 37.9 38.1 0.2 -0.3

비OPEC 60.4 60.8 61.0 0.2 2.8

세계 재고증감 -1.2 0.3 0.7 0.4 -

주 : ‘세계 재고증감’은 ‘세계 석유공급 – 세계 석유수요’로 계산한 값이며, 반올림 오차로 인해 합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

‘세계 재고증감’에는 수송망(파이프라인 등)에 잔류되어 있는 원유, 석유제품, 전략비축유(0.2백만b/d)가 포함되어 있음.

자료 : Energy Intelligence, Oil Market Intelligence 2018년 5월호, p.2

Page 4: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Page 5: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Page 6: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Page 7: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3

일본 에너지정책 방향 전환 모색과 시사점

해외정보분석실 양의석 선임연구위원([email protected]), 임지영([email protected])

김아름 전문연구원([email protected]), 지역협력연구실 김비아 전문연구원([email protected])

▶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사태 이후 심각한 에너지 가격 변동과 에너지 자립도 저하를 경험한 후, 공급안정성,

에너지안전 및 친환경 에너지공급 등을 에너지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였고, 「4차 에너지기본계획

(2014.4), ‘4차 에기본’」을 마련하여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노정된 에너지 안정공급역량 약화에 대응하는

한편, 원전사고로 야기된 에너지인프라 안정성 제고에 주력하고자 하였음.

▶ 정부는 ‘에너지정책기본법’에 따라 ‘4차 에기본’을 개정한 ‘5차 에기본’을 도출하기 위해 종합에너지조사회

기본정책분과회 활동에 착수하였고(2017.8.9), 활동 결과로서 ‘제5차 에기본(초안)’을 발표하였음(2018.5.16).

‘제5차 에기본(초안)’은 기존 계획(4차 에기본)의 에너지정책 기조(3E+S) 및 2030년 전원개편 목표를

승계하며, 장기 에너지믹스 및 전원개편 목표를 신규로 제시하지 않고 4차 에기본이 제시하였던 정책목표

실현을 위해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음.

▶ 또한, 정부는 「장기(2050년) 에너지정책 방향」 도출을 위해 에너지정세간담회를 신규 설치하고(2017.8.1),

활동에 착수하였으며(2017.8.30), 이를 통해 자국의 에너지정책 환경의 특수성 및 고유성을 고려하여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지속하되, 천연가스로의 전환, 원자력의 점진적 감축, 에너지효율 증진을 지속

도모하는 방향으로 에너지전환·탈탄소화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음.

▶ 우리나라는 일본과 유사하게 정부가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국가의 에너지・기후변화 장기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기에 일본 경제산업성 주관 하에 에너지정세간담회가 제언하고 있는「장기(2050년)

에너지정책방향」을 위한 정책제언(초안)은 우리나라 정책방향 설정에도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음.

1. 에너지정책 기조 및 수급구조 변화

(정책기조 및 방향)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사태 이후 심각한 에너지 가격 변

동과 에너지 자립도 저하를 경험한 후, 공급안정성 및 에너지안전・친환경 에너

지공급 등을 에너지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였음.

‒ 일본의 에너지정책 방향은 에너지시스템 개혁, 에너지효율 제고, 전원구조 재편

등을 통해 경제 선순환 및 친환경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것임.

‒ 정부는 에너지 안정공급 확보, 에너지효율 증진, 친환경 및 에너지안전성 제고

(3E+S: Energy Security, Economic Efficiency, Environment) + S(Safety)) 등

을 에너지정책 핵심목표로 설정하고 있음.

‒ 에너지안전(S)은 후쿠시마원전 사고로 하락한 원자력에 대한 신뢰성 회복과 에너

지인프라 관련 자연재해 등에 대한 안전성 확보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것임.

(에너지믹스 변화)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화석연료 소비 증가를 경험하였으며, 한편, 청정에너지체제 구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역할은 크게 신장되었음.

‒ 원전 가동 중단에 따라 천연가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공급 확대되어 화석연

“일본은 공급안정성 및 에너지안전, 친환경 에너지공급 등을 에너지정책 기조로 설정”

Page 8: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 총에너지공급 중 화석연료비중은 2010년 82.2% 수준에서 2011년 88.5%,

2012년 92.0%로 정점에 달한 뒤, 하락하기 시작하여 2016년 89.6% 수준에

달하고 있음.

・ 특히, 천연가스/도시가스와 석탄의존도가 2010년 각각 총에너지의 17.2%와

21.6%에서 2016년에는 22.4%와 24.1%로 증가하였음.

・ 에너지원 다변화 노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였던 석유의존도는 2010년

43.5%에서 반등하여 2012년 47.2%까지 증가했으나, 2013년 이후 감소추세로

전환되었음.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화석연료 82.2 88.5 92.0 91.7 91.4 90.3 89.6

・ 석유 43.5 45.9 47.2 45.5 44.2 44.1 43.1

・ 석탄 21.6 21.3 22.5 24.1 23.9 24.3 24.1

・ 천연가스/도시가스 17.2 21.2 22.3 22.1 23.2 21.9 22.4

비화석연료 17.8 11.5 8.0 8.3 8.6 9.7 10.4

・ 원자력 10.6 4.0 0.6 0.4 0.0 0.4 0.7

・ 수력 3.1 3.3 3.0 3.1 3.3 3.4 3.1

・ 재생에너지 4.1 4.3 4.3 4.9 5.3 5.9 6.6

자료 :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2018.4.24), ‘2016년 에너지수급실적’

< 에너지믹스 구조 변화, 원별비중 >

(단위 : %)

전원 구성에서 원전이 석탄과 천연가스로 대체되었으며, 특히, 가스발전 비중은

2010년 29.0%에서 2014년에는 42.9%까지 급증하였음.

‒ 2015년 원전 가동이 최초 재개되어 가스발전 비중이 40.8%로 하락 반전되었으

나 2016년에는 42.2% 수준으로 증가하였음.

‒ 석탄발전 비중은 2010년 27.8%에서 2015년 34.1%까지 증가하였고, 2016년에도

32.3%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 석탄 27.8 28.0 31.0 32.9 33.4 34.1 32.3

・ 석유 8.6 14.5 17.5 14.5 11.1 9.8 9.3

・ 천연가스 29.0 37.7 40.1 40.8 42.9 40.8 42.2

・ 원자력 25.1 9.3 1.5 0.9 0.0 0.9 1.7

・ 재생에너지 9.4 10.3 9.9 10.8 12.6 14.2 14.6

- 수력 7.3 7.8 7.1 7.3 7.9 8.4 7.6

- 태양광 0.3 0.4 0.6 1.2 2.2 3.3 4.4

- 풍력 0.3 0.4 0.4 0.5 0.5 0.5 0.6

- 지열 0.2 0.2 0.2 0.2 0.3 0.2 0.2

- 바이오매스 1.3 1.5 1.6 1.6 1.7 1.8 1.8

자료 :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2018.4.24), ‘2016년 에너지수급실적’

< 전원(발전량 기준)구조 변화 추이, 전원비중 >

(단위 : %)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화석연료 소비가 증가”

Page 9: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5

신재생에너지는 원전가동 중단과 에너지자급률 하락,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대응코자 이용 확대를 추진하여 급격하게 신장되었음.

‒ FIT제도 도입 이후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및 발전량은 빠르게 증가하였

고 특히 태양광 발전이 비주택용에서 크게 증가하였음.

※ 일본은 후쿠시마 사태이후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보다 빠르게 확대하고자

2003년부터 시행했던 RPS제도를 2012년 7월부터 FIT 제도로 전환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PV 설비용량(GW) 3.90 5.31 9.11 17.66 26.88 36.05

풍력설비용량(GW) 2.47 2.56 2.64 2.71 2.94 3.12

자료: 일본 경제산업성(2017), ‘에너지백서’

<후쿠시마 사태 이후 신재생에너지(PV 및 풍력)설비 규모 변화>

(국가 장기에너지계획) 일본은「4차 에너지기본계획(2014.4월), 이하 ‘4차 에기본’」

을 마련하여,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노정된 에너지 안정공급역량 약화에 대응하는

한편, 원전사고로 야기된 에너지인프라 안정성 제고에 주력하여왔음.

‒ 4차 에기본은 일본의 2030년까지 에너지믹스(1차에너지 기준)의 재생에너지 비

중을 13∼14%로 확대하고, 원자력 비중을 10∼11%로 유지하는 한편, 에너지

자급률 24.3%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음.

※ 에너지믹스(2016년 말 현재): 재생에너지 6.6%, 원자력 0.7%

‒ 4차 에기본은 에너지공급 구조를 친환경체제로 개선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발전설비 효율 제고, 에너지절약 강화를 통한 가격안정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는 것을 기본 정책방향으로 하고 있음.

※ 2030년 발전비중 목표치: 재생에너지 22∼24%(2016년: 14.6%), 원자력 20∼22%(2016년: 1.7%)

2. 일본 에너지정책의 당면과제

▣ 정책현안 1: 원전 가동 재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영향) 일본은 원전가동 중단에 따른 에너지수입 증가로 에너

지자급률 급락과 전기요금 급상승, 화석연료 소비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봉착하여 왔음.

‒ 일본은 후쿠시마 사태 당시(2011.2월 말), 총 54기 상업용 원전을 가동하고 있었

으며, 후쿠시마 사태 직후 원전 가동을 중단하기 시작하여 2013년 9월에 모든

원전을 가동중지 하였음.

・ 또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를

“청정에너지체제 구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역할은 크게 신장”

“‘4차 에기본’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에너지 안정공급역량 약화에 대응하는 한편, 에너지 인프라 안정성 제고에 주력”

Page 10: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포함하여 15기 원전의 폐로가 결정되었음(2011.3.11).

‒ 일본의 에너지 자급률은 2010년 19.9%에서 하락하기 시작하여 2011년 11.1%,

2012년 6.2%, 2014년 6.0% 수준으로 하락한 이후 반등을 시작하여, 2015년

7.0%, 2016년 8.4%까지 증가하였음.

‒ 전력요금은 가정용의 경우, 2010년 20.37엔/kWh에서 2014년 25.51엔/kWh 수

준으로 증가한 바 있으며, 같은 시기 산업용 전력요금 또한 13.65엔/kWh에서

18.86엔/kWh 수준으로 증가를 시현하였음.

・ 전력요금 수준은 2014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인 이후 2017년 반등하였으

며, 2010년 대비 가정용은 16%, 산업용은 21%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음.

자료 :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2018.5.18), ‘전력소매전면자유화 진척상황’

< 일본의 전기요금 추이(2010~2017년) >

‒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 1,131백만 톤(CO2) 수준에서 2013년 1,235백만 톤

(CO2)으로 크게 증가했다가 2014년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되었음.

1990년 2005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1,070 1,206 1,131 1,179 1,218 1,235 1,186 1,150 1,144

자료: 일본 경제산업성(2017), ‘에너지백서’

< 일본 에너지생산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 >

(단위 : 백만 톤CO2)

(원전 재가동) 2018년 3월 말 현재 상업용 원전 54기 중 25기가 재가동 안전심

사를 신청하였으며 이 중 재가동된 원전은 7기, 재가동 예정인 원전 2기, 가동

기간이 연장된 원전 3기, 안전심사 중인 원전 13기임.

‒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규제위원회(이하 규제위)는 지진 및 쓰나미 등에 대

“일본은 원전가동 중단에 따른 에너지수입 증가로 에너지자급률 급락, 전기요금 급상승,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경함”

Page 11: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7

한 기준을 강화한 新규제기준을 마련하였으며, 新규제기준에 의거하여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게 하여 왔음.

・ 후쿠시마원전 사고를 계기로 2013년 7월 개정된 ‘원자로규제법’에서는 설비

노후화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원전 가동기간을 40년으로 규정하였음.

・ 단, 일본 정부는 ‘가동기간 연장 인가제도’를 도입하여, 가동기간 만료 전까

지 규제위의 인가를 받은 경우, 1회에 한해 최대 60년까지 가동기간 연장을

허용하고 있음.

※ 노후원전의 가동기간 연장을 위해서는 규제위의 新규제기준에 따른 안전심사에

합격하고 설비보수(상세설계) 공사계획의 인가, 노후원전 연장심사 등을 통과

해야 함.

‒ 규제위의 新규제기준에 의거 가동기간 연장(최대 60년까지)이 결정된 원전은

간사이전력의 다카하마원전 1, 2호기, 미하마원전 3호기 등임.

‒ 2018년 6월 현재, 폐로가 결정되어 가동 중단된 상태로 폐로대기 상태에 돌입한

대상원전은 15기임.

원전 보유 형태

(2011년 기준)

후쿠시마

사태 이후

폐로 및 안전심사

추진 현황

최종 결정내역

(2018.5.31 현재)

- 상업용

가동원전

(총 54기)

- 가동 중단

(54기)

·폐로 결정

(15기)- 재가동 안전심사 추진 없이 폐로 결정

·안전심사

신청(25기)

- 재가동

결정

(12기)

- 가동 재개(7기)

- 가동 예정(2기)

· 2018년 6월 가동 예정

- 가동기간 연장(3기)

· 설비 개보수 후 2020년

이후 가동 예정

- 현재 안전심사 중(13기)

·안전심사 신청

미결정(14기)- 가동 중단 후 처리 방침 미결정

- 건설 중 원전

(총 3기)

- 건설 중단

(3기)

·안전 심사

신청(1기)- 안전심사 중

·안전심사 신청

미결정(2기)- 안전심사 신청계획 없음

자료 : 일본원자력산업협회(JAIF) 및 일본경제신문 자료에 근거하여 저자 작성

<일본 원전 폐로 및 재가동 안전심사 추진 현황(2018.5.31일 현재)>

(원전 역할 전망) 일본 정부는 2015년 7월 ‘장기에너지수급전망’을 통해 전원믹

스(2030년 발전량 기준) 중 원자력 비중을 20~22%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

해서는 약 30기의 원전이 가동이 요구됨.

‒ 2030년 원자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30∼35GW 규모의 원전 운영이 필

요하지만, 원전 재가동 및 수명 연장에 대한 승인이 지연되면서 원전의 역할이

유지될지 불확실한 상황임.

“新규제기준에 의거하여 재가동 안전심사를 신청한 원전은 총 25기이며, 그중 재가동이 결정된 원전은 총 7기”

Page 12: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 정책현안 2: 시장자유화

정부는 전력 및 천연가스 안정공급, 요금 상승 억제, 수용가 선택 및 사업자의

사업기회 확대 등을 목적으로 시장자유화를 단행하였음.

‒ 전력소매시장 전면 자유화가 먼저 단행되었고(2016.4.1), 2017년 4월 가스소매

시장 자유화도 시행되었음(시스템개혁 법안, 2015.6.17).

‒ 전력시장 자유화 이후 기존 주요 전력회사에서 신전력사업자로의 계약변경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신전력사업자 활동 부진과 에너지 대기업에

의한 전력시장 과점 우려에 봉착하여 있음.

・ 특히, 2016년 저압부문 전력판매량에서 신전력사업자 중 상위 10개사가 차지

하는 비중이 약 72%였고, 도쿄가스, 오사카가스 등 기존 에너지 대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음.

・ 한편, 에너지 대기업들은 사업 연계 등을 통해 수요가 높은 수도권 중심의

공급편중 현상도 발생하였음.

‒ 2016년 4월 자유화 이후 약 400개사(2017.6.23 기준)가 소매전기사업자로 등록

하였음.

・ 기존 주요 전력회사에서 신전력사업자로 계약처를 변경한 건수는 약 4.7%

(약 295만 건)였고, 총 계약건수 중 신전력사업자의 비중은 저압부문에서 약

4%, 특고압・고압・저압부문에서 약 9%를 차지하였음(자원에너지청, 2017.3월).

‒ 또한, 전력 소매시장 자유화로 전력요금 인하가 기대되었으나, 재생에너지 매입

비용 증가로 전기요금 인하효과 감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 정책현안 3: 재생에너지 확대 애로

재생에너지 도입확대를 위해 2012년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매입제도(FIT)로 지원

제도를 변경 후, 연평균 약 26%의 설비증설이 시현되었음.

‒ 그러나 일본은 FIT제도 시행과정에서 전력요금 인상, 태양광발전 편중 심화, 가

동 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에 봉착하였음.

‒ 기존 FIT제도(2012~2016년)는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라는 점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FIT제도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1)전력 요금 인상, 2)태양광 발전 편

중 확대로 인한 전원 간 불균형 심화, 3)인가를 받은 후 가동을 하지 않는 태양

광발전사업자 증가 등 FIT제도의 부작용에 봉착하였음.

이에 정부는 태앙광설비 입찰제 도입(2017.4월), 가동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전

력매입가격 인하를 기반으로 하는 FIT개정안을 도입하였으나, 수익성 하락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둔화가 우려되고 있음.

“전력・천연가스 안정공급, 요금 상승 억제, 수용가 선택 및 사업자의 사업기회 확대 등을 위해 시장자유화 단행”

“2012년 FIT 도입에 따른 전력요금 인상, 태양광 편중 심화 등 부작용에 봉착”

Page 13: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9

‒ FIT제도 개정(2017.4.1~ 시행)이후 정부로부터 설비 인가를 취득했으나 가동하지

않고 있는 재생에너지발전 설비의 인가가 무효화되었으며, 이에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발전 비중 편중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 정부는 재생에너지 도입・확대를 위한 재생에너지 고정가격매입제도(FIT) 관련

개정법(‘전기사업자에 의한 재생에너지전기 매입과 관련된 특별조치법(FIT법)’) 일부 개정(2017.4.1 시행)

▣ 정책현안 4: 에너지효율 증진 및 절약 강화

정부는 에너지효율 증진 및 절약 강화를 통해 2030년 전력 수요를 2013년 수준

으로 감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음.

‒ 에너지절약을 강화하기 위하여 원단위 기준의 에너지효율 개선 촉진을 지원하

는 한편, 절약활동을 강화하고 있음.

‒ IoT를 활용하여 원격・통합제어가 가능한 에너지기기에 중점적인 투자 촉진을

위한 Governance 재정립과 전력소매시장 자유화를 활용한 Negawatt 거래 및

축전지 제어 등의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도모하고 있음.

‒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성장 및 전력화 확대로 전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에너지 효율화 및 절감활동을 통해 2030년 전

력 수요를 2013년과 비슷한 수준(약 9,808억kWh)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음.

2013년 2030년

전력 수요 9,666억kWh

9,808억kWh

(에너지절약대책 실시 이전 대비

1,961억kWh 감소)

주 : 연평균 경제성장을 1.7%로 상정

자료 : 경제산업성(2016.3)

< 에너지 절약 강화를 통한 전력수요 감축목표 >

3. 에너지정책 방향 전환 모색

▣ 에너지기본계획(5차 에기본) 수립활동

일본은 경제산업성의 주도하에 5차 에너지기본계획(2030년) 및 장기(2050년) 발

전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목표 설정 활동을 전개하여 왔으며, 제5차 에기본(초안)

을 발표하였음(2018.5.16).

※ 정부는 ‘에너지정책기본법’ 제12조에 따라 에너지정세 변화를 고려하여 에너

지관련 정책효과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적어도 3년에 1회 에너지기본계획

을 재검토해야 함.

“정부는 FIT 개정안 (2017.4)을 도입하였으나, 수익성 하락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둔화가 우려”

“에너지효율 증진 및 절약 강화를 통해 2030년 전력 수요를 2013년 수준으로 감축 추진”

Page 14: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1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 경제산업성은 기존 에너지기본계획(2014년)을 개정하여 5차 에기본을 도출하기

위해 종합에너지조사회 기본정책분과회 활동에 착수하였으며(2017.8.9), 활동결

과로 제5차 에기본(초안)을 도출하였음.

・ 同분과회는 2030년 에너지믹스 개편방향을 ① 에너지효율 증진, ② 재생에

너지 역할 확대, ③ 적정 원자력 역할 설정, ④ 화력・자원 관리부문으로 구

분하여 논의하여 왔음.

경제산업성이 도출한 제5차 에기본(초안)은 기존 계획(4차 에기본)의 에너지정책

기조(3E+S) 및 2030년 전원개편 목표를 승계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음.

‒ 제5차 에기본(초안)은 장기 에너지믹스 및 전원개편 목표를 신규로 제시하지 않

고, 4차 에기본이 제시하였던 정책목표 실현을 위해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하고 있음.

에너지믹스

(1차에너지 기준, %)

전원믹스

(발전량 기준, %)

2013

(기준)

2016

(실적)

2030

(목표)

△%p*

(’13/’30)

2013

(기준)

2016

(실적)

2030

(목표)

△%p*

(’13/’30)

・ 석유 45.5 43.1 30.0 -15.5 14.5 9.3 3.0 -11.5

・ 석탄 24.1 24.1 25.0 0.9 32.9 32.3 26.0 -6.9

・ 천연가스 22.1 22.4 18.0 -4.1 40.8 42.2 27.0 -13.8

・ 재생에너지 4.9 6.6 13~14 8.1~9.1 10.8 14.6 22~24 11.2~13.2

- 수력 3.1 3.1 - 7.3 7.6 8.8~9.2 1.5~1.9

- 태양광 - 1.2 4.4 7.0 5.8

- 풍력 - 0.5 0.6 1.7 1.2

- 바이오매스 - 1.6 1.8 3.7~4.6 2.1~3.0

- 지열 - 0.2 0.2 1.0~1.1 0.8~0.9

・ 원자력 0.4 0.7 10~11 9.6~10.6 0.9 1.7 20~22 19.1~21.1

・ LPG 3.0 - - - - -

・ 에너지자급률 6.1 8.3 24.3 18.2

주 : *2013년(기준) 대비 2030년(목표) 에너지믹스 및 전원믹스 비중의 %p 차이

자료 : 1) 4차 에너지기본계획(경제산업성, 2014.4)은 일본의 에너지믹스 개선 목표(2030년)

를 ‘장기에너지수요전망’에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세부적인 에너지믹스 및 전원

믹스 개선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음. 2030년까지 에너지믹스 및 전원믹스의 구체적인

목표는 ‘장기에너지수요전망(2015.7)’에서 제시된 내용을 의미함.

2) 기준・실적치: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2018.4.24), ‘2016년 에너지 수급실적’

3) ’13년 에너지자급률: 경제산업성(2017), ‘에너지백서 2017’

< ‘4차 에너지기본계획’ 에너지믹스 개선 목표(2030년) >

‒ 제5차 에기본(초안)에서는 원전을 ‘탈탄소화를 위한 선택지’ 및 ‘중요한 기저 전

원’으로 명기하고 있으나, 설비 개체 및 신・증설 등 2030년 원자력 전원 믹스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았음.

・ 2030년 원자력 전원 믹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30기의 원전이 재가

“제5차 에기본(초안)은 기존 계획(4차 에기본)의 에너지정책 기조(3E+S) 및 2030년 전원개편 목표를 승계”

Page 15: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11

동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 현재 재가동된 원전은 총 7기이

며, 가동 예정 원전은 2기, 가동기간이 연장된 원전은 총 3기임.

※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심사를 통과하여 재가동된 원전은 규슈전력의 센다이

원전 1,2호기와 겐카이원전 3호기, 시코쿠전력의 이카타원전 3호기, 간사이전력의

다카하마원전 3,4호기와 오이원전 3호기 등 총 7기임. 또한, 규슈전력의 겐카이

원전 4호기 및 간사이전력의 오이원전 4호기는 2018년 6월에 가동될 예정임.

가동기간이 연장된 원전은 간사이전력의 미하마원전 3호기와 다카하마원전 1,2

호기 등 총 3기임.

일본의 제5차 에기본(초안)은 파리협정의 발효 등 세계적 탈탄소화 추세에 대응

하기 위해 2050년 에너지 선택에 관한 ‘탈탄소화・에너지 전환’ 방향을 제시하고

있음.

‒ 제5차 에기본(초안)은 재생에너지를 주력 전원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재

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높은 발전비용과 송전망 제약 등 해결해야 할 과제

를 적시하고 있음.

※ 2016년 일본의 발전량 기준 재생에너지 비중은 14.6%임.

・ (태양광・풍력발전) 향후 기술 혁신 등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다른 전원과 경

쟁력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축전지 활용과 자가 소비 등을 촉진

시켜 더욱 장기적・안정적 전원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함.

・ (지열・중소수력・바이오매스) 지역 밀착형 에너지원으로서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구축 가속화를 위해 지자체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고 있음.

▣ 장기 정책방향 전환 모색

일본 정부는 경제산업성 장관 주관 하에 에너지정세간담회(이하 ‘간담회’)를 신규

설치(2017.8.1)하고,「장기(2050년) 에너지정책 방향」도출 활동에 착수하였음

(2017.8.30).

‒ 同간담회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여 왔으며,

활동결과 정책제언(초안)을 도출하였으며(2018.3.30.), 同초안은 2018년 4월에

기본정책분과회에 최종 확정・제출되었으며, 5차 에기본에 반영될 예정임.

‒ 同간담회의가 제시한 「장기(2050년) 에너지정책 방향」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장기전략 도출 필요성) 셰일혁명 지속과 재생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산유국

의 공급구조 개편 및 이로 인한 불안정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

‒ 일본의 기존 에너지기본계획은 기술예측성이 높은 3E+S 목표의 시나리오로 설

계되었으나, 2050년 시나리오는 가능성에 입각하여 ‘적극적인 시나리오’를 진행

함과 동시에 불확실성에 주목한 ‘다양성이 가미된 유연한 시나리오’ 도출이 필

요함.

“세계적 탈탄소화 추세에 대응하고자 2050년 에너지 선택에 관한 ‘탈탄소화・에너지 전환’ 방향을 제시”

“에너지정세간담회는(2017.8.1 설치) 「장기(2050년) 에너지정책 방향」의 초안을 도출(2018.3.30)”

Page 16: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1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 장기전략 시나리오는 에너지정책 환경의 특성(VUCA: 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을 반영하여 결정하는 것이 요구되며, ‘3E+S’정책목표

의 고도화가 필요함.

‒ 기존 3E+S의 관점에 더해 돌발위기 상황의 위험요인(재생에너지의 자연환경

변화, 원전의 안전사고, 화석에너지의 지정학적 수급불균형, 에너지저장설비(축

전지)의 원자재난, 첨단기술의 타국 의존도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연하며

다각적인 시나리오’ 설계가 필요함.

▣ 에너지전환・탈탄소화 대응

(현황) 세계 주요 국가는 자국 중심의 에너지전환・탈탄소화에 대한 국가전략을

표명하고 있으며, 에너지전환・탈탄소화를 위한 기술혁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

(평가) 일본은 다양한 탈탄소화 기술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원 보유국과 신

흥국, 선진국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기에 탈탄소화 과정에서는 주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함.

(대응과제)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수소・원자력・디지털 등의 탈탄소화 기술개발

분야의 국가・산업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국가전략 마련이 요구됨.

‒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믹스 개편은 脫화력발전 및 네트워크 제약 극복이라

는 난관을 해소해야 함.

‒ 에너지전환·탈탄소화 제고를 위해 산업・정부・금융이 공동 대응하는 것이 요구

되고 있음.

▣ 脫화석 및 전환정책 방향 제언

일본은 자국의 에너지정책 환경의 특수성 및 고유성(① 화석자원 부존상황, ②

자연조건에 따른 재생에너지 가동률, ③ 전력 네트워크(계통) 및 가스배관망 등

국제적인 에너지 연계상황, ④ 에너지 상대가격 체계 등)을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정책방향 설정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함.

‒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지속하되, 천연가스로의 전환, 원자력의 점진적 감축,

에너지효율 증진을 지속 도모하는 방향으로 에너지전환・탈탄소화 방향을 설정

하고 기술 Option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함.

‒ 일본의 에너지수급 환경은 영국과 유사한 구조이며, 독일(유럽대륙과 전력망이

연결되어 재생에너지 확대가 용이)과는 차별성이 있음.

‒ G20 국가들의 대부분은 재생에너지 주력화에 원자력도 포함한 시나리오를 채

택하고 있음.

“장기전략 시나리오는 기존 3E+S의 관점에 더하여 ‘유연하며 다각적인 시나리오’ 설계가 필요”

“기술개발 분야의 국가·산업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국가전략 마련이 요구”

“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지속, 천연가스로의 전환, 원자력의 점진적 감축, 에너지효율 증진 도모”

Page 17: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13

※ 독일은 재생에너지 확대 주축의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재생에너지 확

대에도 불구하고 석탄의존도 감축이 정체되어 있고, 전력요금도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임. 이에 독일은 2020년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를 연기하고

있는 상황임.

※ 영국은 북해유전 고갈, 노후 석탄발전소와 원전 폐로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脫탄소전략(재생에너지 확대, 가스로의 전환, 원자력 유지, 에너지효율 증진)

을 채택하여 이산화탄소 감축에 성공하고 있음.

▣ 에너지시스템 고도화 제언

2050년 시나리오는 전력부문 무탄소(Zero Emission) 목표뿐만 아니라 전력・열・수송시스템의 탈탄소화를 지향해야 하겠음.

‒ 전력시스템 및 열공급시스템, 수송시스템의 탈탄소화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서

① 전력계, ② 수소계, ③ 탄소고정계, ④ 원자력계, ⑤ 디지털계 등을 망라한

전환정책 마련이 요구됨.

‒ 석유, 가스, 석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수급 구조를 전력화, 수소화, 전

동화, 분산디지털화를 통해 최적 에너지믹스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함.

전력시스템의 무탄소화(Zero Emission)

‒ (재생에너지의 주력 전원화) 재생에너지 전원의 자연변화 위험요인에 대한 적응

력 강화, 탈화력발전 보완을 통한 탈탄소화, 네트워크 재구축이 필요함.

‒ (수소・축전・디지털 기술) 신에너지시스템 집중 개발과 네트워크 재구축 투자가

불가피하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인재・기술・산업기반 강화에 곧바로 착수가 요

구됨.

・ 축전・수소・디지털시스템과 통합하여 재생에너지를 자립 주력 전원으로 추진

하되, 분산 전원시스템화를 가속화하는 것이 필요

‒ (원자력) 안전성 향상 강화를 통한 사고위험 억제, 폐로 및 폐기물처리 등의 대

처, 이를 통한 사회신뢰 회복 필요

・ 안전성・경제성・유연성 등이 더욱 뛰어난 원자로 개발을 추구하고 Back-end

(원자로 폐로 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 핵연료 사이클 등) 문제 해결에 주력

필요

・ 재생에너지 확대를 도모하는 가운데 원전은 안전관리에 최우선하되, 원전 의

존도를 가급적 축소하는 방향으로 설정

‒ (화력발전) 과도기적으로 에너지전환・탈탄소화를 위해 화석발전에 의존하되, 천

연가스로의 전환과 비효율 석탄발전소의 조기 가동중지 및 폐쇄, 고효율 청정석

탄(clean coal) 이용에 주력

“일본의 에너지수급 환경은 영국과 유사하고, 독일과 차별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전력계, 수소계, 탄소고정계, 원자력계, 디지털계 등을 망라한 전환정책 마련이 요구”

“재생에너지 확대를 도모하면서 원자력은 안전 관리에 최우선하되, 원전 의존도를 가급적 축소”

Page 18: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1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열시스템・수송시스템의 탈탄소화 및 수요관리 강화

‒ 지역분산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CV(Connected Vehicle)화된 자동차, 재

생에너지, 열, 상하수도 등을 경제권 단위로 통합하여, 지역차원의 분산네트워크

시스템 가속화를 추진

‒ 에너지수요 관리에 디지털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적용하여 차세대 에너지효율

단계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함.

자료 : 경제산업성(2018.4.10), 에너지정세간담회

<일본 장기 에너지정책 정세 및 구도>

Page 19: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15

4. 정책적 시사점

우리나라는 일본과 유사하게 정부가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국가의 에너지・기후변화 장기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음.

‒ 일본 경제산업성 주관 하에 에너지정세간담회가 제언하고 있는「장기(2050년)

에너지정책방향」을 위한 정책제언(초안)은 우리나라 정책방향 설정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음.

(에너지정책 Agenda 설정) 에너지・기후변화 대응정책은 자국의 에너지정책 환경

의 특수성 및 고유성에 기초하여 결정 필요

‒ ① 에너지자원 부존상황, ② 자연조건에 따른 재생에너지 가동률, ③ 전력 네트

워크(계통) 및 천연가스 수송망 등 국제적인 에너지 연계상황, ④ 에너지 상대

가격체계 등

(에너지전환정책 대세) 영국 및 독일, 프랑스의 에너지정책으로 대표되는 에너지

전환 정책방향은 기후변화대응 및 경제발전의 선순환을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

‒ 에너지믹스 개편 방안은 재생에너지 역할 강화 및 에너지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수요 감축 추진 필요

‒ 에너지비용의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해 원전의 역할이 필요하되, 축소하는 것

이 필요하며,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중시해야 할 것임.

(에너지시스템 고도화 추진) 에너지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전력부문 무탄소(Zero

Emission)를 도모하는 한편, 열・수송시스템의 탈탄소화를 지향해야 하겠음.

‒ 전력시스템 및 열공급시스템, 수송시스템의 탈탄소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재

생에너지 전원의 주종 전원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분산형 에너지공급시스템 확

충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함.

‒ 에너지수요 관리 및 에너지이용 효율 증진을 위해서 에너지수요 관리에 디지털

기술 발전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필요함.

“일본의 장기(2050년) 에너지정책방향」을 위한 정책제언(초안)은 우리나라 정책방향 설정에 시사점을 제시”

Page 20: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1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참고문헌

経済産業省, 「エネルギー白書2017」, 2017.6

資源エネルギー庁, 「電力小売前面自由化の進捗状況」, 2018.5.18

________________, 「平成28年度(2016年度)における エネルギー需

給実績(確報)」, 2018.4.24

________________, 「エネルギー情勢懇談会提言(案)のポイント」, 2018.4.10

________________, 「エネルギー情勢懇談会提言(案)」, 2018.4.10

________________, 「エネルギー情勢懇談会提言 関連資料」, 2018.4.10

JAIF 홈페이지, https://www.jaif.or.jp/(검색일 : 2018.5.31)

Page 21: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Page 22: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Page 23: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19

중국

▣ 중국 NDRC, ’18년 태양광발전 관련 통지 발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등 3개 중앙부처는 태양광발전의 지속가능성 확보, 질적 성

장, 보조금 의존도 축소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8년 태양광발전 관련 통지(關於

2018年光伏發電有關事項的通知, 이하 ‘통지’)’를 발표함(2018.5.31).

‒ (신규 증설 제한) 2018년 태양광발전 신규 건설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각 지역에서는 승

인 없이 국가 보조금이 필요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해서는 안 됨.

※ 2017년 말 기준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130GW(발전단지 100.6GW, 분산형 29.7GW)로 ‘13.5계획’에서 설정한 목표치(110GW)를 초과 달성함.

・ 단, 지방정부가 전력수급 등을 고려하여 국가 보조금을 받지 않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자

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독려할 계획임.

‒ (분산형 발전 관련 지침 마련) 2018년에는 분산형 발전설비 규모를 10GW 확대할 계획이며,

5월 31일 이전에 계통연계된 분산형 발전설비는 국가가 승인한 관리 범위 內에 포함시키고,

국가 관리 범위에 포함되지 못할 경우에는 지방정부에서 지원하도록 할 계획임.

‒ (보조금 축소) 同 통지가 발표된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신규 태양광발전소의 발전차액지원금

(FIT)을 일괄적으로 kWh당 0.05위안씩 인하할 계획임.

※ NDRC는 2017년 12월 22일 ‘2018년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가격정책 통지’를 통해 2018년 1월

1일 이후 운영되는 태양광발전소를 대상으로 하여 1류, 2류, 3류 자원구에 대한 FIT를 2017

년 대비 KWh당 각각 0.1위안씩 인하한 바 있음(인사이트 제18-17호(5.8일자) p.20 참조).

자원구 별*시행일자

2018.1.1 2018.5.31

Ⅰ자원구 (닝샤, 칭하이의 하이시, 간쑤의 쨔위관, 우웨이, 장예,

줘촨, 둔황, 진창, 신장 하미, 타청, 아러타이, 커라마이, 네이멍구

의 츠펑, 퉁랴오, 싱안맹, 후룬베이얼 이외의 도시)

0.55 0.50

Ⅱ자원구 (베이징, 톈진,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쓰촨, 윈난, 네이

멍구의 츠펑, 퉁랴오, 싱안맹, 후룬베이얼, 허베이의 청더, 장쟈커

우, 탕산, 친황다오, 산시의 다통, 숴저우, 신저우, 양취안, 샨시의

위린, 옌안, 칭하이, 간쑤, 신장 지역 중 Ⅰ자원구를 제외한 지역)

0.65 0.60

Ⅲ자원구 (Ⅰ, Ⅱ자원구를 제외한 기타지역) 0.75 0.70

주 : * 태양광 자원 현황에 따라 지역별로 구분함.

자료 : 關於2018年光伏發電有關事項的通知, 인사이트 제18-17호

< 발전차액지원금 지급 기준 >

(단위 : 위안/kWh)

Page 24: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2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 분산형 발전의 경우, 자가사용 및 잉여전력을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의 보조금은 kWh당

0.05위안 인하하여 0.32위안으로 하향 조정되며, 전량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의 보조금은 소

재지 자원구별 FIT 기준에 따름.

‒ (경쟁입찰 도입) 경쟁입찰 방식을 시행할 계획이며, 입찰을 통해 결정된 가격이 FIT 인하 조치

이후의 가격보다 높아서는 안 됨. 또한 지방정부가 분산형 전력에 대한 시장거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임.

한편, 同 통지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태양광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

려를 표명함.

‒ 중국태양광산업협회 전문자문위원회 왕스청(王斯成) 위원은, 분산형 발전 보조금에 대해 5월

31일 이전에 태양광 프로젝트 신청서(備案)를 제출하였으나 계통 연계되지 않은 분산형 발전

에 대해 지방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것은 규정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조금 수령 자

격을 임의로 취소해서는 안되며, 이는 투자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힘.

※ 기존에는 태양광 프로젝트 신청서만 제출한 경우에도 국가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었음.

‒ 또한 발전차액지원금(FIT)에 대해 2017년 12월에 이미 한 차례 하향 조정되었으므로 또 다시

인하하는 것은 투자자의 이익을 침해하게 된다고 덧붙임.

‒ 중국 신재생에너지전력투자융자연맹 펑펑(彭澎) 사무총장은 향후 태양광발전에 대한 보조금

이 전면적으로 폐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장 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시

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함.

(國家發展改革委, 2018.6.1; 界面新聞, 2018.6.1; 每日經濟新聞, 2018.6.4)

▣ 중국 ERI, ’18년 석탄 소비량 전년 대비 약 3천만 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에너지연구소(ERI)는, 중국의 석탄 소비량이 2013년에 정점에

도달한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2018년 석탄 소비량은 2017년 대비 약

3,0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중국 석탄 감축 프로젝트 포럼, 2018.5.25).

‒ 에너지 절약 및 석탄 의존도 감축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고, 청정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석탄을 대체함에 따라, 2018년 석탄 소비량은 2017년 38.6억 톤에서 38.3억 톤으로 감소할 것

으로 전망함.

・ 중국의 석탄 소비량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다가 2017년에는 경기 호조, 기상 요인

등으로 인해 소폭 증가(약 400~500만 톤)하였으나, 2013년 소비량과 비교해보면 총 4억 톤

감소하였음.

※ 2017년 중국의 GDP 증가율은 6.9%를 기록한 반면 석탄 소비 증가율은 0.12%에 불과함.

・ 2017년에는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이 53GW 증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가 예상보다 빠른 증

가세를 보였으며, 청정에너지 소비는 약 9,000만tce 증가하면서 1차 에너지 소비 증가분의

73%를 차지하였음.

Page 25: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21

‒ 또한 전력 사용량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석탄발전의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점 산업의 에너지효율이 지속적으로 제고되고 있고 에너지 소비구조 최적화로 인해 에너지

절약 효과가 두드러짐에 따라 향후 에너지 소비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

고 있음.

・ 2017년 발전 부문의 석탄 소비량은 3,800만tce 증가하여 3.3%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화력발

전량의 증가율(4.6%)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함.

‒ 한편, 정부가 전력 시장화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18년에는 시장 거래 전

력량이 전력 총 사용량의 50%(2017년 26%)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거래 전력량이

증가할 경우 석탄화력 발전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전용 석탄 소비량 증가를 야

기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힘.

중국의 주요 지방정부는 석탄 생산능력 감축 정책과 관련한 추진 현황을 발표함.

‒ (허베이省) 2018년에 폐쇄 또는 생산능력을 축소할 탄광은 총 22개로 생산능력은 약 1,217만

톤이며, 그중 폐쇄할 탄광은 21개로 생산능력은 1,162만 톤, 생산능력을 축소할 탄광은 1개로

생산능력은 55만 톤임(2018.5.28).

‒ (산시省) 2018년에 폐쇄할 35개 탄광의 명단을 발표하였는데, 폐쇄 대상 탄광의 총 생산능력

은 2,240만 톤임(2018.5.11).

‒ (네이멍구) 2018년에 폐쇄가 확정된 탄광은 총 22개로 생산능력은 1,110만 톤이며, 2020년까

지 57개 탄광을 폐쇄하여 2,52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3.5

계획 기간 중의 감축 목표치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2018.5.28).

・ 당초 계획에 따르면 13.5계획 기간 동안 49개 탄광을 폐쇄할 계획이었으며 폐쇄 생산능력

은 1,710만 톤이었음.

‒ (샨시省) 2018년 낙후 생산능력 감축 추진 대상 5개 탄광의 명단을 발표함. 또한 省정부는 市

정부에 관련 조치를 취하도록 함으로써 11월 이전에 낙후 생산능력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것을

요구함(2018.5.30).

‒ (산동省) 생산능력 감축 대상 탄광 조사를 통해 총 10개 탄광을 9월까지 폐쇄할 계획임을 밝혔

으며, 2018년 5월 20일까지 생산이 중단된 탄광은 총 7개로 향후 점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며,

5월 20일~6월 12일에는 추가로 3개 탄광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임(2018.5.9).

(中國煤炭報, 2018.5.31; 我的鋼鐵網, 2018.6.1)

▣ 중국 4개 중앙부처, 원전 부문 안전관리 강화 관련 지도의견 발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등 4개 중앙부처는 원전 부문의 안전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원전 설비의 안전운전을 보장하며, ‘안전・고효율’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원전 운전 안전관리 강

화 관련 지도의견(關於進一步加強核電運行安全管理的指導意見)’을 발표함(2018.5.22).

Page 26: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2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 (원전에 대한 안전의식 강화)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고, 안전 관련 규정 및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마

련하여 안전관리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 또한 원전 관련 작업자를 대상으로 안전생

산책임제를 시행하고, 관련 교육, 시험, 인센티브제 등을 통해 안전한 생산 업무를 모든 작업자

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

‒ (원전설비에 대한 신뢰도 제고) 설비 고장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시행하는 등 핵심설비의

운영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임. 또한 설비 수리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발전소

운영 현황에 대한 리스크 평가를 추진할 계획임.

‒ (경험 공유피드백 시스템 구축) 원전 운영 관련 사고에 대한 원인 분석 능력을 강화하고 관련

경험의 공유와 피드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사고 발생 빈도수를 낮추고 유사한 사

고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임.

‒ (긴급 대응 능력 제고) 긴급 대응 관련 시스템을 완비함으로써 긴급 대응 업무 능력 수준을 제

고하도록 할 것이며 기업과 지방정부는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

‒ (안전관리 및 관리감독 강화) 리스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여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할 계획

임. 정부는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원전 기업은 안전관리감독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며, 관련

책임자는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사전에 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

・ 국가에너지국(NEA)은 산업 계획, 정책, 법규, 행정허가 등의 측면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하

고, 원전 기업에 안전관리 강화능력 제고를 요구할 계획임.

중국 정부는 ‘에너지 발전 13.5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원전 가동 총 용량을 58GW, 건설 규

모를 30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 확대 기조를 유지하

고 있음.

※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3년간 매년 6~10기의 원자로가 신규 가동되어야 함.

‒ 2018년에는 톈완 3호기가 상업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2018년 3월 31일 기준 운영 중인 원전

은 총 38기로 설비용량은 37GW, 건설 중인 원전은 총 18기로 설비용량은 21GW에 달함(인사

이트 제18-18호(5.14일자) p.19 참조).

・ NEA는 ‘2018년 에너지업무지도 의견’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산먼 1호기, 하이양 1호기,

친산 1호기, 톈완 3호기, 양장 5호기 등 신규 원전설비(총 발전용량 6GW)를 2018년 내에

완공하고 안전성 및 경제성 기준을 충족한 총 6~8기의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할 계획

이라고 밝힌 바 있음.

(國家發展改革委, 2018.5.22)

Page 27: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23

일본

▣ 프랑스, 일본 정부에 고속증식로 ‘ASTRID’ 규모 축소 방침 통보

일본과 프랑스 양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고속증식로 ‘ASTRID’의 개발 주체인 프랑스 정부

는 건설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일본 정부에 통보하고 향후 경제

산업성 및 문부과학성과 협의할 예정임.

※ ASTRID: Advanced Sodium Technological Reactor For Industrial Demonstration

‒ 나트륨냉각 고속증식로(Sodium-cooled Fast Reactor, SFR)인 ‘ASTRID’는 프랑스에서 2023

년 착공하여 2030년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음.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여 플루토

늄을 연소하기 쉽도록 한 실증로로서 실용화(상업화) 바로 이전 단계임.

※ 고속증식로 개발은 실험로, 원형로, 실증로, 상용로 등 4단계를 거쳐 실시됨.

・ 일본 정부는 일・프 정상회담(2013.6월)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고속증식로 개발에 협력할 것

을 밝힌 바 있으며, 이후 정부 간 협력 협정(2014.5월)과 실행기관(CEA, AREVA, JAEA,

MHI, MFBR) 간 협약(2014.8월)을 체결하였음.

※ CEA(Commissariat à l'énergie atomique) : 프랑스 원자력・대체에너지청

※ JAEA(Japan Atomic Energy Agency) :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

・ 프랑스 정부는 2019년 말까지 약 10억 유로(약 1,295억 엔)를 투자하여 2020년대 중반에 건

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며, 일본 정부는 2018년에 약 51억 엔의 협력자금을 제공할

예정이었음.

‒ 프랑스 원자력청 담당자가 일본을 방문하여 ASTRID의 규모를 당초의 600MW에서 100~

200MW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하고, 최대 1조 엔 규모의 건설비를 양국 정부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의사를 타진하였음(2018.6.1).

・ 일부 일본 언론은, ASTRID 규모 축소는 프랑스 정부의 자금 부족과 원전 의존도를 낮추겠

다는 프랑스 정부의 방침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한편, 일본 정부는 고속증식로 ‘몬쥬(원형로)’ 대신 ASTRID를 통해 핵연료사이클 정책을 추진

할 계획이었으나, 설비 규모가 축소되면 충분한 연구성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기존 핵

연료사이클 정책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음.

‒ 고속증식로는 고속중성자를 사용하여 플루토늄을 효율적으로 연소할 수 있어 핵연료사이클 실

현에 있어 중요하므로 일본 정부는 고속증식로 개발을 추진해왔음.

・ 일본 정부는 원전의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하여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MOX 연료를 제조

Page 28: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2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하여 재이용하는 핵연료사이클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일본 정부는 고속증식로인 ‘몬쥬(280MW)’를 폐로하기로 결정하였고(2016.12월) 핵연료사이

클 정책 유지를 위해 ASTRID를 활용하여 상용로 건설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었음.

・ ASTRID를 활용하여 몬쥬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100% 출력 가동 및 보수 관리, 안전대책

등 실증로 건설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할 목적이었음.

‒ 한편, 일본 정부는 제5차 에너지기본계획(안)에서 핵연료사이클 정책 추진 및 고속증식로의 연

구개발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음.

・ 일본 정부는 연내에 향후 10년 간 고속증식로 개발 목표 등을 구체화한 일정표를 마련할

계획임. 그러나 몬쥬처럼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충분한 성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에 대

해 우려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음.

(日本経済新聞, 2018.5.31; 朝日新聞, 2018.5.31,6.1; 産経新聞, 2018.6.2)

▣ 간사이전력, 원전 재가동 이후 두 번째 전기요금 인하 계획 발표

간사이전력은 오이원전 3,4호기 재가동에 따른 발전원가 하락 요인을 반영하여 7월 1일부터 전기요금

을 인하할 계획이며, 인하율은 가정용 4.03%, 산업용 5.94%임. 주요 전력회사가 연료비 변동 이외

의 이유로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임.

※ 간사이전력은 다카하마원전 3,4호기(설비용량 각 870MW) 재가동 이후, 주요 전력회사로서

는 처음으로 연료비 변동 이외의 이유로 전기요금을 인하한 바 있으며(2017.7월), 인하율은

가정용 3.15%, 산업용 4.90%였음.

‒ 일본의 원전 사업자 가운데 원전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간사이전력의 경우(2010년 원전 비중

약 5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가동 전면 중단에 따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음. 간사이전

력은 화력발전 비중을 확대하였으며 높은 연료비를 이유로 2013년, 2015년 두 번에 걸쳐 전력

요금을 인상하였음.

・ 간사이전력의 2015년 7월 전기요금은 8,001엔/월(한달 전기사용량 300kWh 수용가 기준)로,

주요 전력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음.

・ 간사이전력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두 번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면자유화된 전력소매시

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낮아짐. 이에 따라 원전 재가동을 통한 발전원가 하락분으로 전기요금

을 인하하여 가격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임(인사이트 제17-7호(2017.3.6일자) pp.40~41참조).

‒ 간사이전력의 오이원전 3,4호기(설비용량 각 1,180MW)는 각각 2018년 3월, 5월에 재가동하

였음. 간사이전력은 同 원전이 재가동됨에 따라 화력발전 연료 구입비 등에서 연간 1,200억

엔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이에 간사이전력은 전기요금을 인하하기로 결정하고 경제산업성에 요금 인하를 신청하였음

(2018.5.28).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성 장관은 간사이전력의 전기요금 인하 결정을 환영할만

하다고 평가함.

Page 29: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25

・ 이번에 발표된 간사이전력의 요금 인하율을 감안하면 2018년 7월 전기요금은 6,691엔/월

(한달 전기사용량 260kWh 수용가 기준)이 될 전망임.

한편, 오사카가스도 7월 1일부터 가정용 전기요금을 인하하여 간사이전력의 요금 인하에 대응할 계

획이며, 전기・가스 결합 계약의 경우(한달 전기사용량 370kWh 수용가 기준) 인하율은 4.6%임.

‒ 오사카가스는 원료비 급등과 가스소매시장 전면 자유화(2017.4월)로 인한 소비자 이탈 등으로

가스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어 인하율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간사이전력보다 저렴한

요금 수준을 유지할 계획임.

・ 가스소매시장 전면 자유화로 오사카가스에서 간사이전력으로 이탈한 소비자는 약 54만 건

(2018.5.25 기준)임.

‒ 오사카가스의 인하된 전기요금은 전기・가스 결합을 전제로 간사이전력보다 약 3~4% 저렴한

약 6,400엔/월(한달 전기사용량 260kWh 수용가 기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임.

전력회사 오키나와 홋카이도 도호쿠 도쿄 시코쿠 간사이 주고쿠 주부 호쿠리쿠 규슈

월 전기

사용량260 230 260 260 260 260 260 260 260 250

6월 7,493 7,484 7,204 6,968 6,944 6,917 6,916 6,648 6,595 6,343

7월 7,493 7,477 7,217 6,978 6,949 6,691 6,921 6,666 6,595 6,350

자료: 일본경제신문

< 일본 주요 전력회사의 2018년 6~7월 전기요금 비교 >

(단위: kWh, 엔)

(日本経済新聞, 2018.5.28,31)

▣ Fuji Keizai社,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등에 따라 2차전지 시장 확대 전망

일본의 리서치기관인 Fuji Keizai社는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와 자가 사용 증가로 2030년 세계

2차전지 시장 규모가 계통용 전력 저장을 중심으로 2017년 대비 6.6배 증가한 1조2,585억 엔으

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음.

‒ (계통연계용) 2017년 계통연계용 전력저장시스템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엔이었으나, 2030년

에는 8배 증가한 약 8,006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최근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에 따라 계통 안정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여 전력저장시스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일본의 경우, 계통연계용 전력저장시스템은 도서지역에서 마이크로 그리드를 중심으로 도

입이 진행되어 향후 수급조정시장 전원으로서의 활용이 기대됨.

・ 향후 Grid parity(재생에너지 발전단가와 기존 화석에너지 발전단가가 대등해지는 균형점)가

실현되어 태양광과 풍력발전 도입이 더욱 늘어나 전력저장시스템의 수요 또한 증가될 것으

로 전망됨.

‒ (주택용) 제품별로 살펴보면 2017년 납축전지 시장 규모는 약 203억 엔, 리튬이온전지 시장

Page 30: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2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규모는 413억 엔이었음. 향후 태양광발전의 자가 사용이 확대되어 2030년에는 리튬이온전지

는 2,453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최근 독일・이탈리아・영국・호주・미국 등에서 가정용 전기요금 급등, FIT 가격 하락 등으로

태양광발전의 자가 사용을 위한 리튬이온전지 도입이 진행되고 있음.

・ 일본의 경우, 2017년에 제조업의 판매 노하우 구축 및 사용자 요구에 따른 시스템 개발이

진행되어 시장이 활성화되었음. 2019년 이후에는 ‘태양광발전 잉여전력매입제도’의 보장기

간이 만료되는 태양광발전 가구 발생을 계기로 자가 사용이 확대되고, 수요반응제도(DR),

가상발전소(VPP)용 전원으로서의 도입이 증가하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비주택용) 향후 수요반응제도 및 가상발전소용 전원으로서 이용이 증가하여 2030년에 2017

년 대비 7.4배 증가한 2,125억 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유럽에서는 전기 품질 유지를 위한 운용 서비스(ancillary) 시장 환경이 정비되고 있는 독일

및 영국을 중심으로 수요반응제도 및 가상발전소용 전원으로서 도입이 진행되고 있음.

・ 일본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학교・체육관 등 피난장소가 될 수 있는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시스템 및 축전시스템 도입을 촉진하는 보조금제도가 2012년 신설되어

확대되었음. 그러나 2016년 말에 보조금제도가 실질적으로 종료되어 2017년에 시장은 대폭

축소되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スマートジャパン, 2018.6.5)

Page 31: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27

러시아・중앙아시아

▣ 러시아-파키스탄, 1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부문 협정 체결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 천연가스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는, 파키스탄과 천

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및 對파키스탄 가스 공급과 관련한 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

진하기로 합의하였음(2018.6.4).

‒ 러시아는 이란 및 투르크메니스탄에 보유하고 있는 천연가스 광구를 개발하여 파키스탄과 인

도로 천연가스를 수출할 계획임.

・ 러시아는 파키스탄 Gwadar 항을 경유하는 Gwadar-Nawabshah 간 해상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여 파키스탄에 5~15억m3/일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임.

‒ 프로젝트 참여 기업은 러시아 Gazprom社와 파키스탄 국영가스기업인 ISGS(Interstate Gas

Systems)社로, 이번 합의를 통해 Gazprom은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여 프로젝트 최종 투자비를

산정할 계획임.

‒ 2014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문제 삼아 對러시아 경제제재 조치

를 취함에 따라 對유럽 천연가스 수출에 제한을 받게 되자, 러시아는 천연가스 수출량 회복을

위해 남아시아 지역 국가를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천연가스 수출을 추진해 왔음.

※ 러시아 경제는 천연가스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경제제재 조치로 GDP 성장률이

2014년 0.7%에서 2016년 –0.6%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였음.

한편, 파키스탄 석유부 공식 소식통에 따르면, 同 프로젝트는 2015년에 처음 논의가 시작된

이후 잠정적으로 중단된 바 있으나, 최근 러시아-파키스탄 간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양국은 同

프로젝트 추진을 재개하기로 결정함.

‒ 2017년 6월 6일 열린 각료회의에서 Nawaz Sharif 파키스탄 전임 총리는 20억 달러 규모의

Gwadar-Nawabshah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 명령함. 그러나 이후 열린 국가

안보회의에서 Qamar Bajwa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同 프로젝트에 약 30억 루피(약 2,600

만 달러)가 이미 투자된데 대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민간 및 군부 지도자들은 러시아와 협력

하여 동 프로젝트를 당초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함.

‒ 파키스탄은 전력 공급이 부족하여 빈번하게 정전이 발생하고 있고 인구의 4분의 1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발전량의 약 26%를 가스발전에 의존하고 있음. 파키스탄은 향후 가

스 이용을 크게 확대할 계획으로 있어,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러시아産 천연가스

의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임.

(Pakistantoday, 2018.6.3)

Page 32: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2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 러시아-UAE, 석유시장 안정 위해 협력 강화하기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아부다비 Mohammed bin Zayed al-Nahyan 왕세제는 회담을 갖고 양국

은 에너지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힘(2018.6.1).

‒ 양국은 순조로운 감산 이행으로 원유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유가가 회복됨에 따라, 석유 생산자

와 소비자의 이익을 고려하여 석유시장의 균형과 안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힘.

・ 국제유가는 2014년 6월 기준으로 Brent유는 배럴당 107.3달러, WTI유는 105.2달러 수준이었

으나, 2015년~2016년 기간 중 Brent유는 배럴당 최저 26.9달러, WTI유는 31.9달러로 급락함.

2016년 말 감산 합의 이후 국제유가는 점차 상승세를 보여 왔으며, 금년 4월 기준 Brent유

는 배럴당 68.3달러, WTI유는 71.8달러까지 상승함.

(단위: $/bbl)

자료 : 통계청

< 국제유가 변동 추이(2014~2018년) >

‒ 푸틴 대통령은 6월 22일 빈에서 열릴 주요 산유국 장관회의에서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들이 7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

히면서, 러시아는 원유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힘.

한편, 러시아는 감산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자국의 감산 의무를 지난해 4월 말에

완전하게 이행하였고 이후 같은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산유량

할당량을 초과하여 생산하였음.

‒ 러시아는 2016년 10월 원유 생산량 기준(1,124만b/d)으로 약 298,000b/d를 감산하여 2017년

4월 말에 감산 의무량을 달성한 바 있음.

‒ 지난해 11월, OPEC 총회에서 감산참여국들은 2018년 3월 말로 종료 예정이었던 감산기간을

2018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나, 블룸버그가 입수한 러시아 에너지부 통계에 따르면 러

시아는 최근 3개월 연속으로 1,097만b/d를 생산해 합의한 할당량(1,095만b/d)을 초과하여 생

산한 것으로 나타남(Bloomberg, 2018.6.2).

(Arabianbusiness, 2018.6.2)

Page 33: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29

미주

▣ 미 내무부, ANWR 내 석유개발을 위한 첫 번째 허가신청서 검토 중

미 내무부(DOI)는 알래스카 州 북부의 ‘북극권 국립야생보호구역(Arctic National Wildlife

Refuge, ANWR)’ 내에서의 석유 시추・개발을 위해 석유시추 관련 기업이 제출한 첫 번째 허

가신청서(permit application)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힘.

‒ 미 의회가 ANWR 지역 내에 있는 150만 에이커 규모의 ‘1002 Area’에서의 석유 시추・개발

을 허용함에 따라(2017.12월), 미 내무부는 ANWR 지역 내에서의 시추・개발 활동을 위한 환

경영향평가 착수 계획을 발표(2018.4.19)하는 등 시추・개발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오고 있음.

※ 미 의회는 2017년 12월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ENRC)에 추가적으로 10억 달러의 세입(歲入)

을 확보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세제개편안(Tax Cuts and Jobs Act of 2017, 감세 및

일자리 법)’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BLM)은 향후 10년간 ANWR

지역 내에서 최소 2차례의 시추권 임대 판매를 실시해야함.

‒ 미 내무부가 검토 중인 석유 시추・개발 활동에 대한 허가신청서는 석유탐사기업 SAExploration

社와 알래스카 지역 기업인 Arctic Slope Regional Corp.와 Kaktovik Inupiat Corp.가 설립한

합작법인 Kuukpik Corp.를 통해 제출되었음.

・ 同 허가신청서는 ANWR 지역 내에서의 시추・개발 활동을 위해 150명으로 구성된 2개의

실무 작업진이 석유・가스 자원 개발 및 탐사 시 사용되는 다이너마이트 폭발의 실제 진동

과 유사한 진동을 만들어내 이를 사전에 조사・검토하는 대규모의 지진파 탐사활동 계획임.

‒ 토지관리국 알래스카 州 사무소는 ANWR 내에서의 석유・가스 개발 활동을 위한 대규모 지진

파 탐사활동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힘(2018.5.30).

‒ 그러나 미 내무부 산하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Fish and Wildlife Service, FWS)은 18페이

지 분량의 회신을 통해, Kuukpik Corp.가 지진파 탐사활동과 탐사장비가 야생동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한 연구를 하지 않고 허가신청서를 제출하였다고 지적함.

・ 5월 말은 ANWR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번식 및 부화기간으로, 지진파 탐사활동이

시작되면 야생동물에 부정적 영향을 줄 우려가 있음.

‒ 미 내무부가 同 허가신청서에 대해 허가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Kuukpik Corp.는 올해

12월 10일부터 ‘1002 Area’뿐만 아니라 알래스카 원주민 지역에 속해 있는 사유지를 대상으로

대규모 지진파 탐사활동을 진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 또한 Artic Slope Regional Corp.는 성명서를 통해, ANWR 지역 내에서의 석유・가스 개발을

Page 34: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3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허용함으로써, Kaktovik 지역뿐만 아니라 알래스카 州가 현재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일자리

를 창출할 수 있게 되며, 국가의 미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밝혔음.

한편, ‘북극권 국립야생보호구역(Arctic National Wildlife Refuge, ANWR)’ 내에서의 석유・가스

시추・개발 활동에 대해 환경단체 비롯한 전문가들의 반대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임.

‒ 환경운동단체 Wilderness Society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의하달식(top-down) 업무 처리방식을

비판하며 ANWR 내에서의 시추・개발 활동에 대한 허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의해 충분

한 조사기간과 철저한 검토 없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함.

(The Hill, 2018.5.31; The Washington Post, 2018.6.1)

▣ 트럼프 행정부, 석탄・원자력 발전소 폐쇄 방지 조치 마련에 착수

트럼프 대통령은 낮은 천연가스 가격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으로 최근 몇 년간

경쟁력이 약화되어 폐쇄 위기에 놓인 자국 내 석탄화력발전소 및 원자력발전소를 구제하기 위

해 “즉각적인 조치(immediate steps)”를 마련할 것을 미 에너지부(DOE)에 지시함(2018.6.1).

‒ Sarah Huckabee Sanders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위해

전력 그리드 복원력(grid resilience)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미 에너지부에 “즉각적인 조치”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하였음.

・ 미국은 국가안보, 공공안전 및 경제를 수호하기 위해 에너지 그리드 및 기반시설을 강화시

켜 나가고 있으나, 발전소 조기 폐쇄로 인해 전원믹스 중 석탄, 원자력 등 안정적 전원이

급격하게 축소되어 전력 그리드 복원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임.

※ 2018년에 폐쇄 예정인 미국의 석탄화력발전소 및 원자력발전소의 총 설비용량은 각각

16,200MW와 550MW에 달하며, 2021년까지 24개 이상의 원자력발전소(약 33GW)가 가동을

중단하거나 낮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BNEF, 2018.6.1).

‒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에너지부는 연방법(Federal laws) 상의 비상권한을 발동하여

그리드 운영자들에게 조기 폐쇄 위기에 처한 미국 내 석탄화력발전소 및 원자력발전소에서 생

산된 전력을 구매할 것을 지시할 계획임.

・ 또한, 국내 전력 예비 공급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략 전력 비축(Strategic Electric

Generation Reserve)”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힘.

‒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에너지부는 “전략 전력 비축” 계획에 따라 향후 2년

간 전력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되나, 아직 초안 마련 단계에 있으며 최종 전

략 수립을 위해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미 에너지부의 “전략 전력 비축” 계획은 지난 6월 1일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National

Security Council) 개최 전날(2018.5.29)에 배포된 메모 초안(draft memo)에 담겨있으며, 대

통령의 승인 및 이행시기 등 세부적인 내용은 미확정 상태임.

한편, 풍력, 태양광 및 천연가스 업계는 석탄 및 원자력 산업을 구제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

Page 35: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31

의 조치를 비난하였음.

‒ 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 API)의 Todd Snitchler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

가 안보를 구실로 석탄 및 원자력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함.

‒ 미국 풍력발전협회(American Wind Energy Association, AWEA)는 미 에너지부의 제안은 비

상권한(emergency powers)을 잘못 적용하고 있는 것이며, 수익성이 낮은 발전소를 지원하기

위해 정당한 사유 없이 미 국민들에게 납세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함.

(The Hill, 2018.6.1; Bloomberg, 2018.6.1)

▣ 미 석유・가스 업계, 수입 철강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결정에 우려 표명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 및 유럽연합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였음(2018.5.31).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값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이 미국 경제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였으나

(2018.3.2), 행정명령 시행에 앞서 4월 말까지 추가협상을 진행하면서 일부 동맹국에 대한 관

세 부과를 4월 말까지 잠정 유예하였음.

・ 이후 관세 부과 유예기간을 6월 1일까지 연장하고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과 추가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만족할 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6월 1일부터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

합에서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재결정함.

※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의거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와 10%의 관세율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관세에 추가로 부과됨.

한편, 미국 내에 석유・가스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産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관세율

부과 추진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2018.5.31)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음.

‒ 미국석유협회(The American Petroleum Institute, API)의 Jack Gerard 회장은, 미국에 가장 가

까운 무역 파트너인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행정부의 결

정에 크게 실망하였으며, 이와 같은 행보는 옳지 않은 방향으로 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였음.

・ 또한 미국의 석유・가스 산업의 복잡한 유통망 운영을 방해하여 현재 또는 미래의 자국 내

에너지 프로젝트 진행을 막고 국가 안보를 저해할 것이라고 언급함.

‒ 미국천연가스협회(INGAA)의 Donald F. Santa 회장은, 미국의 동맹국의 철강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는 도리어 미국의 파이프라인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며, 국내 에

너지산업 부활을 통해 경제 상황을 개선시켜 나가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과 부합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주장하였음.

(The Hill, 2018.5.31; OGJ, 2018.6.1)

Page 36: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3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중동・아프리카▣ 세계 석유 감산활동 조정 요인

< OPEC 석유 공급 >

2018년 5월 OPEC 산유량은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 감소와 OPEC 주도 감산 참여

국의 높은 감산 이행률로 2017년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3,200만b/d를 기록한 것

으로 추산됨(Reuters, 2018.5.31).

‒ OPEC의 5월 원유 생산량은 전월 대비 7만b/d 줄어들었으며, 당초 OPEC이 합의한 생산쿼터

보다 73만b/d 이상 낮은 것으로 추정됨.

‒ 특히, 나이지리아(-9만b/d), 베네수엘라(-5만b/d), 리비아(-2만b/d)의 5월 산유량이 전월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사우디(+6만b/d), 이라크(+5만b/d) 등의 증산에도 불구하고 OPEC 전체

의 산유량 감소에 기여하였음.

OPE C회원국’18.5월

생산량

’18.4월

생산량

기준생산

(A)3)

생산쿼터

(A-B)

감산목표

(B)

’18.5월

누적감산

’18.5월

이행률(%)

・ 알제리 990 980 1,089 1,039 50 99 198

・ 앙골라 1,500 1,490 1,751 1,673 78 251 322

・ 에콰도르 520 520 548 522 26 28 108

・ 적도기니 120 130 140 128 12 20 166

・ 가봉 190 200 202 193 9 12 133

・ 이란 3,800 3,820 3,707 3,797 -90 -93 -

・ 이라크 4,450 4,400(R)2) 4,561 4,351 210 111 53

・ 쿠웨이트 2,700 2,700 2,838 2,707 131 138 105

・ 카타르 600 600 648 618 30 48 160

・ 사우디 10,000 9,940 10,544 10,058 486 544 112

・ UAE 2,870 2,870 3,013 2,874 139 143 103

・ 베네수엘라 1,450 1,500 2,067 1,972 95 617 649

OPEC12 29,190 29,150(R) 31,108 29,932 1,176 1,918 163

・ 리비아4) 960 980 - 1,000 - - -

・ 나이지리아4) 1,850 1,940 - 1,800 - - -

OPEC14 32,000 32,070(R) - 32,730 - - -

주 : 1) Reuters(2018.5.31)가 설문하여 추산한 값이며, OPEC이 발표하는 수치와 상이할 수 있음.

2) (R): ‘Revised’, Reuters가 전월(2018.4월) 추산한 값에서 수정된 수치

3) 기준생산(A)은 감산 참여국들의 2016년 10월(앙골라 2016.9월) 산유량 기준

4)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감산 참여국에서 제외

자료 : Reuters(2018.5.31), “TABLE-OPEC oil output falls by 70,000 bpd in May- Reuters survey”

< OPEC 회원국별 원유 생산량 및 감산이행률(2018.5월)1) >

(단위 : 천b/d)

Page 37: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33

・ (나이지리아) Nembe Creek Trunk 송유관 파손에 따른 가동중단으로 Shell社(Shell Petroleum

Development Company of Nigeria)가 나이지리아産 Bonny Light유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였고(2018.5.17), Forcados유 또한 송유관 누출로 인해 수출 차질이 발생하고 있음.

・ (베네수엘라) 국가 경제위기로 석유 생산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판단되며, 장기간 기준 생산

량(206.7만b/d)에 크게 못 미치는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음.

・ (리비아) 리비아 석유기업 Agoco社가 전력공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생산량이 감소하였음.

・ (이란) 5월 산유량은 전월 대비 2만b/d 감소하여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미국

이 對이란 제재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2018.5.8) 향후 산유량 감소가 예상됨.

・ (사우디) 자국 내 발전부문 석유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전월 대비 6만b/d 증산하였지

만, 여전히 기준 생산량 1,054만b/d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였음.

・ (이라크) 4월에 감소했던 수출량이 5월에 회복되면서 원유 생산량도 함께 증가하였음.

< 세계 석유 수요 >

2018년 5월 OPEC 공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018년 세계 석유 수요는 OECD・非OECD 국가에서 모두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144만b/d(IEA 전망치)~165만

b/d(OPEC 전망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OPEC 전망) 2018년 1분기 동안 개발도상국 및 선진국들이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고 언급하

며, 2018년 세계 석유 수요를 전월 전망치에서 15만b/d 상향 조정한 9,885만b/d(전년 대비

165만b/d 증가)가 될 것으로 전망함(2018.5.14)(인사이트 제18-19호(5.21일자) p.40 참조).

‒ (IEA 전망) 2018년 상반기에는 석유 수요가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나, 하반기부터는 당초 예

상보다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판단하여, 2018년 세계 석유 수요를 전월 전망치에서 11

만b/d 하향 조정한 9,918만b/d(전년 대비 144만b/d 증가)로 전망함(2018.5.16).

・ (상반기) ▲계절적 요인(한파) ▲신규 정제설비 가동 개시(미국 등) ▲견고한 경제성장 등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2018년 1~2분기 전망을 전월 전망치 대비 각각 6만

b/d, 11만b/d 상향 조정함.

・ (하반기) 상반기에 세계 석유 수요를 지지했던 ▲계절적 요인(한파)이 사라지고, ▲최근의 유

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은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여 2018년 3~4

분기 전망을 전월 전망치 대비 각각 32만b/d, 29만b/d 하향 조정하였음.

구분 2017 1Q18* 2Q18* 3Q18* 4Q18* 2018*

4월 OPEC 전망 97.07 97.40 97.84 99.38 100.13 98.70

5월 OPEC 전망 97.20 97.55 98.08 99.44 100.28 98.85

주 : *2018년 값은 전망치

자료 : OPEC(2018.5.14), Monthly Oil Market Report, p.32; 인사이트 제18-19호(5.21일자) 재인용

< 2018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OPEC 전망) >

(단위 : 백만b/d)

Page 38: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3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구분 2015 2016 2017 1Q18* 2Q18* 3Q18* 4Q18* 2018*

・OECD 석유수요 46.44 46.91 47.38 47.60 47.18 47.67 48.08 47.63

・非OECD 석유수요 48.58 49.25 50.37 50.52 51.92 51.64 52.07 51.55

세계 석유수요 95.02 96.15 97.74 98.12 99.09 99.31 100.16 99.18

전년 동기 대비 1.89 1.14 1.59 1.88 1.17 1.02 1.68 1.44

주 : *2018년 값은 전망치

자료 : IEA(2018.5.16), Oil Market Report(OMR), p.50 재구성

< 2018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IEA 전망) >

(단위 : 백만b/d)

< OECD 석유 재고 >

한편, OECD 석유재고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2018년 3월 OECD 재고가 과거 5년 평균 수

준에 근접함에 따라, OPEC 주도 감산참여국들의 ‘석유시장 재균형’ 목표가 거의 달성된 것으

로 평가되고 있음(FT, 2018.4.13).

※ ‘석유시장 재균형(Rebalancing)’ 목표: OPEC・非OPEC 감산참여국들은 OECD 석유재고를 과거

5년 평균 수준까지 감축한다는 ‘석유시장 재균형’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약

180만b/d 감축에 합의하였음(제171차 OPEC 정례총회, 2016.11.30).

‒ OPEC(2018.5.14)과 IEA(2018.5.16)는 2018년 3월 OECD 상업용 석유재고를 각각 28.29억

배럴(전월 대비 1,270만 배럴 감소), 28.19억 배럴(전월 대비 2,680만 배럴 감소)로 발표하면서,

5년 평균 재고와의 격차가 각각 900만 배럴, 800만 배럴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함.

・ 다만, OPEC은 2018년 3월 OECD 재고 수준이 2014년 1월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2억5,800만

배럴 높다고 지적하였음(2018.5.14).

구분 ’17.3월 ’18.1월 ’18.2월 ’18.3월전월 대비

(’18.3/’18.2)

원유재고(A)* 1,550 1,411 1,412 1,421 9.1

제품재고(B) 1,483 1,456 1,430 1,408 -21.8

석유재고(A+B) 3,033 2,867 2,841 2,829 -12.7

재고일수(days) 64.6 60.2 60.3 59.9 -0.4

주 : *원유재고(A)에 NGLs, 정제원료(refinery feedstock), 기타원료(additives/oxygenates

and other hydrocarbons)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됨.

자료 : OPEC(2018.5.14), Monthly Oil Market Report(MOMR), p.76

< OECD 상업용 석유재고 변화(OPEC 추산) >

(단위 : 백만 배럴)

Page 39: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35

구분 ’15.3월 ’16.3월 ’17.3월 ’17.11월 ’17.12월 ’18.1월 ’18.2월 ’18.3월

원유재고1) 1,116.0 1,208.2 1,245.1 1,144.8 1,099.2 1,100.1 1,103.0 1,095.9

제품재고2) 1,380.1 1,526.1 1,482.9 1,429.4 1,442.6 1,459.5 1,439.5 1,415.0

・차량용 휘발유 392.7 400.0 394.5 369.7 389.4 402.8 411.9 398.3

・기타 중간유분 519.5 620.9 596.8 534.3 553.5 570.2 549.4 535.6

・중유 130.0 153.1 135.7 119.1 113.2 120.2 123.0 126.3

석유재고3) 2,792.3 3,038.7 3,032.9 2,902.7 2,853.2 2,870.4 2,845.5 2,818.7

주 : 1) 원유재고: NGLs, 정제원료(refinery feedstock), 기타원료(additives/oxygenates and other

hydrocarbons) 제외

2) 제품재고: 휘발유, 기타 중간유분, 연료 및 기타 석유제품 포함

3) 석유재고: 원유재고 및 제품재고를 포함하며, 이외에 NGLs, 정제원료(refinery feedstock),

기타원료(additives/oxygenates and other hydrocarbons) 포함

자료 : IEA(2018.5.16), Oil Market Report(OMR), p.54 재구성

< OECD 상업용 석유재고 변화(IEA 추산) >

(단위 : 백만 배럴)

OPEC과 非OPEC 감산참여국들이 당초 공언했던 ‘석유시장 재균형’ 목표가 거의 달성되어 가

는 상황에서, 제174차 OPEC 정례총회(2018.6.22)에서는 감산참여국들이 감산 완화에 대해 논

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됨(인사이트 제18-20호(6.4일자) p.35 참조).

‒ OPEC 감산 모니터링위원회(JMMC)는 2018년 4월 감산이행률이 152%라고 발표하면서,

OPEC은 공급 부족에 대한 석유 수입・소비국의 불안을 알고 있으며 국제 석유시장의 안정과

에너지안보를 위해 OPEC이 기여할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밝힌 바 있음(OPEC, 2018.5.25).

‒ 하지만, 일부 OPEC 관계자들은 “OPEC의 증산 공조 구상은 거의 대부분 사우디 및 러시아 간

대화에서 나온 것”이라며, 나머지 OPEC 및 비OPEC 산유국들의 의사를 모두 수렴한 것은 아

니기 때문에 “명백히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언급함(Wall Street Journal, 2018.5.25).

(OPEC, 2018.5.14; IEA, 2018.5.16; Wall Street Journal, 2018.5.25; Reuters, 2018.5.21,31)

▣ 미국의 이란핵합의(JCPOA) 탈퇴 선언으로 이란 철수 외국기업 증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핵합의(JCPOA) 탈퇴 결정(2018.5.8)으로 미국의 對이란제재 재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란 사업에서 철수하고자 하는 대규모 외국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음.

‒ 프랑스 Total社는 이란의 South Pars 11(SP11) 가스전 개발사업(48억 달러)을 수주하였으나

(2017.7.4), 미국의 對이란제재가 재개된다면 同 가스전 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없으며, 미국의

對이란제재 유예기한(2018.11.4)까지 同 가스전 사업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힘(2018.5.16).

※ South Pars 가스전 사업은 JCPOA가 발효(2016.1.16)되고 이란의 석유계약제도인 Iran Petroleum

Contract(IPC)가 공식 발효된(2016.8.22) 후 처음으로 체결된 탄화수소자원 개발사업임(인사이트

제18-14호(4.16일자) p.38 참조).

・ Total의 Patrick Pouyanné 최고경영자는 “Total이 미국의 對이란제재 미적용 예외를 인정받

을 가능성은 희박하다(very slim)”고 밝히면서, “프랑스와 유럽연합 당국의 지원으로 미국의

Page 40: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3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제재로부터 특별 예외를 적용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미국의 2차 제재로부터 자사를 보호하

기 위해 프로젝트 추진을 철회할 것”이라고 설명함(2018.6.1).

・ 이에 대해 이란의 Bijan Zangeneh 석유부 장관은 Total이 South Pars 11 가스전 사업을 포기

하면 그 사업권은 중국 CNPC에게 넘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 미국 GE(General Electric)社는 2018년 말까지 이란에서 수행중인 석유・가스 관련 장비 공급

사업을 철수시킬 예정임(Wall Street Journal, 2018.5.31).

・ GE의 현지 자회사는 MAPNA Group으로부터 총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파이프라인, 압축기,

해저 장비(subsea equipment) 등 에너지 장비 공급계약을 수주하였지만(2017.11월), 미국이

이란핵합의 탈퇴를 선언하면서 납품 계획 대부분을 취소하기로 결정함.

・ GE 관계자는 “최근 변화된 미국 법에 따라 이란에서의 사업 활동을 조율 중”이라면서,

“GE는 미국의 법・규칙・정책을 준수하며, 이에 GE의 이란 사업이 제약받고 있다”고 밝힘.

‒ GE가 인수(2017.7.13)한 유전서비스 기업 Baker Hughes社 역시 이란 구매자들에게 향후 추

가적인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함.

・ Baker Hughes社는 기 체결된 계약 중에서 미국의 對이란제재 유예기한(2018.11.4) 이전에

인도할 수 있는 석유・가스 장비 계약 건만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짐.

‒ 이외에도 독일 Simense社의 Joe Kaeser 최고경영자는 미국의 핵합의 탈퇴 결정 이후 이란에

서의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음(CNN인터뷰, 2018.5.13).

이란 사업에서 이탈하는 외국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JCPOA 발효(2016.1월) 이후 당초 예상

보다 저조하다고 평가되었던 이란의 해외투자 유치 실적이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있음.

‒ 미국은 2016년 이후 JCPOA 탈퇴 발표 전에도 ▲이란의 테러 지원 활동 ▲인권 탄압 활동 ▲

무기 개발 활동에 관한 對이란 제재 및 2차 제재를 계속 적용하였고, 이에 South Pars 가스전

개발 계약을 체결한 프랑스 Total社와 중국 CNPC社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메이저 석유기업

은 對이란 투자에 참여하지 않았음(인사이트 제18-14호(4.16일자) p.38 참조).

‒ 이란은 JCPOA 발효(2016.1월) 이후 1년 만에 산유량 400만b/d(100만b/d 증가)를 달성하였고

향후 4년 내 470~500만b/d까지 증산할 계획이었으나, 상당한 규모의 해외투자를 유치하지 못

하면 이러한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었음.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미국의 JCPOA 탈퇴 이후에도 기존 합의국(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간에 JCPOA를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JCPOA 합의국 및 OPEC에 협조를 요청하였음.

‒ 이란 Mohammad Javad Zarif 외무부 장관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외무부 장관에

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이란핵합의 탈퇴 이후에도 JCPOA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JCPOA 합의국들의 협조를 요청하였음(국영IRNA통신, 2018.6.3).

‒ 또한, 이란 Bijan Zanganeh 석유부 장관은 제174차 OPEC 정례총회(2018.6.22)에서 “불법적

이고 일방적인 외부 제재(illegal, unilateral and exterritorial sanctions)를 받는 회원국에 대한

Page 41: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37

OPEC의 지원”이라는 긴급의제를 상정하고 이를 논의할 수 있게 해달라고 OPEC 의장인

UAE의 Suhail al-Mazrouei 석유부 장관에 요청하였음.

・ 이 요청은 사우디 및 러시아가 OPEC의 증산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서한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Zanganeh 장관은 서한에서 “(미국의) 불법적인 제재가 해제된 이후 이란은 가능한

한 빨리 본래의 생산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으며, 이를 방해하는 어떠한 제한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짐(Platts, 2018.5.31).

(Total 홈페이지, 2018.5.16; Wall Street Journal, 2018.5.31; Platts, 2018.5.31; Reuters, 2018.6.4)

Page 42: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3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아시아·호주

▣ 인도, 장기계약에 의한 첫 번째 러시아産 LNG 도입

인도 국영가스기업 GAIL社가 장기계약에 의해 도입한 첫 번째 러시아産 LNG 1카고

(3.4TBtu, 약 68,000톤)가 Dahej LNG 터미널에 도착하였음(2018.6.4).

‒ 이번에 도입된 LNG는 GAIL社가 Gazprom Marketing and Trading Singapore(Gazprom의 자

회사, 이하 ‘GM&T社’)와 체결한 장기계약에 의한 것으로, 도입가격은 MMBtu당 약 7달러인

것으로 알려짐.

‒ GAIL社는 GM&T와 북극 바렌츠 해 Shtokmanovskoye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를 향후 20

년 동안 연간 250만 톤씩 공급받는 장기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2012.10월), 2018년 1월 계

약 조건을 재협상하여 공급가격을 인하하고 공급개시 시점도 연기하였음.

※ GM&T社는 Shtokmanovskoye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됨에 따라(2025년 이후 재개할

계획) Novatek社의 야말 LNG 프로젝트 등 다른 공급원으로부터 구입하여 GAIL社에 재판매할

계획임. GM&T社는 Novatek社와 야말 LNG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LNG를 향후 20년 동안

연간 최대 290만 톤씩 구입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2015.1.23)(인사이트 제16-29호

(2016.8.5일자) pp.49~50 참조).

‒ 당초 계약 상의 도입 물량은 연간 250만 톤이었으나, 재협상을 통해 도입 물량을 2018 회계연

도(2018.4.1~2019.3.31)에 50만 톤, 2019 회계연도에 75만 톤, 2020 회계연도에 150만 톤으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2021 회계연도부터는 250만 톤씩 도입하고, 남은 계약기간 동안 감량분만큼

도입량을 늘려 채울 예정임.

・ 또한, 기존 계약 하에서의 LNG 도입가격은 JCC(Japan Customs-Cleared Crude, 일본 원유 도

입 복합단가)에 연동되어 있었으나, 재협상에서 Brent유 연동 방식으로 바꾸고 유가연동비

율을 낮추었음.

한편, 인도는 자국 내 천연가스 생산량 증대와 저렴한 LNG 도입 등을 통해 1차에너지 믹스

중 천연가스의 비중을 2030년까지 15%로 높일 계획임.

‒ 인도 Dharmendra Pradhan 석유부 장관은 Dahej LNG 터미널을 방문하여, 인도 정부는 ‘가스

기반 경제’로의 이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1차에너지 믹스 중 천연가스의 비중을 현재 6.2%에

서 2030년까지 15%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러시아産 LNG 도입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

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임(2018.6.4).

‒ 인도는 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 LNG 수입터미널과 배관망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7년간

LNG 수입터미널 11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음(LNG World News, 2018.2월).

Page 43: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39

・ 인도는 현재 총 4개의 LNG 수입터미널(Dabhol LNG, Dahej LNG, Hazira LNG, Kochi LNG)

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약 2천만 톤의 LNG를 수입하고 있는데 신규 수입터미널이 모두

완공될 경우 인도의 LNG 수입능력은 연간 7천만 톤 이상으로 증대될 것임.

(LNG World News, 2018.2.7; ET EnergyWorld, 2018.6.3; Livemint, 2018.6.4; The Hindu, 2018.6.4)

▣ 세계은행, 방글라데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5,500만 달러 차관 제공

세계은행은 방글라데시 농촌지역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총 5,500만 달러 규모의 차

관을 제공하기로 방글라데시 정부와 금융협정(financial agreement)을 체결함(2018.5.28).

‒ 이번 차관 제공은 ‘Rural Electrification and Renewable Energy Development Ⅱ(RERED Ⅱ)’

에 대한 추가 지원으로서, 세계은행 산하 금융기관인 국제개발협회(International Development

Association, IDA)를 통해 제공되며, 만기는 38년(거치기간 6년 포함)임.

※ 세계은행은 방글라데시 농촌지역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에너지효율 제고를 통한 청정

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RERED Ⅱ 프로젝트를 2012년부터 시작하였으며, 전체 사업비는

3억8,600만 달러임. 세계은행은 2012년 10월 IDA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1억5,500만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 바 있으며, 이후 2014년 5월 7,840만 달러를 추가 제공한 바 있음.

‒ 이번 차관 제공 프로그램에는 ▲태양광 관개 펌프 1,000개, ▲태양광 미니그리드 30기, ▲개량형

조리기(improved cookstove) 400만 개 공급 등이 포함되어 있음.

・ Qimiao Fan 세계은행 방글라데시 책임자는 이번 차관 제공에 대해 “태양광 관개 펌프, 태양

광 미니그리드 보급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이용을 확대함으로써 방글라데시의 빈곤 퇴치,

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힘.

항목국제개발협회

(IDA)

녹색기후기금

(GCF)

지역 수혜자

(Local Beneficiary)(합계)

A.1 가구별 태양광 발전시스템 - - - -

A.2 미니그리드, 태양광 관개 펌프 35 - 62 97

B. 개량형 조리기 및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스템(Biogas Digester)20 20 42 82

C. 기술 지원 - - - -

총 프로젝트 비용 55 20 104 179

자료 : WorldBank(2018.3.20), Project Paper On A Proposed Restructuring and Second Additional

Credit, p.6

< RERED Ⅱ 프로젝트의 항목별 추가 금융지원 내역 >

(단위 : 백만 달러)

한편, 방글라데시 정부는 총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2020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음(Renewable Energy Policy of Bangladesh 2008).

‒ 또한, 2015년 11월 방글라데시는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21년까지 3,168MW 수준으로 확

대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원별 목표 발전용량은 태양광 1,740MW, 육상풍력

1,370MW, 바이오매스 47MW, 바이오가스 7MW, 수력 4MW 등임.

(Renewables Now, 2015.11.11; Worldbank, 2018.5.30; WorldBank 홈페이지)

Page 44: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

단위 표기

Mcm: 1천m³MMcm: 1백만m³Bcm: 10억m³Tcm: 1조m³Btu: British thermal units

Mcf: 1천ft³MMcf: 1백만ft³Bcf: 10억ft³Tcf: 1조ft³MMBtu: 1백만Btu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국제협력본부 해외정보분석실

해외에너지시장동향 홈페이지

http://www.keei.re.kr/web_energy_new/main.nsf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발행인 문영석

편집인 양의석 [email protected] 052) 714-2244

편집위원 노동운, 서정규, 김태헌, 마용선, 유학식,

조철근, 김아름, 김비아, 이은명, 김기중

문 의 김아름 [email protected] 052) 714-2065

Page 45: 제18-21호 2018. 6. 11 - KEEI · 2020. 4. 4.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8-21호 2018.6.11 료 비중이 2010년 총에너지의 82.2%에서 2016년 89.6%로 증가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