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너지시장인사이트(제16-11호) · 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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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단신 • 중국, ‘13차 5개년계획(2016~2020년)강요’에서 에너지부문 정책 방향 설정 • Rosneft, 인도 기업들에 동시베리아 유전개발 자회사 지분 매각 • 미 정부, 대서양 연안 심해시추 불허 결정 • 영국, 북해지역 석유・가스산업계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계획 발표 • 아르헨티나, 재생에너지원 의무 사용 법 제정으로 관련 부문 투자 확대 전망 • 사우디아라비아, 2002년 이후 석유 공급량 최고치 기록 주간포커스 • 세계 천연가스 수급 현황 및 가격 전망 제16-11호 2016 3/25 현안분석 유엔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북한 에너지 수급 영향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3월 3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기존 대북제재 조치를 대폭 확대 강화한 결의안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하였음. 이 중 ▲북한산 석탄, 철광석 수입금지, ▲대북 항공유(로켓연료 포함) 판매 공급 금지, ▲자국 영토 내 북한 행/발 화물검색 의무화, ▲북한 선박에 대한 소유 대여 운용 선급 인증 보험제공 금지 조치는 북한의 에너지 수급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됨. 우리나라는 에너지 관련 대북제재조치들의 이행여부, 북한 에너지시장의 행태변화, 석유류 불법수입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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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단신• 중국, ‘13차 5개년계획(2016~2020년)강요’에서 에너지부문 정책 방향 설정 • Rosneft, 인도 기업들에 동시베리아 유전개발 자회사 지분 매각• 미 정부, 대서양 연안 심해시추 불허 결정• 영국, 북해지역 석유・가스산업계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계획 발표• 아르헨티나, 재생에너지원 의무 사용 법 제정으로 관련 부문 투자 확대 전망• 사우디아라비아, 2002년 이후 석유 공급량 최고치 기록

    주간포커스• 세계 천연가스 수급 현황 및 가격 전망

    제16-11호2016 3/25

    현안분석

    유엔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북한 에너지 수급 영향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3월 3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기존 대북제재

    조치를 대폭 확대・강화한 결의안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하였음. 이 중 ▲북한산 석탄, 철광석 수입금지, ▲대북 항공유(로켓연료 포함) 판매・공급 금지, ▲자국 영토 내 북한 행/발 화물검색 의무화, ▲북한 선박에 대한 소유・대여・운용・선급・인증・보험제공 금지 조치는 북한의 에너지 수급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됨. 우리나라는 에너지 관련 대북제재조치들의 이행여부,

    북한 에너지시장의 행태변화, 석유류 불법수입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할 필요가 있음.

  • 현안분석 유엔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북한 에너지 수급 영향 p.3

    주간

    포커스세계 천연가스 수급 현황 및 가격 전망 p.19

    주요단신

    중국

    • 중국,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강요’에서 에너지부문 정책 방향 설정 • 중국 NDRC, 송・배전가격 개혁 시범운영 지역 확대• 중국 CNPC, 국유기업 개혁의 첫 번째 시범기업으로 선정될 전망• 중국-프랑스, 영국 Hinkley point C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EU 경쟁위원회의 승인 획득

    p.35

    일본

    • 일본,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국내외 관민 움직임 활발• 일본, 다카하마원전 가동 중지 가처분결정으로 원전 재가동 정책에 제동• CME, 도쿄상품거래소 LNG 거래 클리어링 서비스 시작

    p.40

    러시아

    중앙아시아

    • Rosneft, 인도 기업들에 동시베리아 유전개발 자회사 지분 매각• 러 천연자원환경부, 28년 후 석유 확인매장량 고갈 전망에 따른 신규 유전개발 필요성 제기• 사할린-1 ‘극동-LNG’ 프로젝트, LNG 가격하락에도 건설 계획 • 러 에너지부, 재생에너지 발전 경매에서 태양에너지 발전부문 쿼터 확대 검토

    p.45

    북미

    • 캐나다 TransCanada社, 미국 Columbia Pipeline Group 인수에 합의• 미 정부, 대서양 연안 심해시추 불허 결정• 미 셰일가스, 對유럽 수출 개시

    p.50

    중남미

    • 중남미, 향후 LNG 수입 증대 및 부유식 재기화 시설(FSRU) 수요 증가 전망• 아르헨티나, 재생에너지원 의무 사용 법 제정으로 관련 부문 투자 확대 전망• 베네수엘라, 전력난으로 국가 특별 공휴일 지정 및 인접국으로 가스 수출 중단

    p.53

    유럽

    • 영국, 북해지역 석유・가스산업계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계획 발표• 독일 헌재, 정부 원전폐쇄 계획 관련 소송에 대한 심판절차 착수• EU 집행위원회의 바이오연료 정책에 대한 논란 가속화

    p.56

    중동

    아프리카

    • 사우디아라비아, 2002년 이후 석유 공급량 최고치 기록• 쿠웨이트, 조세 개혁 및 에너지 보조금 삭감을 통한 경제 개혁 추진• 모잠비크, 중국의 참여로 천연 가스관 건설사업 가속화

    p.60

    아시아

    호주

    • 아시아 가스시장, 역내 가스가격 결정방식 고안 움직임 확대• 인도네시아 Pertamina, LNG 국내 수요 증가 대비 FSRU 5개 도입 계획• 동북아, LPG 가격하락으로 미국 LPG 수입 장기계약 기피 경향• 호주, 아시아 LNG 시장점유율 증가세 지속 전망

    p.63

    제16-11호2016.3.25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3

    유엔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북한 에너지 수급 영향

    해외정보분석실 김경술 선임연구위원([email protected])

    ▶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3월 3일, 북한의 4차 핵실험(1월 6일)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2월 7일)에 따라 기존 대북제재 조치를 대폭 확대・강화한 결의안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

    ▶ 이 가운데 북한의 에너지 수급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제재 내용은 ▲북한산 석탄, 철광석 수입금지, ▲대북 항공유(로켓연료 포함) 판매・공급 금지, ▲자국 영토 내 북한 행/발 화물검색 의무화, ▲북한 선박에 대한 소유・대여・운용・선급・인증・보험제공 금지 등이 있음.

    ▶ ‘북한산 석탄, 철광석 수입금지 조치’는 에너지 수급보다는 북한의 통치자금과 핵개발 자금을 차단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임.

    ▶ ‘대북 항공유(로켓연료 포함) 판매・공급 금지 조치’로 북한 공군의 전투력은 크게 약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으로 불법 유출되는 항공유의 유출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

    ▶ ‘자국 영토 내 북한 행발 화물검색 의무화 조치’는 중국, 러시아 등 인접국으로부터의 비공식 석유제품 수입을 차단 또는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 ‘북한 선박에 대한 소유・대여・운용・선급・인증・보험제공 금지 조치’도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의 비공식 석유제품 수입(중국 석유선박 용선)을 차단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 상기 조치들은 결국 음성적으로 운영되는 북한 연료시장의 석유공급 감소 ⇒ 연료시장 석유가격 상승 ⇒ 각급 기관 및 기업소, 군부대, 연유저장소 등의 석유류 불법 유출 증가 ⇒ 산업부문, 수송부문, 군수부문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

    ▶ 우리나라는 에너지 관련 제재조치 들의 이행, 북한 에너지시장의 행태변화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서해안, 동해안, 내륙 국경도시 등지의 석유류 불법수입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모니터링 필요

    1.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개요

    ▣ 유엔 안보리 결의 도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는 지난 3월 3일, 북한의 4차 핵실험(2016.1.6)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2016.2.7)에 따라 기존 대북제재 조치를 대폭 확대・강화한 결의안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하였음.

    ‒ 금번 결의는 70년 유엔 역사상 비군사적 조치로는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으며, 북한의 경제, 무역, 대외관계 전반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재 내역들이 포괄적으로 망라되어 있음.

    ¡ 이번 안보리 결의에는 ▲무기거래, ▲제재대상 지정, ▲확산 네트워크, ▲해상・항공・운송, ▲대량살상무기(WMD) 수출통제, ▲대외교역, ▲금융거래, ▲제재 이행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기존 대북제재 결의상의 조치들이 대폭 강화됨은 물론, 새로운 강력한 제재조치들이 다수 포함됨.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 채택”

    “70년 유엔 역사상 비군사적 조치로는 가장 강력한 조치”

  • 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 유엔 안보리 제재조치 변화 내역

    구 분 내 용

    전문

    ▲ 추가 제재조치 :

    - 북한 주민이 처한 심각한 고난(grave hardship)에 깊은 우려 표명

    - 북한 주민 민생수요가 미충족된 상태에서 북한이 무기거래로 얻은

    소득이 WMD 개발에 전용되는 것을 우려

    우주협력

    ▲ 기존 제재조치 :

    -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어떤 형태의 기술협력도 금지(위

    성발사 또는 우주발사체 포함)

    무기거래

    ▲ 기존 제재조치 :

    - 북한의 소형 무기(small arms) 수입 금지

    - 수리, 서비스 제공 등을 목적으로 한 무기 운송도 결의위반임을 명확화

    - 군사/준군사조직 및 경찰훈련을 위한 훈련관・자문관 초청 등 금지▲ 추가 제재조치 :

    - 북 군대의 작전수행 능력 발전 등에 직접 기여 가능한 모든 품목에

    대해서 금수 적용(예외 : 인도주의・민생 목적/제재위 건별 결정 시)

    제재대상

    지정

    ▲ 추가 제재조치 :

    - 단체 12개 및 개인 16명 추가

    - 자산동결 대상이 되는 경제자산에 선박 등 유・무형 모든 자산이 포함됨을 명확화

    확산

    네트워크

    ▲ 기존 제재조치 :

    - 북한의 민감 핵활동・미사일 개발에 특화된 교육・훈련 프로그램 제공 방지▲ 추가 제재조치 :

    - 제재 회피나 위반에 연루된 북한 외교관・정부대표 추방(예외 : UN 관련 목적・사법절차상 필요성・인도주의 목적/제재위 건별 결정 시)

    - 제재 개인단체의 사무소 폐쇄 및 북한인 대표 추방

    - 북한의 위장회사 활용에 주목, 제재위가 관련 개인단체를 규명해 적

    절할 경우 제재대상으로 지정토록 지시

    해운·항공·

    운송

    ▲ 기존 제재조치 :

    - 자국 영토 내 북한 행/발 화물 검색 의무화

    - 금지품목 적재 의심 항공기의 회원국 이착륙 및 영공통과 불허(예외 :

    비상 착륙)

    ▲ 추가 제재조치 :

    - 북한에 대한 항공기・선박 대여 및 승무원 제공 금지(예외 : 민생목적・불법 행위 기여 방지 노력 제재위에 사전 통보 시)

    - 북한 내 선박 등록, 북한 항공기 사용, 북한 선박에 대한 소유・대여・운용・선급・인증・보험제공 금지(예외 : 민생목적 불법행위 기여 방지 노력 제재위에 사전 통보 시)

    - 제재 대상자 소유・운영 및 불법활동 연루 의심 선박의 회원국 입항 금지- OMM(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 선박(31척)이 자산동결 대상임을 확인

    생화학

    ▲ 기존 제재조치 :

    - 북한의 화학생물무기 포기 결정,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이행 및

    화학무기 금지협약(CWC) 가입・이행 촉구

    < 유엔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주요 내용 >

    “안보리 결의에는 기존 대북 제재 결의상의 조치들이 대폭 강화됨은 물론, 새로운 강력한 제재 조치들이 다수 포함”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5

    구 분 내 용

    수출통제

    ▲ 기존 제재조치 :

    - 핵・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 가능한 물품 목록 확대, 생물·화학무기 수출통제 리스트 업데이트 지시

    - WMD 관련 catch-all 수출통제 의무화, catch-all 물품에 대한 압류・처분 의무화

    대외교역

    ▲ 추가 제재조치 :

    - 북한의 석탄・철광 수출・공급・이전 금지(예외 : 민생목적으로 WMD와 무관한 경우, 러시아산 석탄을 나진항을 통해 수출하는 경우)

    - 북한의 금・바나듐광・티타늄광・희토류 수출 전면 금지- 대북 항공유(로켓연료 포함) 판매・공급 금지(예외 : 해외 북한 민항

    기의 귀국용 재급유,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제재위 사전 허가 시)

    금융

    ▲ 기존 제재조치 :

    - 북한은행의 회원국 내 지점사무소 신규개설 등 활동 금지, 90일 내

    기존 지점 폐쇄 및 거래활동 종료

    - 회원국 금융기관의 북한 내 사무소・은행계좌 개설 등 활동 금지, 90일 내 WMD 관련 기존 사무소・계좌 폐쇄(예외 : 인도지원,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 유엔활동 등)

    - WMD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대북 무역 관련 모든 공적・사적금융지원 금지

    - 금(gold)의 거래에 대해서도 기존 금융거래 금지 의무 적용 명확화

    - FATF 권고 7 이행 촉구

    ▲ 추가 제재조치 :

    - WMD 관련 북한정부・노동당 소속단체에 대한 자산동결, 자산・재원 이전 금지(예외 : 외교공관, 인도적 활동)

    사치품▲ 추가 제재조치 :

    - 예시목록에 7개 품목 추가(모두 12개 품목으로 확대)

    자료 : the 300뉴스; 에너지경제연구원

    ▣ 에너지수급 영향력이 큰 제재 내역¡ 이 가운데 북한의 에너지 수급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제재 내용은 ▲북한산 석탄, 철광석 수입금지 ▲대북 항공유(로켓연료 포함) 판매・공급 금지 ▲자국 영토 내 북한 행/발 화물검색 의무화 ▲북한 선박에 대한 소유・대여・운용・선급・인증・보험제공 금지 등이 있음.‒ ‘자국 영토 내 북한 행/발 화물검색 의무화’는 “금지품목 적재 의심 시 검색”에서

    “모든 화물 검색”으로 강화되었으며, 나머지 조항들은 새로이 추가되었음.

    ¡ 기존의 대북제재 조치들은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물자, 무기, 사치품, 자금 등을 제약하기 위한 조치들로 북한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조치들은 없었음.

    ‒ 한국, 미국, 일본 등이 시행한 단일 국가 대북 제재도 직접적으로 북한 에너지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제재는 없었음.

    ‒ 오히려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핵협상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국제사회의 에너지 지원을 받았음.

    “북한의 에너지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제재 내용이 강화되거나 새로이 추가 ”

  • 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 1994년 북미 제네바협약을 통해 북한은 1995년부터 2차 핵위기로 KEDO 경수로 공사가 중단된 2002년까지 매년 50만 톤의 발전용 중유를 지원받은 바 있음.

    ※ 2007년 북핵 6자회담은 2.13합의에서 중유 1백만 톤에 해당하는 에너지 및 경제지원에 합의하고 50만 톤의 중유를 제공한 바 있음.

    2. 유엔 안보리 제재의 북한 에너지부문 영향 분석

    ▣ 추가제재의 단기 에너지수급 영향¡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 가운데 북한 에너지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조항과

    예상효과는 다음과 같음.

    구분 내용 예상효과

    대외교역

    ▲북한의 석탄・철・철광 수출・공급・이전 금지(예외 : 민생목적으로 WMD와 무관한 경우,

    러시아산 석탄을 나진항을 통해 수출하는 경우)

    ▲북한 외화수급 악화

    ▲에너지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대북 항공유(로켓연료 포함) 판매・공급 금지(예외 : 해외 북한 항공기의 귀국용 재급유,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제재위원회 사전 허가 시)

    ▲항공유 수급에 직접적

    영향

    해운・항공・운송

    ▲자국 영토 내 북한 행/발 화물 검색 의무화 ▲주변국으로부터의

    석유류 해상 밀수 차단

    ▲북한 내 선박 등록, 북한기 사용 및 북한

    선박에 대한 소유・대여・운용・선급・인증・ 보험 제공 금지

    ▲주변국으로부터의

    석유류 해상 밀수 차단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 유엔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에너지수급 관련 내용 >

    ¡ 유엔의 대북제재가 직간접적으로 북한 에너지 수급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 단기적으로 북한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는 ‘대북 항공유(로켓연료 포함) 판매・공급 금지 조치’가 유일

    ‒ ‘대북 항공유(로켓연료 포함) 판매・공급 금지 조치’를 포함한 다른 관련 조치들은 북한의 석유류 비공식 수입(밀수)과 국내 유통시장 질서 및 행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 석탄수출 금지조치로 수출물량이 내수로 전환될 경우, 석탄 국내수급에 도움이 될 수 있음.

    ‒ 대북 항공유 수출금지는 군수용 항공유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 북한화물 검색과 선박대여 금지조치로 중국, 러시아로부터의 석유제품 밀수 루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북한 에너지수급 단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7

    트는 차단될 것으로 전망됨.

    ¡ 그러나 북한 민간시장의 에너지 가격과 유통행태 실태로 인하여 장기적으로 북한

    에너지 수급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

    ▣ 장기 에너지수급 영향(석탄부문)¡ 석탄은 북한 외화수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출 품목으로 북한 정권의

    통치자금 또는 핵개발 자금의 주요 원천으로 의심받아 왔음.

    ‒ 북한의 석탄 수출은 2010년 464만 톤에서 2015년에는 무려 1,963만 톤으로 4.2배나 증가하였음.

    ‒ 북한 석탄은 전량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수출액 규모가 매년 10억불을 상회하여 왔음.

    물량(톤) 금액(천달러) 단가(달러/톤)

    2015 19,631,472 1,049,785 53.5

    2014 15,469,879 1,135,702 73.4

    2013 16,549,087 1,379,790 83.4

    2012 11,874,117 1,198,492 100.9

    2011 11,173,117 1,140,909 102.1

    2010 4,641,446 390,405 84.1

    자료 :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 북한의 대 중국 석탄수출 추이 >

    ¡ 2013년부터는 수출단가가 하락하자 물량을 늘려 10억불 이상의 수출액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2010년 대비 2015년 수출 물량은 4.2배 증가하였으나 수출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수출액은 2.7배 증가하는데 그침. 특히 2015년에는 수출량이 전년 대비 26.9% 증가하였음에도 수출액은 8.2% 감소함.

    ‒ 2015년 톤당 평균 수출단가는 53.5달러이나 동년 8월에는 47.54달러로 하락하였고 2016년 1월에는 46.2달러까지 하락하였음.

    “북한의 대 중국 석탄수출 지난 5년 동안 4.2배 증가”

    “2013년 이후 수출단가 하락, 물량 증대로 대응”

  • 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 북한 석탄수출 추이(2010=1.0) >

    ¡ 북한의 대 중국 석탄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배경으로는 ▲중국 북동지역 철강업계

    의 높은 무연탄 수요 ▲5.24조치로 인한 북한의 대체 외화 확보루트 필요 ▲북한 무연탄의 우수한 품질 ▲수입자 선투자 방식의 교역구조 확산 등을 들 수 있음.

    ‒ 특히 수입자 선투자 방식의 교역구조 확산이 북한의 대 중국 석탄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게 된 주된 요인으로 분석됨.

    ¡ 북한의 석탄광들은 전력부족, 기계장비 부족, 각종 부자재 부족, 수송수단 부족, 생산자금 부족 등으로 정상가동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

    ‒ 북-중간의 선투자 방식의 석탄수출계약은 각종 물자와 자금을 선지급함으로써 생산 애로요인을 일거에 해결하여 평안남부탄전과 평안북부탄전 광산들의 정상

    가동 여건을 제공하였음.

    ‒ 북-중간의 선투자 방식의 석탄수출계약은 장비/물자/자금을 선공급하고 그 대가를 석탄수출을 통해 분할 상환하는 방식임.

    ‒ 장비는 주로 트럭, 포크레인, 불도저, 쇼베르(상차장비), 기차'빵통'(화차바곤), 양수기, 갱내용 궤도차 등이 공급되며, 물자는 주로 강재, 건설자재 등이 공급됨.

    ¡ 북한에는 중국과의 석탄교역을 이행하는 청해무역회사를 비롯한 20~30여개의 무역회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중국의 북한 석탄 수입업체는 2013년 100개에 달했으나, 그 후 통합되어 2015년에는 20~30개 정도로 축소되었음.

    ¡ 석탄수출 금지조치가 이해 당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이 추정됨.

    “수입자 선투자 방식의 교역구조 확산이 대 중국 석탄수출 증가의 주요인”

    “북한의 석탄광들은 정상가동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9

    이해당사자 예상되는 피해

    북한

    석탄산업

    - 평안남도 남부지역 : 대표적인 탄광은

    삼신탄광(대성구역 삼신동), 사동탄광

    (사동구역), 룡성탄광 (용성구역), 흑령

    탄광 (강동군 흑령 노동자구역), 강동탄

    광(강동군), 강서탄광(강서군), 성천탄광

    (성천탄광), 온천탄광(온천군) 등

    - 평안남도 북부지역 : 대표적인 탄광은

    덕천시의 덕천, 형봉, 제남; 개천시의

    조양, 개천, 봉천, 염전, 원리, 신림;

    북창군의 송남, 현동; 은산군의 신창,

    천성, 영대; 순천시의 무진대, 직동;

    평안북도 구장군의 룡등, 룡문, 룡천

    탄광 등

    - 중국으로부터의 장비, 물자, 자금의 공

    급이 중단됨에 따라 계약 초기의 탄광

    들은 가동중단 예상

    - 상환이 완료된 광산 또는 이미 자체

    역량을 확보한 탄광들은 계속 가동 예상

    ※ 그러나 이들 광산들도 생산자금

    부족의 어려움 예상

    - 석탄의 내수공급 증가로 국내 석탄가

    하락, 광산의 경영난, 생산 감소, 가동중

    단의 악순환 구조에 빠질 가능성 예상

    ※ 북한에서 석탄의 유상판매가 가능

    한 부문은 민수용뿐으로 석탄광

    의 가동여건 확보 불가능

    중국

    북동지역

    철강산업

    - 하북강철그룹연산강철유한공사, 길림

    건룡강철, 오광영구중판, 일조강철그

    룹, 제강그룹국제무역, 하북안풍강철,

    안산강철, 무순신강철, 강서평강실업,

    무한강철그룹악성강철 등

    - 선투자분이 아직 상환되지 않은 계약

    들의 피해 발생 불가피

    - 북한산 석탄을 사용해온 중국 철강회

    사들은 다른 수입선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

    북한

    당국

    - 석탄수출에 대한 당국의 개입은 ▲

    노동당 : 생산계획 등 모든 사항 총괄

    ▲군부 : 군부에 속한 무역회사(강성

    25부(은파산), 28부(백영), 62부(선진

    등)가 무역 ▲내각 : 행정절차 시행 등

    - 북한 석탄수출의 이익구조는 ▲당국 :

    와크비(수출대금의 33% 수준) ▲무역

    회사 : 교역마진 ▲석탄광 : 탄광운영,

    근로자 배급 등임.

    - 북한 당국은 연간 3억불 정도의 와크비

    수입이 증발하게 되어 외화수급에 타

    격 예상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 북한 석탄수출 금지조치의 북한 석탄수급에 미치는 영향 >

    ¡ 석탄수출 금지 조치로 북한은 표면적으로는 전체 외화수입의 3분의 1을 일시에 잃게 되는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는 것으로 나타남.

    ‒ 2014년 북한의 전체 외화수입 규모는 58.6억불 정도로 추정됨.1) ‒ 석탄은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일 품목으로 그 비중은 2013년

    35.6%, 2014년 29.4%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됨.

    1) 김경술, 북중 에너지자원 교역 및 북한 연료시장 분석 공동연구, 에너지경제연구원, 2015, p55

    “석탄수출 금지 조치로 북한 외화수입의 피해 예상”

  • 1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 북한 석탄수출의 전체 외화수입액 비중 >

    ¡ 그러나 실제 북한 당국이 회수하는 금액은 상기 수출총액의 33% 정도로 파악됨.2)

    ‒ 북한 당국은 석탄 수출액의 일부를 와크비(수입 쿼터비에 해당) 형태로 징수함.3) 실제 북한 당국이 와크비로 회수하는 재원 규모는 연간 3억불 정도로 추정됨.

    ‒ 수출원가와 실제 수출단가의 차이로 발생하는 수익은 중국 선지급분에 대한 분할상환에 쓰이고 나머지는 권력기관인 무역회사가 이윤으로 회수함.

    구분 $/톤 비고

    생산비 7∼8 탄광 생산비용

    육송비 12 탄광↔항구

    항구비 2∼3 상하역비(선박)

    해송비 6 북한 항↔중국 항

    소계 27∼29

    와크비 14 2015년

    총계 41∼43

    주 : 북한 석탄 무역회사가 운반 트럭을 소유하는 경우의 비용임.

    자료 : 김경술(2015), 북・중 에너지자원 교역 및 북한 연료시장 분석 공동연구, 에너지경제연구원

    < 북・중 석탄 수출 원가구조(2015.11월 기준) >

    ¡ 북한의 2014년 내수용 석탄공급은 2,709만 톤 정도로 추정됨.4)

    ‒ 그 가운데 1,807만 톤 정도가 발전용으로 투입되고 나머지 902만 톤이 최종소비부문에서 소비된 것으로 추정됨.5)

    2) 2015년 11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북한 석탄을 수입하는 중국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임.

    3) 북한에서는 수출허가를 ‘와크’라고 부르며, 수출 허가료를 ‘와크비’라고 부름.

    4) 통계청, 2015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2015.12

    5) 에너지경제연구원 추정 결과임.

    “북한의 석탄 수출액은 전체 외화수입의 1/3 정도”

    “실제 북한 당국은 석탄 수출액의 33% 정도를 회수“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11

    구분 2014년

    일차공급 27,090,000

    내수용

    발전용 18,069,030

    가정용 1,813,215

    산업용 5,683,211

    서비스·기타 1,524,544

    수출용 대중국 수출 15,469,879

    합계 42,559,879

    자료 : 통계청(2015.12)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 에너지경제연구원

    < 2014년 북한의 석탄수급 현황 추정 >

    (단위 : 톤)

    ¡ 석탄 생산・배급체계는 북한 고유의 국가배급제가 무력화되면서 변형된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됨.

    ‒ 중앙급 탄광들은 주로 중앙급 기업소, 발전소, 당기관 등에 공급‒ 각급 기업소들은 석탄을 자체 해결하도록 하고 있어 기업소들이 중소규모 탄광

    을 운영하여 수요를 충족하고 일부 공급물량을 근로자들에게 배급

    ‒ 가정부문의 일반 소비자들은 연료시장에서 구입하여 사용¡ 석탄수출이 전면 중단되면 단기적으로는 수출용 석탄을 생산하던 탄광들 일부는

    가동이 정지되고, 일부는 생산을 지속하여 내수공급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됨.

    ‒ 공급이 증가될 경우, 상업적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유일한 시장인 연료시장의 석탄가격 하락이 예상됨.

    ‒ 이는 탄광 경영난을 초래하여 수출용 석탄 생산 탄광들이 결국은 가동을 중단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임.

    ‒ 단기적으로 당국의 방침에 따라 발전용, 산업용 등의 공급이 증가할 수 있으나, 적정이윤 회수가 불가능한 구조이므로 지속되기 어려울 것임.

    ‒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일부 탄광들도 상업적 거래가 비공식적인 연료시장에 국한되어 있고, 기업이윤을 재생산 자금으로 축적할 수 없는 한계 때문에 결국은 생산자금 부족으로 생산능력은 감축될 것으로 보임.

    ▣ 장기 에너지수급 영향(석유부문)¡ 북한의 2014년 석유 소비량은 우리나라의 0.7%에 불과한 73만 TOE에 불과함.6)

    이는 자력갱생의 원칙에 의해 수입에너지의 소비를 정책적으로 억제해온 결과임.

    6) 통계청,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 2015

    “수출 석탄의 내수전환으로 단기적으로는 국내 석탄공급 증대 효과 예상”

    “시장메커니즘 부재로 결국 탄광 경영난 불가피 예상”

  • 1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 북한은 수송용, 군수용 등과 같이 필수적 이용분야 위주로 석유를 공급하고 그 이외의 부문에 대해서는 석유소비를 제한하는 정책기조를 유지해왔음.

    ‒ 그러나 장마당이 활성화되면서 주민들의 구매력이 향상됨에 따라 그와 같은 당국의 정책기조는 시장에 의해 크게 변형되는 양상이 확산되고 있음.

    ‒ 당국이 각급 기관 및 기업소, 군부대 등에 배급한 석유는 대량으로 시장에 불법 유출되어 음성적인 거래구조(연료장사)에 의해 유통되고 있으며, 시장은 다양한 밀수 루트를 통해 공급부족을 해결하고 있음.

    ¡ 유엔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조치 가운데 북한의 석유부문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는 ▲대북 항공유(로켓연료 포함) 판매・공급 금지(예외 : 해외 북한 항공기의 귀국용 재급유,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제재위 사전 허가 시) ▲자국 영토 내 북한 행발 화물 검색 의무화 ▲북한 내 선박 등록, 북한기 사용 및 북한 선박에 대한 소유・대여・운용・선급・인증・보험제공 금지 등이 있음.

    ¡ 상기 제재조치들이 북한 석유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이 예상됨.

    제재조치 영향 파급 부문 예상되는 피해

    항공유 수출금지

    조치

    군수용 항공유- 군수용 항공유 공급부족 현상 발생 예상

    - 북한 공군의 전투력 유지에 어려움 발생

    연료시장- 항공유의 연료시장으로의 불법유출 감소로

    시장의 석유류 공급 감소 예상

    화물검색 의무화

    조치, 대 북한

    선박대여 금지

    조치

    연료시장

    -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중국 석유선박을

    용선하여 불법 수입하던 석유밀수 차단 예상

    - 연료시장의 석유류 공급 감소 예상 ⇒ 각급

    기관과 기업소 등으로부터의 석유류 불법

    유출 증가 초래 ⇒ 산업, 수송분야의 기능

    저하로 연결 가능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 유엔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북한 석유수급에 미치는 영향 >

    ¡ 북한의 석유 수입루트는 국가기관의 수입허가를 취득한 무역회사가 수입하는 공식

    수입 루트와 비공식적으로 수입하는 밀수 루트로 구분됨.

    ‒ 대부분의 석유제품이 공식 수입루트를 통해 조달되어 각급 기관 및 기업소, 군부대 등에 공급되고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이 시장으로 불법 유출되어 유통됨.

    ‒ 밀수 물량은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우나 루트가 다양하고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파악됨.7)

    7)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15년 시행한 새터민 설문조사 결과임.

    “유엔 대북제재 조치로 군수용 항공유 공급부족 예상”

    “연료시장의 석유류 공급 감소 예상”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13

    수입루트 수입지 내역 구분

    송유관

    (조중우호송유관)봉화화학공장 중국 원유 및 석유제품 공식수입

    해 상

    서해안

    남포항, 해주항 주로 중국 석유제품 공식수입

    남포항, 해주항생산물 또는 현금을 중국

    선박에 제공하고 석유 확보밀수

    동해안나진항, 선봉항, 청진항,

    함흥항, 흥남항주로 러시아 석유제품 밀수

    육 상의주, 만포, 혜산, 무산,

    나진 등 국경도시

    생산물을 수출하고 대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석유로 확보밀수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 북한의 석유류 수입루트 >

    ¡ 2014년 북한은 공식 수입루트를 통하여 53만 톤의 원유를 수입하여 48.2만 톤의 제품을 생산하였으며, 20만 톤의 석유제품을 수입하였음.

    ‒ 원유정제를 통해 생산된 제품 중 21.2만 톤(중유)은 발전용에 투입되고 나머지 27만 톤은 최종 소비부문에 공급됨.

    ‒ 최종 소비부문의 공급 총량은 수입 20만 톤과 국내 정제유 27만 톤 등 47만 톤으로 추정됨.

    규모(천톤) 비고

    원유수입 530

    제품생산 482 수입원유를 정제하여 석유제품 생산

    제품수입 200

    석유제품 총공급 682 정제유 + 수입제품

    발전용 212 정제과정에서 생산된 중유

    최종소비 470 수입제품 + (정제유-중유)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 북한 공식 석유공급 추정(2014) >

    ¡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수입되는 석유의 유통구조는 다음과 같음.

    ‒ 원유공급성 계획국이 각급 기관과 기업소, 중앙당, 군부대, 체육단체 등의 계획을 취합하여 소요 물량을 파악하고 확보계획을 수립, 국가계획위원회에 제출

    ‒ 국가계획위원회가 확보물량을 결정, 중앙당 종합지도국의 비준을 거쳐 수입허가 물량(와크)을 배분

    ‒ 수입와크는 원유공업성, 중앙당 39호실, 인민무력부 27부, 4.25체육단 등에 각각 60%, 15%, 20%, 5% 비율로 배분됨.

    “북한은 2014년 공식 수입루트를 통해 53만 톤의 원유와 20만 톤의 석유제품 수입하여 공급“

    “국가계획위원회가 석유 공급량을 결정, 중앙당 종합지도국의 비준을 거쳐 수입허가 물량(와크) 배분”

  • 1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 원유공업성은 산하 무역회사인 삼마를 통해 석유제품을 수입, 각급 기관과 기업소에 배분하며, 산하의 ‘삼마스탄다(전국 주유소의 65% 정도)에 석유를 공급

    ・ 중앙당 39호실은 산하 대흥지도국을 통해 전체의 15% 정도를 수입, 중앙당 용도로 사용하며, 산하의 부흥스탄다에 석유 공급

    ・ 인민무력부 27부는 산하 강성무역회사를 통해 전체의 20% 정도를 수입, 전국의 군부대에 배급하며, 산하 강성스탄다에 석유 공급

    ・ 4.25체육단은 산하 붉은별무역회사를 통해 전체의 5% 정도를 수입, 각종 체육기관과 산하 붉은별스탄다에 석유 공급

    자료 : 김경술(2015), 통일 후 국내 석유산업 환경변화 및 미래전략, 에너지경제연구원

    < 북한의 공식 석유제품 공급구조 >

    ¡ 북한의 비공식 석유수입(밀수) 루트를 통한 정확한 도입량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연간 3~5만 톤 정도로 추정됨.

    ‒ 비공식 석유수입은 중국 선박에게 물품이나 현금을 지급하고 석유를 교환 또는 구입 루트, 국경지역 기업소들이 생산물과 석유를 교환하는 루트, 돈주들이 극동 러시아 항구에서 중국 석유선박을 용선하여 불법 수입하는 루트 등으로 다양함.

    ¡ 공식적으로 당국으로부터 석유를 배급받는 소비 주체는 중앙당을 비롯한 각급

    기관과 기업소, 군부대, 체육단체 등에 국한되며, 일반 소비자의 합법적인 석유소비는 스탄다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음.

    ‒ 당국이 확보한 석유는 모두 3곳의 연유창(백마연유창, 와우도연유창, 문천연유창)에 저장되고, 당국으로부터 석유를 배급받는 소비 주체들이 수송수단을 마련

    “공식적으로 당국으로부터 석유를 배급받는 소비 주체는 중앙당을 비롯한 각급 기관과 기업소, 군부대, 체육단체 등에 국한”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15

    하여 연유창에서 배급표를 제출하고 석유를 배급받음.

    ‒ 수입주체들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스탄다들도 연유창을 통해 물량을 공급받음. ¡ 그러나 실제로는 석유를 배급받은 모든 소비주체들과 연유창으로부터 시장으로 대

    량의 석유가 유출되며, 밀수된 물량과 함께 시장에서 연료장사들에 의해 유통됨.

    ‒ 그러므로 개인 소비자들은 연료장사 또는 스탄다로부터 석유를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음.

    ‒ 석유를 배급받은 모든 소비주체들도 필요시에는 연료장사를 통해 시장에서 다시 석유를 구매하기도 함.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 북한의 석유제품 유통구조 >

    ¡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의해 영향을 받는 북한 석유부문의 영향은 다음과 같음.

    ‒ 공급 루트 측면에서는 ▲인민무력부 27부 산하 강성무역회사가 수입하는 항공유 공급 중단 ▲극동 러시아 항구에서 중국 석유배를 용선하여 불법 수입하는

    밀수 물량(일명 나홋가 연유) 차단 등의 영향이 예상됨.

    ‒ 국내 유통 측면에서는 ▲항공유 부족에 따른 공군 전투력 저하 ▲군부대로부터의 항공유 유출 중단 ▲밀수 물량 가운데 나홋가 연유 공급 중단 등에 따른 시

    장의 공급부족 등이 예상됨.

    ¡ 시장의 공급부족으로 연료시장의 석유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그에 따라 각급 기관 및 기업소들로부터의 유출량이 증가하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산업부문, 수송부문 등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공식부문의 연유창과 모든 소비주체들로부터 비공식부문으로 다량의 석유 유출 관행화”

    “다양한 밀수 루트로 확보한 물량과 함께 연유장사에 의해 유통”

  • 1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3. 결론 및 시사점

    ¡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2270호의 조치들은 북한의 에너지 수급을 포괄적으로 겨냥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재조치들이 충실하게 이행될 경우, 장기적으로 북한 에너지수급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임.

    ‒ 석탄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전체 외화수입의 3분의 1을 일시에 상실하게 되는 한편, 석탄 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결과가 초래되어 결과적으로 북한의 심각한 에너지난이 심화되는 결과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임.

    ‒ 장마당 등 상행위를 통해 점차 증가하는 석유 수요와 유엔 제재에 따른 공식, 비공식 석유공급 감소로 인해 시장에서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경우, 가격 폭등을 야기할 수도 있을 것임.

    ‒ 이는 시장의 석유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효용 감소를 초래할 것이며, 공식 석유공급 부문으로부터 비공식 석유시장으로의 불법적인 석유 유출 증가로 이어질 것임.

    ‒ 한편, 석유제품 공급이 필수불가결한 분야마저 제한된다면, 이는 해당 부분의 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이는 에너지원 간의 대체가 불가능하면서 소비절약을 통해 충격을 흡수할 여지마저 없기 때문임.

    ¡ 대북한 항공유 수출금지 조치에 의해 북한의 공군력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

    으로 예상됨. 항공유 부족으로 인해 적정한 비행훈련 등이 불가능할 것이고 이는 결국 전투력의 급격한 상실로 이어질 것임.

    ¡ 유엔의 대북제재 조치가 실효하기 위해서는 유엔 회원국들이 대북제재 2270호를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하는지 여부에 달려있음.

    ‒ 따라서 제재조치에 대한 유엔 회원국의 이행 여부에 대한 구속력 있는 모니터링 체계 가동이 필요

    ‒ 특히, 서해안, 동해안, 내륙 국경도시 등에서 이루어지는 석유류 밀수가 유엔의 대북제재 조치를 무력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됨.

    참고문헌

    김경술, 『북・중 에너지자원 교역 및 북한 연료시장 분석 공동연구』, 에너지경제연구원, 2015.12

    _____, 『통일 후 국내 석유산업 환경변화 및 미래전략, 에너지경제연구원』, 2015.5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통계연보」, 2015통일부,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 2015.12the 300뉴스, 2016.3.3스페셜 경제, 2016.3.3.

    “에너지 수급을 제한하는 제재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데에 유용한 정책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있음을 시사”

    “제재조치 이행상황, 밀수 등에 대한 체계적 모니터링 노력 필요”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19

    세계 천연가스 수급 현황 및 가격 전망

    해외정보분석실 정귀희([email protected])

    ▶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은 2016~2017년 세계 천연가스 수요가 연평균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이는 지난 5년 동안의 평균 성장률 1.5%보다 소폭 높은 수준임.

    ▶ 장기적으로 가스 기반 화력발전에 대한 투자 증대와 특히 아시아에서 LNG와 PNG 수입이 증가하면서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또한,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이행과 원자력발전의 안정성 및

    비용효율성, 재생에너지 및 셰일가스 개발의 비용 타당성 등도 천연가스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임.

    ▶ 2016~2017년 세계 천연가스 공급은 2015년 증가율(2.3%로 추정)보다 다소 낮은 연평균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 세계 천연가스 공급이 2016~2017년 연평균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이는 2015년 증가율(2.3%로 추정)보다 낮은 수준임.

    ▶ 현재 미국의 천연가스 수급 추세 및 저유가가 유럽에 미치는 영향(가스 계약 체결 시 유가연동가격을 기반으로 함)을 고려할 때 미국과 유럽의 가스 가격에 대한 전망은 어둡게 나타남.

    ▶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이 서서히 증가하고 LNG 수출이 개시되면서, 2016년 하반기에 가스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였음.

    1.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변화요인

    ▣ 2016~2017년 천연가스 수요 전망¡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은 2016~2017년 세계 천연가스 수요가 연평균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이는 지난 5년 동안의 평균 증가율 1.5%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수요 증가의 대부분은 발전부분에서 석탄의 천연가스 대체에 기인함.

    ‒ 러시아와 일본을 제외한 세계 모든 지역에서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6년 세계 천연가스 수요는 3,502.3Bcm에 달해 2015년의 3,442.4Bcm 대비 1.7% 상승할 전망임.

    ‒ 수요 증가세는 2017년에도 계속 이어져 세계 천연가스 소비는 3,575.5Bc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천연가스 수요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기후영향으로 2015년 연평균 4.6% 증가한 바 있으나, 2016~2017년에는 연평균 1.9% 증가할 것임.

    ※ 2014년 세계 천연가스 수요 3,380Bcm 중 미국과 유럽의 수요는 1,211.8Bcm으로 세계 수요의 1/3 이상을 차지하였음.

    ‒ 핵개발 관련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된 이란은 2016년 천연가스 수요가 2015년 대비 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저유가 상황으로 경제활동이

    “EIU는 2016~2017년 세계 천연가스 수요가 연평균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2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크게 위축되어 있는 러시아는 오히려 수요 감소가 전망되고 있음.

    ¡ 천연가스 수요는 장기적으로 가스 화력발전에 대한 투자 증대와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LNG와 PNG 수입 증가에 힘입어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 스프레드 크기와 재생에너지의 발전원 역할 증대 여부가 천연가스 수요 증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이행과 원자력발전의 안정성 및 비용효율성, 셰일가스 개발의 경제성 등도 천연가스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임.

    ¡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합의 내용도 향후 천연가스 수요변화 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파리협정에서 세계 각국은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로 제한한다는 국제적인 합의에 도달하였기에, 향후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수단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저탄소 체제의 에너지-Mix 조정 요구에 봉착할 것임.

    ‒ 특히 주요 에너지 소비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상당량 감축하기로 약속하였고,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하였음.

    ‒ 천연가스는 석탄보다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이기에 저탄소 시대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가교연료(bridge fuel)’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기후변화대응 관련 수요변화 유발요인들은 천연가스 수요변화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의 에너지-Mix 조정을 통해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보임.

    국가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미국 739.9 759.3 790.7 799.5 817.3

    OECD 유럽 502.6 451.8 474.6 477.6 482.7

    러시아 413.5 409.3 398.7 392.3 393.9

    중국 170.3 185.4 193.2 202.0 211.7

    이란 159.8 170.6 184.1 199.0 214.2

    일본 122.1 123.7 123.2 120.7 117.7

    사우디 100.1 108.3 114.2 118.6 121.9

    캐나다 104.1 104.5 105.5 105.6 106.1

    UAE 66.9 69.4 70.3 71.6 73.5

    멕시코 70.9 70.2 65.8 66.6 68.0

    기타 921.8 927.8 928.3 948.9 968.5

    소계 3,372.0 3,380.4 3,448.6 3,502.3 3,575.5

    자료 : EIU(2016)

    < 세계 천연가스 수요 (2013~2017년) >

    (단위 : Bcm)

    “천연가스 수요는 장기적으로 가스 화력발전에 대한 투자 증대와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LNG와 PNG 수입 증가에 힘입어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21

    ▣ 권역별 수요변화 요인 1. 미국

    ¡ EIU는 2016~2017년 미국의 천연가스 수요가 연평균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2016년 천연가스 수요는 1.7% 증가에 그칠 것이나, 석탄화력발전소 이용이 계속 감소하고, 노후로 폐쇄되는 원자력발전소를 가스 기반 화력발전소로 대체하면서 2017년 천연가스 수요는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미국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의 석탄화력발전소 환경오염물질(수은 등) 배출에 대한 벌금 부과 방침 또한 천연가스 수요증가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분석

    ・ EPA의 화력발전소 벌금 부과방침은 이미 미국 전력부분 투자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는 셰일가스 혁명으로 천연가스 가용성 향상과 가격하락으로 비료나 석유화학 제품 등 산업용 원료로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됨.

    ¡ 미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에 따르면, 2015년 1~10월 천연가스 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하였는데, 2016~2017년에는 이보다 훨씬 낮게 나타날 것임.

    ‒ 2015년 1~10월에는 발전부문의 가스 소비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하였고, 가정용 및 산업용 천연가스 사용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 1.2% 감소하였음.

    ¡ 2015년 8월 발표한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 CPP) 최종안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활용도 제고를 천명하고, 천연가스 사용을 제한하였기 때문에 장기적인 천연가스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

    ‒ CPP 최종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력발전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당초 22%에서 28%로 확대하는 것으로 결정

    ‒ 따라서 석탄을 대체하는 천연가스의 역할이 제한될 것이나, 발전에서 천연가스의 비중은 2014년의 27%에서 2030년 33%로 확대되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임.

    2. 러시아

    ¡ EIU는 2016년 러시아의 천연가스 소비가 1.6% 감소하고 2017년에는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 미국과 유럽이 對러시아 제재를 연장하였고, 저유가도 계속해서 러시아 경제성

    “EIU는 2016~2017년 미국의 천연가스 수요가 연평균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CPP 최종안은 장기적인 천연가스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

  • 2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임.

    ‒ 2015년 러시아의 실질 GDP가 3.8% 감소하면서 천연가스 수요도 2.6% 감소한 것으로 추산됨.

    ‒ 러시아의 현재 경제상황 하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가스 공급 회사에 자국 내 소매가격(domestic retail tariff)을 상승하도록 압박할 가능성은 낮음(만약 그렇게 된다면 천연가스 수요는 더욱 감소할 것임).

    ※ EIU는 2016년에도 러시아의 GDP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함.¡ 러시아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의 군사 분쟁으로 인해 동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요 증가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

    ‒ 특히 Gazprom이 계약 조항과 관련된 논란을 종식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EU의 중재로 단기 협약을 통해 겨울철에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한 상황임.

    ※ Gazprom은 2014년과 2015년 여름기간에 동유럽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음. 그러나 새로운 가격을 1Mcm당 US$232로 제시하고 수입 대금을 선 지

    불받는다는 조건하에 2015년 10월부터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하였으며, 2016년

    3월까지 공급할 예정임.

    ‒ 우크라이나는 슬로바키아에서 러시아産 가스를 더 낮은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초 계약한 물량의 일부만을 러시아에서 공급받기로 결정한 바 있기에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수요 증가를 제한하고 있음.

    3. 유럽

    ¡ EIU는 2016~2017년 유럽의 연평균 천연가스 수요가 전년대비 0.9%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음.

    ‒ 상기 전망치에는 유로존의 경제 전망이 다소 개선된 점과 발전부문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천연가스 비중은 다소 감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되었음.

    ‒ 중기적으로 볼 때 EU의 탄소감축 목표 이행과 독일의 원자력발전소 폐쇄 결정 등으로 유럽의 천연가스 수요가 상승할 수 있으나, 발전부문에서 천연가스의 재생에너지로의 대체 가능성은 수요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 한편, 2015~2016년 겨울의 온난했던 기후가 2016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면, 난방용 천연가스의 수요가 감소될 가능성이 있음.

    ¡ 보수적인 영국 정부는 발전부문 재생에너지에 지급하는 발전차액지원제도(Feed in Tariff, FIT)를 폐지하는 한편, 폐쇄되는 석탄화력발전소 대신 가스 기반 화력발전소 건설을 촉진하기로 결정하였기에 천연가스 수요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요 증가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

    “2016~2017년 유럽의 천연가스 수요는 연평균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23

    4. 중국

    ¡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2015년 1분기에 급격히 감소했으나, 2015년 말 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회복되었고, 2016~2017년에는 연평균 4.7% 수준의 증가를 기록할 전망임.

    ¡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2016~2017년 세계 천연가스 수요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나, 2010~2014년 연평균 15%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

    ‒ 2015년 상반기 중국의 천연가스 소비는 급격히 감소하였는데, 이는 자국 내 가격이 상승하고 중공업 분야 산업 활동이 위축되었기 때문임.

    ・ 천연가스 수요증가 둔화 요인은 경제성장률 저하,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 변화,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등이 지목되고 있음.

    ¡ 2015년 11월 중국 정부는 산업・상업용 천연가스 가격을 25% 삭감하였음.‒ 국가개발개혁위원회(國家開發改革委員會, 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는 공급 기업이 가격을 20%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가격 인하 시에는 하락 폭에 제한을 두지 않아 가격결정에 대한 유연성

    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하였음.

    ‒ 중국에서 천연가스 평균 도매가격(city-gate price)은 $10.5/MMBtu 수준으로 국제가격이나 중국의 타 에너지원 대비 높은 상황임.

    ¡ 2014년 중반 중국 국영석유회사(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CNPC)와 러시아의 Gazprom이 협약을 체결하고 동부 시베리아의 가스전에서 연간 38Bcm의 가스를 수입하기로 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가스 수요는 증가할 것이며, 2018년 말부터 同협약에 따른 가스 공급이 시작될 예정임.

    ‒ 또한, 양국 정부 관계자는 서부 시베리아에서 연간 30Bcm의 가스를 공급받는 또 다른 대규모 협약을 2014년 후반 체결하였으나, 현재까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음.

    5. 일본

    ¡ EIU는 2016~2017년 일본의 천연가스 수요가 연평균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나기 이전인 2010년의 실제 소비량보다 27% 더 높은 수준임.

    ‒ 천연가스 수요 감소의 주요인은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에 따른 전원 Mix의 조정이 지적되고 있음.

    ‒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uclear Regulatory Authority)는 현재까지(2016.3월)

    ”2016~2017년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연평균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일본의 원자력발전소가 재가동되어 향후 천연가스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

  • 2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전체 원전의 10%에 해당하는 5개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을 허가한 상황임.

    ‒ 일본 발전사는 원자로 39개 중에서 절반에 대해 재가동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였음. ・ 센다이 원전 1호기는 지난 8월에 처음으로 운영을 재개하였으며, 2호기는 10월

    에 재가동을 시작하였음.

    ※ 타카하마 원전 3, 4호기는 올 초 재가동을 시작하였으나, 오쓰 지방법원의 가동중지 가처분결정(3월 9일)에 따라 3월 10일부터 가동이 중지됨.

    2. 천연가스 공급 전망과 권역별 공급 변화요인

    ▣ 천연가스 공급 전망¡ EIU는 2016~2017년 세계 천연가스 공급이 2015년 증가율(2.3%로 추정)보다 다소

    낮은 연평균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 2016년 세계 천연가스 공급 규모는 3,579.5Bcm으로 2015년의 3,514.9Bcm 대비 1.8% 증가할 전망이며, 모든 천연가스 생산국의 공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이 같은 증가세는 2017년에도 이어져 공급 규모는 3,656.9Bc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낮은 가격으로 인하여 투자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여 공급 잠재력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특히 미국에서 신규 투자가 저조할 것이며, 러시아에서 미국과 유럽의 제재 때문에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조달에 제약이 있어 천연가스 생산을 확대하기

    는 어려울 전망임.

    ‒ 그러나 이란과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지역의 프로젝트가 생산을 개시하면 미국과 러시아에서 생산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임.

    ‒ 또한, 이탈리아의 Eni가 2015년 8월 지중해의 이집트 영해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하여 이탈리아의 가스 생산량은 향후 2~3년 이내 대폭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2016~2017년 세계 천연가스 공급이 2015년 증가율(2.3%로 추정)보다 다소 낮은 연평균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25

    국가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미국 689.2 727.8 771.6 777.8 788.6

    러시아 64.8 578.7 570.6 574.6 581.0

    이란 164.0 172.5 187.7 204.8 218.7

    카타르 176.5 177.2 185.9 191.4 199.3

    캐나다 155.5 160.7 162.8 165.4 167.2

    중국 124.9 13405 138.7 144.4 149.8

    노르웨이 109.0 111.0 120.5 123.0 124.9

    사우디 100.0 108.2 113.5 117.5 120.7

    알제리 81.5 83.3 84.0 85.3 86.3

    투르크메니스탄 62.3 69.3 72.2 74.4 76.2

    기타 1122.8 1114.5 1107.5 1120.9 1144.4

    소계 3,390.5 3,437.7 3,514.9 3,579.5 3,656.9

    자료 : EIU(2016)

    < 세계 천연가스 공급 (2013~2017년) >

    (단위 : Bcm)

    ▣ 권역별 공급 변화 요인 1. 미국

    ¡ EIU는 2015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6.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국제유가 하락 기조로 투자활동이 위축되어 2016년에는 생산 증가율이 1.1%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 2017년의 경우, LNG 수출기업들이 수출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기에 천연가스 공급은 2016년 대비 소폭 상승해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미국의 LNG 수출기업들은 2015년 천연가스 가격이 낮은 상황에서도 상류부문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였음.

    ※ 미국 루이지애나州의 Sabine Pass에서 브라질로 향하는 첫 번째 LNG 수출이 지난 2월 말 개시되었음.

    ¡ 미국의 석유가스 유전의 천연가스 생산리그(rig)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향후 공급 잠재력이 축소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음.

    ・ 석유 서비스 기업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 내 가스 리그 수가 2015년 2월 289개에서 2016년 2월 말 101개로 감소해 1987년 이래로 최소치를 기록함.

    2. 러시아

    ¡ 2016~2017년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은 서유럽지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평균 0.9%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2015년 러시아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서유럽 및 우크라이나로 수출이 축소되었고 자국 내 소비도 급격히 감소하였기 때문임.

    ”2016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 증가율은 1.1%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됨“

    “2016~2017년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은 연평균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2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 러시아는 독일의 Linde社와 2016년 1월 Amur에 대규모 가스처리플랜트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였음. 이는 Power of Siberi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간 49Bcm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임.

    ¡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對러시아 제재로 인해 천연가스의 대규모 공급 확대는 어

    려울 것으로 보임.

    ‒ 제재조치가 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부문에 막대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야기하지는 않지만, 서방기술의 이용과 자금조달에 대한 어려움이 더욱 커지면서 주요 프로젝트 추진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임.

    ‒ 한편, 낮은 가스가격으로 인해 러시아의 가스 수출 소득이 감소하고 있지만, 루불화가 동시에 절하됨에 따라 파급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2014년 2015년 2016년

    1.1 4.1 7.1 10.1 1.1 4.2 7.1 10.1 1.1

    32.85 35.05 34.35 39.67 58.04 57.61 55.82 65.52 73.00

    자료 : Investing.com(접속일 : 2016.3.24)

    < 미국 달러화 vs 러시아 루블화 >

    (USD1 : RUB)

    3. 유럽

    ¡ EIU는 2016~2017년 서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이 크게 증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함.

    ‒ 공급 전망에는 노르웨이의 천연가스 생산 증가 추세와 네덜란드의 생산 급감 전망이 반영되어 있음.

    ・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 내 최대 천연가스 생산 지역인 Groningen에서 지진 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생산량 감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 서유럽 일부 국가는 잠재적으로 막대한 양의 셰일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

    나, 지역개발과 관련된 정치적・환경적・기술적 어려움 및 개발규제로 생산・공급 활동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전망임.

    4. 이란

    ¡ EIU는 2016~2017년 기간 중 이란의 천연가스 생산이 연평균 8% 증가하여, 2017년 219Bcm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이란이 국제 자본을 유치하여 중기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증대하고자 하는 만큼, South Pars의 몇몇 Phase에서 개발이 완료되고 가스 생산이 개시되면서, 2016~2017년 이란의 천연가스 공급은 상당히 증가할 것임.

    “미국과 유럽의 對러시아 제재로 인해 천연가스의 대규모 공급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2016~2017년 서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이 크게 증대되지 않을 것임”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27

    ‒ EIU는 2015년 이란의 가스 생산이 8.8%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였는데, 이는 South Pars Phase 12, 15, 16에서 가스 생산이 개시된 효과이며, 향후 2년 내에 Phase 13, 17, 18, 20, 21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기 때문임.

    ¡ 핵개발 관련 對이란 경제제재 해제 합의(2015.7월)에 따라 이란의 천연가스 공급 잠재력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음.

    ‒ 2016년 1월, 對이란 경제제재가 공식적으로 해제되어 미국을 제외한 국제 기업이 이란의 석유・가스 당국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됨.

    ‒ 이란 기업이 소유한 상류부문의 가스 프로젝트는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으나, 국제 투자자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이란 정부는 국제 자본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49개 유・가스전(28개 유전과 21개 가스전)을 이미 공개하였고 새로운 석유・가스 개발 계약법인 Iranian Petroleum Contract(IPC)를 적용할 예정임.

    ‒ 그러나 생산된 가스가 원유회수율을 증진하기 위해 유전에 재주입되면서 수출이 대폭 증가하지는 않을 전망임.

    ¡ BP에 따르면, 이란은 세계 2대 가스 매장국이며,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18%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이란의 가스 수출 규모는 크지 않은 상황임.

    ‒ 향후 가스 부문에 대한 이란의 투자는 대부분 자국 내 가스관 및 가스 배급 네트워크 향상에 집중될 것임.

    자료 : Fanak Energy

    < 이란 South Pars 가스전 >

    “핵개발 관련 對이란 경제제재 해제 합의(2015. 7월)에 따라 이란의 천연가스 공급 잠재력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음”

  • 2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5. 중동

    ¡ 카타르는 2016년 Barzan 프로젝트에서 생산을 개시하여 2017년에 최고 생산시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同지역에서 연간 17Bcm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생산된 천연가스는 자국 내 시장에 공급될 예정임.

    ¡ 사우디는 자국의 Karan 가스전에서 생산을 시작하면서 천연가스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나, 다음으로 규모가 큰 Wasit 프로젝트의 개발은 지연되고 있음.

    ‒ Waist 프로젝트는 2015년 4월 시범 생산에 돌입했으나, 2016년 중반까지 완전한 생산을 개시하기는 어려울 것임.

    ‒ 사우디 국영석유회사(Saudi Arabian Oil Company, ARAMCO)는 Fadhili 가스 프로젝트의 처리 용량을 두 배로 증가한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프로젝트 건설에 관련한 계약을 2015년 11월에 완료하였음.

    ※ Fadhili 플랜트는 연간 25Bcf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가 재구성 되었음.

    ¡ 이집트는 해외 에너지 Major 기업의 생산활동을 통해 천연가스 공급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음.

    ‒ Eni는 Shorouk 광구에서 2~3년 내에 가스 생산을 개시할 것이며, 생산량은 연간 25~30Bcm이 될 것임.

    ‒ BP도 2017~2018년에 연간 약 15Bcm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을 개시할 예정임.

    ▣ 천연가스 수급 격차 및 비축량 변화¡ 2016~2017년 세계 시장에 가스 과잉공급 상황은 계속될 것이며, 초과공급 물량은

    2015년 73Bcm에서 2017년 81Bcm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2017년의 초과공급 물량은 2013년 19Bcm에 비하여 4.2배에 해당하는 규모임. ¡ 천연가스 과잉공급 상황은 지역적으로 큰 편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별 비축량 및 비축률도 증가하고 있음.

    ‒ EIA에 따르면, 2016년 2월 말 미국의 가스 비축량은 73.2Bcm에 달하였는데, 이는 전년대비 31.2%, 지난 5년간 평균대비 28.7% 높은 수치임.

    ・ 계속적인 생산증대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미국의 천연가스 비축량은 중기적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2016년 2월 말 EU 회원국의 천연가스 비축량은 42.3Bcm로 전체 저장시설의 44%에 달하였는데, 이는 2015년 2월 말에 대비해 20% 더 높은 수준임.

    “사우디의 가스 생산은 Karan 가스전에서 생산이 개시되면서 증가하였음”

    “2016~2017년 세계 시장에 가스 과잉공급 상황은 계속될 것임”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29

    ‒ 중국은 천연가스 수급차이를 흡수하는 한편, 공급 역량을 제고하기 위하여 자국 내에 24개 지역에 천연가스 저장시설(25.7Bcm 규모)을 확충하는 공사를 개시하였음.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생산 3,391 3,438 3,515 3,580 3,657

    수요 3,372 3,380 3,442 3,502 3,575

    차이 19 57 73 77 81

    자료 : EIU(2016)

    < 세계 천연가스 수요와 공급 >

    (단위 : Bcm)

    3. 천연가스 가격 전망

    ¡ EIU는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2016년 3, 4분기에 서서히 상승해 2016년 연평균 $2.09/MMBtu(Henry Hub기준)에 달하며, 2017년 이후에도 상승추세가 이어져서 2017년에 연평균 $2.70/MMBtu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미국의 LNG 수출이 개시되면서 2016년 하반기에 천연가스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

    ‒ 2016년 미국 천연가스 전망가격 $2.09/MMBtu은 2014년 대비 47.7% 하락한 수준이며, 유럽가격 2016년 전망가격 $4.94/MMBtu에 비하면 42.3% 수준에 불과함.

    ‒ 천연가스 가격의 미국과 유럽지역의 스프레드는 2017년 다소 축소된 51.7% 수준($2.52/MMBtu)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1분기 5.18 2.90 1.96 2.64 3.04

    2분기 4.59 2.72 1.88 2.51 3.12

    3분기 3.94 2.74 2.16 2.73 -

    4분기 3.81 2.08 2.34 2.91 -

    연평균 4.38 2.61 2.09 2.70 -

    변동률(%) 17.5 -40.4 -20.1 29.4 -

    자료 : EIU(2016)

    < 미국 천연가스 가격(Henry Hub 기준) >

    (단위 : US$/MMBtu)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2016년 3, 4분기에 서서히 상승하고, 2017년 이후에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 3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자료 : EIU(2016)

    < 천연가스 가격(2008~2018) >

    (단위 : US$/MMBtu)

    ‒ 2015년 12월 미국의 Henry Hub 가격이 1999년 이래 처음으로 $1.7/MMBtu 이하로 하락하였는데, 이는 천연가스 생산과 비축량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초겨울에 온난한 기온이 지속되어 가스 수요가 낮았기 때문임.

    ‒ 2016년 1월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격은 $2.5/MMBtu를 넘어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하락했고 2월 말 다시 2달러 아래로 떨어짐.

    ¡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2016년 각 분기별 소폭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면서, 2016년 연평균 $4.94/MMBtu 수준에 달해 2015년 대비 32.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었음.

    ‒ 그러나 유럽 가격은 2017년에는 회복세로 전환 상승하여 연평균 $5.22/MMBtu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됨.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1분기 11.26 8.62 5.16 5.18 5.79

    2분기 10.23 7.31 4.83 5.32 6.03

    3분기 9.22 6.87 4.72 4.95 -

    4분기 9.47 6.33 5.04 5.42 -

    연평균 10.05 7.28 4.94 5.22 -

    변동률(%) -14.8 -27.5 -32.2 5.7 -

    자료 : EIU(2016)

    < 유럽 천연가스 가격 >

    (단위 : US$/MMBtu)

    ¡ 유럽의 가스 가격은 2016년 1월 $5.4/MMBtu로 하락해, 지난 12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며, 수요 둔화와 저유가 때문에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임.

    ‒ 유럽지역은 천연가스 공급계약 체결 시 유가연동가격에 기반하여 결정하기에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2016년 연평균 $4.94/MMBtu 수준에 머물 것임”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31

    저유가의 파급효과가 미국보다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한편, LNG 수출 시장에 진출한 미국과 기존 유럽 천연가스 공급국들이 시장점유율 경쟁을 전개할 경우,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하방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참고문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3.3.25Economist Intelligence Unit, World Commodity Forecast: Natural Gas, 2016.3_________________________, World Commodity Forecast: Natural Gas,

    2016.4Investing.com(www.investing.com)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35

    중국

    ▣ 중국,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강요’에서 에너지부문 정책 방향 설정¡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기간에 개최된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4차 전체회의

    에서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이하 ‘13.5계획’) 강요(綱要)’가 공식 채택되어 중국 국영통신 신화망(新華網)이 전문을 공개함(2016.3.17).

    ※ 양회(兩會)는 중국에서 매년 3월 열리는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을 의미하며, 여기에서 중국의 향후 정책 방향이 결정됨. 올해는 3월 3~16일까지 14일간

    개최되었음.

    ‒ 13.5계획 중 에너지부문은 제30장에 ‘현대적 에너지체계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명시되어 있음. 중국의 향후 5년간 에너지부문 정책 기조를 에너지믹스 최적화, 에너지이용 효율 제고, 청정・저탄소의 에너지체계 구축 등으로 설정하였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재생에너지 부문 : 룽터우(龍頭) 수력발전소 건설에 중점을 두고 서남지역의 수력 발전원을 개발하며, 풍력・태양광/태양열 발전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

    ・ 바이오매스, 지열, 조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풍력・태양에너지・바이오매스 발전의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

    ‒ 원전 부문 : 중국의 자체적인 원전기술을 이용한 연해지역의 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석유・가스 부문 : 육・해상 광구의 석유・가스 탐사권을 개방해 천연가스, 탄층가스(CBM), 셰일

    오일, 셰일가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정유설비 고도화를 통해 석유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며, 바이오연료 등 청정연료를 개발

    ・ 석유・가스 육로 수입로 건설을 전략적으로 가속화하고, 석유・가스 비축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비축시설 건설을 추진

    ‒ 석탄 부문 : 중부지역과 동북지역의 석탄자원 개발을 억제하고 서부지역의 석탄자원 개발을 개선해 석탄의 청정하고 고효율적인 이용을 추진

    ‒ 에너지 수송로 부문 : 북부지역의 석탄을 남부지역으로 수송하는 멍시(蒙西)-화중(華中) 수송로를 건설해 지역 간 에너지 수송로를 확대하고, 지역 간 송전시설 확충 촉진

    ‒ 에너지와 기타 산업의 연계 : 에너지와 IT 등 새로운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고, 에너지와 통신, 교통 등 인프라시설의 연계망인 에너지네트워크(能源互聯網)를 구축

    ¡ 또한, 중국은 13.5계획 기간 목표치를 12.5계획 기간(7%)보다 낮은 6.5%로 설정하였음.

    ‒ 12.5계획 기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7%로 설정했으나 실적치는 7.8%에 달해 목표

  • 3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를 초과 달성다고 발표함.

    < 12.5계획의 에너지 관련 주요 목표 및 달성 현황과 13.5계획의 주요 목표 >

    주요 지표

    12.5계획 목표치 12.5계획 달성 현황 13.5계획 목표치

    2015년연평균 증가율

    (계획기간)2015년

    연평균 증가율

    (계획기간)2020년

    연평균 증가율

    (계획기간)

    GDP (억 위안) - 7% 67.7 7.8% >92.7 >6.5%

    1차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에너지 비중11.4% - 12% - 15% [3%]

    GDP당

    에너지소비량

    감소율

    - [16%] - [18.2%] - [15%]

    GDP당

    CO2 배출량

    감축률

    - [17%] - [20%] - [18%]

    주요 오염물질

    배출총량 감축률

    -이산화황(SO2)

    -암모니아질소

    -질소산화물(NOx)

    - [8%]

    [10%]

    [10%]

    - [18.0%]

    [13.0%]

    [18.6%]

    - [10%]

    [15%]

    [15%]

    자료 : 新華網

    (新華網, 2016.3.17; 人民網, 2016.3.18)

    ▣ 중국 NDRC, 송・배전가격 개혁 시범운영 지역 확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전력시장 자유화 시범지역 확대에 대한 ‘송・배전가격 개혁

    시범지역 확대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함(2016.3.14).

    ‒ 통지에 따르면, 2016년부터 베이징, 톈진, 이난(冀南), 이베이(冀北), 산시(山西), 샨시(陝西), 쟝시(江西), 후난, 쓰촨, 충칭, 광둥, 광시 등 12개 성(省)급과 화북(華北)지역을 송・배전가격 개혁 시범지역에 포함시킴.

    ※ 이난(冀南)은 허베이省의 남부지역, 이베이(冀北)는 허베이省의 북부지역을 의미하고, 화북(華北)지역은 허베이, 네이멍구, 샨시, 베이징, 톈진이 속해 있는 지역을 말함.

    ‒ 이번 통지의 발표로 송・배전가격 개혁의 시범지역이 2014년 선전市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8개 성(省)급 전력망공사와 1개의 지역의 전력망공사로 확대됨.

    ・ NDRC는 2014년 11월에 ‘선전市 송・배전가격 개혁 시범운영에 관한 통지’를 통해 선전市를 전력시장 자유화 시범지역으로 우선 선정한 이후, 2015년에 멍시(蒙西), 안후이, 후베이, 닝샤, 윈난, 구이저우 등 6개 성(省)급 지역으로 확대한 바 있음.

    ‒ 또한, NDRC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시범지역은 올해 5월까지는 송・배전가격 개혁 방안을 보고하고, 10월까지는 해당 지역의 가격 담당기구가 전압등급별 송・배전가격 기준을 책정하여 보고하도록 하였음.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37

    ¡ 전력시장 자유화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의 전력망기업 역할은 송・배전 업무로 제한되고, 정부가 전력망기업의 총수입을 관리 감독함.

    ‒ 지방정부가 전력망기업의 유효자산을 기준으로 해당 기업의 허용비용과 허용수익을 산정하고, 산정된 비용과 수익을 합산해 전력망기업의 총 고정수입을 결정함.

    ※ 허용비용(准許成本)과 허용수익(准許收益)은 정부 및 관리감독 기관이 전력망기업의 송・배전 자산과 관련 업무를 기반으로 계산한 비용과 수익을 말함. 이렇게 산정된 비용, 수익, 세금을

    모두 합산해 총수입을 결정하기 때문에 전력망기업의 수입이 정부의 통제 하에 있게 됨.

    ‒ 이에 따라 전력망기업이 전력의 구매와 판매를 통해 발생한 차익으로 수익을 증대시키던 기존의 수익창출구조가 사라지고, 발전기업과 전력사용자 간의 직거래 과정에서 전력망기업의 개입이 최소화됨에 따라 전력망기업의 독점적 지위가 약해지게 됨.

    ¡ 한편, NDRC가 ‘전력체제개혁 심화에 관한 의견(2015.3.15)’에서 전력가격을 전력사용자 또는 시장 내 전력판매업체와 발전기업 간의 자발적 협상 또는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을 통해 결정하

    도록 함에 따라 중국의 전력체제 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되었음.

    ‒ 중국의 전력체제개혁은 2002년 국무원의 ‘전력체계 개혁방안’ 발표 이후 13년 만에 새롭게 추진된 것임.

    ‒ 또한, 전력체제개혁은 시장거래체계를 구축하여 경쟁을 도모하고, 시장의 가격결정 메커니즘을 통해 발전가격과 송배전 요금을 분리하며,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의 개발이용을 촉진시켜 분산형 에너지를 개발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음.

    ‒ 전력체제개혁의 핵심은 전력가격 개혁이며, 그 중 송・배전 가격개혁이 핵심을 이루고 있음.(NDRC 홈페이지, 2016.3.14; 經濟參考報, 2016.3.15)

    ▣ 중국 CNPC, 국유기업 개혁의 첫 번째 시범기업으로 선정될 전망¡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유기업 개혁 과정에서 국영석유기업인 CNPC가 첫 번째 시범기

    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Bloomberg가 보도함(2016.3.14).

    ‒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 대상으로 CNPC를 선정할 경우에는 CNPC는 산하기업들의 경영에 직접적인 관리를 하지 않게 되어 각 산하기업에 경영 결정권이 확대되게 됨.

    ・ CNPC는 중국 최대의 석유・가스 기업으로, 오랜 기간 상류・하류 부문을 독점해왔기 때문에, 중국정부의 국유기업 개혁과 석유・가스 개혁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해당 산업에 대한 CNPC의 독점적 지위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됨.

    ‒ 에너지 분석가 가오지엔(高健)의 말에 따르면, CNPC의 석유・가스 부문에는 국유자본이 상대적으로 집중되어 있고, 또한 해당 산업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국유기업 개혁 중 혼합소유제의 핵심산업이기 때문에 CNPC가 첫 번째 국유기업 개혁 시범기업으로 선정되는 것으로 판단

    ※ 혼합소유제란 국유자본과 기타자본(민간, 외국 등)이 국유기업의 지분을 혼합하여 소유하는 것을 의미함. 따라서 혼합소유제 추진은 기존에 국유자본이 전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국유기

  • 3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업에 기타자본을 도입하는 것임.

    ‒ 현재 CNPC는 국유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자회사와의 분리를 통해 자회사의 독립적인 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또한, CNPC 왕이린(王宜林) 회장은 IHS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CERA) 연례 컨퍼런스에서 유전 서비스 사업부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음(인사이트 제16-8호(3.14일자) p.31 참조).

    ¡ 중국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인사부(人社部) 등 3개 부처는 ‘국유기업 개혁 10개 시범조항’을 발표해 석유, 전력, 천연가스 등 주요 부문에서 혼합소유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2016.2.25).

    ※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는 국무원 산하의 국유자산 관리를 위해 설립된 기구로, 국유기업의 경영에 대해서는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국유기업 경영자의 임명권, 중앙정부에서 직접 소유・관리하는 국유기업의 자산 합병 또는 매각 추진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음.

    ‒ 국자위는 2016년 상반기에 첫 번째 시범기업을 확정하고 개혁 시행방안을 제정해 하반기에 국영기업 개혁 시범기업의 운영을 정식으로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힘.

    ¡ 한편, 이번 보도내용에 대해 CNPC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NDRC와 국자위도 이에 대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음.

    ‒ 관계자는 CNPC의 개혁 계획이 추진되기까지는 수년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함.(Bloomberg, 2016.3.14; 中國經濟新聞網, 2016.3.15)

    ▣ 중국-프랑스, 영국 Hinkley point C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EU 경쟁위원회의 승인 획득¡ 중국 국영원전기업인 중국광핵집단공사(CGN)와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공동으로 투자・건설

    하는 영국의 Hinkley point C 원전 프로젝트에 대해 EU 경쟁위원회가 성명서를 통해 공식 승인함(2016.3.10).

    ‒ EU 경쟁위원회는 중국 CGN-프랑스 EDF 양사가 영국 전력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향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해 시장 경쟁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고

    Hinkley point C 원전 프로젝트에 대해 승인한다고 밝힘.

    ※ EU 경쟁위원회는 EU의 반독점 관리감독 기구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EU 경쟁위원회의 이번 결정을 환영했으며, 영국 David Cameron 총리

    와 프랑스 François Hollande 대통령도 동 원전 프로젝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함.

    ¡ 중국 CGN과 프랑스 EDF는 ‘중-영 비즈니스 회의(China-Britain Business Summit)(2015.10.21)’에서 중-영 양국 정상의 참석 하에 영국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투자 협정을 정식으로 체결한 바 있음(인사이트 제15-39호(2015.10.23일자) p.37 참조).

    ‒ 협정에 따르면, Hinkley Point C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EDF가 지분 66.5%, 중국 기업 컨소시

  •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39

    엄이 지분 33.5%를 각각 소유하기로 함.

    ‒ 단일 원자로 설비용량은 175만kW, 총 사업규모는 180억 파운드(약 254억 달러)에 달해 원전 투자 규모로는 세계 최대임.

    ¡ 중국 CGN의 관계자는 이번 EU 경쟁위원회의 승인은 정부 측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향후 동 원전 프로젝트 추진 여부의 관건은 EDF의 융자계획에 대한 최종 결정과 최종 투자결정 시기라고 밝힘.

    ‒ EDF 내부에서 Hinkley point C 원전 프로젝트 투자에 대한 논쟁이 확대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단기간 내에 EDF가 최종 투자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함.

    ・ EDF의 Thomas Piquemal 재정담당 이사가 경영진과 Hinkley point C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이견으로 사임함. Thomas Piquemal은 영국 언론매체인 ‘The Guardian’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 프로젝트가 추진되기까지는 3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힘.

    ‒ 또한, 동 프로젝트는 투자규모가 크고, 투자금액의 상당 부분을 현재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EDF가 부담하도록 예정되어 있기에 프로젝트 추진에 난항이 예상됨.

    ・ EDF의 2015년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67.8% 감소한 11.9억 유로임.

    ・ EDF의 CEO Jean-Bernard Lévy도 현재 기업의 재정적 어려움을 인정하고, 현재 프랑스 정부와 재정지원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힘.

    (界面, 2016.3.17)

  • 4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1호 2016.3.25

    일본

    ▣ 일본,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국내외 관민 움직임 활발¡ 경제산업성은 FCV(수소연료전지자동차) 보급 관련 새로운 로드맵을 발표하였음(2016.3.16).

    ‒ 일본은 FCV를 2025년까지 20만 대, 2030년까지 80만 대 보급할 계획임. 또한, 수소충전소는 2025년까지 230곳에 설치할 목표를 제시하였음.

    ※ 2015년 판매대수는 약 500대였으며, 승용차의 일본 내 판매대수는 약 500만대임. ‒ Toyota가 FCV ‘MIRAI’를 발매한 데 이어 Honda가 ‘CLARITY FUEL CELL’을 내놓았음.

    2017년에는 NISSAN도 FCV를 발매할 계획임.

    ¡ 이처럼 향후 FCV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는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수소에너지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지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