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편지 제1호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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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하는 너희에게! 반갑구나. 벌써 봄이다. 집을 떠나 살면서 봄을 느끼는 일은 쉽지 않지? 봄은 계절의 변화보다 가정의 평안함에서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법 이니까.. 물론 너희가 있는 그곳에도 가족의 사 랑과 기도가 늘 함께 머물러 있을 줄 안다. 참! ‘너희’라니.. 궁금하지? 색동교회 교육부에서 집을 떠나 객지로 나간 젊은이들에게 소식 을 전하기로 했어. 내가 소식의 머리말을 쓰면서 대상자에 포함 된 여러분 모두를 ‘너희’라고 표현한 거야. ‘너희’ 중에는 외국에서 공부하는 사람과 군대에서 수고하는 사람 모두를 아우 르고 있단다. 누구나 공통된 사실은 지금 부모님과 집을 떠나있 는 거지.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항상 내 기도에 쉬 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로마서 1:9) 라고 쓰고 있거든. 마찬가 지로 외국에 있든, 전방부대에 있든, 집에서 함께 살든, 모든 자 녀들은 늘 부모님의 기도 안에 포함되어 있단다. 바로 너희의 건 강, 안전, 믿음, 도전, 성취, 희망 그리고 모든 샬롬을 위해서 말 이야. ‘너희’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줄게. 먼저 인도에서 공 부하는 김상현, 정현웅, 정서원이 있고, YFU 미국교환학생인 박대현, 이재권, 송진규, 곧 미국대학에 진학하게 될 이규현박원근, 이미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이승연이으리, 필리 핀에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하는 박승규, 그리고 호주의 이상현, 프랑스의 박보연, 독일의 김현신.. 아참 더 있네. 세달 동안 남 미를 답사 중인 황지은. 참 다양한 ‘너희’가 세상 곳곳에 많 이 퍼져있구나. 게다가 외국에 있는 몸보다 군대에 있는 마음이 더 멀게 느껴질 수 있는 군인아저씨들! 먼저 군대 간 순서대로 최우영 병장, 재영 상병, 김주형 일병, 정지웅 이병 그리고 훈련병 이규민! 아직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아저씨라고 부르니 좀 쑥스럽지? 몹 시 추웠던 지난 겨울, 고생이 많았겠네. 아마 너희가 군대에 있 는 기간 동안 부모님의 마음은 언제나 차가운 겨울일거야. 부디 군대에 있는 동안 몸 건강하고, 훈련 중에 안전하길 바란다. 그 리고 ‘철든’ 모습 그대로 고이 간직해서 제대하길 소원한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13:34) 제1호 2012년 4월 ACTS 색동교회에도 ‘너희’처럼 객지에서 온 친구들이 있단다. 작년 에 본 (독일)처럼 말이야. 올해는 YFU 교환학생으로 수비(핀 란드), 케빈(카나다) 그리고 아쉬야(미국)가 왔다. 본인이 원해 서 한국에 왔다지만, 말이며 음식이며 얼마나 불편할까? 얼마 전 SBS 티브‘내 마음의 크레파스’에서 교환학생 수비의 한국생 활을 방송했는데,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객지에 나간 ‘너희’ 를 떠올렸다. 핀란드의 수비 부모님이 딸을 그리워하듯, ‘너희부모님의 심정도 똑같을 거야. 우리 속담에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지. 사실 남 의 집에서 눈칫밥도 얻어먹고, 낯선 곳에서 외로워도 봐야 사람 은 훌쩍 크기 마련이거든. 지금 너희의 고생이 당장엔 고달프더 라도 자신의 미래를 위한 좋은 보약이 될 거야. 새봄, 한참 식욕 이 물오를 ‘너희’에게 맛있는 짜장면 한 그릇씩 사주고 싶구 나. 군만두도 곁들여서 말이야.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당장 자신이 처한 현실을 사랑하고, 내가 포함된 삶의 조건이나 환경과 친해지는 거야. 특히 자주 기도하 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란 다.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면 못 이길 장애물이 없 다구! 무엇보다 항상 ‘너희’의 성장을 위한 부모님의 기도와 기대를 기억하렴. 우리는 늘 ‘너희’를 편들고 응원한단다. 으랏차차! 보고 싶은 얼굴을 한 사람씩 떠올려 본다. 가물가물하네.. 송병구 씀. HUGS 가슴에 품고 기도합니다. 규민 청년(이해종정재숙 집사님 장남)이 4월 10일 입대 하였습니다. 현신 청년(김무상권사님정연숙집사님 장녀)이 잠시 귀국 후 4월19일 다시 독일로 돌아갔습니다. 복무중인 5명의 색동 아들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외에서 체류중인 색동의 14명 청년청소년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간고사 기간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을 응원합니다. 색동편지에서는 군대 또는 해외에 있는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궁금한 일, 듣고 싶은 이야기, 만나 보고 싶은 사람, 가보고 싶은 곳 등을 신청해 주 거나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 있는 곳의 이야기, 사진 등을 기다립니다. 아래 주소 또는 메일로 보내 주세요.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537-4 무주빌딩 3 [email protected] 색동교회는 복음을 사랑하는 예수교회 삶과 신앙을 개혁하는 개신교회 사회에 책임을 지는 감리교회 일곱비전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 낮은 자리에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친구 서로 격려하며 행복을 가꾸는 큰 가족 복음의 씨앗을 뿌려 열매 맺는 믿음의 밭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내일의 집 세상을 섬기는 리더를 양육하는 배움터 진리 안에서 역사에 참여하는 공동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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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색동편지 제1호 (2012년 3월)

사랑하는 너희에게!

반갑구나. 벌써 봄이다. 집을 떠나 살면서 봄을

느끼는 일은 쉽지 않지? 봄은 계절의 변화보다

가정의 평안함에서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법

이니까.. 물론 너희가 있는 그곳에도 가족의 사

랑과 기도가 늘 함께 머물러 있을 줄 안다.

참! ‘너희’라니.. 궁금하지?

색동교회 교육부에서 집을 떠나 객지로 나간 젊은이들에게 소식

을 전하기로 했어. 내가 소식의 머리말을 쓰면서 대상자에 포함

된 여러분 모두를 ‘너희’라고 표현한 거야. ‘너희’ 중에는

외국에서 공부하는 사람과 군대에서 수고하는 사람 모두를 아우

르고 있단다. 누구나 공통된 사실은 지금 부모님과 집을 떠나있

는 거지.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항상 내 기도에 쉬

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로마서 1:9) 라고 쓰고 있거든. 마찬가

지로 외국에 있든, 전방부대에 있든, 집에서 함께 살든, 모든 자

녀들은 늘 부모님의 기도 안에 포함되어 있단다. 바로 너희의 건

강, 안전, 믿음, 도전, 성취, 희망 그리고 모든 샬롬을 위해서 말

이야.

‘너희’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줄게. 먼저 인도에서 공

부하는 김상현, 정현웅, 정서원이 있고, YFU 미국교환학생인

박대현, 이재권, 송진규, 곧 미국대학에 진학하게 될 이규현과

박원근, 이미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이승연과 이으리, 필리

핀에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하는 박승규, 그리고 호주의 이상현,

프랑스의 박보연, 독일의 김현신.. 아참 더 있네. 세달 동안 남

미를 답사 중인 황지은. 참 다양한 ‘너희’가 세상 곳곳에 많

이 퍼져있구나.

게다가 외국에 있는 몸보다 군대에 있는 마음이 더 멀게 느껴질

수 있는 군인아저씨들! 먼저 군대 간 순서대로 최우영 병장, 김

재영 상병, 김주형 일병, 정지웅 이병 그리고 훈련병 이규민!

아직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아저씨라고 부르니 좀 쑥스럽지? 몹

시 추웠던 지난 겨울, 고생이 많았겠네. 아마 너희가 군대에 있

는 기간 동안 부모님의 마음은 언제나 차가운 겨울일거야. 부디

군대에 있는 동안 몸 건강하고, 훈련 중에 안전하길 바란다. 그

리고 ‘철든’ 모습 그대로 고이 간직해서 제대하길 소원한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13:34) 제1호 2012년 4월

색동 ACTS 색동교회에도 ‘너희’처럼 객지에서 온 친구들이 있단다. 작년

에 본 핀(독일)처럼 말이야. 올해는 YFU 교환학생으로 수비(핀

란드), 케빈(카나다) 그리고 아쉬야(미국)가 왔다. 본인이 원해

서 한국에 왔다지만, 말이며 음식이며 얼마나 불편할까? 얼마 전

SBS 티브‘내 마음의 크레파스’에서 교환학생 수비의 한국생

활을 방송했는데,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객지에 나간 ‘너희’

를 떠올렸다. 핀란드의 수비 부모님이 딸을 그리워하듯, ‘너희’

부모님의 심정도 똑같을 거야.

우리 속담에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지. 사실 남

의 집에서 눈칫밥도 얻어먹고, 낯선 곳에서 외로워도 봐야 사람

은 훌쩍 크기 마련이거든. 지금 너희의 고생이 당장엔 고달프더

라도 자신의 미래를 위한 좋은 보약이 될 거야. 새봄, 한참 식욕

이 물오를 ‘너희’에게 맛있는 짜장면 한 그릇씩 사주고 싶구

나. 군만두도 곁들여서 말이야.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당장 자신이 처한 현실을 사랑하고, 내가

포함된 삶의 조건이나 환경과 친해지는 거야. 특히 자주 기도하

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란

다.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면 못 이길 장애물이 없

다구! 무엇보다 항상 ‘너희’의 성장을 위한 부모님의 기도와

기대를 기억하렴. 우리는 늘 ‘너희’를 편들고 응원한단다.

으랏차차!

보고 싶은 얼굴을 한 사람씩 떠올려 본다. 가물가물하네..

송병구 씀.

색동 HUGS 늘 가슴에 품고 기도합니다.

이규민 청년(이해종정재숙 집사님 장남)이 4월 10일 입대

하였습니다.

김현신 청년(김무상권사님정연숙집사님 장녀)이 잠시 귀국

후 4월19일 다시 독일로 돌아갔습니다.

군 복무중인 5명의 색동 아들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해외에서 체류중인 색동의 14명 청년청소년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중간고사 기간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을 응원합니다.

색동편지에서는 군대 또는 해외에 있는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궁금한 일, 듣고 싶은 이야기, 만나 보고 싶은 사람, 가보고 싶은 곳 등을 신청해 주거나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 있는 곳의 이야기, 사진 등을 기다립니다. 아래 주소 또는 메일로 보내 주세요.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537-4 무주빌딩 3층 [email protected]

색동교회는 복음을 사랑하는 예수교회 삶과 신앙을 개혁하는 개신교회 사회에 책임을 지는 감리교회

일곱비전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 낮은 자리에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친구 서로 격려하며 행복을 가꾸는 큰 가족

복음의 씨앗을 뿌려 열매 맺는 믿음의 밭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내일의 집 세상을 섬기는 리더를 양육하는 배움터

진리 안에서 역사에 참여하는 공동체 1

Page 2: 색동편지 제1호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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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달력

주현절 1월6일~2월25일

사순절 2월26일~4월7일

부활절 4월8일~5월26일

청년부 수련회

청년부 수련회가 2월26일, 27일 대부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모두

9명이 참석했습니다. 누가 누가 참석했을까요? 저 포스들!!

세계 기도일 예배 2012년 세계기도일 예배를 3

월2일 색동교회에서 안양

YWCA, YMCA와 함께 드렸

습니다. 세계 기도일은 125년

동안 전 세계 180여 개국의

여성들이 초교파적으로 주관

하고 참여하는, 개신교 전통

기도일 입니다. 2012년 주제

국은 말레이시아였습니다.

어린이 도서실 탄생 비전센터 작은 방이 어린이 도서

실로 꾸며졌습니다. 한 잡지사가

기증한 천 여권이 넘는 책이 도서

실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여선

교회에서 정성으로 책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보기만해도 흐뭇하죠?

신발을 신고 들어 갈 수 있어 더

욱 편해졌답니다. 이 봄 책을 대

하니 졸ㄹ.. 아니 즐겁습니다^^

단비교회 나들이

3월31일 천안 단비교회로 봄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21명이 참석하여 고

기도 굽고 나물도 캤습니다. 단비교회는 우리교회의 친구교회로, 정말 아름

다운 한옥 구조의 예배당을 정훈영 목사님께서 직접 10년이 넘도록 건축하

고 계시답니다.

성금요일 기도회

고난 주간 이었던 4월6일 성 금요일. 자신의 부족함을 십자가에 못 박는 시

간을 가졌습니다. 금색 못은 이기심을, 녹색은 탐욕을, 빨간색은 분노를, 파

란색은 교만을, 그리고 은색은 불안과 나약함을 상징합니다. 내가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할 나의 부족함은 무엇입니까?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시편 23:4)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뜬다" 미국 남북전쟁을 소재로 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의 독백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오래 전 영화로 본 한 장면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는 것은 내일을 열망하는 바램이기도 하겠지요. ( 3월11일 ALBERT 아저씨 수다 중 )

청소년 학습종합진단 검사 (3월22일) 부활절기 색동교회 모습

색 동 수 다 방

Page 3: 색동편지 제1호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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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사람의 마음 속에는 두 종류의 씨앗이 있다. 긍정의

씨앗과 부정의 씨앗이다. 말이 ‘씨’가 된다고도 한다. 두 가지

씨앗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한다. 긍정의 씨앗과 부정의 씨앗, 둘

중에서 누가 빨리 자라겠는가?

색동 VITAMIN 김준호(26세) • 색동교회 전도사

• 감리교신학대학교 4학년

• 3 미 소유자 (미남미성聲미혼)

버스터미널표 표범가죽 무늬의 몸빼 바지를

즐겨 입는 멋쟁이. 색동교회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간지남.

금요기도회 찬양과 주일 1부 예배 찬양

인도, 청소년부 및 어린이부 교육 담당, 그리고 거침없이 청년부

활동까지… 가슴도 엄청 넓어 누구든 잘 품어 주는 사랑 많은 사

나이. 그러나 가끔 눈물도 보이는 여린 마음을 가진 남자.

색동 People

우리가 물을 주고 키우는 씨앗이

빨리 자라게 마련이다. 긍정의 힘

은 위대하지만, 부정의 힘은 얼마

나 무서운가? ( 송병구 목사님 3월25

일 설교 말씀 중)

더 많은 색동이야기가 궁금하세요? 색동카페에 놀러 오세요.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흔적도 많이 많이 남겨 주세요… http:/ /cafe.daum.net/saek-dong2010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베드로전서 4:11)

검색결과 : 크리스챤용 네비게이션 기술 특허가 있다. 특허 개요 : 속도가 올라갈 때 마다 찬송가가 나온다. 시속 130Km - 내 주를 가까이 하려 함은... 시속 140Km -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시속 150Km - 하늘 가는 밝은 길이 내 앞에 있으니... 시속 160Km -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시속 170Km - 저 요단강 건너편에 화려하게 뵈는 집... 시속 180Km - 나 이제 왔으니 내 집을 찾아...

@색동 고~뤠~?

내가 모든 사람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딸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

(새번역 요엘 2:28)

크리스챤용 차량 네비게이션이 있다? 5월엔…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던 4월11일, 일찍 투표를 마치고 근처 삼성산 등반이

있었습니다. 막내 성빈이부터 윤문자 목사님까지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미녀 삼총사는 짧은 코스로 등반을 마친 후 팥빙수와 대추차로 피로를 풀었습니다. 등반 줄 곳 어린이부가 앞장 서고 어른들이 뒤 따랐습니다. 길 가 진달래에 취해 보기도 하고.. 맛있는 저녁으로 마무리한 재미있는 등반이었습니다.

Page 4: 색동편지 제1호 (2012년 3월)

“이런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은혜의 주님!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셔서, 주님의 거룩한 자녀로 삼으시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게 하신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를 버림받은 돌을

머릿돌로 삼으시듯, 하나님의 집을 이루어가는 색동교회의 산돌로 사

용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섬김과 순종, 사랑과 나눔으로 서로 연결되어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아름다운 신앙의 공동체를 이루도록 인도하옵소

서. 서로 사랑하고 복음을 나눔으로써, 일곱 가지 언약을 비추는 희망

의 무지개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겸비하신

주님의 마음을 품게 하시고, 이 시대에 진실한 제자들의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낮은 자리에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친구’로 살게 하옵소서. 연

약한 이웃과 사회를 향해 문을 열고, 먼저 손을 내미는 친구같은 교회

가 되게 하옵소서.

‘서로 격려하며 행복을 가꾸는 큰 가족’을 이루어 주옵소서. 사랑함

으로써 가정 같은 교회되게 하시고, 식구마다 삶의 행복과 신앙의 재미

를 누리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복음의 씨앗을 뿌려 열매 맺는 믿음의 밭’으로 가꾸어 주옵소서. 눈

물로 파종하는 농부의 심정이 되게 하시고, 천국 곳간을 채우는 추수하

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내일의 집’으로 삼아주옵소서. 환경

과 생명을 지키고, 평화를 사랑하여 이 사회와 미래에 대해 책임지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을 섬기는 리더를 양육하는 배움터’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

서. 어린이와 젊은이를 주님 안에서 교육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군

으로 키워내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진리 안에서 역사에 참여하는 공동체’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고난

과 역경 속에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십자가의 길을 담대히 따르

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희망의 주님!

날마다 때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집집마다 사

람마다 눈동자같이 살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맛보게 하옵소서. 색동

교회가 만인이 기도하는 집이 되게 하시고, 민족을 사랑하는 교회로 깨

어있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길동무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여럿이 함께 하나님 나라를

향한 믿음의 순례에서 손을 잡게 하시고, 앞서 가시는 하나님의 발걸음

을 따르게 하시며, 고난 중에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색동교회의 일곱 가지 비전을 담아 2010년 4월 4일 창립예배 때

봉헌한 기도문 입니다. 2012년 4월 8일 창립 2주년을 맞아 우리

의 진실한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세상을 섬기는 리더들

인 여러분과 함께 기도문을 공유 합니다.

색동 TALK 색동 Inter-NET 전도사님께,

전직 조교님ㅋㅋ 잘 지내세요?

편지 잘 받았어요. 양구 백두산

부대, 여기는 지옥이에요. 영하

28도에 새벽5시부터 제설을 하

고 있어요.

인간의 힘은 놀라운 것 같아요. 눈 20cm를 하루 만에 다 치우고..

제설 작업의 요령도 생겨서 뭐든지 다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전도사

님 존경합니다. 이런 군대를 제대하다니…

이번 주에는 화생방과 15Km 행군을 했어요. 15Km 행군은 완전

군장을 하는데 등골 빠질 뻔 했지만 진짜 악으로 버텼고 화생방은

우리 분대에 xxx 한 명이 혼자 방독면을 안 벗어서 저희 중대에서

저희가 제일 오랫동안 했어요. 8분을 화생방에 갇혀 있었죠. 진짜

지옥 중에 지옥 이었습니다.

전도사님이 너무 그립네요. 양구는 너무 추워서 물 나올 때 반, 단

수될 때 반이에요. 6일 동안 단수가 되서 씻지도, 용변도, 물도 못

먹고 그렇게 살고 있어요. 그리고 저 사격 전부 최초 합격에다가 실

거리 사격 서서 쏴 만발입니다. 아 진짜 군대 너무 싫어요. 범진이,

누리, 철민이, 승한이에게 꼭 빼라고 전해주세요.

여기서도 교회를 다니는데 매 주일이 부흥회입니다. 가나파이를

주거든요. 어떤 동기는 하나님은 천국에 계신 것이 아니라 가나파이

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군대 오니까 평소에 먹지 않던 초코파이, 가

나파이, 건빵 등 모든게 최상의 음식입니다.

아직 한 달 밖에 안 됐지만 일년 넘게 생활한 것 같아요. 그래도

교회도 잘 다니고 전우들과 생활도 즐겁습니다. 다음에 연락할 때

까지 잘 지내세요^^

2012. 2. 11 훈련병 정지웅

지금은 이병이 된 지웅이가 훈련병 시절 김준호 전도사님에게 보

낸 편지를 본인의 동의 없이 공개합니다.

보고 있는 지웅아.. 괜찮지?

모두들 지웅이 많이 보고 싶으시죠? 지웅이 주소는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송현1리 제5993부대 이목정부대

본부중대 통신소대 이병 정지웅 (우편번호 255-832)

입니다. 많은 편지로 지웅이를 응원해 주세요.

※쉽게 풀어주는 군사 용어 ( 감수 김준호 )

화생방 훈련: knocking on heaven's door할 것 같은 지옥의 훈련.

TV에서 많이 보셔서 아실 듯

완전군장 : 시험기간 책가방보다 20배는 무거운 군대 가방

서서 쏴 : 말 그대로 서서 총 쏘는 것

전도사님 : 대명사. 멋있는 남자를 지칭.

초코파이 : 초코파이를 향한 어느 군인의 다음 시로 대체.

초코파이가 열리는 나무가 있었음 좋겠다

가지엔 초코파이가 대롱 대롱 매달려 있고

나무 밑을 파면 코카콜라가 뿜어져 나오는

그런 나무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무 이름은 오리온으로 해야지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537-4 무주빌딩 3층 Tel: +82-70-8878-9199 http://cafe.daum.net/saek-dong2010

색동편지에서는 여러분의 소식을 항상 기다립니다. 위의 주소나 메일로 보내 주세요. [email protected]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