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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호 l 농식품 주간 언론동향

2014.8.18.-20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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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기술자'아닌 '유기농 철학자'가 필요하다

❝ 몇 주 전, 친환경농업의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한 적

이 있다. 이번 주에는 친환경농업 신뢰 회복 방안 두 번째로

‘유기농 철학자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고

자 한다.

⑇ 유기농업 정의 무농약이 아니네

코덱스(CODEX)의 유기농업의 정의를 살펴보면, 유기농업이란 농업 생태계의 건강, 생물의 다양성, 생물의 원활한 순환 및 토양내의 생물학적 활동을 촉진시키거나 증진시키기 위한 하나의 총체적 생산관리 체제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되도록 외부 투입자재의 사용에 의존하지 않고, 그 지역 농업의 생산관리 체제를 고려해 실행할 수 있는 관리방법을 실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화학비료나, 농약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유전자 조작 종자의 활용도 되도록 하지 않는 방향으로 유기농업은 발전해 왔다. 단순히 농약, 화학비료, GM종자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유기농업이 아니라, 농업 생태계를 과거의 농법으로 되돌리려는 시도가 유기농업인 것이다. 그렇게 할 경우 생물의 다양성이 보장되고, 생물의 원활한 순환, 토양내의 생물학적 활동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 우리는 3無농업이 유기농으로 둔갑

그러나 우리나라의 유기농업 그러니까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도, 이를 소비하는 소비자도, 이를 관리 감독하는 공직자도 유기농업은 3無(농약, 화학비료, GM종자의 미사용)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듯하다. 소비자들은 농약이 안 들어가 몸에 좋다며 소비하고, 어떤 소비자단체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농산물과 관행농산물이 영양성분이 똑같다며 비싸기만 한 유기농산물 대신 관행농산물을 소비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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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주간 언론동향 l 제44호2014.8.18.-20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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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농업에 참여하는 농업인에 대한 직불금을 대규모로 지급하고, 관행농산물 보다 조금 비싸게 판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종자는 물론이고, 비료조차 농장에서 조제하지 않고, 모두 외부에서 매입한 농자재를 활용해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다 이야기하는 함량 미달의 친환경농사꾼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 얄팍한 기초 친환경농업 철학 결국 무너져

이러한 뿌리가 허약한 친환경농업에 대한 소비자와 농업인, 공직자의 인식은 함량 미달의 친환경농산물로 이어져 여기저기 하자가 발생했고,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친환경급식센터로 납품된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된 사실로 인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친환경농산물에서 계속 클레임이 발생하자 지난해와 올해 정부 친환경농업 실태조사를 통해 대규모 인증취소, 인증기관에 대한 법적조치 등을 취하기에 이르렀다. 환경농업인증 주무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농업인의 숫자와 인증면적의 감소를 친환경농업의 내실화로 규정하기도 했다.

⑇ 유기농기술자 아닌 철학자 필요

지금까지 정부는 농업인과 소비자가 잘 이해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으로 친환경농업의 농업 생태계와 생물다양성과 같은 가치가 아닌 단순히 3無 실현에만 초점을 맞춰 홍보해 왔다. 소비자에게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 몸에 좋고, 생산자에게는 직불금을 받을 수 있고, 조금 더 비싸게 팔수 있다는 이 정도의 얄팍한 지식만을 홍보함으로써 친환경농업의 실제 가치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몸에 조금 더 좋은 농산물 정도로 그 가치를 떨어뜨리고 만 것이다. 이 때문에 유기농과 관행농산물의 영양학적 가치를 동일하다와 같은 천박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되고, 기준치 이하의 미미한 농약성분이 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클레임을 걸고 농업인을 범죄자 취급하기에 이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주도하는 유기농업정책은 유기농업의 철학은 잊고,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술자만을 양산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농사를 짓는 방법만을 알려주는 현재의 인증시스템은 분명 바뀌어야 한다. 친환경농업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인증기술이 아닌 친환경농업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친환경농업에 투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단순히 몸에 좋은 농산물이 아닌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소비할 수 있는 소비자들이 생겨나도록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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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호 l 농식품 주간 언론동향

2014.8.18.-20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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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협 명칭변경으로 양계업계 파란

❝ 한국계육협회가 한국육계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

는 정관변경이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 허가를 득함에 따라 육

계업계에 파란이 일고 있다. 육계협회는 사육농가와 계열화사업자

의 상생협력을 통한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히는 반면 대한양계협회는 산업의 분열을 조장하는 조

치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육계협, 어려움 극복위해 상생협력 조직 필요

육계협회는 이번 명칭변경과 관련해 명칭변경 사유를 육계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업계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사육농가와 계열화사업자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조직의 출범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특히 업계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소비까지 급감하고 있는 추세여서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효과적인 수급안정을 위해서 새로운 상생협력의 모델이자 육계업계의 구심체가 필요했다고 부언했다.

정병학 육계협회장은 “업계의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공급이 늘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며 “수급조절, 산업발전 등 큰 틀에서 사육농가와 계열화사업자가 상생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양계협, 계열화사업자 육계산업 장악 의도

육계협회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양계협회 등은 계열화사업자가 중심이 된 협회가 사육농가를 끌어들이더니 명칭을 바꿔 육계산업을 장악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육계협회가 주장하는 상생협력은 말뿐이고 실제로는 양계협회가 가지고 있는 육계산업의 대표성을 빼앗은 업계의 분열이라는 것이다. 특히 육계협회에서 사육농가의 대표조직인 사육농가협의회는 계열화사업자와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육 농가를 대변할 수 없다며 사육농가의 대변자이자 협의체는 양계협회의 육과분과위원회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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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협회 관계자는 “계열화사업자와 사육농가는 갑과 을의 관계로 동등한 지위를 획득한다는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노조가 회사와 같은 조직을 꾸려 협의한다는 발상과 같다”고 힐난했다.

⑇ 생산자단체 지위 획득 문제가 쟁점

양계협회가 이번 명칭변경에 대해 이처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데는 명칭변경이 가지는 상징성에 이유가 있다. 계육협회는 말 그대로 ‘닭고기협회’로 육계의 도축이후 가공, 판매 등에 보다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반면 육계협회는 육계의 생산을 포함해 육계와 관련된 총체를 의미한다. 즉 생산자협회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함께 수행하며 생산자단체로서의 지위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을 내포한다.

따라서 육계산업을 포함한 양계산업의 생산자단체로서 대표성과 정통성을 내세우는 양계협회로서는 껄끄럽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양계협회가 우려하는 부분은 육계협회가 그동안 계열화사업자가 중심인 협회였다는 점이다. 사육농가를 포함한다고 하지만 실제 사육농가의 뜻과 입장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가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 한계에 달한 육계업계 살릴 길은 상생협력

이 같은 양계협회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육계협회가 지지를 받는 이유는 육계업계의 어려움이 이미 사육농가나 계열화사업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대책을 실행에 옮기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자성의 목소리 때문이다. 실제로 닭고기 수출 강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7~8년 후면 관세가 없어진다. 외국산 닭고기가 국내 시장을 무혈입성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지만 업계는 여전히 치킨게임만을 지속하며 공멸의 길을 걷고 있다. 육계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9년 5만9000톤이던 닭고기 수입량은 2010년 9만9000톤, 2011년 10만8000톤으로 증가하는 등 2011년 이후 미국, 덴마크, 브라질 등으로부터 매년 10만톤 이상이 수입되고 있다.

또한 주요 수입국과의 육계 kg당 사육원가 비교에서도 우리나라는 1570.1원인데 반해 미국 1150.3원, 브라질 797.2원으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급안정이나 소비활성화 등 장기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공급과잉과 분쟁만이 지속돼 소통과 상생, 협력이라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육계협, 소득증대, 수급안정 등 상생목표 제시

육계협회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농가와 계열화사업자 소득증대, 수급안정, 수입육 판매 저지, 대형유통업체 횡포 저지, 산업발전 기틀 마련 등 육계사육농가와 계열화사업자의 공동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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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특히 육계협회는 국내 육계산업의 구심체로서 육계사육농가와 계열화사업자 간 상생과 협력, 단결을 유도하고 공동의 이익 창출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육계 종사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육계산업의 위기 앞에 사육농가나 계열화사업자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계협회의 우려도 간과하기는 어렵다. 큰 틀에서 사육농가와 계열화사업자가 공동운명체임을 인식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같은 조직 내에서 함께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필요성을 단순히 ‘효율적이다’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계협회의 앞으로의 행보와 사육농가와 계열화사업자의 관계 사이에서의 줄타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 농식품부 중재로 양계협 집회 보류 등 진정 국면

이러한 갈등상황은 양계협회가 대대적인 궐기대회를 준비하면서 확산될 것으로 예견됐지만 지난 22일 양계협회 회장단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면담으로 집회를 잠정 보류하는 등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날 이 장관은 육계협회 명칭변경 철회 등 양계협회의 요구에 대해 “육계협회의 명칭변경 승인취소는 불가하지만 양계협회가 생산자단체로서 계열화사업자의 불공정사례 등에 대해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쟁점이 된 생산자단체의 정의를 타 생산자단체와 협의가 도출될 경우 법제화하도록 하겠다”며 “계열화사업자의 자조금 거출도 적극 협조토록 추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계협회는 지난 25일 긴급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집회를 잠정 보류키로 했다. 생산자단체로서의 지위가 보장된다면 육계협회의 명칭변경을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상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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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

❝ 최근 지역 일간지 사회면에 연일 등장하는 기사 중 하나가 바로

농어촌에 급증하고 있는 일명 ‘떳다방’ 피해다. 떳다방에선 주로 약

효나 성분 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마치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것처럼 농어촌의 노인들을 현혹해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무료체험,

경품당첨 등 온갖 기만적인 상술까지 동원된다. 세상물정 모르는

노인들이 당한 피해라고 치부하기엔 그 수법이 간교하고, 피해도

너무 크다.

⑇ 떳다방 피해사례

전남 순천경찰서는 최근 전국 장터를 돌아다니며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한약재인 ‘향부자’를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이고 10억 여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71ㆍ여)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최근까지 3년 6개월 동안 10kg당 200만원을 받고 파는 수법으로 800여 차례에 걸쳐 10억7400여 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향부자는 시중 가격 300g당 6500원 정도다. 특히 기운이 허한 사람이 복용할 경우 더욱 기력을 쇠퇴하게 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해 복용에 주의가 필요한 약재다.

이번 피해는 순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남에서만 모두 6501건의 노인 소비자피해가 발생했다. 매년 2000건이 넘는 사기 행각이 벌어지는 셈이다. 이에 따른 피해 추정 금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 지난 한 해에만 7억2500여 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 혼자 사는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사기극인 만큼 피해를 입고도 말도 못하며 속앓이만 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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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호 l 농식품 주간 언론동향

2014.8.18.-20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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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떳다방 수법

이번에 순천에서 검거된 사기단은 6명으로 구성됐다. 약을 파는 사람, 바람잡이, 망잡이, 운전담당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바람잡이는 지나가는 노인 중 다리를 절거나 병원에서 나오는 사람에게 접근해 “우리 가족도 이 약을 먹고 다리, 허리통증이 다 나았다. 정말 좋은 약이다”며 현혹했다. 그리고 또 다른 일당이 “좋은 약인데 혼자 사기에는 너무 비싸니 같이 사서 나누자”며 100만~200만원을 바로 지불하고 약을 사는 것처럼 연극을 했다. 현금이 없는 경우 직접 은행까지 따라가 돈을 찾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때론 피해자의 집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통장을 가져와 같이 돈을 찾은 대범함도 보였다.

뿐만 아니다. 일부는 농촌의 마을회관 등에 홍보관이나 무료체험관을 차려놓고 노인들을 현혹하는 경우도 많다. 안마 등 온갖 서비스로 농촌 노인들의 마음을 산 후 고가의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다. 여기엔 가격할인, 공짜, 경품당첨과 같은 온갖 상술이 총 동원됐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 대책마련 시급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는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다. 한 푼 두 푼 모았던 쌈짓돈을 탕진한 노인들이 받는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또 물건 값이 없는 경우 가족과 불화도 비일비재하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순천의 사기단처럼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제2, 제3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나 경찰, 지자체에선 이들 떳다방과 같은 악덕업자를 파렴치범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처벌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농촌 노인들에게도 피해예방 교육이 절실하다. 장기적으론 노인들이 이런 사기행각에 빠지지 않도록 좀 더 의미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

• 작성 ㅣ 농축유통신문 김재민 기자, 한국농어민신문 안병한 기자,

농수축산신문 이한태 기자

• 편집 ㅣ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정보화사업본부 지식서비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