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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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가을 No. 46 일러스트 : Ukeri http://blog.naver.com/uk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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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2012 가을 No.46

일러스트

: Ukerihttp

://blog.naver.com/uk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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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2012년가을

발행일 2012년 9월 25일 발행처 (사)여성환경연

발행인박 숙, 남미정, 장이정수, 정규리 편집인강희 , 이안소 , 김효진

주소서울시 등포구 등포동 7가 94-59 여성미래센터2층 201호

전화 02-722-7944 팩스 02-723-7215

이메일 [email protected] www.ecofem.or.kr

디자인일탈기획031-771-8447

Contents

018

015

029

에코토피아

03 아쉬움을남긴제주WCC, 야간노동그리고화평법

특집 세계자연보전총회 (WCC)를 돌아보다

04 정부와기업, 군사주의에굴복한2012 제주WCC 참가기

06 4 강사업은관점차이가아닙니다

08 Phase-out of farming of bears for their bile

(웅담용곰사육폐지)

에코피플

10 이한철- 바람을타고물길을따라흘러간다

with U <유한킴벌리와 함께하는 친환경 생활캠페인 3탄>

12 그린홈

슬로워크

14 전기, 석유사용량제로실험-페달과하얼에게보내는박수

16 도심속풍요로운농부- 텃밭이야기

촛불켜는 가게 탐방기

18 신길동그가게

20 핫이슈- 가습기살균제피해를예방하기위한

‘진짜화평법’제정으로갑시다

22 여성환경연 마을이야기

24 여성환경연 교육활동가이야기

26 밑줄긋는여자

28 힐링캠프참가기

29 달팽이뉴스

31 알립니다

33 힘을더하는참여

촛불켜는가게 14호

“신길동그가게”

우리가꿈꾸던

새로운 안문화의공간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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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토피아

제주에서 열렸던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9월 15일 막을 내렸습니다. 1만명이라는 역 최다 참가자가

등록한 동북아 최초의 총회 지만, 강정마을 부스 불허, 4 강 사업과 제주 해군기지 관련 외국 활동가들에

한 입국 거부 조치, 정부 주도형 행사, 논의 없는 거수를 통한 한국 정부의‘녹색성장’결의안 채택, ‘제주

해군기지’결의안 부결 등 오명과 치적으로 얼룩진 총회 습니다. 자연의 건강성 훼손과‘무분별한 개발’로

인한환경파괴가심히우려된다는각하의축사는폭소를자아냈으며, 이어한국의4 강사업을세계각국에

서벤치마킹하여곧태국에수출할것이며앞으로2020년까지녹색ODA를50억달러이상확 하겠다는그

분의 말 (?)은 깊은 한숨을 쉬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참관기와 함께 국

내NGO들이주요하게활동했던환경이슈두가지를특집으로실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가열리기며칠전, 오랜만에기쁜소식하나를접했습니다. 현 자동차의‘야간노동’퇴

출, 67년 울산공장 설립이후 45년만에 밤샘노동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3년 전부터 일명‘파자마’캠페인을

통해 불필요한 24시간 노동과 야간노동을 반 해 온 여성환경연 한 활동가로서 형마트 업제한과 함께

현 자동차의주간연속2교 전환제를관심있게지켜보게됩니다. 향후노동시간단축과더불어노동강도,

일자리 나누기, 비정규직 문제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일단 노동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의미있는시도에환 을하며, 앞으로도지속적인관심을가지려합니다.

혹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해 들어 보셨나요? 화평법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 법을 현재 지경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제정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화평법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예방할 수 있을지, EU의 REACH(신

화학물질관리법-정보없이시장도없다/no data, no market)를모델로하

고있다던데과연그런지, 화학물질의안전성과국민건강

권이 보장된 법인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 호에서는 화평법을 소개하는 페이지도 넣었습니다.

앞으로도 여성환경연 는 회원분들과 함께 더 이상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제 로 전달하고 생활 속 유해물질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지속적으로하려합니다. 함께하실거죠?

아쉬움을남긴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WCC),

야간노동그리고화평법

| 강희 여성환경연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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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_ WCC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2012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15일로마무리되었

다. 이번 2012 제주 WCC 마무리와 관련하여, ‘motion 140 녹색성장’의 총회 통과와

‘motion 181 강정마을’의총회부결결과를이끈한국환경부는‘지속가능한발전’의새로

운주요전략으로‘녹색성장’이채택, 녹색성장논의가이제다양한국가및기관과의협력

을통해세계속에발전해나갈것으로기 된다는입장을밝혔다.

정말일까? 그러나 한국환경단체 시각에서 살펴볼 때, 불행히도 이번 WCC는 IUCN과

한국정부의 바램과는 달리‘정부와 자본, 군사주의’라는 오명과 치욕으로 물든 WCC로 기

록될 것이다. WCC는 환경정책의 나아갈 비전과 목표, 생태계 관리의 가이드라인에 한

국가별 공유와 소통의 공간이다. 또한‘토착 원주민의 환경권과 평화권, 문화적 다양성’을

중요시하며, ‘모든장소에서의군사주의를배척한다’는것은중요한정신이다.

그러나 2012 제주 WCC는 IUCN의 의도인지는 모르나, ‘정부기관(GO)과 기업’의 역할

을강조한회의 다. 우선IUCN과WCC 조직위원회, 한국정부는강정마을전시부스신청

이후 2달의 시간을 끌더니 개막일을 앞두고 불허되었고, 해외 환경활동가들의 입국 거부

사태가연달아발생하 다. 한국정부는‘4 강사업과제주해군기지’에반 하는미국및

일본의 환경활동가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강제출국 조치를 단행하 다. 무엇이 두려웠기에

한국정부는 해외활동가의 입국을 거부

한 것일까? IUCN은 왜 이 사태에 침묵

을 지켰을까? IUCN은 정말 정부기관

(GO)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인지 의문이

다. 물론 이후 IUCN과 WCC 조직위원

회, 한국정부는 전시부스 불허와 입국거

부사태에 해서로다른변명으로책임

떠넘기기에바빴다.

그렇다면 각종 현안 논의과정에서 민

주주의를 지켜졌는가? ‘motion 140 녹

정부와 기업, 군사주의에 굴복한

2012 제주 WCC 참가기

| 명호 생태지평연구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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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_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돌아보다

색성장(green growth)’논의 과정을 살펴보자. ‘녹색성

장’은 개념적으로‘지속가능한 발전(SD)’와‘녹색경제

(green economy)’와달리, 국제적으로그실체에 해충

분한 논의가 부재하고, 특히‘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은‘4

강사업등토건사업과원전확 ’중심의정책이라는문

제점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환경부와 IUCN 한국위원회

관계자는‘녹색성장’단어의 고수에 사활을 걸었고, 결국

IUCN 관계자는 합리적 논의보다는‘거수’를 통한 다수결

로논의를종결했다.

‘motion 181 제주 해군기지’관련 논의는 더욱 심각했

다. 한국과 미국, 호주와 필리핀 등지의 환경단체들이 제

기한‘motion 181 제주 해군기지’건에 해 IUCN은 안

건의 총회 상정자체를 거부하려 하 으며, IUCN 아쇽 코

슬라 총재는‘식민주의’운운하며‘한국환경단체들이 해

군기지를반 하지않는다’는망언을했다. 한국의환경부

차관은‘해군기지결의안통과는안보및정치적으로매우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위협하 고, IUCN 한국

위원회 관계자는‘만약 통과된다면 심각한 정치적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급

기야IUCN 총재는NGO 회원단체들의강력한반발에도불구하고해군기지반 결의문을

철회하자고 우기다가 중립성 훼손으로 의장직을 넘겨주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런 우여

곡절끝에‘녹색성장’은통과하 고, ‘제주해군기지’결의안은부결되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며 환호하는 NGO는 어디에도 없었다. 오히려 다수의 NGO 단체들

은‘친환경적인 군사기지’라는 정부와 환경부, IUCN에 연민의 눈길로 조소를 보내었다.

그들 역시 IUCN과 WCC가 GO와 기업, 군사주의에 편향되고 있음을 깊게 우려하고 있었

다. 사실 이번 제주 WCC는 환경분야 국제회의가 GO 중심으로 부정의하게 운 되고 있음

을다시확인한자리이기도하다.

결과적으로‘4 강 사업과 원전 확 정책, 토건 중심’이라는 이명박 정부의‘녹색성장’

정책은 내 한 평가가 필요하지만, 그들은 평가와 성찰 신에 화려한 포장을 선택하 다.

이를 바로 잡고 세계 시민사회에 진실을 알려나가며, 4 강의 재자연화와 탈핵을 위한 여

정은 국내 환경단체들의 몫이다. 이번 제주 WCC 총회는 한국정부와 IUCN, 그리고 WCC

의 실체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 지만, 동시에 한국환경단체의 과제와 역할이 무엇인

지재확인하는자리 다. 한국환경단체와환경운동가들의계속된분발이요구된다.

Page 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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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_ WCC

누구 말마따나 세상은 둥근 법입니다.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뜻이지요. 그래선지 같은 사물을 두

고도바라보는사람에따라그의미와쓰임새는제각각입니다. 시간과공간을공유한다해도그느낌또한사람마다다

르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아니지요.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실을 가

리는4 강사업을말하는것입니다.

삽질을위한삽질의시작

일만을 바라보며 자란 소년이 있습니다. 나중엔 배추를 팔다 아파트를 팔았습니다. 그러다 국회의원이 되고 시장

이 되고 지금은 통령이 되었지요. 사람들은 팍팍한 살림살이 속에 CEO 출신 통령을 반겼습니다. 도덕성 같은 건

상관없다며경제를살리겠다는구호만으로사장출신후보를 통령으로뽑았습니다. 그러나역시사장으로있던회사

가 휘청거렸듯 지금 한민국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747공약은 누구네 집 개 이름이 된지 오래되었고요. 아무튼 소

년은 통령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삽을 들었습니다. 각양각색의 풍광을 자랑하는 강들을 똑같은 하나의 모양으로 잇

고싶었습니다.

이름하야‘한반도 운하’가 그것입니다. 운하를 이용한 획기적인 물류시스템이라고 칭하더군요. 하지만 뜻처럼 일이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만류했거든요. 학계와 시민사회를 아우른 340여개 단체가 모여‘운하백지화국민행

동’을 출범시켰습니다. 현재‘4 강복원을위한범국민 책위원회’(이하 4 강범 위)의 전신입니다. 반 한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더군다나 서울서 부산까지 기껏 400km 남짓 거리인 한민국에서 통으로 연결

된 운하가 필요할리 만무합니다. 고속도로, 철길, 그리고 바닷길을 놔두고 왜 굳이 땀내 베인 어마어마한 국민 세금으로

강을이어야하는지도통가당치가않으니까요. 그런데그것에그치지않았습니다. 갑자기나지도않는홍수가난다고부

산을 피고, 물이 더럽다고 호들갑을 떱니다. 그래서 무조건 강바닥을 파야한다고 떼를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시

작했습니다. ‘4 강살리기사업’이라는이름으로기어이강바닥에유사이래가장규모가큰삽질을시작한것이지요.

누구네재테크사업인4 강사업

4 강사업의 핵심은 634km의 물길에서 5억 6000㎥의 모래를 준설하고, 16개의 댐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홍수와 가

뭄을 막고 수질을 개선하려면 무엇보다도 강바닥을 파내고 16개의 댐으로 물길을 막아야 한다더군요. 고인 물은 썩는다

는 오랜 세월 조상들이 경험한 상식을 한순간에 부셔버리는 논리입니다. 물론 되도 않는 억지소리임은 단번에 증명되었

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기후변화 탓이라지만 4 강의 광범위한 녹조 등 조류 확산 현상은 물길이 막혀 유속이 느려진 것이

원인입니다. 왜냐면녹조현상자체가호소(호수, 늪등정체되어있는수계의총칭)에서발생하는것이거든요. 달리말

4 강사업은

관점 차이가 아닙니다

| 정규석 환경정의 정책기획실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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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특집 _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돌아보다

하면 4 강사업으로 4 강 전체가 호

수처럼 변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홍수와 가뭄도 4 강 본류가 아닌 지

류∙지천에서 4 강사업 이전부터 발

생했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정부는

얼마 전 지류∙지천 정비 사업에 4년

동안 15조 4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

을 세웠다하니 삽질을 한 당사자들도

뻔히 아는 사실인 것이지요. 그런데

왜4 강사업을했을까요? 2009년부터20명이넘는인명피해와4 강의자연을절단낸22조원짜리삽질을왜해야

만했을까요?

간단히 정리하면 돈 때문입니다. 국민세금은 고스란히 누구누구 주머니에 들어갔습니다. 4 강사업을 하면서 건설사

들이담합을했다는것은누구나다아는사실입니다. 낙동강일부구간인칠곡보공사현장에서만공무원을포함해11명

이 구속됐습니다. 거기에 더해 우건설은 800억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해 본사 지하금고에 보관하고 있다는 진술도 검

찰 조사과정에서 나왔습니다. 4 강범 위 등 시민사회는 현재 우건설 표이사를 고발한 상태입니다. 그럼 다른 건

설사들에선 그런 일이 없었을까요? 아니지요. 당연히 비슷한 상황일 것입니다. 다만 검찰이고 언론이고 다들 조용히 있

는 것이지요. 유사 이래 가장 규모가 큰 삽질은 유사 이래 가장 규모가 큰 비리사업일지도 모르는데도 지나치게 조용합

니다. 4 강사업은녹생성장의전형이아니라부패토목사업의전형으로줄줄이터질비리폭탄의복합체입니다.

반성과다짐이필요할때

상황이 이러함에도 국격이 신장되었다고 이야기하더군요. G20, RIO+20 등 국제회의 마다 녹생성장이라고 칭찬을

받으려고 기를 니다. 최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도 4 강사업을 녹생성장의 전형이라고 그래서 세계가 본 받

아야한다고 정부는 열을 올렸습니다. 홍수와 가뭄을 4 강사업으로 완벽히 극복했고, 수질이야 말 할 것도 없이 좋아졌

다고 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상 로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단순히 관점 차이는 아니지요. 세상

이둥 어서그런것이아니란말입니다. 절 악과절 선의구분으로치면4 강사업은이론의여지없이절 악입니

다. 그럼에도여전히4 강사업을두고논란이있습니다. 역행침식, 쇠굴현상등자연을거스른물리작용을국민들에게

학습시킨사업이‘4 강살리기사업’이라고불립니다.

이유를생각해봤습니다. 왜여전히‘살리기’의논리가살아있는지고민해봤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책임지기 싫어서’입니다. 통령을 잘못 뽑은 것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애초에 고민

없이4 강사업에찬성한반성을이제와서하고싶지않아서그렇습니다. 그래서저부터반성합니다. 통령잘못뽑은

점 반성합니다. 공공연한 논쟁으로 4 강사업의 본질을 더 많이 알리지 못한 점 반성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4 강

사업 막아내지 못한 점 반성합니다. 그리고 이젠 다짐하겠습니다. 한민국 통령 잘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부터도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팔짱만 끼고 있지 않겠습니다. 4 강사업으로 절단 난 자연 반드시 복원시켜 내겠습니

다. 죽어간자연을외롭게만들지않겠습니다. 이렇게우리모두다반성하고다짐합시다.

왜냐면현세 의자연은우리세 의자산만이아니라물려줘야할자산이기에그러합니다.

Page 8: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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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_ WCC

제목부터 어로 무슨 말을 써놓은 것인지 어려우시죠? 이것이 이번 제주에서 개최 된

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총회

WCC(World Conservation Congress)에서 사육곰과 관련한 결의안 27번의 내용입니다.

올해언론에서곰탈출사건으로시끄러웠지만그내막에 해서는모두들잘모르시는것

같아이렇게몇자적어봅니다.

우선 우리나라에 어떻게 곰사육이 시작되었는지 그 배경에 해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

겠습니다. 곰사육은 생각보다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정부에서 농가소득 증 를 위

해 1980년 에 곰사육을 권장하 고 1981년부터 농가에서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서 곰

500여마리를수입하 습니다. 곰사육의당초목적은외국으로재수출하여농가수익을증

하기 위함이었지만 1993년 7월 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lora and Fauna,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

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가입함으로써, 모든 곰의 상업적 국제 거래가 금지되고, 농민들의

수익은감소하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04년2월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원래 곰을처리

할 수 있는 연령기준이 종류별로 24~40년 이상에서 10년으로 완화되

어지금에이르게된것입니다.

곰!곰?히생각해보아요!

곰은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4 륙에 걸쳐 다양한 생태계에서 거

주합니다. 보식문화로 인해 동남아시아에서만 곰을 사육하고 야생 곰

을 포획까지 하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종 복원 센터에서 돌보

는 곰들을 제외하고는 야생 곰은 멸종이 되어있는 상태이구요. 8종의

곰 중에서 4종은 아시아 고유종이며 곰 쓸개즙 거래의 주 타깃이 되는

곰은 아시아 흑곰(반달가슴곰), 태양곰, 불곰 3종이 있습니다. 주로 한

국에서는반달가슴곰을사육하고있습니다.

많은 곰들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지만 시행하려는 노력과 효과는 나

라에따라 천차만별이에요. 부탄, 중국, 멕시코, 몽골의불곰은CITES

Phase-out of farming of bears

for their bile (웅담용 곰 사육 폐지)

| 김수지 녹색연합에서 사육곰을 담당하고 있는 화협력실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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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특집 _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돌아보다

부록 1에 등록되어 국제 상업 거래가 금

지되었지만 다른 곳의 불곰들은 CITES

부록2에등록되어국제상업거래가허가

되고있는실정입니다.

곰은왜사육되고있을까요?

우리나라의 곰들은 관상용으로도 키워

지고 있지만 주로 쓸개 채취용으로 사육

되고 있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10살 이하

의곰들은용도변경(도살후, 쓸개채취)이

가능하며다른부산물의이용은허가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곰고기를 먹는 행위도 불법이 되는 것이죠. 참 복잡하죠?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쓸개즙을 원하는 것일까요? 과학적으로 쓸개즙에는 UDCA라는 성분이 사람

에게 좋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 쓸개즙을 신할 54가지의 다양한 약초가 있다고 합니

다. UDCA라는 성분이 좋다고는 하지만 작은 철창 안에 갇혀서 스트레스 받으며 10년 평

생을살아온곰의쓸개가얼마나효과가있을지는미지수입니다.

곰사육폐지활동

녹색연합은 2003년부터 국내 웅담 채취용 곰 사육 문제를 사회에 알리고 다양한 홍보

및 캠페인 활동과 조사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국제 NGO와도 연 하며 2010년 7

월에는‘우리(cage) 안의 곰에게 생명을’라는 이름으로 국회 특별 전시회를 열어 국회의

원들에게 사육 곰의 끔찍한 상황과 웅담 채취용 곰 사육 폐지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알

렸어요.

얼마 전, IUCN총회 WCC에서 웅담용 곰사육 폐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언론에

도많은보도가이루어졌고, 결의안채택에도 향을미쳤으나아직결정은나지않은상황

입니다.

현재는 환경부에서 곰사육 폐지의 필요성을 느껴 환경부, 사육농가, NGO들과 곰사육

폐지 이후의 안 마련을 위해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육되는 곰은 농가들의 사유재산이

기때문에쉽게접근하기에는어려운문제이기때문이죠.

곰사육이 폐지되기위해서는 여러분의 관심이절 적으로 필요합니다. 반달가슴곰의19

그램쓸개즙을위한10살생일이되지않도록지속적인관심부탁드립니다!

Page 10: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9월의 시작, 작업실 근처의 작은 카

페. 유리창 밖으로 빗방울이 바라보이는 아담한 곳이었다.

커피와 음악과 함께 차분히, 바람을 타고 물길을 따라 흘러

간다.

빠릿하게 챙기지 못했는데 직접 인터뷰장소도 잡아주시고,

(자상해...) 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한 손엔 텀블러를, 한

손에는우산을들고나타난반가운얼굴.

잘지내셨어요? 요즘은어떤시간을보내고계신가요?

‘작은방’음반을 냈고, 청소년들과 함께 만든‘아주 사소한

고백’싱 도 냈구요. 새로운 곡들을 소개하고 공연도 많이

하고그러고있지요.

방금말 하신‘아주사소한고백’뮤직비디오를봤어요. 의

미있는시간이되셨을것같은데어떤일들이있었나요?

청예단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중학생들과 진행된 프로젝

트 어요. 사연들을 받았는데 3,000통을 받았어요. 누군가

에게가장듣고싶은이야기, 하고싶은이야기. 말로하지못

했던 고민거리일수도 있고 장난일수도 있구요. 그 사연들을

보면서가사를썼고녹음도같이했어요. 지금까지는 혼자서

깊이 고민하고 찰나를 끄집어내서 작업한 방식이 부분인

데 누군가와 함께 만드는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학생의 절

반이 제가 누군지 모르고, 아빠가 팬이래요. 이런 이야기도

들었는데 만날수록서로알아나가고, 그알아가는과정이재

밌었어요.

국내 해피송뮤지션의 표주자이신데‘작은 방’앨범은 분

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달라진 계기가 있으신가요? 박민

규 소설을 주제로 쓴 곡이 있던데 어떻게 쓰시게 됐는지 궁

금해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었는데, 주인공이 여성이지

만 단순히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가장

자리에 려나는 느낌을 받아서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됐었

어요. 이런것을곡으로 써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만든곡인데

주변에서는 안 좋은일 있나 물어보기도 했어요. “괜찮아 잘

될거야”슈퍼스타가 가장 많이 알려진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이후에 따라오는 고민은‘그럼 뭐? 책없이 잘될거야 라고

만 하면 어떡해’가벼운 긍정성 이런 고민들이었어요. 긍정

을담고있지만진지하게이야기를끌어낼수있는접근방법

은뭘까고민하기도 했었지요. 음악은자기만의 패턴이생기

는 것 같아요. 음악생활을 해오면서 긍정적이고 밝은 것이

에코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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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깡 (강희 )

정 리 | 펭동

바람을타고

물길을따라흘러간다

이한철님을

만나다

Page 1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많았는데이번에는거기에기 서쓴것이아니라지향점은

같으나 저 자신에게도 쇄신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만든

거라고할수있어요.

많은 곡들을 쓰시는데 음악의 재료들을 어떻게 모아서 만

드시나요?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노래 만드는 것도 있고 노래하

는것도있고음반을만드는것도있고, 다양한데저의경우

에는 곡 쓰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저의 음악활동에서 비중

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멜로디 만들기에요. (자랑해도 괜

찮다면^̂ ) 제가 생각해도 좀 잘하는 거 같아요. 큰 어려움

겪지 않고 멜로디는 만들어요. 반면에 가사 쓰는건 하면 할

수록 어려워요. 곡 만드는 출발점은 커피마실 때 흘러나오

는누군가의음악이될수도있고책이될수도있고 화일

수도 있고. 다양해요. 새벽에 잠이 깨서 본 CF는 화 같은

내용이었어요. 짧은 러닝타임 말도 안되는 상상. 화처럼

그려내는 가사. 이런 식의 노래를 만들어도 좋겠다고 생각

해요. 일상의것들이재료가되네요.

학가요제 상수상 이후로 소속사 활동도 하셨지만, 지

금은 매니저 없이 직접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어떤 장단점

이있을까요?

장점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어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드

는 여성환경연 , 에너지시민연 같은 단체들. 언제든지

저만 생각하면 하는 건데 어딘가에 소속되어있거나 구성원

들의 설득의 과정 동의의 과정이 필요하다면 쉽지 않잖아

요. 흔쾌히 할 수 있고 안하고 싶은 건 안할 수 있는것이 인

디로 활동하는 좋은 점이에요. 사실 안타까운 경우가 많아

요. 본인은 하고 싶어해도 매니저나 회사에서 이윤이 안되

서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혼자 하시면 힘들지는 않으

세요?할만해요. 연식이 제법돼서^̂ . 어렵진 않은것같아

요. 과정들이 큰 그림들로 보여지니까. 규모가 큰일은 아웃

소싱 진행하기도 하고. 사실 직접 하기 때문에 상처받는 경

우도 있죠. 그래도 많이 배려해주셔서 괜찮습니다. 최근에

는 빅이슈와 같이 공연도 하고 인터뷰도 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진짜혼자하시는거냐”놀란눈으로묻더라구요.

작년에는 에너지 절약을 알리는‘에너지송’을 만드셨는데,

혹시환경과관련된곡을쓰실계획은없으신지요?

‘모든게아름다워’라는노래가그런메세지를가지고있어

요. 여행을 하면 자연과 마주할 기회도 많고 다른 방식으

로사는사람들을만나게되니까그런곡을만들수있게되

는 것 같아요. 어떤 어조로 해야 사람들에게 가깝게 느껴질

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에요. 밝고 경쾌하면 가벼워서 메세

지전달이잘안될까봐고민되기도하고.

여성환경연 와는 위더컵, 그린트레일, 초록나무 캠페인

등여러캠페인의매신저로활동해주셨는데어떠셨어요?

노래하는 자리에 저를 필요로 하면 즐겁게 해요. 오히려

경험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죠. 텀블러도 위더컵 캠페인

한 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요. 공연장 가면 무 에 물을

비치해두는데 텀블러에 담아서 잘 쓰고 있어요. 그 이후로

팬들에게 텀블러 선물도 많이 받았어요. 같이 공연하는 밴

드도 다 사용하고 있고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같아서

뭐든지 하자고하면 두 번 안 묻고 하잖아요. ^̂ 마음을 맞

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행복이에요. 더 많이 써주세요. 기

분 좋을 때도 있고 둘러싼 상황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

는데 여성환경연 회원들은 아름다워요. 잘 흘러가는 느

낌이에요.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캠페인하거나 행사참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작은 무 라도 달려가서 함께하고 열악

한 상황에서도 훌륭한 무 를 만들어 주셔서 감동이 배가

되요.

음악을 연주하는데 가장 힘든건 공감하기 힘들어하는 관객

들과 함께 할 때에요. 기타튜닝도 안되고 그런 상황에서도

함께하는사람들이좋아한다면음이고르지못한건중요한

게 아니에요. 관객과 노래하는 사람의 마음이 통하는 공감

이 중요한 거지 밴드연주는 첨가제일 뿐, 낯선 곳에서 어색

한 것보다 훨씬 좋은 무 에요. 특별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어주셨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도 해요. 재미있고 의미

있는일에숟가락얹는일이죠.

앞으로어떤활동계획을가지고계신가요?

특별한공연들을하고싶어요(9월23일열광의씨앗도함께

합니다) 공연의 형식에 있어서 변화를 추구하고 싶은데요.

집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어요. 김남희 선생님 집에서 함께

컵을 씻고 준비하고 모든 걸 같이 하는 분위기가 좋았던 기

억이 나서 작은방 공연은 집에서 했었어요. 버스 안에서 공

연 한적도 있었구요. 그런 특별한 형식도 시도해 보고 싶어

요. 가을에는불독맨션신곡도나올거고그랜드민트페스티

벌에서만날수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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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2: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많은사람들이넓은집을행복의조건으로꼽는다. 집이

삶의 질을 결정짓고, 투자와 소비의 상이 되어서 더 넓

은 집을 갈망한다. 하지만 넓어질수록 과다한 에너지 사

용, 물 비등의문제의양도커진다.

안으로 스트로베일하우스(Strawbale House)와 패시

브하우스를 짓는 사람들이 있다. 스트로베일하우스를 굳

이 우리말로 하자면‘볏짚으로 집짓기’라 할 수 있다. 한

국내셔널트러스트의‘동강사랑(東江舍廊)’이 처음 시도하

다. 볏짚과 황토라는 재료의 생태성, 탁월한 단열로 난

방비절감, 뛰어난통기성의장점이있는건축방법인스트

로베일하우스는 워크숍을 통해 함께 배우고 품앗이를 통

해 이웃과 함께 집을 짓는다. 거 자본에 의해 량 생산

되는상품이아니라스스로삶을기획해만들어가는공동

체문화운동으로발전하고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외부에서 에너지 공급 없이 쾌적한 환

경을유지할수있는초저에너지주택을가리킨다. 패시브

하우스의 ㎡당 연간 냉난방 에너지사용량은 석유로 환산

해 3ℓ이하이다. 우리나라 주택의 평균 에너지사용량은

16ℓ이다. 기존주택보다80% 이상에너지를절약하는셈

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중부 유럽에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약2만채가건설됐다. 우리나라최초의패시브하

우스로불리는강원도의‘살둔제로에너지하우스’는47평

규모에겨울철난방비가5~6만원에불과하다.

두가지방법은집은소유해야만가능하다. 소유하지않

고에너지, 물, 소비, 자족을꿈꾸는사람들에게그린홈방

법을 제안한다. 4명의 사례와 함께 각자의 상황과 속도에

맞출수있도록단계별로제시한다.

소비는그사람을반 한다.

집을어떻게꾸리고채우고사는가는삶의모습이된

다. 권정생 선생은 생전에 산문집 <우리들의 하느님>

에서 이런 가르침을 남겼다. “사는 거야 어디서 살든

그것이문제되는것이아니라어떻게사는것이중요

한것이다.”

with U 유한킴벌리와 함께하는 친환경 생활캠페인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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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바꾸자”그린홈

| 채은순 회원에서 베테랑 활동가로 변신

스트로베일하우스(Strawbale House) ‘동강사랑’ 강원도‘살둔제로에너지하우스’

Page 1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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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나돈부풀리기따위에관심없다. 소비를더잘하려

고 한다. 할인마트에서 사는 치킨과 피자를 사기 위해 두

시간씩 줄을 서는 것은 똑똑하게 사는 것 같지만, 손실을

피하기 위한 충동 욕구가 자극 받는 경우가 더 많다. 원하

는 것을 사고, 생각을 많이 해서 구입하고, 저가 노동력으

로생산되지않은배려하는소비를한다.’

소비지상주의에서 지속가능한 소비로의 전환은 환경문제

의 해결과 보다 즐거운 삶으로 바꿀 수 있다. ‘위생적이

다’, ‘세련되다’‘풍족하다’라는 만들어진 이미지에 현혹

되지말고현명한소비를하자.

�1단계: 화학적칼로리 낮추기-합성세제, 살충제, 합성세

제, 약물, 화장품, 플라스틱 등 줄이기 / 일회용품을

안용품으로 바꾸기-개인컵, 장바구니, 억새젓가락, 손수

건, 면달거리

�2단계: 이메일청구서 이용. 일회용을 다회용이나 다른

용도로사용하여수명연장하기

소비도 이념적으로 하는 집! - 제윤경

‘화려하고 멋진 요리 만들지 않기로 했다. 가장 맛있는 요

리는 본래의 생명력과 색깔과 모양을 망가뜨리지 않고 먹

는 것이고, 그런 음식을 찾기 위해서 밭으로 간다. 참맛의

저장고는하늘이차려주신밭이라는밥상이다.’

농사를 짓는 것은 내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깨우침의 과정이다. 이기심을 놓고 겸허히 자연이 베푸는

만큼귀하게먹게된다.

화장은하는것보다지우는것이중요하다’고했고, 음식은

만드는 것보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고 어떻게 버리느냐

가중요해졌다.

�1단계: 텃밭, 상자텃밭등으로 (도시)농부되기,

먹고∙입고∙쓰는것에내품을들여만들기

�2단계: 제철채소직거래하기.

유기농먹거리먹기.

음식물을쓰레기로변질시키지않기.

그릇작은것으로바꾸기.

평화가 깃든 밥상을 차리는 집! - 문성희

‘그래! 내 집에 화장실이 없다. 설계, 시공 모두 나의 생각

을 반 해 직접 했다. 화장실은 일부러 만들지 않았다. 물

을오염시키고퇴비로만들수있는자원을버리는것이내

키지않아텃밭에서볼일을본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국민의 하루 물 사용량의 52%

가 욕실에서 사용되고 그중 양변기가 욕실 물 소비량의

45%를 차지한다. 욕실에서 낭비되는 물만 아껴도 확실히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수도법 개정으로 신축건물의 경우 6l

의절수형변기설치가의무화가되었다.

�1단계: 양치컵 사용, 샤워할 때 머리부터 발까지 비누칠

하고 한꺼번에 헹구기, 물 받아서 설거지하기, 빨래 모

아서세탁기돌리기

�2단계: 양변기 절수기와 샤워기의 헤드 절수형으로 교체

하기(3개월 후에는 절약된 수도요금으로 설치비용을 회수

할 수 있다.), 샤워드롭 사용하기(샤워할 때 사용하고자 하

는물의양을정해서 맞춰놓고알람이울리도록 하는것)

화장실 없는 집! - 김기덕

‘냉장고도 자가용도 없다. 돈 때문은 아니다. 냉장고 문을

여는순간쏟아져나온식품더미…그과잉욕망에치욕을

느껴 냉장고와 자가용 없이 10년을 살고 있다. 전기냉장고

신 고물 냉장고를 주워 벽면을 소금 벽돌로 둘러싸 냉장

고 신사용한다.’

일본에서는 원전사고 후 에너지 과소비를 줄이는 일환으

로 전자레인지, 청소기, 커피포트, 토스트기,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의가짓수를줄이는가정이늘고있다.

�1단계: 플러그 없는 냉장고 사용하기(옛날에 우리가 냉

장고 신 쓰던 질그릇과 같은 원리인 에코 쿨러), 전자

제품용량과가짓수줄이기

�2단계: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전기밥솥에 밥할 때 뜨거

운 물로 밥하기, 청소기 사용 시 On/off 반복하지 않고

한꺼번에 청소기 가동하기. 청소기 먼지봉투는 자주 갈

고 필터 자주 청소하기, TV소리 낮추기/채널 자주 바꾸

지않기, 스위치와플러그에네임태그달기

냉장고 없는 집! - 윤호섭

네가지 (없는 녀석들! 아니 집)

Page 1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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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희 담양 창평에서 어느새 꿀초 할머니가 된,

창평 슬로시티 주민교사

슬로워크Ⅰ

숨막히게 무덥던 여름도 어느덧 물러가고 서늘한

귀뚜라미 소리가 문턱을 넘어서며 가을을 재촉한다.

우리의 슬로카페도 두 돌이 가까워진다. 아름다운 고

택에 반해 앞뒤 계산 없이 시작한 일, 첫 해에는 일이

서툴러 무척 힘들었는데 올해는 페달과 하얼 덕분에

한결 여유있게 보냈다. 페미니스트 수달이라 불리는

귀엽고 사랑스런 페달은 여성환경연 에서 활동가로

5년간 일한 연유로 우리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하얼

도 환경단체 활동가 출신으로 페달을 무척 아끼고 사

랑하는 반려로 지난 봄에 마을잔치로 혼례를 올리고

현재 두 사람은 슬로카페 지킴이로 지내고 있다.

페달과 하얼이 들어오면서 슬로카페에는 여러가지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캔들나이트, 텃밭가꾸기, 되

살림 바느질, 면생리 만들기, 천연 화장품, 비누 만

들기, 감물과 황토를 이용한 염색 등. 많은 실험이 소

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물건은 직접 손으로 만들어 자

급자족하려는 방향을 갖고 있다.

소비를 줄이면 돈을 벌기 위한 노동을 줄일 수 있고

남은 시간을 보다 자유롭게,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을

위해 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페달은 바느질에 열

심히 도전했고 하얼은 나무로 책상을 비롯하여 새살

림에 필요한 이런 저런 소품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들의 다양한 실험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전기와

석유 사용량 제로실험이다. 전기와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생활! 과연 가능할까?.

지난 여름, 우연하게도 슬로카페 한 켠에 있는 작

은 방이 비워졌다. 그 동안은 옛 주인들의 추억이 담

긴 물건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사용이 불가능했던 방

인데 그 물건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되었던 것이

다. 우리는 페달과 하얼에게 그 방을 거처로 삼을 것

을 권했다.

방의 위치가 노출부담이 적어서 여러 사람이 드나

드는 카페에서도 새내기 부부의 개인공간으로 사용하

기에 가장 적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얼이 지저분

한 첫 모습에 놀랐는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고 우

리도 그 방이 구들만 있을 뿐, 보일러 난방이 불가능

하고 화장실과도 거리가 있어서 그러려니 했다. 그렇

다면 1~2명씩 오는 민박손님용으로 사용해야지 하고

생각을 바꿨다.

그런 뒤 얼마나 지났을까? 우리는 천천히 그 방 수

리를 시작하려 했는데 하얼이 문득 그 방으로 거처를

옮기고 싶다고 허락을 구했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방,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그들

의 실험에 더욱 적합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물론

찬성이었다. 일단 마음을 정한 하얼은 곧장 수리를

시작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방이라 아궁이

에 불을 때니 사방에서 연기가 새어 나왔다. 궁리 끝

에 하얼이 큰 마음을 먹고 방바닥에 깔린 비닐장판을

걷어냈다. 얇게 발린 시멘트 바닥 그리고 그 밑으로

이곳 저곳이 깨져있어서 그 로는 도저히 사용할 수

전기, 석유 사용량 제로 실험

- 페달과 하얼에게 보내는 박수

Page 15: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는 구들이 드러났다. 두 사람의 힘으로는 버거운 작업

이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결국 두

사람은“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구들을 고치고 그

위에 여러 겹 두텁게 황토를 바른 다음, 방바닥을 말

렸다. 장작난방으로 석유보일러를 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 방에는 전등도 달지 않기로 했다.

페달은 그 동안 민박손님들과 함께 사용했던 부엌에

서 살림을 정리하여 자신들의 부엌으로 옮겼다. 하지

만 전기밥솥, 냉장고는 민박손님들이 사용하는 그 로

두었다. 두 사람의 부엌에도 전기 콘센트가 없기 때문

일 것이다. 그 무렵부터 두 사람은 먹는 밥도 아궁이에

나무를 때서 지었다. 아궁이에 밥을 지으면 방은 저절

로 따뜻해졌다. 전기도 석유도 없는 생활, 추우면 버려

진 나무를 모아 불을 때고 어두워지면 초를 켜거나 잠

을 잘 것이다. 마실 물은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가까운

샘에서 길러와서 먹는다. 전기사용량 제로, 석유사용

량 제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이다.

짝짝짝…. 페달과 하얼의 실험에 나는 진심으로 박

수를 보낸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을 토 로 시작한

이 실험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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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Ⅱ

| 문래동에서 일하는 한솔

철공소 사이로 텃밭을 만나다

서울이라는 큰 도시의 한 가운데에 살게 된지도 벌써

15년 쯤 되어갑니다. 초등학교 생활이 끝날 무렵에 이

사를 왔기에 소꿉친구도 없고, 사춘기를 함께 보낸 녀

석들은 학에 가며 뿔뿔이 흩어져 좀처럼 보이질 않습

니다. 더구나 이제 겨우 1년 정도를 보냈을 뿐인 직장

근처 문래동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것이 당연했지요.

하지만 반 년 전부터 점심을 먹으러 나서거나 골목을

지날 때면 종종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머리가 복잡할 때면 으레

찾게 되는 아지트도 생겼습니다. 바로 문래옥상텃밭과

함께 푸르름을 가꾸어 가는 사람들입니다.

문래옥상텃밭을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3월, 아직 쌀

쌀한 공기가 채 가시지 않은 늦겨울 혹은 초봄이었습니

다. 평소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기에 관심이 많았던지

라‘문래동네'(문래동 일 를 누비는 동네 잡지)와 길

가에 종종 붙는 안내문들을 유심히 살펴보았지요. 그

러던 중‘옥상농부학교' 모집 을 읽게 되었는데, 도시

농업과 먹거리에 한 궁금증도 풀어보고 사람들도 만

나보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지원서를 냈습니다.

입학 첫 날, 자기소개를 하며 목표는 개근이라 공연했

는데 3월 14일에서 4월 21일까지 총 여덟 번의 수업에

빠짐없이 나갔으니 소기의 과제는 달성한 셈입니다.

농부학교 덕분에 비록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친구들

에게 아는 체를 할 정도로 다양한 지식들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매 주 화요일이면 함께 텃밭에 물을 주는

친한 동생도 생겼답니다. 물주기가 끝나면 물당번 동

생, 텃밭 장님과 함께 문래예술공장으로 기타를 배

우러 갑니다. 우리 모임의 이름은‘시래기 밴드'입니

다. 문래텃밭 김장에 맞춰 공연을 하려고 했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하여 내년 시농제로 미뤄야 할 것 같아요.

문래옥상텃밭의 선물은 문래동에서 그치지 않았습

니다. 초여름, 텃밭에 무성하게 자라나던 허브 몇 줄기

를 집으로 데려와 심었지요. 별다른 방법도 없이 그저

잘라와 흙에 묻어주었을 뿐인데도 벌써 화분을 한 가

득 채울 정도로 자랐습니다. 얼마 전 너무 길어진 줄기

를 잘라 민트시럽을 만들었고, 나머지는 아버지의 차

에 둘 향주머니에 쓰려고 말리는 중이랍니다. 가지 사

이로 올라오는 자그마한 새 잎들을 보며 과연 솎아주

는 것이 좋은 선택인걸까 고민도 했지만, 다듬어주고

나니 아이들은 더 튼튼하게 자라고 있답니다.

텃밭을 가꾸며 머리가 가벼워지기도, 생각이 다양해

지기도 합니다. 햇빛과 물만으로도 절로 자라나는 잎

을 보며 걱정을 잠시 잊어보지만 이전엔 하지 못했던

고민도 하고 있어요. 예쁜 꽃, 푸른 줄기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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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의 뿌리를 생각하기도 하고, 흙 속에 어떤 성분

이 들어 있을지 공부도 했답니다. 벌레를 잡거나 잡초

를 뽑으며 느꼈던 막연한 죄책감에는 서서히 감사함이

더해지기도 하지요. 계절의 변화에 더 민감해지고 매

일 보던 하늘과 맞던 바람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

다. 집에 있는 아이들에겐 아침저녁으로 인사를 하고,

텃밭 녀석들도 자주 들여다봅니다. 지나가다 만나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자꾸만 눈길이 가네요.

덕분에 감각은 좀 더 바쁘게 달려가지만, 마음만은 천

천히 걷는 기분이에요.

우연히 만난 문래텃밭 덕분에 제 생활은 더 풍요롭

고 즐거워졌습니다. ‘물을 주러 간다’고 말하지만 사

실은 멋진 친구들로부터 힘을 얻어 오려는 흑심이 있

어요. 텃밭에선 가지와 호박을 비교하지도 않고 벌들

을 적으로 여길 필요도 없답니다. 따가운 햇살도 쏟아

지는 비도 모두 고마운 존재들이지요. 철공소에서 들

려오는 소리들도 정겹게만 느껴집니다. 아마도 아마추

어 농부이기에, 반가운 이웃과 함께 일할 수 있기 때문

에 가능한 마음이 아닐까요? 오늘 저녁, 물주기를 마

치고 바라본 하늘이 무척 아름다웠답니다. 이러한 작

고도 큰 행복들 덕분에 자꾸만 텃밭을 찾네요. 우리 모

두 친구가 되어 기쁜 맘을 함께 나눠요!

| 이보은 안생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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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켜는가게 14호“신길동 그 가게”

촛불켜는 가게 탐방기

이야기 | 이미지 곧 진짜 아줌마 열에 서는 둘리엄마

인터뷰∙ | 펭동 새로 시작한 요가예찬 중!! 허리에 다림질한 느낌

우리가꿈꾸던새로운 안문화의공간이되고자합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 지쳐 쉬고자 하시는 분들, 소중한

사람과좋은시간을함께하고자하시는분들

신길동그가게에서행복한하루를만들어보세요

신길동 그 가게로 가는 날, 태풍이 몰아쳐 우산을 쓰나 안

쓰나같은결과를낳는바람이불어 고있었다.

전면을 유리로 채운 그 가게에서 커피향을 맡고 있자니 비

오는날피난장소로딱이다싶은마음이솔솔.

조그맣던공간을확장해서더넓고환해진신길동그가게,

●신길동에도상수동에도있는그가게, 혹시사직동그가

게도있는것아시나요? ̂ ̂(그가게시리즈로나가볼까...)

가게이름은W-ing1)에서함께하는분들모두에게설문조

사를 해서 정해진 이름인데요. 동네에서 안공간으로 자

리잡길바라는마음을담았어요.

●말 해주신윙은어떤곳인지소개해주세요.

여성성공센터W-ing이라고하는데요, 일자리가필요한여

성에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 하고

있어요. 단순한일자리뿐아니라경제적독립과내면의힘

을기를수있도록프로그램도진행하고있어요. 윙에있는

작업장은 핸드메이드 작업장 한땀한땀, 목공작업장 뚝딱뚝

딱,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1953가게가 있고 안문

화공간은신길동그가게, 조잘조잘DIY분식집이있어요. 상

수동그가게는현재는운 하지않고있어요.

우리가꿈꾸던동네 안공간

주1) 사회복지법인 W-ing은 1953년부터 여성에 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전문 사회복지기관으로서, 복지와 인권을 기본으로 정신적 삶의

바탕위에경제적풍요로움을추구하며 주도적으로자신의삶을만들어가는여성공동체입니다. 윙(W-ing: Women Initiative Networking Gr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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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로 여성들과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있는 모습

이좋아요. 신길동그가게는어떤카페인지이야기해주세요.

신길동 그 가게에서 사용하는 커피는 공정무역커피에요.

건강한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위해서

공간 여도 하고 있구요. 인문학강좌도 일주일 한 번씩 하

는데요, 매주수요일에3시간씩함께공부하고있어요.

상반기에는 고미숙 선생님 모시고 '커피 한잔의 인문학'도

진행했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하반기에도 지역주민들과 같

이할수있는것으로예정하고있어요.

●다양한활동만큼맛있는메뉴도다양해보이네요.

저희는1년에한두번신메뉴품평회를하는데요. 프라푸치노

도 올해 새로 생긴 메뉴에요. 스텝들과 한 달 전부터 준비에

들어가고 각자가 메뉴를 개발해와서 투표를 하는 방식이에

요. 이번에는발표한메뉴13개중에1개빼고다채택됐어요.

●주로오시는분들은어떤분들이세요?

동네에 사는 분들이 주로 오시는 손님들인데요, 부모와 아

이가 같이 오기도 하고 한 번 오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

아요. 커피가맛있고스텝도친절하다고. 신길동그가게가

오시는분들에게독특한문화공간으로기억되면좋겠어요.

●전시되어있는물건들이참예뻐요.

W-ing에서만드는핸드메이드제품이에요. 천연염색실크

스카프, 규방공예소품, 북아트, 목공 소품 등 물건도 다양

해요. 제품판매로일자리창출에도보탬이되고있어요. 마

트에납품도하거든요.

●여성환경연 와 같이 하고 있는 캔들나이트는 어떻게 만들

어갈 계획이세요? (곧 엄마가 되는 이미지님은 쉬는 시간을

가지고이상남님이캔들나이트를준비해주신다고합니다.)

리모델링하면서 잠시 쉬었던 캔들나이트를 하반기부터는

다시 시작하는데요. 예전에는 의무적으로 시간을 지켜서

했지만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틀에 박혀서 하는 것보다는

공감의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취지로 가보자고

이야기를 했어요. 촛불 켜는 시간을 자주 가져서 오며가며

신길동 그 가게와 처음 접하는 사람도 새로운 인연이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제가 손님이라면 촛불켜는 시간이

기다려질 것 같아요. 신길동 그 가게의 또 하나의 특징이

될수있도록해보고싶어요.

뒤를 돌아보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촛불은 느림이라고 이

야기하는 신길동 그 가게의 식구들의 모습 뒤로 Design

Your Passion, Our Dream. 그 열정으로 세상을 변화시

킬수있는힘이느껴진다.

‘신길동그가게’

서울 등포구신길 7동 1327번지 ☎02-846-3877

촛불켜는

가게

여성환경연 의느리게살기운동에동참하는가게로, 안적삶을지향하는이들의작은공간입니다.

촛불켜는가게는일회용컵을사용하지않으며공정무역을통해들어온커피를사용하려노력하고공간을통해

생태적인삶을실현하고자합니다. 캔들나이트‘느림보기금’으로여성환경연 와함께하고있습니다.

가배나루, 기분좋은 가게, 갤러리 꼭두, 느티나무, 달콤한 코끼리, 도서관 가는길, 라우리안, 라우리안

전주점, 문향재, 별꼴, 빈도림생활공방, 산새, 성미산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신길동 그 가게, 얼티즌,

여기에서커필마셔요, 작은나무, 체화당, 초록상상카페, 행복커피 blog.naver.com/candle_night

Page 20: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핫이슈 -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베이비파우더와 학교 운동장 흙에 석면이 함유된 것 때

문에 멘붕 상태에 빠졌던 게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 중인 가습기 살균제의 치명적

독성이드러나면서또다시큰충격을주고있다.

안타까운 피해자들의 사연에 절로 눈물이 흘 다. 뭐라

도해야했다. 아빠된사람으로서고통을모른척할수없

어 광화문 광장 1인시위에 동참했다. 하필 내가 하는 날이

내아이와동갑인세살배기피해자아이와그가족을기억

하는 날이었다. 1인 시위를 하는 내내 생각했다. 이 가족에

게누가어떤위로를전해야하는것일까?

살균제를 판매한 기업들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하

는 것이 마땅했다. 소비자 피해의 1차적 책임은 위험한 물

질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판매한 기업에게 있으니까. 흡

입독성 검사 결과도 없는 물질을 인체에 무해하다며 거짓

선전을한기업들. 그들을‘가해자’라부르는건당연한일

이며, 사과와보상의책임을요구하는것도마땅하다. 하지

만, 보다 근본적 책임은 정부에게 있는 것 같다. 국민들은

화학물질로인한사고를미연에방지하기위하여화학물질

을규제할책임과권한을정부에게주었다. 그런데한국정

부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것을 예측조차 하지 못했으며,

가습기살균제문제가드러난지1년이넘도록제 로된

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언제든 가습기 살균제

와 같은 사고가 재발될 상황이다. 근본적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고볼수밖에없는것이다.

답답한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환경부가 야심

차게 준비해 온‘화학물질 평가와 등록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이 이번 사건 때문에 다시 힘을 얻었다는 것이다.

기업의 로비와 지식경제부의 반 로 좌초된 것으로 알고

있던 화평법이 다시 등장했고, 내친 김에 올해 통과시키겠

다고 한다. 귀를 쫑긋하고 눈을 크게 뜨고 박수칠 준비를

하고들여다봤더니만, 이게뭔가? 화평법이도입되면가습

기 살균제 같은 문제가 해결될 줄 알고 잔뜩 기 했는데,

기업의 로비에 이것저것 다 양보하여 구멍이 숭숭 뚫린 가

짜 화평법이 아닌가! 화학물질을 제 로 규제하려면 기업

을규제할수밖에없건만, 기업들이힘들어할까봐좀약하

게 법을 만들었다 말하는 환경부를 보고 있자니 헛웃음만

나왔다. 그렇다. 기업봐주기로일관하는한국정부태도가

진짜 문제 중의 문제 던 것이다. 나는 왜 자꾸 이걸 잊어

버리는걸까?

원래 화평법이란 유럽의 리치라는 법률을 본 딴 것이다.

리치(REACH)는 2007년에 유럽에서 시행된‘화학물질 등

록, 평가, 허가및제한에관한법률(Registration, Evalua

tion, Authoris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s)이

다. 기업은 어떻게든 리치의 법률 제정을 막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수 십 년간 화학물질로 인해 고통 받은 유럽의

노동자와시민들이한목소리로리치를지지하 기때문에

기업도어쩔도리가없었다. 리치는이른바‘혁명’이었다.

우선, 모든 화학물질의 독성이 파악되도록 하 다. 독성

이 파악되지 않은 화학물질은 시장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

다. 이것이‘노데이터, 노마켓’이라는리치의첫번째원칙

|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위생실장

노동자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발암물질을 연구하다가, 아빠가 되면서 연구 상을 넓혔음.

지금은 노동자와 시민, 특히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에서 열심히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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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피해를예방하기위한

‘진짜화평법’제정으로갑시다

Page 2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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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그 다음은 독성정보를 누구 돈으로 생산하느냐이다.

전에는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가 독성검사를 하 으나, 화

학물질을 팔아서 이윤을 얻는 기업에게 독성정보 생산의

책임을명하 다. 잘알려진‘오염자부담의원칙’이다. 그

리고 마지막으로‘위험이 큰 물질은 금지’라는 원칙이 있

다. 발암성, 생식독성, 변이원성, 잔류성/농축성 물질들에

해서는 체물질이 있을 경우 해당 용도의 사용을 금지

하게하 다. 올해까지130종이넘는금지후보물질목록이

작성될것으로기 된다.

애초 환경부가 화평법을‘한국형 리치’라고 불 으니,

이정도의원칙은지키겠거니기 했다. 그런데, 이게웬일

인가? 모든화학물질의독성을파악하자니기업부담이큰

것 같아서, 기존에 유통되던 물질에 해서는 일부만 선별

적으로 독성을 파악하겠다고 한다. 그것도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기업 등의 의견을 두루 들어서 독성

을 파악할 상을 정하겠단다. 게다가 0.5톤 이상 유통되

는 물질 중에서 등록 상 물질을 고르겠다고 했다가, 기업

이 반 한다고 1톤 이상 유통되는 물질로 또 양보했다. 에

구에구. 앞날이뻔하다. 기업의반 에부딪쳐1년에몇개

나 독성을 파악하고 등록시킬 수 있을까? 발암물질, 생식

독성물질을금지시키는것은가능하기나한일일까?

한편, 이번 화평법이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문제의 재발

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모든 전문가들이 입모아 얘기하는

이유는‘제품’규제를뺀때문이다. 독성이강한물질이제

품을제조과정에사용되어나중에소비자들이제품으로인

해피해를입을우려가있는경우는금지제한할수있도록

원래법안을만들었으나, 지식경제부의압력으로삭제되었

다고 한다. 지식경제부는 제품은‘품질경 및 공산품안전

관리법(이하품공법)’으로다루면된다는입장이란다. 하지

만 품공법으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막지 못했고, 앞으

로도막지못할것이다. 현행품공법에따르면가습기살균

제는안전마크를부여할수있는안전한제품일뿐이다. 한

국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부터 배운 것이 전혀 없

는모양이다.

그런데, 정부탓만하고있어서는못쓴다. 이젠우리도유

럽의 시민들과 노동자들처럼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시

민과 노동자의 무서운 맛을 좀 보여줘야 한다. 우리에게 힘

주는 소식도 들린다. 최근 미국에서‘화학물질 안전법(Safe

Chemicals Act)’상원 의회의 상임위(우리나라의 환경노동

위원회)를 통과했다. 이게 그냥 된 일이 아니다. 2005년에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서 미국의 엉망인 화학물질관리법을

개혁해보자고뭉쳤을때, 이들은2015년까지목표를달성하

자며 10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기업의 로비에 가로막히

고 내부의 입장 분열로 고생하 지만, 중단 없이 운동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뭘 해야 할

까? 진짜 제 로 된 화학물질 관리법을 만들기 위한‘행동’

을 조직할 때이다. 모든 환경단체, 소비자단체와 노동조합

이 힘을 모아 공동의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 다음 지자체장

선거, 국회의원 선거, 다음 선을 노리면서‘진짜 화평법’

을도입하자고목소리를모아야하지않을까?

‘그 실망했나? 화났나? 그럼 우리 뭉쳐보자! 새로운

선택으로우리아이들을지켜내자!’

Page 22: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초록지구탐험 캠프 다녀왔어요. -생태팀 선생님들과 함

께 25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요리경연 회, 인권교육, 생태

교육, 놀이와산책, 에너지교육등즐거운캠프 답니다.

●마을에서아시아만나기-마을에사는다문화여성들과함께

베트남과캄보디아에 해서배우고함께요리를만들었어요.

●아토피예방교육 - 건강팀은 상반기에 이어 15곳의 어린이

집아토피예방교육을했고성북구에가서도교육을했답니다.

서울동북

여성환경연

초록상상

소식

어느덧9월이네요... 미순샘의배려로보조강사이름표

를 달고 오류초 3학년5반 아이들과 함께 텃밭수업을

하게된지벌써12회차가지났습니다.

처음 아이들과 밭을 갈고 씨를 뿌릴 때만해도 걱정 반,

부담 반으로 시작하 는데 이제는 그냥 지나쳤던 남의

집 앞마당의 토마토나 고추를 봐도 한 번 더 눈길이 가

고학교텃밭의작물들도다시한번생각하게됩니다.

점심시간마다 텃밭을 놀이터삼아 물주고 천연액비 뿌

려주는 놀이를 하는 우리 아이들... 텃밭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사랑과정성을다하신미순샘. 경숙샘...

덕분에오류초텃밭이늘푸르른것같습니다.

손톱새에낀검은흙이자연스러워지고텃밭의최강모

기떼의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엇보다 텃밭에서

땀흘리고흙을밟으면서마음이즐거워지는제가신기

하더군요.

바램이 있다면 우리 아이들이 텃밭을 살뜰히 여기는 성

숙된 모습을 보여 주고 농부의 마음, 수확의 기쁨, 먹을

거리의소중함, 함께하고나누는즐거움... 이모든것들

을느끼고담아갔으면좋겠습니다. 2012년도마지막수

업이끝날때까지텃밭샘들모두들파이팅하세요~!!

노미진

여성환경연 마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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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월요일오전에코맘공부모임

●매주목요일오후3시텃밭모임

●7/13- 8/27 매주 월요일 심화강좌 진행 (여성환경연 와 여성, 청소년의 성, 현장에서 재밌게

하는환경, 텃밭교육방법, 사회적인성, 여성)

●초등학교텃밭수업하반기진행

●오류중학교CA 월1회

●7월26/ 8/ 2일, 8/ 9일오류중방과후환경수업

●8월30 일- 12월총8회방과후학교천연화장품강의

●7~8 월남구로, 일, 서, 오류초, 환경교육

●구로어린이집학부모아토피워크숍

●구로 식생활 네트워크 (구로생협, 한살림, 구로시민센터, 더초록) 교육활동

- 서울관광고먹거리교육

●에너지시민연 와함께촛불켜는가게상업에너지진단, 심야에너지진단

서울남서

여성환경연

더초록

소식

Page 23: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현경 교수님을독자의입장으로좋아하는나로서는교수님의책을다 읽었다고믿어의심치않았는데,

어느새소리소문없이나만모르게서점에고운책한권이나와있었다. “신의정원에핀꽃들처럼”

9.11 테러사건이 일어나고 모두가 그 사태를 일으킨 배후로 이슬람을 지목하면서 두려움과 불안에 떨

고있을때현경교수님이무려 1년동안이슬람 17개국순례를마친후낸책이 다. 이슬람자매들과

의 연 를 통한 이슬람 세계를 따뜻한 눈으로 세상에 드러낸 책인데, 마침 구여성환경연 에서 이

책출판기념회겸‘神나는즉문즉설’이열린다니기쁜마음으로한달음에달려갈수밖에... ̂ ;̂

강의에서 만난 현경 교수님은 모두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움의 아우라를 내뿜으셨고 강의 내내

웃음과 유쾌함으로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를 정도 다. 1부에서 이슬람 순례를 다녀오면서 느꼈던

이슬람 형제자매들과의 이야기들과 2부에서 작은 초를 켜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의 즉문즉설. 그 어

떤 질문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따뜻한 미소로 지혜로운 답변을 해주시는 모습에서 책을 읽으며 상상

했던그모습그 로 다. 아니면그이상? +_+

더불어 다식으로 나왔던 오미자차와 현미설기떡, 생야채등은 너무 맛있어서 강의의 매력을 더해주었

고,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나의 할리페('세상에 온 이유'라는 이슬람 용어)는 무엇일까 다시 한번 곰

곰히생각해보는귀한시간이 다. 앞으로도좋은강의, 좋은모임기 합니다. ̂ ___̂

여성환경연 마을이야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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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에코맘 -면동, 면목, 신현, 상봉, 면북, 망우초에이어중랑초에코맘이생겼습니다. 지역사회를건강하게하는멋진여성

들이늘어나고다양한교육을진행하고있어요.

● 달수다-‘달수다’는가출했거나성매매, 성폭력위험에노출된여성청소년에게사회적안전망을제공하는거리상담부스

예요. ‘달수다’는 여성들이 달밤에 옹기종기 모여 수다 떠는 모습을 상상하며

지은이름입니다. 이름참예쁘죠? ‘달수다’는매주금요일오후8시부터밤11

시까지 사가정역에서 하고요. 성교육, 보드게임, 타로카드, 천연화장품 만들

기, 상담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간식도 주고요.

10월에는 성폭력예방강사 양성과정과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우리 함께 여성

이안전한마을을만들어요!

●7월매주월요일 : 인공첨가물없이요리하는건강한유기농채식밥상‘푸드테라피’

● 21일토요일오후4시~오후8시 : ‘현경의神나는즉문즉설’

● 27일금요일오후7시 :단식설명회

● 8월매주월요일 :인공첨가물없이요리하는건강한유기농채식밥상‘푸드테라피’

● 3일~10일 (7박8일) :14기치유단식캠프

● 25일토요일 12시 : 14기치유단식후속모임‘건강한샐러드만들기, 유기농점심식사와담소’

● 9월매주월요일 :인공첨가물없이요리하는건강한유기농채식밥상‘푸드테라피’

●매주월, 수요일오후6:30~10:30 제1기막걸리학교개강

막걸리학교: 우리 쌀, 전통누룩을 이용한 아스파탐 등 화학감미료가 없는 전통술담기 수업입니다. 막걸리, 청주,

소주, 동동주를만들어주조사자격증에도도전합니다. 건강한술문화를만들어가는데앞장서겠습니다.

여성환경연

소식

신의정원에핀

꽃들처럼

장순녕

구여성환경연

구 Gru지기

Page 2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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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 교육활동가 이야기

분주한 하루하루이었지만 강동에서 강서로 강북에서 강남으로 보따리 들고 땀 흘

리며 서울을 누볐던 보따리안들 무더웠던 여름을 잘 이겨내고 상반기 일정을 마쳤

습니다.

때론아이들체험의현장이나길에서“아토피선생님이다”“환경선생님이다”하며달

려와 인사를 하는 아이들을 만난 적도 있습니다. 학교를 이야기 해줘야만 기억하는

우리에게아이들이인사를하면참미안하기도감사하기도했습니다.

다음 일정에만 쫓겨 분주하게 하루하루 보내왔는데 이런 아이들을 보니 보따리안이

곳곳을 다니며 향력을 주고 있었구나 생각되었습니다. 여유 없이 점검 없이 왔던

시간들이생각나고책임감이더느껴지기도했습니다.

하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상반기에 이어 서울시내 보건소와 함께하는 아토피 안심

학교수업을계속진행하게됩니다. 식품첨가물과생활속유해화학물질이어린이건

강에미치는 향을알리는껌실험, 색소실험, 로션만들기수업들이보건소지원아

래어린이집과학교에서하게됩니다.

종로구 어린이집 상으로는 실내공기질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년도는 XRF 기계를이용한PVC 검사도하게됩니다. 아이들이사용하는메트나 장

난감 문구류 중에 PVC 제품을 찾아보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을

제공하고자합니다.

환경재단에서 실시하는 기후변화 학교에 보따리안들이 참여했습니다. 서울시내 5개

학교에서식품의이동거리가길면화석연료의사용이많아지고이산화탄소발생량을

늘려 기후변화에 향을 주는 수업을 하고 가까운 먹을거리를 선택해 지구와 내몸을

지키자는 수업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을 상으로 한 등포여고 에코걸 수

업등각종환경수업이있을예정입니다.

상반기는 분주했던 만큼 보따리안이 아이들에게 많은 향력을 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좀더연구하고좀더알찬수업을준비하여더많은 향력을줄수

있는보따리안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습니다.

환경건강

교육활동가모임

보따리안

모임지기함정희

유정 , 이선임,

이윤교, 채은순

9월 5일부터 13일까지 환경재단 주최로 화계초, 수락초, 봉화초, 녹번초, 명초

5개 학교에서 여성환경연 교육활동가 선생님들이 식생활교육을 하 습니다.

기후변화가 우리의 식생활 어떤 관련이 있고, 우리의 삶에 어떤 향을 미치는지

기후변화의개념, 텃밭가꾸기, 푸드마일리지를차례로알아보는시간이었어요.

설문지에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 오늘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에 씩씩하게 표시

했던 것처럼,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서 지구에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가져봅니다. ̂ .̂

기후변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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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쪽빛하늘을가져오다.

7월. 무지하게더운여름한가운데서‘생쪽물들이기’를했습니다.

쪽은박 란선생님이강동에서직접키우신것으로준비했습니다. 장소는유경미선

생님이 예술인, 주민들과 함께 옥상 텃밭을 가꾸고 있는 성북 창작 예술 센터에서 진

행했습니다. 생쪽은발효쪽에비해손이덜가는장점이있지만더운여름차가운온

도를 유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늘거리는 쪽빛 스카프를 목에

걸치니 그런 사소한(?) 불편은 금방 잊게 되더군요. 텃밭에 토종 쪽을 길러서 아이들

과마을주민들과함께할수있도록진행해보자는데몰표!!!

●8월- 홍 텃밭‘다리’

박정자 선생님이 홍 에서 새로운 텃밭을 시작 하셨습니다. 한 여름 내내 고생하신

선생님을 응원하기 위해 우리 이랑고랑 회원들이 총 출동 했습니다. 개성 있게 잘 꾸

며진옥상에서텃밭하나로뭉친사람들과함께바라본저녁노을이특히아름다운저

녁이었습니다.

●9월- 가을농사시작

9월. 이맘때쯤이 우리 선생님들이 제일 바쁜 시기입니다. 여름 텃밭 정리, 퇴비 작업,

모종 틔우기, 일기예보 스토커질(?)까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지요. 하지만 가

을농사중간점검도역시필요한시기. 살랑살랑부는가을바람맞으며만남을가진우

리는서로씨앗도교환하고농사정보도교환하면서가을농사풍년을기원했습니다.

지난 겨울, 봄, 초여름까지 다른 여성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달렸던 건강안내자와 활

동가가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기반다지기를 집을 공유하는 공간 '아마도'에서 가졌어

요. (감수성이특별한주인장멋져요!) 진단지표는물론당당함도찾은참가자들덕분

에진행했던건강안내자는뭉클함의파도를맛보았습니다.

'나이 50에 꿈을 찾았다'고 참가자가 평가하는 모임은 한민국에서( 한민국은 너무

심했나?) 찾기어렵지않을까생각합니다.

그리고, 에너지를모으기위한한달의꿀맛같은여름휴가를가졌습니다.

짬짬이 모여 바느질테라피(?)도 했습니다. 바느질 가르침은 공샘이, 모두 맛있는 도

시락, 간식, 재료를 나누며 수저집, 감꽃주머니, 텀블러주머니, 돋보기집, 식탁매트

.... 바느질과수까지놓는품격있는작품을탄생시켰습니다. (사진에살짝보여요)

무리하지만않으면바느질이힐링이됩니다. 과하면힐링을필요하게합니다.

요즘은2기애지중지진행을위한업그레이드버전을준비하고있습니다.

저희의멋진활동소문이자꾸퍼져나가서10월부터두레생협에서도건강모임을만들게

되었어요. 여러 보건소에서 함께 사업을 진행하자는 쉬가 들어오고 있지만 내년을 기

약하기로했습니다. 두려움없이 계속도전언니들은진정한여성환경연 스톼일~~

사증후군

건강안내자

애지중지 소식

모임지기채은순

공병향, 김경자, 우선 ,

이보라, 이선임, 홍민자

생태교육 활동가모임

이랑고랑 소식

모임지기박정자

공경민, 김미성, 노희숙,

박경희, 박 란, 유경미

여성환경연 교육활동가 이야기

Page 2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밑줄 긋는 여자

친구를 통해 우연히 계란찜백반을

잘하는 집을 알게됐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보 보 끓는 계란찜은

보기에도 좋았지만 그 맛도 일품이

었다. 계란찜이 너무 맛있어서 몇 번

더 그 식당을 갔던 기억이 난다. 수

많은 화 속에서 아주 멋진 화를

접하게 되는 것은 수많은 식당 속에

서 맛집을 찾아내는 것과 비슷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인터넷 검

색도 두들겨 보고, 스마트폰 어플로

도 검색해보고, 티비에 방송됐던 집

들도 돌이켜보는 수가 있지만 역시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은 친구의

추천이다. ‘그 집, 그 집에서 너가

그걸 꼭 먹어봐야해!’란 맛집의 찬사처럼‘너가 그 활 꼭

봐야해!’라고 말하는 친구의 말을 들으면 도무지 안보고 견딜

수 없어진다. 화 <케빈에 하여>는 그렇게 친구 덕분에 우연

하게보게됐고역시나 화선택은성공적이었다.

화는 배우들의 연기, 본, 미쟝센, 음향, 편집 등 모든 부분

이 촘촘히 짜여져 어디 하나 흠 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

하다.(나의 화적 취향이 기준인 지극히 상 적인 평가겠지

만.) 하지만 그 안에서 단연 돋으라져 보이는 건, 단연 배우

‘틸다 스윈튼’그리고 감독‘린 램지’두 여성들이다. 틸다 스

윈튼이 연기한 연기한‘에바’는 전직 여행가 출신이다. 뜻하

지 않은 임신으로자유롭던여행가로서의삶이 강제종료가되

고 자신의 인생이 가정에 묶이고 만다. 허리께로 내려왔던 머

리가 짧은 커트머리로 변하고, 바람결따라 도심을 걸어다니며

사랑을 속삭 던 남자는 익숙해져버린 남편이 되어 버렸다.

즐겨듣던 음악은 아이의 의사에 따

라 결정되고, 자신만의 공간 또한

아이에 의해 무참히 침범당했다. 어

딘가 얽매이지 않던 인생이 한순간

에 무기력해져버린 셈이었다. 바로

‘케빈’때문이었다. 나홀로 집에 속

개구쟁이‘케빈’덕분에‘케빈’이란

이름은 참 친근하게 들리지만 화

속 케빈은 사회적 능력이 결여된

소시오패스로 나온다. 원치 않았던

임신으로 인한 무기력감과 박탈감

은 아이에게 결핍된 사랑으로 전이

된다. 그렇게 어딘가 부족했던 사랑

은 아이의 사회성 결여로 이어지고,

끝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것으로 가를치르게된다.

모성애는 강요할 수 있는 감정일까. ‘아이’란 존재가 어머니

로서의 삶을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란 묵직한 질문을 던져준

채 화는 끝났다. ‘여성’으로서의 삶은 무엇일까. 아이란 존

재로 인해 어머니로서의 희생적 삶을 강요받아야 하는 게 당

연한 것일까. 아이란 존재는 어머니의 삶에 있어서 어떤 존재

일까. 여성성과 모성은 양립 가능할까. 아마도 린 램지 감독은

여성성과모성을동전의 양면처럼 화속에서 표현하려고했

던 것일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도무지‘여성성’이 드러나

지 않았던 화 다. (그렇다고 여성주의 화로 분류되진 않

지만) 그럼에도 두‘여성’들의 역할이 빛이 났던 작품이었다.

그 외에도 <케빈에 하여>에‘ 하여 더 하고 싶은 말은 많

지만, 여기서 을 마무리하고 한 번 더 화를 보러 가야겠

다. 참, 생각난김에계란찜백반집도들를지도.

케빈에 하여

| 천예솔 여성 화제에서 처음 만난 회원,

졸업 앞둔 한량 + 천예솔닷컴 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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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7: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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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여자

상상해보자.

고랭지 산 언덕배기 한 가득 푸릇푸릇한 배추밭이 펼쳐져

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통통한 배추 위에 역시 통통한

애벌레가 꿈찔꿈찔. 그 다음 광경은 무엇일까? 애벌레 죽

이기? 애벌레키우기? 애벌레가원래부터없었다?

아무래도우리에게익숙한것은애벌레를죽이는장면이다.

그 다음은 벼들이 열심히 자라고 있는 논이다. 농부가 무

언가를뿌리면서걷고있다. 농부가뿌리는것은? 역시농

약이익숙한답이다. 그러면생각해보자.

소들이 맛있는 풀을 먹기 위해 그 풀을 갉아먹는 다른 곤

충을 밟아 죽이는 걸 본 적이 있나?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먹기위해참나무외에다른나무를갉아먹는광경은?

이게무슨말이냐면, 사람은자기가키우고자하는, 먹고자

하는 작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그 이외의 것들을 배제해

버린다는 것이다. 내게 효용이 있는 작물 외에는 쓸모가

없으므로 제거해 버린다는 의미이다. 그 쓸모라는 것, 효

용이라는것은 체어떤기준으로정해지는것일까?

책의시작하는말에이런구절이나온다.

“3~4월이면 땅을 뒤엎어 밭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밭에

는잡초하나보이지않는다. 잡초들이올라오기시작하는

5월초에는농부들이호미로잡초뿌리가안착하지못하도

록 어준다. 깔끔하게정돈된밭은농부의부지런함을드

러낸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밭을 갈아놓은 농부들은 6월

이 되기까지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한다. 반면, 땅을 갈아

엎지 않는 연두농장 밭에는 먹을 게 지천에 깔렸다. 땅을

뒤엎지 않은 밭에 쑥, 망초, 토끼풀, 뽀리뱅이, 꽃마리, 명

아주등먹을수있는잡초들이한창자라고있다.”

저자의눈에는먹을수있는잡초들이한창자라고있다지

만내눈엔그저푸른벌판일것이다. 과연‘잡초’로뭘할

수 있을까? 뭐.. 쑥으로는 떡도 하고 버무리 같은 것도 하

고.. 민들레 김치는 들어봤다. 김치도 담 수 있군. 그리

고또뭘할수있지? 나의상상력은여기서끝나고만다.

그렇지만책에는어마어마한이야기가나온다.

어린푸성귀들은날것으로샐러드로먹고, 망초, 꽃다지, 달

맞이꽃 어린잎, 제비꽃은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는단다. 질

경이, 민들레, 지칭개등모든잡초는삶아서묵나물을만들

수 있고 원추리뿌리 또는 가죽나물, 박주가리 열매는 쪄 먹

는다고 한다. 엉겅퀴, 쇠뜨기, 칡꽃, 등나무꽃은 튀겨서 먹

기도 하고 부침개에, 장아찌에 차도 만들고 술도 담근다는

데이름도다모를잡초들을먹는방법도정말가지가지다.

내가 아는 몇 가지 이름들, 달맞이꽃에 질경이, 엉겅퀴 다

맛있게 먹는 방법들이 있지만 책에 나와 있는 그림만 보고

뜯어다 먹기엔 아직은 약간 겁이 나는바, 우리가 길가에서

제일잘알아볼수있는토끼풀먹는방법을펴놓고살짝아

는척 좀 해볼까 한다. 토끼풀은 달짝지근하고 상큼한 맛으

로샐러드로먹어도좋고, 녹즙으로이용해도좋으며, 토끼

풀 꽃은 튀겨서 아이들 간식으로 먹거나 잎과 함께 샐러드

로먹어도좋다고한다. 내년봄, 여름에는한번해보시길.

책을뒤져보다내년봄에는꼭‘별꽃’을따서장에좋다는

별꽃엑기스를만들어보겠다고다짐한다. 관절염이나신경

통에 좋다는‘쇠무릎’은 가을에 뿌리를 캐라는데 도 체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찾아내면 말려서 차를 만들어 우

리엄마좀가져다드려야겠다. 예전에는주변에지천으로

널려있었을잡초들이이제는어디서만날수있을까궁리

를해야하는상황이되었다. 만나고싶다. 잡초야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지은이 변현단 / 펴낸곳 들녘(2010)

| 키르케 성미산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늘 책과 함께 하는 회원

만나고 싶다

잡초야

Page 28: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 지혜정 ♡ simply and eco-friend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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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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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뉴스

9월 6일~8일제주환경활동가 회다녀왔어요!

전국에서 모인 환경활동가들을 만나 서로의 활동에 해 공유하고 각자의 운동

을 북돋워주는 자리 어요. 상품을 두고 치러진 뜨거운 PT 파티(깡샘 수상 축

하축하~), 제주도 랩퍼 박하씨와 강정지킴이 신짜꽃밴이 함께 한 흥겨웠던 참

가자 한마당도 잊을 수 없어요. 100명 넘는 손님들을 친절하게 맞아주신 강정

마을 주민들께, 불편한 잠자리를 너그러이 양해해주신 모든 활동가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올해는사무국이라서정신없었지만내년엔참가자로더욱즐겨보겠어요!

슬로우, 불빛없는밤

홍 다리텃밭에서불빛없는밤캔들나이트가열렸어요. 캔들을조롱박처럼주 주 매달아서더근사해진다리텃밭. 주먹

밥과송편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이보은, 천안 산새지기 정은정, 쓰지신이치 선생님과 함께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어

요. 도시한복판에서텃밭을가꾸는즐거움이느린삶, 내려가는삶을퍼뜨리는데중요한역할을할수있으면좋겠습니다.

차(車) 없는날차(�) 마실!

차가 없는 광화문에서 펼쳐진 with a cup 길바닥 북카페~ 사무국 활동가들은

자기컵 가져오시면 음료가 무료!를 열심히 외치며 손님들을 모았습니다. 이 넓은

광화문 거리에 차가 안 다니니 이렇게 좋구나 감동했고 자기컵을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많아서또한번감동했어요. 여성환경연 부스를특별히찾아주신박원순

시장님, 다음에또오시면음료한잔서비스해드릴게요. 물론자기컵은필수!

등포여고한학기동안에코걸CA반,

에코걸텃밭반운

등포여고 학생들은 공경민 텃밭멘토와 함께 1학기 내내 버려진 자투리 땅을

갈고 닦아 고추, 고구마, 상추 등 텃밭작물을 열심히 키워냈습니다. 학생들이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로 '가든 샐러드파티'도 하면서 생태감수성을 듬뿍 키워

냈지요. 에코걸 도시농부들의 탄생! 에코걸 CA반에서는 보따리안 샘들과 함께

안화장품, 안생리 를만들면서환경도살리고내몸도살리는에코걸워크샵을했구요, 건강간식도직접만들어먹고

환경 화도함께관람하는등활발한활동을했어요.

휴일에는휴식을, 밤에는수면을!: 특별법입법기자회견

여성환경연 는‘유통노동자 및 환경보호 특별법’입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다. 사람도 쉬고, 마트도 쉬고, 동네상점은 함께 살고, 환경도 살리고! 휴일에는 휴

식을! 밤에는 수면을!! 이번 추석에도‘연중무휴’를 달고 업하는 형마트, 안돼

애~건강 향과에너지낭비를유발하는불필요한야간노동, 연장 업안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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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뉴스

찾아가는여성건강강좌, 밥꽃달: 힐링이 세다.

다세 주택을 임 해 마음 맞는 여성들이 각자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공동체를

이루고 모여 사는 곳, ‘상도동 우리집’에서도, 그리고 장애여성네트워크에서도 찾아가는

여성건강강좌가 이어졌습니다. 자기 몸을 돌보고 마음을 치유하는 여성건강강좌는 가평

에서‘그녀들의힐링캠프’도진행했는데요. 그반응이뜨거웠답니다. 세는힐링!

‘PVC 없는학교만들기’

망우초등학교 'PVC 없는 학교만들기' 부스에서 학용품에 환경호르몬이 얼마나 들어

있는가를알아봤어요. XRF라는첨단기계를 바코드처럼찍자아니! 환경호르몬드드

드드검출! 안전한학용품은어디있는거니?

사증후군건강안내자, 실천모임“애지중지”

기 보다 넘치는 성과와 반향이 있었던 상반기에 이어‘몸과 마음을 돌보는 여성들의 치유공동체’<애지중지> 2기가 드디어 시

작했어요. 지난주 목요일, 여성환경연 회의실에 등포 애지중지 참가자와 건강안내자 12명이 모여‘여성의 건강은 누가 돌보

는가?’를주제삼아도란도란이야기나누고, 앞으로있을 10주프로그램을향한마음열기프로그램도진행했어요. 추석다음주

부터는중랑애지중지와도봉애지중지도모임을시작한답니다.

종로구어린이집아토피교육과실내공기질모니터링

환경건강교육활동가모임인‘보따리안’과 사무국이종로구 5개 국공립및 민간어린이집실내공기질개선과유해물질저감을위한

모니터링 및 설문조사를 진행습니다. 또, 21개 어린이집에서‘내 방의 유해화학물질’을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아토피 교육도 했어요.

조사결과를정리해서유해화학물질로부터안전한어린이집을위한지침및정책제안보고서도내고토론회도할예정이예요.

환우들과함께하는희망텃밭

봄, 여름 알차게 여문 호박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텃밭! 가을에도 이 목동병원에서

환우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있어요. 짬짬이 활용하는 화장품 만들기는 인기 만점

~!! 가꾸고만들고하면서정도, 희망도싹틔우길응원합니다!!

학교텃밭그리고도시텃밭

여름 방학 동안 뜨거운 열기와 마르지 않던 비도 잘 견디고 학교텃밭 2학기도 달립니

다!! 강동초에서는 올해 강동지역 선생님들 두 분 새로 함께하고 있어요~ 멀리 있다고

얼굴도 모르고 있을 때 있어서요, 놀러갔을 때 한 컷 찍었답니다~ 정수초에서도 아이들

뿐 아니라 학교선생님들과 보안관 아저씨, 양사 선생님에게 텃밭 인기가 끊어지지 않

는다지요? 올해도 신나는 일 많았으면 좋겠어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문래동 농사가 잘

되고있고새로운도시농부들과홍 텃밭다리에서도진행되고있으니놀러오세요~

Page 31: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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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환우를위한초록나무캠페인에참여하시는프로보노왕인순선생님께서

강사비를여성활동가암치료기금인‘최명숙기금’에기부하셨습니다.

※최명숙님은한국여성민우회전 표로2009년암투병끝에돌아가셨고 이를기려여성활동가암치료기금인‘최명숙’기금이생겼습니다.

10월 26-27일 양송전탑건설반 투쟁현장을찾아갑니다.

투쟁으로몸과마음이지치신할머니들께천연오일마사지도해드리고

따뜻한물에발도씻겨드리려고해요. 가을걷이도빼놓을순없겠죠.

양에서 1박 2일함께하실분들신청해주세요.

�문의 안생활팀치자

붕붕~ 양탈핵봉고

찬바람부는가을이왔어요. 옷깃은꼭꼭여며도창문은하루세번30분씩활짝!

환기로어린이건강, 가족건강을지키는 1330 환기생기캠페인이

10월귀여운캠페인송과홍보동 상으로여러분을찾아갑니다! 기 하시라커밍쑨~

환경건강전문작가고혜미샘이함께하셔서더욱알찬결과물이나올듯.

www.facebook.com/openthewindow

●관객한명이티켓을구매하면청소년한명에게공연티켓을증정하는 1 + 1 컨셉트기부참여콘서트

●청소년들에게인디밴드음악을소개하고다양한장르를즐길수있는경험선물

●공연수익금과관객기부금으로난청장애청소년들에게청력보조기구(보청기) 지원

�문의및신청환경건강팀갈매나무

열광의씨앗세번째콘서트 @11월 11일

1330

환기생기

캠페인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다-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의 날

� 10월 20일(토) 오후 2시서울청계광장

삼척에서 덕에서 양에서 고리에서 외치는 핵발전소 이제 그만!

이제, 10월 20일 토요일 청계광장을 탈핵의 물결로 뒤덮어보아요.

�탈핵시민 회 : 각계발언과문화공연

�탈핵퍼포먼스와거리퍼레이드

�부스행사 (오전 11시부터)

네츄럴마마, 당신과나의살림이야기 naturalmama.co.kr

살림꾼 유지연님께서 친환경살림용품을 살 수 있는 사이트를 오픈하셨어요! 오픈기념 선물도 보내주셨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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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과관련해다양한전시와함께

텃밭도슨트체험, 면생리 만들기체험등

체험교육도준비돼있습니다.

11월초‘에코걸전시회’

@홍 카톨릭회관다리

느리게걷기소모임모집

사증후군제로실천모임‘애지중지’2기시작합니다

�9~11월주 1회 10주�

자신돌보기를시작하는여성들의용기있는도전! 응원해주세요. ̂ ^

문의채은순

일상의쉼표, 느리게걷는즐거움

도시골목길산책‘느리게걷기’

봄가을느리게걷기소모임에

함께하실분들을기다리고있어요.

이번가을은 10월 6일이태원,

11월 3일인수동이예정되어있습니다.

이후에는걸을곳을함께정하고

즐거운인연도만들어가고싶어요!

�문의펭동

알립니다

사증후군

특강

●일시: 11월중

●내용: 스트레스와건강하게마주하기

슬로우, 불빛없는

“동물용성장호르몬규제를위한열린토론회”

10/11(목) 오후 3시~5:30 @환경재단레이첼카슨룸

“STOP 산유촉진호르몬DownDown 유방암”거리캠페인

10/13(토) 오후2~4시@ 학로아르코미술관 �한줄서명bit.ly/safemilk

유방암

예방의달

맞이

텃밭소식

�매월 첫주 셋째주 토요일 3시에는 홍 텃밭다리의 농부워크숍이 진행됩니다. 각종 농사일도 같이하고

박정자텃밭멘토의 <콕찍어 텃밭코칭>등의 농사교육, 공동작업이 이루어 집니다. 농부워크숍을 꾸준하

게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한해 농사를 제 로 배워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고 희망하는

사람은누구나참여가가능합니다.

10월 13일(토) 마르쉐@ 학로아르코예술극장앞

도시농부마켓‘마르쉐’: 개인이나공동체에서텃밭을가꾸는사람들이정성껏기른작물을세상에내놓는벼룩시장

느림의가치, 뺄셈의미학을느껴보는시간

캔들나이트가매월진행됩니다.

9월 21일(금), 10월 19일(금)

11월 23일(금), 12월 21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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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진 강경희 강광규 강미자 강민정 강선미 강성한 강수민 강수현 강 선 강 원 강은경 강은지 강주 강진희

강혜정 강희 고금숙 고 연 고동주 고수진 고은미 고은주 고정갑희 고혜경 고혜미 고혜정 공경민 공병향 곽금순

곽명순 곽지연 곽현희 구도완 구명숙 구정혜 구지 권경희 권명애 권미 권수현 권순실 권 학 권자 권한라

권호장 권희정 금미나 금민정 기지혜 김경애 김경옥 김경자 김경자 김광일 김금남 김남희 김도경 김동숙 김동언

김둘미 김명신 김명훈 김문주 김미선 김미숙 김미 김미향 김민자 김민정 김민정 김민진 김병미 김보연 김상례

김상옥 김서령 김석순 김선미 김선미 김선 김선화 김선희 김세진 김소연 김소연 김송아 김수병 김수용 김수정

김수정 김수중 김수지 김수진 김수희 김아 김양희 김양희 김연순 김 경 김 란 김 민 김 애 김 주 김예주

김 옥 김원란 김유숙 김윤미 김윤주 김은령 김은민 김은숙 김은주 김은주 김은주 김은혜 김은혜 김은희 김이선

김인경 김인경 김인숙 김인순 김인호 김자현 김정은 김정하 김정훈 김정희 김제남 김조유경 김주 김지석 김지운

김지향 김진권 김진미 김진상 김진선 김진한 김진희 김차정숙 김창현 김철역 김태우 김해숙 김 현 김현 김현일

김현희 김혜리 김혜연 김혜 김혜정 김혜진 김효정 김효진 김희경 김희정 김희진 나용훈 나정숙 남궁희수 남정미

남정숙 노아미 노주희 노혜경 노희 도경구 두송이 류순자 류은화 마이금 명진숙 목소 목소희 문수민 문승동

문애란 문희 민경보 민진숙 박경남 박경진 박남순 박미자 박상호 박선숙 박선주 박승식 박연주 박연희 박연희

박 란 박 진 박오순 박유진 박윤애 박윤희 박은경 박은주 박은진 박이옥분 박재신 박재휘 박정금 박정란 박정옥

박정임 박정혜 박정희 박주훈 박지혜 박진숙 박진형 박차옥경 박충섭 박태현 박태훈 박현서 박현주 박현진 박혜선

박홍배 박효진 박효진 배성진 배윤진 배정희 백경미 백명자 백민정 백은경 백재예 백진 백현남 변은정 변혜원

별 꼴 빈도림 산 새 서명희 서 비 서상미 서소은희 서순봉 서은선 서은애 서현주 선성아 성현정 성혜진 손기연

손 민 손정인 손주희 손지은 손형진 손혜 손희원 손희정 송경선 송미 송은경 송은숙 송은희 송의정 송주

송향진 송화수 신가희 신경혜 신경희 신미숙 신상철 신소연 신은지 신정아 신종수 신필식 신현숙 신화정 심상옥

심선옥 심수은 심연옥 심은애 안광수 안민자 안소 안이솔 안정선 안정화 안정희 안주 안지연 안지혜 안진

안해 안혜원 양성완 양수진 양승룡 양 희 양은숙 양재민 양지안 양지연 양진선 엄경미 엄은희 여혜원 오규식

오명희 오성규 오세은 오 애 오은실 오정진 오충현 오희정 우미정 우선 우성란 원현경 유문향 유미호 유미화

유선옥 유성미 유순주 유여원 유정 유종순 유지연 유지은 유형정 윤미경 윤상훈 윤소윤 윤숙 윤신원 윤 란

윤유선 윤정숙 윤정아 윤종순 윤지현 윤현경 윤현숙 윤 희 윤희진 이강오 이경미 이경숙 이경은 이경은 이경하

이경희 이경희 이경희 이규 이규용 이기옥 이기춘 이데레사 이명희 이미경 이미숙 이미숙 이미숙 이미애 이미

이미화 이보라 이서하 이선임 이세린 이세미 이소연 이소 이소희 이수인 이수자 이수정 이수진 이수하 이수현

이숙연 이순 이승미 이승언 이안소 이연옥 이 이 남 이 미 이 희 이오이 이옥자 이옥희 이우 이우춘희

이유미 이윤교 이윤숙 이은주 이은주 이은희 이인 이자희 이재은 이재임 이정수 이정아 이정애 이정주 이종근

이주연 이지만 이지 이지 이지은 이지혜 이지혜 이진선 이진우 이창숙 이한립 이한진 이향민 이현배 이현정

이현희 이형호 이혜선 이혜정 이희옥 이희정 인성환 인재근 임경진 임미정 임석란 임성혜 임수민 임양희 임윤해

임은경 임종한 임지현 임태희 임형숙 임혜경 장경주 장명진 장명희 장문선 장 미 장미정 장민경 장상미 장석진

장연미 장 미 장 주 장우주 장윤선 장은주 장정화 장지 장 진 장현희 전관석 전미란 전양숙 전 남 전우경

정경아 정규리 정규석 정규진 정길채 정미 정미옥 정선 정수현 정아린 정양웅 정연진 정 화 정용숙 정윤경

정 은 정은경 정은숙 정은 정은지 정은진 정재숙 정정숙 정정희 정찬경 정최경희 정해관 정해랑 정혜성 정혜숙

정희정 조기숙 조문택 조선행 조소라 조 미 조용기 조윤정 조은희 조재호 조종성 조주희 조혜란 조혜 조혜

주기용 지오숙 진위향 차명희 차선주 차희원 채승우 천광일 천예솔 최경호 최동 최문성미 최민경 최민정 최봉선

최분이 최선 최선재 최승국 최 경 최 숙 최유리 최유진 최윤정 최은숙 최은실 최익진 최인자 최재숙 최재진

최재희 최정미 최정은 최정은 최철환 최혜련 최혜숙 최혜 최효숙 추민주 하미나 하선주 하시연 하은희 하지원

한미애 한선 한소연 한인규 한혜연 함정희 함진숙 허경희 허금란 허라금 허선주 허 원 허윤정 형장우 홍미정

홍민자 홍성훈 홍승철 홍은화 홍전 홍혜란 황승식 황애선 황은진 황인철 황정임 황호섭

힘을더하는참여

후원회원 총597명

Page 34: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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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호 고원길 곽태용 권기혜 권윤녀 금 희 김경자 김기목 김덕춘 김도완 김도호 김량현 김병옥 김상숙 김성미 김성재 김 식 김원길

김원배 김정필 김진희 김해 김해옥 김화순 남미정 도기성 도종균 류미주 류 숙 류현주 문시춘 문지 박가 박경민 박명자 박상

박성미 박성민 박 목 박춘지 백운주 서정하 석태문 손기순 송우선 신상식 신승열 신 희 신일교 심현정 양미경 오용석 오인순 유병국

이건우 이경선 이명희 이미선 이상철 이순덕 이순임 이승화 이연주 이 자 이 주 이윤주 이정란 이정희 이종승 이지연 이혜경 이혜경

이혜 임효진 장다혜 장명숙 장봉실 장삼식 장 희 장 희 장은경 전순옥 정연옥 정원수 정지수 정한진 정현미 정현수 최금옥 최남돌

최명섭 최미경 최순하 최양섭 최지혜 태연정 표정화 함승수 현미연 황 중

구여성환경연 총 100명

강현실 곽지연 권선숙 권옥선 김경숙 김경아 김득주 김미성 김민재

김순연 김순정 김연수 김 란 김 숙 남미정 노미진 노희숙 박서정

박정란 박정자 박혜 백해 서은선 송지현 여현주 오금옥 유연화

윤경숙 이미연 이보은 이정미 이정수 이주난 임경숙 임 례 정경석

정미숙 정성희 조미순 조은아 주현정 최봄내 최윤수 최정희 최태

최현주 한 곤 홍순화 홍연자

더초록 총49명

고광모 김범석 김상희 김종남

남미정 문미란 박 숙 박은경

박진형 변정수 송재식 송주빈

옹이님 이고운 이목훈 이미란

이상화 장필화 최세연

평생회원

김상희 김종익

김창범 김형태

신염직공업(주)

박순금 박신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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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 는작고소박한일상으로부터녹색의 안을실천하는사람들과함께합니다.

강명신 강정남 고경선 곽금심 곽은미 구주회 권문숙 권미라 권수경 권숙 권용균 길태 김경덕 김경미 김구철 김금주 김 심 김 환

김명진 김미 김미 김민지 김보 김상임 김선미 김성화 김세용 김소라 김소현 김순란 김 미 김 아 김 오 김 주 김 희 김 희

김예림 김완숙 김용철 김유정 김은정 김정은 김주희 김지슬 김진희 김창숙 김창숙 김현숙 김현숙 김현주 김효 나 원 나은경 남미정

남선애 류 애 류태정 류효진 문 미 문혜경 박경희 박미라 박선미 박선 박소 박숙희 박순옥 박애경 박은주 박정운 박정임 박종숙

박찬호 방현희 배선 백선숙 백정화 변규란 변현아 서경주 서 애 서지연 성혜정 손교선 손민경 손병미 송선미 송형호 신경옥 신연옥

신 화 심상미 심상희 안가연 안로사 안진희 안혜경 양미련 양승진 양용주 양은숙 엄은 오순희 오애현 오 록 오진경 유경미 유문경

유성례 유연화 유은 유인환 윤미경 윤송희 윤지 윤창순 윤혜경 이남희 이미송 이미애 이미정 이병주 이상숙 이선아 이수연 이순복

이유정 이윤주 이은정 이임호 이정희 이준인 이준일 이지아 이지 이현실 이현 임미정 임지연 임호근 장문선 장미라 장이정수장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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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명 차선숙 천세연 최명희 최문주 최서현 최수진 최재경 최정숙 최정원 최정희 최호정 표이주 하경희 한윤주 허병란 홍도미 홍미경

홍혜정 황상연 황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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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6: 여성이 새로 짜는 세상 46호 (소식지, 2012)

구광역시수성구황금동 132-5 몸과문화건강문화센터4층

전화053-742-5459 홈페이지 www.dgecofem.or.kr

표 심현정 사무국 박성미

주소서울시중랑구면목동 102-13 3층

전화02-493-7944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ecomaul

표 김 희 사무국장 장이정수 사무국 김예림최정희

서울동북여성환경연 ‘초록상상’

구여성환경연

주소 (150-037) 서울시 등포구 등포동 7가 94-59 여성미래센터201호

전화02-722-7944 팩스 02-723-7215

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www.ecofem.or.kr

으뜸지기 박 숙, 남미정, 장이정수, 정규리

살림꾼 김민재, 김양희, 김연순, 김정희, 나정숙, 문미란, 박윤애,

박연희, 송주 , 신경희, 안태윤, 유지연, 이미 , 이보은,

이혜경, 장우주, 정희정, 최재숙, 최정은

안생활위원장이보은 연구위원장장필화

풀뿌리위원장장이정수 환경건강위원장하은희

환경건강교육활동가모임‘보따리안’모임지기함정희

텃밭교육활동가모임‘이랑고랑’모임지기박정자

사무처장강희

사무처강수현, 고정금숙, 김양희, 김효진, 박현진, 이미란, 이안소

여성환경연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

※본소식지는유한킴벌리의후원으로만들어졌습니다.

주소서울시구로구오류동 13-21 1층

전화070-7550-7244 홈페이지http://cafe.naver.com/gothechorok

운 위원장 조미순 사무국장 김민재

서울남서여성환경연 ‘더초록’