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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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가을호 Vol. 111 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일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계간 간행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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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일하는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2009년 가을호 소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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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2009 가을호 Vol. 111 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일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계간 간행물입니다

Page 2: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ISSN 2092_5824

발행일 2009년 8월 31일

발행처 세이브더칠드런

발행인 이상대

편집인 김노보

기획 세이브더칠드런 홍보팀

주소 서울시 마포구 신촌로 364(창전동 169_2)

전화 02_6900_4400

팩스 02_6900_4499

홈페이지 www.sc.or.kr

편집/디자인 간텍스트 02_324_2361

인쇄 3P기획

세이브더칠드런 2009 가을호 Vol.111

표지 사진

© Save the Children파키스탄 내전으로 인한 긴급구호 현장에서 어린이들이 세

이브더칠드런이 제공한 생필품 키트에 포함된 물통으로 물

을 긷고 있다. (관련기사 20쪽)

세이브더칠드런 지부 및 국내사업장

세이브더칠드런 본부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169_2t 02_6900_4400 f 02_6900_4499

경기지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331_14 3층

t 032_662_2580 f 032_612_6337

대구지부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2007_49 2층

t 053_625_1600 f 053_625_0102

부산지부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2동 403_13t 051_758-8801 f 051_752_8801

울산지부

울산시 중구 성안동 2지구 24B_10Lt 052_245_1391 f 052_245_1390

전북지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1가 661_6t 063_254_1177 f 063_254_3636

수서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723t 02_459_5504 f 02_451_9421

백양종합사회복지관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3동 산75 모라주공A 3단지내

t 051_305_4286~7 f 051_305_3048

망원청소년독서실

서울시 마포구 망원2동 451_1t 02_332_2541 f 02_338_4476

염리청소년독서실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36_3t 02_704_9240 f 02_719_6810

홍은청소년공부방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2동 11_370t 02_391_4031 f 02_391_4029

전주 새움지역아동센터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1가 661_6t 063_254_1177 f 063_254_3636

인천광역시 아동복지종합센터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산27_5 인천사회복지회관내 2층

t 032_421_6100 f 032_421_6110

서울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389_5번지 2층

t 02_422_1391 f 02_3143_1392

서울 마포신나는그룹홈

t 02_336_5241 f 02_3243_1392

경기 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331_14 3층

t 032_662_2580 f 032_612_6337

경기부천 신나는그룹홈

t 032_613_1391 f 032_614_1391

인천광역시 아동보호전문기관/아동쉼터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6동 969_2t 032_434_1391 f 032_439_1391

인천광역시 남구신나는그룹홈

t 032_875_4242 f 032_875_4241

울산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신나는아동쉼터

울산시 중구 성안동 2지구 24B_10Lt 052_245_1391 f 052_245_1390

부산가정위탁지원센터/신나는그룹홈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2동 403_13t 051_758_8801 f 051_752_8810

노을어린이집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3_8 블럭 1674 상암8단지내 805동 1층

t 02_305_9880 f 02_305_9901

양천신나는어린이집

서울시 양천구 신정7동 330_13t 02_2642_6963 f 02_2645_4248

수서민들레어린이집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723t 02_3412_7979 f 02_3412_7977

은화어린이집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 중앙4길 74_10t 02_391_3248 f 02_379_9052

서대문구청 직장어린이집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43_1t 02_323_3360 f 02_322_3360

백양민들레어린이집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3동 산75 모라주공A 3단지 내

t 051_305_3223 f 051_302_5020

목차

3 여는 이야기

특별한 이야기

4—7 유엔아동권리협약 20주년

사람 속 이야기

8—9 이들의 하루가 고단하지 않은 이유

10—11 매일 기적을 일구는 사람들

모둠 자료실

12—13 보고서_기후변화와 어린이

14—15 워크숍_긍정적인 훈육

세계의 어린이

16—17 Rewrite the Future 캠페인 3주년

18—19 Daum 방글라데시 봉사방문기

20 긴급구호

가슴 속 이야기

22—23 숫자로 보는 어린이

24—25 어린이의 목소리

26—29 뉴스

30 알립니다

Page 3: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1

소중하지 않은 생명, 소중하지 않은 탄생은 없습니다. 모든 어린이는 부모에게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단 하나의 의미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십만, 수백만 어린이가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칫 우리를 무력감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우리의 노력이 하나의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헛되지

는 않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111

이번 호는 세이브더칠드런의 111번째 소식지입니다. 1984년부터 발행을 시작한 이후에 그 동안 소

식지의 이름과 크기, 내용은 계속해서 변화해왔지만 아동을 위해, 아동권리를 위해 일하는 세이브더

칠드런의 노력을 후원자님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만은 처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10000000

세이브더칠드런의 분쟁지역 교육지원 캠페인인 ‘Rewrite the Future’ 캠페인을 통해 양질의 교육

을 받을 수 있게 된 아동이 10,000,000명에 달했습니다. 전쟁이나 분쟁으로 인해 늘 불안함 속에 생

활해야 했던 아동들이 배움의 터에서 뜻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미래를 다시 쓰게 되었다는 소식은 참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아동이 자신의 미래를 다시 쓸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해

봅니다.

100000000

온라인 포털 ‘네이버’의 해피빈을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을 후원해주신 후원금이 지난 8월 중순 총

1,0000,0000원을 넘었습니다. 차가운 인터넷을 통해 모인 따뜻한 마음을 통해 수많은 어린이가 웃

을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마음을 모아 준 수많은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임직원 일동

여는 이야기

One for All, All for One

Page 4: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유엔아동권리협약(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은 1989년 11월 20일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국제적인 인권조약

으로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 등 아동 인권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아동을 단순한 보호의 대상

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였다는 점에서 어린이 관련 인권 조

약의 새로운 지평을 연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93개국의 비준을 받음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의

비준을 받은 국제법이 되었습니다. 현재 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하

지 않은 나라는 전 세계 유엔 회원국 중 미국과 소말리아뿐입니다.

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한 나라의 정부는 생존의 권리, 발달의 권리,

유해한 것으로부터의 보호받을 권리, 학대 받고 착취당하지 않을

권리, 참여의 권리, 문화적・사회적 삶에 대한 권리 등 협약에 명시

된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할 의무를 지고 있으며 협약의 이행상

황을 처음 비준한 후 2년 후, 그 후에는 매 5년마다 유엔아동권리

위원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아동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은 20년에 불과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에

게 ‘아동권리’라는 가치는 세이브더칠드런 창립 때부터 줄곧 이어

져 온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가치입니다. 1919년 에글렌타

인 젭 여사에 의해 영국에서 창립된 세이브더칠드런은, 설립한지

5년 만인 1924년 세계 최초의 아동권리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아동의 기본적인 다섯 가지 권리를 담고 있는 이 선언문을 이후

아동권리협약 20주년 아동권리는 세이브더칠드런의 DNA입니다!

특별한 이야기

2001년, 인도 대법원은 인도 내 모든 공립 초등 학교에서 무상

점심 급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모든

아동은 성장에 필요한 음식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에

기반한 판결로, 이를 통해 오늘날 인도 어린이 1억 명은 배를

곯지 않고 점심을 무상으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렵고

멀리 느껴지는 아동권리협약이 아동의 배고픔을 없애주는 한

끼의 밥이 된 것입니다.�

Page 5: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아동에게는 할 권리가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싸이월드 1촌에게 물었습니다.

아동에게는,

꿈을 꿀, 의견을 말할, 자기 의사를 표현할, 사랑을 받을, 미래를 꿈 꿀, 삼시 세끼 잘 먹

고 잘 싸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행복할, 묵비권을 행사할, 자신을 사랑할, 자유롭게 뛰

어 놀, 무상으로 교육받을, 사유재산을 가질, 주체적인 인격체로 함께 할, 평등할, 자

신을 표현할, 생각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웃어야 할, 자신의 자존심과 프라이버시

를 지켜줄 것을 어른들에게 요구할, 자신을 위할, 참다운 자신을 가질, 순수할, 오염되

지 않은 세상에서 살아야 할, 신나게 노래할, 노동을 피할, 이야기할, 친구를 가질, 우

리와 동등한, 눈치보지 않을, 내 아이처럼 아프지 않게 해열제 한 알 먹을, 명절에 받은

용돈을 엄마에게 뺏기지 않을, 성장할, 씩씩할, 상처받지 않아야 할, 건강할, 자기주장

을 펼칠, 개인적인 비밀을 가질, 아름다운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풍요로운 대지를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유엔에서 ‘제네바 선언문’으로 채택하였고, 이 선언문이 발전하여

1989년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으

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아동권리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모든 활동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굶거나 교육받고 있지 못한 아동이

있다면 그 아동은 자신의 권리를 누리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 아

동의 권리를 실현시켜줘야 하는 것이지 단순히 ‘불쌍한’ 아이이기

때문에 동정심에서 도와줘야 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또한 아동

역시 하나의 인격체로서 자신의 주장과 목소리가 있는 존재임을 인

정해 모든 해결책에 있어 아동을 참여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4-3-1’ 원칙

아동권리협약을 말할 때는 ‘4-3-1’ 원칙이 흔히 통용됩니다. 바로

아동에게는 4가지의 기본권이 있으며, 이러한 권리 수호에 있어 3

가지 원칙이 있고, 그 과정은 1가지라는 것이 ‘4-3-1’ 원칙입니다.

4가지 기본권에는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가 있습니다. 우

선 생존의 권리란 적절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 안전한 주거지에

서 살아갈 권리,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기본적인 보건서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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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2009

© Mats Lignell / Save the Children

Page 6: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나의 아동권리 지수는? NOYES

국적, 종교,

민족이 다른 아동의

권리까지 그다지

보호할 필요가 없다.

아동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학원을 많이 보내는

것이 좋다.

아동권리 지수

30%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아동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약하고 여리다는 생각에 무

의식적으로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 지요? 아동과 어른은 일

방적인 지시와 복종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관계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아동의 권리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점이 있을 수

있다.

미국은

아동권리협약을

가장 먼저 비준한

나라이다.

아동이란 15살

미만의 모든

사람을 뜻한다.

아동권리 지수

50%이제 아동권리에 눈

뜨셨군요!

이제 막 아동권리에 대해 '감'

을 잡아가고 계시군요! 조금

만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

신다면 금세 아동권리 전문

가가 되실 수 있을 거에요.

아동은 여린

존재이므로 무조건

양육자의 말을

들어야 한다.

아동이 원한다면

경제 활동, 즉

노동을 시켜도 된다.

아동은 아직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권리를 내세우기는

힘들다.

아동권리 지수

10%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혹시 아동을 '미성숙한' 존재

라고 생각하고 있으신가요?

우리 모두 아동이었다는 사

실을 기억해주세요.

START

받을 권리 등 기본적인 삶을 누리는데 필요한 권리입니다. 두 번

째, 보호의 권리는 모든 형태의 학대와 방임, 차별, 폭력, 고문, 징

집, 부당한 형사 처벌, 과도한 노동, 약물과 성폭력 등 어린이에게

유해한 것으로부터 보호 받을 권리입니다. 발달의 권리란 잠재능

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필요한 권리로, 교육 받을 권리, 여가를

즐길 권리, 문화생활을 하고 정보를 얻을 권리, 생각과 양심과 종

교의 자유를 누릴 권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참여의 권리는 자신의

나라와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권리로 자신

의 의견을 표현하고,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문제들에 대해 발

언권을 지니며, 단체에 가입하거나 평화적인 집회에 참여할 수 있

는 권리입니다.

3원칙에서는 ‘아동의 정의’, ‘비차별의 원칙’, ‘아동 최선의 이익

원칙’을 규정합니다. 아동권리협약에서의 아동이란 ‘18세 미만의

모든 사람’입니다. ‘비차별의 원칙’은 말 그대로 성별, 종교, 사회

적 신분, 인종, 국적, 그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아동은 차별되어

서는 안 된다는 기본 원칙입니다. ‘아동 최선의 이익’ 원칙에서는

공공 또는 민간, 사회복지기관, 법원, 행정당국 또는 입법기관이

실시하는 모든 아동에 관한 활동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명시해 놓았습니다.

1과정은 바로 이러한 아동권리를 지키고 실현하는 일이 특정인이

나 기구, 정부, 학교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점을 말

합니다. 아동권리 실현, 바로 나의 책임입니다!

아동의 권리, 갈 길이 멀답니다!

제11회 EU-NGO 연례 인권포럼 참가기 글�사진 | 류현(중앙아동권리센터)

2009년 7월 6일에서 7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제 11회 EU-NGO 인권 연례 포

럼-아동폭력을 중심으로(11th annual EU-NGO forum on Human Rights, focus on

violence against children)’이 열렸습니다. 일정이 1박 2일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무

슨 워크숍이 이렇게 짧나’하며 아쉬웠던 제 마음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마

치 어린 시절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듯 한 가득 부풀어 올랐습니다. 왜냐고요? 이번 워

크숍을 통해 ‘앞으로도 갈 길이 참 멀구나. 앞으로도 우리 세이브더칠드런이 그려가야 할

꿈은 참 많고 크겠구나! 그래, 한 번 맘껏 풀어내어보자!’라는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소통의 힘!

이번 워크샵은 “소통”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라는 것이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를 알려준 시간들이었습니다. 큰 장기적 목

표를 위해 정부, NGO, 그와 더불어 유럽대륙 전체가 소통을 통해 협력하는 모습은, 우

훈육을 위해서는

약간의 신체적

체벌도 필요하다.

Page 7: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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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20th

리사회가 왜 더디 갈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해 설명해주는 듯 했습니다. ‘소통’과 ‘협력’은

바로 각자의 목소리만 내느라 서로를 경청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중요한 덕

목이었습니다.

유럽 27개국이 모인 유럽연합(EU)은 이번 새롭게 ‘스웨덴’을 의장국으로 맞이하였습

니다. 세계적으로 아동권리에 대해 높은 인식수준을 자랑하는 스웨덴은 유럽연합(EU)

과 스웨덴 정부(외교통상부),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 스웨덴이라는 세 주체의 힘을 끌

어 모아 아동권리, 그 중에서도 아동폭력에 관한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스웨덴 정부

는 이번 포럼을 위한 모든 경비를 책임지며, 세계 각 국에서 아동과 아동권리를 위해 일

하는 많은 NGO 실무자들과 UN기구 사람들, 그리고 아동폭력과 관련된 세계 유명

인사를 초청하였습니다. 정부, 의회, 그리고 NGO가 서로의 벽을 넘어 함께 의기투

합함으로써, 전 세계 150여명의 경험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열어준 것

이지요. 이번 포럼을 통해 참석자 모두는 각 국 정부와 NGO, 그리고 개개인들이 각

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히 할 수 있었고, 다른 나라 전문가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전 세계 아동들이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

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 = 아동 = 성인 = 권리의 주체자 = 존중의 대상

고로, 아동에게 행해지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전통’ 또는 ‘훈육’이라는 명목 하에 아동에 대한 체벌이 정당

화되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대안가정이나 시설에서 사랑

이라는 이름 하에 우리 아동들은 폭력과 체벌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틀

에 걸친 워크숍 동안, 모든 발표자들 한결같이 ‘모든 환경에서, 아동에게 행해지는 어떠

한 형태의 폭력도 허용되어서는 안 되며,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고 목소리

를 높였습니다. 피터 뉴웰(Peter Newell)대표는 ‘아동은 성인과 똑같이 권리를 가진 주

체로서 모든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어른들은 절대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Change is possible!!

발표자들은 ‘사랑의 매’라는 이름 하에 행해지는 아동폭력 문제는 어느 한 나라에만 국

한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 외에도 정확한 데이터수집의 어려움, 모니터링의 어

려움, 정부의 협조부족, 대중의 인식부족 등은 아동폭력 근절을 위한 활동 전개에 있어

모든 나라들이 넘어가야 할 ‘산’ 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강조했습니다. ‘변

화는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 배우고, 변화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 라고.

동시에 “아동에 대한 모든 폭력은 예방 가능한 것이다”라며 우리가 바라보고 갈 희망

또한 강하게 제시해 주었습니다.

맞습니다. 각국의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통해, 다른 나라들의 상황도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왜 어떤 나라는 변화를 만들고, 어떤 나라는 여

전히 제자리 걸음일까요? 벌써 세계 24개국이 모든 환경에서의 모든 아동폭력 근절을

위한 법을 만들어 냈는데, 우리나라는 왜 아직까지 못하고 있을까요? 답은 ‘소통’과 ‘협

력’ 그리고 ‘참여’ 입니다. 문제의 중심에 있는 아동을 꼭 참여시켜 아동의 목소리를 들

어주고, 정부 및 의사결정권자와 NGO 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협력하고 소통한다면 아

동폭력 근절을 위한 법과 정책 변화는 먼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변화의 첫 단추는 우리 각자의 작은 생각의 변화부터일 것입니다. 아동을 ‘사랑스러운

내 자녀’, ‘사랑스러운 내 학생’으로만 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 ‘하나의 존중 받아

마땅할 인격체’로 먼저 바라봐줄 수 있다면 변화는 금방 찾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아동

들에게 행해지는 모든 형태의 폭력(징계, 신체적 체벌, 폭력 그리고 학대)을 근절하기

위한 법개정을 이루고자 펼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모든 활동에 후원자님들의 아낌없

는 지원과 격려, 그리고 참여 부탁 드립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아동의 권리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점이 있을 수

있다.

미국은

아동권리협약을

가장 먼저 비준한

나라이다.

아동이란 15살

미만의 모든

사람을 뜻한다.

아동권리 지수

50%이제 아동권리에 눈

뜨셨군요!

이제 막 아동권리에 대해 '감'

을 잡아가고 계시군요! 조금

만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

신다면 금세 아동권리 전문

가가 되실 수 있을 거에요.

아이들은 사진

찍히길 좋아하므로

특별한 동의 없이

사진을 찍어도 된다.

아동은 어리기

때문에 사생활에

대해서 보호받을

권리는 없다.

우리나라는

아동권리협약의

전 조항을 모두

비준하였다.

아동권리 지수

90%당신은 아동권리 전문가!

이미 아동권리에 대해 전문

가 수준이신걸요! 이제 알고

계신 아동권리를 주변 사람

에게도 널리 알려주세요. 그

리고 지식을 생활 속에서 실

천해 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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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Page 8: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사람 속 이야기

이들의 하루가 고단하지 않은 이유 라오스 어린이의 심장을 책임질 막중한 두 어깨

라오스에서 태어나는 어린이 1,000명 중 70명은 다섯 살 생일

을 맞기 전에 죽습니다. 라오스 의사 1명은 인구 3,455명을 책

임지고 있고, 이나마 지방의 경우는 통계조차 잡히지 않아 수치

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5세 이하 영유아

사망률이 1,000명당 5명, 의사 1인당 인구수가 588명인 것을

생각한다면 정말 열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개발도상국 내 어린이들이 라오스의 어린이와 마찬가

지로 낙후된 의료 시설과 부족한 의료진으로 인해 건강한 삶을 누

리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살고 있거나 죽어가고 있습니다. 당장 도

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에게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도 물

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들 개발도상국의 의료 시설

과 의료진의 수준을 끌어올려 스스로 자국의 어린이를 돌볼 수 있

게 한다면 어떨까요?

그런 이유로 한국에 초청돼 지난 6개월간 힘든 훈련 과정을 마치

고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배운 의술을 펼치게 될 의사에

게 라오스 어린이의 상황에 대해 물었습니다.

“라오스에는 현재 소아 심장전문의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성인

심장전문의가 대신해서 맡고 있지요. 특히 요즘에는 선천성 심장

기형이 라오스에서 떠오르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아시다

시피 라오스는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에 충분한 의료 시설이나 의

료진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자국의 어린이와 의료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며 말

문을 연 닥터 부니앙Dr. Bounhieng Phlibay과 닥터 비지안Dr.

Visian Ounob. 이들은 라오스의 국립마호솟병원 소속 의사들로,

세이브더칠드런과 양산 부산대 병원의 초청으로 지난 3월부터 9

월까지 6개월간 한국 의료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Dr. Visian

Page 9: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현재 국립마호솟병원에는 여러 정부와 NGO들의 지원으로 마련

된 의료 장비 등 물리적 조건은 갖추고 있으나 현지 의료진의 의

술만으로는 독립적으로 소아심장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니 이들의 어깨가 무척 무겁다고 할 수 있습

니다. 아침 일찍 시작되는 하루는 회진과 수술실습, 강의, 심장초

음파 기기 실습 등으로 바쁘게 이어지지만 거의 피곤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11살, 6살 먹은 딸이, 닥터 비지안에게는 7살 딸과 4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가족이 무척 보고싶지만 우리의 자녀를 비롯

한 라오스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의 선진화된 소아 심장의학을 열

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심장내과의인 닥터 부니앙이 힘을 주어

말합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모든 것이 전산으로 이루어지는 병원 운영

시스템이 놀라웠다는 이들은 한국 병원 시스템과 의술을 열심히

익혀 자국의 어린이를 돕고 싶다고 하네요.

비록 의술의 차이는 있지만 라오스와 한국은 산이 많고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점에서는 무척 비슷하다며 어서 고국으로 돌아가 그

동안 갈고 닦은 의술을 라오스 어린이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하

는 이 두 의사의 어깨가 어쩐지 듬직하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세이브더칠드런과 양

산 부산대 병원 관계자, 그리고 라오스 어린이를 위해 우리를 후

원하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라오스의 어린이의 생명을

위한 의술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라오스 보건의료 지원 사업

세이브더칠드런은 라오스 어린이를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07년부터 현

재까지 단계별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1,2차에 걸쳐 라오스 현지의 선천성 심장

병 어린이를 초청해 수술을 실시하였으며 보다 궁극적인 변화를 위해 의료진 연수 역시

1,2차에 걸쳐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2차 의료진 연수가 끝나면 최종적으

로 라오스 국립마호솟 병원을 방문해 우리 의료진의 참관 하에 현지 수술을 진행해 현

지 의료진들이 자력으로 소아심장 수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의료 수준을 향상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번 라오스 보건의료 지원사업은 세이브더칠드런의 보건의료 분야

후원금 및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부산새서면로터리클럽, 명정수 전 유한대학 학장님

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라오스 이외에도 중국 하얼빈과 대련, 우즈베키스

탄 등 여러 개발도상국의 의료 수준 향상을 통한 아동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글 ・사진. 허수정 취재협조. 양산 부산대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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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Bounhieng

� 세계보건기구(WHO)의 'World Health Statistics 2009' 및

외교통상부의 국가정보 DB 참조.

Page 10: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10

문화와 언어의 환자에게 보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큰 어

려움이지요.

그러나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팀은 매우 헌신적

으로 일하고 있고 또 자신의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답니다. 팀

의 리더인 시판 부트사바스Siphan Boutsavath씨는 외래환자 클

리닉을 운영하며, 통원치료가 힘든 입원 환자에게 기초 보건 서

비스를 제공합니다. 24살의 분미 폰티숙Bounmi Phontisou씨

는 보조 간호사로 조제실을 관리합니다. 22살의 돈리 르안가파이

Donelee Leuangaphay씨는 간호사로 모자보건센터를 운영합니

다. 셋 모두 라오어를 모국어로 사용합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금요일 오전이었습니다. 시판씨의 말을 들어

보니 우기에는 센터를 더 오랫동안 열어둔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저녁 늦게까지 문을 닫지 않고 있는 것이죠. 파종기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밭에 나가 새벽부터 어스름 무렵까지

일합니다. 팀은 사람들이 센터를 필요로 할 때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문을 계속해서 열어둡니다. 우리가 떠날 때쯤 수줍은 많

은 젊은 아빠가 아픈 아들을 업고 보건소에 들어서더군요.

“사람들을 돕는 게 좋아요”

마을 보건센터는 지난 해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 전에는 이 지역

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전혀 없었습니다. 모든 지역사

회에서 반경 5km 내, 혹은 도보 한 시간 거리 이내에 닿을 수 있

는 곳에 기초보건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 중 하나였습

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국제적 기준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마을 보건센터가 들어서면서 난 지구 전체 인구의 90%를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6개월 내에 추가로 두 곳의 마을

보건소를 지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곳 난지역 모든 마을

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람 속 이야기

탈레Thalee는 아주 가파른 언덕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 주의 난Nan에서 보건소가 있는 탈레마을

까지는 30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거기서 우리는 다시 4륜구동차

를 타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그냥 걷거나 여

유가 좀 있을 경우에는 트럭을 개조해 좌석을 만든 썽태우song-

taew라 불리는 작은 차로 이동하곤 합니다.

이곳에서는 인내심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우기 때 길이 진흙탕

이 되면 이동 시간이 한없이 길어지니까요. 여기 사람들에게 읍내

까지 걸어서 얼마나 걸리냐고 물으면 그냥 웃습니다. 이곳 가파른

지형에 단련된 주민이라면 모를까 외지인들은 도저히 걸어서 읍

내까지 가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 탈레에는 마을 의료센터가 있습니다. 이 의료센터는 탈레마

을 포함한 4개 마을에 걸쳐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탈레에 사

는 사람들은 북부 라오스의 가장 큰 민족 그룹인 쿠무족들입니다.

이 밖에도 흐몽Hmong과 라오루Lao Lue족이 근방에 살고 있습

니다. 이런 이유로 이곳에서 일하는 세 명의 보건 담당자들은 아

주 힘든 상황이랍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낮은 급료를 받으며 기초

적인 생활 환경만이 보장되는 곳에서 일하는 것 외에도 매일 다른

매일 기적을 일구는 사람들 라오스 한 작은 시골 마을에 찾아온 변화

지난 2007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라오스 루앙프라방 주 난

지역의 어린이를 위해 보건의료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후원

자님의 소중한 후원금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이곳에 멋진 모자보건센터와 마을 보건센터를 지을 수 있었습니

다. 그러나 아무리 멋지고 좋은 시설도 그곳에서 헌신을 다하는

직원이 없다면 단지 빈 건물에 불과하겠지요. 오늘은 이곳 라오

스에서 저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호주의 직원과

이은주 해외봉사단원이 탈레 마을의 보건소를 방문하였습니다.

Page 11: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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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글 ・사진. Louise Sampson(라오스 사업 담당), 이은주(해외봉사단원)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와 세이브더칠드런 호주, 그리고 한국국제

협력단(KOICA)이 힘을 합쳐 난 지역 보건당국을 돕고 있습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는 건강증진, 풍토병 예방, 종합 모

자보건 서비스, 기본 의료용품과 약 제공, 의료 시설 향상, 식수 사

업, 기초 위생 등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적인 서비스입니다. 그러

나 이러한 시설 모두 거기에 직원이 있을 때만이 의미가 있는 것

이죠.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 인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 그리

고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잘 조화를 이루자 의미 있는 변화가 이

미 현격히 나타나고 있답니다. 지난 2년 간 난 지역의 보건 지수

가 현저히 향상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돈리Donelee에게 물어봤습니다. 지

난 5년간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룬 라오스에서 보다 높은 임금과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오지에서 아주

기본적인 생활을 해야하는 간호사의 일을 선택했는지 말입니다.

그녀 역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자신과 여

동생 모두 간호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답합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에요. 저는 사람들을 돕는 게 좋거든요.”

그녀는 출산을 하는 가정에 방문해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훈련

받은 조산사와 함께 일하곤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현지인들의

마음을 샀고, 이제 주민들은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마을에서 수확

한 야채를 나눠주곤 한답니다.

이들은 7일 내내 보건센터를 열어두기 위해 주말에도 당직을 운

영합니다. 호주인인 저에게 이러한 점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과연 이런 오지에서 아주 적은 월급으로 기초적 생활 만을 누리며

마을 주민들이 챙겨주는 쌀, 과일, 야채를 먹으며 일을 하고자 하

는 호주나 한국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거의 없을 것

입니다.

라오스는 이들 세 명, 그리고 또 다른 외딴 지역에서 묵묵히 일하

고 있는 사람들을 자랑스러워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

들이 앞으로도 몇 년간 가족과 떨어져 이곳에서 지낼 것임을 알

고 있습니다. 단지 사람들을 도와 그들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일하

고 있는 이들에게서 진정 강한 희생 정신을 느꼈습니다. 여기 이

곳 라오스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살아 숨쉬는 큰 꿈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1 간호사 돈리씨가 이곳 지역 재료로

만든 아기 체중계를 보여주고 있다.

2 왼쪽부터 간호사 돈리, 보조간호사

폰티숙, 팀 리더인 시판씨. 이들이

없다면 아무리 잘 지어진 보건소도 그저

빈 건물에 불과하다.

1 2

Page 12: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정리. 허수정 사진.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 모둠 자료실_보고서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은 ‘재난에 직면하여-기후변화와 어린

이(In the Face of Disaster-Climate Change and Children)’ 보고

서를 통해 기성세대, 특히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산업 국가가 발

생시킨 기후변화가 우리의 다음 세대인 어린이에게 어떠한 영향

을 미치는 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무런 책임이 없는 아동에게 가장 큰 피해

기후변화와 어린이의 안녕에는 언뜻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보

이지만 기후변화의 심화가 가져오는 아동에 대한 폐해는 매우 치

명적입니다. 현재 매년 80만 명의 5세 이하 어린이가 말라리아로

숨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평균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들 말

라리아 모기의 분포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

한 가뭄과 홍수 등으로 농작물의 수확이 줄어 현재 이미 매년 350

만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가는 영양실조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것

입니다. 이런 만성적이고 반복되는 자연재해로 인해 수입이 줄어

들게 되면,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에게 장기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보다는 당장 가계에 보탬이 되는 노동을 하도록 강요할 수 있습

니다. 급기야 2008년 4월, 유엔의 인도지원 사무차장인 존 홈즈

John Holmes는 인도주의적 활동에 있어 기후변화가 가장 큰 걸

림돌이라고 선언하기에 이릅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아동 생존과 개발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와 원조국, 그리고 인도주의 단체들이 재난에

대한 자신들의 관습적 대응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재난이 발생하기 전 예방을 위한 건설적 실천이 이루어져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취약 계층에 대한 위해 요소를 경감해야 합니

다. 이와 동시에, 한 국가의 역량이 한계에 달했을 경우 국제적 인

도주의 대응으로 아동의 현재와 미래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

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어린이는 단순한 희생양이 아닌 해결책

그러나 보고서에서는, 모든 문제에 있어 그렇듯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도 아동을 단순한 피해자, 혹은 희생양으로 취급하지 말아

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어린이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 해

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

다. 최근 이란 정부는 아동에게 지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습니

다. 이 결과 지난 10년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모든 연령대에

서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어린이들

이 자신이 배운대로 부모에게 지진 발생시의안전한 행동 요령을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가 중심이 된 지역사회 기반의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재난의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있어 어린이가 중

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동은 모든 단계

의 재난위험감소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긴급 피난 수행과 재난

대비 계획은 물론 기획 단계와 위험 및 취약점을 파악하는 일 등

에 참여합니다.

기후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며, 강도 높은 자연재해의 주요 원

인이라는 점에 전 세계가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간과

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러한 기후변화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지구상의 최빈국에 사는 사람들이며, 그 중에서도 가

장 취약한 계층인 바로 어린이들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이들은

기후변화 발생에 대해 가장 책임을 질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라

는 점에서 불공평함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있어

어린이는 단순한 희생양만은 아닙니다. 이들이 바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가장 큰 피해자, 아동

해결을 위한 중요한 역할

재난에 직면하여 - 기후변화와 어린이 In the Face of Disaster – Climate Change and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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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3: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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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기후변화 피해국인 방글라데시 정부는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국제 기구와 함께 태풍대비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2007년 11월 태풍

시드르(Sidr)가 상륙했지만 사망자수는 최대 4,000명

이하였다. 여전히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이는 1991년 태풍

당 평균 사망자 수가 14만 명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개선된

것이다.

아프리카의 니제르는 최빈국 중

하나입니다. 기후 상황의 역전과

만성 빈곤으로 인해 매년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니제르에 찾아

온 2004년의 가뭄과 메뚜기 떼

습격은 곡물 생산에 심각한 영향

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2005

년 여름, 유엔은 80만 명의 5세

미만 어린이와 15만 명의 중증

영양결핍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를 포함해 36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

량을 지원하기 위해 1,600만 달러의 긴급 지원호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긴급 지원호소에 대한 대응은 그 속도가 늦었고, 만성 영양결핍

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결국 2005년 8월 유

엔은 최초의 긴급 지원호소를 조정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8,1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죽지 않아도 될 어린 생명이 희생되었으며 쓰지 않았어도 될 자금

이 낭비되었던 것입니다.

니제르: 늦은 대응에 대한 참혹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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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Page 14: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특히 이번 두 번째 워크숍은 일반 부모는 물론 아동청소년 관련

단체 실무자,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열려 아동을 훈육시키는 현장에 있는 더욱 다양한 분들과 ‘긍정적

인 훈육’에 대해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2006년 9월 유엔총회에서 발표된 <유엔아동폭력보고서>는 “아

동에게 가해지는 모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반드시 예방되어

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폭력을 예방하고 아동들이 균형있게 발달하여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인 훈육> 에 대한 연구를 세이브더

칠드런 전문자문가인 캐나다 마니토바 대학의 조안 듀란트Joan

Durrant 박사에게 의뢰하여 개발하였고, 그 결과로 개발된 훈육

방식이 바로 이번 워크숍의 주제인 ‘긍정적인 훈육’인 것입니다.

긍정적인 훈육은 하나의 양육기법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 ‘상

황에 대해 반응하는 법’으로서 ‘부모양육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

니다.

조안 듀란트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긍정적인 훈육이란, 아

동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긍정적인 기술을 갖도록 돕는 것”이라

정의하며, “그 기술은 평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며 그 기

술을 배우는 과정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긍정적인 훈육

이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아동들이 자신감

을 갖도록 향상시키고 배운다는 것은 많은 관계를 거치면서 시행

착오를 거치므로, 좌절하지 않고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즉, 아동에게 예의와 비폭력, 자존감, 타인존중에 대해 가

르치는 것”이라 강조하였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아동은 긍정적인

훈육을 통해서 좋은 결정을 내리게 되고, 통제력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나 나쁜 일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훈육을 위해서는 우선 자녀가 어떤 모습으로 성

장하기를 기대하는지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

다. 워크숍에 참여한 많은 참가자들이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기를 기대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

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으며,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응

답하였습니다. 이러한 장기적 목표를 세웠다면 그 다음 단계는 따

뜻함과 체계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조안 듀란트 박사에 따르면,

따뜻함(warmth)이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편안하고 안정감 있으

며 두려워하지 않는 관계를 조성하는 것이고, 체계(Structure)란

‘가르침’이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훈육의 세 번째 단계는 아동의

감정과 발달단계를 이해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부모가 원하는 바

를 강요하기보다는 자녀의 생각과 느낌을 이해함으로써 해결책

을 찾도록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이러한 과정을

통한 문제 해결입니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이러한 ‘긍정적인 훈육’을 가정과 학교, 사회

복지현장에서 적용해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고 존중하며

아동의 발달단계를 고려하고 비폭력적으로 훈육하는 방법을 배

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신체적 체벌없이

건강하고 배려심 있는 아이로 키우기

글. 오선영(중앙아동권리센터) 사진. 허수정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1989. 11. 20) 20년을 기념하는 두 번

째 국제 워크숍이 지난 6월 9일과 10일 양일 간 열렸습니다. 첫

번째 워크숍이 ‘학생 체벌 금지와 교육적 대안 모색’이었다면

이번 워크숍은 첫 번째 워크숍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한 교육적

대안인 ‘건강한 아동 발달을 위한 긍정적인 훈육’이었습니다.

이번 국제워크솝을 위해 <긍정적인 훈육>의 저자 조안 듀란트

Joan E Durrant 교수와 세이브더칠드런 스웨덴 소속으로 아동

보호 아태지역담당고문인 도미니크 플라토 Dominique Plateau

씨를 초청하였습니다.

모둠 자료실_워크숍

UN아동권리협약 20주년 기념 국제워크숍 II - ‘건강한 아동발달을 위한 긍정적인 훈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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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5: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첫째, 장기적인 목표를 기억하세요.

존중하는 태도와 비폭력적인 태도와 같은 장기적인 목표를 마음속에 유지하고

계시면서, 아동을 때리거나 아동에게 소리치는 행위와 같은 순간적인 해결책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세요.

둘째, 아이가 정서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동들은 실수를 했을 때도 맞거나 비난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성장하면서 생활

기술들을 학습해야만 합니다.

셋째, 존중하는 태도로, 명확하게 의사소통 해 주세요

아동들은 부모님이 자신들을 존중하는 태도로 대해줄 때, 부모님이 주는 제한설

정을 더 쉽게 받아들이고 따릅니다.

넷째, 아동의 관점에서 이해해주세요.

자녀와 이야기 하실 때,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그들만의 관점을 이해해

주세요. 그러면 훨씬 좋은 부모님이 되어 주실 수 있습니다.

다섯 째, 문제해결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부모님께서 문제를 잘 생각해보고 미리 계획한 후에 차분

하게 대응해주셔야 합니다.

긍정적인 훈육 어떻게 적용하는가?

조안 듀란트Joan E. Durrant 박사는 아동 임상

심리학자이면서 캐나다 위니펙 마니토바 대학교의

가족사회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조안 듀란트 박사는

체벌을 금하는 법의 영향 및 부모가 아이를 때리게 만드는

요인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 뿐 아니라 대중

교육에도 활발히 참여하여 여러 편의 양육 자료를 집필하였고,

여러 국가의 부모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체벌과 긍정적인

양육에 관한 강연과 워크샵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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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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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어린이 정리. 허수정 사진.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 제공

세이브더칠드런의 분쟁영향지역 교육지원 캠페인인 ‘Rewrite the Future’ 캠페인이

올해 9월 12일로 캠페인 3주년을 맞았습니다. 전쟁이 아이들의 미래를 모두 파괴하기 전에

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전쟁이 파괴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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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7: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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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세이브더칠드런은 2010년까지 분쟁영향지역에 살고 있는 800만 명 아동을 위한 교육의 질

을 향상시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3년간 ‘Rewrite the Future’

켐페인을 진행하였고 목표를 초과 달성해 총 1,060만 명의 어린이에게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300만 명의 어린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

였고, 이중 총 100만 명의 어린이가 학교에 등록되어 다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캠페인을 시

작하고 매일 두 개의 학교를 연 것과 마찬가지의 성과입니다. 이 모두가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

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후원자님 덕분입니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은 단순히 학교 건물을 세운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세이브더

칠드런은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교사를 훈련했으며, 지역사회 및 각국의 교육부와 매우 밀접하게 사

업을 실시하며 분쟁 영향 지역의 어린이들이 비록 주변 환경은 불안전하더라도 가능한 한 안전하고

보장된 환경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 세계는 끊임없이 분쟁 중이고, 여전히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채 가족을 위한 돈벌이나 심지어 전쟁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소년병으로 방치되어 있습니

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계속해서 이런 아주 극심한 위기 환경에 놓인 아동이 그들의 당연한 권리인 교

육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후원자님의 계속적인 지지와 동참이 필요합니다. 이

들의 미래가 전쟁의 포화 속에서 더 이상 일그러지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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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출처 ThreeYears On, Save the Children

Rewrite the Future 캠페인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받게된 아동의 수

3,400,000

5,700,000

10,600,000

2006년

2007년

2008년

함께라면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2008년 동안 세이브더칠드런은 2만

명 이상의 교사를 훈련하였으며 5,000

개에 달하는 교실을 짓거나 복구하였

습니다.

•과테말라에서 세이브더칠드런은 학

교 내 170개의 도서관을 설치하였습

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은 지역사회 비정규 학습 센터의 교사

100여 명을 훈련하여 어린이들을 학

교로 돌려보내도록 하였습니다.

•동남유럽 정부로 하여금 국가 교육

지출을 늘리도록 로비하였습니다. 보

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정부는 우리의

캠페인 시작 이후 교육 지출을 8%까

지 늘렸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우간다에서 정부

로 하여금 교육부 구조를 바꾸어 교사

를 늘리고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도록

성공적으로 로비를 하였습니다.

Page 18: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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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S스쿨 친구들이 만들어준

슈퍼스타, “방글방글”

글. 김효정(다음 미디어본부 뉴스팀) 사진. 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지원으로 올 1월 완공된 방글라데시 라즈바리 지역의 KKS 스쿨. 대표적인

홍등가 지역인 이곳 어린이들의 미래를 다시 쓰고 있는 이 학교에

다음커뮤니케이션 직원 10명이 개인 휴가를 반납하고 더 보람찬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7월 5일부터 아이들과 ‘설레는’ 일주일을 보내고 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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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9: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언제나 졸졸졸~ 악수를 권하고 포옹하고

사진 찍어 달라 조르고 웃어주고 손 흔들어

준 사랑스러운 꼬맹이들~ 우릴 기억해줘!

허지연/마케팅디자인팀

한국시를 읊어달라 합니다. 한국아이들도 있

는데 관심 갖고 놀러와줘서 고맙다고 합니

다. 방글라 인사를 가르쳐주면 한국인사를 가

르쳐달라 합니다. 어른이 될 때까지 KKS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합니다. 또 오라고 합니다.

조혜영/컨텐츠개발팀

더운 날씨에 동물 옷입고 춤추느라 땀 범벅이

되어 많이 힘들었지만 신나 하는 아이들을 보

니 창피한 것도 없고 힘든 것도 모르겠더군요.

심규봉/FT전략팀

우리를 보며 18살까지 이곳에서 공부하고 싶다

고 부탁하던 아이 얼굴이 아직도 생생해요. 똘

똘하고 착한 이 아이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원하

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었어요.

조경진/플랫폼FT팀

꿈만 같은 시간이었어요. 어디 가서 이렇게

환영 받아 본적이 없거든요! 몸은 많이 힘들

었지만 아이들 덕에 항상 웃을 수 있어서 좋

았고, 더 넓은 세상을 본 것 같아 좋았습니다.

박치민/DA플랫폼 개발팀

눈을 마주치면 수줍게 손을 흔드는 아이, 목이

터질라 인사하던 아이. 정체불명의 열매를 손

에 쥐여주던 아이. 500명 KKS스쿨 아이들

과 그 동네 주민들에게 우린 슈퍼스타였다.

김효정/뉴스팀

방글라데시에서의 마지막 날

“근데 마루프,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나요? 우리가 준비한 것들, 괜찮았어요?”

체감습도 100%인 날씨와 교복 차림을 하고 사흘 동안 서다 앉다를 반복하면서도 정작 대기하는 시

간이 더 길었던 아이들이 괜스레 걱정됐습니다. 함께 놀아준다고 가서 고생만 시킨 건 아닌 지, 프로

그램에 비교육적인 내용은 없었을까, 아니 무엇보다 재미없지는 않았을까 등 파란 교복을 입은 아이

들의 모습이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채로 강을 건너 서울로 돌아오는 페리 안에서 세이브더칠드런 방

글라데시 사무소의 마루프Maruf에게 소심하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말 좋아했어요! 전 다음(Daum)에서 어린이와 놀아주는 걸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 오신 줄만 알았

다니까요”

17년 이상 아동 인권과 교육에 힘쓴 마루프, 마이크만 들면 500명의 KKS스쿨 아이들을 단숨에 휘

어잡던, 놀이 교육이 전문인 그에게 이런 과분한 칭찬을 듣다니. 사실 ‘방글방글’이란 팀명 아래 뭉친

이번 방글라데시 방문팀은 지난 두 달간 머리를 맞대고 아이들과 놀아줄 프로그램을 짰고 그 결과

티셔츠 그림 그리기, 비누방울 놀이, 풍선아트, 장애물 넘기, 영화 보기, 단체 줄넘기 등을 함께 하기

로 결정했습니다.

“아이들이 시시해하면 어쩌죠?”

“그러게 말이에요. 준비해 갔는데 애들이 너무 익숙해하면 어쩌죠”

우리가 했던 그 많은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500명 KKS스쿨 아이들과, 그 동네 주민들에게 우리 ‘방

글방글’ 팀은 도착하자마자 슈퍼스타 그 자체였습니다!

“남?” (“이름은?”)

우리의 짧은 방글라 구사능력에 깔깔 웃으며 꼬박꼬박 답해주던 아이들. 경계심 없이 낯설어하던 표

정도, 한 명 한 명 눈을 깊이 맞추고 웃어주면 슬그머니 그들의 얼굴로 쑥스러운 미소가 번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방글방글’팀의 한 명 한 명이 움직일 때마다 십 수명씩 우르르 쫓아다녀 마치 한류 스

타의 방문을 연상시킨 것은 착각이 아닌 현실이었습니다. 눈을 마주치면 수줍게 손을 흔드는 아이,

목이 터질라 인사하던 아이, 와서 팔을 덥석 잡는 아이, 어디선가 꺾어온 정체불명의 열매를 손에 쥐

어주던 아이 등 아이들마다 각기 관심을 표현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그 진실된 마음만은 하나였습니

다. 한국어에서 영어로, 다시 벵골어로, 두 단계씩이나 통역되어 전달되는 우리말의 새로운 울림

에 귀를 쫑긋 세우고, 우리의 몸짓 하나라도 놓칠까 싶어 또그르르 굴러가던 눈망울.

‘다행이다…’

가슴 속 깊이 전해진 따뜻함을 안고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Dakha에서 버스와 페리를 타고 4시간 거리, 라즈바리Rajbari 지역에 있는

방글라데시 최대 홍등가. 두 평 남짓한 방에서 손님을 받고, 아이를 키우며, 매일매일을 사는 여성이

1,500여 명에 달합니다. 하루 버는 돈의 삼분의 일은 살고 있는 집 주인에게 방세로 매일 지불해야

합니다. 집주인에게 내야 하는 것이 돈 뿐이면 차라리 나은 형편. 그 작은 방 안에서 아이들이 태어나

고, 자라며, 여자 아이일 경우에 15살이 되기 전에 첫 손님을 받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을 비롯해 라즈바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NGO들은 엄마들이 최대한 ‘손님을 받는’

시간대에 아이들을 그 지역에서 떼어놓으려는 노력을 합니다. 아직은 열악하긴 하지만, 어린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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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0: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1 헌신적인 이곳 선생님과 학생

2 조금 낯설어 하던 처음과는 달리 금세

우리에게 활짝 웃어주는 아이들

3 아이들과 함께 학교 담장에 멋진 그림을!

4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자 다들 제법 잘

따라한다.

5 동물 분장을 한 ‘방글방글’팀

20

을 맡길 수 있는 ECD(Early Childhood Center)를 마련하고 이후에는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KKS

스쿨 같은 곳을 운영하고 지원합니다. 순수한 눈망울의 이 아이들이 뜨거운 열정을 가진 그곳 직원

들과 함께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기를 우리는 어느새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다음 ‘설레는 휴가’의 전통이 되어버린 ‘벽화 그리기’는 학교에서 그림에 소질 있는 십여 명의 학생

들과 공동으로 힘을 모아 진행됐습니다. 함께 학교의 벽을 꾸미던 시간, 우리와의 만남을 계기로 이

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만드는 용기가 피어 오른다면 얼마나 좋을까라

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드디어 한 마음으로 그린 벽화가 완성됐고 어느새 3박 4일간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 할 순간이 다가

왔습니다. 우리를 나흘 동안 슈퍼스타의 기분으로 살게 해준 아이들과의 작별은 눈물 섞인 아쉬움보

다는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따스함이 우리에게 그대로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두근두근 떨리는 가슴을 담고 왔던 우리의 마음이 어느 순간 순수함으로 가득

찬 아이들과 동화됐던 것입니다.

웃음 가득한 얼굴들, 그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햇살 같은 따스함을 가득 안고 서울로 돌아온 우리

‘방글방글’팀에게 이번 휴가는 말 그대로 ‘설레는 휴가’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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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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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라즈바리 사업

세이브더칠드런은 라즈바리 홍등가 지역 어린이를 위한 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엄마가 몸을 파는 쪽방같은 크기의 작

은 방은 그대로 아이들의 생활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어린 나이부터 매춘을 하게 되거나 소년

일 경우 격투기 선수나 하급 노동자로 팔려나가는 것이 전부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이 1994년부터 이곳에서 교육사업을 시작하면서

이제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교육을 받으며 부모와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 당시 학교를 다니게 된 홍등가의 아이들이 이제는

자라 보건소 직원이 되기도 하고 이곳 학교의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Page 21: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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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긴급구호 세이브더칠드런 총 30만 명 이상에게 구호활동

© Allison Zelkowitz/Save the Children

지난 5월 초 발발한 파키스탄 북서부국경지대의 내전으로 인해

약 230만 명의 난민을 발생시켰던 파키스탄 긴급구호 상황이 8월

말 현재 많은 부분 진정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애초 16만

8,00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총 28만 명의 난민에게 구호 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고, 현재까지 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

습니다. 8월 17일 기준으로 대략 18만 6,750명의 어린이를 포함

해 총 31만 1,250명에게 구호활동을 벌일 수 있었습니다. 세이브

더칠드런은 총 2,650개의 난민 키트와 1528개의 아기용품 키트,

6582개의 생필품 키트, 10,760개의 위생 키트, 그리고 528개의

여성 위생 키트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총 46,283명에게 의료 서

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역시 지난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석

달 간 파키스탄 긴급구호 기금 모금을 실시해 내전 사태로 인해

혼란에 빠진 파키스탄 어린이를 위해 총 24,000달러(USD, 한화

3,000만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였습니다. 파키스탄은 현재 많

은 지역에서 군부가 탈레반 반군에 대한 승리를 선포하며 안정세

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약 150만 명의 난민들이 집으로

돌아갔으며 이제 원조는 이들의 귀향과 정착, 그리고 집으로 돌아

가지 못하는 난민들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

칠드런은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 파키스탄 어린이들을 위해 장기

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파키스탄 긴급구호 기금 마련에

함께 해주신 모든 후원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8살의 무지불라(Mujeebullah)가 마르단 지역의 임시학교에서 영어 숫자 쓰기읽기를 배우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11곳의 임시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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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2: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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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3: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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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이야기

여기에 실린 그림과 글은

세이브더칠드런 노르웨이가 발간한

Children and Young People’s

Peace Album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이 책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과테말라,

네팔, 우간다 등 네 나라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그들의 상황과 경험을 엮어 평화 재건

과정에 아동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였습니다.

원문보기 세이브더칠드런

노르웨이의 아동참여 페이지

(www.reddbarna.no/chp)에서

분쟁 후 평화 구축 과정에 있어

아동의 참여에 관한 다양한

출판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osnia-Herzegovina의 14세 소녀의 그림.

내가 그린 평화는

어린이의 목소리

Page 25: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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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소녀의 그림.

우간다 사무엘 베이커Sir Samuel Baker 중등학교 소년의 글

내가 아는 평화는

집으로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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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6: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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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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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교육•발달 지원

국내 결연후원금 지원

국내 결연후원금은 국내 만 18세 미만의 저소득 빈곤가

정 아동에게 교육비, 생활비, 장학금 등으로 지급되며

이를 통해 아동들의 기본적인 생존권과 교육권을 보장

하고 아동의 올바른 성장, 발달을 지원합니다.

산은장학생 산업시찰 캠프 ‘09 내 꿈을 찾아서’

산은사랑나눔재단과 한국산업은행의 지원으로 7월 29

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 동안 산은장학생 51명을 대

상으로 산업시찰 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는 한국산

업은행, 현대자동차아산공장, 광동제약, 하이트 등의 기

업을 방문하여 다양한 산업분야에 대한 진로탐색의 기회

를 가졌고,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통해 산은장학생들간

의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산은장학생 산업시찰 캠프

는 08년부터 진행되어 올해로 2회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가족뮤지컬 ‘아기공룡 DOOLY’ 관람 지원

A&P 파이낸셜의 후원으로 (주)E.dreamers21 Com-

pany와 함께 서울・경인 지역의 저소득 가정 아동 200명

에게 가족 뮤지컬 “아기공룡 DOOLY” 관람 및 중식, 놀

이공원 이용권을 지원하였습니다. 7월 28일 실시된 본

행사는 방학을 맞이한 아동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결식아동 문화나눔 지원사업-신나는 토요일

신한카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1억 2,700만 원

을 지원받아 ‘결식아동 문화 나눔 지원사업-신나는 토

요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결식으로 신체

발달의 어려움은 물론, 문화적 소외를 경험하는 지역아

동센터 아동을 위해 새로운 문화 체험을 제공합니다.

BC TOP 기부 지원

BC카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BC TOP 기부는, 매월 긴

급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 아동의 사연 소개를 통해

온라인 모금을 진행하여, 모금된 후원금을 아동을 위한

주거 마련비, 생계유지비, 교육비, 병원비 등으로 지원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5명의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후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교통사고 유자녀 소원들어주기 ‘2008 세잎클로버 찾기’

현대자동차와 함께 실시하고 있는 교통사고 유자녀 소

원들어주기 사업인 ‘2008 세잎클로버 찾기’의 일환으

로, 여름 방학을 맞아 소원수행 대상으로 선정된 82명

의 아동과 45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7월 27일부터 30

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행복 찾기’ 캠프를 서울

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리더십 교육, 세이브더칠드런 홍

보대사 방송인 박경림과의 만남, 산악인 허영호씨 강연,

뮤지컬공연, 영화관람, 도자기, 영화 만들기 체험 등 유익

하고 즐거운 강연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썬앳푸드와 함께하는 ‘맛있는 동행’

썬앳푸드와 함께하는 ‘맛있는 동행’은 썬앳푸드 임직원

의 자발적인 모금 및 참여를 통해 시작된 사업으로, 지

난 7월부터 예닮친구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사업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7월 25일에는 아동들과 썬앳푸드 임직

원들이 함께 어우러져 맛있는 식사와 함께 즐거운 레크

리에이션 및 미니 체육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착한 도시락-영양 밥상

빈곤가정 아동들의 결식문제를 실제적이고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착한 도시락’ 캠페

인 사업 실행 기관을 선정하였습니다. 지방자치단체로

부터 급식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전북지역 지역아동센

터에 지난 6월 사업공모를 실시하여 서류심사 및 기관

실사를 통해 10개 지역아동센터를 최종 선정하였으며 8

월부터 이들 지역아동센터에서 ‘착한 도시락-영양 밥상’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농산어촌 분교 도서관 지원사업 ‘희망나무 도서관 2기’

GS홈쇼핑과 함께 지원하는 농산어촌 분교도서관 지원

사업 ’희망나무 도서관 2기’가 지난 6월 전국 농산어촌

분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2차 심사과정을 거

쳐 각 도별 1개, 전국 총 6개 분교가 선정되어 일반형도

서관 3개교, 미디어도서관 1개교, 영어도서관 2개교가

건립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 분교지원사업 ‘희망엔진스쿨 2기’

현대자동차와 함께 하는 분교지원 사업인 ‘희망엔진스

쿨 2기’ 사업은 지난 1년간 전국 15개 분교 340여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분교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서울에

서의 2박 3일 문화캠프, 현대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

는 어린이과학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였습니다.

다문화아동지원사업 ‘하나 Kids of Asia’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진행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대안

교육 프로젝트 ‘하나 Kids of Asia-하나토요베트남학교’

에서는 5월에서 7월까지 267명의 베트남 다문화가정

아동과 가족, 멘토틀이 즐겁고 신나게 엄마 나라의 언어

와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특히 5월 9일에

는 52명의 베트남 다문화 가족들이 경기도 양평의 외갓

집체험마을에서 모심기, 트랙터타기, 메밀전 부쳐 먹기,

황토 흙벽돌 만들기, 냇가에서 뗏목 타기, 송어 잡기, 직

접 잡은 송어회 먹기 등 다양한 농촌 경험을 하였습니다.

대학생자원봉사단 ’허브(HUV) 3기’ 발대식

현대자동차와 함께 지원하는 대학생자원봉사단 ’허브

(HUV) 3기’ 발대식이 8월 20일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7월 서울/경기지

역 대학을 대상으로 한 봉사단 모집에 33개 동아리(1,500

여 명)가 참여하였습니다. 1차 서류, 2차 면접 심사 과정

을 거쳐 11개 동아리(330여명)가 선정되었으며, 이들

동아리는 2009년 8월부터 2010년 1월까지 6개월간 아

동, 노인, 다문화 등 다양한 사회복지기관들과 연계하여

월 2회 이상 동아리별 봉사활동, 현대 자동차 사회공헌

사업인 1사1촌, 연말 단체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지급월 인원 지원금액

2009년 5월 928명 80,913,000원

2009년 6월 961명 82,981,000원

2009년 7월 1,047명 88,472,500원

합계 2,936명 252,36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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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보건의료

국내의료비지원사업

만 18세 미만의 선천성 기형(선천성심장병, 안면기형

포함), 희귀난치질환, 척추측만증 등으로 고통 받는 저

소득 가정의 아동에게 의료비를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13개 병원에서 진행 중인 빈곤아동 소액의료비 지원사

업을 통해 외래 및 검사비 등 치료비(1회 100만 원 미만)

를 지원하여 수술전 검사, 외래비용부터 중질병 진단시

입원 및 수술치료비까지 지원하였습니다.

미등록이주아동 의료비지원사업

만 18세 미만의 국내거주 미등록 외국인아동을 대상으

로 입원 및 수술치료에 한해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미등

록이주민의 경우 열악한 노동환경과 경제적 여건으로

산전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지 못해 미숙아, 선천성기

형을 지닌 자녀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진료가 필요

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등록이주민은 ‘미등록’

이라는 신분 때문에 의료뿐만 아니라 교육 등의 기본 권

리와 서비스 대상군에서 제외되거나 박탈당하고 있어

모든 인간이 보장받아야 하는 생존, 보호, 발달권을 보

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1인 최대 300만

원까지 입원 및 수술치료비를 지원하여 그들의 생존, 보

호, 발달권을 보장하고자 합니다.

지원 환아수 지원결정금액

5월 38명 67,350,000원

6월 32명 52,890,000원

7월 35명 72,320,000원

합계 105명 192,560,000원

해외개발원조 및 긴급구호

(주)다음커뮤니케이션 임직원, 방글라데시 KKS 학교 방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지원으로 신축된 방글라데시

라즈바리(Rajbari) 지역 내 KKS(Kormojibi Kallyan

Sangthya) 학교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임직원 10여명

이 지난 7월 5일 일정으로 방문하였습니다. 다음커뮤니

케이션 직원들은 이번 방문을 위해 벽화 그리기, 미니

올림픽, 영화관람, 전통 춤과 노래 배우기, 함께 간식 즐

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전에 준비해 KKS 학생들

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이번 방문을 통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KKS 학생들

이 홍등가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태양전지

판 설치를 추가로 지원하여 저녁시간에도 학교 내 전기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KKS 학생들은 물론

이고 지역사회 아동들이 홍등가의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으며, 나아가 아동다운

삶을 누리는데 한걸음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첫 유엔아동권리협약 보고서 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유엔아동권리협약이 비준된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 아동권리 현황에 대한 내

용을 담은 보고서가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제출되었습

니다. 보고서 제출은 모든 협약 비준국 정부에게 부과되

는 의무 사항이지만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그 동안 보고

서를 제출하지 않아 왔습니다. 이번 보고서 제출을 시작

으로 아프가니스탄 아동들의 권리가 보다 향상될 것으

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973년

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일해왔으며 정부와 함께 아동권

리 실현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아동 권리 교육 및 옹호

아동청소년 맞춤형 권리교육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보건복지인력개발이 주관하는

아동청소년권리증진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6월 15일

부터 19일까지 총 5일간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주최한

아동권리심화과정을 본회 연구진이 총괄 진행하였으며

아동권리사이버과정 개발에도 참여하였습니다. 뿐만 아

니라 전국의 아동청소년관련 실무자와 공무원,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순회교육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아동

청소년인권감수성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아동청소년 맞춤형 권리교육 강사 위촉

보건복지부 장관이 아동청소년계에서 아동권리를 보급

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재를 선정하여 아동청소년 맞춤

형 권리교육 강사를 위촉하였으며 총 45명 중 본 회에서

총 11명이 강사로 위촉되어 아동청소년 맞춤형 권리교

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보호관찰 공무원 인권강사 양성과정 운영

법무부로부터 연구 용역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보호관

찰 공무원 인권강사양성과정을 지난 6월 1일부터 5일

까지 경기도 용인의 법무연수원에서 진행했습니다. 본

교육은 세계인권선언을 기초로 인권친화적인 법무 환

경을 조성하도록 돕고 자체 인권강사를 발굴하는 과정

입니다.

아이콜 상담사례집 제작 보급

지난 5월 아동의 전화 아이콜을 종결하면서 그동안 아

동의 전화 아이콜를 운영하면서 만난 사례를 통해 많은

양육자들이 아동을 존중하며 아동의 발달단계를 고려하

여 효과적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상담사례집을 발간하

였습니다. 상담사례집은 9월 말부터 세이브더칠드런 홈

페이지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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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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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동보호전문기관

6월 29일 제100차 아동학대사례판정위원회를 맞이하

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례판정위원회에서는 지난 9년

동안 진행된 아동학대사례를 돌아보고 가정에 돌아가

건강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아동 사례를 살펴보았습

니다. 100차를 맞이하여 前 위원장인 이국성 변호사에

게는 공로패를 수여하였으며, 고정선 現 위원장과 김말

숙 위원, 서향순 위원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하였습니다.

인천 남구 신나는 그룹홈

그룹홈의 이창우 후원자님께서 인천유나이티드FC의

간판스타 송유걸, 유병수 선수와 함께 그룹홈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신나는 경험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

‘2009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 부모교육 대강연회’를 7

월 10일 오전 본 기관 3층에서 개최했습니다.

‘터놓고 얘기하는 자녀성교육’을 주제로 이뤄진 이번 강

연회에는 유치원, 어린이집 원생 및 초등학생 부모 130

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이 날 강연을 맡은 김희숙 전

한국양성평등교육원 원장은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올

바른 성교육 방법에 대해 알고 이해하도록 하여 실제 자

녀 성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이 날

참석자들에게는 향후 가정에서의 올바른 성교육이 이루

어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를 제공

하기도 하였습니다.

백양종합사회복지관

백양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본 복지관이 위치한 모라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

으로 문화, 예술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2009 Art

for Children’ 사업을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합니다.

‘아트포칠드런’은 미술, 체육을 담당하는 강사가 주 2회

씩 복지관을 방문, 수업하는 형식으로 이뤄집니다. 백양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초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태권

무 교실, 종이접기 교실을 각각 진행하고 있으며, 더불

어 콘서트 및 예술 공연 관람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동 보호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2009년 놀이치료사 및 언어치료사 간담회를 7월 7일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아동사례의 치료

개입 과정에 대한 정보공유 및 치료사업의 내용점검과

중간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놀이치료

사 및 언어치료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망원청소년독서실

중고등학생에게 자원봉사의 참뜻을 전하기 위해 7월

30일, 31일 양일간 자원봉사 학교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자원봉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고등학생 20

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세이브더칠드런 소개, 아동권리

교육, 자원봉사교육, 청소년욕구조사 활동으로 진행되

어 총 8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였습니다.

수서종합사회복지관

서울 강남구 교육청의 지원으로 ‘신나는 우리학교 만들

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청초등학교와 영희초

등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학교

와 연합하여 아동권리 교육과 함께 서로를 존중하는 친

구관계를 만들기 위한 권리지킴이 동아리, 아동권리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권리지킴이 캠프 등을 실시하고 있

습니다. 특히 7월 캠프에서는 아동 35명이 새로운 친구

들과의 만남과 참여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즐겼습니다.

염리청소년독서실

염리청소년독서실 유스테크에서는 전문강사를 초빙하

여 댄스특강을 주최하였습니다. 소속 청소년 댄스동아

리를 대상으로 한 이번 특강은 8월 1일(방송안무)을 시

작으로 8일(팝핀), 15일(비보이) 등 총3회 댄스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과 특강을 통하

여 향상된 댄스실력은 8월 22일의 동아리 발표회를 통

하여 선보였고, 지역 청소년들을 초대하여 교류와 화합

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홍은청소년공부방

청소년공부방 친구들과 함께 2009 청소년여름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소금강 수련원에서 ‘미션 임파서블’이라

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망원청소년독서실, 염리

청소년독서실 친구들과 함께 2박 3일 동안 고기파티,

바다놀이, 장기자랑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양천신나는어린이집

지난 7월 23일 원내에서 물놀이캠프를 진행하였습니

다. 만1세에서 만5세까지 안전하고 다양하게 놀이할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을 앞마당과 놀이터에 설치해 수영놀

이, 벽화 그리기, 미꾸라지 잡기, 튜브썰매, 비누방울 놀

이 등 물과 친해질 수 있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은화어린이집

6월 20일과 27일에 부모참여 수업이 있었습니다. 많은

학부모가 참석해 아동들의 하루 일과를 이해하는 시간

이 되었습니다. 7월 15일에는 서대문 독립문공원에서

대한노인회소속 숲해설가들이 들려주는 숲 해설을 들

으며 숲체험을 했습니다.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선미)은 지난 4월부

터 7월에 걸쳐 원미동우리배움터, 부일초등학교, 신흥

동우리배움터에서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나는야~아

동권리 지킴이’라는 주제로 아동권리교육을 총 150명

에게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권리교육을 통해 아동 스스

로가 권리에 대해 이해하고 습득함으로써 주체적인 아

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천아동복지종합센터

7월 21일에서 23일까지 총 2박 3일간 아동 35명과 함

께 충북 괴산의 청소년수련마을 보람원에서 아동권리

캠프 ‘권리야 놀자’를 실시했습니다. 다양한 체험활동

을 통하여 아동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찾도록

도와 권리의 소중함을 깨닫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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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심장병 어린이 수술기금 전달

알리안츠생명은 6월 9일 선청성 심장병 어린이 무료시

술 지원으로 5,000만 원을 전달하였습니다. 1995년부

터 매년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아동 지원 사업을 펼치

고 있는 알리안츠생명은 이번 지원금을 포함해 누적금

액 총 10억 4,500만 원을 지원하였으며 지난 15년 동안

알리안츠생명이 전달한 기금을 통해 수술을 받고 건강

을 되찾은 어린이는 모두 328명에 달합니다.

'착한도시락' 캠페인 후원 기업

삼성증권에서는 지난 5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결식아

동지원을 위한 온라인 모금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임직원 607명이 참여하여 총 1,290만 7,500원을

전달하였으며 이 후원금은 결식아동을 위한 ‘착한도시

락' 캠페인에 전달되어 결식아동 지원사업을 위해 쓰여

질 예정입니다.

GS25는 지난 5월 창립 5주년 기념행사 수익금 1,000

만 원을 ‘착한도시락' 캠페인을 위해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착한도시락 캠페인 홍보를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GS25편의점 약 1,200여 개 지점에서 6월 23일부터 7

월 7일 15동안 방영해 주었습니다.

동국대학교 부속유치원, 말리 보건의료지원사업 지원

동국대학교 부속유치원은 선생님과 원생 그리고 학부모

와 함께 바자회를 진행하였으며, 바자회 수익금 200 만

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세이브더칠드런 말

리 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보건의료지원 사업에 쓰

여집니다.

KOTRA 봉사동아리 레프트핸즈 물품 지원

5월, KOTRA의 봉사동아리 레프트핸즈에서는 일일 호

프를 통해 마련한 봉사 기금을 통해, 기자재 지원이 시

급하였던 지역아동센터 한 곳에 필요 물품을 지원하였

습니다. 모니터 3대와 청소기 1대를 지원 받은 센터 이

용 아동들은 보다 위생적인 환경, 효율적인 학습 환경에

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원 기업/단체/개인

LIG손해보험, 빈곤아동 의료비 지원

LIG손해보험은 5월 14일 ‘LIG희망나눔기금’ 약 3억

3,000만 원을 전달하였습니다. ‘LIG희망나눔기금’은

2007년 9월 LIG손해보험 임직원들이 불우아동을 돕고

자 자발적 모금운동을 벌이면서 마련된 공익기금입니

다. 그간 이 기금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33명의 아

동이 척추측만증 교정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되찾았

습니다.

신한카드, 캄보디아 크라체 지역 자전거 전달

신한카드는 포인트 기부 페이지 ‘아름人’을 통해 모인

후원금으로 캄보디아 크라체 아동에게 자전거 80대를

선물하였습니다. 그 동안 3시간을 걸어야 학교에 갈 수

있었던 크라체 지역 아동들은 이제 자전거를 타고 등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생명 살리기

한국자금중개는 7월 31일 '한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위

해 1,000만 원을 전달하였습니다. 이 후원금은 한국자

금중개의 자선행사일(Charity Day)에 모금된 기금으로,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동들의 생활비와 의료비

로 사용되게 됩니다. 한국자금중개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자선행사를 개최하여 지속적으로 세이브더칠드런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파워마인드컨설팅, 한국세무사회가 한 생명 살

리기 캠페인에 새롭게 동참해 주었습니다. 국제로터리

3650지구, 김말경, 사랑의 하모니, 세안, 승일, 정혜성,

태양산업 등이 2008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

습니다.

사랑의 동전모으기

경남어린이집, 공덕어린이집, 구립도화어린이집, 권병

규, 김민, 김병로, 김서연, 김양희, 김연희, 남곡초등학

교 1학년, 노경아, 농협, 더씨앤컴2팀, 마포아동학대예

방후원회, 명지농협, 박민주, 박연승, 박종민, 박혜진,

백양민들레후원회, 부천아동학대예방후원회, 상지초등

학교, 서대문홍은후원회, 서용식, 아트프라자, 와일드

와사비, 용신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우리들병원, 울산아

동학대예방후원회, 이재형, 이준혁, 이춘화, 인천아동

학대예방후원회, 재키스키친 아셈점, 전주회원회, 정현

자, 조천근, 최인흥, 코엑스몰, 폴리셀코리아 코레페이

션, 하나은행 서강지점, 한수초등학교 교사회, 현대캐피

탈 신촌금융지점, 홍민기, GS25 등이 사랑의 동전모으

기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이 밖에 많은 분들께서 익명으

로 소중한 기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정성껏 모아주신 동

전은 결손가정 아동, 학대 받는 아동 등 빈곤과 질병, 차

별과 학대 등으로 고통 받는 아동들의 의료비 및 생활비

로 소중히 쓰여집니다.

이 외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해주고 계신 여러 후원자님들 모

두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후원을 시작하신 후원자님은 세이브

더칠드런 홈페이지에 로그인 하시면 후원 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산가정위탁지원센터

지난 7월31일과 8월 1일 1박 2일 동안 부산 지역 대리・친

인척 위탁아동 30명과 함께 서라벌청소년수련원으로

2009 아동권리캠프 ‘Cool한 여름 함께하는 권리여행’

을 다녀왔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람, 캘리포니아비

치(물놀이), 어울림, 권리와 친구하기, 권리나라 여행하

기, 경주월드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 동

안 아동들은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나와

친구의 권리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백양민들레어린이집

민들레어린이집에서는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2일

안전한 물놀이 체험캠프를 다녀왔습니다. 1박2일 동안

부족한 대인관계 학습과 사회학습을 도모하고 아동 스

스로 적극 참여하는 등 아동권리 실현의 장을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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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0: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소식지를 한 해 동안 이메일로 구독하면?

▶ 제작 비용 약 2,000원과 발송 비용 약 1,400원

을 합해 한 해 약 3,400원이 오롯이 아동을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3,400원이면 아프리카 신생아 3명을 위한 1년치

비타민A와 폐렴항생제, 설사로 인한 탈수 예방약을

보내줄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소식지 제작에 따른 이산화탄

소 배출 약 1kg과 소식지 발송에 따른 교통량 증가

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약 228kg을 줄여 보다 청

정한 환경을 어린이에게 물려줄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려면 한 해 총

4그루의 소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승합차로 서울-대전 간 운반 기준, 환경부 ‘탄소나무 계산기’ 참조

소식지 온라인 구독 신청 방법

1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 로그인 한 후 ‘마이

페이지’에서 소식지 수령방법을 ‘이메일(웹진)’으로

표시합니다. 혹은,

2 세이브더칠드런으로 전화해 “소식지를 온라인으

로 구독해서 환경도 지키고 더 많은 어린이를 구할

래요”라고 말합니다.

바뀐 주소를 알려주세요

이사를 가셨다면 세이브더칠드런에게도 꼭 알려주

세요. 세이브더칠드런 후원관리팀에 전화를 주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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됩니다.

문의│02_6900_4411~2(후원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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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후원자님들의

의견은 무엇이든, 언제든 환영입니다.

문의│02_6900_4468(홍보팀) [email protected]

후원은 하고 싶은데 절차가 왠지 복잡할 것 같으세

요? 이미 정기 후원을 하고 있지만 결식 아동을 돕는

‘착한 도시락’ 캠페인에도 후원을 하고 싶으세요? 지

금 바로 휴대전화에서 문자 한 통을 세이브더칠드런

에게 보내주세요. 결식 아동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

시지와 함께 보내주신 문자는 1건당 5,000원의 후

원금으로 결식 아동의 따뜻한 밥이 되어 그들의 미

래를 배부르게 합니다.

보내는 방법│휴대전화를 켜세요 ▷ 결식 아동에게 희망의 메시

지를 적어주세요 ▷ 받는 사람 번호에 #9595번을 적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완료 !

지난 여름호 소식지 23페이지 파키스탄 긴급구호

관련 내용 중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지원 금액이

9,000만 원으로 잘못 기재되었습니다. 이를 3,000

만 원으로 정정합니다. 편집 과정 상의 실수로 잘못

된 정보를 싣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결혼, 생일, 출산, 성인식 등 사랑이 넘치는 소중한

날을 함께 나누어 주세요. 돌 답례품 대신 기부는

어떨까요? 소중한 아기가 살아갈 세상은 조금 더 좋

은 곳이 될 거에요. 서른 번째 생일이시라구요? 아

쉬움으로 친구들과 기울이는 술 한 잔 대신 매년 설

사, 영양 부족, 폐렴, 홍역, 말라리아와 같은 쉽게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5세 전에 사망하

는 전 세계 600만 명의 어린이에게 다섯 살 생일

을 선물해주세요.

기념일 기부 문의│02_6900_4411~2 [email protected]

3쪽�유엔아동권리협약

문자 참여 휴대전화를 켜세요 ▷ "아동에게는___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시지를 적어주세요 ▷ #9582

로 문자를 보내주시면 문자 당 1,000원이 아동권리

옹호 사업에 사용됩니다.

8_9쪽�아동보건의료 사업

온라인 후원 www.sc.or.kr ▷후원참여 ▷개인후

원 ▷사업후원 ▷의료사업후원

16_17쪽�Rewrite the Future 캠페인

온라인 참여 www.sc.or.kr ▷ 캠페인 ▷ 기업사

회공헌 캠페인 ▷ 불가리와 함께하는 Rewrite the

Future 캠페인 ▷ 후원참여 또는 서명참여

불가리를 통한 참여 전국 불가리 매장에서 ‘Re-

write the Future’ 캠페인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

후원 실버 반지(약 40만 원 가량)를 구입하면, 판매

액의 20%가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되어 코트디부

아르의 분쟁 지역 아동 교육 사업에 사용됩니다.

10_11쪽, 18_19쪽�해외사업

온라인 후원 www.sc.or.kr ▷ 후원참여 ▷ 개인후원

▷ 사업후원 ▷ 해외사업 후원

29쪽�사랑의 동전 모으기

www.sc.or.kr ▷ 캠페인 ▷ 기업사회공헌 캠페인

▷ 사랑의 동전 모으기 ▷ 모금함 신청하기

세이브더칠드런 활동 전반에 관한 후원

후원계좌│하나은행 569_810027_22805

(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세이브더칠드런 해피로그

http://happylog.naver.com/sc

세이브더칠드런 싸이월드 타운

http://town.cyworld.com/savethechildren

위의 모든 캠페인 및 사업을 위한 후원 문의 및 신

청은 02_6900_4411~2번으로 해주세요.

이번 호에 실린

캠페인 및 사업을

후원하려면

소식지 1년 치=신생아 3명을 위한

예방 주사 +소나무 4그루

문자로 결식

아동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의견을 기다립니다

정정합니다

소중한 날을

기념하는 따뜻한 방법

30

알립니다

Page 31: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Page 32: 세이브더칠드런 111호 소식지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90년 간 믿어왔던 것은 바로 미래입니다. 오늘 굶주림에 고통받는 어린이가 내일은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오늘 학교에 가지 못한 어린이가 내일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오늘 학대에 시달리는 어린이가 내일은 충분히 보호받으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변화를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믿음에 함께 해주시는 후원자님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Belief in the Future since 1919

www.s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