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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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겨울 No. 43 일러스트 : Ukeri http://blog.naver.com/uk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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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2011 겨울 No.43

일러스트 : Ukerihttp://blog.naver.com/uk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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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병행실시 하고 있습니다. 2012년 1월 15일부터 http://www.yesone.go.kr/ 연말정

산간소화 서비스에 등록된 소득공제자료에서 여성환경연 기부금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시

는회원님들을위해서는우편으로도 기부금 수증을발송해드릴수있으니우편발급이필요하신분은전화또는메일로연락해

주십시오. 2012년 2월까지해당기관/부서에제출하시어소득공제를받으실수있습니다.

■여성환경연 는환경부인가지정기부금(코드 40)단체로, 소득액의 20%의소득공제를받으실수있습니다.

�소득세법제34조, 조세특례제한법제73조, 제76조및제88조의 4에따름

�법인의경우법인세법에적용되는법인기부금 수증을발송해드립니다.

■기부자명의가연소득 100만원이하의배우자, 자녀, 동거및입양가족일경우별도의기부자명수정없이소득공제가가능합니다.

�연소득 100만원이상일경우신고가되기때문에따로소득공제신청을하셔야합니다.

�후원금입금자명을기준으로기부금 수증이발급됩니다.

■기타문의사항이있으신경우02-722-7944 조직운 팀으로연락주십시오.

2012년에도여성환경연 에많은애정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후원금은 2011년소득공제 상으로, 연말정산에필요한기부금 수증발급과관련하여공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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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2011년겨울

발행일 2011년 12월 20일 발행처 (사)여성환경연

발행인박 숙, 남미정, 심현정 편집인강희 , 김양희

주소서울시 등포구 등포동 7가 94-59 여성미래센터2층 201호

전화 02-722-7944 팩스 02-723-7215

이메일 [email protected] www.ecofem.or.kr

디자인일탈기획070-4404-8447

Contents

026

030

033

특집 여성환경연 와 함께 하는 더 건강한 겨울나기

05 가정용화학제품도다이어트가필요해

08 정성은가득, 지구에부담은NO~ 친환경선물

10 패스트푸드는굿바이!

레알된장녀에겐슬로푸드가제격!

13 캄보디아소녀들에게전하는

건강한달거리 나눔프로젝트‘나는달’

에코피플

14 Think smart Look amazing 마리끌레르편집장손기연

16 여성환경연 가만난12명의에코피플

with U <유한킴벌리와 함께하는 친환경 생활캠페인 4탄>

18 그린크리스마스를위한7가지방법

슬로워크

20 차에서내린사람1

22 아토피피부염이나에게준선물

24 느리게여행하며얻은기쁨

촛불켜는 가게 탐방기

26 촛불켜는가게22호“작은나무”

28 여성환경연 마을이야기

31 밑줄긋는여자

32 달팽이식당

33 달팽이뉴스

36 힘을더하는참여

38 한줄공감

촛불켜는가게22호

“작은나무”

성미산마을카페, 한뼘씩커가는작은나무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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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페인

�STOP 유해화학물질! DOWN DOWN 유방암!! 캠페인

-‘밤에는수면을휴일에는휴식을’24시간 형마트파마자플래쉬몹

�우리동네캔들나이트 -동네방네에너지day 愛너地이야기

�제주올레와함께하는클린올레&WITH A CUP 캠페인

�도심텃밭프로젝트 -학교텃밭, 액티브내츄럴문래옥상텃밭

�도시속느리게걷기SLOW WALK -그린트레일인서울

�유방암환우들과함께하는‘초록나무’캠페인

�캄보디아달거리 나눔캠페인‘나는달’

3. 연구조사

�유방암환경요인연구보고회

-유방암발생과환경유해인자노출에관한연구

�환경건강메일링

-캔제품속BPA, 자외선차단제, 가습기살균제

�이슈모니터링 -최근환경건강이슈에 한자료조사및스터디

4. 출판

�에코걸 중서진행

�Cafe slow 소개서진행

5. 풀뿌리

�녹색지역사회조성사업

�지역모임활성화및지역조직세우기

-서울동부여성환경연 ‘초록상상’활동

-서울남서여성환경연 ‘더초록’활동

- 구여성환경연 활동

6. 그밖의사업

�안전한화장품정보사이트구축

�4 강사업저지를위한연 활동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운동

�한미FTA 저지범국민운동

�핵없는세상을위한공동행동

�가습기살균제소비자피해규명운동

�기타연 활동

2. 교육

�굿바이아토피 -로하스텃밭, 아토피예방교육, 에코워크샵

�지구를살리는건강소녀에코걸프로젝트

-청소녀환경건강교육, 에코걸페스티벌

�레알(Real) 된장녀프로젝트

-된장캠프, 고추장캠프, 김장기부반포기워크샵

� 사증후군건강매니저양성과정

밝은 마음 밝은 표정 진심어린 마음으로 인사드립니

다. 지난 한해도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해주심에 감사

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2년, 용의 기운으로 힘차게! 새로운 기쁨으로 가득

한 한해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여성과 환경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12년

에도 여성환경연 와 함께 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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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_ 여성환경연 와 함께 하는 더 건강한 겨울나기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해 우리는 충격적으로 생활용품 속 유해 성분에 해 인식하게 되

었습니다. 이 사건이 없었다면 화학물질들의 위험을 간과했을 수도 있는데요, 우리 생활에 유

해한화학물질들이어느정도있으며얼마나사용하고있나요?

국내 가습기 살균제에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포스페이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린

(CMIT), 메틸이소티아졸린,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디움 등 발음하기조차 힘든 화학물질이 들

어있습니다. 그러나이성분들이비단가습기살균제에만쓰이는것은아닙니다.

한국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4만종이 넘습니다. 그 중에서 상당수가 안전성 검사 없이 가정

용 화학용품에 사용되지요. 로션, 샴푸, 바디 클린저 등의 화장품에는 6,000개에 넘는 화학성

분이들어있고, 항균비누와물티슈, 도마등에는트리클로산이라는환경호르몬의심성분이쓰

입니다. 향수와방향제에는환경호르몬인프탈레이트가들어있구요. 청소할때사용하는세제

에는가습기살균제보다더한유해성분이들어가있습니다. 다만호흡기로흡입되지않아서문

제를일으키지않을뿐입니다.

미국에서는 태아의 탯줄 속에 이미 218가지의 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침묵의 봄』

을 쓴 레이첼 카슨의 말처럼“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위험한 화학물질

과접촉하게되었다. 뱃속에잉태되는순간부터죽을때까지”가사실이네요. 문제는이러한화

학제품들이 생활이 꼭 필요한지 질문하기도 전에, 그 안전성이 입증되기도 전에 이미 시장에

유통되고생필품처럼사용된다는점입니다.

이미 가정용 화학제품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실정인데다가 전문가들은 적정 용량을 알맞게

사용하면문제가없다는입장인데요.

만약가습기살균제의성분이안전성검사를거쳤다면비극적인사고가없었겠지요, 그런데가

습기 살균제의 경우 사용량이 수백 톤에 해당하지 않고 워낙 미량이라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가정용 화학제품은 거의 다 이렇게 안전성 검사 없이 자체‘인증’을 내세우며

사용됩니다.

유해하다고 문제제기를 해도‘미량’이라 괜찮다거나 구체적인 피해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

받습니다. 그러나 화학 성분의 단위인 1ppb는 감자칩 1톤 속에 들어있는 소금 한 알갱이와 같

은 양이며, 호르몬은 아주 미량의 단위에서 효과를 발휘합니다.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분도

아주미량들어있었지만노출경로(호흡기), 노출 상(민감계층), 생활방식(실내거주)에따라치

가정용 화학제품도

다이어트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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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자 환경건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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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_ 여성환경연 와 함께 하는 더 건강한 겨울나기

명적인결과를가져왔습니다.

더군다나‘적정 용량’의 기준은 성인 남자라서, 건강 민감계층인 여성, 노약

자, 유아에게는 위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 가지 화학성분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화학성분이 동시에 노출되는데, 이들이 어떤 향을

끼치는지에 해서는아직까지정확하게밝혀지지않았습니다.

샴푸나 비누, 화장품 등에도 유해한 화학물질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

면이런제품들을최 한안전하게사용할수있는방법은없을까요?

화장품의 경우‘화장품 다이어트’를 제안합니다. 같은 화장품 라인인데도 수출용 어 설명서에

는두단계인반면, 국내설명서에는5단계로나와있다고합니다. 비슷한용도인데로션, 에센스,

세럼, 양크림등으로바르지말고스킨-> 피부타입에따라로션, 에센스, 크림중한종류만사

용->자외선차단제, 이렇게세단계로사용하는것이피부와건강에좋습니다. 물론주머니사정

도 나아지죠. 또한 화장품을 고를 때는 전성분을 꼭 확인하면 좋습니다. 직접 만들어쓰기 어려울

경우 생활협동조합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을 추천합니다. 비교적 저렴하고 천연성분 위주로 만들

어져있네요. 약간‘북조선스러운’브랜드이름과디자인만감수한다면충분히좋습니다.

가정용화학제품으로부터아이들을안전하게키울수있는방법을알고싶습니다.

자주 환기를 했다면 어땠을까, 살균제가 아니라 소다로 청소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봅

니다. 추운날에도하루두차례이상, 아침저녁으로30분정도는꼭환기하고, 되도록유기농식

품을섭취하고, 일회용플라스틱을멀리하며, 가정용화학제품보다는천연제품을사용해보아요.

예를 들어 집안 청소는 식초, 소다, 폐식용유 비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웬만한 설거지는 세제를

쓰지 않고 물로만 씻어도 상관없습니다. 『슬로우데스』란 책에 따르면, 프탈레이트, 트리클로산,

비스페놀A 등의 유해성분은 해당 제품을 3일만 사용하지 않아도 혈액 내 수치가 현저하게 낮아

진다고합니다.

지나치게 청결을 추구하거나 항균, 탈취 등을 강조하지 않는 생활자세가 아이에게는 더 건강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강력하고 신속한 화학물질에 의존하는 신, 이번 기회에 간단하고

경제적인‘자연적’방법들을선택하면좋겠습니다.

정부가 유해화학물질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일까요? 가습기 살균제의 경우에도 정부의 책임이

없으니개인소송으로해결하라고했는데, 정부규제가궁금합니다.

가정용 화학제품은 공산품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전성분표시제를 실시할 의무가 없습니다. 소

비자는 구입한 물건에 어떤 화학성분이 들어가는지, 또한 그 성분이 안전한지에 한 정보를 제

공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연합의 신화학물질 관리법(REACH)처럼 회사가 성분의 안

전성을등록하고허가를받은후에야시장에유통될수있는포괄적인화학물질관리법이시행되

어야합니다. 리치법과비슷한환경부에서추진중인화학물질평가법은업계의반 로빈사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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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데, 빨리시행되기를기 합니다. 그러나화학물질평가법이시행되더라도일정사용량을초

과한물질만이평가 상이기때문에, 가습기살균제처럼사용량이적은물질은규제에서빠질

수 있죠. 따라서 가정용 공산품도 전성분 표시제를 실시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이에 한

안전성정보를제공해야합니다.

가습기살균제의경우보건복지부와질병관리본부는아직까지정확한피해규모를밝히지않고

피해보상에 해서는 개인적으로 해결하라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

의 상담전화가 불난 호떡집처럼 려오지만, 보상해주겠다고 나선 기업들은 감감무소식입니

다. 그래서 여성환경연 , 녹색소비자연 , 법률사무소 위더피플은 공정거래위 제소와 집단분

쟁조정을준비하고있습니다.

간단한천연가습기

만들기숯이공기정화에도좋고

항균기능도있다는사실아시죠?

숯을이용해서

건강한천연가습기를

만들어봅시다.

� 숯을적당량준비한다. (참나무로만든

백탄이좋아요, 1평당숯 1kg)

� 먼지제거를위해가볍게씻어준다.

� 우묵한그릇에숯을넣고

물을 1/3 가량채운다.

� 물은 2-3일에한번씩보충해준다.

� 천연숯가습기완성!

출처 : 정책공감블로그

blog.naver.com/hellopolicy

여성환경연 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소비자피해 보상을 위한 집단분쟁조정 참가

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가습기 구입/사용 증명 자료를 가지고 계시거나 가습기

사용으로인한폐질환을앓으신분들모두참여가능합니다.

문의: 환경건강팀02-722-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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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_ 여성환경연 와 함께 하는 더 건강한 겨울나기

아쉬움과뿌듯함을뒤로하고연말은지나가고설렘과떨림을안고새해는다가온다. 이맘

때쯤이면 고마운 이들에게 마음도 전하고 한껏 기운도 북돋아주고 싶어진다. 선물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즐겁고 기쁜 일이라고 했던가. 받는 사람을 떠올리면 기분은 좋

아지는데, 막상어떤선물을선택해야할까생각하면슬슬고민이된다. 값비싸거나화려하

지않으면서, 주는사람도받는사람도의미있는그런선물어디없을까?

얼마 전 신문을 보니, 졸업, 입학 선물로 성형수술, 라식수술 또는 IT 기기(스마트폰, 아이

패드 등)을 선물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시 의 가치와 흐름이, 정을 표현하고 나누는

선물에도반 되고있음을생각하게한다. 다시되돌려받을것, 더크게돌아올것을기

하지 않으면서 정성스러움을 전하는 선물, 지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물, 친환경 선물에

해서알아보자.

1. Oldies but goodies 새학기가되면, 선물로학용품, 문구류, 도서류는무난하게선택할수있는항목이다. 그런

데 공장에서 방금 출시 된 문구류, 새 책에서도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새집증후군처럼새책에서도낱장들을고정시키는접착제, 인쇄잉크, 책표지에쓰이는코

팅지, 장난감플라스틱류등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같은유해물질이방출된다. 옷이나

가방도마찬가지. 하나의옷을만들기위해서는많은제조과정이들어가고그안에서각종

첨가물이나 화학물질이 첨가된다. 의류의 구김방지나 변형방지, 수분방지, 염색성향상, 정

전기 방지 등을 위한 각종 가공을 거치고 최근에는 의류에 곰팡이가 슬지 않게 하는 약품

등으로위생처리가돼있는경우가허다하다. 반면생산된지2-3년지난물건, 여러번사

용하고세탁한물건은환경호르몬이거의빠져나간상태로새물건보다훨씬안전하다.

새책보다는다읽고난뒤감동이넘치는책을, 새로산옷이나잡화보다는깨끗하게입고

사용한 물건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재활용가게(예: 아름다운가게, 지역의 녹색가게 등)

에서 선물을 구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것을 소비하는 것보다 이미 있는 자원을 활

용하고, 동시에 환경호르몬을 방출하지 않는 안전한 선물은 보이지 않지만 서로에게 유익

이 될 것이다. 새 것을 선물해야 예의라는 통념, 그것을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에 비껴

서서나도, 상 방도, 건강도생각하는선물을하자.

정성은 가득, 지구에 부담은 NO~

친환경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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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슈 안생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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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장도친환경적으로요즘은 포장용기나, 리본, 포장종이, 비닐 등 다양해져서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가늠하지 못할 만큼 세련

되고 또 화려하다. 어느 때는 속 내용물보다 겉포장에 더 에너지를 들이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포장을 벗기

면많은부피의포장지를버리기도아깝고다시사용하기도애매한경우를종종경험한다. 한번사용하고나

서쓰레기통으로버려지기쉬운선물포장, 생각해보면소박하지만마음은듬뿍담아서할수있다.

안보는신문지, 잡지로포장하기

잘사용하지않는보자기, 손수건으로곱게포장하기

3. 이왕이면착한물건으로!내가받은선물이지구반 편어린소녀들의과도한노동과낮은임금을통해생산된것이라면어떤기분일

까? 내가 선물한 이 소고기가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어떤 환경에서 자라서 어떤 시설에서 가공되었는지

알 수 없다면, 안심하고 요리할 수 있을까? 싸고 좋은 물건을 사고 싶고, 선물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러나 저렴한 물건 이면에는 생산자를 알 수 없는 유통과정, 가격을 낮추기 위한 거 기업의 무리

한 거래, 정당하지 않은 과정이 있을 수 있다.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물건보다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거래,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얻어진 물건을 선물하자. 생산품, 물건

자체도 선물이 되겠지만 공정한 거래, 윤리적 소비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는 일이 될 것이

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이나공정무역, 혹은지역직거래장터에서는착한물건을구입할수있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emeraldradio?Redirect=Log&logNo=140112130043

http://blog.naver.com/youwrapping?Redirect=Log&logNo=120112484842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wonsyhouse?Redirect=Log&logNo=20125267901

http://blog.naver.com/wonsyhouse?Redirect=Log&logNo=20125267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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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이상의 막장 소비와 무개념 시 를 종식하고자

레알 된장녀가 됨을 선언하고

지난 1년 동안 전국각지를 돌며

우리 식탁의 소중한 먹을거리이자 귀중한 문화유산인

된장과 고추장을 담가왔다.

그리하야 이제로부터 이 자리에 모여

김장독립 선언에 이르나니

장하다 우리의 된장녀!

엄마에게로부터 김장독립!

패스트푸드로부터 완전독립!

막장 소비시 로부터의 진정 독립을 외치는 바이다!

또한

한 포기를 담가 반 포기를 아낌없이 포기하는

우리의 모습 이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아 장하도다!

친환경 김장을 담가 이룩하는 나눔문화!

우리모두 즐겨보세!

2011. 11. 26. 김장기부 반포기 워크샵에서

레알된장녀의 김장독립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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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_ 여성환경연 와 함께 하는 더 건강한 겨울나기

패스트푸드는 굿바이!

레알 된장녀에겐 슬로푸드가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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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달 안생활팀

된장, 고추장, 김치는 언제부턴가 마트에서 사먹게 되는‘소비형 제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연이 준 재료를 햇빛과 바람,

맑은물과정성으로빚어오랜기다림을통해고마운마음으로받아먹었던느린삶은이제저만치달아나있죠.

하루하루너무나바쁜우리의삶은이제밥상의먹을거리도공장제품으로 체해버렸습니다. 지난1년간의된장녀프로젝트

에서만난우리의전통슬로푸드이자소울푸드인된장, 고추장담그는법살짝공개할게요. 우리내년에도같이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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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콩 1말(16kg), 물적당량

1. 메주콩은 굵은 햇콩을 구입하여 돌과 벌레 먹은 것을 골

라내고, 깨끗이 씻어 여름에는 8시간, 겨울에는 20시간

(보통 12시간) 물에담가불립니다.

2. 물에 불린 콩은 깨끗이 씻어 물기가 빠지도록 소쿠리에

밭쳐놓습니다.

3. 가마솥에 불려 놓은 콩과 물을 넣고 불을 지펴 2시간 정도 푹 삶는데, 끓어 넘쳐도 뚜껑을 열지 말고 삶아, 잘 익도록 합

니다. 이는 콩을 삶는 과정에서 솥 내부의 수증기의 압력으로 뚜껑이 벗겨져 설익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며, 솥뚜껑위에

무거운것을올려삶습니다.

4. 돌절구나멧돌을이용하여콩알이안보이게곱게찧습니다.

5. 네모모양이나둥근원추모양의메주틀에베보자기를깔고, 찧어놓은메주를눌러담는데, 가끔탕탕치면서속이꽉차

도록하여메주형태를완성시킵니다(콩 1말이면 4~6개의등분으로나눌수있다.).

6. 형태가 완성된 메주는 짚을 깔고 10여일간 꾸덕꾸덕하게 말려서 열십자로 묶고 끈을 달아서 서까래나 안방의 시 에 매

달아 약 8~10주간 말리면서 자연발효 시킵니다. 메주를 띄울 때 10일에 한번씩 꺼내서 통기시키고 햇볕을 쐬어서 환기

시킵니다.

7. 량생산시는건조장을이용하여강제열화통풍방식으로햇볕을쐬어서환기시킵니다.

8. 건조가끝난메주는안방이나건조실로옮겨져발효를시켜야하는데, 맨밑바닥에짚을깔고그위에메주를놓고, 메주

위에다시짚을까는방법으로층층이쌓아둡니다. 소량일때는가마니에담아보관합니다.

9. 발효가끝난메주를통풍이잘되는곳에저장했다가사용합니다.

발효가 되어 잘 띄워진 메주는 흰 색이면서 갈색 빛을 띠며, 흰 곰팡이가 겉으로 나온 것이 좋고 속은 황갈색이 좋습니다. 메주

가잘띄워져야장맛이좋은데, 메주가검은색을띤것은잡균이부패를일으킨경우로장담궜을때맛이쓰고짜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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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특집 _ 여성환경연 와 함께 하는 더 건강한 겨울나기

된장 시작은 메주부터! 메주 만들기

느릿느릿 깊은 맛! 담가보자 된장!

1. 한달동안잠을잘자고난메주를맑은물에솔로문질러잘씻어항아리에담습니다.

2. 항아리에 물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잘 해야 합니다. 아기 돌보듯 정성스레 시기를 잘 맞추고 간도 잘 맞춰

야맛도좋고건강에좋은장이만들어지는거죠.

3. 계란이떠오를만큼의염도를맞추고40일이상숙성을시킵니다.

4. 항아리에서 숙성된 메주를 건져내고 남은 물은 간장이 됩니다. 메주를 건져 간장물을 섞어가며 잘 치댑니

다. 기호에따라강황, 울금, 매실청을넣기도한답니다.

5. 열심히치댄된장을다시항아리에담아통풍이잘되도록햇빛이잘드는곳에백여일간숙성시키면구수

한된장이됩니다.

Page 12: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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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담그기재료 (3kg 기준)

무농약고춧가루5근, 쌀조청3kg, 메주가루400g,

찹쌀가루 1되, 엿기름800g

집에서 손쉽게 길러보자, 엿기름 만들기

1. 햇보리를 12시간담가통통하게불립니다.

2. 불린보리를소쿠리에건져선선한곳에서하루에3번이상물을주어싹을틔워보아요.

(보리는따뜻한성질을가진곡물이라서로열을내며크기때문에선선한곳에있어도잘큰답니다.)

3. 싹이난보리들은싹이트며나온열로쑥쑥자라나요. 성장의기쁨!

4. 중간중간열을식히기위해물을뿌려주며일주일간키웁니다.

5. 자라난보리를볕좋고바람잘통하는곳에멍석이나채반을깔고잘말려줍니다.

(보리를말리는과정에서도보리들은조금씩자라나요, 생명력강한녀석들!)

6. 다마르면믹서로거칠게갈아줍니다.

정성으로 달인다. 쌀 조청 만들기

1. 고추장담그기48시간전(이틀전)에한가마(80kg) 쌀을물에불려놉니다.

2. 엿기름 9되를물에30~40분간담가놓습니다.

3. 전날불려놓은 1번의쌀을시루에건져고두밥이될때까지푹푹김이나도록찝니다.

4. 엿기름과따뜻한물을 1 : 1 비율로잘섞고온도를맞춥니다.

5. 4번에한김식힌고두밥을넣고잘섞어줍니다.

6. 5번에열이식지않도록담요를덮어9시간가량삭혀줍니다.

7. 삭힌 6번을잘저어면보자기에걸러줍니다.

8. 잘걸러진물을 10시간정도인내심을가지고저어가면고아주면조청완성!

본격적으로 담가보자, 손맛이 장맛! 고추장 담그기

1. 곱게빻은쌀가루에물을넣고반죽해줍니다.

2. 쌀반죽을동그랗게만들고가운데에구멍을내어도넛( ) 형태로만듭니다.

3. 만들어진 2번을끓는물에넣고삶아줍니다. 물위로동동떠오르면재빨리건져내요.

4. 건져낸쌀반죽을그릇에담아미운사람생각하며콱콱짓이겨풀어준후

5. 메줏가루와고춧가루를넣습니다. 이때고춧가루는조금뻑뻑하게넣어줍니다.

6. 5번에전날만들어놓은쌀조청을넣고, 소금도약간넣어간을해줍니다.

7. 주걱으로휘휘저으며잘섞어주면수제고추장완성!

고추장

※엿기름은열량이낮아다이어트에도좋고, 식혜, 고추장, 엿을만들때사용한답니다.

특집 _ 여성환경연 와 함께 하는 더 건강한 겨울나기

Page 1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나는달’은무슨뜻일까요?

하나_나는‘달’거리

두울_캄보디아소녀들에게로

‘날아가는’달거리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전화 02-722-7944로 연락주시거나

www.ecofem.or.kr 여성환경연 홈페

이지를 방문하셔서 나는달 캠페인에 댓

로 참여하실 수 있어요.

참, 네이버 해피빈으로‘콩’기금도 받고

있어요. 많은참여와관심부탁드릴게요~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면달거리 모듬가격8,000원

후원계좌

외환)630-004688-363

여성환경연

Page 1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마감이 다가오고 있었다. 계절에 한번 하는 마감이지만 늘 내 인생을 마감

하게 만들 것 같은 마감. 한달에 한번씩 그 마감을 치뤄낸다니! 마리끌레르

손기연 편집장을 만나기 전부터 그녀가 존경스러워졌다. 거북선 위의 이순

신처럼 에디터들을 일사불란하게 이끌며 2011년 마지막 마감 전쟁을 치르

고있는손기연회원을만났다.

●패션업계에들어오신계기가궁금합니다.

나는패션업계종사자라기보다는책만드는사람이에요. 정확히말하자면패션

을 다루는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이죠. 원래 책 만드는 일을 좋아했고 이런 쪽

일을하고싶어서준비하다가종합잡지생활팀에서경력을쌓았어요. 그러다가

92~93년에 한국에 라이센스 잡지가 들어오면서 관심 가졌던 분야로 오게 된

거죠.

●그렇군요. 그렇다면마리끌레르전에어떤잡지를만드셨나요?

‘주부생활’에서 일했었고, 그 전에는‘여학생’에 있었어요. ‘여학생’이 제

첫직장이었죠. 또‘우먼센스’에도오래있었고‘얼루어’에도오래있었어요.

● 패션지 편집장의 실제 생활은 어떤가요? 화나 드라마가 아닌 현실의

편집장님은어떤역할을하시는지도궁금해요.

편집장은 기자하고 다른 참 종합적인 개념이에요. 기자는 취재해서 만 쓰

면 끝이지만 편집은 기획을 하고 실현을 하고 실현된 내용을 지면으로 구성

해야해요. 잡지의한부분을처음부터끝까지총괄하는게에디터이고편집

장은그에디터들을거두는것이실질적인역할이에요. 나는선장이고이배

가 좌초되지 않도록 하는 게 임무예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마리끌레르

의 본연의 책 컨셉, 매체의 아이덴티티를 잘 반 해서 한국 시장에 맞게 로

컬화하는 것. 그것에 해서 기자들에게 정확하게 지시하는 것이 중요한 역

할이에요. 패션잡지는 팀작업이에요. 국내외 패션 그룹 사람들간의 네트워

킹, 인간관계를 잘 하는 것도 무척 중요해요. 그런 쪽에 분명히 화려한 부분

도있고그걸즐기는사람도있지만나는게을러서못즐겨요.(웃음) 근데후

자만많이부각이되어서오해들을많이하시는것같네요. 또계속변해

가는 중의 요구를 맞춰가는 것, 시 정신을 먼저 판단하고 그것에

뒤처지지않는시각을가지고가는것도필요해요. 한발앞서가지

만 반발 들여놓는 수위조절을 잘 해야 하죠. 그 밖에도 생존을

위해서는광고를실어야하니까매출도신경써야하고... 편집

장은 직관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연륜과 경험이 중요하죠.

직관은과거경험에의해서길러지는법이니까요.

● 역시 편집장다운 답변이십니다. 국내의 패션지 중에

서 마리끌레르만의 독자성은 무엇인가요? 차별화 전략

에코피플

THINK SMARTLOOK AMAZING

마리끌레르편집장

손기연님을

만나다

인터뷰 | 강희 여성환경연 사무처장

정 리 | 김양희 환경건강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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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5: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은어떤건가요?

마리끌레르의 캐치프레이즈는 think smart, look

amazing 이에요. 패션지에서 누가 think smart에 해서

이야기할까요? 이미 차별화된다고 봐요. 물론 양수겸장은

어렵지만요.

● 환경단체와 함께 캠페인 하는 것도 think smart에 들

어갈 수 있겠네요. 마리끌레르는 with a cup 캠페인, 싱

들을 위한 에코파티, 문래동 옥상텃밭, 최근에 진행한 그린

트레일까지 여성환경연 의 핵심적인 캠페인을 함께 한 파

트너이기도 하죠. 여성환경연 와 함께 하면서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여성환경연 는 과거 세 의 여성단체 분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우리 독자들 같았달까요. 사실 여성

단체와 여성잡지 사이가 좋았다고 할 순 없죠. 서로에 한

반감이 분명히 있었어요. 그런데 여성환경연 를 만나면서

내가 가진 선입견이 깨졌고 단체가 원하는 생활 속 운동에

여성잡지가맞지않는게아니구나생각이들었어요. 코즈마

케팅에관심이많은기업들과프로젝트를하고싶어하는시

민단체가 연결되는 데 있어서 미디어가 끼면 완충지 역할

을 해 줄 수 있어요. 서로에게 좋은 일을 만드는 거죠. 캠페

인한다면서 결국은각자좋은일하는거아니냐비판할수

도 있겠지만 난 진정성만큼 think smart도 중요하다고 봐

요. 누가그렇게다진정한가요? 현실을직시하고적정한선

을 유지하면 되는 거죠. 저도 처음엔 시민단체랑 손잡고 기

부 사업 같은 걸 하는 데에 비판적이었어요. 그렇게 도식적

인 마케팅을 뭣하러? 그랬다가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혁명가가될수도없는노릇이고, 사실몸담고있는곳도소

비적인 곳인데 기부 사업은 조금이나마 양심적이고 덜 민망

한일이아닐까로생각이좀바뀌었죠.

● 마리끌레르의 슬로운동과 패션잡지의 패스트 패션이 상

충될때가있지않나요?

잡지는 심각한 인문과학서가 아니에요. 말 그 로 잡(雜) 자

가 뭔가요. 중적이고 잡스러운 거예요. 잡지는 독자 자신

이 읽고 싶은 걸 읽으면 돼요. 잡지 입장에서는 슬로우냐 패

스트냐 하나의 결론으로 맞출 필요가 없어요. 맞출 필요가

있는 건 사진 톤이나 디자인 컨셉 뿐이죠. 어떤 주제든 우선

은 중이 보고 호기심을 느끼게 만드는 게 중요한 거예요.

마리끌레르의 감각으로 슬로패션, 슬로라이프를 보여주는

것 뿐이예요. 개인적으로도 난 폼 잡을 생각이 없어요. 아이

덴티티를 공유한다는 건 추상적인 개념이에요. 생활의 모든

부분의칼라를맞춘다는건불가능해요.

●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한다! 그런 환경적 실천이 있

으면소개해주세요.

고백하자면난환경적실천많이못하는사람이에요. 그렇지

만 적어도 환경을 어지럽히지는 않는 것 같아요. 난 한번 사

면오래오래써요. 새거를자꾸사거나하질않아요. 예전에

그린오피스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는데 컨설턴트 분이 당신

은그냥더럽히지만말라고하시더라구요. (웃음) 참, 한가지

철칙은있어요. 프린트작게하기, 모아찍기하기. 즐겁게할

수 있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되도록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 여성환경연 와 함께 해보고 싶은 캠페인이나 제안하고

싶은점이있으신가요?

비슷한 사람들끼리의 모임 말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 또

향력있는사람들이환경에관심을가지게하는프로젝트를

하면 좋겠어요. 요새 에코시크라는 말이 유행인데, 시크하

게 에코를 할 수 있는 방법에 해서도 고민하면 다양한 사

람들에게 운동이 번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인류 전체가

다잘먹고잘사는걸지향하는세상에서남은화두는환경

밖에없는것같아요. 그럼더다양한사람들과만나고소통

할수능력이필요하겠죠. 사실내안에도다양한것들이들

어있잖아요. 인간이 얼마나 부조리해요. 얼마나 많은 상반

된 것들이 우리 안에 있는지 몰라요. 저만 해도 그래요. 옛

날에 집에서 츄리닝 입고 애기 포 기로 업고 그렇게 있다

가 아휴, 이런 내가 내일 까르띠에 파티 가는 걸 누가 알겠

어생각하니웃기더라구요. 베로니카의이중생활도아니고.

(웃음)

●마지막질문드릴게요. 새해소망은뭔가요?

건강. 건강이 최우선이에요. 온 가족의 건강 외에는 특별한

소망이 없어요. 예전엔 노력없이도 건강했는데 드디어 노력

해야할시기가된것같아요. 채식을정말하고싶은데식욕

은 줄어들지가 않아서 고민이에요. 새해엔 자가용 안 타고

걸어다니기를목표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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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에코피플

김금옥 (여성미래센터센터장)

1. 여성미래센터 공동체 성원으로 든든하고 좋은 이

웃입니다

2. 푸른초원위에여유롭게 풀을뜯는소박한양떼 ^̂

3. 올 초 후쿠시마 원전유출 사고로 핵에너지의 안전성에 한 관심

이 높아 가고 있는 만큼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4. 2012년 새해에 있을 총선과 선에서 여성과 환경 그리고 평화 지

향적인개혁적이고진보적인사람들이 당선되었으면좋겠습니다.

이혜선 ( 사증후군건강안내자)1. 제 평소 관심사와 통하는 캠페인이많은 여성환경연 는“동지”, “친구”같아요.

2. 어쩜 내 관심사와 같은 단체이 있을까? 왜진작몰랐을까?

3. 더 이상 바라는 거 없어요! 지금의모습으로도저에게는감동입니다.

4. 여성환경연 의 활동에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많이 참

여하고 싶어요! 다

음에는 어떤 캠페

인이 진행될까

궁금해요.

박은지 (운동처방사)

1. 담백한관계ㅋㅋ

2. 연두색

3. 다들 건강하게 2011년을

보내시고, 에너제틱한 활동

보여주세요.

4. 내년에는 좀 더 용기있

는내가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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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 가 만난

12명의 에코피플

1. K양(KWEN)과 당신의 관계는?

2. K양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3. K양에게 건네는 덕담 한 마디.

K, 2012년에는 이렇게 자라길 바라!

4. 당신의 새해 소망은?

KWEN

1. 공식인 관계와 사적인 관계를 오고가는 사

이. 하지만사적인관계가더좋아요ㅎㅎ

2. 앗! 그녀만큼 에코적인 사람이 없다! 머리

부터 발끝까지 에코스러운 그녀!! 그녀를

능가하고 싶다.

3. K양! 당신은 이미 너무 멋져요!! 여자들이

즐겁게 친환경생활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줘요~ 당신덕에나도변했으니깐요.

4. 간소하게 살자. 안입는 옷도 기증, 다읽은

책도 기증, 내손길이 1년이상 닿지 않은

물건은 무조건 기증기증! 텃밭상자에 상추

키우기성공!! 내년엔꼭쌈싸먹자.

유지연(웅진코웨이홍보팀 리)

박건태 (문래동지 이총각)1. 문래동에서생명을기르며만난소중한인연2. 5월의새빨간석양

3. 내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시기바랍니다!!

4. 분변토 사업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팀을 만들어 즐겁게 꾸려나가는 것이 되겠네요. 도시 양봉에도 도전해 볼 텐데, 벌들도 무탈하게길러꿀몇통수확해볼수있으면기쁘겠네요.

Page 17: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이선 (바오밥나무카페지기)

1. 고객이자 인연을만들어가는관계

2. 재밌고 똘똘하고 행복해보이는 활동가들이 참 팬시하게

운동하는구나.

3. 저를 즐겁게 해주세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이 몸에 배어있는 것처럼 보여요. 캠페인, 공연 등 문화

나눔을계속같이하고싶어요.

4. 바오밥을“매달조금씩나아지는 곳”으로만들기

김광식 (한진택배여성미래센터담당자)1. ‘네’한마디로통하는관계2. 참좋았다.

3. 여성권익을 위해 좀 더 노력해주시기를.

4. 2012년은 남녀 평등한 사회가되었으면좋겠다.

이경래 (에코디자이너)

1. 동지라고 하기엔 그러기에

는.... 그냥친구?

2. 여인천하

3. 몸 생각해 가시면서 긴 걸음

으로 가셨으면... 장기전

이니깐.....

4. 어서장가가고싶어요.

이경은 (네이버해피빈과장)

1. 곧회원이될관계 (이후에후원회원으로가입하셨습니당~짝짝짝)2. 엽기발랄

3. 2012년은 시민단체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안에서 여성환경연 가 같이 심각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성환경연 만의 재기발랄함은없어지지 않았으면하는바람이다.

4. 다이어트성공! 생각의중심잡기

가면정, 김은정 (커뮤니케이션우디실장)

1. 혼자만의생각일지도모르지만 혈맹관계? ㅎㅎ

2. 처음 만나서 먹었던 따뜻한 김치콩비지찌개같은

푸근함과넉넉함

3.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감동적인 환경이야기를

지속해주세요.

4. 아픈 사람이 주변에 너무 많아요.

모두모두 건강하기를.

박상호 (서로살림생협매니저)

1. 맛난밥과까까주는줌마렐라

2. 재기발랄, 자연스러움

3. 처음그느낌처럼 -̂̂

4. 건강이 잘 회복되길 바라고

온나라 온 사람들이 좀 순해

지고편안해지길!

초록나무캠페인관계자분들1. 울고웃으며위로를주고받는 관계

2. 초록색텃밭

3. 생활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 가까이서 꾸준히

해주세요.

4. 내년에도아프지말고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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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8: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해마다12월이면도시는축제분위기로술 댑니다. 호텔, 백화

점, 기업의빌딩들은11월부터화려한전구옷을걸치고, 조경잔

디와 가로수는 푸르른 본연의 색깔을 벗고서 번쩍번쩍 인공빛

으로변신합니다.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캐롤송과 각종 장식들로 일 년 중 가장

화려함을뽐내는시간인크리스마스는‘소비의시즌, 크리스마

스가왔어요~’라고외치면서다가옵니다.

각종 광고들은 지갑을 열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밝고 화려한

조명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세

트는추운날씨로얼어붙은우리의마음을들뜨게해줘반갑다

는이들도있지만, 언제부턴가우리는크리스마스정신이무엇

인지 생각하는 끈을 놓은 듯합니다. 그저 제 몸을 이겨내기 힘

든 온도의 전구를 감은 잔디와 가로수들을 바라보면서 좀처럼

겸손해질 줄 모르는 인간의 이기적 욕망을 마음속으로 질타해

봅니다.

크리스마스는 사랑과 감사를 나누는 즐거운 날입니다. 하지만

그다음날우리의사랑과감사가쓰레기가되어어디론가버려

진다고 생각해보세요. 크리스마스트리에서부터 선물포장, 빈

병과 캔까지...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와 자원이 연말연시에

버려진답니다.

여성환경연 와그린크리스마스여성환경연 는2005년겨울그린크리스마스캠페인을시작으

로매년‘착한발렌타인데이’, ‘아무것도사지않는날’등의온

라인 안생활운동을펼치고있습니다. 그린크리스마스캠페인

은 소비중심의 생활로부터 벗어나 느림과 나눔의 연말연시, 지

구를 생각하는 친환경적, 건강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자는 안

적인 의미의 운동입니다. 구체적으로‘그린 크리스마스 워크

샵’을 통해 재활용, 핸드메이드 선물 만들기 등 다양한 안적

인 실천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앗, 그렇다고 우울해하진 마세

요! 에너지와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도 즐겁게 사랑과 감사를

전할수있는‘Green Christmas’를보낼수있으니까요!

with U 유한킴벌리와 함께하는 친환경 생활캠페인 4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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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환경연 안생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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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라이프그린크리스마스를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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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희 담양 창평에서 어느새 꿀초 할머니가 된, 창평 슬로시티 주민교사

슬로워크Ⅰ

그날 전화를 받고 면소재지에 있는 우체국으로 그를 마중

나갈 때까지만 해도 난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는 며칠

전전화로우리초를알게되어서크게기뻐하던목소리의

주인공이다. 랍초라는 특이한(?) 물건을 만들면서부터

우리는 이따금 그런 전화를 받고 방문객도 맞기에 환경과

건강에 관심이 있는 평범한 도시인이려니 지레짐작을 했

던것이다.

그날은유별나게바빴고마침중요한전화를받고있던참

이어서 좀 늦어졌다. 우체국에 들어서는 순간, 그를 어떻

게알아볼까하던걱정이삽시간에사라졌다. 하긴 덕면

우체국이 언제 북적거리던 때가 있었던가! 감염색인지 황

토염색인지 잘 구별이 가지 않지만 천연염색이 분명한 광

목 두루마기 차림에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는 질끈

동여매고 등에는 걸망을 지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는 손

에는 새끼줄로 묶은 종이상자가 하나 들렸다. 어디 그 뿐

인가! 짚신을신었다.

나는 분명 당황했다.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우체국에서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제 로 못했다. 그

커다란 걸망과 새끼줄로 엉성하게 묶여 금방이라도 툭 떨

어질 것 같은 종이상자 안에는 체 무엇이 들어있을까?

집으로 가는 동안 이런 저런 호기심이 연기처럼 피어오르

다“휴~ 어쩌지?”란 걱정이 슬며시 끼여들었다. 며칠 전

그와나눈전화내용이떠올랐다. 그가자신을소개했던첫

마디가“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산속에 사는 사람”이었다.

그 한 마디 말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었다. 전기가 들어

오지않는곳에는전화도없고휴 폰도없다. 진공청소기

도세탁기도없으며무엇보다도전등이없다. 그러니까산

속 토굴에서 공부하는 스님들처럼 해가 지면 양초에 의지

해야하는것이다.

그가우리를방문한목적은그렇게확연히드러났다. 그는

양초를 쓰는데 시중의 파라핀 양초는 냄새가 역겹고 머리

가 아파서 랍초 이야기를 듣고 어린아이 소풍가듯 들떴

다고 했다. 그리고는 곧 이어서 자신의 소득이 1년에 150

만원정도에불과하지만좋은물건은구매할수있다고했

다. 어떻게? 무슨돈으로?

산속에 사는 사람에게 랍초가 필요하다는 건 쉽게 납득

이갔다. 하지만그런사람에게는돈이없다. 어쩌지? 이건

랍초 한두 박스 기증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내

머리 속에 이런 세속적인 계산이 오가고 있음을 꿰뚫어보

기라도한것일까? 곧이은그의제안에나는부끄러워또

한번어쩔줄을몰랐다. 그의제안은물물교환이었다.

그는 산속에 7평짜리 귀틀집을 손수 짓고 사는데, 가마솥

에 덖거나 황토구들방에서 발효시킨 녹차를 전주에서 발

견한 손으로 뜬 한지와 믿을 수 있는 생협에서 구매한 유

기농 가루로 손수 쑨 풀로 만든 봉투에 담아낸다고 했

다. 그가나중에내민차는정말한지봉투옷을입은채

봉유리용기에담겨있었다.

그의걸망속에서는황차외에도나무를깎아만든숟가락

과 머리빗, 산감으로 염색한 천이 4~5마 정도 나왔고 치

차에서내린사람 1

Page 2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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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와 숯으로 염색한 머플러도 2개, 2년 묵은 된장, 유기농

찹쌀을 쪄서 소나무 절구에 찧어 만들었다는 쌀알이 드문

드문 박혀 있는 인절미 그리고 오는 길에 광주에 있는 생

협에서 샀다는 김, 현미과자, 두부채소과자 등등 참으로

가지가지많이도나왔다.

물건을 하나 하나 꺼내며 그가 하는 설명에는“건강”, “유

기농”, “손으로 만든”,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과 같은 단어들이 빠짐없이 들어있었다. 나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동의하고수긍하면서도왠지모르게피곤해져갔

다. 심드 해져가는내표정에그의설명은더욱더열기를

띠어갔다. 문득 그의 양미간에 세로로 패인 주름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외골수삶이느껴졌다.

“main stream”으로 불리는 보통 사람들의 삶, 다다익선

이라며 가능한 한 돈을 많이 모으고 사회적으로도 지위상

승을 추구하고 자식들에게도 그런 삶이 가능하도록 노력

하는 생활, 그런 생활에서 의식적으로 등을 돌린 자, 그런

자를 가리키는 독일말이 떠올랐다. Aussteiger, 아우스슈

타이거… 단어 그 로 보자면“차에서 내린 사람”이다. 우

리사회가자동차라면, 우리사회라는자동차에서내린사

람이다.

“차에서 내린 사람”은 그렇게 아무리 물건을 꺼내도 도

체 바닥이 나지 않을 것 같은 그 신비한 걸망에서 이번에

는유리단지를하나꺼냈다. 투명한유리단지안에는정갈

한 흰색의 결정체가 담겨 있었다. 그는 뚜껑을 열고 무엇

인가를꺼내어제입안에탁넣더니만잠시그렇게머물고

있다가 다시 뱉어내어 내 눈 앞에 들이 었다. “이 녀석이

흰 색을 띠고 있는 것은 빻는 과정에서 생겨난 현상입니

다”방금 전까지만 해도 흰색이던 그 결정체가 문득 수정

처럼 해맑은 얼굴을 내민다. 그 옛날 방물장수가 저랬을

까? 나는 잠시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간 느낌에 빠져

재미있는 화라도 보는 심정이 되어 있었다. 아니, 어느

새방물장수를둘러싸고앉은, 이런저런물건을구경하는

호기심 많은 처자들 중의 하나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는 방물장수가 아니었다. 물물교환을 원하기는 했지만 어

떤 물건이 얼마만큼의 랍초와 맞먹을지 흥정은 하려들

지 않았다. 그는 다만 한 물건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생산

자가들인정성과애정그리고그물건의진실된가치만을

이야기했다. 나는어느새그의이야기에빠져들며그의편

이되어가고있었다. 나도물건을만드는사람이었기때문

이다.

그날 우리는“차에서 내린 사람”에게 턱없이 많은 선물을

받고 또 도저히 들고 갈 수 없을 만큼 랍초도 푸짐히 싸

서 들려보냈다. 남편은 버스정류장에 그를 내려주며 한사

코 마다하는 그의 주머니에 억지로 차비를 찔러 넣어주었

다. 물건이 넘쳐나는 이 풍요의 시 , 소비를 강요하는 물

질테러리즘의시 에자발적으로가난을택한남자, 우리

는어느새무엇이건그에게필요한것을나누어주고싶은

마음이되어있었다. 내생애처음으로경험한물물교환은

가슴뿌듯한감동을나누는선물교환이었다.

Page 22: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 이혜선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삶이 바뀐, 비건 채식 8년 차 일반인

나에 한이야기를어디서부터하는게좋을까생각해보

니 아무래도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한 얘기부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아토피로 인해 내 삶이 이전과 완

전히달라졌기때문이다.

엄마말 으로는아기 을때태열기가좀있었다고한다.

이 때는 아토피라는 말이 없었던 시기로 된장국이나 토마

토가입가에묻으면입주변이발갛게됐다고한다. 그리고

어렸을 때 간장게장을 먹으면 목구멍이 답답하다는 것을

느꼈다. 혹 가시 같은 게 걸려서 그런가 하고 물도 마시고

밥도 꿀꺽 삼키기도 했지만 기분 나쁜 갑갑함은 없어지지

않았고 몇 시간이 지난 뒤 그 증상이 사라졌다. 나중에 신

촌 세브란스에서 등에 50번 정도 주사바늘을 찔러 알레르

기 반응 검사를 하니 생 갑각류 알레르기라고 했다. 그러

고 보니 꽃게찌개를 먹을 땐 괜찮았는데 간장게장을 먹을

때만그런증상이있었다. 의사선생님께서는갑갑한증상

이 생 갑각류 알레르기로 인해 목구멍을 조여서 그렇고,

심하면질식사할수있다고하셨다. 그리고알레르기반응

검사 때 집먼지 진드기 반응도 나와 엄마께서 독일가정에

서 카펫용으로 쓰는 230 만원짜리 진공청소기까지 사셨

다. 청소기뿐만 아니라 정수기, 연수기, 공기청정기 등 나

때문에지출이점점많이생겼다.

내가 아토피가 있구나 스스로 인지한 건 중학교 3학년 때

다. 살짝 아토피증상이 있어서 일상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죽을 병이 아니라 생각해서 그런지 정작 나는 심

각하지않았는데주변사람들이안타까워했다. 그중나를

예뻐해 주시던 기술선생님께서 선생님 동네에 좋은 피부

과가있다고소개시켜주셔서엄마랑같이찾아갔다. 동부

이촌동에 있는 조그만 피부과 는데 아직도 그 이름을 기

억한다. “장진요 피부과”. 그 의사선생님께서 말 하시

길, 아토피는 다 보면 언젠가 나을 거고 결혼해 출산하

면 자연스럽게 나을 거라면서 약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

방해주셨다. 당시엄마랑병원을나오면서의사라는사람

이저렇게무책임하게얘기할수있냐고얘기했지만, 15년

이 지난 현재는 그 때 그 의사선생님 말이 일부 맞았다고

엄마랑얘기하곤한다.

본격적으로 아토피로 인해 일상의 불편함을 느낀 건 고등

학교2학년때 다. 그때도정작나는심각하지않았는데

주변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어느 날 동네 약국에 들렸는

데 그 약사선생님께서 자신이 한방과 양방을 다 할 수 있

고아토피환자들이자신의약을먹고많이나았다고나에

게도 추천을 해주셨다. 그 전에 엄마와 나는 한방, 침술,

한번에알약50알과달걀노른자3개씩먹는방법, 등심과

안심만 먹는 방법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실패를 한 후

라 그 약사선생님 말을 신뢰하지 않았다. 하지만 또 한번

믿어보자는 마음으로 약봉지 한 가득 있는 가루약을 먹기

시작했다. 불편은이때부터시작됐다. 바로명현반응이시

작됐기때문이다. 몸뿐만아니라얼굴이다뒤집어지고몸

과마음이계속가라앉아예전의내가아니었다.

아토피피부염이나에게준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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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Ⅱ

Page 2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고등학교 2학년 때 아이들이 하복을 입기 시작할 때 난 도

저히 하복을 입을 수가 없어서 팔을 가릴 수 있는 춘추복을

학교에 허락을 받고 혼자 입었고, 여름방학이 끝나고는 도

저히 교복을 입을 수 없어 모자와 사복을 입고 학교를 다녔

다. 고등학교 3년 중에 1년 반을 사복을 입고 다녔다. 그러

나정작난피부를가릴수있다는안도감에사복을입고다

닌다는 인식도 하지 못하고 다녔다. 그래도 3~4개월에 한

번씩주기적으로아토피증상이심해질때는나역시힘들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다.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얼굴에 물

수건을 고 살았고,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 얼굴이 갈라져

피가 나서 등으로 선풍기 바람을 맞았다. 또 접히는 부위들

이 갈라지고 피와 진물이 흘러서 잘 걸어 다니지 못해 택시

를 타고 등∙하교를 했고 다리를 다 펴고 걸으면 피부가 찢

어져서 무릎을 살짝 굽히고 발끝으로 걸었다. 또 모자를 쓰

고 고개를 숙이고 다녀 항상 목이 아팠고 여름에는 부채로,

겨울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다. 그래도 난 죽을

병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아토피중상이 호전되면 살

만했다. 하지만 정작 나를 힘들게 한 것은 호전되는 육체적

인 고통이 아니라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얘기할 수 없는

괴로움이었다. 그래도 가족과 친구, 선생님의 도움으로 고

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고 학교도 입학할 수 있었다. 고

3부터 학교1학년때까지한달에100만원씩하는경기도

광주로일주일에2번씩기(氣)치료를받으러다녔지만아토

피에 별 효과는 없었다. 학교 2학년 때까지도 고등학교

때처럼항상모자를쓰고다녔고아토피로휴학∙복학을반

복해7년만에 학을졸업하게되었다.

그리고첫직장으로어릴적꿈인 화사에들어갔는데

화사일이특히 화개봉한달전에는휴일은커녕아침9

시에출근해새벽2시까지일하는강행군을하다보니고3

때처럼아토피증상이심해졌다. 회사에폐끼치는것같아

퇴사를 하고 그 다음날 엄마가 추천하셨던 목사님 내외분

이 운 하시는 지리산에 포도요법을 하러 갔다. 아토피로

인해 상처가 많아서 누군가 아토피의“ㅇ”자만 말해도 귀

를 막던 내가 몸이 아프니 순한 양이 되어서 지리산으로

갔다. 포도요법이란 지금 용어로‘디톡스’라고 말하면 이

해가 쉬울 듯하다. 하루에 3시간 간격으로 한 번에 포도

15알 정도를 5번에 나눠먹고, 저녁에 레몬물로 관장을 한

다. 물론 요법을 할 동안 화학용품인 샴푸, 비누, 치약, 세

제등은쓸수없다.

처음에는인터넷과휴 폰이안되는지역이라불편했지만

시간이지난후오히려더편안했고특별한규칙이없어모

든 시간은 자유로웠다. 아침에 간단한 예배로 하루를 시작

하고저녁에는목사님의건강강의를들으며하루를마감했

다. 건강강의는 정말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20년을

넘게 살면서 제일 중요한 몸에 해 아는 것이 없었고, 먹

거리는 물론 생활환경에 해 무지했을 뿐만 아니라 잘못

된 정보로 인해 더 혼란스러웠다. 다른 사람보다 좀 길게

60일 정도 포도요법을 끝내고 보식으로 채식을 시작했다.

고기와 해산물은 물론 달걀, 유제품까지 안 먹는 비건

(vegan)이었다. 그 후 지리산에서 배웠던 채식과 자연요

법, 시골생활은물론면생리 , 천연화장품, 천연세제등은

지금까지 내 삶에 많은 향을 끼치고 있고, 이 때부터 이

전과다른시각으로삶을살게만들었다. 특히채식을하면

서시야가정말넓어지고어릴적꿈이었던 화에 한관

심보단 음식, 건강, 환경에 한 관심이 커지면서 진로에

한고민도했다. 제2의사춘기가온것처럼힘들었다.

그러던 중 올해 9월에 평소 내 관심사와 같은“여성환경연

”를 알게 돼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그 동안 가족끼리

만 말할 수 있었던 내 관심사를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화

할 수 있다는 즉, “동지”, “친구”를 얻은 기분이었다. 다른

곳에서 나의 모든 개성이 단점이었는데 이 곳에서는 이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채식을 하면서 소수자의 입장이 되니, 다른 사람의 개성을

사심 없이 인정해 주는 타인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여성환경연 를 통해 내가 유별나고

특이한 사람이 아니라 안적인 삶에 해 아직 모르지만

알고싶어하는이들에게잘알려줄수있는, 먼저경험한사

람으로써작은팁을알려줄수있는사람이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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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 이안소 안식년 중인 여성환경연 활동가

5월에 출국했으니까, 6개월 남짓 필리핀과 인도에 머물다

가 돌아온 지 보름이 넘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만난 많

은사람들이저희를부러워했답니다. 20 젊은이나60

이상 노부부는 많이 보았지만, 7살짜리 딸과 엄마아빠 가

족 모두가 같이 여행하는 건 드물다구요. 아이가 어릴 때,

부부가 너무 나이 들지 않았을 때 장기여행을 하는 것이

한국의문화나제도상선택하기쉽지않은탓이겠지요. 모

두이 을읽는여러분들의배려덕분입니다.

돌아오니, 한국 진짜 춥습니다. 몸도 마음도 여름, 가을을

거치며 단단해지고 서서히 겨울맞이를 준비해야 하는데,

계절이몸으로스며들여유를안주고공간이동을해버렸

으니 말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온 이주노동자나 결

혼이주 여성은 참 힘들겠구나 하는 공감이 절로 나네요.

이제시간을타고조금씩겨울에적응해가고있습니다.

저희가족은초반잠깐마닐라에서지내다가, 필리핀가장

남쪽에 있는 민다나오 섬 다바오라는 곳에서 부분 살았

습니다. 우리가 한국에 살 때도 늘 서울탈출을 고심했는

데, 안식년까지 이런 메트로! 마닐라에 살려니 왠지 아까

웠습니다.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답게 편의시설이 집

해있고제가방문해야NGO도 부분있고한국교민들도

많이 살지만, 인구 천 만 명이 넘는 과 도시고 기오염

과교통체증도극심합니다. 서울하고똑같이요. 저희가살

던다바오는날씨가늘화창하고, 그래서인지사람들도친

절하고누구랑눈이마주쳐도 부분눈인사를합니다. 총

기소지가 자유인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곳이기도

하구요. 하긴마닐라처럼아주큰도시가아니면사람들의

표정은 어디나 한결 밝고, 무엇보다 이방인에게, 나와 직

접이해관계가없는사람에게도친절한것같습니다. 인도

에서도 델리 사람들이랑 다른 지역 사람들이랑 표정이 확

연히다르구요.

어쩌면 서울에 사는 제 표정도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건조

하고 딱딱하겠지요. 아는 사람에게 친절한 건 오히려 쉬운

것 같아요. 하지만 낯선 사람, 앞으로 결코 다시 만나지 않

을일회용관계에서도친절해질수있는건자기삶이여백

이 있어야, 삶이 너무 팍팍하지 않아야 가능한 것 같습니

다. 문득어떤책에서읽은달라이라마의강연문이생각납

니다. “많은 이들이 수행을 한다고 하고, 옴마니밧메훔 마

니윤차를 수없이 돌리고, 오체투지를 수만 번 한다 하더라

도 누군가를 할 때 평화롭게 미소 지을 수 없으면 그런

것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저는 이번의 긴 여행을 통해

크게 감동받은 게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진심으로

마음을내어친절한사람이주는감동입니다. 저도다른사

람에게진심으로친절할수있도록, 다른사람이눈에보이

지않을정도로바빠지지않게내삶을잘돌보려합니다.

긴여행을통해마음에크게남는또한가지는내안에잠

자고 있는 예술성을 깨우는 여행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뭐 단한 예술을 한 건 아닙니다. 필리핀

으로출발할때평소소원하던 로기타를익혀보리라하

며 호기롭게 기타 하나 메고 나섰습니다. 한 사무국 활동

가 몇 년 전 선배에게서 물려받았다며 곱게 손에 건네 준

느리게여행하며얻은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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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Ⅲ

Page 25: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기타 습니다. 처음에는 가르쳐주는 선생님도 없고, 책도

없어서 그냥 3박자나 4박자에 맞춰 소리를 내는 수준이었

습니다. 나중에 마닐라에서 한국 기타 책도 구해서 이젠

제법 노래를 부르며 기타반주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친 김에 인도 바라나시에 가서는 한국인이 운 하는 게

스트하우스에서여러명이모여이틀만에뚝딱작은콘서

트를열기도했답니다. 참가자모두가연주자가되는아주

작은 음악회. 이스라엘 사람이 무릎을 꿇고 부른 기도문

같은 평화의 노래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또 내친 김에 잠

깐 동안 가족 모두가 인도 사람한테 젬베 연주도 배우고,

자그마한 인도 북도 하나 사 들고 왔답니다. 인도 전통춤

인 깔딱댄스를 못 배운 게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또 짐작

하시는 것처럼 6개월이나 되는 여행 동안 늘 부부가 사이

좋았던것은아니라서그시절을다바오옥상에서기타치

며 노래 부르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저도 남편도. 서울에

서 마닐라로 다바오로 또 인도로 여기저기 여행하면서 기

타를 들고 다니는 게 어떨 땐 참 고역이었는데, 장발머리

를한덕분에남편은늘음악하는사람으로황송한오해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마음이 들더라고 합니다.

외모는예술가인데, 내면은아직예술가가아니다. 외모를

따라 예술적으로 인생을 살 것인가, 내면을 따라 원래 생

긴 로살던 로살것인가? 아마도삶을예술처럼가꾸

며살아야지마음먹은것같습니다. 아직까지는말입니다.

어릴때는예술은재능있는사람만특별히하는사치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 때도 있었는데, 필리핀 민다나오 북쪽 까

미귄 섬에 있는 평화와 생태 공동체 트리 하우스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술은 배우는 것이 아니며, 누구

나자기삶에서예술가가될수있다. 스스로예술을멈추지

않는다면, 누구도나의존엄을짓밟을수없다. 여름마다여

는‘지구캠프’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가난한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싶은이야기도바로이것이라구요. 예술이사치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삶의 자존을 세울 수 있는 내면의

힘이된다는것을거기까미귄에서많이느꼈습니다.

마지막 한 가지는 허투루 버리는 것 없이 뭐든지 고쳐서

끝까지잘쓰는필리핀사람들의문화입니다. 필리핀서민

의 발인 지프니의 탄생 자체가 미군이 두고 간 짚차를 개

조해서 중교통수단으로 만든 것이고, 공공 시장마다 있

는중고가게들이그렇습니다. 꼭가난한사람들만이용하

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옷도 사고 가방도

골랐습니다. 장거리운행을하는버스를타도팔걸이가철

골 만 딱 있고, 푹신한 팔 지지 가 거의 없습니다. 물건

은자기목적에맞게필요한최소치를갖추고있었습니다.

물론불편할때도있고, 필리핀은빈부격차가엄청나게심

하기로 유명한데다 아시아 최 의 쇼핑몰이 있는 곳이 마

닐라이기도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것처럼 보 습니다. 일자리도 없고 낭비하면 살아갈 수도

없구요. 물건이 제 쓸모를 끝까지 다 하고 가치롭게 사라

지는구나싶었습니다. 내삶에서무엇이필요한것이고그

렇지않은것인지, 나는무엇을낭비하고있는지투명하게

보이는느낌이들었습니다.

다들 열심히 일한 덕분에 자알 놀고 와서, 놀았더니 좋더

라 하는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아서 낯 뜨겁습니다. 그래

도 제가 기타를 매일매일 조금씩 칠 수 있고, 지금보다

훨씬 손에 익어서 나중엔 여러분들한테 한 곡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술을 아는 친절한 이안씨로 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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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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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차갑지만이곳저곳둘러보며걷는걸음이즐겁다.

맛있는도시락을배달해주시는소풍가는고양이도지나고,

성미산밥상도 지나, 건강하고 안전한 밥상 동네부엌도 지

나고, 두레생협과 되살림가게도 지나 드디어 목적지에 도

착!! 카페 앞에 놓인 한평텃밭에는 보리가 숨쉬고 있었고

안으로 들어서자 알록달록 화사한 기분. 밝아진 기분이 가

시기 전에 고운미소 머금은‘미소’(작은나무 매니저)님이

반갑게맞아주신다.

카페가너무예뻐졌어요. 무슨전시하고있어요?

“양모펠팅그림인데요, 성미산공방에서 김수진 학생과 함

께양모펠트로작업을한거예요. 예쁘죠?”

※‘김수진과 성미산공방의 따스한 겨울나기’는 12월까지 전시 겸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겨울과 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 즐기러 작

은나무에지금바로가보세요 :)

다른 카페에서 보는 풍경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이많이보이네요.

아무래도 마을카페니까요. 처음엔 아이스크림으로 시작한

키즈카페 어요. 동네아이들에게 유기농재료로 만든 안전

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려고 만들었고, 그렇게 운 하고 있

구요. 적립금제도가 있어서 어린이들이 현금을 들고 다니

지않아도먹을수있도록되어있어요.

카페자체도마을사람들이출자해서만들어졌어요. 지금까

지150명정도의출자자들이있네요. 출자하고2년뒤에는

상환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어요. 소액으로 부담없이

출자하고함께활동을하는것이목적이죠. 관심, 애정이라

고 생각하시면 돼요. 함께 하는 의미. 출자자를 확 하는

것이진정한마을카페의의미아닌가생각해요.

주로 마을사람들이 손님이신데, 거의 70%는 출자자지요.

학부모들이나활동가들같은단골중심으로운 되구요. 그

외에는연인, 어린이들이손님이에요.

캔들나이트는어떻게만들어지고있나요?

카페가주로단골중심으로운 이되는데요, 캔들나이트를

하는 날은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유독 연인들이 많이 와요.

그기회로새로운손님이오시게되는것같아요. 여자분들

촛불켜는가게22호“작은나무”

성미산마을카페, 한뼘씩커가는작은나무

촛불켜는 가게 탐방기

| 펭동 조직운 팀, 쫄지마 서른, 청춘은 끝나고 인생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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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많고, 여기가홍 가까이에있어서젊은층들이주로

오는데평소에는활동가라는생각으로카페에있지만그때

만은홍 카페주인인느낌이어서새로워요.

사실 비용부담도 있고 관심과 의지가 있지 않으면 꾸준히

하기는쉽지않은것같아요. 그래도계속하면서의미전달

도 하고 촛불켜는 가게라는 것이 작은나무의 키워드로 가

지고갈수있도록하고싶어요. 작은나무와촛불은지구에

좋은것, 내몸에좋은것의공통점을가지고있잖아요.

미소님에게 작은나무는 어떤 곳이고, 이곳을 방문하는 분

들에겐어떤공간으로남길바라세요?

저한테는도전과제중의하나인느낌이에요. 나라는인간이

인연을 맺고 넘어야하는 나의 과제들이 존재하는 곳이고,

실현할 수 있는 활동들 그리고 마주치는 문제들을 얼마나

잘긍정적으로성장시킬수있는지그런과제들이요.

그리고 지지받는 곳이기도 해요. 성미산마을이 도전해볼

용기를 주는 곳. 그래서 가능성이라는 말을 이 마을에 붙

이는데‘말하면 이루어지는 동네’인거죠. 불가능할 것 같

지만얘기하면들어주는사람이있고몇년후에는실현이

되는 동네에요.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 같은 시간 같

은 공간을 사용하는 동료들을 보면 다른 버전의 나 같은

느낌이 있어요. 작은나무를 오시는 분들에게는 매일와도

편안한공간, 거실같은느낌이면좋겠어요. 성미산마을경

비실이기도 해요. 길 묻고 물건 맡기고, 피곤하고 지칠 때

커피한잔하고갈수있는곳, 개인적인얘기도털어놓고가

는곳이죠. 계속그역할이이어지면좋겠어요.

마을의 쉼터로 숨쉬고 있는 작은나무가 너무 소중한 공간

이네요. 2012년에바라는것이있으신지궁금해요.

소망이라면 작은나무가 움직이는 카페가 되는 거에요. 문

화기획으로 바쁜 카페. 여성환경연 에서도 정신없이 막

찔러주세요. ̂ -̂

인터뷰 중에도 카페 곳곳에 따뜻한 시선을 던지는 미소님이

있어작은나무는키큰나무가될날이멀지않아보인다.

성미산공방 단순하게아름답게서로함께

�성미산공방은 성미산학교에

서 장애우 통합 교육 프로젝

트로 2009년에 만들어진 작

업공방으로 천연 랍초와 양

모펠팅작업, 수공예품 등을

만들어판매하고있다.

�장애 청소년들이 직업적인 전망을 가지고 자립을 준비하는 곳

입니다.

�마을어른들이재능과사랑을함께나누는곳입니다.

�친환경적인 재료와 단순한 포장으로 생태적인 제품을 만드는

곳이며, 단순함과 아름다움, 나눔을 실천하고, 개인의 창조성을

발전시켜나가는곳입니다.

공방지기‘달님’서울마포구성산동 249-6 소행주 205호

공간릴라

공간 릴라는 누구나 마음

의 안정 속에서 즐겁게

치유하고 놀 수 있는 평

온한 공간입니다. 치유와

예술의 과정이 곧 즐거움

이고 놀이입니다. 놀이를

통해 우리는 타인과 관계 맺는 것이 쉬워지고, 내 안의 잠

재력을끄집어낼수있습니다.

놀이의 힘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어린아이, 사춘기, 어른까

지 그들이 잠재하고 있는 능력을 이끌어주며,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해 줍니다. 참된 즐거움은 솔

직한자기자신을드러내는것, 참자기를만나는것입니다.

http://cafe.naver.com/spaceleela

서울마포구성산동250-52 ☎ 02-3142-0414

월-금 10시부터 24시까지.

토요일 10시~22시, 일요일 11시~18시

성미산마을에서 캔들나이트를 함께하고 있는 곳은 작

은나무, 성미산공방, 릴라 이렇게 모두 세 곳이에요.

고맙습니다.

Page 28: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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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 마을이야기

무조건해피엔딩! 고맙다여자들!!!~

벌써 12월이다. 눈 깜짝 할 사이에 백발이 되었다더니, 정

말 빨랐다. 시간을 붙들고 싶었던 간절함,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애절함, 2011년시간이빠르게흘 다.

그래, 그 절정엔 시흥시가 있었다. 그리고 다문화도 있었

다. 시흥시의일을처음제안받았을땐‘해보면참재밌겠

다.’싶었다. 시흥지역에서에코맘을양성해후속모임을결

성한다. 결성된 모임에서 지역 어린이집 모니터나 공부로

2012년도에는 에코맘으로서 지역의 환경을 책임진다. 여

성환경연 는그들의성장을돕는가교역할을한다. 이얼

마나멋진가? 우리가늘꿈꾸던일이아닌가?

그들과네트워크를형성해세상을푸르게푸르게~ 뭔가생

동감이 있을 것 같았다. 혹자는“지역의 일을 이렇게 놔두

고 어찌 그 먼 시흥까지 가서 일을 한단 말인가?”“나 같으

면 안하지”등의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그냥 하겠다고 했

다. 어차피여러가지일을해야하는상황이라면지금이최

적기라 생각했다. 그리고 시흥시가 오류동에서 가까운 줄

알았다.

첫 에코맘 양성과정은 시흥시청과 가까운 능곡지구에서 하

기로 했다. 그곳은 만 여세 의 아파트가 집되어 있었고

젊은 엄마들이 많았다. 부푼 꿈으로 아파트마다 전단지를

붙이고 일일이 관리사무소를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했다.

장소도 섭외했다. 신문 전단지도 돌리고 여기저기 홍보도

했다. 그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어떻게 인사를 했는지 인간

이란 참 놀랍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프로그램 일정이 다가

와도 연락이 한통이 없었다. 능곡지역에선 단 한 사람도 접

수되지 않았고 결국 프로그램은 폐지되었다. 벌써 두 번째

허탕이다.

“도 체 왜 시민들은 환경교육에 관심이 없는 걸까?”“뭐가

문제일까?”“올해내일은왜이모양이지?”시흥이란도시가

아득해졌다. 맥도 풀리고 가슴이 답답해 잠을 이룰 수 없었

다. 서울로프로그램을가져오자고본부에항의도했다. 섭외

한 모든 강사분들께 미안해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쥐구멍에

숨고싶었다. 내능력에회의도가졌다. 침울한시흥시 다.

그렇게 시흥이 무너지는가 싶더니 치자가 어느날 말했다.

“쌤! 시흥시 다문화센터에서 사람을 모집해 준다네요?”

“그래?”반가운소리 으나이미내자존감은바닥을치고

있었기때문에기 가없었다. “그래, 제발마무리만잘하

자.”그때심정은정말이랬다.

다문화? 그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니 막막했다. 다

문화센터는 정왕지구에 있었다.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가

정왕지구엔정말많았다. 그곳은 로벌코리아 다. 프로

그램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모집기간은 단 일주일, 일주일 안에 프로그램의 운명

이걸려있었다. 사람이모이지않는다면미련없이시흥을

떠나리라. 고백하건데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하여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이 다문화라 것을 이때 알았다.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어찌됐던기획회의가시작됐다. 시간이없었다.

정보의 부족은 불안함을 증폭시켰지만, 받아들이기 쉽고,

유쾌하게. 그리고우리가가장잘할수있는것으로.

강의를 시작하기 전날 28명이 접수를 했다는 놀라운 소식

이 전해졌다. 두 번이나 뒤집어진 지금 28명은 기적 같았

다. 그러나다문화센터에서는크게기 하지말라고했다.

| 김민재 바다를 좋아하고 푸르게 살고픈 사람, 더초록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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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는했지만막상강의가시작되면참여율이절반도안된

다고 했다. 하지만, 28명이 접수를 했다는 것으로도 날아갈

듯기뻤다. 피가마르던9월과10월이지나11월1일, 고 하

던첫강의가시작되었다. 30명이왔다. 나도놀랐고다문화

센터도놀랐다. 감격스러웠다.

강의가 시작되고서야 그녀들이, 결혼한 지 2~3년 된 어린

임산부와, 5세 미만의 자녀를 둔 주부라는 점과, 절반은 중

국인, 절반은 베트남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들은

모두 우리나라에 와서 한국말을 배우며 친분을 쌓은 사람들

이었다. 그녀들의나라에선만나본적도없는사람들이었다.

어느 나라나 엄마는 똑같았다. 자녀에 한 관심과 교육에

한열의가 단했다. 배움에 한열정도 단했다.

강의가 진행될 때마다 강의 자료들이 수정되었다. 강의를

하는 사람도 강의를 기획한 나도 처음 접하는 상황이라 그

때그때피드백을통해몇차례강의자료들이수정되어야만

했다. 될수있으면그들의눈높이에맞추려고했다. 다문화

센터의 걱정과 다르게 마지막 강의까지 사람들이 모여들었

다. 센터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다문화 여성

들은 계속 강의를 해 달라는 문의를 해댔다. 센터에선 협약

식을 체결하자고 했다. 마지막 수업 땐 랍초를 켜고 책거

리파티를열었다. 케이크를앞에놓고축하노래를불 다.

모두 부둥켜안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음이 찡했다. 눈물이

핑 돌았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수료식을 하던 날, 다문화여성, 아이들 15명과 함께 서울로

왔다. 그날나는다문화여성들이자녀들에게자신의언어를

가르치지않는다는놀라운사실을알게되었다. 시가와남편

의반 도있었지만, 스스로도자신의언어를가르치지않았

다. 한국말을한국인처럼잘하기를원하기때문이다. 엄마와

아이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소감문은 자국의 언어

로 쓰라고 했다. 유창하게 소감문을 썼다. 마음이 너무 아팠

다. 그녀들의언어와문화를가르치고그것을부끄럽게여기

지않기를바란다. 그녀들의자존감이높아지기를~

지역에 지부를 맡고 참으로 다양한 일들을 만났다. 모르는

것투성이, 눈물, 고통, 보건소, 학교, 사무실운 , 새로운사

람, 만남, 이별, 처음, 새로움, 불안함, 설레임, 두려움, 도전,

모험, 모험을 넘어선 무모함, 달아나고 싶은, 오기, 이젠 물

러설 곳이 없다. 그냥 앞으로, 후회하지 않기, 있는 그 로

바라보기, 지금의모든것을인정하기, 껴안기, 사랑하기, 또

다른나와만나사랑하기. 좋은사람들, 이런등등의말로다

설명도할수없는, 불안한일련의모든감정들이그날, 다문

화 에코맘 양성과정 마지막 파티를 하던 그날, 모든 것이 바

뀌어 버렸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피곤함이, 고단함이 사

라졌다. 보람이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지역

의일들이재밌어졌다. 정말재밌어졌다.

누군가 나에게“선생님 요즘 어때?? 물으면 재미

없어요!!! ”그랬다. 재미가 없었다. 막상 일은

벌여놨지만 신명도 없었다. 그런데 그날, 잊을

수없는그날, 난내가하는일이, 또우리가하

는 일이 즐거워졌다. 그리고 새삼 세상이 달라

보 다.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많은 것들이

감사했다. 내가 만났던 최고의 만남, 그들

이 나를 한걸음 성장시켰다. 고맙다. 여

자들.

Page 30: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11월 29일 중랑희망연 와함께하는

<행복한마을만들기강좌> 진행

12월 2일 장이정수사무국장2011 아름다운재단의

아름다운사람들풀뿌리활동가상수상!

“초록상상이마을에서좀더따뜻하고행복한일을

많이하라는뜻이겠죠? 감사합니다.”(장이정수)

에코맘2011년활동평가회개최

에너지감시단

에너지감시단이겨울철에너지절약을위한교육과캠페인활

동중. 겨울철에너지적정온도20도, 오전11시와오후5시는

더에너지절약!

초록지구탐험 , 면동초요리교실/텃밭교실, 유아 어모임, 반

찬모임, 퀼트모임겨울방학시작. 에코맘, 청소년팀, 건강팀, 예

스런, 문화체험과보드게임은계속~

문의 / 서울동북여성환경연 ‘초록상상’02-493-7944

제3회 여성에코스쿨 by 구여성환경연

아름다운사람들풀뿌리활동가수상식by 초록상상 동네주민과 함께하는 벼룩시장 by 더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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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 마을이야기

12월 녹색건강관리사

매월둘째주수요일후속모임

12월 11일 마을장터‘도농직거래장터’

12월 14~16일 제3회여성에코스쿨

(16일에코투어

-지리산친환경농가견학)

12월 21일 녹색건강관리사보고회, 동지제

12월 26일 단식설명회

1월 6일~13일 제13기치유단식

문의 / 구여성환경연 053-742-5459

11월 15일 빨강장화심화교육4강 장미정선생님강의로마무리

11월 18일 벼룩시장 사무실앞주차장에서동네주민과함께하는벼룩시장오픈~

12월 8일 건강클럽 신도림초등학교건강클럽마무리

12월 27일 캔들나이트+ 벼룩시장+ 더초록 송년회,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문의 / (준)서울남서여성환경연 ‘더초록’070-829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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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여자

가슴 속이 답답했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집안 구석구석

살피지 않아도 되었다. 그저 쓰윽 한번 훑어보아도 버릴

것 투성이었다. ‘그럼 아빠가 즐겨 찾으시는 저 갈색 소파

도 버리고, 엄마의 13년지기 프라이팬을 버리고 올해 새로

장만한 눌러 붙지 않는 저 프라이팬도 버리고, 등산을 좋

아하는내가고심끝에장만하여아끼고또아끼는고어텍

스등산복도버리고... 이거다버려야해?’

슬로우 데스. 케나다의 환경운동가인 이 책의 저자 릭 스

미스와 브루스 루리에는 단히 용감한 결심을 하게 된다.

이것은“유해물질이 조금 있을 수 있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문제가 될 정도로 해롭다고는 할 수 없어요.

괜찮을 거예요.”라는 말로 우리를 안심시키는 기업들에

한 정면 도전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몸을 실험 상으로

삼고, 스스로 자신들에 몸에 독성 화학물질을 침투시켰다.

물론 실제생활에 한 모방을 통해 자연스럽게...아주 자연

스럽게... 이 실험은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계속되었고,

그결과는가히충격적이었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오염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그 과정을 눈으로 볼 수도 없으며, 느낄

수도 없다. 또한 우리 몸에 있는 오염물질을 측정하는 것

도 쉽지 않다. 예전의 매연이나 폐수 등의 환경오염을 말

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친

한관계를맺고있는생활용품에서나오는‘독성화학물

질’로현 의환경오염에 한것이다.

아기 젖병, 소파, 치약 등 일상적이고 위험하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던 이 존재들이 바로 현 환경오염의 주범

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 친 한 오염물질들은 우리

몸속으로 거리낌 없이 쉽게 침투하여 ADHD, 학습장애, 성

조숙증, 각종암등을일으키는원인으로작용하고있다.

그보다더충격적인것이있으니에너지회사와기업들간

의 끈끈한‘그 어떤 것’과 기업을 비호하는 일부 전문가

집단 그리고 경제논리에 의해 안일함으로 처하는 정부

간에긴 한관계가존재한다는것이다.

나는 오늘 아침도 독성 화학물질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나를포함한전인류는이독성화학물질에서벗어

날 수 없을 것이다. 당장 우리 집에 모셔져 있는 저 유해

한 많은 물건들을 몽땅 버릴 수 없다는 것이 그 사실을 말

해준다. ‘괜히 알아서 뭐하겠어? 내가 바꿀 수 있어? 어차

피 사용해야 하는데 괜히 스트레스만 받고 기분만 찜찜하

고... 그럴거면차라리모르는것이나아. 미량이라고하니

괜찮을 거야’모르는 것이 약이라며 두 눈을 꼬옥 감고 있

었다. ‘불편한진실’그말이정답이었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이 책의 저자들은 말하고 있다. “그것

은‘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그리고 아직

좌절하기엔 이르다고.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조금씩 변화시

킬수있어. 봐! 이렇게변했잖아?”자신들의몸을실험 에

올려놓고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이 두 사람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방임으로 묵과할 수 없을

것 같다. 환경문제를 은폐하려는 기업들의 정치적 힘에

한 로비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러한‘소중한 진실’을 깨닫게 해

준고마운이책을보며내자신과의약속을다짐해본다.

물론 지금 당장 저 물건들을 버릴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조금씩 바꾸고 변화시키다 보면 독성 화학물질로부터 완

전히자유로워지는날이오지않을까? ̂ -̂

불편한 진실 vs 소중한 진실

손주희

여성환경연 회원. 아름다운세상에서

아름다운꿈을꾸며살아가는지구별소녀♡

라고하기엔너무커버린그녀. 그래도마음만은 원하리~

슬로우 데스일상 속 내 아이를 서서히 죽이는 오리 인형의 진실

지은이 릭 스미스, 브루스 루리에 / 옮긴이 임지원 / 펴낸곳 동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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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식당

이렇게 겨울이 성큼 다가왔을 때는 바쁘시더라도 찬바람을 이겨낼 수 있는 따뜻한 차가 소중합니다. :)

이번 달팽이 식당에서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손과 배가 따뜻해지는 차를 소개해드립니다.

이번에 만들어볼 차는 감기와 피로회복에 좋은 생강차와 모과차입니다.

생강차의 매운맛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기 예방 및 감기를 치료하는데 효과적

이고 구역질, 설사, 고혈압 등을 예방합니다. 그리고 모과는 예로부터 과일망신 다 시킨다 하지만 사포닌, 사과산, 구연산, 비타민C 등이

함유되어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의 효과가 있는 완소 과일입니다.

작은 통에 여러 개 만들어 주위에 선물하시거나 큰 통에 꽉꽉 채워 겨울 내내 드시길 바랄게요. 모두 맘도 몸도 건강하시고 여유 있으시

길 바랍니다.

재료

꿀생강차 꿀모과차

유리병, 차로담 만큼의생강, 생강만큼의꿀

�유리병을뜨거운물로소독합니다.

�모과는식초물에잠시담가두었다가뜨거운소금물에굴

려잔류농약을제거해주세요.

�모과씨를빼고껍질째로얇게나박썰기해주세요.

�썬모과와꿀을 1 : 1 비율로잘섞어줍니다. (넣으실때

모과, 꿀을교 로넣어주세요.)

�모과가위로떠서곰팡이가생길수있으니 1cm 가량유

기농설탕을뿌려주세요.

� 3개월정도실온에두시고숙성시킨뒤물에타서드시면

됩니다. (3개월전에드시면쓴맛이납니다.)

1. 꿀 유과차를 담그시고 싶으시면 같은 방법으로

채썰어담그시면됩니다.

2. 남은 모과 건더기는 목욕물에 부어주면 피부와

혈압에좋습니다.

3. 꿀 신유기농설탕으로 체할수있습니다.

재료

유리병, 차로담 만큼의모과, 모과만큼의꿀

�유리병을뜨거운물로소독합니다.(그래야내용물을오래

보관할수있어요.)

�생강을껍질을벗겨편으로잘라채를썰어주세요.(채로

썰기너무힘드시면조금은두껍게잘라도괜찮아요.̂ )̂

�썬생강과꿀을 1 : 1 비율로잘섞어줍니다. (넣으실때

생강, 꿀을교 로넣어주세요.)

�생강이위로떠서곰팡이가생길수있으니 1cm 가량유

기농설탕을뿌려주세요.

�하루정도실온에보관한다음냉장고에서 1개월정도두

시고물에타서드시면됩니다.

1. 땅속에 있기 때문에 제초제나 농약의 오염도가

높을지 모르니 껍질은 깨끗이 벗겨 먹거나 생협

에서 판매하는 생강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2. 꿀 신유기농설탕으로 체할수있습니다.

풀진 맘맞는친구들과조용한시골서귀농해아웅다웅사는것이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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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뉴스

서울도심속느리게걷기 <Green Trail> 10. 29, 11. 5, 6 @북촌가회동, 상수동, 부암동

서울 도심 속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자연과 안문화공간을

찾아 (주)코오롱 스포츠, (주)마리끌레르와 함께 도심 속 골목길

을느리게걸었습니다.

29일에는 이상은님과 함께 북촌 가회동 일 의 골목길의 아름

다움과 문화를 만나고 11월 5일에는 홍 와는 또 다른 느낌의

상수동 일 의 골목길을 뮤지션 하림과, 6일에는 가수 이한철,

3호선버터플라이와 함께 부암동 일 를 천천히 걷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세한내용과사진은 12월마리끌레르특별판을통해서보실수있습니다.

혼저옵서예! 올레걷기축제위더컵캠페인 11. 9~11 @제주올레7, 8, 9 코스

제주올레 걷기 축제가 열린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올레 코스

곳곳에서 내 컵과 함께 걷는 올레! with a cup 올레 캠페인이

펼쳐졌습니다.

제주도에 새 둥지를 튼 평화랩퍼 박하재홍님이 진행하는 포이

트리 슬램 워크숍과 위더컵 캠페인에 함께 한 22인 메신져 사

진전, 페트병, 종이컵, 재활용의 진실 배너전, 스티커와 포스터

배포를 통해 제주올레를 걷는 올레꾼들에게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 답니다.

짝짝짝! 문래도시텃밭상받았어요! & 버무리잔치 11. 12 @문래옥상텃밭

소식 들으셨나요? 문래도시텃밭이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진행

하는‘생활녹화의 달인을 찾아라’를 통해 생활녹화 상(서울시

장상)과텃밭공동체부문최우수상을받았습니다!

버려진 공간을 지역주민들의 초록 안공간으로 바꾼 노력의

결과겠죠? 그리고 지난 일년간의 옥상 농사를 마무리하는 버무

리잔치를 열어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김장도 담그고 다양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먹으며 신명나게 놀았답니다. 조금씩 변화하

는문래동에언제든지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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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제로 사증후군건강안내자양성과정수료식 11.15 @한국건강연

지난 10월 18일에시작한 사증후군건강안내자양성과정이 5주

차교육을마치고수료식을맞이했습니다.

기본과정을 충실히 이행하신 30명의 안내자양성과정 참가자분들

은 과정마다 후속모임을 갖고 사증후군 진단 기준에 해 조별

로 열심히 스터디도 하고 발표도 하셨습니다. 이후 더욱 알찬 교육

을 위해 20분은 심화과정스터디에도 참여하신답니다. 여성환경연

안에서쑥쑥자라나는안내자샘들을응원해주세요!

제로제로 사증후군체험마당 11.18 @면목역

시민들에게 사증후군에 해 알리고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체

험마당을열었습니다.

이혈침, 건강운동처방, 약손요법을 체험하고 현미로 만든 주먹밥

과 채소꼬지, 현미가래떡, 현미차를 맛보면서 우리 몸이 좋아하

는 음식에 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비가 와서 걱정이었지만

150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성황리에 잘 마쳤으며

면목역장님께서도아주좋은프로그램이라며칭찬하셨답니다.

레알된장녀마지막마무리! 담가서남주자반포기김장기부워크샵 11.26 @둔촌동친환경텃밭

버무리는 작업은 김장의 시작이 아닌 끝이었습니다. 김장을 담그

기 위해 며칠 전부터 배추를 뽑고 다듬어 소금에 절이고나서야

비로소고춧가루에버무릴수있었던것이었습니다.

엄마로부터 김장독립선언을 외치며 시작한 이번 김장 워크숍은

강동구청과 함께 진행하 으며 된장녀기획단, 강동구청 지역주민, 여성환경연 회원들과 함께 친환경 김장 500

포기를담아강동구에있는21개소지역아동센터에총420포기를기부하 습니다.

지난 1년간전국각지를돌며담근된장, 고추장, 김장이맛있게익어가는날여성환경연 에모여맛난밥상함께

나눠요!

달팽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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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뉴스

‘ 형유통매장 업시간제한특별법’지지및조속한통과촉구공동기자회견

11.28 @ 등포신세계백화점앞

지난 11월 8일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표 발의한‘유통산업근로

자 보호와 규모점포 등의 주변생활환경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

의 입법발의를 지지하고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파자마와 환자복을 입고 백화점 안에서

야간에 늦게까지 일하는 서비스 유통 노동자들을 표현하기 위한

플래시몹도진행하 습니다.

텃밭갈무리마당 12.15 @여성미래센터평등방

30여분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환경연 텃밭보고회 잘 마쳤어

요. 2007년부터 학교텃밭 사업을 해오다가, 문래동도시텃밭, 암

환우들과 함께하는 병원텃밭. 2011년 올 한 해는 무엇보다는 누

구와, 어디에서 텃밭을 만들고, 공동체문화를 가꿔가는가 그 범

위와 역을 확장시키는 해 어요. 한편 학교라는 경직된 구조

안에, 한정된 예산과 자원의 조건 속에서 텃밭을 통해 전달하고

녹아지기를 원하는 가치가 이제는 어떤 형식과 경로로 만들어져야 할지 함께 고민을 나누었어요~ 토론자분들의

살이되는말 도참감사했습니다.

동지동지제 12.21 @홍 가톨릭청년회관다리

한해를 돌아보며 회원들끼리 팥죽도 나누어먹고 뜨끈한 정도 나누는 동지

동지제가 12월 21일에열렸습니다.

에코워크샵과 캔들나이트에 이어 펼쳐진 사무국 활동가들, 지부 선생님들,

회원님들이 준비하신 공연은 동지제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네요. 바

쁜 연말에도 불구하고 동지제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내

년에또만나요~

Page 3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3호 (소식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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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진 강경희 강광규 강미자 강민정 강선미 강성한 강수민 강수현 강 선 강 원 강은경 강은지 강주 강진희

강혜원 강혜정 강희 고금숙 고 연 고동주 고수진 고은미 고은주 고정갑희 고혜경 고혜미 고혜정 공경민 곽금순

곽명순 곽현희 구도완 구명숙 구정혜 구지 구희연 권경희 권명애 권미 권수현 권순실 권애경 권 학 권오분

권자 권호장 권희정 금미나 금민정 기지혜 김경애 김경옥 김경자 김광일 김금남 김남일 김남희 김동숙 김동언

김둘미 김명신 김명훈 김문 김문주 김미경 김미나 김미선 김미숙 김미 김미향 김민자 김민정 김민진 김병미

김보연 김상례 김상옥 김서령 김석순 김 선 김선미 김선미 김선 김선화 김선희 김세진 김소연 김소연 김수병

김수용 김수정 김수정 김수중 김수지 김수희 김아 김양희 김양희 김연순 김 경 김 란 김 민 김 애 김 주

김예주 김 옥 김원란 김윤미 김윤주 김은령 김은민 김은주 김은주 김은주 김은혜 김은혜 김은희 김이선 김인경

김인경 김인숙 김인숙 김인순 김인호 김자현 김정수 김정은 김정하 김정훈 김정희 김제남 김조유경 김주 김지석

김지운 김지향 김진권 김진미 김진상 김진선 김진희 김진희 김차정숙 김창현 김철역 김최이윤 김태우 김태은 김해숙

김 현 김현 김현일 김현주 김현희 김혜리 김혜연 김혜 김혜정 김혜진 김효진 김희경 김희정 김희진 나세희

나용훈 나정숙 남부원 남정미 남정숙 노아미 노윤덕 노주희 노지숙 노혜경 도경구 두송이 류미은 류순자 류은화

마이금 명진숙 목소 목소희 문수민 문애란 문희 민경보 박경남 박경진 박근 박남순 박미자 박상호 박상희

박선숙 박선주 박성완 박세진 박승식 박연주 박연희 박연희 박 란 박 진 박오순 박유진 박윤희 박은경 박은주

박은진 박은화 박이옥분 박임성아 박재신 박재휘 박정금 박정옥 박정임 박정혜 박주훈 박지선 박지혜 박진숙 박진형

박차옥경 박찬미 박충섭 박태현 박태현 박현서 박현주 박혜선 박홍배 박효진 박효진 배윤진 배은혜 배장은 배정희

백경미 백명자 백민정 백은경 백재예 백진 백현남 변은정 변혜원 빈도림 서명희 서 비 서상미 서은선 서은애

서현주 선성아 성현정 성혜진 손기연 손 민 손 희 손정인 손주희 손지은 손혜 손희정 송경선 송경순 송미

송은경 송은숙 송은희 송의정 송주 송향진 송화수 신가희 신경혜 신경희 신덕일 신미숙 신상철 신소연 신은지

신재순 신정아 신종수 신현숙 신화정 심상옥 심선옥 심수은 심연옥 안광수 안민자 안소 안이솔 안정선 안정화

안정희 안주 안지연 안지혜 안진 안해 안혜원 양성완 양수진 양승룡 양 희 양은숙 양재민 양지안 양지연

양진선 양진희 엄경미 엄은희 여혜원 오규식 오명희 오성규 오 애 오정진 오충현 오희정 우성란 원창수 유문향

유미호 유미화 유선옥 유성미 유순주 유여원 유정 유지연 유지은 유형정 윤미경 윤상훈 윤소윤 윤숙 윤신원

윤 란 윤정숙 윤정아 윤종순 윤지현 윤현경 윤현숙 윤 희 윤희진 이강오 이경미 이경숙 이경아 이경은 이경하

이경희 이경희 이경희 이규 이규용 이기춘 이 훈 이데레사 이란희 이명희 이미경 이미숙 이미숙 이미숙 이미애

이미 이미화 이보라 이서령 이서하 이선임 이세린 이세미 이소연 이소 이소희 이수인 이수정 이수진 이수하

이숙연 이순 이승미 이승언 이승하 이안소 이연옥 이 이 남 이 미 이 이 이 희 이오이 이옥란 이옥자

이옥희 이우 이우춘희 이유미 이윤교 이윤숙 이은섭 이은주 이은주 이은진 이은희 이인 이재은 이재임 이정민

이정수 이정아 이정애 이정주 이종근 이주연 이지만 이지선 이지연 이지 이지 이지은 이지현 이지혜 이지혜

이진선 이진우 이찬희 이창숙 이춘열 이한립 이한진 이해정 이향민 이현배 이현정 이형호 이혜선 이혜정 이희옥

이희정 인성환 인재근 임미정 임석란 임성혜 임수민 임양희 임윤해 임은경 임 정 임종한 임지현 임태희 임형숙

임혜경 임희선 장경주 장명진 장명희 장문선 장 미 장미정 장상미 장석진 장연미 장 미 장 주 장우주 장윤선

장은주 장정화 장지 장 진 장현희 전관석 전미란 전양숙 전 남 전우경 정경아 정규리 정규석 정규진 정길채

정난희 정미 정미옥 정선 정성열 정수현 정승혜 정아린 정양웅 정 선 정 화 정용숙 정윤경 정 은 정은경

정은숙 정은 정은지 정은진 정재숙 정정숙 정정희 정찬경 정최경희 정해관 정해랑 정혜성 정혜숙 정희정 조기숙

조문택 조선행 조소라 조 미 조용기 조윤정 조은경 조은희 조재호 조종성 조주희 조혜란 조혜 조혜 주기용

지오숙 진경희 진위향 차명희 차선주 차희원 채민정 채승우 천광일 최경호 최동 최민경 최민정 최봉선 최분이

최선 최선재 최성애 최승국 최 경 최 숙 최유리 최윤정 최은숙 최은실 최인자 최재숙 최재희 최정미 최정은

최정은 최철환 최혜련 최혜숙 최혜 최효숙 추민주 하미나 하선주 하시연 하은희 하지원 한미애 한선 한소연

한송이 한인규 한혜연 함정희 함진숙 허경희 허금란 허라금 허선주 허 원 허윤정 형장우 홍미정 홍성훈 홍승철

홍은화 홍전 홍혜란 황승식 황애선 황 단 황은주 황은진 황인철 황재철 황정임 황호섭

힘을더하는참여

후원회원 총6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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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호 강 진 고원길 곽태용 권기혜 권윤녀 권재현 금 희 김경자 김기목 김덕춘 김도완 김도호 김량현 김 배 김병옥 김상숙 김성재

김연진 김 식 김원길 김원배 김은희 김인식 김정필 김진 김진희 김태강 김해 김해옥 김화순 남미정 도기성 도종균 류미주 류 숙

류현주 문시춘 문지 민남희 박가 박경민 박만근 박명자 박무열 박상 박성기 박성민 박 목 박춘지 배차련 배태용 백운주 서정하

서흥만 석태문 손기순 손병원 송우선 신상식 신승열 신 희 신일교 심현정 양미경 오용석 오인순 유병국 이건우 이경선 이명희 이미선

이상철 이순덕 이순임 이승화 이연주 이 자 이 주 이윤주 이인순 이정란 이정희 이종승 이지연 이향화 이혜경 이혜경 이혜 임주완

장다혜 장명숙 장봉실 장삼식 장 희 장 희 장은경 전순옥 정동욱 정복순 정연옥 정원수 정지수 정춘택 정한진 정현미 정현수 최금옥

최남돌 최명섭 최미경 최순하 최양섭 최지혜 태연정 표정화 함승수 현미연 황 중

구여성환경연 총 119명

강병란 강현실 권선숙 권옥선 김경숙 김득주 김미성 김민재

김순정 김연수 김 란 김 숙 남미정 노희숙 박정란 박정자

박혜 백해 서은선 송지현 유연화 이미연 이보은 이승은

이정수 이주난 임경숙 임 례 정성희 주현정 최윤수 최정희

최태 한 곤 홍연자

더초록 총35명

고광모 김범석 김상희 김종남

남미정 문미란 박 숙 박은경

변정수 송재식 송주빈 이고운

이목훈 이미란 이상화 장필화

최세연

평생회원

김상희 김 주 김창범 김형태

신염직공업(주)

박순금 박신연숙

사회복지법인윙 채은순

계좌입금회원

초록상상 총 160명

월별CMS 총액현황

●따뜻한응원을해주실분들은아래계좌로후원해주세요. 여성환경연 는환경부인가지정기부금(코드

40)단체로연말정산시소득공제를받으실수있습니다.

●후원회비로, 물품으로, 고운일손으로힘을실어주세요.

회원들손에전해질소식지발송하기, 달콤한향기솔솔 랍초만들기함께해주실분을기다려요.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혹시 이름이 빠졌거나 주소나 연락처가 바뀐 분들, 회원가입

또는회비인상을고려중이신분들은 02-722-7944로연락주세요.

후원계좌 외환은행630-004757-375 예금주 (사)여성환경연

10월 7,759,520원

11월 7,803,220원

신은지회원님올해여성환경연 와처음인연을맺으셨는데요! 연말을맞아통크게회비증액해주셨어요~

강사료를선뜻후원해주신신경희선생님, 이숙진선생님, 박은진회원님, 맛있는차와다기를선물해주신옹

이님, 동지제에선물보따리를안겨주신빈도림이 희선생님, 모두모두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시린손호호부는차가운겨울, 따뜻하게안아드리고싶습니다. 후원회비감사합니다.

여성환경연 는작고소박한일상으로부터녹색의 안을실천하는사람들과함께합니다.

강명신 강정남 고경선 곽금심 곽은미 구주회 권문숙 권미라 권수경 권숙 권용균 권해신 길태 김경덕 김경미 김구철 김금주 김 심

김 환 김명신 김명진 김미 김미 김상임 김선미 김세용 김소라 김소현 김숙희 김순란 김 오 김 주 김 희 김 희 김완숙 김유정

김은정 김정은 김주희 김지슬 김진선 김진희 김창숙 김창숙 김현숙 김현주 김효 나 원 나은경 남미정 남선애 류 애 류태정 문 미

문혜경 박경희 박미라 박병율 박선미 박소 박숙희 박순옥 박애경 박은주 박정운 박정임 박종숙 박찬호 배선 백선숙 백정화 변규란

서경주 서경희 서지연 성혜정 손교선 손민경 송선미 송형호 신경옥 심상미 심상희 안가연 안로사 안진희 안혜경 양미련 양승진 양용주

양은숙 오순희 오 록 오진경 유경미 유성례 유인환 윤미경 윤송희 윤지 윤창순 이남희 이동철 이미애 이미정 이병주 이상숙 이수종

이순복 이유정 이은정 이임호 이정희 이지아 이지 이현 이희경 임지연 임호근 장문선 장미라 장이정수장지연 장희숙 전계진 전권희

정미경 정수정 정순화 정윤미 정윤아 정은미 정현숙 정혜정 제의숙 조숙 조승연 조 선 조정희 조향숙 주원식 진수명 차선숙 천세연

최규남 최명희 최문주 최서현 최수진 최재경 최정숙 최정원 최진규 최호정 표이주 한윤주 홍도미 홍혜정 황상연 황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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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_kwen:쓰레기로가득찼던옥상에서 농부워크숍,텃밭

화모임,달시장,텃밭나눔,예술로농사짓기,버무리잔치까지.

즐거운상상력을 펼쳐나간 문래도시텃밭^o^

� @iruyong 으흐흐흐 등포 미래센터 옥상도! ̂ -^

� @eco_kwen 넵! 내년에는 다른 모습, 기 하시와요~흐흐흐

@eco_kwen 강동친환경텃밭에서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할 김

장을 삽으로 퍼서 담그고 있어요~장작불에 구운 고구마는 노

동을 위한 황금마차 ㅋㅋ

@eco_kwen: 바람 호두파이집에서 토종종자 앉은뱅이

로 만든 수제파이를 보내왔습니다:) 9개 중 5박스는 포이동의

공부방으로 전달됩니다! 아아 따순 아메리카노 원츄!!!

� @yeolmoo 잘먹었습니다.~맛있던데요~

@eco_kwen: 플랑카드 뒷면 재활용해 손 씨로 FTA반

자보 만들었어요! 왕 큰 사천왕으로 국회로 달려가 한미 FTA

빵꾸똥꾸! 이노무 시키들! 가만두지 않겠으-

� @songa217 아오~ 일에 손에 안잡혀요!!!! 추운데 화이팅!

@eco_kwen: 그녀들이 명품 샤넬 매장 앞에서 파자마를 입

고 마구 드러누운 사연!!

� @RainyEunah 기가 막힌 아이디어 와 정말 너무적절하다는!!

@eco_kwen 목석의 최고봉 블랙시크의 달인 우리의택배아

저씨 에코피플로 선정되어 질문에 답변해 주시고 계세요 :)

� 부끄럽구요.. 아...아저씨 웃으셨다...

@eco_kwen: 통조림서 환경호르몬‘비스페놀A’검출

� @expensive_wolf 먹을게 없어요..

여성환경연 트위터@eco_kwen 페이스북 Kwen Korea을검색해주세요.

우리“맞팔_친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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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역시수성구황금동 132-5 몸과문화건강문화센터4층

전화053-742-5459 홈페이지 www.dgecofem.or.kr

표 심현정

주소서울시중랑구면목동 102-13 3층

전화02-493-7944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ecomaul

표 김 희 사무국장 장이정수

서울동북여성환경연 ‘초록상상’

구여성환경연

주소 (150-037) 서울시 등포구 등포동 7가 94-59 여성미래센터201호

전화02-722-7944 팩스 02-723-7215

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www.ecofem.or.kr

으뜸지기 박 숙, 남미정, 심현정

살림꾼 권희정, 김양희, 김연순, 김정희, 김혜경, 나정숙, 문미란, 박연희, 박윤애,

박혜 , 송주 , 신경희, 안태윤, 이미 , 이보은, 이상 , 이혜경, 장우주,

장이정수, 정희정, 최재숙, 홍혜란

안생활위원장이보은 연구위원장장필화

풀뿌리위원장장이정수 환경건강위원장하은희

환경건강교육활동가모임‘보따리안’모임지기채은순

텃밭교육활동가모임‘이랑고랑’모임지기박 란

사무처장 강희

사무처강수현, 고정금숙, 김양희, 김효진, 박진형, 송향진, 이미란, 이안소 (휴직중)

여성환경연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

※본소식지는유한킴벌리의후원으로만들어졌습니다.

주소서울시구로구오류동 13-21 1층

전화070-8291-0513 홈페이지http://cafe.naver.com/gothechorok

준비위원장 조미순 사무국장 김민재

(준)서울남서여성환경연 ‘더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